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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과 함께 읽는 운수 좋은 날 / 날개 외
서연비람 / 전도현 (엮은이), 송하춘 (감수) / 2019.05.10
12,000원 ⟶ 10,800원(10% off)

서연비람청소년 문학전도현 (엮은이), 송하춘 (감수)
한국 대표 단편선 5권. 한국 대표 단편선을 주제별로 엮어 총 6권으로 기획하였다. 청소년에게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인생과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자극하고 세련된 정서를 길러주고자 하였다. 또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지식과 감상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교과서에 많이 실린 작품을 위주로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이 책은 한국 대표 단편선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작품집이다. '한국 대표 단편선'은 매 작품마다 평론가 전도현 선생님의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덧붙였다. ‘작가 소개’, ‘작품 해설’, ‘선생님이 들려주는 그 시절 이야기’와 ‘뜻풀이’를 곁들여 청소년들이 작품을 쉽게 감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이 책을 추천하며 · 5 책머리에 · 8 식민지 시대 조선인의 비참한 생활상 홍염 | 최서해 15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55 식민지 조선의 피폐해진 농촌 고향 | 현진건 89 모범 경작생 | 박영준 113 분열된 내면세계와 참된 삶에의 지향 날개 | 이상 149 무진기행 | 김승옥 197평론가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읽는 한국 대표 단편선 문학 감상 능력도 기르고, 시험 대비도 하고 서연비람에서는 한국 대표 단편선을 주제별로 엮어 총 6권으로 기획하였다. 청소년에게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인생과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자극하고 세련된 정서를 길러주고자 하였다. 또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지식과 감상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교과서에 많이 실린 작품을 위주로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이 책은 한국 대표 단편선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작품집이다. 소설의 이해와 감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작품을 직접 읽는 일이다. 그런데 작품이 창작된 시기와 현재는 많은 시간이 흘러 창작 당시에 쓰인 낯선 어휘 때문에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당시 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서연비람 한국 대표 단편선은 매 작품마다 평론가 전도현 선생님의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덧붙였다. ‘작가 소개’, ‘작품 해설’, ‘선생님이 들려주는 그 시절 이야기’와 ‘뜻풀이’를 곁들여 청소년들이 작품을 쉽게 감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최서해 「홈염」과 현진건 「운수 좋은 날」은 식민지 시대 간도 이주민과 도시 하층민의 비참한 삶을 사실적인 묘사와 아이러니를 통해 극도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민중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다. 현진건 「고향」과 박영준 「모범 경작생」은 일제 식민지 수탈 정책으로 황폐해져 가는 농촌을 모습을 그린 작품들로, 순박한 농사꾼과 기회주의적인 인물을 내세워 일제의 수탈과 기만적인 농촌 정책을 폭로하고 비판했다. 이상 「날개」와 김승옥 「무진기행」은 부조리하고 타락한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분열적인 자의식과 내적 갈등을 그려낸 작품들로, 인물들의 내면 세계를 의식의 흐름 기법과 기행의 형식을 통해 인상적으로 그렸다.이 작품은 빈부와 신분에 따른 계급 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부유하고 간악한 지주 인가와 가난하고 순박한 소작인 문 서방의 대립이 그것이다. 부당하고 가혹한 소작료 징수가 근본 문제지만, 작품 속에서 이들의 갈등은 딸 룡례로 인해 불거진다. 음흉한 인가가 룡례를 탐내어 빚 대신에 뺏어 갔기 때문이다. 이 일로 병을 얻은 아내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갈등은 최고조에 달한다. 그리고 이런 갈등은 결말에서 방화와 살인으로 해소된다. 외동딸을 빼앗기고 아내마저 잃은 문 서방이 인가의 집에 불을 지르고 그를 죽여 복수를 하는 것이다. 그는 등단 시절부터 가난한 농민들의 비참한 삶을 다룬 작품을 연이어 발표하여 ‘농촌 작가’라는 칭호를 얻기도 하였다. 장편 『일년』과 단편 「모범 경작생」, 「아버지의 꿈」, 「목화씨 뿌릴 때」 등이 이 시기의 대표작들이다. 이들 작품에서 작가는 일제의 식민 정책과 부조리한 제도에 고통받는 농민들의 현실과 분노를 그려 냈다. 이러한 세계는 농촌 계몽주의나 사회주의와 같은 특정 이념이나 신념에 기울지 않고, 당대 농촌의 현실을 직시하여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것보다도 십 등이던 길서네만은 그대로 십 등에 있는 것이 너무도 이상했다. 길서네는 그래도 작년에 돈을 모아 빚을 주었으나, 다른 사람들은 흉년까지 만나 먹고살 수도 없는데 호세만 올랐다는 것이 우스우면서도 기막힌 일이었다.무엇을 보고 호세를 정하는지 알 수 없었다.흉년, 그러면서도 도지를 그대로 바쳐야 하는 데다 호세까지 오른 그들의 세상은 캄캄했다.‘아마 북간도나 만주로 바가지를 차고 떠나야 하는가 보다.’성두는 혼자 생각했다. 그들은 마을에 대한 애착심도 잊었고, 제 고장이라는 것도 생각하기 싫었다. 다만 못살 놈의 땅만 같았다.마을 사람들은 길서의 장난으로 호세까지 올랐다는 것을 다음에야 알고, 누구 하나 그를 곱게 이야기하는 이가 없게 되었다. 길서 때문에 동네를 떠나야겠다는 오빠의 말을 들은 의숙이도 눈물을 흘리며 길서가 그렇지 않기를 속으로 바랐다.


블랙 클로버 24
대원씨아이(만화) / 타바타 유키 (지은이) / 2020.06.18
5,000

대원씨아이(만화)소설,일반타바타 유키 (지은이)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
넥서스 / 문성현 지음 / 2017.06.15
12,000원 ⟶ 10,800원(10% off)

넥서스소설,일반문성현 지음
해외여행 준비 D-100 프로젝트. 여행을 준비하면서 또는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100가지 상황별 표현들을 정리하였다. 여행영어 필수단어와 함께 여행 도우미 꿀팁도 알려준다. 여행영어의 포인트를 잡는 데 도움이 되는 저자 해설강의와 원어민 MP3파일을 무료로 제공한다. 해설강의와 MP3파일은 휴대폰으로 책 속의 QR코드를 인식하거나 팟빵(podbbang.com), 넥서스 홈페이지(nexusbook.com), 콜롬북스 어플을 통해 들을 수 있다.PART 1_출국 준비하기 - DAY 001~018 - 여행영어 필수단어 - 입국신고서 작성 방법 / 세관신고서 작성 방법 - 공항에서 와이파이 대여하기 - 공항에서 볼 수 있는 표지판 PART 2_교통 이용하기 - DAY 019~036 - 여행영어 필수단어 PART 3_숙소 이용하기 - DAY 037~047 - 여행영어 필수단어 - 날짜 말하는 법 / 시간 말하는 법 / 전화번호 읽는 법 PART 4_쇼핑 즐기기 - DAY 048~061 - 여행영어 필수단어 - 쇼핑 매장 - 여행지에서 많이 사는 물건 PART 5_관광 즐기기 - DAY 062~073 - 여행영어 필수단어 - 길 묻기 필수 표현 PART 6_음식ㆍ음료 주문하기 - DAY 074~092 - 여행영어 필수단어 - 여행지 대표 음식 - 커피 주문하기 - 커피 메뉴판 PART 7_긴급 상황 대처하기 - DAY 093~100 - 여행영어 필수단어해외여행 D-100 프로젝트 영어를 몰라도 해외여행을 갈 수 있지만, 여행영어를 알면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여행영어 공부법 *** 100가지 상황별 표현 여행을 준비하면서 또는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100가지 상황별 표현들을 익힙니다. 여행지의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면서 하고 싶은 말들을 체크해 보세요. 여행영어의 포인트를 잡는 데 도움이 되는 저자 해설강의도 들어 보세요. MP3 듣고 원어민 발음 체크는 필수! 여행영어 필수단어 각 파트의 앞부분에는 먼저 여행지에서 꼭 필요한 단어들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급할 때는 문장이 아닌 단어만 말해도 뜻이 통할 때가 있죠. 여기 필수단어만큼은 꼭~ 외워 주세요. 여행 도우미 꿀팁 여행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정보와 표현들도 확인해 보세요.
이 시대의 사랑
문학과지성사 / 최승자 지음 / 198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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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최승자 지음
등단작으로 처녀 시집의 제목을 삼은 에서 그는 정통적인 수법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던 뜨거운 비극적 정열을 뿜어 올리면서 이 시대가 부숴뜨려온 삶의 의미와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향해 절망적인 호소를 하고 있다. 이 호소는 하나의 여성이기에 앞서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자유로움을 위한 언어적 결단이기도 하다.- 자서 제1부 1981-1월~6월 일찌기 나는 | 개 같은 가을이 | 사랑 혹은 살의랄까 자폭 | 해남 대흥사에서 | 네게로 여자들과 사내들 |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 나의 시(詩)가 되고 싶지 않은 나의 시(詩) 두 편의 죽음 | 버려진 거리 끝에서 | 꿈꿀 수 없는 날의 답답함 | 올 여름의 인생 공부 삼 십 세 | 과거를 가진 사람들 | 어느 여인의 종말 | 슬픈 기쁜 생일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 우우, 널 버리고 싶어 제2부 1977년~1980년 비오는 날의 재회 | 첫사랑의 여자 | 선잠 | 가을의 끝 | 사랑받지 못한 여자의 노래 내 청춘의 영원한 | 이제 나의 사랑은 | 크리스마스 이브의 달 | 버림받은 자들의 노래 밤 | 장마 | 북 | 허공의 여자 | 청계천 엘레지 | 부질없는 물음 | 외롭지 않기 위하여 술독에 빠진 그리움 | 너의 약혼 소식을 들은 날 너에게 | 시인 이성복에게 | 외로움의 폭력 제3부 1973년~1976년 부끄러움 | 내력 | 봄밤 | 황혼 | 사랑하는 손 | 잠들기 전에 | 이 시대의 사랑 | 편지 | 수면제 | 억울함 | 비.꽃.상처 | 무서운 초록 | 새 | 자화상 | 너에게 | 걸인의 노래 만리포 마카로니 웨스턴 | 불안 - 해설 | 사랑의 방법 (김치수)


인소의 법칙 14 (한정판)
디앤씨미디어-잇북(It book) / 유한려 (지은이) / 2020.06.26
15,000원 ⟶ 13,500원(10% off)

디앤씨미디어-잇북(It book)소설,일반유한려 (지은이)
마침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함단이와 친구들. 올해만큼은 조용히 수험 생활을 하고자 마음먹었지만, 인터넷 소설 속 생활은 여전히 만만치가 않은데……. 형과 오빠의 뒤를 따라 각각 신입생이 된 반휘안과 권은미, 권은형과 반여령 사이의 해소되지 않는 감정, 그리고 3학년이 되어도 여전히 감감무소식인 유천영까지.그러는 와중, 노아리의 소설 <안개의 나라>가 영화화되며 유천영이 주연을 맡게 되는데……. 우연히 놀러 간 촬영장에서 뜻밖의 사고를 맞닥트린 함단이와 노아리는 이제껏 상상해 본 적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온갖 법칙을 따라가며 한바탕 웃다 보면 또 어느 순간 진지해지게 만드는 그들의 우정과 사랑.제63조. 남자 주인공에게는 반드시 약혼자가 나타나나 봐요제64조. 뭐야, 나만 빼고 다 봄이었어?제65조. 개학식 전날에 생긴 일제66조. 인터넷 소설에는 고3 우대 없나요?제67조. 여주인공과 여주인공 라이벌과 나제68조. 서로에게 완벽한 결말제69조. 미워할 수 없는 사람제70조. 누구나 마지막에는 선택을 하게 되더라고요마침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함단이와 친구들!올해만큼은 조용히 수험 생활을 하고자 마음먹었지만,인터넷 소설 속 생활은 여전히 만만치가 않은데…….형과 오빠의 뒤를 따라 각각 신입생이 된 반휘안과 권은미,권은형과 반여령 사이의 해소되지 않는 감정,그리고 3학년이 되어도 여전히 감감무소식인 유천영까지.그러는 와중, 노아리의 소설 <안개의 나라>가 영화화되며 유천영이 주연을 맡게 되는데…….우연히 놀러 간 촬영장에서 뜻밖의 사고를 맞닥트린 함단이와 노아리는이제껏 상상해 본 적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온갖 법칙을 따라가며 한바탕 웃다 보면또 어느 순간 진지해지게 만드는 그들의 우정과 사랑.드디어 클라이맥스에 접어드는인소의 법칙 14권!
인요가
판미동 / 폴 그릴리 (지은이), 이상희 (옮긴이), 지문 (감수) / 2020.07.06
18,000원 ⟶ 16,200원(10% off)

판미동취미,실용폴 그릴리 (지은이), 이상희 (옮긴이), 지문 (감수)
인요가 창시자 폴 그릴리가 정리한 핵심 수련법을 담았다. 인요가는 음양의 음(陰, yin)적인 요소에 주목하는 요가로, 온몸의 스트레칭과 이완에 중점을 둔 정적이고 편안한 요가를 말한다. 오늘날 널리 알려진 아쉬탕가, 빈야사, 비크람 등이 근육을 많이 쓰고 활동적인 양요가들인데, 이와 달리 인요가는 한 자세에서 오래 머무르고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인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는 것이 요가의 본래 목적이라는 점에서 보면, 인요가가 훨씬 더 본연의 요가에 가깝다. 『인요가』에는 해부학과 차크라·경락 등의 이론을 비롯해 26가지 기본 동작과 시퀀스를 구성하는 법, 바르게 오래 앉을 수 있는 법, 호흡법 등 구체적인 수련법도 자세하게 담고 있다. 『인요가』는 어렵거나 힘든 동작이 없어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고, 깊은 휴식과 이완을 유도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등 치유의 효과 또한 크다.들어가며 | 내 몸에 맞는 요가를 찾아가다 감사의 글 개정판 서문 CHAPTER 0. 인요가의 탄생 배경 CHAPTER 1. 요가, 오래된 과학 CHAPTER 2. 요가에도 인양이 존재한다 CHAPTER 3. 인요가를 수련하는 방법 CHAPTER 4. 자신의 수련을 계획해 보기 CHAPTER 5. 인요가의 기본 동작 CHAPTER 6. 바르게 앉기 위한 노력 CHAPTER 7. 차크라 이론 CHAPTER 8. 샥티를 깨우기 위한 반다 수련들 CHAPTER 9. 양호흡 수련과 인호흡 수련 CHAPTER 10. 섬세함을 기르는 명상법 참고문헌 미주 나오며 | 모든 것을 되돌아보게 해 준 인요가“쉼을 잃어버린 현대인을 위한 가장 편안한 요가” 인요가 창시자 폴 그릴리가 정리한 핵심 수련법 편안한 동작만으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고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다 인요가 창시자 폴 그릴리가 인요가의 개념과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고 자세한 수련법까지 알려 주는 『인요가』가 판미동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인요가는 음양의 음(陰, yin)적인 요소에 주목하는 요가로, 온몸의 스트레칭과 이완에 중점을 둔 정적이고 편안한 요가를 말한다. 오늘날 널리 알려진 아쉬탕가, 빈야사, 비크람 등이 근육을 많이 쓰고 활동적인 양요가들인데, 이와 달리 인요가는 한 자세에서 오래 머무르고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인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는 것이 요가의 본래 목적이라는 점에서 보면, 인요가가 훨씬 더 본연의 요가에 가깝다. 인요가는 양요가를 반대하거나 거부하지 않으며, 음양의 조화를 위해 보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요가』에서 다루는 인의 층위는 매우 다층적이다. 반복적으로 쉼 없이 움직이는 양요가에 비해 인요가는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고, 근육보다 더 안쪽에 있는 관절·인대 등의 수동적인 조직까지 자극한다. 요가를 하는 태도에서도 자세의 완성에 집중하는 양적인 태도와 달리, 인요가는 자세 안에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기다리는 것을 중시한다. 『인요가』에는 해부학과 차크라·경락 등의 이론을 비롯해 26가지 기본 동작과 시퀀스를 구성하는 법, 바르게 오래 앉을 수 있는 법, 호흡법 등 구체적인 수련법도 자세하게 담고 있다. 『인요가』는 어렵거나 힘든 동작이 없어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고, 깊은 휴식과 이완을 유도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등 치유의 효과 또한 크다. 관절·인대 등을 강화해 통증을 없애고 활력을 되찾다 움직임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몸이 딱딱하게 굳어 있어 관절의 문제나 근골격계 질환을 흔하게 겪는다. 노화, 부상, 만성통증의 문제는 대부분 관절에서 기인하는데, 이때 통증을 피하려 움직이지 않으면 가동범위가 줄어 더더욱 관절이 뻣뻣해지고 만다. 반대로 근육을 강화하려고 난이도 있는 요가 자세나 운동을 하면 할수록 관절은 닳게 되어 통증을 더욱 유발한다. 이때, 인요가는 근육이 붙잡고 있던 힘과 긴장을 내려놓고, 관절·인대 등 깊숙한 조직까지 함께 풀어 주어 몸을 부드럽고 탄력 있게 만들어 준다. 인요가는 바른 자세로 편안하게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요가라 할 수 있다. 관절이 튼튼하고 유연해지면 통증이 없어지고 활력이 생겨, 재활 치료나 정서적 안정에도 탁월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운동이 어렵거나, 관절을 어떻게 단련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인요가』가 건강과 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이다. 편안한 마음과 자세로 평정을 되찾다 인요가는 매 순간 경쟁 상태에 내몰려 쉼을 잃어버린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에너지를 바깥으로 소모하는 양적인 움직임과 달리, 내적인 에너지를 보존하고 채워 주기 때문이다. 차분하고 안정감 있게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한 자각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러운 명상의 상태로 들어갈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인요가는 요가 동작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이끌어 주어, 자신에게 맞는 요가가 어디까지인지 되돌아볼 수 있다. 『인요가』가 몸과 마음의 깊은 휴식을 도와주고, 요가의 진정한 의의가 자신을 관찰하고 돌아보는 과정에 있다는 점도 함께 일깨워 줄 것이다. 모든 운동은 자극을 주고자 하는 인체의 조직에 따라 인의 방식이나 양의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근육과 혈액의 흐름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법은 양, 결합조직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법은 인입니다. 양의 운동법은 리드미컬하고 반복적이며, 인의 운동법은 조직을 부드럽게 오래 늘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육과 결합조직의 관계를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해 봅시다. 자신의 왼손을 털어 근육의 긴장을 풀고 손가락 하나를 잡아당겨 봅시다. 아마 손가락 끝부터 손바닥에서 가장 가까운 손가락 관절까지 부드럽게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다시 이번에는 팽팽하게 손을 최대한 벌려 확장한 상태로 잡아당겨 봅니다. 이럴 때 근육은 잡아당겨지지 않으려 저항하기 때문에 결합조직은 늘어나지 않는 상태입니다.손가락을 잡아당기는 이 원리는 무릎, 고관절, 척추 같은 주요 관절에도 적용됩니다. 관절의 결합조직을 스트레칭 하기 위해서는 해당 관절 주변의 근육을 반드시 이완해야 합니다.


2020 선재국어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에스티유니타스 / 이선재 (지은이) / 2019.11.07
22,000

에스티유니타스소설,일반이선재 (지은이)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전 범위를 압축할 수 있도록 만든 핵심 요약집이다.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적인 이론을 깔끔하게 압축 정리하여 짧은 시간에 전체 내용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고, 주요 내용이 표로 도식화되어 있어 최종 요약집 및 암기 노트로 활용할 수 있다. 보조단에 수록된 최신 기출문제를 통해 공무원 시험의 출제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더욱 충실하게 담아낸 독해와 문학 자료를 통해 변화하는 시험 유형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마지막 장에는 어휘와 한자의 핵심 자료를 수록하여 수험생 여러분들의 암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도록 배려하였다.제1장 국어 문법 마무리 제1절 언어와 국어의 특성 제2절 국어 문법의 이해 제2장 국어 규범 마무리 제1절 시험에 꼭 나오는 주요 국어 규범 제2절 <한글 맞춤법> 제57항 발음이 비슷한 단어의 쓰임 제3절 띄어쓰기 핵심 정리 제4절 주요 표준 발음 정리 제5절 주요 표준어 정리 제6절 주요 문장 부호 정리 제7절 <로마자 표기법> 정리 제8절 <외래어 표기법> 정리 제9절 올바른 문장과 문단 쓰기 제3장 고전 문법 마무리 제1절 국어의 역사 제2절 고전 문법 제4장 말과 글 마무리 제1절 쓰기 · 읽기 · 말하기 제2절 독해 능력 높이기 제5장 현대 문학 마무리 제1절 문학 이론 제2절 시를 분석하는 능력 기르기 제3절 소설을 분석하는 능력 기르기 제4절 희곡 · 시나리오와 수필을 분석하는 능력 기르기 제5절 현대 문학사 핵심 정리 제6장 고전 문학 마무리 제1절 고전 문학의 이해 제2절 주요 고전 문학 작품 정리 제7장 어휘와 한자 마무리 제1절 주제별 어휘 제2절 주요 한자와 한자 성어 정리 정답과 해설 ‘마무리’는 ‘일의 끝맺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즉 《선재국어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는 국어를 짧은 시간에 최종 정리하여 깔끔하게 끝을 맺는 데 적합한 교재라는 의미입니다. 이 교재는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습니다. - 시험에 자주 나오는 핵심 이론을 깔끔하게 압축하여 정리했습니다. 이를 통해 짧은 시간에 전체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회독 수를 높여 주요 내용을 보다 확실하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 주요 내용을 표로 정리하여 최종 요약집 및 암기 노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최신 기출문제를 이론 옆에 배치하여 공무원 시험의 출제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풍부하게 실음으로써 이론 요약부터 기출 유형 파악까지 한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입니다. - 수험생들이 큰 부담감을 느끼는 어휘와 한자의 핵심 자료를 수록하여, 암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도록 하였습니다. - 변화하는 시험 유형에 맞춰 독해와 문학 자료를 더욱 충실히 실었습니다. 특히 독해는 매주 수강생들에게 강의와 자료를 제공하여 지문형 문제에도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자음과 모음 2020.여름
자음과모음 / 자음과모음 출판사 (지은이)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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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소설,일반자음과모음 출판사 (지은이)
계간 「자음과모음」 혁신호 이후 다섯 번째 호인 2020년 여름호가 꾸려졌다. 편집권 자체를 다양한 사람들에게 개방하여 문학잡지 기획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매호 독특하고 신선한 글로 채워질 '게스트 에디터' 지면의 이번 기획자는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이다. '무지개책갈피'는 퀴어문학 아카이빙과 퀴어비평을 실천하는 활동가 집단이다. 특집을 준비하면서 기획자들은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밝히지 않은 퀴어문학' 공모를 진행하였다. 소설과 시, 기록의 작품들도 풍성하다. 김애란, 송지현, 오한기, 장진영 작가의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또 한 계절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김희선 작가의 <저자의 죽음> 연재가 이번 호부터 시작된다. 김영미, 박세미, 서호준, 원성은, 차도하, 하혜희, 황유원 시인의 시들도 독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기록 지면에는 안수향 작가, 이제니 시인, 임국영 소설가, 홍인혜 시인의 '내 방 여행' 기록을 실었다.머리글 안서현 퀴어와 퀴어 게스트 에디터|이것은 퀴어문학입니다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 게스트 에디터의 말 권누리 테테를 위하여 임선우 동네 친구 김보라 비치 / 이게 진짜예요 이문경 거울을 보는 방법 / 돌멩이 허주영 어깨를 열어두는 법 / 여름밤의 론리 조우리 인공호수 다홍 디즈니와 퀴어? 찾고자 하면 보인다! : 누군가는 착즙이라 부르겠지만 제10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발표 당선작 이선진 「무관한 겨울」 심사평 김미정, 노대원, 손보미, 안서현, 편혜영 수상소감 이선진 이선진 무관한 겨울 제3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발표 당선작 강민영 「부디, 얼지 않게끔」 심사평 노태훈, 소영현, 안보윤, 이종산 수상소감 강민영 소설 김애란 이물감 송지현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오한기 팽 사부와 거북이 진진 장진영 우아한 유령 기록|내 방 여행 안수향 이제 당신은 어디로 가나요 이제니 천장과 바닥 사이에서 일주일 임국영 가장 어둡고 뜨거운 꼴뚜기 홍인혜 2020 내 방의 원더키디 시 김영미 선형의 숲 / 드라이아이스 박세미 현실의 앞뒤 / 장식 서호준 기사도/묵독 원성은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쓴 악필의 편지/나는 심해에 빠진 것 같아, 네가 말했다 차도하 알로에 종이컵/격리 하혜희 사타내셔널 / 군대를 없애야 한다 황유원 흙부처가 강을 건너다/침대벌레(bedbug) 장편 연재 김희선 저자의 죽음(1회) 크리티카|퀴어와 퀴어 김비 내 글의 목숨 윤아랑 애매한 어둠 속에서 살며 한계 퀴어가 특수하지 않은 시대가 오기를 바라며 : 윤재민의 해설 「캡사이신 폭탄에 치즈를 곁들인 ‘빨간 맛’을 음미할 줄 아는 고독한 미식가들을 위한 알려지지 않은 케이팝 모음집」(『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비판 큐러티시즘 시 임지훈 이게, 세상의 끝인가요? 소설 박하빈 낙관주의자들의 레트로토피아 테마리뷰 [침묵에 이르는 독서 : 우리가 말을 잃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네 개의 정문] 김유태 불안과 예감 알랭 바디우 『검은색 : 무색의 섬광들』, 송재학 『검은색』, 이언 매큐언 『검은 개』 [침대맡 고백록] 노지양 가난 엿보기는 무엇을 남기는가 대런 맥가비 『가난 사파리 : 하층 계급은 왜 분노하는가, 린다 티라도 『핸드 투 마우스 : 부자 나라 미국에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빈민 여성 생존기』 [지면의 성격에 어울리지 않음] 민경환 공유된 출구에 대한 합법적 불신과 다른 입구들 아즈마 히로키 『철학의 태도』, 후쿠시마 료타 『부흥 문화론』, 아즈마 히로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가라타니 고진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언니, 그건 지난 계절 세계관이잖아요] 오은교 여성들의 잡스러운 독서사, 불투명한 문서고와 환상의 그림자들 오혜진 외 『원본 없는 판타지』 [인터리뷰(inter-review)] 조대한 부서지는 집, 깨진 백자, 그리고 알 수 없는 사탕 봉지에 관하여 정재율「투명한 집」 ‘게스트 에디터’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 주제는 ‘이것은 퀴어문학입니다’ 계간 『자음과모음』 혁신호 이후 다섯 번째 호인 2020년 여름호(통권 45호)가 꾸려졌다. 편집권 자체를 다양한 사람들에게 개방하여 문학잡지 기획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매호 독특하고 신선한 글로 채워질 ‘게스트 에디터’ 지면의 이번 기획자는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이다. ‘무지개책갈피’는 퀴어문학 아카이빙과 퀴어비평을 실천하는 활동가 집단이다. 특집을 준비하면서 기획자들은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밝히지 않은 퀴어문학’ 공모를 진행하였다. 한국어로 읽을 수 있는 퀴어 서사는 아직 양적·질적 측면에서 부족하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성별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마음껏 드러내고 가시화하는 퀴어문학도 좋지만,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구분하거나 지정하려 하거나 캐묻는 것을 거부하고 성별화 시스템 자체에 대한 저항을 표현하는 퀴어문학은 상대적으로 찾기 쉽지 않다. 공모를 통해 무지개책갈피가 소개하는 선정작들이 새로운 퀴어문학을 위한 실마리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풍성한 시와 소설 그리고 ‘기록 : 내 방 여행’ 김애란, 송지현, 오한기, 장진영 소설가의 신작 단편소설 김희선 소설가의 경장편소설 연재 소설과 시, 기록의 작품들도 풍성하다. 김애란, 송지현, 오한기, 장진영 작가의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또 한 계절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김희선 작가의 『저자의 죽음』 연재가 이번 호부터 시작된다. 과연 문학이 세계를 구할 것인가, 아니면 세계가 문학을 구할 것인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기대하고 기다린다. 김영미, 박세미, 서호준, 원성은, 차도하, 하혜희, 황유원 시인이 보내주신 시들도 독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으니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주시기를 청한다. 기록 지면을 위해서는 안수향 작가, 이제니 시인, 임국영 소설가, 홍인혜 시인께 ‘내 방 여행’의 기록을 부탁드렸다. 판데믹 시대와 언택트 시대 그 사이 어디쯤을 지나고 있는 요즘 우리 모두의 마음에 대한 특별한 ‘공유 기록’이 되어줄 귀중한 글들이다. 오늘의 비평 담론, ‘크리티카 : 퀴어와 퀴어’ 지난 계절의 좋은 작품을 선별해 일목요연하고 아름답게 소개한다, ‘큐러티시즘(Curation+Criticism)’ 김유태, 노지양, 민경환, 오은교, 조대한의 테마 리뷰 크리티카 지면의 주제 역시 퀴어이다. 제목은 퀴어라는 말 안에 담긴 두 가지 의미―또는 두 가지 ‘의지’―를 담아낸다는 뜻에서 ‘퀴어와 퀴어’다. 퀴어 정체성의 다양성과 복수성을 담아낸다는 의미에서 ‘퀴어와 퀴어’다. 그리고 퀴어한 삶들, 퀴어에 대한 재현들, 그 재현에 대한 시선들이 서로 만나고 대화하며 교차한다는 의미에서 ‘퀴어와 퀴어’다. 이는 크리티카의 필자 세 분, 김비 작가, 윤아랑 평론가, 한계 시인이 펼쳐준 풍성한 논의를 통해 실현될 수 있었다. 부디 일독하면서 ‘퀴어와 퀴어’의 세 가지 의미(힌트 : 퀴어의 삶과 문학, 퀴어 서사와 해석에 있어 ‘성소수자-층위’와 ‘변태-층위’ 그리고 ‘퀴어’비평과 퀴어‘비평’)를 발견해주시기를 바란다. 김유태 기자, 노지양 번역가, 민경환 평론가, 오은교 평론가, 조대한 평론가의 두 번째 테마 리뷰가 실렸다. 리뷰의 시선은 물론, 리뷰의 형식까지 새롭게 창안해낸 다섯 분의 글이, 매 호 리뷰를 읽으면서 어느새 다음 리뷰를 기다리는 경험을 선사한다. 큐러티시즘 지면에서는 임지훈, 박하빈 평론가가 지난 계절의 시와 소설들을 읽어준다. 텍스트의 개별적인 빛을 성좌의 빛 무리로 이어나가는 작업을 따라 읽는 기쁨을 느껴보길 부탁드린다. 자음과모음 신인상 및 경장편소설상 빌표 이선진 「무관한 겨울」, 강민영 「부디, 얼지 않게끔」 자음과모음 신인상에 관한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한다.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무관한 겨울」의 이선진 작가가, 경장편소설 부문에서는 「부디, 얼지 않게끔」의 강민영 작가가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경장편소설은 곧 단행본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커다란 신뢰와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창작 활동을 시작한 두 작가에게 커다란 축하를 드린다. ■■■ 지향이 드러나지 않는 퀴어 서사가 쓰인 원고를 받아 이를 소개하기로 하였습니다. ‘퀴어’란 무엇일까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것이 만들어내었을지도 모르는 ‘규범’은 무엇을 탈각시킬까요? 무엇을 생산해낼까요? 문학이란 그런 ‘문제적’ 개인들의 모습을, ‘문제적’ 공동체의 모습을 오랜 시간 담아왔습니다. 하나의 표지 및 상징 아래 무수한 층위가 흘러왔습니다. 문학은 행동하고, 정지하고, 읽고, 쓰는 와중에 그런 층위들의 경계 사이를 진동하게 해왔습니다. 지금-여기 그 진원들을 마음껏 감각해주시기를 바랍니다. _2020년 여름호 「게스트 에디터의 말」 중에서
너와 사랑 1 : 학생 편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키노시타 케이코, 코지마 라라, 네코노 마리코, 츠카하라 사키, 타카기 유우나, 쿠리도 나츠, 키사라기 아이, 타구라 토오루, 마리아 (지은이), 김수연 (옮긴이)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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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소설,일반키노시타 케이코, 코지마 라라, 네코노 마리코, 츠카하라 사키, 타카기 유우나, 쿠리도 나츠, 키사라기 아이, 타구라 토오루, 마리아 (지은이), 김수연 (옮긴이)
코드네임 X
시공주니어 / 강경수 지음 / 2017.07.05
14,000원 ⟶ 12,600원(10% off)

시공주니어명작,문학강경수 지음
어른이 주인공이 아닌, 어린아이가 첩보원으로 활약하는 는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강경수’ 작가가 자신 있게 내놓은 작품이다. 한동안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있던 작가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을 마음껏 펼쳐 그린 이 작품에는, 10년 넘게 만화를 그려 온 작가의 모든 내공이 담겨 있다. 이야기로서의 탄탄한 구성은 물론, 이미지와 단문으로 빠르게 소통하는 요즘 세대의 기호에 딱 맞는 수준 높은 비주얼과 간결한 문장은 단숨에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기존의 시공주니어 '456Book클럽'에는 없는 ‘판타지 첩보 액션’ 장르의 '코드네임' 시리즈는 짜릿한 모험을 꿈꾸는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나무 집' 시리즈를 이을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로 기대를 모은다.프롤로그 1. 낡은 노트 2. 세계 첩보국, MSG Ministry of Spy Group 3. 용의자 찰리 똑딱 회장 4. 용의자 해적 잭 실버 5. 용의자 김불끈 코치와 송사라 강사 6. 다음 용의자는? 진짜6. 용의자 김슐랭 세프 7. 코드네임 X의 탄생 작가의 말 시리즈를 이을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강경수’의 최신작! Mission: 세계 첩보국 MSG의 협박범을 찾아라! 11살 소년 파랑이 앞에 나타난 비밀 첩보원 바이올렛. “파랑 요원, 나와 함께 협박범을 찾으러 가자!” 얼떨결에 파랑이는 바이올렛의 파트너가 되고, 다섯 명의 용의자를 찾아 떠난다.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새로운 판타지 첩보 액션의 시작!!! 2017년 7월, 새로운 첩보물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어른이 주인공이 아닌, 어린아이가 첩보원으로 활약하는 《코드네임 X》는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강경수’ 작가가 자신 있게 내놓은 작품이다. 한동안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있던 작가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을 마음껏 펼쳐 그린 이 작품에는, 10년 넘게 만화를 그려 온 작가의 모든 내공이 담겨 있다. 이야기로서의 탄탄한 구성은 물론, 이미지와 단문으로 빠르게 소통하는 요즘 세대의 기호에 딱 맞는 수준 높은 비주얼과 간결한 문장은 단숨에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기존의 시공주니어 에는 없는 ‘판타지 첩보 액션’ 장르의 시리즈는 짜릿한 모험을 꿈꾸는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시리즈를 이을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로 기대를 모은다. 저의 꿈은 세계 정복…… 아니, 신나는 모험을 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림책에서는 다 표현하지 못한 개그 코드와 액션, 다양한 무기들과 엄청나게 나쁜 악당이 등장하는 이야기 말이지요. _작가의 말 중에서 ▶ ‘나무 집’ 열풍에 이은 ‘첩보물’이란 새로운 바람! 시리즈가 13층씩 커지며 독자들의 상상력을 끝없이 자극했다면, 《코드네임 X》는 추격, 격투, 미행, 변장, 첩보 무기 등 첩보물만이 지닌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위험하고 짜릿한 모험이 집약돼 있다. 여기에 시간 여행이란 판타지가 가미되어, 주인공 파랑이가 과거에 뛰어난 첩보원이던 엄마 ‘바이올렛’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그 첫 번째 임무로 세계 첩보국 MSG에 협박 편지를 보낸 다섯 명의 용의자를 찾아 범인을 밝혀내는 파랑이와 바이올렛의 신나는 액션과 눈부신 활약은 새로운 첩보물을 기다린 독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 주인공만큼이나 매력적인 악당의 등장 파랑이와 바이올렛은 세계 첩보국 MSG의 최고 책임자 불독 국장과 비서 푸들 양, 첩보 무기를 개발하는 스타스키 박사의 지원으로 용의자들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에 주인공 배트맨을 가로막는 강렬한 인상의 조커, 펭귄맨 들이 있는 것처럼 《코드네임 X》에도 못지않은 악당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각각 개성과 매력을 발산하며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세계 10 대 부자인 찰리 똑딱 회장, 자칭 해적이라는 잭 실버 선장,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김불끈 코치와 송사라 강사, 이탈리아 음식점의 김슐랭 셰프. 작가는 언뜻 평범해 보이는 이들을 하나같이 수상하게 만들어 절로 의심이 가는 표면적 재미를 주는 한편, 악당들의 사연을 통해 때론 현실적이고 때론 인간적인, 이면에 숨겨진 의외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는 반전 재미를 선사한다. ▶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는, 그래서 더 기대되는 다음 이야기! 주인공 강파랑은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호기심 많고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건 해 보고 싶고, 마냥 뛰놀고 싶은 11살 소년. 그러다 느닷없이 과거로 빨려 들어가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파랑이는 피하거나 숨지 않는다. 할 수 있는 만큼의 용기를 내어, 스케이트보드로 좀비들을 때리고, 열심히 줄넘기를 넘어 총알을 막아 내고, 물 공포증이 있는데도 용의자를 쫓아 바다로 나간다. 그렇게 용의자들을 만날 때마다 파랑이는 한 단계씩 성장하고, 이를 증명하는 배지를 받는다. 그 작지만 큰 용기에는 현재로 돌아가겠다는 분명한 목표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라는 긍정적 메시지가 녹아 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달라질 파랑이의 모습과, 무사히 현재로 돌아갈 파랑이의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 ▶ B급 유머에 녹아 있는 강경수표 감성! 《코드네임 X》는 작가가 좋아하는 만화와 영화의 패러디, 1980년~1990년대의 작품들에서 인용한 장면 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봐도 전혀 생경하거나 위화감이 들지 않는다. 보통의 신문 가판대 아래에 황당하게도 MSG 첩보국이 있고, 뜬금없이 옛날 팝송이 흘러나오고, 용의자들은 하나같이 허술하고 터무니없는 알리바이를 주장하는데도 결코 부자연스럽지가 않다. 온통 흑백인 세상에 시한폭탄의 ‘빨간 선’을 잘라야만 하는 주인공의 웃픈(!) 상황으로 대표되는 이런 ‘B급 유머’는 꽤 중독성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삶을 관통하는 보편적 정서 또한 놓치지 않는다. 일촉즉발의 위기에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엄마와 파랑이의 가족애는, 단순히 재미와 흥미만을 추구하는 여타의 책들과는 차별되는 ‘강경수표’ 감성으로 독자들에게 찡한 감동과 애틋한 여운을 남긴다. ▣ 등장인물 -강파랑: 평범한 11살 소년. 스케이트보드를 좋아한다. -바이올렛: 본명 이순심. 자칭 우주 미녀 첩보원. 성격이 불같다. -불독 국장: 세계 첩보국 MSG의 최고 책임자. 카페인이 든 개 쿠키를 좋아한다. -푸들 양: 늘 불독 국장의 옆에서 차분하게 비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스타스키 박사: MSG의 수석 기술 박사. 온갖 첩보 무기들을 개발한다. -찰리 똑딱 회장: 찰리 똑딱 컴퍼니의 대표. 돈 버는 일이라면 뭐든 한다. -잭 실버 선장: 험상궂은 바다 사나이. 크라켄의 보물을 찾고 있다. -김불끈 코치와 송사라 강사: 연인이자 파트너로서 헬스클럽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 -김슐랭 셰프: 이탈리아 음식점 소르보노의 셰프. 동태찌개와 탕수육을 잘 만든다.


고구려의 핵심 산성을 가다
통나무 / 원종선 (지은이) / 2020.06.20
23,000

통나무소설,일반원종선 (지은이)
안시성과 백암성을 위시한 고구려 수도방어의 전략적 핵심 산성 85개를 선정하여 두 발로 몸소 밟은 현장답사기록이다. 현장에서 현지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민담을 모으고, 지형과 연관된 산성들의 포진형태를 분석하여 고구려산성의 전략적 가치를 드러내 보인다. 고구려는 그들만의 특별한 산성이 있었기에 중원세력과 북방 이민족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었다. 고구려산성은 적은 병력으로 대규모 군사를 잘 대처하게끔 짜여져 있다. 개별산성의 입지조건을 보아도 탁월한 위치선정임을 알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근의 산성들과 서로 연합하여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연계구조가 한층 돋보인다는 점이다. 산성들의 포국布局을 보면 그 방어전략이 몇 배로 증강되었을 것임이 한눈에 확인이 된다. 이 책은 그것을 보여준다.도올 김용옥 서序: 21세기 보편사 역사기술의 진정한 출발 9 고구려 수도방어의 전략적 산성 위치도 16 저자서문 17 일러두기 23 1장 안시성에서 승리를 이끈 끊임없는 저항 25 2장 서부 방어의 중심 신성新城과 그 주변의 산성들 87 3장 요하 중류를 지키던 철령 지역의 방어선 123 4장 도읍과 한반도로 가는 또 하나의 루트, 태자하 변의 산성들 175 5장 혼하 변과 고구려 고도古道, 남도南道 가는 길의 산성들 223 6장 고도古道, 북도北道 노선을 방어했던 산성들 273 7장 국내성에 근접한 위치의 수도권 방어선 331 8장 압록강 변의 고구려 옛 도읍지에 가다 383 【답사 후기】고구려 산성을 답사하면서 통일을 생각하다 418 【참고문헌】 430 【찾아보기】 158개 고구려 산성의 명칭과 위치 432 주요 개념도 442이 책은 안시성과 백암성을 위시한 고구려 수도방어의 전략적 핵심 산성 85개를 선정하여 두 발로 몸소 밟은 현장답사기록이다. 현장에서 현지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민담을 모으고, 지형과 연관된 산성들의 포진형태를 분석하여 고구려산성의 전략적 가치를 드러내 보인다. 고구려는 그들만의 특별한 산성이 있었기에 중원세력과 북방 이민족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었다. 고구려산성은 적은 병력으로 대규모 군사를 잘 대처하게끔 짜여져 있다. 개별산성의 입지조건을 보아도 탁월한 위치선정임을 알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근의 산성들과 서로 연합하여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연계구조가 한층 돋보인다는 점이다. 산성들의 포국布局을 보면 그 방어전략이 몇 배로 증강되었을 것임이 한눈에 확인이 된다. 이 책은 그것을 보여준다. 당 태종의 침공과 안시성! 제1장은 안시성전투를 승리로 이끈 원동력으로서, 요동성으로부터 안시성까지 당군의 이동로를 살피고 안시성 주변 산성들의 배치를 검토한다. 당 태종의 요동성 점령 후 안시성까지 한 달이 넘게 걸린 느린 진격, 그리고 결코 규모가 크지 않은 안시성(해성시 영성자산성)에서 당군을 저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안시성뿐만 아니라 많은 성들이 긴밀하게 연계된 방어체계였다. 요동 지역에서 서로 연계된 성들은 진격하는 당군의 보급로를 위협했고, 당군이 중요한 거점을 방치하지 못하고 공략할 때마다 전력이 소모되었다. 안시성에 도달해도 주변과 배후의 성들은 안시성에 대한 포위망을 견제하고, 안시성을 우회하여 평양으로 진격하는 선택지마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것이 당나라뿐 아니라, 역대의 중국 세력이 요동을 거쳐 고구려의 수도를 노릴 때마다 고구려가 취한 방어전략의 핵심이었다. 서로 연계되는 산성의 배치가 고구려 전략의 핵심인 셈이다. 요하 너머의 요충지, 고구려의 운명이 달린 신성! 요하에서 심양을 거쳐 진격하면 마주치는 곳이 지금의 무순시, 혼하 유역에 있는 신성(고이산산성)이다. 신성은 역사에서 자주 언급되며, 그만큼 고구려를 침공하기 위해 요하를 건너면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요충지였다. 이곳을 거치지 않으면 고구려의 수도인 국내성으로 가는 남·북도 어느 쪽에도 진입할 수 없으며, 당 태종의 침공 때에도 함락되지 않았다. 고구려 멸망 1년 전에야 함락된 신성은 고구려의 운명이 달린 성이라 할 만했다. 제2장은 요하 도하의 시발점 심양으로부터 요하 동쪽 무순 지역의 신성과 그 주변 성들을 다루었다. 신성과 북쪽 지역 성들의 연계! 심양의 북쪽 철령 지역은, 서쪽의 요하 부근은 드넓은 평원이지만 동쪽으로 갈수록 산악지대이다. 고구려는 평지와 산악 지역의 방어를 모두 고려하여 성을 배치하였다. 제3장에서 다루는 이곳은 북쪽에서 신성을 지원할 수 있는 위치였으며, 역사서에서 항상 신성과 같이 언급되었던 남소성으로 추정 가능한 성들이 모두 이 지역에 있다. 태자하, 국내성과 한반도에 대한 또 하나 접근로! 심양과 혼하의 남쪽에서 태자하가 발해만을 향해 흐른다. 태자하변의 요동성에서 동진하면 본계 지역인데 모두 태자하를 끼고 있다. 당 태종의 침공에서 요동성을 차지한 후 북쪽의 신성을 공략하는 데는 실패하였지만, 태자하 북쪽의 개모성(탑산산성)을 함락하여 동진을 계속할 수 있었다. 제4장에서는, 혼하 너머의 남·북도와 별도로 국내성과 한반도에 접근할 수 있는 태자하 주변의 성들을 살펴보았다. 혼하로부터 남도! 심양으로부터 신성을 거치면, 국내성과 한반도로 들어갈 수 있는 남도와 북도 2개의 길이 있었다. 그 중 요하의 동쪽에서 나란히 발해만으로 흐르는 혼하 강변을 따라 환인 지역을 향하는 남도가 형성되었고, 그에 따라 고구려는 다양한 성을 배치하여 대비했다. 제5장에서 다루는 이 지역은 훗날 만주족이 흥기할 때 후금 건국의 터전이 되기도 했다. 혼하로부터 북도! 혼하의 북쪽 상류를 지나 통화 지역으로 향하는 길이 북도였다. 제6장에서 다루는 북도에서는 발해만이 아닌 압록강으로 유입되는 혼강과 합니하, 그리고 북쪽으로 흘러 송화강에 유입되는 휘발하를 접하게 된다. 강은 그 자체로 수운에 이용되며 강변의 평지에는 도로가 형성된다. 하천이 많은 이곳에서도 고구려는 철저한 대비를 잊지 않았다. 고구려의 도읍 국내성을 지킨다! 통화와 환인 지역에서 집안으로 접근하면 혼강과 많은 지류들이 압록강에 유입된다. 제7장이 다루는 이곳에서는 산성뿐만 아니라 작은 초소와 장벽(관애)을 발견할 수 있다. 제8장은 집안의 압록강변에서 환도산성과 국내성을 살펴보았다.백암성, 당 태종이 요동성을 점령하느라 치른 치열한 전투 끝에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처음으로 진격했던 성이 아니던가?


행복을 나르는 버스
비룡소 /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맷 데 라 페냐 글, 김경미 옮김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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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창작동화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맷 데 라 페냐 글, 김경미 옮김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239권. 그림책 최초로 2016년 뉴베리 상과 칼데콧 명예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그림을 그린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책 속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을 그려 내며 ‘코레타 스콧 킹 일러스트레이터 명예상’을 받았다. 또한 뉴욕 타임스 ‘2015 눈에 띄는 어린이책’, 월 스트리트 저널 ‘2015 올해의 어린이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5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출간되자마자 무려 20여 개의 유명 언론으로부터 동시에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할머니와 어린 손자 시제이가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다채로운 이웃의 모습을 마주하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담담하면서 위트 있는 글과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그림이 더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또한 책 속에 독서 활동지가 들어 있어, 책을 읽고 난 다음 ‘서로 다른 그림 찾기’나 ‘내가 사는 마을 그리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즐길 수 있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그림책 최초 2016 뉴베리 상 & 칼데콧 명예상 동시 수상! 2016 코레타 스콧 킹 일러스트레이터 명예상 뉴욕 타임스 북 리뷰 ‘2015 눈에 띄는 어린이책’ 월 스트리트 저널 ‘2015 올해의 어린이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5 올해의 책’ 미국 공영 라디오 ‘2015 올해의 책’ 보스턴 글로브 ‘2015 올해의 책’ 커커스 리뷰 ‘2015 올해의 책’ 북페이지 ‘2015 올해 꼭 읽어야 할 그림책’ ·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놀라운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 2015년 한 해 눈에 띄는 그림책들 가운데서 단연 최고의 그림책이다. ―《허핑턴 포스트》 생김새도 사는 모습도 다른 우리들, 모두가 함께여서 행복한 버스! 그림책 최초로 2016년 뉴베리 상과 칼데콧 명예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주목을 받은 『행복을 나르는 버스』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그림을 그린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책 속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을 그려 내며 ‘코레타 스콧 킹 일러스트레이터 명예상’을 받았다. 또한 뉴욕 타임스 ‘2015 눈에 띄는 어린이책’, 월 스트리트 저널 ‘2015 올해의 어린이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5 올해의 책’, 북페이지 ‘2015 올해 꼭 읽어야 할 그림책’에 선정되는 등 출간되자마자 무려 20여 개의 유명 언론으로부터 동시에 찬사를 받기도 했다. 『행복을 나르는 버스』는 할머니와 어린 손자 시제이가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다채로운 이웃의 모습을 마주하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담담하면서 위트 있는 글과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그림이 더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또한 책 속에 독서 활동지가 들어 있어, 책을 읽고 난 다음 ‘서로 다른 그림 찾기’나 ‘내가 사는 마을 그리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즐길 수 있다. ■ 할머니와 함께 세상을 배워요! “할머니, 비가 왜 이렇게 많이 와요? 옷이 다 축축해졌어요.” “나무도 목이 마르거든, 시제이. 저 큰 나무를 보렴. 굵은 빨대로 이 비를 쭉쭉 빨아 마시고 있잖니?” 시제이는 호기심 많은 소년이다. 비가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친구들이 가지 않는 무료 급식소에 번번이 가야 하는 이유는 뭔지, 눈먼 아저씨는 어쩌다 세상을 보지 못하게 되었는지 등 시제이에게 세상은 온통 아리송한 것투성이다. 어떤 어른은 아이가 질문을 하면 외면해 버리거나 하나의 정답을 알려 주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할머니는 어느 물음에도 허투루 답하는 법이 없다. 할머니는 시제이의 질문을 주의 깊게 들은 다음, 하나하나 슬기롭게 대답한다. 비가 오는 이유는 목이 마른 나무가 쭉쭉 빨아먹을 빗물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무료 급식소에서 다양한 이웃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눈먼 아저씨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 대신 귀를 통해 세상을 본다고 말이다. 할머니는 시제이가 느끼는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시제이가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이끌어 간다. 이처럼 『행복을 나르는 버스』는 세대를 뛰어넘는 대화의 모범을 보여 준다. 어린 손자의 난처한 질문에 온화한 미소로 재치 있게 응답하는 할머니의 지혜는 어른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줄 것이며, 아이들에게는 따뜻하고 정다운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 이웃을 돌아보게 하는 다정한 그림책 시제이는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활발한 소년이다. 친구들처럼 자동차를 타고 쌩쌩 달려 보고도 싶고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고도 싶지만, 시제이는 버스 창문 밖으로 휙휙 지나가는 자동차와 자전거 타는 남자아이들을 바라만 볼 뿐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시제이에게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시제이는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지막 정류장까지의 여정을 만끽한다. 시제이는 버스에 올라탈 때도 웃고, 눈먼 아저씨를 만날 때도 웃으며, 무료 급식소에 도착해서도 웃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거꾸로 시제이에겐, 다른 또래가 쉽게 누리지 못하는 일상이 있기 때문이다. 시제이는 할머니와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까지 가는 여정 속에서 다채로운 이웃과 날것 그대로의 세상을 생생하게 맛본다. 자동차만 탔다면 경험할 수 없었던 이웃의 활기, 무료 급식소에 가지 않았다면 체득할 수 없었던 이웃의 가난. 시제이는 이 모든 것들을 직접 보고 듣고 겪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삶의 진실’을 어렴풋이 배워 간다. ■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는 행복! “시제이, 아름다운 것은 어디에나 있단다. 늘 무심코 지나치다 보니 알아보지 못할 뿐이야.”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면, 우리가 몰랐던 세상은 어디 있을까? 맷 데 라 페냐와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그 세상을 버스 한 대와 무료 급식소에 녹여 냈다. 우선 버스 한 대에는 나이, 성별, 인종, 계급에 따른 다양한 이웃들이 모여 있다. 머리가 벗겨진 배불뚝이 아저씨, 단발이 잘 어울리는 임산부 흑인 여성, 나비가 든 병을 꼭 안고 있는 안경 쓴 할머니, 예쁜 정장을 차려입은 눈먼 아저씨, 중절모를 쓴 기타리스트 청년. 크리스티안은 종이를 오려 붙이는 콜라주 형식을 통해 버스 안의 이웃들을 도드라지게 하는 효과를 냈다. 무료 급식소가 있는 마지막 정류장 ‘마켓 스트리트’도 인상적이다. 이른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슬럼가’를 지나 무료 급식소에 다다르기까지 크리스티안은 인물과 동물, 사물을 세심하게 배치해 놓았다. 예컨대 휠체어를 타고 있는 백인 남성, 골목길의 고양이, 지저분한 건물 위로 오색빛깔 무지개가 떠 있는 꼴이다. 이처럼 『행복을 나르는 버스』는 주변의 이웃과 사물의 틈에서 숨은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기쁨과 행복을 놓치지 말라고 깨우쳐 준다. 또한 사람들로 꽉 찬 무료 급식소에서 할머니와 시제이가 봉사 활동을 하는 마지막 장면은, 생김새도 사는 모습도 다른 우리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손을 내미는 것이 곧 ‘더불어 사는 행복’임을 전해 준다. 그러니 어쩌면 이러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누리는 시제이는 더없는 행운아다. 그 순간들은 할머니가 사랑하는 손자에게 주는 선물이자, 시제이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보물일 테니까.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
주니어김영사 / 프란치스카 비어만.책 먹는 여우 지음, 송순섭 옮김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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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명작,문학프란치스카 비어만.책 먹는 여우 지음, 송순섭 옮김
유명 작가가 된 여우 아저씨는 의 후속작 에서 탐정 소설을 발표했다. 이 소설은 '잭키 마론' 이라는 유능한 탐정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로, 많은 사람이 감동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덕분에 여우 아저씨는 더 유명해지고 큰 부자가 되었다. 바로 이 소설을 여우 아저씨가 우리나라에 발표했다. 물론 ‘책 먹는 여우’는 이 소설을 자신의 이야기를 탄생시킨 저자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도움을 받아 공동 작업했으며 책의 앞부분에 만화로 잘 요약되어 있다. , , 등 유명 동화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경쾌하게 풀어낸 탐정 판타지인 이번 책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첫 번째는 프란치스카 비어만이 영원한 동반자인 ‘책 먹는 여우’씨와 함께 작품을 썼다는 것, 두 번째는 앞서 이야기한 문학 작품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인물들을 구성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로 출간할 정도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한국 독자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또한 각별하다.-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과 함께 쓴 탐정 소설 전 세계 최초 발표! - 잭키 마론 탐정의 첫 번째 사건, 사라진 황금닭을 찾아라! -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황금알을 낳는 닭》 《막스와 모릿츠》 등 유명 동화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경쾌하게 풀어낸 탐정 판타지! ‘책 먹는 여우’가 직접 쓴 첫 번째 탐정 소설! 유명 작가가 된 여우 아저씨는 《책 먹는 여우》의 후속작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에서 탐정 소설을 발표했다. 이 소설은 이라는 유능한 탐정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로, 많은 사람이 감동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덕분에 여우 아저씨는 더 유명해지고 큰 부자가 되었다. 바로 이 소설을 여우 아저씨가 우리나라에 발표했다. 물론 ‘책 먹는 여우’는 이 소설을 자신의 이야기를 탄생시킨 저자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도움을 받아 공동 작업했으며 책의 앞부분에 만화로 잘 요약되어 있다. 프란치스카 비어만, 또 한 번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 출간!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첫 작품인 《책 먹는 여우》는 출간 이후 16년째 아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현재 이 책은 200쇄를 돌파할 정도로 우리나라 독자들의 사랑이 대단하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프란치스카 비어만은 2015년 《책 먹는 여우》의 후속작인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을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로 출간했다. 이 책 역시 현재 10만 부가 넘게 출고되어 《책 먹는 여우》의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덕분에 이번 책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까지 전 세계 최초로 출간할 정도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한국 독자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또한 각별하다. 외국의 작가가 자신의 나라보다 우리나라에서 먼저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전작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은 독일의 믹스트비전(mixtvision)이라는 출판사에서 판면 작업이 완료된 책을 한국에서 먼저 출판했다. 하지만 이번 책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은 판면 작업까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이루어졌다. 여러 차례 저자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주니어김영사에서 단독으로 판면 작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한국 독자에 대한 저자의 사랑과 주니어김영사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유명 동화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인물들 이 작품에는 6명의 주요 인물이 등장한다.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잭키 마론, 탐정 장비를 판매하는 엘리스, 닭 연구가의 부인 볼테 부인, 수상한 금은방 주인 R. 슈틸츠헨, 멍청한 팬케이크 형제, 비밀에 싸인 닭 아우렐리아의 이야기를 펼친다. 그런데 이들의 이름이 낯설지 않은 것은 두 작가가 이 소설을 계획하면서 널리 알려진 작품에서 모티프를 가져 왔기 때문이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엘리스, 빌헬름 부쉬의 《막스와 모릿츠》에 나오는 볼테 부인, 그림 형제의 《룸펠슈틸츠헨》과 이안 플레밍의 《골드 핑거》에서 영감을 얻은 악당 황금손까지 등장인물은 이렇게 탄생했다. 이야기 마법사 프란치스카 비어만, 인간보다 똑똑한 동물을 통해 인간의 욕심을 유머와 위트로 꼬집다 이번 책은 여러모로 특별한 책이다. 첫 번째는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영원한 동반자인‘책 먹는 여우’씨와 함께 작품을 썼다는 것, 두 번째는 앞서 이야기한 문학 작품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인물들을 구성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은 주인공 캐릭터의 특징을 한껏 살리는 데 집중되어 있었다. 캐릭터가 이야기 자체였다. 하지만 이번 책 《책 먹는 여우가 직접 쓴 탐정 소설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은 여러 작품에서 가져온 모티프를 바탕으로 물질을 향한 인간의 욕심을 유머와 위트를 담아 풀어냈다. 첫 작품 《책 먹는 여우》부터 프란치스카 비어만은 이야기하고자 한 대상에 대한 유머와 풍자가 가득했다. 사람보다 책을 더 사랑하는 여우를 통해 책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슬며시 풍자했다. 그런데 이번 책 《책 먹는 여우가 직접 쓴 탐정 소설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에서는 ‘정의’를 위한 일에는 용감히 나서는 여우 탐정을 통해 인간이 근본적으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했다. 또 황금에 눈이 먼 악당 황금손을 통해서는 물질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면 인간은 솔직하게 살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악당 황금손이 인간이지만 개의 손(발)으로 된 손을 감추고 사는 것이 그런 이유 때문이다. 탐정으로 등장하는 여우 잭키 마론과 탐정 장비 판매업자인 토끼는 명석한 두뇌를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황금에만 눈이 먼 악당 황금손과 멍청하기 이를 데 없는 팬케이크 형제는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 하는 인물들로 그려진다. 이는 작가가 첫 작품부터 꾸준히 탐구해 온 ‘인간이 진짜 추구해야 할 것’에 대한 성찰이다. 이번 책을 계기로 작품의 외연을 한층 넓힌 작가는 잭키 마론 시리즈 다음 권에서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세계 명작의 주인공이 등장할 예정이다. 앞으로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명탐정 잭키 마론의 눈부신 활약이 기다려진다. 회색 창문이 달린 회색 건물에 회색 출입문, 짙은 갈색 블라인드를 쳐 놓은 간판 없는 곳. 이 건물이 바로 잭키 마론의 사무실이에요. 혹시 잭키 마론이 너무 감쪽같이 위장한 건 아닐까요?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잭키 마론의 사무실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았어요. 출근 첫날부터 잭키 마론이 사무실 입구를 몇 번이나 지나쳐 버릴 정도였지요. 그런데 이건 잭키 마론의 속임수였어요. 비밀을 지키고 자신을 감추는 일이 잭키 마론의 직업이거든요.아, 잭키 마론의 직업은 바로 사립 탐정이에요.쉿! 잭키 마론은 고개를 들었어요.‘이 사건은 단순히 통닭 구이용 닭을 찾는 일이 아니야. 의심할 필요도 없어. 금은방을 향해 팬케이크 형제가 장난을 치며 걸어가고 있어. 정말 수상해.’ 팬케이크 형제는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옆구리를 찌르면, 그 사람은 상대방의 엉덩이를 걷어찼어요. 두 사람은 자기 집인 것처럼 길거리에서 소리를 지르고 깔깔거리다가 금은방 안으로 들어갔어요. 잭키 마론은 탐지귀의 소리를 제일 크게 키웠어요.“한심한 자식들!”슈틸츠헨이 대뜸 욕을 퍼붓는 소리가 들렸어요.“너희는 정말…… 지지직……. 늘 이런 멍청한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거냐? 지지직……. 옷은 또 왜 이렇게 더럽냐!”


참선 매뉴얼
나무의마음 / 테오도르 준 박 (지은이), 키미앤일이 (그림), 구미화 (옮긴이) /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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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마음소설,일반테오도르 준 박 (지은이), 키미앤일이 (그림), 구미화 (옮긴이)
수년 전에 저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의 초청으로 '선(禪) 명상'을 주제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강연을 들으러 온 이들은 대부분 20대와 30대의 프로그래머와 신제품 개발자들이었다. 그들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초월할 수 있는 탁월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싶어했다. 참선을 배우면 무의식적으로 간직하고 있는 선입견을 깰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때의 강연 내용과 저자가 직접 30년 동안 경험하고 기록한 참선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와 구체적인 실행 매뉴얼을 담았다. 저자는 <참선(Seon Meditation)>(1·2권)에서 수행자로서 지나온 삶을 펼쳐 보이며 참선이 우리 삶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했다. <참선>의 실천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 <참선 매뉴얼>에서는, 그렇다면 참선은 어떻게 하는지,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참선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이야기한다. 참선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몸과 호흡, 생각과 감정을 다루는 법을 알면 화가 나거나 두렵거나 상처받거나 충격을 받아도 바로 그 순간 자기 치유와 회복 시스템을 가동해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30년간 자신이 참선 수행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을 체계화하여 보다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참선을 익힐 수 있도록 압축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프롤로그 | 이뭣고? 1부 참선, 행복으로 가는 새로운 공식 1. 참선에 들어가기 전에 2. 좌선, 참선의 기본 3. 좌선을 하기 어려울 때 의자에 앉아 참선하기 2부 언제 어디서나 마음 다스리기 1. 입선, 선 자세로 참선하기 2. 행선, 걸으며 화와 불안 다스리기 3. 와선, 누워서 외로움과 우울증, 피로 해소하기 3부 참선으로 생활 습관 바꾸는 법 1. 나만의 참선방 만들기 2. 직장에서 참선하기 3.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의 참선 4. 시험을 치를 때 도움이 되는 참선 5. 연설과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참선 6. 우리가 미처 몰랐던 중독적인 습관 7. 스트레스에 실시간으로 대처하기 위한 참선 8. 화내는 습관을 바꾸는 참선 9.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 4부 스스로 참선 계획 짜보기 1. 하루 참선 계획 세우기 조용한 아침 참선 기상 시간 정하기 활동적인 오후 참선 일하는 시간에 참선을 접목하는 법 차분한 저녁 참선 참선 일기(계획표) 써보기 2. 초보자를 위한 30일 참선 프로그램 3. 참선으로 새로운 삶 시작하기 ‘작심삼일’ 뛰어넘기 에필로그 | 변화하는 나를 살펴보기아웃사이드(Outside)에서 인사이드(Inside)로 “디지털 시대에 참선이라니… 그러나 그것이 내 일상과 직장 생활을 바꾸고 있다!” _ 김용배(엔씨소프트 북미지사 엔지니어) 회사에서, 일상에서 내면의 평화와 잠재력을 키워주는 하루 참선 습관 만들기 수년 전에 저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의 초청으로 ‘선(禪) 명상’을 주제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강연을 들으러 온 이들은 대부분 20대와 30대의 프로그래머와 신제품 개발자들이었다. 그들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초월할 수 있는 탁월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싶어했다. 참선을 배우면 무의식적으로 간직하고 있는 선입견을 깰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때의 강연 내용과 저자가 직접 30년 동안 경험하고 기록한 참선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와 구체적인 실행 매뉴얼을 담았다. 저자는 『참선(Seon Meditation)』(1·2권)에서 수행자로서 지나온 삶을 펼쳐 보이며 참선이 우리 삶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했다. 『참선』의 실천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 『참선 매뉴얼』에서는, 그렇다면 참선은 어떻게 하는지,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참선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이야기한다. 참선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몸과 호흡, 생각과 감정을 다루는 법을 알면 화가 나거나 두렵거나 상처받거나 충격을 받아도 바로 그 순간 자기 치유와 회복 시스템을 가동해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30년간 자신이 참선 수행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을 체계화하여 보다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참선을 익힐 수 있도록 압축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먼저 1부에서는 참선에 들어가기 전에 ‘참선의 핵심과 참선이 주는 혜택’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참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좌선의 기본 자세와 호흡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서는 서서 하는 참선(입선), 걸으면서 하는 참선(행선), 누워서 하는 참선(와선)의 방법을 알려준다. 행주좌와, 이 네 가지 방법으로 참선하는 법을 익히면 일상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집과 직장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참선을 할 수 있고, 특별히 스트레스 받는 상황들, 예를 들어 시험을 보거나 발표(프레젠테이션)를 하거나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실시간으로 참선을 통해 스트레스와 마음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3부에서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황에 놓일 때 참선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바꾸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4부에서는 ‘매일 참선’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하루, 일주일, 한 달의 참선 스케줄을 제안한다. 이와 같이 꾸준한 실천을 통해 참선 수행이 생활의 기본이 되어 참선과 일상을 구분짓지 않도록 삶을 구조화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은 『참선』 1, 2권을 읽지 않았더라도 편안하게 참선에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조금씩 참선을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일상에 참선을 깊숙이 접목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참선은 하나의 삶의 방식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참선을 통해 내면의 평화와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명상을 접하고 있고 집이나 명상 센터 혹은 수련회 등에서 수행을 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사람들이 명상을 하는 이유는 둘 중 하나라고 말한다. 즉 과거의 괴로움을 치유하거나 미래에 어려움이 닥칠 것에 대비해서다. 그런데 정신적으로 괴로운 바로 그 순간에 명상을 생각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의 해법을 제시한다. “참선을 제대로 훈련하면 실시간으로 정신적신체적 자극에 적절하게 대응을 할 수 있다. 참선에 익숙해지면 나쁜 소식을 들어 마음이 속상할 때 무엇부터 해야 할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즉 다음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1단계 : 등을 곧게 펴고 안정적으로 자세를 취한다. 2단계 : 먼저 준비 호흡을 한 다음 복식 호흡에 들어간다. 3단계 : “이뭣고?” 의식을 집중하며 대의심을 일으킨다. 어떤 상황에서든 이와 같이 간단한 3단계 과정을 두루 사용할 수 있다.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든, 식당에서 밥을 먹든, 줄을 서 있든, 소파에서 낮잠을 자려던 참이든 혹은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중이든 위와 같은 과정으로 실행하면 된다. 연습을 꾸준히 해서 자세가 정확해지고, 호흡이 자연스러워질수록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참선을 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참선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참선은 우리가 삶 속에서 ‘하는’ 어떤 것이 아니다. 참선은 ‘삶에 대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즉 참선을 하려 하지 말고 참선을 이용하라.” 스트레스에 실시간으로 대처하는 참선법 참선으로 생활 습관 바꾸기 삶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그러하기에 실시간 긴급 조치로써 참선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우리 몸과 마음을 훈련해야 한다. 이것은 정서적으로 괴로울 때 즉각 참선 모드로 들어가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때 저자가 소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무언가에 마음이 상하면 곧장 참선 자세를 취한다. 행주좌와 중 어떤 자세를 취하든 척추를 곧게 편다. 자세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하며 척추를 곧게 펴야 한다는 것만 기억하자. 가능하면 마음의 평정을 되찾을 때까지 준비 호흡을 한다. 준비 호흡을 할 여건이 안 되면 곧바로 복식 호흡으로 들어가되 평상시보다 좀 더 부드럽게 호흡한다. 어떤 형태로 호흡을 하든 그 호흡을 유지하면서 처음에 일어난 감정의 파도가 지나가고 머리가 맑아질 때까지 최대한 의식을 호흡에 집중한다. 이때 저자는 “회복이 되었다고 느껴져도 강진 후에 여진이 계속되는 것처럼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분명 다시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복이 되었다고 느낀 후에도 계속 ‘참선 모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참선 모드를 유지하면 자신의 생각과 얼굴 표정, 언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중에 후회하게 될 말이나 행동을 자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삶에 대처하기 위해 참선을 이용하다 보면 어느덧 참선과 생활의 경계가 사라지고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아주 자연스럽게 활용되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재된 능력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참선은 고통이 일어나는 순간에 그 즉시 고통을 없애주는 ‘실시간 자기 조절 시스템’을 제공한다. 참선은 우리가 삶 속에서 ‘하는’ 어떤 것이 아니다. 참선은 ‘삶에 대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즉 참선을 하려 하지 말고 참선을 이용하라.


세계의 끝과 시작은
arte(아르테) / 오리가미 교야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 2020.06.10
14,000원 ⟶ 12,600원(10% off)

arte(아르테)소설,일반오리가미 교야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기억술사』로 25만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노스탤지어 호러’라는 신(新)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오리가미 교야가 신작 감성 미스터리 『세계의 끝과 시작은』으로 돌아왔다. 이번 소설은 평범한 대학생이던 주인공이 첫사랑 소녀와 재회하고, 무언가 비밀을 간직한 그녀와 함께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면서 서서히 ‘밤의 세계’로 이끌려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하나무라 도노는 어릴 적 단 한 번, 몇 마디 말밖에 나누지 못한 소녀를 자신의 운명이라 믿고 다시 만날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왔다. 그리고 정말로 재회한 첫사랑이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그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을뿐더러 그녀를 위해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고 내던진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도노의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모습은 읽는 우리들의 가슴을 어릴 적 첫사랑의 순간으로 되돌려 설레고 떨리게 할 것이다.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옮긴이의 말“나를 불러줘. 네가 있는 어둠의 세계로.” 한 번의 마주침, 9년의 기다림, 그리고 평생의 사랑 운명을 믿는 소년과 정체를 숨긴 소녀의 기묘한 미스터리 하나무라 도노는 오늘도 한 여자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그림의 주인공은 어릴 적, 보름달 아래 단 한 번 스치듯 만난 아름다운 소녀다. 그녀의 신비로운 눈동자에 속수무책으로 빠진 도노는 소녀를 자신의 운명이라 믿고, 생김새를 잊지 않기 위해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노의 동네에서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현장을 찾아간 도노는 첫사랑 소녀와 우연히 재회한다. 기이하게도 그녀는 나이를 먹지 않은 것처럼 예전 모습 그대로였는데…….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찬사! ★★★★★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가슴 뭉클한 감동. 단숨에 읽었다! ★★★★★ 기약 없이 첫사랑을 기다리는 도노가 안타까워 심장이 조여들었다. ★★★★★ 범인은 누구인지,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지, 두근거려서 눈을 뗄 수 없었다. ★★★★★ 책을 덮은 후에도 뒷이야기가 궁금해 계속 상상하게 된다 “사건이 해결돼도 말없이 사라지지는 마. 언젠가 다시 만날 기회만이라도 줘. 몇 년이 걸려도 상관없어.” 도노는 일생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었다. 신비로운 눈동자와 달빛을 담은 목소리 심장을 뛰게 하는 단 한 사람을 다시 만나다 『기억술사』로 25만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노스탤지어 호러’라는 신(新)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오리가미 교야가 신작 감성 미스터리 『세계의 끝과 시작은』으로 돌아왔다. 이번 소설은 평범한 대학생 주인공이 첫사랑 소녀와 재회하고, 비밀을 간직한 그녀와 함께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면서 서서히 ‘밤의 세계’로 이끌려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애틋한 사랑 이야기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와 섬뜩한 호러를 섞어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오리가미 교야는 이번 소설에서도 자신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작 『기억술사』가 ‘기억에서 지워지면 마음에서도 사라지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관계의 진실성을 파고들었다면 『세계의 끝과 시작은』은 ‘나와 다른 존재를 어디까지 사랑할 수 있는가?’라는,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주인공 하나무라 도노는 어릴 적 단 한 번, 몇 마디 말밖에 나누지 못한 소녀를 자신의 운명이라 믿고 다시 만날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왔지만 재회한 첫사랑이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나 그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고 내던진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도노의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모습은 읽는 우리를 어릴 적 첫사랑의 순간으로 데려가고 다시 한번 설레는 순간을 맞게 해준다.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면서 9년이나 그리워했다. 하지만 영원한 시간 속에서 9년은 눈 깜박할 사이에 불과하다. 하나무라 도노의 사랑과 인생은 이제 막 시작된 참이다. 시간을 뛰어넘어 마침내 만난 운명의 상대, 사랑을 붙잡기 위해서는 어느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하나무라 도노는 오늘도 한 여자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의 주인공은 9년 전, 보름달이 뜬 밤하늘 아래 딱 한 번 스치듯 만난 아름다운 소녀다. 신비롭게 반짝이는 머리칼과 눈동자, 달빛을 닮은 목소리는 도노의 가슴에 영원히 새겨졌고, 그 후로는 누구를 만나도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도노는 그녀를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하며 언젠가 재회할 날이 올 거라 믿고 그때를 기다리기로 한다. 그러기 위해 도노는 소녀를 처음 만났던 동네를 떠나지 않고, 대학 진학도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하며, 미팅조차 한 번 하지 않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녀의 얼굴을 그려서 보여주며 본 적 없느냐고 묻기까지 한다. 그 덕에 괴짜라는 딱지가 붙었지만 도노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친구는 별로 없지만 그렇게 자신만의 캠퍼스라이프를 즐기며 지내던 어느 날, 도노의 대학 주변에서 목을 물어뜯겨 처참히 살해된 시신이 발견되는 이상한 사건이 발생한다. 게다가 경찰은 두 달째 범인을 잡기는커녕 용의자를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대학가에 불길한 기운이 술렁이는 가운데 도노는 자신이 속한 오컬트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조사차 사건 현장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뜻밖에도 평생을 기다려온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재회한 그녀는 기이하게도 그동안 나이를 전혀 먹지 않은 것처럼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기쁨도 잠시, 도노의 머릿속으로 9년 전 소녀와 처음 만났던 순간이 스쳐지나간다. 소녀를 공격하려 달려들던 남자와, 그의 빨갛게 빛나던 눈동자 그리고 뾰족한 송곳니를. 도노가 소녀와 처음 만났던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여자들이 밤길에 실종되었다가 짐승에게 물어뜯긴 것처럼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되었던 것이다. 소녀의 정체는 대체 뭘까? 대체 무엇이기에 그때도 지금도, 섬뜩한 사건 현장에서 계속 마주치는 걸까? 소녀와 재회한 후 도노의 근처에서는 살인사건이 끊이지 않고 벌어지고, 심지어 도노의 가장 친한 친구마저도 습격을 당해 목숨을 잃고 만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첫사랑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인범을 추격한다. 도노는 그들이 ‘밤의 세계’에 속한 인간과는 다른 종(種)임을 어렴풋이 짐작하면서도 물러설 수가 없다. 어린아이 같은 맹목적인 감정과 사랑을 지키려는 성숙한 의지가 겹쳐지는 가운데, 마침내 도노는 소녀와 함께 밤의 한가운데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세계의 끝’과 ‘시작’을 맞이한다. 위험천만한 연애에 가슴이 조여들면서도 우리는 그가 포기하지 않기를 응원하게 된다. 소용돌이치는 미스터리의 결말은 어떻게 이어질까?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공원 한복판에 설치된 작은 산 모양의 콘크리트 미끄럼틀 주변에 파란색 차단용 시트가 둘러쳐져 있었다. 가을은 좋아하는 계절이다.달이 예뻐 보이고, 첫사랑과 만난 것도 가을이었다.철학개론 강의를 귓등으로 흘려들으며 샤프펜슬로 다이어리에 그림을 그렸다.매끄러운 뺨, 날렵한 턱선, 모양 좋은 귀, 조그마한 입술.첫사랑의 얼굴은 9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얼굴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 서 있는 모습, 밤바람에 나부끼던 옷의 주름까지도. 남자는 그녀에게 손이 닿을 정도까지 다가갔다.그녀는 눈을 감은 채 미동도 없었다. 남자가 그녀의 두 어깨를 붙잡고 입을 크게 벌렸다.“안 돼!”대뜸 소리부터 질렀다.남자가 불에 덴 것처럼 고개를 휙 돌려 이쪽을 보았다.도노를 향한 눈빛에 적의는 없었고, 그냥 놀란 듯했다.착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자의 눈이 붉게 빛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벌린 입에는 송곳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길고 뾰족한 이 두 개가…….‘엄니?’끼릭 하고 금속이 마찰하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남자가 움직임을 멈췄다.


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
민음사 / 마르셀 프루스트 (지은이), 이건수 (옮긴이) /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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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마르셀 프루스트 (지은이), 이건수 (옮긴이)
민음사 세계시인선 43번으로 출간된 <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은 젊은 신예 작가였던 마르셀 프루스트의 첫 작품집 중 산문시를 모았다. "20세기의 걸작 중 한 편이며, 이를 읽지 않고 문학을 논할 수 없다."(T. S. 엘리엇)고 평해지는 프루스트의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이미 이 작은 책 한 권에 씨앗으로 담겨 있다. 소설과 산문시라는 서로 다른 문학적 형식에도 불구하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만연체 문장, 주위의 대상을 관찰하던 중 연상 작용에 의해 돌연 무의식이 만들어 내는 직관적인 인상들,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음악적 순환 같은 구성 등은 완성기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다."('옮긴이의 말'에서)튈르리 공원 베르사유 궁전 산책 음악을 듣고 있는 가족 여인들의 문예 취미 꿈으로서의 삶 거울 속의 나비 잡기 유물 월광 소나타 옛사랑 때문에 아직도 울어야 한다면 우정 상심(傷心)의 일시적인 효과 저속한 음악에 대한 찬사 호반에서의 조우 두 눈이 하는 약속 낯선 사람 꿈 추억풍의 그림들 들판에 부는 해풍(海風) 진주 목걸이 망각의 기슭 실재적인 존재감 마음속에서 지는 태양 달빛에 비추는 것처럼 사랑과 기대에 관한 고찰 숲속에서 마로니에 나무들 바다 해변 항구의 돛단배 작가 연보 옮긴이의 말: 대하소설의 거장 프루스트의 초기 산문시(이건수) 작품에 대하여: 프루스트의 ‘사랑 글쓰기’김동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대작을 품은 씨앗, 젊은 작가 프루스트의 첫 작품! 음악적으로 물결치는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문장들 ● 20세기 소설의 혁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이 작은 씨앗에서 출발했다! “이 책은 젊다. 젊은 작가의 책이기 때문에 젊다. 그러나 오래된 세상만큼이나 지긋하다.” ─아나톨 프랑스(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민음사 세계시인선 43번으로 출간된 『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은 젊은 신예 작가였던 마르셀 프루스트의 첫 작품집 중 산문시를 모았다. “20세기의 걸작 중 한 편이며, 이를 읽지 않고 문학을 논할 수 없다.”(T. S. 엘리엇)고 평해지는 프루스트의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이미 이 작은 책 한 권에 씨앗으로 담겨 있다. 소설과 산문시라는 서로 다른 문학적 형식에도 불구하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만연체 문장, 주위의 대상을 관찰하던 중 연상 작용에 의해 돌연 무의식이 만들어 내는 직관적인 인상들,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음악적 순환 같은 구성 등은 완성기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다.”(「옮긴이의 말」에서) 이불 속에 데워진 내 손 안에서 네가 주었던 장미향 담배의 냄새가 되살아났다. 손에 입을 대고 한참 동안 나는 추억의 열기 속에서 애정과 행복과 ‘너’로 이루어진 진한 입김들을 발산하는 내음을 들이마신다. ─마르셀 프루스트, 「진주 목걸이」에서 홍차에 적신 마들렌 과자의 향기를 맡으며 주인공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유명한 도입부는 ‘프루스트 현상’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냈다. 프루스트는 향기(후각)뿐만 아니라 색(시각), 음향(청각), 손에 닿는 느낌(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해 과거로부터의 추억과 미래를 향한 상상력 등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을 자세히 묘사하곤 했다. 이번 시집 전반에서도 역시 이처럼 오감으로부터 시간을 넘나드는 감정과 추억, 몽상 등을 소환해내곤 하는 그만의 방식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뚜렷하게 나타난다. 새로운 관능에 의해 나의 도취감이 갑자기 증대하였다. 그것은 바로 단춧구멍에 끼워진 장미꽃이 내 콧구멍으로 사랑의 향기를 발산했기 때문이다. 나 자신마저 이해할 수 없던 어떤 감동으로 나는 기쁨에 휩싸였고, 이것이 도로시를 적잖이 당황하게 만들었음에 틀림없다. ─마르셀 프루스트, 「꿈」에서 나는 멋진 만찬장에 도착했다. 내 행복감은 그곳에 참석한 모든 이에게 즐겁고 고마워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상냥함이 되어 햇살처럼 퍼져 나갔다. 내게 인사했던 그 작은 손이라는, 그들이 전혀 알 수 없는 어떤 손길이 내 마음속에 이런 큰 기쁨의 불길을 지폈다는 생각에 내 기쁨은 은밀한 관능적 매력을 풍겼으리라. ─마르셀 프루스트, 「호반에서의 조우」에서 ● 예민한 감각으로 창조해내는 새로운 현실 “우리 중 그 누가 리듬도 각운도 없으면서 음악적이고, 물결치는 몽상처럼 유연하면서도 거친 기적을 꿈꾸어보지 않았겠는가?” ─샤를 보들레르, 『파리의 우울』의 서문에서 상징주의 대표 시인 샤를 보들레르는 일찍이 1862년 ‘산문시’라는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담은 『파리의 우울』을 발표하며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산문시는 규정된 운율과 각운이 없으면서도 소설이나 산문과는 달랐으며, 다루는 대상과 주제 역시 종래와는 달랐던, 새로운 현실을 표현하기 위한 형식이었다. 현대시의 방향을 제시한 보들레르의 작품은 후대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프루스트가 발표한 이 산문시들 역시 제목에 ‘몽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서부터 보들레르의 강력한 영향 아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질과 정신, 인간과 자연의 교감을 특징으로 하는 상징주의는 프루스트의 작품에서 인간의 오감이 서로 교감하여 추억과 몽상을 소환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보들레르에게 오마주를 바치는 청년 프루스트의 풋풋한 열정과 훗날 현대 소설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대작가의 위대한 시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은 이 시집만의 매력이다. 욕망은 영광보다 더 우리를 도취시킨다. 욕망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꽃피우지만, 일단 소유하게 되면 모든 게 시들해진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을 꿈꾸는 것이 현실에서의 삶보다 더 낫다. 되새김질하는 짐승의 우매하고 산만한 꿈처럼, 어둡고 무거워 신비감이나 명확성이 떨어질지라도 꿈은 좋은 것. 삶 자체가 어차피 꿈꾸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셰익스피어의 연극들은 무대에 올려질 때보다 서재에서 상상할 때 더욱 아름답다. ─마르셀 프루스트, 「꿈으로서의 삶」에서 프루스트는 길지 않은 일생 동안 파리의 사교계를 맴돌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미술과 음악, 문학을 보고 듣고 읽고 또 그에 대한 자신의 글을 남기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세상을 떠나기 전 몇 년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완성하기 위한 그야말로 ‘은둔’의 세월이었다. 이렇듯 그의 실제 체험은 한정적이었을지 모르나, 예민한 관찰력과 예술에 대한 헌신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 즉 한때의 시공간을 완벽하게 재구성함으로써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냈다. 그에게 예술이란 사랑과 같은 의미였다. “프루스트는 메타포로 사랑을 표현했다. 그에게 음악은 절정에 한 번 도달하면 추락하여 중단되는 것이다. 사랑도 절정과 반복을 가졌기에 음악의 메타포가 통한다.”(「작품에 대하여」에서) 저속한 음악을 싫어할지언정 경멸하지는 말 것. 고급 음악보다 더 열정적으로 사람들이 연주하고 노래한다면, 조금씩 사람들의 꿈과 눈물로 채워지기 마련이다. 이쯤되면 저속한 음악도 당신이 존중할 만한 것이 되고 만다. 그 위치가 예술사 속에서는 하찮더라도, 인간들 감정의 역사에서는 굉장한 역할을 하게 된다. 저속한 음악에 대한 존중(사랑이라고까지 말하지는 않겠지만)은 단지 좋은 취향에 대한 선호이거나 그것에 대한 불신이라 부를 만한 것의 한 형태일 뿐만 아니라, 음악의 사회적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자각이기도 하다. - 마르셀 프루스트, 「저속한 음악에 대한 찬사」에서 ● 프루스트가 가장 사랑했던 화가, 제임스 맥닐 휘슬러! 풍부한 빛깔과 다채로운 음향의 세계에서 어우러지는 시와 그림 미술과 음악에 대한 프루스트의 애정과 관심은 단순한 기호에 그치지 않고 그의 문학과 내밀하게 조응하였다. 그는 당대의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주의 깊게 읽고 보고 들었으며, 진지한 감상을 남겼을 뿐 아니라 작품 속에 녹여 자신의 예술론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 책에는 프루스트 스스로 자신의 예술론을 그림으로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던 당대의 화가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의 작품을 본문에 수록하여, 그의 문학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화가이기도 한 휘슬러는, 당시로서는 매우 새로운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평단의 악평을 받았고 ‘예술적 가치는 무엇으로 결정되는가.’의 문제를 두고 러스킨과 공방을 벌인 소송으로도 유명하다. 휘슬러는 작품에 ‘교향곡(symphony)’, ‘야상곡(nocturne)’, ‘화음(harmony, 조화)’, ‘편곡(arrangement, 배치)’ 등을 제목으로 음악과의 상응을 추구했다. 또한 「흰색의 교향곡, No. 2: 흰 옷을 입은 소녀」, 「검은색과 금색의 야상곡: 떨어지는 불꽃」등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림의 소재가 구체적인 사물이나 풍경일지라도, 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색채 자체였다. 시각과 청각의 호응을 이뤄내려는 노력은 프루스트를 매료시켰고, 그의 문학 여정 초기에서 후기까지 일관되게 드러나는 오감의 상호 교감이라는 지향과 일치하는 것이었다. “특히 포구를 그린 그림들이 많은데, 프루스트는 그의 사상에 큰 감동을 받고 결국 모든 것들을 화합하는 바다를 사랑의 메타포로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휘슬러는 「오팔빛 황혼: 트루빌」(1865), 「푸른색과 은색의 조화: 트루빌」(1865) 등에서 잔잔한 바닷가의 고즈넉함도 조화로 표현했지만, 좀 더 성숙한 시기가 되어서는 「푸른색과 은색의 조화: 보트 대기」(1897)나 「폭풍우, 석양」(1880)에서 보듯 혼돈 속에서의 조화로움도 담아냈다. 프루스트는 아마도 험난한 폭풍 속에서도 다시 조화를 이루는 바다와 같은 사랑을 꿈꿨을 것이다.“ - 김동훈(서양고전학자), 「작품에 대하여」에서 서양고전학자인 김동훈은 해설에서 20대의 프루스트가 남긴 이 ‘원숙하고도 젊디젊은’ 작품들을 “프루스트의 사랑 글쓰기”라 정의한다. 사랑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사랑하는가? 사랑에 상처받고도 왜 없었던 일처럼 다시 사랑을 찾아 헤매는가? 사랑에 대한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이 물음들은 평생 프루스트를 떠나지 않았다. 이 산문시들은 그 물음에 성실하게 임한 답변이다.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 바다를 프루스트는 오히려 더 순수하고 순결하며, 섬세하다 여겼다. 우리는 사랑할 때 일종의 환상에 빠진다. 실연의 상처보다 다가올 황홀한 사랑을 상상한다. 그 환상이 과거 사랑의 흔적을 망각케 한다. 사랑의 흔적을 꽁꽁 숨겨둔 그 어떤 사람보다 더 순수하고 순결하고 섬세한 사람이 누구인가? 프루스트에 따르면 새롭게 사랑하는 자가 가장 순수한 자다. - 김동훈(서양고전학자), 「작품에 대하여」에서 대지와는 달리 바다는 인간들의 노동과 삶의 흔적들을 지니지 않는다. 어떤 것도 머물지 않으며 스치듯 지나가기에, 바다를 건너는 배들의 항적은 그 얼마나 빨리 자취를 감추던가! 이로 인해 지상의 사물들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하는 바다의 엄청난 순수성이 생겨난다. 곡괭이를 필요로 하는 딱딱한 대지보다 바다라는 순결한 물은 훨씬 더 섬세하다. - 마르셀 프루스트, 「바다」에서 ● 1973년 시작하여 가장 긴 생명력을 이어온 문학 시리즈! “탄광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세계시인선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키웠다.” ―최승호 시인 “세계시인선을 읽으며 어른이 됐고, 시인이 됐다.” ―허연 시인 <민음사 세계시인선>은 1973년 시작하여 반세기 동안 새로운 자극으로 국내 시문학의 바탕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문단과 민음사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문학 총서가 되었다. 1970-1980년대에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한국 독자들도 모더니즘의 세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때로는 부러움으로, 때로는 경쟁의 대상으로, 때로는 경이에 차서, 우리 독자는 낯선 번역어에도 불구하고 새로움과 언어 실험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러한 시문학 르네상스에 박차를 가한 것이 바로 세계시인선이다. 민음사는 1966년 창립 이후 한국문학의 힘과 세련된 인문학, 그리고 고전 소설의 깊이를 선보이며 종합출판사로 성장했다. 특히 민음사가 한국 문단에 기여하며 문학 출판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바로 ‘세계시인선’과 ‘오늘의시인총서’였다. 1973년 12월 이백과 두보의 작품을 실은 『당시선』,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검은 고양이』, 로버트 프로스트의 『불과 얼음』 네 권으로 시작한 세계시인선은 박맹호 회장이 고 김현 선생에게 건넨 제안에서 비롯되었다. “우리가 보는 외국 시인의 시집이라는 게 대부분 일본판을 중역한 것들이라서 제대로 번역이 된 건지 신뢰가 안 가네. 현이(김현)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프랑스나 독일에 다녀온 이들 아닌가. 원본을 함께 실어 놓고 한글 번역을 옆에 나란히 배치하면 신뢰가 높아지지 않을까. 제대로 번역한 시집을 내 볼 생각이 없는가?” 대부분 번역이 일본어 중역이던 시절, 원문과 함께 제대로 된 원전 번역을 시작함으로써 세계시인선은 우리나라 번역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되었다. 당시 독자와 언론에서는 이런 찬사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요, 또 책임 있는 출판사의 책임 있는 일이라 이제는 안심하고 세계시인선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세계시인선은 문청들이 “상상력의 벽에 막힐 때마다 세계적 수준의 현대성”을 맛볼 수 있게 해 준 영혼의 양식이었다. 특히 지금 한국의 중견 시인들에게 세계시인선 탐독은 예술가로서 성장하는 밑바탕이었다. 문화는 외부의 접촉을 독창적으로 수용할 때 더욱 발전한다. 그렇게 우리 독자들은 우리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시성들과 조우했고, 그 속에서 건강하고 독창적인 우리 시인들이 자라났다. 하지만 한국 독서 시장이 그렇게 시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문학 전통이 깊은 한국인의 DNA에 잠재된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토대에서 자라난 시문학은 또 한 번의 르네상스를 맞이했다. 국내 출판 역사에서 시집이 몇 권씩 한꺼번에 종합베스트셀러 랭킹에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세상을 향해 보다 더 인상적인 메시지를 던져야만 하는 현대인에게 생략과 압축의 미로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하면서도 감동과 깊이까지 숨어 있는 시는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 씨앗을 심어 왔던 세계시인선이 지금까지의 독자 호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리뉴얼을 시작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양철북 / J.M. 바스콘셀로스 (원작), 이희재 (만화) /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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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명작,문학J.M. 바스콘셀로스 (원작), 이희재 (만화)
전 세계가 사랑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이희재의 만화로 만난다. 다섯 살 꼬마 제제가 환상과 꿈의 세계에서 고통 가득한 현실의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탄탄한 원작의 힘과,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제제에게 깊이 공감했던 이희재의 만화가 만나, 한 아이가 자라면서 겪게 되는 첫 성장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되어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원저작권자와 협의를 거쳐 다시 펴내게 되었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선과 그림체, 인물들의 풍부한 표정과 현실적인 묘사, 생생한 장면들 속에서 제제는 낯선 브라질이 아니라 한국의 어느 동네, 어느 골목길을 뛰어다니고 있는 아이마냥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제제의 개구진 표정과 몸짓, 천진난만한 웃음과 어린 동생을 살뜰히 보살피는 다정함, 슬픔이 가득한 눈…. 원작의 내용과 주제에 충실하면서도 이희재만의 깊이 있는 해석과 연출력으로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와 진한 감동을 만들어냈다. 글자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인상 깊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1. 크리스마스 선물 2. 선물은 없다 3. 꿈의 동물원 4. 그 라임오렌지나무 5. 학교 6. 꽃 7. 무명 가수 8. 라임오렌지나무 밑에서 9. 털보 아저씨 10. 내 친구 뽀르뚜가 11. 풍선 12. 아버지의 매 13. 기찻길 14. 철들 무렵 15. 망가라치바 16. 마지막 이야기이희재 만화로 만나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에서 권하는 좋은 만화책! ★ 수많은 독자들의 복간 요청! “아이가 감동으로 운다는 게 뭔지 알게 된다”_독자 김도이 “마음을 위로하는 만화”_독자 꽃길 “아이와 어른이 함께 느끼는 ‘내 인생의 책’”_독자 돌개바람 탄탄한 원작의 힘과 이희재의 깊이 있는 해석이 만나 한 아이가 겪게 되는 첫 성장통을 생생하게 담아낸 “성장 만화” 한 아이가 자라면서 겪게 되는 첫 성장통만큼 당혹스럽고 휘몰아치는 것이 있을까? 변변한 옷 한 벌 없는 일곱 남매의 여섯째, 악의는 없지만 못 말리는 장난기 때문에 언제나 말썽꾸러기가 되고 마는 다섯 살 꼬마. 제제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스테디셀러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이희재의 만화로 만난다. 한 아이가 환상과 꿈의 세계에서 고통 가득한 현실의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탄탄한 원작과,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제제에게 깊이 공감했던 이희재의 만화가 만나, 한 아이가 겪게 되는 첫 성장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되어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원저작권자와 협의를 거쳐 다시 펴내게 되었다. 이희재 만화의 선은 요즘 나오는 세련된 만화들처럼 자로 잰 듯 반듯하지가 않다.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떨림이 느껴지는 선과 따뜻한 그림체는 이야기에 정서와 감정을 부여한다. 여기에 여러 등장인물들의 풍부한 표정과 현실적인 묘사, 구체적인 장면들 속에서 제제는 낯선 브라질이 아니라 한국의 어느 동네, 어느 골목길을 뛰어다니고 있는 아이마냥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장난꾸러기 제제의 개구진 표정과 몸짓, 아이다운 천진난만한 웃음과 어린 동생을 살뜰히 보살피는 다정함, 슬픔이 가득한 눈……. 원작의 내용과 주제에 충실하면서도 이희재만의 해석과 연출력으로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와 진한 감동을 만들어냈다.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만화라는 표현 수단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도, 현실 위에 단단한 뿌리를 내리면서 깊은 공감과 울림을 남긴다. 단순히 원작의 스토리를 재현하는 만화들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흡인력과 힘이 있다. 누군가와 함께 울었던 따스한 느낌으로 기억될 “슬픔의 만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슬픔의 만화다. 즐거운 만화들, 백일몽, 판타지, 욕망의 틈에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깊은 슬픔을 이야기한다. 가난과 슬픔, 죽음과 절망……. 제제에게 커다란 희망이고 삶의 빛이었던 뽀르뚜가 아저씨의 죽음으로, 이 만화는 한국 만화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깊은 슬픔에 도달한다. 이것이 바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지니는 힘이다._박인하(만화평론가) 제제는 외로운 아이다. 가난과 폭력, 무관심 속에 자라는 아이다. 온 동네를 쏘다니며 말썽을 피우는 통에 집에서도 ‘내놓은 아이’지만 구김살이라곤 없다. 아이다운 순수함으로 하루하루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고, 초라한 집 뒤뜰의 잡초 밭을 초록 대평원으로 만들어버린다. 낡은 빗자루는 인디언들이 타고 다니는 멋진 말이 되고, 빨랫줄은 바위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되고, 닭장은 넓디넓은 동물원이 된다. 박쥐나 라임오렌지나무하고도 이야기를 나누는 상상력과 감수성 예민한 아이이기도 하다. 가난한 형편에 배를 곯기 일쑤지만 굶고 있는 친구와 빵을 나눠 먹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아이. 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외로움 속에서도 제제는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조금씩 먼 세계로 나아간다. 노래는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을 위해 불러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떠돌이 무명 가수 아리오발두 아저씨, 제제의 고운 마음씨를 알아준 쎄실리아 빠임 선생님, 그리고 제제를 이해하고 사랑해준 진정한 친구 뽀르뚜가 아저씨. 뽀르뚜가를 만나면서 제제는 아저씨가 싫어하는 욕도 하지 않고 사람들을 골탕 먹이는 짓도 그만둔다. 한 아이는 그렇게 변화한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자신을 보아주고 사랑해준 한 사람, 뽀르뚜가 아저씨를 잃게 되면서 지독한 슬픔을 겪어야 했던 제제의 아픈 시간들이 섬세한 표정과 선명한 장면으로 눈앞에 펼쳐진다. 너무 일찍 슬픔을 알아버린 아이, 제제의 아픔이 한 컷 한 컷마다 새겨져 있다.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며 저절로 터져 나오는 눈물을 흘려 본 적이 언제였을까? 내 삶을 돌아보고 우리 곁에 있는 수많은 제제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것이 많은 독자들이 이 만화책을 따스한 느낌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삶의 고비마다 우리를 위로하고 나아갈 힘을 줄 “인생 만화” 원작도 아름답지만, 이희재 선생이 만화로 그린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으며 제제의 생기와 아픔이 더 생생하게 와닿았다. 내가 느낀 이 슬픔과 제제의 생명력을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아이들과도 숱하게 같이 읽었다. 읽다가 먼저 우는 건 언제나 나였다. 울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어렸을 때의 나처럼, 자라면서 가난과 설움을 겪은 아이들, 상처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참 좋아했다._김경해(부산 전포초등학교 교사) 어느 밤, 뽀르뚜가를 잃고 앓아누워버린 제제의 방으로 친구 밍기뉴가 찾아온다. 어린 나무였던 라임오렌지나무는 그만의 방식으로 제제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다. 이제 환상과 꿈속의 세계를 떠나 현실과 고통의 세계로 들어가야 할 철든 나무가 되었다. 제제는 다시 혼자가 된다. 끊임없이 우리를 상처 입히는 현실에서, 더러는 증오와 반항과 슬픔과 절망이 마음속에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없을 때가 있다. 사람 속에 선한 것이 있다는 것을 의심하게 될 때가 있다. 감당하기 힘든 시간, 깊은 상처를 남긴 그 시간들을 우리는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제제의 가슴속에 빛나고 있을 영원한 태양, 사랑. 그 빛이 있는 한 아이는 자신을 지키며 걸어갈 수 있을 테다. 또 다른 제제에게 뽀르뚜가 아저씨가 되어서 말이다. 사랑하는 뽀르뚜가 아저씨!그 시절, 우리들의 그 시절엔 몰랐습니다.먼 옛날 한 바보 왕자가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물었다는 것을 말입니다.“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_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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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리진 / 교교박 (지은이)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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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리진소설,일반교교박 (지은이)
‘제5회 Daum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 대상 수상작이자, 다음 웹툰에서 정식 연재 중인《굿바이 사돈!》5~6권이 더오리진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교교박 작가의《굿바이 사돈!》은 독자 평점 9.9점을 기록하고, 연재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는 등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굿바이 사돈!》은 갑작스런 사고로 형과 언니를 잃은 두 남녀 주인공을 통해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짚는 작품이다. 남녀 주인공 간의 달달하고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기본이지만, 타임리프를 통해 사고사한 가족의 운명을 바꿔가는 스릴러적 요소가 탄탄하게 결합되어 있다. 또한 드라마와 코믹을 넘나드는 재치 있는 그림체는 작품 분위기의 강약을 적절하게 조절한다.미림은 세준과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하고 한얼과 다애는 과거와 달라진 운명에 안도하면서도 문득 불안한 마음이 든다. 인턴 출근 첫 날, 미림은 사수로 임명된 태강을 보고 당황하고 태강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다. 한편, 미림의 스토커를 추적하기 시작한 다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데…episode 38 … 004 episode 39 … 031episode 40 … 063episode 41 … 091episode 42 … 117episode 43 … 139episode 44 … 167 episode 45 … 193episode 46 … 223특별부록 … 249 ‘제5회 Daum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 대상 수상작!“내가 저 녀석과 사돈이 된다고?!” ‘제5회 Daum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 대상 수상작이자, 다음 웹툰에서 정식 연재 중인《굿바이 사돈!》5~6권이 더오리진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교교박 작가의《굿바이 사돈!》은 독자 평점 9.9점을 기록하고, 연재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는 등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굿바이 사돈!》은 갑작스런 사고로 형과 언니를 잃은 두 남녀 주인공을 통해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짚는 작품이다. 남녀 주인공 간의 달달하고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기본이지만, 타임리프를 통해 사고사한 가족의 운명을 바꿔가는 스릴러적 요소가 탄탄하게 결합되어 있다. 또한 드라마와 코믹을 넘나드는 재치 있는 그림체는 작품 분위기의 강약을 적절하게 조절한다.달달한 로맨스와 반전 스릴러가 결합된 웹툰 인기작 《굿바이 사돈!》단행본 출간! 《굿바이 사돈!》의 개성 있는 작화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는 독자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단행본은 전 8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며 각 권의 표지는 인물들의 서사에 맞춰 교교박 작가가 새롭게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특히나 특별 부록인 ‘헬로우 사돈’에는 웹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초안과 4컷 만화,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다. 과거로 돌아간 두 주인공은 과연 가족의 비극의 막을 수 있을까? 좌충우돌하는 그들에게 운명의 신은 어떤 대답을 들려줄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 부디 이 때 이른 평화가 폭풍전야의 고요함이 아니었기를···.” 미림은 세준과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하고 한얼과 다애는 과거와 달라진 운명에 안도하면서도 문득 불안한 마음이 든다. 인턴 출근 첫 날, 미림은 사수로 임명된 태강을 보고 당황하고 태강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다. 한편, 미림의 스토커를 추적하기 시작한 다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