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부처님 명호를 손으로 쓰는 일은 염불과 마찬가지로 전생에 엄청난 선근과 복덕을 쌓아야만 가능하다. 아미타불의 중생구제를 믿어 받아들이고, 오직 아미타불의 명호만 부르며, 남에게도 염불수행을 권하는 사람은 대복보와 대지혜를 갖춘 사람이요, 대선근과 대공덕을 갖춘 사람이요, 분다리화(分陀利華) 같은 사람이요, 사람 위의 사람이요, 희유한 사람이요, 가장 수승한 사람이다. 부처님 명호를 손으로 정성스럽게 쓰는 것만큼 아름다운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출판사 리뷰
마음이 고요하면 부처님 명호를 부르고
마음이 산란하면 부처님 명호를 쓴다
부처님 말씀인 경(經)은 베껴 쓰면서 부처님 이름은 베껴 쓰면 안 되는 걸까요? 부처님의 팔만사천법문이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에 다 들어 있다고 고승들께서 누누이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부처님 이름을 베껴 쓰는 것이 사경을 하는 것보다 더 뛰어난 공덕이 되지 않겠습니까?
팔만대장경 전부를 사경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부처님 명호를 반복해서 쓰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부처님 명호를 쓰는 것은 이렇습니다.
① 부처님 명호를 손으로 쓰고
② 종이에 쓴 부처님 명호를 눈으로 보며
③ 입으로(또는 속으로) 부처님 명호를 부릅니다.
칭명(稱名)염불은 입이나 마음속으로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서 그 소리를 자기 귀로 분명하게 듣는 수행입니다.
손으로 부처님 명호를 쓰는 사명(寫名)수행은 손으로도 염불하고 눈으로도 염불하고 입으로도 염불하는 수행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를 정신을 집중하고 정성을 들여 쓴다면 팔만대장경을 전부 사경한 것과 같은 공덕이 있습니다.
입으로 부처님 명호를 간절하게 부르는 것도 염불이고 마음속으로 부처님 명호를 간절하게 생각하는 것도 염불인데, 부처님 명호를 손으로 쓰면 저절로 부처님 명호를 생각하게 되니 이 또한 염불이 아니겠습니까.
부처님 말씀인 불경을 베껴 쓰는 것이 사경인데, 부처님 명호를 베껴 쓰는 것 또한 사경이 아니겠습니까.
고요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 안에 있는 부처님 성품을 밝혀내는 것이 참선인데, 고요한 가운데 부처님 명호를 쓰게 되면 저절로 내 성품이 드러나게 되니 이 또한 참선이 아니겠습니까.
고로 부처님 명호를 손으로 쓰는 일은 곧 염불이요 사경이며 참선인 것입니다.
부처님 명호를 사경집 한 권당 3,000번을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하시길 바랍니다. 하루에 한 페이지, 곧 20번만 쓰셔도 충분합니다. 단, 꾸준히 그리고 규칙적으로 쓰시길 빕니다. 관건은 ‘정성’과 ‘간절함’ 그리고 ‘전일(專一)’입니다.
부처님 명호를 손으로 쓰는 일은 염불과 마찬가지로 전생에 엄청난 선근과 복덕을 쌓아야만 가능합니다. 미국의 록펠러(Rockefeller)와 같은 지극히 부유한 자들이나 중국의 황제들처럼 하늘 높은 권세를 가진 자들이나 중국의 왕필(王弼)과 소동파(蘇東坡)를 합쳐 놓은 것과 같이 대총명을 가진 자들도 결국엔 다시 윤회 속으로 빠지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전생에 쌓아놓은 대복덕과 대선근이 없어서입니다.
아미타불의 중생구제를 믿어 받아들이고, 오직 아미타불의 명호만 부르며, 남에게도 염불수행을 권하는 사람은 대복보와 대지혜를 갖춘 사람이요, 대선근과 대공덕을 갖춘 사람이요, 분다리화(分陀利華) 같은 사람이요, 사람 위의 사람이요, 희유한 사람이요, 가장 수승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주변 분들에게도 염불수행을 적극 전법(傳法)하시기 바랍니다.
부처님 명호를 손으로 정성스럽게 쓰는 것만큼 아름다운 모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혜와 공덕의 보장(寶藏)인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를 오늘부터 당장 써보시길 간청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계기가 되어 모두 극락에 왕생하시길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에는 선(禪)의 견성성불(見性成佛)과 교(敎)의 대개원해(大開圓解)와 밀(密)의 즉신성불(卽身成佛)의 도리가 들어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에는 화엄경의 법장(法藏)과 법화경의 골수(骨髓)와 유마경의 불이법문과 반야경의 종지(宗旨)와 원각경의 대의(大意)와 능엄경의 밀인(密因)과 금강경의 오의(奧義)와 무량수경의 제일의(第一義)와 제불(諸佛)의 심요(心要)와 제보살 만행(萬行)의 지남(指南)이 모조리 들어가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는 여래의 본심(本心)이자 여래의 성품(性品)이며 청정실상(淸淨實相)이자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입니다. 세간·출세간의 무애자재(無碍自在)와 무량수의 감로(甘露)와 대승의 극과(極果)와 일진법계(一眞法界)와 대원만(大圓滿)과 마하반야바라밀과 보왕삼매(寶王三昧)와 불지견(佛知見)과 해탈지견(解脫知見)과 능단무명(能斷無明)과 제장애(除障碍)와 삼무루학(三無漏學)과 자성청정불(自性淸淨佛)이 들어가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에는 아미타불의 광대원력(廣大願力)과 약사유리광불의 십이상원(十二上願)과 문수보살의 대지혜와 보현보살의 광대행(廣大行)과 관세음보살의 삼십이응신(三十二應身)과 지장보살의 심중서원(深重誓願)과 유마거사의 무애변재(無碍辯才)와 마하가섭존자의 전불심등(傳佛心燈)과 아난존자의 유통교해(流通敎海)와 금강살타보살의 전수밀교(傳受密敎)가 들어가 있습니다.
※ 사경시 유의사항
1. 부처님 명호를 쓰기 전에는 과식을 하지 않습니다. 배불리 먹으면 집중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사가 귀찮아지고 졸음이 오게 됩니다.
2.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합니다. 그리고 깨끗하고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잠옷이나 체육복, 반바지 등 불경(不敬)한 옷차림은 하지 않습니다.
3. 방과 책상 주변을 깨끗이 치우고, 핸드폰이나 TV 등은 끕니다.
4. 부처님 명호 쓰기 전용 펜을 준비하여 앞으로 그 펜만 계속 사용합니다.
5. 자세를 바르게 한 후 몇 분간 입정(入定)을 합니다.
6. 쓰기 전에 정구업진언(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을 세 번 낭독한 후, 나무상주시방불ㆍ나무상주시방법ㆍ나무상주시방승을 역시 세 번 합니다. 그런 후 불상이나 불경을 향해 절을 세 번 올립니다.
7. 이제 쓰기 시작합니다. 바른 자세로 앉아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정성을 들여 써 나갑니다. 쓰는 것을 눈으로 보고 마음속 또는 입으로 한 번 읽습니다.
8. 하루 분량을 마치기 전에 중간에 화장실에 가거나 전화통화를 하거나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9. 하루 분량을 다 쓴 후 나무아미타불ㆍ나무관세음보살ㆍ나무대세지보살을 세 번 하고 회향게(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를 세 번 봉독합니다.
10. 자기가 쓴 아미타불 명호에 절을 세 번 올립니다. 이로써 모든 것이 끝납니다.
11. 100일 또는 한 달을 정해서 하는 경우 이 기간 동안엔 하루도 빠짐없이 씁니다.
12. 부처님 명호를 다 쓴 노트 등을 가정에서는 가장 청정한 장소에 봉안하고 인연이 닿으면 절의 탑이나 불상(佛像)의 복장(腹藏)에 봉안합니다. 함부로 불에 태우거나 집에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평생토록 집에 두고 있어도 좋고 남에게 선물해도 좋습니다.
13. 다 쓴 후 회향문에 자신의 발원이나 회향하려는 내용을 직접 써 넣습니다.
14. 부처님 명호를 쓸 때에는 참회하는 마음, 불보살님과 모든 존재에게 감사하는 마음, 극락에 왕생하고자 하는 마음을 강하게 품습니다.
15. 다른 분들에게도 부처님 명호 쓰는 것을 많이 권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본 사명집(寫名集)을 많은 분들에게 선물하십시오. 교도소나 군부대, 요양원, 학교 등지에 법보시를 하시면 불가사의한 공덕을 짓게 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주세규
1971년 전북 순창 출생.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졸업.금융기관에서 2년간 근무했고, 학원 강사 등 많은 직장을 전전했다. 기독교를 수년 간 믿어 오다가 우연히 서점에서 인광대사가언집(印光大師嘉言集)을 전남대 김지수(金池洙) 교수가 번역하신 〈화두 놓고 염불하세〉를 읽고 부처님께 귀의(歸依)하였다.뜻한 바 있어 염불법문을 회집(會集)하기로 발원하여 2013년에 <염불수행대전>(비움과소통)을 펴냈고, -후에 내용을 증보(增補)하고 제목도〈나무아미타불〉로 고쳐 다시 펴냄-, 이 책을 축약(縮約)하여 2016년에 〈참선이 곧 염불이요, 염불이 곧 참선이다〉를 출간하였다. 국내에 불경이나 진언(다라니)을 베껴쓰는 사경집은 많이 나와 있지만, 부처님 명호 특히 아미타불 명호를 쓰는 사경집은 이 책이 최초다.생업에 종사하면서 틈틈이 군부대/교도소/요양원/학교 등지에 강의를 나가고 있다. 강의 주제는 염불에 관한 강의/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죽음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등이다.
목차
1. 부처님 명호 4
2. 부처님 명호를 손으로 쓰는 이유 8
3. 부처님 명호가 지닌 공덕 18
4. 유의사항 22
5. 부처님 명호 쓰기 24
6. 회향문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