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무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흙 대신 콘크리트 속에 사는 지금, 우리 삶에서 자연이라는 이름은 어느 순간 멀어졌다. 우리는 자연과 공존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 공존의 의미 또한 인간 중심의 시선에서 정의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연을 우리 필요에 맞춰 해석해 온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김유강 작가의 그림책 『용불똥』은 생각의 주체를 인간이 아니라 자연으로 바꾸는 독특한 발상에서 출발한다. 자연의 시점에서 공존을 바라보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질문을 던지며, 인간 중심의 사고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을 전환하며 공존의 의미를 새롭게 묻는 그림책이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른 자리에서 바라보게 하며, 우리가 말해 온 ‘공존’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고민하게 한다.
출판사 리뷰
"자연의 시점으로 바라본 인간과 자연의 공존 이야기“도시 속에 사는 우리들.
나무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흙 대신 콘크리트 안에 사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에서 어느 순간 자연이란 이름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야기합니다. 자연과 공존해야 된다고, 공존은 당면한 과제이자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아이러니하게도 말이죠. 그리고 이 공존이라는 말 또한 이기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을 중심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우리의 필요에 의해, 우리만의 시점으로 의미부여하고 있으니까요. 공존이라는 의미를 자연 중심에서, 자연의 시점에서 말해보면 어떨까요? 김유강 작가의 그림책 “용불똥”은 생각의 주체를 인간에서 자연으로 바꾸는 독특한 발상으로 공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인공적인 섬에 사는 우리”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과 마주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당연하듯 자동차로 이동을 하고,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 간편하게 조리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눈을 감을 때까지 우리의 일상은 모두 인공적인 틀 안에서 이루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일상에서 자연이라는 단어는 사라져 버렸어요. “솔솔 불어오는 바람”, “따사로운 햇살”, “은은한 풀잎 향”같은 단어는 이제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마치 미지의 세계 속에 존재하는 환상 속 그 어떤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마치 오래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이미 자연에서 동떨어져서 인간만의 외딴섬을 만들어 살아가고 있죠. 하지만 이런 섬살이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던 것을 아시나요? 인류는 아주 긴 시간 자연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습니다. 인류는 자연에서 발원했으니까요. “용불똥”, 이 책은 인류가 잃어버린 자연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합니다. 거창하지 않게, 그림책답게, 동심의 언어로 말이죠.
“자연의 시점에서 바라본 인간과의 공존”“용불똥”, 이 책은 인간의 시점이 아닌, ‘자연’의 시점에서 공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의인화한 캐릭터 ‘용용이’를 통해서 말이죠. 그러면서 우리에게 ‘자연’이 느꼈을 법한 안타까움을 암시적으로 전달합니다. 이 책에서는 시종일관 용용이의 시점으로 인간의 삶을 바라봅니다. 자연을 상징하는 용용이는 처음에는 인간과의 동반자로서 존재합니다. 매우 친한 친구처럼 인간 곁에 있죠. 때론 쉼터가, 때론 놀이터가, 때론 축제가 되어주기도 해요. 하지만 어느 순간 둘은 멀어져 버리죠. 자연이 떠난 게 아닌 아니라 사람들이 떠난 것이에요. 그런 인간에게 용용이는 어떤 기분을 느꼈을까요? 화가 났을까요? 아니면 슬펐을까요? 용용이는 서운함이라고 얘기하는 듯합니다. 점점 멀어지는 친구에게 느끼는 그런 감정 말이죠. 자연의 입장에서 사람을 바라본다면 아마 이런 감정이 아니었을까? 작가는 독자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의 문법으로 이야기하는 공존”“용불똥”은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화두를 던집니다. 이 난해하고 복잡한 개념을 아이의 언어로, 동심의 문법으로 재미있게 풀어서 전달하고 있어요. 그리고 경솔하게 해답을 제시하거나 단언하지 않습니다. 그저 이야깃거리를 툭 던져놓는 방식으로 우리의 생각을 환기시키죠. 지구온난화나 기후 위기 같은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이 시기에,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자연과 환경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과학자들이나 사회운동가들의 명확한 해답과는 달리 자연과의 유대감을 느끼며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그런 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유강
홍익대학교, 동 대학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어요.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했거든요.운이 좋게도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감독으로 일할 수 있었고 <코코몽>, <뽀로로>, <로보카 폴리>, <라바> 등에 참여했어요. 지금은 1인 출판사‘오올’을 운영하며 직접 그림책을 창작하고 출판까지 하고 있지요.그동안 <마음 여행>, <마음정원>, <스트레스 티라노>, <뾰족이, 안뾰족이>, <욕>, <까만 양 이야기> 등을 출간했는데요,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