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도 종교의 쇠퇴와 더불어 새롭게 솟구치는 ‘종교성’의 얼굴들을 치밀하게 추적하는 교양 인문서다. 저자 강민아는 신도 수 감소, 권위의 약화 같은 표면 현상을 넘어, 현대인이 여전히 초월을 갈망하는 존재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책은 3부에 걸쳐 종교의 몰락과 변형, 새로운 종교성의 등장, 그리고 미래의 초월과 인간이라는 큰 흐름을 따라간다.
출판사 리뷰
탈종교화가 가속되는 오늘, 믿음은 정말 퇴장했을까? 『종교 없는 시대의 종교성』은 제도 종교의 쇠퇴와 더불어 새롭게 솟구치는 ‘종교성’의 얼굴들을 치밀하게 추적하는 교양 인문서다. 저자 강민아는 신도 수 감소, 권위의 약화 같은 표면 현상을 넘어, 현대인이 여전히 초월을 갈망하는 존재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책은 3부에 걸쳐 종교의 몰락과 변형, 새로운 종교성의 등장, 그리고 미래의 초월과 인간이라는 큰 흐름을 따라간다.
1부에서는 서구 기독교의 쇠퇴, 한국 교회의 위기, 불교·천주교의 정체, 세속화 이론과 권위 붕괴 등 제도 종교를 둘러싼 역사·사회적 맥락을 분석한다. 단순한 “종말”이 아니라 형태 변환이라는 관점을 통해, 믿음에서 삶으로 이동하는 감수성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2부는 ‘세속 영성’ ‘자기계발’ ‘과학적 영성’ ‘디지털 종교’ 같은 21세기적 현상들을 본격 해부한다. 명상·요가·마음챙김에서부터 유튜브·SNS가 만든 온라인 신앙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내면 작업과 네트워크 결속이 어떻게 새로운 신성의 언어를 빚어내는지 구체적 사례로 설명한다. 과학과 영성의 접점, 예술과 치유의 종교성도 포괄하여, 영성 실천이 심리적 안정과 공동체 회복탄력성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제시한다.
3부에서는 “인간은 왜 종교적 존재인가”라는 근본 물음을 다시 세운다. 새로운 신성 개념, 윤리와 공동체의 재구성, 초월 경험의 재해석을 논하며, 제도 밖에서 갱신되는 종교성의 철학적·실천적 함의를 전망한다. 저자는 향락주의/금욕주의의 이분법을 넘어 ‘의미·지속·연결’을 축으로 한 삶의 영성을 제안한다.
이 책은 종교학, 사회학, 심리학, 문화연구를 가로지르는 종합적 시야로, 믿음 이후의 시대를 살아갈 독자에게 사유의 지침과 생활의 언어를 동시에 건넨다. 제도와 교리의 바깥에서, 그러나 인간다움의 중심에서?우리는 어떻게 초월을 다시 발견할 수 있을까? 『종교 없는 시대의 종교성』은 그 물음에 대한 정직하고도 따뜻한 답변이다.
“탈종교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제도 종교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약화되는 추세를 보인다… 전통 종교의 쇠퇴가 곧 종교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영적 욕구가 계속해서 다채로운 방법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종교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형태가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이제 종교가 없는 시대를 종교성의 재구성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전통적인 종교와 새로운 형태의 영성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목차
프롤로그 / 5
1부. 종교의 몰락과 변형 / 11
1장. 탈종교화의 시대 / 11
2장. 왜 종교를 떠나는가 / 25
3장. 종교는 정말 사라지는가 / 39
4장. 종교와 정치 권력 / 54
5장. 종교와 경제 / 68
6장. 종교의 사회적 역할 변화 / 82
2부. 새로운 종교성의 등장 / 97
7장. 대체 종교와 신흥 운동 / 97
8장. 세속 영성과 자기계발 / 111
9장. 과학과 종교성의 만남 / 125
10장. 디지털 종교와 온라인 신앙 / 139
11장. 예술과 종교성 / 153
12장. 심리학적·치유적 종교성 / 167
3부. 미래의 초월과 인간 / 181
13장. 인간은 왜 종교적 존재인가 / 181
14장. 새로운 신성 개념 / 196
15장. 윤리와 공동체의 재구성 / 210
16장. 초월 경험의 재해석 / 224
17장. 종교 없는 시대의 종교 선언 / 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