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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풀
청어 | 부모님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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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저편

은하수 저편 저마다의 사연이 묻혀 있다면
감춰진 온전한 사랑 하나쯤은
지금도 눈부시게 깜빡이고 있겠지

오작교 아래 이루지 못한 부적을 쥔 채
끝내 마주하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했다

사랑은, 엇갈린 궤도를 번갈아 도는
서툰 별들의 자전축 같았다
기울어진 별의 뒷면을 보아야만 했다

혼이 떠난 무덤가 누렇게 마주 앉은 세월만이
말 없는 그리움을 더듬고 있었고

돌아갈 수 없는 거리 별들은 하나 둘 스러지며
사랑의 조각들이 낙엽처럼 길 위에 쌓여만 갔다

당신의 눈빛은 아직 빛나는데
바람조차 멎은 저 하늘은
제 어둠 속에서 천천히 흔들리고 있다

돌 틈마다 지워지지 않는
질운(疾運)이 배인 첨성대 망루(望樓) 위로
별똥별 하나가 고요히 떨어진다

딱풀

그녀는 어디서든 딱 달라붙어 있었다
운명처럼 떨어질 수 없는 마주침이었으니까

그날 밤 그녀는 단풍나무 아래
오래 말라 있던 나뭇잎처럼 굳어 있었다
당신의 손끝이 입술처럼 닿는 순간
그녀는 천천히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하얗고 부드러운 속살이 숨결처럼 펼쳐졌고
그 위에 그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상처 같았던 결
어긋나 접히지 못했던 마음의 자리마다 그녀가 닿았다

말없이 소리 없이 표면 아래로 더 깊숙이 스며들었다
서로 몸이 겹쳐지는 일이 아니었다
잊고 싶던 자국을 덮고, 감싸고, 지우는 일이었다
한 겹의 사랑으로 다시 살아나는 의식이었다

떨리는 손 맞물리는 숨결 서로의 체온이 안아주던 밤
틈 하나 없는 하나의 형태가 되어 있었다

붙는다는 건 누가 누구를 품는지가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흔적 없이 봉합하는 일이다

첫날 밤 그렇게 달라붙은 채 굳어 있었다
어젯밤의 흔적이 완전하게 남아
찢기기 전 모습으로 우리는 되살아났다

삶의 의미

우리는
도덕 같은 진실에 죽었다
사실 같은 거짓

거짓 같은 사실에
존재감도 함께 죽었다
진실은 우주에 버리고

감춰진 진실
신만이 알고 있는 말 못 할 사연
몸이 먼저 반응한다

마음 한구석 자리 잡은
담쟁이넝쿨 밤새 기어올라
생각을 가려버린다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코발트블루색 희망은
회색 같은 현실에 갇혀
몸까지 감아버린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홍래
한쪽엔 마음이, 한쪽엔 그리움이 담겨삶의 맛을 머금은 그릇 하나오랫동안 기억하기를계간 《한국작가》 신인 작품상계간 《문학고을》 신인 작품상

  목차

시인의말_갈무리

1부 비 갠 다음 날
끝나지 않은 설레임
마카롱
우편함
은하수 저편
딱풀
비 갠 다음 날
그네
마술사
빨간펜
라일락 향
헤어진 적 없는 현실
와인
빈 버스만 지나간다
네잎클로버
말간 햇살
양동이
원고지
인형극
가을 허수아비

2부 저릿한 그리움을 입는다
저릿한 그리움을 입는다
옷장 1
옷장 2
리어카
구두의 불빛
사마귀
자장암 금와보살
푸른 흔적
빛보다 먼저 오는 어둠
서울역 개찰구
솟음
구겨진 하루
물레 위의 곡예사
붉은 반점
낮은 곳의 별

3부 여백
여백
나사못
잔향
세월의 무게
들풀
개복치
안경
시계추
무화과
비둘기 집
언양성당
소풍
대곡역에서

4부 귀로
진관사
할미꽃
아카시아 꽃눈
쌍계사 화등
아담과 이브
황조가
삶의 의미
금강의 노을
에티오피아 커피
생강나무꽃
고물상
보름달
중앙선
꿈을 꾸고 있습니다
가을여인
마음은 당신입니다
봄바람 향이
모래성
동백꽃
보고 싶네그려

5부 고향
집이 집을 지키고 있다
찾아오지 않는 이유가 있다
고향 강원도
붓꽃
낯선 침입자
아버지와 바다
공생
두더지
콜로세움
들개
된장
백로의 기로

발문 _이영철(소설가·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역임)
붙잡히지 않는 생의 접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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