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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계절
북랩 | 부모님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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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성장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자, 한 존재가 또 다른 존재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는 인문적 여정이다. 사건보다 마음의 결, 서사보다 감정의 미세한 진동에 집중하며 소설은 느리고 섬세하게 진행된다. 그 안에서 독자는 ‘타인의 시선’이 어떻게 한 사람의 내면을 열고 ‘이해받는 경험’이 어떻게 존재의 결을 바꾸는지를 목격하게 된다.

  출판사 리뷰

조용한 방에 머물던 마음이
너를 만나 빛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계절이 되었다

달라진 계절 속에서도,
마음은 같은 시간을 걷는다

이 책은 누군가는 겪을, 겪고 있을, 혹은 이미 지나온 학창 시절의 한 페이지를 담아냈다.
시골의 조용한 마을에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던 고등학생 ‘이가람’의 세계는 언제나 고요했다. 같은 길, 같은 창, 같은 하늘로 이어지는 반복된 일상은, 앞집으로 이사 온 여학생 ‘박가온’의 존재를 통해 처음으로 균열을 일으킨다. 밝고 생기 넘치지만 그 밝음의 이면에 깊은 그림자를 품은 가온은 점점 가람의 세계에 스며들고, 서로 다른 온도의 두 사람은 서서히 서로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타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법’을 배워간다.
책을 왜 좋아하느냐는 가온의 단순한 질문은, 가람이 스스로에게 던지지 못한 물음이었다. 바람처럼 흘러가던 독서는 더 이상 현실을 버티기 위한 도피가 아니라, 자
신을 설명하기 위한 언어로 변모한다. 그 과정에서 가온의 그림과 가람의 글은 불투명한 미래와 흔들리는 자아를 비추는 두 개의 거울이 된다. 서로의 그림자 속에서, 두 사람은 ‘나’라는 존재의 모양을 조금씩 알아간다.
『너와 나의 계절』은 성장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자, 한 존재가 또 다른 존재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는 인문적 여정이다. 사건보다 마음의 결, 서사보다 감정의 미세한 진동에 집중하며 소설은 느리고 섬세하게 진행된다. 그 안에서 독자는 ‘타인의 시선’이 어떻게 한 사람의 내면을 열고 ‘이해받는 경험’이 어떻게 존재의 결을 바꾸는지를 목격하게 된다.
빛과 그림자가 맞닿는 순간의 떨림, 말로 다할 수 없는 마음의 온도를 통해.
타인을 바라보는 일은 곧, 내면의 침묵을 바라보는 일이다. 누군가의 그림자를 이해하는 일은 곧, 나의 빛을 발견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계절은, 언제나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가람아, 오늘 저녁에 집에 와서 같이 만화책 볼래? 엄마 일이 늦게 끝난다고 하셔서 말이야. 괜찮으면 같이 라면도 끓여 먹자.”
“…응.”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었지만, ‘이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 집에 가는 것도 처음이긴 했지만, 가온이네 집과 내 집은 엎어지면 닿을 거리라 딱히 상관없다 생각했다.
가온이네 집에 도착했을 땐 노을이 길게 집 담벼락을 타고 흘렀고, 고양이 한 마리가 처마 밑에서 졸고 있었다.
가온은 대문을 열며 말했다.
“그냥… 대충 정리돼 있어서 놀라지 마. 엄마랑 둘이 사니까, 가끔 어질러져 있어.”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조용히 현관 안으로 들어섰다.
가온이와 나는 신발을 벗고 바로 거실 쪽으로 향했다.
나는 낯선 공간의 공기 속에서 한 박자 늦게 움직이며 가온이네 집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거실엔 담요가 접힌 채 소파 위에 놓여 있었고, 탁자 위엔 반쯤 남은 과자봉지와 잡지가 흩어져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나는 사람들에게 억지로 다가간 거 같아. 혼자 있기 무섭고, 싫으니깐.”
사람들과 왠지 모르게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는 느낌을 받은 나와는 달랐다. 가온이는 어떻게든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했다.
“미안해, 나 때문에 분위기 이상해졌다.”
가온이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자세는 그대로 다리를 팔로 감싸안고 있었다.
“아니야, 괜찮아. 누구나 아픔이 있는데 뭘.”
나는 가온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가온이는 미소 짓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 미소 안에서 슬픔이 느껴졌다.

가온은 한참 동안 아무 말도 없이 글을 읽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빙긋 웃으며 말했다.
“다듬을 게 많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쓴 걸 감안하면 괜찮은거 같아!”
짧은 말이었지만,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면서 방망이로 쎄게 맞은 것 같았다. 처음으로 쓴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은 것도 처음이었다.
그날 도서관을 나오자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아직까지는 여름의 열기가 남아 있었지만, 저녁 바람은 확실히 달랐다. 두 사람은 나란히 걸었지만 서로를 바라보지 않은 채, 길게 늘어진 그림자만 함께했다.
“괜히 백일장 참여한다고 했나봐.” 나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응?”
“그 전엔 책을 좋아하니깐 막연하게 글을 쓰는 것을 생각했는데 막상 쓰니깐 어렵더라고. 책을 읽는 거랑 쓰는 건 확실히 다른 거 같아.” 가온은 고개를 끄덕이며 짧게 웃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전형진
1997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토박이로 살아왔으며,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 두고 자랐다. 전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물류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첫 책 『미드나잇 인 카페』를 출간한 뒤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업을 다시 시작했다. 일상의 틈새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순간들을 글로 옮기며, 누구나 잠시 머물 수 있는 이야기의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목차

조용한 방, 나의 세계
그림자 너머의 소리
말하지 못한 것들
그림자에 닿은 빛
너의 선 너머
조각난 마음의 퍼즐 맞추기
틈 속에 잠긴 채
멈춘 듯한 여름날
계절의 경계선에서
첫 문장을 적으며
마주한 진심
빛과 그림자가 스치는 계절
바람이 지나간 자리

에필로그_ 바람이 건넨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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