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칼데콧 연속 수상에 빛나고, 뉴욕타임스·미국도서관협회·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크리스토퍼 상까지. 전 세계가 인정한 건축 이야기의 명작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가 세계 최초로 9권 시리즈로 발간되었다. 건축은 단순히 집을 짓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과 이야기를 빚어내는 예술이자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담는 그릇이다.
그림만 바라보아도 벽돌 하나, 기둥 하나에 깃든 인류의 역사를 이해하고 상상력을 펼치며 영감을 얻고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적 사고까지 배울 수 있는 건축 고전 시리즈의 여덟 번째는 《도시의 지하 세계》다. 건물의 보이지 않는 기초와 기둥, 하수관, 상수관, 가스관, 복잡한 전선과 터널과 전철까지. 도시를 떠받치고 있는 하부 구조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땅을 직접 파고 들어간다고 해도 이 책에서 보여 주는 지하 세계의 풍경을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매콜리는 특유의 상상력과 독특한 투시법으로 놀라운 지하 세계를 펼쳐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맨홀 뚜껑 열고 도시의 거대한 땅 밑 풍경 속으로!
“데이비드 매콜리는 건축계의 루이스 캐롤이다.”_<하퍼스 북레터>
《도시의 지하 세계》는 현대 도시의 지하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벽, 기둥, 케이블, 파이프, 터널 같은 지원 시스템의 연결망을 활짝 열어서 보여 주는 크로스섹션 그림책 혹은 도시 해부학 교재 같은 책입니다. 중력을 무시한 채 발밑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앵글로 건물이나 도로의 하부 구조를 묘사한 그림들은 매콜리가 아니라면 상상도 못 했을 것들이며 어떤 최첨단 카메라도 포착할 수 없는 압도적 장면들입니다. 현대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오직 이 책을 통해서만 조망해 볼 수 있는 땅 밑 세상으로 들어가 보세요!
‘펜 선으로 정교하게 쌓아 올린 문명의 기억’
역사와 삶을 담은 이야기이자,
정밀한 논리와 기술로 구축한 설계도이자,
매력적인 세밀화 전시장인 단 하나의 시리즈!
칼데콧 연속 수상 작가 데이비드 매콜리는 건축물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경이로운 건축 세밀화와 스토리텔링으로 재현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평지에서 부지를 다지고, 노동자를 모아 재료를 수집하고, 무거운 돌을 옮기고, 도면에 따라 기둥을 올리고 천장을 만듭니다. 독자들은 마치 직접 그 현장에서 구조물을 세우는 과정을 함께 체험하는 듯한 경이로운 몰입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인류 역사의 기념비적인 구조물들이 설계되고 건축되는 과정에는 사람의 노동력과 창의력, 생활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건축을 통해 안전한 곳에서 건강하게 삶을 꾸려갑니다. 수명이 짧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통해 사후 세계를 상상하며 안정감을 얻고, 고대 로마에서는 새로운 도시 베르보니아를 지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삶을 꾀했습니다. 유럽 쉬트로 사람들은 가장 높고, 넓고, 아름다운 대성당 건축을 통해 이루 말할 수 없는 경외감과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현대 도시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구조물들이 나름의 규칙 속에서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축은 인류를 하나의 목표로 묶어 주고, 사람이 안전하게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데이비드 매콜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구조물과 시스템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상상력에 불을 지펴 단면도, 평면도, 조감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투시도 등 다양한 유형의 그림을 통해 진짜 ‘건축 이야기’를 페이지 위에 구현해 냅니다. 그래서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시리즈는 역사서, 과학서, 인문서, 이야기, 건축서, 세밀화집과 같은 한 가지 분류 안에 넣을 수 없는 유일무이한 시리즈입니다.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예술 감각을 깨우는
모두를 위한 그림책!
“건축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것입니다. 건축은 문제를 관리 가능한 조각으로 나누고 다시 조립해서 건물이나 도시 같은 것을 창조해 냅니다. 사물을 이렇게 바라보는 것은 매우 유용하며, 이 책들도 그런 방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러분이 장차 건축과 무관한 어떤 일에 종사하든 건축을 공부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건축이 가르쳐주는 이 방법을 터득하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_데이비드 매콜리
건축의 본질은 문제 해결의 과정입니다. 빈 땅에서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문제와 난관을 가능한 자원과 지식을 총동원하여 해결해 갑니다. 저자는 이 과정을 연구와 상상과 답사를 통해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해 본 후 세밀화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와 함께하는 독서의 여정은 심미적 즐거움과 지적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시리즈의 출발점을 “탐험하고, 발견하고, 상상하고, 무엇보다도 놀이를 좋아했던 한 아이의 마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의 마음에 빛나는 지성과 상상력이 더해진 덕분에 이 시리즈의 책들은 어린아이부터 전문 건축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평생을 소장하며 독자의 성장에 따라 매번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보며 대화하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할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의 완결판
1973년 《대성당》을 시작으로 2003년 《이슬람 사원》에 이르기까지 31년에 걸친 데이비드 매콜리의 역작 9권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결판 세트로 출간되었습니다. 과거 한국에 출간됐던 7권의 책을 더욱 알기 쉬운 언어로 새로 번역했고, 국내 출간에서는 빠져 있던 《공장》과 《마천루》를 추가하여 온전한 세트를 완성하였습니다. 비전문가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용어 해설을 대폭 수정하고, 저자가 직접 책의 도입부 페이지들을 수정한 버전은 이번 한국판이 최초이자 유일합니다. 또 시대순으로 편찬하여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사와 문명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거장이 50년 동안 쌓아 온 문명의 기록을 소장하세요.

거대하고 복잡한 땅속 세상은 우리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그 안이 얼마나 복잡한지 상상하기 힘들고 얼마나 효율적인지 실감하기 어렵다. 지하철이 고장 나거나 수도관이 터지고 나서야 우리는 이 광대하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는 복잡한 연결망에 얼마나 의존하고 살아왔는지 깨닫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모든 설비가 필요한 지역의 경우, 이렇게 이상적으로 배치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지하 시스템은 몇 년에 걸쳐 닥치는 대로 하나씩 추가되기 때문이다. 이미 있는 것을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거나 연장하는 경우가 문제이지, 그게 아니라면 어디든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데이비드 매콜리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나 10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26세에 선 보인 첫 책 《대성당 Cathedral》이 칼데콧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Black and White》로 칼데콧 메달을, 《대성당》과 《성 Castle》으로 칼데콧 아너 상을, 《도구와 기계의 원리 The Way Things Work》로 보스톤 글로브-혼 북 상을 수상했고, 2006년 맥아더 펠로우십에 선정되었다. 특별히 그의 건축 책들이 거둔 성취를 인정받아 미국건축가협회AIA 메달을 받기도 했다. 건축, 역사, 과학, 공학 등 전문적인 주제에 대한 깊은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논픽션 그림책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와 《도구와 기계의 원리》 외에 《놀라운 인체의 원리》, 《아주 크고 빠른 배》, 《매머드 사이언스》, 《Baaa》, 《Short Cut》, 《Rome Antics》, 《Angelo》 등 30여 권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