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칼데콧 연속 수상에 빛나고, 뉴욕타임스, 미국도서관협회,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크리스토퍼 상까지. 전 세계가 인정한 건축 이야기의 명작,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가 세계 최초로 9권 시리즈로 발간되었다. 건축은 단순히 집을 짓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과 이야기를 빚어내는 예술이자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담는 그릇이다.
그림만 바라보아도 벽돌 하나, 기둥 하나에 깃든 인류의 역사를 이해하고, 상상력을 펼치고, 영감을 얻고,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적 사고까지 배울 수 있는 건축 고전 시리즈의 첫 번째는 《피라미드》이다. 수천 년을 버틴 고대 이집트의 불가사의로, 죽음을 넘어 영원을 꿈꾼 파라오의 무덤이죠. 수만 명이 사막 한가운데 거대한 불멸의 무덤을 짓기 위해 땀을 흘리고 목숨을 잃기도 했다. 그들이 쌓은 신과 인간을 잇는 거대한 계단을 따라 피라미드가 품은 수수께끼를 파헤쳐 보자.
출판사 리뷰
2톤이 넘는 돌들을 어떻게 옮겨서 쌓아 올린 걸까?
데이비드 매콜리식 피라미드 건축 설명서 피라미드는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외계인이 만든 게 분명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을 정도로 신비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완성된 건축물보다 만들어지는 과정이 더 궁금한 것이 피라미드이죠. 고대 사람들은 어떻게 2톤이 넘는 수많은 돌을 쌓아 올렸을까요? 데이비드 매콜리는 이집트로 날아가 직접 자료를 조사하고 관찰하여, 파라오들의 무덤이 어떻게 구상되고 건설되었는지를 세세하게 보여 줍니다. 사제가 북쪽을 재는 방법, 물이 채워진 도랑을 이용한 수평계, 흙을 채웠다 파내는 방식으로 만드는 천장, 돌을 옮기는 경사로 등 피라미드의 건설에 동원된 기술들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데이비드 매콜리는 당시 건축가의 입장에서 기술적, 공학적 문제들을 연구하고 분석해 페이지 위에 건물을 지어 올립니다. 그리고 건물을 짓는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담아 한 층 한 층 섬세하게 쌓아 올리죠. 그의 정교한 펜 선을 따라가다 보면 죽음보다 불멸을 사랑했던 이집트 사람들의 역사와 상상력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펜 선으로 정교하게 쌓아 올린 문명의 기억’
역사와 삶을 담은 이야기이자,
정밀한 논리와 기술로 구축한 설계도이자,
매력적인 세밀화 전시장인 단 하나의 시리즈!칼데콧 연속 수상 작가 데이비드 매콜리는 건축물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경이로운 건축 세밀화와 스토리텔링으로 재현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평지에서 부지를 다지고, 노동자를 모아 재료를 수집하고, 무거운 돌을 옮기고, 도면에 따라 기둥을 올리고 천장을 만듭니다. 독자들은 마치 직접 그 현장에서 구조물을 세우는 과정을 함께 체험하는 듯한 경이로운 몰입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인류 역사의 기념비적인 구조물들이 설계되고 건축되는 과정에는 사람의 노동력과 창의력, 생활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건축을 통해 안전한 곳에서 건강하게 삶을 꾸려갑니다. 수명이 짧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통해 사후 세계를 상상하며 안정감을 얻고, 고대 로마에서는 새로운 도시 베르보니아를 지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삶을 꾀했습니다. 유럽 쉬트로 사람들은 가장 높고, 넓고, 아름다운 대성당 건축을 통해 이루 말할 수 없는 경외감과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현대 도시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구조물들이 나름의 규칙 속에서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축은 인류를 하나의 목표로 묶어 주고, 사람이 안전하게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데이비드 매콜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구조물과 시스템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상상력에 불을 지펴 단면도, 평면도, 조감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투시도 등 다양한 유형의 그림을 통해 진짜 ‘건축 이야기’를 페이지 위에 구현해 냅니다. 그래서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시리즈는 역사서, 과학서, 인문서, 이야기, 건축서, 세밀화집과 같은 한 가지 분류 안에 넣을 수 없는 유일무이한 시리즈입니다.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예술 감각을 깨우는
모두를 위한 그림책! “건축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것입니다. 건축은 문제를 관리 가능한 조각으로 나누고 다시 조립해서 건물이나 도시 같은 것을 창조해 냅니다. 사물을 이렇게 바라보는 것은 매우 유용하며, 이 책들도 그런 방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러분이 장차 건축과 무관한 어떤 일에 종사하든 건축을 공부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건축이 가르쳐주는 이 방법을 터득하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_데이비드 매콜리
건축의 본질은 문제 해결의 과정입니다. 빈 땅에서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문제와 난관을 가능한 자원과 지식을 총동원하여 해결해 갑니다. 저자는 이 과정을 연구와 상상과 답사를 통해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해 본 후 세밀화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와 함께하는 독서의 여정은 심미적 즐거움과 지적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시리즈의 출발점을 ‘탐험하고, 발견하고, 상상하고, 무엇보다도 놀이를 좋아했던 한 아이의 마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의 마음에 빛나는 지성과 상상력이 더해진 덕분에 이 시리즈의 책들은 어린아이부터 전문 건축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평생을 소장하며 독자의 성장에 따라 매번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보며 대화하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할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의 완결판1973년 《대성당》을 시작으로 2003년 《이슬람 사원》에 이르기까지 31년에 걸친 데이비드 매콜리의 역작 9권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결판 세트로 출간되었습니다. 과거 한국에 출간됐던 7권의 책을 더욱 알기 쉬운 언어로 새로 번역했고, 국내 출간에서는 빠져 있던 《공장》과 《마천루》를 추가하여 온전한 세트를 완성하였습니다. 비전문가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용어 해설을 대폭 수정하고, 저자가 직접 책의 도입부 페이지들을 수정한 버전은 이번 한국판이 최초이자 유일합니다. 또 시대순으로 편찬하여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사와 문명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거장이 50년 동안 쌓아 온 문명의 기록을 소장하세요.

피라미드는 도둑들로부터 묘실을 지키는 데 실패했지만, 무덤 주인을 영원히 기억하게 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파라오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건축물을 남김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죽음과 시간의 한계를 부정하려 했으며, 이를 위해 수천 명의 노력을 조직적으로 이용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고 나면 다른 세상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고 믿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하기만 하면 이 새로운 삶은 영원할 거라 생각했다. 이 세상에 머물다 가는 시간은 짧기에 집을 진흙으로 만들어도 상관없었다. 대신 죽음 이후의 삶은 끝이 없기에 무덤은 튼튼한 돌로 만들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데이비드 매콜리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나 10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26세에 선 보인 첫 책 《대성당 Cathedral》이 칼데콧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Black and White》로 칼데콧 메달을, 《대성당》과 《성 Castle》으로 칼데콧 아너 상을, 《도구와 기계의 원리 The Way Things Work》로 보스톤 글로브-혼 북 상을 수상했고, 2006년 맥아더 펠로우십에 선정되었다. 특별히 그의 건축 책들이 거둔 성취를 인정받아 미국건축가협회AIA 메달을 받기도 했다. 건축, 역사, 과학, 공학 등 전문적인 주제에 대한 깊은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논픽션 그림책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와 《도구와 기계의 원리》 외에 《놀라운 인체의 원리》, 《아주 크고 빠른 배》, 《매머드 사이언스》, 《Baaa》, 《Short Cut》, 《Rome Antics》, 《Angelo》 등 30여 권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