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0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여전히 유효한 글쓰기의 본질을 다룬다. 작가이자 문학잡지 편집장인 찰스 핑거가 전한 단순한 글쓰기 기술을 넘어선 집필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이다. 이 책의 내용은 흔한 글쓰기 수업에서 말하는 기교와 다르다. 피상적인 인물 묘사를 넘어 독자가 ‘삶에서 그들의 쌍둥이를 만나는 듯한’ 입체적 캐릭터 창조, 세상을 바라보는 예리한 통찰, 간결하고 힘 있는 문체의 비밀을 담았다. 독자가 살아 숨 쉰다고 느낄 정도로 생생한 인물을 창조하는 법을 알려준다. 글쓰기의 핵심, 절대 잊히지 않을 인물, 플롯과 개연성, 문체 등 당신의 글쓰기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집필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기교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명료하고 힘 있는 문체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자 하는 소설가와 소설가 지망생에게 가장 본질적인 지침서라 할 수 있다. 기존 글쓰기 수업에 회의를 느끼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길을 찾는 모든 작가를 위한 필독서다.

찰스 조셉 핑거는 이론가나 허울 좋은 가짜 작가가 아니라, 다채롭고 풍부한 삶을 통해 문학적 깊이를 쌓은 진정한 숨은 거장이었습니다. 찰스 핑거는 글쓰기를 가르치려 들지 않습니다. 그는 기존의 ‘가르치는’ 방식에 강한 회의감을 드러내며, 실질적인 깨달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의 조언은 단순히 ‘어떻게’ 쓰는지를 넘어, ‘무엇을’ 쓰고 ‘어떤 자세로’ 글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 ‘이 책을 당신께 바치며’ 중에서
인물 묘사는 매우 복잡한 작업입니다. 얼마 전 한 시인이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좋은 단편 소설을 열두 편이나 쓸 수 있다고 선언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소설 인물에 대한 그의 생각은 당연히 전형적인 차원의 것이었습니다. 주일학교 교과서나 멜로 드라마의 형식을 갖춘 인형 같은 존재, 즉 ‘미스터 굿맨’, ‘미스터 이블’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건 작가의 능력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즉 독자에게 명확한 인상을 남기고, 소설 인물을 현실에서 만난 인물만큼 생생하게 기억하게 만드는 능력 말이죠.
- ‘4. 편견’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찰스 조셉 핑거
영국 태생의 미국 작가이며, 문학잡지 발행인이자 편집장이기도 하다.1920년 윌리엄 매리언 리디가 사망한 후 문학잡지 〈리디의 거울〉의 편집장 대행을 맡아 탁월한 편집 역량을 발휘했으며, 자신이 직접 문학잡지 〈올즈 웰〉을 펴내기도 했다.중남미 지역의 이야기들을 모은 《실버랜드 이야기》로 1925년 뉴베리상을 수상했으며, 《무법지대에서》, 《케이프혼의 질풍: 1812년 전쟁 이야기》, 《국경의 발라드》 등이 있으며, 자서전 《일곱 개의 지평》이 있다.핑거의 묘비석에는 이런 문구가 새겨져 있다.“이 항해를 마치고 다시 항해를 시작하여 더 고귀한 해안에 닿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