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서울 서쪽의 경계지대—경희궁, 경찰청, 서울역사박물관, 교육청사로 이어지는 축선은 오랜 시간 동안 변화의 압력 속에서 반복적으로 해체되고 재구성되어 왔다. 지금 이 지점은 도시의 연속성이 가장 뚜렷하게 단절되는 자리이자, 그만큼 새롭게 연결될 수 있는 잠재력이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이 스튜디오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대상으로, 도시의 일상건축이 어떻게 아카이브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여기서 ‘아카이브’는 단순히 물리적 보존이나 형식의 복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푸코나 데리다가 언급한 것처럼, 아카이브는 과거의 파편들이 불완전하게, 그러나 살아 있는 방식으로 현재와 연결되는 공간이다. 동시에, 제임슨이나 보임이 지적했듯이, 기억은 종종 노스탤지어라는 감정적 거리감을 통해 소비되며, 이는 도시공간이 관광지로 재포장되는 방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는 묻는다.
기억에 거주할 수 있는가?
도시는 일상의 아카이브가 될 수 있는가?
그리고 건축은 어떻게 그 시간의 간극을 매개할 수 있는가?
서울 서쪽의 경계지대—경희궁, 경찰청, 서울역사박물관, 교육청사로 이어지는 축선은 오랜 시간 동안 변화의 압력 속에서 반복적으로 해체되고 재구성되어 왔다. 지금 이 지점은 도시의 연속성이 가장 뚜렷하게 단절되는 자리이자, 그만큼 새롭게 연결될 수 있는 잠재력이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우리는 ‘역사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실험한다. 이는 도시의 과거를 단절된 유산으로 고립시키지 않고, 현재의 시간 속에서 작동하게 만드는 건축적 장치다. 아카이브된 건축은 살아 있는 기억이 되어야 하며, 일상의 활동 속에서 지속적으로 해석되고 재조립되어야 한다.
따라서 스튜디오의 목적으로 다음과 같다.
건축을 하나의 ‘사물’이 아니라 ‘과정’으로 이해한다.
단절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을 상상한다.
시간이 중첩된 경계 위에서, 도시와 삶, 기억과 장소를 잇는 새로운 건축의 언어를 제안한다.
결국 이 스튜디오는, 건축이 단지 형태나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가 시간을 기억하고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방식이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우리가 짓는 것은 단지 건물 한 채가 아니라, 시간과 사람, 그리고 장소 사이의 새로운 관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강예린 교수 스튜디오
목차
TEAM 1
1-1) TEAM WORK
1-2) STUDENTS’ WORKS
- Jun young Bang
- Sangjin Ko
TEAM 2
2-1) TEAM WORK
2-2) STUDENTS’ WORKS
- Kyung Jin Jo
- Jungyu Sin
TEAM 3
3-1) TEAM WORK
3-2) STUDENTS’ WORKS
- Dohyeon Kim
- Yerim Shin
- Jaewook Shin
TEAM 4
4-1) TEAM WORK
4-2) STUDENTS’ WORKS
- Eunjin Lee
- Kyu min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