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자성어는 짧지만 깊은 뜻을 담고 있어, 어휘력은 물론 사고력과 표현력의 기초가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뜻만 외우는' 방식으로 처음 사자성어를 접하게 되며, 이는 흥미를 떨어뜨리고 금세 잊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초딩 인생 처음 사자성어》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한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집필한 이 책은 각 사자성어의 유래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상황과 의미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전 속 인물과 사건을 따라가며 배우는 구성은 단어의 뜻을 넘어서 문맥을 파악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힘을 길러 준다. 또한 한자 표기, 소리, 뜻풀이, 일상 속 사자성어 활용까지 균형 있게 갖춰 한자어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의 국어력을 높여준다.
출판사 리뷰
만화 중심 사자성어 책과는 다른, 진짜 '이해' 중심 입문서
언제까지 우리 아이들이 만화책으로 처음 사자성어를 접해야 할까요?
《초딩 인생 처음 사자성어》는 시중에 흔히 볼 수 있는 만화 위주의 사자성어 책과는 다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 장면을 나열하거나 캐릭터를 활용한 방식이 아니라, 한문학 전공 저자가 직접 쓴 고사 이야기를 통해 사자성어의 유래와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이끕니다.
아이들이 글을 읽고 맥락을 파악하며, 말 속에 담긴 상황과 교훈을 스스로 발견하게 만드는 이야기 기반 문해력 도서입니다.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 고사 스토리텔링의 몰입감
각 사자성어의 배경이 되는 인물과 사건은 단순히 '왜 그런 말이 생겼는지'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 하나의 짧은 역사 이야기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야기 속 상황에 몰입하며 단어의 뜻과 감정, 맥락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이러한 구성은 사고력·어휘력·표현력을 확장시키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며, 글쓰기나 독해력의 기반이 되는 국어 문해력 강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가독성을 살린 친근한 그림과 초등 눈높이에 맞춘 구성
고사성어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드럽고 따뜻한 그림체를 사용해 각 이야기의 장면과 감정을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한자 표기, 발음, 간결한 뜻풀이와 예문을 함께 배치하여 한자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도 자연스럽게 한자를 접하게 돕고 있습니다. 이야기 한 꼭지 한 꼭지를 읽다 보면, 더이상 한자가 외워야 하는 어려운 글자가 아닌, 자연스레 각인되는 재미있는 문자가 됩니다.
84개의 사자성어가 한눈에 보이는 '카드형 목차 구성'
목차를 단순한 리스트가 아닌, 단어카드처럼 정돈된 시각적 구조로 구성하여 책을 펼치는 순간 어떤 표현들이 수록되어 있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인덱스 없이도 84개의 사자성어를 빠르게 훑어볼 수 있는 카드형 배열은 아이들이 관심 가는 사자성어부터 골라 읽게 하고, 자연스럽게 학습 동기를 높입니다. '목차 자체가 학습 자료'가 되는 특별한 설계입니다. 단순히 책을 읽히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무엇을 배울까?'를 스스로 탐색하게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복잡한 나라 이름이나 사람 이름을 어려워하지 마세요.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역사 속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인류의 위대 함과 지혜를 배우고,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말의 힘 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머리말 중
"닭의 갈비뼈는 먹을 만한 살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버리자니 뼈 사이에 조금 붙어있는 살이 아깝기는 하지. 한중의 땅도 닭의 갈비와 마찬가지다. 그 땅을 차지하자고 많은 병력을 희생하자니 병력이 아깝고 버리자니 좀 아쉽다는 뜻이다. 이것은 이제 포기할 때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
- 계륵
"어디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느냐! 왕랑이 황제의 아들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지금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지만 그놈은 그저 도적일 뿐이다. 내가 이제 서울에 가서 힘을 보태 그놈을 공격한다면 그까짓 까마귀를 모아 놓은 것처럼 질서 없는 군사들은 마른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것처럼 힘없이 꺾이고 말 것이다. 그러니 허튼 소리 하지 말고 나를 따르라!"
- 오합지졸
작가 소개
지은이 : 안나미
중학교 때 한시를 처음 배우면서 한문을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문이 재미있어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 고등학교 때 별명이 '걸어 다니는 옥편(한자사전)'이었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EBS 교육방송에서 18년 동안 방송작가로 일하며 어린이 눈높이의 글쓰기에 힘썼어요. 그런데 어린 시절 마음을 끌었던 한문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싶어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한문으로 쓰인 귀중하고 재미있는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문으로 된 옛 문헌에서 조상들의 수학과 천문학 지식을 찾아내고, 사자성어 속 옛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일 등은 한문학자 안나미 선생님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지은 책들로 <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별자리와 우리 천문학의 역사>, <청소년 인문학 수업(공저)> 등의 청소년 도서가 있으며, <조선 금수저의 슬기로운 일상탐닉>, <조선의 핫플레이스, 동촌> 등의 인문서가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 누가 처음 이런 말을 했을까? 이야기를 알면 이해가 쏙!
1장. 동물
호접지몽 / 지록위마 / 화사첨족 / 군계일학 / 새옹지마 / 정저지와 / 형설지공 / 삼인성호 / 수어지교 / 계명구도 / 수주대토 / 용두사미 / 오합지졸 / 노마지지 / 어변성룡 / 호가호위 / 조삼모사 / 화룡점정 / 토사구팽 / 수구초심 / 어부지리
2장. 식물
도원결의 / 맥수지탄 / 참초제근 / 무릉도원 / 남귤북지 / 칠보성시 / 결초보은 / 점입가경 / 금상첨화 / 남가일몽/ 파죽지세 / 청출어람 / 지란지교 / 상전벽해 / 오비이락 / 풍수지탄 / 십보방초
3장. 물건
백아절현 / 낭중지추 / 하로동선 / 각주구검 / 화씨지벽 / 단사표음 / 파경중원 / 누란지위 / 한우충동 / 마저작침 / 단기지교 / 두문불출 / 사목지신 / 대기만성 / 양상군자 / 천의무봉 / 구밀복검 / 하도낙서 / 와신상담 / 일망타진
4장. 사람
우공이산 / 중구난방 / 순망치한 / 관포지교 / 괄목상대 / 소탐대실 / 오월동주 / 삼고초려 / 동병상련 / 한단학보 / 기사회생 / 다다익선 / 미생지신 / 난형난제 / 오리무중 / 동시효빈 / 일거양득 / 읍참마속 / 맹모삼천 / 의려지망
플러스 : 2, 3자성어
계륵 / 행림 / 완벽 / 백미 / 미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