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죽음을 직면해야만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음을 레프 톨스토이는 알았다. 러시아 문학의 거장 레프 톨스토이가 남긴 걸작인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인간 존재의 근본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톨스토이 문학의 윤리적 정점이란 평가를 받는 수작이다. 위로가 아니라 각성이 필요한 독자에게 진정한 삶의 기준을 스스로 점검할 기회를 선물할 것이다.죽음을 눈앞에 둔 주인공은 사회적 성공으로 포장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탐색한다. 자신이 ‘잘’ 살아왔다고 믿었으나 병과 함께 찾아온 고통은 지금껏 그가 진실되게 살아본 적이 없다는 충격적인 자각으로 인도한다. 죽음이라는 절대적 진실 앞에서 그는 비로소 인생의 허위와 자기기만을 탈피한다. 톨스토이는 이 이야기를 통해 삶을 타인의 인정, 사회적 관습, 물질적 성공으로 채우려는 현대인의 태도를 비판하며, 타자에 대한 진정한 공감과 연민의 필요성을 역설한다.《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21세기 독자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누구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 살아가는 삶은 진실한가, 아니면 타인의 인정을 좇아 꾸며낸 것인가? 보편적 인생의 사이클이 권장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 작품은 죽음을 직시함으로써 오히려 삶의 방향성을 정직하게 사유하도록 이끈다.
출판사 리뷰
톨스토이, 죽음을 통해 삶의 본질을 묻다
사회적 위선과 자기기만을 벗긴 인간 존재의 해부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 고전
죽음을 직면해야만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음을 레프 톨스토이는 알았다. 러시아 문학의 거장 레프 톨스토이가 남긴 걸작인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인간 존재의 근본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톨스토이 문학의 윤리적 정점이란 평가를 받는 수작이다. 위로가 아니라 각성이 필요한 독자에게 진정한 삶의 기준을 스스로 점검할 기회를 선물할 것이다.
죽음을 눈앞에 둔 주인공은 사회적 성공으로 포장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탐색한다. 자신이 ‘잘’ 살아왔다고 믿었으나 병과 함께 찾아온 고통은 지금껏 그가 진실되게 살아본 적이 없다는 충격적인 자각으로 인도한다. 죽음이라는 절대적 진실 앞에서 그는 비로소 인생의 허위와 자기기만을 탈피한다. 톨스토이는 이 이야기를 통해 삶을 타인의 인정, 사회적 관습, 물질적 성공으로 채우려는 현대인의 태도를 비판하며, 타자에 대한 진정한 공감과 연민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21세기 독자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누구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 살아가는 삶은 진실한가, 아니면 타인의 인정을 좇아 꾸며낸 것인가? 보편적 인생의 사이클이 권장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 작품은 죽음을 직시함으로써 오히려 삶의 방향성을 정직하게 사유하도록 이끈다.
왜 레프 톨스토이인가?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톨스토이를 읽어야 하는 이유다. 그는 삶 자체를 도덕적 문제로 환원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내면과 행동을 윤리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언어를 제공한다. 그의 작품은 정답을 제시하지 않지만, 본질에 가까운 질문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단지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한 실존적 물음을 던지는 책이다. 바쁜 일상 속 바르게 살아가는 길을 찾고자 하는 독자에게 담담하고도 급진적인 응답이 될 수 있다.
■ 시리즈 소개
니케북스의 ‘실존과 경계’ 시리즈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20세기 문학이 답하다
니케북스 20세기 문학선 ‘실존과 경계’는 20세기 문학이 던진 근본적인 질문에 주목한다. 이 시대의 문학은 인간 존재의 불안과 자유, 고독과 책임이라는 실존의 문제를 전면에 드러냈다. 삶과 죽음, 자아와 타자,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탄생한 이 작품들은 문학이 감당해야 할 저마다의 몫을 지고 있다.
내면의 독백과 사회를 향한 목소리가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질 때, 문학은 개인과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여기 실린 작품들은 시간이 흐르며 퇴색되는 그저 그런 고전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말을 거는 살아 있는 문학이다. 삶을 감각하게 하고, 질문을 유예하지 않으며, 우리 안의 경계를 흔든다. 서사보다 질문에, 해답보다 모순에 집중한 20세기 문학의 통찰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다. 각 언어권 전문 번역가들의 원문에 충실한 번역과 21세기의 시선으로 풀어낸 역자 해설은 독자와 작품의 거리를 좁혀 줄 것이다.
‘죽은 건 애석하지만 어쨌든 난 아니니까.’ 겉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내심 이렇게 생각했다. 이와 함께 이반 일리치와 가까이 지냈던 동료들, 이른바 그의 친구들은 하는 수 없이 조문을 가고 유족에게 조의를 표해야 하는, 몹시 지루한 의무를 바로 떠올렸다.
‘사흘 밤낮 동안 끔찍하게 괴로워하다 죽었다고. 그건 내게도 언제든 바로 닥칠 수 있는 일이구나.’라는 생각에 순간 소름이 끼쳤다. 하지만 다음 순간 이건 이반 일리치에게 일어난 일일 뿐, 표트르 이바노비치 자신에게는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생각이 그를 구해주었다. 아까 시바르츠가 표정으로 보여주었듯 괜한 울적함에 빠져버릴 필요는 전혀 없었다. 마음이 정리되자 한결 편안해진 그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과 관련해 세세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마치 죽음이란 것이 자신과는 무관하고 오직 이반 일리치만이 겪는 모험이라도 된다는 투였다.
하지만 그의 권한으로 직접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은 적었다. 출장 가서 만나게 되는 경찰서장이나 분리파 교도 정도에 그쳤다. 그런 사람들을 그는 마치 동료인 양 깍듯하게 대했다. 마음만 먹으면 호되게 처벌할 수 있는 상대에게 그렇게 격의 없는 태도를 보인다는 사실 자체를 즐겼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런 상대는 적었다. 이제 예심판사가 된 지금, 모두가, 지위가 높고 유력해 아쉬울 것 하나 없는 이들을 포함한 모두가 그의 손아귀에 있는 셈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28년 9월 9일 러시아 툴라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친척들 손에 자란 톨스토이는 16세에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형식적인 교육에 실망해 그만두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오가며 방황하던 톨스토이는 1851년 형 니콜라이를 따라 군에 입대한다. 군대에 복무하면서 〈어린 시절〉 등 자전적 삼부작을 발표해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850년대 후반에는 농민들의 열악한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교육에 있다고 판단, 야스나야 폴랴나 농민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열고, 교육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병행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평론을 썼으며,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자기완성과 악에 대한 무저항, 사적 소유 부정이라는 철학적 관점에 기초하여 《고백》 《인생에 대하여》 《예술론》 등을 저술하고 당대 러시아 사회와 종교를 강렬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정교에서 파문을 당하고 정부의 압박을 받았지만, 모든 걸 가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러시아 황제와 달리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모든 걸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러시아 황제로 불릴 만큼 민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만년에 이르러 술·담배를 끊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며 농부처럼 입고 노동하며 생활했다. 생전에 수많은 톨스토이주의자가 야스나야 폴랴나에 몰려와 농민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했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조용한 피난처를 찾아 집을 나선 며칠 후, 1910년 11월 7일 아스타포보 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의 가출은 현실에 대한 극복이자 다른 삶을 향한 마지막 도전으로 상징된다. 작가이자 폭력을 거부한 평화사상가, 농민교육가이자 삶의 철학자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목차
작가 소개
이반 일리치의 죽음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