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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들
한국문연 | 부모님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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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는 세계에 찢긴 고통의 여백이다. 탯줄이 끊어지는 순간부터 선언되는 생의 외침과 함께 무덤의 입구 또한 은밀하게 열린다. 말의 탄생도 필연적으로 죽음으로 향한다. 언젠가 사라질 것을 알기에 더욱더 빛을 발하는 별의 행보가 그러하듯 누군가의 메마른 질문도 스스로 혹독한 사막의 길로 머리를 튼다. 목창수의 이번 두 번째 시집은 말과 존재들의 탄생과 죽음이 뒤섞인 “적막의 축제”(「고비」)이며, “삶이란 껍데기”를 고통스럽게 벗겨 스스로 “고통의 중심”으로 추락하는 몸짓들이 난무한다. “불타버린 빛의 목록”은 그 몸짓들의 탄생과 죽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며, “혀끝에 맴도는 이름”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맴돌며 아직까지 누구의 이름으로 결정되지 못한 채로 남았다.벽돌들견고한 집들 차곡차곡 쌓을 때 구름은 가장 먼 풍경이 되었다푸른 얼굴을 가진 말들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표정들로 집을 짓는다기둥을 만져볼 수 없는 집당신의 그늘에서 재가 되고 싶었지만 나의 눈은 박쥐를 닮아갔고사각의 방안에 바다같이 깊어지는 방식둥근 가구들을 배치할 작정이었다공터를 빠져나오는 비는 나의 정원에 빛의 씨앗을 심고 있다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집 한 채 그 집 책장 속에 시 몇 편 꽂아두려는 듯
분열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었지말끝은 달달하고 상큼했었지이불을 뒤집어쓰고까무룩한 꿈에 젖어 들곤 했어때를 묻혀가고세월의 옷도 바꿔 입었지문턱이 닳도록 창문을 열고 종이 사막을 건넜지 눈 깜짝할 사이백 년이 지나가고수만 년이 써놓은 하나의 문장을하루 만에 완성하곤 했지말의 홍수이불깃 당겨 덮어주곤 했지말과 말이 비뚤어지고뼈가 있는 종족이라는 자기과시가가슴에 못을 치기 시작했어 우리는 환한 달을 먹고검은 태양을 토해 내기 시작했지안녕이라는 인사로 벽을 허물곤 했지
헛꽃떨어질 꽃잎씨앗은 눈물로 자랄 거니우리의 웃음은 거품이었다우리의 정원은 시드는 불모지였다 햇볕은 모서리를 완성할 수 없다유리창처럼 웃으며 깨어질 만남푸른 물이 흘러와등뼈를 적시던 날나는 너의 그늘에서 한 줌의 재가 된다 얼굴에 얼굴을 새기던봄날은 가고 가을 쪽으로 삼월은 내가 버린 목련의 무덤 쪽으로 저녁 마른일기장 속으로 걸어간다발목은 자꾸 어두워지고웃음과 울음의 경계에선 자꾸만 헛꽃이 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목창수
경남 사천 출생. 2022년 『영호남문학』, 2024년 『문예연구』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인동초』가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진흙 12
돌 14
꼭짓점 16
고양이가 끌고 온 바다 18
꽃 목욕 20
집의 페이지를 뜯어먹다가 22
추월선 24
벽돌들 26
너는 왜 아픈 겨울인가 28
미안하다 혼잣말을 해서 30
고비 32
드라이플라워 34
외로움도 다듬으면 힘이 된다 36
거울의 뒷면 38
풍장 40
무정 블루스 42

제2부


빛의 시간 44
푸른 계단으로 자라는 46
수직으로 일어서는 한낮 48
절벽 무덤 50
버려진 운동장 52
흑색 공간 54
구구단 외우기 56
하관下棺 58
분열 60
붉은 입술 62
풍란 64
새들의 울음 66
나무들의 악보 68
겨울비 70
이월 72

제3부


맨발 76
책이 쌓이다 78
얼굴 80
초원의 밤 82
유혹 84
돌 3 86
돌 4 87
벽 88
섬 90
두고 가는 꽃 92
헛꽃 94
검은 숲 96
기억 열차 98
종 100

제4부


고비 102
휴지통 속의 별 104
슬픔은 언제나 발밑에 묻는 사람 106
내 품에 안긴 프리다 칼로 108
빵 110
악마의 혀 112
일요일 오후 114
홍매화 116
몽돌 118
만추 120
산책 122
그냥 다 북풍만 같아 눈이 내리고 124
돌 9 126

▨ 목창수의 시세계 | 정재훈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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