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헝가리 현대사는 우리나라 현대사만큼이나 다사다난하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헝가리 역시 역사의 격동기 속에서 중대한 판단 착오로 인해 운명이 뒤틀린 경우가 적지 않다. 『뒤틀린 운명의 메타모포시스 : 헝가리 현대사의 격동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헝가리와 루마니아 간 트란실바니아 영토 분쟁을 중심으로, 당시 유럽 강대국들의 외교 전략과 정책 결정을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1920년 트리아농 조약 이후 헝가리가 상실한 트란실바니아는 단순한 영토를 넘어, 민족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아우르는 공간으로서 헝가리 외교 정책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해 왔다. 저자는 제2차 빈 중재 판정과 1947년 파리 평화 조약을 중심으로, 미국, 영국, 소련,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강대국들의 입장과 전략을 실증적 자료에 기반해 면밀히 분석한다. 아울러 헝가리와 루마니아 양국의 민족주의 운동과 외교적 대응도 균형 있게 서술하며, 트란실바니아 문제의 복합적 성격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출판사 리뷰
헝가리 현대사의 격동기, 트란실바니아를 둘러싼 역사와 외교의 교차점
헝가리 현대사는 우리나라 현대사만큼이나 다사다난하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헝가리 역시 역사의 격동기 속에서 중대한 판단 착오로 인해 운명이 뒤틀린 경우가 적지 않다. 『뒤틀린 운명의 메타모포시스: 헝가리 현대사의 격동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헝가리와 루마니아 간 트란실바니아 영토 분쟁을 중심으로, 당시 유럽 강대국들의 외교 전략과 정책 결정을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1920년 트리아농 조약 이후 헝가리가 상실한 트란실바니아는 단순한 영토를 넘어, 민족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아우르는 공간으로서 헝가리 외교 정책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해 왔다. 저자는 제2차 빈 중재 판정과 1947년 파리 평화 조약을 중심으로, 미국, 영국, 소련,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강대국들의 입장과 전략을 실증적 자료에 기반해 면밀히 분석한다. 아울러 헝가리와 루마니아 양국의 민족주의 운동과 외교적 대응도 균형 있게 서술하며, 트란실바니아 문제의 복합적 성격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동안 단편적으로 다루어졌던 트란실바니아 문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 헝가리와 루마니아 양국의 시각은 물론, 외부 강대국들의 전략과 정책 결정 과정을 비교 분석한 이 작업은 유럽사 및 국제관계사 연구에 귀중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국내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동유럽의 역사적 갈등이 어떻게 세계사와 외교 전략의 중심 이슈로 부상했는지를 밝히며, 유럽사, 국제정치, 외교사 분야의 연구자들에게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아울러 ‘잊힌 유럽’에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영토, 정체성, 외교 전략의 문제를 성찰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에게도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에서 문학사, 대학원 러시아-동유럽학과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정치사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한국인 최초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학교(ELTE) 근현대 헝가리 역사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1999년 10월에 ‘2차 세계대전 기간 및 이후 강대국들의 트란실바니아 정책’이라는 논문으로 최우등(Summa Cum Laude)의 성적으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 논문은 2001년 헝가리 고등교육 및 연구재단에 의해 우수 박사학위 논문으로 선정되어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1999년 가을 귀국하여 한국외대, 서강대, 고려대 연구교수를 역임하였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학예사로 근무하였다. 2018년 가을학기부터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 교수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2021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북한학과에서 북한과 헝가리의 외교관계를 주제로 두 번째 박사학위를 받았다.‘헝가리 전통문화연구’, ‘중유럽 민족문제’, ‘인물로 보는 유럽통합사’, ‘모순의 제국’ 등 20여 권의 저서와 번역서, 40여 편의 논문을 냈다. 헝가리-오스트리아 제국의 역사, 헝가리 현대사, 합스부르크 제국의 문화사, 북한 현대사 등을 연구하고 있다.
목차
1장 역사적 배경
1. 1918년 이전 근대 민족국가주의 발전 시기에 나타난 헝가리-루마니아 관계
2. 트란실바니아 문제와 강대국들, 1918~1920년
3. 양차 대전 사이 트란실바니아와 헝가리-루마니아 관계, 1920~1938년
2장 강대국의 제1차 개입과 제2차 빈 중재 판정(1940년 8월 30일)
1. 루마니아의 관점
2. 헝가리의 주장
3. 프랑스의 자세
4. 미국의 자세
5. 영국의 자세
6. 소련의 자세
7. 이탈리아의 자세
8. 독일의 자세
9. 투르누 세베린(쇠레니바르) 협상
10. 제2차 빈 중재 판정과 그 결과
3장 강대국의 제2차 개입과 1947년 파리 평화 조약
1. 1941~1947년 헝가리의 태도
2. 1941~1947년 루마니아의 태도
3. 미국의 계획
4. 영국의 계획
5. 소련의 계획
6. 파리 평화 조약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