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자백가의 정치사상에 대해 두 가지 관점에서 논의했다. 첫째, ‘치･란(治亂)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라는 관점이다. 춘추전국 시대는 주대(周代) 초기의 질서정연했던 예제(禮制)가 무너져가면서 사회적･정치적 혼란이 극도에 달했던 시대라 하거니와, 당시 사회가 혼란에 빠진 원인을 진단하고,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자 노력했던 산물이 바로 제자백가 사상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나 동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자백가에 대한 논의도 당연히 ‘치･란(治亂)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라는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둘째, ‘본성적 질서와 본능적 질서’라는 관점이다. ‘본성적 질서’란 인간의 도덕적 본성에 기초한 질서를 말하며, ‘본능적 질서’란 인간의 이기적 본능에 기초한 질서를 말한다. 위계와 상명하복・상벌(賞罰) 등 ‘본능적인 것’은 강력하면서도 위태로운 반면, 평등과 솔선수범・사랑[仁, 兼愛, 謙讓] 등 ‘본성적인 것’은 올바른 것이지만 미약하다. 따라서 본성적 질서나 본능적 질서 어느 하나만으로 인간 사회를 이끌어가기에는 부족하다. 바람직한 정치질서는 본성적 요소와 본능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익
成均館大學校 儒學大學 韓國哲學科 졸업同 大學院 東洋哲學科 졸업(哲學博士)육군사관학교 철학과, 영산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역임現 부산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저서 : 『歷史哲學과 易學思想』(성균관대출판부, 1996) 『서구의 충격과 근대 한국사상』(도서출판 한울, 1997) 『畿湖性理學 硏究』(도서출판 한울, 1998) 『儒家 社會哲學 硏究』(심산, 2001) 『儒敎傳統과 自由民主主義』(심산, 2004) 『畿湖性理學論考』(심산, 2005) 『朱子學의 길』(심산, 2007) 『사람의 길, 文明의 꿈』(심산, 2009) 『嶺南性理學硏究』(심산, 2011) 『인권과 인륜』(심산, 2015) 『본성과 본능 : 서양 人性論史의 재조명』(서강대출판부, 2016) 『본성과 본능 : 쌍개념들의 탐구』(심산, 2017) 『현대문명과 유교적 성찰』(심산, 2018) 『醒菴 李喆榮 評傳』(심산, 2019) 『한국성리학사론 1』(심산, 2020) 『한국성리학사론 2』(심산, 2020)역서 : 『隱峰野史別錄』(安邦俊 原著, 崔英成 공역, 아세아문화사, 1996) 『譯註 四七新編』(李瀷 原著, 도서출판 다운샘, 1999) 『譯註 庸學辨疑』(趙彦儒 原著, 심산, 2006) 『譯註 己亥封事(外)』(李惟泰 原著, 李達雨 外 공역, 심산,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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