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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
걷는사람 | 부모님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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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평군 이곳에 있으니 시간이 어찌 흐르는지 가늠이 안 갑니다. 시간이 점점 사라집니다.
스님(광대) 그렇게 사라지다 결국은 나라는 존재도 사라질 것입니다.
진평군 ……나는……. 사라지면 안 됩니다……. 나는…… 꼭 할 일이 있습니다.
스님(광대) 사라지면 안 된다니, 꽤 중하신 분인가 봅니다.
진평군 …….
스님(광대) 오늘의 행동은 내일의 업을 쌓지요. 오늘 내가 꿀벌 하나를 죽이면, 그 꿀벌이 향했을 꽃이 사라지고, 꿀벌이 생산했을 꿀이 사라지고, 그 꿀을 모아 쌀을 구했을 한 사람이 사라지게 될지도 모르지요.
진평군 꿀벌이 아니라 사람을 죽인다면 얼마나 많은 것들이 사라집니까.
스님(광대) 소승의 눈으로는 감히 담을 수 없을 만큼 사라지겠지요.
진평군 …….
스님(광대) 그 뜻은 누구의 뜻입니까.
진평군 …….
-「세자전」中

갑돌 그 서류들이 어디 있는지만 말해 주면 바로 풀어 준대요. 그리고 새로운 세상에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해준대요. 하지만 오늘도 말하지 않으면, 새로운 세상의 반동으로 찍혀서 공개 처형을…….
갑순 그 새로운 세상이라는 걸 믿어요?
갑돌 아직 못 믿죠, 배운 지 3일 됐는데.
갑순 근데 왜 그렇게 열심히 일해요?
갑돌 별 수 있나요, 공무원인데, 공무원은 어떤 세상이건 그 세상 밑에서 일을 하는…….
갑순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갑돌 나쁘다구요? 내가요? 내가 왜 나빠요? 내가 사람을 죽였어요? 내가 전쟁 일으켰어요? 내가 이 나라가 이 꼴이 되도록 만들었어요? 난 공무원이에요. 어떤 세상이 밀려오면, 그 세상이 시키는대로 일을 할 뿐이라구요. 내가 왜 나빠요? 당신이 더 나빠요. 시키는 대로 안 할 거면 왜 공무원이 됐어요? 왜 자꾸 시키는 대로 안 해서 일을 크게 만들어요? 이건 다 당신이 자초한 일이에요!
갑순 그래요……. 내가 자초한 일이에요……. 그래서 뿌듯하네요.
- 「전시의 공무원」中

명제 ……그다음은요?
수호 모르겠다……. 변호사가 돼서 법대로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고 했는데 잘 안 됐고, 국회의원이 돼서 법다운 법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잘 안 됐고……. 어찌해야 세상이 바뀌겠나.
명제 ……어떤 세상으로 바뀌길 바라세요?
수호 뭐 별거 있나……. 학생도 잘살고 노동자도 잘살고 농민도 잘살고 여성도 남성도 노인도 어린이도 다 잘살고……. 억울한 죽음은 절대로 없는…….
명제 ……사람 사는 세상이네요.
수호 좋네……. 사람 사는 세상.
-「초선의원」中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세혁
극작가 겸 연출가. 201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아빠들의 소꿉놀이」가,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크리스마스에 30만 원을 만날 확률」이 동시에 당선되었다. 희곡집 『레드 채플린』 『보도지침』, 어린이 희곡집 『이상한 게임』 등, 에세이 『오세혁의 상상극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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