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생에는 예기치 않은 순간이 삶의 크나큰 전환점이 되곤 한다. 저자에게는 서울 (사)자전거21 교육장에서의 그날이 바로 그랬다. 자신감에 차 있던 그는 한 가지 질문 앞에서 철저히 무너진다. “자전거가 차라고들 하는데, ‘왜’ 차인가요?” 평소 수많은 고객에게 자전거를 설명해 왔지만, 정작 그 본질을 묻는 질문 앞에서 아무런 답도 하지 못했다. 그날 밤, 그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정말 자전거를 알고 있는가? 단순히 남들이 하는 말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가?’ 저자에게 이 질문은 쓰디썼지만, 새로운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피상적인 지식이 아닌, 진정한 이해를 추구하자.’그 후 저자는 자전거를 단순한 스포츠용품으로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교통수단으로써의 역할과 안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자전거를 단순히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전파하는 교육자로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유치원생부터 고령자까지, 각 연령대에 맞는 안전교육을 기획하고 실천하면서 매 순간 진정성을 담으려 노력했고, 그 파생효과로 자전거의 본질이나 삶의 본질은 상이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으며, 모든 본질은 비슷하다는 것이 이 책 《자전거는 보는 방향으로 간다》에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이 글은 단순한 자전거 이야기가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다양한 관점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저자는 자전거라는 독특한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그 과정에서 깨달은 인생의 진리들을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오는 내면의 성장이다. 저자는 각자가 쓰고 있는 색안경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시작임을 강조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갈등과 오해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직업의 전환기에서 보여준 저자의 용기와 결단력도 주목할 만하다. 잡곡 장사에서 자전거 대리점으로, 다시 자전거 교육자로의 변화는 단순한 직업 전환이 아닌,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특히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택을 고수하며, 순수한 열정으로 일궈낸 성과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저자가 자전거 교육에서 보여준 접근 방식은 매우 독특하다.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학습자의 심리적 상태를 이해하고 정서적 지원을 중시하는 그의 교육 철학은 진정한 교육의 본질을 보여준다. 두려움, 낯섦, 희망이 뒤섞인 학습자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은 모든 교육자들이 참고할 만하다.
“빠르게 보다는 즐겁게! 멀리 가는 것보다는 주변을 자세히 경험하며 재미있게 오래 타기!”라는 저자의 철학은 현대 사회의 성과 지향적 문화에 대한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이는 자전거 타기를 넘어 삶의 전반적인 태도로 확장될 수 있는 귀중한 통찰이다.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소통과 이해의 의미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시인 김예린)
자전거 업종에서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정비를 배우고, 부품의 기능을 이해하고, 열심히 종사하다 보니 피팅(자전거를 나의 몸에 맞추는 기술)과 자전거 주행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중요성은 자전거 주행에 관한 기술에 더 깊은 연구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자전거 활용법과 자전거와 사람 체형의 상호작용 관계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러한 나의 자전거에 대한 연구와 노력으로 지식적인 내적, 기술적인 외적 성장을 이루어 냈지만 결국, 가장 우선시돼야 할 것은 잦은 사고의 대처와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임을 뒤늦게 인식하였다. 마지막 배움의 단계가 안전한 이용법이라니 참으로 신기한 느낌마저 든다.
자전거 이용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몸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나는 거꾸로 걸어온 셈이다. 안전한 이용이 자전거를 재밌게 탈 수 있는 열쇠였다는 것 또한, 늦게 알게 되었다.
이 배움의 과정 속에서 나는 나의 삶과 사람들의 삶을 보았다. 각자의 방법은 다르지만 살아가는 본질이 같다는 것이 놀라웠으며, 이 교훈으로 사람들 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게 되었다. 지금부터 자전거라는 색안경으로 세상을 보면서 느꼈던 우리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보려고 한다.
- <작가의 말> 中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판우
저자는 이 책 《자전거는 보는 방향으로 간다》를 통해 자전거 이야기 그 이상을 전하려 한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 깨달음의 순간, 그리고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는 용기! 자전거는 보는 방향으로 달리는 것처럼, 이 책은 독자들에게 내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저서로는 <자전거 알고 타자, 기본을>이 있다.
목차
추천사
작가의 말
제1장. 공통분모
01. 절망에서
02. 희망으로
03. 한 선생님 이야기
04. 뒷골목 아이들
05. 명진이 이야기
06. 아빠!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자장면도 안 사 먹어요?
제2장. 앵무새가 되지 말자!
01.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다
02. 중앙선 침범(역주행)과 좌측통행은 같다
03. 어린이날 조심히 가지고 놀아라!
04. 아이들에게서 배운다!
제3장. 주행방법으로 보는 인생
01. 온몸에 힘을 빼라
02. 브레이크는 필요하다
03. 두려움과 낯설음의 차이
04. 자전거는 보는 방향으로 간다
05. 지도가 아니라 지지를 하라!
제4장. 모든 열쇠는 나에게 있다
01. 친절한 접근이 나를 망가트리고 있다
02. 피팅 증후근
03. 목표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04. 나만의 기어비를 찾아라!
작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