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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궤도를 맴돌며
블랙홀 / 게리 D. 슈미트 (지은이), 서미연 (옮긴이) / 2022.07.15
14,000원 ⟶ 12,600원(10% off)

블랙홀청소년 문학게리 D. 슈미트 (지은이), 서미연 (옮긴이)
블랙홀 청소년 문고 23권. 위탁가정의 가족으로 만난 조지프와 잭은 너무나 다른 삶을 서로 공유하는데, 어느 순간 잭은 곧 조지프에게 아주 특별한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지프가 어떤 선생님을 거의 죽일 뻔했고, 스톤마운틴이라 불리는 시설에 수감된 적이 있었으며, 조지프에게 딸이 하나 있는데 이름은 주피터이고 아직 그 아이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지프는 잭의 가족에게 차츰 마음을 열지만 그와 함께 조지프를 고통스럽게 만든 상처의 틈도 다시 벌어지게 된다. 결국 미성년인 조지프가 주피터를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마는데….제1장 _ 7 제2장 _ 32 제3장 _ 55 제4장 _ 76 제5장 _ 99 제6장 _ 124 제7장 _ 147 제8장 _ 174 제9장 _ 190 옮긴이의 이야기 _ 194어느 날 가족이 된 한 소년의 충격적인 비밀 열네 살 조지프는 어떤 사건에 휘말린 후 위탁가정으로 지정된 잭의 집에 살게 된다. 정식 입양에 앞서 한동안 머물게 된 이 집에는 열두 살 잭과 부모님이 사는데, 젖소의 젖을 짜는 것이 이들의 가장 중요한 일과다. 잭의 가족은 조심스럽지만 천천히 조지프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외양간에서 소젖을 짜면서 동물과 교감하거나, 잭과 등하교를 같이 하면서 차츰 조지프가 스스로 마음을 열길 기다린다. 이러한 노력이 통했는지 조지프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조지프는 소년원에서 지내던 중 다른 아이가 건넨 약물을 삼키고 사고를 일으켜 스톤마운틴에 수감된 적이 있으며, 더 충격적인 것은 조지프에게 이제 갓 3개월이 된 딸이 하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조지프에 대한 소문이 안 좋게 퍼지면서 마을 사람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조지프를 바라본다. 그럼에도 잭과 조지프는 이를 당당하면서 영리하게 헤쳐 나가고 잭의 부모 역시 이내 조지프를 한 사람의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잭의 가족은 조지프의 딸 주피터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것과, 조지프와 매들린의 애틋한 이야기를 알게 된다. 나아가 보건복지부 직원으로부터 미성년자인 조지프가 주피터의 양육권을 포기해야 하며 이제 평생 주피터를 만날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전달받는다. 이 소식을 들은 조지프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주피터를 만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그리고 사라진 줄 알았던 조지프의 아빠가 나타나 조지프를 강제로 데려가려고 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조지프에게 남은, 주피터라는 희망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가진 여러 감정을 건드린다.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애달프게, 때로는 분노를 유도하며 조지프가 당면한 상황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또한 평범하지 않은 조지프의 삶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어쩌면 충격적일 수 있는 사건들이 연속되지만 작가는 불필요할 정도의 세밀한 묘사를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 이것은 조지프가 겪은 일들이 자칫 가볍거나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사회부적응자나 문제아로 낙인찍힌 십대 소년의 삶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어쩌면 그 소년에게 찍힌 낙인조차 우리의 편견에서 시작된 무례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조지프는 나쁜 아이인가? 나쁜 아이라면 한없이 불행해도 되는가? 이처럼 우리가 편견 속에 갇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자꾸 건드리면서 정작 우리가 얘기해 봐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되짚어 준다. 위탁가정이라는 유사가족의 구성원들이 조지프를 몹시 배려하는 태도는, 어쩌면 오랫동안 외로웠을 조지프가 만난 유일한 희망과 다름없었을 것이다. 누군가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면서 꽁꽁 숨겨 둔 진심을 비로소 털어놓는 조지프를 보면 분명 그랬을 것이다. 처음으로 자신이 뭔가를 잘한다는 걸 알게 된다는 것, 누군가와 평안하게 식사를 한다는 것,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칭찬을 받는다는 것을 늦게나마 경험한 조지프에게 잭의 가족은 잊고 있던 사랑의 실체라 할 수 있다. 미혼부로 불리기엔 아직 너무 어렸던 조지프와 어느 날 갑자기 형제가 생긴 잭이 서로를 지켜주는 사이가 되면서 각자의 사정은 곧 한 가정의 사정으로 바뀐다. 주피터를 만나기 위해 뭐든 하려 했던 조지프의 부성애는 매우 투박하다. 그러나 잭의 눈에는 어른들에게 받은 상처를 나름대로 극복하고 자신은 그런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책임을 지려는 모습으로 비친다. 그리고 어느새 독자의 시선도 잭과 비슷한 지점에 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 이 책은 사회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그에 대해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는 데 몰두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한 아이의 삶이 어떤 사소한 계기로 그 궤도가 바뀌었고, 또 그 아이가 이후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삶의 궤적을 바꾸어 놓는지 지켜보는 것만으로 ‘슬픈 성장소설’이라는 인식을 한 단계 더 뛰어넘고 있다. ‘선회하는 목성(Orbiting Jupiter)’라 직역할 수 있는 이 책의 원제처럼 조지프에게 주피터는 떨어져 있어도 주위를 맴돌 수밖에 없는 인연이며, 소망이다. 마침내 주피터의 궤도에 조지프가 무사히 안착하길 기원한다. 조지프는 스톤마운틴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이야기하지 않았다. 다만 스톤마운틴을 나온 후로는 주황색 죄수복 색깔 옷은 뭐든 피하게 되었다.조지프는 제 뒤로 사람이 서 있지 못하게 했다.조지프는 누구든 제게 손끝 하나 못 대게 했다.조지프는 너무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지 않으려 했다.그리고 조지프는 복숭아 절임을 먹지 않게 되었다. “목성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요.”“목성?” 아빠가 별을 바라보며 이어 말했다. “잭, 아빠도 모르겠구나. 혹시 저 큰 별이 아닐까?” 아빠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저거예요.” 조지프가 말했다. 조지프는 산봉우리 너머를 가리켰다.“어떻게 알았니?” 아빠가 물었다.“나는 주피터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알 수 있어요.” 조지프의 대답에 아빠가 조지프를 바라보았다. 지난번 본 슬픔이 아빠의 눈빛에 깃들었다.


데미안
리베르 / 헤르만 헤세 (지은이), 정소진 (옮긴이) / 2021.10.19
9,900원 ⟶ 8,910원(10% off)

리베르청소년 문학헤르만 헤세 (지은이), 정소진 (옮긴이)


역사가 기억하는 세계 100대 과학
꾸벅 / 양허 펴냄, 원녕경 옮김 / 2010.08.30
15,000

꾸벅청소년 과학,수학양허 펴냄, 원녕경 옮김
아르키메데스에서 뉴턴으로, 그리고 다시 아인슈타인에서 스티븐 호킹에 이르기까지 과학에 대한 인간의 탐구는 쉼 없이 지속되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진한 과학자들에 의해 우주의 신비가 조금씩 밝혀지면서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고, 이로써 인류 문명의 발전은 날개를 달았다. 물리, 수학, 천문,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분야에서 수많은 과학적 발견 중 세계의 발전과 인류의 인식 변화를 이끈 100개의 발견만을 엄선한 이 책은 이처럼 위대한 발견이 있기까지의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 위대한 발견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역사를 바꿔 놓았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과학적 발견에 관련된 진귀한 그림과 사진으로 청소년의 이해를 한층 높이도록 한 구성이 돋보인다. 이 책은 미래 청소년들에게 어렵게 여겨지는 과학을 쉽게 알려주고 미래 과학도의 꿈을 안내하는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제1장 물리 지렛대의 원리 부력의 법칙 자유낙하법칙 관성의 원리 빛의 반사와 굴절법칙 대기압 파스칼의 원리 스펙트럼 운동량보존법칙 옴의 법칙 앙페르의 법칙 전자기유도 에너지전환과 보존의 법칙 열역학 제2법칙 도플러효과 스펙트럼분석법 맥스웰 방정식 광속 X-선 방사능 전자와 원자의 내부구조 폴로늄과 라듐 양자이론 전자파 빛의 이중성 특수상대성이론 초전도 일반상대성이론 불확정성원리 중성자 양전자 핵분열과 핵융합 패리티 비보존법칙 쿼크 제2장 수학 십진법 유클리드기하학 ‘0’의 발견 아라비아 숫자 대수학 해석기하학 미적분과 분석수학 복소수의 개념 비유클리드기하학 수리논리학 토폴로지 확률론 집합론 사이버네틱스와 정보이론 제3장 천문학 지구의 둘레 지동설 행성운동법칙 만유인력의 법칙 세페이드변광성 외부은하 빅뱅이론 항성의 진화 성간분자 블랙홀 암흑물질 항성의 연주시차 제4장 화학 질량보존의 법칙 광합성 작용의 원리 산소와 산화이론 일정성분비의 법칙 원자론 분자설 벤젠의 구조 원소주기율 화학원소설 화학결합이론 고분자화학 생명의 기원 제5장 지구과학 지원설 고생물과 층서학 대기 순환이론 대륙이동설 온실효과와 지구온난화 전리층 핵과 맨틀의 운동 차이 제6장 생명과학 화석 혈액순환 인체의 구조와 해부학 미생물 분류학 진화론 세균학설 효소 이론 세포설 유전법칙 인류의 기원 조건반사 면역체계와 면역학설 뉴런 혈액형 호르몬 바이러스 유전자 페니실린 DNA의 이중 나선 구조 클론기술위대한 사상, 기막힌 창조, 진귀한 그림과 사진을 실은 책 과학을 쉽게 깨우쳐주고, 도전 과제를 일깨워 주는 청소년 필독서 한 권의 과학도서 뉴턴의 역학, 일반상대성이론, 원소주기율, 우주 대폭발…, 수학, 물리, 화학, 생물학 등 과학의 100대 발견을 모아놓은 우수한 과학도서이다. 한 권의 그림책 과학적 발견에 관련된 진귀한 그림과 사진을 실은 책. 과학 역사상 중요한 사건들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어려운 과학을 쉽게 깨우쳐주고, 새로운 세대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일깨워 주는 책이다. 한 권의 이야기책 중요한 사건 뒤에는 언제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있다. 매우 중요한 과학적 발견에 얽힌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고, 그 발견이 우리 생활에 미친 영향을 기술한 책이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나무 욕조에서 목욕을 했지만, 욕조 속 물의 변화에 주목한 사람은 아르키메데스뿐이었다. 샹들리에가 흔들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많았지만, 그 속에서 흔들림의 주기성을 깨달은 사람은 갈릴레오뿐이었다.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본 사람은 많았지만, 이 같은 현상에 ‘왜?’라는 질문을 던진 사람은 뉴턴뿐이었다. 아르키메데스에서 뉴턴으로, 그리고 다시 아인슈타인에서 스티븐 호킹에 이르기까지 과학에 대한 인간의 탐구는 쉼 없이 지속되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진한 과학자들에 의해 우주의 신비가 조금씩 밝혀지면서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고, 이로써 인류 문명의 발전은 날개를 달았다. 물리, 수학, 천문,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수많은 과학적 발견 중 세계의 발전과 인류의 인식 변화를 이끈 100개의 발견만을 엄선한 이 책은 이처럼 위대한 발견이 있기까지의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 위대한 발견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역사를 바꿔 놓았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혼자서 끝내는 논술 공부
미지북스 / 오준호 지음 / 2014.08.25
12,800원 ⟶ 11,520원(10% off)

미지북스청소년 학습오준호 지음
논술이 무엇인지 알고 체계적인 방법론에 따라 준비해야 시간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논술 교양서. 논술에 대한 소문과 학원가의 거품을 걷고, 논술 시험의 구조, 유형, 방법론을 기출 문제와 함께 설명한다. 모든 과목이 단계별, 유형별 방법론이 있는데 논술만 마치 ‘독서와 사색’의 결과물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논술에는 일반화된 방법론이 있다. 유형과 단계별 학습 과정을 알면 ‘운’과 ‘감’이 아니라 정확한 자기 진단과 학습 계획으로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다. 혼자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효율적으로 논술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이 이 책의 독자다.머리말 1부 입문 | 논술에 들어서는 자, 기억하라 1장 | 논술에 대한 오해와 편견 2장 | 논술이란 무엇인가 3장 | 모든 논술은 ‘5+1’로 통한다 4장 | 논제는 시작이요 끝이다 * 강남 논술 학원 이야기 1 첨삭은 강사도 춤추게 한다 2부 실전 | 그래 봤자 다섯 손가락이다 5장 | 핵심만 남기고 버려라 : 요약하기 6장 | 비교 기준을 찾아라 : 비교하기 7장 | 쉽게 풀어서 말하라 : 설명하기 8장 | 왜 틀렸는지 따져라 : 비판하기 9장 | 입장을 확실하게 밝혀라 : 견해 쓰기 * 강남 논술 학원 이야기 2 논술 강사의 ‘아름다운 시절’ 3부 마무리 | 논술의 강자, 하산하라 10장 | 나무보다 숲이 먼저다 : 자료 분석 11장 | 짧게 간결하게 분명하게 : 문장 쓰기논제 읽기부터 답안 작성까지 논술의 구조를 알면 공부법이 보인다 누구나 익힐 수 있는 논술 방법론으로 시간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논술 준비하기 출제 경향과 난이도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논술의 기본 원리, ‘5+1’ 유형을 알고 단계별.유형별로 대응하는 방법 “공부의 결과는 평등하지 않더라도 공부할 조건은 평등해야 한다.” 독서와 사색을 많이 한다고 해서 저절로 논술을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대학의 논술 출제 의도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이런 말을 한다. “학생들의 독해력, 사고력, 창의력을 평가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논술을 잘하려면 독해력, 사고력,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이 능력들을 기를 수 있을지 방법을 찾는다. 사실은 거꾸로다. 논술을 잘하려고 노력하면 이 능력들이 함께 길러진다. 논술에는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방법론이 분명히 있다. 평소 트럼펫 연주를 많이 듣는다고 해서 트럼펫을 저절로 잘 불게 되지 않는 것처럼, 독서와 사색을 많이 한다고 해서 저절로 논술을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논술의 방법론을 따라서 연습을 해야 실력이 는다. 논술은 독창적인 자기 생각을 쓰는 것이 아니다. 논술 시험은 무한정 시간을 주고 평생 동안 읽은 지식과 생각의 깊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논제 두세 줄, 제시문 네다섯 개, 2000자가량의 원고지, 대략 두 시간의 시험 시간이라는 한정된 조건을 주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측정한다. 학생들은 논제의 의도를 정확히 읽고 제시문의 주장과 정보를 활용해 질문에 답해야 한다. 논술을 통해서 학생들의 독해력, 사고력, 창의력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들이 논술 시험을 버리지 못한다. 논술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비판과 정부의 논술 축소 압박에도 불구하고 2015학년도 입시에서 논술 전형 모집자는 2014년에 비해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논술 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30개 대학에서 32개 대학으로 오히려 늘었다. 모든 논술은 ‘5+1’ 유형으로 통한다 서울 명문대부터 지방 국립대까지 모든 논술 시험 문제를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입시 제도의 내용이 자꾸 바뀌면서 출제 경향이나 문제 난이도가 바뀌어도 논술 문제의 유형은 그대로다. 요약 유형, 비교 유형, 설명 유형, 비판 유형, 견해 쓰기 유형에 ‘+1’, 적용 유형이다. 요약 유형이 학생의 주관이 개입하는 정도가 가장 적고 견해 쓰기 유형이 가장 크다. 강남구 대치동 논술 학원 강사들은 매년 수백 개씩 논술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분류한다. 강사마다 자기만의 표현으로 유형을 나누다 보니 학원마다 용어가 다르지만, 모두들 이 다섯 가지 유형으로 문제를 분류하고 대처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논술의 방법론이란 바로 이 유형들이 수험생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거기에 대응하는 방법론을 익히는 것이다. 모든 유형의 베이직, 요약 유형 모든 논술 문제는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아도 ‘글의 정확한 요약’을 전제한다. 글의 논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논술 문제를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 요약 답안을 작성할 때 신경 써야 할 것은 분량이다. 논술 답안을 작성할 때 단락을 나누는 분량은 300자를 기준으로 한다. 만약 문제가 요구하는 분량이 400자처럼 애매하면, 가능한 한 단락을 나눈다. 논점을 다양하게 드러내는 게 득점에 유리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어떤 글이든 세부 논점이 다양할수록 읽기가 재미있다.) 문제 해결을 완료하고 나서 답안의 구조를 고민하기보다 답안의 구조를 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춰 문제에 접근하는 게 효율적이다. 어디든 빠지는 일이 없다, 비교 유형 비교 유형은 논술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거의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유형이다. 자기 논술 실력을 테스트하고 싶다며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간단한 비교 문제를 풀어 보게 하면 실력을 바로 알 수 있다. ‘(가)와 (나)를 비교하시오.’라는 문제에 대해 학생들 중 90퍼센트가 ‘(가)는 어쩌고 저쩌고, (나)는 이렇고 저렇고’ 하며 제시문 두 개의 내용을 차례로 서술한다. 예컨대 ‘저건 돌이고 이건 빵이다.’라는 식으로 쓴다. 비교는 그저 두 제시문이 ‘다르다’는 걸 보여 주는 게 아니라, 비교 기준에 따라 ‘차이’를 명확히 대비하는 것이다. ‘저건 돌이어서 먹을 수 없고, 이건 빵이라서 먹을 수 있다.’ 이렇게 해야 제대로 된 비교다. ‘저건 돌이라는 무기물이고, 이건 빵이라는 유기물이다.’라고 해도 좋은 비교다. 전자는 먹을 수 있는지 여부라는 비교 기준에 따른 비교이고, 후자는 물질의 성분을 비교 기준으로 삼았다. 두 개의 대상이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밝히려면 반드시 비교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통합 논술의 꽃, 설명 유형 통합 논술의 매력은 서로 다른 영역을 넘나드는 데 있다. 논술 문제는 때로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인문학과 예술을 넘나들며 지적 창의성을 발휘해 보라고 요구한다. 설명 유형은 이런 영역 전이의 최전선이다. 특히 설명 유형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유형이 그래프, 표 등의 자료가 나오는 자료 분석 유형이다. 자료 분석 유형에서 명심할 것은 나무보다 숲을 봐야 한다는 점이다. 자료의 전반적인 경향을 읽어야 하고, 거기에 더해 부분적으로 특이한 지점도 설명해 내면 고득점을 할 수 있다. 표나 그래프가 여러 개 나왔을 때는 출제자가 그 자료들을 의미 없이 여러 개 냈을 리가 없다. 자료를 설명할 때는 먼저 현상을 분석한 다음에 의미를 해석해야 한다. 문제의 요구 사항이 ‘분석하라’, ‘해설하라’, ‘해석하라’, 무엇이든 간에 먼저 사실을 밝히고 그다음에 원인이나 의미를 말해야 한다. 이 순서가 뒤죽박죽되면 자료를 제대로 설명하기도 전에 섣불리 평가부터 하는 체계 없는 답안이 된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하지는 못하는 것, 비판 유형 비판 유형은 출제자의 의도를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고득점을 얻기는 의외로 어렵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제대로 된 비판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비판은 상대의 입장, 주장, 견해에 관해 ‘좋다, 싫다’를 선언하는 게 아니다. 비판은 상대의 말이 왜 틀렸는지를 따지는 것이다. 학생들이 비판 유형에서 자주 하는 실수가 있다. 대표적인 것 두 가지를 들어 보면 첫째, ‘입장의 차이’를 확인한 것으로 비판을 완료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비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상대방이 틀린 이유를 입증해야 한다. 둘째, ‘현실성 없음’이란 근거를 만병통치약처럼 써먹는 것이다. 문제를 풀다가 “현실성이 부족하다.”, “현실성이 없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안을 매우 자주 쓴다. 자기가 아는 현실만이 전부이며 현실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는 선입견에 빠져 있다는 증거다. 인터넷에 논술 답안을 올리는 많은 논술 강사도 이런 답안을 당당하게 쓴다. 이런 답안은 그다지 논리적이지도 않고 게다가 다른 답안과 차별성도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장 주관적인 유형, 견해 쓰기 요약, 비교, 설명, 비판 유형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다른 유형에 비해 필자의 주관과 가치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넓은 문제를 묶어서 견해 쓰기 유형이라고 한다. 견해 쓰기의 발문은 크게 1)주어진 쟁점에서 한쪽 입장을 선택하라, 2)주어진 사안에 대해 논평(평가)하라, 3)주어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때 2)의 논평(평가)하기는 결국 긍정적인 평가나 부정적인 평가 중 하나로 귀결된다. 반면 3)의 해결책 제시는 선택지가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갈 수 있다. 따라서 1)과 2)를 묶어서 ‘쟁점형 견해 쓰기’라고 부르고 3)을 ‘대안 제시형 견해 쓰기’라고 부른다. 쟁점형 견해 쓰기에서는 선명하게 한쪽 입장을 택해 밀고 나가야 한다. 논술 초보자들은 대개 입장을 절충하거나 이도 저도 아닌 결론으로 빠진다. 쟁점이 주어진 논술에서 미적지근한 답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이는 학교 측 채점관이 밝힌 이야기다. 분명한 입장에 서서 다양한 근거로 자기 입장을 뒷받침하려고 시도한 글을 높이 평가한다. 대안 제시형 견해를 쓰려면 두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하나는 논제가 요구하는 관점이나 방향에 입각해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원인이 구체적이어야 해결 방안도 구체적으로 도출된다는 점이다.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면 당연히 그에 대응하는 해결책도 다각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답안이 그만큼 풍성해진다.복잡한 논제일수록 그 속에 숨은 소논제(세부 요구)를 찾아낼 것, 그중에서도 논제의 ‘핵심 요구’ 또는 최종 요구를 꼭 찾을 것! 권투에는 아웃파이터도 있고 인파이터도 있지만, 논술에서는 인파이터 식의 글이 좋다. 논제가 길면 소논제로 쪼개라. “~를 참고하여”, “~를 근거로”, “~에 바탕하여” 같은 ‘적용’을 요구하는 발문이 나오면 그것을 기준으로 앞뒤로 두 개의 소논제로 나누면 된다. 풀어야 하는 소논제가 늘어나는 것은 절대로 괴로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사하라 사막처럼 넓은 원고지를 무엇으로 채우나 하는 걱정이 그만큼 줄어든다. 개요 짜기란 ‘단락 구성하기’다. 첫째, 답안을 몇 단락으로 쓸 것인가, 둘째, 각 단락에서 무슨 논점을 다룰 것인가, 이 두 가지가 개요 짜기의 전부다. 그럼 어느 정도가 좋을까? 300자 전후면 좋다. 많은 답안지를 채점한 경험으로 볼 때, 수험생의 사고가 최소한의 완결성을 갖추면서 논제가 요구하는 것을 체계적으로 이행하려면 그리고 읽는 사람의 가독성을 고려하면 300자 전후로 단락을 나눈 글이 적절하다. 300자 전후로 단락을 나눈다고 가정하면, 문제가 요구하는 글자 수에서 대강의 단락 구성이 나온다.


오 헨리를 읽다
휴머니스트 / 원혜령 (지은이) / 2023.07.17
14,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원혜령 (지은이)
1862년 미국에서 태어나 파란만장한 젊은 시절을 보내고, 40대에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한 작가, 오 헨리. ‘미국의 모파상’이라 불리며 단편소설을 본격적인 문학 장르로 끌어올린 작가, 오 헨리. 그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등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수많은 단편을 남겼으며, 세계문학사에서도 그 위상이 높다. 이 책은 오 헨리의 생애와 작품 세계, 그리고 그의 대표작들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국어 교사의 시선으로, 오 헨리의 삶과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오 헨리의 작품은 모두 11편이다. 오 헨리가 남긴 300편이 넘는 단편 가운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들과 청소년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들을 가려뽑아 작품 전문을 번역해 실었다. 오 헨리의 탁월하고 재치 있는 언어 감각을 온전히 우리말로 번역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청소년들이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각 작품 뒷부분에는 짤막한 감상과 해설을 덧붙여, 작품의 주제나 문제의식 등에 대해서 한번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다음 작품으로 넘어갈 수 있게 했다. 이 책을 통해 오 헨리의 삶과 문학 세계, 그의 작품들이 지니는 가치와 의미를 만날 수 있다.머리말 01 오 헨리의 삶과 작품 세계 02 오 헨리 작품 읽기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사랑의 헌신 20년 후 마녀의 빵 추수감사절의 두 신사 사랑의 묘약 백작과 결혼식 초대 손님 손질된 등불 재물의 신과 사랑의 신 경찰관과 찬송가 청소년을 위한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근현대 세계문학을 알기 쉽기 소개하는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첫 책인 《제인 오스틴을 읽다》를 시작으로, 《알베르 카뮈를 읽다》, 《루쉰을 읽다》, 《헤르만 헤세를 읽다》, 《서머싯 몸을 읽다》, 《조지 오웰을 읽다》, 《셰익스피어를 읽다》, 《카프카를 읽다》, 《오 헨리를 읽다》 등 근현대 작가들 가운데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삶과 그들의 대표작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오 헨리를 읽다》에 이어 《모파상을 읽다》, 《밀란 쿤데라를 읽다》 등이 출간 준비 중이며, 이 외에도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세계 주요 작가들의 삶과 대표 작품들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세계문학 작품들이 많지만,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나 일상에서 접하기가 쉽지 않다. 교과서나 문제집 등에 실리는 짤막한 작품 몇 편을 접하는 것이 전부이고, 이마저도 제대로 된 감상보다는 ‘학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학적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기르고 삶에 대한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해나가야 하는 청소년 시기에,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세계문학 작품들을 읽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다면 인간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작가론과 작품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한 이해가 우선해야 하기에, 책의 앞부분에는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 ‘작가론’을 담았다. 이어서 작가의 대표작과 청소년에게 권할 만한 작품들을 가려뽑아 작품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작품론’을 실었다. 짧은 단편을 소개할 경우에는 전문을 번역해서 싣고 간단한 해설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청소년 시기에 좋은 문학 작품들을 찾아 읽으면 지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도움이 될 테지만, 현실적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작들을 찾아 읽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한 권의 책으로 대문호의 생애와 주요 작품들을 살짝이나마 접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세계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찾아 읽게 되었으면 좋겠다.


어디에서 살까
너머학교 / 배문규, 최민지 (지은이), 전지 (그림) / 2022.09.25
16,500원 ⟶ 14,850원(10% off)

너머학교청소년 인문,사회배문규, 최민지 (지은이), 전지 (그림)
십대들에게 '제2의 분단'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심각한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문제의 현실과 원인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서울뿐인 대한민국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토론해 보자고 하는 책이다. 다년간 우리 사회의 문제를 깊이 있게 취재해 온 현직 기자 저자들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정답이 아닌 다양한 논점을 담았다. 전지 작가의 흥미로운 구성, 위트 넘치는 인포그래픽과 일러스트가 책 읽기를 즐겁게 해 준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게 된 역사적 과정을 먼저 짚어 준다. 저자들이 직접 취재한 지역의 일자리, 생활 인프라, 교육, 부동산 등 현실은 놀랍다. 함양에 사는 중학생은 영화를 보거나 제2외국어를 배우려면 1시간 반이 넘게 차를 타야 하며, 산부인과가 없어 출산이 가까워지면 근교 도시에서 방을 얻기도 한다. 괜찮은 일자리의 한계선으로 '판교 라인', '기흥 라인'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수도권 부동산 폭등과 지역의 빈집 증가와 부동산 폭락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문제라는 것을 생생하게 들려준다.들어가는 말 7 #1 우리는 어디에서 태어날까 13 #2 왜 이렇게 수도권으로 몰릴까 35 #3 수도권은 지속 가능한가 61 #4 살 만한 지역을 만들려면 91 #5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125 나오는 말 145서울뿐인 대한민국 vs 지역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 『어디에서 살까』는 십대들에게 ‘제2의 분단’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심각한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문제의 현실과 원인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서울뿐인 대한민국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토론해 보자고 하는 책이다. 다년간 우리 사회의 문제를 깊이 있게 취재해 온 현직 기자 저자들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정답이 아닌 다양한 논점을 담았다. 전지 작가의 흥미로운 구성, 위트 넘치는 인포그래픽과 일러스트가 책 읽기를 즐겁게 해 준다. 『어디에서 살까』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게 된 역사적 과정을 먼저 짚어 준다. 저자들이 직접 취재한 지역의 일자리, 생활 인프라, 교육, 부동산 등 현실은 놀랍다. 함양에 사는 중학생은 영화를 보거나 제2외국어를 배우려면 1시간 반이 넘게 차를 타야 하며, 산부인과가 없어 출산이 가까워지면 근교 도시에서 방을 얻기도 한다. 괜찮은 일자리의 한계선으로 ‘판교 라인’, ‘기흥 라인’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수도권 부동산 폭등과 지역의 빈집 증가와 부동산 폭락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문제라는 것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지역 소멸 시대에 수도권은 계속 팽창할 수 있을까? 현재의 추세라면 2050년에는 전국 행정자치구 중 113곳, 무려 49,6%의 지역에서 인구가 소멸한다.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소멸을 피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그동안 진행되어 온 행정수도나 균형발전 전략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 보면서 최근 진행 중인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일일 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메가시티’ 구상, 지자체와 지역 대학·기업·연구 기관 등이 협력하는 지역혁신플랫폼(RIS), 가덕도 신공항 건설, 외국의 압축 도시 사례들을 들려준다. 정책 자문과 언론의 시선이 서울에 치우쳐 있어 ‘지역 인지 감수성’이 필요하다는 것, 기후 위기 대응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같이 추진할 수는 없는가 등 꼭 생각해 보아야 할 논점들을 친절하게 짚어 주며, 십대들에게 함께 고민하고 토론에 참여할 것을 권유한다. 『어디에서 살까』는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삶, 더 나은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첫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은 『경향신문』 기획 기사 ‘절반의 한국’(‘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을 수상) 시리즈를 청소년을 위해 새로 쓴 책이다. 북한의 변화한 현실을 다룬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 통일 찬반론을 상세히 알아보는 『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와 같은 시리즈이다. 왜 이렇게 수도권으로 몰릴까 1960년대 이후 국가 주도 개발 정책을 펼친 결과 ‘이촌향도’라는 도시로의 인구 대이동이 일어났다. 1980년대부터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국가 정책이 펼쳐졌지만 2020년 기준으로 수도권 인구는 전체 인구의 50.2%를 넘어섰다.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주로 20-30대이다 보니 전국 행정 지구의 113곳, 거의 절반이 30년 이후에는 인구가 없는 지역이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어디에서 살까』는 이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십대들과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자는 책이다. 누군가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일상의 공간이 어떤 이들에게는 누릴 수 없는 일이라면 어떨까? 『어디에서 살까』는 왜 이렇게 수도권으로 몰리는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심각한 생활 인프라 격차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생생하게 보여 준다. 경상남도 함양군의 학생들은 놀러, 공부하러 ‘밖’으로 나간다. 제대로 된 영화관뿐 아니라 방탈출 카페, 대형 서점, 제2 외국어를 배울 학원 등이 없기 때문이다.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의 임불리에는 이틀에 한 번씩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제공해 주는 ‘만물 트럭’이 온다.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에는 읍내로 가는 버스가 하루에 딱 여섯 번 있다. 응급 의료 취약지인 함양군에는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 따로 없다. 심지어 큰 병원도 없어서 크게 다치거나 급할 때는 다른 도시의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모든 시민의 ‘건강할 권리’가 수도권에서만 통하는 현실이 옳으냐고 물어야 한다는 저자들의 말이 절절하다. 한편 지방 대학의 위기에는 학령 인구 감소와 누적된 정책 실패, 국토의 불균형한 발전, 수도권 대학에 집중된 정부 지원 등 다양한 요인이 겹쳐져 있다. 지역에서 계속 공부하고자 할 수도 있고 수능 시험을 망쳐도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데 지방 대학의 ‘벚꽃 엔딩’을 방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저자들은 질문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지만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한꺼번에 겪는 지방의 농어촌과 중소 도시에는 빈집이 넘쳐나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 책은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리자 문화·의료 기관·교육 기관·부동산의 쏠림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인구가 더 수도권으로 몰리게 되는 악순환이 저출생과 불균형, 양극화를 계속 심화시키는 과정을 깊이 이해하게 해 준다.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은 어디까지 왔나 『어디에서 살까』는 지역 소멸 흐름을 막기 위해서 필수적인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과 제도들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 준다. 앞으로는 지역 발전 전략으로 지방의 자치권을 확대하는 지방 분권 정책과 지역 간 불균형을 시정하는 균형 발전 정책이 보완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방향성 하에 여러 사례들을 생생하게 설명해 준다. 먼저 메가시티는 행정 구역이 다른 핵심 도시를 연결해 생활·경제 기능으로 묶는 인구 1,000만의 대도시권을 의미하는데, 최근 메가시티 구상을 주도하는 곳은 부산·울산·경남을 합친 ‘동남권 메가시티’이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1시간 이동 생활권이 가능하도록 연결하는 초광역권을 만들려는 것이다. 이동이 쉬워지면 인근 지역과 자원을 공동 활용해 산업·일자리의 확장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흐름을 끊어야만 지방 대학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한 지역혁신플랫폼(RIS)도 메가시티 구상의 한 축이다. RIS는 지역 사정에 맞게 교육 체계를 개편해 인재를 키우고, 기술 개발로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여 청년들의 이탈 행렬을 막자는 취지이기 때문이다. 비수도권에선 현실성 있는 전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자들은 교통 인프라를 연결하여 균형 발전을 도모하며 수도권 쏠림 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지켜보자고 설득력 있게 말한다. 『어디에서 살까』는 이 주제를 고민할 때 꼭 고민해야 할 여러 논점도 소개한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두고 벌어지는 지역 균형 발전과 기후 환경 문제의 대응이라는 논점은 매우 중요하다. 수도권 팽창, 지방 쇠퇴가 지속되는 한 비수도권 주민들의 개발 열망과 맞물린 시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기후 환경 문제는 매우 시급하고 탈탄소정책, 재생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사회적 논의를 통해 균형 발전과 기후 위기 대응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내자고 한다. 서울 중심의 관점으로 지역을 바라보는 언론과 여러 정책 자문기구 등이 ‘지역 인지 감수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 해외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인 ‘광역화’와 ‘압축 도시’도 소개한다.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어떤 이들은 기회를 잡기 위해 수도권으로 향하지만 반대로 수도권에서 벗어나 ‘로컬’로 향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로컬은 도시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어디에서 살까』는 대도시를 떠나 로컬을 택한 청년의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있지만 귀농 귀촌의 장애물 또한 많이 있음을 기억하라고 거듭 말한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들은 ‘한 달 살기’와 같은 단기 체류나 자원봉사 활동, 정기적 방문 사업을 도입하여 관계 인구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 소멸 위기를 막고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 인구를 잡아야 하고, 지역마다 교육이나 일자리, 산업 등의 강점으로 젊은 세대를 빨아들일 잠재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도들 외에 구조적이고 정책적인 해결책들도 나와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저자들은 십대들에게 앞으로 살고 싶은 곳은 어디인지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고 한다. 이 책 『어디에서 살까』는 그 생각과 토론을 위한 첫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최근 ‘지방 소멸’이라는 말이 뉴스나 신문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 바깥 지역에서 인구가 줄어들며 마을의 기능과 형태를 유지하는 일이 어려워진다는 얘기입니다. 내가 태어나 자란 동네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미 인구는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총인구는 5,184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2021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통계청이 이전에 예측한 인구 감소 시점보다 8년이나 앞당겨진 것으로, 2070년에는 3,766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무엇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만들어 냈을까요. 지방의 인구가 줄어 ‘소멸’하는 지경에 이르러도 수도권은 계속해서 팽창할 수 있을까요?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애초에 수도권의 팽창은 비수도권 인구의 유입 덕분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비수도권이 소멸하고 어느 순간 수도권으로 인구 유입이 그치게 된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대한민국의 ‘공멸’입니다. 이 때문에 ‘균형 발전’이 최근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역 거점 국립 대학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지역 거점 국립 대학 교육의 질을 대폭 높이고,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대신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댐’ 역할을 하게 만들자는 것입니다.무엇보다 ‘수도권 집중’이 지방 대학의 위기를 가속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균형 발전 정책은 필수적입니다. 경제와 문화, 사회적 자본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한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가는 것을 막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학령 인구 감소에 맞춰 전체적인 대학 정원 감축도 동시에 이뤄져야겠지요.


공부 잘하는 중학생은 이렇게 읽습니다
풀빛 / 김원배 (지은이), 신병근 (그림) / 2024.06.25
14,000원 ⟶ 12,600원(10% off)

풀빛청소년 학습김원배 (지은이), 신병근 (그림)
중학생용 독서 도움책이다. 아이들마다 책 읽는 방법과 집중하는 시간이 모두 다르지만, 놀라운 사실은 독서의 재미와 효과를 딱 한 번만 경험하게 되면 책 읽기를 싫어했던 학생도 집중해서 읽게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할까?’ 살펴보면, 책이 어느 날부터 재미있어진 게 아니라 책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면 책과 친밀해진다. 지금부터 독서 기술을 제대로 배워서 남이 시켜서 하는 독서 말고, 내가 하고 싶은 독서, 내가 필요해서 스스로 선택한 독서를 같이 해 보자.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읽는지도 알아보자. 진로 전문가인 김원배 선생님을 믿고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보자. 중학생 여러분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쓰고 말하고 정리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마치, 다이어리나 일기장에 기록하듯이 활용하면 좋다. 또한 학생부 세특에 매우 큰 도움이 될 ‘진로쌤이 추천하는 분야별 독서 목록 100’도 꼭 참고하자.프롤로그 “왜 읽어야 해요?”라고 묻는 아이들 1. 중학생, 왜 꼭 읽어야 할까? 중학교 때 독서가 중요한 진짜 이유 좋아하고 잘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면 하고 싶은 것을 정말 잘하게 되는 비결 수업 시간에 질문을 하게 된다니! 단기간에 효과를 보는 5가지 2. 남들과는 다르게 계획하기 독서도 계획이 필요해 나에게 맞는 책 고르기 방법은? 책 읽을 시간과 장소 확보하기 나에게 맞는 독서 방법 찾기 얼마만큼 읽어야 도움이 될까? 3. 중학생이 따라 하기 좋은 방법들 수능 고득점자의 독서법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 독서 여러 번 읽기 vs. 여러 권 읽기 독후감 또는 서평 쓰기 자기주도로 완성하는 반복 독서 4. 지금부터 실전, 알고 제대로 써먹자! 독서 고수들은 어떻게 책을 읽을까? 필사 노트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토의와 토론을 잘하려면? 상상력과 창의력이 키워질까? 도전하는 마음과 꿈이 생기려면? 에필로그 “왜 읽어야 하는지 알겠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 [부록] 진로쌤이 추천하는 분야별 도서 목록 100“독서 잘하는 중학생이 무조건 이긴다!” 학생부 세특, 논술, 진로, 성적까지 한 번에 해결!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늦습니다 요즘 전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중요시되고 있는 교육이 바로 ‘문해력’과 ‘독서’ 교육입니다. 특목고 입학과 대학 입시에 면접, 논술, 학생부 세특 비중이 높아지면서 최근엔 분야별 도서 목록의 책을 읽고 독후 활동하는 것까지도 중요해진 상황이지요. 《공부 잘하는 중학생은 이렇게 읽습니다》는 중학생용 독서 도움책입니다. 아이들마다 책 읽는 방법과 집중하는 시간이 모두 다르지만, 놀라운 사실은 독서의 재미와 효과를 딱 한 번만 경험하게 되면 책 읽기를 싫어했던 학생도 집중해서 읽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할까?’ 살펴보면, 책이 어느 날부터 재미있어진 게 아니라 책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면 책과 친밀해집니다. 지금부터 독서 기술을 제대로 배워서 남이 시켜서 하는 독서 말고, 내가 하고 싶은 독서, 내가 필요해서 스스로 선택한 독서를 같이 해 보아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읽는지도 알아보고요. 진로 전문가인 김원배 선생님을 믿고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보세요.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 책은 중학생 여러분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쓰고 말하고 정리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거든요. 마치, 다이어리나 일기장에 기록하듯이 활용하면 좋아요. 또한 학생부 세특에 매우 큰 도움이 될 ‘진로쌤이 추천하는 분야별 독서 목록 100’도 꼭 참고하세요. “중학생부터는 문해력과 독서 싸움이다!” 수능 만점자, 독서 고수는 ‘무엇’을 ‘어떻게’ 읽을까? 공부 잘하는 중학생의 따라 하기 좋은 실전 독서법 《공부 잘하는 중학생은 이렇게 읽습니다》에 소개된 다양한 독서 방법은 자기이해, 진로 설계뿐 아니라 독서를 교과 학습으로 연계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자인 김원배 선생님은 중학생이 왜 독서를 어려워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설명해 줍니다. “무조건 읽어야 해!”라는 잔소리나 훈계가 아니라, 청소년들의 바쁜 상황과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며 실제 상담 사례들을 소개해 주니 읽다 보면 어느새 저절로 선생님의 말씀대로 해 보고 싶어집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하루 30분 틈틈이 독서, 서평쓰기 독서, 필사 독서, 마인드맵 독서, 토론 독서 등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독서 방법을 직접 따라해 볼 수 있도록 각각의 챕터마다 활동지가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책에 직접 연필이나 형광펜으로 써 보아요. 책이랑 함께 노는, 책이랑 친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책을 노트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PUR 특수제본 방식으로 만들어서 일반 단행본들과는 다르게 180도~360도까지 책이 펼쳐지니까 편하게 글씨를 쓸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왜 읽어야 해요?”라고 물었던 중학생 아이가 “왜 읽어야 하는지 알겠어요!”라고 변하는 효과! 메모하고 줄 치며 이 책을 읽으세요 모든 교육이 그러하겠지만, 특별히 독서 교육은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찍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초등 저학년부터 시작하면 좋지만, 아무리 늦어도 중학생부터는 맞춤형 독서 습관을 만들어 가야 갑니다. 고등학생부터는 배우는 과목이 많아져서 오로지 독서에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진로 상담 전문가이자 진로 독서 전문가인 김원배 선생님은 진로와 독서에 관한 주제로 학교와 여러 기관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꾸준히 교육을 해 오셨습니다. 특별히 현직에 있는 중학교 교사라서 최근 진로 설정과 입시 준비(성적 관리)에 독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 담당 교사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다양한 정보를 책 속에 담아내, 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독학으로 독서 습관을 완성하는 데 활용해도 좋지만, 홈스쿨링이나 학교 교과 시간에 독서 교육 자료로 활용해도 좋습니다.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즐기고 좋아하는 것들이 조금 더 명확해지고, 개인화되는 경향이 있어요. 본인의 성향이 그때부터 더 발현되기도 하고, 또래친구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때의 책 읽기는 나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쳐요.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을 찾아내게 되면 그것들이 진로 결정이나 성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말이에요. 그래서 중학교 시기의 독서는 그냥 ‘책을 읽는다’라는 행동이 아니라,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고, ‘나다움을 고민하는 매우 특별한 경험’인 거예요. _ 독서력을 키우려면 계획을 먼저 세우세요. 원래 책을 좋아한다면 굳이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겠지만, 책 읽기 습관이 아직 안 되어 있는 중학생이라면 습관이 완성되기까지는 계획을 세워서 그것대로 하는 게 중요해요. 꾸준하게 매일매일 책을 읽어 낼 수 있는 힘이 생기면 공부도, 학생부 세특도, 논술도, 생각하는 연습도, 진로 설정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인 힘이 생겨요. 하루하루 실천할 수 있는 계획들을 성공한 경험이 쌓이면 자신감도 생기고,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감도 높아진답니다. _ 초등학교 때처럼 과목이 많지 않으면 하루 이틀 바짝 공부해서 따라잡을 수 있지만, 중학교 때부턴 벼락치기로 공부하거나 문제집만 열심히 푼다고 절대로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교과서를 읽고 원리를 이해하고 외우려면 오랜 시간 앉아서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한데, 그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자세가 아니거든요. 성적이 좋은 친구들의 공통점은 뭔지 아나요? 기억력과 문해력, 그리고 암기력이 좋다는 거예요. 이것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는 능력이 아니에요. 꾸준히 뇌를 훈련 시켜야 성과가 나타나는 능력이랍니다. 뇌를 자극하고 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책을 읽는 거예요. _


그 숲에 깃들다
에세이퍼블리싱 / 명혜정 지음 / 2012.03.14
12,000원 ⟶ 10,800원(10% off)

에세이퍼블리싱청소년 문학명혜정 지음
에세이 작가총서 시리즈 414권. 현직 교사로 재직 중인 명혜정의 청소년 소설. 용돈을 넉넉히 주는 아빠가 있어도, 마을에 친구가 있어도 늘 떠도는 깡이, 부유하는 영혼을 채우고 싶어서 남자친구를 갈아치우는 하림이, 쇼핑 중독에 빠진 샛별, 그리고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채우고 살아가는 충호. 네 명의 아이들을 통해 이 시대 가족의 의미와 삶의 진실을 묻게 해 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1. 당집의 전설 005 2. 뻘 낙지 같은 녀석 032 3. 왜가리와 백로 052 4. 도미노 081 5. 태풍 속에서 109 6. 새 살 130 7. 기어이 잡히고 말았지 149 8. 치유 학교 172 9. 삽상한 바람이 찾아들고 186 10. 그 숲에 깃들다 206청소년 장편소설 이 시대의 가족의 의미와 삶의 진실을 묻게 해 주는 이야기 왜가리 떼가 깃들어 사는 당숲가에 외로운 아이들이 네 명 서 있다. 용돈을 넉넉히 주는 아빠가 있어도, 마을에 친구가 있어도 늘 떠도는 깡이, 부유하는 영혼을 채우고 싶어서 남자친구를 갈아치우는 하림이, 쇼핑 중독에 빠진 샛별, 그리고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채우고 살아가는 충호. 그들이 그리운 것은 단 하나, 가족이란 핏줄을 뛰어 넘어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대가 되어 주는 것. 사랑의 품으로 그들을 안아주는 것은 오랜 역사를 담고 서 있는 숲이다. 숲가에 흐르는 문굿의 가락과 사라지지 않는 노인들의 정기가 아이들에게 스며들고 그들의 곁에서 낮게 살아가는 의미를 노래해 주는 털보샘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이용악을 읽다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 2021.02.08
12,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낡은 집', '오랑캐꽃', '전라도 가시내'로 잘 알려진 시인 이용악. 가난한 밀수꾼의 아들로 태어나 조선, 일본, 해방된 대한민국을 떠돌며 동시에 그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시인. 그런 그가 자신의 기원이자 뿌리가 되는 땅이 수탈당하고,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고향을 버리거나 혹은 쫓겨나는 비극적인 현실에 문제의식을 갖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용악은 목격자로서 그리고 당사자로서 자신이 직접 겪어낸 생을 토대로 민족 전체가 앓고 있던 고통의 현실을 사실적인 언어로, 지극히 생생하게 형상화한다. 이 책은 이용악의 시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시를 온전히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용악의 삶과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본 후, 그의 대표시들을 가려 뽑아 시에 대한 설명과 감상글을 덧붙였다. 작품에 딸린 설명과 감상글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시를 읽어보면, 이용악의 시가 지닌 가치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1. 이용악의 삶과 작품 세계 이용악의 삶 이용악의 작품 세계 2. 키워드로 읽는 이용악 시 북쪽 나를 만나거든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동면하는 곤충의 노래 만추 항구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 낡은 집 오랑캐꽃 달 있는 제사, 다리 위에서 전라도 가시내 두메산골 1, 2, 3, 4 하나씩의 별 그리움 하늘만 곱구나한국 대표 현대시인들의 삶과 작품을 만나다 《이용악을 읽다》를 비롯해 《백석을 읽다》, 《정지용을 읽다》, 《윤동주를 읽다》, 《김수영을 읽다》, 《김소월을 읽다》, 《이상을 읽다》, 《김영랑을 읽다》, 《한용운을 읽다》는 한국 대표 현대시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 그리고 주요 작품들을 현직 국어 교사의 눈높이로 풀어낸 책이다. 최근 시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현대시사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시인들의 작품이나 교과서에 실리는 시들은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당대 시대상이나 시인들의 삶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시적 표현이나 기법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시 읽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서, 삶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시 읽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매만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시 읽기를 권하고 싶어서’ 만들어졌다. 시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먼저 시인들의 삶과 시대 상황, 작품 세계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먼저 시를 읽고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구체적인 작품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서 시인의 시 가운데 대표적인 시들을 골라 싣고, 두 가지 방식으로 시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우선 작품을 읽어내는 데 꼭 필요한 몇 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핵심 내용을 알려줌으로써 시의 맥락과 표현의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런 다음, 국어 교사의 눈으로 읽은 시에 대한 감상글을 실어 전체적인 느낌과 의미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작품의 주요한 키워드들에 대한 설명과 교사의 눈높이로 써 내려간 감상글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시를 읽어보면 시가 지닌 깊고 넓은 의미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시 읽는 방법을 익히고 시의 매력에 빠지다 어떤 일이든 방법을 알면 쉬워지고, 쉬워지면 익숙해진다. 시 읽기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시를 배울 때 스스로 감상하는 방법을 익혔더라면 성인이 되어서도 어렵지 않게 시를 가까이하고 때때로 찾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대개 시가 감상하고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 학습과 암기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러다 보니 시인을 만날 기회도, 작품 속 화자와 대화하고 공감할 기회도, 시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기회도,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시와 멀어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이용악의 시를 먼저 접한 선배(교사)가 후배들(학생들)에게 이용악 시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시를 좋아하는 현직 국어 교사가 시의 맥락과 표현, 시어 등을 바탕으로 시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감상을 이야기한다.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히면서도 공감할 수 있어서, 시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자신의 감상을 덧붙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책에 실린 시를 한 편 한 편 읽어나가다 보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용악의 시들이 지닌 아름다움과 매력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Job Interview 교정공무원
인터뷰(Interview) / Interview 편집부 지음 / 2017.08.14
7,700원 ⟶ 6,930원(10% off)

인터뷰(Interview)청소년 자기관리Interview 편집부 지음
직업을 인터뷰하다 시리즈. 청소년 및 취업준비생들이 겪는 직업 정보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펴냈다. 언니, 오빠, 형, 누나가 들려주는 직업 일상을 통해 그 직업을 제대로 알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손쉽게 직업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꾸몄으며, 과장과 거짓 없이 직업의 장.단점, 급여 등의 내용을 솔직하게 담았다.1.교정공무원 1) 교도관이란? 2) 교정 계급 3) 교정공무원의 구성 4) 교정공무원 직무에 따른 구분 2. 교정 조직 1) 교정 조직 2) 교도소·구치소 부서와 업무 3) 전국 교정기관 지도 3. 교정공무원 인터뷰 첫 번째 교정공무원 이석훈 님의 이야기 4. 교도관이 되는 길 1) 채용 2) 합격 후 교육 5. 교정공무원 인터뷰 두 번째 1) 교정공무원 김호준 님의 취업 전 이야기 2) 교정공무원 김호준 님의 직업 이야기 6. 수용자들의 생활 1) 수용 과정 2) 수형 생활 Q&A 10문 10답 7. 교정공무원 인터뷰 세 번째 교정공무원 송중기 님의 이야기'수용자를 바로잡고 올바르게 인도하여, 건전하게 사회에 복귀시킨다. 그리하여 사회 안전을 확보한다' 라는 사명감으로 일하는 현직 교정 공무원의 "교정(矯正) Life" INTERVIEWEE PROFILE 1. 교정공무원 이석훈님 1981년생 (남성) 여주교도소 보안과에서 교위로 근무 중 경력 11년차 2. 교정공무원 김호준님 30대 초반 (남성) 구치소 보안과에서 교도로 근무 중 경력 2년차 3. 교정공무원 송중기님 20대 중반 (남성) 청송교도소 보안과에서 교도로 근무 중 경력 8개월 ‘직업을 인터뷰하다’ 시리즈 소개 1. 청소년 및 취업준비생들이 겪는 직업 정보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2. 언니, 오빠, 형, 누나가 들려주는 직업 일상을 통해 그 직업을 제대로 알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3. 한 가지 직업을 한 권의 책에 담아, 손쉽게 직업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4.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직업부터 생소한 직업까지 모든 직업을 소개합니다. 5. 과장과 거짓 없이 직업의 장단점, 급여 등의 내용을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질문하는 사회 1~7 세트 (전7권)
나무를심는사람들 / 오찬호, 김대갑, 곽한영, 박정호, 조지욱, 이유선, 최연혁 (지은이) / 2019.05.10
91,000원 ⟶ 81,900원(10% off)

나무를심는사람들청소년 인문,사회오찬호, 김대갑, 곽한영, 박정호, 조지욱, 이유선, 최연혁 (지은이)
질문하는 사회 시리즈 전7권 세트. '사회 문화', '역사', '법', '경제', '지리', '철학', '정치' 등 여러 영역으로 구성된 청소년 사회 탐구 시리즈이다. 흥미롭고 기발한 질문 40개와 에피소드가 담긴 명쾌한 답변으로 아이들이 사회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01 1등에게 박수 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 02 내가 SNS에 올린 글도 역사가 된다고? 03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 04 재미없는 영화, 끝까지 보는 게 좋을까? 05 유럽은 왜 빵빵 할까? 06 행복이 정말 인생의 목표일까? 07 민주주의가 왜 좋을까?지식의 탐구를 위해서, 행복한 관계를 위해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질문하고 또 질문하라! 좋은 질문은 좋은 답을 이끌어 낸다! [질문하는 사회]는 '사회 문화', '역사', '법', '경제', '지리', '철학', '정치' 등 여러 영역으로 구성된 청소년 사회 탐구 시리즈이다. 흥미롭고 기발한 질문 40개와 에피소드가 담긴 명쾌한 답변으로 아이들이 사회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 어렵고 지루한 사회는 이제 그만! 사회 과목에 흥미를 갖게 된다! 요즘 청소년들은 사회 과목을 지루해하거나 어려워한다. 엄청 나게 많은 분량을 달달 외워야 하니 힘이 들고, 맥락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외우다 보니 더 어렵고 지루하다. 등장하는 개념들은 모두 낯설고 끝까지 헷갈린다. 억지로 하는 공부이니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이 시리즈는 사회 과목이 아주 쉽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하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자 기획되었다. 흥미롭고 기발한 질문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답변으로 재밌게 읽으면서도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하였다. ▶ 청소년 눈높이에 딱 맞춘 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중학생이 된다고 해서 갑자기 독서력이 높아지는 게 아니고 오히려 공부 부담 때문에 책을 덜 읽어 퇴보할 수도 있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청소년 책들은 두껍고 빽빽한 경우가 많다. 정보를 가득 담은 알찬 책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런 책들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읽기 힘들다. 이 시리즈는 많은 지식을 지양하고, 핵심 주제만을 가볍고 경쾌하게 전달하여 청소년들이 사회 과목에 흥미를 갖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청소년들의 독서 호흡을 고려하여 간략한 답변, 명쾌한 답변으로 구성하여 독서력이 많이 부족한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과목에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교과와의 연계도 탄탄히 하여 실제 사회 공부에 도움이 되며, 더 넓고 더 깊게 사회를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질문하라! 좋은 질문은 좋은 답을 이끌어 낸다 사회를 공부하는 기본 목적은 결국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함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인권을 소중히 생각하고, 사회적 약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존중하는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청소년들은 사회의 여러 과목을 배우게 된다. 청소년들이 사회 과목을 배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현실에 대해서 질문하고 또 질문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자 한다. 낱권 소개 1권 『1등에게 박수 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는 사회학자 오찬호 박사가 청소년을 위해 쓴 첫 사회학 책이다. 우리는 왜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인간은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 우리가 사는 세상은 평등한지,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세계인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고 답한다. 2권 『내가 SNS에 올린 글도 역사가 된다고?』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김대갑 교사가 청소년을 위해 쓴 역사책이다. 세상 어디에나 역사가 담겨 있고, 역사는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우리에게는 역사를 보는 다양한 눈이 필요하며, 몇 가지 기본 개념을 익히면 역사의 비밀을 쉽게 풀 수 있다. 또 역사 공부를 잘하는 비결도 알려 준다. 3권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는 법교육 학자 곽한영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쓴 법학 책이다. 법은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되는지, 우리 헌법이 왜 소중한지, 법치주의의 기본 원리는 무엇인지, 형법에서는 죄와 벌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등 쉽고 재미있는 법의 세계로 초대한다. 또 실제 청소년에게 해당되는 재미난 법 상식을 들려준다. 4권 『재미없는 영화, 끝까지 보는 게 좋을까?』는 KDI 박정호 전문연구원이 청소년을 위해 쓴 경제학 책이다. 다양한 물건 속에는 어떤 경제 원리가 숨어 있는지, 소비할 때 보다 큰 만족을 얻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공정한 분배란 무엇인지 등 경제학의 기초 개념을 에피소드를 통해 알려 준다. 5권 『유럽은 왜 빵빵 할까?』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조지욱 교사가 청소년을 위해 쓴 지리학 책이다. 여행의 기쁨을 안겨 주는 지형 이야기, 미래 대비하게 도와주는 기후와 재해 이야기, 갈등의 원인을 밝혀 주는 분쟁 지역 이야기 등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6권 『행복이 정말 인생의 목표일까?』는 철학자 이유선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쓴 철학 책이다. 왜 착하게 살아야 할까? 내가 아는 세상이 진짜 세상일까? 로봇이 인간이 될 수 있을까? 등 상식에 도전하는 철학적인 질문이 깊은 성찰을 하게 해 준다. 7권 『민주주의가 왜 좋을까?』는 스웨덴 린네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최연혁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쓴 정치학 책이다. 자유와 평등, 뭐가 더 중요할까? 민주주의가 실패하지 않으려면? 좋은 정치의 조건은 뭘까? 등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정치학의 전 분야를 망라했다.


어삼쉬사 Plus 확률과 통계 (2024년)
이투스북 / 박상윤 (지은이) / 2023.10.05
15,000원 ⟶ 13,500원(10% off)

이투스북청소년 학습박상윤 (지은이)
수능 수학, 어삼쉬사를 넘어야 1등급 도전이 시작된다! 어삼쉬사란? 중위권 학생에게는 꼭 정복해야 할 유형, 상위권 학생에게는 빨리 풀어야 할 유형을 담은 어려운 3점, 쉬운 4점 문항 집중 공략서입니다. 수능에 출제되는 유형을 집중 분석하여 개발한 필수 유형 훈련서로 수능 · 모의고사 기출을 모티브로 제작한 100% 신규 문항을 수록하였습니다. 기출 학습과 병행할 필수 도서이며 부록으로 제작의 모티브가 된 짝기출을 제공합니다.Ⅰ. 경우의 수 1. 순열과 조합 2. 이항정리 Ⅱ. 확률 1. 확률의 뜻과 활용 2. 조건부확률 Ⅲ. 통계 1. 확률분포 2. 통계적 추정 [부록] 짝기출수능 수학 '어려운 3점~쉬운 4점'을 집중 공략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정복해야 할 대상 그 자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감각을 익혀주는 어삼쉬사! 1. 수능 수학영역 30문항 중 '허리'에 해당하는 어삼쉬사 집중 공략! 수능 · 모의고사 기출을 꼼꼼히 분석 · 반영하여 100% 신규 제작한 수능 어려운 3점~쉬운 4점 수준의 필수 유형 240제를 수록하였습니다. 2. 기출 학습과 병행할 필수 도서 기출문제를 분석한 후에는 이를 '기출이 아닌' 문제에 적용해 보아야 합니다. 기출을 모티브로 개발한 <어삼쉬사>는 기출 학습과 병행하기 좋은 최적의 도서입니다. 3. 수능 핵심개념과 필수 유형으로 취약 유형 확인 수능 핵심개념과 대표기출로 수능 필수 유형을 확인하고, 단원별 1세트당 10문항씩 제공되는 8세트, 총 24세트의 문제를 풀어보며 취약 유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록으로 제공되는 짝기출로 실제 시험에는 어떻게 출제 되었는지 확인하며 학습을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4. 논리적이고 정석적인 풀이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논리적이고 정석적인 풀이를 수록하였습니다.


인간 문제 2
넥서스 / 강경애 (지은이), 김성해 (엮은이) /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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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청소년 문학강경애 (지은이), 김성해 (엮은이)
청소년들을 위한 '수능대비 한국문학 필독서' 시리즈. 한국 고전문학부터 근대문학까지, 꼭 읽어야 하는 한국문학 10선을 선정했다.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핵심을 정리하여 실었다. 해당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능, 내신 대비는 물론 학기 중 심화 학습 및 방학 중 선행 학습, 독서 활동에 필수적인 한국문학 시리즈이다. '수능대비 한국문학 필독서' 시리즈 3권은 일제 강점기에 농촌과 도시에서 착취당하던 농민과 노동자의 현실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드러낸 강경애의 문제작이다. 1980년대 들어 경향 소설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1930년대를 대표하는 리얼리즘 소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순박한 농촌 여성에서 노동 계급의 여전사로 변신하는 주인공 '선비'의 삶을 통해 지배 계급의 착취와 피지배 계급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드러냈다.인간 문제 2간편하게, 핵심부터 읽는다! 청소년이 읽어야 할 최소한의 한국문학! 해설부터 보는 청소년 필독 ‘한국문학 10선’ 수능·논술 속성 대비, 심화 학습·선행 학습 필독서! “고전문학부터 근대문학까지 10권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기반을 다지자” 일제 강점기의 여성 작가 강경애의 대표 장편 소설! ◆ 시리즈 소개 청소년들을 위한 ‘수능대비 한국문학 필독서’ 핵심, 해설부터 먼저 읽자! 한국 고전문학부터 근대문학까지! 꼭 읽어야 하는 한국문학 10선을 선정했다.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핵심을 정리하여 실었다. 해당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능, 내신 대비는 물론 학기 중 심화 학습 및 방학 중 선행 학습, 독서 활동에 필수적인 한국문학 시리즈이다. ◆ 책 소개 일제 강점기에 핍박받던 농민과 노동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소설! 일제 강점기에 농촌과 도시에서 착취당하던 농민과 노동자의 현실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드러낸 문제작이다. 1980년대 들어 경향 소설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1930년대를 대표하는 리얼리즘 소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순박한 농촌 여성에서 노동 계급의 여전사로 변신하는 주인공 ‘선비’의 삶을 통해 지배 계급의 착취와 피지배 계급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드러냈다. 민수는 속이 불편하였다. 이제 덕호를 만나 뭐라고 말할 것이 난처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리저리 궁리해 보며 혹은, ‘이 원만 받았다고 속일까? 그리고 나중에 내 돈으로 슬그머니 갚더라도……. 그래도 속이느니보다는 바로 말을 해야지, 주인님도 사람이지, 그 말을 다 하면 설마한들 잘못했다고 할까?그렇지는 않겠지.’ 이렇게 속으로 다투나, 두 가지가 다 시원치를 않았다. 누가 곁에 있으면 물어라도 보고 싶게 안타까웠다. 그러나 마침내 속이기로 결정하고 억지로 마음을 가라앉히려 하였다._「인간 문제 1」 중에서 동시에 그것이 참일까, 그가 나를 공부시키겠다고 서울로 보내라고 했다지? 그 말이 참일까? 영감님이 술 취한 김에 되는 대로 하신 말씀이 아닐까? 온가지 의문과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불을 켜고 목화송이를 고르기 시작하였다. 한 송이 또 한 송이, 흰 목화송이가 치마 앞에 모일수록 그의 생각도 이 목화송이와 같이 덮이고 또 덮여, 어느 것부터 생각해야 좋을지 몰랐다. 어떡허누? 참말이라면 나는 서울을 가 볼까. 그래서 옥점과 같이 학교에도 다니고, 그러면 그 수놓는 것도 배우게 될 터이지! 하였다._ 「인간 문제 1」 중에서


청소년 문사철 읽기혁명
왕의서재 / 도현신 지음 / 2014.12.26
12,800원 ⟶ 11,520원(10% off)

왕의서재청소년 문학도현신 지음
국문학을 전공하고 동서양 역사와 문화에 관한 책을 쓰는 작가가 근거 있는 고전 읽기 방법을 소개한다. 문·사·철 읽기 즉, 고전 문학을 역사, 철학과 함께 읽는 독서법이 그것이다. 문·사·철 읽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도입부는 작가와 책이 쓰이게 된 동기, 배경을 소개하고, 본문에서는 책의 핵심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원문과 역사적 배경을 함께 읽는다. 마무리는 책의 철학적 관점을 정리해 본다.머리말: 중학생이 되기 전 고전 문학은 반드시 재미있게 된다 01 돈키호테 기사를 꿈꾸던 가난한 시골 귀족 / 좌충우돌, 사리분별을 못하는 돈키호테 세계를 지배했던 스페인의 영광, 그러나…… / 참된 용기는 계산하지 않는다 주제 의식 불가능한 꿈을 이루기 위해 싸워라 02 전쟁과 평화 나폴레옹을 패망시킨 러시아 원정 / 혁명의 아들 나폴레옹, 압제자로 변신하다 전쟁의 고통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병사들 나폴레옹의 오만함, 러시아의 거대함에 무너지고 말았다 주제 의식 유럽을 두 번이나 구해낸 러시아 03 작은 아씨들 체벌과 학교 교육 / 크로케를 하다 드러난 미국과 영국의 관계 건강할 때 미리 유언장을 써두는 에이미 / 여인의 장래와 결혼 주제 의식 여성을 위한 인생의 조언 04 갈매기의 꿈 높이 나는 것이 죄라는 갈매기의 법 / 진리를 깨닫는 데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예언자의 귀환 / 자기 자신을 우상화·절대화하지 마라 주제 의식 조나단이 말하고자 했던 진리는? 05 톰 소여의 모험 미국의 이상을 담은 청소년 소설 / 일확천금, 보물을 찾아서 지긋지긋한 교육은 그만! / 용감하게 진실을 고백한 톰 주제 의식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동경과 모험 06 보물섬 보물을 찾아 나섰던 해적들의 비참한 최후 기묘한 매력을 지닌 해적 실버 / 용감한 소년 짐 주제 의식 그래도 보물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하여 07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가난은 절대 낭만이 아니다 / 너무나 일찍 철이 든 제제 뽀르뚜가와의 만남 / 친아버지와 양아버지 가슴 아픈 뽀르뚜가와의 이별 주제 의식 사람은 사랑을 위해 산다 08 아낌없이 주는 나무 너무 짧아서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감동 / 소년과 나무, 인간과 자연의 상징 나이가 든 소년, 나무를 떠나 자신의 욕망을 따르다 / 노년을 앞두고 나무에게 돌아온 소년 주제 의식 사랑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09 크리스마스 캐럴 냉혹한 부자, 스크루지 / 자수성가한 사람이 죽어서 후회하는 유령이 되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알리는 세 유령의 방문 / 마음을 고쳐먹고 새로 태어난 스크루지 주제 의식 베풀면 행복해진다 10 어린 왕자 비행사인 나와 어린 왕자의 만남 / 음주 대국 프랑스 모든 걸 돈으로만 보려는 어른들 / 권위를 가진 왕 서로 관계를 만든다는 건, 길드는 것 주제 의식 진실한 우정 11 대위의 딸 화려한 제국과 황실, 그러나 비참한 농민들 러시아인의 가정생활, 프랑스식 상류층과 러시아식 하류층 변방으로 파견된 표트르와 푸가초프의 난 / 가장 고귀한 가치는 용기 주제 의식 용기는 모든 미덕 중의 으뜸이라 12 안네의 일기 1000년이 넘게 이어져 온 유럽의 반(反)유대주의 / 유럽이야말로 ‘야만의 땅’이었다 약육강식과 적자생존? 히틀러가 잘못 알았다 주제 의식 최후까지 희망을 품다 13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피부색이 검다고 왜 놀림감이 되어야 할까? /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던 미국의 흑인들 부당한 것에 굴복하지 말고 싸워라 주제 의식 톰의 목소리는 아직도 필요하다 14 걸리버 여행기 소설 속에 나타나는 신랄한 정치 풍자 / 비인간적이고 몰지각한 유럽 기독교도들 말을 할 수 있는 말들이 사는 휘이넘의 나라에 도착하다 유럽의 법률과 제도, 문명은 모두 죄악을 담고 있다 주제 의식 인간과 문명의 본질을 조롱한 책 15 15소년 표류기 나이는 어리지만, 행동은 어른스러운 소년들 / 소년들의 갈등, 어른들의 갈등이 반영되다 민주주의의 이상을 실현한 소설 주제 의식 서로 존중하며 협력하라 16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동양에 삼국지가 있다면 서양에는 일리아드와 오디세이가 있다 너무나 잔인했던 그리스인들 /이성적인 그리스인? 피로 낭자한 복수의 연속 인과응보,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 주제 의식 모험의 끝은 무엇을 남겼는가? 17 그리스 로마 신화 부모를 몰아낸 자녀 / 인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신 신조차 거역할 수 없는 운명 / 어떻게 하면 영웅이 될까? 주제 의식 불멸에 관하여 18 장 발장 빵을 훔쳤다고 징역 4년을 선고받는 사회 / 장 발장을 구해 준 미리엘 신부의 온정 법과 질서는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주제 의식 시민의 자발적인 노력만이 민주주의를 살린다 19 우주 전쟁 UFO와 외계인을 동경했던 어린 시절 / 화성인과 지구인, 과연 다른 종족일까? 가장 하찮은 것이 강력한 적을 물리치다 주제 의식 이 우주에 있는 것은 우리뿐일까? 20 노인과 바다 한 늙은 쿠바 어부의 이야기 / 어부, 물고기, 그리고 바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얻은 것은 없었다 주제 의식 자신의 신념을 스스로 부정한 헤밍웨이“역사와 철학을 통합해서 읽는 고전 문학” 2배속으로 2배 넓은 이해 · 청소년 시기 독서 습관을 결정할 필독서 20편의 혁신적 읽기 · 통합 교과 시대에 적합한 책 읽기 쉽고 재미있는 고전 읽기의 끝판왕 역사와 철학을 드레싱한 재미있는 고전 문학 청소년들이 독서라는 행위를 하면서부터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는 질문 중 하나. 고전 문학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읽는 방법이 있을까? ‘한 권으로 읽는 세계 문학’부터 ‘동서양 고전 요약본’까지 어떻게든 청소년에게 책을 쉽게 읽게 하려는 시도들이 있다. 단,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문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청소년이 읽기엔 부담스럽다. 국문학을 전공하고 동서양 역사와 문화에 관한 책을 쓰는 작가가 근거 있는 고전 읽기 방법을 들고 나왔다. 문·사·철 읽기 즉, 고전 문학을 역사, 철학과 함께 읽는 독서법이 그것이다. 시대를 넘나들며 읽힐 만한 가치가 높다는 뜻의 ‘고전’, 그중에서 고전 문학은 역사와 사회의 거울일뿐더러 당대를 함께 부딪치며 살아가는 작가의 생각과 의식의 총체이다. 따라서 오롯이 고전 문학을 오롯이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그 책이 쓰일 당시의 역사와 사회 모습 그리고 작가의 생각을 알아야만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가령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라는 대하소설은 분량도 분량이거니와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청소년들이 재밌게 읽기란 실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역사적 배경 지식이 조금만 있다면, 이 소설은 그 유명한 나폴레옹과 러시아와의 실제 전쟁을 그린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된다. 1800년대 초, 전제군주가 된 나폴레옹이 말 안 듣는 러시아를 벌주려고 쳐들어간 사건을 그리고 있다. 어렴풋이 외웠던 세계사 한 페이지나 영화 같은 걸 떠올리면 충분하다. “(…) 문학의 힘은 이때 폭발한다. 문학은 이 단단하고 건조한 세계사 지식을 살아 움직이게 한다. 문학이 바로 사람들이 그토록 재밌어하는 ‘이야기’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나폴레옹,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 수많은 군인과 주민, 프랑스·영국 등 이웃 국가들이 등장해 크고 작은 사건들이 펼쳐지며 슬프거나 즐겁거나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이때 비로소 책 읽는 맛이 난다.” 역사와 철학을 함께 읽는 고전 문학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건 이런 메커니즘 때문이다. 문·사·철 읽기로 고전 문학을 접한 뒤에는 개별 12,800원 역사와 철학을 접하기가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지는 게 당연하다. 문학책 읽으면서 세계사와 철학까지 공부한다 책은 『돈키호테』부터 『노인과 바다』까지 서양 고전 문학 스무 편을 담았다. 이 정도(?) 수준이면 요즘에는 중학교 올라가기 전에 무조건 다 뗀다. 그런데 쉽다고 무시하면 큰일 난다. 또 읽었다고 능사도 아니다. 저자가 수많은 서양 고전 문학 중에 하필이면 이 20권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이 20권이 ‘독서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보았기 때문이다. 이 책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독서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척도라고 본다. 만약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면 속된 말로 게임 끝이다. 그다음에 맞닥뜨릴 어떤 고전 문학들도 문·사·철 읽기로 재미있는 독법이 가능하다. 문·사·철 읽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도입부는 작가와 책이 쓰이게 된 동기, 배경을 소개하고, 본문에서는 책의 핵심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원문과 역사적 배경을 함께 읽는다. 마무리는 책의 철학적 관점을 정리해 본다. 문·사·철 읽기의 첫 번째 사례인 『돈키호테』를 살펴보자. 도입부 『돈키호테』는 1605년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출간한 소설이다. (…) 세르반테스는 자신이 겪었던 전쟁과 감옥 생활에서 힌트를 얻어 소설을 썼다. (…) 『돈키호테』가 출간된 17세기 무렵, 스페인은 잇따른 전쟁에 패배하여 유럽의 최강국에서 서서히 몰락하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스페인인들은 자신들이 여전히 세계를 지배하는 강대국 국민이라고 착각했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에서 두 가지 상반된 관점을 서술했다. 하나는 무모하고 저돌적인 돈키호테의 어리석음과 과대망상을 조롱하는 것이고 (…) 본문 스페인 역사에서 돈키호테처럼 가난한 시골 귀족은 매우 흔했다. 이들은 ‘히달고’라고 불리는데, 아스테카 왕국을 정복한 스페인 장군 코르테스와 잉카 제국을 정복한 피사로 모두 히달고였다. (…) 16세기 말로 접어들자, 스페인의 전성기가 어느새 끝나가기 시작했다. (…) 스페인 왕실은 16세기 말, 공식적인 파산 신고를 네 번이나 한다. (…) 무적함대라는 군대의 명성도 빛이 바래기 시작했다. 1588년, 칼레 해전에서 스페인이 자랑하던 무적함대는 영국 해군에 패배하고 말았다. (…) 네덜란드가 스페인 군대와 싸워 이기고 독립을 이루었다. (…) 포르투갈과의 전쟁에서도 패배하고 어쩔 수 없이 포르투갈의 독립을 용인해야 했다. “오 위대한 방랑 기사의 삶이 이렇게 끝나다니! 숱한 어려움을 꿋꿋이 헤쳐온 주인님이 이렇게 초라한 최후를 맞이할 줄이야. 앞으로 세상은 악당들의 손아귀에 들어가 온통 어둠으로 가득하겠지. (…) 내 생각도 자네와 같네. 이대로는 말을 탈 수가 없어. 일단 달구지에 태워서 라만차로 데려가 주게.” (…) 『돈키호테』를 본 사람 중에는 이 소설이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자신만의 망상에 빠진 미친 자의 황당한 모험담이라고 혹평하는 자들도 있다. (…) 그는 어떠한 시련에도 굴복하지 않고 계속 일어나서 끝없이 도전했다. (…) 둘시네아 공주와의 순수한 사랑을 꿈꿨다. 이것이 바로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에서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마무리 불과 200년 전만 해도 사람이 사람을 평생 노예로 부리는 노예제도를 정당한 것으로 여겼고, 그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어리석거나 멍청하게 여겨졌다. (…) 오늘날 우리는 그런 불합리한 현실의 모순과 인습에 과감히 도전하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싸웠던 사람들 덕분에 더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문·사·철 읽기는 국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 문·사·철 읽기는 어떻게 하면 독서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에 관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독서다!’ 2014년 수능에서 국어 B형의 난이도가 높아 응시생들이 당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파장은 예비 수험생들에게까지 미쳤다. 대책을 두고 혼란스러워한다. 이와 같은 흐름이 급격히 변하지 않을 것이란 추론 아래 어려운 수능에서 높은 국어 성적을 받을 방법은 단연 ‘풍부한 독서’밖에 없다. 한 교육활동가에 따르면 독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일반적으로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서류평가를 진행한 뒤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데, 독서를 하면 학교생활기록부 독서 활동란에 넣을 내용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 자기소개서 작성에서도 유리할 것이란 논리다. 면접 또한 말하는 내용이 풍부해져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에 책을 가장 많이 읽으면서 정작 초등학교에 들어가고부터는 책을 가장 읽지 않는 한국의 아이들을 둔 부모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사회적 의제가 된 ‘창의성’이니 ‘융합’이니 하는 말들이 어느덧 교육 일선에선 통합 교과서로 매듭지어지는 모양새다. 여러 개로 쪼개어진 학문을 통합해서 공부하면 창의성을 북돋울 수 있다는 발상이다. 통합 교과서의 모델을 흔히 사회통합과 과학통합으로 나누는 것 같은데, 사회통합 교과서는 당연히 인문학을 다루게 되어 있다. 인문학이 뭔가? 통상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한다. 문·사·철 읽기가 청소년에게 현실적인 이익이 되는 까닭이다.수많은 서양 고전 문학 중에 하필이면 이 20권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이 20권이 ‘독서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보았기 때문이다. 이 책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독서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척도라고 본다. -「머리말」 『전쟁과 평화』에서는 이런 병사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고통은 단언컨대 먹는 문제였다.“병사들은 흙 속에서 싹트기 시작한 마슈카의 당근이라는 유독 식물을 찾아내 먹었다.” -「전쟁과 평화」 『작은 아씨들』이 사랑을 받았던 데는 매우 엄격하고 보수적인 문화가 지배하던 19세기 미국에서 여성도 남성처럼 좋은 학교에 다니고, 자기 생각과 행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주장에 있다. -「작은 아씨들」


이야기 조선왕조사
청아출판사 / 이근호 지음 / 2005.07.08
16,000원 ⟶ 14,400원(10% off)

청아출판사청소년 역사,인물이근호 지음
5백 년 조선의 역사를 '이야기식'으로 풀어내는 책이다. 정치사 중심으로 왕대별로 정리하면서 5백 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어났던 사회.문화적 변화까지 반영해 조산사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돕는다. 학계의 성과들을 반영해 정조에 대한 내용을 보충한 것도 특징이다. 고종과 순종을 제외한 25대 철종 까지의 역사를 다양한 도판과 함께 현장감 있게 들려준다.기가 막힌 세자는 뒤주문을 붙잡고 목메어 울부짖었다. "아버지, 아버지. 이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어찌 죽이려 하십니까? 야속도 하오이다. 제발 살려주시어 잘못한 허물을 고치게 하소서." 피나는 애원을 하였으나, 왕은 노여움을 풀지는 않고 더욱 살기등등하여, "대역부도한 자식은 그냥 둘 수 없도다. 종사 대계를 위함이다."하며 군관들을 독촉하는 것이었다.버티던 세자도 어쩔 수 없이 그만 뒤주에 끌려 들어가고 말았다. 임금은 손수 큰 자물쇠로 덜컥 하는 무서운 소리와 함게 뒤주를 잠그고 말았다. 이러한 무섭고 참혹한 계략은 화안옹주의 간교라고 한다. 당초에 세자가 잠깐 밖으로 나온 것이 큰 실수여서 그 사이에 왕의 좌우에 시립했던 세력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결과가 되었던 것이다.이렇게 참혹한 비극을 담은 뒤주가 선인문 안마당에 놓이고 말았다. 왕은 홍문관원 홍낙순과 포도대장 구선복을 시켜 세자가 든 뒤주를 지키게 하였다. 때는 오월이라 찌는 듯한 더위였다. 그러나 홍낙순은 뒤주 전후에 풀을 쌓아 올리게 하여 더욱 더운 기운을 돋우게 하였다. 이렇게 되니 뒤주 속의 세자는 숨이 점점 턱에 닿아 고통이 심해져 갔다.왕은 뒤주를 9일 동안 지키라고 명하고 경희궁으로 환어하고 말았다. 그래도 세자는 끝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애원을 하였다. "아버지, 일시적인 참소로 진노하셨겠지만 천륜의 정으로 내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죽이시기야 하겠습니까?"그러나 뒤주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으니 세자는 9일 동안을 신음하다가 숨이 끊어지고 말았다. 스무하루 만에 뒤주문을 여니 운명을 한 세자는 살아 있는 것과 같이 두 눈을 뜨고 있었다. 세자가 죽은 뒤에야 영조는 시호까지 사도라 하였고 세자빈과 세손을 궐내로 불러들였다. - 본문 521~525쪽에서 서문_ 이야기로 풀어본 조선의 역사를 시작하며 개국의 여명 맹장의 기운이 드리우니 이성계의 황산대첩 조선 건국의 여명, 위화도회군 구세력의 몰락 선죽교의 핏자국, 정몽주의 충절 제1대 태조 무학과 석왕사 수도 이전 프로젝트 장자방을 자처한 정도전 제1차 왕자의 난 제2대 정종 형제간의 권력다툼, 제2차 왕자의 난 제3대 태종 함흥차사의 진실과 조사의의 난 원경왕후 가문의 비애 미치광이 세자와 염불하는 왕자 신문고의 설치와 태종우 제4대 세종 집현전의 설치 대마도 정벌 훈민정음 창제와 활발한 문화사업 명재상, 황희 어린 세손을 잘 보필하라 제5대 문종 눈물로 젖은 용포 문종비 현덕왕후의 분노 제6대 단종 수양대군과 한명회의 운명적 만남 수양대군의 계유정란 제7대 세조 더럽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사육신과 생육신 단종의 한 많은 귀향길 이시애의 반란 제8대 예종 남이.강순의 옥사 왕조 최초의 사옥, 민수의 사옥 제9대 성종 태조의 도량, 잘산군의 즉위 한명회와 압구정 문물 정비와 사림세력의 등용 불행의 씨앗을 잉태한 윤씨의 폐위 제10대 연산군 영명한 군주의 최초 시험 무대 직필이 화를 부르다, 무오사화 금삼에 깃든 피가 불러온 화, 갑자사화 제11대 중종 심판의 날이 밝아오다, 중종반정 7일 만에 뒤바뀐 운명, 왕비 신씨의 폐위 조광조의 개혁정치와 기묘사화 제12대 인종 계모의 핍박에도 효성 다한 인종 제13대 명종 여걸 문정왕후의 수렴청정 외척의 다툼이 화를 부르다, 을사사화 불교의 르네상스를 꿈꾼 보우 황해도 대적, 임꺽정 제14대 선조 방계에서 왕위를 계승하다 성리학적 이상사회 건설을 위하여, 붕당의 분화 붕당을 원치 않던 이이 정여립 역모사건과 기축옥사 7년전쟁, 임진왜란의 발발 전세를 바꾼 이순신과 수군의 활약 조명연합군의 활약과 행주대첩 강화 교섭과 정유재란 북인의 득세와 영창대군의 출생 제15대 광해군 외로운 자리에 선 광해군의 시련 정인홍과 회퇴변척 어머니를 폐하고 형제를 죽이다 실리외교를 지향한 대외정책 제16대 인조 인조반정, 보위에 오르기까지 논공에 불만을 품은 이괄의 반란 삼전도의 치욕, 정묘.병자호란 소현세자의 죽음과 강빈 옥사 제17대 효종 북벌의 꿈 실현을 위하여 청국의 러시아 정벌과 조총수 파병 송시열의 재입조 제18대 현종 사상논쟁이 정치논쟁으로, 제1차 예송 할머니의 순절을 더럽힐 수 없다 남인의 집권 계기가 된 제2차 예송 제19대 숙종 탁남과 청남의 대립, 남인의 분기 서인의 집권, 경신환국 임술고변과 노.소론의 분당 왕자의 출생과 기사환국 갑술환국과 장희빈의 최후 노론의 승리로 일단락된 논쟁, 회니시비 노론과의 정치타협, 정유독대와 대리청정 제20대 경종 노론의 연잉군 왕세제 책봉운동 신축옥사와 소론의 집권 목호룡의 고변과 임인옥사 제21대 영조 경종독살설이 화를 부르다, 무신란 임인옥안을 불태우다, 신유대훈 사도세자의 대리청정과 나주괘서사건 비운의 사도세자, 임오화변 열다섯 살의 꽃다운 나이로 궁에 들어온 정순왕후 제22대 정조 흑발 봉조하, 홍국영 신진의 양성, 규장각과 문예 르네상스 사도세자 묘의 이장과 화성 건설 오월 그믐 경연에서의 하교, 오회연교 제23대 순조 천주교에 대한 탄압, 신유박해 안동 김씨 세도의 시작과 김달순 옥사 홍경래의 반란 순조의 마지막 희망, 효명세자 제24대 헌종 세도가문의 틈에 선 헌종의 몸부림 계속되는 천주교 박해, 기해.병오박해 제25대 철종 강화도령에서 등극한 철종 농민항쟁의 불씨가 타오르다, 진주농민항쟁 부록 고지도로 보는 조선의 이야기 조선시대 주요 관청과 업무 조선왕조 세계도 찾아보기
너를 그리다
담다 / 동도중학교 꿈꾸는 책쓰기반 (지은이), 박지유 (엮은이) / 2022.02.17
13,000원 ⟶ 11,700원(10% off)

담다청소년 문학동도중학교 꿈꾸는 책쓰기반 (지은이), 박지유 (엮은이)
‘2022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이다. 사실 그냥 글을 쓴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중학생이 소설, 그것도 연애소설을 썼다. 중학생에 의한, 중학생을 위한 소설이 완성했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인물 관계도는 물론, 갈등을 포함한 줄거리를 미리 구성하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작업이 필요하다. 단순히 호기심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결과이다. 간혹 전개가 매끄럽지 못한다거나 흐름에 어색함이 발견될 수도 있지만, 그 자체가 책의 가치를 설명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중학생이, 중학생을 위해 쓴 연애소설은 지금까지 없었다. 소설을 통해 중학생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생각, 꿈, 우정, 사랑, 희망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다.005_ 책머리에 011_ 해와 달이 가까워질 때-해달가 •2학년 이현서 053_ 생일 축하해 •2학년 윤리안 095_ 좋아하면 울리는…! •2학년 서효림 123_ CHANGE •2학년 강윤서 167_ 딜리트 •2학년 류가연 193_ 너를 그리다 •2학년 배서윤 225_ 이 책 어때요? •3학년 정혜원 269_ 너와 함께 걷는 길 •3학년 김나혜‘2022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이다. 매년 꾸준히 글을 쓰고, 출판까지 완성하는 동도중학교 전통 동아리반 소설 쓰기에 도전했다. 대상은 자신들과 똑같은 중학생이었고, 친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연애소설 쓰기로 결정했다. 사실 그냥 글을 쓴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중학생이 소설, 그것도 연애소설을 썼다. 중학생에 의한, 중학생을 위한 소설이 완성했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인물 관계도는 물론, 갈등을 포함한 줄거리를 미리 구성하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하기 위해 치밀한 작업이 필요하다. 단순히 호기심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결과이다. 간혹 전개가 매끄럽지 못한다거나 흐름에 어색함이 발견될 수도 있지만, 그 자체가 책의 가치를 설명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중학생이, 중학생을 위해 쓴 연애소설은 지금까지 없었다. 소설을 통해 중학생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생각, 꿈, 우정, 사랑, 희망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기회가 생겼다. 내 안에 잠들어있는 감수성을 깨우고 싶은 중학생에게 추천한다. 심장의 박동아 빨라지면서 마음의 온도가 1도쯤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중학생의 마음을 살짝 들여다보고 싶은 어른에게도 추천한다. 그들의 숨겨진 마음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운이 좋으면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모빌리티 쫌 아는 10대
풀빛 / 서성현 (지은이), 신병근 (그림)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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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과학,수학서성현 (지은이), 신병근 (그림)
모빌리티에는 최신 과학 기술이 모두 들어간다. 기계, 전자, 화학, 정보 기술(IT) 등 여러 분야의 이해를 필요로 하는데, 《모빌리티 쫌 아는 10대》에는 이 모든 과학 상식들이 매우 재미있고 쉽게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 미래에 펼쳐질 이동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흥미로운 과학을 만날 수 있으며 기대감이 커진다. 다양한 기술의 집합체이자 환경을 생각하는 과학인 모빌리티의 매력 속으로 함께 빠져 보자. 《모빌리티 쫌 아는 10대》를 읽다 보면 다양한 이동 수단들의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알 수 있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 모습도 예측해 볼 수 있다. 가령, 일하는 장치인 엔진은 어떻게 발명되었고 자동차에 사용되었는지, 친환경 전기차의 원리는 무엇이고 또 다른 전기차인 수소차는 얼마만큼 발전했는지,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고 앞으로 우리가 사용할 자율주행은 몇 단계 진화된 기술인지 등 최신 과학 정보를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롭다.시작하며 세상을 바꾸는 과학, 모빌리티 1장 모빌리티, 그게 뭔데요? 모빌리티가 궁금해 왜 이동이 중요할까? 더 멀리, 더 빨리, 더 편하게! 발전하고 있는 이동하는 기술 2장 탈 것의 변천사 일하는 장치, 증기 엔진의 탄생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의 발명 자동차 엔진의 치명적인 단점 기후 변화, 친환경 탈 것이 필요해 3장. 대세가 된 전기차 친환경 전기차의 시작 여러 가지 종류의 전기차 비운의 전기차, EV1 놀라운 발명품, 배터리 이야기 전기차 시대를 몰고 온 테슬라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의 미래 4장. 또 다른 전기차, 수소전기차 왜 수소차일까? 수소, 너의 정체가 궁금해 수소로 어떻게 차를 움직일까?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낸다고? 색으로 구분하는 수소 수소차의 미래 가능성은? 5장. 로봇이 운행하는 자율주행차 이름은 자동차인데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사막에서 펼쳐진 무인 자동차 경주 인공지능이란 핵심 기술 자율주행차엔 등급이 있어 자율주행의 딜레마 6장. 도시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상상만 해도 신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헬리콥터와 드론의 차이점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전기 비행기 두근두근, 도심항공교통이 현실로 7장. 인류의 꿈, 우주 모빌리티 미지의 광활한 공간, 우주로! 우주 발사체, 로켓의 탄생 로켓은 어떻게 작동할까? 새로운 우주 시대가 펼쳐진다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8장. 나의 미래를 바꿀 미래 모빌리티 모빌리티를 구성하는 기술 가까운 미래를 더 가깝게 하려면 마치며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에 즐겁다사람과 사물의 이동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토록 새롭고 환경을 생각한 미래 과학이라니! _ 전기차, 자율주행, 도심항공, 우주 개발까지 ‘이동’은 인간의 삶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그래서 ‘사람과 사물의 이동을 도와줄 수 있는 좀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를 꾸준히 연구해 왔다.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편하게, 더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모빌리티)’을 갖기 위해서 말이다. 매연을 내뿜지 않는 전기차, 로봇이 운행하는 자율주행, 교통체증을 피해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 인류의 새로운 도전인 로켓과 우주 개발은 그렇게 탄생했다. 최근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이동이 더욱 새로워지고 있어. 이런 움직임을 사람들은 모빌리티라고 부르기 시작했지. 예전에는 교통 또는 이동이라 불렀는데, 이보다는 조금 더 확장된 의미를 가진 단어라고 보면 돼. 모빌리티(mobility)는 모바일(mobile, 이동성이 있는)과 어빌리티(ability, ~할 수 있음)가 합해져서 ‘사람과 사물의 이동을 제공하는 이동 수단’, 또는 ‘이동하는 능력’으로 이해하면 충분해. 일반적으로 사람이나 사물의 이동을 가능하게 해 주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 수단을 말하는 거지. _본문 중에서 모빌리티에는 최신 과학 기술이 모두 들어간다. 기계, 전자, 화학, 정보 기술(IT) 등 여러 분야의 이해를 필요로 하는데, 《모빌리티 쫌 아는 10대》에는 이 모든 과학 상식들이 매우 재미있고 쉽게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 미래에 펼쳐질 이동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흥미로운 과학을 만날 수 있으며 기대감이 커진다. 다양한 기술의 집합체이자 환경을 생각하는 과학인 모빌리티의 매력 속으로 함께 빠져 보자. ‘더 멀리, 더 빨리, 더 편하게’에서 ‘더 다양하게, 더 안전하게, 더 깨끗하게’로! _ 왜 세계는 모빌리티 과학에 관심을 가질까? 최근 새로운 모빌리티에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에너지 고갈 문제, 친환경이 대세로 떠오르면서부터다. 보다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편하게 가고 싶은 욕망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더 다양하게, 더 안전하게, 더 깨끗하게라는 욕구가 더해진 것이다. 전 세계가 친환경 모빌리티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모빌리티 쫌 아는 10대》를 읽다 보면 다양한 이동 수단들의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알 수 있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 모습도 예측해 볼 수 있다. 가령, 일하는 장치인 엔진은 어떻게 발명되었고 자동차에 사용되었는지, 친환경 전기차의 원리는 무엇이고 또 다른 전기차인 수소차는 얼마만큼 발전했는지,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고 앞으로 우리가 사용할 자율주행은 몇 단계 진화된 기술인지, 하늘을 나는 다양한 디자인의 전기 비행기는 서로 무엇이 어떻게 다르고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언제쯤 상용화될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로켓과 우주 개발은 어느 수준까지 와 있고 누리호와 다누리는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등등, 최신 과학 정보를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롭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간의 ‘이동 욕구’와 ‘이동에 관한 과학’을 연결해 설명한 책은 처음이라 새롭다. 그동안 어디에도 없었던, 매우 트렌디한 과학책이라 할 만하다. ‘이동’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미래 과학이라니! 작은 호기심과 엉뚱한 질문이 세상을 움직인다! 인간의 ‘이동’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아마도 처음엔 호기심에서 출발했을지도 모른다. ‘이 숲을 지나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하는 호기심, ‘이 강을 건너면 어떤 사람들이 어떤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 ‘지평선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 그리고 ‘저 하늘 우주를 지나 멀리 있는 달과 별에는 뭐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 말이다. 호기심이 많았던 인류는 ‘왜?’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졌고, 많은 시행착오와 다양한 시도, 꾸준한 학습을 통해 지혜를 모아 언제나 답을 찾아냈으며, 아직 해결 못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후의 세대가 그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더욱 과학을 발전시켜 왔다. 이 책의 저자인 서성현 교수님은 그 놀라운 과정을 우리가 모두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한다. 엉뚱한 호기심과 질문에서 놀라운 과학은 시작되고 완성되니 말이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더 나은 이동 수단을 갖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단다. 앞으로도 그 노력은 계속될 거야. 지금의 변화 속도로 본다면 어떤 모습일지 전문가인 나도 상상이 조금 어렵긴 한데, 미래가 우리가 예상한 대로 흘러간다면 재미없잖아? 그러니까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새로운 과학이 우리 앞에 펼쳐질 거라는 기대감을 가졌으면 좋겠어. 물론 모빌리티와 관련한 꿈이어도 좋고! 때로는 조금은 엉뚱하게 들릴 수도 있는 질문을 꾸준히 자기 자신에게 던져 보자. 미래에는 더 많은 좋은 일이 생길 거니까! _본문 중에서 ◎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열띤 과학 토론의 장 <과학 쫌 아는 십 대> 시리즈 〈과학 쫌 아는 십 대〉는 도서출판 풀빛에서 오래전부터 준비한 기획 시리즈로서 청소년, 특히 중학생을 위한 시리즈다. 과학 교과별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에 두고, 교과 간 통합과 융합 교육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주제를 뽑아 한 권 한 권에 담았다. 각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하며 행동해 왔던 전문가들이 집필을 맡았으며, 읽는 재미를 위해 적당한 분량감과 내용을 살리는 삽화와 사진을 적절히 배치해 단숨에 한 권을 읽어낼 수 있게 구성하였다. 다수의 학교 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및 사서 교사들의 추천을 받았고, 청소년출판협의회 청소년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다수의 기관에서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주목받고 있다. 주유소에서 쉽게 사서 쓸 수 있는 휘발유나 경유와 같은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갑자기 왜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려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 거야. (…) 도로 위를 다니는 휘발유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왜 집 안에서 탈 수 없었을까 생각해 봐. 만약 사방이 벽과 창문으로 둘러싸인 집 안에서 연료를 태우는 자동차를 운전했다면 발생하는 기체(배기가스)가 공간을 가득 채웠을 거야. 실제로 해 보지 않아도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지. 그 이유는 연료를 태우는 자동차, 즉 내연기관 자동차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건강과 환경에 좋지 않은 여러 가지 독성 기체(디젤게이트에서 등장한 질소산화물 같은 공기 오염 물질을 말해)를 배출하겠지. 이것이 엔진 자동차와 움직일 때 아무것도 배출하지 않는 전기 자동차의 가장 큰 차이점이야. 우리가 일상에서 타는 자동차가 점점 전동화되는 것도 같은 이유야. 그동안 편리하게 이용해 온 내연기관 자동차는 연료를 태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그런데 이산화탄소는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중의 하나잖아. 이동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려면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해졌어._ 15대의 개성이 넘치는 자동차들이 주행에 필요한 각종 장치를 붙인 채 Slash X 목장에 마련된 출발선에서 한 대씩 출발을 시작했지. 바퀴가 6개인 자동차, 트럭, 군용 트럭, 그리고 오토바이까지 자동차의 모양은 모두 달랐어. 각 팀은 최선을 다해 자신들이 생각해 낸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해서 로봇이 스스로 진행할 방향과 속력을 조절하는 무인 자동차를 만들었지. 모든 팀의 목표는 단 하나였어. 10시간 안에 모래로 덮인 울퉁불퉁한 사막 길을 달려 142마일(약 229킬로미터) 떨어진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이었지. 팀 구성 또한 다양했는데, 대학팀, 특정 회사의 지원을 받은 회사원팀, 그 중엔 캘리포니아에 있는 고등학교의 학생팀도 있었어! 아쉽게도 15대의 무인 자동차 중에서 2대는 출발도 하기 전에 기권하였고, 3대는 출발선 근처에서 방향을 잘못 틀거나, 근처 벽에 부딪혀서 경주를 끝마치지 못했지. 결국 이 대회에 참가한 어떤 차도 목적지에 정해진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했어._


고주몽 : 고구려를 세우다
서연비람 / 박선욱 (지은이)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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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비람청소년 역사,인물박선욱 (지은이)
졸본부여 연타발 왕의 부마가 되어 고구려를 개국하기까지 고주몽에게는 생사를 넘나드는 험난한 순간이 있었다. 고난이 닥칠 때마다 그가 의지했던 것은 ‘홍익인간’의 이념이었다. <고주몽 : 고구려를 세우다>를 읽다 보면 고주몽이 쏜 화살을 따라서, 우리 고대사의 광활한 세계 속으로 한 걸음 성큼 들어가는 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제1장 해모수와 유화 부인 제2장 주몽과 예진 낭자 제3장 부여를 떠나다 제4장 졸본부여 땅에서 고구려를 세우다 제5장 비류국 송양왕과의 대결 제6장 동강 난 칼을 찾은 유리 소설 고주몽 해설 고주몽 연보 소설 고주몽을 전후한 고구려 연표꿈이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는 마음속으로 품은 세계가 넓고도 깊은 사람이다. 고구려의 시조가 된 고주몽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천제의 아들인 해모수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동부여의 금와왕과 대소 태자 등으로부터 핍박을 받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하백의 딸이자 어머니인 유화 부인으로부터 지혜를 얻고, 어릴 적부터 고락을 같이 한 오이·마리·협보 등 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새 나라를 세워나가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 고대사의 첫 장을 장식하는 고조선과 부여, 고구려는 광활한 만주 지역을 근거지로 삼은 예맥족의 터전이었다. 활을 잘 쏘는 민족, 인간의 도리를 잘 지키며 예악에 밝은 민족, 겨레붙이에 대한 믿음이 강하며 의리를 지키는 민족이 바로 우리 겨레의 특징이다. 고조선 건국 설화에 등장하는 홍익인간은 우리 고조선의 건국이념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뜻이 통하는 이념이다.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변치 않고 뚜렷하게 맥을 이어가고 있다. 졸본부여 연타발 왕의 부마가 되어 고구려를 개국하기까지 고주몽에게는 생사를 넘나드는 험난한 순간이 있었다. 고난이 닥칠 때마다 그가 의지했던 것은 ‘홍익인간’의 이념이었다. 『고주몽: 고구려를 세우다』를 읽다 보면 고주몽이 쏜 화살을 따라서, 우리 고대사의 광활한 세계 속으로 한 걸음 성큼 들어가는 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어느 하루, 무엇에 놀란 말 한 마리가 들판으로 도망가 버렸다. 주몽은 다른 목동에게 뒷일을 맡겨 놓고 급히 도망간 말을 쫓아갔다. 들판을 헤매다 보니, 어느덧 깊은 산골짜기까지 가게 되었다.“아앗!”비탈 아래에서 웬 여인의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얼른 달려가 보니, 얼굴선이 고운 처녀 앞에 늑대 한 마리가 서 있는 게 보였다.“캬르릉.”늑대가 이빨을 드러내며 막 달려들 찰나, 주몽은 재빨리 화살을 쏘았다. 쉭, 하는 소리와 함께 날아간 화살이 늑대의 목덜미를 꿰뚫었다. 펄쩍 뛰어오르던 늑대는 “켁!” 소리와 함께 나동그라졌다. 처녀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주몽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낭자. 이 깊은 골짜기에 어인 일이시오?”“제 아버지께서는 약재상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요즘 편찮으셔서 제가 약초를 캐러 다니고 있답니다.”“이 골짜기는 여인 혼자서 다니기엔 위험한 곳이오. 댁까지 제가 바래다 드리겠습니다.”“괜찮습니다. 실은, 저쪽에 제 하인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아, 그렇군요. 저는 주몽이라 합니다. 낭자의 이름을 알고 싶습니다.”“저는 예진이라 하옵니다.”“예씨 성에 이름은 진인가요?”“예.”두 사람이 서로 이름을 알려주며 인사를 주고받을 때, 언덕 아래에서 대여섯 명의 사내들이 몽둥이와 칼을 들고 달려왔다. 주몽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뛰놀던 동무들이 있었다. 오이, 마리, 협보라는 이름의 벗들이었다. 이들 세 친구는 부여에서도 용맹하기로 소문난 군장의 아들들이었다. 그들은 머지않아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군장이 될 인물들이었다. 그들은 주몽과 더불어 무예를 겨루고 활쏘기를 했으며, 사냥도 함께 다닐 만큼 친했다.주몽은 대소 태자와는 어쩔 수 없이 어울렸지만, 이들 세 친구와는 늘 붙어 다녔다. 지혜롭고 용감한 오이, 마리, 협보는 큰 뜻을 지닌 주몽을 태산처럼 믿었다. 청년으로 성장하면서부터는 주몽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까지 갖게 되었다. 주몽 또한 이들 세 친구들을 평생의 벗으로 여겼다. 주몽은 유화 부인께 엎드려 절한 뒤 길을 떠났다. 그런데, 주몽이 앉았던 방석 옆에 보리 종자가 떨어져 있는 게 보였다.“어? 주몽이가 이걸 놔두고 갔네. 내일 전서구 편에 보내줘야겠구나.”유화 부인은 종이와 붓과 벼루를 꺼내 들었다. 먹을 간 다음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붓을 들어 흰 종이에 글씨를 써 내려갔다.아바마마. 긴 세월 소식 한 장 올리지 못한 딸을 용서하소서. 이미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우발수에서 벌을 받고 있다가 동부여 금와왕에게 사로잡힌바 되어, 그의 궁궐로 와서 살게 되었나이다. 저는 그해에 해모수 님의 아이를 낳았사온데, 이름은 주몽이라 하옵니다. 영특하고 지혜로운 제 아들 주몽이는 활을 잘 쏠 뿐만 아니라 온갖 재주가 뛰어난 청년으로 성장하였나이다. 하지만, 금와왕의 일곱 왕자들이 자주 시기하고 목숨을 해치려 하였기에, 그 모진 손아귀를 피해 마침내 친구들을 데리고 동부여를 탈출하였습니다. 아바마마께서 이 편지를 받으실 즈음이면 주몽이가 모둔곡에 도착할 것이옵니다. 부디 믿을 만한 사람을 보내주셔서 우리 주몽이를, 아바마마의 외손자를 도와주소서. 주몽이는 남쪽에 둥지를 틀고 나라를 세울 것을 결심하였답니다. 그러하오니, 아바마마가 다스리는 압록강 부근의 군장들을 보내어 돕게 해주신다면 기필코 큰일을 이룰 것이옵니다. 늘 건강하시옵기를 엎드려 비나이다. 동부여에서 큰딸 유화 올림.편지를 쓰는 동안 감정이 북받쳤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툭 떨어졌다. 군데군데 눈물로 얼룩진 편지를 곱게 접었다. 그런 다음, 지필묵을 가지런히 놓아두고 자리에 누웠다. 아버지 하백과 두 여동생 훤화, 위화의 얼굴이 떠올랐다. 젊은 날 만났던 해모수의 얼굴도 떠올랐다. 어디론가 쏜살같이 말달리는 주몽의 얼굴도 떠올랐다. 잠은 천리만리 달아나 버렸다. 어둠속 천장만 바라보다가,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