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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만든 몽상가 월트 디즈니
자음과모음(이룸) / 최영진 지음 /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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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이룸)
청소년 역사,인물
최영진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 시리즈 36권. 한 평생을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바친 월트 디즈니의 인생을 애니메이션 제작자, 사업가, 이상가의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그려낸 청소년평전이다. 업적 위주로 쓰인 보통의 위인전과 달리 위인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성공적인 삶 이면에 서려 있는 고통과 아픔, 심리적 혼란 등을 보여준다. 역량 있는 작가들의 필력과 평가를 겸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생생함을 더하였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다간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멘토를 만나게 되고 성장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1장 [미키마우스]의 성공 신화 아버지와의 불화 만화와 인연을 맺다 멈추지 않는 도전 애니메이션 제작자, 월트 디즈니 [미키마우스]의 성공 신화 2장 도전, 계속되는 도전 애니메이션 제작자로 우뚝 서다 사랑받는 캐릭터 미키마우스 스토리 완성에 주목하다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탄생하다 3장 위기는 기회다 아버지의 죽음과 [피노키오]의 탄생 디즈니와 노동조합의 갈등 위기는 기회다 ‘디즈니랜드’의 구체화 4장 꿈의 동산 ‘디즈니랜드’ 꿈의 동산 ‘디즈니랜드’ 죽음을 두려워했던 디즈니 최후의 작품 [메리 포핀스] 디즈니의 죽음과 추모 열기 - 작가의 말 - 월트 디즈니 연보“꿈꾸는 것이 가능하다면, 실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즈니,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과 디즈니랜드를 만들다! 오늘날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아버지 월트 디즈니. 그는 단편 애니메이션조차 드물던 시절 만화에 대한 강한 열정과 추진력을 발휘해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 상업화에 성공하였다. 또 ‘미키마우스’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와 디즈니랜드라는 꿈과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 대중 앞에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성공만 거듭한 것처럼 보이는 그의 인생도 결코 동화처럼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한 번의 성공을 위해 여러 번의 고배를 마셔야 했고, 빈번한 재정적 압박을 감수해야 했다. 자음과모음의 청소년평전 『꿈을 현실로 만든 몽상가 월트 디즈니』는 「미키마우스」를 비롯해 「아기돼지 삼 형제」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덤보」 「피노키오」 「메리 포핀스」 등 한 평생을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바친 월트 디즈니의 인생을 애니메이션 제작자, 사업가, 이상가의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포기를 모르는 애니메이션 제작자, 냉혹한 사업가, 꿈을 좇는 이상가 디즈니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애니메이션 제작이 자신이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디즈니는 한 번도 한눈을 팔지 않았다. 할리우드에서 디즈니가 형 로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만들었을 때, 그들의 미래는 불투명했다. 생활이 어려워 어떤 때는 식사비가 없을 정도였다.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제작비가 없어서 애니메이션 필름이 저당 잡히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디즈니는 어떤 상황에서든 포기하지 않았다. 한 방법이 실패하면 다른 방법을 찾았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장편 애니메이션과 꿈의 동산 디즈니랜드를 만들어냈다. 디즈니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태어났을지라도,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그 자신은 꿈을 꾸고 실현함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과 행복을 선물했고, 애니메이션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노력을 넘어 ‘디즈니랜드’라는 세계적인 복합 엔터테인먼트 왕국을 건설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다른 이들에게 ‘꿈은 이루어진다’는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래서 디즈니는 단순하게 성공한 사업가만은 아니다. 자신의 인생과 작품을 통해 통념과 한계에 어떻게 도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낼 수 있는지, 세상이 꿈꾸는 자들의 몫이라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준 인물이다. 그가 죽은 후에도 디즈니사에서 이어지고 있는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알라딘」, 「라이언 킹」, 「라푼젤」까지 그가 만든 캐릭터와 만화영화, 그리고 제작사는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애니메이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콘이 되고 있다. 자음과모음의 청소년평전은 청소년 시기에 꼭 만나야 할 훌륭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업적 위주로 쓰인 보통의 위인전과 달리 위인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성공적인 삶 이면에 서려 있는 고통과 아픔, 심리적 혼란 등을 보여줍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다간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멘토를 만나게 되고 성장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청소년의 이해 수준과 필요를 고려한 인물들을 선정했습니다. · 역량 있는 작가들의 필력과 평가를 겸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생생함을 더해줍니다. ·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통찰할 수 있는 시야를 선사합니다. · 역사적 사실과 현실 문제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어 논술 능력이 향상됩니다!로이 형의 말에도 엄해진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한 월트는 눈물을 흘렸다.“형, 혹시 내가 주워 온 자식이 아닐까? 아버지는 왜 이렇게 나를 미워하는 걸까? 옆에서 어머니는 말려 주지도 않고…….”“별소리를 다 한다. 그만 자는 게 좋겠어.”월트는 어머니보다 형 로이에게 많은 위안을 받았다. 월트는 로이를 꼭 껴안고 잠들곤 했다. “앨리스 시리즈가 수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해야겠습니다.”“계약 파기라니요? 현재 일이 잘 진행되어 가는데 무슨 일이 있나요?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세요.”디즈니는 계약이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었다. 후원자였던 마거릿 윙클러와의 사이가 왜 그렇게 갑자기 나빠진 걸까. 디즈니는 그 이유를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제작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면서 제작 비용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기 시작했다. 은행에서는 더 이상 대출이 어렵다고 경고했다. 제작진에게 월급을 주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디즈니 씨, 저희 은행에서 대출은 더 이상 어렵습니다.”“그래도 직원들 월급은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 작품만 마무리되면 바로 갚을 수 있습니다.”“정 그렇다면 대출 여부는 지금까지 했던 작업을 보고 결정하겠습니다.”스튜디오를 담보로 돈을 빌려 준 은행에서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내가 유전자를 고를 수 있다면 (큰글자도서)
다른 / 예병일 (지은이) / 2021.06.30
30,000
다른
청소년 자기관리
예병일 (지은이)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 1권.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 속에 드러나는 인체의 과학을 하나씩 살펴본다. 수정란이 아기가 되기까지 의학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사람이 성장하고 늙어 가면서 어떤 생리작용이 일어나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그러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병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떤 특징을 보이며 달라지는지, 죽음이란 어떤 과정이고 이와 관련한 의학적 소견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소개한다. 또한 생로병사를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 인류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살펴본다. 시험관 아기의 탄생부터 줄기세포와 텔로미어 연구, 항암제의 발전, 냉동인간 등이 바로 그 노력의 증거다. 생명현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과학 교과목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지식을 쌓도록 도울 뿐더러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공부할 분야 4 들어가며┃생명의 신비를 깨닫는 기쁨이 가득한 과학 공부 6 1장 생生, 임신에서 출산까지 탄생이란 무엇일까? 17 임신의 시작┃수정란으로부터 시작된 태아의 성장┃숭고하고 아름다운 탄생의 장면 시험관 아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27 난임일까, 불임일까?┃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의 탄생┃난자를 전해 준 어머니, 배 속에서 키워 준 어머니 인간 복제와 생명 연장의 꿈 36 인간 복제란 무엇일까?┃복제를 시도하는 이유┃생명체 복제를 둘러싼 논란┃생명체 복제의 미래 건강한 아기를 얻기 위한 노력 50 유전학적 우성과 열성┃유전질환을 해결할 수 있을까?┃태교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진로 찾기 임상의사 58 진로 찾기 간호사 61 진로 찾기 법의학자와 법과학자 63 2장 노老, 늦추거나 당기거나 성장과 노화란 무엇일까? 69 나이에도 종류가 있다┃성장의 다양한 의미┃늙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성장을 나타내는 키 77 키는 얼마나 자랄까?┃키를 자라게 하는 물질, 성장호르몬┃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드는 성장호르몬 노화와 생리현상의 변화 85 노화는 건강 상태가 나빠지는 과정┃노화가 일어나면 무엇이 달라질까?┃노화는 왜 일어날까? 텔로미어와 줄기세포 94 유전체는 후천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텔로미어가 길어지면 오래 살 수 있다┃줄기세포가 노화를 막을 수 있을까? 진로 찾기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의사 105 진로 찾기 의과학자 107 3장 병病, 발생부터 치료까지 질병이란 무엇일까? 113 건강 상태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사회문화적 요인과 질병┃질병을 제대로 안다는 것 인류 역사를 지배한 전염병 122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곁에 있는 전염병┃전염병이 줄어든 이유┃새로운 전염병이 몰려온다 마취, 고통을 이겨 내는 방법 134 마취제 이전의 물질, 아산화질소┃새로운 마취제, 에테르┃클로로폼의 등장┃국소마취제로 사용되는 금지 약물 암 정복을 위한 노력 143 사람의 몸을 이루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암 조기 진단을 위한 건강검진┃암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법과 효과┃항암제의 발전 진로 찾기 의료기기 제작자와 시험자 153 진로 찾기 메디컬 아티스트 156 4장 사死, 죽음의 순간과 권리 죽음이란 무엇일까? 161 생명과 생물┃삶과 죽음의 판정 기준┃죽었다 살아날 수 있을까? 냉동인간으로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까? 169 액체질소를 이용한 냉동┃이미 진행 중인 냉동인간┃냉동인간은 산 사람일까, 죽은 사람일까? 안락사와 호스피스 완화 의료 178 가망 없이 죽어 가는 환자에게 치료를 계속해야 할까?┃연명 의료의 유보와 중지┃호스피스 완화 의료의 의미 진로 찾기 보건의료 공무원 188 진로 찾기 국제기구 활동가 190 주 192 참고 자료 194 교과 연계 196 찾아보기 198의사, 간호사, 법의학자, 의과학자, 의료기기 제작자, 메디컬 아티스트, 보건의료 공무원, 국제기구 활동가… 생명현상에 대한 인류의 끊임없는 탐구와 도전! 인공수정, 인간 복제, 항암 치료, 냉동인간 등 인간의 생로병사에 얽힌 신비로운 과학 이야기 생명체 복제 기술은 얼마나 발전했을까? 늙지 않고 인생을 살 수는 없을까? 새로운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냉동인간이 되었다가 깨어날 수 있을까? 삶과 죽음을 판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모든 사람은 태어나 성장하고, 노화와 질병을 겪으며, 죽음에 이르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생명현상의 신비는 헤아릴 수 없이 다채롭고 경이롭다. 《내가 유전자를 고를 수 있다면》은 다양한 지식을 제공해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돕는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 1권으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 속에 드러나는 인체의 과학을 하나씩 살펴본다. 수정란이 아기가 되기까지 의학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사람이 성장하고 늙어 가면서 어떤 생리작용이 일어나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그러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병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떤 특징을 보이며 달라지는지, 죽음이란 어떤 과정이고 이와 관련한 의학적 소견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소개한다. 또한 생로병사를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 인류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살펴본다. 시험관 아기의 탄생부터 줄기세포와 텔로미어 연구, 항암제의 발전, 냉동인간 등이 바로 그 노력의 증거다. 생명현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과학 교과목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지식을 쌓도록 도울 뿐더러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생명과학 분야의 지식을 바탕으로 진로를 열다 생명과학과 의학은 하나씩 알아갈수록 생명의 신비를 깨닫는 큰 기쁨을 주는 학문이다. 《내가 유전자를 고를 수 있다면》의 저자는 현직 의과대학 교수로서, 이 분야를 꾸준히 공부해 진로를 찾고 싶은 청소년을 위해 부록 ‘진로 찾기’에 다양한 직업을 소개한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받아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는 임상의사, 나이팅게일로부터 시작해 병원과 학교 등에서 일하는 간호사, 시체를 부검해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법의학자 등이 나온다. 또한 의료기기 제작자와 시험자, 메디컬 아티스트, 보건의료 공무원, 국제기구 활동가 등을 소개함으로써 세계 곳곳에서 생명과학 분야의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러한 직업이 어떻게 생겨났고, 누가 큰 기여를 했으며, 미래 전망이 어떠한지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독자들은 생명과학 분야의 기초지식을 단단히 쌓을 뿐만 아니라, 뚜렷하고 구체적인 진로 소개를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 소개 새로운 지식을 쌓다 더 나은 미래를 열다 진정한 ‘앎’은 ‘삶’이 된다.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는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될 기초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 독자가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나의 교과목에 한정되지 않은 독특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과학, 인문, 역사,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기초 지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자 스스로 자신이 어떤 지식에 흥미를 느끼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또 각 장의 끝에 해당 지식과 관련된 직업들을 소개해 구체적으로 진로를 구상하도록 안내한다. 정확한 지식, 정보와 함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생로병사’ ‘동물원’ ‘날개’ ‘전자화폐’ 등 구체적이고 독특한 소재를 중심으로 관련 지식을 담아냄으로써 기존에 출간된 진로 분야의 타 출판사 책들과 차별화한다. 01 내가 유전자를 고를 수 있다면 인간 복제부터 연명 의료까지 생로병사로 읽는 인체의 과학 예병일 지음 | 200쪽 | 값 14,000원 02 동물원에 동물이 없다면 동물 복지부터 생물 다양성까지 공존을 꿈꾸는 동물원 노정래 지음 | 200쪽 | 값 14,000원 03 날개의 기원을 찾는다면(가제) 날치부터 비행기까지 날개로 보는 생명의 진화 최형선 지음 | 미정 04 지폐 없는 시대가 온다면(가제) 마일리지부터 블록체인까지 전자화폐로 읽는 금융과 경제 복대원, 윤정구 지음 | 미정 ※ 계속 출간됩니다.노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세상을 떠나는 시기가 늦어지므로 지구는 사람으로 넘칠 것이다. 지금 지구에서는 사람이 주인처럼 살고 있지만 사실 사람은 지구상에 등장한 수많은 생명체 중 적응을 잘한 생명체일 뿐이다. 생명체가 어떻게 이 세상에 생겨나서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종류가 사라졌는지 과학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분명한 것은 이 세상에 생겨난 생명체는 영원히 생존할 수 없고, 자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 생명체가 직접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자연환경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생겨난 자연의 섭리는 ‘생명은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의학과 생명과학을 공부해 기초의학 분야에서 의과학자로 일하는 사람들은 치료용 약과 예방용 백신을 개발하고, 유전체 연구를 통해 개인별 맞춤의학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전자와 줄기세포치료와 같은 첨단의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 같은 의과학자의 연구로 의학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_ ‘진로 찾기’ 일단 암이 생기면 얼마나 진행했느냐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구분한다. 1기와 2기에는 암이 처음 생긴 부위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전이된 상태가 아니라서 수술 뒤 항암제를 사용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암이 전이된 3기와 4기에는 수술로 암세포를 없앨 수 없기에 수술하지 못하고 항암제를 쓰거나 방사선 치료에 들어간다. 이때는 암세포 덩어리가 그대로 있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이것이 바로 암의 조기진단이 중요한 이유다.
어쩌면 행운아
여유당 /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 지음, 이명아 옮김 / 20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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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 지음, 이명아 옮김
청소년 북카페 1권. 독일청소년문학상과 특별상, 에리히 캐스트너 문학상, 제임스 크뤼스 국제어린이·청소년문학상 등을 휩쓴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의 작품으로 평론가와 독자들로부터 격찬을 받은 소설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이 마법 같은 세계와 일상 세계를 오가며 극심한 혼란과 고통을 이겨내고 과거의 비밀과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성장소설에 대해 작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수천 권의 어린이 책이 있고 수천 권의 청소년 책이 있지만, 누구도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옮아가는 가파른 산등성이를, 그 섬세한 지점을 그리지 않았다. 나는 옛이야기 모티프나 닉세 전설 등을 통해 유년의 삶과 결별하는, 펠릭스가 서 있는 바로 그 지점으로 내달리고 싶었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이행하는 아슬아슬하고 가파른 시기, 더 섬세하고 더 넓게 지켜 줘야 할 소중한 시기를,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은 ‘행운아’라는 뜻을 지닌 ‘펠릭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아주 색다르고 긴박감 넘치게 세계를 펼쳐 나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까지 사로잡는다.프롤로그 이전과 이후 7 7월 15~16일 깨어나라, 깨어나라, 네가 누구든 19 8월 12일 요새 39 9월 2일~6일 빛나라, 오래된 달아, 빛나거라! 69 9월 7일~ 22일 시간이 조금 흐르고 101 9월 23일 피나무 123 9월 26~28일 왜 천사는 추락하는가 161 9월 30~10월 5일(1) 슈탁의 집에서 182 10월 5일(2) 닉세 웅덩이 215 10월 5일(3) 큰개자리 226 에필로그 이후와 이전 272 옮긴이의 말 어쩌면 행운아, 안더스를 만나다 275독일청소년문학의 거장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의 청소년소설!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향하는 가파른 고갯길, 유년의 삶과 결별하는 그 섬세한 지점을 그린 이야기. 청소년들이 마음을 열고 현실을 이야기하며 꿈을 키워 가는 공간, 여유당의 ‘청소년 북카페’ 첫 번째 책 『어쩌면 행운아』는 독일청소년문학상과 특별상, 에리히 캐스트너 문학상, 제임스 크뤼스 국제어린이·청소년문학상 등을 휩쓴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의 작품으로 평론가와 독자들로부터 격찬을 받은 소설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이 마법 같은 세계와 일상 세계를 오가며 극심한 혼란과 고통을 이겨내고 과거의 비밀과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성장소설에 대해 작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수천 권의 어린이 책이 있고 수천 권의 청소년 책이 있지만, 누구도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옮아가는 가파른 산등성이를, 그 섬세한 지점을 그리지 않았다. 나는 옛이야기 모티프나 닉세 전설 등을 통해 유년의 삶과 결별하는, 펠릭스가 서 있는 바로 그 지점으로 내달리고 싶었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이행하는 아슬아슬하고 가파른 시기, 더 섬세하고 더 넓게 지켜 줘야 할 소중한 시기를,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은 ‘행운아’라는 뜻을 지닌 ‘펠릭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아주 색다르고 긴박감 넘치게 세계를 펼쳐 나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까지 사로잡는다. 11번째 생일날 교통사고, 263일의 혼수상태, 기억 상실, 그리고 다른 사람. 기억을 잃은 소년이 마법 같은 세계와 일상 세계를 오가며 극심한 혼란과 고통을 이겨내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 “펠릭스는 행운아라는 뜻이다.”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펠릭스가 11번째 생일날 엄마 차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263일 만에 기적처럼 깨어나지만, 기억을 잃어 완전히 다른 사람(안더스)이 되었다가 극적 과정을 통해 기억을 되찾고 펠릭스로 거듭나기까지 1년여의 숨 가쁜 여정을 그리고 있다. 11, 17, 263 등 소수를 등장시켜 불길함을 예고하며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모두 11개 장으로 구성된다. 부모가 펠릭스 이름을 짓던 시점과 11년 후 생일날 사고 당시를 기록한 프롤로그,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안더스로 살아가다 기억을 되찾아 펠릭스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의 마디를 따른 9개 장, 그리고 다음해 여름 펠릭스가 진정한 친구가 된 벤과 함께 이전을 돌아보며 성큼 커 버린 자신들을 이야기하는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불길함이 예언처럼 적중한 뒤, 순종적이고 유약했던 펠릭스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안더스는 사람들이 내뿜는 아우라에서 색채를 인지하고 질병과 불행을 읽어 내는 능력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안더스를 감싸고 있는 아우라에서는 평온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고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움직이게 한다. 안더스는 아우라에서 본 사실을 그대로 말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하며 병자로 취급한다.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 알 수 없는 과거, 감당하기 힘든 색채와 소리의 혼란 속에서 안더스는 내면의 고요와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쥔 과거의 비밀을 찾으려 애쓴다. 하지만 안더스가 기억을 찾지 못하기를 바라는 ‘검은’ 아이가 있다. 삶에 대한 상징과 은유로 가득한 이야기! 새로운 탄생은 죽음과도 같은 역경을 통과해야 이룰 수 있고 삶은 자신에 대한 부정과 긍정의 연속 속에서 변화한다. 이 고통스러운 나날들은 펠릭스가 유년의 삶과 결별하고 청소년으로 옮아가는 질적 변화의 시기이다. 혼수상태, 기억 상실, 자살 기도라는 사건은 청소년기로 향하는 가파른 시기에 진정한 자아와 자유를 찾고 진실한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겨운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며 우리 삶의 과정 역시 그러함을 일깨운다.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263일은 펠릭스가 엄마의 자궁 속에 있던 기간과 정확히 일치하는데, 이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회귀라 할 수 있다. 깨어난 뒤 기억 상실증 속에 펠릭스와 전혀 다른 안더스로 태어나고, 다시 자살 시도로 안더스가 죽음으로써 펠릭스로 거듭 태어나는 과정은, 새로운 탄생은 죽음과도 같은 역경을 통과해야만 가능하다는 진실을 상기시킨다. 또한 삶은 자신에 대한 부정과 긍정의 연속이며, 죽음과 탄생의 연속 속에서 변화하고 성장함을 은유한다. 펠릭스는 사고 전 친구들에 휩쓸려 양계장에 방화를 저질렀다. 그것도 수학 과외 선생님 슈탁의 양계장을. 그 일은 함께한 벤의 입을 통해 뒤에 이렇게 정의된다. “그래, 바로 그거였어.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이런 것들. 모든 것을 능가하려는 것. 최고가 되려는 것, 첫째가 되려는 것, 가장 큰 알을 차지하려는 구역 싸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바로 그것이 작년에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벌이게 한 거야.” (250쪽) 안더스가 기억 상실 상태에서도 찾고자 집착했던 것이 바로 그 방화 현장을 담은 영상이었다. 안더스는 양계장 다시 짓기를 통해 아빠, 슈탁과 진실한 관계를 맺고, 원초적 자연과 전설과의 교감을 통해 생명력이 샘솟는 걸 경험한다. 마침내 안더스가 기억을 되찾고, 친구들과 저지른 방화의 대가를 치르려 하면서 다시 죽을 고비를 맞지만 극적으로 구조된다. 안더스가 펠릭스로, 곧 행운아로 돌아옴에 따라 그의 삶에도 그와 관계 맺은 이들의 상처에도 회복의 기운이 퍼진다. 마치 행운처럼. 독특한 구성, 시선을 교차하는 서술 방식, 색채와 소리로 가득한 세계! 세상을 보는 다양한 방식, 그 안에 사는 우리 민낯을 들여다보게 하는 소설. 자기 야망대로 자녀를 키우려는 부모라면 반드시 읽기를 권한다. 각 장마다 펠릭스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시선으로 교차 서술되고 속마음이나 개인적 고뇌는 다른 글씨체로 드러냈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독자들은 각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객관적 시선으로 관찰할 수 있다. 깊은 상처를 안고 소통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이들, 가족 안에서조차 고립되어 있는 인물들, 관습과 편견에 갇힌 어른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 저마다의 진실에 귀 기울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러한 거리 두기를 통해 사건과 인물, 장소 등을 연결하면서 암시를 찾고 퍼즐 조각을 맞추듯 사건을 추리해 가면서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사고 바로 전 펠릭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집에 돌아오자마자 펠릭스가 기억 상실 속에서도 암호를 풀려고 집착한 파일에 무엇이 담겼는지, 결국 사고 전에 감추어 둔 비밀이 무엇인지를 추리하며 퍼즐 조각을 맞춰 가는 과정은 추리소설을 읽는 듯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끝까지 읽게 만든다. 또한 색채, 냄새, 소리 같은 감각적 표현들이 소설 전반을 타고 흐르며 시적이며 음악적인 분위를 풍기고, 때론 신비롭고 때론 으스스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아우라를 통해 색과 빛으로 타인을 인지하는 안더스의 초자연적인 능력, 이와 맞물리는 피나무와 닉세의 전설, 빛에 따라 흑과 백으로 나뉜 세상 등은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생명의 원천을 마주하듯 독특한 톤의 세계를 형성한다. 이렇게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은 익숙하지 않은, 낯선 방식으로 한 가족의 드라마를, 학교와 사회 공동체의 드라마를 신랄하게 엮어 나간다. 그리고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는 가운데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남겨 놓는다.안드레 빈터는 아무 말 없이 이 목록을, 특히 펠릭스 앞에 붙은 숫자를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11은 소수다. 소수를 보면 안드레는 불안해졌다. 자연수로 나눌 수 없는 모든 숫자는 그를 불안하게 했다. 무한한 정보로 넘쳐나는 인터넷, 그 인터넷 이름 목록에 찍힌 숫자 행렬, 가끔씩 그의 인생 구석구석에 찍힌 숫자들……. 어쩌면 이 소수로 인해 안드레는 골머리를 앓게 될지도 모른다. 사고로 인해 펠릭스는 결국 혼수상태에 빠져들었고, 정확히 263일 동안 낮과 낮이, 밤과 밤이 지속되었다. 아들을 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신에게 무릎을 꿇었던 안드레 빈터는 이 숫자를 좀 더 정확히 헤아려 볼 생각을 조금도 하지 못했다. 만약 그렇게 했더라면 두 가지 사실이 눈에 띄었을 거다.263은 소수다.그리고 이 숫자는 11년 전 아내가 펠릭스를 임신했던 기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베르크발트 지역신문에 실린 이 기사를 특별히 주의 깊게, 훑어보는 것 이상으로 한 번 넘게 읽은 사람이 세 명 있었다. 부인 한 명, 남자 노인 한 명, 아이 한 명이었다. 그들은 이 도시의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었다. 아이는 부인은 물론 노인도 알고 있었다. 부인은 아이만 알고 있고, 노인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결국 이 셋은 다가올 시간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뒤엉켜야 했다. 셋 모두 펠릭스 빈터를 알기 때문이었다.
입시, 내안에 답이 있다
매일경제신문사 / 김경민 지음 /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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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
청소년 자기관리
김경민 지음
현재는 지식 중심의 정보화 시대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 세대는 산업화 시대를 겪어 온, 산업화 시대의 사고관과 가치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자녀 세대와 부모 세대의 충돌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다. 산업화 시대에서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하지만 지식 중심의 정보화 시대는 창의성, 진정성, 그리고 사회 전체를 조망하는 안목을 중시한다. 따라서 현 시대에 맞는 적성에 따른 대입 지도가 필요하다. 무조건 붙고 보자는 식의 가치를 갖는다면 곤란하다. 이 책은 학생의 적성과 희망을 최대한으로 키워줄 수 있는 방법, 적성의 중요성과 대입 준비법 등을 담고 있다.머리말 Part 1 입시 제도, 큰 흐름에 주목하라 CHAPTER 1 경쟁 위주 교육, 꼭 바뀌어야 한다? CHAPTER 2 도대체 입학 사정관제가 뭐야? CHAPTER 3 미국 교육 제도를 알면 미래를 읽을 수 있다? Part 2 비밀 통로를 찾아라 CHAPTER 1 ‘나’를 알면 ‘길’이 보인다? CHAPTER 2 대학은 어떤 사람을 원할까? CHAPTER 3 입시의 새로운 영역 ‘영어’? CHAPTER 4 비밀 통로는 하나가 아니다? Part 3 열쇠는 ‘참교육’이다 CHAPTER 1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교육? CHAPTER 2 전인적 교육을 지향하는 것이 곧 지름길? CHAPTER 3 참교육을 위한 심리적 건강? Part 4 입학 사정관제, 이렇게 준비하라 CHAPTER 1 내신 관리에 힘써라? CHAPTER 2 스펙이 아닌 나를 돋보이게 하는 스토리로 승부하라? CHAPTER 3 스펙이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로 성공한 사례-교내외 활동? CHAPTER 4 대학 지원서 쓰기? CHAPTER 5 면접 준비? CHAPTER 6 아는 만큼 보인다? Part 5 궁금하면 물어보라 부록적성과 개성을 살린 대입 지도가 필요하다! 현재는 지식 중심의 정보화 시대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 세대는 산업화 시대를 겪어 온, 산업 화 시대의 사고관과 가치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자녀 세대와 부모 세대의 충돌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다. 산업화 시대에서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하지만 지식 중심의 정보화 시대는 창의성, 진정성, 그리고 사회 전체를 조망하는 안목을 중시하다. 따라서 현 시대에 맞는 적성에 따른 대입 지도가 필요하다. 무조건 붙고 보자는 식의 가치를 갖는다면 곤란하다. 이 책은 학생의 적성과 희망을 최대한으로 키워줄 수 있는 방법, 적성의 중요성과 대입 준비법 등을 담고 있다. 엄마가 독이 될 수 있다? 한 리서치 기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질문 중 하나는 학업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이었다. 그런데 학업에 방해되는 요소 3위에 엄마가 올라 있었다. 적잖은 충격이었다. 학업에 가장 도움을 줄 것 같은 엄마가 오히려 방해 요소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 할 수도 있겠지만 엄마의 과도한 관심과 기대, 그리고 간섭이 자녀들로 하여금 자칫 심리적 불안, 초조, 무기력함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수긍이 갔다. 오로지 자신의 잣대로 자녀를 지도하고 자녀의 꿈까지 정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우리 모두는 보석이다 아이들은 모두 다 자기만의 독특한 보석 하나씩을 지니고 태어난다. 다만 그 보석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개성과 특징을 지닌다. 또 오직 자신만이 그 특징을 발견하고 찾아서 갈고닦아야 한다. 그것을 찾지 못하면 보석은 그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고 원석에 머무르고 만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은 자녀에게 없는 것을 새로이 길러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찾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세상에 자녀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부모의 지나친 결과 중심적 사고가 오히려 자녀 교육 실패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녀 교육은 동기와 과정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색깔에 맞는 꿈을 찾고 정확한 장래희망을 정한다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기에 지속적인 성찰과 인내를 필요로 한다.무엇인가 합리적인 방법으로 대학 입시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결론 말이다. 그래야 학생들이 하루속히 입시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좀 더 창의적인 자세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다. 입만 열면 나오는 ‘공교육 정상화’도 그 이후에 비로소 가능하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3학년도 수시 모집 인원은 전체 정원의 64.4%에 해당하는 24만 3,223명이었다. 반면 정시 모집은 35.6%인 13만 4,735명이었다. 하지만 2014학년에는 수시 모집 인원을 총 인원의 66.2%까지 늘려 선발할 계획이다. 수시 모집을 통한 기회가 확대된 반면 정시 모집의 합격문은 더 좁아지는 셈이다.한 조사에 따르면 입학 사정관제로 선발된 학생들의 대학 생활 만족도가 일반 정시 모집으로 입학한 학생들에 비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모집 학생은 성적 위주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경우가 많은데 비해 입학 사정관제로 선발된 학생은 자신의 성향과 적성, 그리고 미래의 꿈 등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고서 대학 진로를 결정했기 때문일 것이다.인지과학자 분석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호기심이 많지만 생각하는 재주는 뛰어나지 않다고 한다. 적절한 인지적 조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생각하길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어떤 특정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그 일과 관련해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만한 성격 특성, 능력이 발견된다. 이때 ‘적성에 맞는다’라는 표현이 사용된다.대학이 입학 사정관제 비중을 높이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의 점수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과 달리 입학 사정관제는 전형 특성에 따라 다양한 기준으로 여러 인재를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전형의 취지와 목적을 잘 이해하면 특히 다양성을 추구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내신은 지원자를 평가하는 가장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근거 자료다. 따라서 대학이 지원자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할 때는 기본적으로 내신 성적부터 반영한다. 내신 성적에는 단순히 학습수행 능력뿐 아니라 공동체 생활에서의 적응능력 및 학습태도, 그리고 책임감 등이 잘 반영되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십대를 위한 롤모델 공직자
꿈결 / 김동일, 어윤경, 최윤정 (지은이), 권나영, 유영근 (그림) / 2019.01.18
14,800
꿈결
청소년 자기관리
김동일, 어윤경, 최윤정 (지은이), 권나영, 유영근 (그림)
꿈결 재능 인성 시리즈. 각 인물이 지닌 재능과 인성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면서 공직자를 꿈꾸는 십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양한 활동(워크북)으로 고민해 볼 수 있게 한다. 자유학기제 시행 이후 학교 현장은 학생들에게 점점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에 발맞춰 김동일 서울대 교수, 어윤경 공주대 교수, 최윤정 진로 전문 작가는 롤모델에게서 그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이 책은 저자들의 풍부한 진로 교육 노하우와 연구를 롤모델에 대입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십대에게 진로 진학 설계와 목표 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로,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꿈을 도와주는 지침서로, 교사에게는 교과 수업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통합 교육의 기초 자료로 쓰일 수 있다.▶ 시작하는 말 ▶ 시리즈 소개 ▶ 이 책의 구성과 활용 ▶ 들어가기 ① 공직자는 어떤 직업일까요? ② 공직자의 직업 흥미 유형은 무엇일까요? ③ 공직자에게 필요한 재능은 무엇일까요? ④ 공직자에게 필요한 인성은 무엇일까요? ⑤ 공직자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⑥ 롤모델에게 공직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배워요 ⑦ 여러분도 미래의 공직자가 될 수 있어요 ▶ 알아보기 유성룡·현실적인 업무 처리 능력! 윈스턴 처칠·위기 돌파 능력! 넬슨 만델라·인간의 존엄성과 자기희생! 호세 무히카·낮은 자세로 국민의 친구가 되다! 버락 오바마·소통과 믿음! 앙겔라 메르켈·화합의 정치! ▶ 더 알아보기 - 진로 활동 ① 미래의 공직자로 활약하기 위한 정보 알아보기 ② 롤모델이 알려 주는 인생의 방향과 가르침 정리하기 ③ 공직자로 성장하기 위한 나의 재능 알아보기 ④ 나에게 알맞은 롤모델 찾기 ⑤ 롤모델의 배울 점 정리하기 ⑥ 공직자가 되기 위한 나의 재능과 인성 파악하기 ⑦ 공직자가 되기 위한 진로 계획 세우기 - 참조: 공직자 로드맵 / 진학 정보 ⑧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 함께해 보기 - 재능과 인성 활동 ① 유성룡의 '다른 사람들의 꿈을 생각하기' ② 윈스턴 처칠의 '모형 놀이하기' ③ 넬슨 만델라의 '토론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기' ④ 호세 무히카의 '텃밭 일구기' ⑤ 버락 오바마의 '연설문 작성하고 발표하기' ⑥ 앙겔라 메르켈의 '은유와 풍자로 사회 비평하기' ▶ 맺는말내 꿈의 롤모델에게서 창의·융합형 사고를 배워라! 학교 밖 급변하는 사회와 학교 안 새로운 교육 제도 속 십대들은 어떻게 중심을 잡고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기존의 문·이과 경계를 허물고 창의?융합형 인재를 요구하는 현실 앞에서 내놓은 ‘꿈결 재능 인성 시리즈’는 십대에게 귀감이 될 롤모델(멘토)들을 직업 분야별로 선정했다. 롤모델의 어린 시절부터 꿈을 발견하게 된 계기, 꿈을 이루는 과정, 사회에 기여한 부분까지 폭넓게 다루는데 이는 단순히 일대기를 그리는 게 아니라 십대가 재능과 인성을 키우는 데 있어 필요한 역량을 알려 준다. 이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인 ≪십대를 위한 롤모델-공직자≫는 각 인물이 지닌 재능과 인성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면서 공직자를 꿈꾸는 십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양한 활동(워크북)으로 고민해 볼 수 있게 한다. 앞으로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와 마음가짐을 롤모델에게서 배워 보자. Check Point ▶ 학교 현장에서 여러 교과목을 연계한 통합 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 ▶ 롤모델이 꿈을 이루게 된 배경과 과정을 참고해 자신의 진로와 진학을 설계할 수 있다. ▶ 롤모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직업관과 구체적인 직업 목표를 재정립할 수 있다. ▶ 자신이 꿈꾸는 직업의 미래상과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롤모델이 있다는 것은 내 꿈의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일 이 책은 공직자가 되고 싶거나 궁금한 십대들이 꼭 만나 봐야 할 책이다. 자유학기제 시행 이후 학교 현장은 학생들에게 점점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에 발맞춰 김동일 서울대 교수, 어윤경 공주대 교수, 최윤정 진로 전문 작가는 롤모델에게서 그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이 책은 저자들의 풍부한 진로 교육 노하우와 연구를 롤모델에 대입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십대에게 진로 진학 설계와 목표 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로,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꿈을 도와주는 지침서로, 교사에게는 교과 수업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통합 교육의 기초 자료로 쓰일 수 있다. 꿈꾸는 십대들에게 실제 그 꿈을 이룬 롤모델은 그 자체로 가르침이 된다. 또 롤모델의 어린 시절부터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십대가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알 수 있다. 좌절과 실패, 그리고 이를 극복한 롤모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의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내일의 ‘나’를 기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한 권이면 충분하다! 롤모델과 함께 알아보는 공직자의 모든 것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도입부인 ‘들어가기’에서는 해당 직업 정보와 필요한 재능과 인성 등 직업의 기초 지식을 소개한다. ‘알아보기’에서는 여섯 명의 롤모델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직업인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재능과 인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해 ‘나라면 어땠을까?’와 같은 감정 이입을 경험할 수 있다. ‘더 알아보기’에서는 앞서 소개된 롤모델의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탐색해 보고, 롤모델에게서 배울 점을 자신에게 대입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함께해 보기’에서는 여섯 명의 롤모델이 직업인으로서 필요한 재능과 인성을 키우는 데 도움 된 활동을 학교 또는 가정에서 함께해 볼 수 있도록 워크북을 제공한다. 이 활동으로 십대 스스로가 필요한 재능과 인성, 직업관 등을 알아보고 롤모델과 견주어 자신의 현재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직업인의 삶뿐만 아니라 직업이 주는 가치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내게 남은 사명은 무엇인가’유성룡은 뼛속까지 공직자였다. 심신이 피폐해져 방에서 나올 수조차 없는데도, 백성을 걱정하고 다음 세대를 생각했다._ ‘알아보기-유성룡’ 중에서 윈스턴 처칠은 낙담과 두려움을 모르는 지도자였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이끌면서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지만 용기와 신념은 잃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에게 희망을 보았고 결국 힘을 모아 국난을 극복할 수 있었다. 윈스턴의 지도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은 영국과 유럽, 나아가 세계를 평화로 이끌었다._ ‘알아보기-윈스턴 처칠’ 중에서
유전자 학습법
지우엘앤비(LnB) / 임용빈 지음 /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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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임용빈 지음
유전자 검사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학습에 대한 적응력, 지속성, 미래 적성 및 전공에 대한 예측을 하고 나아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며 부모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유전자 학습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1장 유전자도 바꾸는 유전자 학습법, 2장 종류별 유전자 검사, 3장 유전자의 특성을 알고 난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4장 현실이 보여주는 유전자 학습의 영향, 5장 부모가 알아야 할 유전자 상식 , 6장 베일을 벗은 유전자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머리말 이 책을 이용하는 방법 1장 유전자도 바꾸는 유전자 학습법 가려운 곳을 콕 집어 긁어 주는 학습 대안 유전자 학습법을 위한 검사 유전자 검사 과정 2장 종류별 유전자 검사 체력 유전자 중독 유전자 호기심 유전자 우울(폭력) 유전자 학습 유전자 검사의 종류와 각 타입의 세부 특성 3장 유전자의 특성을 알고 난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아이를 영재로 만드는 비법 생활 관리 지도 학습 관리 지도 주요 과목별 학습 준비 종합적인 관리 방법 4장 현실이 보여주는 유전자 학습의 영향 같은 환경에서 자란 형제자매인데 다른 이유는?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내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손대는 것마다 작심삼일인데 대체 뭐가 문제일까? 친구를 잘못 만난 탓이라고? 수줍음이 많아 발표를 잘 못하는 우리 아이 어떡하나? 우리 애는 비디오 하나만 틀어 주면 만사 OK!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성적은 평범하다? 부모가 평범해도 아이는 특별해질 수 있을까? 아이가 질문이 너무 많은데……. 애어른 같은 아이 환경을 불문하고 최강의 학습 유전자 타입은? 우리 아이의 재능은 어느 쪽일까? 어떻게 하면 컴퓨터에서 헤어나게 할 수 있을까? 부자 유전자와 효자 유전자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유전자 5장 부모가 알아야 할 유전자 상식 생활습관병과 건강보조식품 생활습관병의 종류와 특징 유전자 궁합 6장 베일을 벗은 유전자 이야기 선택은 No! 왈가왈부의 중심에 선 유전자 내 아이가 미아가 된다면? 에서 공룡은 어떻게 부활했을까? 병원균, 꼼짝 마! 바이오 시대를 열어젖힌 PCR 혁명 GMO, 먹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유전자 연구는 미래를 위한 농사 유전자 검사 결과를 꽁꽁 감춰라 맺는 말 유전자 학습법이란? 유전자 학습법이란 유전자 검사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학습에 대한 적응력, 지속성, 미래 적성 및 전공에 대한 예측을 하고 나아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며 부모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것이다. 또한 장기간의 관리를 통해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대한민국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도 드물다고 한다. 그래서 가난을 떨치고 이만큼 살게 된 것 아닌가 하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 문제는 그 높은 교육열이 부모에게만 있고 아이들은 별 관심이 없다면 어쩔 것인가? 그리고 그 높은 교육열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쟁에서 탈락하는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말해 줄 수 있을 것인가? 다 같을 수는 없더라도 지금보다는 훨씬 덜 힘들게, 덜 불안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두 딸을 키우는 아빠로서 이 땅의 모든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그간의 경험과 자료를 주고 싶었다. 필자는 부모들에게 학원이나 과외를 보내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 그것은 공교육이 사교육을 완전 대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와 부모들에게 무책임한 말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소한 이렇게 하면 아이들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 고액의 학원비와 과외비가 아깝지 않고 제대로 ‘엣지’ 있게 잘 쓸 수가 있다. 많은 부모들이 고액의 사교육비를 투자하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을 것이다. 필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고액이 들어가는 방법이 아니다. 우등생 아이를 둔 부모에게만 가능한, 어렵고도 비현실적인 방법은 더더욱 아니다.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저렴하게 실천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인 것이다. 왜 유전자 학습법이어야 하는가? - 세상 수많은 학습법의 문제점 독자들도 주지하다시피 최근에 많은 학습법들이 홍수처럼 넘쳐난다. 좋은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적절한 논리와 방법으로 무장한 채 부모들에게 이렇게만 하면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일류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도해 보지만 90% 이상 잘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답은 명료하다. 그 방법이 소위 잘 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거나 현재 잘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즉, 그간 공부 방법을 제대로 몰랐건, 환경이 불우해서 공부를 잘 하기가 어려웠건, 아니면 어떤 다른 이유에서건 현재 공부를 잘 못하고 성적이 저조한 아이들을 위한 학습법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전자 학습법은 그렇지 않다. 현재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우등생들에게도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혁혁한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 - 우리 아이만을 위한 맞춤형 실전 학습법이 가능하다 중ㆍ하위권의 학생이 있다고 하자. 산만하고, 지나치게 활발하며 의욕적이지만 오래가지 못하는 성격을 가졌다고 했을 때 일반적인 학습법은 잘하는 학생들에게 적용했던 똑같은 방법을 시도 한다. 분명히 효과가 없다. 길에다 돈을 뿌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 그렇다면 유전자 학습법의 경우는 어떻게 할까? 적용 방법이 다르다. 우선 이 학생에게 설탕이 들어간 모든 음식 주로 사탕, 아이스크림, 초콜릿, 탄산음료, 기타 등등의 먹을거리를 입도 대지 못하게 한다. 설탕은 바로 산만함, 사나움, 집중력을 어렵게 하는 주범 중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저녁을 7시 전에 반드시 먹고 그 뒤에 잠들 때까지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한다. 이것에 대한 이유는 뒤에 생활관리 부분에서 상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설탕을 배제하고 저녁 후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6개월 간 성실히 실천한 그룹은 평균 13점이 올랐다. 한편, 산만하고 활발한 학생의 성격은 그리 쉽게 다듬어지지 않는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필요하다. 즉, 어느 정도 성적이 올라가서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기 전까지는 그 학생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스타일을 학습법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이렇게 산만하고 활동적인 학생의 경우에는 공부하는 장소가 여러 곳인 경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평범한 학생의 집중 시간이 20분이라면 이런 학생들은 15분에서 10분 정도로 줄여야 한다. 그러면서도 계속 공부하는 장소를 바꾸면서 또한 공부하는 과목도 바꿔 주어야 하는 것이다. 언뜻 보면 더 정신없고 산만해 보이지만 여기에 숨은 비밀이 있다. 먼저 과목을 바꿔 줄 때 수학을 공부한 뒤에 국어를 하고 다시 과학을 한 뒤에 영어를 하는 식이어야 한다. 왜일까? 바로 우뇌와 좌뇌를 번갈아 가며 공부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유형의 학습을 오래도록 지속할 수는 없다. 이것은 뇌의 피로도를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어적인 부분과 수리적인 부분을 관장하는 뇌의 영역은 좌뇌와 우뇌로 구분되므로 번갈아 가며 공부를 한다면 뇌의 휴식을 취하며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능률을 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누가 더 효율적으로 뇌에 휴식을 주면서 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게 될 수 있다. 다른 한 가지는 한 과목을 몇 시간씩 계속 공부하는 것과 일정 간격을 두고 계속 공부하는 것과의 차이점을 보자! 이 학생처럼 산만하고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는 전자와 같은 방법으로 지루하게 공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도 강압적으로 시킨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는 불을 보듯 분명할 것이다. 즉, 학생이 산만하고 활발한 기질이 강하다면 그렇게 스타일을 가져가야 한다. 그래서 공부하는 장소와 과목을 계속 바꾸면서 순환하는 공부를 하지만 희한하게도 잠시 전 공부했던 과목의 그 내용들이 쉽게 잊히지 않고 기억 속에 더 잘 저장된다는 점이다. - 실전 경험과 사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자기 자식을 최고로 키우고 싶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다른 나라의 엄마들에 비해 단연 으뜸이다. 부자건 가난하건 간에 가능성이 낮은 일임을 알면서도 자기 자식만큼은 모든 면에서 뛰어날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최선을 다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대개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실망하고 중학교 들어가면서 좌절하며 고등학교를 진학하면 분노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마음의 변화다. 무엇이 그렇게 마음의 변화를 만드는 것일까? 그것은 오로지 학업 성적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물론 입이 보살이라는 말이 있듯이 다른 사람에게는 시간이 흘러도 자기 자식은 잘하고 있으며 많이 뒤쳐지는 상황이 발생해도 자기 아이는 문제가 없었는데 친구를 잘못 만나 그렇게 되었다는 변명을 해가며 옹호하려 든다. 처음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아무리 밤잠을 못 이루고 생각해 봐도 아이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며 열심히 살았고 지원한 것밖에 없는 데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는커녕 심지어 문제아로 전락한 이유를 알 수 없다. 필자는 유전자 학습법을 보급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지난 2000년부터 2005년 간 약 10만 명의 아이들을 유전자 검사하고 그 아이들의 엄마들과 상담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정말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와 상담을 하고 연구를 한 결과 아이들의 성격, 성적, 진로와 적성에 관련된 대단히 놀라운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가 예전엔 설명할 수 없어서 그저 팔자 탓으로만 돌리던 그런 일들이었다. 이제 우리는 최소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얻고 지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들이 소기의 목적을 이루고, 우리 아이들의 ‘밝은 생’을 위한 밑거름을 취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중학 수학 16시간 만에 끝내기 실전편 1
북스토리 / 마지 슈조 (지은이), 김성미 (옮긴이)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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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마지 슈조 (지은이), 김성미 (옮긴이)
● 묻고 답하면서 공부하는 스토리텔링 수학 학습의 결정판 ☞ 눈으로 읽기만 해도 개념이 쏙쏙 들어오는 친절한 설명 ☞ 기본에서 심화까지 사고력 향상을 위한 단계별 구성 ☞ 실전에 꼭 필요한 영양 만점 Tip 수록 ☞ 고등수학의 기초가 되는 중학수학의 연계 개념을 복습 및 정리 ☞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게 분류한 구성 출제율 높은 서술형 문제와 실전 중심으로 구성한 혁신적인 수학 설명서 일본 아마존 중학수학 분야 1위를 차지하고, 국내에서 출간되어 청소년 분야를 석권한 의 실전편이다. 중학수학을 쉽게 가르치는 저자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수학 공부의 요령을 짚어주어 수학을 포기한 학생이라도 흥미를 갖고 바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개념만을 콕 찍어서, 제목 그대로 16시간 만에 3년간의 중학교 수학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쉽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복습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빠른 시간 안에 중점만 복습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또한, 학습의 핵심 내용이며 실제문제 풀이과정에서 끊임없이 거론되는 개념과 문제유형을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저절로 익히게 만들었다. 문제를 풀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손에 완전히 익어 있는 문제풀이 능력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제1장 양수와 음수 제2장 문자식 제3장 일차방정식 제4장 연립방정식 제5장 문장제 제6장 전개와 인수분해 제7장 인수분해를 활용한 증명 제8장 제곱근중학교 수학 성적, 입시까지 간다! 수학에는 세 번의 관문이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세 관문. 이 관문을 어떻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크게 달라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관문은 단연 중학교 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중학교에서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잃은 학생은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쉽게 따라잡기 힘들며,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수학을 포기하고 만다. 『중학수학 16시간 만에 끝내기 실전편』은 일본 아마존 중학수학 분야 1위를 차지하고, 국내에서 출간되어 청소년 분야를 석권한 『중학수학 16시간 만에 끝내기』의 실전편이다. 수많은 학생을 가르치고 60권이 넘는 책을 지은 마지 슈조 선생님은 수학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 필요하다고 여겨, 학교에서 수학을 쉽게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공통적인 교수법을 정리해 학생들이 원리를 이해하고 바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연필만 잡아도 저절로 문제가 풀린다! 『중학수학 16시간 만에 끝내기 실전편』은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개념만을 콕콕 찍어서, 제목 그대로 16시간 만에 3년간의 중학교 수학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쉽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복습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빠른 시간 안에 중점만 복습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학습 진도 많은 교과서와 참고서를 보면 양수와 음수 → 문자식 → 1차방정식 → 함수 → 도형 → 연립방정식 → 함수 → 도형 → 확률… 이와 같은 순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 순서대로 공부를 하다 보면 모처럼 양수와 음수 → 문자식 → 1차방정식… 을 배워서 계산과 방정식을 푸는 요령을 잡으려고 할 때, 갑자기 함수와 도형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이 책은 양수와 음수 → 문자식 → 1차방정식 → 연립방정식… 의 흐름으로 관련된 부분을 차례대로 공부하기 때문에 쉽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한 것만 콕콕 짚는 명확한 요점 정리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선생님은 요점을 확실하게 가르친다. 이 책은 확실하게 외워야 할 부분을 ‘일단 외워!’, 응용문제를 풀 때 필요한 부분을 ‘쉽게 생각해!’로 보기 쉽게 정리했다. 수학을 잘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요점만을 뽑아 놓았기에, 바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 부담 없이 풀면서 익혀지는 실전문제 학습의 핵심 내용이며 실제문제 풀이과정에서 끊임없이 거론되는 개념과 문제유형을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저절로 익히게 만들었다. 문제를 풀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손에 완전히 익어 있는 문제풀이 능력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노벨상을 꿈꿔라 4
동아엠앤비 / 김정, 이정아, 이윤선 (지은이), 곽영직 (감수)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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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김정, 이정아, 이윤선 (지은이), 곽영직 (감수)
매년 발표되는 노벨상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북으로, 2018 노벨 과학상뿐만 아니라 평화상, 경제학상을 수록했으며 노벨상 발표 보름 전에 발표되는 이그노벨상까지 수록했다. 특히 이번 노벨 과학상 수상자에는 여성 과학자와 공동 수상이 많아졌는데, 그 이유와 수상자들의 이야기가 꼼꼼하게 분석되어 실렸다. 2018 노벨 과학상은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모두 생물학 및 의학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분야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노벨 물리학상은 레이저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만든 과학자 세 명이 받았고, 노벨 화학상은 효소와 항체 생산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과학자 세 명이 받았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우리 몸속 면역세포의 암 치료 능력을 높여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한 과학자 두 명이 받았다. 이들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학이라는 분야에 누구나 쉽게 성큼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노벨 평화상은 전쟁 중에 일어나는 범죄와 싸우고 피해자의 정의를 지킨 사람들이 받았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외과 의사인 드니 무퀘게는 자국 내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도운 공로로, 이라크의 여성 인권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의 성폭력 만행을 고발한 공로로 수상했다. 2018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뉴욕대학교 폴 로머 교수는 거시경제학의 새 분야인 ‘내생적 성장 이론(Endogenous Growth Theory)’을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예일대학교 윌리엄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의 경제적인 효과에 대해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기후변화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장기적이고 거시적으로 분석해 전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들어가며 01 2018 노벨상 여성 과학자와 공동 수상이 많아진 2018 노벨상 2018 노벨 과학상 2018 이그노벨상 확인하기 02 2018 노벨 물리학상 2018 노벨 물리학상, 세 명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몸 풀기! 사전지식 깨치기 빛이란 무엇인가? · 레이저의 시작은 아인슈타인으로부터 본격! 수상자들의 업적 1: 빛을 잡아라! 광학 집게 입자가 빛에 이끌린다? · 레이저로 살아 있는 세균을 잡아라 본격! 수상자들의 업적 2: 고출력 레이저 시대를 열다! 처프 펄스 증폭(CPA) 확인하기 03 2018 노벨 화학상 2018 노벨 화학상, 세 명의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몸 풀기! 사전지식 깨치기 몸속 화학반응의 촉매제, 효소! · 효소는 활성 에너지를 DOWN! · 효소 자물쇠에 맞는 열쇠 기질과 합체! · 효소로 김치 만들고, 청바지 탈색도 하고! · 효소의 진화-코알라가 유칼립투스 잎을 먹을 수 있는 이유 · 돌연변이: 효소의 오류? 혹은 진화의 비밀? 본격! 수상자들의 업적 실험실에서 유도진화를 이끌어내다!·박테리아로 원하는 단백질을 만들다! · 파지 디스플레이로 항체의 진화를 유도하다! 확인하기 04 2018 노벨 생리의학상 2018 노벨 생리의학상, 두 명의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몸 풀기! 사전지식 깨치기 병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군대, 면역계 · 최초의 백신, 천연두 바이러스 잡다 · ‘내가 바로 병원균이다’, 세균과 바이러스 · 골수에서 만들어져 흉선에서 분화·선천 면역 vs. 후천 면역·면역세포 패밀리 · B세포 VS. T세포 본격! 수상자들의 업적 암은 돌연변이 유전자 때문에 생겨 · 부작용 낮추는 표적 항암제는 내성 생기기 쉬워 · 부작용과 내성 없는 면역 항암 치료법 확인하기 참고 자료2018 노벨 물리학상 광학 집게와 라식수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레이저 기술 개발로 물리학의 새 획을 긋다! 2018 노벨 화학상 효소와 바이러스로 치료용 항체를 개발해 시험관 속의 진화를 일으키다! 2018 노벨 생리의학상 획기적인 면역 항암 치료법을 개발해 수많은 사람을 살리는 항암시대를 열다! 해마다 전 세계가 노벨상이 발표되는 순간을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아마 노벨상이 우리 시대 최고의 학자에게 주어지는 영예이기 때문일 것이다. 2018 노벨상 수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갔는지 그 수상자와 연구 업적을 낱낱이 파헤친다! ■ 2018 노벨 과학상, 누가 왜 받았을까? 《노벨상을 꿈꿔라 4》는 매년 발표되는 노벨상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북으로, 2018 노벨 과학상뿐만 아니라 평화상, 경제학상을 수록했으며 노벨상 발표 보름 전에 발표되는 이그노벨상까지 수록했다. 특히 이번 노벨 과학상 수상자에는 여성 과학자와 공동 수상이 많아졌는데, 그 이유와 수상자들의 이야기가 꼼꼼하게 분석되어 실렸다. 2018 노벨 과학상은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모두 생물학 및 의학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분야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노벨 물리학상은 레이저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만든 과학자 세 명이 받았고, 노벨 화학상은 효소와 항체 생산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과학자 세 명이 받았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우리 몸속 면역세포의 암 치료 능력을 높여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한 과학자 두 명이 받았다. 이들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학이라는 분야에 누구나 쉽게 성큼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노벨 평화상은 전쟁 중에 일어나는 범죄와 싸우고 피해자의 정의를 지킨 사람들이 받았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외과 의사인 드니 무퀘게는 자국 내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도운 공로로, 이라크의 여성 인권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의 성폭력 만행을 고발한 공로로 수상했다. 2018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뉴욕대학교 폴 로머 교수는 거시경제학의 새 분야인 ‘내생적 성장 이론(Endogenous Growth Theory)’을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예일대학교 윌리엄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의 경제적인 효과에 대해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기후변화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장기적이고 거시적으로 분석해 전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 책에는 노벨상이 발표되기 보름 정도 전에 발표되는 이그노벨상 이야기도 수록되었는데, 2018년에는 의학상, 인류학상, 화학상, 경제학상, 의학교육상 등 10개 분야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 2018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의 주요 업적 1950년대 이후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분야가 세세해짐에 따라, 각 분야끼리 섞이는 융합 학문이 많아지면서 공동연구가 늘어나 2018년처럼 공동연구 수상자가 늘어났다. 2018 노벨 물리학상은 광학 집게와 라식수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레이저 기술을 만든 세 명의 과학자가 받았다. 극초단 고출력 레이저를 개발한 제라르 무루 명예교수와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 초정밀 레이저를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애슈킨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아서 애슈킨 박사는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로,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는 ‘55년 만의 여성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화제를 모았다. 2018 노벨 화학상은 효소 등 단백질을 이용해 친환경 연료와 의약품을 만든 공로로 프랜시스 아널드 교수, 조지 스미스 교수, 그레고리 윈터 연구원에게 수여됐다. 아널드 교수는 효소의 유도 진화를, 스미스 교수는 파지 디스클레이를, 윈터 연구원은 치료용 항체를 개발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2018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 항암 치료법을 개발해 획기적인 암 치료법을 찾아낸 두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우리 몸에서 면역계가 면역반응을 스스로 억제.조절하는 기작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알아낸 제임스 앨리슨 교수와 혼조 다스쿠 명예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개발한 항체는 현재 암을 치료하는 약으로도 상용화되어 수많은 사람을 살리고 있다. ■ 물리학, 생화학 및 생리의학 분야의 새 획을 그은 노벨상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북 2018 노벨 물리학상, 노벨 화학상, 노벨 생리학상을 받은 과학자들의 공통점은 눈에 보이는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오랜 기간 꾸준히 연구한 성과가 빛을 발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연구 업적을 통해 영예로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확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연구자 개개인의 끊임없는 열정과 의지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노벨상을 꿈꿔라 4》는 2018 노벨 과학상을 받은 과학자들의 수상 과정과 배경, 업적 등 풍부한 지식을 담고 있어 그 해의 핵심 개념과 업적을 습득할 뿐 아니라 폭넓은 이해를 통해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통합적 시각을 가지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알게 된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을 살펴보고, 노벨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희망 또한 품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에서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노벨 과학상에서 여성 수상자의 비율은 이전보다 화학상에서 약 3.7%, 생리의학상에서 약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한국창의재단에서는 2008년 이후 노벨 과학상에서 전체적으로 여성 수상자가 늘고 있는 원인을 분석했어요. 첫 번째 원인은 노벨위원회를 비롯해 세계 과학계에서 여성 과학자에 대한 편견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과학계에서, 특히 생리의학 관련 분야에서 여성 과학자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사실도 두 번째 원인으로 꼽았답니다. 앞으로 노벨 과학상 수상자 중에 여성 과학자의 비율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지요.<01 2018 노벨상> 중에서 2018 노벨 물리학상은 광학 집게와 라식수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레이저 기술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세 명의 과학자들에게 돌아갔어요. 미국 벨연구소 아서 애슈킨 전 연구원,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 제라르 무루 명예교수,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가 주인공이지요. 아서 애슈킨 박사는 빛을 도구로 작은 입자를 움직이는 광학 집게 기술을 개발해 레이저의 새로운 활용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어요. 제라르 무루 명예교수와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는 고출력 레이저 시대를 연 새로운 레이저 기술(CPA)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답니다. 한편 아서 애슈킨 박사는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로,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는 ‘55년 만의 여성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각각 화제를 모았어요.<02 2018 노벨 물리학상> 중에서
나는 내가 될게 너는 네가 되어 줘
길벗 / 김하은 (지은이)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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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하은 (지은이)
언스쿨러 김하은 에세이. 저자도 보통의 10대와 다르지 않은 매일을 버텨왔다. 학교-집-학교-집 무한 루트를 반복하며 학교라는 네모반듯한 틀에 스스로를 끼워 맞췄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뭘 좋아하지? 내가 잘하는 게 있나? 나는 대체 누구지?” 마음의 소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남들만큼만 하면 어떻게든 대학까지는 가겠지만 그 이후의 삶이, 아니 당장 내일의 내가 행복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 정형화된 학교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면 스스로 달라지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고교 미진학을 선택하고 스스로 배움의 이유를 찾아가는 언스쿨러가 되기로 했다. 하늘을 향해 던질 때보다 바닥을 친 탱탱볼이 더 높이 튀어 오르듯, 마음의 바닥까지 내려가 ‘진짜 나’를 제대로 마주하기로 했다.추천사 프롤로그. 불투명의 숲을 지나 / 1부. 학교 종이 땡땡땡 / 1장. 나는 학교에서 빛나지 않는다 ‘자기주도’ 포켓몬 열한 살 중학생 ‘다름’과 ‘틀림’ 사이 외로움 모두가 같은 춤을 추는 디스토피아 ‘진로’라는 필수과목 학교를 바꿀 수 없다면 다시 출발점으로 #너를 보여줘 1. 너른 우주를 산책하는 코스모 2장. 학교는 변하지 않는다 1등은 행복할까요? ‘생기부’ 아닌 ‘기생부’ 맛없는 독후감 레시피 봉사 성적이 봉사 정신을 기른다? 직업체험도 선착순 체험과 오락 사이 자유학기제, 꿈 나와라 뚝딱? 비효율의 왕 나는 달라질 수 있다 #너를 보여줘 2. 수능 공부하는 수학 천재 / 2부. 사건의 지평선 / 3장. 언스쿨러 되기 Re, 나만의 언스쿨 철학 세상과 소통하기 질긴 꼬리표? 자랑스러운 트로피? 재학생만 가능합니다 준비된 사람 부모님의 역할 운은 거들 뿐 #너를 보여줘 3. 매일 내일을 기대하며 사는 홈스쿨러 김푸름 4장. 언스쿨러로 살아남기 검정고시 격파하기 24시간 통제하기 대안학교 찾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활용하기 대학 입시 준비하기 끊임없이 질문하기 #너를 보여줘 4. 철학하는 모험가 김재형 / 3부. 아이 엠 / 5장. 나만의 스테이지 청소년 작가라는 꿈 10대 철학자 대학에 가겠습니다 자칭 마인드맵 전문가 인사이드아웃 창업 스토리 학교 밖 청소년 의류 브랜드 디프런트롱 세상으로의 문을 열어주는 글로벌리더십캠프 하르미온느의 시간표 #너를 보여줘 5.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김시윤 에필로그. 어디에서든 반짝일 너에게 부록. 나는 언스쿨러 엄마입니다“괜찮아, 꿈이 있다면 길을 잃지 않을 테니까.” 열다섯에 시작한 첫 인생 고민 학교 밖 세상에서 진짜 나를 찾다 요즘 선행학습은 중학생 때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준비하는 수준을 넘어 유초등까지 내려간다. 언제부턴가 ‘입시설계는 초등부터’라는 말은 예사말이 되었고, 초등 의대반 열풍이 더는 놀랍지 않다. 어차피 해야 할 공부를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것뿐이라는데, 어째서 이 논리가 ‘꿈’에는 적용되지 않는 걸까? ‘어차피’가 아닌 ‘반드시’ 답해야 할 일생일대의 질문임에도 “일단 중학교에 가서, 일단 고등학교에 가서, 일단 대학교에 가서…”라는 말을 방패 삼아 최대한 유예한다. 꿈이라는 게 일단 학교에 들어가기만 해도 뚝딱하고 찾아지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기에 아이들은 오늘도 흔들리고 방황한다.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 나에 대한 정보는 소크라테스 같은 위대한 철학자도, 나를 낳고 길러준 부모님도 알려줄 수 없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내가 달라지는 것뿐이다. 만 열다섯에 첫 인생 고민을 시작하고,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고교 미진학이라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성적도 꿈도 딱 남들만큼만 가지려다 무엇을 잃었는지, 학교 밖 세상에서 찾아낸 진정한 나다움은 무엇인지 등 3년여 파란만장 언스쿨 분투기를 담았다. 검정고시·대안교육·해외유학 준비하기, 각종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활용하기 등 현명한 언스쿨러로 살아남는 방법부터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친구들의 5인 5색 인터뷰까지,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10대의 진솔한 목소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학교 밖 청소년 40만 시대 ‘진짜 나’를 찾아야 하는 이유 2022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업중단 학생 현황 및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업중단 학생 수는 4만 명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고등 1년의 전환학년 과정을 운영하는 오디세이학교나 꿈드림, 친구랑 등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이 점차로 확대되는 가운데 4차산업혁명으로 완전히 달라진 학습 패러다임 또한 아이들을 교실 없는 환경으로 이끌고 있다. 한편 보통의 개념이 무너지고 중간이 사라지는 ‘평균 실종의 시대’가 되면서 남들만큼 하는 중위권 아이들, 소위 명문 대학 진학이 불투명한 아이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학교 안이든 밖이든 이제 남들과 같은 대학을 목표로 남들만큼 공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무기를 장착하거나 누구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문제는 그 꿈이 하루아침에 찾아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결국 지금 아이들이 선행해야 하는 것은 국영수가 아닌 ‘나를 찾는 공부’가 아닐까. 10대에는 내가 누구인지, 언제 가장 행복한지 깊이 탐색할 시간이 필요하다. 언스쿨! ‘나답게’ 살기 위한 이유 있는 선택 “학교 밖으로 나온 게 아니라 세상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언스쿨 에세이 《나는 내가 될게 너는 네가 되어 줘》를 쓴 저자도 보통의 10대와 다르지 않은 매일을 버텨왔다. 학교-집-학교-집 무한 루트를 반복하며 학교라는 네모반듯한 틀에 스스로를 끼워 맞췄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뭘 좋아하지? 내가 잘하는 게 있나? 나는 대체 누구지?” 마음의 소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남들만큼만 하면 어떻게든 대학까지는 가겠지만 그 이후의 삶이, 아니 당장 내일의 내가 행복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 정형화된 학교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면 스스로 달라지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고교 미진학을 선택하고 스스로 배움의 이유를 찾아가는 언스쿨러가 되기로 했다. 하늘을 향해 던질 때보다 바닥을 친 탱탱볼이 더 높이 튀어 오르듯, 마음의 바닥까지 내려가 ‘진짜 나’를 제대로 마주하기로 했다. 이 책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언제 가장 행복한지 ‘나’라는 존재를 탐구하기 위해 자신에게 끝없이 질문하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일어섰던 언스쿨러의 성장을 담은 에세이다. 입시를 목표로 효율적인 공부법만을 알려주는 홈스쿨러 이야기와는 다르다. 저자는 그동안 마음의 소리를 외면한 채 목적 없이 달려온 자신을 인정하는 것부터 좋아하는 일, 도전해보고 싶은 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나씩 찾아가면서 희미해진 자기만의 색깔을 조금씩 되찾았다.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10대 철학자, 비주얼싱킹 마인드맵 강연자, 의류 브랜드 창업가, 미국 유학 준비생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세상과 소통하며 단단한 자아를 만들어가고 있다. 보통의 길과 나다운 길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우선 자신의 삶과 제대로 마주할 용기부터 내보기를 권한다. 불투명의 숲을 지나 어디에서든 반짝일 너에게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10대가 방황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시대가 달라졌지만 바뀐 것이 없는 학교라는 울타리 속 현실 공교육의 문제점을 꼬집는다. ‘내가 문제인 걸까? 나만 이렇게 힘든가?’ 친구에게도 부모님에게도 털어놓지 못해 혼자 끙끙 앓고 있다면 특히 위로가 될 것이다. 2부에는 검정고시 준비하기, 시간 관리 노하우, 미리 알아두면 좋은 각종 지원 프로그램 등 언스쿨러에게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를 세세하게 담았다. 마지막 3부에서는 꿈을 찾기 위해 분투했던 3년여 여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처음부터 완벽하지도 않았고, 현재 성공의 정점에 오른 것도 아니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 삶의 모양이 있고, 또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각 장의 끝에는 저자가 만난 학교 밖 청소년 5인의 인터뷰도 실었다. 왜 학교 밖을 선택했는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학교 밖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 미지의 숲을 향해 가는 데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어디에서든 자기만의 색을 찾아 밝게 빛나길 바란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진심이 담긴 말들★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청소년기 고민을 방황이 아닌 열정으로 채운 언스쿨 이야기! (박*은) -아이가 진로에 대해 고민할 때 학교 밖의 길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 먼저 걷고 있는 선배들이 있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서*빈) -보통이 아니면 다 틀렸다고 말하는 어른들의 편견에 통쾌한 펀치를 날리는 책. 저도 엄마로서 용기를 갖게 되었고, 내 아이도 이렇게 단단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정*윤) -학교 안팎에서의 고민과 경험을 생생하게 담았네요. 자녀교육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는 부모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는 책입니다. (이*래) -열다섯에 첫 인생 고민을 시작하고 자신만의 리듬대로 살아가고 있는 하은 님에게 무조건적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보냅니다. 이 책은 남들과 다른 선택을 앞두고 용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백*은) -비록 뾰족할지언정 아이들이 자기만의 강점을 갈고 닦아 가장 나다운 모습을 유지하며 반짝이는 삶을 살아가는 데 이 책이 좋은 롤모델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박*연)세상은 우리에게 '창의성', '개성', '나만의 장점'을 기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너는 뭘 잘하 니?"라고 물으면 "음… 잘 모르겠어요", "딱히 없는 것 같은데요?"라며 머뭇거리는 경우가 대다수입 니다. 정말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대개 "저는 이걸 잘해요!"라고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에 눌려 입을 꾹 다뭅니다. 괜히 내 생각을 말했다가 남들과 다르다는 게 들통나면 그대로 끝입니다. 나는 잘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아닐 수도 있다는 약간의 가능성조차 두려워합니다. 용기 있게 말했는데 평가당하면 어떡하지? 한국에서는 남들 눈치를 보느라 자신에 관한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 합니다. - '내 인생에서 중요한 건 난데. 모두가 그렇게 말하는데. 어째서 나는 계속 지워지고 있지?' '왜 계속 같아지려고 하고 평균에 안주하지?' '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의 본질을 뿌리까지 탈색하고 있지?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조차 고민해 보지 않은 채로 살아온 대가는 컸습니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계속 이렇게 살면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이러다 꿈까지 비슷해지지 않을까? 지금은 학생이니까 괜찮지만 내 미래에 정말 내가 존재하긴 할까? 수많은 의문과 자책 속에서 처음으로 학교가 아닌 제 자신에게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 의식이 확고하지 않으면 자유는 오히려 내 마음을 구속하고 불안을 자아 냅니다. 학교 친구들은 밤늦게까지 야자도 하고 학원도 엄청 많이 다니는 것 같은데 나는? 그들의 반 절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엄청나게 뒤처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학교에 다녔다면 조금 더 체계적으 로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 번 시작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 자신에 대한 불신입니다. 학 교 밖에는 나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평균도, 지금 내가 하는 공부량이 충분한지 파악할 시험도 없어 사소한 의심의 씨앗을 키우고 스스로 땅굴을 파고 내려갈 여지가 많습니다. 그럴 때 가장 도움이 되 는 것은 역시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입니다. 혼자 고립되지 말고 여러 소셜 활동을 통해 학교 밖 친구 들을 찾아 나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생각 외로 학교 밖 청소년 모임은 많습니다. -
자연의 수호자 존 뮤어
비룡소 / 진저 워즈워스 지음, 이원경 옮김 /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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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청소년 역사,인물
진저 워즈워스 지음, 이원경 옮김
국립 공원의 아버지, 숲의 성자, 자연 보호의 선구자 등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 존 뮤어의 일생을 그린 책. 존 뮤어는 지구 생태계 보전에 앞장선 환경 운동가이자 전 세계를 여행한 탐험가이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소중함을 전한 자연주의 작가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책은 존 뮤어가 직접 쓴 편지와 일기, 그림, 사진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마티네즈에 있는 존 뮤어 국립 사적지와 존 뮤어가 국립 공원화 한 요세미티 국립 공원 도서관 등에 남아 있는 여러 자료들을 통해 존 뮤어의 삶은 물론 자연과 환경에 대한 그의 철학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저자인 진저 워즈워스는 어린이 책 작가이자 환경 운동가로, 미국 어린이 도서관 협회 선정 주목할 책, 국제 학교 도서관 사서 협회의 추천 우수 과학 도서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이 책에서는 자연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싸운 존 뮤어의 삶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연 속에서 인간의 역할을 재고하고 자연 보호를 위한 관심과 행동의 실천의 메시지를 전한다.1.들판을 가로지르는 아이들 2.밭을 일구며 3.발명과 식물학에 눈뜨다 4.걸어서 플로리다까지 5.요세미티의 장엄함 속으로 6.빙하와 지진을 연구하며 7.사랑을 찾아서 8.숲을 지키기 위하여 9.파괴하는 사람과 지키는 사람 10.자연을 위한 투쟁 11.끝나지 않은 싸움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과 끈기로 20세기 환경 보호 운동을 이끈 존 뮤어의 삶과 철학 미국의 수많은 국립 공원을 탄생시킨 존 뮤어의 열정과 통찰력이 담긴 책―《커커스 리뷰》 위대한 환경 보호주의자에 대한 진지하고도 객관적인 조망―《북리스트》 국립 공원의 아버지, 숲의 성자, 자연 보호의 선구자 등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 존 뮤어의 일생을 그린 『자연의 수호자 존 뮤어』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존 뮤어는 지구 생태계 보전에 앞장선 환경 운동가이자 전 세계를 여행한 탐험가이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소중함을 전한 자연주의 작가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책은 존 뮤어가 직접 쓴 편지와 일기, 그림, 사진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마티네즈에 있는 존 뮤어 국립 사적지와 존 뮤어가 국립 공원화 한 요세미티 국립 공원 도서관 등에 남아 있는 여러 자료들을 통해 존 뮤어의 삶은 물론 자연과 환경에 대한 그의 철학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저자인 진저 워즈워스는 어린이 책 작가이자 환경 운동가로, 미국 어린이 도서관 협회 선정 주목할 책, 국제 학교 도서관 사서 협회의 추천 우수 과학 도서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존 뮤어가 그랬듯 등산과 캠핑을 즐기며 『사막에는 누가 살까?』, 『레이첼 카슨』 등 자연의 경이로움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책을 많이 썼다. 『자연의 수호자 존 뮤어』에서는 자연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싸운 존 뮤어의 삶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연 속에서 인간의 역할을 재고하고 자연 보호를 위한 관심과 행동의 실천의 메시지를 전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환경 운동가 존 뮤어의 자연과 하나 된 삶 “본능에 따라 나 자신에게 충실하면서 그 결과를 지켜보리라. 목숨이 붙어 있는 한 폭포와 새, 바람의 노래를 들으리라. 바위의 말은 전하고, 홍수와 폭풍, 눈사태의 언어를 배우리라. 빙하와 야생의 정원을 벗 삼아 내 힘이 다할 때까지 세상의 중심으로 다가가리라.” - 존 뮤어 존 뮤어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열한 살 되던 해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고된 노동과 굶주림 속에 혹독한 어린 시절을 보낸 존 뮤어는 1869년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요세미티 골짜기를 여행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힌다. 그 후 제재소 일꾼이자 관광 안내인으로 일하면서 요세미티 골짜기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그곳의 형성 과정과 자연 환경에 대한 연구 결과를 주요 잡지 및 일간지에 발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한 존 뮤어는 남북 전쟁 이래 끊임없이 개발과 개척에 시달리고 있던 요세미티를 비롯한 미국 중서부의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해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의회에 자연 보호 법안을 상정했으며, 정치인들을 설득했다. 이런 노력 끝에 존 뮤어는 요세미티, 세쿼이아, 라이너 산, 그랜드 캐니언 등을 국립 공원으로 만들었고,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비영리 환경 단체인 시에라 클럽을 창립했다. 이미 100여 년 전에 환경 문제를 직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를 촉구한 존 뮤어의 혜안은 자연 재해와 환경 오염이 심각해질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자연과 지구의 앞날에 대한 존 뮤어의 실천과 철학 존 뮤어의 일기장 첫머리에는 “우주 속의 지구, 지구 위의 존 뮤어”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그 말 그대로 존 뮤어는 평생에 걸쳐 전 세계 야생지를 탐험하며 자연의 참모습을 속속들이 보기를 바랐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고, 환경 문제의 실태를 세상에 알려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지구 환경에 관한 존 뮤어의 철학은 단순했다. 그는 “문명사회에 지쳐 신경 쇠약에 걸린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이 꼭 필요하다.”고 믿었으며, “단순히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야생의 땅은 생태계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으므로 자연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관광 산업이 숲을 보호하는 열쇠라고 봤다. 오늘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4월 21일을 ‘존 뮤어 기념일’로 정해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있다. 올해로 탄생 118주년을 맞은 시에라 클럽은 여전히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 운동 단체로서 회원 수가 65만 명에 이른다. ‘존 뮤어의 길’이라 불리는 요세미티 골짜기에서 휘트니 산으로 이어지는 시에라네바다 산맥 능선 길은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찾는다. 한 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자연주의자이자 환경 보호주의자로서 존 뮤어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 주는 부분이다. “어떤 바보라도 숲을 파괴할 수 있다. 숲은 달아날 수 없기 때문이다. 설령 그럴 수 있다 해도 결국 파괴될 것이다. 나무껍질과 나뭇가지, 거대한 나무줄기로 돈과 쾌락을 얻을 수 있는 한, 인간이 끝까지 쫓아가 사냥할 테니까. 그리스도의 탄생 이래 눈부신 격동의 수세기를 거치는 동안, 그리고 태곳적부터, 주님은 이 숲을 돌봐 오셨다. 그러나 바보들로부터 지켜 주시지는 못한다. 오직 미국인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 - 존 뮤어
춘향전
서해문집 / 비깔 (그림), 김영희 (해설), 홍인숙 (편역) / 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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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비깔 (그림), 김영희 (해설), 홍인숙 (편역)
부당한 권력에 맞서 자신의 의지를 지키는 춘향의 사랑, 두려움을 감수하고 춘향을 지지하는 남원 백성의 사랑에 주목하게 하는 《춘향전》. 당돌한 춘향과 생생한 묘사가 두드러지는 완판 84장본과 《춘향전》의 멋을 속도감 있게 즐길 수 있는 경판 30장본을 함께 실었다. 절묘하고 구성진 리듬, 찰진 말맛과 대구, 판소리에서 온 각종 언어유희와 우리말 표현을 살리기 위해 문장의 길이와 끝맺음을 현대의 문체로 바꾸지 않았다. 대신 인물이나 지명 등에 관한 고사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풀고, 매우 긴 경우 간결하게 다듬었다.머리말 완판 84장본 열녀춘향수절가 지극정성 드려 얻은 어여쁜 아이 이 도령의 광한루 봄나들이 그넷줄 갈라 잡고 치맛자락 번뜻하며 대학의 도는 춘향이에게 있다 평생 기약 맺은 날 어화둥둥 내 사랑아 뜻밖의 이별 임의 얼굴 보고지고 고집불통 변학도 수청을 들어라 옥에 갇혀 점을 치니 장원 급제한 이 도령 춘향 소식에 눈물 툭툭 서러운 재회 암행어사 출도야! 백년고락을 함께하다 경판 30장본 춘향전 해설 《춘향전》을 읽는 즐거움《춘향전》은 종종 ‘지조와 절개를 지킨 열녀 이야기’로 요약되는데, 성춘향은 순수하고 얌전하기만 한 여성이 아니다. 남녀 사이에 엄격했던 조선 시대에 몽룡과 따로 만나고 신분 상승을 기대하며 몽룡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기생의 딸이지만 당당한 태도로 일관한다. 〈사랑가〉를 노래하며 어르는 몽룡에게 “나는 어찌 이생이나 후생이나 밑으로만 되라 하오? 재미없어 못 쓰겠소” 하고,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한다는 말에 사납게 돌변하며 도리를 다하라고 요구한다. 눈 높고 도도한 이 소녀는 고난의 시간을 거치며 한층 단단해진다. 이별의 아픔을 인내하고, 자기를 잡으러 온 사령들을 침착하게 맞이하기도 하며, 변학도의 겁박을 매섭게 비판한다. 사또를 거절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월매의 후회에도, 거지꼴로 내려온 몽룡을 보고서도, 수청을 드느니 죽기로 결심한다. 몽룡과 함께하기로 한 ‘자기 자신에 대한 의리’를 지키려는 것이다. 열여섯 소녀의 목숨을 건 의지와 겁 없는 민중의 연대에서 꽃핀 영원불멸한 사랑 노래 춘향의 행동은 사랑이란 나로 살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가장 강렬한 감정 중 하나이며, 주체적인 선택임을 보여 준다. 서슬 퍼런 사또 앞에서도 겁 없이 춘향의 편을 들며 화를 내 주는 남원 사람들에게서는 연대라는 또 다른 결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춘향전》은 애정소설에 그치지 않는다. 목숨을 걸고 자신의 ‘의지’를 지키는 춘향,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춘향을 ‘지지’하는 백성들, 신분의 벽을 ‘초월’해 정렬부인이 되는 결말은 많은 이에게 기쁨을 주며 이 작품을 영원한 고전으로 만들었다. 성장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 부당한 권력에 같이 저항하는 이야기로서의 《춘향전》. 청소년 독자가 이 점에 주목할 수 있도록 당돌한 춘향과 생생한 묘사가 두드러지는 완판 84장본을 실었다. 판소리에서 온 각종 언어유희와 우리말 표현들은 《춘향전》을 끝까지 읽게 하는 매력이다. 악인인 변학도도 예외가 아니다. “어, 추워라. 문 들어온다, 바람 닫아라. 물 마른다, 목 들여라.” “네가 수절하면 우리 마누라는 기절할까.” 절묘하고 구성진 리듬을 살리고 찰진 말맛과 대구를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문장의 길이와 끝맺음을 현대의 문체로 바꾸지 않았다. 대신 인물이나 지명 등에 관한 고사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풀고, 매우 긴 경우 간결하게 다듬었다. 완판본이 복잡하고 어렵다면 경판 30장본을 통해 《춘향전》의 멋을 속도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퇴기 월매가 남편 성 참판에게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첫 장면은 이 작품의 도전적 면모를 예고한다. “들으시오. … 무슨 죄로 일 점 혈육이 없으니 … 명산대찰에 기도해 아들이든 딸이든 낳으면 평생 한을 풀 것이오. 당신의 뜻은 어떠하시오?” 딸을 버리고 떠나려는 몽룡에게는 표독스럽기까지 하다. “남에게 못 할 일 그렇게 하지 마오. 애고애고, 설운지고. 못하지요. 몇 사람 신세 망치려고 안 데려간단 말이오. 도련님 대가리가 두 개 돋았소? 애고, 무서워라. 이 무정한 쇳덩이 같은 사람아!” 방자도 제법이다. 상전에게 은근슬쩍 말대꾸를 하고, 몽룡이 춘향 생각에 빠져 엉터리로 글을 읽자 장단을 맞춰 주며 더 우스꽝스럽게 만든다. 논일하던 농부들은 입을 모아 “원님이 음흉하여 철석같이 수절하는 춘향이에게 엄벌을 내렸으니 어떨 것 같은가? 구관의 아들인지 개아들인지는 한번 떠나고는 아무 소식이 없으니 그런 자식이 어디 있을까” 하고 비난한다. 의뭉스럽고 현실적인 월매, 능청스러운 방자, 양반의 폭정과 비정한 처사를 지탄하는 농부 등은 작품에 펄펄 나는 생기와 입체감을 더한다. 동시에 조선 민중이 원했던 이상과 쾌감이 무엇인지 명확히 드러낸다. 이때 도련님이 춘향을 애틋하게 보낸 후에 책방으로 돌아와서도 만사에 뜻이 없고 다만 생각이 춘향이라. 말소리 귀에 쟁쟁, 고운 태도 눈에 삼삼, 해 지기를 기다린다.… 《주역》을 읽으니,“원은 형코 정코 춘향이 코, 딱 댄 코, 좋고 하니라. 그 글도 못 읽겠다.”《맹자》를 읽으니,“맹자께서 양혜왕을 뵈오니 왕께서 말하기를, 천 리 길을 멀다 하지 않고 오셨으니 춘향이 보시러 오셨나이까?”《십팔사략》을 읽는데,“태고에 천황씨가 쑥떡으로 왕이 되어 섭제에서 나라를 일으키니 백성들이 저절로 교화되었으며 형제 열두 명이 모두 일만 팔천 살까지 살았다.”방자가 여쭈되,“여보 도련님, 천황씨가 목덕木德으로 왕이 되었단 말은 들었으되 쑥떡으로 왕이 되었단 말은 금시초문이오.” _〈대학의 도는 춘향이에게 있다〉 중에서 “춘향아, 우리 말놀음이나 좀 하여 보자.”“애고, 참 우스워라. 말놀음이 무엇이오?”말놀음 많이 해 본 것처럼 말하는 것이었다.“말놀음 천하 쉽다.너와 나와 벗은 김에 너는 온 방바닥을 기어 다녀라.나는 네 궁둥이에 딱 붙어서 네 허리를 잔뜩 끼고볼기짝을 탁 치면서 이리 하거든 호홍거리며 물러서며 뛰어라.알심 있게 야무지게 뛰려면탈 승乘 자 노래가 있어야 하느니라.타고 놀자, 타고 놀자.… 각 읍 수령은 독교 타고,남원 부사는 별연 타고,해 지는 강에서 낚시하던 이들은 일엽편주一葉片舟 타고,나는 탈 것 없으니오늘 밤 야삼경에 춘향 배를 넌짓 타고홑이불로 돛을 달아 내 기계로 노를 저어오목섬에 들어가되순풍에 음양수를 시름없이 건너간다.말을 삼아 타듯이 마부는 내가 되어네 고삐를 넌지시 잡아부산하게 성큼성큼 걷듯이,명마가 뛰듯이 뛰어라.”온갖 장난을 다 하고 보니 이런 장관이 또 있으랴. 이팔청춘 둘이 만나 미친 마음 세월 가는 줄 모르는가 보더라. _〈어화둥둥 내 사랑아〉 중에서
가족들과의 불화를 피하는 법 : 가족 편
시그마북스 / 알렉스 J. 파커 지음, 전하늬 옮김 / 200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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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북스
청소년 인문,사회
알렉스 J. 파커 지음, 전하늬 옮김
들어가는 글 가정의 조화를 위한 기본 집안 이곳저곳에서 정정당당한 대응 방 함께 쓰기 친구 초대하기 다양한 가족형태 감사편지 작성 부모님이 매너를 잊고 행동하실 때 보너스_ 대체 매너란 게 뭐죠?
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
우리학교 / 김경민, 김비주 (지은이) /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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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청소년 자기관리
김경민, 김비주 (지은이)
전직 교사이자 전업 작가인 보호자 김경민이 “오로지 유튜브에 시간을 저당 잡히고 롤에 영혼을 빼앗긴 겜돌이”가 된 십 대 김비주와 본격 책 읽기에 도전해 24권의 텍스트를 함께 읽으며 나눈 독서담이다. 고전 필독서로 꼽히는 『멋진 신세계』, 『한중록』, 『맥베스』부터 최신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 『죽이고 싶은 아이』에 이르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책 이야기’는 어렵고 지루하기만 하다며 책을 멀리해 왔던 십 대 독자를 독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데려다 준다. 책에는 좋은 책을 정독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질문을 떠올리고, 자기 경험에 비추어보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두께와 명성에 겁을 먹고 읽어 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문학·인문·사회·과학 분야 책의 정수를 전직 국어 교사이자 현직 작가인 김경민이 요약한 전반부와 김비주와 김경민의 책 이야기가 이어지는 후반부 구성을 따라 읽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독서력’이 향상된 자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김경민) [문학] 1. 이토록 섬뜩한 행복이라니! -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2. 뽀로로 마을은 그저 환상일까 - 『파리 대왕』 (윌리엄 골딩) 3. 진짜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4. 안 하는 편을 선택하는 선택 -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5. Fact is simple, but… -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6. 고통을 기록한다는 것 - 『한중록』 (혜경궁 홍씨) 7. 사람이 사람을 만들 수 있다는 망상 - 『피그말리온 아이들』 (구병모) 8. 마녀는 아무나 되나 - 『키르케』 (매드린 밀러) 9. 인간은 너무 복잡하고 모순적이야! - 『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10. 왜 그는 자신의 눈을 찔렀나 -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11. 추한 인간이 남긴 아름다운 저택 - 『영원한 유산』 (심윤경) 12. 꿈, 메타버스, 오래된 미래 그리고 문학 - 『구운몽』 (김만중) [인문] 13. 나의 정의, 너의 정의, 우리의 정의 - 『정의를 찾는 소녀』 (유범상) 14. 절망보다 무서운 무의미 -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15. 과연 인간만이 존엄한 존재인가 - 『철학자와 늑대』 (마크 롤랜즈) 16. 매트릭스에서 얼른 탈출해! -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배병삼) [사회] 17. 복잡함을 끌어안아라 -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외) 18. 소유냐 평등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자본주의 할래? 사회주의 할래?』 (임승수) 19. 경제학은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해! -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카트리네 마르살) 20. 차별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과학] 21. 지식보다 중요한 태도 - 『과학이 가르쳐준 것들』 (이정모) 22. 천지불인(天地不仁)과 의미 없는 우주 - 『떨림과 울림』 (김상욱) 23. 협력만이 인류를 구원할지니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24.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에필로그 (김비주)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책은 읽어야 하는 너를 위한 독서 가이드 코로나로 인한 청소년 학습 손실이 가장 두드러진 영역은 단연 ‘문해력’이다. 텍스트보다 이미지에 더 친숙한, 책장을 넘기는 것보다 스크롤을 내리는 것에 더 익숙한 요즘 십 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독서’ 그리고 ‘대화’다. 이 책은 전직 교사이자 전업 작가인 보호자 김경민이 “오로지 유튜브에 시간을 저당 잡히고 롤에 영혼을 빼앗긴 겜돌이”가 된 십 대 김비주와 본격 책 읽기에 도전해 24권의 텍스트를 함께 읽으며 나눈 독서담이다. 고전 필독서로 꼽히는 『멋진 신세계』, 『한중록』, 『맥베스』부터 최신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 『죽이고 싶은 아이』에 이르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책 이야기’는 어렵고 지루하기만 하다며 책을 멀리해 왔던 십 대 독자를 독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데려다 준다. 『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이하 『책 읽기』)에는 좋은 책을 정독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질문을 떠올리고, 자기 경험에 비추어보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두께와 명성에 겁을 먹고 읽어 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문학·인문·사회·과학 분야 책의 정수를 전직 국어 교사이자 현직 작가인 김경민이 요약한 전반부와 김비주와 김경민의 책 이야기가 이어지는 후반부 구성을 따라 읽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독서력’이 향상된 자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고지식은 高지식 소정所定의 선물은 작은 선물 심심甚深한 위로는 싱거운 위로? 요즘 청소년들에게 “너 참 고지식하다.”라고 말하면 고高지식, 즉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칭찬으로 여겨 “고마워.”라는 답변이 돌아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며 청소년들의 기초 문해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가 장기간 지속되며 디지털 매체 친화도가 무섭도록 높아진 십 대가 활자(읽기·쓰기)로부터 멀어지고, 대화(말하기·듣기)로부터 멀어지며 나타난 현상이다. 2021년 3월 유네스코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장기간 휴교가 지속되며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어린이가 ‘최소 읽기 능력’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어린이 문해력 교육 수준이 20년 후퇴한 것과 다름없어졌다고 한다. 유네스코는 문해력을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을 이해·해석·창작할 수 있는 힘’이라고 정의하는데, 이런 문해력은 디지털 리터러시, 즉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평가하고 조합하는 능력과도 긴밀히 연동된다. OECD의 2021년 5월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정보 신뢰성 평가 수준이 OECD 평균인 47.4%에 한참 못 미치는 25.6%, 최하위인 것으로 분석했다. 기초 문해력이 확보되지 않으니, 디지털 문해력 역시 낮을 수밖에 없다. 당연한 결과다.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은 이제 때때로 범람하여 지나치게 많은 정보 사이에서 사용자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선별하기 어렵게 만들거나, 정보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울 만큼 조작하고 편집하여 사용자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호도하기에 이르렀다. 디지털 네이티브이자, ‘엄지 세대’로 불리는 요즘 청소년들의 문해력을 심각하게 걱정해야 하는 이유다. 처음부터 요약된 텍스트를 접하기 때문에 자기의 언어로 문제를 정의하고, 정리하고, 생각해 볼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에게 무작정 두껍고 어려운 고전을 안겨 주며 읽으라고 닦달할 수도 없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마땅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상습적으로 범람하는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청소년들을 구해줄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생각의 가지를 뻗는 연습 질문을 생성하고 갱신하는 법을 배우다 『책 읽기』는 문해력이 부족한 십 대부터 책을 사랑하는 십 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친절한 독서 가이드를 자임한다. 고전 세계 문학 『필경사 바틀비』를 비롯한 『팩트풀니스』 같은 동시대 사회과학 분야 화제의 책까지 전직 국어 교사가 선별한 중요한 책을 함께 읽어 나가는 과정에서 독자는 혼자 하는 독서에서는 불가능한 ‘생각 나누기’ ‘생각 넓히기’ ‘다르게 생각하기’를 경험할 수 있다. 문해력을 키우겠다고 무작정 두꺼운 고전을 집어 들었다가 서문에서 넘어가지 못하고 책장을 덮은 경험이 있다면, 자기 수준과 취향에 맞는 책을 찾아 독서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책 읽기』는 문학·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무게 있는 명작 24권을 ‘가볍게’ 다룬다. 매 장 앞부분에 픽션의 경우 줄거리와 주요 소재를, 논픽션의 경우 주제와 작가의 주장, 쟁점 등을 짧게 요약하여 기초적인 이해를 돕고, 모자가 책을 읽고 나눈 대화를 붙여 책 내용을 모르더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독자는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혼자였다면 알아차리지 못했을 수 있는 이야기 속 설정과 주제, 지나쳤을지 모를 쟁점에 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학교에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을 무엇보다 강조하는 이유는 질문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이기도 한데, 『책 읽기』를 읽어 나가다 보면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독서 토론은커녕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기도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에 제대로 된 토론을 배우기란 쉽지 않다. 『책 읽기』는 책을 요약하고, 자기 언어로 정리하고,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처음의 질문을 갱신하며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처럼 사소한 질문, 개인적 경험, 일상의 관찰에서 시작해 나와 우리, 사회와 국가, 우주로까지 생각을 가지를 뻗어 보는 연습은 청소년기에 꼭 필요하다. 정보의 바다에서 사유의 대지로 다시 ‘독서’ 그리고 ‘대화’ 고전으로 꼽히는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을 읽고 ‘뽀로로 마을’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저자들은 대화 중 『파리대왕』 속 설정과 유사한 실제 사례를 조사한 『휴먼카인드』라는 책을 나란히 놓고 본다. 『파리대왕』에서는 아이들끼리 편을 갈라 서로를 죽이기에 이르는 파국을 맞지만, 『휴먼카인드』에서 소개하는 실제 1965년에 있었던 통가 아이들의 사례는 전혀 다른 끝을 맺는다. 실제로 조난을 당했을 때 통가의 십 대 아이 여섯 명은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 지키고 서로를 보살폈고, 그렇게 무려 15개월을 지내다가 전원 구조되었다. 저자들은 이런 사실을 함께 살피며 작은 공동체를 운영해 나가는 ‘뽀로로 마을’ 친구들을 이야기한다. 우리 인간은 극한의 상황에서 잭과 그 패거리와 같이 행동할지, 뽀로로 친구들처럼 더불어 지낼 수 있을지 상상하는 이 대목에 이르러 우리는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나라면 생존이 위태로운 순간에 어떤 본성을 드러낼 것인가?’ 이처럼 『책 읽기』에서는 ‘내가 이야기 속 상황에 처한다면?’과 같은 가정에서 시작한 작은 질문을 ‘인간 본성’과 ‘공동체’에 관한 논의 등으로 확장해 나간다. 『꽃들에게 희망을』 마주한 능력주의 사회의 민낯, 『구운몽』에서 발견하는 메타버스 개념, 『철학자와 늑대』를 읽고 다시 생각해 보는 ‘인간 존엄성’,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통해 반성하는 일상 속 혐오 표현, 『코스모스』로 배우는 과학의 가치와 태도, 그리고 현재의 소중함까지……. 무엇보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간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경계하며, 우주로 시야를 넓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오늘날. 내가 속한 세계를 돌아보고 속할 세계를 내다보는 법을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독서’에 있다. 그동안 0과 1의 세계에 푹 빠져 지내느라 까맣게 잊고 있었던 ㄱ과 ㄴ의 세계로 향하는 첫걸음을 이 책이 함께 해 줄 것이다. 그걸 보면 일단 바틀비는 계약 자체를 거부하는 인물 같아. 현대 자본주의 질서는 계약에 기초하는데, 자기를 고용한 사람의 지시를 거부한 것은 계약 위반이거든. 사무실에서 나가 달라는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사적 소유를 절대적으로 존중하는 자본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처럼 보여. 머리띠 두르고 파업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소극적인 방식으로 도전하는 거지. 마지막에는 식사조차 거부하는데, 이게 삶을 포기한다기보다는 죽음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태도처럼 보이잖아. _‘4장. 안 하는 편을 선택하는 선택 -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중에서 사람들 말이 다 엇갈리잖아. 그런데도 다들 자기가 아는 것이 사실이라고 믿으니까. 문제는 그게 또 어쩔 수 없는 일 같다는 데 있지. 만일 내가 증언을 한다면 나 역시 주연이랑 서은이에 관해서 안다고 믿고 있는 걸 말하지 않겠어? 그렇지만 그게 사실이 아닐 수 있는 일이니까. _‘5장. Fact is simple, but… -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중에서
금오신화 외
현암사 / 조면희 지음 / 2010.12.20
7,500원 ⟶
6,750원
(10% off)
현암사
청소년 문학
조면희 지음
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금오신화 외>. 김시습이 팔도를 떠돌다 농익은 재능을 감당할 수 없어 나이 21세 혼으로 써 내려간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 등을 우리말로 엮은 책이다. 불교의 인연사상, 도교의 허무 적멸사상을 적절히 안배한 작품들을 통해 깊이감있는 작품성을 엿볼 수 있다.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새롭고 신기한 이야기, 신화 소설 무덤 속 두 자매와의 대화(崔致遠石門詩) / 최치원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 김시습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 김시습 취유부벽루기(醉遊浮碧樓記) / 김시습 남염부주지(남염부주지) / 김시습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 김시습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우리학교 / 황영미 (지은이) / 2025.05.29
14,000
우리학교
청소년 문학
황영미 (지은이)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로 “교실에서 펼쳐지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의 풍경, 그러한 관계를 겪어 내는 중2 화자의 목소리가 너무도 생생”하다는 평을 받았던 황영미 작가가 4년 만에 새 소설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으로 돌아왔다. 주인공은 ‘홍지민’, 열다섯. 어쩌다 허언증이 있다는 오해를 산 탓에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철벽을 두른 듯 차갑게 굴고, 급식도 혼자 먹어야 하는 처지다. 털어놓을 데가 없어 인터넷에 ‘혼급식 요령 좀 알려 주라.’라는 글을 올려 조언을 얻지만, 급식실 앞에서 “나만 빼고” 다 같이 밥을 먹으러 가는 반 여자애들을 마주치곤 용기를 잃어 교실로 돌아간다. 소설은 이런 지민이가 동아리에 들고, 급식 메이트를 비롯해 새로운 여러 관계를 맺어 나가고, 마침내는 자꾸 시선이 가는 아이까지 생겨나는 과정을 따라간다. 인터넷에 고민을 털어놓기는 쉬운데 다른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는 왜 이렇게 어렵기만 한지. 고백에 ‘타이밍’이 필요하듯이, 관계에는 ‘경험치’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봄부터 겨울까지, 수많은 꽃이 피고 지듯이 관계의 여러 면면을 맞닥뜨리면서 열다섯 살의 페이지를 넘기는 지민이의 평범한 듯 특별하고 조용한 듯 찬란한 이야기.혼급식을 하는 방법 꼬리에 꼬리를 문 생각의 화살표 내 이름을 불렀어 허언증 개찐따가 아니라 영원, 할머니 만남과 이별 슈퍼맨 마음의 눈으로 보는 법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현서 나쁜 상상 내가 불행한 이유 여름밤의 기적 모든 구름의 뒤편 연극이 끝난 뒤 꼬리 잘린 청설모 사랑이 넘치도록 많은 사람 작가의 말『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황영미 작가의 4년 만의 신작 보통의 일상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때 생겨나는 특별한 순간들 “애들 사이에서 내가 어느 위치에 있을까? 중간 이하인 건 확실했다. 집도 별로, 공부도 별로, 외모도 별로.”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로 “교실에서 펼쳐지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의 풍경, 그러한 관계를 겪어 내는 중2 화자의 목소리가 너무도 생생”하다는 평을 받았던 황영미 작가가 4년 만에 새 소설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황영미 작가는 십 대의 말과 생각, 관계에 울고 웃는 일상을 꾸밈없는 문장으로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은 물론, 지난 작품들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질문을 던진다. 외모나 성적, 심지어는 사는 집이 어디인지, 어떤 아파트 단지의 어느 동에 사는지까지 알아내서 “숨 쉬듯이 급을 나누는” 세상, ‘나’라는 존재를 긍정하는 것만으로는 해답이 될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자신을 넘어, 타인은 또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작가의 말’에 황영미 작가는 이렇게 쓴다. “결국 나는 사랑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영혼의 살점을 지불하면서까지 도파민을 얻는 세상에 하품 나게 사랑이라니. 생각해 봤는데, 그렇게 다시 생각해도 사랑이야말로 정답이다.” 역설적인 말이지만 자신을,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은 다름 아닌 사랑으로부터 나온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사랑은 언제나 가장 빛나는 면만이 아니라 모난 면까지도 끌어안는 과정이므로, 타인을 사랑하는 일은 곧 나를 사랑하는 일로 돌아온다. 남들이 정한 기준에 들어맞지 않더라도, 이를테면 집이 잘살지도, 예쁘거나 날씬하지도, 똑똑하지도 않은 내가 별 볼 일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더라도, 바로 그런 별 볼 일 없는 내가 온전히 받아들여지리라는 기대나 ‘더 좋은’ 내가 되고 싶다는 마음 모두 사랑에서 비롯되는 일이므로.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은 바로 그 작고 환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소설이다. 초록 잎사귀 사이로 비쳐 드는 반짝이는 햇빛을 바라보듯이.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을 넘어, 더 넓어진 성장 서사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의 주인공은 ‘홍지민’, 열다섯 살이다. 초등학교 때는 어지간해서는 주눅 들지 않는 성격에 춤도 잘 추고 애들이랑도 잘 지냈던 것 같은데, 중학교에 올라오니 뭔가 이상하다. 춤을 잘 추기는커녕 몸치라는 놀림을 받을 만큼 리듬감이 사라져 버렸고, 반 애들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철벽을 두른 듯 살갑게 말을 붙이지도, 인사를 건네지도 않는다. 심지어 자신이 뒤에서 ‘허언증 개찐따’로 취급받고 있다는 걸 안 지민이는 인터넷에 글을 올린다. ‘혼급식 요령 좀 알려 주라. 급식실 못 간 지 이틀째.’ 지민이에게는 속내를 털어놓는 온라인 피난처가 있다. 블로그처럼 자기만의 공간도 아니고, 인스타그램처럼 친분을 기반으로 한 SNS도 아닌, 익명 게시판이다. 지민이는 사람들이 읽고 댓글을 달아 주기를 기대하면서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 설명이 길어지면 사람들이 안 읽으니까 내용은 간단히, 제목에는 핵심을 담아서. 언뜻 다른 사람 의견에 쉽게 휩쓸리는 십 대 소녀를 연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지민이는 이제까지 황영미 작가의 소설에 등장했던 모든 등장인물 가운데서도 가장 곧고 당당한 캐릭터다. 지민이가 한 발씩 딛고 서 있는 학교와 온라인 세계에서의 태도가 바로 그렇다. 혼자 급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 잔뜩 주눅 들어 게시판에 고민을 털어놓기지만 그건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글이고, 당연히 사람들은 지민이가 원하는 반응만을 내놓지 않는다. 익명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때로 서슴없는 판단이나 비웃음 섞인 댓글을 달기도 하고, 그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댓댓글을 달아 반박하거나 글을 삭제하지는 않는다. 지민이는 자신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꼭 자신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는 걸 이해한다. 그건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승이랑 우리 반 여자애들이 무슨 잘못인가? 그 애들한테는 싫어하는 애랑 놀지 않을 권리가 있다.” 다시 말해서 지민이에게는 이미 스스로에 대한 긍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해가 겹겹이 쌓여 ‘허언증’이라는 오명을 떠안게 됐을 때에도, 모여 앉아 수다를 떠는 애들 곁을 지나며 ‘어쨌거나 나는 저 자리에 낄 수 없다.’고 생각할 때에도 지민이는 결코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부정하지 않는다. 관계에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껍데기 속에 몸을 숨기는 대신, 오히려 바깥으로 손을 내민다. 그렇게 급식을 같이 먹을 친구를 사귀고, 동아리에서 새로운 관계들을 맺어 나가고, 마침내는 자꾸 시선이 가고 마음이 가는 아이까지 생겨난다. 봄부터 겨울까지 수많은 꽃이 피고 지듯이 지민이는 관계의 여러 면면을 맞닥뜨리면서 열다섯 살의 페이지를 넘긴다. 보통의 일상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때 생겨나는 특별한 순간들 여기까지 읽었다면 지민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평범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반은 맞다는 건 지민이가 평범한 아이이기 때문이다. 어디 한 군데가 특출나지도, 극적으로 불행하지도 않다. 반은 틀리다는 건 어떤 평범한 아이도 ‘이야기’가 되는 순간 특별해지기 때문이다. 황영미 작가는 전작들에서 이미 “눈에 띄는 구석 없이 평범한 아이들, (…) 드라마틱한 캐릭터에서 거리가 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데 탁월함을 보여 주었다. ‘작가의 말’에 황영미 작가는 이런 캐릭터와 이야기를 쓰는 데 대한 내적 갈등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사실 정말로 어려운 것은 평범한 캐릭터와 이야기로부터 특별한 순간을 발견하는 일이다. 평범하다는 것은 익숙하다는 것이고, 우리는 익숙한 많은 것들을 무심코 흘려보내니까. 진심 어린 귀 기울임이 아니고서야 붙잡기 어려우니까. 이번에도 황영미 작가는 많이 들었다. 귀담아들었고, 많이 썼다가 많이 지웠다.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은 그렇게 남은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성적은 그럭저럭, 장래 희망은 성적 맞춰서 되는 대로, 그렇다고 뚜렷한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닌 아이, 평범하고 익숙하고 흘려보내기 쉬운 지민이라는 캐릭터가 “세상이 깜짝 놀랄 만큼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조용하고 찬란한 순간들로. 그제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동안 나를 대하던 아이들의 묘한 눈빛, 친절하지 않은 말투, 보이지 않는 철벽이 무슨 의미였는지. 그리하여 사흘 전, 나는 시민중 공식 허언증 개찐따가 됐다. 오해가 있다고, 허언증 소리를 듣게 된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고 싶은데 지나가는 바퀴벌레나 내 변명을 들어 줄까. 하지만 나는 내 외모가 좋다. 외꺼풀인 내 눈이 마음에 든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 외꺼풀에 눈 화장 잘하면 완전 분위기 미인이 된다는 걸. 나는 나랑 상관도 없고 평생 만날 일도 없는, 방송에 나오는 예쁜 여자들이 부럽지 않다. 그들처럼 되고 싶지도 않다. 이런 생각을 하면 비정상인가?
핀치 오브 매직 : 마법 한 줌
위니더북 / 미셀 해리슨 (지은이), 김래경 (옮긴이)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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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미셀 해리슨 (지은이), 김래경 (옮긴이)
[큰글자도서] 오로라 2-241
바람의아이들 / 한수영 (지은이) / 2023.09.04
29,000
바람의아이들
청소년 문학
한수영 (지은이)
미래의 기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SF 작품이다. 날씨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기술로 어마어마한 부와 권력을 거머쥔 토르, 그리고 토르사가 지구 밖에 건설한 토르월드.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지나지 않은 미래에 지구는 기후가 완전히 망가져 황폐해진 상태이고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토르 월드에서 살아간다. 토르사관학교 입학을 앞둔 버드는 부모님 몰래 지구로 자축 여행을 떠났다가 타임스크류에 휘말리는 바람에 단비네 사과 농장에 불시착한다. 농장에서는 단비와 단비 엄마, 이주 노동자인 알마와 메이가 단란하게, 그러나 고단하게 사과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비행 슈트의 추진단추를 잃어버린 버드는 어쩔 수 없이 사과 농장에 머무르는 동안 고된 노동을 경험하고 함께 일하는 즐거움과 사과를 키워내는 보람을 느낀다. 토르월드에서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토르 전기를 줄줄 읊고 토르사의 날씨 판매가 인류 번영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믿는 버드는 사과 자체를 처음 보는 데다 날씨 조작 없이 농사를 짓는 일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당연하게도 버드와 단비는 70년의 실제 시차와 세계관의 차이를 두고 서로에 대해 반감을 갖기도 하지만 이윽고 서서히 친해지는데….토르월드 7 2023년 화양 27 다시, 토르월드 251 다시, 화양 271 작가의 말 276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날씨를 사고 팝니다 누구나 행복한 토르 월드로 오세요! 지금까지 인류는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 왔지만 여전히 자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가뭄, 홍수, 태풍, 폭설, 이상 기온 등등 날씨가 대표적이다. 바람의 세기나 기압, 강우량, 태풍의 진로 같은 것들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는 없다. 악천후가 몰아칠 때면 일기예보를 주시하며 너무 큰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노화와 질병,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과학기술이 풀어야 할 실용적인 과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으나 기후 문제야말로 시급하다. 오늘날 기후 재앙에 대한 우려는 모든 걱정거리들을 압도한다. 인간이 지구에 끼친 해악을 되돌릴 방법이 있을까? 인류가 날씨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혹시 가능하지 않을까? 『오로라 2-241』는 미래의 기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SF 작품이다. 날씨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기술로 어마어마한 부와 권력을 거머쥔 토르, 그리고 토르사가 지구 밖에 건설한 토르월드.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지나지 않은 미래에 지구는 기후가 완전히 망가져 황폐해진 상태이고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토르 월드에서 살아간다. 기후 문제가 인류 보편적인 근심거리인 만큼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SF가 해수면 상승이나 사막화 같은 환경 문제를 다루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SF는 언제나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고 실험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토르 월드에 사는 주인공 버드를 일찌감치 과거로 보내 버린다. 그리고 버드가 당도한 과거는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이다. 일종의 액자식으로 구성된 이야기에서 중심 서사는 현재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토르사관학교 입학을 앞둔 버드는 부모님 몰래 지구로 자축 여행을 떠났다가 타임스크류에 휘말리는 바람에 단비네 사과 농장에 불시착한다. 2023년의 사과 농장이란 SF에 그다지 어울리는 시공간이라고 하기 어려울 것이다. 농장에서는 단비와 단비 엄마, 이주 노동자인 알마와 메이가 단란하게, 그러나 고단하게 사과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비행 슈트의 추진단추를 잃어버린 버드는 어쩔 수 없이 사과 농장에 머무르는 동안 고된 노동을 경험하고 함께 일하는 즐거움과 사과를 키워내는 보람을 느낀다. 토르월드에서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토르 전기를 줄줄 읊고 토르사의 날씨 판매가 인류 번영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믿는 버드는 사과 자체를 처음 보는 데다 날씨 조작 없이 농사를 짓는 일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당연하게도 버드와 단비는 70년의 실제 시차와 세계관의 차이를 두고 서로에 대해 반감을 갖기도 하지만 이윽고 서서히 친해진다. 최후의 사과나무 ‘오로라 2-241’ 우리 손에는 여전히 사과 씨앗이 남겨져 있다 버드와 단비의 시점이 교차되며 전개되는 이야기에서 중심에 놓이는 것은 사과 농사다. 사과 농장을 한다는 것은 그냥 나무에 열리는 열매를 수확하는 정도로 간단한 일이 아니다. 가지를 치고 잎을 따주고 물을 대주는 등 사과를 제대로 키워내려면 쉴 틈이 없다. 사과꽃이 너무 일찍 피어도, 바람이 너무 불어도, 한밤중 열대야가 극심해도 문제가 생긴다. 매일매일이 힘겨운 노동과 근심걱정으로 채워진다. 문제는 날씨가 사람들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토르월드에서 날아온 버드로서는 답답할 뿐이지만 단비네 식구들에게는 달리 방법이 없다. 진인사대천명. 그저 기다리고 간절히 바라고 문제가 생기면 수습한다. 하지만 겨울이 짧아 봄이 일찍 오고 이르게 피어난 사과꽃은 난데없이 내리는 눈에 맞아 얼어버린다. 2023년 대한민국에서 날씨는 사람들 편이 아닌 것 같다. 지구온난화로 사과를 키울 수 있는 지역이 점점 북상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날씨에 전전긍긍하는 단비네 식구들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기후 변화란 너무 거대한 일이고 사과나무를 키우는 사람들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래에서 날아온 버드는 먼홋날 극지방의 얼음이 모두 녹아버리고 사과가 멸종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어른들은 토르월드에 대한 버드의 말을 믿지 않지만 단비는 믿는다. 믿으면서도 믿고 싶지 않아서 버드가 거짓말쟁이이기를, 버드가 찾는 비행슈트의 추진단추가 영영 발견되지 않기를 바란다. 사과를 더 이상 키워낼 수 없다는 것은 단순히 사과가 사라지는 데 머무르지 않고 단비네 사과 농장 같은 단란한 공동체 역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토르사에서 날씨를 파는 일은 국지적인 영역에 머무를 뿐이고, 결국 날씨를 사고파는 일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기후재앙에 대한 안간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버드가 믿고 있는 대로 토르는 인류를 구원하는 영웅일까? 세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든 누군가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더 많은 고통과 슬픔을 초래한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는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거나 안 될 줄 알면서도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어서이다. 단비농장에서 241일 동안이나 머무르다가 토르월드로 돌아온 버드는 이제 과거가 되어 버린 단비의 이야기를 듣는다. ‘오로라 2-241’은 지구 최후의 사과 품종이었고, 그 사과를 키워낸 전설적인 농부가 바로 오단비였다는 사실. 단비가 괴물이 되어 버린 날씨에서도 살아남는 품종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는 이야기를 들은 버드는 농장에서 가져온 사과 씨앗을 들고 다시 지구로 향한다. 『오로라 2-241』는 미래 사회의 놀라운 기술 발전과 사회상을 보여주기보다는 2023년 사과농장의 현실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미래에서 날아온 버드가 함께하기 때문에 사과 농장 사람들의 고군분투는 눈물겹고 서글프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단비 엄마를 비롯한 알마 이모, 메이 이모, 단비가 최선을 다해 사과를 키워내는 모습을 응원하게 된다. 비록 실패가 예정되어 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에는 인간이 지닌 불굴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게다가 모두가 알다시피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인류가 제 손으로 가져온 재앙 때문에 머지않아 비참한 종말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세인 듯하다. 기후 과학자들이 울부짖으며 탄소 배출을 줄이자고 외치고 공포에 질린 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많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수밖에 없다. 이 소박하고 아름다운 SF를 읽으면 저절로 주위를 돌아보게 되는 까닭이다.“호박 더하기 씨는 호박씨. 그치? 그럼 날 더하기 씨는? 날씨. 그러니까 날씨도 씨앗 종류인 거야. 그날, 그날의 씨. 그치? 그럼 날씨도 씨앗처럼 사고팔 수 있겠네. 네 말처럼.” 엄마는 밤낮없이 일했다. 멧돼지가 뿌리를 헤쳐 놓고 가도, 고라니가 꽃눈을 따 먹고 가도 속상해하지 않았다. 고라니는 키가 작아서 아래쪽만 조금 따 먹고 마는데 뭐. 엄마는 호두나무를 베지 않고 버텼다. 어떻게든 농약을 안 써 보려고 애썼다. 하지만 농사를 지을수록 빚만 늘었다. 후우, 그만두고 싶다가도 꽃을 보면 또 힘이 난다니까. 저렇게 예쁜 걸 보고 어떻게 그만둬. 그런 엄마의 사과 밭에 어젯밤 밤새도록 눈이 내렸다. “우리가 살아남는 거! 나라면 호두나무 같은 건 베어 버릴 거야. 나방 같은 건 살려 두지도 않을 거고! 사과 한 알이라도 지키려면 그래야 되는 거 아냐? 망하지 않으려면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오늘 지식
좋은땅 / 최미진, 장진주, 주아연, 장탐이 (지은이)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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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
청소년 인문,사회
최미진, 장진주, 주아연, 장탐이 (지은이)
전라남도 교육청에서 실시한 ‘미래 도전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책으로, 이 책의 저자는 모두 고등학생이다. 이들은 그동안 관심이 있었던 의학, 인문, 자연 계열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직접 집필함으로써 또래의 친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참된 지식’은 혼자만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유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 삼아 의미 있는 책을 출간하였다.여는 말 인문교육 문제에 맞서 싸우는 힘 교육과 노력의 관계 진정한 봉사를 찾아서 우리가 알아야 할 다문화교육의 정의 이기심, 협력적 의사소통의 방해꾼 우울함을 걷는 사람들 무상감, 당신은 어떨 때 가장 무상함을 느끼나요? 휘게(Hygge), 라곰(Lagom), 오캄(Au calms) 자애 독심술 늙는다는 건 변화 하브루타 쉬어 가는 장_머랭쿠키 만드는 법 자연과학·수학 이상한 시 (1) 이상한 시 (2) 수능 수학,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게임 이론 죄수의 딜레마 진화론 창조론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논쟁 현대의 창조주의 오로라 백야 현상 북국의 생태계 네이피어 막대 쉬어 가는 장_포춘쿠키 만드는 법 건축학 색의 위대함 우리들의 집, 한옥 처마가 주는 도움 교량이 주는 작은 의미 사그라다 파밀리아 쉬어 가는 장_마카롱 만드는 법 의학 수면 부채 마음의 병 우울증 사람들이 화를 내는 이유 스트레스 번아웃 증후군 반복되는 소음에 짜증 내는 우리, 미소포니아 증후군 자세 감기와 독감 치매 간호사 심폐소생술(CPR) 헌혈 의료 시스템 쉬어 가는 장_크림브륄레 만드는 법 문학 꽃 향 내가 사랑하고 내가 위로받는 것들 꽃의 그림 달밤 고향이 될 곳 쉬어 가는 장_와플 만드는 법 진실 간지럼의 진실 차의 진실 딸꾹질의 진실 하품의 진실 성별 기호의 유래 쉬어 가는 장_에그타르트 만드는 법 이 시대의 영웅 소록도의 아름다움 소록도의 아픔 마리안느와 마가렛 쉬어 가는 장_맛있는 밥전 만드는 법 맺음말즐거운 지식과 생각의 여행을 떠나자! 『오늘 지식』은 그동안 저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탐구했던 것을 쏟아낸 결과물로, 네 명의 저자 모두가 고등학생이라는 점은 특히 이 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의학, 인문, 자연 계열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룸으로써 흥미를 놓치지 않았다. 각 글의 끝에는 워크시트를 첨부하여 함께 만들어 가는 ‘참된 지식’의 의미를 살리고자 하였다.
통으로 읽는 중국사
삼양미디어 / 김인현.이항규 글 /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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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미디어
청소년 역사,인물
김인현.이항규 글
중국사를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 제격! 방대한 중국사를 스마트하게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중국사를 처음 읽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황허문명부터 중화인민공화국 성립까지 중국사의 역사적인 사건과 그 안에서 활약했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구성하여 마치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오천 년의 중국사를 읽게 만든다. 비록 자세한 해설은 부분적으로 생략되었다 하더라도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중국사 전체를 선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 장점을 지닌다. 저자들은 중국사에 대한 해석은 전공 학자들의 몫으로 돌렸다. 대신 방대한 중원의 시간을 가볍게 훑으면서 역사적인 사건들의 핵심을 섭렵하게 하였다. 또한 각 장의 시간을 몇 십 년 혹은 몇 년을 중복되게 설정하여 사건의 유기적인 관계를 짐작토록 하였으며, 중국사에 있어서 흥미를 더할 문화사적인 정보는 사진과 함께 짧은 설명글을 덧붙였다. 때론 부족함이 갈증을 부르는 법이다. 채워지지 못한 아쉬움은 다른 것에서 채우게 된다. 이 책이 그런 갈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사에 대한 갈증을 부르고, 중국사에 흥미를 가지게 할 것이다.머리말 제1장 고대 왕조에서 진·한 통일까지 _ 중국, 세계의 중심(~BC 2000년경) _ 왕조‘하·은·주’(BC 2000~BC 700년경) _ 춘추전국시대(BC 770~BC 221년경) _ 진시황제의 천하통일(BC 230~BC 210년) _ 항우와 유방의 패권 다툼(BC 210~BC 202년) _ 무제의 한제국(BC 202~BC 99년경) *중국사 상식 : 중국의 고전 제2장 삼국시대에서 남북조시대 _ 초원의 기마민족, 흉노(BC 99~BC 87년) _ 왕망의 한나라 왕위 찬탈(BC 87~AD 184년) _ 후한시대와 조조, 유비, 손권(184~220년) *중국사 상식 : 중국의 명재상 제3장 수나라와 당나라 _ 수나라의 전국 통일(589~618년) _ 천하를 평정한 당태종(618~649년) _ 주변 국가의 흥망으로 본 수, 당 _ 측천무후의 나라, 무주(649~712년) _ 반란 그리고 당나라의 멸망(712~755년) *중국사 상식 : 중국의 대표 역사서 제4장 송나라에서 원나라 _ 황소의 난과 5대10국(755~960년) _ 황제의 절대 권력과 문치주의(960~976년) _ 송의 몰락과 요, 서하, 금의 대두(976~1123년) _ 칭기즈 칸과 몽골 대제국(1123~1235년) _ 제국의 분열(1235~1307년) *중국사 상식 : 중국의 역대 수도 제5장 명의 멸망과 청 제국 주원장의 나라, 명(1307~1368년) 명의 전성기를 만든 영걸 영락제(1368~1436년) 환관에 의해 놀아난 명(1436~1464년) 누르하치의 중원 통일(1464~1626년) 청의 천하평정(1626~1645년) 강희제의 위대한 정책(1645~1722년) 옹정제·건륭제의 융성(1722~1799년) *중국사 상식 : 중국의 근현대사를 움직인 거인들 제6장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 ‘아편전쟁’으로 시작된 청의 동요(1799~1856년) 태평천국의 난, 그리고 붕괴되는 제국(1850~1898년) 의화단 그리고 청의 붕괴(1898~1911년) 국민당과 공산당(1911~1927년) 중화인민공화국과 타이완(1927~1949년) 중국의 오늘(1949년~) *중국사 상식 : 중국의 역대 왕조 / 중국의 역대 황제 *찾아보기방대한 중국사를 스마트하게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중국사를 처음 읽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황허문명부터 중화인민공화국 성립까지 중국사의 역사적인 사건과 그 안에서 활약했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구성하여 마치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오천 년의 중국사를 읽게 만든다. ‘중국, 세계의 중심’이라는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마지막 장인 ‘중국의 오늘’을 읽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통으로 읽는 중국사』는 중국사를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 제격! 이 책은 목표가 뚜렷하다. 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독자에 대한 것이요, 또 하나는 맞춤형 서술 방식이다. 이는 스마트하고 빠른 것을 요구하는 요즘 독자들을 힘들게 하지 말자는 것과 흥미로운 표현 방법을 찾아내는 것에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의 오천 년 역사를 딱딱하지 않게, 속도감 있게 풀어내기로했다. 중국사 전체를 조망하면서 각 사건의 유기적인 관계를 설명하고, 그 속에서 살아 숨쉬었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스마트하게 한 권에 꾸리기로 한 것이다. 『통으로 읽는 중국사』는 흡입력과 빠른 속도감이 돋보이는 중국사 입문서 이를 위해 국내에 카툰 붐을 불러일으킨 기획자와 『삼국지』를 원전 해석부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여러 번 풀어낸 저자가 힘을 모았다. 저자들은 기존의 중국 역사서들과 비슷한 흐름을 취했다. 그리고 연도를 중심으로 중국사가 흘러온 과정을 담담하게 써 내려갔다. 중국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핵심 사건과 인물을 선별하여 중국사를 시기별로 구분하는 각 지점에 배치했다. 그리고 중국 문명의 시초부터 근대까지 단숨에 읽어내릴 수 있도록 긴박감을 잃지 않은 본문을 완성했다. 이 책이 자청하는 역할은 중국 역사에 대한 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비록 자세한 해설은 부분적으로 생략되었다 하더라도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중국사 전체를 선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 장점을 지닌다. 저자들은 중국사에 대한 해석은 전공 학자들의 몫으로 돌렸다. 대신 방대한 중원의 시간을 가볍게 훑으면서 역사적인 사건들의 핵심을 섭렵하게 하였다. 또한 각 장의 시간을 몇 십 년 혹은 몇 년을 중복되게 설정하여 사건의 유기적인 관계를 짐작토록 하였으며, 중국사에 있어서 흥미를 더할 문화사적인 정보는 사진과 함께 짧은 설명글을 덧붙였다. 때론 부족함이 갈증을 부르는 법이다. 채워지지 못한 아쉬움은 다른 것에서 채우게 된다. 이 책이 그런 갈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사에 대한 갈증을 부르고, 중국사에 흥미를 가지게 할 것이다.
벽란도의 새끼 호랑이
단비 / 박정애 지음 / 20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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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청소년 문학
박정애 지음
단비 청소년 문학 42.195 시리즈 15권. 고려시대, 화려한 국제무역항 벽란도의 14세 소녀 상인 ‘진의’ 이야기다. 이 책은 ‘고려’라는 시대와 ‘벽란도’라는 마술적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책 속 여러 인물의 대화와 벽란도에 대한 묘사들은 청소년 독자들로 하여금 당시의 벽란도를 충분히 가늠케 하고 어림짐작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시 대식국(아라비아), 교지국(베트남) 등 국제적 교류를 하던 곳인 만큼 물리적으로 넓고 시원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벽란도와 여진, 거란, 몽골과의 시대적 상황까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즐거운 문학적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둘레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 나가며 자신 속의 수많은 가능성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책 속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진의와 진의 아버지가 가는 길, 책 속 인물들과 실제 인물들을 비교해가며 당시 상황을 헤아려보는 즐거움도 한 몫 거든다. 작가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상세히 공부하여 주석 및 '벽란도 알아보기'라는 섹션을 따로 마련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최대한으로 도왔다.작가의 말·4 방금 활 쏜 놈이나 찾으시오!·9 아이가 죽으면 나도 죽을 생각이다·14 아버님의 새로운 장사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소?·22 내 곁에서 네 개의 눈동자가 반짝반짝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28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공작새와 무슨 얘기를 하겠니?·34 아버지, 아버지·46 그 은병을 전부 써서 송나라 청옥을 사서 쟁여라·49 약으로도 못 고치는 바보를 누가 고치랴?·56 무인들이 칼을 휘두르며 법을 주무르니 무법천지·68 알거지로 쫓겨나기 전에 지금이라도 강주와 혼인하라·78 다 접고 김강주에게 시집을 가 버릴까·84 왕 대인은 왜 나를 보자고 했을까·90 장사꾼은 늘 ‘만에 하나’를 준비하지·100 대식국에서 온 용뇌로 마침내 눈을 치료하고 보니·111 평화가 주는 이문이 가장 큽니다·119 몽골에 빌붙은 역적은 살릴 수 없다·126 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133 제가 아버지를 만날 수 있도록 손을 써 주십시오·139 이 험한 세상에서는 그저 살아남는 것이 최고의 장사이니라·144 낯익은 호랑이가 눈동자 속으로 걸어 들어왔다·151 벽란도 알아보기·158고려시대, 화려한 국제무역항 벽란도의 14세 소녀 상인 ‘진의’ 이야기 그저 살아남는 것이 최고의 장사라고 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전시(戰時)를 앞두고, 고려 최고의 상인인 아버지가 사라졌다. 인삼 밀매를 지휘한다는 누명을 쓰고 관원들에게 쫓기던 차, 그를 쫓던 관원이 아닌, 매복해 있던 정체불명의 자객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급한 상황에 살구나무 우듬지 위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춘 것이다. 사랑하는 딸과, 몇 달 뒤 출산을 앞두고 있는 병약한 아내를 두고 과연 아버지는 어떻게 된 것일까? 보호해야 할 가족들을 뒤로 해야 할 만큼 위급한 일이란 무엇일까? 사라진 아버지는 목숨을 부지하고 계신 걸까? 아버지가 사라진 뒤 어린 딸에게 맡겨진 가게의 ‘명운’은 과연 어찌 될 것인가? 벽란도라는 국제적 장사꾼들의 무대에서 14세 소녀가 ‘상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이러한 수많은 의문들과 함께 이 책은 시작된다. 독자들에게 심장 쫄깃한 긴박함은 물론 궁금증과 호기심을 잔뜩 안겨준 채, 깊은 몰입도로 책 속으로 이끌어 간다. 평화가 주는 ‘이문’을 첫째로 꼽는 장사꾼 “장사꾼이라면 남는 장사를 해야지요. 밑지는 장사를 해선 안 됩니다. 이 전쟁은 일단 터졌다 하면 걷잡을 수 없이 밑지는 장사입니다. 최 상국은 몽골이 얼마나 강대한 제국인지 모릅니다. 기껏해야 여진이나 거란보다 약간 융성한 정도로 생각하지요. 장사꾼이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요? 이문이 제일 크니까요. 평화가 주는 이문이 제일 큽니다.” 아버지가 실종된 이유는 이것이었다.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해, 장사꾼으로서 할 수 있는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버지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식구들과 이 나라를 보전할 수 있는 길이 그의 눈에 보였기 때문에, 가족과 생이별하고 하루하루 목숨을 걱정하며, 동진(東眞)의 첩자와 자객에게 쫓기면서도 ‘몽골’과의 전쟁을 막고자 갖은 애를 쓴 것이다. 그 길이 아무리 좁고, 위험하고 깍아지른 듯한 낭떠러지라 하더라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말이다. 그는 몽골 사신 ‘저고여’와의 친분을 이용해 몽골 황제의 동생에까지 손을 뻗었다. “국토를 잿더미로 만들고 생사람들을 짐승처럼 도륙하는 전쟁은 결국 밑지는 장사다, 왜 밑지는 장사를 하느냐, 사람의 피로 강물을 만들고 사람의 시체로 산을 만드는 전쟁이 아니라 두 나라 사이에 사람이 오가고 물자가 오가는 진짜 장사를 하자”고 설득에 설득을 하기 위해 몽골 사신단으로 변장하여 국경을 넘은 것이다. 열네 살의 새끼 호랑이 아버지가 실종된 뒤, 아버지가 남기고 간 가게에는 여러 가지 일이 겹치고 물밀듯 밀려왔다. 뜯어먹으려 덤비는 온갖 사기꾼들은 물론이고, 갚아야 할 기한이 다 되어 돌아오는 차용증과 어린 객주를 시험하는 새로운 거래 제안 등 열네 살, 진의가 혼자 헤쳐 나가기에는 너무도 벅찬 상황이다. 여기에 집안의 우환도 겹쳤다. 병약한 어머니가 태중의 아기를 지킬 수 있을지, 제대로 출산을 할 수 있을지…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인 것이다. 믿을 수 있는 어른 하나 없는 와중에 ‘아버지’가 했던 모든 역할이 ‘진의’에게로 고스란히 떨어졌다.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목을 빼고, 진의가 무슨 결정이든 내려주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좋은 비단과 보석에, 예쁜 옷 차려입고, 맛나고 별난 음식을 먹으며 아버지의 귀한 딸로 어리광이나 부리며 살던 진의에게는 너무나도 커다란 시련이 주어진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진의의 상황을 “어미 잃고 어찌 살아 낼까 싶었더니, 용케 새끼 티를 벗은” 새끼 호랑이의 모습과 교차해 가며, 중의적이고 문학적인 풍부함으로 진의의 모습을 그려낸다. ‘조무래기 계집아이’, ‘호랑이 새끼인 줄 알았던 고양이’의 언저리를 넘나들다 드디어 어엿한 ‘새끼 호랑이’가 되어 독립적이고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진의의 캐릭터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늘이 내린 무역항, 벽란도에서의 삶 “벽란도는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무역항이지요. 풍파가 심하지 않고 수심이 깊어서 큰 배가 드나들기 쉽고, 가까운 곳에 황제가 계시는 수도가 있으니 말입니다. 송나라 사람인 내가 구태여 이곳에 정착한 까닭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책은 ‘고려’라는 시대와 ‘벽란도’라는 마술적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책 속 여러 인물의 대화와 벽란도에 대한 묘사들은 청소년 독자들로 하여금 당시의 벽란도를 충분히 가늠케 하고 어림짐작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시 대식국(아라비아), 교지국(베트남) 등 국제적 교류를 하던 곳인 만큼 물리적으로 넓고 시원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벽란도와 여진, 거란, 몽골과의 시대적 상황까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즐거운 문학적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둘레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 나가며 자신 속의 수많은 가능성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책 속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진의와 진의 아버지가 가는 길, 책 속 인물들과 실제 인물들을 비교해가며 당시 상황을 헤아려보는 즐거움도 한 몫 거든다. 작가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상세히 공부하여 주석 및 '벽란도 알아보기'라는 섹션을 따로 마련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최대한으로 도왔다. 국내 저자의 창작활동 독려와 출판사의 생산 강화를 위해 우수콘텐츠를 선정해 제작 지원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콘텐츠 창작자금을 지원받아 제작된 『벽란도의 새끼 호랑이』를 통해서 벽란도라는 공간과 고려시대의 ‘진의’라는 인물에 깊이 빠져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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