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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소녀
북핀 / 톰 이스턴 (지은이), 임현석 (옮긴이) / 2021.01.20
12,000원 ⟶
10,800원
(10% off)
북핀
청소년 문학
톰 이스턴 (지은이), 임현석 (옮긴이)
2015년 카네기 상 최종 후보작에 오른 <뜨개질 소년(Boys Don’t Knit)>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작가인 톰 이스턴에게 후속권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작가가 응답하여 쓴 책이다. 전통적인 성 역할에서 비롯한 여러 편견과 선입견을 십 대 남자아이의 시선에서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권투 소녀>는 십 대 소녀가 느끼는 여러 관계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운동과 엮어서 풀어낸 수작이다. ‘여성’이라서 겪게 되는 사회적인 편견과 제약, 구시대의 관습과 제도를 복싱이라는 다분히 남성적인 스포츠를 통해 풀어나간다. 그럼에도 이야기는 전혀 무겁지 않고 사건의 전개도 빨라서 쉽게 읽힌다. 이 책의 장점은 이야기의 구조가 누구나 공감할 만큼 간단하면서도 감성적이고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명확한 선과 악의 대립 구도를 설정하지 않고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여러 인물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잘 드러나며 운동을 통해 건강한 경쟁이란 무엇인지, 올바른 성평등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끔 해준다.제1장 / 도전자 식기세척기 이안 빌 핍 플레르 블러썸 팽크허스트 조지 왕자님 부디카 릭키 우리는 행복한 소수 일요일 점심 블루벨 로드 영화 클럽 고양이 눈동자 땀에 젖은 천사 복귀 작다와 적다의 차이 금지와 약속 메니니스트들 페미니스트 주제 버저가 울리면 고민 중 데이트하는 밤 여자는 때릴 수 없다고? 제2장 / 코너에 몰리다 일상의 규칙 배틀 팀의 일원 여자들의 외출 134 대 0, 아니 1! 구조적 메니니즘 선택을 위한 판단 조각난 파르메산 치즈 나의 요정 친구 그녀가 온다 자자 빙크스 홈런 낚시와 사이클링 변하지 않는 것 펀치 드렁크 현명한 대안 열일곱 번째 생일 마지막 승부 녀석들 중 하나 서프라이즈! 100마일 제3장 / 카운트다운 나비처럼 날아서 강펀치 신문 1면에 실릴 소식 학교와 육포 화난 표정 치고받기 데스티니가 부른다 타릭 지금은 조심해 역사의 재해석 쓸데없는 짓 아웃라이어 소식 전파 시작 속도를 올려! 이건 재앙이야 육포가 필요해 부족한 한 가지 큰 싸움 카운트다운 체중 측정 라운드 원 라운드 투 라운드 쓰리 새로운 변화 교차로에서 우리가 그걸 할 수 있으니까주인공 플레르는 스스로를 투명인간이라 생각하며 특별할 것 없이 조용한 하루를 사는 열여섯 살의 여학생이다. 그럭저럭 잘 사는 동네에서 살고, 든든하고 잘생긴 남자 친구가 있고, 주말에는 단짝 친구들과 같이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도 꿈틀대는 것은 있었으니, 그건 바로 까칠한 반항심이다. 동네 복싱 체육관 홍보 전단에서 남성부와 여성부를 따로 둔 것을 보고 이것은 성차별이라며 항의하겠다는 단짝 친구를 따라나선 그녀는 오히려 체육관의 분위기에 호감을 느끼고 운동에 전혀 관심이 없으면서도 덜컥 가입해버린다. 체력 관리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너무나 힘든 훈련에 지쳐 포기할 생각도 하지만 자꾸만 과잉보호하는 엄마와 복싱을 그만두길 바라는 남자 친구의 모습에 반감을 느낀 플레르는 점점 더 복싱에 빠져든다. 모두가 경외하듯이 떠받드는 비틀스의 노래조차 구닥다리 옛날 음악으로 치부하는 당돌한 영국 소녀와 복싱의 만남. 플레르는 복싱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세상 그 어디에도 ‘여자’라서 못 할 것은 없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도 알 수 없는 시기, 하지만 너는 이렇다 저렇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며 타인으로부터 가장 많은 평가를 받는 시기. 십 대는 모든 것에 확신이 없기에 막연한 불안감으로 채워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무궁한 가능성이 열린 시기이고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는 찬란한 시기이다. 그 나이 또래가 그렇듯 주인공 플레르 또한 스스로를 투명 인간이라 생각하며 특별할 것 없이 조용한 하루를 사는 열여섯 살의 여학생이다. 그럭저럭 잘 사는 동네에서 살고, 든든하고 잘생긴 남자 친구가 있고, 주말에는 단짝 친구들과 같이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도 꿈틀대는 것은 있었으니, 그건 바로 까칠한 반항심이다. 동네 복싱 체육관 홍보 전단에서 남성부와 여성부를 따로 둔 것을 보고 이것은 성차별이라며 항의하겠다는 단짝 친구를 따라나선 그녀는 오히려 체육관의 분위기에 묘한 호감을 느끼고 운동에 전혀 관심이 없으면서도 덜컥 가입해버린다. 체력 관리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너무나 힘든 훈련에 지쳐 포기할 생각도 하지만 자꾸만 과잉보호하는 엄마와 복싱을 그만두길 바라는 남자 친구의 모습에 반감을 느낀 플레르는 점점 더 복싱에 빠져든다. 모두가 경외하듯이 떠받드는 비틀스의 노래조차 구닥다리 음악으로 치부하는 당돌한 영국 소녀와 복싱의 만남. 플레르는 복싱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이 책은 2015년 카네기 상 최종 후보작에 오른 <뜨개질 소년(Boys Don’t Knit)>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작가인 톰 이스턴에게 후속권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작가가 응답하여 쓴 책이다. 전통적인 성 역할에서 비롯한 여러 편견과 선입견을 십 대 남자아이의 시선에서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권투 소녀>는 십 대 소녀가 느끼는 여러 관계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운동과 엮어서 풀어낸 수작이다. ‘여성’이라서 겪게 되는 사회적인 편견과 제약, 구시대의 관습과 제도를 복싱이라는 다분히 남성적인 스포츠를 통해 풀어나간다. 그럼에도 이야기는 전혀 무겁지 않고 사건의 전개도 빨라서 쉽게 읽힌다. 이 책의 장점은 이야기의 구조가 누구나 공감할 만큼 간단하면서도 감성적이고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명확한 선과 악의 대립 구도를 설정하지 않고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여러 인물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잘 드러나며 운동을 통해 건강한 경쟁이란 무엇인지, 올바른 성평등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끔 해준다. 페미니즘과 관련한 주제를 담고 있지만 여성과 남성의 대립 구도나 이분법적인 묘사로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는다. 성평등에 대한 잘못된 인식, 남성우월주의적인 발언과 상황들에는 신랄한 비판을 하면서도, 또래 남자아이들이 사회에서 당연한 것처럼 배운 성 역할에 대한 가부장적인 농담들에는 유머와 위트로 재치 있게 받아치는 플레르의 모습을 통해 남녀 간의 모든 것을 일방적인 차별로만 보지 않고 차이의 인정으로 받아들이기도 하는 유연한 투쟁의 방식을 보여준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플레르의 육체가 운동으로 강해질수록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지는 모습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의지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열정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해주는 책이다.
청소년을 위한 요점 고려사
늘푸른소나무 / 박기현 지음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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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10% off)
늘푸른소나무
청소년 역사,인물
박기현 지음
1. 고려사람들의 세상살이 2. 지금도 살아 숨쉬는 고려의 문물과 제도 3. 고려를 움직인 사람과 사건, 그리고 이웃나라 4. 고려의 빛과 어둠을 함께한 왕조
나와 플립과 핼리 그리고 우정에 대해서
도토리숲 / 폴 그리핀 (지은이), 김소연 (옮긴이) / 2023.08.15
15,000원 ⟶
13,500원
(10% off)
도토리숲
청소년 문학
폴 그리핀 (지은이), 김소연 (옮긴이)
버려진 개나 고양이는 어떤 아픔을 지니고 살아갈까? 친부모에게 외면받은 아이들은 어떤 아픔을 가지고 살아갈까? 《나와 플립과 핼리 그리고 우정에 대해서》은 같은 아픔을 지닌 유기견과 위탁 소년과 희귀암 투병을 하는 소녀가 만나 믿음과 사랑, 우정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알아가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벤은 12살 위탁 아동으로 사랑스럽고 이해심이 깊은 아이이지만, 상처도 많은 아이다. 벤은 친구를 거의 사귀어 본 적이 없다. 사람들이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벤은 지금 엄마 테스가 입양하기 전까지는 여러 보호시설들을 오갔다. 벤은 공상과학 책을 좋아하고, 수업을 마치면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보낸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벤에게 도서관 사서인 로렌츠 아주머니는 책을 추천해 주고, 벤을 반갑게 대해 준다. 어느 날 벤은 도서관 뒷골목에서 유기견을 발견한다. 벤은 유기견에게 ‘플립’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집으로 데리고 온다. 결핍이라는 같은 아픔을 안고 있는 벤과 플립은 서로 깊은 유대감을 쌓아간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벤은 ‘무지개 소녀’라고 부르는 희귀암에 걸린 로렌츠 사서의 딸 ‘핼리’를 만나면서 벤에게 큰 변화가 찾아온다. 서로 친구가 되면서 벤의 삶이 바뀌는데….1 청키 몰드 11 | 2 밤에 만난 꿈의 나라 16 3 악마와 강아지 그리고 디바 23 | 4 스토커 강아지 28 5 엄마와 아들 30 | 6 마이크로 칩 36 | 7 청키네 가족 42 8 속옷 도둑 46 | 9 다시 만난 무지개 소녀 50 | 10 새로운 시작 65 11 나는 쓴다, 고로 존재한다 68 | 12 과거에서 온 여행자 76 13 예상하지 못한 순간 81 | 14 골치 아픈 양말 86 15 교장실의 긴급 모임 94 | 16 폭발한 무지개 소녀 99 17 머큐리오스 레인스의 연구실 105 | 18 마법 상자 110 19 네 잘못이 아니야 116 | 20 묘지 근처의 집 122 21 강아지 돌보기 131 | 22 달에 올라간 마법사 136 23 레오 아저씨는 사자 143 | 24 치료견 자격증 시험 147 25 우주선 발사대 155 | 26 핼리의 랩 160 | 27 엄마의 유골 164 28 돌멩이와 책 169 | 29 루퍼스에게 책 읽어 주기 176 30 마법 상자의 다음 이야기 183 | 31 첫 번째 가출 188 32 멕시코는 어땠나요? 194 | 33 신비로운 맨해튼 서점 나들이 199 34 내가 한 가장 바보 같은 짓 209 | 35 두 번째 가출 216 36 네 마음 알아 221 | 37 플립의 슬픈 눈 227 38 독감에 걸리기 가장 쉬운 시기 229 | 39 쿠폰과 영화, 그리고 약속 235 40 도서관의 침입자 238 | 41 나를 데리러 온 남자 248 42 한밤중 회의 251 | 43 지니 이모 254 | 44 츄바카 263 45 무지개 소녀와 공중그네 266 | 46 겁먹지 마 271 47 시리우스 별 275 | 48 나는 늘 뱀파이어가 되고 싶었어 279 49 핼리 누나는 어디에 있어요? 284 | 50 혀를 깨물었을 때랑 비슷해 289 51 플립의 마법 296 | 52 핼리의 작은 별들, 그리고 무지개 눈 302 53 샐버도어 간호사 선생님과 공작새 깃털 312 | 54 친구들과 연 날리기 316 55 입맞춤 320 | 56 잠시만 안녕 325 | 57 여행자와 마법사 329 옮긴이의 말 _ 결핍과 결핍이 만나 하나가 되기까지 334 ★2016년 뉴욕타임스 북 리뷰 에디터스 초이스 ★2016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최고의 책 ★2016년 ‘미국 독립 서점 협회’ 선정 어린이 도서 ★2016년 Nerdy Book Club 어워드 수상작 우정이 전하는 놀라운 힘으로 치유와 완전해질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 버려진 개나 고양이는 어떤 아픔을 지니고 살아갈까요? 친부모에게 외면받은 아이들은 어떤 아픔을 가지고 살아갈까요? 《나와 플립과 핼리 그리고 우정에 대해서》은 같은 아픔을 지닌 유기견과 위탁 소년과 희귀암 투병을 하는 소녀가 만나 믿음과 사랑, 우정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알아가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벤은 12살 위탁 아동으로 사랑스럽고 이해심이 깊은 아이이지만, 상처도 많은 아이입니다. 벤은 친구를 거의 사귀어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벤은 지금 엄마 테스가 입양하기 전까지는 여러 보호시설들을 오갔습니다. 벤은 공상과학 책을 좋아하고, 수업을 마치면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보냅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벤에게 도서관 사서인 로렌츠 아주머니는 책을 추천해 주고, 벤을 반갑게 대해 줍니다. 어느 날 벤은 도서관 뒷골목에서 유기견을 발견합니다. 벤은 유기견에게 ‘플립’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결핍이라는 같은 아픔을 안고 있는 벤과 플립은 서로 깊은 유대감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벤은 ‘무지개 소녀’라고 부르는 희귀암에 걸린 로렌츠 사서의 딸 ‘핼리’를 만나면서 벤에게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서로 친구가 되면서 벤의 삶이 바뀝니다. 벤은 핼리의 제안으로 《마법 상자》라는 제목으로 소설 쓰기를 함께합니다. 소설 속 이야기는 실제 벤과 핼리의 삶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벤은 이야기의 마법 상자 속 보물이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핼리는 벤에게 마법 상자 속 보물이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대신 마지막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벤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알게 되고, 소설 속 이야기에 벤과 핼리의 삶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핼리는 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면서 벤이 가진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남은 힘을 씁니다. 어느 날 벤의 엄마 테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으면서, 벤은 엄마의 동생 지니 이모와 남자 친구 레오에게 맡겨집니다. 하지만 남자 친구 레오가 벤과 플립을 때리자, 벤은 플립을 데리고 집을 나옵니다. 로렌츠 가족은 벤과 플립을 가족으로 받아들여 함께 삽니다. 벤은 핼리와 로렌츠 가족과 살면서 새로운 삶이 열리는 듯합니다. 하지만 핼리가 암이 재발하여 응급수술 받다가 죽고 맙니다. 벤은 로렌츠 아주머니에게 자기를 보면 핼리가 생각날 거라며, 집을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로렌츠 아주머니와 핼리의 아버지는 핼리가 벤에게 남긴 메모를 보여줍니다. 메모에는 핼리가 벤을 향한 우정과 사랑 그리고 당부를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핼리가 벤을 위해 님긴 소설 《마법 상자》에서 진짜 마법 상자의 보물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나와 플립과 핼리 그리고 우정에 대해서》는 삶, 상실, 트라우마, 가족, 우정과 사랑 같은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무겁지 않게 전달합니다. 또한 이야기에는 슬프지만 가슴을 적시는 감동 또한 깃들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버림받은 위탁 소년 벤과 유기견 플립이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상처를 딛고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생각거리와 함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희망, 우정 그리고 가족의 새로운 의미를 알려주는 이야기 《나와 플립과 핼리 그리고 우정에 대해서》는 상실의 아픔이 있는 위탁 아동이었던 소년 벤이 유기견(플립)을 만나면서 서로 마음을 나누고 우정을 쌓으면서 아픔을 치유해 나갑니다. 그리고 자주 가는 도서관의 사서 로렌츠 아주머니의 딸 핼리를 만나면서 삶이 변하게 됩니다. 핼리와 우정과 사랑을 쌓아갑니다. 둘을 소설 《마법 상자》를 함께 쓰는 프로젝트도 합니다. 벤은 자신을 입양한 엄마의 죽음으로 다시 상실의 아픔을 겪지만 로렌츠 아주머니, 핼리와 한 가족이 됩니다. 벤은 핼리와 로렌츠 아주머니와 핼리의 마술사 아버지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알아갑니다. 벤은 핼리의 마술사 아버지 도움으로,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발견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보는 법을 배웁니다. 벤은 희귀암으로 투병을 하던 핼리가 죽으면서 다시 한번 슬픔에 괴로워하고, 집을 떠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핼리가 남긴 메모를 본 벤은 가족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핼리가 말한 마법 상자 속 보물이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나와 플립과 핼리 그리고 우정에 대해서》는 삶의 여정에는 상실의 아픔과 비극이 있지만, 이 아픔은 우리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멋지고 희망이 있는 여정으로 다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종소리가 울리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주말은 친구들에게서 자유로운 시간이었다. 나는 길을 따라서 도서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접수대에는 로렌츠 아주머니가 놓아둔 칩스 아호이 쿠키 한 접시가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나는 피잣값을 도둑맞은 이름 모를 사람의 이야기에 몹시 놀랐다. 산뜻한 9월의 코니아일랜드는 행복 그 자체였다. 바닷물은 반짝거리고, 바람이 불면 짭조름하고 달콤한 향이 코끝을 스쳤다. 내가 듣던 오디오북 내용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물론 오디오북을 들으며 걷고 있는 내 모습을 다른 친구에게 들키지는 않았지만, 장난치기 좋은 행색이었다. 로렌츠 아주머니는 고개를 젓더니 내 쪽으로 몸을 기울여 “나는 도서관 사서야”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포스트잇에 뭔가를 쓰고책에 붙여 두었다. 그 순간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로렌츠 아주머니의 입술이 떨리더니 곧 울 것만 같았다.“천식 흡입기 챙기는 거 잊지 말고.”로렌츠 아주머니는 책을 옆으로 치우며 다른 아이가 가져온 비디오 게임기들을 접수대에 놓게 했다. 나는 접수대에 기댄 채 로렌츠 아주머니가 적은 글을 읽었다. 포스트잇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내가 아끼는 벤이 가져갈 책.내년에 엄마와 플로리다의 마이애미로 떠나고 나면 로렌츠 아주머니가 그리울 것이다.
동화 속 철학이야기
다할미디어 / 문우일 지음, 문유빈 그림 /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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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철학,종교
문우일 지음, 문유빈 그림
한창 자아에 대해 회의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중학생 1,2 학년) 나와 사회, 국가와 민족에 대한 어색하고 생소함을 기존에 읽은 동화책을 통해서 세상을 친숙하게 바라보게 한다. 어린 시절 누구나가 읽었던 익숙한 동화의 내용들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고, 인간을 바라보고, 상대와 나를 돌아보는 훈련을 통해 철학적 의미를 찾게 한다. 유아 및 초등 시절 멋모르고 읽었던 동화책, 아름답고 재미로 읽었던 동화책을 다시 되새기고, 자아에 대한 갈등이 가장 심한 사춘기 중학생 시절 그 의미를 되새겨 봄으로써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인식하게 한다. 따라서 철학적 의미는 생활 속에 함께함을 알 수 있다.Prologue 1. 사람아! 사람아!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구미호, 호랑이 형님) 나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다르다고? (옹고집전, 왕자와 거지) 내 속에 네가 있다고? (신데렐라, 콩쥐 팥쥐) 2. 진짜? 가짜? 어느 게 진짜? (미운 오리새끼, 양초 도깨비) 아니 어떻게 알았지? (금도끼와 은도끼, 호랑이와 곶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알지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피노키오, 아기 돼지 삼형제, 잭과 콩나무, 허클베리핀의 모험) 3. 하고 싶은 거? 해야 하는 거?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은혜 갚은 까치, 자린고비 이야기) 당연히 그래야 하니까! (피노키오, 금도끼와 은도끼) 그게 좋으니까! (효녀 심청, 벌거벗은 임금님) 4. 납득이 돼? 논리가 중요하다고? (호랑이와 곶감) 필연적 참? (망주석 재판, 장님 코끼리 만지기) 개연적 참? (토끼와 거북이, 혹부리 영감) 5. 아름다운 거? 추한 거? 예뻐지고 싶어요! (백설공주) 착한 게 이쁜 거라고? (콩쥐 팥쥐, 신데렐라, 흥부와 놀부)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미운오리 새끼) 6. 내 손에 있으면 내 것인가? 내 것이어야 내 것이지! 왜 때문에 내 것?!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홍길동전, 공주를 구한 삼형제) 내 것은 얼마만큼? (개미와 배짱이, 로빈 훗) 합의에 따른 분배는? (피리부는 사나이) 7. 우연이야? 필연이야? 아님 선택? 유리 구두가 벗겨진 게 우연일야? 정말? (신데렐라) 모든 것이 필연적이라고? 정말? (신데렐라)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정말? (미운오리새끼) 8. 감시와 보살핌의 사이? 간섭인가, 보살핌인가? (콩쥐팥쥐) 감시가 아닌 보살핌의 조건 (피노키오) 자유 아니면 간섭이라고? 보살핌 속에서 누리는 자유라고! (콩쥐팥쥐) 동화책을 통해 세상을 보다 - 한창 자아에 대해 회의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중학생 1,2 학년) 나와 사회, 국가와 민족에 대한 어색하고 생소함을 기존에 읽은 동화책을 통해서 세상을 친숙하게 바라보게 한다. - 동화책 33편은 무슨 얘기를 하려는 것일까? 주인공은 왜 거기에 그렇게 있는 거지? 주인공은 왜 그렇게 행동하는 거지? 동화책에서 철학적 의미를 읽다 - 어린 시절 누구나가 읽었던 익숙한 동화의 내용들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고, 인간을 바라보고, 상대와 나를 돌아보는 훈련을 통해 철학적 의미를 찾게 한다. * (문화관광부)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독서율은 초등학생 70.3권, 중학생 18.4권, 고등학생 8.9권, 성인 9.1권으로 고등학생 이후 급격히 떨어짐 - 유아 및 초등시절 멋모르고 읽었던 동화책, 아름답고 재미로 읽었던 동화책을 다시 되새기고, 자아에 대한 갈등이 가장 심한 사춘기 중학생 시절 그 의미를 되새겨 봄으로써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인식하게 한다. 따라서 철학적 의미는 생활 속에 함께 함을 알 수 있다. 생활 속 주인공인 내가 철학적 사고를 하다 - 많은 동화책 속에 있는 철학적 주제를 들춰내서 독자에게 다소 낯설지만 어렵지 않은 철학적 문제들을 재미있게 풀어서 제공함으로써 앞으로의 생활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 주고자 한다. - 철학적 인간학/인식론/윤리학/논리학/미학은 우리 모두가 매일 체험하고 경험하는 것이므로, 그 과정을 잘 훈련함으로써 긍정적이며 논리적인 자아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청소년의 입맛에 맞게 철학을 이야기 하다 - 작가는 꾸준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을 써왔고 현직교사로서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과 생활함으로 청소년이 원하고 궁금해 하는 것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즉, 사람과 사람다움 사이, 나와 나 사이, 진실과 거짓 사이, 아는 것과 하는 것 사이 등등, 가장 일상생활에서 겪는 주제를 가지고 아름답고 쉽게 풀어 나가고 있다. 동화는 고전이며, 철학이다. 오래 전부터 끊임없이 읽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화는 고전이다. 고전은 인간들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담고 있기에 또한 고전이다. 그리고 그러한 물음을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물어가는 것이 다름 아닌 철학이다. 하여 동화라는 익숙한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철학적 담론들을 소개하고, 또 더 깊이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본 책의 목적이다. 본 책은 크게 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는 철학적 인간학에서 다루는 큰 주제들을 가볍게 소개하는 것으로 꾸몄다. 생물학적 존재로서의 인간과 보편적 존재로서의 인간성, 욕구로 드러나는 자아와 되어져야 하는 자아에 관한 물음들을 ‘단군이야기’, ‘인어공주’, ‘옹고집전’, ‘왕자와 거지’ 등의 동화를 통해 풀어보았다. 2장 에서는 존재론적 물음과 인식론적 물음을 동시에 묻고자 한다. 참으로 존재하는 것에 대한 물음을 객관적 실재론과 주관적 관념론으로 나누어 ‘미운오리 새끼’, ‘양초 도깨비’의 동화를 통해 풀어 본 다음, ‘은혜 갚은 까치’나 ‘빨간 모자’ 등의 동화로부터 앎과 실천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앎과 실천을 이중적으로 이해하는 일반적 담론부터 실천을 앎의 충분조건으로 이해하는 것까지 앎의 다양한 층위를 풀어보았다. 3장 는 윤리학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물음들을 풀어보았다. 우리가 선택하는 많은 행동들의 윤리적 함의를 ‘은혜 갚은 까치’, ‘자린고비 이야기’, ‘벌거벗은 임금님’ 등을 통해 설명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당화 맥락을 결과론과 의무론적 관점에서 다뤄보았다. 4장 는 논리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 보았다. 흔히 알고 있는 연역적 추리과정이나 귀납적 추리과정을 ‘토끼와 호랑이’, ‘장님 코끼리 만지기’ 등의 이야기를 통해 설명하였다. 5장 는 미학과 관련하여 정말로 아름답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았다. 심미적 아름다움에서부터 절대적이고 주관 독립적인 아름다움에 관해 ‘백설공주’, ‘미운 오리새끼’ 등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보았다. 6장 에서는 분배 정의와 관련한 다양한 논점들을 풀어보고자 했다. 각자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정말로 그 사람의 몫이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정당화 논의가 있다는 것을 소개하면서 ‘공주를 구한 삼형제’나 ‘홍길동전’, ‘개미와 베짱이’, ‘로빈후드’ 등의 동화에 나오는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쉽게 설명해보았다. 7장 에서는 세계에 대한 조금은 넓은 안목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원인과 결과’, ‘우연과 필연’, ‘운명과 선택’ 등과 같은 다소 무거운 철학적 주제들을 논해보았다. ‘신데렐라’에서 유리구두가 벗겨진 것이, 그리고 ‘심청전’에서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석에 자신을 어부들에게 파는 것이 과연 자신의 선택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통해 풀어보고자 하였다. 8장 에서는 ‘콩쥐팥쥐’와 ‘피노키오’를 통해서 ‘감시와 보살핌’의 차이를 설명해보고자 하였다. 자유로운 존재가 된다는 것이 감시나 보살핌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자유의 한계를 또한 짚어보고자 하였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 1
리베르스쿨 / 토마스 불핀치 지음, 노태복 옮김, 강대진 해설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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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스쿨
청소년 문학
토마스 불핀치 지음, 노태복 옮김, 강대진 해설
신화집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판본은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알려진 <신화의 시대>다. 이 책은 불핀치가 59세에 발표한 역작이다. 불핀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들을 체계적이고 간결하게 구성했다. 불핀치 신화집의 내용은 풍성하면서도 읽기 쉬워 청소년이나 고전에 입문하려는 성인이 보기에 적합하다. 이미 많은 번역본이 나왔지만 원문에 있는 영시를 생략하거나 원문에 없던 묘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번역본에 있던 아쉬움을 최소화하고 <신화의 시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를 펴냈다. 신화집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신화의 숨은 의미까지 밝혀 불핀치 신화집의 영역을 확장시켰다.머리말 1 세상은 신들의 놀이터 |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신들 신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올림포스 산, 그리스 신들의 영원한 거처/ 로마 축제는 신들의 영광을 위한 것 |생각해 보세요-몸이 가장 불편한 신에게 왜 가장 좋은 재주를 주었을까요?| 2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다 |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 판도라 상자가 열리고 문명이 시작되다/ “어미의 뼈를 뒤로 던져라!”/ 인간을 사랑한 티탄이 참혹한 형벌을 받다 |생각해 보세요-신들의 세계는 평화로웠을까요?| 3 사랑의 영원한 본질 | 아폴론과 다프네, 피라모스와 티스베, 케팔로스와 프로크리스 태양신의 활이 파르나소스를 겨누다/ 실패한 사랑을 승리의 관에 아로새기다/ “붉은 열매로 우리 사랑을 기억해 주세요.”/ “프로크리스여, 사랑을 확인하려 하지 마오.” |생각해 보세요-피라모스와 티스베가 그리스인이 아니라고요?| 4 여신들의 무시무시한 복수 | 헤라와 연적들, 아르테미스와 악타이온, 레토와 농부들 미모의 님프가 암소로 변신한 까닭은?/ 별자리가 되어도 헤라의 질투는 피할 수 없네/ 순결한 여신의 알몸을 훔쳐본 죄/ 레토가 신을 우습게 본 농부들을 단죄하다 |생각해 보세요-옛사람들은 왜 별자리를 님프라고 상상했을까요?| 5 신의 영역에 도전하다 | 파에톤 아폴론의 아들/ 태양 마차가 세상을 불구덩이로 만들다/ 별똥별을 그리며 추락한 신의 아들 |생각해 보세요-파에톤이 하늘 길에서 마주친 무서운 동물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6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 | 미다스, 바우키스와 필레몬 “미다스 귀는 당나귀 귀!”/ 바우키스 부부가 한날한시에 나무가 된 사연 |생각해 보세요-‘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는 어디에서 생겨났을까요?| 7 소중한 이를 찾아서 | 페르세포네, 글라우코스와 스킬라 딸을 잃은 여신은 세상을 돌보지 않는다/ 석류빛 입술을 가진 저승의 왕비/ 스킬라가 질투라는 독물에 몸을 담그다 |생각해 보세요-농사짓는 법은 어떻게 온 세상에 퍼졌을까요?| 8 변신 이야기 | 피그말리온, 드리오페,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 아폴론과 히아킨토스 상아에서 태어난 이상적인 아내/ “엄마는 나무껍질 속에 들어 있네.”/ 아도니스, 바람꽃이 된 미소년/ 히아신스, 사랑의 회한이 서린 꽃 |생각해 보세요-아도니스의 죽음과 부활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9 죽음도 초월한 사랑 | 케익스와 알키오네 케익스의 숨이 파도에 흩어지다/ 모르페우스가 알키오네의 슬픈 꿈이 되다/ 상실의 상처에서 날개가 돋아나다 |생각해 보세요-꿈의 신이 어떻게 사람의 모습을 지니게 되었을까요?| 10 사랑이 다가오면 그 품에 안겨라 | 베르툼누스와 포모나, 이피스와 아낙사레테 계절의 신이 노파로 변신한 까닭은?/ “아가씨, 꽃과 열매를 낭비하지 마세요.” |생각해 보세요-이야기 속에 왜 이야기를 넣었을까요?| 11 정화된 인간의 영혼 | 에로스와 프시케 저주받은 프시케, 신의 궁전으로 가다/ “사랑은 의심과 함께 살 수 없습니다.”/ 고난을 딛고 빛나는 날개를 펼치다 |생각해 보세요-프시케와 콩쥐가 비슷한 시련을 받았다고요?| 12 고난 후에 얻게 된 사람들 | 카드모스, 미르미돈 뱀 이빨에서 테바이 선조가 태어나다/ 나무에서 후두둑 떨어진 개미 인간들 |생각해 보세요-그리스인은 왜 인간이 개미로부터 생겨났다고 생각했나요?| 13 응답 없는 사랑의 메아리 | 니소스와 스킬라, 에코와 나르키소스, 클리티에 등 딸에게 배반당한 니소스/ 나르키소스, 물에 비친 연인을 원망하다/ 해바라기가 된 클리티에/ 헬레의 파도가 삼킨 사랑 |생각해 보세요-영혼을 몸 밖에 두고 다니는 사람에 대해 알아볼까요?| 14 신에게 도전한 인간의 최후 | 아라크네, 니오베 아라크네, 재주를 믿고 신과 겨룬 여인/ 화살비가 니오베의 열네 기쁨을 살해하다 |생각해 보세요-제우스는 여자를 찾을 때 왜 동물로 변신했나요?| 15 영웅 페르세우스의 승리 전략 |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아틀라스, 안드로메다 등 거센 파도처럼 무서운 여자들/ 사람을 돌로 만드는 뱀 머리카락 메두사/ 아틀라스가 손님을 거절한 대가를 치르다/ 바다 괴물을 해치워 안드로메다를 얻다/ 비겁한 파혼자는 영웅의 마지막 전리품 |생각해 보세요-메두사는 왜 괴물이 되어야 했나요?| 16 신화의 핵심 조연, 괴물들 | 기간테스, 스핑크스, 페가소스와 키마이라 등 기간테스, 올림포스 신들과 맞선 거인족/ 스핑크스, 수수께끼로 악명을 떨치다/ 페가소스, 영웅들이 사랑한 천마(天馬)/ 케이론, 영웅들의 스승이 된 켄타우로스/ 피그마이오스, 콧방귀를 부르는 난쟁이족/ 그리핀, 황금 둥지에 사는 보석 사냥꾼 |생각해 보세요-벨레로폰처럼 억울한 경우를 당한 남자가 또 있다고요?| 17 모험인가 약탈인가? 아르고 원정대 | 황금 양털, 메데이아 아르고 호, 황금 양털을 찾아 나서다/ 메데이아, 냉혹한 여자 마법사 |생각해 보세요-메데이아는 잔혹한 살인법을 어디서 배웠을까요?| 18 언제나 애꿎은 여자 탓 | 멜레아그로스와 아탈란테 친아들의 목숨을 거두어야 했던 어머니/ 황금 사과로 맺어진 결혼, 파국을 맞다 |생각해 보세요-알타이아는 왜 아들 대신 오라비들을 선택했을까요?| 19 인간이자 신이었던 천하장사 | 헤라클레스, 헤베와 가니메데스 열두 과업을 완수하고 신이 된 헤라클레스/ 천상의 포도주로 신들의 잔을 채우다 |생각해 보세요-헤라클레스 말고도 여자 옷을 입은 영웅이 있었다고요?| 불핀치 신화집, 명화로 보고 인문 해설로 읽는다! 신화의 숨은 의미까지 담은 새로운 신화집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성서와 함께 서양 문화의 두 축을 이루는 텍스트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면 서양의 문학·예술·사상 등에 담겨 있는 의미를 어렵지 않게 읽어 낼 수 있다. 유럽의 박물관과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명 작품의 대다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담긴 무한한 상상력에서 영감을 받아 나왔다. 루벤스, 르누아르, 미켈란젤로 등 뛰어난 예술가들은 끊임없이 신화를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사상가들도 자신의 이론을 펼칠 때 신화의 이야기를 가져 온다. 니체는 디오니소스를, 헤겔은 안티고네를,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를 언급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예술가의 작품도, 복잡한 사상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신화의 내용과 뜻을 알고 있으면 어떤 분야의 서양 문화에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신화집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판본은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알려진 『신화의 시대』다. 이 책은 불핀치가 59세에 발표한 역작이다. 불핀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들을 체계적이고 간결하게 구성했다. 불핀치 신화집의 내용은 풍성하면서도 읽기 쉬워 청소년이나 고전에 입문하려는 성인이 보기에 적합하다. 이미 많은 번역본이 나왔지만 원문에 있는 영시를 생략하거나 원문에 없던 묘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번역본에 있던 아쉬움을 최소화하고 『신화의 시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를 펴냈다. 신화집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신화의 숨은 의미까지 밝혀 불핀치 신화집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문학과 인문학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불핀치 신화집을 만나 보자.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는 원문을 가감 없이 옮겨 불핀치 특유의 문체를 살렸다. 이 책에는 불핀치의 극적인 대화체와 부드러운 묘사법이 구현되어 있다. 독자들은 종횡무진 하는 주인공들과 함께 생생한 신화의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닐 수 있을 것이다. 번역본에서 종종 생략되었던 시도 전문을 실었다. 청소년들은 특정 신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시들을 읽으며 고대 신화가 후대의 문학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시리즈의 특징인 선명하고 다채로운 화보가 이 시들과 한데 어우러져 있다. 8백여 장에 달하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과 유려한 시와 더불어 신화라는 상상의 바다를 헤쳐 나가 보자. 지금껏 느껴 보지 못한 황홀감에 취할 것이다. 과마다 실려 있는 지도와 계보도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얼개를 한눈에 보여 주고, 화보 아래마다 있는 간명한 설명이 각 이야기의 앞뒤를 이어 주고 있어 신화의 세계에서 표류하게 될 일은 없을 것이다. 흥미진진한 34주제의 신화 이야기와 서양 고전 연구자가 쓴 34주제의 신화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독자들은 ‘생각해 보세요’ 코너에서 불핀치가 들려주는 신화 이야기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문자 그대로 읽는 신화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창의적이고 기발하다. 그래서 재미있다.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신화 깊숙이 서양 문화의 정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로마 사람들의 세계관, 가치관 등이 신화 안에 스며들어 있다. ‘생각해 보세요’ 코너에서 전문가가 인류의 상상력과 지성의 원천인 신화의 의미를 친절하게 짚어 준다. 불핀치 신화집이 지금과 같이 구성된 이유, 옛 시인들이 쓴 위대한 신화집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들까지도 신선한 충격을 받고, 새로운 앎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실마리가 되어 호메로스 등 고대 시인들의 뛰어난 작품을 찾아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더 깊고 방대한 신화와 인문학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의 3대 특장점 1. 생략 없이 원문을 살리고 불핀치 특유의 문체까지 잡아낸 ‘쉽고 정확한’ 번역! 2. 신화 속에 숨어 있는 의미까지 드러내는 친절한 해설! 3. 그리스 로마 신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8백여 장의 컬러 이미지!
뚱이네 음악아이 예비단계 1
음악세계 / 강금선.김정현 지음 /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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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세계
청소년 인문,사회
강금선.김정현 지음
음악교육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낮아짐에 따라 그림책 느낌의 도서들이 쏟아지면서 학습 내용의 축소화, 단순화가 많아졌다. 따라서 부족한 이론부분을 채워 적절한 그림과 캐릭터의 조화를 이루어 보다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유아들이 가장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는 유아이론! 음악교육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낮아짐에 따라 그림책 느낌의 도서들이 쏟아지면서 학습 내용의 축소화, 단순화가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부족한 이론부분을 채워 적절한 그림과 캐릭터의 조화를 이루어 보다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특징] 1. 예비단계 3권으로 꼭 필요한 유아 음악이론을 배울 수 있습니다. 2. 유아들의 이해력을 고려하여 그림만으로도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3. 놀이와 학습의 연계방안으로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등을 활용하였습니다. 4. 유아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뚱이' 일러스트를 곳곳에 활용하여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재미있는 우리 칠원읍지
피플파워 / 김훤주 (지은이), 서동진 (그림)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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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파워
청소년 역사,인물
김훤주 (지은이), 서동진 (그림)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지역 역사·문화 안내서로, 지금은 경상남도 함안군에 포함되어 있는 칠원읍과 칠서면·칠북면 등 삼칠 지역을 다룬 책이다. 인물과 역사, 건물과 유적은 물론이고 자연환경과 특산물까지 그야말로 온갖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들어가면서 ·········· 8 1부 우리는 어떻게 옛날 사람들의 삶을 알 수 있을까요?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과거를 알 수 있을까요? ·········· 14 조개무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 16 고인돌이 무덤이라는 것을 언제 알게 됐을까요? ·········· 17 귀한 유물이 어떻게 사라졌을까요? ·········· 18 글로 남겨진 기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19 가장 오랜 기록이 전하는 칠원과 함안 ·········· 21 물건이나 글을 통해 모든 역사를 다 알 수 있을까요? ·········· 22 기록과 유물 중 어느 쪽이 역사를 이해하기 좋을까요? ·········· 23 우리나라의 기록유산은 얼마나 될까요? ·········· 24 함안은 기록유산의 보물창고 ·········· 25 에 까지 ·········· 26 옛날과 오늘날의 기록관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28 옛날과 오늘날 기록물 내용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 29 2부 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1. 는 언제 만들어졌을까요? ·········· 34 2. 에 담긴 칠원의 옛 이름 ·········· 36 3. 에 담긴 자연 ·········· 38 경양대 ·········· 38 우질포 ·········· 40 멸포 ·········· 41 서천 ·········· 42 4. 에 담긴 건축물 ·········· 45 무기연당 ·········· 45 칠원향교 ·········· 50 덕연서원 ·········· 55 향현사 ·········· 56 무산사 ·········· 57 홍포사 ·········· 59 태양서원·청계서원과 충효사 ·········· 61 장춘사 ·········· 62 광심정 ·········· 65 상봉정과 합강정 ·········· 67 5. 에 담긴 역사유적 ·········· 69 칠원읍성 ·········· 69 선정비 ·········· 71 선정비를 세워준 이유는 ·········· 73 낙동강 뱃놀이 ·········· 74 지금은 사라진 남정자 ·········· 80 6. 에 담긴 색다른 이야기들 ·········· 82 칠원에서 민란이? ·········· 82 막강했던 고을 원님의 권한 ·········· 84 그러면서도 파리목숨이었던 원님 ·········· 85 조선에 이미 근무 평가가 있었다고? ·········· 86 수령의 봉급은 얼마였을까? ·········· 88 조세 싣고 서울 가는 머나먼 뱃길 ·········· 90 칠원에 화전민이 있었다? ·········· 91 나이로 벼슬을 했다 ·········· 92 7. 에 담긴 옛사람들의 효도와 절개 ·········· 96 귀한 음식을 부모님께 올리고 ·········· 97 효자보다 더했던 효부의 효성 ·········· 98 똥 맛보기와 손가락 자르기 ·········· 99 이젠 다리살도 베어내고 ·········· 101 하늘의 도움으로 신인이 나타나니 ·········· 101 호랑이 나타나고 샘물도 솟고 ·········· 102 목숨을 바쳐야 사는 여자들 ·········· 103 왜적에게 도륙당한 형제 부부 ·········· 109 8. 에 담긴 함안의 인물들 ·········· 113 고려판 노블레스 오블리주 윤환 ·········· 113 서원을 최초로 세운 주세붕 ·········· 115 맑고 욕심 없었던 배세적 ·········· 119 충성 보상을 못 받아도 태연했던 주재성 ·········· 121 자신의 공적을 감춘 의병장 조방 ·········· 123 독립운동자금을 내놓은 주시성 ·········· 125 역전의 용장 제말 장군 ·········· 127 제말 장군의 무덤을 찾아준 어사적 현감 ·········· 131 사랑의 화신 산돌 손양원 ·········· 133 마치면서 ·········· 138잠들어 있는 옛 읍지에 새 삶의 숨결을 불어넣는 책 는 지금은 경상남도 함안군에 포함되어 있는 칠원읍과 칠서면·칠북면 등 삼칠 지역을 다룬 책입니다. ‘칠원과 함안은 지금 하나의 군인데 책을 왜 나누어서 썼을까요?’ 1900년대까지만 해도 삼칠 지역은 별도로 독립된 칠원현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칠원읍지〉라는 책이 생겨날 수 있었습니다. 칠원과 함안이 하나로 통합이 된 것은 1908년입니다. 는 인물과 역사, 건물과 유적은 물론이고 자연환경과 특산물까지 그야말로 온갖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만물상회 같은 책입니다. 그 때에 비해 세상이 너무 달라져서 지금 사람들이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내용들도 많습니다. 는 한문으로 되어 있어서 들여다보고 싶어도 쉽게 접근할 수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안군에서 1997년 를 펴낼 때 제2권으로 를 출간했습니다. 그런데 그 역시 가까이 다가가기에는 너무 먼 이야기였습니다. 옛날 말투가 많은 데다 빠뜨리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쉽게 읽힐 수 있도록 를 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물론 에 담긴 내용을 다 알아야 하는 건 아니고요. 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입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에 이런저런 내용이 담겨 있구나 그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청소년용으로 를 만들면서 되도록 욕심을 줄였습니다. 내용을 그대로 정확하게 옮겨야 한다는 생각 대신에 가운데 재미있는 사실과 이야기를 골라 담았습니다. 간략해서 아쉽다 싶은 대목은 을 비롯한 옛 서적의 내용을 조금 보탰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이야기도 곁들이면서 옛날과 지금의 모습을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들어가면서’ 중에서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찾아주는 보람 가 건네는 교훈은 크게 두 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첫째 기록의 중요함을 일깨워 줍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있었던 일이 없어지지만 기록으로 남기면 역사가 되지요. 또 하나는 옛날 사람들의 삶과 사연이 텔레비전 드라마나 이야기책에는 제멋대로이고 엉망인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허술하지 않았고 가로세로로 치밀하게 짜여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우리가 지금 이만큼 잘 사는 게 어느 순간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오랜 세월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올린 덕분에 지금 이렇게 가지와 잎이 무성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지금 보고 듣고 겪는 사소한 이야기들도 얼마든지 훌륭한 역사의 기록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지역 역사·문화 안내서 정도로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자라나는 어린 친구들이 경상남도 함안군 한켠에 자리 잡은 고장 칠원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흥미롭게도 칠원과 함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에 나란히 등장합니다. 포상팔국 전쟁이 그것입니다. 칠포·골포·고사포(고자국)·보라국·사물국 등 바닷가의 여덟 나라가 포상팔국인데 그 군사들이 209년 또는 212년에 아라또는 가라를 공격했다는 기사가 와 에 나옵니다.( 가장 오랜 기록이 전하는 칠원과 함안) 경양대는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칠서취수장 자리의 강가 벼랑에 있습니다. 맞은편에서 보면 깎아지른 모습이 웅장합니다. 옛날에는 낙동강에서 첫손 꼽히는 명승이었는데 경’은 멋진 경치를 뜻하고 ‘양’은 좋은 술을 가리킵니다. 옛날 어른들이 여기 모여 자연을 즐기며 술을 마시곤 했던 모양입니다. 에는 이곳에서 노닐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에 담긴 자연) 사람들은 이런 무기연당을 두고 전남 담양군의 소쇄원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조선 시대 정원이라고 얘기합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답답하지 않고, 고요하지만 심심하지 않은 아름다운 전통 정원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에 담긴 건축물)
어디에도 없는 소녀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마갈리 르 위슈 (지은이), 윤민정 (옮긴이) /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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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RHK(주니어랜덤)
청소년 문학
마갈리 르 위슈 (지은이), 윤민정 (옮긴이)
젤라 그린 2
시공사 / 버네사 커티스 (지은이), 장미란 (옮긴이) /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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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청소년 문학
버네사 커티스 (지은이), 장미란 (옮긴이)
시공 청소년 문학. 강박증을 가진 열네 살 소녀 젤라 그린이 자기 문제와 씨름하며 고립되지 않은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되는 버네사 커티스 작가의 첫 번째 책으로, <젤라 그린 1 : 청결의 여왕>은 맨체스터 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워터스톤즈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권에서는 젤라가 정서 장애를 가진 십 대들의 치료 시설 '포레스트 힐 하우스'에 입소하면서 겪는 치유의 여정을 조명하고, 2권에서는 열네 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가족, 친구와의 갈등, 그리고 화해의 여정을 담았다. 작가는 청결에 대한 과도한 강박증을 가진 주인공을 비롯해 거식증, 자해, 선택적 함묵증 등의 정서 장애를 가진 십 대 청소년들을 등장시켜 그 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그들이 정서 장애를 가지게 된 속사정을 파헤치고, 인물들이 느끼는 불안과 상실감이 특수하고 이질적인 것이 아님을, 그들 역시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 인간일 뿐임을 말한다. 또한 우리가 자의적인 기준과 잣대로 정상, 비정상을 구분 짓고 타인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하게 한다. 더불어 벼랑 끝에 몰린 십 대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일상과 관계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한다.괴짜라고 부르지 마, ‘틀린’ 인생이 아닌 ‘다른’ 인생일 뿐이야! 열네 살 강박증 소녀의 유쾌하고 뭉클한 성장 소설! 온갖 증후군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불안과 정서 장애는 이미 친밀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정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그러할까? 조금 다른 삶은 종종 틀린 삶으로 배척되기 일쑤다. 다양성을 부르짖지만, 그 다양함을 포용하는 품은 너무나 좁은 이 사회에서 소외된 십 대들의 불안한 내면에 주목하고 당찬 메시지를 던지는 청소년 소설이 출간되었다. 시리즈(전2권)다. 강박증을 가진 열네 살 소녀 젤라 그린이 자기 문제와 씨름하며 고립되지 않은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젤라 그린 ①청결의 여왕》에서는 젤라가 정서 장애를 가진 십 대들의 치료 시설 ‘포레스트 힐 하우스’에 입소하면서 겪는 치유의 여정을 조명하고, 《젤라 그린 ②완벽한 여름 방학》에서는 열네 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가족, 친구와의 갈등, 그리고 화해의 여정을 담았다. 작가는 청결에 대한 과도한 강박증을 가진 주인공을 비롯해 거식증, 자해, 선택적 함묵증 등의 정서 장애를 가진 십 대 청소년들을 등장시켜 그 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그들이 정서 장애를 가지게 된 속사정을 파헤치고, 인물들이 느끼는 불안과 상실감이 특수하고 이질적인 것이 아님을, 그들 역시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 인간일 뿐임을 말한다. 또한 우리가 자의적인 기준과 잣대로 정상, 비정상을 구분 짓고 타인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하게 한다. 더불어 벼랑 끝에 몰린 십 대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일상과 관계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한다. 묵직한 소재들을 다루면서도 빠르고 경쾌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현재형 문장과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밝은 유머, 십 대의 감수성이 살아 있는 탁월한 심리 묘사 덕분에 인물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의 마음이 바빠지는 작품이다. 시리즈는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되는 작가의 첫 번째 책으로, 《젤라 그린 ①청결의 여왕》은 맨체스터 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워터스톤즈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 작품 특징 ▶ 주인공 젤라 그린의 당찬 매력이 돋보이는 소설! 주인공 젤라 그린은 강박증을 가진 십 대 소녀다. 엄마는 죽고, 알코올 중독 치료 센터에서 나온 아빠는 실직자 신세에 우울증을 앓고, 유일한 단짝 프랜과는 여전히 절교 상태. 자신을 지켜주는 울타리는 오직 불안을 없애기 위한 온갖 의례 행동뿐인 열네 살 소녀. 종일 악을 쓰고 무기력해져도 이상할 상황이 아니지만, 젤라는 조용히 슬픔을 삭일 뿐 남을 탓하지도, 비관하지도 않는다. 앞뒤를 재거나 망설이지 않고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일들을 향해 묵묵히 걸어간다. 의지할 데 없는 현실과 단짝에게마저도 괴짜 취급을 받는 시간들 사이사이 이따금 씁쓸한 자조와 냉소가 따라붙지만, 젤라는 자신을 괴짜로 보는 세상의 시선에 굴복하지 않는다. 자신 역시 불안에 쫓기면서도 포레스트 힐에서 만난 친구 카로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나약한 아빠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속 깊은 젤라. 씩씩하면서도 여리고, 예민하면서도 따뜻한 젤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젤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제 아빠는 일주일 내내 새 학교에 나갈 테고, 결국 나 혼자 카로를 다루어야 한다. 프랜이 토요일에 온다면 프랜과 카로가 서로를 죽이지 않도록, 카로가 더 이상 자해하지 않고 뭔가 긍정적인 일에 정신을 팔도록 해야 한다. 어휴, 이런 걸 고민하는 게 내 인생이 되어 버렸다. (중략) 나는 읊조린다. “젤라 그린의 형편없는 인생에서 또 하루가 시작된 것뿐이지, 뭐.” -본문 중에서 ▶ 경쾌한 호흡, 밝은 유머, 면밀한 심리 묘사가 매력적인 소설! 십 대들의 정서 장애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품의 분위기는 밝고 경쾌하다.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전개되어 당찬 십 대 소녀 내면의 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고, 행간에 숨어 있는 감정까지 느낄 수 있다. 이런 서술 방식은 때로 눈물겹도록 솔직해서 타인의 일기장을 몰래 들여다보는 듯한 미안함마저 든다. 개성 가득한 인물 간의 대화도 돋보이는데,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또래 친구, 알코올에 빠진 아빠, 겉으로만 젤라를 이해하는 척했던 단짝의 엄마, 친절하고도 예리한 상담 의사와의 대화는 읽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게다가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밝은 유머는 독자를 작품 속에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큰 매력이다. 강박증에서 벗어나는 날이 과연 오기는 올까? (중략) 난 자신이 없다. 이렇게 낫는 속도가 느려서야 어느 세월에 다 낫겠느냐고 투덜거리는 나에게 스텔라는 이렇게 말한다. “로마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는걸.” 어쨌거나 그것은 한심한 속담이다. 로마야 백만 년에 걸쳐 이루어졌는지 몰라도 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못한다. -본문 중에서 ▶ 청소년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 정서 장애가 주요 소재이긴 하지만, 작가는 그것에만 매달리지는 않는다. 절교한 단짝 친구와 어떻게 관계를 회복할지 고민하고, 청소년 교류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해 흥미로운 데이트 모험에 나서고, 낯선 치료 센터에서 만난 남자애에게 설레며, 무기력한 아빠를 이해하고 감싸 안는 주인공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다. 덕분에 독자들은 풋풋한 로맨틱 코미디, 갈등을 딛고 화해하는 가족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심리 치유 영화를 본 듯한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다. 프로필에 올라온 사진이 언뜻 눈에 띄어 심드렁하게 클릭했는데, 웬걸, 정말로 잘생긴 남자애가 튀어나와 멋지게 그은 얼굴과 상냥한 푸른 눈으로 나에게 싱긋 미소를 보내는 게 아닌가! 그 순간 내 머릿속은 ‘오, 이런! 에라, 모르겠다! 답장을 보내는 게 낫겠어.’ 하는 생각뿐이다. -본문 중에서 ▶ 상처를 치유하는 힘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함을 이야기하는 소설! 젤라는 그리운 첫사랑 솔을 다시 만나고 그제야 자신의 영혼과도 같았던 강박증이 없어지기를,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누군가와 감정적인 관계를 맺고 싶은 욕망,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철옹성 같았던 강박증의 벽에 균열을 낸다. 그리고 다시 알코올에 의존하게 된 사실을 들키고 만 젤라의 아빠가 괴로워하며 울부짖는 순간, 젤라는 강박증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사랑하는 아빠를 껴안고, 거친 손을 잡아 준다. 작가는 이러한 젤라의 모습을 통해 마음의 상처와 불안을 치유하는 힘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음을 보여 준다. 젤라가 강박증의 벽을 스스로 허무는 순간 독자들은 가슴 찡한 감동에 잠시 말을 잊게 될 것이다. 열두 살 이후로 아빠 손을 잡은 적이 거의 없어서 진짜 느낌이 이상하다. (중략) “와, 내 손을 진짜 잡은 거니, 공주님?” 아빠는 눈물을 훔친다. (중략) 아빠와 나는 서로를 바라본다. (중략) “실망시켜서 미안하다.” 그 말로 충분하다. 나는 프랜이 방금 나한테 보여 준 미소처럼 진심을 담아 활짝 웃는다. 어쨌거나 아빠는 아빠인 것이다. -본문 중에서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
돌베개 / 이케가미 이치 지음, 김경원 옮김, 김중석 그림 /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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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청소년 역사,인물
이케가미 이치 지음, 김경원 옮김, 김중석 그림
파스타 한 입에 담긴 이탈리아 역사와 문화. 이탈리아의 집밥이라고 할 파스타는 포이어바흐의 명언에 딱 들어맞게 이탈리아인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나라마다 대표적인 음식이 하나씩은 있지만, 이탈리아의 파스타처럼 음식의 역사가 그 사회의 역사와 완벽하게 맞물려 서로를 구성하고 결정지어 온 경우는 드물다. 더욱이 그 관계를 이토록 꼼꼼하게 추적하고 분석한 책은 거의 없다. 이케가미 이치는 오랫동안 열강의 지배 아래 조각나 있다가 마침내 통일을 이룬 이탈리아의 역사와 지방마다 세분된 명물이자 이탈리아인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 음식인 파스타의 역사가 맞닿아 있는 지점들을 절묘하게 포착해 차근차근 풀어낸다.글머리_일본의 파스타 사정 15 인기 메뉴 파스타 / 일본 최초의 파스타 / 전후 미국식 스파게티 / 곁들이 스파게티와 마카로니 / 패밀리 레스토랑과 스파게티 전문점 / 국민 음식으로 / 일본의 국수 문화와 파스타 / 파스타의 고향 이탈리아 1장_국수가 물을 만나기까지 33 파스타 대국 이탈리아 / 파스타의 종류와 정의 / 밀의 역사 / 그리스인이 전해 준 빵과 올리브 / 고대 로마의 ‘파스타’ / 게르만족의 침입 / 게르만족의 음식 문화와 파스타의 쇠퇴 / 파스타의 부활 / 북이탈리아의 생파스타 / 아랍인이 가져다준 건조 파스타 / 시칠리아의 문화와 풍토 / 제노바에서 지중해로 / 교황과 황제의 대립이 낳은 자치 도시 / 코무네의 발달과 음식 문화 / 나폴리의 마케로니 생산 / 파스타 길드의 탄생 / 다양화하는 파스타 / 중세 이탈리아인은 알덴테를 싫어했다? 2장_문명 교류와 파스타 소스 77 옛날 파스타는 어떤 맛일까? / 치즈 듬뿍, 중세의 파스타 / 대항해 시대의 도래 / 뒤늦게 가세한 이탈리아 / 스페인의 식민지가 된 나폴리 / 고추의 등장 / 달콤한 파스타 / 토마토와의 만남 / 호박과 파스타 / 옥수수와 감자 / 메밀 / 수탈당하는 남이탈리아 / 채소 먹보에서 파스타 먹보로 / 나폴리의 위장을 채운 영양식 / 기술 혁신과 풀치넬라 / 토마토소스의 탄생 / 지역마다 다른 소스 3장_농민의 파스타, 엘리트의 파스타 111 중세 농민의 생활 / 밀 대신 잡곡 / 파스타의 원형 / 대식가 노도 이야기 / 파스타 식사법 / 게으름뱅이의 천국 / 『데카메론』의 파스타 천국 / 엘리트의 공헌 / 궁정과 르네상스 / 어디에서나 비슷한 요리 / 마르티노, 스카피, 라티니의 요리법 / 고귀한 만두 파스타 / 곁들이와 코스 요리 / 식탁 위의 예술 / 굶주림과 역병 / 바로크, 빛과 그림자의 시대 4장_지방의 명물 파스타와 국가 형성 147 특별 요리 파스타 / 파스타의 모양과 이름 / 남북 요리의 특색 / 캄파닐리스모의 대표 선수 / 각 주의 명물 파스타 / 지방 요리의 성립 / 국가 통일과 지방의 명물 파스타 / 다른 나라의 먹잇감이 된 이탈리아 / 나폴레옹의 등장 / 리소르지멘토로의 흐름 / 이탈리아의 통일과 국민 의식 / 이탈리아 요리의 아버지 / 요리를 통한 국가 통일 / 부르주아와 새로운 음식 문화 / 평등한 요리, 평등한 언어 / 국민 음식과 지방 요리 5장_엄마와 파스타 183 모유와 같은 파스타 / 요리와 여성 / 일등 신붓감의 조건 / 파스타를 만드는 여성 장인 / 맘마 파스타 / 카펠레티 미네스트라 / 가톨릭의 여성상 / 부르주아 사회의 여성상 / 파시즘 체제의 여성상 / 파스타와 여성 6장_파스타의 적대자들 211 19세기 말 서민의 식사 / 여전히 먼 파스타 / 19세기 농촌의 빈곤 / 파시즘이 바꾼 음식 문화 / 파스타의 3대 위기 / 빈곤과 미국 이민 / 이탈리아인에 대한 차별 / 비난받은 이민자의 식생활 / 유럽으로 퍼진 미국 신화 / 전후의 미국 숭배 / 미래파 선언 / 타도 파스타! / 파스타보다 고기 / 자연에서 멀어지는 식사 / 여성의 사회 진출과 파스타 끝머리_세계 속의 파스타 243 스파게티를 먹는 사람=이탈리아인 / 파스타와 이탈리아 역사 / 지중해식 식사 / 슬로푸드로서의 파스타 저자의 말 255 추천글.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스파게티의 뒷모습_박찬일 259 이탈리아 연대표 265이탈리아인을 이탈리아인이게 하는 국민 음식 파스타 한 입에 담긴 이탈리아 역사와 문화를 맛본다! 최근 들어 이른바 ‘집밥’에 대한 사람들의 향수와 갈망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예전의 외식 트렌드가 주로 특별한 날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평소 먹기 힘든 고급 요리를 먹는 것이었다면, 요즘에는 가정집 같은 분위기에서 엄마가 차려 주는 집밥 같은 소박하고 담백한 요리를 내놓는 식당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요리사가 값싼 재료로 간단하지만 그럴싸하게 엄마의 손맛을 재현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방송이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기도 한다. 팍팍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집밥은 음식이 줄 수 있는 정서적 위안의 결정판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독일 철학자 포이어바흐는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라고 했다. ‘집밥 열풍’만 보더라도 음식이 인간 사회에서 정서적으로 문화적으로 정치적으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알 수 있다. 이탈리아의 집밥이라고 할 파스타는 포이어바흐의 명언에 딱 들어맞게 이탈리아인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나라마다 대표적인 음식이 하나씩은 있지만, 이탈리아의 파스타처럼 음식의 역사가 그 사회의 역사와 완벽하게 맞물려 서로를 구성하고 결정지어 온 경우는 드물다. 더욱이 그 관계를 이토록 꼼꼼하게 추적하고 분석한 책은 거의 없다. 이케가미 이치는 오랫동안 열강의 지배 아래 조각나 있다가 마침내 통일을 이룬 이탈리아의 역사와 지방마다 세분된 명물이자 이탈리아인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 음식인 파스타의 역사가 맞닿아 있는 지점들을 절묘하게 포착해 차근차근 풀어낸다. ■ 이탈리아의 역사는 파스타의 역사 이탈리아에는 가난하고 굶주린 농민을 상징하는 전통 가면극 캐릭터인 풀치넬라가 있다. 흰 옷에 검은 마스크를 쓴 풀치넬라는 언제나 배고프며 파스타(마케로니)를 배가 터질 때까지 먹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엄마 젖을 뗀 후에 가장 먼저 먹는 음식이라는 파스타는 이탈리아 그 자체라고 할 만한 음식이면서도 애초에는 가난한 이탈리아 민중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다. 이탈리아가 열강의 침략과 수탈을 극복하고 결국 통일에 이르는 역사는 이탈리아 민중이 굶주림에서 벗어나 파스타를 마음껏 누리게 되는 과정과도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는 오랫동안 수많은 이민족들의 침입을 받아 왔고, 열강에 조각조각 나뉘어 지배당하며 하나의 국가라기보다는 각각의 도시국가로 발전해 왔다. 파스타 역시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받던 남쪽은 아랍 세계로부터 건조 파스타를 받아들여 발전시켰고, 경질밀을 재배하기에 부적합한 북쪽은 일찍부터 생파스타가 발달했다. 나폴리같이 무역의 거점이 되는 항구 도시들에서는 생파스타와 건조 파스타가 다양하게 발전했다. 15세기 후반부터 대항해 시대가 열리면서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강대국이 신대륙을 누비는 동안에도 이탈리아는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농민들은 오랫동안 가난에 시달려야 했던 한편, 본국 스페인의 무역 활동을 통해 고추, 토마토, 호박 등 새로운 식재료가 들어와 파스타가 다채로워진다. 16~17세기에 대대적으로 발생한 흉작과 역병, 더욱 심해지는 열강과 지주의 횡포로 끼니를 때우기도 힘들어진 농민들은 가축 사료로나 쓰이던 감자, 옥수수 등도 식재료로 활용했고, 이는 파스타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다른 한편, 오랫동안 육식 위주의 식사만을 고집하던 궁정과 부르주아 계급도 연회에 라비올리같이 화려한 만두 파스타를 올리면서, 파스타를 코스의 일부로 정착시키며 표준화하고 고급화하는 데 일조했다. 이탈리아를 구성하는 두 계층이 각각의 방식으로 파스타의 발전을 이끌어 온 것이다. 이탈리아 요리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르투시는 최초로 각 지역의 파스타를 한 권의 요리책에 정리하고 지방의 언어와 도시의 언어를 취합한 표준 이탈리아어를 사용함으로써 문화적으로 이탈리아 통일에 기여했다. 나폴리 해방 당시 가리발디 장군이 “마케로니야말로 이탈리아에 통일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선언했던 일화도 유명하다. 이렇게 파스타가 통일 이탈리아의 국민 음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각 지방의 고유한 파스타들은 사라지거나 획일화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캄파닐리스모(이탈리아 향토주의)를 대표하는 지역 명물로 발전했다. 한편 파스타는 ‘어머니의 손맛’이라는 미명 아래 가톨릭, 부르주아, 파시즘 체제 하에서 여성을 집안에 가두고 여성의 사회 진출을 막는 도구로 이용되기도 했다. 또한 전후 궁핍한 시기에 이탈리아인들이 미국으로 대거 이민을 떠나면서, 미국 내 이민자 차별 정책과 이탈리아 내 아메리칸드림, 새롭게 등장한 미래파 운동 등으로 파스타가 탄압을 당하고 내쫓길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처럼 파스타의 맛과 종류만큼이나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이탈리아의 역사가 저자의 손끝에서 맛깔나게 펼쳐진다. ■ 파스타의 시작과 끝을 완벽하게 이야기하는 책 이케가미 이치는 물과의 이중 결합(반죽, 삶기)을 파스타의 기준으로 삼아, 고대 밀 재배에서부터 시작해 단순히 반죽을 굽거나 튀겨서 향신료만 뿌려 먹던 로마시대의 라가네, 수프 파스타의 원형으로 보이는 농민의 미네스트라 등 파스타의 기원과 원형을 추적한다. 육식을 주로 하는 게르만족의 지배로 파스타가 쇠퇴한 암흑기를 지나 13세기 말 수도사 프라 살람베네가 쓴 『연대기』에 등장한 라자냐와 라비올리, 13세기 우고리노 스카르파라는 공증인이 작성한 해병 폰치오 바스토네의 재산 목록에 등장한 “나무 상자 하나를 가득 채운 마카로니” 등 파스타 관련 용어가 등장하는 최초의 문헌들과 “제노바의 트리아”, “베르미첼리 트리아”, “시칠리아의 마케로니 등” 파스타의 모양과 종류가 다양해졌음을 알 수 있는 문헌들에 대한 정보도 빠짐없이 싣고 있다. 단순히 형태별, 재료별, 지역별로 파스타를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파스타가 이탈리아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분화해 가는 과정을 꼼꼼하게 정리해 놓은 것이다. 아울러 나폴리 사람들이 만자폴리아(채소 먹보)에서 만자마케로니(마케로니=파스타 먹보)가 된 사연이나 이탈리아의 대표 고전 『데카메론』에서 그려진 파스타 천국의 모습, 파스타 식사법과 포크의 등장, 지역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파스타 등 파스타에 얽힌 흥미롭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각 주의 명물 파스타를 먹음직스러운 파스타 그림이 담긴 지도와 함께 알기 쉽게 정리한 칼럼이 독자들을 한 번 더 매료한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미국 로세토 마을의 연구 사례를 들어 슬로푸드로서의 파스타를 재조명하며 파스타의 미래적 가치까지 이야기한다. 그야말로 파스타의 처음부터 끝까지 욕심껏 그러나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 파스타 한 상 위에 풍성하게 펼쳐지는 이탈리아 역사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는 역사학자 이케가미 이치가 도쿄대에서 인기리에 강의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엮어 성인 독자부터 청소년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교양 문화사이다. 이케가미 이치는 마녀, 놀이, 동물 등 흥미롭고 대중적인 소재를 통해 독특한 시각으로 꾸준히 유럽 중세사를 연구하고 이야기해 왔기 때문에 이 책에서도 파스타와 이탈리아의 맞물린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 가는 방식이 노련하다. 여기에 눈으로 맛보는 파스타 사진들과 익살스럽고 자유분방한 그림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탈리아 요리학교를 졸업한 유명 요리사이자 작가인 박찬일 씨의 추천글에는 책에 나오지 않는 파스타의 국내 정착 과정도 짧게나마 담겨 있어 국내 독자들을 위한 해제로도 손색이 없다.
황금 동굴의 소녀들
우리나비 / 이수복 (지은이)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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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비
청소년 문학
이수복 (지은이)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구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황금을 찾으러 동굴에 들어간 중학생 소녀 정우가 길을 잃고 헤매다 일제 강점기에 광산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이모할머니를 만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다. 황금을 찾기 위한 동굴탐험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속에 아직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일제의 전시총동원체제기 여성 강제동원을 녹여내어 역사에서 소외되었던 여성 광부와 그들이 겪은 고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소설은 그동안 ‘광부’ 하면 대체로 광부(鑛夫)로 생각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일제에 의해 강제 발족된 광부(鑛婦) 이야기로 확장하며 다음의 사실을 환기시킨다.준 ------ 7 파라오페바 강 ------ 15 황금 ------ 27 지도 ------ 39 사슴 ------ 55 레벨-2 ------ 61 수직 갱도 ------ 67 찰마 공주 ------ 75 털송 ------ 83 선우일선 ------ 91 황금 호수 ------ 100 피리 소리 ------ 115 제비꽃 ------ 121 바람이 났네 ------ 125 전국 유람 공연 ------ 133 보노루 ------ 144 태풍 ------ 148 사다리 ------ 153 송기떡 ------ 156 오후 세 시 ------ 162 콘서트 ------ 168 준 ------ 174 작가의 말 ------ 180일제의 전시총동원체제기 여성 강제동원에 고통받다 소외된 소녀들 애틋한 가족애로 시공을 초월한 마음들이 만나 그리는 잊혀진 역사 이야기 본 작품은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구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황금을 찾으러 동굴에 들어간 중학생 소녀 정우가 길을 잃고 헤매다 일제 강점기에 광산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이모할머니를 만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다. 황금을 찾기 위한 동굴탐험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속에 아직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일제의 전시총동원체제기 여성 강제동원을 녹여내어 역사에서 소외되었던 여성 광부와 그들이 겪은 고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소설은 그동안 ‘광부’ 하면 대체로 광부(鑛夫)로 생각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일제에 의해 강제 발족된 광부(鑛婦) 이야기로 확장하며 다음의 사실을 환기시킨다. 일본 제국주의는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키고 1938년 국가총동원법을 공포하면서 전시총동원체제하 여성동원을 강제하기 시작했다. 1941년에는 광산 작업에 여성 노동력을 투입하기 위해 ‘여자광부갱내취업허가제’ 부령이 신설되었으며, 당시 신문기사에 따르면 평안도 지방 광산에서 여성 갱내동원이 실제로 행해졌음이 확인되었다. 작가 이수복은 이 작품의 모티브를 경기도 내 항일 유적이자 독립운동문화자원이기도 한 광명시 ‘광명동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는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명동굴은 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었다. 당시 광산에는 징용되거나 생계를 위해 온 농민 출신 광부들이 대다수였으며 전성기 시절에는 500명이 넘는 광부가 노역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채굴된 광물들은 일본으로 보내져 태평양 전쟁에 쓸 무기 제조에 사용되었고 해방 전까지 막대한 양의 광물이 수탈되었다. 현재 광명동굴은 문화예술과 도시재생의 컬래버로 환골탈태하여 경기도의 테마파크로서 입지가 굳건한 산업적으로도 매력적인 곳이자, 폐광 후 40여 년간 쌓인 먼지 아래 광부들의 낙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적으로도 잔존 가치가 큰 곳이다. 작가는 이 광명동굴을 소설의 주 무대로 삼아 식민지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외된 역사를 들추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추진의 의의를 일깨우고 있다.
플라스틱 소녀
라임 / 사라 N. 하비 지음, 이혜인 옮김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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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청소년 문학
사라 N. 하비 지음, 이혜인 옮김
라임 청소년 문학 24권. 외모 지상주의가 하나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세태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외모에 대한 청소년들의 그릇된 시선을 교정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찬찬히 일깨워 주는 소설이다. 단지 예뻐지겠다는 이유로 한창 자라는 나이의 청소년들이 겁 없이 수술대로 향하는 것에 경종을 울리고, 성형 수술의 부작용을 낱낱이 까발림으로써 무분별한 선택이 불러올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한다. 근방에서 나름 영재라고 손꼽히는 아이들만 다닌다는 워런 고등학교 1학년 잭. 학구열은 사라진 지 이미 오래이고, 오직 관심 있는 거라곤 여자의 얼굴과 몸매뿐! 학교에서도 여자애들의 몸을 훔쳐보는 일에만 집중하며 지내는데, 어느 날 어릴 적부터 단짝으로 지내온 ‘여자 사람 친구’ 레아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열일곱 번째 생일 기념으로 코를 성형 수술하겠다는 것. 예쁜 여자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 잭이지만, 열일곱 살밖에 되지 않은 레아가 단지 예뻐지기 위해서 몸에다 메스를 대는 것에는 도무지 찬성할 수가 없다. 그래서 아직 몸이 다 자란 게 아니니까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얘기했다가 레아에게 되레 분풀이만 당하고 마는데….찌질이 변태 자식 치즈와 분필 엽기적인 생일 선물 찢고 높이고 키우고 선의의 거짓말 완벽한 의사 외모에 대한 착각 완벽함은 뒤좇을수록 멀어진다 함부로 메스를 대지 마세요 다 꺼져 버려! 목적을 잃어버린 시위 천재의 쓸쓸한 뒷모습 작전상 후퇴 얍삽한 꼼수 내 여자 친구, 레아 일생일대 대박 사건커다란 눈망울에 또렷한 쌍꺼풀을 만들고 싶다고요? 매몰법으로 라인을 살짝 잡고, 앞트임으로 시원한 눈매를 만들어 드릴게요. 앗, 이런! 눈이 잘 감기지 않는군요. 괜찮아요, 몇 주만 지나면 좋아질 테니까. 성형 공화국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긴급 구조 명령을 발동하다! 외모도 스펙이다? _ 외모 지상주의의 맨얼굴 마주하기 외모 지상주의란 외모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어서, 외모와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도 외형적인 부분이 우선시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루키즘(lookism)이라고도 부른다. ‘lookism’은 ‘look’과 ‘ism’이 합성된 조어로, 미국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새파이어가 인종과 성별, 종교, 이념을 잇는 또 하나의 차별 요소로 ‘외모’를 지목하면서 부각되기 시작했다. 사실 외모가 스펙이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얼짱’ 문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이른바 ‘예쁘고 잘생긴 외모’만으로 연예인이 되기도 하고, 또 같은 일을 해도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더 좋은 평가나 혜택을 받게 되면서 외모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심지어 ‘예쁘지 않고 잘생기지 않은 사람’은 인격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자기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치부되면서, 흡사 외모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실패자처럼 인식되는 분위기까지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외모 지상주의는 많은 사람들을 성형외과로 이끌었으며, 그 결과 심각한 수준의 성형 중독자를 양산하고, 또 성형 부작용을 낳았다. 성형 중독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선풍기 아줌마의 예를 비롯해서, 성형 부작용으로 턱이 어긋나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거나 눈꺼풀이 내려오지 않아 눈을 감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은 지금도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외모 지상주의가 어른들의 세계에서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또 하나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성장기에 있는 중.고등학생까지 외모 관리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을 보이면서, 짙은 화장이나 자유분방한 옷차림으로 어른 흉내를 내는 것을 넘어 성형외과의 문턱을 넘나드는 사례가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소녀》는 바로 이런 세태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외모에 대한 청소년들의 그릇된 시선을 교정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찬찬히 일깨워 주고 있다. 청소년 성형 금지 _ 내 여자 친구 얼굴에 손대지 마세요! 근방에서 나름 영재라고 손꼽히는 아이들만 다닌다는 워런 고등학교 1학년 잭. 학구열은 사라진 지 이미 오래이고, 오직 관심 있는 거라곤 여자의 얼굴과 몸매뿐! 학교에서도 여자애들의 몸을 훔쳐보는 일에만 집중하며 지내는데, 어느 날 어릴 적부터 단짝으로 지내온 ‘여자 사람 친구’ 레아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열일곱 번째 생일 기념으로 코를 성형 수술하겠다는 것. 예쁜 여자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 잭이지만, 열일곱 살밖에 되지 않은 레아가 단지 예뻐지기 위해서 몸에다 메스를 대는 것에는 도무지 찬성할 수가 없다. 그래서 아직 몸이 다 자란 게 아니니까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얘기했다가 레아에게 되레 분풀이만 당하고 만다. 레아의 생각이 확고하다는 생각이 든 잭은 인터넷으로 성형 수술과 부작용에 대해 조사를 하고 블로그를 만들어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 성형 수술의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블로그에다 충격적인 사연과 함께 사진을 줄줄이 올리며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을 호소한다. 놀랍게도 그중에는 십 대 아이들도 여럿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태로 수술대 위로 오르고, 또 그들을 이용해 돈을 마구 쓸어 모으는 의사들이 있다는 사실이 역겹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결국 잭은 레아의 성형 수술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기로 한다. ‘청소년의 몸에 메스를 대지 마라.’ ‘기형이 아니라 개성!’ 등의 문구를 적은 팻말을 들고 레아가 성형 수술을 받기로 한 마이어스 성형외과 앞으로 간다. 마이어스 박사가 잭을 제지하려는 바람에 실랑이를 벌어지고, 마침 근처에 있던 방송국 기자가 이 광경을 찍어 뉴스에 내보낸다. 그 후, 각종 방송국과 신문사에서 잭을 취재하려고 경쟁을 벌이면서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되는데……. 이렇듯 《플라스틱 소녀》는 단지 예뻐지겠다는 이유로 한창 자라는 나이의 청소년들이 겁 없이 수술대로 향하는 것에 경종을 울리고, 성형 수술의 부작용을 낱낱이 까발림으로써 무분별한 선택이 불러올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한다. 누가 봐도 경건한(?) 정신세계를 가진 모범생이 아니라, 공부보다 여자의 몸에 관심이 훨씬 많은 잭을 내세워 청소년 성형 수술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기에 현실성은 물론 공감의 폭까지 확보한다. 행위의 정당성 _ 옳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요즘은 수능이 끝나면 1+1 이벤트 일정에 맞춰 친구와 손을 꼭 붙잡고 성형외과로 향하는 풍경이 조금도 낯설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얼굴이 조금 더 예뻐진다고 해서 꿈이 이루어지는 건 아니라는 사실!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부지런히 노력하며 달려가는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 또한 눈망울을 동그랗게 만들고 코를 약간 더 높이기 위해 얼마나 무서운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예뻐질지 모르는, 가능성 충만한 청소년들의 얼굴에 제발 함부로 손대지 말기를! 《플라스틱 소녀》는 청소년 성형 수술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장착하고 있지만, 경직된 목소리로 딱딱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 않다. 우리 옆집에 살고 있는 듯이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고등학교 1학년 잭의 용감하면서도 어리숙한 모습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고, 또 고개를 끄덕이게도 한다. 어릴 적부터 이웃에 살아서 여자 사람 친구로만 인식해 오던 레아가 성형 수술을 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하자, 자신도 모르게 가슴 밑바닥에서 차오르는 걱정과 우려로 안절부절못하는 잭의 본심(!)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겁고 심각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쉼 없이 발산하고 있는 것 또한 이 작품의 매력이다. 《플라스틱 소녀》에는 잭과 레아 외에도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잭이 레아의 성형 수술을 막기 위해 1인 시위를 벌인다는 소식을 접하고 하와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급히 날아온 형 마이크의 모습에서는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청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잭이 레아로 대변되는 청소년들의 성형 수술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순수한 마음으로 시위를 시작했다면, 마이크는 이 시위를 이용해서 유명세를 탄 뒤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하는 꼼수를 부린다. 결국 마이크는 기물 파괴를 하는 무리수까지 둠으로써 경찰에 연행되는 아픔을 겪는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청소년 성형 수술을 대하는 의사들의 태도이다. 코가 두 개거나 귀가 하나인 것처럼 장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열아홉 살 이하 청소년의 성형 수술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지닌 톰슨 박사와,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아무리 어린 아이라 해도 서슴없이 메스를 들이댈 수 있다는 마이어스 박사의 가치관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어쩌면 이 세상에는 톰슨 박사보다 마이어스 박사 같은 사람이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 잭이 블로그를 만들어 성형 수술의 피해자를 만난 뒤, 피켓을 만들어 1인 시위에 돌입하게 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양심적인 의사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플라스틱 소녀》는 성형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 외모 지상주의가 옳은지 그른지를 따지는 차원을 넘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도리와 기준, 양심, 가치 등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찌질이 변태 자식잭은 한 가지에 꽂히면 그게 무엇이든 아주 집요하게 파고드는 기질이 있다. 다섯 살에는 애벌레, 열 살에는 화석, 열두 살에는 까마귀에 미쳐 있었다. 그리고 열일곱 살이 된 지금은 예쁜 여자가 최대 관심사이다.내 관심사는 오직 자연 상태 그대로의 몸, 포토샵으로 수정하거나 성형 수술을 하지 않은 여자의 ‘진짜’ 몸일 뿐이다. 나는 관찰력이 아주 좋다. 워런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도 그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이래 봬도 우리 학교는 나름 이 근방의 영재들이 모인 곳이다. 그렇다고 호들갑을 떨 것까진 없다. 졸업식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미술 작품을 구경하거나 멋들어진 공연을 감상할 일은 전혀 없으니까.……아! 워런 고등학교에도 예체능 수업이 있기는 하다. 여자애들끼리 모여서 춤을 추거나 시시덕거리다 끝날 때가 대부분이지만. 그러는 동안 남자애들은 벽에 죽 늘어선 채 단어 맞추기 게임 점수로 허세를 부린다. 나? 나는 주로 멀찍이 서서 여자애들이 춤추는 걸 지켜본다. 단어 맞추기 게임에 젬병이기도 하지만, 여자애들은 춤을 추다 보면 으레 노출 사고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여자애들 사이에서 끈 없는 원피스가 유행할 때는 더더욱. 엽기적인 생일 선물레아는 잭의 여자 사람 친구이다. 그런데 세상에! 레아 엄마가 열일곱 번째 생일 선물로 레아에게 코 성형 수술을 시켜 준단다. 레아 엄마로 말할 것 같으면 온몸 구석구석 의느님의 손길을 거쳐 새로 태어난 성형 중독자다. 심지어 보톡스를 너무 많이 맞은 탓에 얼굴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이다.잭은 레아가 성형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더 자랄 때까지 기다려 보라고 조언하지만, 레아는 자기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는 잭에게 야속함을 느낀다.레아는 너저분한 침대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지, 샛노란 치즈맛 과자를 내 얼굴에 자꾸 던져 댔다. 나는 입을 크게 벌려 과자를 하나씩 받아먹었다. “너, 네 가지 원칙 몰라? 다리를 다쳤을 땐 휴식, 얼음찜질, 압박, 높이 올리기. 이렇게 네 가지 원칙을 지켜야지. 그러게, 체육 시간에 딴짓 좀 하지 말라니까…….”“그거 말고, 이 멍청아.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냐. 내가 하려는 일마다 꼭 그렇게 딴죽을 걸어야 속이 시원하냐고. 그냥 축하 좀 해 주면 안 돼?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가……. 여자만 보면 얼굴이랑 몸매만 밝히는 속물 주제에!” 찢고 높이고 키우고잭은 인터넷으로 성형 수술에 대해 조사한 뒤 블로그를 만들어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 그중에는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십 대 소녀들의 사연도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태로 수술대 위에 오르고, 또 이들을 이용해 돈을 쓸어 모으는 의사들이 있다는 사실이 역겹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결국 잭은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한다.음, 어디서부터 시작해 볼까? 당연히 인터넷이지! 나는 우선 검색창에 ‘성형 부작용’을 입력해 보았다. 맨 위에 뜬 기사는 십 대 청소년의 성형에 관한 내용이었다. 십 대들은 대게 터무니없는 이유로 성형 수술을 결심한다고 한다. 단지 외모에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연예인이 했으니까, 심지어 이성 친구가 하라고 꼬드겨서…….기본적으로는 어른들이 몸에 칼을 대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 수술을 기꺼이 해 주는 의사들이 이 세상 곳곳에 널려 있다는 것이다.
나는 자유다
보물창고 / 팜 뮤뇨스 라이언 지음, 민예령 옮김,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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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청소년 문학
팜 뮤뇨스 라이언 지음, 민예령 옮김,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시리즈 23권. 미국의 '첫 여성 투표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장소설이다. 꿈을 이루고, 자유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샬롯의 삶을 섬세한 필체로 속도감 있게 전한다. 화려하지도 거대하지도 않지만 샬롯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모험이요, 기적인 자신의 삶을 용감하게 살아 내며 꿈의 소중함과 자유의 진정한 가치를 역설한다. 두 살 무렵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고아원에서 자라게 된 샬롯은 고아원에서 부엌일을 도우며 살아간다. 샬롯에게 위안을 주는 것은 고아원의 마구간지기 번 아저씨와 고아원에서 만난 남동생 해이워드 그리고 마구간의 말들뿐이다. 샬롯은 해이워드와 함께 언젠가 자기 소유의 농장과 집이 생기는 꿈을 꾼다. 그러던 어느 날 고아원 아이들은 초원에서 승마 경주를 벌이고, 샬롯은 모든 남자 아이들을 제치고 보기 좋게 우승을 거머쥔다. 하지만 샬롯이 탔던 말 프리덤이 갑작스레 죽게 되고, 여자 아이가 우승한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긴 고아원 원장은 샬롯이 더 이상 마구간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말의 힘찬 질주와도 같이 패기 넘치고 긴장감 가득한 소설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 실제로 존재했던 특별한 소녀의 일생이 소설로 재탄생했다. 몹시 매력적이며 흥미진진하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 캘리포니아 영리더 메달 수상작 ★ 윌라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미국의 '첫 여성 투표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장소설 어린 시절에 부모를 여의고, 여성에게 자유가 주어지지 않던 시대에 여자로 태어났으며, 한쪽 시력을 잃는 불운까지 겪은 소녀가 있다. 소녀의 이름은 샬롯,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에 태어나 말을 사랑했던 소녀다. 드라마 속 주인공에게 어울릴 법한 핸디캡을 두루 갖추었지만 샬롯이 이루어 내는 성과는 사실 드라마틱하지 않다. 본인이 되고 싶어 했던 마부로 일했으며 자기 소유의 농장과 집을 가지게 되었고 선거에 참여했을 뿐이다. 감각적인 이야기에 익숙한 오늘날의 독자에게 샬롯의 삶은 조미료라고는 일절 안 들어간 밍밍한 이야기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야기의 말미에서 작가의 입을 통해 예상치 못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작품이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를 당당하게 살아 낸, 미국의 첫 여성 투표자 샬롯 다키 파크허스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임이 밝혀지는 것이다. 1800년대, 미국은 야생 그대로의 모습이던 서부 지역의 자연 환경처럼 날 것 그대로의 사회였다. 힘 있는 자가 모든 것을 가졌으며, 약한 자는 그들의 지배 아래에서 숨죽여 살아야 했다. 사회적 약자인 흑인과 여성, 아동에 대한 인권은 이제 겨우 그 여린 싹을 틔울 무렵이었다. 이런 시기에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할 수조차 없었던 여성이 보호막이 되어 줄 부모도 없이 장애를 입은 채로 자신의 뜻한 바를 이루며 살아 냈다는 것은 차라리 기적에 가깝다. 『나는 자유다』는 꿈을 이루고, 자유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샬롯의 삶을 섬세한 필체로 속도감 있게 전한다. 화려하지도 거대하지도 않지만 샬롯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모험이요, 기적인 자신의 삶을 용감하게 살아 내며 꿈의 소중함과 자유의 진정한 가치를 역설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거짓이라 해도 진실된 삶이 주는 감동을 당할 수는 없다. 샬롯을 쫓는 여정은 비포장도로처럼 거칠기 짝이 없지만, 꼭꼭 씹어 넘기고 나면 우리 몸에 보약처럼 쓰이는 소박한 식사처럼 인생의 참맛을 깊고 진하게 독자들의 영혼에 아로새긴다.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던지는 희망의 직구! 스스로를 온전히 책임지며 살아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지만 여성에게는 조금 더 어려운 숙제로 느껴질 수 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와 사회로부터 약하고 보호 받아야 할 존재로 길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사회적 틀을 깨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에야 비로소 홀로 서기에 성공할 수 있다. 샬롯은 아무런 보호막이 없는 여자 아이이다. 그래서 샬롯의 삶에는 혼자 힘으로 뛰어넘기 힘든 여러 역경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하지만 샬롯은 자신의 삶을 한순간도 놓지 않고 굳은 의지와 용기로 직면한 모든 어려움을 멋지게 이겨 낸다. 더불어 훌륭하게 삶을 이끌어 온 자기 자신과 삶의 주변부에 머물 수밖에 없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당대의 모든 약자들을 위해 미국에서 여성 최초로 투표에 참여한다. 그리고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된다. 고이 기른 우리의 딸들도 언젠가는 각자의 삶이 준비한 다양한 벽에 맞닥뜨릴 것이다. 어쩌면 그 벽이 크고 두꺼워 홀로 서기를 포기하려 들지도 모른다. 샬롯은 홀로 서기를 망설이거나 삶의 주변부를 향해 곁눈질하는 이 땅의 모든 딸들에게 섣부른 격려와 조언을 남기지 않는다. 다만 삶의 한가운데로 힘차게 달려가는 자신의 삶을 보여 준다. 쉬운 길은 결국 아무 곳으로도 데려다 주지 않는다는 진리를 자신의 삶 속에 켜켜이 담아 딸들의 가슴에 강력한 희망의 직구로 던지는 것이다.샬롯은 한 시간 동안이나 나무 상자 뒤에 앉아 있었다. 마음이 텅 빈 것 같고 쿡쿡 쑤시는 것도 같았다. 눈물만 자꾸 흘러내렸다. 멀리 초원을 바라보며 샬롯은 과연 자신이 내일 어디에 있게 될지 생각해 보았다. 차라리 이곳에 남아 주어진 일을 하며 지낸다면 훨씬 쉬울 터였다. 적어도 매일 밤 잘 곳이 있었고 밥도 꼬박꼬박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절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는 없을 터였다. 번 할아버지가 항상 뭐라고 하셨는가? 쉬운 길은 결국 아무 곳으로도 데려다 주지 못한다고 하지 않으셨던가.
아름다움을 다루는 직업 2 : 배우·모델
빈빈책방 / 박민규 (지은이)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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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박민규 (지은이)
'배우'와 '모델'은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을 꾸며 선보이는 직업이다. 배우는 다른 인물을 연기해 관객에게 감정을 전달한다. 모델은 패션 상품이 돋보일 수 있게 워킹과 포즈를 펼친다. 사람들은 배우와 모델을 통해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얻는다. 오늘날 배우와 모델은 많은 이들이 동경하는 직업이지만 처음부터 각광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두 직업 모두 시대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름다움을 다루는 직업 2: 배우·모델』은 아름다움을 다루는 직업 중 배우와 모델 직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살아남아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는지 살펴본다.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 시리즈는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을 위한 각 직업의 본질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지식을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인류 역사와 함께 수천수만 년을 거치며 발전해 온 가장 흥미롭고,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직업들의 역사를 다룬다. 피상적인 직업 정보가 아닌 인류 역사를 통해 각 직업이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 발전해 왔는가, 이 직업들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으며, 미래에 그 역할은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한다. 이 시리즈는 청소년 독자에게 막연하기만 한 직업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그 본질에 다가가도록 하는 직업 진로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내가 정말로 원하는 직업은 무엇일까? 들어가는 말│대중 앞에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직업 1부 다른 인물이 되어 이야기를 전하는 배우 연극과 배우의 탄생과 변화 선사 시대부터 존재했던 연기하는 사람 고대 그리스의 연극 로마의 연극 고대 중국 희곡과 배우 우리나라 삼국 시대 공연 예술 발전하는 연극과 배우 중세 서양 연극과 배우 르네상스 시기 연극과 배우 높은 수준에 오른 근대 서양 연극 송나라에서 청나라 왕조 시대 중국 희곡과 배우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 우리 연극과 배우 현대 공연 예술과 배우 새로운 미디어 등장 20세기 중국 연극, 영화, 배우 20세기 이후 우리나라 공연과 배우 오늘날과 미래의 배우 연기하는 직업, 배우 미래에 배우는 어떤 모습일까? 부록│어떻게 배우가 될 수 있나요? 2부 패션과 상품을 빛나게 하는 모델 모델의 탄생과 변화 첫 모델이 등장하기까지 20세기 이후 모델 전문 직업으로 자리 잡는 모델 패션 사업과 모델 직업 변화 중국 패션과 모델 우리나라 패션모델 오늘날과 미래의 모델 오늘날 모델 미래에 모델은 어떤 모습일까? 부록│어떻게 모델이 될 수 있나요? 교과연계 내용인류 역사 속에서 알아보는 각 직업의 본질과 가치 그리고 미래 나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갈까? 나는 무슨 직업을 갖고 싶은 걸까? 그 직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실제로 하는 일은 무엇일까? 모든 일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필요로 인해 탄생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일은 없다. 사회는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하므로 온전히 돌아가고 있다. 날이 갈수록 더욱더 빠른 속도로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 그에 따라 새로 생겨나는 직업도 많고, 없어지는 직업도 있다.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 시리즈는 단순히 각 직업이 하는 일 외에도 그 직업이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사회가 그 일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미래 사회에서도 여전히 필요로 하는 일인지 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인물이 되어 이야기를 전하는 배우 드라마, 영화, 연극 등 여가 시간을 행복하게 채워주는 작품들은 배우 없이 만들 수 없다. 우리는 배우의 실감 나는 연기를 보며 웃거나 울면서 감정을 해소하고 즐거움을 느낀다. 배우의 뿌리를 살펴보면 아주 오래, 선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선사 시대에는 재앙을 물리치고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제사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고 동물을 흉내 내는 사람이 있었다. 연극의 기초를 다진 고대 그리스부터 배우가 사라질 위기를 겪은 중세 유럽을 거쳐 르네상스에 비로소 꽃피운 배우의 역사를 흥미로운 일화와 함께 전달한다. 배우 직업은 시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했다. 시기마다 유행하는 연극과 연기 스타일이 있었고, 역사의 흐름에 따라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 배우도 있었다. 오늘날 역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생긴 배우 직군도 있지만 생존을 위협받기도 했다. 『아름다움을 다루는 직업 2: 배우·모델』에서는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여전히 변하지 않는 배우의 가치를 다룬다.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에게 배우 직업의 전망과 미래를 상세하게 안내하는 책이다. 패션과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모델 모델은 19세기에 생긴 직업이다. 체온을 유지하고 몸을 보호하는 데에 급급했던 옷이 문화의 상징이 된 시점이 바로 19세기였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처음에는 사람이 아닌 인형이 모델 역할을 했다. 옷을 파는 상점에서는 패션 인형에 미리 옷을 입혀서 보여주었다. 모델은 19세기 중반에 한 영국 패션 디자이너의 독특한 시도 덕분에 생겼다. 프레데릭 워스라는 디자이너가 인형 대신 사람에게 옷을 입고 자신의 옷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처음에 모델의 존재를 낯설어했지만 곧 익숙해졌고 젊은 여성이 동경하는 직업이 되었다. 이제 모델은 단순히 패션 상품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상품이 가지고 있는 미적 가치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나타낼 수 있는지 연구하고 고민한다. 어떤 모델을 만나는지에 따라 그 상품의 운명이 갈린다고 할 만큼 모델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름다움을 다루는 직업 2: 배우·모델』 모델이 가져야 하는 역량과 태도를 비롯하여 모델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있다.테스피스는 그리스 이카리아 출신의 시인이자 극작가였다. 그는 자기가 만든 디오니소스 찬양 노래 ‘디티람보스’✽와 다른 사람이 쓴 작품을 공연했다. 당시 연극은 연기와 노래를 같이했기 때문에 배우 한 명과 합창단(코러스)이 무대에 올랐다. 테스피스는 직접 배우로 무대에 서서 합창단의 책임자(코레구스)와 대화를 주고받았다. 중세 서양에서 예술은 힘을 잃었다. 노래와 춤은 오직 신을 찬양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교회는 연극을 금지했다. 배우를 비롯하여 연기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중략) 연극과 배우는 ‘유랑 극단’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유랑 극단, 또는 순회 극단은 일정한 본거지를 두지 않고 여러 마을을 돌며 공연하는 집단이었다. 20세기 이후 연기는 ‘리얼리즘’ 스타일이 지배했다. 배우는 실제와 구별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했다. 영화와 TV 산업은 큰 규모로 성장했다. 많은 관객과 시청자가 몰렸다. 배우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으며 사회적 지위도 높아졌다. 미국 대통령이나 주지사 등 정치인으로 성공한 배우도 있었다.
슬리피 할로우
아르볼 / 워싱턴 어빙 (지은이), 달상 (그림), 천미나 (옮긴이) / 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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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볼
청소년 문학
워싱턴 어빙 (지은이), 달상 (그림), 천미나 (옮긴이)
아르볼 N클래식 시리즈. 팀 버튼의 영화 '슬리피 할로우'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워싱턴 어빙의 원작 소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어빙의 원문을 쉽고 명확하게 번역하여 그의 소설이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또한 각 작품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일러스트를 삽입하여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책에 담긴 매끄러운 번역과 세련된 일러스트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독자층이 어빙의 원작에 쉽게 다가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경쾌한 풍자! 유머러스한 문체! 공포, 로맨스, 코미디가 어우러진 워싱턴 어빙의 여섯 가지 기이한 이야기 영화 '슬리피 할로우'의 원작자이자 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함께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을 이끈 워싱턴 어빙의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리즈 소개 아르볼 N클래식은 미래를 이끌 명작과 새롭게 태어난 고전 문학을 모았습니다.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충실한 내용으로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감동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아르볼 N클래식에서 평생 동안 가슴에 남을 명작과 만나세요. 내용 소개 팀 버튼의 영화 〈슬리피 할로우〉의 원작이자 목 없는 기병에 대한 전설을 소재로 한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술 한잔에 취해서 잠들었다 깨어 보니 하룻밤 사이에 백발의 늙은이가 된 공처가 〈립 밴 윙클〉, 살해당한 전우를 대신하여 신랑인 척하다가 급기야 유령 연기까지 하게 된 기사 〈유령 신랑〉, 돈에 눈이 멀어 악마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톰 워커 이야기 〈악마와 톰 워커〉, 광장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인과의 기이한 하룻밤 〈독일인 학생의 모험〉, 도서관에서 오래된 책 속에 파묻혀 사는 좀도둑 같은 작가들 관찰기 〈책 만드는 기술〉까지, 유럽의 다양한 민담과 기발한 상상력이 어우러진 워싱턴 어빙만의 특별한 기담을 만나 봐요. 미국 단편 문학의 아버지, 워싱턴 어빙 워싱턴 어빙은 공포 문학의 거장 에드거 앨런 포, 〈주홍글씨〉로 유명한 작가 너새니얼 호손과 함께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을 이끈 작가입니다.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립 밴 윙클〉 등이 수록된 어빙의 대표 도서 《스케치북》은 그가 젊은 시절에 유럽에서 지내며 쓴 단편 소설집으로, 환상적인 내용과 유머러스한 문체가 특징이지요. 어빙은 《스케치북》을 통해 황무지였던 미국 단편 문학의 세계를 개척한 작가가 되었고, 국제적으로도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단편 문학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얻었지요. 그의 작품은 이러한 작품성을 인정받아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답니다. 유럽의 민간 전설과 미국의 시대상이 만나 탄생한 기담 워싱턴 어빙은 젊은 시절부터 유럽에 자주 드나든 덕분에 수많은 유럽 민담이나 전설을 접했습니다. 그는 유럽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 속에 당시 미국 사회의 문제점, 물욕이 가득한 인간의 내면 등을 녹여 내어 독특한 기담을 만들어 냈지요. 어빙이 살던 당시의 미국은 물질주의가 팽배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비극적인 모습을 경쾌하게 풍자하여 웃기면서도 슬픈, 한마디로 웃픈 이야기를 많이 지어냈습니다. 웃음 속에 뼈가 있는 셈이지요. 어빙의 낭만적인 소설 곳곳에 나타나는 뼈 있는 웃음이 바로, 그의 작품이 가진 힘이랍니다. 쉬운 번역과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원작에 쉽게 다가가기 팀 버튼의 영화 '슬리피 할로우'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워싱턴 어빙의 원작 소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책은 어빙의 원문을 쉽고 명확하게 번역하여 그의 소설이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각 작품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일러스트를 삽입하여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이 책에 담긴 매끄러운 번역과 세련된 일러스트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독자층이 어빙의 원작에 쉽게 다가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악마의 머리에서 뽑힌 듯한 거칠고 부스스한 머리칼도 서너 줌이나 발견했다. 겪어 봐서 알지만 그의 아내는 보통 싸움꾼이 아니었다. 톰은 격렬하게 물고 뜯은 싸움 끝에 남은 흔적들을 보며 어깨를 으쓱하고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어허! 악마도 혼쭐이 났겠군!”톰은 별로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성격인 터라, 재산을 잃은 아픔을 아내를 잃은 것으로 대신 위로받았다. 심지어 악마가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듯한 생각마저 들어 악마에게 고마울 정도였다. 톰은 보다 친분을 돈독히 하고자 악마를 찾아다녔지만 한동안 악마는 보이지 않았다. <악마와 톰 워커> 중에서 볼프강은 역겨움에 속이 울렁거렸다. 그 섬뜩한 기구에 몸서리치며 막 돌아서려던 순간, 처형대로 올라가는 계단 발치에 웅크리고 있는 어슴푸레한 형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번갯불이 연달아 강렬하게 내리치자 형체가 보다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었다. 여인은 처형대 아래쪽 계단에 앉아 몸을 푹 숙여 무릎 사이로 얼굴을 숨기고 있었다.<독일인 학생의 모험> 중에서
스스로 답을 찾는 수학 공부법
한국경제신문i / 정진우 (지은이) /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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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정진우 (지은이)
지난 10년간 사교육의 메카 강남, 서초에서 수학을 가르치면서 수많은 아이들을 1등급으로 만든 수학 과외 전문가가 말하는 핵심 공부법을 담았다.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올바른 공부법과 학생의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수학 1등급은 가능하다. 공식만 달달 암기하는 수학, 문제집을 n회독 반복하는 수학, 스타 강사의 인터넷 강의만 맹신하는 수학은 이제 버려도 좋다.프롤로그 1장 수학 때문에 꿈을 포기할 것인가? 1 수학 때문에 꿈을 포기할 것인가? 2 왜 수학은 이토록 어려울까? 3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4 수학 공부에 정답이 있을까? 5 가장 중요한 것은 ‘내적 동기부여’다 6 수학,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7 자신만의 수학 공부 목적과 목표를 세워라 2장 수학을 가르치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1 우리 아이가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 2 수학도 독해 연습이 필요하다 3 수학은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니다 4 마음가짐을 바꾸면 점수가 달라진다 5 자습은 성적 향상의 시작과 끝이다 6 수학 공부가 전체 성적을 좌우한다 7 반복과 복습은 시험 성적을 보장한다 8 스타 강사도 말하지 않는 사교육의 거짓말 3장 시험 성적보다 공부 과정에 집중하라 1 수학을 못하는 학생들의 공통점 2 수학 선행 학습, 얼마나 해야 할까? 3 문제 풀이와 공식 암기가 전부인 양 공부하지 마라 4 인터넷 강의와 학원 선생님만 믿지 마라 5 성적은 절대적인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 6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의 공통적인 습관 7 자기주도 학습법과 메타인지 공부법 8 공부의 목표는 항상 100점이어야 한다 4장 저절로 되는 수학 공부의 비밀 1 수학 개념의 연결고리를 파악하자 2 중학 수학은 수학 공부의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3 수학 공식은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하라 4 문제 풀이는 기초 개념을 완성시킨다 5 맞힌 문제도 풀이 과정을 복기하라 6 직접 가르치는 것이 최고의 공부법이다 7 문제 풀이는 출제 의도 찾기가 핵심이다 8 오답노트 정리보다 오답책을 활용하자 5장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1 너희는 수학의 미래 가치가 얼마라고 생각하니? 2 입시 로드맵을 작성하라 3 자신에게 주어진 공부라는 기회를 꽉 움켜쥐어라 4 공부할 수 있는 지금, 치열하게 공부하라 5 누구도 자신의 어제를 바꿀 수 없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수학을 공부한다 7 5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 수학을 어려워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잘못된 공부법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할 수 있나요?” 학생이라면 누구나 수학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부모님들도 우리 아이가 수학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원, 과외, 인터넷 강의 등 수학 성적을 올리기 위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학생과 부모님들의 바람과는 달리 수학 성적은 그리 쉽게 오르지 않는다. 누구나 수학을 잘하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잘할 수 없는 것같이 느껴진다. 수학 교과서를 펴놓고 무조건 독학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마치 수영법을 배우지 않고 물속에 바로 뛰어든 것과 같다. 수학을 잘하려면 수영법을 배우는 것처럼 수학을 잘 가르치는 고수에게 올바른 수학 공부법을 배우는 것이 우선이다. 수학 개념 공부는 어떻게 하고, 기본서는 어떻게 보며, 수학 문제는 어떻게 풀고, 해설지는 어떻게 참고하는지 등을 올바르게 배워야 한다. 이렇게 공부법을 올바르게 배우고 교정한 다음에 연습을 수행해야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성적이 제자리인 이유는 머리가 나쁘거나 성실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근본적인 공부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은 오르지 않고, 공부에 흥미를 붙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올바른 공부법을 체화시키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고, 결국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근본적인 공부법을 교정하면 폭발적인 성적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무조건적인 노력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중요하다. 1등급으로 가는 수학의 정석은 따로 있다 이 책에서는 지난 10년간 사교육의 메카 강남, 서초에서 수학을 가르치면서 수많은 아이들을 1등급으로 만든 수학 과외 전문가가 말하는 핵심 공부법을 담았다!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올바른 공부법과 학생의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수학 1등급은 가능하다. 공식만 달달 암기하는 수학, 문제집을 n회독 반복하는 수학, 스타 강사의 인터넷 강의만 맹신하는 수학은 이제 버려도 좋다.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수학이라는 과목을 어렵게 느끼고 두려워한다. 사실 올바른 공부법으로 수학을 공부하지 않아서 그렇지, 알고 보면 그리 어렵게 느낄 이유가 없다. 오히려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렵게 느낀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다. 다른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을 잘해야 성적을 뒤집을 수 있다. 학업의 기적은 대개 수학으로부터 시작된다. 남들이 두려워하는 수학을 정복해서 성적 대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보자.‘왜 수학은 이토록 어려울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제대로 된 수학 공부법을 배우지 못한 채 무작정 공부해서 그렇다’라고 하겠다. 헬스를 배울 때도 제대로 된 자세를 배운 후에 정확한 동작으로 기구를 사용한다. 그래야 다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가 있다. 수영을 배울 때도 정확한 영법을 배운 후에 연습하지 않는가. 수능 공부를 중심에 놓고 이해와 응용을 바탕으로 학습을 하면 된다. 내신 기간에는 그간 공부했던 내용의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를 추가한다. 내신 기간이 끝나면 수능을 대비하는 공부를 다시 수행한다. 이런 방식으로 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까지 계속해나간다.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수능 공부를 중심에 놓으라는 것은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제끼라는 뜻이 아니다. 수능 시험 문제를 푸는 것처럼 해결방안을 찾아나가는 능력을 높이는 것이 수능 중심 공부다. 지문이 긴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개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기호와 수식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문제에서 물어보는 바를 파악할 수 있다. 문제를 정확하게 독해할 수 있어야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비록 우리말로 표현되어 있다 할지라도 수학에서 독해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
고교생 이솝우화를 다시 보다
꿈과희망 / 광명희망 지음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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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희망
청소년 인문,사회
광명희망 지음
01 헤르메스와 나무꾼 02 나귀와 여우와 사자 03 사자와 생쥐 . . . . . 63 원숭이 새끼 64 항해자 64 두 개의 주머니 2 66 황소와 굴대 2
살아 있는 건 두근두근
문학동네 / 보린 (지은이)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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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보린 (지은이)
문학동네 청소년 52권. 과거, 현재,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안드로이드, 기계 ‘소’와 제물로서 사육되는 곰 등이 살아가는 세계 안에서, ‘살(고기)’의 세 가지 변주를 담은 연작 소설이다. 독보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탄탄하게 짜인 이야기 속에 질문들을 녹여온 보린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로, 작가가 오랜 기간 더듬어 찾은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인간에게 고기란 대체 무엇일까에서 시작된 작가의 의문은 타자를 먹는다는 행위란, 인간에게 인간 아닌 타자란, 나아가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까지 뻗어 간다. 작가는 인간이 동물이 되고 동물이 인간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던 과거로 가 보기도 하고, 한때 인간이자 살이었던 기억만 남은 안드로이드가 진짜 살을 가진 인간과 살아가는 미래로도 가 보고, 초고속 성장을 강조하는 시스템 속에서 생존해야 하는 오늘의 아이들을 짚기도 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다른 이의 살이 자신의 살이 될 거라고 믿는 곰딸, 살로 또 다른 살을 만들고 싶은 나주, 남보다 1센티미터라도 더 성장하기 위해 다른 살을 먹어야 하는 체리를 만나게 된다. 살아 있음과 살아남음, 그 치열하고 두근거리는 현장 깊숙이 작가는 살의 생명력을 건져 올리기 위해 굴착해 들어간다. 동물, 인공지능 등 인간 아닌 주체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시대, 기성세대보다 더 깊이 비인간 주체들과 얽히게 될, 더불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나를 탐색해야 하는 청소년세대의 시선을 확장해 줄 수 있을 것이다.레고와 애플 곰딸과 매발톱 체리와 복우 작가의 말쓰다듬고 마주 안고 먹고 먹히고 살이 되고 살을 만들고 살로 살아가고… 생존을 버티어 생의 의미를 얻는 그들의 시간 ‘살’이란 무엇일까? 외부를 감각하고 타인과 부딪치고 또 고기가 되어 누군가의 살이 되는 살. 우리의 몸을 감싸고 있는 살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을까? 살이 되고 살을 만들고 살로 살아간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내 몸에 대한 앎과 더불어 관계 맺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열쇠는 아닐까. 이 소설은 과거, 현재,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안드로이드, 기계 ‘소’와 제물로서 사육되는 곰 등이 살아가는 세계 안에서, ‘살(고기)’의 세 가지 변주를 담은 연작 소설이다. 독보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탄탄하게 짜인 이야기 속에 질문들을 녹여온 보린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로, 작가가 오랜 기간 더듬어 찾은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인간에게 고기란 대체 무엇일까에서 시작된 작가의 의문은 타자를 먹는다는 행위란, 인간에게 인간 아닌 타자란, 나아가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까지 뻗어 간다. 작가는 인간이 동물이 되고 동물이 인간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던 과거로 가 보기도 하고, 한때 인간이자 살이었던 기억만 남은 안드로이드가 진짜 살을 가진 인간과 살아가는 미래로도 가 보고, 초고속 성장을 강조하는 시스템 속에서 생존해야 하는 오늘의 아이들을 짚기도 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다른 이의 살이 자신의 살이 될 거라고 믿는 곰딸, 살로 또 다른 살을 만들고 싶은 나주, 남보다 1센티미터라도 더 성장하기 위해 다른 살을 먹어야 하는 체리를 만나게 된다. 살아 있음과 살아남음, 그 치열하고 두근거리는 현장 깊숙이 작가는 살의 생명력을 건져 올리기 위해 굴착해 들어간다. 동물, 인공지능 등 인간 아닌 주체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시대, 기성세대보다 더 깊이 비인간 주체들과 얽히게 될, 더불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나를 탐색해야 하는 청소년세대의 시선을 확장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살아남으려면 매뉴얼을 따라야 하지만, 사랑 때문에 번번이 그걸 벗어나고 마는 안드로이드의 어쩔 수 없는 운명_「레고와 애플」 폐허가 된 세계, 실재했던 사람들의 인격이 광범위하게 이식된 안드로이드 나주는 인공 포육된 두 인간을 관리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선택된 곳에 지어진 작은 셸터는 나주와 인간들의 안전한 세계였다. 뒤죽박죽 발현되는 다양한 인격들의 기억이 나주를 종잡을 수 없게 하지만 더 종잡을 수 없는 건, 인간인 레고와 애플이었다. 중앙에서 통제하는 매뉴얼대로 살아가야 함에도 두 인간은 예측불허였고, 나주 역시 그들을 위해 번번이 매뉴얼을 벗어나고 만다. 그런 나주 앞에 행복과 불행의 변곡점이 될 날이 찾아오는데. 인간은 인간을 만들고 안드로이드를 만들고 기계 ‘소’를 만들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는? 고기로 살아 있는 고기를 만들 수 있을까? 안드로이드 나주는 언제까지 나주 그대로인데, 레고와 애플도 여전히 그대로일까? 레고와 애플은 무엇으로 변하게 될까? 한때 인간이었고 살이었던 기억만 남은 안드로이드 나주가 닿을 수 없는 세계를 그린 이 작품은 고기라고 할 만한 존재가 인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 지구 최후의 고기로서 인간을 그려 보고 싶었던 데서 출발한 작품이다. 우리의 미래는 어느 쪽이 될까? 지금처럼 살과 피로 이루어진 상태일까, 아니면 신체 일부가 기계로 바뀐 상태일까, 아니면 둘 다일까? 그때의 인간은 ‘살’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가 본 적 없는 길 위에 발을 딛자 흔들리는 곰딸의 세계_「곰딸과 매발톱」 사람은 죽어 곰으로 태어나고 곰은 죽어 사람으로 태어난다고 믿는 세계. 곰딸은 곰이 싫었다. 싫었지만 간절히 원했다. 할 수만 있다면 직접 곰을 잡고 싶었다. 그래야 한 마을에 사는 ‘폭풍우’의 짝이 될 수 있을 테니까. 그래야 힘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 곰딸은 스스로 살길을 찾아 곰을 풀어 키운다는 마을을 찾아 나선다. 그 시도는 곰딸이 지금껏 걸어온 길과는 전혀 다른 길로 곰딸을 인도한다. 곰을 죽임으로써 곰과 하나가 된다고 믿는 곰딸과 달리 곰을 형제라 믿기에 죽일 수 없는 매발톱, 그리고 희생제물이 될 곰 ‘밤송이’와의 만남. 왼쪽 길로 가면 넌 큰 곰을 얻게 될 거야. 오른쪽 길로 가면 넌 작은 곰을 얻게 될 거야. 어느 길로 갈 테냐? 곰딸이 가운뎃길을 보며 머뭇거리자 그자가 말했다. 그 길로 가면 넌 곰이 될 거야._본문 중에서 인간은 동물이 되고 동물은 인간이 된다는 믿음을 실현하기 위해 옛 사람들은 희생제물의 털가죽을 뒤집어쓴 채 희생제물이 되기까지 했다고 한다. 불가해한 믿음을 탐구하던 작가는 그 믿음을 굳건히 따르는 이와 분투하는 이의 충돌을 그려냈다. 낯선 마을에 당도한 곰딸이 마주한 것은 낯선 풍경만은 아닐 것이다. 각자의 코트에서 내밀리듯 들어온 어느 산속. 다시 박동하는 두 개의 심장_「체리와 복우」 한 발이라도 남보다 앞서야 살아남는 시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코트를 떠나 산속으로 들어온 체리. 농사짓고 사냥을 하며 살아가는 체리 앞에 복우가 나타난다. 복우 역시 모종의 사건을 겪고 난 후 알게 모르게 세상과의 끈을 놓은 상태다. 무엇이든 이겨야 하는 체리와 무엇이든 포기가 빠른 복우. 그러나 이 산속 역시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코트였고, 둘은 이기기 위해서가 아닌 생존하기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순간을 맞닥뜨린다. “왜 때렸어?” “먹지 않으면 먹히니까. 이기고 싶어서.” 세상이 놓은 덫에 걸린 복우와 체리. “너, 우리가 정말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 초고속 성장을 강조하는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초고속으로 사육되는 고기와 다를 바 없다는 작가의 생각이 담긴 작품이다. ‘성장 필수품’이 된 고기처럼 ‘경쟁’이 필수가 되어 버린 현실에서 타인의 체온을 파고드는 체리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 “따듯하게 데워져 힘차게 뛰어오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묻는다.나주는 저주받은 안드로이드였다.
EBS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영어독해(고1) (2025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 2024.10.24
17,000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학습참고서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다.UNIT01. 글의 목적 UNIT02. 심경·분위기 UNIT03. 필자의 주장 UNIT04. 함축 의미 추론 UNIT05. 글의 요지 UNIT06. 글의 주제 UNIT07. 글의 제목 UNIT08. 도표의 이해 UNIT09. 내용 일치·불일치 UNIT10. 실용문의 이해 UNIT11. 어법 UNIT12. 어휘 추론 UNIT13. 빈칸 추론 (1) UNIT14. 빈칸 추론 (2) UNIT15. 무관한 문장 UNIT16. 글의 순서 UNIT17. 주어진 문장의 위치 UNIT18. 문단 요약 UNIT19. 세트 문항(1) UNIT20. 세트 문항(2) 정답과 해설선생님과 선배들이 선택한 EBS 고교 내신 1위! 베스트셀러 ‘올림포스 시리즈’의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 〈2025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2024년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록)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은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입니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습니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입니다.
뺑덕 (큰글자도서)
미디어창비 / 배유안 (지은이) / 2018.09.03
23,000
미디어창비
청소년 문학
배유안 (지은이)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1권. 스테디셀러 <초정리 편지>와 청소년소설 <스프링벅> 등을 통해 간결한 문체와 빛나는 상상력을 선보이며 작가적 개성을 다져 온 배유안이 이번에는 <심청전>의 주.조연들을 빌려 와 가족과 효 이야기를 새롭게 펼쳐 보인다. 기존 <심청전>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뺑덕’이라는 인물을 창조하고 그와 어머니의 관계를 역동적으로 엮어 냄으로써 효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작가 배유안은 ‘의뭉스러운 악녀’의 대명사로 우리에게 익숙한 ‘뺑덕 어미’라는 인물을 주목했다. 그녀의 아들 ‘뺑덕’(병덕)이 정말로 존재했으리라는 참신한 발상을 바탕에 두고 막힘없이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주인공 병덕이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향해 느끼는 애증과 그러한 유감을 딛고 성장해 가는 모습이 공감 가게 그려진다. 아들을 빼앗긴 슬픔을 가슴에 묻은 채 괴팍하게 한세월을 살아 내는 뺑덕 어미의 모습 또한 밉살스러우면서도 동정이 가고 묘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매끄러운 서사 속에 뛰어난 해학과 골계미를 담아낸 <뺑덕>은 ‘효녀 심청’으로 대표되는 효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지금 현실에 비추어 볼 수 있게끔 한 작품이다.1. 가출 2. 바다 3. 뺑덕 어미 4. 진주 5. 파도 6. 주막 7. 청이와 귀덕이 8. 어미 9. 심 봉사 10. 공양미 삼백 석 11. 땡중 12. 기적 13. 나의 바다발칙하고 당돌한 불효자 뺑덕이 나가신다! 『초정리 편지』 『스프링벅』 배유안 작가의 『심청전』 비틀어 보기 스테디셀러 『초정리 편지』와 『스프링벅』 등을 통해 간결한 문체와 빛나는 상상력을 선보이며 작가적 개성을 다져 온 배유안이 이번에는 『심청전』의 주조연들을 빌려 와 가족과 효 이야기를 새롭게 펼쳐 보인다. 작가 배유안은 ‘의뭉스러운 악녀’의 대명사로 우리에게 익숙한 ‘뺑덕 어미’라는 인물을 주목했다. 그녀의 아들 ‘뺑덕’(병덕)이 정말로 존재했으리라는 참신한 발상을 바탕에 두고 막힘없이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주인공 병덕이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향해 느끼는 애증과 그러한 유감을 딛고 성장해 가는 모습이 공감 가게 그려진다. 아들을 빼앗긴 슬픔을 가슴에 묻은 채 괴팍하게 한세월을 살아 내는 뺑덕 어미의 모습 또한 밉살스러우면서도 동정이 가고 묘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매끄러운 서사 속에 뛰어난 해학과 골계미를 담아낸『뺑덕』은 ‘효녀 심청’으로 대표되는 효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지금 현실에 비추어 볼 수 있게끔 한 작품이다. 『심청전』 어디에도 뺑덕 어미만 있고 뺑덕이는 없다. 하지만 나는 그 아이 이야기를 해야 했다. 이제 심 봉사가 아니라 뺑덕이와 우리들이 눈을 뜨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열다섯 살의 뺑덕, ‘나쁜’ 어머니를 찾아 가출을 결심하다 동네에서 ‘뺑덕’이라는 이름으로 통하는 병덕은 남동생이 태어나면서 자신의 생모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병덕은 이내 그 사실을 떨쳐 내려 애쓰는데, 행실이 나빴다는 어미의 존재가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새어머니의 서슬 퍼런 눈빛을 견디다 못한 어느 날, 병덕은 “제 어미 사는 동네가 어디예요?”(15면) 하고 불쑥 묻고 만다. 새어머니는 이 말을 병덕이 집을 나가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결국 병덕은 열다섯 살에 집을 떠나 뱃사람으로서 새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함께 뱃일을 하는 친구 강재는 병덕에게 어머니를 찾아갈 것을 끈질기게 설득한다. 강재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후 병덕은 마침내 그토록 잊고 싶던 어머니, 즉 ‘뺑덕 어미’를 찾아 나선다. 물어물어 도착한 곳은 어느 허름한 주막, 병덕은 묵어가는 손님으로 가장한 채 어머니를 만난다. 어머니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병덕은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번득이는 상상력으로 빚어낸 ‘뺑덕전’다시 쓰는 가족과 효 이야기 이 작품은 기존 『심청전』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뺑덕’이라는 인물을 창조하고 그와 어머니의 관계를 역동적으로 엮어 냄으로써 효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청소년이 품는 ‘정말 우리 엄마 맞아?’와 같은 보편적 고민이나 불만, 가족에 대한 부끄러움의 감정을 실감 나는 이야기로 구체화했다. 주인공 병덕은 생모가 자신을 버렸음을 알게 된 후 분한 마음을 주먹질로 해소하며 동네의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어머니를 한번 만나 보고 싶으면서도 찾아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어렵게 어머니를 마주한 뒤에도 험상궂고 괄괄한 겉모습에 못내 실망한다. 그러나 주막에 머무는 동안 병덕은, 가난한 여성으로서 모진 세상을 헤쳐 나가야 했던 어머니의 삶을 조금씩 접하면서 이해하게 된다. 나는 갑자기 울컥하며 맥이 탁 풀렸다. 아들이라는 말에 앞뒤가 없어지는 여자, 뺑덕 없이도 내처 뺑덕 어미로 불리는 여자. 그 뺑덕이 나라고 하면 어미는 어떤 표정이 될까? 어미는 패악을 부리고 악다구니를 퍼부어도 철저히 약자였다. 가막동에 살 때 온 동네 아이들 코피를 터뜨리고 다녔어도 끝내는 내가 약자였던 것처럼. 본문(194면) 중에서 병덕이 해묵은 외로움과 원망을 떨쳐 내고 어른으로 발돋움하는 모습은 독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그리고 “제 몸 팔아 아비 눈 뜨라고 하는 것만 효도가 아니다.”(190면)라는 주모 할머니의 말에서 드러나듯 작가 배유안은 오늘날 효의 가치와 가족의 의미를 새로이 묻는다. 비록 궁박하거나 누천할지언정 자신의 뿌리를 떳떳하게 받아들일 때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그려 낸 것 또한 이 작품의 미덕이다. “보답 같은 거 아니야. 다만 아버지를 사랑할 뿐이야.”용기 있는 여성 심청의 새로운 모습을 그리다 작가 배유안은『뺑덕』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포착하고, 외롭다고 여기는 순간에도 누군가 곁에 있음을 일깨운다. 병덕과 함께하는 뱃사람들은 겉보기에는 거칠고 우악스러우나, 바다의 요사스러운 변덕을 순리대로 견뎌 내며 병덕의 아픔까지 보듬는 아량을 지녔다. 병덕과 어려서부터 한동네에 살았고 뱃일도 같이 하는 강재는 부모 없이 누나와 둘이 살아온 자신의 한스러운 사연을 들려주며 병덕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심청의 모습 또한 색다르다. 청이는 “다만 아버지를 사랑할 뿐이야.”(154면)라면서도 막상 인당수에 빠질 날이 가까워 오자 “사실은 나도 무서워.”(161면)라고 고백한다. 이는 심청이라는 인물을 가부장제하에서 ‘효’를 수호하는 지고지순한 딸로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용기 있는 여성으로서 다시 바라보게끔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버지도 눈을 뜨고 나도 살지 모르잖아.”(153면)라는 청이의 말은 함축적이다. 타인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어 주면 결국 더 큰 것을 얻게 되리라는 보편적 사랑과 헌신에 대한 믿음을 전하기 때문이다. 배유안 장편소설 『뺑덕』은 단순히 『심청전』을 패러디한 작품이 아니다. 외려 『심청전』과 상호 텍스트성을 띤 독특한 ‘뺑덕전’으로서 독자에게 다가간다. 뺑덕과 뺑덕 어미도 청이와 심 봉사처럼 해피엔딩을 맞을까? 그 답은 오늘날에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울고 웃는 독자들이 새롭게 써 내려가 달라고, 작가는 마지막 마침표를 독자의 몫으로 남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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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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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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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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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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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8호 15 (트리플 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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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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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홀리데이즈 1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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