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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반복 계이득 퀸
음악세계 / 신진영 (엮은이) / 2019.01.23
3,000원 ⟶ 2,700원(10% off)

음악세계청소년 인문,사회신진영 (엮은이)
라장조, 내림 나장조, 가장조, 내림 마장조, 음표와 쉼표, 음표 그리는 순서, 악상기호(셈여림표, 악센 트, 테누토, 페르마타), 반복기호(도돌이표, 세뇨, 다 카포, 달 세뇨), 음표와 리듬의 별명, 셈여림표, 박자젓기, 빠르기말, 다장조 주요 3화음, 음악의 3요소, 딴이름한소리, 장조와 단조를 학습한다.계이득이란, 계이름 이론 득점왕의 준말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완전 이득’이라는 의미의 ‘개이득’과 동의어로서, ‘계이득을 풀면 개이득’이라는 의미입니다. 계이름만 알아도 연주가 수월합니다. 이에 반복적으로 계이름을 학습할 수 있게 하고, 꼭 필요한 기초 음악 이론만을 수록하여 반복적으로 따라 쓰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1. 연주에 직결되는 꼭 필요한 음악 이론과 독보력 상승을 위한 계이름 문제를 수록하여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2. 계이득 킹과 퀸에 상관없이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책을 선택하여 반복할 수 있습니다. 킹으로 시작해도 다시 킹을 반복하거나, 퀸으로 시작해도 킹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이론에 맞추어 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학원 선생님들이 직접 노트에 계이름 문제를 그려주는 번거로움을 해결시켜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조성과 계이름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4. 다양한 리듬과 음표에 재미있는 별명을 붙여 흥미를 유발시켰습니다. 여러 작품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리듬을 간단한 별명으로 재미있게 익힐 수 있습니다. 계이득 퀸의 학습내용 - 라장조, 내림 나장조, 가장조, 내림 마장조, 음표와 쉼표, 음표 그리는 순서, 악상기호(셈여림표, 악센트, 테누토, 페르마타), 반복기호(도돌이표, 세뇨, 다 카포, 달 세뇨), 음표와 리듬의 별명, 박자젓기, 빠르기말, 다장조 주요 3화음, 음악의 3요소, 딴이름한소리, 장조와 단조 * 음악 이론 기초가 부족하다면 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라장조, 내림 나장조, 가장조, 내림 마장조, 음표와 쉼표, 음표 그리는 순서, 악상기호(셈여림표, 악센 트, 테누토, 페르마타), 반복기호(도돌이표, 세뇨, 다 카포, 달 세뇨), 음표와 리듬의 별명, 셈여림표, 박자젓기, 빠르기말, 다장조 주요 3화음, 음악의 3요소, 딴이름한소리, 장조와 단조


괴물 사냥꾼
주니어김영사 / 이하 글 / 2014.08.20
9,500원 ⟶ 8,550원(10% off)

주니어김영사청소년 문학이하 글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6권.이 책은 학교폭력 문제를 현실적으로 잘 그린 소설이다. 소설가와 시인으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글쓰기로 청소년들과 교류해 온 이하 작가는 학교 안에 도사리는 ‘괴물’이라는 소재로 학교폭력에 맞서는 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갓 고등학생이 된 무영이는 때때로 뾰족한 것들이 자신을 공격하는 환영을 본다.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골목길에서 자신과 베스트프렌드인 현동이가 의문의 그림자들에게 맞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무영이는 이런 환영을 없애고자, 귀신과 괴물을 퇴치한다는 괴물 사냥꾼 용수를 찾아가고, 두 소년은 괴물을 하나씩 처치하며 학교 안에 도사리는 ‘진짜 악’의 실체에 서서히 다가간다. 이 소설은 그 어떤 대중소설보다 읽는 재미가 크며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책의 중반 이후에 드러나는 몇몇 진실들은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세 주인공 무영, 혜영, 용수 캐릭터는 매력적으로 그려지며 ‘과연 무영이는 왜 환영을 보는가?’ ‘혜영이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가?’ ‘진짜 악의 우두머리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품도록 긴장감을 조성한다.나무영, 고등학생 되다 뾰족괴물아, 물러가라 괴물의 이빨 괴물 사냥을 시작하다 괴물의 뱃속 글자괴물아, 물러가라 리바이어던 실체가 없는 그림자괴물이라고? 마술의 비밀 괴물의 정체 무서운 아이와 무서워하는 아이 최후의 대결 이 소설은 학교폭력으로 친구를 잃고 선과 악으로 인격이 나뉜 무영이가 진짜 자신을 되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겉으로 볼 때는 학교에 출몰하는 작은 괴물들을 무찌르는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것은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악’에 대한 이야기이다. 학교폭력과 같은 악과 싸워 이기려면 악의 실체와 똑같이 맞서는 게 아니라, 내 자신과 타인을 용서해야 함을 알려 준다. ● 출판사 리뷰 ‘학교폭력’은 절대 알려서 안 된다고?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니체《선악의 저편》중에서 이번에 출간된 《‘괴물 사냥꾼》에서 이 하 작가가 서문에 수록한 니체의 글이다. 이 문구는 《‘괴물 사냥꾼》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학교폭력이라는 난폭한 괴물에게 상처를 입은 한 소년이 또 다른 가해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이겨내고 꿋꿋이 자신을 지키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교내 학교폭력은 더 이상 학교라는 집단 안에서만 벌어지는 특수한 일이 아니 아닌, 심각한 사회 문제로 여겨진다.초등학생 때부터 아이들은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금품 갈취 등을 빈번하게 경험하고,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그 강도는 점점 세다. 최근에 기사화된 몇몇 사건들을 보면, 도무지 아이들이 벌인 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잔인하고 엽기적이다. 2014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런 폭력은 대부분 교내 밖이 아닌 교내 안에서 일어나며, 쉬는 시간, 하교 이후, 점심시간에 빈번히 발생한다고 한다. 심지어 가해자들은 같은 학년의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를 더 슬프게 하는 사실은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학교와 사회는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고, 가해자들의 보복 행위가 두려워서이다. 그래서 몇몇 피해자들은 새로운 가해자가 됨으로서 자신을 지키기도 한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 《괴물 사냥꾼》은 이런 학교폭력 문제를 현실적으로 잘 그린 소설이다. 소설가와 시인으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글쓰기로 청소년들과 교류해 온 이 하 작가는 학교 안에 도사리는 ‘괴물’이라는 소재로 학교폭력에 맞서는 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갓 고등학생이 된 무영이는 때때로 뾰족한 것들이 자신을 공격하는 환영을 본다.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골목길에서 자신과 베스트프렌드인 현동이가 의문의 그림자들에게 맞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무영이는 이런 환영을 없애고자, 귀신과 괴물을 퇴치한다는 괴물 사냥꾼 용수를 찾아가고, 두 소년은 괴물을 하나씩 처치하며 학교 안에 도사리는 ‘진짜 악’의 실체에 서서히 다가간다. 이 소설은 그 어떤 대중소설보다 읽는 재미가 크며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책의 중반 이후에 드러나는 몇몇 진실들은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세 주인공 무영, 혜영, 용수 캐릭터는 매력적으로 그려지며 ‘과연 무영이는 왜 환영을 보는가?’ ‘혜영이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가?’ ‘진짜 악의 우두머리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품도록 긴장감을 조성한다. 학교폭력과 자아정체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무겁지 않고, 가슴 아픈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희망과 해답을 보여 주는《‘괴물 사냥꾼》. 이 작품은 어른들은 모르는 고민 많은 청소년들을 위로해 주는, 2014년 하반기에 가장 사랑받는 책이 될 것이다.


천년별곡
푸른책들 / 박윤규 지음 / 2008.11.10
8,800원 ⟶ 7,920원(10% off)

푸른책들청소년 문학박윤규 지음
그리움의 정서를 시소설로 그린 작품이다. '시소설'이란 생경한 장르에 도전해 청소년소설로서는 최초로 시 형식을 차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형식의 파괴로 인해 전혀 새로운 소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렇게 시로 쓴 소설이 일반화된 장르이며, '뉴베리 상'을 수상할 만큼 문학적 평가를 받고 있을 뿐더러, 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소설이라는 형식적인 면을 보면,<천년별곡>도 그 맥락을 같이하지만 실은 미국의 영향이 아닌, 우리 전통문학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산별곡>, <가시리>, <정읍사> 등에서 보이는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던 애절한 정서와 형식을 재해석하고 승화시켜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킨 것이다. 절제된 언어로, 혹은 절절하게 울리는 메아리로 주목나무 공주가 품은 사랑과 그리움, 기다림을 그린 작품이다.제1장 주목나무 공주 제2장 백 일의 사랑 제3장 피고 지고 제4장 일월검 제5장 동자꽃 아이 제6장 아,일편단심! 제7장 섬나라 장수 제8장 원망 제9장 그리운 소년병 제10장 영원한 만남 호위무사를 위한 별사시로 쓴, 독특한 형식의 청소년소설 사람은 그 유한성 때문에 평생 ‘영원불멸’한 그 무엇인가를 꿈꾸며 그리워한다. 그것은 생명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으며, 명예일 수도 있고, 권력일 수도 있다. 이러한 원초적 그리움 중 ‘사랑’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위대한 사랑을 표현할 때, 흔히 ‘사랑엔 국경도 없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란 말을 종종 한다. 이렇게 국경도, 나이도 보이지 않게 눈을 멀게 하는 건 사랑의 어떤 속성 때문일까? 바로 그리움, ‘휘몰아 너에게 마구잡이로 쏟아져 흘러가는 난감한 생명 이동’(신달자, 「그리움」 中) 때문일 것이다. ‘그리움’은 소리 내 불러보았을 때나, 생긴 모양에서 풍기는 다소곳하며 정갈한 이미지가 아니다. 처음 느낌은 그러하나 실은 국경까지 넘을 수 있는 대단히 열정적이며 깊고 절절한 감정이다. 이런 그리움의 정서를 시소설로 그린 박윤규 작가의 『천년별곡』이 출간됐다. 『천년별곡』은 박윤규 작가의 시인으로서의 역량과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 역사서를 낸 저자로서의 역량이 적절하게 녹아든 것으로, ‘시소설’이란 생경한 장르에 도전해 청소년소설로서는 최초로 시 형식을 차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야기를 시적 운율에 실어 형상화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 ‘시소설’로는 김영현의 『짜라투스트의 사랑』(문학동네, 1996)을 들 수 있는데, 그 형식의 독특함에도 불구하고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렇듯 불모지인 ‘시소설’의 개척점에 서 있는 『천년별곡』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형식의 파괴로 인해 전혀 새로운 소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렇게 시로 쓴 소설이 일반화된 장르이며, ‘뉴베리 상’을 수상할 만큼 문학적 평가를 받고 있을 뿐더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소설이라는 형식적인 면을 보면, 『천년별곡』도 그 맥락을 같이하지만 실은 미국의 영향이 아닌, 우리 전통문학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산별곡』, 『가시리』, 『정읍사』 등에서 보이는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던 애절한 정서와 형식을 재해석하고 승화시켜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의 사랑 이룬 주목나무 공주 이야기 박윤규 작가는 태백산 주목나무를 보고 어느 순간, 젊은 여자의 모습을 스치듯이 보았는데, 번개처럼 빨리 지나가 버렸지만 마치 ‘안녕, 나는 주목나무 공주예요.’라고 인사라도 하고 간 느낌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주목나무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천 년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완성했다. 『천년별곡』은 절제된 언어로, 혹은 절절하게 울리는 메아리로 주목나무 공주가 품은 사랑과 그리움, 기다림을 그리고 있다. ‘소설시’란 장르의 특이성으로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서도 시에서 느낄 수 있는 응집된 아름다운 구절구절과 운율, 여운은 읽는 맛을 더한다. 그리고 ‘아으 동동다리’, ‘아소 님하’, ‘얄리 얄리 얄라셩’ 등 고려가요 후렴구의 차용은 운율뿐 아니라 저 오랜 옛날부터 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주목나무의 기다림의 역사를 여실히 느끼게 해 준다. 마치 주목나무 공주가 환생을 거듭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말투는 제목과 표지,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어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의 역사를 품은 주목나무를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이 작품은 호위무사인 임을 전쟁터로 보내면서 홀로 남게 된 공주가 태백산 장군봉에서 임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린다는 약속을 시작으로, 천 년의 시간을 그리움으로, 목마름으로 후에는 미움으로 버티어 온 주목나무 이야기이다. 그러다 주목나무 공주는 깨닫게 된다. 그 길고 긴 세월 동안, 임이 매번 자신에게 찾아왔음을. 동자꽃 아이로, 섬나라 장수로, 충신으로, 소년병으로 말이다. 가볍고 쉬운 ‘인스턴트 사랑’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만남의 소중함을 아로새겨 줄 만한 작품이다.


집 나간 아들들
디앤씨북스 / 김민서, 김준서, 박상민, 윤상혁, 장준호, 최현우 (지은이) / 2018.04.09
14,000

디앤씨북스청소년 문학김민서, 김준서, 박상민, 윤상혁, 장준호, 최현우 (지은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쁠 나이인 고등학생 6명이 학교를 쉬고 일 년 동안의 세계여행을 결정한 후, 그 곳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밤마다 쓴 일기를 한권으로 묶어냈다. 터키에서 시작해 스페인,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볼리비아, 페루, 미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집트, 케냐, 인도, 싱가포르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약 11개월 동안 두루 둘러보았다. 여행 중간 중간 마더 데레사 하우스 등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산티아고 길도 걸었다. 미국에서는 암벽등반도 하고, 동남아에서는 무인도에서도 머물렀다. 때론 크루즈를 타 보기도 하고 히치하이킹을 한 적도 있다. 하루하루의 기록이 모이니 가장 고민스러운 열일곱, 열여덟 아이들의 성장이 보인다. 여행은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큰 가르침을 주는 일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말한다.프롤로그 스페인 36 이탈리아 50 아르헨티나 60 파라과이 82 칠레 볼리비아 페루 96 미국 128 미션보고서 미국의 캠핑생활 나의 암벽등반 도전기 143 영국 156 프랑스 164 체코 176 스위스 186 미션보고서 순례자의 길 196 이집트 206 케냐 214 인도 226 미션보고서 마더 데레사 하우스 봉사일지 234 싱가포르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242 미션보고서 우리들의 봉사일지 268 무인도에서 살아보다 276 에필로그 집 나간 6명의 평범한 고등학생들, 세상과 부딪히며 진정한 배움을 깨닫고 돌아오다! 열일곱 살, 열여덟 살.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쁠 나이인 고등학생. 대부분 학교 가고, 끝나면 학원 가고, 과외 받기에도 모자란 시간을 살고 있을 것이다. 대학만이 가장 중요한 잣대이기에 다른 것에는 눈 돌릴 여유가 없다. 이 귀중한 시기에 여행 같은 사치를 부릴 수는 없다. 행복이나 여유는 대학 이후로 유예하기에 바쁘다. 그런데 여기 1년 동안 학교를 쉬고 세계 여행을 택한 아이들이 있다. 불안이 없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을 시작하면 늘 안개와 같은 상황이 되니 오히려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쪽이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여섯 명의 아이들이 모였다. 과감하게 학업을 쉬고 11개월 동안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터키에서 시작해 스페인,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볼리비아, 페루, 미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집트, 케냐, 인도, 싱가포르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약 11개월 동안 두루 둘러보았다. 여행 중간 중간 마더 데레사 하우스 등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산티아고 길도 걸었다. 미국에서는 암벽등반도 하고, 동남아에서는 무인도에서도 머물렀다. 때론 크루즈를 타 보기도 하고 히치하이킹을 한 적도 있다. 그렇게 6명의 아이들 모두가 일 년 동안 가는 곳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밤마다 일기를 썼다. 《집 나간 아들들》은 그 일기를 한 권으로 묶어낸 여행기다. 하루하루의 기록이 모이니 가장 고민스러운 열일곱, 열여덟 아이들의 성장이 보인다. 과연 여행은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큰 가르침을 주는 일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 책에 저자로 참여한 여섯 명의 아이들은 국제대안학교 무한상상의 학생들이기도 하다. 1년의 세계 여행, 무엇을 보았고, 무엇이 달라졌을까? 요즘 아이들은 저만 안다고 손가락질을 하곤 한다. 요즘 아이들이 그렇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경쟁 속으로 몰아넣고 옆 사람에게조차 관심 두지 못하게 만드는 현실은 결국 어른들이 만든 게 아닐까? 아이들은 그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잠시 벗어나기로 마음을 모았다. 일행 중에는 도전 정신이 불끈 솟는 사람도 있었지만 낯을 가리고 소극적인 사람도 있었다. 일 년 동안 여섯 명의 대원들과 부딪히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정해진 미션에 따라서 새로운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사교성이 넓어진 것은 물론 새삼 자신의 상황을 더욱 고맙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수박 겉핥기 식의 여행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배우며 살아보는 여행을 통해 이전보다 더 넓은 사람이 되었다고 말한다. 삶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고 항상 불평불만을 하며 살던 나. 학교에서는 공부도 안 하고 놀러만 다니는 학생……. 부모님께 매일 같이 불효만 하고 살았던 것 같다. 여행 떠나기 전 날 나는 너무 가기 싫어서 가출까지 했었다. 여행 초반 터키에서도 나는 정신을 못 차리고 국제 가출까지 해서 대원들과 부모님을 놀라게도 했었다. 하지만 점차 여행에 적응을 해 나가며 전 세계의 사람들이 사는 일상들을 보고 봉사를 통해 나눔을 알게 되었고, 히치하이킹, 서핑, 승마, 스카이다이빙 등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없던 나는 자신감 충만한 사람이 되었다._289쪽 누구보다 풍요롭게, 또한 귀하게 자라는 요즘 아이들은 세상이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의식도 강하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의 삶을 눈여겨보고, 귀 기울이는 일도 드물다. 아이들은 실제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적극적으로 부딪치면서 세상의 주인공은 나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에는 멋있게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반짝이는 주인공이라는 것을 실제 경험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다. 길 위에서 얻은 지식은 평생의 자산이 될 것은 자명할 것이다. 나만의 시나리오에는 오직 나만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옆 사람의 시나리오에서 나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 존재일 수도 있다. 여태껏 어린 학생답게 행동 하나하나에 남들의 눈을 신경 쓰고 내 실패를 보고 남들이 비웃을까 궤변을 갖다 붙이며 이런저런 자기 합리화를 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사람들은 각자의 세계에서 각자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내 십대의 세계 일주는 ‘내 삶의 주인공은 나지만, 이 세계의 주인공은 나만이 아니다’라는 진실을 깨닫게 해 주었다. _291쪽 몸으로 기억하는 여행, 삶의 가장 큰 가르침을 얻다 아이들은 일 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여행을 하기 위해 틈틈이 체력 단련을 했다. 매일 뛰었고, 조를 정해 요리도 직접 했다. 닭갈비, 제육볶음 정도는 일도 아니었다. 때때로 숙소에서 다른 나라 여행객들에게 서로의 요리를 대접하는 일도 있었다. 학업을 중단하고 갔지만 아직은 학생의 신분이었기에 그 나라에 가면 가장 관심이 가는 곳도 학교였다. 학교에 놀러가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여행이 즐겁기는 했어도 학교 다니던 시간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전통이 남아 있는 섬이라고 해 방문해 보면 조악한 기념품을 팔고 돈 버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서 몸소 고민해 보기도 했다. 때로는 철지난 옷가지 등을 모아 벼룩시장을 열어 얼마 안 되는 돈을 벌어보기도 했다. 마추픽추나 우유니 사막 등 절경을 볼 때면 우리 사는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책 속에만 있는 박제화된 지식이 아닌 발로 걷고, 손으로 만지고, 두 눈에 담은 생생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마음보다 몸이 기억하는 여행이었다.우리의 세계 일주가 시작됐다! 모두 기상! 우리는 일어나자마자 죽과 김치, 그리고 어제 사온 감자와 양파, 마늘을 손질했다. 내년에는 베럴을 가르쳐 준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새하얀 어둠
문학동네 / 제럴딘 매코크런 글, 김이선 옮김 / 2008.12.01
11,000원 ⟶ 9,900원(10% off)

문학동네청소년 문학제럴딘 매코크런 글, 김이선 옮김
카네기 상과 휘트브레드 상, 마이클 L 프린츠 상을 받은 청소년 소설의 명장, 제럴딘 매코크런의 최신작 자기 발에 자기가 걸려 넘어지고 보청기를 끼는 열네 살 소녀 심 와츠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그녀는 구십 년 전 남극에서 실종된 탐사원인 타이터스 오츠 대위를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과학탐험소설 주인공이 천재소년, 소녀이거나 괴짜 과학자인 것과 달리 어쩐지 좀 특이한 설정이다. 하지만 그녀는 남극에 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이런 그녀에게 남극 탐사의 기회가 왔다. 출발은 순조로웠으나 급변하는 남극의 기후로 인해 이들의 일정은 어그러지고 만다. 게다가 삼촌이 아빠 몰래 주었던 사탕들이 그녀를 무세균조직체로 만들었고 그 부작용으로 청력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다. 삼촌의 집착으로 자신의 삶이 바뀐 심 와츠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자신의 욕망을 위해 타인을 짓밟는 것을 정당화하는 빅터 삼촌과 달리, 그녀는 남극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녀는 사기꾼 만프레드를 구해달라고 삼촌에게 애원하고, 기회주의자 시구르를 살려주고, 자신을 남극의 얼음 구멍 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삼촌을 구하기 위해 애쓴다.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헐뜯고 싸울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소녀를 통해서 \'최고의 용기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1장 타이터스 2장 정지화면 3장 둘만의 비밀 4장 꿈 5장 시구르 6장 디 아이스 7장 오락 시간 8장 세상 속의 세상 9장 솔라 코로나 10장 서프라이즈 파티 11장 헨젤과 그레텔 12장 글라스타운 13장 다이아몬드 아이스 14장 크레바스 위의 사기꾼들 15장 티파티의 비밀 16장 언더월드 17장 열린 상처 18장 방아쇠를 당겨라 19장 장밋빛 고원 20장 악마의 무도장 21장 완벽한 신사 22장 불과 얼음 23장 나는 이 여행을 후회하지 않는다 작가의 말 남극의 스콧“너의 고통을 나에게 줘. 넌 여기서 꼭 살아남아야 해!” 카네기 상과 휘트브레드 상, 마이클 L 프린츠 상을 휩쓴 청소년 소설의 명장, 제럴딘 매코크런의 최신작!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새하얀 어둠 저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그러나 얼음폭풍 속에서 길을 잃은 나는 혼자였다…… 청각장애를 지닌 외톨이 소녀 시몬과 그녀의 단 하나뿐인 오츠 대위. 모험과 신비의 땅 남극에서 펼쳐지는 용기와 우정, 그리고 가슴 시린 성장의 이야기! 내 첫사랑은 90년 전에 죽은 남극 탐사대원 타이터스 오츠. 90년 전에 죽은 사람을 좋아하는 게 이상하다고? 어차피 나도 90년 뒤에 죽기는 마찬가지인데, 뭐! 열네 살 소녀 심 와츠는 툭하면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진다. 제대로 된 문장으로 말할 줄 모른다. 귀도 잘 안 들려서 보청기를 껴야 한다. 또 극도로 수줍음을 타서 사람들 앞에 나서지도 못한다. 하는 짓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어설프고 덜떨어졌다. 하지만 남극에 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안다. 심은 과학책, 역사책, 탐험기록, 소설책,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등, 남극에 관한 거라면 뭐든 다 보고 읽고 머릿속에 차곡차곡 저장해둔다. 아빠가 돌아가신 날에도 집에서 혼자 6권짜리 \'남극을 찾아서\' DVD 세트를 봤을 정도다. 그리고 그날, 스콧 탐험대의 전설적인 영웅 로렌스 ‘타이터스’ 오츠 대위가 그녀에게 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의 머릿속으로 들어와 마음속 친구가 되었다. 비록 심의 상상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지만, 타이터스는 정말로 든든하고 근사한 친구, 연인, 소울메이트, 행운의 수호천사이다. 남자애와 그걸 해보는 게 유일한 관심사인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려대고 따돌려도, 빅터 삼촌이 학교 교육의 무용성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온갖 잔소리를 해도, 심은 아랑곳 않는다. 타이터스와 함께라면 세상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심의 소원은 자신의 영웅 오츠 대위가 구십 년 전, 얼음 위에서 썰매를 끌고, 눈보라를 헤치며 걷고, 허기와 추위와 고통에 맞서 싸웠던 남극 대륙에 가보는 것이다. 그런데 너그럽고 마음 좋은 빅터 삼촌이 그녀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주겠다고 한다. 2박 3일의 파리 관광인 줄 알고 따라나선 여행은 사실 엄마 몰래 삼촌이 준비한, 그녀만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였던 것이다. 남극 여행사 ‘펭귄’ 탐험대의 일원으로 꿈에 그리던 눈과 얼음의 땅에 가게 된 심은 날듯이 기뻐한다. 게다가 멋지고 세련된 노르웨이 영화감독 만프레드 브루흐와 온몸으로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그의 아들 시구르까지 함께라니,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그러나 기쁨과 낭만으로 가득한 심의 남극 관광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함께 온 관광객들이 하나 둘씩 앓아눕고, 기지의 전화가 불통되고, 몇몇이 가지고 있던 위성전화기도 모두 사라진다. 결국 전원 철수를 결정한 순간, 집으로 데려다줄 비행기마저 폭발해버린다. 곧이어 심과 빅터 삼촌, 만프레드와 시구르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회백색 잠에 빠져든다. 대체 어찌 된 영문인지 알아내기도 전에 그들을 태운 남극 탐사선은 눈밭을 달리기 시작한다. 지구 속 언더월드를 찾는 데 평생을 바쳐온 빅터 삼촌의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죽음의 홀을 향해 전진하는 절망의 탐험대 거기, 사랑할 사람이 또 누가 있는가? 남극에는 지구의 중심을 향해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다. 북반구 아이슬란드에도 똑같은 입구가 하나 더 있다. 쥘 베른이 『지구 속 탐험』에서 그 입구에 대해 썼다. 존 클리브스 심스라는 이도 백사십 년 전에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이름도 ‘심스 홀’이다. 지구는 속이 비어 있고, 그 안에 우리보다 앞선 문명의 인사이더들이 사는 언더월드가 있다. 그러니까 지구는 양쪽 구멍을 통해 꼬챙이에 꿸 수 있는 구슬 같은 거다. 물론 이것은 허구다. 그러나 빅터는 그것을 ‘팩트’라고 믿는다. 절대적 신념이 사실이 된 것이다. 남극 고원을 향해 질주하는 탐사선 안에서 빅터 삼촌은 심에게 설명한다. 이번 여행은 바로 지구의 입구를 찾기 위한 과학 탐구이며, 만프레드는 삼촌의 과학 탐사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기 위해 초대된 인물이다. 빅터 삼촌은 이날을 위해 평생을 준비해왔다. 삼촌과 함께 쇼트피닝 사업을 했던 심의 아빠는 이런 사실을 모두 알았다. 예전엔 둘이서 함께 입구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아빠가 가족과 사업을 핑계로 변심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제거해야 했으며, 심은 아빠를 대신해 삼촌의 꿈을 이루어주어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삼촌이 아빠 몰래 심에게 주었던 꿀에 절인 사탕들은 그녀를 언더월드에 내려보낼 무세균조직체로 만들기 위한 약물 실험의 쿀부였고, 심의 청력이 나빠진 것은 이런 약물의 부작용이었다. 삼촌은 동업자의 재산을 위대한 과학 탐구에 모두 바쳤고, 이제 심은 인간을 대표해 지하세계로 내려가 그곳에 정착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게 되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심은 말한다. “난 삼촌이 나를 사랑하는 줄 알았어요. 아빠도 사랑하지 않는 나를 정말로 사랑해주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삼촌은 날 땅 속 구멍으로 떨어뜨릴 생각이었던 거예요. 삼촌이 나한테 준 책들, 타이터스를 알게 해준 그 책들, 심지어는 내 이름까지도 모두 삼촌의 거대한 집착의 일부였던 거예요.” 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외부세계와는 완전히 단절되었고, 도주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삼촌으로부터 벗어난다 한들, 혹한의 남극에서 맨몸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단 1퍼센트도 없다. 자폐아인 심 와츠와 언더월드의 망상에 사로잡힌 빅터 삼촌, 사기꾼에게 잘못 걸린 사기꾼 만프레드와 그보다 더 영악한 배우 시구르, 이들 넷은 이제 최악의 운명 공동체가 되어 다함께 남극 고원을 향해 달릴 수밖에 없다. 서로를 의심하고, 원망하고, 증오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배반할 기회만을 노리며…… 남극의 빙원을 질주하는 무한가속 어드벤처! 사이언스 서바이벌 픽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다양하고 독창적인 소재와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로 ‘이야기의 명장’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는 제럴딘 매코크런의 최신작 『새하얀 어둠』은 과학탐험소설이다. 남극이라는 독특한 무대와, 1911년 남극 정복에 나섰으나 살아 돌아오지 못한 스콧 탐험대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흥미와 스릴, 교훈과 감동이 매력적으로 버무려져 있다. 이야기의 긴장감은 남극 대륙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흥미로운 지형적 특성에 대한 철저한 과학적 재현으로부터 나온다. 한숨조차 얼리는 추위, 시력을 멀게 하는 강한 눈빛, 잠깐의 방심을 허락하지 않는 돌풍과 눈보라, 드라이 밸리에 나타나는 마음을 속이는 신기루, 악셀 하이버그 곳곳에 산재한 크레바스, 그 속에 숨은 수정 칼날 같은 고드름, 소금기둥처럼 얼어붙은 세락과 얼음폭포, 까마득한 절벽 위로 덮인 ‘악마의 무도장’의 얇은 얼음 가죽. 경이롭도록 아름답지만 숨 막히도록 위험한 남극을 마치 손바닥인 양 훤히 꿰고서 이야기를 술술 풀어가는 작가의 노련함은 삼차원 입체 영상을 보고 있는 듯한 박진감을 선사한다. 작가는 또한 스콧 탐험대의 남극 탐험 기록을 포함한 방대한 역사적 자료들을 세심하게 수집하고 철저히 고증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 기억과 망각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매력적인 주인공 심 와츠를 탄생시켰다. 자폐증을 가진 귀머거리 여자아이가 남극에 내던져지고, 그곳에서 전문 탐험가도 이겨내기 힘든 죽음의 사투를 벌인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오로지 작가의 치밀한 스토리 구성 덕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의 에피소드도 그냥 흘려 넘길 수 없도록, 모든 것이 복선이고 암시이며 예고가 된다. 빈틈이라곤 하나 없이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시계장치처럼 단단한 이야기. 결코 쉴 틈을 주지 않고 마지막 한 글자까지 가슴 졸이게 만드는 대담함. 인간 본성의 수많은 굴곡을 거침없이 풀어내는 탁월한 문장들. 작가는 과학탐험소설이란 어떻게 쓰여야만 하는지, 그 정답을 보여주고 있다. 일그러진 욕망의 만화경 속에서 빛나는 순백의 영혼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너무 애쓸 필요 없어, 심. 사람들은 끔찍하게 복잡한 존재야.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이상하고 가장 끔찍한 행동을 하지. 절망을 밀쳐내기 위해서.” 소설 속 오츠 대위가 심에게 한 말이다. 심은 빅터 삼촌의 ‘심스 홀’에 대한 기괴한 집착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어쩌다가 그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단단히 홀리게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빠의 삶을, 엄마의 삶을, 그리고 그녀 자신을 철저하게 망가뜨렸다는 사실이다. 빅터 삼촌은 비현실적인 망상에 사로잡힌 한 사람이 현실에서 엄청난 실천력과 추진력을 발휘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을 불행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그로테스크한 인간의 능력을 작가는 ‘절망’이라고 표현한다. 빅터는 눈 하나 깜빡 않고 친구를 죽이고 재산을 가로채고 그 딸을 기니피그로 사용하는 악당이다. 그러면서 너무나 태연하게 그것을 정당화한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 세계가 모두 협조해줘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절망의 괴력과 맞닥뜨렸을 때, 그것을 파괴하고 깨부수고 응징하려 한다. 그래야만 권선징악이 실현되는 것이다. 그런데 『새하얀 어둠』의 히로인 심 와츠는 좀 다르다. 그녀는 눈 위에 버려진 사기꾼 만프레드를 구해달라고 삼촌에게 애원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를 속이는 천박한 기회주의자 시구르를 살려주고, 자신을 남극의 얼음 구멍 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삼촌을 구하기 위해 애쓴다. 그것은 심이 덜떨어진 바보여서가 아니다. 앞뒤 분간 못하고 상황 파악이 안 돼서, 누가 나쁜 놈이고 누가 좋은 놈인지 몰라서가 아니다. 오히려 심은 누구보다도 남극을 잘 알고, 자신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헐뜯고 싸우지 않는다. 그럴 시간이 없는 것이다. 스콧 탐험대가 매 순간의 위기를 어떻게 넘겼는지 기억해내고, 책에서 읽은 대로, 매뉴얼에 쓰인 대로, 지침서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녀는 살아남는 데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오츠 대위의 말마따나 “서로 미워하며 시간 낭비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짓”이기 때문이다. 구십 년 전, 스콧 탐험대의 최정예 대원이었던 오츠 대위는 양쪽 다리를 못 쓰게 된 자신이 다른 대원들을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어느 날 밤 스스로 텐트 밖으로 기어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밖으로 나가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잠깐 바람 좀 쐬고 오겠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 지도 모르겠어요”라고. 이 말은 남극 탐험의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순간의 하나로 기록에 남아 있다. 진정한 용기와 인간 정신의 숭고함을 체현한 인물인 오츠 대위를 사랑하는 심 와츠 또한 그에 못지않게 용감하고 아름답다. 심의 시선 속에서는 이 세계를 활보하는 악당들조차 그저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용서해주어야 할 ‘못난 인간’일 뿐이다. 작가는 심을 통해서 ‘최고의 용기란 극한의 상황에서도 서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지켜내는 것’이라는 영혼을 울리는 메시지를 전한다. 추천평 진정한 재미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소설. 이보다 더 흥미진진할 수는 없다! 끝없이 샘솟는 놀라운 상상력, 눈부시도록 냉혹한 남극 이야기. 매코크런의 작품에선 장미덤불이 꽃을 피우듯 이야기가 꽃핀다. - 가디언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3 : 환경과 미래 사회
북하우스 / 임성미 (지은이) /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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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청소년 인문,사회임성미 (지은이)
청소년들의 사회를 보는 시각을 넓혀줄 논픽션을 주제별로 엄선한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시리즈. 국내 최고의 독서교육 전문가가 책들을 직접 선정하였으며, 배경지식이 필요한 용어에는 각주를 달아 이해를 도왔다. 또한 '생각 근육 키우기' 활동을 통해 이해한 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또래 친구들의 생각을 참고할 수 있도록 '친구의 글'도 달았다. 저자 임성미는 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독서교육과를 1기로 전공하고, 20년 이상 독서 지도를 해온 독서교육 전문가이다. 한 달 평균 8~10권의 책을 읽는 '책벌레 선생님'으로도 유명한 그는 바쁜 청소년들을 대신하여 수많은 책들을 직접 읽고, 인권, 평화, 민주주의, 법, 경제, 미디어, 환경, 미래 사회 등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 41편을 3권의 책에 가려 모았다. 3권 '환경과 미래 사회' 편. 1부 '생태와 환경'에서는 단순히 지식 전달에 머물지 않고 생태 환경 문제가 우리 일상의 소비, 의식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과다한 육식으로 인한 문제점, 동물 복지 등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짚어보고, 핵폐기물 처리장, 쓰레기 처리장 등 기피 시설의 설치를 국가 권력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본다. 2부 '과학 기술과 미래 사회'에서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사회를 그린 책들을 소개한다. 유전자 조작 문제, 개인 정보 보호 문제, 인터넷에 의존함으로써 벌어지는 사고방식의 변화 등 미래 사회에 펼쳐질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알아보고, 대응 방법을 모색해본다.‘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을 펴내며 1부 생태와 환경 01 얼룩소 마야의 눈물 - 『생추어리 농장』 동물도 감정을 느낄까? | 학대받은 동물들의 안식처, 생추어리 농장 | 동물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생명력을 잃지 않는 일 02 이스터 섬의 비극 -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모아이 석상의 비밀 | 지구의 오래된 미래 | 환경에 왜 정의가 필요할까? 03 뒷산에 살던 붉은여우는 어디로 갔을까? -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여우가 사라진 자리 | 남의 손에 넘어간 종자 주권 | 하얀 황금과 패스트 패션 04 마사코의 꿈 - 『세상이 멈춘 시간, 11시 2분』 한순간에 사라진 소녀의 꿈 | 비극의 현장에 있던 조선인의 운명 | 해결책은 결국 탈핵뿐 05 학교에서 돼지를 키운다고? - 『돼지가 있는 교실』 진흙투성이가 되어가며 배운 교훈 | 돼지 생명의 길이는 누가 결정하는가 |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존재임을 이해해야 06 소비하는 인간, 호모 콘수멘스 - 『미래를 여는 소비』 소비 중독 사회 | 과도한 소비가 불러오는 위험성 | 로컬 푸드를 먹어야 하는 이유 07 이유 있는 최강 한파 - 『지구가 뿔났다』 혹독한 여름과 겨울의 기온 | 국민 생선 명태는 어디로 갔을까? | 환경 위기에 대해 가장 잘 알아야 할 사람 08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줘도 되나요? - 『살아 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 불편한 동거 vs. 평화로운 공존 | 유명무실해진 동물보호법 | 모든 동물은 생명권이 있다 2부 과학 기술과 미래 사회 09 사물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세상 - 『사물인터넷』 내게도 <아이언 맨>의 자비스가 있다면? | 사물인터넷 시대, 새로운 고민의 등장 | ‘잠깐 멈춤’의 지혜 10 과학, 사회를 만나다 -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전염병 | 과학의 발전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 루카스 항공 노동자의 위대한 실험 11 돌연변이의 출현 - 『지엠오 아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아이 | GMO에 대한 찬반 의견들 | 아직 안전하다고 말하기엔 이르다 12 따뜻한 기술 - 『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 기술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 | 손잡아주는 착한 기술 | 적정기술이 가져올 삶의 변화 13 스마트폰 시대, 우리는 스마트할까?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인터넷에 의존하는 사람들 | 짧고 달콤한 것 | 뇌는 휴식이 필요하다“읽고, 이야기하고, 행동하라!” 더 좋은 사회로 이끄는 에너지, 사회독서 “너무 많은 청소년들이 이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있다.” 청소년 사회활동가 시나가와 나쓰노가 한 말이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특히 더 그렇다. 노동조합이나 노동 인권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너희들은 사회 문제에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고, 공부나 하라고 말하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나 가정에서 정치, 환경, 경제 등의 사회적 문제를 두고 토론하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기회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그러나 나를 둘러싼 사회에서 어떤 논쟁이 벌어지고, 어떤 갈등 상황이 펼쳐지는지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좋은 시민이 될 수 없으며,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없다. 이것이 청소년들에게 사회독서가 필요한 이유다. 이번에 북하우스에서는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시리즈를 펴내어 청소년들이 사회독서를 쉽고 편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청소년들의 사회를 보는 시각을 넓혀줄 논픽션을 주제별로 엄선하여 1권 『인권과 민주주의』에 13편, 2권 『경제와 미디어』에 15편, 3권 『환경과 미래』에 13편, 총 41편의 책들을 담았다. 국내 최고의 독서교육 전문가가 책들을 직접 선정하였으며, 배경지식이 필요한 용어에는 각주를 달아 이해를 도왔다. 또한 ‘생각 근육 키우기’ 활동을 통해 이해한 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또래 친구들의 생각을 참고할 수 있도록 ‘친구의 글’도 달았다.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이후 대한민국의 시민 의식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청소년들이 만 18세 투표권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회 곳곳에서 ‘갑질’ 문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청소년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다. 청소년들이 읽어야 할 논픽션을 사회적 이슈와 함께 효과적으로 제시한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시리즈가 청소년들이 올바른 시민 의식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세상 물정을 아는 것이 진짜 공부다!” 청소년들에게 사회독서는 고전독서만큼 중요하다 청소년들에게 인문독서만큼이나 꼭 필요한 책 읽기가 바로 사회독서다. 사회독서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다루는 책을 읽고 대응 방법을 모색하는 적극적인 독서를 말한다. 우리는 공자나 플라톤만큼이나 최저임금과 탈핵 문제도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임성미는 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독서교육과를 1기로 전공하고, 20년 이상 독서 지도를 해온 국내 최고의 독서교육 전문가이다. 한 달 평균 8~10권의 책을 읽는 ‘책벌레 선생님’으로도 유명한 그는 바쁜 청소년들을 대신하여 수많은 책들을 직접 읽고, 인권, 평화, 민주주의, 법, 경제, 미디어, 환경, 미래 사회 등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 41편을 3권의 책에 가려 모았다.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시리즈에서 다루는 41편의 책들을 직접 찾아 읽어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 책만 읽어도 최저임금과 노동 인권, 낙수 효과와 경제 패러다임, 동물 복지와 GMO 안전성 논쟁 등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적 이슈들을 이해할 수 있으며, 세상을 보는 지평이 넓어질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 판단을 정립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를 알면 진로가 보인다!” 사회독서로 진로, 교양, 논술, 교과 공부를 한 번에! 수많은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공 지능 시대의 교육은 독서력과 시민 정신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저자는 이 두 가지 능력을 사회독서로 키울 수 있으며, 앞으로 인공 지능 시대를 살아가게 될 청소년들이야말로 반드시 사회독서를 해야만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는 2018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고등학교 1학년 교과의 개정 방향과도 일치한다. 는 “글로벌 사회에서 창의적,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사회를 알면 진로가 보인다”고 말한다. 사회에 대한 이해력을 키워주는 책들을 읽다 보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을 일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시리즈는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 탄탄한 배경지식을 제공한다. 자유학기제나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학교에서 진로독서 시간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교과 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교과 공부에도 유용하며, 윤리, 미래, 가치, 정의, 불평등에 관한 문제들과 타인과의 공생과 협력, 문제 상황에 대한 이해와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을 다루고 있어서 논술, 면접, 구술고사 대비에도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다.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3. 환경과 미래 사회』 1부 ‘생태와 환경’에서는 단순히 지식 전달에 머물지 않고 생태 환경 문제가 우리 일상의 소비, 의식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과다한 육식으로 인한 문제점, 동물 복지 등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짚어보고, 핵폐기물 처리장, 쓰레기 처리장 등 기피 시설의 설치를 국가 권력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본다. 2부 ‘과학 기술과 미래 사회’에서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사회를 그린 책들을 소개한다. 유전자 조작 문제, 개인 정보 보호 문제, 인터넷에 의존함으로써 벌어지는 사고방식의 변화 등 미래 사회에 펼쳐질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알아보고, 대응 방법을 모색해본다. 이런 사육 방식이 사람의 건강에도 좋을 리가 없습니다. 최근 광우병, 신종 인플루엔자, 조류독감 등 사람과 동물 모두 걸리는 전염병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런 전염병이 공장식 대량 사육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요즘에는 자연 농법으로 가축을 기르는 농가들도 늘고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 고기를 많이 먹는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공장식 축산 방식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돼지를 키운다고?>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안전이 검증되지도 않았고, 생물 종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다국적 기업들의 GMO 수출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설 『지엠오 아이』가 상상한 미래가 진짜 현실이 되기 전에 GMO에 대해 더 알아보고, 그것이 가져올 수도 있는 여러 문제들을 진지하게 논의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돌연변이의 출현>


마지막 문장
메멘토 / 안소영 (지은이), 이윤희 (그림)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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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청소년 역사,인물안소영 (지은이), 이윤희 (그림)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1권. 인상적인 이미지나 사건, 혹은 특정 시기에 주목하여 한 인물의 삶과 당대 역사를 그려낸 역사 교양 시리즈이다. 1권 <마지막 문장>은 <책만 보는 바보>, <시인 동주> 등으로 “사실로 문살을 반듯하게 짠 다음, 상상으로 만든 은은한 창호지를 그 위에 덧붙이는” 작업을 섬세하고도 정교하게 성취해 낸 안소영 작가가 집필했다. <마지막 문장>은 작가가 <시인 동주>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세상에 태어나 글을 배우고 익힌 자의 구실을 다하려 애썼지만 시대와 신분의 한계에 부딪혔던 천여 년 전 문장가 최치원과 백여 년 전 구례 선비 황현을 그려낸다. 이번 책은 새 시대를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젊은이들을 지지하면서 저무는 시대의 마지막을 온몸으로 기록한 두 지식인의 최후에 주목한다. 그밖에 이 책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과 황현의 시를 본문에 적절하게 녹여 넣었다. 또 뛰어난 구성력과 세련된 화법으로 두 문장가를 표현한 이윤희 작가의 그림을 삽입하여 텍스트 이해를 시각적으로 도왔다. 통일신라 말기의 어지러운 시대상과 골품제의 억압, 망국으로 치닫는 구한말 조선의 풍경, 황현의 벗인 이건창, 김택영, 이기 등 당대 문사들의 삶도 더듬었다.들어가며/아버지의 눈길 # 글 아는 사람 구실 자못 어렵네?매천 황현 1 하루 1910년 8월 3일(양력 9월 6일) 망국의 소식 비통한 형제 2 이틀 1910년 8월 4일(양력 9월 7일) 『매천야록』을 쓰다 큰 산 아래 너른 들로 호양학교를 세우다 그리운 벗들 어느 길을 가야 하는가 3 사흘 1910년 8월 5일(양력 9월 8일) 오늘은 참으로 어찌할 수 없으니 마지막 문장 # 세상에 나를 알아주는 이 없구나?고운 최치원 1 산사의 봄 가야산 해인사 길상탑 아래에서 2 당나라에서 십 년 안에 급제하지 못하면 먼지 자욱한 갈림길에서 3 찻가마 안에서 끓는 물처럼 현준 큰스님 찻물 끓는 소리 새 세상을 바라다 4 천하의 문장 황소에게 고한다 동귀자, 서화자 5 돌아온 신라 가을바람에 괴로이 읊노니 낡은 것은 새로운 것에게 난세에 무슨 일을 더 이룰 것인가 원문 참고 자료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은 인상적인 이미지나 사건, 혹은 특정 시기에 주목하여 한 인물의 삶과 당대 역사를 그려낸 역사 교양 시리즈이다. 한 권에 한 주제로 한 명에서 서너 명의 인물을 다루면서, 인물당 원고지 200~400매 가량의 밀도 있는 중편으로 생의 한 지점을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역사적 사실에 위배되지 않는 한에서 소설적 요소를 가미하여 인물의 인간적인 매력을 되살리고 작가의 눈으로 그 당시 사회를 해석한다. 소설 읽는 재미와 한국사를 배우는 지적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역사서로서 손색이 없는 시리즈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책인 『마지막 문장』과 『당신에게로』는 『책만 보는 바보』 『시인 동주』 등으로 “사실로 문살을 반듯하게 짠 다음, 상상으로 만든 은은한 창호지를 그 위에 덧붙이는” 작업을 섬세하고도 정교하게 성취해 낸 안소영 작가가 집필했다. 18세기 지식인 이덕무에서 일제 강점기 시인 윤동주까지, 안소영 작가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문체로 되살아난 인물들은 시대의 한계와 아픔에 고뇌하고 번민했던 맑고 고운 청년들이 많았다. 『마지막 문장』은 작가가 『시인 동주』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세상에 태어나 글을 배우고 익힌 자의 구실을 다하려 애썼지만 시대와 신분의 한계에 부딪혔던 천여 년 전 문장가 최치원과 백여 년 전 구례 선비 황현을 그려낸다. 이번 책은 새 시대를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젊은이들을 지지하면서 저무는 시대의 마지막을 온몸으로 기록한 두 지식인의 최후에 주목한다. 그밖에 이 책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과 황현의 시를 본문에 적절하게 녹여 넣었다. 또 뛰어난 구성력과 세련된 화법으로 두 문장가를 표현한 이윤희 작가의 그림을 삽입하여 텍스트 이해를 시각적으로 도왔다. 통일신라 말기의 어지러운 시대상과 골품제의 억압, 망국으로 치닫는 구한말 조선의 풍경, 황현의 벗인 이건창, 김택영, 이기 등 당대 문사들의 삶도 더듬었다. 1. ‘생의 한 갈피에서 포착한 한 인물의 삶과 그의 시대 ―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소설 읽는 재미와 지적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양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무언가를 쏘아보는 황현의 초상화처럼 강력한 잔상을 남기는 역사의 이미지 혹은 장면들이 있다.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은 인상적인 이미지나 사건, 혹은 특정 시기에 주목하여 한 인물의 삶과 그가 살았던 사회와 역사를 포착한 역사 교양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한 권에 한 주제로 한 명에서 서너 명의 인물을 다루면서, 밀도 있는 중편으로 생의 한 지점을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역사적 사실에 위배되지 않는 한에서 소설적 요소를 가미했는데, 이는 인물이 가진 독특하고도 인간적인 매력을 되살리면서 작가의 눈으로 당대 사회를 해석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내용 이해를 도우면서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텍스트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그림도 삽입했다. 소설 읽는 재미와 한국사를 배우는 지적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역사서로서 손색이 없는 시리즈이다. 2. 『책만 보는 바보』 『시인 동주』 안소영 작가 5년 만의 신작 ‘글 아는 자의 구실’을 다했던 두 문장가의 최후를 그리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마지막 문장』은 『책만 보는 바보』 『시인 동주』 등으로 “사실로 문살을 반듯하게 짠 다음, 상상으로 만든 은은한 창호지를 그 위에 덧붙이는” 작업을 섬세하고도 정교하게 성취해 낸 안소영 작가가 집필했다. 촘촘한 고증을 바탕으로 시대와 인물에 대한 얼개를 짠 후 비로소 상상력을 덧대어 한 인물의 삶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일은 만만치 않은 내공이 필요한 작업이다.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중단편 길이의 글에 인물의 전체 실루엣을 스케치하면서 시대상을 보여주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에서 과감히 벗어나 원고지 200~400매에 인물과 시대를 집중력 있게 서술하면서 보다 극적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18세기 지식인 이덕무에서 일제 강점기 시인 윤동주까지, 안소영 작가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문체로 되살아난 인물들은 시대의 한계와 아픔에 고뇌하고 번민했던 맑고 고운 청년들이 많았다. 『마지막 문장』은 작가가 『시인 동주』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세상에 태어나 글을 배우고 익힌 자의 구실을 다하려 애썼지만 시대와 신분의 한계에 부딪혔던 최치원과 황현을 그려낸다. 그러나 그들의 울분과 분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새 시대를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젊은이들을 지지하면서 저무는 시대의 마지막을 온몸으로 기록한 두 지식인의 최후에 주목한다. 3. 천여 년 전의 문장가 최치원이 해인사에서 보낸 말년, 백여 년 전의 구례 선비 황현의 마지막 삼 일 십대 때 당나라의 과거에 급제한 명실상부한 천재이자 「황소에게 고하는 격문[檄黃巢書]」으로 당대를 호령한 문장가 최치원(崔致遠, 857~908 이후)은 홀연히 종적을 감춘 후 가야산의 신선이 되었다는 설화로 유명하다. 황현(黃玹, 양력 1856. 1. 18~1910. 9. 7)은 구한말의 귀중한 역사자료인 『매천야록(梅泉野錄)』을 쓴 저자이자 한일병탄이라는 치욕스러운 역사 앞에 자결로 의기를 보여준 조선 시대 유학자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문장』은 이처럼 독자들에게 친숙한 역사 인물의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어, 마흔여덟 살의 최치원이 가야산 해인사에서 보낸 (사실상 마지막 집필 작업이었던 「법장화상전」을 마무리한) 904년 봄,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한 후 자결하기 전 황현의 마지막 삼 일을 소설로 표현했다. 가야산 해인사에서 병치레를 하며 고승들의 전기를 집필한 최치원은 자신처럼 병든 신라에 연연한다. 하지만 새 세상을 세우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희랑(希朗)과 관혜(觀惠) 같은 젊은 스님들을 지지하고, 궁예, 왕건, 견훤 같은 젊은 정치 세력들이 가져올 미래를 희망한다. 구한말 선비 황현에게는 “시골집에서 상투 틀고 앉아 경전과 시문을 들여다본 고루한 한학자”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다. 그는 조선의 외교권을 일본에 넘기며 망국으로 치달았던 을사년(1905)의 오욕을 겪은 뒤, 평생 해 온 경전 공부를 접고 젊은이들에게 신학문을 배워 나라의 힘을 기를 것을 권유한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구체적이고 쓰임새 있는 학문’을 가르치는 ‘호양학교(壺陽學校)’를 설립하는 등 그는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 선각자이기도 했던 것이다. 작가는 이렇듯 사실의 뼈대를 탄탄히 세우는 과정에서 두 인물에 대한 편견을 걷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낸다. 「법장화상전」을 찬술한 갑자년(904) 봄날 이후 최치원은 수창군(대구 수성과 달성 지역) 팔각등누각의 기문 외에 어떤 글도 쓰지 않았다. 이후 최치원의 문장도, 그 자신도 더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근 이십 년간 『매천야록』을 써 오며 역사를 충실히 기록했고 후진 양성에도 힘썼던 황현은, 1910년 양력 9월 7일 절명시를 남기고 자결한다. 작가는 평생 글을 갈고닦은 두 문장가의 최후를 서술하면서, 역사를 증언하기 위한 이들의 마지막 선택을 그린다. 희망은 후배 세대에게 넘겨주고 앞선 세대로서의 부끄러움을 잃지 않았던 두 지식인이 남긴 최후의 문장은 ‘붓이 아닌 몸으로 쓴 문장’이었다. “이 책에서는 천여 년 전의 문장가 최치원과, 백여 년 전의 구례 선비 황현의 자취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일찍이 중국에서도 문장으로 크게 이름을 떨친 최치원이지만, 타고난 골품의 한계와 통일신라 말의 어지러운 정국에 제대로 능력을 펴볼 수 없었습니다. 학문이 깊고 시에도 빼어난 황현이지만, 망국으로 치달아 가는 조선에서 자신이 쓰일 자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놓인 시간은 천 년이건만, 그들이 느낀 절망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천 년의 세월보다 더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들어가며」에서 “문장을 쓴다는 것은 진심을 담아내는 일이다. 문장을 전한다는 것은 자신의 진심을 읽는 이에게 건넨다는 것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도 한 번도 보지 못한 이들에게, 그리고 만나지 못한 옛사람과 만나지 못할 다음 시대의 사람들에게 지금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문장은 어떠한 것에도 종속되는 수단이어서는 아니 되며, 그러하기에 안에 진실을 담고 있어야 하는 법이다. 문장을 쓰는 것은 어렵고도 고귀한 책임이 따르는 일이었다.” “황현은 알고 있었다. 자신의 세대가 공부해 온 것처럼, 조선의 젊은이들이 경전을 읽고 옛 문장을 익히며 대구를 맞추어 시를 읊는 것으로는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세월이 흘러 시대가 복잡해지고 보다 많은 사람이 골고루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더욱 구체적이고 쓰임새 있는 공부가 필요했다. 시골집에서 상투 틀고 앉아 경전과 시문을 들여다보고 있다 하여 자칫 고루한 한학자로만 여기기 쉬웠지만, 황현의 가슴에는 이처럼 시대를 담는 뜨거운 마음이 있었다.”


청소년 비평의 세계
글넝쿨 / 이진서, 이정숙 (엮은이)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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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넝쿨청소년 인문,사회이진서, 이정숙 (엮은이)
고석규비평문학관 <청소년비평학교>의 대화적 비평광장에서 자신만의 ‘사유의 집’을 짓고 있는 청소년들의 비평의 기록이자 결과물이다. 배움과 성장의 과정에 있는 <청소년비평학교>의 아이들이 비평과 토론을 통해 리터러시와 소통회로를 상실해 가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청소년 세대가 어떤 주체로 성장해야 할지를 보여주고 있다.009 _추천의 글_ 비평적 글쓰기와 대화적 사고의 필요성 _남송우 015 _책을 펴내며_함께 한 지난 1년간의 여정을 정리하며 _이정숙 019_ 청소년 비평학교_청소년 비평의 세계 035 _요즘 우리는 ‘에코페미니즘’ 지구를 살리는 에코페미니즘 _이정숙 에코 + 페미니즘 -기후위기에 대하여 _청비아이들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를 읽고 _청비아이들 오영수 소설에 나타난 생명지역주의의 한 모습 _남송우 083 _청비토론 간병살인에 대하여 _남유주, 안형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도 된다 _남유주, 안서현 성적이 인성보다 중요한가? _안도현, 최연우 스마트폰은 학생에게 이로울까? _장재인, 최연우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할까? _안도현, 장재인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를 확대해야 할까? _장재인, 조희경 인터넷 실명제를 해야 할까? _최연우, 장재인 인간의 본성은 선할까, 악할까? _장재인, 최연우 임진왜란은 우리가 이긴 전쟁인가 _청비아이들 119 _청비 칼럼 청소년에게 비평이란 _안형준 조선통신사 _안서현 우리나라 역사 속에 숨겨진 나라 가야 _안형준 부산 엑스포 유치보다 시급한 것 _남유주 기쁨과 슬픔의 곡선(부산 발전사) _안형준 인터넷이 우리 삶에 끼친 영향 _장재인 139_ 청비 端 리뷰 청비아이들 후배에게 들려주는 책 이야기 _장인서 213 _에세이와 스토리텔링 중학생이 되면서 _조희경 수영장 괴물 _장재인 길고양이 _최희정 할머니의 꿈 _최연우 225 _청소년 부산대첩 컨퍼런스 : 임진왜란과 부산대첩 273 _공모전 수상작 331 _부록비평의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간 청소년들.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기며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되는 책 『청소년 비평의 세계』에서는 아이들의 생각에 따라 비평이 모습을 달리하고, 비평 속에서 아이들이 타인의 세계를 만난다. 그들의 생각은 수필이나 이야기 꾸미기, 논설문, 때로는 감상문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을 끌어낸 결과물들은 독주 같기도, 오케스트라 협연 같기도 하다. 이 책에서 우리는 사회, 역사, 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비평적 사고의 싹을 틔우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각 장의 내용은 청소년들이 직면한 현실과 꿈, 그리고 성찰을 담고 있다. 또한 『청소년 비평의 세계』는 학습을 위한 글을 넘어선, 인생의 찬란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의 깊고 참신한 사유의 현장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청소년 비평가들은 어른들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자기 세대만의 시각을 드러내며 우리 사회 곳곳의 문제점들을 전방위적으로 다루며, 미래의 주체가 되고자 한다. 책 속 청소년들의 시선은 문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신들이 경험하는 세계 전반으로 향하고 있다. 자신들을 둘러싼 세계를 인식하기 위해 개성적인 몸짓과 논리의 표현을 비평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세계를 해석한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시각으로 전 세계가 직면한 ‘지금 이곳’, 현실의 문제에 대해 기성세대와는 다른 입장으로 따져 읽고 진단한다. 이것은 정확하게 비평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위기의 정신에서 출발한 비평이 그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창조적 사유의 밑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미래 세대에게 커다란 기대를 갖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생각과 꿈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청소년들과 그들 곁에서 함께 걷고 있는 모든 세대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국가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고령 인구의 돌봄에 재정을 투입하고 윤리교육을 확대해야 해 간병을 위한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하고, 간병인의 권리와 돌봄의 가치를 높여야 간병 살인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거야. _ 청비토론 중에서 나에게 비평은 과연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 문학만이 아니더라도 영화, 미술, 무용 등 다양한 활동은 인간의 경험과 표현이다. 비평은 표현을 해석하는 과정이고 소통하게 만든다. _ 청비칼럼 중에서 에코페미니즘은 나의 시간 속에서 이전과는 달리 익숙한 단어가 될 것이다. 지금 10대인 우리는 훗날 위기 속 지구에서 살게 될 우리이다. 이제 우리의 문제가 될 지구의 수많은 이야기의 해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공생’과 ‘돌봄’에서 우리는 실마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_ 중에서


[큰글자도서] 미래가 보이는 수학 상점
다른 / 수냐 (지은이) / 2023.07.19
32,000

다른청소년 과학,수학수냐 (지은이)
가상의 상점을 무대로, 미래과학이 변화시킬 세상을 수학의 언어로 들여다보는 책이다. 어려운 수학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손님들에게 전하는 10가지 수학 이야기에는 양수와 음수, 도형, 좌표계, 2진법, 확률, 경우의 수, 함수 등의 개념이 등장한다. 모두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쉬운 수학이지만, 조금 독특하다. 예를 들어, 음수인 길이나 질량이 존재할 수 있을까? 0을 +0과 ?0으로 구분한다면? 1보다 큰 확률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수학의 기초를 발판 삼아 자유로운 ‘수학 실험’을 시도한다. 뭐 그런 수학이 다 있냐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익숙한 분수나 소수, 음수도 한때는 과거에는 이상한 수 취급을 받았다. 수학은 세상을 이끌기도 하고 세상의 영향을 받기도 하며 끊임없이 변화했다. 미래에도 마찬가지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미래에는 기존의 수학으로는 풀지 못하는 상황이 닥칠지 모른다. 수학의 원리를 무작정 외우려고 하기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들어가며_신비한 수학 실험이 있는 상점으로 오세요 1장 수학이 여는 새로운 차원 -10kg 같은 음수 질량 + 암흑에너지 물체가 힘의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상식 | 밀면 다가오는 이상한 물질의 등장 | 음수인 질량이 존재할 수 있을까 | 운동 방향까지 알려 주는 음의 질량 | 암흑에너지의 정체는 음의 질량? | 날아다니는 보드 -10m 같은 음수 길이 + 대칭 길이는 보통 0보다 크다 | 성질의 반대인 물질의 길이를 음수로! | 길이와 넓이, 길이와 부피의 관계는? | 연산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 새롭게 만들어 보는 곱셈의 규칙 | 대칭을 도입해 본다면 | 대칭을 이루는 양수와 음수 | 대칭을 이루는 새로운 규칙 | 거울우주 망원경 0보다 작은 변화량 + 엔트로피 방이 어질러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 무질서의 정도를 뜻하는 엔트로피 | 엔트로피가 커지기만 하는 우주 | 가속 팽창하는 우주 | 엔트로피가 줄어드는 우주라면 | 엔트로피의 반대 개념, 네트로피 | 엔트로피와 네트로피를 오간다면 | 불로장생 캡슐 소수 차원의 도형 + 차원 차원이라면 0, 1, 2, 3, 4! | 수학이 만드는 차원 | 차원의 역사 | 프랙털 도형의 등장 | 크기의 변화에 주목한다면 | 기존 도형과 프랙털 도형의 공통점 | 차원의 새로운 정의와 공식 | 1.26차원, 1.58차원의 등장 | 차원 측정기 소수 차원의 좌표계 + 메타버스 차원과 좌표계 | 팽창 또는 수축하는 공간을 위한 좌표계 | 소수 차원에서는 달라야 한다 | 프랙털 도형의 좌표 | 멩거 스펀지로 이해하는 소수 차원의 좌표계 | 메타버스와 프랙털 도형 | 외계 행성 크리에이터 2장 수학이 만드는 새로운 기술 +0과 -0이 있는 수 체계 + 반도체 모든 수에는 부호가 있지만 0은? | 있던 부호가 사라지고, 없던 부호가 등장 하고 | 컴퓨터에는 있는 +0과 -0 | 컴퓨터에서 처리하는 2가지 신호 | 연산 에서 말썽이 생긴다 | +0이 있어야 제대로 돌아간다 | +0의 반란, 어디까지 가능할까 | +0 캡차 인증 0으로 나눌 수 있는 연산 + 블랙홀 0으로 나누기만 금지! | 3÷0은 무한대일까 | 나눗셈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기 | 수학 전체를 흔드는 모순 | 미지의 수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 0으로 나누기는 블랙홀이다 | 나눗셈을 독자적으로 정의한다면 | 수를 극한으로 본다면 | 영역으로서의 수도 가능할까 | 에러가 없는 무결점 계산기 1보다 큰 확률 + 유전자 가위 확률은 0에서 1사이 | 확률의 최댓값은 1 | 이론적 확률 대 통계적 확률 | 동전이 옆으로 서 버렸다 | 경우의 수도 변할 수 있다 | 확률이 1보다 큰 새 사건 | 확률의 최댓값은 1보다 컸다가 1로 수렴한다 | 유전자를 편집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 새로운 사건과 존재를 만들어 낸 발견 | 스몰뱅 진화 지도 소수인 경우의 수 + 인공지능 경우의 수는 자연수다 | 합의 법칙 또는 곱의 법칙 | 동전 던지기의 경우의 수는? | 경우의 수가 확신의 정도라면 | 객관적이면서 주관적인 경우의 수 | 인공지능에게도 자의식이 있을까 | 자의식이 있는 또 다른 존재가 등장한다면 | 지식과 믿음을 경우의 수로 표현한다면 | 우주 검색기 하나가 여러 개와 대응하는 함수 + 머신러닝 함수는 순서쌍의 집합 | 함수의 대응에는 조건이 있다 | 커플 매칭은 함수다 | 일대다 대응인 함수가 존재할 수 있을까 | 확률적 함수의 표기와 조건 | 머신러닝의 함수는 일대다 대응이라고? | 완벽한 커플 매칭 알고리즘 참고문헌수학을 사면 과학까지 1+1! 미래를 읽는 새로운 수학을 주문하세요 “미래에 필요한 수학을 판매합니다!” 미래과학을 넘나드는 신비한 수학 요즘 우리는 SF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우리 일상은 엄청난 변화를 맞았지요. 로켓 발사, 블랙홀 사진 등 우주 탐사에 관한 새로운 뉴스를 접할 때마다 설렘과 흥분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요? 어떻게 하면 미래를 잘 예측할 수 있을까요? 미래를 내다보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은 다름 아닌 ‘수학’에 있습니다. 《미래가 보이는 수학 상점》은 가상의 상점을 무대로, 미래과학이 변화시킬 세상을 수학의 언어로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어려운 수학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손님들에게 전하는 10가지 수학 이야기에는 양수와 음수, 도형, 좌표계, 2진법, 확률, 경우의 수, 함수 등의 개념이 등장해요. 모두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쉬운 수학이지만, 조금 독특합니다. 예를 들어, 음수인 길이나 질량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0을 +0과 ?0으로 구분한다면요? 1보다 큰 확률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은 수학의 기초를 발판 삼아 자유로운 ‘수학 실험’을 시도합니다. 뭐 그런 수학이 다 있냐고요? 우리에게 익숙한 분수나 소수, 음수도 한때는 과거에는 이상한 수 취급을 받았습니다. 수학은 세상을 이끌기도 하고 세상의 영향을 받기도 하며 끊임없이 변화했습니다. 미래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미래에는 기존의 수학으로는 풀지 못하는 상황이 닥칠지 모릅니다. 수학의 원리를 무작정 외우려고 하기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늘을 나는 보드, 노화를 막는 캡슐… 상상력 넘치는 수학 이야기 오랜 옛날부터 과학과 수학은 서로를 토대로 삼아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수학 상점의 주인은 새로운 수학을 활용해 미래 사회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과학기술의 원리를 들여다봅니다. 각 장에서는 암흑에너지, 엔트로피, 메타버스, 반도체, 블랙홀, 유전자 가위, 머신러닝 등이 수학 개념과 짝을 이뤄 등장해요. 수학 상점에서는 더 나아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보드, 노화를 막는 캡슐, 오류가 없는 계산기, 차원 측정기 등 언젠가 등장할지 모르는 발명품까지 자유롭게 상상해 봅니다.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만 바꿔도 다른 사람이 되듯이,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수학자처럼 수학의 세계를 자유롭게 탐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과 함께 수의 세계를 누비며 상상하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재미를 느껴 보세요!안녕하세요. 세계 유일한 수학 상점의 주인장입니다. 수학 아이디어를 판매하는 게 저의 일이랍니다. 수학에 막혀, 인생도 막혀 버린 분에게 딱 맞는 수학을 제공하죠. 제가 아주 잘 나가던 수학자였거든요. 찾는 사람이 있을지 걱정이라고요? 디지털 시대에는 수학이 필수라는 사실!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수학을 찾아 헤매는 분들, 은근히 많답니다. 저기, 보세요. 손님이 문을 열고 빼꼼 얼굴을 내밀잖아요. “어서 오세요. 무슨 수학 때문에 고민인가요?” 음수인 질량, 굉장히 낯설고 어색할 것이다. 상상의 개념이지 실제 질량일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늘 제자리로 돌아오는 오뚝이처럼, ‘질량’ 하면 당연히 양수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양수인 질량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음수라는 개념을 처음 맞닥뜨린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처음에 음수를 수로 받아들이기를 주저했다. 17세기의 천재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도 0에서 4를 빼면 0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음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렇다면 음수 질량 역시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곧 올 것이다. _ ‘-10kg 같은 음수 질량_암흑에너지’ 만약 네트로피를 증가시켜 주는 에너지의 비밀을 밝혀낸다면, 그 에너지로 가득한 캡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 공간에서만큼은 엔트로피가 줄어들어, 더욱 질서 있는 상태로 회복된다. 사람이 그 캡슐 안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은 더 젊은 상태로 회복될 것이다. 그 캡슐에 주기적으로 들어간다면 언제나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_ ‘0보다 작은 변화량_엔트로피’
누가 제이슨 벨을 죽였나
북레시피 / 홀리 잭슨 (지은이), 장여정 (옮긴이) /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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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시피청소년 문학홀리 잭슨 (지은이), 장여정 (옮긴이)
여고생 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3권. 핍은 곧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지만 지난 사건의 잔상에 사로잡혀 여전히 괴로워하고 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은 핍의 수사 본능을 일깨우고 거기에 온 정신을 집중할 또 다른 치명적 사건뿐이다. 그로 인해 핍 자신이 위험에 빠진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입소문을 탄 트루 크라임 팟캐스트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과 <굿 걸, 배드 블러드>로 이미 온라인 살해 위협에 익숙해 있는 핍이지만 이번만큼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익명의 누군가가 이메일을 통해 계속해서 핍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네가 사라지면 누가 널 찾지?” 위협은 점차 거세지고 핍은 누군가 실제로 자신을 주시하며 뒤쫓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가 남긴 흔적들로 6년 전 체포된 지역 연쇄살인범과 스토커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 시작하면서 혹시 진짜 살인범이 아닌, 누명을 쓴 자가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경찰은 나서주지 않을 게 뻔하고 남은 선택은 하나뿐이다. 용의자를 직접 찾아내거나, 연쇄살인범의 다음 피해자가 되는 것.1부 2부 감사의 말 역자 후기《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 원작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시즌 3, 완결편 데드 걸 워킹Dead Girl Walking ‘네가 사라지면 누가 널 찾지?’ 침묵의 스토커이자 비정한 연쇄살인범이 노리는 여섯 번째 타깃은 바로 핍 자신이다. 놀랍게도 이제 그녀는 죽은 목숨이다! 멀티밀리언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2023년 틱톡 북어워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홀리 잭슨의 ‘핍 시리즈 3부작’ 완결편 핍이 자신을 쫓는 스토커와 연쇄살인범의 연결고리를 발견하지만 경찰은 나서려 하지 않는다. 스토커와의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 핍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한다면 이번에는 핍이 사라질 것이다! 3부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놀라운 서스펜스 핍은 곧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지만 지난 사건의 잔상에 사로잡혀 여전히 괴로워하고 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은 핍의 수사 본능을 일깨우고 거기에 온 정신을 집중할 또 다른 치명적 사건뿐이다. 그로 인해 핍 자신이 위험에 빠진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입소문을 탄 트루 크라임 팟캐스트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과 <굿 걸, 배드 블러드>로 이미 온라인 살해 위협에 익숙해 있는 핍이지만 이번만큼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익명의 누군가가 이메일을 통해 계속해서 핍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네가 사라지면 누가 널 찾지?” 위협은 점차 거세지고 핍은 누군가 실제로 자신을 주시하며 뒤쫓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가 남긴 흔적들로 6년 전 체포된 지역 연쇄살인범과 스토커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 시작하면서 혹시 진짜 살인범이 아닌, 누명을 쓴 자가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경찰은 나서주지 않을 게 뻔하고 남은 선택은 하나뿐이다. 용의자를 직접 찾아내거나, 연쇄살인범의 다음 피해자가 되는 것. ‘네가 사라지면 누가 널 찾지?’ 핍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 버려진 농가는 머릿속 저편에 넣어두고 제 방으로 돌아왔다. 핍은 침대에 걸터앉았다. 익명의 누군가가 보낸 메시지, 분필 그림, 죽은 새 두 마리. 이것들이 모두 서로 관련이 있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혹시 핍을 겨냥한 것일 가능성이 있을까? 그럴 가능성이야 희박하겠지만, 그래도 혹시 다른 찜찜한 일이 있었던가? 언뜻 이상하다 싶었지만 더 깊이 생각해보진 않은, 뭐 그런 것? (p. 86~87) 죽은 비둘기, 익명의 이메일 그리고 다섯 개의 막대 그림은 여섯 번째 희생자를 향해 있다 3권의 초반부는 전편들에 비해 이야기 전개 속도 면에서 상당히 느리다고 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위협감과 긴장감은 어디든 늘 존재한다. 이와 더불어 전편에서 바로 직전 목격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핍의 손상된 정신 상태를 주시하며 우리는 이야기 줄거리를 따라가게 된다. 형사 사법 제도의 공정성에 대해 분노하며 여전히 화가 나 있는 핍은 그로 인해 손상된 자신의 세계관을 구제하고 정상적인 삶을 회복하기 위해 법의 사각지대에 들어서 조사할 새로운 사건을 찾기 시작하지만 이내 스토커의 표적이 되고 만다. 집 앞에 남겨진 분필 그림과 죽은 비둘기가 자신을 향한 선전포고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해보지만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다. 스토커의 위협은 점차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핍은 가족이나 친구들이 자신으로 인해 더 이상 위험에 처해지길 원치 않는다. 이것은 핍 혼자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교차하는 흰 선, 커다란 분필 자국. 핍은 뒷걸음질로 되돌아갔다. 핍이 방금 그 위를 걸어간 탓에 비록 조금 번지긴 했지만 인도를 가득 메울 만큼 큰 글씨가 분필로 쓰여 있었다. 데드 걸 워킹. 핍은 재빨리 주변을 둘러보았다. 길가에는 핍 혼자였고, 저녁 먹을 시간이라 이웃집은 모두 조용했다. 핍은 다시 돌아가 발밑의 글씨를 살펴보았다. ‘데드 걸 워킹’. 곧 죽을 운명인 여자가 걸어간다? 핍은 방금 막 이 글씨를 ‘걸어서’ 지나쳤다. 혹시 핍을 겨냥한 메시지인가? 핍의 집 앞 진입로는 아니어도 핍이 평소 자주 뛰는 코스이긴 했다.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건 핍을 겨냥한 메시지였다. 확실했다. 핍이 바로 그 ‘데드 걸’이었다. (p. 97~98) 윤리적 회색 영역을 맴도는 성장의 아픔, 슬픔의 발현을 동반하는 시적 정의 실현 대학 1학년을 준비하면서 핍의 머릿속엔 최근 목격한 죽음과 책임감뿐이다. 또한 핍의 행동들은 결말에 이르기까지 윤리적으로 회색 영역을 맴돈다. 전권에 심어둔 단서들과 연결고리가 형성되는 것 또한 이번 마지막 편의 강점이라 할 만하다. 고전적 탐정 드라마의 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현재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이 작품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세련된 인상을 남긴다.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함께 핍의 머릿속에서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이전 사건의 트라우마가 핍의 불안한 마음 상태를 그려낸다. 시리즈 초반에는 그토록 사랑스러웠던 캐릭터가 전혀 예상치 못한 극한의 일을 감행할 정도로 세상과 전쟁을 벌이는 모습은 낯설고도 때로는 섬뜩하기까지 하지만 우리는 어느새 그 세계에 동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 시리즈 3권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매우 크고 분명하며, 이것이 바로 이 소설을 강력한 이야기로 만드는 이유이다. 비록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방식이기는 하지만 결국 시적詩的 정의가 실현됨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핍에겐 스토커가 있었다. 이제야 든 생각인데, 어쩌면 이거야말로 핍에게 꼭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제인 도우가 아닌 이것. 마지막, 완벽한 한 건. 이제 핍에게 기회가 왔다. 딱 한 번, 어쩌면 처음으로 세상이 핍의 소원을 들어주었는지도 모른다. 이 스토커 사건이 핍이 원하던 바로 그 사건일지도 모른다. 숨 막히는 회색 영역이 없는, 윤리적으로 옳고 그름이 명확한 사건. 핍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그자는 핍에게 해를 입히고 싶어한다. 그러니 그자는 악이다. 반대편은 핍이다. 핍이 무조건 선이라고 할 순 없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악도 아니었으니까. 양측의 팽팽한 대치가 핍이 원하는 바였다. 그리고 이번엔 핍 자신이 그 주체였다. 이번에도 핍이 틀린다면, 그땐 더는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건도, 핍의 손에 핍 자신의 피라면 모를까 남의 피가 묻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핍이 옳다면, 이번엔 핍 자신을 온전히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p. 117~118) 소설 속 모든 단서가 이야기 반전의 열쇠이자 충격적 결말의 서곡 이것은 폭발적이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흥미진진한 ‘핍 시리즈 3부작’의 끝을 맺는 작품이다. 1편에서 시작한 여러 사건과 인물들의 숨겨진 갈등(앤디 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표면 위로 떠오르며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하나로 연결된다. 더구나 이번 편은 핍 자신이 범죄의 타깃이 되는 동시에 연쇄살인범이 사건에 연루되는 스토리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사건 해결을 위한 충격적인 아이디어는 물론이거니와 담대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때로는 상상할 수 없는 영역으로 모험을 떠나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불안한 순간들과 심오한 심리적 변화를 겪는 주인공 핍의 행동으로 인해 독자는 긴장의 스트레스가 극도의 수준으로 치닫는다. 더불어 후반부로 갈수록 숨 막히는 사건 전개로 합리적인 변명 없이는 도저히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른다.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반전이 거듭될 뿐 아니라 정의라는 개념에 그토록 용감하게 맞서는 주인공 핍의 행동 하나하나에 저절로 이끌려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정의라는 건 법 밖에서만 실현 가능한 건지도 모르죠. 이런 경찰서 밖에서만, 이해한다면서 절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 없을 때에만.” [……] “혹시라도 제가 사라지면, 저 찾지 마세요. 신경도 쓰지 마세요.” [……] 핍은 어서 이곳을 벗어나야 했다. 총성이 처음으로 집까지 핍을 따라오기 시작한 것도 이 경찰서 깊숙한 곳에 들어갔다 나오면서부터였다. 끝내 구하지 못해 죽은 자의 피를 뒤집어쓴 채 핍은 이 복도 반대편으로 걸어갔었다. 이곳에서 도움을 찾을 수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 핍은 또다시 이곳에 와 있었다. 그러나 핍은 이제 강해졌다. (p. 119~120) 핍 시리즈 1권과 2권의 결말하고는 차원부터가 다른 이번 3권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충격에 휩싸이게 한다. 아울러 이번 편은 소설이 어떻게 끝을 맺을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결과가 어떻게 성취될 것인가의 문제가 될 터이며 그 과정을 지켜보는 데 모든 주목이 쏠린다. 소설 속 모든 단서가 이야기 반전의 열쇠가 되는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박진감, 걷잡을 수 없는 의식의 흐름을 동반하는 서스펜스가 소설을 읽는 내내 지속된다. 아울러 현재 ‘핍 시리즈’ 1권이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 방영중으로, 드라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소설의 원제 A Good Girl's Guide to Murder 약자 ‘agggtm’를 해시태그로 건 틱톡 게시물은 무려 5만8천 건이 넘는다.


아리랑 청소년판 3
해냄 / 조정래 지음, 조호상 엮음, 백남원 그림 / 2015.06.15
11,000원 ⟶ 9,900원(10% off)

해냄청소년 문학조정래 지음, 조호상 엮음, 백남원 그림
4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을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하였다. 조정래 작가가 지구를 세 바퀴 반 이상 돌 정도의 거리를 직접 밟으며 취재해 집필한 <아리랑>은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다.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5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흔쾌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열두 권에 수록된 총 208컷의 그림은 백남원 작가가 현지답사 및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작가의 말 25 뻘밭|26 변신의 굴레|27 탐욕의 소용돌이|28 길 그리고 길|29 대지진의 시발|30 세월의 잔가지|31 뭉쳐야 산다|32 덧나는 상처|33 아버지와 아들|34 호랑이 아가리|35 파장과 진동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청소년들이여, 역사를 기억하자” 4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조정래 대하소설『아리랑』청소년판 출간! 광복 70주년 기념작 [출간 의의] 일제 강제 침탈 직전인 1904년부터 마침내 광복을 이룩한 1945년까지 한반도 전역과 일본, 하와이, 만주, 러시아 일대에서 일어난 우리 민족의 수난과 오욕과 투쟁을 그린 ‘민족의 역사 교과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청소년 주체성 확립의 길라잡이로 재탄생하다! “감히 민족 통일의 역사 위에서 식민지 시대의 민족 수난과 투쟁을 직시하고자 나는 『아리랑』을 쓰기 시작했다.” -조정래 ‘치욕스러운 역사일수록 똑똑하게 기억해야만 한다’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쓰여져 출간 후 4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1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7년, 1권 기준),『태백산맥』에 이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조정래 작가가 지구를 세 바퀴 반 이상 돌 정도의 거리를 직접 밟으며 취재해 집필한 『아리랑』은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다. 『아리랑 청소년판』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5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흔쾌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열두 권에 수록된 총 208컷의 그림은 백남원 작가가 현지답사 및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 1895년 고종의 단발령 발표부터 토지조사사업으로 대표되는 농민 생존권의 위협, 백성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치안권과 경찰권 등 정부 기능을 일본에 빼앗기는 과정과 이후 일제에 의해 핍박받는 약 40년의 흐름이 10년 단위로 나뉘어 전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아, 한반도>에는 1895~1910년, <2부 민족혼>에는 1911~1920년, <3부 어둠의 산하>에는 1921~1933년, <제4부 동트는 광야>에는 1934~1945년의 이 땅의 역사가 ‘주요 인물 소개’와 함께 ‘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으로 부록에 정리되어 있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히 묘사된 이야기들은 원작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적 재미뿐 아니라 학습적인 요소도 풍부하다. 광복 70주년, 과거사 청산 문제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조정래 대하소설『아리랑 청소년판』의 출간은 100년 전 이 땅의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의 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줌과 동시에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신을 고양시켜 줄 것이다. (주)해냄출판사는『아리랑 청소년판』의 출간과 동시에 전국 중학생 독서감상문대회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이 문학과 역사를 두루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의 약사 1990년 12월 《한국일보》에 연재 시작 1994년 6월 1부 <아, 한반도>, 2부 <민족혼>, 3부 <어둠의 산하> 출간. 연재 중단 본격 집필 1995년 7월 총 2만 매의 대장정 끝내고 제12권을 출간함으로써 완간 ‘우리 사회에 가장 영향력이 큰 책’ 3위 ― 《시사저널》 20대 남녀독자 294명이 뽑은 ‘가장 읽고 싶은 책’ 1위 ― 《도서신문》 사회 각 분야 전문가 47인이 뽑은 ‘올해의 좋은 책’ 1위 ― 《출판문화》 1996년 11월 단일 주제 비평서인 『아리랑 연구』가 조남현 외 11인의 집필로 출간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와 『아리랑』 전12권 완역 출판 계약 체결. 프랑스에서 한국의 대하소설을 완역 계약한 것은 최초의 일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4위 ― 《조선일보》 1997년 전국 국문과 대학생 150명이 뽑은 ‘가장 좋은 소설’ 4위 ― 《조선일보》 서울대학생 1천 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소설’ 4위 ― 《조선일보》 1998년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에서 ‘Arirang:nos terres sont notre vie’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어판 『아리랑』 1부 3권 출간 서울대학 도서관 대출 1위 ― 《조선일보》 1999년 『태백산맥』과 나란히 ‘20세기 한국의 베스트셀러’로 선정 ― 《중앙일보》 출판인 50인이 뽑은 20세기 최고 작가 2위 ― 《세계일보》 2000년 9월 『아리랑』의 발원지 전라북도 김제에 시민의 이름으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문학비’를 벽골제 광장에 세움 소설 분야, 90년대의 책 ― 교보문고 2002년 5월 조정래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총 1천만 부 돌파 2003년 5월 전북 김제에 아리랑문학관 개관 : 2만 장 육필원고 탑 공개 프랑스어판 Arirang 전12권 완역 출간 2003년 8월 3부작 2,000쇄 돌파 및 양장본 출간 2004년 6월 프랑스에서 Arirang을 희곡화한 Jours de Col?re en Cor?e 출간 7월 한국어판 『분노의 세월』 출간 2005년 7월 ‘독자가 뽑은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로 조정래 작가 선정 ― 인터넷서점 yes24 8월 연극 [아리랑] 공연 ― 인천시립극단(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6년 8월 『아리랑』 역사자료 전시회 [징게 맹갱 외에밋들] 서울 개최(10월 아리랑문학관) 2007년 1월 『아리랑』 100쇄 출간 2015년 6월 『아리랑 청소년판』 출간, 7월 창작 뮤지컬 [아리랑] 공연 예정 [등장인물 소개] 감골댁 동학 농민군에 나갔다 돌아온 남편의 병수발로 빚더미에 앉은 후, 아들을 하와이로 보내지 않으려면 큰딸 보름을 부자의 첩으로 빼앗겨야 하고, 딸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이 아들을 하와이로 보내야 하는 막다른 형편에서 후자를 택하고 고통 받는다. 방영근 가족을 위해 20원에 하와이로 일하러 가서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노예처럼 부려지는 청년이다. 고향에서 고생할 어머니와 동생들을 그리워하며 배삯을 다 갚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모진 노동을 참고 살아간다. 지삼출 방영근이 떠난 후에도 돈을 받지 못한 감골댁을 도우러 따라 나섰다가 대륙식민회사 장칠문을 들이받은 죄로 일본 경찰에 투옥된다. 아내 무주댁과 아이들 생각에 도망치지도 못하고 철도 공사장 일꾼으로 잡혀 간다. 송수익 사랑방 모퉁이에 서당을 차려 동네 아이들을 가르쳤으나 일본이 정책을 바꾸어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뒤숭숭한 마음에 신문을 읽으며 세상의 변화를 살피던 중 나라를 빼앗긴 울분에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일본군의 포위망이 좁혀 오자 만주로 이동한다. 신세호 잃어버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크지만, 직접 독립운동에는 나서지 못하는 양반으로 송수익과 친구이다. 집을 떠나 있는 친구를 대신해 그 집안을 보살피고, 독립운동을 후방에서 지원한다. 공허 의병 활동 중에 송수익을 만나 그의 손과 발이 되어 만주와 국내를 잇는 역할을 한다. 양반이면서도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는 송수익에 매료되어 존경한다. 양치성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구걸하다가 우체국장 하야가와의 눈에 띄어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정보 요원으로 일한다. 방수국 방영근, 방보름에 이은 감골댁의 셋째 딸. 수국 꽃처럼 복스럽고 우아한 데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미모로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기차란 것이 조선 땅허고 만주 땅을 맘대로 왔다 갔다 허능게라?”손판석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예, 작년 11월부터 그리됐소.”공허가 한숨을 내쉬었다.“어허, 선생들까지 군대 옷 입히고 칼 차게 혀 놓고 왜놈들이 인제 만주 땅도 집어먹을라는 심보 아니여?”손판석이 부싯돌을 치며 말했다.“그놈들이 그런 심보로구만. 그리되면 거기서도 의…….”지삼출은 말을 멈칫했다가는, “우리 일도 다 틀리는 것 아니여?” 하고 의병이란 말을 뺐다.“나도 와서야 알었는디, 선생들을 헌병 만들어 놓은 것 보고 앞이 캄캄해져 부렀소. 그려도 거기는 여기허고 다르니 맘 급히 먹지 마시오.”공허가 위로하듯 말했다.총독부에서는 작년 11월부터 공립보통학교 선생들에게 군인 제복을 입게 했다.“근디 여기는 살기가 어쩌요?”공허가 마음이 쓰이는 듯 약간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 3권,「변신의 굴레」 중에서


청소년과 함께 장애 공부
지노 / 김선희 (지은이)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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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청소년 인문,사회김선희 (지은이)
근 20여 년을 장애인복지와 사회복지 관련 연구 활동에 전념해온 김선희 저자가 청소년에 맞춤하여 펴낸 ‘관심과 배려의 마음씀’을 일구는 장애 공부 입문서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장애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전하고자 노력했다. 장애인복지법에 명시된 15가지 장애 유형 중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 그리고 장애 발생 원인을 고려한 중복장애, 중도장애, 산재장해 등 10가지 장애 유형에 해당하는 장애 당사자의 목소리를 정리해 소개한다. 더하여 각 장애 유형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청소년인 ‘관심학생’과 전문가인 ‘배려쌤’의 질문과 응답으로 이어지는 대화로 흥미롭게 본문을 구성하고 있다.저자 서문 1장. 나는 신체장애인입니다 – 신체장애 공부 2장. 나는 시각장애인입니다 - 시각장애 공부 3장. 나는 청각장애인입니다 - 청각장애 공부 4장. 나는 정신장애인입니다 - 정신장애 공부 5장. 나는 발달장애인입니다 - 발달장애 공부 6장. 나는 신장장애인입니다 - 신장장애 공부 7장. 나는 시청각 중복장애인입니다 - 시각·청각 중복장애 공부 8장. 나는 노인장애인입니다 - 노화로 인한 장애 공부 9장. 나는 암 생존자이며 중도장애인입니다 - 암으로 인한 중도장애 공부 10장. 나는 산재장애인입니다 - 산재장해 공부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새롭게 만나는 ‘장애’ 이야기! 장애란 무엇일까? 우리가 더불어 잘 살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장애란 무엇일까? 우리는 장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장애인에 대해 아무런 선입견이 없을까? 학교를 비롯해 일반 기업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의무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초등·중등·고등학교에서는 사회복지, 특수교육, 법학,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담 강사가 파견되어 학기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근래에는 훈련을 받은 장애 당사자들도 공공과 민간 기관에서 실시하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의 전문 강사로 파견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장애인과 장애인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장애 당사자에게도, 비장애인에게도 ‘장애’는 새롭게 만나는 경험이기에 서로가 공감하며 알아가기에는 그 직접적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고, 특히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애 공부의 장을 찾는 데도 한계가 있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나’와 ‘너’, ‘우리’에는 당연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포함됨에도 사회적 제도나 개인적 인식 면에서 여전히 부족함이 있는 것이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김선희 작가는 이 책 『청소년과 함께 장애 공부』를 집필하게 되었다. 근 20여 년을 장애인복지와 사회복지 관련 연구 활동에 전념해온 저자는 무엇보다 청소년에 맞춤한 장애 공부가 꼭 필요하다고 말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전문가와 장애 당사자의 관점을 모두 수용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자칫 전문가의 관점에 치우치면 청소년들에게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데만 그쳐 일상에서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실천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고, 장애 당사자의 관점에 치우치면 청소년들이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자칫 배려를 강요하고 부담을 주는 식으로 잘못 전달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관점과 장애 당사자 관점 모두를 생각하여 길을 모색할 때 궁극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과 함께 ‘관심과 배려의 마음씀’을 일구는 장애 공부! 신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정신장애, 발달장애, 신장장애, 시각·청각 중복장애, 노화로 인한 장애, 암으로 인한 중도장애, 산재장해에 대하여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과 함께 ‘관심과 배려의 마음씀’을 일구는 장애 공부를 시작해보자 한다. 장애 상태를 장애가 없는 상태로 바꿀 수 없을지라도 장애인이 경험하는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의 제약을 점진적으로 줄여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장애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지금까지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대해 반성하여,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주체적 ‘나’와 ‘너’, 그리고 주체성을 존중하면서 함께라는 ‘우리’로 살아갈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무엇보다 장애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전하고자 노력했다. 장애인복지법에 명시된 15가지 장애 유형 중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 그리고 장애 발생 원인을 고려한 중복장애, 중도장애, 산재장해 등 10가지 장애 유형에 해당하는 장애 당사자의 목소리를 정리해 소개한다. 이들은 저자가 사회복지사, 연구자, 교수자로 일하며 직접 만나 소통해온 장애인들이다. 더하여 각 장애 유형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청소년인 ‘관심학생’과 전문가인 ‘배려쌤’의 질문과 응답으로 이어지는 대화로 흥미롭게 본문을 구성하고 있다. 장애인들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이해하면 자신의 편견을 발견할 수 있게 되며, 장애인마다 필요로 하는 에티켓과 사회 서비스가 다르다는 점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나아가, 장애는 좋거나 나쁘다는 감정에 머물러 있지 않고, 장애 상태에 관심을 가져 배려하고, 장애로 인해 경험하는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의 제약을 감소시키려는 ‘어떻게’의 실천적 행동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모쪼록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시시한 질문에서 진지한 대답을 얻고, 때로는 생각지 못한 앎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나아가 이 책을 펼친 장애 전문가나 장애 당사자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과 함께 장애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과 함께 ‘관심과 배려의 마음씀’을 일구는 장애 공부를 해보려 합니다. 장애 당사자의 삶을 담은 인터뷰 사례부터 장애에 대한 질의응답까지 마음씀의 실천 방향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시시한 질문에서 진지한 대답을 얻고, 때로는 생각지 못한 앎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펼친 장애 전문가나 장애 당사자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과 함께 장애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저자 서문에서 “보는 감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을 시각장애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시각장애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현실에서 시각장애인은 교육받고 직장생활도 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살아간다. 다양한 사회 참여 활동도 한다. ‘시각장애인인데 어떻게 가능하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먼저 시각장애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다른 장애인과 다르게 시각장애인을 만날 때 자기소개는 어떻게 하는지, 대중교통은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지, 자립생활이 어떻게 가능한지,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는지, 쇼핑은 어떻게 하는지, 모든 시각장애인이 안내견과 생활하는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사는 사람은 보는 예술을 어떻게 향유하는지 등 궁금한 부분들에 대한 답을 찾고 개선 방향을 생각해보자.”


마크 주커버그
해피스토리 / 미샤아미든 루스티드 글, 조순익 옮김 / 2011.10.01
12,000원 ⟶ 10,800원(10% off)

해피스토리청소년 정치,경제미샤아미든 루스티드 글, 조순익 옮김
세상을 바꾼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 실제 그의 모습은 어떤지, 마크 주커버그에 대한 비밀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책! 국내 처음 소개되는 마크 주커버그 에 관한 책으로, 마크 주커버그에 관한 모든 정보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 되어 있다. 이 책은 전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는 마크 주커버그의 시크릿 코드로 ‘소통’, ‘재능’, ‘집중’, ‘흥미’, ‘지혜’, ‘경쟁’, ‘성공’, ‘창의력’, ‘변화’ 등 9가지로 압축하였다. 북셰프 정흥보의 청소년을 시크릿 코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세상을 모두 연결하고 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모두와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마크 주커버그의 꿈이 실현되는 과정이 자세하면서도 요약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책을 펴내며 _ 북셰프 정흥보 한국의 청소년 여러분에게 _ 저자 마샤 아미든 루스티드 All about ‘M’ 마크 주커버그 All about ‘F’페이스북(facebook) 마크 주커버그가 걸어온 길 scret code 1. 소통 새로운 소통의 통로 열기 - 세계가 주목한 마크 주커버그 - [타임]지, 올해의 인물 - 페이스북 오픈 : 페이스북이란 무엇일까? -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등장 : 모두를 위한 열린 소통 방식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페이스북의 비밀 풀기 scret code 2. 재능 숨은 재능 찾기 - 가장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배우다 - 재능의 발견 : 컴퓨터 천재의 탄생 - 재능과 친해지기 : 컴퓨터와의 소통 - 재능의 발전 : 주커버그의 고등학교 시절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마크 주커버그의 실제 모습은? secret code 3. 집중 한가지에 집중하다 - 몰입은 성공의 밑거름 - 호기심에 대한 몰입 : 주커버그의 대학교 시절 -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집중 : 페이스매시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마크 주커버그의 하버드 시절 scret code 4. 흥미 흥미를 느끼는 일 찾기 - 페이스북의 탄생 -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 : 페이스북의 탄생 - 타인의 취향에 대한 관심 : TheFacebook.com - 관심으로부터 시작된 성공 : 페이스북의 출시와 확산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페이스북 상식 scret code 5. 지혜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지혜의 눈’ - 세상 속으로 들어가다 - 사업에 대한 현명한 선택 : 페이스북의 빠른 성장 - 소통 방식에 대한 페이스북의 고민 : 페이스북의 확장 - 페이스북의 목표 : 웹으로 구축하는 인맥, 소셜 그래프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외부에서 바라본 페이스북 scret code 6. 경쟁 경쟁 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 - 마크를 둘러싼 소송들 - 아이디어 경쟁 : 하버드 커넥션 소송 - 친구와의 경쟁 : 에두아르도 세버린과의 소송 scret code 7. 성공 하나의 성공은 또 다른 성공을 부른다 - 페이스북에 대한 진실 - 성공을 위한 스토킹? : 뉴스피드 서비스 - 페이스북이 사생활을 침해한다? : 프라이버시 문제 - 진짜 얼굴 : 성공한 마크 주커버그에 대한 진실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소셜 네트워크와 사생활 보호 문제 scret code 8. 창의력 창의력, 명성을 가져오다 -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 우린 남들과 달라! : 페이스북 본사 - 창의력에 전문성을 더하다 : 새로운 파트너들과의 만남 - 창의력, 유명세를 떨치다 : 페이스북의 명성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끊임없이 성장하는 페이스북 scret code 9. 변화 세계의 변화를 꿈꾸다 - 미래를 내다보는 눈 - 미래를 변화시키는 힘 : 페이스북의 다음은? - 페이스북이 변화시킨 현재 : 페이스북의 유산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페이스북이 만든 새로움 부록 가상 인터뷰 174 페이스북 사용 백서 페이스북 활용 백서 궁금해요! 어디서 알게 됐나요? 책 속의 책 Secret북셰프 정흥보의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코드 시리즈를 시작하며 디지털 혁명의 거대한 물결 속에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등 이른바 ‘IT의 신들’이 세상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 있습니다. 이 시대 주목 받는 이들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세상을 역동적이고 흥미롭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아이디어와 창의력, 상상력이 공상의 경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현실로 구현될 수 있었던 저력은 무엇일까요? 북셰프 정흥보의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코드 시리즈는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자 ‘IT의 신들’로 칭송받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그들이 가진 특별하면서도 매력적인 시크릿 코드를 하나하나씩 풀어감으로써,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더 큰 도전과 더 큰 꿈을 심어주어, 그들이 지닌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고 인큐베이팅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북셰프(Book Chef)란? 까다롭게 재료를 선별하고, 다듬고, 굽고, 찌는 요리의 과정과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은 같습니다. 해피스토리는 까다롭게 선정한 콘텐츠를 정성껏 만들어 선보이고자 하는 생각으로 책(book)과 요리(chef)라는 말을 더한 북셰프(book chef)를 생각했습니다. 정흥보 북셰프와 함께 ‘상상력을 자극하고, 꿈을 만들어가는 매력적이고 특별한 책’을 세상에 선보이고자 합니다. · 이 책 수익금의 일부는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복지·교육을 지원하는 ‘We Start\' 단체에 기부됩니다. · 마크 주커버그 콘텐츠 제작을 계기로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도전의 에너지를 전달받기 위해, 마크 주커버그를 한국에 초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대 페이스북 CEO, 7억 제국의 대통령, 마크 주커버그』 책에 대하여 Point 1. 왜 마크 주커버그가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코드’의 첫 번째 인물이 되었나?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 세계를 열린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모두와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현시키겠다. 세상은 훨씬 더 좋아질 것이고, 우리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p. 13) 전 세계 8억 명(2011년 9월 23일 현재), 인류의 1/12, 매달 총7억 분 이상 소비하는 공간은? 바로 페이스북이다. 만약 페이스북이 국가였다면, 중국(13억명)과 인도(12억명)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되었을 것이다. 지구상 세 번째로 큰 ‘소통 나라’ 페이스북을 만들어낸 인물은 바로 마크 주커버그이다. 2010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최연소 인물 선정, 당시 나이 26세)되어 전 세계에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국내에 페이스북 사용자가 30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최근 개봉된 영화 「소셜 네트워크」등 현재 마크 주커버그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겁다. 『20대 페이스북 CEO, 7억 제국의 대통령: 마크 주커버그』는 국내 처음 소개되는 마크 주커버그 인물에 관한 책으로, 마크 주커버그에 관한 모든 정보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이 책은 전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는 마크 주커버그의 시크릿 코드를 ‘소통’, ‘재능’, ‘집중’, ‘흥미’, ‘지혜’, ‘경쟁자’, ‘성공’, ‘창의력’, ‘변화’ 등 9가지로 압축하였다. 그는 겨우 26살이란 나이에『포브스』잡지가 발표한 2010년 갑부 명단에 오른 미국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들 중의 한 명이며, 8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가진 페이스북의 CEO, 미국 ABC 방송 선정 ‘세상을 뒤바꾼 세계적 억만장자’ 1위, 야후의 10억 달러 인수 제의를 거절한 배짱 있는 젊은이다. 그의 별칭은 현대판 칭기즈칸, 제2의 빌 게이츠, 천재 프로그래머 등 다양하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 이집트의 ‘민주화 혁명’ 등 국가 권력을 교체하는 혁명으로 이어진 것도 역시 ‘페이스북’의 놀라운 힘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우리는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 이집트의 ‘민주화 혁명’을 모두 ‘페이스북 혁명’이라고 부른다. 이 같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중심에는 바로 27세의 앳된 청년, 마크 주커버그가 있다. 이 책은 그의 놀라운 비밀, 시크릿 코드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다. Point 2. 마크 주커버그는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샌지와 경합을 벌였다? 『타임』매거진이 마크 주커버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자 항의가 빗발쳤다. 많은 사람들이 위키리스크(Wikileaks)의 창립자 줄리언 어샌지를 선정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줄리언 어샌지의 위키리크스는 미국 정부의 민감한 문건 수백 편을 대중에게 폭로했다. 2010년 ‘올해의 인물’ 선정을 위해 『타임』의 많은 독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줄리언 어샌지가 총 38만 2,020표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지 못한 창, 온라인 투표 1?가 반드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의 창립아니기 때문이다. 『타임』창립결국 마크 주커버그에게 올해의 인물 선정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어떤 이들은 『타임』이 미국 국방부로부터 어샌지를 선정하지 말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p. 41) Point 3. 페이스북은 마크 주커버그의 ‘우연한 발견’에 불과하다? 페이스북은 마크 주커버그에게 큰 명성을 안겨준 창작품이다.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페이스북은 정말 마크 주커버그의 ‘뜻밖의 발견’에 불과한 것일까? 페이스북은 2004년 한 대학 기숙사실에서 시작되었다. 여기서 주커버거는 한 웹사이트에 학생들의 얼굴을 모아놓고서 그들에 대한 평을 남기게 했는데, 그러자 그 사이트(facemash)는 방문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더니 많은 연령대에서 인기 있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로 발전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가장 큰 이유를 ‘뜻밖의 발견(세렌디피티, serendipity)’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가령, ‘뜻밖의 발견’(세렌디피티)이란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는 도중 한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를 우연히 마주치는 일이다. 이는 굉장한 경험이다. 그게 그렇게 마법처럼 보이는 이유는 대체로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p.107) 마크 주커버그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는 “사실 그런 상황들이 실제로 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우리가 그 중의 99%를 놓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마법적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이것이 페이스북의 중요한 작동 원리이지만, 그렇다고 페이스북이 ‘우연한 기회에 정말 운이 좋아서’ 탄생된 것은 아니다. 그 기저에는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좋아했던 점, 다양한 전공을 가진 친구들을 한 기숙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일, 좋아하는 일을 찾고 거기에 몰입했던 마크 주커버그의 모습이 든든한 배경으로 이미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Point 4. 페이스북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마크 주커버그는 이미 어린 시절, 주크넷(아버지가 일하는 치과에 손님이 오는 순서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만들만큼 프로그래밍을 좋아했고,(p.51) 대학교 2학년 초에 코스매치(course match, 다른 학생들이 선택하고 있는 강의정보들을 기초로 자기가 수강하고 싶은 강의들을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며, 학생들이 어떤 수업에 다른 어떤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을지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p.66) 페이스매시(facemash, 두 인물 사진을 비교하고 누구의 외모가 더 나은지를 결정하기만 되는 프로그램, 선택되는 인물의 순위가 높아지면서 높은 순위에 오른 다른 인물들과 비교가 이루어짐)(p.68)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몰입했다. 이 책은 마크 주커버그의 페이스북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며 ‘우연이 아닌 우연한 발견’이라고 말한다. Point 5.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진실과 거짓은 무엇일까?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마크 주커버그는 천재이면서도 항상 화가 나있고, 사교적으로 결함이 있으며, 하버드에서 사교적인 엘리트 그룹에 속하는 방법을 찾는데 혈안인 인물로 묘사된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사실 하버드의 사교 클럽에 가입하고 싶어 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단지 여학생들의 관심을 끌려는 목적으로 컴퓨터 솜씨를 활용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한다.(p.65) 과연 그의 캐릭터는 무엇이 진실일까? 우리가 원하는 캐릭터는 결함 없는 천재일까, 아니면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진짜 모습일까? 이 책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준다. Point 6. 페이스북의 두 얼굴? 많은 사람들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의 증가를 페이스북의 긍정적인 결과로 여기지만, 페이스북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을 사용하던 미국의 한 남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연인을 만난 후, 부인과 두 아이들에게 아무런 재산을 남기지 않은 채 그들을 떠났다. 하지만 남자의 부인과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를 맺고 있던 지인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자, 부인과 두 아이들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해줬다. 이 사건은 페이스북의 긍정적인 힘과 부정적인 힘을 모두 보여준다. 또한 그것은 페이스북이 많은 사람들의 사회적 인맥을 얼마만큼 확장시켰는지를 드러내는 사건이기도 하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인맥은 한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인들과 친구를 맺고 연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넓어졌다.(p.43) Point 7. 페이스북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세상과 그 미래는? “페이스북이 원하는 건 (중략) 외롭고 비사교적인 세계를 무작위적 확률로 친근한 세계로, ‘뜻밖의 발견’이 있는 세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당신은 사람들이 이루는 네트워크 속에서 일하며 살게 될 것이고, 결코 다시는 혼자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인터넷, 그리고 전 세계는 하나의 가족처럼, 하나의 대학기숙사처럼, 혹은 직장동료들이 최고의 친구들이기도 한 하나의 사무실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논란 1. 페이스북에 접속할 수 없는 나라들 페이스북을 통해 쉽고 빠르게 그룹을 형성하고, 항의를 주도하며, 정보를 확산시키기 때문에 중국과 이란, 파키스탄과 같은 국가들은 시민들의 페이스북 접근을 차단했다.(p.165) 논란 2. 페이스북에서 통용되는 또 다른 화폐 페이스북의 온라인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문제 역시 또다른 논란거리다. 정보를 도용당할 경우 사기 가능성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두를 위한 보편적인 지불 시스템은 편리하겠지만 은행들과 기타 재정기관들은 꺼려하고 있다.(p.165) Point 8. 마크주커버그와 페이스북의 성공은 ‘네크워크 이론’과 ‘유대인의 성공방정식’에 기대어 있다! 네트워크 이론 페이스북의 성공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은 페이스북이 인간관계가 가장 밀접하게 이뤄지고,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 많은 사교가 이루어지는 대학에서 시작했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작동원리는 ‘네트워크 이론’에 기대어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 교수의 ‘6단계의 분리’라는 이론에 의하면,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은 단지 6단계만 거치면 통한다. 밀그램 교수는 1967년 캔자스 위치타와 네브래스카 오마하의 주민들에게 편지를 준 뒤 이를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한 주식중개인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특정인을 안다면 직접 전달하고 모른다면 주변인 중 그 사람을 알 것 같은 사람에게 주도록 했는데, 실험 결과 평균 평균 5.5명을 거치면 모든 사람들이 연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렇게 해서 6단계 분리이론이 탄생했다. 이에 따라 야후와 페이스북의 사회과학자들이 공동으로 2011년 8월 페이스북 회원들을 활용해 6단계 분리이론을 실험하고 있다. 페이스북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이 사이트(http://smallworld.sandbox.yahoo.com)를 통해 실험에 참가할 수 있다. 유대인의 성공방정식 마크 주커버그의 성공은 유대인의 성공방정식에 기대어있다. 유대인은 세계 인구 비율의 0.2%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미국 억만장자의 40%,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30%가 유대인이었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앨빈 토플러, 노엄 촘스키, 프로이트 등 세상을 주도하고 움직이고 있는 이들 대부분이 유대인이며, 마크 주커버그도 그 중 한 사람이다. 탈무드의 지혜와 교육법, 네트워크와 자금력 등은 유대인의 성공방정식을 완성하는 공식이다. 그 속에 마크 주커버그 역시 해당되는 것이다.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기를
너머학교 / 수유너머 R 지음, 김진화 그림 /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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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학교청소년 문학수유너머 R 지음, 김진화 그림
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 10권,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 5권. 초등학교 이후로 학교에 다니지 않은 허성학 선생은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에서 발견한 ‘학교에는 희망이 없다’라는 씨앗문장을 통해, 제도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배움의 의미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을 통해 스스로 말하고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통해 존재의 변신을 이루는 질문의 힘,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기존의 세계에 질문을 던지는 일의 가치를 보여 주는 글이 실려 있다. 이번에 완간된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에는 플라톤, 에피쿠로스, 공자, 사마천, 이반 일리치, 프란츠 파농 등 다양한 저자와 <성서>, 소포클레스 비극 3부작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25편의 고전에서 건져 올린 질문들이 들어 있다. 독자들이 이 시리즈를 통해 고전이라는 교차로에서 자신만의 질문을 만나, 다른 이들과 그 질문을 나누고 더 풍성한 배움으로 꾸려 갈 수 있을 것이다.학교에는 희망이 없다 / 이반 일리치·『학교 없는 사회』― 허성학 스스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바뤼흐 스피노자·『신학정치론』― 노규호 나는 당신을 따라 괴물로 만들어졌습니다 / 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 박정수 나의 몸이여, 내가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게 하기를! / 프란츠 파농·『검은 피부, 하얀 가면』― 마지연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스승이다 / 플라톤·『소크라테스의 변론』― 최진호 고전 및 인용문 출처와 더 읽을거리 / 저자 소개역량을 키우는 배움, 존재를 바꾸는 질문 앎을 싹 틔우는 씨앗문장을 붙잡고 생각을 이끌어 나가다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기를』은 고전 원문에서 눈을 사로잡는 하나의 문장 - ‘씨앗문장’을 붙잡아 생각의 싹을 틔워 삶의 문제와 연결하며 읽는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진정한 배움의 의미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질문하는 힘을 생각해 본다. 초등학교 이후로 학교에 다니지 않은 허성학 선생은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에서 발견한 ‘학교에는 희망이 없다’라는 씨앗문장을 통해, 제도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배움의 의미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을 통해 스스로 말하고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통해 존재의 변신을 이루는 질문의 힘,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기존의 세계에 질문을 던지는 일의 가치를 보여 주는 글이 실려 있다.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는 씨앗문장을 통해 고전을 읽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십대들에게 고전의 바다로 들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왔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각 권마다 저자 5명이 찾아낸 고전 속 씨앗문장을 중심으로, 고전을 쓴 작가가 살았던 시대 배경과 어떤 문제의식으로 썼는지 찬찬히 살펴보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그 씨앗문장이 생각의 씨앗이 되어 또 다른 여러 질문을 낳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둘째, 고전 속 씨앗문장을 삶의 문제와 연결시켜 생각해 보게 한다. 아무리 훌륭한 이야기라 해도 내 삶의 문제를 낯설게 보게 하고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는 십대들의 중요한 삶의 문제인 나, 공부, 우정, 앎, 배움, 질문 등을 중심에 두고 고전의 물음을 다시 생각해 본다. 참된 ‘나’의 문제를 다룬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 공부의 이유를 되새겨보는 『나를 위해 공부하라』, 우정과 운명애의 의미를 찾아가는 『우정은 세상을 돌며 춤춘다』, 참된 앎과 인간다움을 발견하는 『감히 알려고 하라』에 이어 출간된 마지막 권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기를』에서는 진정한 배움과 질문의 가치를 다룬다. 이번에 완간된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에는 플라톤, 에피쿠로스, 공자, 사마천, 이반 일리치, 프란츠 파농 등 다양한 저자와 『성서』, 소포클레스 비극 3부작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25편의 고전에서 건져 올린 질문들이 들어 있다. 독자들이 이 시리즈를 통해 고전이라는 교차로에서 자신만의 질문을 만나, 다른 이들과 그 질문을 나누고 더 풍성한 배움으로 꾸려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기를』에 담긴 질문들 전문가의 지시가 아닌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배움 - 이반 일리치 『학교 없는 사회』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를 읽고 「학교에는 희망이 없다」를 쓴 허성학 선생은 일리치가 말한 ‘학교화’와 ‘학교 없는 사회’의 의미를 차근차근 짚어 준다. 흔히 학교 덕분에 누구에게나 배움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일리치는 오히려 학교가 배움의 권리를 박탈했다고 말한다. 학교는 자율적인 공부를 수업으로, 한 사람의 능력을 학력으로 바꿔 놓았다. 출석, 수업, 숙제, 시험, 졸업 등 교육적 형식에 불과한 것을 배움 그 자체로 여긴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학교화’이다. 학교화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가 ‘학교가 있어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만들듯이, 병원도 ‘병원이 있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을 만들며, 경찰도 ‘경찰이 있어야 안전이 유지된다.’는 생각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반 일리치가 주장하는 ‘학교 없는 사회’란 단순히 학교를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학교화된 사고방식과 배움을 넘어서 삶의 역량을 키우는 진정한 배움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일리치는 ‘기대’와 ‘희망’을 구분해서 사용했는데, 제도에 의해 계획되고 통제된 결과를 따르는 것을 ‘기대’라고 불렀고, 우리의 힘과 능력을 신뢰하는 것을 ‘희망’이라 일컬었다. 그런데 학교의 배움에는 희망이 없고 배움을 제공해 줄 거라는 기대만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을 키우는 배움이다. “삶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때로 어떤 문제에 부딪히거나 어떤 난관에 봉착할지도 모릅니다. 그때 우리는 제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해결 방법을 찾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은 그런 자세를 길러 주는 것이어야 하고요. 그래서 그에게 배운다는 것은 ‘희망’을 키우는 일이었던 겁니다. 어떤 미래가 오더라도 그 미래를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36쪽) 위협에 굴하지 않는 캐묻기의 정신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스피노자 『신학정치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자가 스승이다」(최진호) 역시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에서 찾아낸 씨앗문장으로 배움의 의미를 전한다. 배움이란 단지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무지를 자각하고 새로운 존재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이때 필요한 것이 끊임없이 캐묻는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이다. 그런데 자신이 지혜롭다고 여기는 착각을 깨뜨리는, 솔직하게 말하기(파르헤지아parrhesia)는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자신의 무지를 받아들이는 것은 정치체제를 변화시키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은 ‘아포리아’(aporia) 상태야말로 새로운 존재로 변신하는 기회가 된다. 가르치는 자 배우는 자의 구분 없이, 아포리아의 난관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서로 묻고 답하는 과정을 함께 해 나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배움이다. 위협을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묻기를 멈추지 않았던 것은 스피노자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를 쓴 노규호 선생은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에서 발견한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는 일의 중요성을 전한다. 스피노자는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 유대 공동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람들이 왜 교회와 정당의 이익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증오할까 고민한다. 그리고 믿음은 처벌이나 보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묻고, 자기 삶을 가꾸는 앎으로 삼을 때 시작된다고 말한다. 또한 평화를 이루는 데 진정 방해가 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생각하고 말하는 자유를 빼앗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노규호 선생은 자신의 경험을 스피노자의 생각과 연결시키면서 너무 일찍 자기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포기한 것은 아닐까 돌아보며, 바로 이곳이 우리가 스스로를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곳임을 당부한다. 관계의 문제를 고민하는 새로운 질문, 새로운 생각 - 프란츠 파농 『검은 피부, 하얀 가면』,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마지연 선생은 “나의 몸이여, 내가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게 하기를!”이라는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의 한 구절을 씨앗문장으로 삼아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정신과 의사였던 프란츠 파농이 쓴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은 인종 문제를 심리학과 정신분석의 관점에서 다룬 책이다. 무엇을 하든 오직 흑인으로 환원되는 고통 속에서 파농은 자신의 몸과 마주한다. 그리고 ‘검둥이’는 악하고, 추하고, 열등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전투를 벌이면서, 자신의 몸과 세계와의 관계를 끊임없이 탐색하여, 자기 자신을 부정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 구조를 드러낸다. 백인이 되고자 하는 흑인의 ‘병적’ 욕망은 병적인 사회가 키워 낸 욕망이라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질문하기이다. “무엇이 아름다운지를 누가 나에게 말해 줄 것인가?” 백인 세계를 향해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과 만나는 힘을 얻은 것이다. 박정수 선생은 공포소설의 고전인 『프랑켄슈타인』(메리 셸리)에서 낭만주의 지식인들의 자기중심적 사고에 의문을 제기한 시선을 발견한다. 소설에서 인간 생명체를 창조한 과학자를 경탄이 아니라 ‘공포’로 묘사한 이유를 생각해 보며, 현대 과학에서 부활한 가부장적 생명관의 문제점을 발견한다. 생명체를 창조해 놓고, 아름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악마처럼 여기는 프랑켄슈타인의 사고방식에서 열등한 생명을 완전히 없애려는 우생학, 창조된 생명에 소유권을 주어 사고팔 수 있는 생명 산업의 어두운 면을 읽어 낸 것이다. 우리가 괴물의 이름을 프랑켄슈타인으로 자꾸 착각하는 이유도 어쩌면 괴물이 타인과는 단절된 채 자기만의 확신에 갇힌 프랑켄슈타인과 꼭 닮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기 폐쇄적인 ‘괴물’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정수 선생은 타자와 소통을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 너머학교 고전교실은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십대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고전 리스트, 자유로운 형식을 선보이며 재미있고 유쾌하게 고전을 만나게 하자는 문제의식으로 시작되었다. 고전을 오랫동안 공부하고 애정을 가져온 전문가들이 재미있고 쉽고 유쾌하게 고전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에 맞는 본문 구성과 읽기 편한 문장, 생각을 넓혀 주는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 등을 섬세하게 편집하고 정성들여 펴낼 계획이다. [저자 소개] 허성학 - 수유너머R에서 공부하며 지낸다. 초등학교 이후로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학교를 나와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니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이 하나도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이 스스로 책을 읽고 공부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사회적 통념으로 쉽게 규정될 수 없는 것들을 좋아하며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고 싶어 한다. 노규호 - 수유너머R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지낸다. 스피노자와 니체를 공부하고 있다. 노들 장애인 야학에서 문학가 루쉰의 글을 함께 읽고 있으며, 쓴 책으로는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공저)가 있다. 박정수 -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수유너머R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은 『현대소설과 환상』 『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 『매이데이』가 있고, 번역한 책은 슬라보예 지젝의 『잃어 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외 4권이 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주로 움직이면서 공부한다.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곧바로 실행하려는 습성이 있으며, 농사, 요리, 목공, 공공 미술, 마을 만들기에 관심이 많다. 마지연 - 수유너머R에서 공부했다. 몇몇 현대 철학자들에 대해서 읽고 공부했지만, 역시 소설책 읽 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끔은 철학책이나 소설책 같은 것을 읽어서 뭐하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책은 역시 더 좋은 인간으로 만들고, 살아가게 하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최진호 - 수유너머문 연구원이다. 루쉰과, 니체, 푸코와 같은 땅 냄새 나는 사상가들을 좋아한다. 푸코의 『주체해석학』을 인연으로 친구들과 함께 그리스 로마 철학을 공부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기획 진행 최은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궁리한다. 세상 모든 것에는 이야기가 있고 그것이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이유라고 믿는다.실제로 학교화된 사고방식은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습니다. 우리는 한 나라의 교육 여건을 학교 개수로 가늠하고, 가벼운 감기에 걸려도 병원의 처방을 받아야 비로소 안심하며, 경찰 인력이 많아질수록 안전해진다고 생각하는 데 참 익숙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언가를 스스로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말 한마디를 훨씬 신뢰하고, 자신의 경험보다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입니다. 이것이 일리치가 말한 학교화된 사회의 모습입니다. 스피노자는 평화를 이루는 데 진정 방해가 되는 사람은 사람들에게서 생각하고 말하는 자유를 빼앗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억압되면 억압될수록 우리는 그만큼 우리의 힘과 욕구,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테니까요. 스피노자에게 공동체란 사람들의 힘과 능력, 기쁨을 증진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었습니다. 공동체에서 권력자가 사람들의 생각과 판단하는 힘을 빼앗으려 하는 것은 자신의 권위를 위해 사람들을 복종시키려는 행위입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자기 안에 갇힌 생각’과 ‘생각 안에 갇힌 실존’은 이 근대적 자아의 괴물적 형상입니다. 그가 괴물을 창조한 높은 탑과 외딴섬은 그의 사고를 괴물처럼 뒤틀리게 만든 폐쇄적 조건이기도 합니다. 그는 창조된 괴물에게 자신의 염원과 두려움을 털어놓을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도망쳐 버렸으며, 괴물을 자기만의 비밀로 만들면서 그의 내면 역시 괴물처럼 비뚤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삶은, 그의 실존은 점점 자기만의 생각 속에 갇혀 버렸습니다. 현실을 생각으로, 실천을 상상으로 대체해 버린 것입니다.


탁류 1
넥서스 / 채만식 (지은이), 김명진 (엮은이) / 2018.07.20
11,000

넥서스청소년 문학채만식 (지은이), 김명진 (엮은이)
수능대비 한국문학 필독서 시리즈 4권. 타락한 세상과 몰락해 가는 사회적 계층의 운명을 ‘탁류’로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정 주사의 첫째 딸 채봉이 일생 동안 겪는 수난을 통해 1930년대 하층민의 비참한 삶과 운명을 그렸다.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사회 현실이 채봉의 일생과 정주사의 가정 파탄, 그리고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드러난다.목차없는 상품입니다.간편하게, 핵심부터 읽는다! 청소년이 읽어야 할 최소한의 한국문학! 해설부터 보는 청소년 필독 ‘한국문학 10선’ 수능·논술 속성 대비, 심화 학습·선행 학습 필독서! “고전문학부터 근대문학까지 10권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기반을 다지자” 타락한 삶을 ‘탁류’로 표현한 1930년대의 비극적 현실! 암울한 현실에서 욕망을 좇다 타락하게 되는 1930년대 하층민의 비참한 삶과 운명! 타락한 세상과 몰락해 가는 사회적 계층의 운명을 ‘탁류’로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정 주사의 첫째 딸 채봉이 일생 동안 겪는 수난을 통해 1930년대 하층민의 비참한 삶과 운명을 그렸다.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사회 현실이 채봉의 일생과 정주사의 가정 파탄, 그리고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드러난다.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러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시가지)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 이야기는 예서부터 실마리가 풀린다. 그러나 항구라서 하룻밤 맺은 정을 떼치고 간다는 마도로스의 정담이나, 정든 사람을 태우고 멀리 떠나는 배 꽁무니에 물결만 남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갈매기로 더불어 운다는 여인네의 그런 슬퍼도 달코롬한 이야기는 못 된다. 월급 사십 원을 받아서 그중 십 원은 그렇게 쓰고, 이십 원은 책값으로 쓰고, 나머지 십 원을 가지고 방세 사 원과 한 달 동안 제 용돈으로 쓴다. 용돈이라야, 쓴 막걸리 한 잔 사 먹는 법 없고, 담배도 피울 줄 모르고, 내의도 제 손으로 주물러 입으니까, 목간 값이나 이발 값이 고작이요, 그래서 처지는 놈은 책값으로 넘어가지 않으면 요새 몇 달째는 초봉이네 집에 방세를 미리 들여보내느라고 새어 버린다. 이렇듯 그는 가난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만 가난 이외의 것을 모르니까, 그는 태평이다. 돈도 태수가 가져다 준 오백 원은 거의 다 없어졌다. 정 주사네 집으로 현금 이백 원에, 혼수로 옷감이야 무어야 해서 오륙십 원 어치가 가고, 다시 반지를 산다, 신랑의 옷을 한다, 집을 새로 얻는다, 살림 제구를 장만한다……, 이래서 그 오백 원은 거의 다 없어진 것이다.이제는 돈이 앞으로 얼마가 들든지 제 돈을 찔러 넣어야 할 판이다.


과학을 보여드립니다
개마고원 / 장인용 (지은이), 박종훈 (그림) / 2018.07.17
12,000원 ⟶ 10,800원(10% off)

개마고원청소년 과학,수학장인용 (지은이), 박종훈 (그림)
청소년을 위한 세상읽기 프로젝트 Why Not? 9권. 어제도 오늘도 수많은 학생들이 ‘우리가 과학을 왜 배워야 하냐’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답답함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주는 답변인 셈이다. ‘과학 영재’에게 일조하겠다는 게 아니라, 무엇보다 ‘(예비) 과포자’를 위한 과학 책이란 뜻이다. 저자는 ‘모두가 과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소개한다.1장 과학이 싫다는 이유 2장 해와 달과 별이 가르쳐준 것들 3장 과학을 왜 모두가 배워야 할까요? 4장 과학은 왜 실험을 할까요? 5장 자연의 관찰이 과학의 시작 6장 과학과 기술은 무엇이 다를까요? 7장 과학이 더 발달하면 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예비) 과포자’를 위한 처방전 “도대체 수학 과학 이런 걸 왜 배우는 겁니까? 기초만 배우면 되지 왜 그렇게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그걸 시험 보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정말 살면서 도움이 되는 겁니까? 여기서 수학과학 같은 거 공부해야 취직 잘 된다 어쩐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수학, 과학 이런 걸 별로 알고 싶지도 않는데 어째서 그런 것들의 성적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고 인생을 결정짓는 걸까요. 모든 사람이 그런 걸 좋아하는 것 같진 않는데…” 네이버 지식IN에 올라온 한 학생의 토로다. 이 학생의 이야기는 조금도 낯설지가 않다. 어제도 오늘도 수많은 학생들이 ‘우리가 과학을 왜 배워야 하냐’며 비슷한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답답함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주는 답변인 셈이다. ‘과학 영재’에게 일조하겠다는 게 아니라, 무엇보다 ‘(예비) 과포자’를 위한 과학 책이란 뜻이다. 한평생 과학과 상관없이 살아갈 사람도 왜 과학을 알아야 하는지, 왜 자신이 과학이라면 짜증부터 내게 됐는지 그 답답함이라도 풀어주면 적어도 그 하기 싫은 공부가 덜 억울하지 않을까? 나아가, 자신이 그리 생각하게 된 원인을 조금 더 이해한 덕에 과학공부에 대한 저항감이 덜해져 때로는 좀 공부도 해보고 싶어지지 않을까? 인류를 발전시킨 과학, 나를 성장시킬 과학 과학을 배우기 싫어하는 이들도 과학이 현대 사회에서 중요하다는 건 다 알고 있다. 이제는 공기나 다름없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같은 것은 물론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과학이 사용 안 되는 곳이 없으니 말이다. 사람들이 과학을 배울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건 과학을 중요하지 않게 여겨서가 아니라, 일부 똑똑한 사람들만 알면 되는 전문적인 영역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과학을 특정한 이론이나 법칙, 계산 방법으로만 배워온 탓이다. 저자는 ‘모두가 과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소개하고 있는데, 그 몇 대목을 보자면 이렇다. 문학가나 철학가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살면서 글을 쓰지 않거나 깊은 생각을 할 일이 없는 게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문학과 철학을 배워야 하듯이, 과학자가 되지 않을지라도 최소한의 과학은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생각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 과학은 이제 모든 학문의 기초적인 방법론이 됨으로써 수많은 지식들 중의 지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과학을 모르고는 다른 것들을 배워 나가기가 어렵겠지요? ?59~60쪽 과학은 이 세상에서 물질과 생명체들의 변화가 ‘왜’ 일어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습니다. ‘왜’를 해결하는 방법은 직감이나 우연이 아니라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인 귀결에 의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을 배운다는 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기도 합니다. ?63쪽 지동설과 진화론이 우리 사고방식에 미친 영향은 민주주의만큼이나 크고, 과학에서 발전한 실험 절차는 분야를 막론하고 진리를 검증하는 보편적 과정으로 자리잡았다. 과학은 합리적 사고방식을 키우는 배양소이기도 한 것이다. 과학의 이런 측면은 개인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과학적 태도를 갖춘 사람은 그럴 듯한 주장에 혹하지 않고 신중하게 증거와 논리를 찾는다. 그래서 ‘여자는 운전을 못 한다’ ‘흑인은 지능이 떨어진다’ 같은 고정관념에 쉽게 빠지지 않으며, 상술?사이비 종교?음모론 등에 잘 속지 않는다. 반면 자신의 평소 생각과 다른 사실이라도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인다. 자신의 고집과 편견을 버리고 객관적 사실을 볼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다. 이 또한 과학을 배우고 가르쳐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다.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 또 한 가지 과학을 알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오늘날에는 사회적 이슈가 과학과 깊이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원자력 발전에 어떤 위험이 있고 얼마만큼 효율적인지 알아야 원자력 발전을 둘러싼 논쟁에서 시민으로서 의견을 내고 참여할 수 있다. 유전자조작작물을 허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에서도 근거 없는 믿음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기후변화나 미세먼지 같은 환경과 건강 문제도 과학을 빼놓고서는 대안을 마련할 수 없다. 앞으로는 더더욱 과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져갈 텐데,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올바르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시민들 자신부터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해야 한다.본격적으로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가 살펴봐야 할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수학입니다.


NEW Allead 올리드 한국지리 (2018년)
미래엔 / 조성호 (지은이) / 2018.08.01
16,000

미래엔학습참고서조성호 (지은이)
핵심 개념을 쉽고 자세하게 정리하였으며, 내용 이해를 돕는 보충 개념과 시험에 잘 나오는 알짜 자료만 엄선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개념을 적용하여 익히면서 탄탄하게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료 분석 노하우와 함께 문제에 대한 자세하고 친절한 해설을 제공하여 내신과 수능에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든 필수 개념서다.Ⅰ. 국토 인식과 지리 정보 01 국토의 위치와 국토 인식의 변화 02 지리 정보와 지역 조사 Ⅱ. 지형 환경과 인간 생활 01 한반도의 형성과 산지의 모습 02 하천 지형과 해안 지형 03 화산 지형과 카르스트 지형 Ⅲ. 기후 환경과 인간 생활 01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 02 기후와 주민 생활 03 자연재해와 기후 변화 Ⅳ. 거주 공간의 변화와 지역 개발 01 촌락의 변화와 도시의 발달 02 도시 내부 구조와 도시 재개발 03 지역 개발과 공간 불평등 Ⅴ. 생산과 소비의 공간 01 자원의 의미와 자원 문제 02 농업과 공업의 발달에 따른 지역 변화 03 교통?통신의 발달과 서비스업의 변화 Ⅵ. 인구 변화와 다문화 공간 01 인구 변화와 공간 변화 02 외국인 이주와 다문화 공간 Ⅶ. 우리나라의 지역 이해 01 지역의 의미, 북한 지역과 통일 국토의 미래 02 수도권, 강원 지방, 충청 지방 03 호남 지방, 영남 지방, 제주도 바른답알찬풀이 내신 잡는 필수 개념서, 뉴올리드 한국지리! 1. 핵심 개념과 필수 자료로 완성하는 개념 학습 3종 교과서를 꼼꼼히 분석하여 핵심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내용 이해를 돕는 보충 개념과 시험에 꼭 나오는 필수 자료만을 모아 수록하였으며, 개념을 익히면서 생기는 질문에 친절히 답하여 보충 설명하였습니다. 2. 다양한 유형에 개념을 적용하여 익히는 유형 학습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양질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하였습니다. <기초를 다지는 확인 문제>로 개념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고, <실력을 키우는 실전 문제>로 실제 학교 시험 문제와 유사한 선다형 및 서술형 문항을 연습하여 내신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응용력과 변별력을 요구하는 <등급을 올리는 고난도 문제>로 완벽하게 1등급을 공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올리드만의 학습 비법과 수능 공략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비법 특강 한국지리를 공부하는 여러분을 위한 올리드만의 새로운 학습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올리드 특강을 통해 시험에 자주 나오는 주제의 자료를 효과적으로 정리하여 빈출 주제의 정리 비법을 공개하였습니다. 또한 수능 특강을 통해 단원별 수능 빈출 유형 문제를 제시하고 수능 공략 비법을 공개하였습니다. 4. 개념을 빠르고 확실하게 점검하는 단원 마무리 학습 대단원의 핵심 개념을 구조화하여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중단원 통합 문제 등 실전 문제로 학습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습니다. * 바른답알찬풀이 <바로잡기>로 문제의 함정을 완벽히 파악하고, <자료 분석 노트>에서 자료 분석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점 공략 노트>를 통해 한 번 더 개념 기본기를 다져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