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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스토리 5 : 지구는 어떻게 생명의 터전이 되었을까?
와이스쿨 / 김일선 지음, 정원교 그림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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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쿨
청소년 과학,수학
김일선 지음, 정원교 그림
전국의 19개 학교 교사와 방송.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적인 집필진들로, 권 별마다 서로 다른 분야를 전공한 복수의 필자가 공동 집필하여 융합적인 글쓰기를 도모한 '빅히스토리' 시리즈. '빅히스토리' 시리즈는 천문학.지구과학.생물학.역사학 등의 학문간 융합과정을 거치면서 '기록된, 일어났던 일들의 나열'이 아니라 '과거의 모든 것이 종횡으로 연관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이라는 서사구조를 갖추고 있다. 우주.생명.인류 문명으로 대별되는 카테고리 안에 137억 년의 타임라인 위에 펼쳐진 10개의 대전환점과 20개의 중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시리즈의 5권 <지구는 어떻게 생명의 터전이 되었을까?> 편은 우주에서 지구는 어떻게 생명체가 살기 좋은 곳이 되었는지, 지구와 한 쌍을 이루는 달과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인류와 달에 얽힌 문화는 어떻게 나타나고 발전해 나갔는지, 원시 지구의 탄생과 오늘날의 지구를 살펴봄으로써 우주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를 하나로 연결한다.서문 추천사 타임라인 당신은 호기심이 많으신가요? 1 우주와 인류 눈에 비친 우주 인류와 달 2 우주에서의 지구와 달 지구는 어디에 있나 외로운 지구 3 지구와 달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지구의 시작 달 출생의 비밀 4 지구와 달의 내부를 알 수 있다고? 발밑의 세계 달의 안쪽 5 숨 쉬는 지구 푸른 바다, 푸른 지구 대기는 지구의 고속도로 살아 있는 땅 떠다니는 대륙 지구라는 기계 6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따로 또 같이 움직이는 지구와 달 달 때문에 7 지구와 충돌하는 소행성 소행성 충돌 그 후 택배 회사 소행성 그건 우연이었을까? 8 지구와 달의 미래 결국에는 그럼, 우리는? 9 세상에 이런 일이 빅히스토리의 관점으로 본 ‘지구와 달’ 더 읽어보기 찾아보기인문, 역사, 과학을 아우르는 융합인재교육의 구체적 솔루션! “빅히스토리를 모든 청소년들에게 가능한 일찍 교육해야 한다.” -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회장·빅히스토리 프로젝트 그룹 공동대표) 2001년 첫 출간된 『Why?』시리즈를 읽었던 초등학교 3학년 독자가 벌써 대학생이 되었다. 현재 누적 판매부수 5,500만 부를 넘겨 ‘국민학습만화’의 경지에 오른 『Why?』시리즈에서 비롯된 지식과 정보의 세례를 받고 자란 세대가 이제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동량이 된 것이다. 『Why?』시리즈가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인문과 과학, 역사 교육에 이바지하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Why?』시리즈를 통해 과학과 역사,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어린이들이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이어서 읽을 만한 적당한 책을 만나지 못하고 과목별로 분절된 교과서와 참고서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들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채우기 위해 성인 과학, 인문서를 들춰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기존의 지식을 심화하고 확장하는 데에 적절한 답을 얻기에 목말라 할 수 밖에 없었다. 과학과 세계사, 한국사, 인문학에 대한 기본기를 다진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시리즈는 이 기본적인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답은 인문과 역사, 과학을 아우르는 『빅히스토리』에 있었다. 『Why?』시리즈가 ‘왜?’에 주목했다면, 빅히스토리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고민하고 주목했던 것은 바로 ‘어떻게?’라는 질문이다. 우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인류는 어떻게 문명을 이룩했는지에 대한 질문들의 중심에는 다시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고,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인지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실존적인 질문이 서 있었고, 그 질문들의 해결점에는 ‘통찰력’이 자리 잡고 있었다. 빅히스토리야말로 우주의 시작에서 생명의 진화, 인류 문명의 역사를 융합하는 거대한 이야기를 통해 통찰력을 키우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었다. 빅히스토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교육 담론이며, 지적 흐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인류의 역사와 우주의 역사를 통합해 배우는 빅히스토리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빅히스토리를 모든 청소년들에게 가능한 일찍 교육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애플의 성공신화를 이룩한 잡스가 추구했던 것도 기술과 인문학의 만남, 즉 학문간의 통합에서 발휘되는 시너지 효과였다. 빅히스토리 시리즈는 거대한 역사를 통합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해 인문과 역사, 과학을 아우르며 다양한 학문적 관점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새롭고 놀라운 지식의 융합과 그 시너지를 마주할 수 있다. 나아가 우주와 생명의 탄생을 비롯하여 인류가 이룩한 문명과 오늘날의 눈부신 과학의 발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역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함으로써 인문과 과학이 융합된 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게 했다. 빅히스토리는 최근 우리 교육계의 화두인 문, 이과 통합을 비롯한 융합, 통합교육 구현이라는 당면한 과제에 대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빅히스토리 시리즈가 지난 몇 년간 대한민국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애써왔던 융합인재교육의 구체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식 전달의 현장에서 학문간 융합을 꾸준히 실천해 온 최고의 전문가들이 이뤄낸 통합교육 프로젝트 빅히스토리! 빅히스토리 시리즈는 전국의 19개 학교 교사와 방송·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적인 집필진들로, 권 별마다 서로 다른 분야를 전공한 복수의 필자가 공동 집필하여 융합적인 글쓰기를 도모했다. 기획위원인 조지형·이명현·장대익 교수, 국내 유일의 빅히스토리 학위 소유자인 김서형 연구교수를 비롯한, EBS 대표 강사 강방식·강현식, 교사 스터디 모임인 「신과람」·「사랑터」 등의 소속교사와 「한국빅히스토리학회」1기 교사연수를 마치고 시범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빅히스토리 시리즈는 천문학·지구과학·생물학·역사학 등의 학문간 융합과정을 거치면서 ‘기록된, 일어났던 일들의 나열’이 아니라 ‘과거의 모든 것이 종횡으로 연관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이라는 서사구조를 갖추고 있다. 우주·생명·인류 문명으로 대별되는 카테고리 안에 137억 년의 타임라인 위에 펼쳐진 10개의 대전환점과 20개의 중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1부」우주 5권, 「2부」생명 6권, 「3부」인류 문명 9권까지 모두 20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1부」우주는 빅뱅에서 지구의 형성까지, 「2부」생명은 생명의 탄생에서 인류의 기원과 진화까지, 「3부」인류 문명은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역사를 빅히스토리의 관점으로 보여주게 된다. 각 권마다 하나의 빅퀘스천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하여 우주의 탄생인 빅뱅부터 인류가 이룩한 문명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건과 인물, 에피소드를 곁들여 융합 지식의 뼈대를 구성했다. 2013년 10월에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의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와 진화생물학자 장대익 교수의 『생명은 왜 성을 진화시켰을까?』, 역사학자 조지형 교수의 『세계는 어떻게 연결되었을까?』 세 권이 첫선을 보였고, 2014년에는 「1부」우주부터 순차적으로 매달 1권씩 출간될 예정이다. 네 번째 대전환점이자 생명의 터전이 생성된 46억 년 전, 지구의 탄생! 왜 우리는 화성이나 달이 아닌 지구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걸까? 지구가 있기에 인류가 있고, 인류가 있기에 역사가 존재한다. 지금 여기 지구에서 우주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가 하나로 연결된다. 우주에는 수없이 많은 천체가 있다. 우리가 아는 우주의 천체 가운데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알려진 곳은 아직 지구뿐이다. 지구는 지금의 태양계 주변에 온갖 성분이 구름처럼 퍼져 있다가 가장 크게 뭉친 곳이 중심부가 되어 태양이 만들어졌을 시기에 생겨났다. 태양을 중심으로 먼지구름은 회전하면서 원판 모양을 형성했고 뭉쳐 있던 성분들은 제각기 행성을 이루었는데, 지구가 이때 탄생한 것이다. 지구는 까다로운 조건들이 우연히 맞아떨어져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균형을 이루었다. 우주 공간에서 주위의 천체와 영향을 주고받는 지구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달과 한 쌍을 이루어 진화해 나갔다. 네 번째 대전환점인 지구의 탄생, 『지구는 어떻게 생명의 터전이 되었을까?』편은 우주에서 지구는 어떻게 생명체가 살기 좋은 곳이 되었는지, 지구와 한 쌍을 이루는 달과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인류와 달에 얽힌 문화는 어떻게 나타나고 발전해 나갔는지, 원시 지구의 탄생과 오늘날의 지구를 살펴봄으로써 우주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를 하나로 연결한다. 만일 지구와 달이 서로 멀거나 가까웠더라면 지구의 환경은 어떻게 되었을까? 지구가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한 물과 적정한 온도를 지녔더라도, 달과의 거리에 따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실제로 달이 존재함으로써 밀물과 썰물이 생길 뿐 아니라 바닷물의 흐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바닷물의 일정한 흐름인 해류는 지구의 기후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인류의 역사에서 돛으로 항해하던 시절의 선원들에게도 유의미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인류 문명의 역사가 우주의 역사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깨달음으로써 세상을 하나의 축으로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ZOOM IN」코너에서는 본문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한 배경지식과 추가정보를 알맞은 곳에 배치했다. 항성과 행성·우주 망원경·조석력 등에 대한 지식을 보다 자세히 다뤘고, 달과 예술, 골디락스 이야기 등 인문학적 정보도 골고루 담았다. 아울러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일러스트와 인포그라피를 풍부하게 실었으며 달 궤도에서 찍은 지구돋이·지구와 달이 함께 찍힌 최초의 사진 등 우주에서 본 지구의 역사적인 순간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펴내는 『지구는 어떻게 생명의 터전이 되었을까?』편이 46억 년 전 ‘지구의 탄생’에 대한 지적인 탐험을 도와, 지구가 생명의 터전이 됨으로써 인류가 있고, 인류가 있기에 역사가 존재한다는 의미를 되새기고 세상을 바라보는 거시적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조선 요괴 추적기
자음과모음 / 신설 (지은이)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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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신설 (지은이)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성장소설과는 품이 다른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따까리, 전학생, 쭈쭈바, 로댕, 신가리>로 제5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신설 작가의 작품이다. ‘조선 봉래산에 외계인이 살고 있다’라는 독특한 설정을 지닌 <조선 요괴 추적기>에서 작가는 그간 참아온 입담을 거침없이 풀어낸다. 사방에 신(神)이 있고 다른 사방에는 요괴가 있다고 믿는 세상. 막동이와 구랍 법사는 요괴에 납치된 아이를 찾아 나선다. 허당기 가득한 두 사람이 아이를 되찾고 요괴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훼훼귀 잡는 구랍 법사 둘 중에 진짜 사람 사람은 엄마의 열매 요괴를 보았다 저주, 염매, 고독 염력은 믿음의 힘 봉래산 방사들의 비밀 요괴의 소굴로 우리는 돼지의 열매 작가의 말★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가 신설 신작★ 요괴가 신출귀몰하는 세상 푸른 피부가 아이를 납치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성장소설과는 품이 다른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따까리, 전학생, 쭈쭈바, 로댕, 신가리』로 제5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신설 작가가 새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조선 봉래산에 외계인이 살고 있다’라는 독특한 설정을 지닌 『조선 요괴 추적기』에서 작가는 그간 참아온 입담을 거침없이 풀어낸다. 사방에 신(神)이 있고 다른 사방에는 요괴가 있다고 믿는 세상. 막동이와 구랍 법사는 요괴에 납치된 아이를 찾아 나선다. 허당기 가득한 두 사람이 아이를 되찾고 요괴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 신통한 법사를 꿈꾸는 막동이 은둔 고수를 자청하는 구랍 법사 정체불명 존재를 쫓는 그들의 기묘한 모험담 19세기 조선, 주인공 막동이는 구랍 법사와 함께 신통한 능력으로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요괴를 잡는 법사’로 알려진 구랍 법사는 그 외에 별다른 능력이 없어서 찾는 이가 많지 않다. 어느 날 지호 선비라는 자가 구랍 법사를 찾아온다. 요괴가 자신의 조카를 납치해 갔다며 구해 달라고 청한다. 구랍 법사와 막둥이는 이리저리 수소문하며 요괴의 뒤를 쫓는다. 두 사람은 모험 중에 염매를 하는 자도 만나고, 산속에서 수련하는 방사(方士)도 만나며 요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요괴의 소굴을 찾은 둘은 마침내 요괴를 만나지만 어디서도 보지 못한 모습에 당황하고 마는데…….“그자는…… 아니 그 요괴는 분명 철골귀요.”법사님의 주장이 간절하면서도 단호했던 것이다“조카를 납치했다는 그것은 철골귀입니다. 물론 내가 두 눈으로 확인해 봐야겠지만 요괴인 것은 확실합니다.”선비를 앞에 둔 법사님은 턱없는 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비웃음을 남기고 손님이나 나가 버릴까, 나는 내내 조마조마했다. 그런데 웬일인지 선비는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러다가 고개를 끄덕이기까지 했다. “사실 내가 법사를 찾은 이유도 그 때문이요.”선비는 윗대의 명성이 아니라 요괴 잡는 구랍 법사의 소문을 듣고 왔다고 했다. “지호를 아시지요?”“암요, 알다마다요!”법사님은 듣자마자 지호 선비를 기억해 냈다. 훼훼귀 잡는 구랍 법사, 별명을 지어 준 그 선비였다.“그 친구에게 법사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잘 오셨습니다. 잘 오셨어요.”법사님은 감격한 얼굴이었다.“나는 결코 귀신을 믿지 않습니다. 요괴라고 다르겠소? 한데 내가 직접 본 그것은 설명이 되지 않으니…….” 법사님은 큰소리를 땅땅 쳤고 나는 말마다 맞장구를 쳤다. 그렇게 시시덕대느라 우리는 밤늦게야 잠들었다. 그런데도 새벽같이 일어났는데 그만큼 의욕이 가득해서였다. 법사님은 아홉 마디짜리 대나무 지팡이를 들었고, 나는 일곱 켤레의 짚신을 어깨에 걸쳤다.“무겁지?”생전 없던 일로 법사님이 내 짐을 들어 주기까지 했다. 아니에요, 하면서 나는 하하 웃었다. 하지만 법사님의 배려나 나의 웃음은 딱 거기까지였다. 그러니까 딱 화석골에 닿을 때까지였다. 들은 대로 화석골은 꽤 먼거리였고, 그곳에 있는 광산업자의 집은 커다랗고 은밀했다. 그런데 그뿐이었다. 높은 담장과 넓은 집터와 가득한 잡초를 빼면 밥그릇 하나, 천 조각 하나 없는 그냥 빈집이었다. 집에서 뭐라도 찾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그것이 꺾이자 몇십 리 길의 피곤함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가득했던 의욕을 쫓아내면서였다. 괜히 주변을 서성인 우리는 터벅터벅 주막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요괴를 풀어 준다고 한 적 없다. 사람을 풀어 준다고 했지.”“예?”“그놈은 사람이 아니야.”괜한 억지였다. 훼훼귀 잡는 법사님은 자신의 전과에 또 다른 요괴 하나를 추가하고 싶은 모양이었다.“우길 걸 우기세요. 아무리 봐도 사람인데.”“막동아.”법사님은 또다시 나를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사람의 마음이 없으면 요괴다.”법사님은 잔뜩 점잔을 뺐다. 그러고는 묻지도 않은 말이 술술이었다.“마음이 괴물이라서 요괴야. 괴물 짓을 했으니까 요괴고. 다시 사람이 될 수가 없어. 돌아오고 싶어도 못 돌아온다. 이미 요괴거든.”법사님은 끝내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했다. 그러고는 휘적휘적 앞서갔다. 자기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뽐내는 표정을 하면서였다.
헬멧 용사가 죽인 열한 번째 악당
민음사 / 김희성.임동민 외 지음 /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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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청소년 문학
김희성.임동민 외 지음
2015년 제24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시 부문 대상을 받은 김희성의 「앵무와 나」와 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임동민의 「먼치킨」을 비롯하여 수상작 시 17편, 소설 19편이 실려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어느 때보다 색채 이미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무채색의 우울하고 어두운 감정에서부터 다채로운 색으로 환하게 그려지는 웃음과 청소년 특유의 유쾌한 시선이 작품집 안에 공존하고 있다. 하나의 세상을 이토록 다양한 색으로 그려 내는 청소년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오늘과 내일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작품집을 펴내며 시 詩 시 부문 심사평 고등부 금상 앵무와 나·김희성/ 마스크 방정식(백일장)·김희성 은상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에 가·권명규 우울 공장의 굴뚝 위를 뭉게뭉게 떠다니는·박수현 신드롬·정해준/ 수열의 법칙·최맑은샘 동상 색청(色聽)·김원희/ 얼룩의 재해석·윤지영 주차장 비둘기들·이정화/ 아무런 사람들·이현주 하천 벚꽃길을 걷다·장연지/ 동물원에 간다·정유선 중등부 금상 아스팔트 런웨이·정서은/ 바이바이 네버랜드(백일장)·정서은 은상 색청·강지민 동상 중학생 다운로드·신예지/ 메타포·유현진 소설 小說 소설 부문 심사평 고등부 금상 먼치킨·임동민/ 날 웃겨 봐(백일장)·임동민 샐러드 데이즈(Salad Days)·정지민/ 웃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백일장)·정지민 은상 회귀·김하윤/ 어항이 없는 금붕어·이영우/ 선의 마찰·최건 동상 프롤레타리아·강민지/ 춘요·김진숙/ 광진교·박가현 브리즈번의 오후·박예림/ 칼을 새기다·안소랑 헬멧 용사가 죽인 열한 번째 악당·이창혁/ 달 죽이기·유정 주객·지석환 중등부 금상 친구 파일·최현서/ 안 웃어도 돼요(백일장)·최현서 은상 D의 경계에서·권성주 동상 까만 사람들·김선아 2015년 제24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헬멧 용사가 죽인 열한 번째 악당』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올해도 기발한 상상력과 문학에의 진지한 열정으로 충만한 많은 어린 문사들이 대산문화재단의 문예 캠프에 참여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시 부문 대상을 받은 김희성의 「앵무와 나」와 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임동민의 「먼치킨」을 비롯하여 수상작 시 17편, 소설 19편이 실려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어느 때보다 색채 이미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무채색의 우울하고 어두운 감정에서부터 다채로운 색으로 환하게 그려지는 웃음과 청소년 특유의 유쾌한 시선이 작품집 안에 공존하고 있다. 하나의 세상을 이토록 다양한 색으로 그려 내는 청소년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오늘과 내일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심사평 중등부 금상을 받은 정서은의 시 「바이바이 네버랜드」는 이미지의 전개가 활달하고, 둥을 노래와 시로 연결한 것, 꿈의 실패를 아프게 그린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결구의 빼어남이 선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고등부 금상을 받은 김희성의 「마스크 방정식」은 은유를 잘 살린 작품이다. 괄호를 의문으로 여기는 가운데, 그 의문의 내용을 자기 내면의 여러 사연들로 확장시키고 있다. 매우 조숙하다. 모질게 경쟁해도 생존을 도모하기 어려운 시절에,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시라는 ‘바보의 놀이’에 애정을 지녔다는 사실이 선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생존의 어려움은 생존 경쟁으로만 해결될 수 없다. 그것은 필히 생존 경쟁 자체의 반성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시는 이 반성 행위를 제 본래의 소임으로 지니고 있다. 어떤 학생들은 이제 시의 세계에 발을 내디뎠고, 어떤 학생들은 벌써 후진이 어려울 정도로 깊이 시의 숲에 들어선 것 같다. 어느 경우든, 저마다 시의 숲을 헤매며, 쓸모없음 속에 무슨 쓸모가 있는지 골똘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살아갔으면 한다. -이성미·이영광·장옥관(시 부문 심사평 중에서) 고등부 금상 수상작 「날 웃겨 봐」에 “엄마는 아버지가 짐을 나르는 모습에서 자신이 갖지 못한 생명력을 느꼈다.”라는 문장이 있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많은 작품에서, 일상적인 장면에서 포착한 우리 어른들이 갖지 못한 풋풋한 생명력을 느꼈다. 여러분의 생명력이 작가가 되는 날까지 마르지 않기를. 중등부 금상 수상작 「안 웃어도 돼요」에 “언젠가부터는 그 웃음이 내게 보인 호의가 아니고 그 어떤 의무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라는 문장이 있다. 이처럼 우리 어른들을 은근히 찔리게 만드는 진짜 웃음 드문 세상을 정확히 묘파한 문장들도 여러 작품에서 맛볼 수 있었다. 여러분의 예리함이 오래도록 마모되지 않기를. 또 한 편의 고등부 금상 수상작 「웃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에 “당신은 보이지 않는 등 뒤로 느껴지는 완연한 인기척과 옆구리를 짓누르는 섬한 감각에 온몸의 근육이 긴장으로 죄어 오고 눈물이 차오른다.”라는 문장이 있다. 수상 작품들은 이야기로든 문체로든 이미지로든 완연한 기척과 인상적인 감각과 어떤 긴장으로 우리를 좀 더 사로잡은 작품들이었다. 작가의 길은 멀고멀다. 가슴으로 쓰고 머리로 고치는 끝없는 길이다. 건독! 건필! -김종광·김태용·손보미·함정임(소설 부문 심사평 중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를 살리는 급식 이야기
철수와영희 / 민은기, 배성호 (지은이)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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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민은기, 배성호 (지은이)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8권. 학교 급식의 역사부터 급식이 조리되는 과정, 조리실 환경, 우리 건강과 급식의 연관성, 잔반 처리 문제 등 급식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 몸과 지구를 살리는 학교 급식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학교 급식이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어린이와 청소년의 적절한 하루 영양량은 얼마인지, 어떻게 학교 급식이 차별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지, 친환경 학교 급식이 왜 필요한지 등 29가지 질문과 답변을 통해 학교 급식에 대한 궁금한 점들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원산지 표시, 알레르기 표시, 식품 구성 자전거, 로컬 푸드, 제철 음식 등 음식 문맹에서 벗어나기 위해 먹거리를 고를 때 꼭 알아야 할 사항과 학교 급식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영양 선생님과 조리사 선생님 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머리말: 맛있는 ‘급식’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에 초대합니다! 1장. 학교 급식은 왜 하나요? 1. 학교 급식은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2. 학교 급식은 왜 하나요? 3. 급식실에는 특별한 조리 기구가 있다고요? 4. 비슷한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검수’가 뭐예요? 6. 급식을 준비할 때는 어떤 옷을 입나요? 2장. 급식 안내판에 열량과 원산지 표시를 왜 하나요? 7. 열량과 원산지 표시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8. 알레르기 식품을 알려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9. HACCP 인증 제품이 뭐예요? 10. 탕후루는 간식으로 괜찮을까요? 11. 어린이·청소년의 하루 영양량은 얼마일까요? 3장. 식품 구성 자전거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고요? 12. 균형 잡힌 식사를 도와주는 식품 구성 자전거가 있다고요? 13. 왜 급식에는 매일 김치류가 나오는 걸까요? 14. 급식에 나오는 음식을 골고루 다 먹어야 한다고요? 15. 급식실에서는 왜 매일 그날 음식을 냉동 보관하나요? 16.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식생활 지침이 있다고요? 17. 10월 14일이 ‘영양의 날’이라고요? 4장. 친환경 급식이 왜 필요한가요? 18. 학교 급식 메뉴를 학생들이 직접 결정할 수도 있다고요? 19. 학교 급식이 차별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고요? 20. 친환경 학교 급식이 왜 필요한가요? 21. 제철 음식이 건강과 환경을 살린다고요? 22. 올림픽 선수들이 공정무역 제품으로 급식을 먹었다고요? 23. 푸드 마일리지가 높으면 좋은 것이 아닌가요? 5장. 기후 위기와 음식이 무슨 관계가 있나요? 24. 음식을 모르는 ‘음식 문맹’이 생각보다 많다고요? 25. 한 가지 음식에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숨어 있다고요? 26.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안전한 급식실이 필요하다고요? 27. 우리 몸과 지구를 살리는 급식이 있다고요? 28. 우리가 먹는 것이 지구의 미래라고요? 29. 음식물 쓰레기를 왜 줄여야 하나요?급식과 함께하는 맛있는 여행을 떠나 볼까요 학교 급식은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어린이와 청소년의 하루 영양량은 얼마일까요? 학교 급식이 차별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고요? 친환경 학교 급식이 왜 필요한가요? 우리 몸과 지구를 살리는 급식이 있다고요? 음식물 쓰레기를 왜 줄여야 하나요? 이 책은 학교 급식의 역사부터 급식이 조리되는 과정, 조리실 환경, 우리 건강과 급식의 연관성, 잔반 처리 문제 등 급식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 몸과 지구를 살리는 학교 급식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학교 급식이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어린이와 청소년의 적절한 하루 영양량은 얼마인지, 어떻게 학교 급식이 차별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지, 친환경 학교 급식이 왜 필요한지 등 29가지 질문과 답변을 통해 학교 급식에 대한 궁금한 점들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원산지 표시, 알레르기 표시, 식품 구성 자전거, 로컬 푸드, 제철 음식 등 음식 문맹에서 벗어나기 위해 먹거리를 고를 때 꼭 알아야 할 사항과 학교 급식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영양 선생님과 조리사 선생님 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더불어 급식 메뉴를 결정하기 위해 투표를 하거나, 로컬 푸드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직접 키운 채소를 판매하고, 잔반을 줄이기 위해 식판 디자인을 직접 만들어 낸 학생들의 생생한 사례도 담았다. 급식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대형으로 만들어진 국솥, 오븐, 주적, 국자 등 조리 기구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이 책은 학교 급식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친환경 식재료의 사용을 우선으로 하고 있기에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아가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지구촌 곳곳에서는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학교 급식을 통해 환경 문제와 비만 등 건강 문제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급식을 통해 자신의 건강은 물론 세상과 연결된 사람들과 지구 환경도 지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 급식의 발전은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 문화와 같은 방향으로 변화해 왔어요. 경제, 사회, 문화가 발전하면서 1990년대부터 학교 급식이 크게 확대되었어요. 전국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급식이 시작되고, 급식의 수준도 꾸준히 나아졌어요. 급식 관련 법 개정 등을 통해 위생과 안전뿐 아니라 영양까지 신경 쓰는 학교 급식이 되었답니다. 학교 급식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학교 급식의 식재료는 친환경 식재료의 사용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질 높은 식재료를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지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급식, 앞으로 골고루 모두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요.
개념풀 지구과학 1 (2022년)
지학사(참고서) / 진만식 (지은이)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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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
학습참고서
진만식 (지은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6종 지구과학Ⅰ 교과서를 철저히 분석하여 개념을 한 권에 다 담은 새로운 형태의 기본서다. 과학 공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개념을 학습하고 노트에 스스로 정리하는 사과탐 기억학습법을 최초로 구현하였다. 쉽게 풀어 이해가 잘되는 ‘개념책’과 학생 스스로 정리해 보는 개념책 1:1 맞춤 구성의 ‘정리노트’로 개념과 정리를 한번에 끝낼 수 있다.Ⅰ. 고체 지구 1. 지권의 변동 2. 지구의 역사 Ⅱ. 대기와 해양 1. 대기와 해양의 변화 2. 대기와 해양의 상호 작용 Ⅲ. 우주 1. 별과 외계 행성계 2. 외부 은하와 우주 팽창 개념 학습과 정리를 한번에 끝내는 ‘개념풀 지구과학Ⅰ’은 다음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쉽게 풀어 이해가 잘 되는 개념책] • 키워드와 흐름으로 쉽게 풀어 가는 개념 학습법 도입 • 생생한 자료와 탐구로 개념을 이해하는 특강 학습 구성 • 내신과 수능 대비를 위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 [개념책과 1:1 맞춤 복습용 교재 정리노트] • 개념책을 구조화하여 읽기만 해도 내용이 저절로 정리되는 세상 어디에도 없던 정리 노트 • 학습한 개념을 스스로 정리해 보는 개념책 1:1 맞춤 정리노트 [정답과 해설] • 정확한 정답과 직관적인 첨삭 • 친절하고 자세한 ‘자료 분석’과 ‘선택지 분석’
단단수학 미적분 2 (2015년)
단단교육 / 설상웅 지음 / 20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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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교육
청소년 학습
설상웅 지음
I.지수함수와 로그함수 01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02 지수와 로그의 방정식과 부등식 03 지수함수 로그함수의 미분 II.삼각함수 04 삼각함수의 정의 05 삼각함수의 그래프와 방정식 부등식 06 삼각함수의 덧셈정리 07 삼각함수의 미분 III.미분법 08 여러가지 함수의 미분 09 곡선의 접선과 극대 극소 및 변곡점 10 최대최소, 방정식, 속도(II) IV.적분법 11 여러가지 함수의 적분법 12 정적분의 계산 13 넓이, 부피, 속도 거리
바다의 정글 산호초
지성사 / 한정기.박흥식 지음 / 200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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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
청소년 과학,수학
한정기.박흥식 지음
바다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산호와 산호초의 하루를 담았다. 산호는 근육과 촉수가 있는 동물이다. 산호와 사촌 관계인 동물로는 말미잘, 해파리, 히드라 등이 있다. 산호초는 산호에서 만들어지는 탄산칼슘이 쌓여 만들어지며, 산호가 자라면서 죽거나 부서지고 다시 그곳에 산호가 붙어서 자라기를 반복하면 거대한 석회암 빌딩 같은 산호초가 형성된다. 산호초가 보여 주는 아름다움 이상의 가치에 중점을 둔다. 바로 산호초가 만들어 내는 바다 생태계와 인간에게 베푸는 혜택이다. 산호초는 3만 종이 넘는 바다생물에게 먹이와 쉴 공간을 제공한다. 그곳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산호초가 얼마나 풍요로운 생태계를 만드는지 알 수 있다. 미로 같은 산호초에 숨어서 먹이를 기다리는 곰치, 자신이 먹은 산호의 독침을 사용하는 갯민숭달팽이, 산호 폴립을 먹기 쉽게 주둥이가 발달한 나비고기, 산호와 함께 밤에 먹이를 찾아 보금자리에서 나오는 작은 생물들. 그리고 산호를 괴롭히는 해삼과 산호살이조개, 산호의 가장 무서운 천적으로 산호초 지역을 황폐화시키는 가시왕관불가사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생물들이 산호에 의존하여 치열하게 24시간을 살아간다1부_ 열대 바다가 만들어 낸 아름다움, 산호초 2부_ 산호가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서는 3부_ 산호가 살아 있는 동물이라고? 4부_ 산호의 가계도 5부_ 석회암 빌딩, 산호초의 형성 6부_ 다양한 모양의 산호 7부_ 바다의 정글, 산호초 8부_ 산호초에서 살아남기-다양한 생존 전략 9부_ 산호의 천적들 10부_ 산호의 번식 11부_ 지구와 함께한 산호 12부_ 보기보다 약하고 민감해요 13부_ 우리나라에도 산호가 있을까? 14부_ 산호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 15부_ 후손들의 품에 물려줘야 할 산호산호초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생존 전략과 진정한 아름다움! 그 경이로운 바다 생태계의 하루 속으로 들어가다! 다양한 산호와 수만 종의 바다생물이 살아가는 풍요의 바다, 산호초 세상! 이 책에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산호와 산호초의 하루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과연 산호는 ‘바다의 꽃’일 뿐인가? 열대의 푸른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다채로운 색깔과 형태의 산호초를 만나게 된다. 흔히 산호가 꽃처럼 아름다워 식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산호는 엄연히 근육과 촉수가 있는 동물이다. 산호와 사촌 관계인 동물로는 말미잘, 해파리, 히드라 등이 있다. 산호초는 산호에서 만들어지는 탄산칼슘이 쌓여 만들어지며, 산호가 자라면서 죽거나 부서지고 다시 그곳에 산호가 붙어서 자라기를 반복하면 거대한 석회암 빌딩 같은 산호초가 형성된다. 이 책은 산호초가 보여 주는 아름다움 이상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바로 산호초가 만들어 내는 바다 생태계와 인간에게 베푸는 혜택이다. 만약 바다생물의 다양한 삶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산호초 세상으로 떠나 보자! 산호초는 3만 종이 넘는 바다생물에게 먹이와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그곳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산호초가 얼마나 풍요로운 생태계를 만드는지 알 수 있다. 미로 같은 산호초에 숨어서 먹이를 기다리는 곰치, 주변의 산호 색깔과 똑같은 색을 띠는 돌고기와 새우, 자신이 먹은 산호의 독침을 사용하는 갯민숭달팽이, 산호 폴립을 먹기 쉽게 주둥이가 발달한 나비고기, 산호와 산호 알을 먹으며 살아가는 많은 생물, 산호와 함께 밤에 먹이를 찾아 보금자리에서 나오는 작은 생물들. 그리고 산호를 괴롭히는 해삼과 산호살이조개, 산호의 가장 무서운 천적으로 산호초 지역을 황폐화시키는 가시왕관불가사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생물들이 산호에 의존하여 치열하게 24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산호는 단순히 보석으로 가공되어 아름다움만을 뽐내는 생물이 아니다. 산호초 지역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온난화를 막는 ‘바다의 허파’이고, 전 세계 해안선의 15퍼센트를 보호하는 방파제이며, 산호와 산호초 생물은 각종 질병의 치료제로 이용되어 인류의 미래를 지켜 준다. 또한 산호를 이용한 기후변화 연구도 가능하다. 산호는 움직일 수 없고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므로 쉽게 죽을 수도 있다. 현재 각종 환경오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전 세계 산호초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대보초는 인공위성에서 보일 만큼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데, 30~40년 후에는 황폐해질 위험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에는 137종의 산호가 살고 있으며,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에서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연산호 군락이 발견되기도 한다. 앞으로 기후가 변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산호의 종류도 다양해지지 않을까? 이 책에는 열대 바다와 우리나라 바다에서 직접 촬영한 200여 장의 사진이 있어, 산호초 세상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가득 펼쳐진다.산호는 종류와 크기가 아주 다양하지만 그 기본 구조는 같다. 산호는 폴립이라고 부르는 하나하나의 개체들이 함께 모여 사는 군체 생활을 한다. 폴립은 산호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이다. 폴립은 따로 떼어 내면 말미잘과 아주 흡사하지만, 많은 산호들이 군체를 형성하도록 진화했다는 점에서 말미잘과 큰 차이가 있다. 산호의 폴립은 몸속이 비어 있고 격막이 있으며, 내장이 없는 대신 하나의 큰 주머니처럼 생긴 위(소화 기관)가 있다. 산호에 따라 폴립에 붙어 있는 촉수의 개수와 격막의 모양은 차이가 있지만, 폴립의 구조는 모든 산호가 거의 같다. (23쪽, '산호가 살아 있는 동물이라고?'에서)
풍산자 유형기본서 미적분 (2023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2.08.30
26,000
지학사(참고서)
청소년 학습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풍산자 유형기본서>는 필수적인 개념을 중단원별로 자세히 정리하고, 확인 문제를 통해 개념을 바로 확인하도록 하였습니다. 반드시 알아야 하는 대표유형을 문제 해결 전략과 단계별 해결 방법을 통해 완벽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바로 옆에 대표유형의 유사, 변형, 실력 문제를 다양하게 수록하여 각 유형별로 충분한 연습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각 중단원별로 반드시 풀어야 할 실전 연습 문제와 난이도 높은 문제로 구성한 상위권 도약 문제를 수록하여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Ⅰ. 수열의 극한 01. 수열의 극한 02. 급수 Ⅱ. 미분법 03.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 04. 삼각함수의 미분 05. 여러 가지 미분법 06. 도함수의 활용 ⑴ 07. 도함수의 활용 ⑵ Ⅲ. 적분법 08. 여러 가지 적분법 09. 정적분 10. 정적분의 활용 1. 개념 중단원별 필수적인 개념을 자세히 정리하여, 중단원별 배우는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개념을 잘 이해했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확인 문제를 제공하고, 학습에 도움이 되는 원리나 심화 개념 등을 개념+로 제시하였습니다. 2. 대표 유형/ 유사, 변형, 실력 반드시 알아야 하는 대표유형을 단계적 해결 방법을 통해 완벽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대표유형의 유사, 변형, 실력 문제들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기르도록 하였습니다. 3. 실전 연습 문제와 상위권 도약 문제 실전 연습 문제는 각 중단원별로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를 수록하여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상위권 도약 문제는 상위권 실력을 완성할 수 있도록 난이도가 높은 문제로 구성하였습니다. 4. 정답과 풀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해결전략과 단계별 STEP을 넣어 친절한 해설을 제공하였습니다. 실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풀이와 문제 해결 원리, 개념, 공식을 수록한 풍쌤의 비법이 수록되어있습니다.
경제학이 그렇게 어려운가요?
서해문집 / 알렉산더 하겔뤼켄 (지은이), 이기숙 (옮긴이)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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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
청소년 정치,경제
알렉산더 하겔뤼켄 (지은이), 이기숙 (옮긴이)
경제학이 어렵다고? 밤새 외워도 다음날이면 사라지는 하루살이 지식 대신 일상의 에피소드에서 익히는 평생 가는 경제학 DNA. 내가 쓰는 용돈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세상을 움직이는 돈은 왜, 어떻게 생겨났을까? 사람들은 왜 저마다 다른 직업을 갖게 됐을까? 내게 딱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열심히 번 돈을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까? 경제는 발전해왔는데 왜 사람들은 여전히 가난할까?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갈까? 기후위기에서 지구를 구하려면 경제성장을 멈춰야 할까? ★머리말 우리 모두가 경제예요 1장 돈으로 돌아가는 세상 용돈을 얼마나 받나요? 부모가 모든 것을 결정해서는 안 돼요 물건을 사고팔려면 계약이 필요해요 용돈으로 보는 세상 돈의 기원: 제물 또는 대가 그렇다면 경제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경제: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만들기 돈의 세 가지 기능 경제활동의 빛과 그늘 어떻게 하면 돈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요즘엔 왜 돈이 눈에 보이지 않을까요? 2장 직업과 노동: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직업은 많아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 좋아하면서 잘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일할 자격’을 위한 직업교육 전공과 업종별로 다른 임금 세금과 사회보험료 노동자를 보호하는 장치들 여성은 왜 더 적게 벌까요? 늘 같은 일만 해야 할까요? 3장 시장: 기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곳 도전하는 젊은 창업자들 사업을 꿈꾼다면 소유권은 왜 중요할까요? 아이디어에서 성공까지 제니가 피자 사업을 시작해요 창업 초기의 난관 숫자로 기업 이해하기 가격과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온라인에서 똑똑하게 구매하기 시장은 경제를 이끌어요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는 어떻게 세계 최고의 기업을 세웠을까요? 4장 최고의 경제 시스템은 무엇일까요? 경제를 측정하는 방법 시장경제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산업혁명: 현대 경제활동을 만든 빅뱅 돈방석에 앉은 기업, 여전히 가난한 노동자들 공산주의와 계획경제 사회적 시장경제는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까요? 유럽연합과 유로화 빈부격차: 시장경제의 그늘 5장 세계화, 자유무역, 일자리 신자유주의가 가져온 변화 독일은 어떻게 불평등 국가가 되었을까요? 독일은 어떻게 다시 공정해지고 있을까요? 세계화: 하나의 시장 자유무역이 유용한 까닭 보호무역: 트럼프는 왜 관세에 집착할까요? 세계화의 빛과 어둠 패자부활전 서비스업: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는 까닭 기술 발전에 울고 웃는 일자리 줄어드는 노동시간과 인류의 미래 6장 기후변화와 빈곤 너무 많은 이산화탄소로 생긴 일 가뭄, 홍수, 멸종 내연기관 자동차를 박물관으로 지구온난화와 시장실패 자본주의가 문제일까요? 선진국이 뿌린 가난의 씨앗 개발도상국 내부의 문제들 아크파논 씨의 슬픈 목화밭 공정무역: 원조가 아닌 거래를 통한 자립 7장 경제범죄와 경제 위기 사기, 피싱, 짝퉁 판매 탈세: 기저귀에 숨긴 돈 경제 위기Ⅰ: 불황을 이겨내는 법 경제 위기Ⅱ: 스태그플레이션 경제 위기Ⅲ: 인플레이션은 우리를 가난하게 만들어요 8장 가진 돈을 어떻게 투자할까요? 대출: 필요한 곳에 돈을 공급하는 일 돈을 갚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대출금에 이자가 붙는 까닭 금리를 결정하는 것들 주식으로 돈 벌기 증권거래소는 도박장일까요? 투자의 원칙Ⅰ: 위험을 나누기 투자의 원칙Ⅱ: 정보가 부족하다면 장기적으로 안전한 상품에 부동산: 집과 상가에 투자하기 태양광, 삼겹살, 비트코인 ★함께 보면 좋은 소설들 ★인용 자료 출처경제학이 어렵다고요? 일상의 에피소드에서 익히는 평생의 경제 DNA 차가운 머리×따뜻한 심장을 위한 십대의 경제학 방과 후에 떡볶이 사 먹을 돈도, PC방 갈 돈도 부족한 메메트는 용돈 인상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대개 아이들 용돈을 줄이고 싶어 해요. 회사(직장)가 어른들에게 월급을 되도록 적게 주고 싶어 하듯 말이죠. 메메트는 아빠와의 용돈협상에 앞서 지금보다는 더 받아야 친구들과도 어울리며 최소한의 ‘중학생다운 생활’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준비했어요. 이를테면 협상의 무기죠. 때마침 사회 시간에 선생님이 들려준 최저임금과 복지제도 이야기에서 떠올린 아이디어예요. 물론 성적을 (아주 살짝) 올려보겠다는 나름의 ‘당근’도 준비했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 초중고 ‘장래희망’란에 각각 의사와 선생님, 디스크자키를 써넣은 제니. 하지만 지금은 다 아닌 것 같아요. 의사는 아픈 환자를 매일 마주하는 일이 괴로울 것 같고, 교사는 졸업 후에도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게 싫어서, 디스크자키는 벌이를 장담할 수 없거든요. 내가 진짜 잘하면서 돈도 잘 벌 수 있는 일이 뭘까? 제니는 취미인 요리를 살려볼 생각이에요. 근처에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파는 음식점이 없다고 생각해온 제니는 ‘비건 피자’를 떠올렸어요. 물론 당장 피자집을 낼 순 없지만 ‘푸드트럭’이라면 가능하죠. 숙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알바로 일하며 적성을 확인한 제니는 학교를 졸업하는 대로 창업에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물론 그 전에 운전면허부터 따야겠죠! 마이스터고에 다니는 레온과 막 대학에 합격한 엠마에겐 계획에 없던 여윳돈이 생겼습니다. 자동차정비 공장 실습을 시작한 레온에겐 매달 직업훈련비가 나오고, 엠마에겐 할머니가 대학입학 선물로 꽤 큰 용돈을 주셨죠. 당장 쓸데는 없지만 처음 가져보는 소중한 목돈을 잘 불리고 싶은 두 사람은 저축과 투자 상품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안전하지만 금리가 작은 예·적금과 큰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그만큼 손해를 볼 가능성도 적지 않은 주식과 ETF, 내친 김에 채권과 가상자산까지… 투자의 세계는 넓고도 어려워요. 제니는 비건 피자업계의 KFC할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요? 청년 워렌 버핏을 꿈꾸는 레온과 엠마의 투자는 성공할까요? 글쎄, 아직은 두고 봐야 해요. 다행히 메메트는 용돈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소식이에요! 이 돈으로 뭘 할까 궁리하던 메메트는 소액이지만 국제구호단체와 기후행동단체에 기부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즐겨 보던 다큐멘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기후위기에 맞서온 그레타 툰베리의 활동을 지지하게 되었거든요. 용돈에서 기후위기까지 나와 너의 경제력을 키우는 첫 번째 수업 아마 여러분도 부모님과 용돈을 놓고 협상해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장래희망을 탐색하기 시작한 친구도 있을 테고요. 세상사에 관심이 많다면 메메트처럼 기후변화와 가난을 해결할 방법을 고민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여러분 역시 경제의 세계에 첫발을 들인 거예요. 돈과 직업, 지구환경과 빈곤 문제는 우리 삶의 일부인 동시에 그 하나하나가 크고 작은 경제문제이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우리 모두가 경제예요. 누군가는 경제 덕분에 이익을 보고 누군가는 경제 때문에 고통을 당해요. 그렇다면 우리는 경제 상황에 따라 울고 웃기만 하는 존재일까요? 아녜요. 우리는 저마다 소비자이자 생산자(직업인)로서 경제를 움직입니다. 무엇보다 시민으로서 정치적 목소리를 통해 경제를 올바른 바꿀 수 있어요. 경제가 작동하는 방식을 알아야 하는 까닭이죠. 물론 경제 지식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내 통장의 돈을 불릴 때도 쓸모가 있어요. 친구와 선생님, 부모님과 경제 문제를 이야기하고 토론할 때도 유용하죠. 저와 여러분이 메메트, 제니, 엠마, 레온의 일상을 함께 들여다보며 익히고 배워나갈 경제학의 주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에요. ● 내가 쓰는 용돈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용돈에서 기축통화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돈 이야기 ●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과 일할 자격을 갖추는 법 ● 기업과 노동자와 시장은 어떤 관계일까요? : 돈과 상품, 노동력과 서비스를 주고받는 동안 발전하는 세상 ● 트럼프는 왜 그렇게 관세에 집착할까요? : 자유무역 vs. 보호무역 ●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빼앗아갈까요? : 기술발전에 울고 웃는 일자리 이야기 ● 지구를 구하려면 성장을 멈춰야 할까요? : 지구와 인간, 강대국과 약소국 모두에게 공정한 성장이란? ● 작고 소중한 내 돈, 잘 불리고 싶어요! 예금에서 ETF까지, 저축과 투자의 모든 것
10대에게 권하는 법학
글담출판 / 전제철 (지은이)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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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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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출판
청소년 인문,사회
전제철 (지은이)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교양서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의 8권. 부산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전제철 교수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법이란 무엇이고, 전문가가 아닌 청소년도 왜 법을 알아야 하는지 소개한다. 법은 판사나 검사, 변호사처럼 전문가들만 아는 어려운 지식처럼 느껴지지만, 시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하는 지식이다. 《10대에게 권하는 법학》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더 나아가 국가까지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의 모든 영역이 법에 의해 규율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책은 법이란 무엇인지, 왜 법을 지켜야 하는지, 역사적으로 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법이 지금의 형태가 되었는지를 먼저 살펴본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법 체계는 어떠한지, 또 사회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불러일으킨 법적인 이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를 더 잘 이해하고, 논술 준비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CHAPTER 01 법이란 무엇일까요 법은 모두가 지켜야 하는 규범이에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법은 어떤 가치를 추구하나요 법이라고 무조건 따라야만 할까요 잘못된 법은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생각 더하기_법에도 위계질서가 있다고요? CHAPTER 02 법을 왜 공부해야 하나요 일반 시민도 꼭 법을 알아야 해요 법을 공부하면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요 청소년은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어요 시대에 따라 법도 달라져요 생각 더하기_법은 어떻게 정당성을 부여받을까요? CHAPTER 03 법은 어떻게 발전되어 왔을까요 법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어떻게 국민이 법을 만들게 되었을까요 문서로 정리되지 않은 법도 있나요 헌법의 정신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생각 더하기_소크라테스는 정말로 “악법도 법이다”라고 했을까요? CHAPTER 04 법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생활 속 다양한 영역에 법이 존재해요 헌법 : 법 중에 최고의 법 민법 :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툼을 중재하는 법 형법 : 범죄를 처벌하는 법 생각 더하기_기본권의 제한과 침해는 어떻게 다른가요? CHAPTER 05 법으로는 범죄를 어떻게 처벌할까요 나쁜 짓이라고 모두 범죄는 아니에요 사람을 때리면 무조건 죄가 될까요 실수를 해도 벌을 받아야 하나요 법에도 눈물이 있어요 생각 더하기_도덕적 의무가 법적 의무가 될 수 있을까요? CHAPTER 06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도대체 ‘양심의 자유’란 무엇일까요 가족제도는 양성평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해요 법을 어겼는데도 정의로울 수 있을까요 분리되었는데도 평등할 수 있을까요 생각 더하기_입법부가 만든 법률을 사법부가 무효라고 판단하면 삼권분립에 반하지 않을까요?“청소년이 법을 꼭 알아야 하나요?”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법을 쉽고 친근하게 알려주는 책 법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이라고 여기거나 범죄자에게 벌을 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해, 선량한 사람은 법을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법은 범죄자에게 벌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나쁜 사람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수단이기도 하다. 더 넓게는, 우리 사회를 지금의 형태로 만들고 유지해주는 중요한 규범이다. 이 책은 청소년이 평소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이나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례, 세계사적인 주요 사건 등을 예시로 들어 법이 무엇인지, 왜 사회에 법이 필요한지, 일반 시민인 청소년이 왜 법을 알아야 하는지를 상세히 알려준다. 또한 역사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처럼 국민이 법을 만들게 되었는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법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으며, 사회적으로 논란을 불러온 법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근현대 우리나라 사례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외국의 사례도 함께 설명해, 청소년이 균형 잡힌 법 의식을 갖도록 도와준다. 또 법을 공부하면 장차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다방면으로 살펴봄으로써 청소년들의 미래 설계에도 도움을 준다. -- 법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들으면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흔히들 법은 잘못한 사람에게 벌을 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법이 정의만을 추구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법 격언 중에는 “정의의 극치는 부정의의 극치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극도로 정의만을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정의롭지 못한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법이 만들어지고 집행될 때 정의 이외에도 고려해야 할 다른 요소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법은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을까요?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법은 정의를 세우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한편으로는 사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_p17 법은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을 정해놓은 규칙이에요 법을 알면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어요 법은 판사나 검사, 변호사처럼 법을 다루는 전문가들이 배우는 지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법은 직업과 관계없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규칙으로, 우리의 거의 모든 일상이 법에 의해 규율된다. 학교에 다니는 것부터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일, 사람이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하고 죽으면 사망신고를 하는 등 삶의 모든 영역에 법이 존재한다.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도 법을 모른다고 처벌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법을 전문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도, 기본적인 법적 지식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또한 법은 우리 사회의 질서를 일관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법학을 알면 법적인 사고방식과 더불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 -- 유명한 법언 중에 “법률의 부지(不知)는 용서받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형법에 저촉되는 행위, 즉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가 법의 무지(ignorance)를 이유로 처벌을 면할 수는 없다.”라는 원칙을 말합니다. 자신의 행위가 법에 위반된다는 사실을 몰랐더라도 법률의 내용을 알지 못한 그 사람의 잘못이므로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그 행위가 범죄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처벌하지 않는다면 국가의 형벌 질서가 제대로 유지될 리가 없겠지요? 그래서 법률가가 아닌 일반인도 법의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_p54 법은 역사적 사건을 통해 바뀌어 왔어요 법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알면 세계의 역사를 알 수 있어요 법은 사회를 규율하기 때문에, 사회가 변화하면 법도 함께 바뀐다. 역사적으로 법은 사회에 맞게 계속 그 모습을 바꾸어 왔고, 그러므로 과거의 법을 보면 당대의 사회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우리 사회를 규율하는 법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지금 적용되는 법을 알면 우리 사회가 어떤 가치를 중시하며 어떤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아울러 전 세계가 서로 가까워지면서 세계 각국은 서로 긴밀히 영향을 주고 받기 시작했다. 법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통용되는 법은 우리와 밀접하게 교류하는 나라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많아, 법의 역사를 살피다 보면 세계사적으로 커다란 사건들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법이 지금의 형태가 되기까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4.19 혁명뿐만 아니라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 프랑스 대혁명, 미국 독립전쟁과 같은 사건들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세계사적으로 크나큰 전환점으로 손꼽히는 제2차 세계대전은 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일어난 커다란 비극이었다. 이 책은 역사적 사건을 통해 법 제도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 앞에서 계속 살펴보았던 것처럼, 현대에는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들이 법을 만듭니다. (…)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국민의 대표자가 법을 만들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혹시 ‘계몽사상’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계몽사상은 18세기 유럽, 특히 프랑스를 중심으로 발전했는데, 전통적이고 종교적인 권위나 잘못된 관습, 편견, 미신에서 벗어나 인간의 이성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상입니다. 이 계몽사상은 서양 근대사상의 기초가 되었지요. 계몽사상의 영향으로 왕이 아닌 국민이 국가의 주권자이고, 국민의 대표자가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계몽사상이 등장하면서 신이 아니라 국민이 왕에게 통치권을 준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법을 만드는 주체도 국왕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자여야 하며, 사법부라는 별도의 권력이 재판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의 체계와 법치주의의 기초는 이 무렵에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어요. _p99~100 우리나라의 법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사회적으로 법이 문제가 되었던 경우는 없었을까요? 흔히 ‘법’이라고 하나로 묶어 말하지만, 법률의 수는 무척 많고 그 법이 우리 생활의 세세한 부분까지 규율한다. 이 책에서는 민주 시민으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주요한 세 가지 법의 구성과 내용을 알아본다. 나라의 형태를 정하는 ‘헌법’, 개인 간에 다툼이 벌어졌을 때 적용되는 ‘민법’, 범죄를 저질렀을 때 처벌하기 위한 ‘형법’의 주요 3법에서 보호하는 주요한 가치들을 살펴보면 우리 사회에서 중요시하는 가치와 원칙을 알 수 있다. 또한 양심의 자유를 다루는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 ‘동성동본금혼제도’가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사건, 시민들이 4.19 혁명에서 행사한 저항권 등 우리나라에서 문제시되었던 법적 사건들을 살펴본다. 또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주요 쟁점이 되었던 법적 문제도 함께 살펴봄으로써 세계 시민 의식도 길러준다. 미국에서 인종 차별에 저항한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인 로자 파크스 사건, 흑인과 백인이 다니는 학교를 나누었던 기존의 관습에 저항한 브라운 사건 등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주요 사건도 쉽고 상세하게 풀어 소개했다.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었던 실제 사례와 이를 지혜롭게 해결한 재판관들의 판결을 살펴봄으로써 논술 등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도 불과 약 150여 년 전까지 흑인 노예제도가 있었습니다. 1865년 남북전쟁이 끝나면서 흑인 노예제도가 공식적으로 폐지되었지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1894년 갑오개혁을 통해 신분제와 노비제도를 폐지하게 되었습니다. (…) 이처럼 인류 역사에서 인종 간의 갈등 혐오, 인종차별은 끊이질 않고 있는데, 최근에는 유럽이나 미국 같은 곳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가 심해져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불확실한 소문 때문에 미국에서는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혐오 범죄에서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다인종 국가인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인종차별의 문제가 지금까지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_p236~237청소년은 아직 할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부모님의 허락을 받았냐는 질문을 받거나, 부모님이 직접 해야 한다고 거절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인과 달리 ‘19세 미만 관람 금지’라고 분류된 게임을 할 수도 없고, 아직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성인 등급으로 분류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수도 없지요. 청소년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성장하는 중이라, 실제로도 그렇지만 법적으로도 성인과는 다른 존재입니다. 성인과 달리 어떤 권리는 제한받기도 하지요. 하지만 만약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권리가 제한된다면, 반대로 권리에 상응하는 책임도 제한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과학이 발전하면 우리의 생활은 그만큼 편리해지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혼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혼란은 법률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불러오지요. 이는 비단 어느 특정 분야만의 일이 아니라 과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발생합니다. 새로운 과학 지식을 알게 되고 그에 따라 새로운 기술이 생겨나면서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 가능해지고, 그 때문에 이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새롭게 규칙을 정해야 할 필요가 생기거든요. 우리는 일상에서 자주 ‘법’이라는 말을 접합니다. 어떤 일을 하면 법에 걸린다든가, 법대로 하라든가,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지요. 그렇다면 과연 법이란 무엇일까요?우선 법의 어원을 살펴봅시다.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 자연의 질서를 의미하는 ‘피시스(physis)’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인간사회의 질서를 의미하는 ‘노모스(nomos)’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노모스는 인간이 사회에서 지켜야 할 질서, 즉 인위적이고 강제적이라는 의미를 지닌 용어이며, 현대의 규범(norm)과 유사한 용어입니다.
전쟁과 평화 1
살림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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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1805년 러시아의 귀족들은 연회를 즐기지만, 한편으로는 전운이 감도는 국내외 정세에 집중한다. 사람들은 나폴레옹을 숭배하거나 비난하며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안드레이는 임신한 아내를 두고 전쟁터에 나간다. 피에르는 엘렌과 결혼하지만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은 곧 무너진다. 피에르는 방황 끝에 프리메이슨에 들어가고, 로스토프 백작의 딸 나타샤와 가까워지는데….제1부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제2부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제3부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 제8장 | 제9장제4부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제5부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제6부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제7부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어느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소설을 초과하는 소설’ 인간의 삶에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 톨스토이 3대 걸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전쟁과 평화』는 어느 하나만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대하소설이기도 하고 철학소설이자 성장소설이며 또 윤리, 사회, 가족, 역사 등 수많은 장르가 융합된 작품이기도 하다. 톨스토이 자신도 『전쟁과 평화』를 소설도, 서사시도 아니고 역사적 연대기는 더더욱 아니라는 말을 후기에 남길 정도였다. 어느 누구도 똑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이 작품에는 그야말로 온갖 삶들이 다 담겨 있다. 1805년부터 1820년까지, 러시아에서 벌어졌던 나폴레옹 침공, 조국 전쟁 등을 배경으로 600여 명에 가까운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톨스토이는 작품 집필을 위해 아우스터리츠, 보로디노 등 격전지를 답사하고 생존자를 인터뷰했고, 당시의 모습을 상세하고 예술적인 문장으로 작품 속에 담았다. 안드레이와 피에르, 나타샤, 니콜라이, 쿠투조프 등의 등장인물은 특권층과 서민층, 군인과 민간인, 남녀노소를 막론한다. 그들의 삶을 통해 마치 그 순간순간을 직접 살아내는 것처럼 수없이 고민하고, 부정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처음 발표되었을 무렵에도 도스토예프스키, 헤밍웨이, 토마스 만처럼 걸출한 예술가들에게 ‘걸작 중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모든 이가 이 『전쟁과 평화』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삶이자 역사, 시대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페라, 영화, 드라마로 재탄생하고 있는 지금도 『전쟁과 평화』라는 한 작품이 차지하는 세계문학사적 위치나 의미, 작품이 주는 감동은 그 어떤 작품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이 장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역사와 운명, 개인의 삶, 과거에서 현재로 맞물리는 총체적인 시야에 눈뜨게 하는 또 하나의 삶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48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불행히도 그는 많은 러시아인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의 특질, 혹은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선을 믿었다. 하지만 동시에 분명하게 악을 보고 느끼고 있었다. 바로 그 때문에 선과 진리의 실현을 위한 능동적인 싸움을 할 힘이 부족했다. 바로 그의 눈앞에서 횡행하고 있는 온갖 악들이 그 악들을 향한 분노를 촉발하기보다는 오히려 온갖 회의(懷疑)를 낳았고, 능동적 활동에 장애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만 했고, 그 무언가 해야만 했다. 성서에 의하면 낙원에서 추방되기 전에 아담과 이브는 전혀 일을 하지 않았다. 무사태평 상태에서의 게으름이 행복의 전제 조건이었던 셈이다. 낙원에서 추방된 이래, 인간은 이마에 땀을 흘리지 않으면 결코 빵을 얻을 수 없다는 압력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게으름을 좋아하는 경향은 아련한 추억처럼 인간에게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데 그런 잠재적인 욕구를 가장 잘 충족시켜주는 곳이 바로 군인 사회다. 군인들은 실제로 아무런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그런 게으름을 꾸짖는 목소리를 별로 듣지 않는다. 게다가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되어 있는 만큼, 그런 상대적 게으름은 너그럽게 허용되며 바로 그것이 군대생활이 지닌 큰 매력 중의 하나다. “그렇다면 이웃에 대한 사랑은? 자기희생은?” 피에르는 큰 소리로 외쳤다. “나는 절대로 당신 생각에 동의할 수 없어요. 단지 악을 행하지 않기 위해 산다는 것, 단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 산다는 것,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나는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삶을 낭비했습니다. 나는 겨우 지금에야 남을 위해 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최소한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행복이 무언지 깨달았습니다. 나는 절대로, 그래요, 절대로 당신 생각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아마 당신 자신도 당신이 한 말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예언자
소담출판사 / 칼릴 지브란 지음, 이원희 옮김 / 20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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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출판사
청소년 문학
칼릴 지브란 지음, 이원희 옮김
칼릴 지브란이 스스로 ‘가슴의 반쪽에는 예수를, 다른 반쪽에는 마호메트를 품고 있다’고 말하고 있듯이, ‘현대의 성서’라 불리는 『예언자』에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동시에 이슬람의 보편적 인간상을 상징하는 ‘알무스타파’를 통해 자신의 사상과 정신적인 순례의 과정이 시적 문체로 녹아 있다.예언자 사랑에 대하여 결혼에 대하여 아이들에 대하여 나눔에 대하여 먹는 것과 마시는 것에 대하여 일에 대하여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집에 대하여 옷에 대하여 사고파는 행위에 대하여 죄와 벌에 대하여 법에 대하여 자유에 대하여 이성과 열정에 대하여 고통에 대하여 자기 인식에 대하여 가르침에 대하여 우정에 대하여 대화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 선과 악에 대하여 기도에 대하여 쾌락에 대하여 아름다움에 대하여 종교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이별에 대하여 칼릴 지브란의 생애와 작품 세계 역자 후기“우리는 죽지 않는 식물의 씨앗이다. 그래서 무르익고 충만해지면 우리는 바람 따라 흩뿌려진다.” 칼릴 지브란이 스스로 ‘가슴의 반쪽에는 예수를, 다른 반쪽에는 마호메트를 품고 있다’고 말하고 있듯이, ‘현대의 성서’라 불리는 『예언자』에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동시에 이슬람의 보편적 인간상을 상징하는 ‘알무스타파’를 통해 자신의 사상과 정신적인 순례의 과정이 시적 문체로 녹아 있다. 현실과 유리된 듯한 자유, 현실 속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인간, 무한한 바다와 무한한 하늘 사이를 떠도는 인간, 어디에도 정착하기를 거부하는 자유의 정신, 지브란은 『예언자』에서 조국 레바논의 압제와 폭정에 저항하면서 인간의 위선과 오만을 조롱하고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있다.
지구를 건강하게 탄소중립 7단어
부카 / 이신옥, 정종영, 수성구청소년수련관바람개비 (지은이)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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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수학
이신옥, 정종영, 수성구청소년수련관바람개비 (지은이)
더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탄소중립 7단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에 대한 희망과 도전이 담긴 이야기.01. 첫 번째 단어 –지구온난화 이상기후가 뭘까요? 이상기후 현상은 왜 일어날까요? 지구온난화의 주범, 온실가스 지구온난화로 피해를 보는 나라 온실가스를 줄여 탄소중립을 달성하자!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 02. 두 번째 단어 – 플라스틱 플라스틱, 처음에는 친환경!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플라스틱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지구를 망가뜨린다!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03. 세 번째 단어 – 숲 리기테다 소나무와 현사시 나무를 아세요? 우리나라의 산림 산에 나무를 심어야 할까? 목재로 에너지를 얻는 바이오매스 발전 숲이 점점 사라져요. 지구의 허파가 사라졌다! 고기가 숲을 사라지게 만들어요. 과자와 라면을 튀기는 팜유(Palm oil)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초콜릿 숲의 파괴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요? 04. 네 번째 단어 - 자동차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어떻게 줄여야 하죠? 100년 전, 내연 기관 자동차보다 전기자동차가 훨씬 더 많았다! 전기자동차, 이번에는 오래 갈까? 깨끗한 자동차 - 저공해자동차 친환경자동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에너지 절약 05. 다섯 번째 단어 - 바다와 갯벌 착한 이산화탄소와 나쁜 이산화탄소를 부르는 이름 바다에서 누가 산소를 만들까? 고래와 고래밥 바다는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흡수할까? 최고의 탄소흡수원 - 갯벌 갯벌 집중 탐구 06. 여섯 번째 단어 - 에너지 우리나라에는 어떤 발전소가 가장 많을까? 아직도 화력발전소가 쌩쌩 돌아간다고? 원자력발전, 위험하지 않나요? 신·재생에너지는 미래에너지 에너지를 저장하라! 신·재생에너지가 더 필요해요! 에너지를 줄이면서 돈을 아끼는 방법 07. 일곱 번째 단어 - 쓰레기 쓰레기, 잘 버리는 게 더 중요하다 음식물 쓰레기가 자원? 재활용품을 잘 버리면 전자제품과 대형폐기물 속에 금이 있다? 일반쓰레기에서 열과 전기를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비법, 탄소중립 2023년 4월 어느 날, 바람개비 친구들을 만났다. 탄소중립이라는 말을 듣고 모두 얼어 붙었다. ‘초등학생들이 잘할 수 있을까?’ 걱정으로 시작했지만 함께 하는 탄소중립 공부는 아이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탄소 중립 공부를 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을 하면서 아이들은 한 단계 성장했다. 부모님 대신 매일 분리배출하는 아이, 더운 여름 에어컨을 끄자는 아이, 몇 정거장을 걸어 다니는 아이!! 배움을 실천하는 대견한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1년의 공부와 실천의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는 작은 비밀이 있다. 그건 바로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학생이 직접 조사하고 경험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 책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탄소중립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책’ 지구를 건강하게 탄소중립 7단어!! 함께한 바람개비 요원들 김시은, 이민섭, 한이서, 박정현, 박한서, 김도원,정규리, 배서연, 정이람, 김의현, 서영서
빅뱅은 정말로 있었을까?
민음인 / 알랭 부케 지음, 김성희 옮김, 곽영직 감수 / 200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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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
청소년 과학,수학
알랭 부케 지음, 김성희 옮김, 곽영직 감수
천체 물리학을 통해 알아보는 우주 탄생의 비밀. 빅뱅이란 무엇이고 일반 상대성 이론은 무엇인지, 그에 따른 우주 원리는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우주의 팽창과 빅뱅 이론의 발전사에 대해 알아보고 아인슈타인, 프리드만, 르메트르 등 우주를 연구한 학자들이 생각한 우주의 모습을 살펴본다. 청소년 교양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의 열네 번째 책. '민음 바칼로레아'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문제, 뉴스와 신문에서 접하는 최신 쟁점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답해 주는 형식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교과서 속 지식부터 최신 학문의 성과까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 이 시리즈는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작고 얇은 판형으로 간편히 휴대하고 손쉽게 읽어낼 수 있다.질문 : 빅뱅은 정말로 있었을까? 1 빅뱅을 왜 믿어야 하는가? 빅뱅이란 무엇인가? 일반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 일반 상대성 이론은 우주를 어떻게 그릴까? 우주 원리란 무엇인가? 2 우주가 팽창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우주의 바깥은 존재할까?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빅뱅 이론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3 빅뱅이론은 어떻게 승리했을까? 아인슈타인 우주는 어떻게 생겼을까? 프리드만은 어떻게 정적 우주를 넘어섰을까? 르메트르는 어떻게 우주의 팽창을 증명했을까? 빅뱅이론은 어떻게 승리했을까? 4 빅뱅이론은 영원할까? 빅뱅이론 어디까지 왔는가? 빅뱅을 믿을 수 있을까? 더 읽어볼 책들 논술 구술 기출 문제
내가 만드는 스스로 공부법
북카라반 / 박형원 지음 /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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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박형원 지음
자기주도학습의 새로운 개념이 장착된 ‘메타주도학습법’을 소개한다. 입학사정관제 시행으로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자기주도학습법에 대한 잘못된 접근과 정보, 상업화된 교수법을 비판하고, 자기주도학습법의 정확한 정의와 올바른 접근법, 구체적 실천법에 이르는 20년 노하우를 담았다. 문제 해결에 목표, 수단, 전략이 필요하듯이 학습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학습 과정에 학습 스타일 등 나에 대한 지식, 학습 내용의 지식 구조에 대한 지식, 학습 과정에 대한 지식을 기초로 메타사고력이 발휘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① 문제 파악 → ② 해결책 탐색 → ③ 실행 및 조절 → ④ 평가 단계를 통해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추천사 학생 여러분에게 부모님과 선생님께 이 책의 구성 1부. 메타주도전략 이론편 1장. 세상을 살아가는 힘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왜 생겨났을까 / 메타주도학습법으로 가자 2장. 내 공부를 방해하는 내 심리 내 문제의 근원은 무엇일까 / 학습과 신념 체계 / 열두 가지 왜곡된 신념 / 왜곡된 신념을 올바른 신념으로 3장. 동기는 공부의 원동력 난 어떤 동기 유형일까 / 여섯 가지 동기 유형 / 학습 동기를 좌우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 여섯 가지 학습 동기 요인 / 동기 유형별 문제와 해결책 / 동기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4장. 공부의 원리 공부 = 기존 지식 + 새로운 정보 / 지식에도 구조가 있다 / 무조건 외우지 말고 이해하라 / 공부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2부. 메타주도전략 실전편 5장. 내 공부의 주인이 된다 : 메타 문제해결 전략 메타인지는 ‘아는 방법을 아는 능력’ / 꼴찌에서 전교 일등이 된 서희 / 나는 몇 점짜리 주인인가 / 메타전략으로 문제 해결 절차를 깨닫자 / 서희는 메타전략을 어떻게 활용했을까 6장. 계획표는 내 공부 매니저 : 메타 시간관리 전략 하루 100분의 자유를 주세요 / 나는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 동기 유형별 시간관리 문제 / 시간관리를 방해하는 동기 유형별 신념 체계 / 메타전략에서 추천하는 계획표 실천법 / 동석이의 시간관리 문제 깨기 / 메타전략으로 세우는 나만의 시간관리 방법 7장. 예습은 모든 공부의 시작 : 메타예습전략 예습은 교과서로 하는 것이다 / 나의 예습 수준은 몇 점? / 동기 유형별 예습 문제 / 나는 왜 예습을 못할까 / 톨먼의 예습전략 / 영철이의 예습 문제 깨기 / 메타전략으로 세우는 나만의 예습법 8장. 진짜 우등생은 수업시간에 집중한다 : 메타수업전략 수업은 선생님과의 대화 / 나는 수업을 얼마나 잘 활용할까 / 동기 유형별 수업 문제 / 수업 몰입을 방해하는 동기 유형별 심리 / 쾰러의 수업 전략 / 수업 집중을 방해하는 경준이의 심리 깨기 / 메타전략으로 세우는 나만의 수업 전략 9장. 열 번 듣기보다는 한 번 정리 : 메타복습전략 진도를 나갈수록 복습 속도가 빨라진다 / 난 복습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 동기 유형별 복습 문제 / 복습을 미루는 동기 유형별 심리 / 파블로프의 복습전략 / 복습을 방해하는 은진이의 심리 깨기 / 메타전략으로 세우는 나만의 복습법 10장. 시험공부는 평소에 하는 것이다 : 메타시험전략 시험공부는 분산학습이다 / 내 시험전략은 몇 점? / 동기 유형별 시험 전략의 문제 / 시험공부를 방해하는 동기 유형별 심리 / 시험공부를 분산시키는 계획표 / 시험 대비를 방해하는 준호의 사고 깨기 / 메타전략으로 세우는 나만의 시험공부법 11장. 방학은 나를 통제할 기회 : 메타방학전략 나는 방학을 얼마나 잘 활용할까 / 내 방학 대비 전략은 몇 점? / 동기 유형별 방학 관리 문제 / 방학 관리를 방해하는 동기 유형별 심리 / 방학계획표와 총 예습법으로 나를 통제해보자 / 방학 관리를 방해하는 민준이의 심리 깨기 / 메타전략으로 세우는 나만의 방학전략 맺음말대한민국 학습전략 전문교육 강사 1호의 획기적인 공부법 프로젝트 메타 전략으로 노력한 만큼 성적이 오르는 공부의 달인이 되어보자! “학생들은 하나같이 ‘이제야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알았다’고 했고 세 선생님들은 ‘배우는 일과 가르치는 일’에 대한 사고가 달라졌습니다. 박형원 원장님은 수십 년간 공교육이 고민해온 공부의 개념을 쉽게 해결해주고 ‘공부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명료한 답을 주었습니다.” - 두룡초등학교 교장 조진규 신개념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즐거운 공부법 혁명 대학교 2학년 때부터 학습법 강의에 나선 20년 학습법 명강사가 공부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을 펴냈다. 전국 각지의 초중고에서는 물론 대학에서 강의 만족도가 90%를 넘어 “이제야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알았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국내 교육은 암기주입식 교육에 초점을 두어왔다가 요즘 자기주도학습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흔히 간과되는 점이 있다. 첫째, 학습전략을 가르치는 사람이 인지심리학을 잘 알아야 한다. 둘째, 정서와 동기가 학습전략에 포함되어야 한다. 셋째, 학습 전략이 학생의 인지에 심어져야 하고 무의식적으로 예습, 수업, 복습, 시험에 구현되어야 한다. 이 모두를 충족하는 전략이 담겨 있는 책이 출간된 것이다. 메타주도학습법은 무엇이 다른가? 기존의 자기주도학습 책들은 대부분 소감문이나 경험담을 담았을 뿐 아이들의 정서를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았다. 단지 ‘이 공부법에 따라 ○○하라’고 말할 뿐이었다. 잘못된 행동의 근본 원인은 단순히 예습을 하지 않거나 부모님에 대한 의존이 심해서 등 어떤 선행사건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바로 왜곡된 신념이 문제였다. 현재 공부를 잘하든 잘하지 못하든 모든 학생은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한다. 단지 목표로 하는 공부 결과에 대한 자신감에 따라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바로 학습 방법을 학습하는 능력이 남다르다. 하지만 전략은 공부법 책 등 남에게 배우는 게 아니라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배우는 사람이 필요한 전략을 스스로 생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념 체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 동기를 불러일으키고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탐색하기 위한 지식(인지 능력)과 생성전략(메타 사고력)을 갖춰야 한다. 이 책은 이런 목적에 맞춰 이론 편과 실전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론 편에서는 학습심리학 이론이 소개되니 바로 실전 편을 펼쳐서 예습, 시험, 복습, 수업, 시험, 방학 등 구체적인 분야별 전략을 따라 해도 좋다. 실전 전략을 따라 하다가 어떤 원리로 이런 단계를 따라야 하는지 알고 싶을 때 이론 편을 읽으면 된다. 메타주도학습법으로 공부 혁명을 일으켜보자 1. 공부를 방해하는 왜곡된 신념과 그 해결방안인 REBT 기법이 활용된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즉시 이루어지지 않으면 스스로 만들어내는 비합리적 신념 체계를 분석하고 왜곡된 신념 체계를 올바른 신념 체계로 대체하는 법을 알아본다. 신념 체계는 학습 동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논박이나 성공적인 문제해결 경험과 반성을 통해 학교생활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신념을 갖도록 해서 더 높은 수준의 학습 동기를 일으킨다. 2. 여섯 가지 학습 동기 유형과 유형별 문제와 해결책을 살펴본다. 우선 동기 유형 검사를 통해 성취주의 성석이, 안전주의 안석이, 방어주의 방석이, 만족주의 만석이, 불안주의 부석이, 무기력주의 무석이 중에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 알아본다. 내가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 알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해결책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 3. 공부의 원리를 살펴보고 인간의 제한된 정보처리 능력을 보완하는 전략을 소개한다. 공부란 기존 지식 더하기 새로운 정보다. 사과를 보는 순간 머릿속에서 관련된 기존 지식이 동원되어 사과라는 정보와 관계 지어질 때 우리는 아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의 단락으로, 소제목, 장 제목, 단원 제목으로, 교과서 전체로 확장될 때마다 끊임없이 관계 지어 처리해가야 한다. 이런 관계를 맺으려면 지식의 내용을 분류하는 규칙, 즉 지식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4. 4단계 메타전략으로 문제 해결 절차를 온전히 체득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여러 영역의 지식을 포함하며 다양한 수준의 지적 기술이 필요하고 복잡한 인지 과정을 거치는 학습은 하나의 문제 해결 과정이다. 문제 해결에 목표, 수단, 전략이 필요하듯이 학습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학습 과정에 학습 스타일 등 나에 대한 지식, 학습 내용의 지식 구조에 대한 지식, 학습 과정에 대한 지식을 기초로 메타사고력이 발휘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① 문제 파악 → ② 해결책 탐색 → ③ 실행 및 조절 → ④ 평가 단계를 통해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현재 시중의 자기주도학습법은 대부분 초기 단계일 뿐입니다. 아직 독학 수준이거나 단순히 전략을 추천해주는 정도입니다. 맬컴 놀스가 1975년에 독학 개념에서 자기주도학습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제시했는데, 그것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언급되는 자기주도학습입니다. 그는 “타인의 조력 여부와는 상관없이 학습자 스스로가 욕구를 진단하고 관련된 자원을 활용해 적절한 전략을 선택해 실행하고 평가 과정까지도 학습자가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1960년대만 해도 좋은 전략을 추천해주면 된다고 보았는데, 학습자의 수준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게 한계였습니다. 그다음에는 전략을 언제, 어떻게 활용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득하면 된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이것도 설득의 주체가 교사라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 그래서 나온 개념이 메타인지(초인지) 개념입니다. 1980년대 이후에 나온 메타인지 개념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학습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주자는 관점입니다. 신념 체계는 학습 동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공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도 하고,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대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학습심리학자 데보라 스티펙에 따르면, 인간은 선천적으로 능력 개발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매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쟁이나 사회적 조건, 특히 왜곡된 삶의 경험이나 신념 체계 등이 이 욕구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논박이나 성공적인 문제해결 경험과 반성을 통해 학습에 대한 왜곡된 신념 체계를 합리적이고 올바른 신념체계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기 능력에 확신이 생기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학교생활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신념을 갖도록 하면 더 높은 수준의 학습 동기가 일어나게 됩니다.
내 인생의 첫 고전 논어
작은숲 / 이현주 지음, 이창우 그림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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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숲
청소년 문학
이현주 지음, 이창우 그림
열세 살 내 인생 시리즈 1권. 기획의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논어’를 본 적이 없어도 ‘논어’에 담긴 뜻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특히 ‘성경’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더욱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자의 말씀 중에서 널리 알려진 문장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문장을 한문과 함께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어 한자 공부를 겸할 수 있다.옛날부터 학문의 기본으로 여겨 온 ‘사서삼경(논어, 맹자, 대학, 중용, 시경, 서경, 역경)’ 중 그 첫 책인 ‘논어’를 현대적 언어, 특히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눈높이로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단순히 어려운 고전 한 권을 쉽게 읽어낸다는 ‘학습’의 측면보다는 시대를 뛰어넘어 공자가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핵심을 짚어낼 수 있을 것이다.射不主皮 사부주피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하지 않는다옛날에는 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요즘에는 사람들이 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한다는 말인데,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일까요?양楊아무 선생의 설명에 따르면, 과녁을 맞히는 것은 누구나 배워서 할 수 있지만 과녁을 뚫는 것은 힘 있는 사람만 할 수 있거니와, 옛날에는 과녁 맞히는 것을 주로 삼았으나 요즘은 과녁 뚫기를 주로 하고 있으니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겁니다.과녁 맞히기를 주로 하면 누구나 배워서 할 수 있으니까 공평하지만, 과녁 뚫기를 주로 하면 힘센 사람은 유리하고 약한 사람은 불리하지 않겠어요? 헤비급 선수와 라이트급 선수를 나란히 링 위에 올려놓고 권투를 시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공자님 말씀은, 옛날에는 힘센 사람이나 약한 사람이나 모두 자신이 지닌 힘만큼 일을 하며 공평하게 잘 살았는데 요즘은 힘센 사람에게는 유리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불리한 그런 세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射不主皮 사부주피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하지 않는다옛날에는 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요즘에는 사람들이 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한다는 말인데,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일까요?양楊아무 선생의 설명에 따르면, 과녁을 맞히는 것은 누구나 배워서 할 수 있지만 과녁을 뚫는 것은 힘 있는 사람만 할 수 있거니와, 옛날에는 과녁 맞히는 것을 주로 삼았으나 요즘은 과녁 뚫기를 주로 하고 있으니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겁니다.과녁 맞히기를 주로 하면 누구나 배워서 할 수 있으니까 공평하지만, 과녁 뚫기를 주로 하면 힘센 사람은 유리하고 약한 사람은 불리하지 않겠어요? 헤비급 선수와 라이트급 선수를 나란히 링 위에 올려놓고 권투를 시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공자님 말씀은, 옛날에는 힘센 사람이나 약한 사람이나 모두 자신이 지닌 힘만큼 일을 하며 공평하게 잘 살았는데 요즘은 힘센 사람에게는 유리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불리한 그런 세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從吾所好 종오소호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리라재물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그것을 사람보다 소중하게 여겨서, ‘돈 몇 푼 때문에’ 우정에 금이 가거나 사람 목숨을 해치는 일까지도 일어나지요. 그러니까 부자가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 것을 재물돈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되는 거예요. 재물은 그냥 재물일 뿐입니다.어떤 사람을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그것을 쓰며 살아가는 바로 그 사람 자신이에요. 그에게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바르게 잘 쓰면 행복하게 살 것이고, 반대로 그에게 재물이 아무리 적어도 잘못 쓰면 불행하게 되는 겁니다.그러니까 문제는 어떤 사람에게 재물이 많고 적음에 있는 게 아니라, 그가 자기한테 있는 재물을, 그것이 많든 적든 간에,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2012 논술 비평
엠에스디미디어(미래를소유한사람들) / 김왕근 지음 / 2011.05.25
15,000
엠에스디미디어(미래를소유한사람들)
청소년 학습
김왕근 지음
대입 논술에 대한 최초의 본격 비평서. 저자는 대입 논술 시험이 가진 수많은 장점을 평가하고 인정하고, 대입논술의 잘못된 점 또한 확실히 지적한다. 대학과 출제 교수들, 논술을 가르치는 고교 교사나 학원 강사들을 위한 대입 논술 비평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입 수험생들을 위한 참고서이기도 하다. 대입 논술은 배경 지식을 토대로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읽고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거치면서 주체적으로 쓰는 문제다. 문제를 읽어내는 능력,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 자체가 시험의 대상이 되며, 문제를 보는 눈이 없으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문제가 바로 논술 문제다. 그러므로 논술 참고서는 동시에 논술 비평서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최초의 제대로 된 논술 참고서라고 할 수 있다.머리말 PARTⅠ 논술의 원리 1. 논술은 논술(論述)이다. 2. 논(論), 중심 문장의 중요성 3. 술(述), 뒷받침 문장의 구체성 4. 주제 문장 - 논(論) 중의 핵심 5. 논리적 글쓰기로서의 논술 6. 시험 문제로서의 논술 7. 답은 문제 안에 있다 8. 서론-본론-결론의 형식에 얽매이지 말라 PARTⅡ 대학별 경향, 해제 및 핵심 패턴 1. 아주대 2. 서울여대 3. 경기대 4. 숭실대 5. 성신여대 6. 숙명여대 7. 이화여대 8. 성균관대 9. 중앙대 10. 건국대 11. 동국대 12. 한국외대 13. 경희대 14. 서강대 15. 연세대 16. 고려대 17. 서울대■ 대입 논술에 대한 최초의 본격 비평서, 논술 수험생은 물론 출제자도 반드시 읽어봐야 할 잇북! -누구나 ‘문제 있다’는 대입 논술, 하지만 누구도 문제점을 콕 집어 지적하진 않았다 -대학 논술문제의 오류, 심지어 대학도 제시하지 못한 논술의 원리들 -정교한 논제 파악 및 제시문 독해법, 수학공식과도 같은 작성법을 ‘論+述’하다 어렵기만 한 대입 대술 대입 논술은 어렵다. 하지만 현실에서 대입 논술이 어렵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대입 논술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대입 논술에 대한 안목이 있는 사람, 예컨대 논술을 가르치는 고등학교 교사나 학원 강사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이 “논술이 어렵다”고 하면 자신의 수준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입장에서도 “논술 문제는 고등학교 과정을 거친 학생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는 문제”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어렵다고 하면 사교육을 촉발시키는 발언이 되기 때문이다. 가끔 언론 보도를 통해 ‘올해 논술은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는 보도를 접하게 된다. 이런 기사는 논술전문가의 평을 듣고 기자가 쓴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논술전문가는 “논술이 어렵다”는 말을 하기 어렵다. 그래서 “문제가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는 사실이 아닐 때가 많다. ‘벌거숭이 임금님’의 우화에서 모두가 “임금님이 입은 옷이 정말 아름답다”고 할 때 한 어린아이만 “임금님은 벌거숭이”라고 말한 것처럼 “대입 논술 문제는 정말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사람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다. 그는 지난 2006년 한 인터뷰에서 “평생 글을 써온 나도 이런 종류의 글쓰기에는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전 장관의 이 발언은 책임 있는 지식인이 내린 대입 논술에 대한 최초의 비평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논술비평서 이 책은 대입 논술에 대한 본격 비평서다. 저자는 대입 논술 시험이 가진 수많은 장점을 평가하고 인정하고 있다. 즉, 대입 논술이 수험생들의 논증력, 비판력, 창의력, 문장력을 어떻게, 얼마나 증진시키는가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저자는 그러나 대입논술의 잘못된 점 또한 확실히 지적한다. 대입 논술 문제나 해설, 예시답안에 비논리적이거나 모호한 구석이 있으면 이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비판한다. 여러 명의 대학교수들이 며칠 동안 합숙하면서 공들여 만드는 문제에 대해 비평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발칙하게도(?) 저자가 대학의 권위에 도전하면서 이렇게 비평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은 20여 년 가까이 국내 유수의 언론사에서 기자로 근무하면서 쌓은 비판적인 시각과 글쓰기 훈련 덕택이다. 대학교수들이 내놓은 예시답안 중에는 학생들이 행간까지 밑줄쳐가며 모방해야 할 너무나 훌륭한 모범답안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보편적인 답안보다는 교수 개인의 편협한 배경지식이 돌출한 것도 있고, 문장이 두서가 없는 것도 있으며, 문제의 요구사항과는 달리 논점을 벗어난 것도 있다. 심지어는 문제 자체가 도저히 답을 할 수 없는 비논리적인 문제도 있다. 출제 교수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왜 이런 미흡한 답안들만 쏟아지는지 의아하다”, “고교 교육 과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따져보면 문제 자체가 출제의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문제이거나 괴팍한 문제이기 때문인 경우도 있다고 이 책의 저자는 주장한다. 수험생의 눈높이에 맞춘 논술 참고서 저자는 철저하게 수험생의 눈높이에서, 그리고 수험생의 입장에서 대입논술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은 대학과 출제 교수들, 논술을 가르치는 고교 교사나 학원 강사들을 위한 대입 논술 비평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입 수험생들을 위한 참고서이기도 하다.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한 책에서 이렇게 두개의 성격이 동시에 있을 경우 곤혹스럽다. 문제를 출제한 대학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비평’에 주력하든지 아니면 수험생을 위해 ‘교육’에 집중해야 마케팅의 포인트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입 논술에 있어서는 좀 문제가 다르다. 대입 논술은 배경 지식을 토대로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읽고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거치면서 주체적으로 쓰는 문제다. 문제를 읽어내는 능력,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 자체가 시험의 대상이 되며, 문제를 보는 눈이 없으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문제가 바로 논술 문제다. 그러므로 논술 참고서는 동시에 논술 비평서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최초의 제대로 된 논술 참고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대학의 해설을 참조하지 않고 스스로 수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예시답안을 써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그러면서 ‘과연 학생이 정해진 시간 내에 이 문제를 풀려면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 생각을 전개해야 할까’하는 방법론에 집중했다. 이 책 곳곳에 숨어있는 논술 문제 풀이를 위한 ‘금언’들은 이런 고민의 산물이다. ‘요약은 주장을 뽑아 연결한 것이다.’ ‘요약을 할 때 예시는 생략하고 이를 논증의 언어로 바꾸어 쓴다.’ ‘요약은 제시문에 있는 개념으로 하지만, 분석은 자신의 말로 한다.’ ‘2개의 제시문을 비교할 때는 항목화가 중요하다.’, ‘3개의 제시문을 비교할 때는 변증법을 생각하라.’ ‘표나 그림, 만화도 제시문처럼 읽어내야 하고, 문장으로 정리해야 한다.’ ‘자신의 견해를 논술할 때는 제시문 안에서 할 것인지, 제시문에 없는 내용을 첨가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하라’ 등이 그것이다. 이런 금언들은 실제 논술 문제를 풀 때 내비게이션처럼 방향을 가르쳐 주는 비기(秘技)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실전 대입 논술 문제의 풀이에 집중하고 있지만, 철저히 ‘원리’에 기반하고 있다. PART1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논증적 글쓰기의 이론과 논술의 원리가 그것이다. 대입 수험생들은 이 책을 통해 문제풀이 요령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와 논술 자체를 익힐 수 있다. 대입 논술은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말하기 및 글쓰기 능력과 관련된 문제인데, 이는 사회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능력이다. 논술 문제를 푸는 수험생은 예컨대, 시사토론을 진행하는 진행자와도 같다. 토론 진행자는 여러 패널들의 의견을 모아서 하나의 결론으로 이끈다. 논술 수험생도 문제에 나온 제시문들의 주장을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하고 제시문들의 관계를 파악한 후 이를 바탕으로 논제가 요구하는 과제를 해결한다. 대부분 제시문들을 잘 활용하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매우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이 책은 이렇게 논제와 제시문에서 출발해서 해결책으로 가는 과정을 이끌어준다. 그 과정에서 논제 분석, 제시문 분석, 제시문 간의 관계 설정, 그리고 도표의 해석 등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수행하는 방안과 그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극복 방안까지 제시한다. 이 책은 또 학생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한 예시답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학교측이 제시한 예시답안과의 비교까지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어쩌면 그냥 술술 읽힐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 나온 해설이나 예시답안을 보기 전에 반드시 문제를 먼저 풀어보고 예시답안을 써 보는 수고를 반드시 해볼 것을 권한다. 그냥 이 책을 읽으면 논술에 대한 지식은 생길지 몰라도 논술을 풀기 위해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 독해력, 문장력 등은 증진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논술 문제의 본질을 알고자 하는 학생에게 최고의 안내서가 될 것이며, 논술 문제와 주체적으로 대결할 자세가 갖추어져 있는 학생에게는 최고의 자습서가 될 것이다.
Memories G.J.
꿈과희망 / 상일여고 ‘휴먼 플러스’ 책 쓰기 동아리 지음, 남효진 엮음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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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희망
청소년 인문,사회
상일여고 ‘휴먼 플러스’ 책 쓰기 동아리 지음, 남효진 엮음
2017년도 전국 학생저자 출판지원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광주 상일여고 ‘휴먼 플러스’ 책 쓰기 동아리 학생들의 눈에 비친 ‘광주’에 대한 작품집이다. ‘휴먼 플러스’ 동아리는 인문학을 통해 인간의 삶(Human)을 풍요롭게(Plus) 하고자 하였다. 10대의 눈으로 그들이 태어나고 자란 광주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역사.문화유산들을 답사하면서 팩션(fact+fiction)의 방식으로 빛고을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였다.프롤로그 나에게 광주란…… 메모리 ● 김예원 오월애(五月愛) ● 안혜린 그날의 약속 ● 박윤아 청춘 발산 36.5℃ ● 김유리 그날들 ● 오정연 그 관찰기 ● 고우리 그곳 경양방죽 ● 이은교 떨어진 씨앗 ● 염예지 어느 화창한 봄날 ● 박윤재 그믐달이 뜨는 밤 ● 정다연 하루의 여백 ● 강지은예향의 도시, 맛과 멋의 도시, 민주화의 발상지 광주는 10대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2017년도 전국 학생저자 출판지원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이 책은 광주 상일여고 ‘휴먼플러스’ 책 쓰기 동아리 학생들의 눈에 비친 ‘광주’에 대한 작품집이다. ‘휴먼플러스’ 동아리는 인문학을 통해 인간의 삶(Human)을 풍요롭게(Plus) 하고자 하였다. 10대의 눈으로 그들이 태어나고 자란 광주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역사·문화유산들을 답사하면서 팩션(fact+fiction)의 방식으로 빛고을의 이야기를 재구성 한 것이다. 열일곱, 열여덟 청춘들에게 광주의 의미는 무엇일까? 광주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민주화의 현재진행형 같은 곳이다. 예향의 도시, 맛과 멋의 도시 광주가 이제는 민주화의 발상지로 더욱 가슴속으로 파고 들어오는 것은 어느 한 사람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역사의 중심에서 민주화의 발상지로 국민들에게 자리매김한 광주는 그곳에서 나고 자라는 10대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직접 몸으로 탐방하고 조사하면서 그들 방식대로 광주를 재조명하였다. 광주에 대해 문헌 조사를 하고 지역 탐방을 하고 직접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예향의 도시, 민주화의 발상지, 맛과 멋이 있는 도시’ 광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엮어 보았다. 책 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의 터전인 고향의 의미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많은 독자들에게 소통의 장으로 펼쳐질 것이다. 37년 전 그날의 광주는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슬프고 아픈 장면이었습니다. 80년 오월의 광주시민들을 떠올립니다.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이웃이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이었고 학생이었습니다. 그들은 인권과 자유를 억압받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광주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민주주의는 버티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_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사 내용 중에서 ■ 프롤로그 나에게 광주란…… 광주를 떠올리면 첫 번째로 생각나는 곳이 구 도청이다. 이곳은 나의 아버지가 40평생을 몸 담았던 직장이기에 특별한 의미가 담긴 곳이다. 도청에 가면 아버지 동료들이 항상 반갑게 반겨주셨고 도청 안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 그래서 광주는 내게 아버지와도 같은 곳이다. 생각하면 그립고 뜨거운 울먹거림을 쏟아내게 하는 곳이 바로 내 고장 광주이다. 어렸을 적 나는 시내에 있는 학원에 버스를 타고 다녔었다. 어머니의 각별한 교육열 덕분이기도 했지만 나는 어린 나이에 혼자 시내버스를 타고 도시의 시가지를 구경하며 학원을 다니는 그 시간이 좋았다. 막히는 시간에는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는데 매번 지나는 길이지만 조금씩 다른 풍경들이 차창을 지나갔다. 어떤 날은 버스정류장에서 귤을 파는 할머니의 깊게 패인 세월의 주름살들을 오래 동안 세어보기도 했고 어떤 날은 예쁘게 차려입고 킬 힐을 신고,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걷는 젊은 여성의 싱그러움에 마음을 뺏기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백림약국 약사님의 돋보기 낀 모습이 창에 비춰질 때는 ‘이제 집에 도착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내릴 준비를 하곤 했었다. 90년대 광주는 3일에 한 번 꼴로 도청 근처에서 데모가 이어졌다. 데모가 한 번 시작되면 몇 시간 동안은 거리의 교통이 마비가 되었다. 특히 온갖 신체의 구멍이란 구멍에서 눈물이며 콧물을 쏟아내게 하는 최루탄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 강렬한 기억이다.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최루탄의 뿌연 연기로 가득한 지하도로 진입하면 마치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상했던 것은 몇 시간 동안 데모로 인해 교통이 마비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진압된 후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만난 광주 시민들은 그 상황에서 데모하는 사람들을 탓하거나 원망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대부분 데모할 만한 이유가 있었으리라 여기는 듯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데모를 했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지만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푸른 색 조끼를 입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결의에 찬 눈빛으로 노동가를 부르던 시위자들의 모습은 눈에 선하다. 요즘에도 간혹 시내에서 집회가 있긴 하지만 예전처럼 최루탄의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집회가 마치 회의처럼 정해진 시간 동안 열리며 거리는 일사분란하게 통제되고, 또 풀린다. 그런 모습을 볼 때면 예전, 광주 도청을 감싸던 먹구름 같던 뿌연 최루탄 연기가 문득 떠오른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광주에서 교사라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평범한 30대 직장인이 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 ‘휴먼플러스’라는 글쓰기 동아리를 맡기로 결심하면서 많은 고민들을 했었다. 힘든 길인 줄 알면서도 또 걷게 되는 이 마음 밭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맙게도 동료 선생님이 함께 해주신다고 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작년에는 자유 주제로 학생 창작 글을 엮어 출간을 했었는데 올해는 작년과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작년 11월에 대구 책 축제에 참여하면서 지역성을 바탕으로 책을 펴냈던 여러 지역 학교들의 사례 발표가 떠올랐고 ‘내 고장 〈광주〉-예향의 도시, 민주화의 발상지, 맛과 멋이 있는 도시’ 이 광주도 많은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글쓰기 주제를 ‘광주’로 설정하고 광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엮어 보기로 결정했다. 2016년 열일곱, 열여덟 청춘들에게 광주의 의미는 무엇일까? 궁금함 뒤편에는 미안함도 있었다. 다들 나름대로 쓰고 싶은 주제가 있었을 텐데도 교사가 제시한 글쓰기 주제에 맞게 광주에 대해 문헌 조사를 하고 지역 탐방을 하고 직접 광주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기획 의도에 맞게 작품을 창작하려고 노력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 올해 독서 토론 동아리와 책 쓰기 동아리 두 동아리를 병행하면서 책 쓰기 동아리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온 아이들의 글을 보니 ‘힘든 이 길을 그래도 시작하길 잘했다’는 위안을 얻게 된다. 글을 쓴다는 것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작업이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면밀하게 들여다봄으로써 ‘나와의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외롭지 않도록 기꺼이 동아리 지도를 함께 해준 찰떡궁합 김수경 선생님 너무도 고맙고, 동아리 부장으로서 각종 활동들에 앞장서서 동아리를 이끌어준 우리와 무사히 탈고(脫稿)를 해 낸 휴먼플러스 모든 아이들, 동아리 활동을 항상 격려하고 지원군이 되어주신 교장·교감 선생님, 아이들 원고 하나하나를 성심껏 첨삭해 주신 임지형 작가님, 표지 디자인에 자신의 재능의 기부해 준 미영이에게도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광주에 터를 잡고 3녀 1남 자녀들을 다 키워내신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우리 부모님! 언젠가 우리의 광주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오신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글을 써보겠다는 거창한 다짐으로 나의 광주 이야기도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2016년 10월의 어느 날 상일여고 교사 남효진
영원한 어린이의 친구, 안데르센
자음과모음(이룸) / 박형숙 지음 /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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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이룸)
청소년 역사,인물
박형숙 지음
<미운 오리 새끼>, <인어 공주>, <성냥팔이 소녀>, <벌거벗은 임금님>, <나이팅게일>, <엄지 공주>등으로 유명한 안데르센의 일생을 그린 위인전이다. 안데르센이 가혹한 시련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내고 인생을 창조해내는지 그렸다. 안데르센의 동화들이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그 속에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이 책은 말 한다. <미운 오리 새끼>는 안데르센 자신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평범한 다른 오리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 미움을 받고 따돌림을 당하지만, 결국에는 아름다운 백조가 되어 날아가는 미운 오리 새끼의 모습은 남들과는 다른 어린 시절을 보내고 남들과는 다르게 성공한 안데르센 자신의 모습이다. <인어 공주>에서 왕자를 향한 인어 공주의 절망적인 사랑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안데르센의 이야기다. 그의 동화를 읽은 독자들은 동화 속에서 안데르센이라는 한 인간을 만나게 되고, 그의 모습이 투영된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오덴세의 미운 오리 새끼 배우를 꿈꾸다 코펜하겐 외로운 늦깎이 학생 첫사랑 부조리한 감정, 동성애 여행, 자신에 대한 새로운 감정 시인에서 동화작가로 인어공주는 바로 나예요 온 세상을 무대로 이름을 빛내다 부서진 사랑 행복의 절정기 전쟁의 그늘 끊이지 않는 실험 정신 마지막 연인 그래도 이야기는 계속된다 작가의 말 안데르센 연보■■ 동화 속에 자신을 투영시키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동화작가이다. 안데르센의 동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린이만이 아닐 것이다. <미운 오리 새끼>, <인어 공주>, <성냥팔이 소녀>, <벌거벗은 임금님>, <나이팅게일>, <엄지 공주>등의 작품들은 어른이 되고 난 뒤에도 쉽게 잊히지 않는 명작들이다. 그리고 세대를 거쳐서 이어진다. 이렇게 안데르센의 동화들이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그 속에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운 오리 새끼>에서의 주인공은 바로 안데르센 자신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평범한 다른 오리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 미움을 받고 따돌림을 당하지만, 결국에는 아름다운 백조가 되어 날아가는 미운 오리 새끼의 모습은 바로 남들과는 다른 어린 시절을 보내고 남들과는 다르게 성공한 안데르센 자신의 모습이다. <인어 공주>에서의 인어 공주도 바로 안데르센 자신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왕자를 향한 인어 공주의 절망적인 사랑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안데르센의 이야기다. 그래서 그의 동화를 읽은 독자들은 동화 속에서 안데르센이라는 한 인간을 만나게 되고, 그의 모습이 투영된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 영원한 어린이의 친구로 기억되다 인생의 불우한 조건 속에서도 그에게 멈추지 않는 열정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가 날 때부터 갖고 태어난 가난, 어린 나이에 스스로 선택한 코펜하겐에서의 힘겨운 삶, 주변의 비웃음, 사랑의 좌절, 문단의 편견, 평생에 걸친 독신 생활의 고독 등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문학과 예술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에 있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우리에게 인간 영혼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인물이다. 안데르센의 일생은 자신의 내면과 끊임없이 갈등하고 싸워나가는 고독한 과정이었다. 안데르센은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난 비천한 출신이었다. 출신 배경부터가 그의 앞날을 예고하고 있었다. 이런 출신 배경 때문에 작가로 성공한 후에도 그의 조국인 덴마크로부터 인정받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처음 동화를 출판했을 때, 덴마크 문단은 안데르센에게 야유와 조롱을 보냈다. 그의 문학은 오랫동안 이해받지 못했다. 그러나 안데르센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했다. 그것은 모두 열정 덕분이었다. 안데르센은 어렵고 고독한 과정을 극복해나가면서 꿈을 이루어간다. 열네 살에 집을 나와 거지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우고, 힘겨운 문법학교 생활을 견뎌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것들을 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고통이 있을 때마다 극복해나갔다. 그런 경험을 통해 안데르센은 점점 성숙해갔다. 그런 모든 것들이 안데르센의 작품 속에 녹아 있었기 때문에 최고의 찬사를 받는 작품들이 탄생된 것이다. 안데르센이 단지 작가로서 성공했다면 우리는 그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안데르센이 살아온 인생이 바로 안데르센의 작품으로 승화되었기에 훌륭한 작가를 넘어서서 우리에게 참된 위인으로 기억된다. 안데르센이 자신의 인생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가혹한 시련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내고 인생을 창조해내는지 들여다보자.
의학 세계사
살림Friends / 황건 (지은이) / 2019.05.09
13,000
살림Friends
청소년 과학,수학
황건 (지은이)
현직 의사인 황건 교수의 신간. 어떻게 인류의 재앙인 전쟁이 인류의 축복인 의학을 발전시켰는지, 고대의 트로이전쟁부터 현대의 이라크전쟁까지 인류의 전쟁이 낳은 의학사의 명장면들을 살펴본 책이다. 전쟁터는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는 참혹한 현장이었지만, 동시에 수많은 사람을 살려내는 기적의 공간이기도 했다. 나아가 전쟁 때문에 발전한 의학 기술은 온 인류에게 희망을 선사하게 되었다. 이 책은 대중적인 의학 교양서답게 어려운 의학 용어를 지루하게 나열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들려준다. 의대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의학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일반적인 세계사 교양서에서는 보기 힘든, 전쟁이나 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삽화 자료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매력이다. 추천사 | 문국진, 박명화 들어가는 말 | 참혹한 전쟁이 인류에게 희망을 선사하다 제1부 고대·중세 전쟁: 의학과 의술에 눈뜨다 1 트로이전쟁과 아킬레우스힘줄 2 뼈를 깎는 아픔을 견뎌낸 관우 3 펠로폰네소스전쟁과 아테네 역병 4 오이디푸스와 테베 역병 5 로마제국의 의무 부대 6 16세기 전장의 영웅들 제2부 근대 전쟁: 의료 개혁이 일어나다 1 나폴레옹이 건강했다면 역사가 바뀌었을까? 2 ‘날아다니는 구급차’와 나폴레옹의 의료 개혁 3 크림전쟁과 나이팅게일 4 프랑스-프로이센전쟁과 살균 소독법 5 미국-스페인전쟁과 황열병 6 전쟁터에서 쇼크사를 막기 위한 노력 제3부 제1·2차 세계대전: 의술이 한층 정교해지다 1 제1·2차 세계대전과 성형 수술 2 제1·2차 세계대전과 독가스 3 아우슈비츠와 731부대, 악마와 손잡은 과학 4 제2차 세계대전과 간염 예방 5 페니실린을 최초로 사용한 제2미육군병원 제4부 한국전쟁: 민족의 비극 속에서 의학이 발달하다 1 한국전쟁과 전염병 예방 2 입술갈림증 수술과 콩팥증후출혈열 3 ‘더운 피’ 수혈과 혈액투석 4 헬기의 등장과 마취술의 발달 5 전장에서 꽃피운 희생적 인술 제5부 베트남전쟁과 그 이후: 화학무기·병균과의 전쟁을 치르다 1 베트남전쟁과 고엽제 피해 2 베트남전쟁과 군의관의 활약 3 소련-아프간전쟁과 소련군의 감염병 4 이라크전쟁과 진화하는 병균 참고문헌 인류의 재앙인 전쟁이 어떻게 인류의 축복인 의학을 꽃피웠는가 현직 의사가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의학 세계사 이야기! 현직 의사인 황건 교수의 신간 『인류의 전쟁이 뒤바꾼 의학 세계사』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국내에는 전쟁사에 관한 책이 셀 수 없이 많이 나왔다. 최근에는 의학 교양서도 적지 않게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전쟁’과 ‘의학’이라는 두 키워드를 융합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전쟁과 의료의 역사를 다룬 교양서는 지금까지 없었다. 저자는 국방부에서 발행하는 『국방일보』에 2017년 1월부터 9개월간 「전쟁, 의술을 꽃피우다」라는 제목으로 총 서른일곱 편의 칼럼을 연재했다. 칼럼이 큰 호응을 얻은 덕분에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한 권의 책으로 재탄생시켰다. 『인류의 전쟁이 뒤바꾼 의학 세계사』는 어떻게 인류의 재앙인 전쟁이 인류의 축복인 의학을 발전시켰는지, 고대의 트로이전쟁부터 현대의 이라크전쟁까지 인류의 전쟁이 낳은 의학사의 명장면들을 살펴본다. 전쟁터는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는 참혹한 현장이었지만, 동시에 수많은 사람을 살려내는 기적의 공간이기도 했다. 나아가 전쟁 때문에 발전한 의학 기술은 온 인류에게 희망을 선사하게 되었다. 이 책은 대중적인 의학 교양서답게 어려운 의학 용어를 지루하게 나열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들려준다. 의대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의학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일반적인 세계사 교양서에서는 보기 힘든, 전쟁이나 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삽화 자료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매력이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 꽃피운 의학사의 명장면들을 펼치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세계사가 격동하는 전환점에는 항상 전쟁이 자리했다. 고대에서 중세로, 중세에서 근대로,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국면에는 늘 대규모의 전쟁이 벌어졌다. 각 문명이나 국가 단위에서도 전쟁은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그리고 전쟁은 우리가 말하는 일반 역사뿐 아니라 ‘의학의 역사’도 뒤바꿨다! 전쟁터에서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극악무도한 폭력이 난무한다.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건 예사고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 때문에 질병에 걸리거나 전염병이 창궐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육체적 피해는 물론이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끔찍한 광경에 많은 사람이 정신적 트라우마까지 겪는다. 그러므로 참혹한 전쟁터는 그 어느 곳보다 의료의 힘이 절실하고 의술의 발달을 자극하는 현장이 되었다. 일찍이 고대 로마는 전투에서 손실되는 병력을 줄이고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역사상 거의 최초로 의무 부대를 창설했다. 이후로 시간이 지날수록 전쟁의 규모와 파괴력이 점차 커지면서 전장에서 의학도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근대에는 과학의 발달과 함께 의료 체계가 좀 더 짜임새 있어지고 전문화되었다. 제1?2차 세계대전 때는 의술이 고도로 정교해지면서 현대 의학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강대국의 세력 다툼으로 발발한 한국전쟁은 말 그대로 민족의 비극이었지만, 역설적으로 최신의 의학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場)이 되기도 했다. 현대전에서는 화학무기가 도입되고 병균이 진화하면서 전쟁의 피해가 어느 때보다 막심하지만,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의학은 지금도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듯이, 인류의 재앙인 전쟁 속에서 어떻게 인류의 희망인 의학이 발전했는지 소개한다. 수많은 인명이 죽고 다치는 참혹한 전쟁 현장에서 도리어 의학 기술이 발전해 인류에게 희망을 선사하게 되었다. 이 흥미롭고도 아이러니한 의학사의 명장면들이 책 속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장에서 생명 존중을 실천한 의료인들의 ‘인술’에 주목하다 저자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여러분도 생명의 소중함과 인술의 숭고함을 느낀다면 나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이 클 것 같다”(12쪽)고 말했다. 참혹한 전쟁 현장에서 의술이 꽃피울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의료인들이 실천한 ‘인술’이었다. 『국어사전』에서 ‘인술(仁術)’은 사람을 살리는 어진 기술이라는 뜻으로 의술(醫術)의 또 다른 말이라고 정의한다. 전쟁터에서 군인은 일개 소모품이기 이전에 고귀한 생명을 지닌 인간이다. 전쟁은 사람을 죽고 다치게 하는 살육의 현장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람을 살리고 보호해야 하는 의료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1864~1949년에 체결된 제네바협약에는 적군이라도 의무병, 의무 부사관, 군의관 등 “의무 요원은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인술을 실천하려는 정신은 서양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전쟁사에서는 인술의 정신이 로마 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우구스투스는 군대 내 부상자나 환자에게 관심을 갖고 전문적인 의무 부대를 만들었다. 사람을 살리는 인술은 역사상 의료 개혁을 통해 발휘되기도 했다. 특히 나폴레옹 시대의 군의관들이나 크림전쟁 때 활약한 간호사들이 의료 체계와 전장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사망자와 환자의 수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 19~20세기 전반에는 군의관들이 민간에서 새롭게 개발된 의학 기술과 지식을 전쟁터에서 활용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특히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한 기술을 고안하는 대목은 매우 인상적이다. 한국전쟁에서는 해외에서 파견 나온 군의관들이 목숨까지 바쳐가며 희생적인 인술을 펼쳤고, 베트남전쟁에서는 의료진의 활약으로 시설이 완비된 확장형?가동형 병원 설치, 항공기를 이용한 전상자 후송, 화상 치료법 발달 등 의료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다. 저자는 전쟁 속에서 의학이 발달하는 데 군의관 등 의료진의 인술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했는지 잘 보여준다. 나아가 온 인류가 질병과 죽음으로부터 해방되는 데 의학이 얼마나 크게 기여했는지 어느 책보다 잘 설명해주고 있다. 악마와 손잡은 과학 기술 과학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다 저자는 전쟁에서 의학과 인술이 꽃피었지만 늘 장밋빛이었던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과학 기술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누가 어떤 목적으로 가지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특히 전쟁이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만든 과학 기술이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책에서는 가장 유명한 예로 20세기 초 독일의 화학자 하버를 소개한다. 당시 하버는 동료인 보슈와 함께 질소 비료를 만들어 식량 생산을 급격히 늘렸고 덕분에 인류를 기아 문제에서 벗어나게 했다. 두 사람의 연구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 셈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들이 발견한 화합물은 폭탄의 원료가 되어 제1차 세계대전 때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지금도 하버는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과 연구 윤리 문제를 논할 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보다 더 잔인한 일이 제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기간에 벌어졌다. 독일의 나치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수십만 명의 포로를 대상으로 끔찍한 인체 실험을 자행했다. 일본의 731부대도 3천여 명의 포로를 ‘마루타’라고 부르며 생체 실험에 희생시켰다. 저자는 이 씻지 못할 인류의 죄악을 소개하면서 “의학이 인간의 가치와 생명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 없이 오로지 이념과 애국심이라는 가면을 쓴 악마와 손을 잡으면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129쪽)고 신랄하게 지적한다. 베트남전쟁도 인류사의 큰 오점을 남긴 전쟁으로 기록되었다. 미군은 밀림 지대에 숨어들어 게릴라전을 펼치는 베트콩을 토벌하려고 고엽제라는 제초제로 밀림을 없애버렸다. 그런데 이 고엽제가 인체에 들어가면 곧바로 증상을 보이진 않지만 5~10년 뒤에 암과 신경마비를 일으키고, 독성이 2세에게 유전되어 기형을 유발한다. 결국 고엽제는 사용이 금지되었지만, 베트남을 비롯해 전쟁에 참가한 여러 나라에서 여전히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위의 사례들에서 볼 수 있듯이, 과학 기술은 잘못된 의도로 사용할 경우 인류를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몰고 간다. 전쟁과 의학의 역사에서는 이 진실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 책은 인체 실험이나 고엽제 살포, 화학무기 사용 등 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문제나 사회문제를 돌아보게 한다. 나아가, 앞으로 인간 사회에 점점 더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게 될 과학 기술을 우리가 어떤 자세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다시금 성찰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아우구스투스가 전문적인 의무 부대를 만들기 전까지는, 지휘관 대부분이 군대 내 부상자나 환자에게 무관심했다. ‘병사를 아끼는’ 몇몇 사령관만 사비를 들여 의사를 고용해 부하들을 치료해주었다. 기원전 30년경부터 아우구스투스는 병사들의 전투력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의무 부대를 창설했다. 이 전문적인 군 의료 체제는 제국이 멸망할 때까지 지속되었다.능력 있는 의사들을 입대시키기 위해 군의관에게는 여러 혜택을 주었다. 기사 작위를 수여하고, 로마 시민권을 보장하고, 은퇴 후에 는 연금과 면세 혜택까지 주었다. 제국 초기 군의관들은 그리스의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진료법과 수술법을 교육받은 그리스인이었다. 덕분에 로마의 의무 부대는 과학적인 전문성을 지니게 되었다. 나중에는 군의학교를 설립하고 의학 서적을 출판해 진료와 수술 방법을 체계화하고 통일시켰다. 새로운 치료법이 확립될 때마다 의학 서적 개정판에 포함시키는 발전을 보이기도 했다. 전쟁터에서 활약하고 영국으로 돌아온 나이팅게일은 고국의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인기를 토대로 정치력을 발휘해 1860년에는 런던 성 토마스 병원에 간호학교를 설립했다. 또 『간호 노트』라는 간호 전문 서적도 편찬했다. 1858년 나이팅게일은 영국 왕립통계학회 최초의 여성 회원으로 선출된 명실상부한 통계학자이기도 했다. 나이팅게일 이후 환기, 보온, 주택 위생, 청결, 소음 관리 등 환경 개선이 주요한 간호 원칙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간호사 윤리와 간호 원칙을 담은 「나이팅게일 선서」는 1893년에 제정되었다. 선서식 때 간호학도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하얀 가운을 착용한다. 촛불은 주변을 비추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흰색 가운은 이웃을 따뜻하게 돌보는 간호 정신을 상징한다. 더 나은 치료법을 찾던 매킨도는 바다로 추락한 조종사가 다른 이들보다 흉터가 적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여기서 화상 환자를 식염수로 목욕시키는 방식을 개발했다. 이 방식은 타닌산을 이용하는 것보다 환자의 고통을 훨씬 줄여줄 뿐만 아니라 안전했으며, 치료 기간도 단축되고 생존율도 높았다. 매킨도는 피부 이식을 적용해 넓은 부위의 화상을 치료했고, 구축된 관절의 재활을 강조하는 등 현대 화상 치료의 기반을 마련했다.매킨도는 열일곱 편의 논문을 썼는데, 그중 두 편은 길리스와 공동으로 저술했다. 그가 1946년 발표한 「손상과 관련한 외과의 책임」을 보면 환자의 재활 치료에 얼마나 선구적인 안목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이 논문에 실린 가장 감동적인 구절을 소개해보겠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처음에도, 마지막에도, 언제나 환자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딱딱한 논문에서도 환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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