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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북하우스 / 오중빈 지음 / 2017.12.26
12,800원 ⟶ 11,520원(10% off)

북하우스청소년 문학오중빈 지음
<그라시아스, 행복한 사람들>의 저자이자 여행작가 오소희의 에세이에서 ‘JB’로 불리는 여행의 동반자 오중빈의 두 번째 책이다. 전작 <그라시아스, 행복한 사람들>이 열 살 되던 해 엄마와 함께 남미 구석구석을 90일간 여행하며 기록한 그림일기를 엮은 책이었다면, <열일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은 지난 17년간 꾸준히 이어진 ‘나눔의 여행’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진화하고 성숙해갔는지를 열일곱 살 청소년의 언어로 솔직하고 꾸밈없이 기록한 일종의 성장 에세이이다. 이 책은 ‘열일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이라는 제목처럼, 한 소년이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눠온 열일곱 해의 기록을 촘촘하게 정리해낸 성장담인 동시에 나눔이라는 행위가 지속성을 가졌을 때에 어떠한 기적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지 여실하게 보여주는 감동적인 휴먼다큐멘터리와도 같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봉사가 큰돈이나 엄청난 신념, 대단한 연륜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의 많고 적음, 금전적인 능력, 재능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그저 내가 가진 소중한 무언가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작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꾸준히 이어나갈 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모두가 행복하게 함께 성장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적 분위기에 피로와 고립감을 느끼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PART 1 시작 고작 세 살, 생애 첫 배낭여행을 떠나다 11 여행의 기본 원칙 14 ‘이기적인 가방’을 버리다 18 써도 사라지지 않는 선물은 무엇일까? 21 빠트릴 수 없는 두 가지 도구 25 PART 2 발견 운명적인 첫 만남, ‘페르마타 하티’ 33 음악으로 가까워진 우리 36 아유의 첫 번째 편지 38 다시 돌아가다, 마법이 시작되다 40 아유의 두 번째 편지 42 도움은 서로를 알아보고 손을 잡는다 46 아유의 세 번째 편지 52 ‘가능성’의 영역을 함께 넓혀가다 57 아유의 네 번째 편지 60 모두가 한데 어우러진 대공연 62 아유의 또 다른 편지들 64 이제 더 많은 이들과 손잡을 순간! 72 PART 3 도전: 1차 발런트래블링 보고서 ‘발런트래블링’을 시작합니다 80 예상보다 큰 반응에 놀라다 87 2016년 겨울 발런트래블링 봉사 내용 92 해피 앤 메리 발런트래블링 94 내 안에 피어오른 어떤 다짐 100 인상적이었던 수업들을 추억하며 106 수업은 끝났지만, 발런트래블링은 끝이 없다 114 소영님의 발런트래블링 후기 124 아이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발런트래블링 128 돈을 기부한다는 것의 의미 136 1차 발런트래블링을 마치며 140 PART 4 이어나감: 2차 발런트래블링 보고서 두 번째를 맞이한 발런트래블링 148 2017년 여름 발런트래블링 봉사 내용 150 인상적이었던 수업들을 추억하며 153 색다른 경험의 시간, 물놀이 데이 트립 160 마지막 치과 진료, 그리고 이별 166 가영님의 발런트래블링 후기 172 이현아 선생님과의 인연 180 이현아 선생님의 발런트래블링 후기 184 작은 손길이 만들어낸 기적 192 아이들 모두 자신의 그림책을 갖게 되다 199 얘들아, 우리 더 멀리 날자! 201 에필로그 206축구공과 바이올린을 양손에 들고 제3세계 현지인의 삶 속을 파고든 꼬마 여행자가 작은 나눔의 손길을 모아 큰 기적을 일궈낸 봉사 프로그램의 기획자로 성장하기까지 어린 시절부터 제3세계를 두루 여행하며 나눔이 필요한 현장을 온몸으로 경험한 소년의 질문 “써도 사라지지 않는 선물은 무엇일까?” 『그라시아스, 행복한 사람들』의 저자이자 여행작가 오소희의 에세이에서 ‘JB’로 불리는 여행의 동반자 오중빈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전작 『그라시아스, 행복한 사람들』이 열 살 되던 해 엄마와 함께 남미 구석구석을 90일간 여행하며 기록한 그림일기를 엮은 책이었다면, 『열일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은 지난 17년간 꾸준히 이어진 ‘나눔의 여행’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진화하고 성숙해갔는지를 열일곱 살 청소년의 언어로 솔직하고 꾸밈없이 기록한 일종의 성장 에세이이다. 저자는 만 세 살 무렵 엄마와 함께 터키로 떠난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미얀마, 라오스, 시리아, 우간다 등 제3세계 현지인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사람 여행’을 하며 어른 못지않은 단단한 여행 내공을 쌓았다. 이 여행의 기본 원칙은 ‘되도록 많은 현지인을 만나는 것’. 이것은 가장 저렴한 여행 방식과도 일치했기에, 두 모자(母子)는 가장 저렴한 숙소에 묵고, 가장 저렴한 길거리 음식을 먹고,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을 타며 여정을 이어갔다. 유명 관광지보다는 마을이나 작은 도시를 배회하며, 함께 어울릴 현지 친구들을 찾아 열나게 뛰어놀고, 다시 다음 마을로 이동하는 이들의 여행은 시리아의 한 마을에 이르러 커다란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 그곳에서 만난 한 현지인 남자가 자신에게 오직 한 장뿐인 아주 소중한 사진(외아들의 돌 사진)을 이 모자에게 선물로 건네려 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 말과 함께. “당신은 내 친구니까요. 나는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친구에게 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날의 깨달음은 이내 아름다운 나눔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성찰과 이들이 꾸린 여행 가방이 온전히 자신들을 위한 것들로만 채워진 ‘이기적인 가방’이었다는 반성으로 이어진다. 이윽고 두 모자는 다음 행선지인 미얀마를 가기 전, 풍선과 학용품으로 여행 가방을 가득 채우지만, 준비한 선물이 다 사라지고 나면 다시금 그 한정적인 나눔이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경험한다. 선물 때문에 우는 아이가 생겼던 밤, 두 모자는 ‘써서 없어지는 물건 말고, 오래오래 남는 선물’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 생각 끝에 이들의 여행에 새롭게 등장한 두 가지 ‘도구’가 있었으니, 하나는 현지 아이들과 온몸으로 뛰어놀 수 있게 해줄 ‘축구공’이었고, 다른 하나는 저자가 여섯 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한 악기, ‘바이올린’이었다.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자 오래오래 남는 선물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으로 “음악!”을 선언했기에 축구공을 든 반대편 손에 저자가 연주할 수 있는 악기였던 바이올린을 들게 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후 게스트하우스 앞마당에서든 야자수 아래에서든 저자는 어디에서나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길 위에서 만난 인연들에게 음악이라는 아름다운 선물을 건네주었다. 때로는 아이들이 있는 기관을 방문하여 바이올린 연주는 물론이고 그곳의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이라는 낯선 악기를 연주해보고 탐색해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꼬마 선생님’의 역할을 하며 자신의 배움을 나누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열일곱 살의 소년은 지금까지 전 세계 30여 개국을 여행했다. 여행의 목적지들을 대체로 세계 최빈국들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작은 나눔은 현지에서 언제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페르마타 하티’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계속된 교류, ‘나눔’이란 가치는 ‘지속성’이란 토양 아래에서 감동적인 성장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오대양 육대주를 아우르며 언제나 새로운 곳으로 향하던 이들의 여정은 2013년, 저자가 열세 살이 되던 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여행하게 된 그해, 어찌된 영문이었는지 저자는 발리에 도착하자마자 믿을 수 없을 만큼 아프기 시작한다. 잠시 컨디션이 회복되면 숙소가 있던 발리 우붓의 작은 마을 뉴쿠닝을 쉬엄쉬엄 구석구석 탐색하는 것이 여행의 전부였다. 느리게 반복되던 마을 산책은 저자의 ‘나눔 여행’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얼핏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간판이었지만, 발리에 도착한 지 2주가 지난 어느 날의 산책에서도 여전히 그대로인 건물(과 간판)에 호기심을 느끼고 한번 들어가기로 하면서, ‘페르마타 하티(Permati Hati)’와 저자의 첫 만남은 그렇게 운명적으로 이루어진다. 페르마타 하티는 데이 케어(day care) 센터로 양친이 모두 없는 아이나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방과 후부터 저녁까지 머물며 돌봄을 받는 기관이다. 이곳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아유’라는 이름의 중년 여성.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일에 가능성을 열고 온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임하는 인물이었기에 낯선 이방인었던 두 모자를 기쁘게 맞이하며 고아원 안으로 이끈다. 그 따뜻한 환대에 저자는 여느 여행 때와 마찬가지로 그곳의 아이들에게 자신이 준비한 음악 선물을 건네고 음계를 가르쳐주는 등 배움을 나누는 일을 이어갔다. 페르마타 하티의 아이들은 낯선 이방인이 나누어주는 작은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흡수했다. 놀라운 것은 그다음부터다. 인도네시아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곳을 잊을 수 없었던 저자는 그해 겨울방학, 다시 페르마타 하티를 방문한다.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갔던 곳으로 되돌아가 그곳에서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배우고 성장하려는 의지가 가득한 아이들과 지식 나눔을 이어가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맞이할 때마다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의 방문이 계속 이어졌고, 그때마다 저자는 그곳의 아이들과 함께 나눌 새로운 악기, 새로운 노래,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들을 준비해갔다. 새로운 배움의 내용들은 가르치는 입장의 편의를 생각한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저자는 발리의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힌두 신들이 등장하는 연극 대본을 직접 써서 준비해간다거나, 발리의 전통 악기와 민속 동요가 아이들의 공연 레퍼토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새로운 배움들이 더해질 때마다 페르마타 하티 아이들의 음악 실력도 놀라우리만치 일취월장했다. 그에 따라 고아원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전자음악 밴드, 합창단, 리코더 연주단, 타악기 연주단, 앙클룽(발리의 전통악기) 연주단, 남녀 댄스팀 등 아이들 저마다가 자신의 역량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소규모 음악 동아리들이 여럿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실력은 매년 발전하여 페르마타 하티의 전자음악 밴드(암바르 밴드)는 발리의 밴드 경연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했을 정도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자선 공연’이라는 이름으로 1년에 한 번씩 의례적인 공연을 하던 페르마타 하티의 아이들은, 이제 그 공연 실력을 널리 인정받아 크리스마스와 신년 무렵이 되면 고아원 인근의 여러 호텔들로부터 정식 공연을 해달라는 러브콜을 잇달아 받게 되었다. 가능성이란 영역을 무한히 확장해오며 발전해나간 페르마타 하티 고아원 아이들의 성장담은 3년여 동안의 지속적인 배움 나눔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학생인 나를 통해서도 큰 발전을 이룬 아이들이라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고아원 아이들이 ‘탤런트 쇼’라는 이름의 대형 공연도 멋지게 성공해내자, 저자는 새로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그곳의 아이들에게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같은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러한 판단은 또 다른 새로운 질문을 이끌어냈다. 고작 중학교 3학년 학생일 뿐이었던 자신을 통해서도 놀라운 발전을 이룩해낸 아이들이라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는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이었다. 질문에 대한 답을 궁리한 끝에, 저자가 기획해낸 것은 ‘여행 중에도 봉사를 할 수 있는(Volunteering while Traveling)’ 것을 핵심 개념으로 하는 ‘발런트래블링’이라는 봉사 프로그램이었다. 발런트래블링은 짧은 휴가 중에 봉사활동만 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자신만을 위한 여행을 하기에는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선한 의지가 있는 이들을 페르마타 하티라는, 여러 사람들의 재능 기부가 필요한 공간과 연결해주는 봉사 프로그램이었다. 발런트래블링에 대한 기획안이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올라가자, 놀랍게도 즉각적인 반응이 일어났다. 이후 학교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저녁마다 저자는 발런트래블링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메일로 소통하며 약 세 달 동안 첫 번째 발런트래블링을 준비한다. 그렇게 해서 2016년 12월, 총 50여 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하는 1차 발런트래블링의 막이 오른다. 후원금이나 물품 지원 등 간접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까지 헤아리면 1차 발런트래블러의 수는 100여 명에 육박했다. 봉사자들의 수만큼이나 준비된 봉사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한국어 수업, 중국어 수업, 악기 연주 수업, 미술 수업, 그림책 만들기 수업 등 다양한 종류의 배움 나눔이 이어졌다. 배움 나눔이 어려운 분들은 고아원 아이들을 위한 식재료를 기부해주시거나, 아이들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데이 트립(day trip)의 비용을 후원해주시는 방식의 기부를 해주시기도 했다. 봉사자 자신의 여행 일정과 능력에 따라 봉사의 내용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는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발런트래블링이 가진 장점이다. 나이의 제한 없이 어린아이들도 참여하여 자신의 배움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역시 발런트래블링만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페르마타 하티를 방문한 봉사자들의 자녀들은 예정된 발런트래블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호텔이나 리조트에 머무르기보다 다시금 페르마타 하티를 찾아와 그곳의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어 했다. 1차 발런트래블링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저자는 고등학생이 된다. 학업적인 부담은 한층 더 커졌지만, 지속성을 가지고 이어온 나눔은 멈추지 않았다. 1차 발런트래블링의 성공을 기반으로 2017년 여름, 2차 발런트래블링이 다시 한 번 추진된 것이다. 2차 발런트래블링에서도 인상적인 재능 기부들이 이어졌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장면으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페르마타 하티의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제작하여 아이들 모두에게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선사해준 일이다. 선의로 똘똘 뭉친 이들의 작은 손길이 모여 삽시간에 적지 않은 금액의 후원금이 모였고, 그 후원금으로 제작된 아이들의 그림책 여분과 엽서를 판매해 얻은 수익은 다시금 아이들의 영어 교육을 위한 수업료로 사용되었다. 선의와 나눔이 불러일으킨 아름다운 선순환이었다. 이 책은 ‘열일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이라는 제목처럼, 한 소년이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눠온 열일곱 해의 기록을 촘촘하게 정리해낸 성장담인 동시에 나눔이라는 행위가 지속성을 가졌을 때에 어떠한 기적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지 여실하게 보여주는 감동적인 휴먼다큐멘터리와도 같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봉사가 큰돈이나 엄청난 신념, 대단한 연륜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의 많고 적음, 금전적인 능력, 재능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그저 내가 가진 소중한 무언가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작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꾸준히 이어나갈 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모두가 행복하게 함께 성장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적 분위기에 피로와 고립감을 느끼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 기대된다.여행을 하면서 우리는 여행의 기본 원칙을 발전시켜 나갔다. 되도록 많은 현지인을 만나기. 이 원칙을 통해 엄마는 현지의 삶 속에 뛰어들었고, 나는 현지의 놀이 속에 뛰어들었다. 다행히도 이것은 가장 저렴한 여행 방식과도 일치했다. (…) 나이를 먹을수록 내가 방문하는 나라의 수도 나란히 많아졌다. 어디를 가든 여행의 기본 원칙은 같았다. 마을이나 작은 도시를 배회하는 것. 함께 놀 친구를 찾는 것. 열나게 노는 것. 다음 마을로 계속 이동하는 것. _‘여행의 기본 원칙’ 중 우리가 현지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을 건네는 방식이 실패한 것은 분명해 보였다. 한편으로 그것은 우리가 선물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깨달음도 주었다. 지극히 한국적이고 물질주의적인 마음이 애초에 선물의 광범위한 의미를 좁은 의미로만 제한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현실에서 ‘선물’이란 단어에 더 많은 의미가 담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선물 때문에 우는 아이가 생겼던 밤, 엄마가 숙소에서 지친 채로 절반은 엄마 자신에게, 절반은 나를 향해 이렇게 물었을 때, 그 사실은 더욱 분명해졌다. “써서 없어지는 물건 말고 오래오래 남는 선물은 뭘까?” 나는 생각해보았다. 누군가가 나에게 선물을 줄 때, 나는 뭘 받으면 가장 행복할까? _‘써도 사라지지 않는 선물은 무엇일까?’ 중 루이스 선생님은 나의 바이올린 케이스를 보자마자 “우리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쳐줄래?”라고 물었다. 엄마가 “얘는 겨우 열 살인 걸요?” 반문하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상관없어요. 정식으로 배웠잖아요.” 그렇게 나는 꼬마 교사가 되었다. (…) 나는 그 일을 좋아했기에 배움을 나누는 일은 우리 여행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중학생이 되어 학교 공부의 중요성이 거칠게 끼어들기 전까지, 여건이 허락할 때면 언제나 그와 같은 방식의 여행이 1년에 두세 달씩 계속되었다. _‘빠트릴 수 없는 두 가지 도구’ 중
유형+ 씨뮬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고1 국어 독서 (2023년)
골드교육 / 골드교육 편집부 (엮은이)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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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교육학습참고서골드교육 편집부 (엮은이)
최신순으로 엄선한 기출 문제를 24일 동안 하루 2~3지문씩 압축적·효율적으로 학습하여, 최소 학습 분량으로 최상의 실력을 이끌어내는 교재이다. 각 지문마다 난이도와 소요 시간을 안내하여 문제를 풀 때 참고할 수 있다.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및 복합 분야의 최신 출제 경향과 문제를 푸는 팁을 제공한다. 또한 각 제재별 대표 기출 문제로 출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빈출 문제 유형을 익힐 수 있다.Ⅰ. 인문 Day01 - 관중과 율곡의 통치론 - 에리히 프롬이 고찰한 현대 사회의 행복 - 홍대용의 사상과 그 의의 Day02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론 - 사랑에 대한 아퀴나스와 칸트의 관점 - 포틀래치 관습과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철학 Day03 - 인간의 본성에 대한 주희와 정약용의 관점 - 민본 사상과 관련한 조선 학자들의 관점 Day04 - 들뢰즈의 차이의 철학 - 한나 아렌트의 정치철학 Day05 - 명제의 표준 형식 - 언어 처리 과정에 대한 이론 Day06 - 비트겐슈타인의 진리함수이론 - 인성론의 등장 배경과 다양한 견해 - 정서의 본질에 대한 이론 Ⅱ. 사회 Day07 - 플랫폼의 가격구조 - 저작물의 보호와 침해 Day08 - 가설 검정과 오류 - 보드리야르의 소비 이론 Day09 - 손해보험의 원칙과 유형 - 법률행위에서의 의사능력 - 수요의 가격탄력성 Day10 - 추격 사이클 이론 - 은행의 기능과 수익 창출 구조 Day11 - 공급 사슬망의 채찍 효과 - 관세 정책과 그 영향 Day12 - 거래비용이론 - 구독경제의 개념과 특징 - 제조물 책임법 Ⅲ. 과학 Day13 - 튜링 기계 - 청각의 원리 Day14 - 식욕의 작용 원리 - 핵분열과 핵융합 Day15 - 음식 조리 과정에서의 열전달 -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지층의 연대 측정 Day16 - 상변화 물질을 이용한 열 수송 방식 - 인체의 자연치유력 ‘오토파지’ Day17 - 식물이 물을 끌어 올리는 원리 - GPS의 원리 Ⅳ. 기술 Day18 - 석빙고의 원리 - 데이터 오류 검출 방식 Day19 - 친환경차의 종류와 구동 원리 - CPU와 주기억장치, 캐시 기억장치 Day20 - 열차와 선로의 안전장치 - 초고층 건물의 건축 기법 Ⅴ. 예술 및 복합 Day21 - 양전자 단층 촬영(PET) - 국악의 장단 Day22 - 미래주의 회화 - 니체의 철학과 표현주의 회화 Day23 - 엑스레이 아트(X-ray Art) - 카너먼의 전망 이론과 행동 경제학 Day24 - 미니 Test[교재 특징] 1. 내신 대비 서브 노트 독서 문제를 풀기 위한 배경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학습 자료입니다. 서브 노트를 활용하여 중간·기말고사 직전에 빠르게 개념을 익혀 봅시다. 2. 가장 효율적인 24일의 학습 체계 최신순으로 엄선한 기출 문제를 24일 동안 하루 2~3지문씩 압축적·효율적으로 학습하여, 최소 학습 분량으로 최상의 실력을 이끌어내는 교재입니다. 각 지문마다 난이도와 소요 시간을 안내하여 문제를 풀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3. 출제 트렌드와 1등급 꿀팁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및 복합 분야의 최신 출제 경향과 문제를 푸는 팁을 제공합니다. 또한 각 제재별 대표 기출 문제로 출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빈출 문제 유형을 익힐 수 있습니다. 4. 미니 Test 23일간 독서 지문을 마스터한 후, 마지막 24일은 화법과 작문, 문법, 문학까지 빈틈없이 학습할 수 있는 미니 테스트로 모의고사에 대한 감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알차고 상세한 해설 출제 의도와 문항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통해 문제 해결의 핵심 내용을 정확하게 제시했습니다. 쉬운 문항은 명료하게 풀이하고, 어려운 문항은 ‘왜 많이 틀렸을까?’ 코너를 통해 오답을 고르는 이유와 이를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6. Big Event 1+3 교재를 구입하신 분들께 고1, 2, 3 한국사·사회탐구·과학탐구 과목 중에서 학년에 상관없이 원하는 세 과목의 최신 모의고사(과목별 4~12회 구성) PDF 파일을 보내 드립니다. 설문지를 작성하고 이벤트에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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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학습박소연 외 엮음
창비의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수필 편에서는 형식적으로는 편지글, 일기, 평론, 시론, 감상문 등 다양한 형태의 수필을 접해 보고, 내용상으로는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감상이나 견해를 가볍게 서술한 경수필과, 무거운 내용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담고 있는 중수필 모두를 익힐 수 있게끔 구성했다. 2014년 개정판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이 발표된 개정 국어 교과서 Ⅰ ·Ⅱ 11종뿐만 아니라 문학 교과서 11종에 실린 수천 편의 작품까지 국어 교사 3명이 꼼꼼히 읽고 분석했다. 또한 교육과정 목표에 맞춤한 안내글과 독후 활동을 집필하여 수록했다. 1부 형식과 표현 첫째 마당 소년 시절의 맛|성석제 순후와 질박함에 대하여|공선옥 살아 있는 냉장고|오한숙희 사랑의 입김|박완서 둘째 마당 몇 어찌|양주동 바다|이태준 나의 사랑하는 생활|피천득 산촌 여정|이상 셋째 마당 그 섬에 사람이 있었다|남종영 남을 밟고 올라서는 삶 속에 행복은 없어|윤용아 즐거움이 재능이다|이창호 사물의 발견, 부시맨의 콜라병|김은산 2부 발견과 성찰 첫째 마당 선물|성석제 푸를 청, 봄 춘|박민규 하나의 풍경|박연구 열여섯 살의 겨울|권정생 둘째 마당 아프게 짝사랑하라|장영희 부러워하지 않으면, 그게 지는 거다|김난도 마음은 내일에 사는 것|천양희 반 통의 물|나희덕 셋째 마당 운수 안 좋은 날|박완서 반은 절반을 뜻하며서 동시에 동반을 뜻합니다|신영복 아날로그 변환|윤대녕 느림의 미학|이남호 3부 사고의 확장 첫째 마당 사람은 왜 일을 하는가|탁석산 자연에서 배운 생체 모방 공학|김보일 책은 먼 곳에서 찾아온 벗입니다|신영복 둘째 마당 철도와 시간|안광복 36.5도 인간의 경제학|이준구 더불어 사는 공생인으로 거듭나기|최재천 셋째 마당 무죄의 추정|김두식 ‘안티’의 의미와 사회적 역할|김용석 신문과 진실|송건호 작가 소개 작품 출처 수록 교과서 보기 이 책을 엮는 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 창비의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110만 독자가 애독해온 베스트셀러 시리즈다. 2010년 최초로 국어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십 종의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 가운데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작을 현직 교사들이 골라 엮은 것이 바로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다. 국정 교과서 시대에도 교과서 수록작을 엮은 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축약된 줄거리에 주제, 소재를 암기하게끔 만들어진 참고서 형식이 대부분이었다. 창비의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독자 스스로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원문을 그대로 싣고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독후활동을 함께 수록하였다. 이와 같은 노력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인정받아 4년 만에 누적 부수 110만 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를 멀리하는 추세인 요즘의 청소년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찾아주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 채택한 검정 교과서를 3년 만에 다시 바꾸게 되 면서 학교 현장은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고등학교의 경우 새로이 개발된 11종(22권) 국어 교과서가 2013년 6월 발표되어 2014년부터 교체된다. 이에 맞추어 창비에서도 내년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을 위해 2014 개정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시리즈를 내놓았다. 2014 개정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수필』의 특징 ⑴ 개정 국어 교과서 11종뿐만 아니라 문학 교과서까지 분석하다 국어 교과서만을 기준으로 만들었던 초판과 달리, 2014 개정판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이 발표된 개정 국어 교과서 Ⅰ ·Ⅱ 11종뿐만 아니라 문학 교과서 11종에 실린 수천 편의 작품까지 국어 교사 3명이 꼼꼼히 읽고 분석했다. 또한 교육과정 목표에 맞춤한 안내글과 독후 활동을 집필하여 수록했다. ⑵ 역대 최대 규모인 국어 선생님 700여 명의 자문을 받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3명의 편자 외에도 현직 국어 교사들의 자문을 받아 작품 선정에 반영해왔는데, 이번 고등 개정판은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의 750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초판 대비 약 95%(42편 중 40편)의 작품 교체가 이루어졌다. 이는 전면 개정을 넘어 신간에 가까운 작업이라 할 만하다. ⑶ 국어 교육의 필요에 맞게 독후활동을 강화하다 문학 작품을 그냥 읽기만 해서는 국어 실력이 바로 늘지 않는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그간 상상력을 자극하고 독서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은 독후활동을 대폭 강화하여 국어 실력의 기초를 다지고 국어과 학습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⑷ 수필의 다양한 형식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다 형식적으로는 편지글, 일기, 평론, 시론, 감상문 등 다양한 형태의 수필을 접해 보고, 내용상으로는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감상이나 견해를 가볍게 서술한 경수필과, 무거운 내용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담고 있는 중수필 모두를 익힐 수 있게끔 구성했다.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
다른 / 정갑수 지음 / 20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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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역사,인물정갑수 지음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두 번째 책. 은 수학자의 관점으로 인류 역사를 이야기한다. 다양한 사례와 흥미로운 서술로 딱딱한 수학사의 틀에서 벗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추천사에 언급한 것처럼 오늘날 우리는 ‘수학의 힘’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우는 기능적 계산과 규칙들을 수학의 전부인 것처럼 받아들였던 것은 아닌지 묻는 저자의 질문은 그래서 더욱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추천사_20세기 서양은 수학의 힘으로 동양을 지배했다 4 머리말_수학은 세상을 어떻게 바꿨나? 11 1. 수학, 문명을 지배하다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의 수학 19 피타고라스 정리 30 유클리드 기하학 40 2. 과학, 언어를 발견하다 아라비아 숫자의 발명 53 0의 발견 63 시간과 달력 73 3. 새로운 세상으로 눈을 돌리다 원근법과 입체주의 91 하늘과 땅의 지도 99 새로운 공간의 발견 114 4. 자연의 숨은 질서를 찾아내다 원주율과 황금분할 123 자연법칙의 수학적 표현 131 미적분의 탄생 140 5.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다 파동방정식 151 양자역학 160 상대성이론 173 6. 새로운 사회를 창조하다 우연 vs 확률 191 복잡계와 카오스 204 디지털 혁명 217 맺음말_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230 참고 문헌 235 인류는 수학의 힘으로 세상을 지배했다 수학, 문명 발달의 원동력 물감을 혼합해서 캔버스에 칠한다고 미술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숫자를 계산하고 방정식을 푸는 요령이나 방법을 수학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수학은 점차 복잡해져서 사람들은 수식과 방정식에만 귀를 기울이고, 실제로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래서 수학이 인류의 문명을 발달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면 너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이는 수학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는 데서 오는 편견이다. 3,000년이 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성장하고 발전해 온 인간 정신의 산물인 수학은 수식과 도형을 이용해 자연의 숨은 질서를 보여 준다. 한마디로 모든 과학의 등뼈를 형성하는 동시에 우리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학문인 것이다. 을 통해 저자는 기존의 딱딱한 수학사의 틀에서 벗어나, 인류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에 수학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에 주목한다. ‘문명 발달의 원동력’을 수학이라고 본 것이다. 농경 이전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저자는, 동물 뼈에 새겨진 눈금을 통해 인간이 수의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는 흔적을 찾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를 거쳐 그리스와 로마, 인도, 중국으로 이어지는 인간과 수학의 역사에 대한 탐구는 고대 문명이 어떠한 기반 위에 건설되고 또 어떻게 쇠퇴했는지를 수학자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낸다. 역사와 더불어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수학으로 세상 읽기 통합적이고 독창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최근의 독서 흐름에 맞추어 저자는 종교와 과학, 예술과 공학, 시간과 공간, 생명의 본질 같은 추상적인 주제들을 세계사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르네상스와 대항해시대, 산업혁명을 거쳐 20세기로 이어지는 인류 문명의 급격한 변화 과정을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이 같은 폭넓은 관심이 특히 잘 드러난다. 추천사에 언급한 것처럼 오늘날 우리는 ‘수학의 힘’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우는 기능적 계산과 규칙들을 수학의 전부인 것처럼 받아들였던 것은 아닌지 묻는 저자의 질문은 그래서 더욱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학이 실제 우리 주변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작은 것부터 하나씩 찾아본다면 더 이상 ‘딱딱하고 어려운’ 수학이 아닌 세상을 움직이는 도구로써의 수학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시리즈 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된 시리즈의 20종 중 두 번째 책이다. 동물, 나무, 물, 빵, 자본, 이슬람 등 인류 문명의 원동력이 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들이 앞으로 나올 예정이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통치수단으로서의 수학 이집트인들은 상형문자에 가까운 숫자를 사용했다. 그들은 나일 강 삼각주에서 자라는 파피루스라는 갈대과 식물 껍질에 문자를 기록했는데, 종이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했다. 이집트 수학에 대한 대부분의 지식은 아메스 파피루스를 통해 알 수 있는데, 몇몇 문제들만 제시되어 있을 뿐 연산에 대한 설명이나 이유는 적혀 있지 않다. 그 까닭은 아마도 이집트의 신정 통치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고대의 성직자들은 행성의 움직임과 별의 위치를 관찰해 규칙성을 찾아내는 데 수학을 이용했다. 자연현상에 대한 지식을 독점한 성직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연의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할 수 있었다. 당시 수학을 포함한 모든 지식은 통치를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성직자들은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기록이 아닌 입에서 입으로만 지식을 전달했다._본문 25쪽 실용적인 수학을 꽃피운 헬레니즘 문명 기원전 331년 알렉산더 대왕은 이집트를 정복하여 나일 강 하구에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세웠는데, 알렉산드리아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이 서로 만나는 곳에 있었기 때문에 곧 세계의 중심지가 되었다. 알렉산드리아의 상인들은 그리스 문화를 이웃 나라들에 퍼뜨렸을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와 지식들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 결과 알렉산드리아는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해 헬레니즘 문화를 탄생시켰다. 지리적 공간이 넓어지면서 여러 민족과 문화들이 뒤섞이고, 사람들의 상업적 관심은 기술의 향상으로 이어졌다. 고대 그리스 수학이 추상적인 논리를 통해 삼단논법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그 뒤를 이은 헬레니즘 수학은 실용적인 측면이 훨씬 강했다. 그들은 펌프, 활차, 쐐기, 도르래, 톱니바퀴 같은 정밀한 장치들을 발명했다._본문 44쪽 상업적인 필요에 의해 널리 퍼진 0 이탈리아 상인들은 지중해 무역과 십자군 전쟁을 통해 비잔틴 문명과 이슬람 문명을 만났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만남은 그들의 잊혀진 과거, 즉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였다. 그들은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했던 그리스, 로마 문화를 접하는 동시에 무역과 전쟁을 통해 축적한 부를 이용해 봉건 영주들로부터 자유를 샀다. 이탈리아의 자유도시들은 이렇게 태어났다. 피보나치가 아라비아 숫자를 소개했을 때 이탈리아의 상인들과 금융업자들은 재빨리 새로운 체제를 받아들였다. 이전에는 주판이나 셈판을 가지고 계산을 했는데, 아라비아 숫자로 계산하는 것이 훨씬 빨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각 지역의 공국에서는 숫자들이 변조되기 쉽다는 표면상의 이유로 아라비아 숫자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0을 비롯한 아라비아 숫자의 편리함을 포기하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이탈리아 상인들은 계속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했고, 심지어는 숫자를 이용해 암호화된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다._본문 44쪽
나의 빈칸 책 : 소년 + 소녀 (핑크)
홍시 / 이명석.박사 지음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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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청소년 자기관리이명석.박사 지음
생각나는 대로 하나씩, 재미있겠다 싶은 것부터 먼저 조금씩 빈칸을 채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기억의 앨범 혹은 자서전을 쓸 수 있는 독특한 구성의 책이다. 아름다운 그림의 퍼즐을 맞추듯, 지난 내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들, 나의 몸과 정신, 나와 주변 사람 등과 같은 각기 다른 조각들을 하나하나 모아두면 된다.내가 아는 나 01 나의 [뇌구조] 02 나의 [이름] 03 나의 [탄생] 04 나의 [얼굴] 05 나의 [헤어스타일] 06 나의 [지문] 07 나의 [숫자] 08 나의 [단어] 09 나의 [냄새] 10 나의 [별자리] 내가 겪은 나 11 나의 [흉터] 12 나의 [기네스북] 13 나의 [반항] 14 나의 [여행] 15 나의 [개인기] 16 나의 [대화] 17 나의 [가방] 18 나의 [장소] 19 나의 [병] 20 나의 [시계] 21 나의 [날씨] 22 나의 [굴욕] 내가 모르는 나 23 나의 [성질] 24 나의 [공포] 25 나의 [욕실] 26 나의 [콤플렉스] 27 나의 [범죄] 28 나의 [거짓말] 29 나의 [중독] 30 나의 [천사/악마] 31 나의 [불안] 32 나의 [비밀] 33 나의 [쓰레기통] 내가 즐기는 나 34 나의 [감각] 35 나의 [식도락] 36 나의 [서재] 37 나의 [브랜드] 38 나의 [영화] 39 나의 [선물] 40 나의 [이벤트] 41 나의 [쿠폰] 42 나의 [붕어빵] 43 나의 [온도계] 내가 만드는 나 44 나의 [이상형] 45 나의 [방] 46 나의 [타임캡슐] 47 나의 [에너지원] 48 나의 [빈칸] 49 나의 [ ] 50 나의 [후기]제일 궁금했던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여행 세상에서 가장 궁금했지만, 알기 쉽지 않았던 사람이 있어. 그건 바로 나야. ‘내가 가장 최고로 꼽는 영화는 무엇인지, 어떤 맛을 질색하는지, 이상형에 대해 확실히 의견은 밝힐 수 있는지, 뭘 무서워하고, 뭘 잘하며, 과연 앞으로 뭐가 되고 싶은지…….’ 나라는 사람으로 태어나 여태껏 살았지만 뜻밖에도 이런 질문들에 자신있게 대답하긴 힘들걸? 잘 몰랐던 나를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 걱정하지마~. 여기, 너를 도와줄 멋진 친구가 있으니. 바로, 『나의 빈칸 책: 소년+소녀』 말야. 빈칸을 채워가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다 나의 이름, 나의 친구, 나의 모험, 나의 좌절……. 이런 것들을 퍼즐 놀이하듯 하나씩 떠올리며 빈칸을 채워가는 거야. 서두를 필요 없어. 순서도 중요하지 않아. 정답도 없고, 누가 채점을 하지도 않아. ‘내가 얼마나 살았다고. 나는 글재주가 없는데. 나는 어제 일도 금세 까먹어버리는걸.’ 이런 걱정 따위는 접어두자고. 여기 있는 50개 항목, 100개 친절한 질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거든. 한 문항, 한 문항, 마치 게임을 하듯 재밌게 하다 보면, 나를 알게 되고, 내 꿈과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즐거움도 누리게 될 거야. 혼자서,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과 채우는 나의 빈칸 책 침대 머리맡, 공원의 벤치, 고즈넉한 일요일의 교실……. 이 책과 단 둘이 대화를 나누는 데서 시작해봐. 그리고 부모와 형제, 소꿉친구, 학교 친구와 선생님……. 한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전화와 편지로 내가 몰랐던 나에 대해 물어봐. 놀랍게도 내가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전혀 다르게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걸? 의외의 수확이 생기기도 할 거야. 아름다운 어릴 적 추억, 소중했던 이름, 아팠지만 성장한 계기가 된 경험을 되새기고 다시 간직할 수 있을 테니까. 정말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 혹은 마음 깊은 곳까지 나눠보고 싶은 절친들과 책으로 진실 게임을 해보는 것도 재밌을 거야. 부끄럽고 쑥스러운 페이지도 있겠지만 그 깊은 속내를 들여다본 만큼 서로 가까워질 거야.
꼬마버스 타요 OST, 인기 동요 피아노 동요 연주곡집
태림스코어(스코어) / 스코어 편집부 엮음 / 20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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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스코어(스코어)청소년 인문,사회스코어 편집부 엮음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OST 전곡과, 그 애니메이션에 배경 음악으로 나오는 인기 동요를 선별하여 수록한 피아노 동요 연주곡집이다. 처음 피아노를 시작하는 5~7세의 아이들이 연주하기 쉽도록 양손 멜로디 형태의 큰 악보와 함께, 아이들에게는 익숙해져 있는 선율이므로 그 선율을 방해하지 않고 쉬운 연주가 가능하도록, 아주 쉽게 편곡하였다. 또한, '타요 스티커'가 첨부되어 있다.01. 1~3기 오프닝 - 4 02. 타요의 씽씽극장 오프닝 - 6 03. 올라가는 눈 - 8 04. 씨앗 - 10 05. 참 좋은 말 - 12 06. 숲 속 작은 집 - 14 07. 종이접기 - 16 08. 1~3기 엔딩 - 18 09. 숲 속을 걸어요 - 20 10. 괜찮아요 - 22 11. 싹 트네 - 24 12. 멋쟁이 토마토 - 26 13. 우리 모두 다같이 - 28 14. 꼬마 버스가 출발합니다 - 30 15. 용감한 자동차들 - 34 16. 곰 세 마리 - 38 17. 통통통통 - 41 18. 아침이 밝았어요 - 44 19. 솜사탕 - 46 20. 아기 염소 - 48 21. 정다운 시골 여행 - 50 22. 악어 떼 - 52 23. 올챙이와 개구리 - 54 24. 많이많이 닮았네 - 56 25. 도토리 - 58 26. 행복을 배달해요 - 60 27. 타요의 씽씽극장 엔딩 - 62 28. 미소 - 64 29. 푸른 하늘 높이 - 66 30. 예쁜 아기곰 - 68 31. 환상의 우주여행 - 70 32. 암탉을 잡으려다 - 72*국내 최초 유아용 [타요 OST 피아노 동요집] *아이는 양손 멜로디 형태의 큰 악보와 아주 쉬운 편곡. *원곡에 가까운 선생님 반주는 아이와 앙상블의 즐거움을 배가시킴. *첨부된 '타요 스티커'는 아이에게 즐거움 선사. 이 악보집은 [꼬마버스 타요]의 OST 전곡과, 그 애니메이션에 배경 음악으로 나오는 인기 동요를 선별하여 수록한 피아노 동요 연주곡집입니다. 수년 째 유아들이 가장 즐겨 보며 좋아하는 친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타요, 타요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면 시선을 모니터에 고정하고 목청껏 따라 부르거나 흥얼거리는 등, 한 마음으로 말하고 꿈꾸며 동심의 세계에 무지개 빛을 수놓게 했던 OST, 그 OST가 유아들의 친구 타요와 함께 피아노 동요라는 악보집으로 재탄생 된 것입니다. 처음 피아노를 시작하는 5~7세의 아이들이 연주하기 쉽도록 양손 멜로디 형태의 큰 악보와 함께, 아이들에게는 익숙해져 있는 선율이므로 그 선율을 방해하지 않고 쉬운 연주가 가능하도록, 아주 쉽게 편곡한 것이 이 악보집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반갑고 친숙한 애니메이션 장면을 상상하며 수록된 OST 전곡을 모두 연주해 볼 수 있도록 아주 쉽게 편곡된 이 악보집, 첨부된 와 함께 아이에게 행복한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서울시에서 타요 모습의 버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 먼 지역의 타지 어린이들이 타요 버스를 타러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버스를 보고 손을 흔들거나 타보고 싶은 아이들이 많아지자, 타요 친구의 버스도 곳곳에서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지요. 연말쯤에는 사슴뿔을 단 루돌프 타요가 등장해 시민들을 또 한 번 즐겁게 해주고, 서울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는 타요 버스를 보며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미소 짓게 만드는 그 위력에 많은 사람은 ‘버스 하나가 이렇게 기분 좋게 만들어줄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하였습니다. 아이가 이제 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면 <피아노 동요 연주곡집>은 어떨까요?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노래를 귀여운 타요 그림을 보며 쉽게 연주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되겠지요? 예쁜 타요 캐릭터 스티커는 이 책을 연주하는 아이들에게 주는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지북 / 이동은 (지은이)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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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북청소년 과학,수학이동은 (지은이)
흔히 컴퓨터 스크린 너머에 펼쳐지는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미래의 인터넷이라고 말하는 메타버스는 이미 시작된 세계다. 메타버스 세상에서 공부하고 친구를 만나며 틱톡이나 인스타를 통해 서로 소식을 나누고 유튜브로 공연을 본 지 꽤 오래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메타버스는 10대에게 새로운 세계의 놀이터이자 학교이고 미래의 일터다. 새로운 세상 메타버스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책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10대가 재미있게 놀고 배우며 일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활용 백서’다. 10대가 살아가야 할 공간이고 이끌어 가야 할 세상 메타버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더불어 장점과 단점, 조심해야 할 부분을 짚어 준다. 어몽어스에서 NFT까지 메타버스 개념 수업 교양서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를 만나 보자.들어가며 모두의 메타버스가 시작되었어요 1장. 새로운 세상의 탄생 낮에는 피자 배달원, 밤에는 해커 가상과 현실은 쌍둥이 현실처럼 움직이는 메타버스 세계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다 더 알아봐요) SF적 상상력과 메타버스 / 메타버스에서 할 수 있는 일들 2장. 미래와 통하는 메타버스 〈포켓몬 GO〉가 쏘아 올린 신기한 세상 증강 현실로 과거 여행 모든 것이 기록되는 라이프로깅 내 손안의 지구, 미러 월드 게임에서 살아가기, 가상 세계 부캐들의 행진 더 알아봐요) 세컨드라이프란? / 시뮬레이션이란? 3장. 메타버스에 있는 사람들 메타버스를 운전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이번 탑승자는 디지털 노마드 씨 노약자석, 디지털 이미그란트 더 알아봐요) 디지털 네이티브 VS 디지털 이미그란트 / 게임 제너레이션 4장. 우리는 메타버스에 산다 아이돌과 함께 춤을 메타버스에서 태어난 버추얼 휴먼 펭수의 정체를 알고 싶지 않아요 허구를 향한 믿음, 믿는 척하기 가상은 가짜가 아니라고 말하는 영화 예지력을 가진 디지털 트윈 기술 안 보이는 돈도 돈인가요 새로운 일터 메타버스 더 알아봐요) 불쾌한 골짜기?디지털 트윈 기술 5장. 조심 또 조심, 메타버스의 두 얼굴 불법 복제의 플랫폼 불법 복제를 막고 플랫폼을 연결하는 NFT 몰카가 될 수 있는 브이로그 메타버스의 민낯 우리는 현실에서 마법사가 아니다 더 알아봐요) NFT와 P2E?메타버스 시민 의식 나오며 우리 메타버스에서 만나요우리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산다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메타버스의 삶과 현실의 삶을 오가며 살아가야 하는 시대다. 지금 우리의 삶에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떼려야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처럼 어떤 식으로든 메타버스의 시대가 열렸고, 앞으로 더 열릴 것이다. 메타버스는 과연 어떤 세계일까?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것, 냄새를 맡고 맛볼 수 있는 것으로 가득 차 있는 공간 즉, ‘실체가 있고 물리적인’ 공간이 바로 우리의 ‘첫 번째 세계’다. 실질적인 현실 공간뿐만 아니라 조금 다른 개념의 공간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 너머에 만들어지는 새로운 세계다. 이를 ‘두 번째 세계’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말로 가상공간이라고 한다. 이 가상공간은 현실의 공간과 달라서 비현실적인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사과를 허공에 띄우거나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며 시공간을 초월한 텔레포트도 가능하다.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이 ‘메타버스에 올라타라’라고 말한다. 사실 메타버스에서 ‘버스’는 대중교통 수단을 가리키는 ‘Bus’가 아니라 세계, 우주, 은하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에서 따 온 ‘verse’다. ‘메타’ 이 단어는 다른 단어의 앞에 붙어 ‘더 포괄적이거나 근원적인’, ‘~ 너머’, ‘~ 이상의’, ‘~ 상위의’라는 식의 ‘초월’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메타 인지’는 ‘인지에 대한 인지’라는 뜻으로 ‘인지보다 포괄적이거나 근원적인 것’ ‘인지 이상의 것’ ‘인지보다 상위의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메타 인지에 대한 해석을 메타버스에 적용하면 ‘세계 너머의 세계’ ‘세계 이상의 세계’라는 뜻이 된다. 조심해야 할 두 얼굴까지 짚어 주는 메타버스 활용 백서 실제 세계는 아니지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가상공간, 두 번째 세상 메타버스로 인해 놀고 공부하고 쉬고 일할 무대가 넓어졌다. 게임을 예로 들어 보자. 우리는 현실의 모습과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게임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 해 보지 못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앞으로도 두 세계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더 큰 세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이것이 메타버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상상을 현실로 보여 주는 증강 현실, 모든 것이 기록되는 라이프로깅, 지구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는 구글 어스 등 메타버스의 유형으로 이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상상을 현실화한다. 가상 상품을 사고팔게 되면서 불법 거래가 왕왕 있고 현실 속 온갖 문제가 복제될 수 있다는 것 등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할 메타버스의 두 얼굴이다. 메타버스에서는 전 세계인이 콘텐츠를 활용하므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나라 법으로 해결해야 할지도 큰 문제다. 저작권, 지적 재산권, IP 자산 관련 법률 정책이 하루빨리 시행되어야 한다. 메타버스의 장점은 물론 조심해야 할 두 얼굴까지 짚어 주는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는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교양서다. 메타버스와 통하는 10대에게 전하는 미래 적응 가이드 유튜버 옐롯은 자신의 채널에 로블록스 스튜디오 강좌 영상을 주로 올린다. 가끔씩 멤버 블롯 게임 영상과 일주일에 한 번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실시간을 하고 있다. 옐롯이 고백하기를, 어른들에게 쓸데없는 짓한다는 핀잔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그는 엄연히 직업인으로 성장했다. 메타버스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내는 옐롯과 같은 10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은 10대에게 좀 더 올바르게 미래 적응을 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일상과 경계가 허물어진 확장.융합 세계가 될 메타버스를 기준점으로 삼았다. 피할 수 없는 미래인 메타버스에 이미 깊숙이 발을 들인 10대가 그 어떤 혁명보다 더 혁신적인 세상을 만들 열쇠를 쥐고 있다. 이 책이 미래의 주인공인 10대가 더 깊이 있게 메타버스를 들여다보고 생각해 보며 토론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믿는다.우리는 이미 메타버스 세상에서 공부하고 친구를 만납니다. 틱톡이나 인스타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나누고 유튜브로 공연도 봅니다.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하고 제페토에서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해요. 우리에게 메타버스는 새로운 세계의 놀이터이자 학교이고 미래의 일터(사실 꽤 많은 친구들은 이미 메타버스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어요.)이기도 합니다. … 지금 우리의 삶에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처럼 어떤 식으로든 메타버스의 시대는 열릴 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에게는 준비가 필요하지요.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할 준비 말입니다. 아무도 살아 보지 않은 시대를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요 - 〈모두의 메타버스가 시작되었어요〉에서 가상 세계에서의 경험이 확장되면서 우리를 새로운 문화로 이끄는 가장 재미있는 현상은 부캐 문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캐들의 행진, 부캐 대잔치라고 이름 붙여도 될 만큼 우리는 대부분 최소 2~3가지 이상 부캐를 만들어 메타버스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본캐와 메타버스의 부캐 사이를 오가며 버라이어티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 〈부캐들의 행진〉에서 메타버스를 이끄는〈로블록스〉도 사용자 참여에서 특이점이 있습니다.〈로블록스〉는 사실상 제작사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게임이라기보다 사용자 스스로 게임을 만들고 친구가 만든 게임을 즐기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결국 메타버스 세상의 발전을 주도하는 역할을 우리 디지털 네이티브가 하고 있어요.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즐길 거리를 주체적으로 찾는 세대가 우리 10대들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혼자 끙끙 앓기보다 공개적으로 도움을 청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세대이기도 하지요. - 〈메타버스를 운전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일하는 삶이 궁금한 너에게
휴머니스트 / 김동희, 서재민 (지은이), 대안사회교사모임 (기획)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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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청소년 인문,사회김동희, 서재민 (지은이), 대안사회교사모임 (기획)
대안사회교사모임 소속의 사회 교사가 들려주는 노동 인권 이야기이다.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에서부터 그 권리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힘써온 역사,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을 둘러싼 문제와 미래의 노동 시장 변화까지. 우리 사회 노동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친절히 안내하는 이 책은 노동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고 일하는 삶을 탄탄하게 그려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은 ‘우리는 왜 일을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왜 국가와 사회가 노동 존중을 위해 노력해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나아간다.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노동이 입체적인 얼굴을 하고 다가온다. ‘노동자’라고 하면 육체노동만을 떠올리던 것에서 내 곁의 다양한 노동자들을 볼 수 있게 되고,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내 삶의 문제로 한층 가깝게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을 관통하는 “우리는 서로서로의 노동에 기대어 살아간다(191쪽)”는 메시지는 노동에 대한 우리의 앎을 새롭게 하고, 노동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한다.머리말 노동이 내게로 올 때 STAGE 1 노동 없는 오늘은 없습니다 -노동의 의미, 자본주의 경제 체제, 노동 윤리- 노동, 꼭 해야 하나요? 세상의 풍요로움은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노동 행위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요? *‘동학 개미 운동’이 놓친 동학 농민 운동의 정신 STAGE 2 워라밸, 노동자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근로 기준법, 휴식권, 남녀 고용 평등법- 나의 월급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잘 쉬어야 일도 잘할 수 있어요 일터에서 남녀 모두 행복할 수는 없을까요? *“직장 갑질은 이제 그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STAGE 3 일할 권리, 일하지 않을 권리 -아동 노동, 청소년 노동 인권- 청소년의 노동을 법으로 제한한다고요? 열세 살 소녀가 하루에 16시간 노동했었다고요? 여전히 계속되는 청소년 노동 인권 침해 *영국 대공업 지대 한편에 지어진 최초의 ‘학교’ STAGE 4 경제 규모 세계 10위, 산업 재해 사망률 1위? -산업 재해, 장시간 노동, 야간 노동- 더 이상 일하다 죽지 않게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 일을 많이 할까요? 밤에도 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 *이런 경우에도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나요? STAGE 5 일할 수 없는 사람들 -장애인의 노동권, 노인 노동- 일할 수 있는 몸, 그렇지 않은 몸 누가 정하나요? 우리는 언제까지 일을 하게 될까요?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노숙인 자립 지원 STAGE 6 좋은 일자리와 꺼려지는 일자리 -청년 실업, 이중 노동 시장, 이주 노동- 대학을 졸업해도 좋은 일자리를 가지기 어렵다고요? 비정규직, 왜 생겨났을까요? 일자리가 부족하다는데, 이주 노동자는 왜 느는 거죠? *배움이 즐거운 일이 될 수는 없을까요? STAGE 7 나의 희망 직업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요? -4차 산업 혁명과 일자리 변화, 기본소득- 기술 발전은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할까요? 일자리 소멸,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로봇세를 거두자고요? STAGE 8 노동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나라 -노동조합과 노동 3권, 노동 유연화, 사회 복지 제도- 노동조합은 왜 만드는 걸까요? 이직과 재취업, 자유로운 선택이 아닌 ‘울며 겨자 먹기’ 노동 존중,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첫걸음 *어린이날은 원래 5월 1일 ‘노동절’이었다고요? 주 이미지 출처1. “우리에겐 노동을 이야기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 인간의 삶에 늘 함께인 노동, 얼마나 알고 있나요? - 학교 현장에서 노동 인권 교육을 진행해 온 사회 교사가 들려주는 우리 사회 노동 이야기 사회 진입을 준비하면서, 또 그 이후에도 우리는 진로 탐색과 직업 선택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직업은 한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직업을 갖고 일하는 사회의 노동 환경이 어떤지 생각해볼 기회는 얼마나 될까? 우리는 왜 이렇게 일을 많이 하는지, 왜 일을 할수록 가난해지는지, 취업 경쟁은 어째서 이토록 극심한지, 우리는 몇 세까지 일해야 하는지…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는 삶을 위해서는 진로를 고민하는 것만큼 우리 사회의 노동 환경을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일하는 삶이 궁금한 너에게》는 대안사회교사모임 소속의 사회 교사가 들려주는 노동 인권 이야기이다.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에서부터 그 권리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힘써온 역사,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을 둘러싼 문제와 미래의 노동 시장 변화까지. 우리 사회 노동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친절히 안내하는 이 책은 노동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고 일하는 삶을 탄탄하게 그려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2. 노동의 안부를 묻는 일, 우리 삶의 안녕과 연결되는 일입니다 -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우리 모두의 노동, 무사한가요? -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만나는 노동의 여러 얼굴 ‘노동’, ‘노동자’라는 말에는 늘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따라붙어 왔다. 택배 기사들의 과로사, 건설 현장에서의 사망 사고, 고객이나 상사의 갑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의 소식이 매일 같이 들려오는 세상이니 이러한 인식이 근거 없는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노동에겐 그런 어두운 얼굴뿐일까? 만약 그렇다면 노동은 피하는 것이 상책일까? 오랜 시간 학생들과 노동, 인권,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온 저자들은 노동을 새롭게 다시 만나보자고 초대한다. 노동의 의미와 역사,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서부터 성평등, 안전, 휴식 등 삶의 질과 직결되는 노동 인권 문제, 인공지능의 등장과 기본소득 등 최신의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가로지르는 노동 이야기는 노동이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한지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19세기 산업 혁명기의 공장법, 근로기준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법과 제도의 변화와 노동법 개악에 맞선 1996년 총파업, 평화시장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쓴 전태일과 신순애,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촉구하며 여성 노동자들이 벌인 조기 퇴근 캠페인 등 노동자의 이야기는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 우리의 안녕과 연결되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 야간 노동, 산업 재해는 뫼비우스 띠처럼 끊임없이 돌고 돌며 우리 사회를 후퇴하게 만듭니다. 우리 모두가 노력하여 이 악순환을 끊어 내야겠죠. 누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행복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존중받으며 일하는 것, 바로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 - 중에서(102쪽) 이런 노력에도 어떤 이에게 노동은 출입조차 허락되지 않은 영토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장애인 고용률은 34.9%로 전체 고용률 60.9%의 절반 수준이다. 장애인이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의지가 없어서일까? 장애인도 장애 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 유형에 따라 가능한 직무를 분석하여 적절한 일을 부여하는 기업은 드뭅니다. 함께 일하는 비장애인들도 단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편견을 갖고 동료로 대우해 주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죠. ‘평등’에는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우한다는 뜻도 있지만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는 의미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 중에서(112쪽) 한국 사회에는 이 ‘평등’에서 비켜나 있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2020년에도 여성의 임금은 남성 임금의 70% 수준이고(55쪽), 청소년 10명 중 1명이 아르바이트를 경험하지만,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최저 임금보다 적은 돈을 받고 일하는 등 부당 대우를 경험한다(77쪽). 한국의 노인빈곤율을 OECD 국가 중 1위이며, 노인을 위한 일자리나 복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120쪽). 우리는 언제나 젊고 건강할 수는 없고, 살면서 한 번쯤은 사회적 약자의 범주에 속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인간의 생애 전체에 걸쳐 있는 노동의 문제를 함께 고민할 것을 권한다. 《일하는 삶이 궁금한 너에게》는 ‘우리는 왜 일을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왜 국가와 사회가 노동 존중을 위해 노력해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나아간다.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노동이 입체적인 얼굴을 하고 다가온다. ‘노동자’라고 하면 육체노동만을 떠올리던 것에서 내 곁의 다양한 노동자들을 볼 수 있게 되고,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내 삶의 문제로 한층 가깝게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을 관통하는 “우리는 서로서로의 노동에 기대어 살아간다(191쪽)”는 메시지는 노동에 대한 우리의 앎을 새롭게 하고, 노동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한다. 3. 평생직장은 사라졌지만 더 오래 일해야 하는 시대, 우리는 어떤 노동자가 될 것인가? - 노동과 노동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하는 삶을 그려 보다 - 노동 시장의 유연화, 인공지능의 발달, 기본소득까지… 우리 사회 노동의 현안을 살피다 정년을 보장하는 평생직장은 점점 사라지고, 근속기간은 짧아지면서 한 사람이 여러 직장을 거치는 게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여러 직업을 갖는 ‘N잡’이 확산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직업을 고르는 것만이 정답일까? 나만 잘나면 노동 문제들은 모두 나와 상관없는 것이 될까? 이에 대한 답은 내가 일하게 될 노동 시장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6장에서는 한국의 노동 시장이 이중 구조를 갖게 된 역사를 살피며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 청년 실업 문제, 이주 노동자 문제를 살핀다. 언뜻 관련이 없어 보이는 문제들이 서로 얽혀 있다는 사실은 노동 문제의 복잡함과 광범위함을 드러내 보여준다. 어떤 일자리냐에 따라 급여나 복지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좋은 일자리인 1차 노동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애씁니다. 하지만 1차 노동 시장에 속하는 일자리는 전체 노동 시장의 11%에 불과하다고 해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과도한 경쟁 상황에 놓이는 이유입니다. - 중에서(135쪽) 7장에서는 4차 산업 혁명이 가져올 일자리 변화를 전망해본다.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리라는 것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이 책은 인클로저, 러다이트 운동 등 인류 역사에서 항상 일어났던 기술적 실업의 사례를 톺아보며 그때마다 인간이 어떻게 변화에 적응해왔는지 보여준다. 또한 대량 실업의 대응책이었던 뉴딜 정책과, 최근 새롭게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기본소득 논의를 살펴본다.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일자리 또한 창출했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재교육과 훈련으로 다른 일을 찾아 밥벌이를 해 왔어요. 그러나 앞으로는 어떨까요? 인공지능의 대체로 일자리를 잃게 된 노동자들도 새롭게 만들어진 일자리에서 자신의 직업을 찾을 수 있을까요?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가 적은 것도 문제이지만,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전문적인 일자리만 남게 된다면 일자리를 잃은 대다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중에서(162쪽) 저자는 아직은 해답이 없는 다소 절망적인 전망이더라도 ‘아직 이런 것까지는 몰라도 돼’ 하는 태도로 어둡고 무거운 주제들을 피해 가지 않는다. 대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최신의 통계를 참고하며 균형 잡힌 시선으로 앞으로 닥칠 노동 문제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한층 더 넓은 시야에서 삶과 노동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 사회의 인간은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자신을 표현하기도 한다. 노동은 우리의 오늘을 움직이는 힘이지만, 잘못된 조건 속에 놓일 때는 우리를 옥죄는 것이 될 수 있다. 이에 충분히 대비하고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긴 역사 속에서 노동을 바라보는 관점, 내 곁의 노동자들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어려움을 헤쳐나갈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일하는 삶이 궁금한 너에게》 속 이야기들은 언젠가 노동자로서 살아가며 문제에 부딪힐 때, 혼자 고립되지 않도록 돕는 든든한 앎이 되어줄 것이다. 노동의 현실을 다루다 보니 비정규직, 산업 재해, 실업, 저임금, 차별 등 불편하고 어두운 내용도 담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여 여러분들이 노동 이야기로부터 뒷걸음질 치게 만들지는 않을까 걱정도 앞섭니다. 그렇지만 세상의 어두운 면이 외면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듯 여러분이 오히려 현실의 여러 문제를 직시하여 와글와글 목소리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그 목소리들이 사람들의 실천을 만들어 내고 그러한 실천이 우리 사회를 바꿔 간다는 것을 역사로부터 배웠으니까요. - '머리말'에서 그렇지만 노동을 왜 하는지, 꼭 해야 하는 건지, 안 해도 되는 건지 여전히 질문은 남습니다. ‘과연 나는 노동을 하고 싶은가’ 하는 의문도 들 거예요.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노동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을 거고요. 사실 노동을 바라보는 관점은 오랜 역사와 학문적 연구, 당대의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형성됩니다. 그러므로 노동을 둘러싸고 역사 속에서 어떤 연구와 주장, 논의가 펼쳐졌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해를 바탕으로 과연 나는 어떤 노동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 '노동 없는 오늘은 없습니다' 중에서


수학 스펙트럼
경문사 / 테오니 파파스 글, 서영조 옮김 / 200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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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문사청소년 과학,수학테오니 파파스 글, 서영조 옮김
흔히 수학을 왜 배우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수학이 얼마나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지를 알려줄 수 있는 책이 있으면 했다. 이 책은 수학과 관련하여 고대의 동굴에 새겨진 빗살무늬 모양에서 ‘꿈의 컴퓨터’라고 불리는 양자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수학적 아이디어가 우리들의 삶 곳곳 어디까지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수학은 무척이나 미묘하고, 널리 퍼져 있고, 우리 일상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종종 그 존재를 잊고 살기 쉽다. 그러나 수학은 계속해서 그 영역을 넓혀가며 더욱 넓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날 수학이 없다면 과학은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은행 업무를 볼 수도, 건물을 지을 수도, 여행을 할 수도, 여가를 즐길 수도, 발명을 하거나 우주를 탐험할 수도 없을 것이다. 선사 시대 동굴에 새겨진 기호와 상징에서부터 고대인들의 수 개념을 엿보며, 황금률이 어떤 건축물에 어떻게 이용되었는지, 루브르 박물관 앞마당의 유리 피라미드는 왜 그 모양을 가지고 있는지, 왜 피카소를 입체파라 하는지, 모네의 그림과 퍼지 이론, 물리적인 모습이 아닌 전자 화폐의 등장, 껌 한통에 붙여 있는 바코드의 의미까지 수학적 아이디어가 없었다면 결코 실현될 수 없는 우리 생활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르네 데카르트의 말처럼, 이 세상은 수학으로 귀결된다.1. 생활 속의 수학 최초에 숫자가 있었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움 비율|눈에 보이는 것, 다 믿을 수 없다|목소리와 지문의 비밀|얼마나 길고, 얼마나 무거운가?|우리는 어디에 있는가?|여기가 어디일까?|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 2. 마술 같은 수학의 세계 수학을 잘하면 돈을 번다|공개와 비밀의 조화|예쁜 학을 접다보면|타일 무늬의 숨겨진 비밀|미로에서 길을 찾다|매듭과 수학은 어떤 관계일까? 3. 건축 속의 수학 수학을 모르면 집을 지을 수 없다|4천 5백 년 전의 신비한 건축물|수학적으로 아름다움 건물|현대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걸작품|아라타 이소자키의 건축 세계|기하학의 완벽한 조화 4. 삶의 미스터리와 수학 날씨를 알려드리겠습니다|뉴욕의 범죄율|수수께끼 파동, 솔리톤|삶의 파도|인생이라는 게임|인체를 해석하다|고리, 나선 그리고 돌고래 5. 컴퓨터 혁명 수학의 판도라 상자|우리 몸에 컴퓨터가 들어 있다?|컴퓨터도 양자도약을 할까?|소프트 컴퓨팅|1과 퍼지 1|생각하는 기계|점점 작아지는 세상 6. 예술 속의 수학 삼차원의 캔버스|예술의 새로운 개념|구, 원통, 정육면체 세상|클로드 모네의 퍼지 예술|움직이는 조각, 모빌|토니 로빈의 매혹적인 예술 세계|수학은 픽션이다|음악이 있는 곳에 수학이 있다 7. 신비한 우주 초공간과 그 너머의 세계|우주의 역사, 시간의 시작과 끝|우주는 얼마나 넓은가 8. 수수께끼 문제 직각삼각형의 비밀|중국인의 나머지 정리|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끝은
에코 보이
아이세움 / 매트 헤이그 지음, 정현선 옮김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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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청소년 문학매트 헤이그 지음, 정현선 옮김
영국 아마존 ‘킨들 스토어’ Teen&YA의 미스터리 스릴러 SF 분야 1위. 2014년 에드거앨런포 상 노미네이트 작 <휴먼 : 어느 외계인의 기록>의 매트 헤이그의 작품으로, 인간을 완벽히 닮은 첨단 기계 ‘에코’가 인간을 대신해 온갖 일을 하는 2115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15살 인간 소녀 오드리와 에코 소년 대니얼이 ‘인간다움의 표상’이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파격적으로 풀어낸 매력적인 소설이다. 이 소설은 첨단 과학 기술의 지나친 발전을 경계하던 부모님이 오작동을 일으킨 ‘에코’에게 살해당하고, 마음속에 깊은 ‘에코 공포증’을 갖게 된 15살 소녀 ‘오드리 캐슬’이 지난 2주간 겪은 모든 일들을 미래형 블로그인 ‘마인드 로그’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부모님을 잃은 오드리는 유럽 최대의 첨단 기술 기업이자 에코 생산 기업인 ‘캐슬 산업’의 대표 ‘알렉스 삼촌’ 집에 살게 되고, 다른 보통 에코들과 달리 생각을 말할 수도, 고통과 감정을 느낄 수도 있는 특별한 에코 소년 ‘대니얼’과 만나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고통스럽고 끔찍한 현실과 직면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오드리는 점점 부모님의 죽음에 가려져 있던 잔인한 비밀에 한 발짝 가까워지게 되는데…. 인간 소녀 오드리와 아주 특별한 에코 소년 대니얼을 기다리는 결말은 과연 무엇일까?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오드리와 대니얼의 마지막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안드레아와 펄, 그리고 루카스에게 오드리, 마인드 로그 427영국 아마존 ‘킨들 스토어’ Teen&YA의 미스터리 스릴러 SF 분야 1위! * 《에코 보이》는 대단히 만족스럽고 깊이 있는 작품이다. 무척 흥미롭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SF와 미스터리 스릴러와의 환상적인 만남! 인간을 진정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인간을 완벽히 닮은 첨단 기계 ‘에코’가 인간을 대신해 온갖 일을 하는 2115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15살 인간 소녀 오드리와 에코 소년 대니얼이 ‘인간다움의 표상’이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파격적으로 풀어낸 매력적인 문제작! 외계인의 눈으로 인간들의 삶과 사랑, 죽음을 돌아본 2014년 에드거앨런포 상 노미네이트 작 《휴먼 : 어느 외계인의 기록》을 쓴 영국의 인기 작가 매트 헤이그의 최신작 《에코 보이》가 출간되었다. 인간을 완벽히 닮은 첨단 기계 ‘에코’가 인간들의 일을 대부분 대신하게 된 2115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첨단 과학 기술의 지나친 발전을 경계하던 부모님이 오작동을 일으킨 ‘에코’에게 살해당하고, 마음속에 깊은 ‘에코 공포증’을 갖게 된 15살 소녀 ‘오드리 캐슬’이 지난 2주간 겪은 모든 일들을 미래형 블로그인 ‘마인드 로그’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부모님을 잃은 오드리는 유럽 최대의 첨단 기술 기업이자 에코 생산 기업인 ‘캐슬 산업’의 대표 ‘알렉스 삼촌’ 집에 살게 되고, 다른 보통 에코들과 달리 생각을 말할 수도, 고통과 감정을 느낄 수도 있는 특별한 에코 소년 ‘대니얼’과 만나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고통스럽고 끔찍한 현실과 직면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오드리는 점점 부모님의 죽음에 가려져 있던 잔인한 비밀에 한 발짝 가까워지게 되는데……. 인간 소녀 오드리와 아주 특별한 에코 소년 대니얼을 기다리는 결말은 과연 무엇일까?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오드리와 대니얼의 마지막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 “내가 에코를 사자고 했다. 결정적 한 표를 쥐고 있던 내가 에코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모든 사건은 주인공 오드리가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한 아빠에게 ‘우리 집에도 에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첨단 기술 회의론자로 유명한 아빠는 에코 구매를 끝까지 반대했지만, 결국 오드리의 의견에 따라 집에 최신형 에코인 ‘알리사’를 들인다. 그러나 5주 뒤, 알 수 없는 오작동으로 오드리의 아빠와 엄마가 알리사에게 살해당하고, 모든 것이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해 죄책감을 느끼는 오드리 앞에 유럽 부자 서열 3위이자 유럽 최대 첨단 기술 기업의 대표인 삼촌 알렉스 캐슬이 나타난다. 그렇게 삼촌의 보살핌을 받게 되지만, 오드리는 삼촌 집에 가득한 각종 첨단 기기와 수많은 에코들이 그저 불편하기만 하다. 특히, 이 유난스런 에코, 대니얼이 가장 신경 쓰인다. 에코는 생각을 말할 수도, 감정과 고통을 느낄 수도 없는데, 대니얼은 삼촌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것은 물론, 오드리에게 ‘네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에 내가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대니얼은 오드리의 부모님을 죽인 진짜 범인은 ‘알리사’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말을 전한다. 오드리는 고통스런 나날을 보낸다.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대니얼은 어떻게 진짜 범인을 알고 있는지, 그리고 대체 왜, 이 별난 에코 대니얼은 자기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하는 것인지. 대니얼은 어깨에서 무엇인가 타오르는 듯한 고통에 눈을 떴다. 탱크 안이었다. 가까스로 탱크 밖으로 나왔지만,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없었다. 공포를 느꼈다. 어떤 여자가 가까이 다가와 대니얼에게 수상한 물체를 주고 귀에 넣으라고 지시했다. 귀에 그 물체를 넣자 신기하게도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에코라는 사실, 이름은 대니얼이라는 사실. 그리고 에코는 두려움과 절망을 느껴서는 안 된다는 사실……. SF적 상상력이 총 동원된 생생한 묘사로 100년 뒤인 2115년의 첨단 미래상을 미리 만나다 소설 《에코 보이》는 가깝지도, 그러나 멀지도 않은 100년 뒤의 미래를 15살 소녀 오드리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리고 지극히 건조하게 묘사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오드리와 대니얼이 지난 2주 간 겪었던 모든 일들을 각자의 미래형 블로그, 즉 손으로 타이핑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닌 머릿속 생각이 저절로 글로 옮겨지는 ‘마인드 로그’에 기록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15살 인간 소녀 오드리의 눈으로 바라본 2115년의 세계는 상당히 흥미롭다. 오드리는 마인드 로그에 ‘우울하기로는 21세기 역사가 최고였지만, 기후학도 그에 못지않았다.’고 하며 22세기를 퍽 암울하게 묘사했다. 대홍수로 국토의 반 이상이 물에 잠기고 뉴욕이 사라졌으며, 유럽 전역에 콜레라 재확산, 2040년대의 연료 전쟁, 대기근, 내전, 심각한 가뭄 등……. (저자는 오드리의 기록을 빌려 22세기에 한국 전쟁이 한 차례 더 일어났다고 하는 등, 작품 속에 한국을 종종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한국에 관심이 꽤 많은 듯하다.) 오늘날에도 왕왕 언급되는 이러한 사회?환경 문제들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독자들은 쉽게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끔찍한 재앙에도 소설 속 ‘살아남은’ 인류는 도태되지 않고 첨단 기술의 진보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점이다. 물에 잠긴 건물과 건물 사이, 방과 방 사이를 건널 수 있는 이동 수단 ‘레비보드’, 인간을 대신해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는 인공 지능 첨단 기계 ‘에코’, 4D 화면으로 과거의 모든 역사적 순간으로 돌아가 그 상황을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가상 현실 포드’, 착용만 하면 각종 네트워크에 저절로 접속돼 원하는 모든 정보를 눈앞에 볼 수 있고 눈 깜빡임만으로도 사진 촬영부터 영상 촬영까지 가능한 ‘인포 렌즈’, 기억이나 분별력은 건드리지 않고 마음속 깊은 고통만을 없애 주는 ‘신경 패치’ 등 저자의 기발한 상상력이 극대화된 첨단 기기들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100년 안에 이러한 첨단 기기들이 실제로 등장할지, 소설 속 인류의 재앙이 현실이 될지 예측해 보는 재미가 독자들이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면, 각종 첨단 기기로 무장된 소설 속 미래 세계는 과연 장밋빛일까? ‘첨단 기술의 진보’는 과연 축복일까, 재앙일까? 소설 속 가상공간 〈복원 생물 보호 구역〉에 비친 미래 세계의 명암 《에코 보이》에 등장하는 여러 가상공간 가운데, 작품 속이나 작품 밖에서나 가장 논란이 될 곳은 단연 ‘복원 생물 보호 구역’일 것이다. 작품 내내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일관되게 주장되고 있는 이곳은 실제 영국에 존재하는 ‘리젠트 공원’에 가상의 이미지를 덧입힌 공간으로, 2115년의 리젠트 공원은 멸종한 생물들을 복원해 가두어 놓은 거대한 동물원이다. 동물원은 지금도 존재하는 공간인데, 무엇이 문제인지 의아할 것이다. 문제는, 이 2115년의 복원 생물 보호 구역에 3만 년 전에 사라진 네안데르탈인이 있다는 것이다. 네안데르탈인은 이 복원 생물 보호 구역 말고는 갈 곳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유가 없으면 죽는 게 낫다’며 죽어서라도 이곳을 떠나고 싶어 한다. 이 우리 안에 갇힌 네안데르탈인은 마치 조선 사람들을 ‘인간 동물원’처럼 전시해 둔 1903년 일본 오사카박람회와 1907년 도쿄박람회를 떠올리게 해 씁쓸함을 안겨 준다. 또한 이곳에서는 인간의 살과 피를 가졌지만 인간은 아닌 존재, 에코들의 살육까지 가차 없이 행해진다. 이 복원 생물 보호 구역의 중심에 바로 오드리의 삼촌, 알렉스 캐슬이 있다. 저자는 윤리적 고찰이 결여된 첨단 기술 발전의 극단적인 결과를 이 복원 생물 보호 구역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첨단 기술을 오직 돈으로만 생각하는 알렉스 캐슬을 비판함과 동시에 네안데르탈인 복원의 윤리적 문제를 방관하는 수많은 관람객, 즉 대중도 함께 비판한다. 첨단 기술에 익숙해진 대중은 이제 눈앞에 펼쳐진 상황이 현실인지, 가상 현실인지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 때문에 실제 일어나는 살육 현장도 스크린을 통해 보면 그저 단순한 구경거리처럼 느끼다가도, 바로 눈앞에서 살육을 목격하게 되면 그 참혹함에 고개를 돌려 버린다. 눈앞에 갇혀 있는 네안데르탈인을 가엾게 여기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대중. 저자는 대중의 이러한 이중적인 폭력성까지 함께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처럼 생각하고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을 지닌 에코 대니얼을 복원 생물 보호 구역에서 일하게 하여, ‘인간성’을 상실한 진짜 인간들의 이중성을 지적하고, 독자들에게 과학 기술의 발달이 진정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었는지를 지속적으로 묻는다. 그리고 이러한 물음은, 오드리의 삼촌 알렉스 캐슬이 숨겨 왔던 비밀이 드러나면서 마침표를 찍게 된다. 그 누구보다 인간다운 첨단 기계 ‘에코’ 대니얼과 피도 눈물도 없는 극악무도한 ‘인간’ 알렉스 캐슬. 과연 누구를,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청소년 독자들은 알렉스 캐슬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에, 이미 짐작했을 수도 있다. 오드리에게 하는 말과는 맞지 않는 알렉스 캐슬의 행동은 독자들이 그의 정체를 쉽게 의심할 수 있게 한다. 서서히 드러나는 알렉스 캐슬의 잔인함은, 오드리가 대니얼에게 마음을 열어 갈수록 깨닫게 되는 대니얼의 인간다움과 크나큰 대비를 이룬다. 진짜 심장과 피를 가진 삼촌의 행동은 인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악무도하다. 자신이 가진 최대의 무기인 ‘부’를 이용해 사람을 사서 다른 이를 함정에 빠뜨린 다음, 다른 사람의 손을 더럽히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어 낸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목숨을 잃어도 개의치 않는다. 아니, 자신의 앞길을 막는 자들은 인간이든 에코든, 모두 거추장스러운 짐일 뿐이다. 이와 반대로 겉모습은 인간을 꼭 닮았지만 머리에는 진짜 뇌 대신 칩이 들어 있고 스스로 무언가를 배워 깨우치는 대신 ‘점화 장치’라는 물건을 몸속에 넣어야지만 깨닫는 첨단 기계 대니얼은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사랑하고,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인간을 부러워하는 기계. 죄 없는 사람들이 죽어갈 때 슬픔을 느끼고, 다른 사람의 불행을 목도했을 때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드는 기계. 그 과정에서 비록 자신이 희생될지라도, 이를 감수하는 첨단 기계. 독자들은 알렉스 캐슬을 인간이라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대니얼을 인간이라 말할 수 있을까? 이 중 과연 누구를 진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삼촌을 피해 지구를 떠나 달로 향하며 인간의 삶을 포기하고 에코의 삶을 선택한 오드리, 그리고 일순간 깨달은 감정 하나만으로 인간 소녀와 평생 함께하기로 결심한 대니얼의 선택으로 그 판단을 대신한다. 인간이 에코의 삶을 선택한다는 것, 에코와 인간이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이 꽤나 파격적이고 오싹하긴 하지만, 저자는 오직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두려움과 사랑, 아름다움을 맛본 기계, 제거하거나 파괴할 수 없는 것을 마음에 지닌 기계는 더 이상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만이 느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바로 그 순간, 인간이고 에코이고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대신, 오직 ‘살아 있다’는 것 자체에 집중하자고 말한다. 소설 《에코 보이》 결말에, 청소년 독자들은 공감할 수도, 아니면 불쾌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이렇게 전하고 싶다.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 지금, 당신은 ‘살아 있는 것’이라고. 신의 영역에 다가가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이 커질수록, 결코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가치를 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이다.오늘, 13살 이후 처음으로 마인드 로그를 쓴다. 정신을 집중해 생각을 기록하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싶다. 생각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 클라우드빌에 갔던 날, 마츠모토 부인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날의 사실.’ 지금부터 쓸 이야기는 그날 있었던 사실이다. 어쩐지 속이 좋지 않다. 그날 일은 생각조차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한다.(…중략…)어쨌거나 그날은 여느 때처럼 습하고 우중충한 수요일이었다. 4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내렸지만 그다지 상관없었다. 영국 북부에 살면 이런 비쯤은 개의치 않게 된다. 1년 중 4분의 3은 줄곧 물속에 잠겨 있었으니까. 부모님이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렸다. 말다툼이 아니라 서로를 괜히 트집 잡는 소리였다. 이유는 들리지 않았지만 보나마나 알리사 때문일 것이다. 알리사는 우리 집 에코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 보았지만 더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아빠 서재 쪽으로 향했다. (…중략…) 아빠는 책상 옆 가상 현실 포드로 들어가 입구를 잠갔을 것이다. 창문을 조금 열어서 흙 내음 섞인 시원한 물 냄새가 흘러 들어오게 했을 것이다. 아빠가 좋아하는 냄새니까. 아빠는 정신없이 책을 쓰고 있을 것이다. 몇 주째 그 일에 매달렸으니까.정말 그뿐이기를 얼마나 빌었던가.“아빠?”기묘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손, 손바닥을 펼친 손과 결혼반지가 보였다.아빠의 손이었다.그리고 아빠의 팔이었다.(…중략…)부모님이, 너무도 잔인하고 케케묵은 방식으로 살해되어 있었다.도구는 칼이었다.주방에서 가져온 칼이 틀림없었다.아빠 몸에서 흘러나온 피가 자가 세탁 기능을 갖춘 엄마의 정장을 물들였다가 직물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흔적이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았다. 피가 얼마나 흥건했던지 홍차나 커피쯤은 말끔히 처리하던 카펫조차 전부 흡수하지 못했다. 에코 소년, 대니얼.대니얼이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창문을 열라고 손짓했지만 나는 열지 않았다. 아무리 신경 패치를 붙였어도 창문을 여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쯤은 판단할 수 있었다. 대니얼은 알아볼 수도 없는 말을 입 모양으로 뻐끔거리더니, 창문 바로 옆을 지나는 금속 빗물관을 타고 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강인한 몸으로 어떤 인간보다도 빠르게 벽을 타고 올라왔지만, 겁이 나지는 않았다. 내 뇌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차분했다. 마치 책 속에서 펼쳐지는 사건인 듯, 나와는 아무 상관없고 실제 내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듯, 나는 모든 것을 관찰하고 있었다. (…중략…) 대니얼이 나를 바라보았다. 주변이 어두운 데다 신경 패치를 붙였는데도 눈빛이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뭔가 달랐다. 지금까지 본 에코들과 달리 위험하고 강렬했다. 알리사보다 더. 대니얼은 빗물관을 붙든 채 잠시 그대로 있었지만, 이내 빨간 머리 에코가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대니얼은 내게 시선을 고정한 채 아래로 내려갔다.
나의 목소리가 들려
씨드북 / 헤나 칸 (지은이), 강나은 (옮긴이)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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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청소년 문학헤나 칸 (지은이), 강나은 (옮긴이)
푸르른 숲 23권. 헤나 칸 소설. 누군가는 말한다. 21세기는 피부색, 성별,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환상일 뿐이다. 여전히 차별받는 게 일상이니까. 미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 아미나는 오래전 미국 시민이 되었고, 영어가 편하다. 그런데도 백인이 아니라고, 이슬람교를 믿는다고, 파키스탄 음식 냄새가 난다고 무시당한다. 게다가 보수적인 큰아버지는 아미나를 이슬람 문화를 따르지 않는 이단아로 취급한다. 차별과 비난에 익숙해진 아미나는 움츠러든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녔고 음악을 사랑하지만,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늘 그랬듯, 남의 목소리가 우선이고 내 목소리는 숨겨야 하니까. 그런데 이상하다. 숨으면 숨을수록 상황은 자꾸 꼬인다. 하던 대로 조용히 있었을 뿐인데, 세상이 아미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아미나는 깨닫는다. 바로 지금, '나'의 목소리를 들을 때라는 것을.1. 이름 - 7p 2. 큰아버지와 3개월을? - 18p 3. 중학생이 되지 않았다면! - 30p 4. 라비야와 연습처럼 찍어 보다 - 38p 5. 일요 학교의 안내 방송 - 46p 6. 요란한 손님맞이 준비 - 52p 7. 수진이네 집 - 63p 8. 수진이와 수전이 - 69p 9. 큰아버지를 만나다 - 72p 10. 어려운 큰아버지 - 76p 11. 불편한 에밀리의 고백 - 84p 12. 안 이를 거야, 오빠 - 94p 13. 음악은 시간 낭비라고? - 103p 14. 큰아버지에게서 숨다 - 107p 15. 네 음악은 아주 멋져 - 110p 16. 에밀리의 비밀 - 116p 17. 내 말 좀 들어 봐, 수진아 - 119p 18. 코란의 후마자 장 - 129p 19. 마음이 가벼워지는 대화 - 135p 20. 한밤중에 무슨 일이? - 139p 21. 믿기지 않는 일 - 143p 22. 혐오라는 말의 힘 - 152p 23. 절망이 데리고 온 희망 - 157p 24. 코란 낭송 대회 - 167p 25. 변화는 오고 만다 - 175p미국 사회에서도 이슬람 안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아미나,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겪었던 ‘이도 저도 아닌 나’의 이야기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받고 싶다. 언제나, 어디서나. 하지만 아미나는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뿌리인 이슬람 문화 안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정확히 말해 존중받지 못한다. 그래서 아미나는 몹시 혼란스럽다. 그리고 자꾸만 움츠러든다. 아미나는 자기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싶을 뿐이다. 백인, 흑인들과는 다른 피부색의 파키스탄계 황인이자 미국 시민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며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또래 사춘기 소녀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사랑스러운 중학생으로서. 주변 사람들은 이런 아미나의 마음을 모르는지, 모든 게 아미나의 잘못인 것처럼 꾸짖고 구석으로 몰아붙이는 것만 같다. 그래서 아미나는 자꾸 움츠러들었다. 목소리를 감추고,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계속 숨었다. 세상 누구도 나를 이해해 주지 않는 것 같고, 나만 혼자인 것 같고, 이도 저도 아닌 내가 되어 버린 기분.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는다. 단지 아미나가 사춘기 소녀이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익숙한 차별에 속아 나 자신의 소중함을 잊지 말 것 백인 중심의 미국 사회에서 이민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차별에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슬람 혐오가 깊게 자리 잡은 서양 문화권에서 ‘무슬림’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으면 말할 것도 없다. 아미나는 어느새 차별과 비난을 받는 일이 당연해졌고, 자기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조차 잊고 살았다. 그래서 학교에서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인종 차별 발언을 하며 깔아뭉갤 때,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영혼의 단짝처럼 지내 온 한국인 이민자 수진이가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며 이름을 수전(Susan)으로 바꿀 것이라고 할 때, 큰아버지가 음악은 이슬람에서 금지된 것이고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할 때도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남의 목소리를 듣느라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이다. 아미나를 이렇게 만든 것은 세상이지만, 아미나는 비로소 깨닫는다. 남에게 존중받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속에 있는 진짜 나의 목소리를 듣고, 크게 내야 한다는 것을! 불안해도 괜찮아, 누구나 불안하니까 아미나는 불안의 소용돌이 속에 갇힌 기분이다. 또래 친구가 곧 인생의 전부인 중학생 소녀 아미나에게 우정에 금 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어릴 때부터 의지하던 친구인 한국인 이민자 수진이가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미국식 이름 ‘수전’으로 바꾸겠다는 말에도 괜히 서운하고, 같은 반 아이 에밀리와 부쩍 친하게 지내자 불안해진다. 에밀리는 그동안 줄리란 아이 곁에 착 붙어 김치를 싸 온 수진이에게 냄새난다고 조롱하고, 수진이네 부모님이 레스토랑에서 개고기를 판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등 아미나와 수진이에게 못되게 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진이는 에밀리가 ‘그리 나쁘지 않은 아이’라며 아미나도 친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게다가 실수로 에밀리와 오해가 생기자, 수진이는 아미나를 외면한다. 가뜩이나 심란한 아미나는 오랜만에 만난 보수적인 큰아버지가 자신을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사람 취급하자 더 혼란을 느끼고 절망한다. 사춘기라 그런 걸까? 질풍노도의 시기라서? 사실 아미나가 느끼는 불안감은 우리 모두의 불안이기도 하다. 어쩌면 불안은 살아있는 한 계속될 것이기에 우리 모두 아미나를, 그리고 나 자신을 다독여야 할 것이다. 불안해도 괜찮다고, 누구나 불안하니까. 그리고 그 불안과 절망의 끝에서 비로소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찾게 될 것이라고. 수상 내역 워싱턴 포스트 선정 최고의 청소년 도서 NPR(미국 공영 라디오) 선정 좋은 책 커커스 리뷰 선정 좋은 책 시카고 공공 도서관 선정 좋은 책 굿리즈 선정 올해의 책 후보 전미 도서관 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도서 CCBC(어린이, 청소년 책 협동 의회) 선정 도서 CBC/NCSS(전미 사회학 의회의 어린이, 청소년 책 의회) 선정 도서 윌리엄 앨런 화이트 도서상 선정 도서 텍사스 도서관 협회 블루보넷 선정 도서 블루스템 도서상(Bluestem Book Award) 선정 도서 뱅크 스트리트 선정 올해의 좋은 어린이, 청소년 책 남아시아 도서상 추천 도서 NCTE(미국 영어 교사 협의회) 샬롯 헉 도서상 우수 소설 선정 위스콘신주 독서 협회 선정 도서 블랙아이드 수전 도서상 후보영어를 자유롭게 쓰는데도 무대에서는 말을 할 수 없는데, 어설프기 그지없는 아랍어로 어떻게 내가 소리를 내뱉겠나? 내 목소리는 잔뜩 움츠러든 채 내 폐 속에 붙어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나는 모두가 바라보는 무대 위에서 멍청하게 서 있기만 할 것이다. 진이란 이름에 보물이라는 뜻이 있다는 이야기도 해 주면서. 그게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 나는 수진이의 열한 살 생일 때 보물 상자 모양 은빛 목걸이를 선물했다. 그때 이후로 수진이는 그 목걸이를 매일 하고 다녔는데, 이름을 바꾸고 나면 어떨지 알 수 없다.


버블티 고2 문학 신사고(이숭원) 내신대비 기출문제집 : 기본서 개념학습편 (2024년)
학문출판(내신100) / 조성우 (지은이) / 2023.12.05
25,000

학문출판(내신100)학습참고서조성우 (지은이)
중간고사/기말고사 시험 대비 교재이다. 기본서_개념학습편에서는 교과서 본문 전체를 수록하고, 교과서와 페이지 배열을 맞춘 교과서 매칭 교재로 구성하였다. 교과서 본문을 직접 분석하고 핵심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단답형 문제와 OX문제를 상당 분량으로 구성하여 교과서 본문 필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작품별 교과서 필수 문제와 대단원 복합 문제를 기출문제에서 선별하여 배치하였다. 1권_교과서 작품편에서는 교과서 단원별 순서에 따라 작품별 최다 문제들을 수록하였고, 특히 학습활동에서 간단히 언급된 작품들까지 빠짐없이 수록하여 100% 내신 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2권_연계 작품편에서는 교과서 작품과 작가/주제/소재/갈래/상황별 연계 기준에 따른 교과서 외 연계 작품을 선정하여 해당 작품별 작품 분석 및 문제를 수록하였다. 학교 시험에서 교과서 외 작품이 출제되는 부분에 대한 시험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장기적으로 수능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기본서_개념 학습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에 대한 필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1권_교과서 작품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 관련 기출문제를 충분히 풀어보고 학습할 수 있으며, 2권_연계 작품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과 연계할 수 있는 교과서 외 작품의 기출문제를 학습함으로써 완벽한 내신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1단원 : 문학의 본질과 구조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문학의 특성과 기능 ▷산수유 나무의 농사(문태준) : (소재연계)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소재연계)장수산-정지용/(소재연계)낙화-이형기 (2) 문학의 유기적 구조 ▷서경별곡(작자미상) : (주제연계)정석가-작자미상/(주제연계)가시리-작자미상/(갈래연계)안민가-충담사 ▷나상(이호철) : (상황연계)너와 나만의 시간-황순원/(소재연계)오발탄-이범선 ▷북어대가리(이강백) : (작가연계)파수꾼-이강백/(갈래연계)성난 기계-차범석/(소재연계)북어-최승호 ▷대장간의 유혹(김광규)_깊이 알기 : (주제연계)꽃-김춘수 ▷나와 남(장영희) : (갈래연계)소년시절의 맛-성석제 2단원 : 문학의 수용과 생산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문학 작품의 맥락과 수용 ▷이춘풍전(작자미상) : (주제연계)배비장전-작자미상/(갈래연계)정수정전-작자미상 ▷장끼전(작자미상)_깊이 알기 : (갈래연계)서동지전-작자미상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백석) : (작가연계)흰 바람벽이있어-백석/(상황연계)겨울바다-김남조/ (작가연계)여우난곬족-백석 (2) 문학의 인접 분야와 매체 ▷세한도(고재종) : (갈래연계)산유화-김소월/(소재연계)목계장터-신경림/(주제연계)농무-신경림 ▷메밀꽃 필 무렵(안재훈 극본) : (갈래연계)메밀꽃 필 무렵-동희선 각본/(갈래연계)오발탄-나소운, 이종기 각색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소설)_더 읽을거리 : (소재연계)말을 찾아서-이순원 (3) 작품의 재구성과 창작 ▷유충렬전(작자미상) : (주제연계)조웅전-작자미상/(갈래연계)홍계월전-작자미상 ▷율포의 기억(문정희) : (갈래연계)추억에서-박재삼/(갈래연계)사과를 먹으며-함민복 ▷이옥설(이규보)_대단원 얽어보기 : (갈래연계)차마설-이곡/(갈래연계)경설-이규보 ▷소리의 빛(이청준)_대단원 얽어보기 : (주제연계)줄-이청준 3단원 : 한국 문학의 성격과 위상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한국 문학의 성격 ▷속미인곡(정철) : (주제연계)정읍사-작자미상/(주제연계)정과정-정서/(작가연계)사미인곡-정철 ▷미스터 방(채만식) : (작가연계)논 이야기-채만식/(주제연계)꺼삐딴 리-전광용 ▷흥부전(작자미상)_펼쳐보기 : (갈래연계)춘향전-작자미상 (2) 한국 문학의 위상 ▷춘향가(작자미상) : (상황연계)옥단춘전-작자미상 ▷로미오와 줄리엣(세익스피어) ▷천지꽃과 백두산(석화) : (상황연계)압록강은 흐른다-이미륵/(상황연계)구부정 소나무-리진 ▷개밥바라기별(황석영) : (주제연계)중국인 거리-오정희 ▷소년을 위로해 줘(은희경)_더 읽을거리 : (주제연계)자전거 도둑-김소진 ▷정선아리랑(작자미상)_대단원 얽어보기 : (갈래연계)시집살이요-작자미상 4단원 : 한국 문학의 갈래와 흐름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서정 갈래의 흐름 ▷찬기파랑가(충담사) : (주제연계)모죽지랑가-득오/(갈래연계)제망매가-월명사/(갈래연계)처용가-처용 ▷시조 세 편 : (갈래연계)어이 못 오던가-작자 미상 ▷동동(작자미상)_깊이 알기 : (갈래연계)농가월령가-정학유/(갈래연계)청산별곡-작자미상 ▷수의 비밀(한용운) : (작가연계)님의 침묵-한용운/(주제연계)절정-이육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_더 읽을거리 : (주제연계)참회록-윤동주/(주제연계)십자가-윤동주 (2) 서사 갈래의 흐름 ▷조신의 꿈(작자미상) : (상황연계)용궁부연록-김시습/(갈래연계)운영전-작자미상 ▷사씨남정기(김만중) : (갈래연계)숙향전-작자미상/(갈래연계)장화홍련전-작자미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 (갈래연계)장마-윤홍길/(소재연계)원미동 사람들-양귀자 (3) 극 갈래의 흐름 ▷봉산탈춤(작자미상) : (갈래연계)양주 별산대 놀이-작자미상/(갈래연계)하회 별신굿 놀이-작자미상 ▷불모지(차범석) : (주제연계)돌다리-이태준/(갈래연계)만선-천승세/(갈래연계)국물 있사옵니다.-이근삼 (4) 교술 갈래의 흐름 ▷한중록(혜경궁 홍씨) : (갈래연계)계축일기-작자미상/(갈래연계)산성일기-작자미상 ▷권태(이상) : (갈래연계)백설부-김진섭/(갈래연계)나무-이양하 ▷공방전(임춘)_대단원 얽어보기 : (갈래연계)국순전-임춘 ▷어느날 고궁을 나오며(김수영)_대단원 얽어보기 : (주제연계)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김광규/(작가연계)눈-김수영 5단원 : 문학에 관한 태도 『기본서_개념 학습편』 + 『1권 교과서 작품편』 + 『2권 연계 작품편』 (1) 자아 성찰과 타자의 이해 ▷만보(이황) ▷쉽게 씌어진 시(윤동주)_더 읽을거리 : (주제연계)봉황수-조지훈/(주제연계)독을 차고-김영랑/(주제연계)광야-이육사 ▷그대를 사랑합니다(이만희 각색) (2) 문학의 생활화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김종삼) : (갈래연계)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박태원 ▷의산문답(홍대용) ▷명랑한 밤길(공선옥)버블티 고2문학은 중간고사/기말고사 시험 대비 교재이다. 기본서_개념학습편(1156문항)에서는 교과서 본문 전체를 수록하고, 교과서와 페이지 배열을 맞춘 교과서 매칭 교재로 구성하였다. 교과서 본문을 직접 분석하고 핵심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단답형 문제와 OX문제를 상당 분량으로 구성하여 교과서 본문 필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작품별 교과서 필수 문제와 대단원 복합 문제를 기출문제에서 선별하여 배치하였다. 1권_교과서 작품편(987문항)에서는 교과서 단원별 순서에 따라 작품별 최다 문제들을 수록하였고, 특히 학습활동에서 간단히 언급된 작품들까지 빠짐없이 수록하여 100% 내신 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2권_연계 작품편(935문항)에서는 교과서 작품과 작가/주제/소재/갈래/상황별 연계 기준에 따른 교과서 외 연계 작품을 선정하여 해당 작품별 작품 분석 및 문제를 수록하였다. 학교 시험에서 교과서 외 작품이 출제되는 부분에 대한 시험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장기적으로 수능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기본서_개념 학습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에 대한 필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1권_교과서 작품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 관련 기출문제를 충분히 풀어보고 학습할 수 있으며, 2권_연계 작품편을 통하여 교과서 작품과 연계할 수 있는 교과서 외 작품의 기출문제를 학습함으로써 완벽한 내신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기본서(개념 학습편) �� ① 작품 속으로 – 본격적인 학습을 하기 전에 해당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② 구성 및 특징/ 출제 포인트 – 해당 작품의 구성별 특징을 요약 정리하고 출제가 예상되는 핵심 포인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③ 즉문즉답 –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개념을 즉석에서 묻고 즉석에서 바로 답하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 ① 핵심확인 – 교과서 본문을 학습하면서 핵심적인 개념을 단답식, 또는 OX 문제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② 빈출유형 – 교과서 본문학습과 관련하여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배치함으로써 시험문제 적응력을 높였습니다. ③ 본문 Q&A – 교과서 본문을 학습하면서 핵심 내용을 질문하고 서술형으로 답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 교과서 작품을 다시 한번 내용 중심으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 실제 학교 시험 기출 문제를 배치하여 풀어볼 수 있도록 하였고, 최다빈출문제, 최다함정문제를 수록하였고, 고난도 문제의 경우 ▶문제의 맥◀을 짚을 수 있도록 내용을 수록하였습니다. �� - 대단원별 마지막 부분에 기출 문제를 배치하였고, 실제 기출 문제의 형식을 그대로 살려 장르별 복합 지문을 구성함으로써, 학교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배가하였습니다. 1권(교과서 작품편) ① 돋보기 – 작품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핵심내용을 간추려 정리하였습니다. ② 출제 포인트 – 반드시 알아야 할 학습요소를 간단히 정리해 봄으로써, 문제 출제자의 출제 포인트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③ 작품 해제 – 작품의 갈래, 주제, 특징 등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압축하여 정리하였습니다. ④ 이해와 감상 – 작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 내용 및 감상 포인트를 설명 방식으로 풀어서 정리하였습니다. ⑤ 출제예감 연계작품 – 해당 교과서 작품과 연계하여 학습해야 할 교과서 외 작품을 연계의 기준에 따라 표시하였습니다. 2권(연계 작품편)에 해당 작품이 수록된 페이지를 표시하여 1권과 2권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⑥ 핵심 기출 문제 - 학교 시험에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작품별 최다 문제를 배치하여 해당 작품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⑦ 수능형 빈출 문제 – 교과서 작품과 연계 작품이 복합지문으로 구성되어 출제되는 수능형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2개 이상의 작품을 함께 배치하고 문제를 구성하였습니다. 2권(연계 작품편) ① 연계의 고리 –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과 해당 연계작품이 어떠한 측면에서 연계 출제 가능성이 높은가를 정리하여 실제 시험에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② 출제 포인트 - 반드시 알아야 할 학습요소를 간단히 정리해 봄으로써, 문제 출제자의 출제 포인트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③ 작품 해제 - 작품의 갈래, 주제, 특징 등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압축하여 정리하였습니다. ④ 어휘풀이/구절풀이 – 연계 작품은 교과서 외 작품으로,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작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작품에 나오는 어휘와 구절에 대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⑤ 작품 분석 노트 – 연계 작품의 주요 구문에 대한 분석과 학습요소, 풀이, 수식관계 등을 설명하여 학생들이 처음 보는 작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⑥ 핵심 기출 문제 – 학교 시험에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작품별 최다 문제를 배치하여 해당 작품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착할게요
다림 / 왕수펀 (지은이), 류희정 (옮긴이)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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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청소년 문학왕수펀 (지은이), 류희정 (옮긴이)
꼭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걸까? 누가 봐도 착하고 평범한 일곱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비밀스러운 속마음 이야기다. 이 책에는 성격이 다른 일곱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부탁을 거절할 줄 모르는 장량잉, 열정이 넘치는 양페이쥔, 순종적인 샤오리, 정의로운 두메이셴 선생님, 대범한 다천, 용감한 판판, 세심한 샤오펑…. 개성이 다른 일곱 명의 착한 주인공들이 자신의 속마음과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본 도서는 성격도 다르고 고민도 제각각인 일곱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장마다 주인공 한 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인칭 시점으로 주인공의 심리뿐만 아니라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를 생생하게 그려 냈다. 또한 주인공의 개성에 따라 글의 문체와 이야기의 전개 방식을 달리하는 다채로운 구성을 보여 준다. 각자 다른 주인공들의 삶을 살펴보며 다양한 시각으로 ‘착한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삶에 대한 답은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일 수 있고 기존에 없던 선택지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한다.착한 장량잉의 이야기 열정적인 페이쥔의 이야기 순종적인 샤오리의 이야기 정의로운 두메이셴 선생님의 이야기 대범한 다천의 이야기 용감한 판판의 이야기 세심한 샤오펑의 이야기 어느 날꼭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걸까? 누가 봐도 착하고 평범한 일곱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비밀스러운 속마음! 착하다는 건 좋은 걸까요? 나쁜 걸까요?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랍니다. 그 말에 따라 착한 품성을 지니려고 노력하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착하다고 해서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습니다.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용을 당하기도 하고, 착한 이미지 때문에 억지로 착한 척을 하는 일도 많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는 성격이 다른 일곱 명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부탁을 거절할 줄 모르는 장량잉, 열정이 넘치는 양페이쥔, 순종적인 샤오리, 정의로운 두메이셴 선생님, 대범한 다천, 용감한 판판, 세심한 샤오펑…. 개성이 다른 일곱 명의 착한 주인공들이 자신의 속마음과 인생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착한 주인공 일곱 명의 속사정, 그들에게 짊어진 ‘착한 사람’의 무게는? 선생님에게 착한 아이라고 ‘인증’받은 장량잉은 누군가를 미워한 적도, 남의 부탁을 거절한 적도 거의 없습니다. 착한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져 버렸거든요. 한 번 켜면 끌 수 없는 스위치처럼 말이지요. 장량잉의 머릿속은 늘 바쁘게 돌아갑니다. 반 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낼 방법을 고민해야 하니까요. 열정이 넘치는 페이쥔은 과학과 우주의 진실을 밝히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든 대충하는 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넘치는 열정이 때론 독이 되기도 합니다. 페이쥔은 친구들이 자신만큼 열정을 갖기를 원하지만, 친구들은 그런 페이쥔이 부담스럽습니다. 순종적인 샤오리는 자신의 의견을 낼 줄 모릅니다. 자신의 사전에는 의견이라는 게 텅 비어 있다고 말하기도 하지요. 누가 자신에게 의견을 물을 때마다 샤오리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남이 하자는 대로 따를 뿐입니다. 친구들이 걱정할 정도이지요. 어릴 때부터 유난히 반듯한 아이였던 두메이셴 선생님은 사람들의 무례한 행동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기적인 인간들이 바글대는 혼탁한 세상을 구하려면 아이들부터 제대로 교육해야겠다는 생각에 교사가 되었지요. 하지만 학생들 또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을뿐더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학생들이 많았으니까요. 대범한 다천은 나눠 주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끔찍이 아끼던 강아지 ‘두부’마저 다른 사람에게 보낸 뒤, 세상에 양보하지 못할 게 없어졌지요. 사람들이 기뻐하면 다천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천에게도 고민은 있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지요. 본래 겁쟁이였던 판판은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용감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엄마를 간호하랴 병원비를 감당하랴 바쁜 아빠를 대신해서 동생들과 집안일을 챙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소심한 성격을 숨긴 채 다부진 맏이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지요. 세심한 샤오펑에게는 출생의 비밀이 있습니다. 빼어난 미인이었던 엄마가 잠시 모델로 일할 때 아빠를 만나서 샤오펑을 가진 것이지요. 영화배우였던 아빠는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고 엄마는 지금껏 샤오펑을 혼자서 키웠습니다. 이렇듯 남다른 가정 상황 때문에 샤오펑은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이런 샤오펑의 좌우명은 ‘남에게 미움 사지 말자’입니다. 남한테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이기 때문이지요. 착한 척하느라 오늘도 지쳐 있는 평범한 우리들을 응원하는 이야기 본 도서는 성격도 다르고 고민도 제각각인 일곱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장마다 주인공 한 명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일인칭 시점으로 주인공의 심리뿐만 아니라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를 생생하게 그려 내지요. 또한 주인공의 개성에 따라 글의 문체와 이야기의 전개 방식을 달리하는 다채로운 구성을 보여 줍니다. 각자 다른 주인공들의 삶을 살펴보며 다양한 시각으로 ‘착한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삶에 대한 답은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일 수 있고 기존에 없던 선택지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하지요. 독자들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쩌면 타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는 주인공들의 고뇌를 지켜보며 깊이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책 속의 주인공들을 둘러싼 사건과 성장 환경, 그리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은 익숙하게 마주하는 삶의 조각들이니까요. 이를 통해 익숙하지만 어딘가 불편했던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본 도서를 읽으며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세워 나가며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내 이름은 장량잉이다. 사람들은 내가 착한 아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말 그런가? 막상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치밀하게 계산된 선행도 과연 착하다고 할 수 있을까? 설사 무언가 꿍꿍이가 있다고 해도 누군가를 해치려는 게 아니라면 괜찮겠지. 친구들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착한 게 틀림없다고 했다. 내가 보는 선행의 가장 큰 장점은 만사가 한결 단순해진다는 거다. 내게 부탁할 게 있다고? 얼마든지 들어주지. 그까짓 것 바로바로 도와주면 귀찮게 실랑이할 일도 없을 테니까. 중에서 페이쥔, 네가 뭔가 헷갈린 것 같은데, 나 두메이셴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잊은 적이 없는 게 바로 정의와 공정함이라고. 그 런데 네가 지금 거꾸로 나한테 훈계하는 거니? 설마 내가 정말 뭔가를 잘못했나? 하지만 나는 말과 행동이 같 은 정의의 사도인데. 언제나 착하게 살아왔다고. 어릴 때부터 쭉. 그 답안지를 뚫어지게 쳐다봐도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대체 어쩌 면 좋지? 중에서 그때부터 나는 작은 호의를 베풀면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걸 깨달았다. 예를 들면, 엄마와 시장에 갈 때 주머니 가득 사탕을 챙겨 갔다가 빙수 가게 아주머니에게 하나 건네면 열렬한 칭찬과 함께 아이스크림이 뒤따라왔다. 같은 반 친구들한테 수시로 나눠 준 과자와 막대 사탕은 우정으로 적잖이 되돌아오기도 했다. 그렇다고 내가 우정을 돈으로 살 수 있다거나 ‘물질적인 관계’라고 여기는 건 아니다. 그저 찰랑찰랑 가득 찬 내 컵에서 물을 조금 덜어 내 다른 이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것뿐이고, 그게 나의 기쁨이기도 하달까. 나는 남을 위해 착한 일을 하는 게 진심으로 좋다. 미소가 절로 지어질 정도로 말이다. 중에서


스푸키즈 몬스터 뮤직 스쿨 교본 2
음악세계 / 박옥희.강순옥 지음 / 2016.09.30
8,000원 ⟶ 7,200원(10% off)

음악세계청소년 인문,사회박옥희.강순옥 지음
5~7세 유아를 위한 피아노 교본으로, 바이엘 학습 전에 유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음악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론, 연주, 교구가 한 권 안에 들어있어 수업의 활용도가 높으며, 스티커북을 병행하여 부족한 음악 이론을 보충할 수 있다. 1교시 연주 '도,레,미' 계이름 계단 6 이론 '도,레,미' 눈썰매 8 교구 보송보송 빨래 9 이론 '파,솔,라,시' 발자국 11 이론 스푸키즈 사다리 타기 12 이론 계이름 풍선놀이 13 이론 계이름 무지개 14 2교시 이론 건너뛰기 15 연주 도미 건너뛰기 오른손 16 연주 도미 건너뛰기 왼손 17 연주 도미 건너뛰기 오른손, 왼손 18 교구 스푸키즈 지갑 19 3교시 이론 오선 횡단보도 건너기 21 이론 줄, 칸 22 이론 음자리표 23 이론 높은음자리표 24 이론 낮은음자리표 25 연주 가온 도 26 연주 낮은 도 27 연주 가온 도와 낮은 도 28 교구 스푸키즈 기차 29 4교시 이론 낮은 '도~ 솔' 31 이론 계이름 '도' 32 이론 계이름 '레' 33 이론 계이름 '미' 34 이론 계이름 '파' 35 이론 계이름 '솔' 36 이론 계이름 줄잇기 37 교구 스푸키즈 책갈피 39 5교시 연주 가온 도레미파솔 1 41 연주 가온 도레미파솔 2 42 연주 낮은 도레미파솔 1 43 연주 낮은 도레미파솔 2 44 이론 큰보표 45 연주 가온 도와 낮은 도 46 연주 방방 47 연주 도레미 왈츠 48 교구 사탕 바구니 49 6교시 연주 2분음표 연주 51 연주 손가락 행진곡 52 연주 오르락 내리락 53 이론 온음표, 온쉼표 54 연주 박쥐 오른손 56 연주 박쥐 왼손 57 연주 기쁨 58 교구 스푸키즈 계이름 주사위 59 7교시 연주 도솔 행진곡 61 연주 핫크로즈 번 62 연주 제자리 63 연주 폴링 슬로울리 64 연주 차례가기 65 연주 거미 66 연주 비행기 67 연주 환희의 송가 68 교구 피아노 학원 69 8교시 이론 2분음표, 2분쉼표 71 이론 2분쉼표, 온쉼표 72 연주 아 유 슬리핑 73 연주 놀이공원 74 이론 점2분음표 75 연주 다함께 노래합시다 76 연주 공놀이 77 연주 아침 78 교구 스푸키즈 딱지 게임 79 이론 음표 복습 81 이론 음표 바구니 82 이론 음표와 쉼표 83이 책의 특징 ① 5~7세 유아를 위한 교본으로 이론, 연주, 교구가 한 권으로 되어있어 수업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② 교본의 다양한 활동으로 유아 피아노 교습을 더 쉽게 지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③ 스푸키즈 캐릭터로 연주와 이론 학습에 재미를 더하였습니다.
갭이어 쫌 아는 10대
풀빛 / 박승오 (지은이), 하수정 (그림) / 2021.06.21
13,000원 ⟶ 11,700원(10% off)

풀빛청소년 자기관리박승오 (지은이), 하수정 (그림)
‘남들과는 다른, 남들보다 탁월한’ 것을 선호하는 요즘 아이들의 요즘 스타일 진로 찾기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나 스스로에게 주는 1년의 방학 ‘갭이어’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우리나라에는 어떠한 갭이어 프로그램이 있으며,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할 수 있는지 등,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진로 탐구 팁을 알려준다. 이 책은 진로 탐색의 시작점은 ‘나’라고 말한다. 청소년 시기에 ‘내가 이것을 잘하고 좋아하는구나!’, ‘어떻게 나답게 표현하지?’, ‘무슨 일을 하는 게 나한테 어울릴까?’ 하는 질문을 통해 진로를 찾아가는 경험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 속에는 독서, 글쓰기, 여행, 취미, 스승, 공동체라는 6가지 도구로 가장 나다운 1년 방학을 보낸 청소년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가 속속 담겨 있어서 읽는 즐거움이 크고, 크게 공감할 수 있다.프롤로그_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 1장 갭이어, 왜 필요할까? 1 갭이어(Gap Year)란 무엇일까? 도끼질을 멈추고 날을 가는 시간 | 여러 나라의 언스쿨링 프로그램 2 자기 직업에 만족하는 어른은 몇 명이나 될까? 진로 탐색의 시작점은 ‘나’ | 한 우물만 파라고? 진짜로? 3 꼭 학교를 그만둬야 하나요? 꼭 학교를 그만둬야 하나요? | 동생들과 학교를 다녀야 할 텐데, 괜찮을까요? | 게을러질까 봐 두려워요 | 혼자 뒤처질 것 같아서 두려워요 |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면 어떡하죠? 4 자기 안으로 모험을 떠난 사람들 미로와 미궁은 다르다 | 잠시 멈추고 ‘나’를 탐험했던 사람들 2장 어떻게 갭이어를 보낼까? 1 독서_ 깊은 질문으로 나를 들여다본다 조지프 캠벨, 오두막에서 마음껏 읽다 | 삶을 바꾸는 책과의 만남 | 독서를 방해하는 3대 훼방꾼 | 열린 질문으로 나를 들여다보다 | 좋은 책을 고르려면 2 글쓰기_내 인생의 작가는 오직 나 빅터 프랭클, 수용소에서 책을 쓰며 살아남다 | 일기, 자신과 대화 나누기 | 10대에 자서전을 써 보자 | 미래 일기, 내가 보고 싶은 열 가지 장면 그리기 3 여행_여행 전과 여행 후의 나는 같지 않다 조셉 자보르스키, 여행을 통해 동시성에 눈뜨다 | ‘나’를 찾아가는 순례 | ‘동시성’을 따라가는 여행 | 갭이어 여행을 위한 다섯 가지 팁 4 취미_하나에 몰입해서 나를 새롭게 창조한다 폴 고갱, 그림으로 인생을 새롭게 창조하다 | 취미가 주는 몰입, 희열감 | 평생 취미를 갖는다는 것 | 순수하게 ‘좋아하는 것’ 5 스승_인생이 바뀌는 한 사람과의 만남 워런 버핏, 자신의 영웅을 찾아가서 배우다 | 사람은 사람을 통해 바뀐다 | 인연을 마냥 기다리지 말자 | 스승을 직접 만날 수 없다면? 6 공동체_‘우리’는 ‘나’보다 현명하다 벤저민 프랭클린, 공동체에서 가능성을 실험하다 | 공동체가 주는 깊은 위안감 | 공동체의 핵심, 다양성과 토론 | 공동체를 직접 만들어 보자 에필로그_행복한 갭이어를 위한 세 가지 마음가짐“저는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어요…” 당당하게 꿈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요즘 스타일’의 ‘진로 찾기’ 완전정복! ‘남들과는 다른, 남들보다 탁월한’ 것을 선호하는 요즘 아이들의 요즘 스타일 진로 찾기 방법을 알려주는 《갭이어 쫌 아는 10대》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나 스스로에게 주는 1년의 방학 ‘갭이어’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우리나라에는 어떠한 갭이어 프로그램이 있으며,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할 수 있는지 등,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진로 탐구 팁을 알려준다. 저자는 학교에서 공부하는(스쿨링) 것만큼이나 학교를 벗어나 다른 경험을 쌓는 ‘언스쿨링(unschooling)’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영국의 갭이어 등 세계 여러 나라에는 다양한 언스쿨링 진로 찾기 프로그램이 있으며, 우리나라도 점차 확산하는 추세다. “난 도끼질을 하느라 너무 바빠서 도끼날을 갈 시간이 없어.” 이렇게 말하는 나무꾼만큼 바보가 있을까? “난 공부하느라 너무 바빠서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어”라고 말하는 청소년들이 있는데, 공부도 마찬가지야. 쉼이 없는 학업은 무딘 도끼로 나무를 찍는 것과 같아. 하면 할수록 고통스럽고 성적은 그만큼 오르지도 않지. 나 자신을 심하게 몰아붙여서 우울감에 젖거나, 방전되어서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고. 도끼날을 갈지 않아 힘들어지면 도끼질을 싫어하게 되는 것처럼, 공부도 그래. 지금 필요한 건 도끼질을 잠시 멈추고 날을 가는 시간이야! _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진로 탐색의 시작점은 ‘나’라고 말한다. 청소년 시기에 ‘내가 이것을 잘하고 좋아하는구나!’ ‘어떻게 나답게 표현하지?’ ‘무슨 일을 하는 게 나한테 어울릴까?’ 하는 질문을 통해 진로를 찾아가는 경험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 속에는 독서, 글쓰기, 여행, 취미, 스승, 공동체라는 6가지 도구로 가장 나다운 1년 방학을 보낸 청소년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가 속속 담겨 있어서 읽는 즐거움이 크고, 공감 백퍼센트다! 진로와 공부, 관계, 꿈 등 명확한 답이 보이지 않아서 막막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 그런 자녀를 둔 학부모, 학교 진로 선생님들에게 강력 추천이다. 남보다 빠른 진로 선택이 미래의 남다른 경쟁력! ‘논다’ ‘쉰다’고 말하지 말고, ‘갭이어 한다’고 말하자! 자기의 직업에 만족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통계청의 ‘2020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만 전공과 관련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중고등학교 내내 대학 입시를 위해 여러 가지를 포기하면서 공부에 매달렸는데, 전공한 과목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국가적 낭비’라고 안타까워하면서, ‘나’ 스스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로 대학을 가고, 직장을 선택하고, 그렇게 어른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미 세계의 많은 나라의 청소년들은 진로 탐색의 시작점을 ‘나’에 두고 탐색하고 있다. 남이 선택해 준 진로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경험하고 고민하고 선택한 진로이다 보니 열정적으로 삶을 꾸려나가게 된다. 하지만 막상 갭이어를 선택하려고 해도 아는 정보가 많지 않다 보니 궁금증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갭이어를 하려면 학교를 그만둬야 하나요?” “1년 후엔 동생들과 학교를 같이 다녀야 할 텐데 괜찮을까요?” “게을러지면 어쩌죠?” ”혼자 뒤처질까 봐 두려워요” “부모님이 반대하시면 어떡해요? 등등, 이 책은 갭이어를 준비하기 전에 갖게 되는 모든 궁금증에 확실한 답을 조목조목 친절하게 해준다. 노는 게 두렵다고? 딱 쉬고 싶은데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야 할지 겁난다고? 갭이어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위대한 멈춤을 위한 방법을 소개한 이 책대로 해본다면 더는 ‘논다’고 ‘쉰다’고 말하지 않고 ‘갭이어’ 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스토리’는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있다! 1년 방학을 위한 6가지 갭이어 도구 사용법 이 책 속에는 ‘나’를 탐험하는 6가지 도구들이 담겨 있다. 독서를 통해 난민, 빈부격차, 젠더 갈등, 인종차별 등 사회문제를 알아가게 되면서 학교를 더욱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곳으로 만드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된 시원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글을 쓰면서 전공하고 싶은 음악 장르를 찾은 채윤이, 낯선 곳을 여행하면서 시를 쓰는 농부가 되겠다는 직업을 결정한 서와, 취미로 옷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패션 잡지 편집장을 꿈꾸게 된 신영이, 좋은 선생님을 만남으로써 청소년 상담에 관심을 갖게 된 은혜, 공동체 모임 속에서 공부의 재미를 경험한 오지 등, 평범한 십대들의 성공적인 진로 찾기가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펼쳐진다. ① 독서_ 열린 질문으로 나를 들여다보기 ② 글쓰기_ 내 인생의 작가는 오직 나! ③ 여행_ 갭이어 여행을 위한 다섯 가지 팁 ④ 취미_ 순수하게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의 몰입, 희열감 ⑤ 스승_ 인생이 바뀌는 한 사람과의 만남 ⑥ 공동체_‘우리’는 ‘나’보다 현명해 저자는 갭이어를 성공적으로 보낸 십대들의 경험을 다정하게 들려주면서 더불어 형을 따라하느라 시력을 잃었던 자신의 어렸을 적 이야기, 작품을 쓰면서 만난 지인들의 이야기, 강연을 통해 만난 어린 학생과의 에피소드, 그리고 위대한 멈춤으로 인생을 새롭게 도약해 낸 유명인들의 지혜까지 담아내어 책을 읽으면서 십대들이 ‘나만의 무기’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독자는 마음에 드는 문장에 줄치면서 읽으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영국의 갭이어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폭이 넓고 매년 약 25만 명 정도가 참여한다고 하니 엄청난 규모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여행을 더 강조하는 편이고, 학생들의 독립성·성숙·자신감 등을 중요하게 여기지. 갭이어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아르바이트 등을 해서 스스로 돈을 모으고, 갭이어 기간 동안에도 가능한 한 본인이 스스로 벌어서 생활비를 충당해. 영국의 갭이어는 이후에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으로 퍼졌고,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교는 신입생이 입학 전에 해외의 현지 가정에서 생활하며 여행하는 무료 프로그램도 지원해 주고 있어. 어때? 생각보다 많은 나라가 등교를 멈추고 다양한 경험을 해 보라고 권하지? 실제로 언스쿨링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그 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고백해. _<여러 나라의 언스쿨링 프로그램> 중에서 사실 쉰다는 것은 잠을 충분히 자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아. 휴식이 공부의 반대의 의미지도 않고. 취미 활동이나 여행, 독서, 글쓰기 같은 내가 좋아하는 일에 흠뻑 빠져 몰입했을 때의 기쁨을 떠올려 봐. 그때는 오히려 에너지가 충전되지. 진정한 휴식은 도끼날을 가는 것과 같아.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새로운 환경에서 콧노래를 부르며 좋아하는 무언가를 해 보는 거야. 짧게 혼자서 여행을 간다거나, 읽고 싶었던 책에 푹 빠져서 지내거나, 해 보고 싶었던 것을 새롭게 도전하면 에너지도 충전되고 창의력도 좋아지지. 그러니까 학교에서 공부하는(스쿨링) 것만큼이나 학교를 벗어나 다른 경험을 쌓는 ‘언스쿨링(unschooling)’은 정말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 ‘교육=학교 다니기’라는 틀을 깨고 과감하게 1~2년 학교 밖에서 배우는 모험을 해 보는 거야. 도끼날을 갈고 나서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 어떨 것 같아? 이게 황당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일까? _<도끼날을 멈추고 날을 가는 시간> 중에서


인권연대의 청소년 인권 특강
철수와영희 / 김형수, 김홍미리, 오창익, 박흥식, 이문영, 서민 (지은이) / 2018.11.13
14,000원 ⟶ 12,600원(10% off)

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김형수, 김홍미리, 오창익, 박흥식, 이문영, 서민 (지은이)
10대를 위한 인문학 특강 시리즈 4권. 삶의 태도를 정립하는 청소년들에게 인권이 왜 중요한지, 인권이 내 삶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등을 쉽게 알려 준다.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정하는데 있어 인권을 해답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은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장애, 페미니즘, 불평등, 고전 공부, 평화, 남녀 등 여섯 가지 영역에서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에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차별과 혐오가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인권을 통해 해결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러 의견으로 갈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누군가를 차별하거나 노골적으로 혐오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머리말 인권을 통해 살펴보는 우리 삶의 선택 1강. 왜 장애인 인권을 말해야 할까? 김형수(장애인 학생지원 네트워크 사무국장) 장애인 인권은 곧 나의 문제 배려와 차별 인권 감수성을 기르자 배려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함께, 당당하게 살아가기 2강. 아는 페미니즘? 하는 페미니즘! 김홍미리(여성주의 연구 활동가) 페미니즘이라는 상상력 당신은 어떤 성(性)입니까? 여자는 달릴 수 없다고? ‘성 구분 짓기’의 유구한 역사 남성의 판타지와 그 안의 여성들 ‘○○녀’는 이제 그만! 구분 지어진 세상을 향한 질문 Q&A | 혐오 대 혐오? 3강. 인권의 눈으로 살펴본 우리 사회의 불평등 오창익(인권연대 사무국장) ‘갑질 공화국’의 민낯 가난한 사람에게 엄격한 우리나라 법 대한민국의 빛과 그림자 인권 지수를 높이자 Q&A | 참여와 격려가 동력이 된다 4강. 고전과 영화로 배우는 인권 이야기 박흥식(영화감독) 이야기로 배우는 인간에 대한 이해 나는 왜 단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왜 고전을 읽어야 할까? 인간답게 살기 위한 인문학 공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의 역할 Q&A | 영화와 드라마, 소설 속에서 찾는 새로운 의미 5강. 톨스토이를 통해 살펴보는 인권과 평화 이문영(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톨스토이가 노벨상을 받지 못한 이유 비폭력과 평화를 외치다 톨스토이의 양면성과 새로운 신앙 국가 폭력에 맞서다 Q&A | 비폭력의 정신 6강. 기생충 학자가 보는 남녀 이야기 서민(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기생충의 남녀 관계 암수가 화합해서 살아남은 기생충 절대시하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 인도보다 아래인 남녀평등 지수 여성 혐오의 본질 왜곡된 성 인식의 자화상인권을 통해 살펴보는 우리 삶의 태도 장애, 페미니즘, 불평등, 고전 공부, 평화, 남녀로 바라본 인권 이야기 이 책은 삶의 태도를 정립하는 청소년들에게 인권이 왜 중요한지, 인권이 내 삶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등을 쉽게 알려 준다.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정하는데 있어 인권을 해답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은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장애, 페미니즘, 불평등, 고전 공부, 평화, 남녀 등 여섯 가지 영역에서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은 반드시 인권의 가치와 인권의 원칙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권을 공부하지 않으면 당장이야 불편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더 큰 세상으로 나오는 순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성평등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갖추지 못한 남성들 중에는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심하면 도태되는 경우도 있다. 남성이라면 적어도 여성들의 목소리에 한 번쯤은 귀를 기울여야 하며 ‘페미니즘’이란 단어만 듣고 경기를 일으키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아야 한다. 장애, 불평등, 평화 등과 관련한 이해와 관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차별과 혐오가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인권을 통해 해결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러 의견으로 갈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누군가를 차별하거나 노골적으로 혐오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인권 감수성으로 바라본 구분 지어진 세상 1999년 창립되어 인권 운동을 활발히 벌여나가고 있는 ‘인권연대’가 청소년들에게 ‘인권의 밑그림’을 그리게 해주기 위해 기획한 제7기 ‘청소년 인권 학교’의 강의와 질의응답을 엮었다. 1강에서 장애인 학생지원 네트워크 김형수 사무국장은 누구라도 살면서 장애인이 될 수 있기에 장애인의 문제는 바로 비장애인과 우리 사회의 문제라고 말한다. 장애인을 지원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수준과 보통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며, 장애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2강에서 김홍미리 여성주의 연구 활동가는 모두가 페미니즘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오해하고 있는 측면이 많다고 말한다. 우리가 성을 이해하고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이유는 ‘평범한 인간’으로 사는 법을 배우며, 남자와 여자로 나누지 않고 한 인간으로 사는 길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3강에서 ‘인권연대’ 오창익 국장은 인권은 한국만이 아니라, 국제 사회의 모든 문명국가들이 함께 지지하는 보편적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인권의 원칙이 외면당하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헌법 정신의 핵심이 인권이라고 강조한다. 4강에서 영화감독 박흥식은 고전과 영화를 통해 인권의 가치를 이야기 한다. 틈틈이 고전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영화와 드라마, 소설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고전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5강에서 이문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평화 운동가 톨스토이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인권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톨스토이를 도덕 타령, 사랑 타령이나 늘어놓는 고리타분한 성인군자가 아니라 평화의 성자이며, 반국가, 반교회, 반소유, 반애국, 반민족 같은 과격하고 전투적인 사상을 설파했던 평화의 전사이기도 했다고 말한다. 6강에서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다양한 기생충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남녀가 왜 서로 화합하고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를 말한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절대시하는 사회 풍토와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여성 혐오’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1강. 왜 장애인 인권을 말해야 할까?비장애인이 할 수 있다면 장애인도 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의 현실적 제약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가진 가능성을 무시해서도 안 돼요. 장애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려면 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인식할 수 있어야 해요. - 김형수(장애인 학생지원 네트워크 사무국장) 2강. 아는 페미니즘? 하는 페미니즘!페미니즘은 성에 따라 사람을 구별하고 그에 따라 삶의 방식을 정하는 시스템에 대한 질문입니다. 왜 계속 성을 나누느냐는 질문이자, 이러한 구분 짓기가 나에게 갖는 의미,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예요. 더 이상 여자인지 남자인지 묻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연습입니다. - 김홍미리(여성주의 연구 활동가)


약대바이오계열 진로 로드맵 : 심화편
미디어숲 / 정유희, 안계정, 추민규 (지은이) / 202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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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정유희, 안계정, 추민규 (지은이)
막연히 약사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약사는 어떤 분야에서 일하는지?', '제약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지식은 무엇인지?', '미래 유망할 화장품은 어느 수준까지 발전되고 있는지?' 등을 함께 고민해 본다. 또한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주요 먹거리인 레드바이오, 그린바이오, 화이트바이오에 대해 살펴본다. 진로·진학 설계를 위한 최근 시사 및 논문을 활용한 탐구, 노벨상 수상자의 탐구활동, 합격한 선배들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엿보기, 독서, 영상, 다양한 참고 사이트 등을 소개하여 진로를 결정하고, 선택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안내한다.PART1 사회 이슈 기반 탐구 1) 신문을 활용한 탐구활동 ① 가습기 살균제 사건 ② 발사르탄 파동 사건 ③ 라니티딘 사건 ④ 인보사-케이주 허가 취소 사건 ⑤ 염 변경 의약품 특허소송 사건 ⑥ 의약분업 의사 약국 편법운영 사건 ⑦ 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 사건 ⑧ DTC 유전자검사 항목 56개로 확대 ⑨ 디지털 치료제 허용 ⑩ 파머징 마켓 2) 논문을 통한 심층 탐구활동 ① DNA 치료 효소가 노화 방지 효과 ② 우리 장맛의 비결은 한국형 메주 곰팡이 ③ 이식 가능한 인공 간 재건 ④ 우리 몸에서 암이 생기는 이유 ⑤ 항생제도 이겨내는 무시무시한 내성균 ⑥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류 ⑦ 인간과 바이러스의 끝없는 전쟁 ⑧ 생명 유지를 위한 세포 자살 ⑨ 세포 내 재활용 시스템 ⑩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변이와 인간질병, 그리고 노화 3) 노벨상 수상자 탐구활동 ① 체내 면역시스템 ② 역분화 줄기세포 ③ 분자물질 수송 시스템 ④ 뇌의 신경세포와 그 위치확인 메커니즘 ⑤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 ⑥ 손상된 DNA복구시스템 ⑦ 자가포식 메커니즘 발견 ⑧ 생체시계 메커니즘 ⑨ 암면역요법 ⑩ 산소 가용성 메커니즘 ⑪ C형 간염 발견 ⑫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PART 2 학생부 기록 사례 엿보기 1) 창의적 체험활동 면접 기록 사례 ① 자율활동 ② 동아리활동 ③ 진로활동 2) 교과 세특 기록 사례 ① 국어 관련 교과 세특 ② 영어 관련 교과 세특 ③ 수학 관련 교과 세특 ④ 과학 관련 교과 세특 ⑤ 사회 및 기타과목 교과 세특 PART 3. 독서 심화 탐구 1) 전공적합성 인재 독서 ① 크리스퍼가 온다 ②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 ③ 플라이 룸 ④ 내 몸 안의 작은 우주, 분자생물학 ⑤ 나를 속이는 뇌, 뇌를 속이는 나 ⑥ 크레이지 호르몬 ⑦ 10퍼센트 인간 ⑧ 인류의 운명을 바꾼 약, 약의 탐험가들 ⑨ 진단이라는 신약 ⑩ 바이오 화장품 2) 융합형 인재 독서 ① 드로잉 피직스 ② 내 인벤토리에 구글을 담다 ③ 10대에게 권하는 공학 ④ 화학으로 바라본 건강 세상 ⑤ 에코데믹 끝나지 않는 전염병 ⑥ 햅틱스 ⑦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 ⑧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⑨ 마블이 설계한 사소하고 위대한 과학 ⑩ 더 위험한 과학책 PART 4. 자소서의 엿보기 1) 계열별 관련 학과 자소서 작성 ① 약학 관련 학과 자소서 ② 제약 관련 학과 자소서 ③ 생명과학 및 생명공학 관련 학과 자소서 ④ 화학생명 관련 학과 자소서 ⑤ 한약 관련 학과 자소서 ⑥ 화장품 관련 학과 자소서 부록 1. 학과별 면접 기출문제 1) 인성면접 이해 2) 심층면접 이해 2. 나만의 학생부에서 면접문제 뽑아보기 1) 자소서 기반 면접문제 2) 학생부 기반 면접문제 3. 국가 바이오전략사업 이해하기 4. 면접 전날 정리할 사항★★★★★ 진로를 정하기 막연하고 두려운 이 시기 미래형 창의융합인재로 미래를 설계하라! 최고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나만의 진로 로드맵 ★★★★★ 혁신 성장동력과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로 주목받는 바이오 분야 전공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으로 역량을 키워라!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다. 누구나 대학을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대학을 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비정형화되고 복잡한 문제를 어떤 역량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가 필요한 때다. 학교와 학원에서 정해진 내용을 배우고 외우는 기존 학습방식에서 궁금한 점을 스스로 찾아보면서 학습하고 보고서 쓰기, 친구들과 스터디를 구성하여 탐구활동을 통해 지적능력을 확장시켜 나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학생중심수업, 프로젝트형 수업, 거꾸로 수업(플립러닝)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을 넘어 지금 태어나는 아기들은 ‘150세 시대’를 살아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정부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이 배울 과목을 선택하여 스스로 생애 전반에 걸쳐 삶을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진로와 흥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선택 과목과 전문교과 과목을 개설하여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관련된 진로에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계열별 진로 로드맵’을 펴냈는데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이번에 ‘진로 로드맵 심화편’을 이어 출간하게 되었다. 『약대바이오계열 진로 로드맵_심화편』은 막연히 약사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약사는 어떤 분야에서 일하는지?’, ‘제약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지식은 무엇인지?’, ‘미래 유망할 화장품은 어느 수준까지 발전되고 있는지?’등을 함께 고민해 본다. 또한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주요 먹거리인 레드바이오, 그린바이오, 화이트바이오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은 진로·진학 설계를 위한 최근 시사 및 논문을 활용한 탐구, 노벨상 수상자의 탐구활동, 합격한 선배들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엿보기, 독서, 영상, 다양한 참고 사이트 등을 소개하여 진로를 결정하고, 선택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학생부에서 면접, 취업 대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심화 진로 로드맵’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진로 로드맵 심화편 5가지 시리즈 . 약대바이오계열 진로 로드맵 . 의.치.한의학계열 진로 로드맵 . 간호·보건계열 진로 로드맵 . AI·SW·반도체계열 진로 로드맵 . 화공·에너지.로봇계열 진로 로드맵 이 책의 특징과 차별화 . 인기진행자의 진학 정보제공과 직업 컨설팅 . 인기 강사의 진학 정보제공 . 입학사정관 보수교육 강사의 나만의 계열별 맞춤전략 제공 . 합격생의 학생부와 창의적 체험활동 내용 제시 . 관련 계열 역량을 개발하고 융합인재 양성에 따른 심층 준비법 제시 .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서 면접 대비에 관한 정보 제시 . 면접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학과별 면접평가표 제공


소설 119 플러스 3
타임기획 / 김승옥 외 지음, 김혜니 외 해설 / 2014.02.15
11,800원 ⟶ 10,620원(10% off)

타임기획청소년 문학김승옥 외 지음, 김혜니 외 해설
201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11종의 새 '문학' 교과서에 실린 소설 작품을 총 망라하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EBS 출제 지문 그 밖에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더 선정하여 구성하였다. 또한, 언어 영역 시험 및 논술 시험 등의 교과 학습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각 작품 당 3문항 안팎의 자기주도형 학습 문제를 출제하여 직접 풀이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는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미리 분석하여 제시해 줌으로써 작품의 맥락을 쉽고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각 작품의 원문 옆에 공간을 따로 만들어, 작품 속 어려운 어휘나 구절들을 쉽게 설명해 놓았고, 단어풀이, 구절풀이, 이미지 자료 등을 통하여 작품의 내용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손창섭_ <비 오는 날> / 오상원_ <유예> / 이호철_ <탈향>, <큰 산> / 하근찬_ <수난 이대> / 이범선_ <오발탄> / 강신재_ <젊은 느티나무> / 최인훈_ <광장> / 전광용_ <꺼삐딴 리> / 김승옥_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 서정인_ <강>고등학교 문학 교과서가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2014년부터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가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교육부가 밝힌 새 고등학교 「문학」은 국어 과목 중에서 ‘문학’ 영역과 ‘국어 Ⅰ’ 그리고 ‘국어 Ⅱ’의 문학 영역을 전문적으로 심화, 발전시킨 과목으로 다양한 문학 작품을 수용하고 생산하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과목입니다. 「문학」에서는 먼저 문학 일반 이론과 작품을 구성하는 제반 요소와 그 상호관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문학 작품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파악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학 주체로서 작품의 수용과 생산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하여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태도를 기르도록 함이 바로 교육부의 「문학」 교육 목표입니다. 따라서 본 시리즈에서는 여러분들이 이러한 교육부의 교육 목표를 충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소설 119(전10권)를 새롭게 엮어 내놓았습니다 ” 그동안 『꼭 읽어야 할 소설 119』(전10권) 시리즈에게 보내준 커다란 사랑과 성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힘입어 타임기획과 집필진 일동은 교육부가 새롭게 밝힌 「문학」 교과의 학습 목표, 수용과 생산, 평가 운용에 최적화한 시리즈 『소설 119 플러스』 시리즈를 새롭게 엮어 내놓았습니다. 모두 11종인 새 「문학」 교과서에 실린 소설 작품을 총 망라하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EBS 출제 지문 그 밖에 여러분들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더 선정하여 곁들였습니다. 아무쪼록 『꼭 읽어야 할 소설 119 플러스』가 여러분 곁에서 많이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 속 소설에 담긴 희망의 기운이 여러분의 내면에 전해져 별빛 영롱한 미래로 펼쳐지길 희망합니다. -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이렇게 다릅니다. ◎ 생각열기 - 작품 감상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는 감상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가를 미리 알고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미리 분석하여 제시해 줌으로써 작품의 맥락을 쉽고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 어휘와 구절풀이 - 어려운 어휘와 구절들은 어떻게 할까요? 각 작품의 원문 옆에 공간을 따로 만들어, 작품 속 어려운 어휘나 구절들을 쉽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단어풀이, 구절풀이, 이미지 자료 등을 통하여 작품의 내용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작품해설과 자기주도형 학습 - 읽고 난 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작품을 모두 읽은 다음에 핵심 정리, 줄거리 따라잡기, 이해와 감상, 한눈에 보기 등을 수록하여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언어 영역 시험 및 논술 시험 등의 교과 학습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각 작품 당 3문항 안팎의 자기주도형 학습 문제를 출제하여 직접 풀이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마인드맵 - 작품의 내용을 그림으로 기억할 수 있나요? 작품 전체를 한눈에 기억할 수 있는 마인드맵을 수록하였습니다. 내용과 구성 단계, 작가 등 작품 전반에 걸쳐, 시각적 효과를 살린 마음속의 지도를 펼쳐 보임으로써 작품의 내용을 기억하는 데 획기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멈출 수 없는 사람들
양철북 / 이용주 (지은이)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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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청소년 문학이용주 (지은이)
물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 이들이 있다. 무엇이 그들을 낯선 땅으로 떠나게 했을까? 평범한 마도로스였던 이용주는 일을 그만두고 무작정 떠난 아프리카에서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어 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물 한 방울을 찾기 위해 섭씨 60도가 넘는 한낮에 일곱 시간이나 걸어가야 하는 사람들의 눈빛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는 뜻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식수 전문 국제구호 단체인 팀앤팀을 만들어 아프리카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이 책은 이용주와 팀앤팀이 유엔이 ‘지구상에서 인간이 살기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땅’이라고 한 남수단에서 펼친 긴급구호 활동을 담은 것이다. 2002년 준비부터 2006년 남수단 마을에 물이 들어가기까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어떻게 해낼 수 있게 되었는지, 사진 자료와 함께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숨 쉬기도 힘든 한낮의 더위와 말라리아, 길을 막는 국경 수비대와 자동차 전복 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현장에서도 그들은 멈추지 않고 달렸다. 일상이 무너진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사력을 다해야만 했다. 목숨을 걸 만큼 고단하고 험난한 길이었지만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루어 낸 ‘연대’는 고귀한 희망으로 빛을 발한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했기에 가능한 연대의 기록이다. 국가와 인종을 넘어 지구촌 사회에서 일하고 싶은 이들에게 먼저 그 길을 가고 있는 선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여는 글 1장 고통받는 아프리카 잊힌 사람들/ 난민촌의 여성 가장 로즈/ 너희는 전사로 와 있다!/ “정말 운이 좋았어요!”/ 안과 의사 이데와를 만나다/ 아! 나둥아 마을/ 물! 물! 물! 2장 0.1%의 가능성이라도 다시 찾은 나둥아 마을/ 남부 수단이 손짓하다/ “See you again! Safe journey!”/ 보마 마을의 무를레 부족/ 0.1%의 가능성이라도!/ 남미에서 온 신부님들/ 진흙탕에 빠진 비행기/ 다시 나이로비로 3장 하보나! 하보나! 토목 전문가와 함께/ 샘을 찾아라/ 하보나! 하보나!/ 에버하르트 박사/ 참다운 생명/ 곧 다시 만납시다! 4장 지구촌의 양심 보마, 설계도에 담기다!/ 이라크를 살려라/ 유엔 긴급구호 시스템/ 지구촌의 양심 조디 윌리엄스/ 이라크의 아픔 고故 김선일 씨/ 수단 주재 한국 대사관/ 드디어 길이 열렸다/ 성철이의 마지막 선물/ 무기한 연기라니!/ 또 하나의 가족, 스웨덴 NGO/ 살아 있다니 정말 고맙다!/ 투르카나의 어머니 5장 먼 길을 돌아 수단으로 해남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자, 아프리카로!/ 살아서 돌아와!/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 메를린병원의 길마/ 계곡에 빠진 트럭/ 산 넘어 산 6장 시련과 위험 검은 뱀 두 마리/ 총각 가슴 홀린(?) 총각/ 고된 노동에 지쳐 가는 마을 청년들/ 술 취한 국경 수비대/ 아빠가 죽는다면?/ 사라진 마틴/ 창고 열쇠/ 포크레인 컨테이너 7장 한 방울의 물을 위하여 포크레인의 기적/ 땡볕 감옥에 갇힌 소년/ 바바, 제미스, 산토/ 축구 시합/ 사람만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주인 잃은 옥수수 가루/ 슬픔을 남기고 떠난 존스톤 8장 Dream Became A Reality! 떠나는 사람들 남는 사람들/ 물이 없이는!/ 진리는 삶으로 말한다/ 지에 마을 원로들과 함께/ Dream Became A Reality!/ 귀환, 그리고 또 다른 준비 9장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못 돌아오면 제명이야!/ 토포사 부족 가까이에/ Never Stop! Never Die!/ 그들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 Father Lee! 파달 리!/ 이 세상의 아버지절망의 현장에서 희망을 만들어 낸 ‘연대’의 기록 37년 동안 이어진 내전과 60년 만에 찾아온 가뭄으로 모든 물이 말라 버린 땅, 유엔이 ‘지구상에서 인간이 살기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땅’이라고 한 남수단. 그 두렵고 막막한 땅으로 떠난 사람들이 있다. 저자 이용주와 팀앤팀 사람들이다. 이용주는 원유를 나르는 배의 기관장이었다. 10년 남짓 바다에서 보내다가 잘 다니던 미국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와 열세 살 딸과 함께 아프리카로 떠났고 그곳에서 20년을 살다 지난 겨울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학창 시절 누군가의 도움으로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고, 그때 받은 도움을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싶은 마음을 평생 품고 살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믿음을 삶으로 실천하고 싶었다. “이웃과 더불어 웃고 울지 못하는 진리는 죽은 것이어서 세상을 구할 수 없다. …자신이 머무는 그곳에서 믿음으로, 삶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책 곳곳에서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신에게 기도하며 길을 찾아가는 그를 만날 수 있다. 이용주는 고통당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가던 길을 멈추고 새로운 길을 찾아 아프리카로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절실한 것이 ‘물’이란 것을 알았고,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함께 1999년에 동아프리카에서 식수 전문 국제구호 개발단체인 팀앤팀을 만들어 대륙의 동서를 횡단하며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남수단 보마 마을의 식수를 개발하는 현장 모습이 마치 일지를 보는 듯 생생하게 담겨 있다. 나는 저수지를 만들어 본 적도, 만드는 것을 본 적도 없다. 그런 내가 아무 구체적인 대책도 없이 목마른 이들 앞에서, 지팡이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비록 당시엔 실현 가능성이 없는 황당한 생각이었지만,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 꿈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싶었다. “0.1%의 실현 가능성만 있어도 시도해 보아야 한다.” 한국에서 나이로비, 나이로비에서 보마까지 1,500km의 멀고 험한 길을 포크레인과 중장비를 옮기는 과정에서 차가 뒤집어지고 국경 수비대에 물건을 빼앗긴 채 오도가도 못 하는 상황까지, 온갖 죽을 고비를 넘어야만 했다. 하지만 아무도 멈추지 않았고, 결국 5만 여 명의 보마 주민들이 24시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것은 단순한 물이 아니었다. 절망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프리카 사람들과 함께 기적 같은 일을 해냈고, 그것이 그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되었다. 그와 팀앤팀 사람들은 구호물자가 아니라 희망을 주고 싶었고, 희망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냈다. 팀앤팀이 떠나기 전 환송회 자리에서 보마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오늘 저는 제 손으로 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샘물을 받아 마셨습니다. 이들은 처음에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이 현실로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팀앤팀이 가지고 있는 믿음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Dream became a reality!”라고 말했다. 그리고 절망에 빠져 있는 아프리카 국회의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심어 줄 것이라고 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이루어 낸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진정한 자립을 위한 이용주와 팀앤팀의 노력은 아프리카 청년들과 함께하는 청년지도자운동(SAM, Student Arise Movement)으로 이어졌다. 20년 동안 살던 아프리카를 떠나온 것도 아프리카의 SAM 운동이 하나의 공동체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몇 사람의 순수한 꿈이 끊임없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발판이 된 것이다. 혼자라면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함께라면 어떤 고난도 견뎌 낼 수 있고, 기적 같은 일도 해낼 수 있다.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진리다. 지금 우리에게 너무나 간절한 메시지일 수밖에 없다. 함께했기에 절망을 넘어 희망을 이룬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의 고난도 무사히 넘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2008년 5월 23일 아프리카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400여 명의 대학생들이 나이로비에 모여 청년지도자운동(SAM, Student Arise Movement)을 시작했다.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지에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였다. 3일간 이어진 모임은 불같이 뜨거웠고, 아프리카의 변화를 원하는 청년들의 가슴은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하지만 이 모임이 끝난 직후 팀앤팀 현장을 찾아가던 청년 세 명이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 너무도 고통스러운 내 마음을 추스를 수 없어서 지난 일들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책이 되었다. - 여는 글 우리 가족은 1년 전 이곳 동아프리카를 찾아왔다. 무엇이든 도움의 손길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찾아왔지만 이 거대한 재난의 불구덩이 앞에서 할 말을 잊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가이드로 동행한 투르카나 친구 피터가 말했다.“결혼 허가를 받으러 고향에 갔더니 온 마을이 텅 비어 있었어요. 물을 찾아 마을 전체가 이동한 겁니다. 부모님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수백 마리의 소 떼, 양 떼, 심지어 낙타 시체들이 벌판 곳곳에 끝도 없이 널려서 이 땅이 겪고 있는 처절한 상황을 말해 주고 있었다. 적도의 뜨거운 태양 아래 투르카나 전 지역은 불로 달구어진 용광로처럼 이글거리며 타고 있었다. - 잊힌 사람들 “먹을 물만 있어도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임산부조차 섭씨 60도의 뙤약볕 아래, 20리터짜리 물통을 이고 매일 일곱 시간을 걸어 물을 길어 와야 해요. 도중에 쓰러진 산모와 아이가 죽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어떻게든 우리를 살려 주세요!”“수천 마리의 가축 떼들이 물이 없어 죽어 가고 있어요.”“말라리아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있어요. 특히 아이들이 많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모기장을 주실 수 있나요?”“장티푸스로 죽어 가는 사람들을 위해 예방접종이 절실합니다!”이 모든 하소연의 핵심은 식수 부족이었다.해마다 11월 말에서 이듬해 3월 말까지 이어지는 건기에, 주민들은 썩은 물조차 구할 수 없다. 마을 여자들의 하루 일과는 걸어서 왕복 7시간 거리에 있는 이웃 마을 냐트에 가서 20리터 물 한 동이를 구해 오는 것이다. - 보마 마을의 무를레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