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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마을
풀빛 / 필라르 마테오스 지음, 정미화 옮김 /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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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청소년 문학
필라르 마테오스 지음, 정미화 옮김
풀빛 청소년 문학 시리즈 12권. 스페인의 대표적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라사리요 상 수상작가 필라르 마테오스의 작품으로, 산맥에 둘러싸여 세상과 단절된 채 과거 속에 사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시대에 존재하는 고립된 마을의 이야기이다. 환상과 꿈 그리고 현실을 넘나들며 선보이는, 세상에 대한 은유적 비판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산맥에 둘러싸인 작은 마을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왕에게 바칠 세금을 걷으러 마을로 찾아온 수금원을 살해한 이후부터 이 마을은 ‘악당들의 평원’이라는 불미스러운 이름을 갖게 된다. 이들은 외부 세상과 단절된 채 전통만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이 마을에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혼란이 시작된다. 이 남자는 나무를 조각하는 일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구스만과 우정을 나누며 기술 과학과 문명의 발전에 대한 소식을 전한다. 그러나 어떤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마을 사람들은 그를 외면하게 되는데….세상과 단절된 채 과거 속에서 사는 한 마을에 초대받지 않은 이방인이 찾아오며 펼쳐지는 갈등과 우정 그리고 세상에 대한 은유적 비판 환상과 꿈 그리고 현실을 넘나들며 선보이는, 세상에 대한 은유적 비판 스페인의 대표적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라사리요 상 수상작가 필라르 마테오스의 《시간이 멈춘 마을-초대 받지 않은 자의 방문》이 발행되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인 필라르 마테오스는, 라사리요 상을 비롯하여 국내 독자들도 익히 알고 있는 에데베 상, 알테아 상, 엘 바르코 데 바포르 상에 선정될 만큼 문학성을 인정받는 작가이다. 그녀는 특히 고립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환상과 꿈, 현실을 넘나드는 내용을 주로 다루며, 꿈과 환상이 새로운 현실을 개척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어필한다. 그리고 이번 《시간이 멈춘 마을-초대 받지 않은 자의 방문》은 그러한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이 책은 산맥에 둘러싸여 세상과 단절된 채 과거 속에 사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시대에 존재하는 고립된 마을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이 마을에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혼란이 시작된다. 이 남자는 바깥세상의 기술 과학과 문명의 발전에 대한 소식을 전한다. 그러나 이 말들은 수도 시설조차 없는 마을 사람들과 이 낯선 이방인 사이에 갈등을 야기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 마을에서 ‘예언자’로 통하며 모든 일에 대한 강력한 조언자의 위치에 있는 집시 여인이 있다. 이방인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경계하며 배척하는 집시 여인뿐 아니라, 그녀의 그런 선동에 그저 입을 다물고 있는 마을 사람들도 암묵적인 공범이다. 이 작품 속 이야기는 비록 시대를 알 수 없는 고립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사실 어떤 사회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흔드는 모든 것들을 경계하고 배척하려 하기 마련이고, 새로운 문물이나 사상 혹은 진보는 언제나 강한 저항을 만나기 마련이지 않은가. 작가는 실제로 존재하는 ‘사자산’ 속의 고립된 마을을 모델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했는데, 이야기 속에서는 이 ‘고립’이 좀 더 오래되었다고 과장함으로써 현실 사회와 보다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저는 아프리카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어린 시절 우리나라가 얼마나 가난했는지는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어요. 아직도 시골 마을은 여전히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물론 물이 부족하기도 하다는 더 심각한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요)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위해 머나먼 길을 걸어야 한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저만의 방식과 언어로 전달하려고 애썼습니다. -작가와의 대화 중에서- 이 책은 환상과 꿈 그리고 현실을 넘나들며 선보이는, 세상에 대한 은유적 비판이다. 각 문장은 의미를 가득 숨긴 채 독자를 반긴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문학성 뛰어난 이 책의 구절 구절은 이 책에 담긴 메시지와 함께 독자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풍산자 필수유형 기하 (2022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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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
청소년 학습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낯선 문제가 익숙해지는 풀이 비법서다. 학습에 꼭 필요한 문제를 유형별로 제시하고, 서술형과 고난도 문제까지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중단원별로 꼭 알아야 하는 개념을 간단하고 명쾌하게 요약하였으며 ‘예’, ‘참고’, ‘주의’ 등으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풍쌤 비법’에서 핵심 내용과 연계되어 문제 풀이에 자주 이용되는 개념,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Ⅰ. 이차곡선 01. 이차곡선 02. 이차곡선의 접선 Ⅱ. 평면벡터 03. 벡터의 연산 04. 평면벡터의 성분과 내적 Ⅲ.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05. 공간도형 06. 공간좌표풍산자 필수유형 기하는 낯선 문제가 익숙해지는 풀이 비법서입니다. 학습에 꼭 필요한 문제를 유형별로 제시하고, 서술형과 고난도 문제까지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1. 핵심 내용 요약 정리 - 중단원별로 꼭 알아야 하는 개념을 간단하고 명쾌하게 요약하였으며 ‘예’, ‘참고’, ‘주의’ 등으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풍쌤 비법’에서 핵심 내용과 연계되어 문제 풀이에 자주 이용되는 개념,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실력을 기르는 유형 - 학습에 필요한 문제들을 유형별로 나누고 유형별 중요도와 문항별 난이도를 제시하여 학습 수준에 맞추어 충분한 연습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최多빈출’을 제시하여 출제 비중이 높은 문제를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학평 기출’을 제시하여 평가원, 교육청의 학력평가 기출 문제 중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를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내신을 꽉 잡는 서술형 핵심적이고 출제 빈도가 높은 서술형 기출문제로 구성하여 강화된 서술형 평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고득점을 향한 도약 난이도가 높고, 출제 비중이 높은 문제로 구성하여 수학적 사고력과 응용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5. 풀이 자세하고 친절한 풀이와 다른 풀이로 문제의 출제 의도와 다양한 해결 방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비단길
도서출판 북멘토 / 장정옥 지음 / 20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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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북멘토
청소년 문학
장정옥 지음
바다로 간 달팽이 시리즈 10권. 비정한 시대에 아비를 빼앗긴 열다섯 살 소년과 시대를 앞질러 사랑의 가치를 질문했던 선암 정약종의 가슴 시린 우정이 펼쳐진다. 이야기는 1800년 가을 정조의 죽음으로부터, 1801년 가을 종교 박해의 현실을 알리려고 비단으로 밀서를 쓴 「백서」의 주인공 황사영의 죽음까지 1년간을 무대로 한다. 한 소년의 성장담이 씨줄이요, 정약종의 마지막 해를 그린 역사 이야기이다. 이 시대에 성인으로 거듭난 다산가의 사람들, 황사영, 강완숙, 주문모 신부 등 실존 인물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신유박해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소설인 동시, 참된 어른이 되길 꿈꾸는 우리들 모두에게 큰 울림을 남길 성장소설이다. “피로 물든 시간” 신유년으로부터 망자들을 불러내, 그들이 꿈꾸었던 평등한 세상과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묻고 있다. 속량된 노비의 후예인 누에치는 소년 ‘수리’에겐 한 가지 꿈이 있다. 배부른 머슴이 되느니 쌀독에 거미줄을 치더라도 자유로운 봇짐장수가 되는 것. 그런 수리에게 비단길로 장사를 떠난 아버지는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어느 날 수리네 옆집에 조선 땅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가 사람인 ‘선암 정약종’이 이사를 온다. 선암은 수리에게 반상의 구별은 하늘의 뜻이 아니라며 자제들의 이름을 존칭 없이 부르라 하는가 하면 글을 배우려면 세 살배기에게도 부탁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글공부를 부추긴다. 여느 양반들과는 달라도 한참 달라 뵈는 그에게 수리는 점점 이끌린다. 그러던 어느 날 소식이 깜깜하던 아버지가 ‘천주쟁이’로 잡혀 들어가 생사불명이라는 무참한 얘기가 들려오고, 대궐 주인이 바뀐 조선 땅에 피바람이 불어치는데….봄잠에서 깨어나니 들판이 아득하여 7 / 백첩白貼의 영원 안에 강물도 자라나서 34 / 애로라지 돛단배는 바람을 타고 59 / 엄히 잠긴 빗장은 철벽같고 84 / 달과 별은 제각기 궤도가 있어 121 / 바위로 눌러도 근심은 다시 일고 153 / 만물이 스스로 나지 못하느니 171 / 기러기 날개에 삭풍이 급히 부네 194 / 물 기운 싸늘하고 산곽은 막혔는데 221 / 고요한 하늘에 질풍이 일어나 248 / 부평초 홀로이 꼭지가 없어 282 / 살아서도 이별하고 죽어서도 이별하고 308 / 수유꽃 피거든 만나자고 318 / 글쓴이의 말 335“소인은 진짜 죄인이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처럼 세상 물정 모르고 당한 사람이 죄인인지, 일밖에 모르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든 이들이 죄인인지.” -본문 188쪽 속량된 노비의 후예인 누에치는 소년 ‘수리’에겐 한 가지 꿈이 있다. 배부른 머슴이 되느니 쌀독에 거미줄을 치더라도 자유로운 봇짐장수가 되는 것. 그런 수리에게 비단길로 장사를 떠난 아버지는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어느 날 수리네 옆집에 조선 땅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가 사람인 ‘선암 정약종’이 이사를 온다. 선암은 수리에게 반상의 구별은 하늘의 뜻이 아니라며 자제들의 이름을 존칭 없이 부르라 하는가 하면 글을 배우려면 세 살배기에게도 부탁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글공부를 부추긴다. 여느 양반들과는 달라도 한참 달라 뵈는 그에게 수리는 점점 이끌린다. 그러던 어느 날 소식이 깜깜하던 아버지가 ‘천주쟁이’로 잡혀 들어가 생사불명이라는 무참한 얘기가 들려오고, 대궐 주인이 바뀐 조선 땅에 피바람이 불어치는데……. 갓난아이가 군포세를 물고, 까막눈 봇짐장수가 누명을 쓴 채 매질을 당하고, 남을 밀고해야 내가 살 수 있는 세상. 그런 비정한 시대에 아비를 빼앗긴 열다섯 살 소년과 시대를 앞질러 사랑의 가치를 질문했던 선암 정약종의 가슴 시린 우정이 펼쳐진다. 19세기 첫해, 피바람 부는 조선 땅에서 가장 외롭고도 강인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1800년 정조가 세상을 떠난 후, 정순왕후의 수렴청정 속에 사회질서 회복이라는 명목으로 숙청의 피바람이 분 조선은 특히 이듬해인 1801년 신유년, 날로 교세가 확장되어 가는 천주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1827년까지 이어진 이 박해 사건은 종교의 자유를 둘러싼 싸움이기에 앞서 정권 교체 속에 펼쳐진 정치 투쟁이자, 동·서 문명 충돌이며, 전통 대 근대의 격렬한 대립이었습니다. 북멘토 청소년문학선 ‘바다로 간 달팽이’의 열 번째 작품, 장편소설 『비단길』은 “피로 물든 시간” 신유년으로부터 망자들을 불러내, 그들이 꿈꾸었던 평등한 세상과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1800년 가을 정조의 죽음으로부터, 1801년 가을 종교 박해의 현실을 알리려고 비단으로 밀서를 쓴 「백서」의 주인공 황사영의 죽음까지 1년간을 무대로 합니다. 한 소년의 성장담이 씨줄이요, 정약종의 마지막 해를 그린 역사 이야기가 날줄을 이루는 이 작품 속에는 가상인물과 실존인물이 공존합니다. 그중 주된 실존인물은 바로 ‘선암 정약종’입니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인 순교자 124인을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福子)’로 추대하는 ‘시복식’을 한국에서 올리는데 그중 대표 복자가 바로 선암 정약종입니다. 조선 최고의 지식인 집안이 배출한 나주 정씨 사형제(정약현,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는 새로운 학문에 대한 호기심과 열의로, 또 한편 유교 질서 속에 억압된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였습니다. 그중 정약종은 가장 늦게 그러나 가장 깊게 천주교를 받아들였습니다. 평신도를 이끄는 명도회 초대 회장이 되어 천주교의 가르침을 가장 밑바닥 민중에게까지 전하려는 노력 속에 형제들의 만류를 뒤로하고 홀로 순교를 택했습니다. 최초의 한국어 교리서 『주교요지』는 날로 포위망을 좁혀 오는 죽음 앞에서 그가 평생을 바쳐 배운 문자를 뒤로하고, 글 모르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쓴 책입니다. 결국 이 책은 그를 한국 천주교사의 첫 번째 신학자로 기록되게 합니다. 가상인물인 수리는 속량된 노비의 후예입니다. “등골 빠지게 짐꾼 노릇을 할 바엔 말고삐 잡고 다니는 게 편하”다는 주변의 말에 “편한 거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게 좋다”(69쪽)고 맹랑하게 받아치지만 “신분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세상을 살다 보니, 아예 천민이니 여기고”(50쪽) 사는 게 뱃속 편하다는 처세술 또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 열다섯 수리가 가져 보는 생애 첫 스승 선암은 눈과 마음을 열어 줍니다. “사람은 누구나 신 앞에서 평등하단다. 태어날 때 알몸이었던 것처럼”이라며.(56쪽) 참된 어른이 되기를 꿈꾸는 우리 모두를 위한 성장소설 마음속의 긍지였던 가장이 ‘밀고자’라는 수치스런 이름을 가족에게 남기고 종적을 감춘 상황, 그 속에서 얼떨결에 가장이 되어 버린 소년 수리는 세상을 향한 분노와 아버지를 향한 원망으로 똘똘 뭉쳐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아버지 선암 정약종을 만나 다시 새롭게 세상을 읽고 배우기 시작합니다. 사회 모순을 반성하는, 당대 가장 대립적이고도 가장 실천적인 이념을 자신의 신앙이자 철학으로 받아들였던 선암 정약종을 지켜보면서 수리는 사람다움이란, 또 어른다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 나갑니다. 이 시대에 성인으로 거듭난 다산가의 사람들, 황사영, 강완숙, 주문모 신부 등 실존 인물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신유박해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소설인 동시, 참된 어른이 되길 꿈꾸는 우리들 모두에게 큰 울림을 남길 성장소설입니다.수리는 책을 들고 냄새를 맡았다. 먹 냄새, 닥나무 냄새, 노란 책표지에서 나는 치자 냄새. 선비들에게서 나는 냄새가 이런 것이었는지. 아직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많은 책을 본 적이 없었다. 책 냄새가 좋아서 가슴에 안았다. 벽에 글씨가 담긴 족자가 걸려 있고, 창 쪽으로 책이 가지런히 꽂힌 낮은 책장과 책상 말고는 아무런 장식도 없는 정갈한 방이었다. 양반을 욕심덩어리로 본 것이 잘못된 생각일까. 책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이런 방에 욕심이 자랄 건더기가 어디 있는가. 혹시 이 방만 그럴듯하게 꾸며 놓고 안채에는 가난한 백성에게서 착취한 금은보화가 잔뜩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미끄러져서 발목이 부러질 뻔했습니다.”“부러지지 않았으니 천만다행 아니냐.”“여름 내내 누에 먹여 살린다고 힘들어 죽을 뻔했습니다.”“그래서 겨울이 있는 게야. 뽕잎을 더 딸 곳이 없으니 잠시 쉬라고.”“미워서 뒷간에 처넣고 싶었는데 이젠 고것들이 그립습니다.”“집 주위에 뽕나무를 심어서 밭뽕과 산뽕을 섞어 먹이면 멀리 가지 않고도 누에를 충분히 먹일 수 있단다.” “어째서 비겁하다고 하십니까. 갈대가 바람에 몸을 눕히는 건 비겁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함이 아닙니까.”(…)“수리야, 쌀이나 보리 한 톨이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더냐. 한 톨의 보리가 땅에 떨어져 썩는 건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함이란다. 오늘 내가 죽는 이유는 먼 훗날에 저절로 알게 될 거야. 내가 죽는 것으로 얼마나 많은 열매가 맺히는지 알게 될 테니.”
드렉슬러가 들려주는 나노 기술 이야기
자음과모음 / 곽영직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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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곽영직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103권. 나노 기술을 널리 알린 드렉슬러가 '나노 기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노 과학의 기초저인 내용에서부터 나노 기술과 관계된 핵심 기술과 나누 기술 분야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반도체 기술, 탄소 나노 튜브, 생명 공학과 의학 분야까지 다루고 있어 나노 과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으며,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한다. 또한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한다.첫 번째 수업 - 나노 기술의 정의 두 번째 수업 - 길이와 질량의 단위 세 번째 수업 - 원자와 분자 네 번째 수업 - 분자를 보는 현미경 다섯 번째 수업 - 나노 구조 만들기 여섯 번째 수업 - 세상을 바꾸는 반도체 기술 일곱 번째 수업 - 새로운 나노 소재 마지막 수업 - 의학과 나노 기술21세기의 미래 과학 기술을 이끌어 나갈 나노 과학 기술 이야기! 나노 기술을 널리 알린 드렉슬러가 들려주는 ‘나노 기술’이야기 21세기가 시작되면서 나노 기술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의학, 약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과학 분야와 기술 분야에서 나노 기술은 현대 기술이 봉착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해 줄 새로운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나노 기술은 시작 단계에 있다. 일부 분야에서 큰 진전을 보이기도 했지만 나노 기술 분야는 지금까지 이루어 낸 것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훨씬 더 많은 분야이다. 이 책에서는 나노 과학의 기초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나노 기술을 널리 알린 드렉슬러가 학생들에게 직접 수업하는 형식으로 꾸며져 아직은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나노 과학에 대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을 통해 나노 기술이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하게 되는 과정, 나노 기술이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이 어떻게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나노 과학의 기초저인 내용에서부터 나노 기술과 관계된 핵심 기술과 나누 기술 분야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반도체 기술, 탄소 나노 튜브, 생명 공학과 의학 분야까지 다루고 있어 나노 과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 ? 과학 연대표 ? 체크, 핵심 내용 ? 이슈, 현대 과학 ? 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한국 현대 단편 소설 12
도서출판 맑은창 / 이청준 외 지음 / 200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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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맑은창
청소년 문학
이청준 외 지음
편집자의 말 일러두기 연대별 문학 배경 1.이청준 : 눈길 2.황석영: 삼포 가는 길 3.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4.조세희: 뫼비우스의 띠 5.전광용: 꺼삐딴 리 6.이범선: 오발탄 7.박완서: 그 여자네 집 8.황순원: 별 9.이상: 날개 10.현진건: 운수 좋은 날 11.김유정: 봄봄 12.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천하무적/포도나무집 풍경/인간에 대한 예의/살아 있는 무덤/광주로 가는 길 외
창비 / 김영현.공지영 외 글 / 200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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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김영현.공지영 외 글
191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20세기 100년간의 문학유산을 총결산한 한국문학전집의 45번째 권이다. 편편마다 시대의 고뇌가 각인되어 있고, 인간과 역사와 풍속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최고의 작품들이다. 엄격한 작품 선정, 기존의 오류를 바로잡은 정교한 편집, 교사진과 교수진의 눈높이 해설, 국어사전에도 올라 있지 않은 낱말풀이 등 독자에게 최상의 문학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우리 소설의 풍요로움과 참맛을 제대로 선사할 것이다. 간행사 김남일: 천하무적 김영현: 포도나무집 풍경 / 벌레 공지영: 인간에 대한 예의 / 고독 김하기: 살아 있는 무덤 주인석: 광주로 가는 길 이메일 해설: 한성찬 고명철 낱말풀이
성충동에 관한 13가지 진실
종문화사 / 조지 이거 지음, 임달호 옮김 / 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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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화사
청소년 자기관리
조지 이거 지음, 임달호 옮김
청소년기의 성충동은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행동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성적인 행동으로 성관계 후의 결과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성이 발달하고 이성이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기에 성충동을 절제하고 지혜롭게 잘 다스려야 한다. 조지 이거의 <성충동에 관한 13가지 진실>은 성충동을 경험하는 청소년기 남녀의 생리적 차이를 밝히고 있다. 또한 실제 청소년들의 사례를 통해 무분별한 성충동 발산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성윤리의 건전한 방향을 제시한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과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즐기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들어가는 말 추천의 말 첫 번째 진실 : 성충동이란 무엇인가? -성적으로 끌리는 것이 진정한 사랑은 아닙니다 -소년과 소녀의 성충동에는 서로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성관계에 대한 두 가지 오해 -성충동은 억제할 수 있습니다 -성은 결코 피하기 어려운 긴급 사태가 아닙니다 -사실 바로 알기_ 남자와 여자의 성적 극치 두 번째 진실 : 가장 소중한 선물 -가장 소중한 선물 -청소년기에 맺은 모든 낭만적인 관계들은 대부분 언젠가는 끝나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진실 : 매력의 법칙 -매력의 법칙 -경험 사례_ 첫경험에 대한 솔직한 고백 네 번째 진실 : 자아상의 법칙 -마음속으로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자신의 모습이 좌우됩니다 다섯 번째 진실 : 차이점의 법칙 -차이점의 법칙 -소녀는 성관계를 가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낭만적인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소년은 참다운 사랑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성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여섯 번째 진실 : 진전의 법칙 -진전의 법칙 일곱 번째 진실 : 뿌린 대로 거두는 법칙 -뿌린 대로 거두는 법칙 여덟 번째 진실 : 고통의 열매 -고통의 열매 -사실 바로 알기_ 혼전 성관계와 결혼에 관해 알아야 할 9가지 사실 아홉 번째 진실 : 러시안룰렛 게임 -새로운 형태의 러시안룰렛 게임 -생식기 포진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HPV -당신은 대가를 치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험 사례_“만약 내가 기다렸더라면 이런 후회는 없었을 텐데……” -사실 바로 알기_ 성병, 에이즈, 콘돔, 즐거운 성관계 열 번째 진실 : 에이즈를 피하는 방법 -에이즈를 피하는 방법 -에이즈는 어떤 질병일까요? -에이즈는 어떻게 전염될까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나요? -에이즈에 치료법이 있는지요? -100퍼센트 안전한 성관계를 즐기는 법 -사실 바로 알기_ 에이즈에 관한 문답 열한 번째 진실 : 나는 성폭행을 당했어요 -나는 성폭행을 당했어요 열두 번째 진실 : 제2의 순결 -제2의 순결 -당신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열세 번째 진실 : 가장 만족스러운 섹스 -가장 만족스러운 섹스 -이 모든 것은 결과적으로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젊은이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일까요? -결혼 후에도 변치 않는 사랑을 유지하는 법 부록 :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고민과 대답 -자위를 많이 하는데…… -성관계를 한 뒤에 성기가 아픕니다 -제가 임신을 한 걸까요? -억지로 성관계를 당했습니다 -말 못할 고민이 있는데요 -수시로 발기가 일어납니다 -여자 친구가 임신을 했어요청소년기의 성충동은 자연스러운 본능 청소년기에 소년과 소녀는 신체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소년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활발하게 생성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소년과 소녀는 몸속에서 강한 성적 욕구를 느낍니다. 이 강한 성적 욕구가 성충동입니다. 성충동은 나쁜 것도 아니며 건강한 청소년이면 당연히 느낄 수 있고 느끼게 되는 본능입니다. 그러나 성충동에는 소년과 소녀가 서로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소녀는 신체적 접촉에 의해서 성적 자극을 받지만 소년은 눈에 보이는 것에 성적 자극을 받습니다. 그리고 빨리 흥분하고 성적 욕구가 강하지만, 소녀는 서서히 흥분합니다. 더군다나 소녀는 낭만적인 사랑을 원하지만 소년은 강한 성적 욕구에 의한 성관계를 갈구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신체적으로 성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강렬한 성충동에 휩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행동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이성적인 행동으로 성관계 후의 결과에 대해 고려해야 합니다. 성충동은 절제할 수 있으며 절제해야 합니다. 우리는 존엄하며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당신의 순결은 소중한 것입니다. 당신은 오직 한사람에게만 순결을 줄 수 있으며, 가장 적합한 시기는 결혼 첫날밤입니다. 청소년기의 소년과 소녀는 서로 성적 쾌락을 주고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성적 유희 대상이 아닙니다. 성관계를 시작하기보다 참다운 사랑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성이 발달하고 이성이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기에 성충동을 절제하고 지혜롭게 잘 다스려야 합니다. 조지 이거의 [성충동에 관한 13가지 진실]은 성충동을 경험하는 청소년기 남녀의 생리적 차이를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 청소년들의 사례를 통해 무분별한 성충동 발산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성윤리의 건전한 방향을 제시하는 지혜를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과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즐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누리기 위해서 ‘순결’하라! 저자인 조지 이거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청소년들의 성교육에 힘쓰며 많은 청소년들과 상담을 했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 윤리를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성급하게 성관계를 가지려는 청소년들에게 위험천만한 성관계의 이면, 예를 들어 에이즈, 임질, 매독 등의 성병이 있음을 알리고 순간의 쾌락 뒤에 임신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이 자리 잡고 있음을 깨우칩니다. 무엇보다 가장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하기 위해서라도 현재(청소년기)에는 성충동을 절제하고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인생에 중요한 어느 한 사람을 만나 결혼할 때까지 순결을 지킨 사람은 가장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누릴 수 있습니다. "행복한 성 문화센터" 배정원 소장의 상담 사례 "행복한 성 문화센터"를 운영하며 청소년과 어른에게 실제 성교육 강사로 활동 중인 배정원 소장의 성상담 사례를 모아 부록으로 엮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어떤 성 문제를 겪고 있는지,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청소년이 성인으로 성장할 때 소년이나 소녀는 몸속에서 강한 성적 욕구를 느낍니다. 이 강한 성적 욕구가 바로 성충동입니다. 성충동은 나쁜 것도 죄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성충동은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원래부터 갖고 태어나는 본능입니다. 그러나 성충동은 우리 스스로 절제할 수 있으며 절제해야만 합니다. 아직 나이 어린 청소년들은 “이제야 비로소 내가 바라던 진정한 사랑을 찾았어!”라며 섹스를 서두르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혼전 섹스는 진정한 사랑에 이르게 하지 못합니다. 사실 그것은 당신이 진정한 사랑을 찾을 기회를 점점 사라지게 할 뿐입니다. 당신이 혹시 어떤 성병에 걸리지 않을까 두려워하거나 임신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있을 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적 환희를 즐길 수 없습니다. 최고로 만족스러운 섹스는 아무 두려움이 없고, 수치스러움도 없으며, 자기 양심에 조금도 거리낌이 없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어둠 속 어딘가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월터 딘 마이어스 지음, 이승숙 옮김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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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숨쉬는도서관
청소년 문학
월터 딘 마이어스 지음, 이승숙 옮김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서로 떨어져 살았던 아버지와 아들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다. 간결한 대화와 인물 묘사를 통해, 작가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믿고 존중해야 한다는 욕구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소년을 소개하고, 전과자인 그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지미에게는 아버지는 낯선 사람이었고, 그와 함께 여행을 가게 되면서 불안한 아버지와의 동행이 시작된다. 서로에 대해 잘 알기도 전에 바깥세상으로 나가게 된 아버지와 아들의 여행은 비극적이면서 유쾌하기도 하다. 가석방된 줄 알았던 아버지가 탈옥범이라는 사실이 고백을 통해 드러나고, 아버지와 아들은 끊임없이 갈등하면서도 서로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둘만의 여행은 긴장감, 실망감, 그리고 슬픔과 기쁨이 함께하며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뉴베리 아너 상 코레타 스콧 킹 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아너 상 ALA(미도서관협회) 주목할 책 독서를 좋아하지 않은 청소년을 위한 ALA 추천 도서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베스트 북 미 베스트셀러 선정 도서 / 북리스트 편집자 선택 1. 기획 의도 서로 떨어져 살았던 아버지와 아들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다. 간결한 대화와 인물 묘사를 통해, 작가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믿고 존중해야 한다는 욕구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소년을 소개하고, 전과자인 그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지미에게는 아버지는 낯선 사람이었고, 그와 함께 여행을 가게 되면서 불안한 아버지와의 동행이 시작된다. 서로에 대해 잘 알기도 전에 바깥세상으로 나가게 된 아버지와 아들의 여행은 비극적이면서 유쾌하기도 하다. 가석방된 줄 알았던 아버지가 탈옥범이라는 사실이 고백을 통해 드러나고, 아버지와 아들은 끊임없이 갈등하면서도 서로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둘만의 여행은 긴장감, 실망감, 그리고 슬픔과 기쁨이 함께하며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2. 책 소개 지미의 현재는 무기력함으로 가득 차 있다. 학교 성적은 시원찮고 학교 출석률은 형편없다. 현실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기보다는 공상에 가까운 상상을 한다. 지미가 사는 곳은 마약 밀매꾼 같은 범죄인들이 사는 빈민가이다. 이곳은 쫓고 쫓기는 경찰과 범법자들, 자신보다 더 약한 이들을 놀리고 괴롭히는 이들로 인한 소음과 소동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런 지미 앞에 교도소에서 가석방되었다는 아버지 크랩이 나타난다. 크랩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고 아들과의 관계를 확립하길 바란다. 이 둘은 크랩의 무죄를 밝혀줄 사람을 찾아 길을 나선다. 무죄를 증명하겠다는 아버지는 여행 경비를 범죄를 통해 마련하고 그런 아버지를 보는 지미는 불안하다. 지미는 아버지와의 여행에서 자신의 할아버지, 큰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아버지의 고향에 가게 된다. 지미는 아버지와의 여행을 통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자신의 미래도 꿈꾸게 된다. 아버지가 말하는 진실을 찾기 위한 여행에서 지미는 무기력함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치관, 삶의 의미를 일깨우고 전보다 더 성장하게 된다.지미는 할아버지의 생김새가 어떤지 크랩에게 묻고 싶었다. 아버지 옆에 앉아서 소년이었을 때 크랩의 모습을 상상해 보려고애썼다. 그건 아이가 어른이 된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큼 어려웠다. 날이 저물고 네온 불빛이 그의 날카로운 얼굴을 환히 비추었다. 차를 타고 가는 크랩을 쳐다보고 있어도, 렌터카 운전대 위에 웅크리고 있는 낯선 흑인 남자, 그 모습 말고는 상상하기가 힘들었다. 곧이어 지미는 잠에 빠져 드는 자신을 느끼며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믿을 수 없이 멀리 있는 마마 진을 떠올렸다. 지미 앞에, 어둠 속 어딘가에 아칸소가 있었다.
파울볼은 없다
창비교육 / 이장근 지음 / 20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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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
청소년 문학
이장근 지음
창비청소년시선 6권. 정해진 울타리를 벗어나 더 넓은 경기장으로 나아가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시집이다. 일상의 사소한 경험에서 ‘세상’을 발견하고, 당연하다고 여겼던 규칙을 비틀어 자기만의 지침을 찾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당차다. 시인은 늘 정해진 틀에 맞춰 공부하고, 바쁘게 움직이기를 강요받는 아이들을 불러 세운다. 그리고는 ‘너희들’이 아니라 ‘너’,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너’를 들여다본다. 61편의 시를 읽는 동안 열매 안 가득 꽃이 피는 무화과처럼 자기만의 화원을 가꾸는 중인 청소년들의 색깔 있는 성장을 만날 수 있다. 1~4부에 수록된 61편의 시에 등장하는 화자는 자신과 쉽게 지나치기 쉬운 세상을 찬찬히 살피고 들여다보는 청소년들이다. 시소와 미끄럼틀, 빨대, 소변기에 떨어진 동전 등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을 새로운 눈으로 본다. 무거운 쪽으로 기우는 것이 당연한 시소에서 누군가가 올라가면 누군가는 내려와야 하는 범상치 않은 진실을 쥔다. 그렇게 당연하다고 여겼던 법칙들을 뒤집어 본다. 직접적인 감정을 표현하거나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대신 딱 반걸음 뒤로 물러나 ‘생각’한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 거리만큼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는 동안 ‘너’와 ‘나’를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게 될 것이다.제1부 학교는 언제 철드나 문제아 초보 운전 놀이터에서 배운 것들 학교는 언제 철드나 겉돌지 않을래 꼴통 물 가정 교육 제대로 받았습니다 그리운 멍구 생각하는 책상 오줌과 오백 원 변비가 생긴 이유 선생님은 아실까 봄을 대하는 자세 복학생 딱지와 전학 제2부 그냥이라는 고양이 그늘비 착각 태풍슈퍼에서 머리를 잘랐다 그냥이라는 고양이 브레이크 괄호 첫사랑 잊는다는 것 심심해서 좋은 아재 샘 깍지 야간자율학습 오늘도 꿈틀댄다 아르마딜로 비밀의 화원 약손 제3부 파울볼은 없다 파울볼은 없다 세탁기 나를 빌려 드립니다 아무도 모를 거라지만 내 안에 내가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슬픈 동화 형제 빨대 소리 아프지 마 달방 살아 있는 사람 시키지도 않은 일 소라게 회오리의 중심은 비었다 제4부 지구에는 세 종족이 산다 사회 공부 지하철에서 지구에는 세 종족이 산다 평화의 소녀상 눈뜬 봉사 줄 없는 줄넘기 가시꽃 손톱 드라큘라 영등포역 우물슈퍼 바통 동명이인 숲에서 먼 길 청소년 좌담 시인의 말 “일등이 아니어도, 일류대가 아니어도 우리가 쳐 올린 공에 파울볼은 없다!” 『파울볼은 없다』는 정해진 울타리를 벗어나 더 넓은 경기장으로 나아가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시집이다. 일상의 사소한 경험에서 ‘세상’을 발견하고, 당연하다고 여겼던 규칙을 비틀어 자기만의 지침을 찾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당차다. 시인은 늘 정해진 틀에 맞춰 공부하고, 바쁘게 움직이기를 강요받는 아이들을 불러 세운다. 그리고는 ‘너희들’이 아니라 ‘너’,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너’를 들여다본다. 61편의 시를 읽는 동안 열매 안 가득 꽃이 피는 무화과처럼 자기만의 화원을 가꾸는 중인 청소년들의 색깔 있는 성장을 만날 수 있다. 1~4부에 수록된 61편의 시에 등장하는 화자는 자신과 쉽게 지나치기 쉬운 세상을 찬찬히 살피고 들여다보는 청소년들이다. 시소와 미끄럼틀, 빨대, 소변기에 떨어진 동전 등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을 새로운 눈으로 본다. 무거운 쪽으로 기우는 것이 당연한 시소에서 누군가가 올라가면 누군가는 내려와야 하는 범상치 않은 진실을 쥔다. 그렇게 당연하다고 여겼던 법칙들을 뒤집어 본다. 직접적인 감정을 표현하거나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대신 딱 반걸음 뒤로 물러나 ‘생각’한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 거리만큼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는 동안 ‘너’와 ‘나’를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게 될 것이다. 이장근 시인의 『파울볼은 없다』는 ‘창비청소년시선’ 여섯 번째 권이다. 문제의 나라, 철들지 않는 학교를 향해 쏘아 올린 이장근 시인의 통쾌한 시편들! 『파울볼은 없다』에는 ‘밤낮없이 공부해서 일류대에 가는’ 대신 내가 만든 더 넓은 야구장을 향해 달려 나가는 청소년이 있다. 학교라는 울타리 밖에서 ‘힘차게 꿈틀대’며 자신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청소년이 있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그런 아이들을 길을 잃은 아이 혹은 ‘문제아’라 여기지만 이 시집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은 오히려 되묻는다. “나의 문제는//문제의/문제에 의한/문제를 위한//문제를 풀어야 하는 나라에 태어난 것”(「문제아」, 10쪽) 아니냐고. “부모님은 나만 보면 혀를 차지만 나는 혀 차는 소리를 박수 소리로 듣기로 했다” 한 친구는 작곡가가 되고 싶고, 한 친구는 수의사가 되고 싶다. 꿈이 다른데도 두 친구는 한 교실에 갇혀 같은 교과서로 배우고, 같은 시험을 본다. 두 친구는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눈이 마주쳤고, 약속이나 한 듯 책가방을 싸 거리로 나선다. 우리만의 첫 ‘야간자율학습’을 시작한 청소년들은 부모님들의 혀 차는 소리를 박수 소리로 여기며 자기만의 꿈을 챙긴다. 어른들이 만든 울타리를 넘어 경기장을 넓힌다. 울타리를 넘어 넓은 세상을 바라본 순간 일등이 아니어도, 일류대가 아니어도 내가 쳐 올린 공은 파울볼이 아니라 화려하게 터지는 폭죽이 된다.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까 함께 창밖을 보다가 약속이나 한 듯 책가방을 쌌다 거리를 배회하며 나눈 이야기 너는 수의사가 꿈이라 했다 나는 작곡가가 꿈이라 했다 꿈이 다른데 같은 시험을 본다며 우린 거리에서 미친 사람처럼 웃었다 먼지 같은 모순을 털어 냈다 우리의 첫 야간자율학습이었다 ― 「야간자율학습」 부분(45쪽) 형은 밤낮없이 공부해서 일류대에 간단다 나는 밤낮없이 알바해서 내 가게를 차릴 거다 부모님은 나만 보면 혀를 차지만 나는 혀 차는 소리를 박수 소리로 듣기로 했다 내가 쓰는 야구장이 더 넓을 뿐이라고 ― 「파울볼은 없다」 전문(52쪽) 자주 길을 잃는 시인 이장근이 아이들에게 내미는 시 나침반 “너희들이 아니라 ‘너’,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너’를 알아볼 시간이야.” 이장근 시인은 청소년 시절 길을 자주 잃었고, 길을 잃을 줄 알면서도 모르는 길에 이끌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시인은 정신없이 앞으로만 가는 아이들을 볼 때면 손 흔들며 불러 세우고 싶다. 이 시집에 실린 시 한 편, 한 편은 그렇게 불러 세운 청소년들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이다. 그 작은 손짓에 돌아선 아이들이 혼자서 몰래 가꾸던 화원을 살짝 보여 준다. 얇은 껍질 안 가득 꽃을 피운 무화과처럼, 조급하고 성급한 어른들에게는 속이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학교에서 이장근 시인을 만나 교사와 학생으로 연을 맺었던 청소년들이 모여 나눈 시 이야기를 책 뒤에 「청소년 좌담」으로 담았다. 중학생, 고등학생, 취업 준비생인 세 사람은 나이는 다르지만 시를 만나는 마음이 같았다. 이 시집을 먼저 읽은 청소년들은 “조금 더 이해하기 쉽고 공감도 많이 가”는 청소년시를 읽으며 “시의 문턱이 조금 낮아지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외로움을 달래 주는 시, 힘들 때 잡아 주는 시를 가까이 두고 싶은 청소년들이 말한다. “부모님의 만족을 위해서 제 인생이 망가지는 건 싫어요!” 무화과를 먹었어. 꽃이 없는 과일이라는 뜻이래. 못생겼는데 맛은 좋아. 꽃을 피우지 않고 어떻게 열매를 맺을까? 백과사전을 찾아봤지. 꽃이 과일 속으로 피어 보이지 않을 뿐이래. 무화과 속이 꽃밭이었던 셈이지. 너도 그런 거지? 무뚝뚝한 너의 얼굴. 하얀 이 드러내며 피던 웃음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살짝 건들기만 해도 터질 것 같아서 아는 척도 못하겠어. 아는 척보다 힘든 게 모르는 척이지만, 믿고 기다리기로 했어. 넌 너의 화원을 가꾸는 중이라고. ― 「비밀의 화원」 전문(48쪽) “무화과는 꽃이 없는 과일이 아니라 꽃이 과일 속에 피었을 뿐이라는 발견이 좋았어요. 꽃을 피우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아직 보여 주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 저를 비롯한 많은 청소년들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억에 남았어요.” ― ‘청소년 좌담’에서(101쪽)나의 문제는문제의문제에 의한문제를 위한문제를 풀어야 하는 나라에태어난 것이다문제가 문제를 낳고 문제가 문제를 낳고 문제가 문제를 낳는 책을성경처럼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문제가 없어진다면나도 문제없다 ―「문제아」 전문 몸 아파결석하면위로받고 관심받고맘 아파결석하면구박받고 벌점 받고학교는언제 철드나맘짱 되라 하면서 ― 「학교는 언제 철드나」 전문 일 년에 한두 번 보는데어제 본 것 같아우리 사이에는시간도 개입할 수 없는 다락방이 있거든힘든 날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지그곳에 그냥이라는 고양이가 사는데귀 쫑긋 세우고 얘기를 들어 줘그냥 짜증 나는 일그냥 외로운 일그냥 울고 싶은 일털어놓다 보면 네가 옆에 와 있는 느낌이 들어그냥이가 너에게 귀띔해 줬을까그러다 어느 날 불쑥 ― 「그냥이라는 고양이」 전문
파워크북 수학 2 (2021년)
이투스북 / 이투스교육 수학개발팀 (지은이) /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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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이투스교육 수학개발팀 (지은이)
파워크북 수학 Ⅱ 1. 주교재와 병행 사용할 수 있는 자습 및 과제용 부교재로 고등수학 기초를 유형별로 반복 훈련 2. 문제만으로 자습/과제에 최적화된 본책 + 자세한 설명과 예제로 자학자습에 최적화된 유형설명서 3. 15개정 교과서 9종을 철저히 분석하여 개발한 문항과 쉬운 모의/수능 기출 문제로 실력 UP 4. 부록 - 9종 교과서 필수 문제로 내신 대비까지 가능I. 함수의 극한과 연속 1. 함수의 극한 2. 함수의 연속 II. 미분 3. 미분계수와 도함수 4. 도함수의 활용 (1) 5. 도함수의 활용 (2) III. 적분 6. 부정적분 7. 정적분 8. 정적분의 활용어떤 책과도 어울리는 모든 책의 워크북 파워크북 수학 Ⅱ 어떤 교재와 함께 사용해도 잘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모든 책의 워크북 po파워크북wer! 수학을 잘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학습에 최적화된 파워크북으로 시작해 보자! 수학 공부의 왕도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다. 공식 하나를 외우더라도 무작정 외우면 금방 잊어버린다. 유형별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공식을 숙지해야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 -> 파워크북의 문제로만 꽉 채운 본책으로 손이 기억하는 수학을 하자! 수학 문제는 조금씩이라도 "매일 꾸준히" 풀어야 한다. 수학은 계산 실수가 잦고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 과목이다. 매일 일정량 푸는 습관을 들이면 계산 실수를 줄이고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 파워크북의 20일 완성 학습 계획을 참고하여 나만의 학습 계획을 세워 보자! "개념은 예제로" 익히는 것이 가장 좋다. 때로는 백 마디 개념 설명보다 1개의 예제가 이해에 더 도움이 된다. 개념 설명과 유형팁은 한 눈에 보이도록 간결하게 정리했고 예제는 최대한 자세하게, 다양하게 수록했다. -> 파워크북의 유형설명서로 수학 개념을 쉽고 완벽하게 익혀 보자!
덕후와 철학자들
자음과모음 / 차민주 (지은이)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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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차민주 (지은이)
철학이란 무엇일까? 철학이란 자기 자신을 통해 ‘왜’라는 질문을 만들고 그 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무엇이라고 뚜렷이 설명할 수 없는 삶의 다양한 문제도 철학으로 생각의 깊이를 기르면 답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은 청소년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친구처럼 곁에 두어야 할 학문이다. <덕후와 철학자들>은 우리가 알아야 할 철학자들의 철학 이론을 덕후 문화라는 흥미로운 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상상력과 이미지의 철학자 사르트르, 욕망과 트라우마에 대한 힌트를 주는 라캉, 취향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해 주는 후설, 기호로 하는 놀이 방법을 알려 줄 소쉬르와 퍼스 등 28인의 철학, 이론가의 철학 개념을 엄선하여 덕통사고, 굿즈, 일코, 현타, 떡밥, 덕계못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요즘 언어들로 유쾌하게 해석해 낸다. 또 저자의 아이디어 스케치를 바탕으로 그려진 일러스트와 사진 등 시각 자료가 풍부하게 첨부되어 있어 철학의 개념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철학 덕후이자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의 덕후로 살아온 저자의 안내에 따라 덕질과 철학 두 세계를 넘나들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여는 글 1부 덕후의 세계 덕후, 세계 최고의 별명 개발자 (feat. 페르디낭 드 소쉬르 - 시니피앙시니피에) 덕후계는 기호의 놀이터 (feat. 찰스 샌더스 퍼스 - 아이콘인덱스심벌) 이름 없는 새우젓의 ‘초월’ (feat. 에마뉘엘 레비나스 - 초월) 굿즈는 본체의 실존이다! (feat. 장 폴 사르트르 - 실존주의) 케이팝이 알려 준 변증법 (feat.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 정반합) 덕후는 왜 무시당할까? (feat. 카를 마르크스 -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덕질이 하위문화라고요? (feat. 레이먼드 윌리엄스 - 감정의 구조) 무의식의 서술이 예술이 되다 (feat. 앙드레 브르통 - 초현실주의) 푼크툼과 덕통사고 (feat. 롤랑 바르트 - 푼크툼) 일코, 덕질도 통역이 되나요? (feat.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언어놀이, 질 들뢰즈 - 리좀) 2부 욕망의 세계 최애는 추가될 뿐 : 취향의 지향성 (feat. 에드문트 후설 - 현상학) 3개의 세계와 현타 (feat. 자크 라캉 - 상상계상징계실재계) 슬픔을 제거하는 법 (feat. 바뤼흐 스피노자 - 코나투스) 나(I)는 네 마음에 비친 나(me)? : 네임드와 인정투쟁 (feat. 조지 허버트 미드 - I & me 이론, 악셀 호네트 - 인정투쟁) 욕망하는 것을 욕망한다 (feat. 자크 라캉 - 주이상스) 손민수와 욕망 삼각형 (feat. 르네 지라르 - 욕망 삼각형) 환상 능력과 ‘덕계못’ (feat.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구스타프 융, 알프레드 아들러, 자크 라캉 - 의식과 무의식의 환상) 응시의 힘, 과몰입 (feat. 자크 라캉 - 응시, 노먼 브라이슨 - 탈중심화) 3부 이미지의 세계 이미지란 무엇인가? (feat. 장 폴 사르트르 - 상상력) 떡밥, 아름다움의 맛 (feat. 데이비드 흄 - 취향의 기준) 기억 저장소, 덕후존 (feat. 앙리 베르그송 - 물질과 기억) 아이돌은 상(象)의 예술가 (feat. 플라톤 - 동굴의 우상, 에피쿠로스 - 에이돌라) 쿠크와 시뮬라크르 (feat. 장 보드리야르, 질 들뢰즈 - 시뮬라크르) 짤과 밈 : 네트워크의 예술 장르 (feat. 리처드 도킨스 - 이기적 유전자) 모에, 본체 없이 걷는 그림자 (feat. 장 보드리야르 - 시뮬라시옹) 그대의 신화가 되어라! (feat. 조지프 캠벨 - 블리스)“어서 와, 이런 철학은 처음이지?” 지루할 틈 없이 읽게 되는 덕질과 서양 현대 철학의 만남 덕후는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대상을 발견하고 그것에 열중하는 사람이다. 오늘날에는 운동 덕후, 역사 덕후, 와인 덕후, 고기 덕후 등 누구나 덕후가 될 수 있으며, 덕질은 모두가 더불어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근래엔 자신이 덕후임을 인증하거나 덕력을 콘텐츠로 발전시켜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그러나 과거에는 나와 다른 부류라거나 비호감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아직까지도 일부 그런 편견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덕후 스스로도 자신의 덕심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순간이 문득문득 찾아온다. 작가는 타인과 자신 안에서부터 비롯되는 이런 다양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철학자들의 이론과 지혜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덕후를 위한 책이기도 하고 철학 입문자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서양 철학사의 흐름 속에서 한 번쯤은 살펴보면 좋을 철학자들의 핵심 이론을 소개하고 현재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지점을 짚어 준다. 철학자들의 주요 개념을 덕질의 현상에 빗대어 이해함으로써 ‘삶의 무기가 되는 철학’에게로 한 발 더 접근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책은 다음의 세 가지 주제로 묶여있다. 1부 ‘덕후의 세계’에서는 별명 짓기, 새우젓, 굿즈, 케이팝, 무의식의 서술, 덕통사고 등의 덕후 문화의 대표적인 개념과 현상 예시를 통해 소쉬르의 언어학에서부터 퍼스, 레비나스, 사르트르의 철학의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2부 ‘욕망의 세계’는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라는 라캉의 3계와 무엇인가를 갖고 싶어 하는 욕망과 나조차 모르고 있던 내면의 욕망에 대한 철학적 해석, 환상의 기술, 응시의 감각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부 ‘이미지의 세계’에서는 감각과 기억을 재구성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사르트르의 철학 이론을 소개하고 이미지에 대한 의식 작용을 설명한다. 그 외에도 떡밥이라는 가벼운 예시로 취향의 기준에 대한 철학적인 시각을 소개하고, 덕후존에 숨은 물질과 기억에 대한 베르그송의 이론과 정교한 환상을 생성함으로서 기쁨을 주는 상(象)의 예술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원본과 가상이 공존하는 시대의 상상력과 창작의 가치 등 예술 장르로 해석될 수 있는 덕질의 현상과 철학의 이론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다. 이렇듯 『덕후와 철학자들』은 다양한 예시 속에서 철학의 이론들과 덕질의 연결 고리를 찾아 나간다.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서 발생하는 현상들에 어떤 철학적 개념이 숨어 있는지, 또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문제와 이어지고 어떤 사고의 과정을 통해 발전시키고 해결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예시를 통해 철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짚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철학 이론을 한층 가볍고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깊이 사유하는, 철학적 사고의 힘을 기른다면 우리 각자의 문제를 더욱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철학자들의 이론으로 덕후 문화를 살펴보고 덕후 문화로 철학 이론을 풀어내는 등, 각각의 다른 주제가 서로를 이해하는 도구가 되는 이 책의 독서 경험은 미래 사회의 필수 능력인, 창의력과 유연한 사고를 기르는 계기가 될 것이다.덕질은 과연 도피인가 취미인가? 덕후라는 정체성의 크기는 개인마다 어떻게 다른가? 때론 실제 연인과의 사랑보다 더 강렬하게 타오르는 덕심(心)이란 무엇인가? 현실의 친구보다 다정하고, 가족에게조차 쉽게 하지 못할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덕후 사회의 유대감과 친밀감의 근원은 무엇인가? 또 덕후는 이타적이며 남들에게 폐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들인데 덕후에 대한 편견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덕질에 대한 많은 질문을 철학자들의 이론을 빌려 정리했다. 별명은 이런 언어의 강압적 자의성을 깨뜨린다. 매력이 흠뻑 담긴 별명은 공감을 얻어 약속이 됨으로써 언어의 약속이라는 강직성을 깨뜨린다. 복슬복슬하니 노란빛이 도는 털을 가진 강아지 이름은 해피인데, 그보다 ‘인절미’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것은 강아지가 인절미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별명에 대한 공감이 이름의 고정성을 깨 버렸다. 친구 지호를 나 혼자 ‘호호’라고 부르면 혼잣말이지만 여러 친구들이 ‘호호’라고 부르기 시작하면 그것은 공유된 약속, 별명이라는 기호가 된다. 기호가 되기 위해서는 약속을 공유하는 집단이 필요하다. 일상의 감정과 생각은 주로 말과 글, ‘언어’라는 형식에 담겨 표현되는데 덕후들의 기쁨과 벅참, 감동은 언어로만 나타내기엔 어휘의 종류와 깊이가 턱없이 부족할 때가 많다. 언어로 심정을 다 표현할 수 없을 때 덕후들은 그림을 이용한다. 그림이나 짤(주로 인터넷상에서 사진이나 그림 따위를 이름), 영상을 이용하면 말과 글로는 부족한 감정의 격렬함을 그나마 실감 나게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 덕후들이 만든 짤이나 영상 등 이미지로 전달되는 감정 표현을 비언어적 기호라고 한다. 그리고 비언어적 기호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이 이미지 기호다. 일상에서 많이 쓰는 이미지 기호로는 비상구나 화장실 표시, 풍향 표시 등이 있다.
일연, 베스트셀러를 쓰다
Ž / 염명훈 지음 / 2015.04.01
13,000
Ž
청소년 철학,종교
염명훈 지음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탐 철학 소설' 시리즈 20권. 고등학교 역사 교사이기도 한 저자는 승려로서의 업적보다는 의 지은이로 유명한 일연에게 는 어떤 의미일지를 추측해 이 소설을 썼다. 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가보다 그 책을 쓴 일연스님이 어떤 삶을 살았는가에 주목하고 싶어서 쓴 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용의 전개는 에 나오는 장들을 따라가고 있으니 이 책을 읽고 나서 를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 보면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머리말 _ 삼국의 이야기 책 이 책의 등장인물 1. 하늘에서 시작된 자는 모두 귀하다 2. 정성스런 마음이 기적을 만든다 3. 부처님 법을 일으키라 4. 탑에 담긴 마음을 보라 5. 탑에 담긴 마음까지 버려라 6. 바른 마음으로 해탈을 얻으라 7.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 기도이다 8. 통해야 감정이다 9. 세상 속으로 피하라 10. 효만큼 선한 일은 없다 에필로그 일연유사(一然遺事) 일연스님, 이야기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다 부록 삼국유사(三國遺事) 삼국유사(三國遺事) 집필 당시 고려의 상황 일연스님의 생애 읽고 풀기일연은 왜 《삼국유사》를 썼을까? 《일연, 베스트셀러를 쓰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적인 역사서이다. 특히 《삼국유사》에는 야사라고 불리는 이야기만이 가득하다. 고려 시대 사람인 일연은 왜 고구려, 신라, 백제 시대의 이야기들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을까? 고등학교 역사 교사이기도 한 저자는 승려로서의 업적보다는 《삼국유사》의 지은이로 유명한 일연에게 《삼국유사》는 어떤 의미일지를 추측해 이 소설을 썼다. 그리고 몽골의 침략으로 피폐한 고려의 백성을 위하는 일연만의 사랑법이 담겨 있다고 저자는 느꼈다. 그것을 바탕으로 쓰인 《일연, 베스트셀러를 쓰다》를 통해 700년 넘는 세월 동안 읽히는 베스트셀러 《삼국유사》를 읽어볼 수 있다. 일연은 《삼국유사》를 왜 썼을까? 우리 역사의 어려운 시기 중에서도 백성에게 단연 고통스러웠던 때는 아마도 일연이 살던 고려 중기쯤일 것이다. 폭력적인 무신정권의 통치로 전국적인 농민 항쟁이 끊이지 않았으며 빠르고 강력한 군사력으로 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몽골의 끔찍한 침략이 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일연은 말로는 다 못할 그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면서 이야기책 한 권을 남겼다. 바로 《삼국유사(三國遺事)》이다. 《삼국유사》를 역사책이라기보다 이야기책이라고 하는 이유는 일연 자신도 스스로 이 책에 ‘삼국의 역사(三國遺史)라 하지 않고 세 나라의 여러 일(事)’이라 썼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연이 《삼국유사》 속의 약 150여 개 이야기를 통해 영웅처럼 국난을 극복하거나 백성이 나아가야 할 바를 가르치려 했다기보다 당시의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려고 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라가 지키지 못한 백성을 어루만지다 몽골의 지배를 받고 있는 고려에 사는 생동, 든금, 가초 세 소년은 일연스님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소년들은 고려라는 나라의 상황 때문에 상처받은 이들이고, 일연스님은 그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돌봐주고 삶의 길을 제시한다. 세 소년 외에도 몽골과 지배 세력에게 상처받고 아파하는 고려 백성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자 일흔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고 이야기를 모은다. 과연 이야기를 모으는 게 고려 백성에게 어떻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다는 말일까? 이 책은 저자가 일연스님의 삶을 밝히려 노력한 책이다. 《삼국유사》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가보다 그 책을 쓴 일연스님이 어떤 삶을 살았는가에 주목하고 싶어서 쓴 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용의 전개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장들을 따라가고 있으니 이 책을 읽고 나서 《삼국유사》를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 보면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필독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 인물 소개 : 일연 일연(一然)은 고려 충렬왕 때의 승려입니다. 속성은 김견명(金見明)이며, 9세 때 무량사에서 승려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277년 충렬왕의 명으로 운문사 주지가 되고, 1283년 국존(國尊) 으로 추대되었습니다. 그의 저서 《삼국유사》는 한국 고대의 신화와 민간설화를 수집하고, 특히 향가를 비롯한 불교 관계 기사를 수록한 것으로 《삼국사기》와 함께 고대문학과 역사 연구에 귀중한 문헌입니다.
십번기
문학과지성사 / 해이수 지음 /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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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청소년 문학
해이수 지음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 삶에 대한 정교한 시선과 단아한 문장으로 현실에 핍진한 글쓰기를 해온 해이수 작가가 자신의 첫 성장소설을 ‘바둑’을 무대로 풀어냈다. 이방인 의식을 바탕으로 ‘삶은 곧 여행’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매 작품마다 치열하게 휴머니즘이라는 주제의식을 담아온 작가로 평가받는 그는, “나름대로 십대를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는 작가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면모를 선보인다. 특히 바둑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소설답게 작품 전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바둑에 대한 그의 식견과 감식안은 놀라우리만치 정확하고 따뜻하다. 이는 바둑을 전혀 모르는 독자들에게도 읽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독서를 제공할뿐더러 바둑을 아는 이라면 더더욱 흥미로울 만한 지점이다. 소설은 주인공 ‘나’(훈)가 사범님의 권유로 전학생인 ‘연희’와 십번기를 두는 것으로 시작한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에 바둑에 입문하여 중3인 현재 아마 초단 자격증을 딴 나름 실력자로, 시골에서 전학 온 여자아이 ‘연희’가 과연 자기와 맞수가 될 수나 있을지 의심스럽다. 그러나 ‘나’는 충격적인 5연패를 당하며 호선(互先)에서 정선(定先)으로 치수가 깎여 ‘연희’를 상수(上手)로 모셔야 하는 치욕스러운 상황으로 내몰리는데….십번기 9 작가의 말 170 바둑 용어 해설 172“승부에 집착하면 손가락에 쥔 돌이 쇠처럼 무거워져. 반대로 마음을 비우면 어느 순간 돌이 반짝거리지, 유리알처럼.” 열아홉 줄 바둑판 위에서 펼쳐지는,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뜨거운 우리의 승부! 인간이 만든 놀이 중 가장 변화무쌍하고 가장 고요한 동작을 결합한 것. ‘바둑’ 이야기다. 그리고 가장 섬세하고도 예민한 시기, ‘인생’이라는 거대한 바둑판 위에 이제 막 올라선 열여섯 소년소녀가 있다. 삶에 대한 정교한 시선과 단아한 문장으로 현실에 핍진한 글쓰기를 해온 해이수는 자신의 첫 성장소설을 ‘바둑’을 무대로 풀어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십번기』가 그것. 제목의 ‘십번기’는 “열 판 둬서 세 판을 연속 이기면 치수가 고쳐지는” 시리즈 대결을 뜻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올인 게임’ 혹은 ‘바둑계의 끝장 대결’을 의미한다. 단판 승부야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것이니, 사생결단으로 완벽하게 우열을 가리자는 게 십번기 개념이다. 패하는 쪽은 치수를 조정당해 하수 딱지가 붙게 되니 목숨 걸고 두는 ‘단두대 매치’란 표현이 과하지 않다. 해이수는 이 책에서 바둑, 그것도 ‘십번기’라는 극한의 기법을 내세워 청소년기 소년소녀의 꿈과 사랑, 번뇌와 성장 과정을 다감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촘촘하게 그려낸다. “나는 커서 뭐가 될까. 우리가 누군가에 의해 이 세상에 던져진 돌이라면 〔……〕 한 판의 바둑도 결국 수를 저곳에 두지 않고 이곳에 둔 우연이 누적된 결과가 아닐까. 누군가는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와 같이 인간 존재로서 가장 밀도가 높은 청소년기에 우리가 숱하게 맞닥뜨리는 질문, 그러나 인간의 본질적 질문과도 맞닿아 있는 운명론 혹은 삶의 비의를 ‘바둑’이라는 절묘한 설정을 통해 풀어가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해이수의 첫 성장소설 해이수는 2000년 『현대문학』 중편으로 등단해 심훈문학상(2004)과 한무숙문학상(2010) 등을 수상하며 중견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소설집 『캥거루가 있는 사막』과 『젤리피쉬』, 첫 장편 『눈의 경전』까지 이어지는 이방인 의식을 바탕으로 ‘삶은 곧 여행’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매 작품마다 치열하게 휴머니즘이라는 주제의식을 담아온 작가로 평가받는 그는, “나름대로 십대를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는 작가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면모를 선보인다. 특히 바둑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소설답게 작품 전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바둑에 대한 그의 식견과 감식안은 놀라우리만치 정확하고 따뜻하다. 이는 바둑을 전혀 모르는 독자들에게도 읽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독서를 제공할뿐더러 바둑을 아는 이라면 더더욱 흥미로울 만한 지점이다. 소설은 주인공 ‘나’(훈)가 사범님의 권유로 전학생인 ‘연희’와 십번기를 두는 것으로 시작한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에 바둑에 입문하여 중3인 현재 아마 초단 자격증을 딴 나름 실력자로, 시골에서 전학 온 여자아이 ‘연희’가 과연 자기와 맞수가 될 수나 있을지 의심스럽다. 그러나 ‘나’는 충격적인 5연패를 당하며 호선(互先)에서 정선(定先)으로 치수가 깎여 ‘연희’를 상수(上手)로 모셔야 하는 치욕스러운 상황으로 내몰리는데…… “전투? 그래도 바둑과 사랑은 서로 마주 보며 하는 거야.” 소설은 ‘십번기’라는 대국을 큰 축으로 ‘나’와 ‘연희’의 성장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5대 빵’이라는 결과에 무참한 심정을 숨길 길 없는 ‘나’는 우연히 ‘연희’와 바둑에 관한 서로의 생각을 담은 필담을 주고받게 되고, 점차 승부를 더해가면서 ‘나’와 ‘연희’의 관계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지면 졸때기가 되는” 사생결단의 대결 과정에서 어느덧 ‘나’와 ‘연희’의 풋풋한 사랑이 싹트는 것. 이처럼 ‘승부’와 ‘사랑’이라는 모순되고 미묘한 구도는 이기고 지는 단순한 승부의 논리를 넘어서는, 새로운 깨달음을 ‘나’와 ‘연희’에게 선사한다. ―바둑은 서로 번갈아가며 한 번씩만 두는 거야. 힘이 세고 돈이 많다고 해도 두 번 둘 수 없어. 반대로 응수할 자신이 없거나 실력이 없다고 해서 한 번을 안 두거나 건너뛸 수 없어. ―맞아, 한 판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도망치지 않고 150수가량을 방어하거나 공격해야 해. 그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으니까 끝까지 책임져야 해. ―집중력을 잃으면 패착을 두게 돼. 반대로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면 지고 말아. 힘을 적당히 빼는 게 곧 실력. ―한 판이 끝나면 돌을 거둬서 바둑판을 비워야 해. 그래야만 다음 대국을 할 수 있어. 이전 판의 돌을 비워내지 않으면 새로운 게임도 없는 거야. ―오직 손으로만 나누는 대화. 나는 말소리보다 그 손의 움직임으로 얘기하는 게 좋아. 말을 잘 못해서일까? ‘연희’에게 바둑은 어머니가 가족을 떠나고, 애지중지 키워주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아버지마저 사고로 잃은 비정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것,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을 견디기 위한 유일한 방편이었다. 반면 이론에만 빠삭한 “화초바둑”을 두면서 “책에 쓰인 절차와 규칙을 신봉하는 모범생”이었던 ‘나’는 연희와의 거듭된 승부를 통해 “정석은 안내자일 뿐 교도관이 아니”며 승부에서 이기는 것은 즐거운 일지만 이기고 지는 것에 얽매이기보다 진정 즐길 수 있어야 함을 깨닫는다.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뜨거운 우리의 승부는 이제부터일 거야.” 한때 정선까지 내려갔던 ‘나’는 연희의 격려 덕에 호선 치수를 되찾지만, 연희는 어머니가 있는 미국으로 떠나고 마지막 10국은 앞으로 펼쳐질 각자의 삶, 다시 말해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뜨거운 승부”로서 각자에게 남겨진다. 바둑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나’와 ‘연희’의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시선은 한층 더 넓고 깊어진다. “연희야, 나는 오랫동안 행복을 오해했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아무런 방해도 없는 것을 행복이라 착각한 거야. 그런 일은 드물기 때문에 드물게 행복했어. 이제는 흑 돌과 백 돌이 번갈아 놓이듯 행복 옆에 불행이 따라붙는다는 걸 알아. 행복이란 훼방꾼이 전혀 없는 게 아니라 훼방꾼에게 눌리거나 휘말리지 않고 적절히 대응하는 자세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거야. 그렇게 끝없이 다가오는 불확실한 것들에 적절히 반응하도록 바둑이 우리를 연습시킨 거겠지. 한계를 인정하면서 그 안에서 늘 새로운 방향을 찾아가라는.” 해이수는 작가의 말에서 “십대를 거치지 않은 어른은 없으므로 모든 어른은 화흔과 수흔으로 도배된 기억의 방을 한 칸씩 가지고 있다. 〔……〕 무엇보다 이 글을 쓰는 동안 행복했고 스스로를 많이 이해했다”고 적었다. 첫사랑과 바둑을 알려준 장소, 그가 나고 자란 그 시절 수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십번기』는 “나는 커서 뭐가 될까……”를 수없이 고민하는 청소년들은 물론이요 이미 십대를 거쳐 간, 그러나 화흔과 수흔으로 도배된 기억의 방을 갖고 있는 성인들에게도 잔잔하고도 진한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치수 고치기 십번기가 뭔지나 알아?”“열 판 둬서 세 판 연속 이기면 치수가 고쳐지는 거 아니에요?”형은 답답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목소리의 어조를 한껏 낮추었다. “인마, 그거 장난 아냐. 기라성 같은 프로 기사들도 그거 두다가 여럿 골로 갔어. 그게 일본 에도 시대에 시작된 바둑계의 끝장 대결이야.”“끝장…… 대결이요?”“그게 그냥 열 판을 두는 게 아니야. 둘 중 하나는 고꾸라지는 거라고. 뭔 말인지 알아?”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어서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서 두려움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갑자기 발끝이 간질간질해서 나는 발가락을 세게 꼼지락거렸다. “하, 자식. 책을 많이 읽기에 똑똑한 줄 알았더니 오늘 보니 바보네. 대회 타이틀이야 올해 못 따면 내년에도 딸 수 있지만, 십번기는 상대방과 서열을 정하는 거야. 지면 당장 무릎 꿇고 졸때기가 되기 때문에 목숨 걸고 두는 거라고.” 나는 사범님과 삼번기를 두며 ‘바둑 십조’의 심국(審局)과 도정(度情)이 무슨 말인지 다시 생각했다. 심국은 국면의 형세가 어느 쪽이 우세하고 약한지를 자세히 살펴서 조급히 굴지 말고 적당한 방법을 취하는 게 승리의 길이라는 뜻이었다. 도정은 고요하면 그 속마음이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바둑을 두는 데도 침묵하여 이편의 마음을 저편에 보이지 않으면서 여유 있는 경기를 운영하라는 지침이었다. 그는 두 가지 조항의 중요성을 실전에서 몸으로 직접 보여줬다. “바둑을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힘이 뭐예요?”사범님은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먹는 모습은 본 적이 없는데, 사범님의 접시는 깨끗하게 비어 있었다. “도망가지 않고 마지막까지 둘 수 있는 힘은 결국 유희에서 나와. 이게 어려운 숙제라든지, 완수할 책임이라든지, 막중한 사명이 되면 끝까지 하기 힘들어. 대부분 도망치고 싶지. 그러니까 끝까지 놀아야 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유희여야 해.”그새 형은 내 포테이토를 다 먹고 냅킨으로 손가락의 기름을 닦으며 물었다. “결국 끝까지 놀라는 말인데, 끝까지 놀기도 쉽지 않잖아요? 좀 특별한 마음을 가져야 하나요?”“어떤 마음을 가지려 애쓸 필요는 없고, 차라리 마음을 비워야 해. 승부에 집착하면 손가락에 쥔 돌이 쇠처럼 무거워져. 반대로 마음을 비우면 어느 순간 돌이 반짝거리지, 유리알처럼.”
아주 철학적인 하루
담푸스 / 피에르 이브 부르딜 지음, 이주희 옮김 / 20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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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푸스
청소년 철학,종교
피에르 이브 부르딜 지음, 이주희 옮김
청소년, 세상을 날다 시리즈 1권. 저자는 파리 대학 철학교수로 재직하기 전 고등학교 교사로 청소년들과 지내면서 철학적 사고야말로 모든 학문의 기본임을 깨달았다. 이 책은 저자의 이러한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한 철학 소설로, 열여섯 살 소년 필리베르와 철학 교사 칼벨의 대화를 통해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일상의 진지한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주인공 필리베르는 이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에 대하여 갑자기 의심이 생기는 이상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연속적으로 질문이 솟구치는 느닷없는‘병’에 걸린 바로 그날, 수업시간에 친구들의 생각을 뒤집을만한 소동을 일으킨다. 여느 때처럼 출석을 부르는 선생님에게 자신이 필리베르가 아닌 ‘르네 데카르트’라고 주장한 것인데….1. 그날 아침 2. 필리베르의 ‘병’ 3. ‘병’이 심어준 생각 4. 습관에 물든 나를 만나다 5. 새로운 경험 6. 진리와 낡은 습관들 7. 프랑스어 수업 8. 르네 데카르트 9. 변화의 날 10. 또 습관이다 11. 내 진짜 모습 12. 진리에 대하여 13. 좋은 사람이란? 14. 질문이 가진 힘 15. 부서진 진리 16. 칼벨 선생님, 철학 그리고 텔레비전 17. 만남의 의미 18. 시간은 흐르고 19. 다시 평소처럼 20. ‘철학’이라는 개념 21. 나는 ‘나’ 22. “필리베르?” 23. 헤어짐 24. 나의 첫 철학책 25. 사랑스러운 ‘병’스승과 제자 간의 철학적인 대화 속에서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레알 철학 멘토’를 그리다! 이 책의 저자 피에르 이브 부르딜은 파리 대학 철학교수로 재직하기 전 고등학교 교사로 청소년들과 지내면서 철학적 사고야말로 모든 학문의 기본임을 깨달았다. 따라서 일상생활 속에서 철학이 모든 생각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통해 특히 청소년들이 삶에 대한 갖가지 의문들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아주 철학적인 하루』는 저자의 이러한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한 프랑스 철학 소설 『La verite cassee en morceaux』를 번역한 것으로, 열여섯 살 소년 필리베르와 철학 교사 칼벨의 대화를 통해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일상의 진지한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일간지「르 몽드(Le Monde)」는 이 책에 대하여 철학자가 이웃집 소년에게 줄 최고의 선물이며, 적어도 한 세대의 행복으로 자리매김할 책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정신적 멘토에 대한 갈증이 심각한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아주 철학적인 하루』가 줄 수 있는 가치의 크기가 얼마나 큰가를 바로 보여주는 리뷰가 아닐 수 없다. 하루아침에 세상의 진리를 산산이 조각내 버린 한 소년의 모험 이야기 주인공 필리베르는 이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에 대하여 갑자기 의심이 생기는 이상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연속적으로 질문이 솟구치는 느닷없는‘병’에 걸린 바로 그날, 수업시간에 친구들의 생각을 뒤집을만한 소동을 일으킨다. 여느 때처럼 출석을 부르는 선생님에게 자신이 필리베르가 아닌 ‘르네 데카르트’라고 주장한 것이다. 우연히 책 표지에서 본 철학자의 이름을 떠올려 말한 것이지만, 사실 여기에는 저자의 특별한 의도가 숨겨져 있다. 이 책의 바탕에는 프랑스 대표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의 유명한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즉, 필리베르가 데카르트가 된 것은 적극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 사건을 의미하며, 철학을 처음 접하거나 철학의 필요성을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저자가 던지는 힌트이기도 하다. 한편, 벌을 받는 대신 철학 선생님 칼벨과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 필리베르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아주 철학적인 오후’를 보낸다. 그리고 칼벨 선생님과 나누는 자유로운 대화 가운데 터질 듯 머릿속에 가득 찬 갖가지 의문들에 하나씩 스스로 답을 달아 나간다. 결국 자신이 갖고 있는 의문들이 바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열쇠이고, 철학이란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명제들을 머리 아프게 논하는 학문이 아님을 깨닫는다. 철학은 그 자체가 우리의 삶과 연결되고, 내가 살아가는 방식, 미래에 가고자 하는 방향이자 가치 있는 것들의 의미를 결정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철학자가 되는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청소년을 위한 필독서 『아주 철학적인 하루』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책이 가르쳐주는 대로, 혹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친구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지 않느냐고 질문한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불현듯 찾아오는 ‘진리가 산산이 조각나고 습관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마음껏 즐기고 고민하기를 권유하고 있다. 나만의 생각으로 세상을 뒤집어보고 털어보고 흔들어보지 않고서는 내가 원하는 세상을 절대 맛볼 수 없기 때문이다. 『아주 철학적인 하루』가 프랑스에서 발간되자마자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로 호평을 받았고, 대학입학자격시험의 필수 과목인 철학에 입문하는 고교생들에게 필독서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딱딱한 말투로 작가 혹은 철학자의 생각을 주입하려 하지 않는다. 판타지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독자가 푹 빠져들 만큼 재미있으며,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내면의 고민을 필리베르의 입을 통해 외치도록 이끌어준다. 그리고 필리베르와 칼벨 선생님이 나누는 대화를 읽다보면, 자신을 비롯해 세상에 살아 숨 쉬는 모든 것들에 대한 애정과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철학과 매일 대화할 수 있다면, 공부가 더 이상 지루하지 않다 신선한 사고방식, 사물에 대한 호기심, 의미를 추구하는 태도, 사소한 것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생각의 깊이는 비단 보통 사람들뿐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위대한 철학자들이 추구하던 목표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실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오늘은 바람에 날릴 듯 가벼운 재치로, 내일은 깊은 심해로 가라앉을 듯 진지함으로, 또는 지구가 당장 멸망할 것 같은 두려움으로 자신의 일상을 소중하게 살핀다면 충분하다. 그런 하루하루가 사고의 힘을 길러주고, 학문에 대한 흥미를 북돋워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어, 결국 건강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또한, 필리베르의 멘토였던 칼벨 선생님과 같은, 누군가의 인생을 아름답게 변화시킬만한 소중한 존재로 자라기를 자연스레 꿈꾸게 될 것이다. 바로 필리베르의 병이 그랬다. 아무리 중요한 생각이라도 무조건 강요하는 것은 절대로 싫었다. 언제나 한편에 상상의 여지가 있기를 바랐다. 웃으면서 진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기를, 그래서 속지 않았음을 보여줄 수 있기를. 그냥 말하고 싶으니까 진리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함께 놀고 싶은 친구처럼 진리를 좋아하니까.- 9. 변화의 날 중에서 “습관을 무시할 자유가 있다면 다시 습관을 들일 자유도 있어요. 조금만 용기를 내면 돼요. 주어진 것을 원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자유로운 거지요. 결국, 우리 삶도 주어진 거예요.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사람은 없으니까요. 자유로운 사람이란 주어진 것을 선택한 것으로 바꾼 사람이에요. 철학이 그런 것 아니에요?”필리베르는 이런 이야기를 이미 철책 너머 장 밥티스트에게 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칼벨 선생님은 껄껄 웃었다.“그렇고말고. 다 이해했구나. 그래도 결코 즐겁지는 않아. 자, 이제 돌아가자.” - 18. 시간은 흐르고 중에서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이지북 / 이와사 마모루 (지은이), 에이치 (그림), 박지현 (옮긴이) /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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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와사 마모루 (지은이), 에이치 (그림), 박지현 (옮긴이)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가 소설로 출간됐다. 많은 호평을 받았던 영화처럼 소설 역시 예민한 사춘기 청소년의 마음을 ‘가면’과 ‘짝사랑’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따듯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소설은 학교의 ‘무게’와 집안에서의 ‘사사키 미요’, 그리고 고양이 가면을 써서 사사키 미요가 변신한 고양이 ‘타로’라는 동일하지만 다른 세 개체를 통해, 타인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감동적으로 전달한다.기나코의 세계1 햇볕을 쬐며 꾸벅꾸벅 졸던 날 굴뚝 뒤에서 1 무게 , 사랑에 빠지다 기나코의 세계2 햇볕을 쬐며 꾸벅꾸벅 졸던 날 굴뚝 뒤에서 2 무게, 편지를 쓰다 기나코의 세계3 햇볕을 쬐며 꾸벅꾸벅 졸던 날 굴뚝 뒤에서 3 무게, 섬으로 가다 기나코의 세계4 햇볕을 쬐며 꾸벅꾸벅 졸던 날 굴뚝 뒤에서 4 무게, 하늘을 달리다 에필로그 그리고, 무게는 사랑을 한다너와 만날 수 있는 마법을 발견했어 오늘도 나는 네발로 달린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너를 위해! 이야기의 주인공 사사키 미요는 엉뚱한 일면이 있어 친구들에게 ‘무한 게이지 수수께끼 인간’이라는 뜻의 ‘무게’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짝사랑하는 남학생 히노데 겐토에게 ‘히노데 일출 공격’이라는 장난을 치고, 관심 없는 사람들을 전부 허수아비로 바꾸는 망상을 하지만, 이혼한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동시에 누구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마음 깊이 품고 있다. 말없이 자신을 버린 엄마에게도, 엄마가 떠나자마자 약혼자를 데리고 온 아빠에게도, 아빠의 약혼자인 가오루 아줌마에게도 별다른 애정을 가지지 않은 미요는 상처받은 속내를 숨긴 채 분위기에 맞춰 평화로운 ‘가족 놀이’에 동참한다. 집에서조차 마음 편히 있지 못하는 미요가 유일하게 행복해하는 때는 바로 수상한 고양이 가면을 뒤집어쓰고 고양이 ‘타로’로 변신해 짝사랑하는 히노데를 만나러 가는 시간이다. 모두가 원하는 내가 아닌, 내가 원하는 내 모습으로 “나는 너의 힘이 되고 싶어, 좋아한다고 말해 주고 싶어!” 미요에게는 세 가지 이름이 있다. 첫 번째는 태어난 뒤 서류에 등록된 이름 ‘사사키 미요’, 두 번째는 학교에서 불리는 별명 ‘무게’, 마지막은 고양이로 변신한 미요에게 히노데 겐토가 직접 붙여 준 이름 ‘타로’이다. 매일 저녁 타로로 변신해 히노데의 집으로 찾아가는 미요는 언젠가 고양이 ‘타로’가 아닌 인간 ‘사사키 미요’로서 히노데의 마음을 얻겠다고 다짐하지만 계획은 장렬히 실패하고 만다.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를 잃고 상심한 미요의 앞에 고양이 가면을 줬던 가면 장수가 다시 나타나, 인간으로 사는 것은 괴로운 일일뿐이니 영원히 고양이로 사는 것은 어떠냐는 유혹을 건넨다. 결국 미요는 자신이 가장 사랑받을 수 있는 순간은 사람이 아닌 ‘고양이’로 존재할 때뿐이라는 생각에 빠져 인간으로 돌아가기를 포기한다. 그러나 자신처럼 고양이로 변하기를 택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미요는, 학교에서는 엉뚱한 ‘무게’로, 집에서는 가족 놀이에 장단을 맞춰 주는 ‘사사키 미요’로 행동하는 것과 똑같이 ‘타로’ 역시 히노데가 원하는 모습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애써 괜찮은 척 가면을 쓰고, 안식처를 찾아 도망치던 미요는 진심을 드러내지 않는 이상 변하는 게 없다며 다짐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결심한다. 소설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는 상처 입은 사람이 내면의 아픔을 극복하고, 스스로 껍데기를 깨고 나오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통해 타인이 원하는 나의 모습이 아닌, 내가 똑바로 마주할 수 있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어른의 분별력을 갖추지 못한 아이를 속여서 ‘저쪽’에 데려간다고……. 너도 조심해. 그 녀석은 인간들이 말하는 질 나쁜 고양이 요괴라고. 같은 고양이라고 해도 되도록 가까이하지 않는 편이 좋아.”기나코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늙은 고양이는 조금 슬픈 듯이 금빛 눈동자를 가늘게 떴다.“그렇게 가지고 싶은 게냐, 눈에 보이는 행복이란 것이.” 걸으면서 난 속으로 몇 번이고 되풀이했다.‘이딴 세상, 지긋지긋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그때였다.“앗!”갑자기 들린 외침에 나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길 위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내 앞에도 뒤에도 하지만 그 노점은 확실히 그곳에 있었다.빨갛게 칠한 나무로 만든 매대 위에는 가면이 죽 진열되어 있었다. 색은 다양했지만 전부 고양이 모양이었다.“가면?”내가 중얼거리자, 매대 옆에 앉아 있던 주인이 내 쪽을 돌아보았다. 고풍스러운 기모노를 입고 풍채가 좋은, 아니 몸 자체가 엄청 큰 사람이었다.“어서 오쇼.”모자를 깊이 눌러쓴 가게 주인은 손에 든 담뱃대를 뻑뻑 빨면서, 내게 히죽 웃어 보였다.“써 볼 테냐?”그 순간, 묘하게 차가운 바람이 내 어깨를 스쳐 갔다. 길가에 늘어선 빨간색 등롱에 쓰인 글자가 ‘신등’에서 ‘묘등’으로 바뀐 것을 알아챈 것은 훨씬 나중이었다. 캔을 다 먹은 기나코는 문득 거실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갈색 털로 뒤덮인 몸. 불필요한 살은 찾아볼 수 없다. 가오루도 예쁘다 칭찬해 주고, 스스로도 근사하다고 생각하는 모습이다. 털이 빠지는 일도 없다.하지만 잊어서는 안 된다. 언젠가 기나코에게도 ‘그때’가 찾아온다는 것을. 문득 기나코는 늙은 고양이의 얼굴을 떠올렸다. 토관 위에서 언제나 둥글게 몸을 말고 앉아 있던 검고 늙은 고양이.이제는 만날 수도, 서로 대화를 나눌 수도 없다. 기나코에게는 망설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MT 경영학
청어람장서가(장서가) / 이동진 지음 /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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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장서가(장서가)
청소년 자기관리
이동진 지음
PART 01 경영학 마을로 여행을 떠나볼까? study 01 나만의 지도를 찾아라 study 02 한눈에 보는 경영학 마을 안내서 study 03 경영학 마을에 가기 위한 네 가지 미션 study 04 경영학 마을 사람들으 천차만별 직업 이야기 PART 02 경영학 마을 둘러보기 study 01 그 곳에서는 무엇을 공부할까? study 02 경영학 마을 발전사 이모저모 study 03 세상을 변화시키는 경영학 파워! study 04 국제화시대, 경영학도 변하고 있다 study 05 제품 그 이상의 것을 향한 열정 study 06 이익이 아닌 인간에 대한 생각 PART 03 경영학 마을 제1구역 '기업' study 01 사람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인사조직관리 study 02 경영학의 언어, 회계 study 03 천 원으로 자동차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재무 study 04 혼자서 백 명 상대하는 법을 알려주는 생산운영관리 PART 04 경영학마을 제2구역 '고객' study 01 에스키모에게 냉장고 파는 법을 알려주는 마케팅 study 02 마케팅 백전백승 전략, 3C 분석과 여러 가지 분석 방법 study 03 명확한 공략층을 알려주는 STP 전략 study 04 차별화 전략을 위한 4P Mix study 05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광고 기법들 PART 05 경영학 마을 제3구역 '환경' study 01 더욱 빠르게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경영정보시스템 study 02 객관적인 수치로 보이는 답을 찾자! PART 06 경영학 마을은 미래에 어떤 모습일까? study 01 지금도 영역 확장 중 study 02 제2구역의 변화, 프로슈머의 등장 study 03 제1구역의 변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PART 07 이 교수님의 학문 이야기 호기심통: 경영학과 대학생의 하루는 어떨까? 지식통: 세계 경영대학 Best of Best 지식통: 더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게시판: 경영학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 계획표: 나의 미래 계획 다이어리
파인만 이야기
명진출판 / 해리 러바인 3세 글, 채윤 옮김 /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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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출판
청소년 역사,인물
해리 러바인 3세 글, 채윤 옮김
20세기 물리학의 양대 산맥이 있다. 바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리처드 파인만이다. 아인슈타인이 거시적 세계를 다룬 과학자라면, 파인만은 미시적 세계를 연구하였다. 두 사람은 과학은 물론이고 우주, 사회, 기술, 의학 등도 함께 발전시켰다. 이 점에서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들이라는 평가를 받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그동안 아인슈타인을 다룬 이야기는 많았지만 파인만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있다 해도 ‘천재’ 혹은 ‘괴짜’ 과학자의 모습만이 알려졌을 뿐이다. 이 책은 리처드 파인만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 과정, 그가 세운 과학적 업적 등을 비롯하여 ‘과학자’로서만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프롤로그 ‘천재’보다 ‘인간’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 PART 1 _ 순수한 호기심으로 과학을 좋아하다 1장 _ 세상에는 신기한 게 많다는 것을 일깨워 준 아버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푹 빠졌어 아버지가 개발한 놀이 / 아버지가 잡아 준 창의성의 기초 자연에는 숨은 원리가 있단다 새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야 / 아버지가 전해 주고 싶었던 것은 ‘원리’ 진리 외에는 모두 무시해도 돼 이재미를 발견하려면 먼저 관찰부터 해야 해 / 권위라는 게 사실은 별 게 아닐 수도 있단다 아버지의 진지함과 어머니의 재치를 골고루 물려받았어 어쨌든 가장 재밌는 것은 과학이었지 / 열세 살에 미적분 책을 읽었으니 천재인 건가? 2장 _ 재미를 넘어 운명의 기초가 되어 버린 과학 실험실은 완전 행복한 곳이었어 지하실에 작은 실험실을 꾸몄지 / 경보기도 만들고 증폭기를 만들고 이웃들의 고장 난 라디오를 척척 고쳐 주었지 고장 난 라디오는 신 나는 장난감 / 어리다고 내 솜씨를 무시하지마 수학과 과학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 수학의 벽에 처음 부딪혔지 / 지루한 것은 절대 못 참아 내...프롤로그 ‘천재’보다 ‘인간’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 PART 1 _ 순수한 호기심으로 과학을 좋아하다 1장 _ 세상에는 신기한 게 많다는 것을 일깨워 준 아버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푹 빠졌어 아버지가 개발한 놀이 / 아버지가 잡아 준 창의성의 기초 자연에는 숨은 원리가 있단다 새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야 / 아버지가 전해 주고 싶었던 것은 ‘원리’ 진리 외에는 모두 무시해도 돼 이재미를 발견하려면 먼저 관찰부터 해야 해 / 권위라는 게 사실은 별 게 아닐 수도 있단다 아버지의 진지함과 어머니의 재치를 골고루 물려받았어 어쨌든 가장 재밌는 것은 과학이었지 / 열세 살에 미적분 책을 읽었으니 천재인 건가? 2장 _ 재미를 넘어 운명의 기초가 되어 버린 과학 실험실은 완전 행복한 곳이었어 지하실에 작은 실험실을 꾸몄지 / 경보기도 만들고 증폭기를 만들고 이웃들의 고장 난 라디오를 척척 고쳐 주었지 고장 난 라디오는 신 나는 장난감 / 어리다고 내 솜씨를 무시하지마 수학과 과학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 수학의 벽에 처음 부딪혔지 / 지루한 것은 절대 못 참아 내 마음 속에서 종교와 과학이 싸우기 시작했어 내가 원하는 건 실제와 증명이었지 / 종교적 믿음이 싫어졌어 과학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이 사랑으로 이어졌어 내 첫사랑은 인기가 아주 많은 여학생이었지 / 알린은 정말 내 이상형이야 3장 _ 수학 때문에 MIT에 갔지만 결국 물리학을 선택했어 처음에는 MIT의 수학에 끌렸어 사실 고등학교 때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지 / 수학보다는 물리학이 더 실용적이야 대학 시절에는 좀 특별한 장난을 쳤어 생각 없는 장난은 아니었지 / 사람에게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속성이 있거든 물리학자의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 큰 성장을 위해 프린스턴대학원으로 / 아인슈타인 박사에게 인정을 받았지 과학이 소중한 만큼 내 사랑도 소중해 내 사랑이 시험대에 섰지 / 나는 절대 흔들리지 않아 PART 2 _ 때로는 행복한 과학자로, 때로는 그저 자유인으로 4장 _ 내가 과학의 힘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거야? 핵분열 실험을 하게 되다 내가 왜 원자폭탄 연구팀에 들어간 줄 알아? / 위대한 학자들과 프로젝트를 함께하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자유를 막을 수 없어 아내와의 편지를 검열당하다 / 자유를 방해하는 데에는 대가가 따라야 해 물리적으로 보면 금고털이도 할 수 있어 과연 비밀 서류함을 열 수 있을까? / 금고털이로 유명해지다 사랑은 가슴에 묻고 프로젝트에만 몰두하다 진실한 첫사랑을 떠나보냈어 / 핵폭발 실험을 유일하게 맨눈으로 지켜보다 /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고민하게 되었어 5장 _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물리학이 다시 놀이가 되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 이 세상은 재밌는 걸들로 가득해 돈도 명예도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내가 핵 추진 로켓비행기 특허자라고? / 1달러짜리 특허권 열정과 낭만의 브라질에서 새 삶을 발견했어 브라질의 매력에 이끌리다 / 악기도 연주하고 축제도 즐기고 실험 결과가 없는 과학은 과학이 아니다 글자만 익히는 건 공부가 아니야 / 과학의 진정한 가치를 전해야 해 6장 _ 한 세계에만 머무는 건 재미없어 내가 필요하고 행복한 곳에서 살 테야 삶에서 중요한 건 조건이 아니지 / 내가 있어야 할 곳을 깨닫다 일본의 매력에 빠지고 새로운 이론을 발표하다 신세계, 낯선 땅을 밟다 / 액체헬륨 이론을 인정받았어 화가의 삶은 어떨까? 미술을 알게 해 준 제리 / 화가 ‘오페이’로 살아 보다 세상 곳곳에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재미가 숨어 있어 고대 마야문명에 대한 강의도 하게 되었지 / 세상은 흥미진진해 7장 _ 자유로움과 즐거움이 나를 살게 해 광대 교수, 노벨상을 받다 ‘파인만의 다이어그램’의 탄생 / 노벨상을 꼭 받아야 할까? 챌린저호가 공중폭발한 이유를 알아냈어 과학자는 과학으로 진실을 밝혀야 해 / 위원회에 참가한 이유를 잊지 않을 거야 죽는 순간까지 자유롭고 싶어 죽음 앞에서 다시 돌아봤어 / 난 여전히 자유를 꿈꾼다 에필로그 나답게 사는 법을 아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야 파인만이 걸어온 길 천방지축 같지만 질서정연한 매력을 가진 21세기 창조적 인재의 원형, 리처드 파인만 이야기 누군가 장난으로 던져 올린 접시를 보고 한 남자가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그저 ‘재미있어서’였다. 그리고 복잡한 수식 대신 희한한 그림 한 장을 그렸는데, 그게 세상을 뒤흔드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지금 우리가 작고 가벼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살균과 향균 기능이 있는 냉장고와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그 사람 덕분이다.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21세기에도 여전히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그 사람, 바로 리처드 파인만의 삶을 이야기한다. ‘천재 과학자’가 아닌 ‘인간 파인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 20세기 물리학의 양대 산맥이 있다. 바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리처드 파인만이다. 아인슈타인이 거시적 세계를 다룬 과학자라면, 파인만은 미시적 세계를 연구하였다. 두 사람은 과학은 물론이고 우주, 사회, 기술, 의학 등도 함께 발전시켰다. 이 점에서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들이라는 평가를 받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그동안 아인슈타인을 다룬 이야기는 많았지만 파인만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있다 해도 ‘천재’ 혹은 ‘괴짜’ 과학자의 모습만이 알려졌을 뿐이다. 이 책은 리처드 파인만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 과정, 그가 세운 과학적 업적 등을 비롯하여 ‘과학자’로서만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파인만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타고난 천재가 아니다. ‘천재’라는 수식어 뒤에 가려져 있던 ‘인간’적인 매력이 훨씬 더 많은 과학자이다. 물론 열세 살에 미적분 책을 독파했다든지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사물과 세상의 진짜 원리를 찾아낸다든지 물건을 뜯어 고치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든지 등 흔히 천재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 많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파인만은 엄청난 실패를 겪었고 그 실패를 이겨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천재’보다는 ‘인간’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파인만의 삶을 들여다보면 참 흥미롭다. 좋아하는 일에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들고, 어떻게 하면 친구들을 놀려 줄까 고민하고, 서류함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금고털이로 유명세를 떨치고, 악기 연주와 그림 그리기 등처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도 하는 소소하면서도 치열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의 매력에 저절로 빠져들 것이다. 이 책은 이런 파인만의 솔직하면서도 엉뚱하고, 때론 사랑스럽기까지 한 다양한 모습을 담아, ‘과학자’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차갑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의 삶과 가까운 거리로 끌어당길 것이다. 이 시대의 화두는 ‘창의?창조적 인재’ 창조성의 근원은 바로 파인만이 추구했던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 오늘날 우리 사회는 리처드 파인만과 같은 창조적 인재를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의 창조력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이 책은 그 힘을 파인만의 자유분방한 삶에서 찾고 있다. 자유는 파인만이 늘 추구했던 가치이자 바람이었다. 그래서 파인만은 어떤 강요나 의무 같은 게 자신을 얽매는 것을 싫어했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 하고 말았다. 남들이 뭐라 하든 그저 재미있게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만의 원리를 찾았던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몸담은 과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음악, 미술 등)에도 관심을 갖고 그 속에서 자유와 재미를 느끼면서 사고를 확장시켰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 제멋대로에다가 사고뭉치, 천방지축은 아니었다. 과학자였기에 과학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찾고 과학자로서의 의무감을 다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원자폭탄을 만든 후부터는 더 그랬다. 폭탄의 위력을 보고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과학자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 것이다. 그 일을 계기로 과학자에게는 권력, 명예처럼 정치적인 것이 아닌 진실, 존중과 같은 가치만이 과학자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며, 그때 비로소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시대를 뛰어넘어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유롭게 상상하며 재미있게 세상을 들여다봤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그 새로움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모든 것들이 지금 우리 시대가 원하는 ‘창의적·창조적 인재상’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의 주인공 리처드 파인만 Richard Phillips Feynman, 1918~1988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20세기 최고의 과학자이지만 21세기인들이 더 좋아하는 인물이다. 1918년 미국 뉴욕 작은 마을인 파 락어웨이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프린스턴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복잡한 물리법칙을 자신만의 언어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원자폭탄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지만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과학자의 진정한 역학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이후 양자전기역학을 완성하여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고, 챌린저호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등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일에 눈을 돌렸다. 한편, 자유인으로서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 등과 같이 다양한 문화를 즐기면서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며 살다가 1988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칼텍에서 열린 두 번의 추도식에는 식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추천의 말 사실 나는 파인만의 인생 이야기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는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천재가 아닌가. 도대체 그런 잘난 사람의 이야기가 뭐가 재미있겠나 싶었다. 똑똑하고 유머러스하고 게다가 잘생기기까지 하지 않았나. 나에겐 그저 평범한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유전자를 지닌 사람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파인만의 인생에는 천재성만 있는 게 아니었다. 그도 우리와 같이 행복해지고 싶은 소망이 있었고 우리와 같이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다른 게 있다면 그렇게 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였다는 것이다! 역시 그게 다를 뿐이었다. 이 책은 멀찍이 밀어 놓았던 한 천재 과학자의 인생을 우리와 가까운 거리로 끌어당기게 만든다. 그래서 평범한 청소년 독자에게도 주저 없이 권할 만하다. ― 이준호 인기 팟캐스트 ‘과학이 빛나는 밤에’ 진행자 인천부현동초등학교 교사?‘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회원 초등 STEAM 융합과학교재 개발 참여
글쓰기의 기쁨
주니어김영사 / 롤프-베른하르트 에시히 지음, 배수아 옮김 /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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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청소년 인문,사회
롤프-베른하르트 에시히 지음, 배수아 옮김
청소년교양 시리즈 8권. 작가들이 한 권의 책을 완성하기까지 어떻게 고민하고 좌절하며 작업하는지 낱낱이 보여준다. 동서고금의 유명작가들이 창작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 경로와 독특한 집필 노하우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창작 원칙과 작품세계를 편지, 인터뷰, 주변인들의 기억들, 육성을 통해 생생하게 들려주어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제1장 써야 하기 때문에 쓰는 것이다 - 왜 작가는 글을 쓰는가? - 글쓰기는 작가에게 일종의 중독이며 생존의 필수 요건과 같다 제2장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다 - 주목받는 어린 작가들은 어떻게 해서 글을 쓰게 되었는가? - 작가는 만들어지는 것인가, 태어나는 것인가? 제3장 선물 받은 글감 - 작가는 글쓰기의 재료를 어디서 발견하는가? - 창작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작가들은 어떻게 하는가? 제4장 작가가 사랑한 주인공, 미워한 주인공 - 작가는 등장인물을 어떻게 만들고 생명력을 부여하는가? - 작가들이 탄생시킨 수많은 주인공들의 이모저모! 제5장 나는 내가 아니다 - 작가는 현실을 변형하여 이야기로 만드는 변신의 예술가이다 - 책 속에서 작가는 어떤 모습으로 변신해서 나오는 것일까? 제6장 7년 동안의 휴가 - 글쓰기에도 유행이 있는가? -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창작하는 작가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을까? 제7장 그래, 일단 계획을 세우는 거다 - 집필을 시작하기 전에 작가는 어떤 준비를 하는가? - 작가에게 집필계획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제8장 기관차에 올라탄 작가들 - 작가는 현실을 쓰되 현실적으로 보이게 써야 한다 - 그럴듯하게 꾸며 낸 것이 더욱 현실처럼 보이도록! 제9장 어느 작가의 일상 - 작가들의 작품세계만큼 다양한 작업실 풍경, 그리고 무수한 창작 일화들을 들여다본다 제10장 자기만의 방에서 비밀스럽게 - 작가에게 필기구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 작가의 창작수첩에는 무엇이 적혀 있을까? 제11장 나는 남몰래 쓴다 - 작가들이 익명과 필명을 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 남몰래 글을 써야 했던 작가들을 만나 본다 제12장 신들린 듯한, 벽에 부딪힌 듯한 - 작가들이 바라는 기적 같은 글쓰기는? - 글이 막힐 때 작가는 어떻게 그 고비를 넘기는가? 제13장 예술은 자기파괴를 원한다 -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작가들은 어떻게 하는가? -' 글발'이 오르게 하는 작가들마다의 노하우를 들어 본다 제14장 빵으로 살 수 없는 예술 - 작가에게 돈이란 무엇인가? - 청탁과 예술 사이에서 갈등하는 작가들의 고민을 들여다본다 제15장 시리즈여, 영원하라 - 불멸의 연작 영웅들이 만들어지기까지, 시리즈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제16장 문학의 창세기를 연 작가들 - 신세계와 판타지, 마법 같은 현실을 만들어 내는 작가들 - 독자들은 마법 같은 세계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제17장 이야기 속의 이야기 - 끝없는 이야기가 주는 매혹 - 독자들을 사로잡는 이야기의 힘은 무엇인가? 제18장 작가들이 힘들게 마주하는 마지막 순간 - 작품이 마무리되는 순간, 모든 작가들이 겪는 아픔은 무엇인가? - 퇴고 후에 해야 하는 일들은 무엇인가? 역자후기 찾아보기전 세계 유명작가 218명이 털어놓는 창작에 관한 고민과 글쓰기 비결! 그들은 어떻게 해서 독자를 사로잡았을까? 우리들은 멋진 문학작품을 만날 때마다 “작가는 어떻게 이 작품을 썼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바람도 가져보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에 대한 대답을 명쾌하고도 유쾌하게 들려주는 창작론이다. 이 책은 ‘작가는 왜 글을 쓰는가?’ 하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서 ‘한 권의 책이 완성될 때’로 끝난다. 그 사이에 수많은 작가들이 등장한다. 죽은 작가와 현존하는 작가, 유명작가와 무명작가, 남성작가와 여성작가 그리고 그들에게 얽힌 무수한 창작 일화들이. 간혹 가다가 동화처럼 환상적으로 들리는 이야기도 있지만 모두 실화이다. 그 작가들이 한 권의 책을 완성하기까지 어떻게 고민하고 좌절하며 작업하는지 낱낱이 보여주기 위해, 저자는 작가들의 독특하고 인상 깊은 일화와 사례 들을 모조리 취재해 모았다. 20년 동안 작가의 길을 걸으면서 슬프고, 우습고, 분노하게 만드는 다른 작가들의 이야기들과 믿기 힘들 정도로 끔찍하고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을 찾아낸 것이다. 그래서 동서고금의 유명작가들이 창작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 경로와 독특한 집필 노하우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창작 원칙과 작품세계를 편지, 인터뷰, 주변인들의 기억들, 육성을 통해 생생하게 들려주어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세계문학사에 언급되는 많은 문학작품은 작가들로 하여금 인생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도록 도와주었다. 하지만 어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때문에 감옥이나 정신병원에 갇히기도 했다. 작품을 써서 부자가 된 작가가 있는 반면에 굶주림에 허덕이는 작가들도 많았다. 또 어떤 작가들은 단 한권의 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지만, 작품의 질과 상관없이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쓸쓸히 죽어 간 작가들도 적지 않다. 그러면서도 작가들이 평생 글쓰기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로서 느끼는 고민과 환희의 순간은 언제였을까?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우리는 이 책에서 바로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작가들의 일상과 고민 그리고 환희의 순간에 대해서, 또한 작가가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도. 더불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도 듣게 될 것이다. 독서의 즐거움, 글쓰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경쾌한 창작론! 이 세상의 모든 작가들은 독자들에게 꼭 바라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읽는 즐거움’이다. 독자는 작가와 마찬가지로 책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존재이다. 독자가 없으면 책은 종이뭉치에 불과하다. 하지만 독자가 있기 때문에 책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갖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독서의 즐거움과 지적인 교양을 한가득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책과 작가에 대해서 갖는 온갖 종류의 궁금증을 충실히 담아냄으로써 문학 애독자들과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즐거움과 현실적인 노하우를 제공한다. 또 손에 꼽히는 세계 유명 작가들뿐만 아니라, 아직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서양 작가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독서의 즐거움을 몇 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의 흥미로움, 책의 탄생과 작가들의 삶, 이것이 이 책의 중심 테마이다. 하지만 독자들 중에서 글쓰기에 관심이 있거나 책을 읽는 도중 글을 쓰고 싶어졌다는 사람에게도,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작가들의 생생한 경험담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한눈에 쏙! 세계 문학 148
Ž / 카타리나 마렌홀츠 글, 박종대 옮김, 던 파리시 그림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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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
청소년 문학
카타리나 마렌홀츠 글, 박종대 옮김, 던 파리시 그림
사고뭉치 시리즈 8권. 단테의 ≪신곡≫부터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까지, 700여 년 동안 발표된 세계 문학 중 고전으로 남은 작품 148편을 가려 뽑아 작품의 줄거리, 역사적 배경, 뒷얘기, 작가의 의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했다. 문학 초보자에겐 다음에 읽을 세계 문학을 안내하는 가이드북이 될 것이며, 문학 능력자에겐 작품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심층적인 이야기와 배경 지식을 풍부히 할 수준 높은 문학 소개서가 될 것이다. 옮긴이의 말 _ 두꺼운 고전을 읽고 싶게 만드는 책 들어가는 말 _ 여행을 떠나자, 문학의 세계로! 신곡(1307)부터 파우스트(1808)까지 오만과 편견(1813)부터 외제니 그랑데(1834)까지 올리버 트위스트(1837)부터 안나 카레니나(1877)까지 보이체크(1879)부터 셜록 홈즈의 모험(1892)까지 비네토우(1893)부터 야성의 부름(1903)까지 벚꽃 동산(1903)부터 율리시스(1922)까지 소송(1925)부터 댈러웨이 부인(1925)까지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1926)부터 에밀과 탐정들(1929)까지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1929)부터 오리엔트 특급 살인(1934)까지 현혹(1935)부터 보물섬의 다섯 친구(1942)까지 어린 왕자(1943)부터 카지노 로얄(1953)까지 고도를 기다리며(1953)부터 찰리와 초콜릿 공장(1964)까지 백년 동안의 고독(1967)부터 연금술사(1988)까지 이토록 지독한 떨림(1988)부터 인생 수정(2001)까지 미들섹스(2002)부터 깡패단의 방문(2010)까지 책을 끝내며 _ 소개하지 못해 아쉬운 작가들 찾아보기 배경 지식 없이는 세계 문학 고전에 대한 이해도 없다 짧지만 허술하지 않고, 유익하지만 재미있고, 쉽지만 지적인 모험을 하러 가자, 세계 문학 속으로! 사람들은 고전을 가리켜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동안 읽지 않았던 고전을 읽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세계적인 문학 작품 중 가장 인상 깊은 첫 문장은 무엇일까?” “세르반테스는 왜 ≪돈키호테≫를 썼을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라고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 이런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문학 초보자를 위해 줄거리를, 대답을 알고 있는 문학 능력자를 위해 작품과 작가의 뒷얘기, 역사적인 배경 등 문학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계 문학 한눈에 보는 법 주의) 이 모든 것을 즐기고 나면 일주일 만에 세계 문학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1) 작품과 관련된 기본 정보를 살핀다 작품의 줄거리, 작품의 의의, 출간과 관련된 뒷얘기 등 고전과 관련된 기본 정보를 5분 만에 후딱 읽는다. 2) 작품 내용을 한눈에 소개하는 재치 있는 삽화를 즐긴다 작품을 소개한 글 바로 옆에 한눈에 쏙 들어오게 줄거리를 압축한 재치 있는 삽화를 보이는 대로 그냥 즐긴다. 3) 세계적인 작가의 특별함을 맛본다 셰익스피어가 위대해진 이유는 단어를 새로운 방법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며, 제임스 조이스가 어려운 작품을 즐겨 쓴 이유는 단순히 평론가들에게 300년 동안 일거리를 주기 위해서였다는 점 등. 시대를 넘겨 고전을 남길 수 있었던 작가들의 노하우 혹은 괴팍하기까지 한 특별함도 알아본다. 4) 책 하단에 있는 연표를 통해 작품의 시대 배경을 살핀다 해당 작품이 출간되던 시기 있었던 역사적 사건과 동시대에 발표된 문학 작품도 한눈에 익힌다. 5) 세계 문학을 색다르게 즐기는 별면을 충분히 만끽한다 노선도로 보는 문학 일람표, 유명 작품들의 아름다운 첫 문장,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등 세계 문학을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를 두 배로 높인다.
발칙한 수학여행
다림 / 박현숙 (지은이)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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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
청소년 문학
박현숙 (지은이)
박현숙 작가의 '발칙한'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주인공 보라가 이번에는 학교생활의 꽃, 수학여행을 간다. 수학여행지는 학생이 자율적으로 정하라는 학교의 방침에 따라 보라네 3학년 3반 친구들은 ‘사랑도’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아슬도를 수학여행지로 결정한다. 학생이 사랑도에 간다는 것 자체가 발칙한 생각이라며 못마땅해하는 교장 선생님의 방해 공작도 이겨 내고 3학년 3반은 아슬도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보라는 마냥 설레지가 않다. 수학여행 가기 2주 전 학폭 현장을 목격하고, 그로 인해 평소 마음에 들지 않던 권혁주와 엮이게 된 것. 이 불운은 수학여행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오해하기 딱 좋은 우연들로 자꾸 상황이 꼬이면서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수학여행. 보라는 2박 3일 수학여행을 별 탈 없이 마칠 수 있을까?작가의 말 배신은 나빠 아슬도가 왜? 가방 때문에 발칙한 수학여행 운명의 마니또 강력한 펀치 우정의 마침표 선물을 가장한 폭탄 한밤중 친목 도모 오해하기 딱 좋은 우연들 비옷 이벤트 모래밭이 삼켜 버린 팔찌 캠프파이어 어디로 간 거야 거기야! 막아 버린 귀 나, 좋아하지 마 선물 상자의 진실박현숙 작가의 '발칙한'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스스로의 틀에 갇히는 중독은 찾아오는 기회를 잃게 할 수도 있으며 좀 더 풍성해질 인생을 빈약하게 만들기도 한다.” 사랑을 이루어 준다는 섬, 아슬도에서 일어난 열여섯 살 ‘보라’의 아주 특별한 수학여행 이야기 우리의 주인공 보라가 이번에는 학교생활의 꽃, 수학여행을 간다! 수학여행지는 학생이 자율적으로 정하라는 학교의 방침에 따라 보라네 3학년 3반 친구들은 ‘사랑도’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아슬도를 수학여행지로 결정한다. 학생이 사랑도에 간다는 것 자체가 발칙한 생각이라며 못마땅해하는 교장 선생님의 방해 공작도 이겨 내고 3학년 3반은 아슬도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보라는 마냥 설레지가 않다. 수학여행 가기 2주 전 학폭 현장을 목격하고, 그로 인해 평소 마음에 들지 않던 권혁주와 엮이게 된 것. 이 불운은 수학여행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오해하기 딱 좋은 우연들로 자꾸 상황이 꼬이면서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수학여행! 보라는 2박 3일 수학여행을 별 탈 없이 마칠 수 있을까? 스스로 인지하지 못해 더 무서운 생각 중독으로부터의 탈출 보라의 외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이모는 모두 사랑했던 남자에게 배신을 당하고 혼자 살고 있다. 게다가 마음이 약한 유전자 때문인지, 자신들을 배신한 남자들을 미워하지도 않는다. 이런 외할머니와 엄마, 이모가 이해되지 않았던 보라에게는 어느덧 배신자는 절대 자기 마음에 들일 수 없다는 ‘틀’이 생겨났고, 이 견고한 틀 때문에 보라는 혁주가 학폭 가해자로 억울하게 의심받게 된 상황에서도 혁주를 선뜻 도와주지 않는다. 혁주가 예전에 두호라는 친구를 배신한 사건 때문에 말이다. 누구나 보라처럼 자신만의 마음의 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틀은 보라처럼 사람에 대한 것일 수도 있고, 사회에 대한 것일 수도 있고, 물건에 대한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한번 만들어진 틀은 아주 견고해서 깨뜨리기 쉽지 않으며, 그 틀 안에 넣은 생각은 그대로 딱딱하게 굳어 버린다는 점이다. 작가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틀에 스스로를 가두는 것을 ‘생각 중독’이라고 표현하며, 이 소설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게임 중독, 니코틴 중독, 알코올 중독 등 다른 중독보다도 생각 중독이 얼마나 더 무섭고 위험한지를 알려 준다. 이 작품의 내용에 의하면, 게임이나 니코틴, 알코올 등에 중독된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생각 중독은 다르다. 무조건 자신이 옳은 거라고 생각하며, 중독이라는 걸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발칙한 수학여행에서 벌어지는 소동들을 겪으면서 자신이 생각 중독에 빠져 있었음을 스스로 깨달아 가는 보라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도 보라처럼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낸 틀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나는 은우 목소리만 들어도 안다. 평소에 은우 목소리는 햇사과를 씹을 때처럼 아삭아삭 소리가 난다. 슬플 때는 양배추를 씹을 때와 같은 소리가 난다. 아삭거리는 소리의 강도가 약해진다. 그리고 뭔가 곤란한 일이 있다든가 비밀 같은 게 있으면 목소리가 완전히 달라진다. 마른 나뭇잎이 바스러질 때 나는 소리가 난다. 지금 은우 목소리가 그렇다. 말이 길든 짧든 나는 그걸 단박에 알아챌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은 하도 복잡해서 색깔로 표현하려고 해도 빨간색이다, 노란색이다, 파란색이다, 이러고 딱 집어 말하기 힘든 거거든. 나와 도무지 맞출 수 없는 색깔인지는 만나 봐야 알아. 헤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지. 그건 배신하고는 달라. 중독 좋아하네. 게임 중독, 담배 중독, 알코올 중독, 또 마약 중독이라는 말은 들어 봤어도 생각을 정해 놓고 스스로를 중독시키려고 한다는 말은 처음이다. 말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무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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