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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10대를 위한 그리스인 이야기 - 상
생크림 / 헬렌 A. 거버 지음, 조윤정 옮김, 박선영 그림 / 2013.08.14
12,000원 ⟶ 10,800원(10% off)

생크림청소년 역사,인물헬렌 A. 거버 지음, 조윤정 옮김, 박선영 그림
헬렌 A. 거버의 '세계인 이야기'시리즈는 문명의 뿌리가 된 고대인들의 삶을 시간 순서대로 살피며, 서양사의 거대한 흐름을 알기 쉽게 들려준다. 그 첫 번째 이야기인 <꿈꾸는 10대를 위한 그리스인 이야기>는 놀라운 창의력으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그리스인을 다루고 있다. 그리스인은 철학, 문학, 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휘하여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만들어냈다. 뛰어난 시인 호메로스,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위대한 정복왕 알렉산드로스 등 꿈을 이룬 그리스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헬레니즘 문화가 이루어진 배경과, 지금도 최고로 꼽히는 그리스 문화의 형성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책머리에: 서양 문명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1장 문명의 탄생 그리스에 처음 살았던 사람들 오기게스의 대홍수 수많은 도시가 세워지다 신비로운 데우칼리온의 돌 이카로스의 날개 이아손과 황금 양털 미궁 속 괴물을 물리친 테세우스 2장 오이디푸스의 비극 불길한 신탁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스스로 두 눈을 멀게 하다 형제의 싸움 오이디푸스 가문의 최후 3장 위험한 사랑으로 시작된 전쟁 파리스의 위험한 선택 군대가 모이다 여신의 제물이 된 이피게네이아 아킬레우스의 분노 늙은 왕의 눈물 불타는 트로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왕 눈먼 시인 호메로스 4장 용감한 전사들의 나라 그리스의 강국 스파르타 스파르타식 훈련 용감한 소년들 스파르타인들의 공동 식사 여자들의 납치가 불러온 메세니아 전쟁 티르타이오스의 음악 아리스토메네스가 살아 돌아오다 5장 올림픽의 기원 올림피아 경기 힘센 밀로의 비참한 최후 살인죄로 벌을 받은 조각상 올림픽의 부활 6장 민주주의 국가의 탄생 피로 쓰인 드라콘법 솔론의 개혁 최초의 연극 두 얼굴의 폭군 참주와의 결투 동료를 살리고 죽은 여인 히피아스, 아테네에서 쫓겨나다 7장 그리스 정복의 꿈 앉아서도 천 리를 보는 다리우스 대왕 피아스가 다리우스를 만나다 페르시아군과 폭풍우 페르시아 대군이 다시 쳐들어오다 마라톤 전투 죄인이 된 영웅 밀티아데스 은혜를 모르는 아테네인들 8장 꺼지지 않는 그리스의 불꽃 고귀한 스파르타 청년들 사상 최대의 군대 그리스의 방어 테르모필라이의 레오니다스 레오니다스의 장엄한 최후 불타는 아테네 살라미스 해전과 플라타이아이 전투 부록 인물소개(상권) 기획 의도 서양 문명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그리스인처럼 꿈꾸고, 유대인처럼 생각하고, 로마인처럼 행동하라!” 우리의 삶을 이루는 발달된 의식주,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 투표와 법률 등의 제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이 질문의 답은 바로 서양 문명에 있습니다. 서양 문명을 하나의 거대한 천 조각으로 비유했을 때, 그 씨줄과 날줄을 이루는 것이 바로 헬레니즘(Hellenism)과 헤브라이즘(Hebraism)입니다. 헬레니즘은 그리스·로마의 인간 중심적인 문명이고, 헤브라이즘은 유대 구약성서를 바탕으로 한 신 중심의 문명입니다. 이 둘을 모르고서는 서양 문명을 이해할 수 없지요. 이 책의 저자인 헬렌 A. 거버는 문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하고,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그 시대 사람들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일구어낸 그리스인과 로마인, 유대인에 주목하였지요. 헬렌 A. 거버의 〈세계인 이야기〉시리즈는 이처럼 문명의 뿌리가 된 고대인들의 삶을 시간 순서대로 살피며, 서양사의 거대한 흐름을 알기 쉽게 들려줍니다. 또한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그리스인, 유대인, 로마인의 이야기를 통해 10대에게 ‘꿈꾸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을 이야기합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인 《꿈꾸는 10대를 위한 그리스인 이야기》는 놀라운 창의력으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그리스인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스인은 철학, 문학, 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휘하여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만들어냈습니다. 뛰어난 시인 호메로스,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위대한 정복왕 알렉산드로스 등 꿈을 이룬 그리스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헬레니즘 문화가 이루어진 배경과, 지금도 최고로 꼽히는 그리스 문화의 형성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그리스·로마 신화를 넘어, 문명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고대 그리스와 로마를 떠올릴 때 이 둘을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국내에 그리스·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책들이 다양하게 출간되고 사랑받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로 인해 그리스와 로마를 비슷한 나라로 착각하거나, 역사와 신화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리스·로마 신화를 넘어 서양 문명의 뿌리를 일군 각 나라의 역사와 실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옛사람들의 삶을 통해 역사의 발자취를 따름으로써 보다 넓은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합니다. 빛나는 창의력으로 세상을 바꾼, 꿈꾸는 그리스인을 만나다 고대의 그리스는 수많은 산과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곡물 농사가 어려웠습니다. 대신 그들에게는 푸르른 지중해가 눈앞에 펼쳐져 있었지요. 그리스인들은 필요한 물건을 얻기 위해 바다를 항해하면서 끊임없이 모험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 자신들의 언어와 종교, 문화를 전하면서 300년간 그리스와 동방 문화가 어우러진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또한 서양 문화의 뿌리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를 일구어낸 것은 꿈을 가지고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그리스인들이었습니다. 눈먼 시인 호메로스는 트로이 전쟁을 다룬 《일리아스》와 오디세우스가 주인공인 영웅시 《오디세이아》를 창작했습니다. 시를 읽고 외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그의 시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는 만물에 관한 진리를 찾기 위해 늘 고민했습니다. 특히 그는 지구가 어떻게 창조되었는지, 어떤 존재가 우리에게 삶을 주었는지를 상상했고, 그의 생각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등 뛰어난 제자들에게로 이어졌습니다. 최초로 동방을 정복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뜨거운 사막을 건너고, 코끼리 부대와 싸우면서 드넓은 영토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는 위대한 정복자라 불리고 있다. 《꿈꾸는 10대를 위한 그리스인 이야기》는 이처럼 늘 새로운 세계를 꿈꾼 그리스인들의 삶을 통해 꿈이 갖는 위대함을 보여줍니다. 역사는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교육선진국의 역사 교육은 무엇이 다를까요? 프랑스, 스웨덴, 독일, 미국, 영국 등의 교육전문가들은 저학년부터 의무적으로 역사를 가르치되 교과서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인 수업을 강조합니다. 또한 단순히 역사 기록을 암기하는 게 아니라 선조의 생활상을 가르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헬렌 A. 거버 역시 역사를 ‘배운다’는 관점이 아닌 ‘들려준다’는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그는 호메로스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생생한 인물 묘사와 흥미 넘치는 이야기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저자는 치밀한 역사 분석과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바탕으로 서양 문명과 역사적 위인의 실화를 알기 쉽게 풀어냈습니다. 흔히 알려진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역사가들의 주장과, 전해지는 이야기를 모두 들려줌으로써, 역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독자 스스로 진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생각이 크는 숲, 생크림’의 세계인 시리즈를 만나다 ‘생각이 크는 숲, 생크림’의 〈세계인 이야기〉시리즈는 그리스인, 유대인, 로마인의 이야기를 통해 10대에게 ‘꿈꾸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생각하는 10대를 위한 유대인 이야기》는 빛나는 사고력을 지닌 유대인을 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민족이라고 불리는 유대인. 노벨상 수상자 중 22%를 배출한 이들은 유대교의 율법·민간설화 등을 총망라한 탈무드와 전통적인 교육법 ‘하브루타(Havruta)’ 등으로 유명합니다. 위대한 왕 솔로몬,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 등 현명한 유대인의 이야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빛나는 지혜를 이야기합니다. 《행동하는 10대를 위한 로마인 이야기》는 놀라운 추진력을 지닌 로마인을 말합니다. 로마인들은 역사에 길이 남을 로마제국을 건설했습니다. 제국이 탄생하고 번영한 천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영웅이 활약하여 로마를 빛냈습니다. 거친 황무지에서 로마를 건설한 로물루스, 진정한 리더 카이사르, 최초의 기독교 황제 콘스탄티누스 등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이루는 추진력을 이야기합니다. 제단에서 신비로운 목소리가 흘러나왔어. 그 목소리는 이렇게 말했지. “산을 내려가 등 뒤로 어머니의 뼈를 던지라.” (…) 데우칼리온과 피라는 천천히 산을 내려가면서 등 뒤로 돌을 던졌지.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데우칼리온이 던진 돌에서는 건장한 남자가, 피라가 던진 돌에서는 아름다운 여자가 태어났다고 해. 테살리아는 곧 이 남녀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로 가득 차게 되었지. 다이달로스는 많은 양의 깃털을 모아 놀랍게도 두 쌍의 날개를 만들었단다. 아버지와 아들은 그 날개를 어깨에 밀랍으로 붙인 뒤 새처럼 날아올랐지.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조심히 날았지만, 아들 이카로스는 흥이 나서 점점 더 높이 올라갔어. 그 순간 뜨거운 태양이 밀랍을 녹이면서 어깨에서 날개가 떨어져나갔지 뭐야. 이카로스는 결국 바다에 떨어져 죽고 말았단다. 아름다운 헬레네의 상냥함에 감동한 파리스는 그만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지. 이제 파리스의 가장 큰 소망은 그녀를 아내로 맞는 거였어. 그는 그녀에게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자신에게 한 약속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지. 여신이 그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시켜 주겠다고 말했다는 거야. 잘생기고 젊은 파리스가 날마다 와서 설득하자, 헬레네도 마침내 남편과 고향을 모두 버리고 그를 따라가기로 마음먹었어.
하이데거, 어린 왕자를 만나다
Ž / 황수아 지음 / 2017.03.10
13,000

Ž청소년 철학,종교황수아 지음
탐 철학 소설 29권. 외고 입시에 떨어진 지석이는 의기소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잘나가는 형과 사사건건 비교하는 엄마 때문에 더 괴롭다. 그런데 어느 날, 교실 뒷자리에서 그림만 그리던 같은 반 친구 지수가 없어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수를 찾으러 도서관에 간 지석이는 이상한 차림새를 한 낯선 할아버지를 만난다. “누구시라고요? 하이데거요?” 지석이의 엄마와 담임 선생님은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이러한 사고 안에서 존재는 잊히고 만다. 그 때문에 엄마는 큰아들이 왜 연애를 하려는지, 작은아들이 왜 공부를 못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논리적, 이성적 접근으로는 존재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석이와 형은 자신의 존재를 잃고 방황하다가 불행해지기도 한다. 자신의 존재를 잃은 지석이는 하이데거와 함께 어린 왕자가 살고 있는 B612 행성으로 자신의 존재를 찾아 떠난다. B612 행성에서 어린 왕자, 장미꽃, 여우와 차례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형과 형의 여자 친구, 엄마를 떠올린다. 그리고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지석이는 자신의 존재를 찾고 실존하는 삶을 살게 될까? 형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할 수 있을까? 대체 지수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머리말 1. 하이데거를 만나다 - 대한민국 서울, 2017년 2. 존재를 탐구하다 - 독일 프라이부르크, 1930년 3. 여행을 제안받다 - 대한민국 서울, 2017년 4. 어린 왕자를 만나다 - 행성 B612, 연도 미상 5. 우주를 바라보다 - 행성 B612, 연도 미상 6. 여우가 찾아오다 - 행성 B612, 연도 미상 7. 원숭이의 이야기를 듣다 - 행성 B612, 연도 미상 8. 형과 실존을 이야기하다 - 대한민국 서울, 2016년 9. 잃어버린 존재를 찾다 - 대한민국 서울, 2017년 에필로그 - 대한민국 서울, 2040년 부록 하이데거 소개 《존재와 시간》 쉽게 읽기 하이데거의 생애 읽고 풀기《어린 왕자》를 사랑한 철학자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여 현대 철학의 틀 자체를 바꾼 철학자다. 근대 이후 철학의 주변부로 밀려난 존재론을 논의의 중심으로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존재란 무엇인가’를 탐구한 대표작 《존재와 시간》(1927)은 철학사에서 큰 전환점이 되었고, 실존주의, 구조주의, 포스트 구조주의 등 20세기 중요한 사상들의 토대가 되었다. 《하이데거, 어린 왕자를 만나다》는 《존재와 시간》을 바탕으로, 하이데거 사상의 핵심인 ‘존재, 실존, 불안, 세계-내-존재’와 같은 쉽지 않은 개념을 함께 생각해 보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실제로 하이데거는 생텍쥐페리의 소설《어린 왕자》독일어 판 표지에 “이 책은 금세기 가장 중요한 프랑스 책이다.”라고 썼을 만큼 어린 왕자의 실존적 삶에 매료되었다. 어린 왕자처럼 ‘자기가 스스로 기획하고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하이데거의 철학을 단순히 이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도 질문을 던져 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대체 ‘나’다운 게 뭘까?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 외고 입시에 떨어진 지석이는 의기소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잘나가는 형과 사사건건 비교하는 엄마 때문에 더 괴롭다. 그런데 어느 날, 교실 뒷자리에서 그림만 그리던 같은 반 친구 지수가 없어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수를 찾으러 도서관에 간 지석이는 이상한 차림새를 한 낯선 할아버지를 만난다. “누구시라고요? 하이데거요?” 지석이의 엄마와 담임 선생님은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이러한 사고 안에서 존재는 잊히고 만다. 그 때문에 엄마는 큰아들이 왜 연애를 하려는지, 작은아들이 왜 공부를 못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논리적, 이성적 접근으로는 존재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석이와 형은 자신의 존재를 잃고 방황하다가 불행해지기도 한다. 자신의 존재를 잃은 지석이는 하이데거와 함께 어린 왕자가 살고 있는 B612 행성으로 자신의 존재를 찾아 떠난다. B612 행성에서 어린 왕자, 장미꽃, 여우와 차례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형과 형의 여자 친구, 엄마를 떠올린다. 그리고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지석이는 자신의 존재를 찾고 실존하는 삶을 살게 될까? 형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할 수 있을까? 대체 지수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 한우리독서운동본부 필독도서 -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형은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학교 수업을 듣지 않았다. 학교에서 연락을 받은 엄마는 사방으로 찾으러 다녔지만, 정작 형을 발견한 곳은 집 옥상이었다. 옥상에 반듯하게 누운 형 옆에는 손목을 그었을 피 묻은 칼과 MP3가 놓여 있었고, 뜻밖에도 모차르트의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졸도한 엄마는 일주일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병상에서 눈을 뜬 엄마는 몸도 마음도 지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엄마의 눈가는 젖어 있었다. 나는 엄마의 손을 잡았다.“엄마, 괜찮으세요?”그런데 깊은 나락에서 겨우 올라온 엄마의 첫마디.“그림 그만 그리고 외고 가라.”- 1장 '하이데거를 만나다'“공부하면서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인가 스스로 질문한 적 없었니?” 물론 있었다. 특히 꿈을 꾸고 일어난 날은 학교에 가서 정해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게 끔찍할 정도였으니까. 솔직히 그런 날은 학교에서 시체처럼 자기도 했다.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불안이야. 그래서 불안이라는 감정이 중요한 거고.”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왜 중요해요?” “이제 의미 있는 걸 찾을 거니까.” “의미 있는 거요?” “응, 의미 있는 단 하나.” “그게 뭔데요?” “너의 존재 가능.” - 6장 '여우가 찾아오다'“하이데거요. 그게 누군데요?”나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몇 번 클릭을 하자 허공에 입체 영상이 나타났다. 몇 개의 화면이 지나가고 하이데거의 얼굴이 나타났다.“저 사람이에요? 눈이 무섭게 생겼네요.”“실은 안 무서워.”“근데 저분이 선생님한테 뭐라고 했는데요?”나는 입체 영상의 화면을 스킵하며 말했다.“존재를 잃어버리지 말라고 했어.”내가 말하자 허공 속의 노인이 웃음을 지었다.- '에필로그'


후엠아이
방과후이곳 / 김혜린, 박시우, 이다연, 강민주, 김학빈, 이태은, 장진혁, 정동인, 정서우, 현하린, 권대현, 권도영, 김나현, 김단우, 김민서, 김채은, 도현빈, 박이안, 서은유, 신유진, / 2022.08.01
15,000

방과후이곳청소년 문학김혜린, 박시우, 이다연, 강민주, 김학빈, 이태은, 장진혁, 정동인, 정서우, 현하린, 권대현, 권도영, 김나현, 김단우, 김민서, 김채은, 도현빈, 박이안, 서은유, 신유진,
십대 작가들의 다시 쓰는 동화는 동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다른 시선에서 재해석한다. 주인공들의 숨겨진 이야기. 십대 작가들의 소설로 다시 만나보자.프롤로그 김혜린 - 경계선 박시우 - 체스 배우기 이다연 - YOU R 강민주 - 오리가정폭력의시작,미운오리새끼 / 개미와베짱이의 원본이야기 / 사자와쥐 김학빈 - 모짜렐라 / 맹꽁이왕자 / 흥부 204세와 놀부 213세 이태은 - 엄지왕자 / 난쟁이들이 다시쓰는 백설공주 이야기 / 제이콥의 친구가 알려주는 라푼젤 진짜 이야기 장진혁 - 행복한공주 / 개미와베짱이 / 토끼와거북이 정동인 - 금도끼 은도끼 / 토끼와 거북이 정서우 - 여우와두루미/곰과나그네 현하린 - 여우와 포도 / 도끼 권대현 - 라일락 / 5일이 만든 기적 권도영 - 신기한 램프 / 현실판 루팡 김나현 - 멸치의 후회 / 착해진 늑대 / 토끼와 거북이... and 타조 김단우 - 양치기소년 1 / 양치기소년 2 김민서 - 흥부와 놀부 / 엄지 공주 / 나이팅게일 / 금도끼 은도끼 김채은 - 토끼와 거북이 / 욕심 많은 고영희 도현빈 - 개미와 베짱이 / 운이 어마어마하게 없는 여자 / 달라서 특별한 오리 박이안 - 호랑이와 패드 서은유 - 여우와 코오롱 포도 / 여우와 두루미 신유진 - 커다란 순무 2 / 로빈슨크루소 2 유우민 - 망한 복수전 / 순둥이와 악마 쥐 / 7대륙이 된 설문대 할망 허단우 - 젊어진 할아버지와 길치 할아버지 / 토끼의 복수 / 요술 항아리 이승하 - WHO AM I WHO AM I아이들은 꿈을 꿉니다. 아이들은 작가라는 꿈을 꾸었고 글쓰기 수업을 통해 그 꿈을 이룹니다. 자라면서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 글쓰기는 필요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만의 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프롬, 사랑의 고수가 되다
Ž / 이하준 지음 / 2014.11.25
13,000

Ž청소년 철학,종교이하준 지음
탐 철학 소설 시리즈 15권. 독일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의 저서 을 중심으로 하여 ‘인간의 고독과 자유의 문제’, ‘첫눈에 반하는 사랑’, ‘한쪽의 희생을 요구하는 사랑’,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개입과 억압’, ‘병적인 사랑의 심리’, ‘애정 관계에서 남성 중심의 문제’, ‘사랑을 매개로 한 신분 상승’, ‘사랑하는 관계에서의 상호 존중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랑하기의 어려움’ 그리고 ‘진정한 사랑의 모습’에 담겨진 프롬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들려준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한다고 할 때 그 사랑에 대한 수많은 ‘오해’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왜 사람은 사랑하는가? 진실된 사랑은 어떤 것인가? 서로를 성장시키고 실현하는 사랑을 어떻게 키워 나갈 수 있는가? 풋풋한 열일곱, 우연한 만남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현우와 유진이 프롬이 말하는 성숙한 사랑을 어떻게 실천했는지와 연관되어 쉽게 이해된다.머리말 프롤로그 1. 우연한 만남 2. 사랑의 시작 3. 사랑의 즐거움 4. 사랑이 사랑을 막다 5. 뜻하지 않은 이별 6. 사랑에의 예의, 사랑을 돌이키다 에필로그 부록 에리히 프롬 소개 에리히 프롬의 생애 읽고 풀기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서 프롬이 이야기하는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요? 사랑은 기술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은 누구나 겪게 되는 즐거운 감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일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자신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 삶이 기술인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도 기술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탐 철학소설 열다섯 번째 권인 《프롬, 사랑의 고수가 되다》에서는 프롬의 사회사상에 바탕을 둔 그의 사랑관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그는 인간이 사랑을 할 수밖에 없는 근원적, 실존적 상황을 검토합니다. 그리고 현대인이 불안과 외로움을 떨치는 수단으로서 이용하는 사랑의 여러 ‘사회학적 단상’과 사랑을 교환으로 생각하는 ‘사랑의 경제학’ 현상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비판합니다. 인간 실존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서 그가 이야기하는 진정한 사랑을 무엇일까요? 성숙한 사랑의 실천 이 책은 《사랑의 기술》을 중심으로 하여 ‘인간의 고독과 자유의 문제’, ‘첫눈에 반하는 사랑’, ‘한쪽의 희생을 요구하는 사랑’,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개입과 억압’, ‘병적인 사랑의 심리’, ‘애정 관계에서 남성 중심의 문제’, ‘사랑을 매개로 한 신분 상승’, ‘사랑하는 관계에서의 상호 존중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랑하기의 어려움’ 그리고 ‘진정한 사랑의 모습’에 담겨진 프롬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들려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한다고 할 때 그 사랑에 대한 수많은 ‘오해’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기를 권합니다. 왜 사람은 사랑하는가? 진실된 사랑은 어떤 것인가? 서로를 성장시키고 실현하는 사랑을 어떻게 키워 나갈 수 있는가? 풋풋한 열일곱, 우연한 만남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현우와 유진은 프롬이 말하는 성숙한 사랑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따라가 볼까요. * 본문을 읽고 난 후, blog.naver.com/totobook9에서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 올해의 권장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다들 일리 있는 대답이야. 특히, 민준이가 말한 사랑은 무척 중요하지. 그건 조금 뒤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우선, 고독을 이기려면 고독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알아야겠지? 고독은 분리(separation)되어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분리요? 여자 친구랑 헤어지면서 저는 그 애로부터 분리된 거죠?”“그렇지. 이렇게 무엇으로부터 분리돼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의식의 주체, 그것이 실존이지. 자신의 존재를 지각할 수 있는 인간은 분리를 인식해. 나와 너, 나와 사물, 나와 사랑하는 누구 등등 말이야. 이 분리에 대한 인식이 ‘근원적인 고독’의 실체가 아닐까? 자기 자신을 의식하는 주체로 평생을 살아가는 인간은 사물과 타자와 세계가 분리되어 있는 걸 인식하고 있으니까, 고독할 수밖에 없지. 어떻게 생각하니, 솔로 민준?”“그러고 보니 제가 여자 친구로부터 분리된 걸 인식하는 순간 고독이 찾아왔던 것 같아요.” 민준이 제법 심각한 표정으로 고백했다. “아니, 그렇게 일반화하는 건 무리가 있어. 에리히 프롬은 인간의 마음은 모순되는 두 성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했지. 파괴적인 성향과 그 반대인 사랑의 성향.”“선생님, 그러면 인간이 ‘악하다’ 혹은 ‘선하다’라고 얘기하는 건 틀린 말인가요?”“빙고!”“그럼 다시 말해서 ‘인간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라는 게 그 철학자의 주장인가요?”“아니, 그것 역시 좀 달라. 그는 결정론자가 아니야. 인간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가 아니라 심리적 근본 성향 자체를 인정하는가, 인정하지 않는가에서 차이가 있어. 그다음으로 후천적 환경과 의지를 강조하느냐, 아니면 자유 선택을 강조하느냐를 말하는 것이고. 쉽게 정리해서 말하면 인간의 마음에는 선과 악, 두 가지 모순되는 심리적 근본 성향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그중 무엇을 선택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지. 결국 주체의 자유와 선택 능력을 강조하는 거야.”


너의 초록에 닿으면
창비 / 배미주 (지은이) / 2024.08.16
13,000원 ⟶ 11,700원(10% off)

창비청소년 문학배미주 (지은이)
“한국 SF의 뿌듯한 성취”(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라는 평가를 받으며 청소년 SF 장르를 개척한 작가 배미주가 완성도 높은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너의 초록에 닿으면』(창비청소년문학 128)은 지구의 온 땅이 빙하로 뒤덮인 미래, 지하 도시에 살고 있는 소녀 ‘이경’과 지상을 개척하는 소년 ‘라르스’가 운명적으로 만나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했던 과거를 떨치고 지상으로 되돌아가 살 수 있을까? 소설은 기후 위기 속 험난한 자연환경과 이를 보완하는 발달한 기술 문명을 배경으로 삼되 자연을 극복하기보다 자연과 교감하며 더 나은 시대를 열어 가기를 꿈꾸는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한편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이경과 라르스가 한계를 뛰어넘어 애틋한 마음을 키우는 과정이 설렘 가득하게 펼쳐지며 두 사람이 맞이하는 새로운 내일이 드러난다. SF와 로맨스가 강렬하고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달콤한 재미와 따스한 위로를 동시에 선사할 소설이다.이경 만남 라르스 닿을 수 없는 소녀에게 힘을 작가의 말“서로 다른 사람이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지금처럼.”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작가들이 사랑하는 작가 배미주가 선보이는 눈부신 사랑과 구원의 이야기 “한국 SF의 뿌듯한 성취”(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라는 평가를 받으며 청소년 SF 장르를 개척한 작가 배미주가 완성도 높은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너의 초록에 닿으면』(창비청소년문학 128)은 지구의 온 땅이 빙하로 뒤덮인 미래, 지하 도시에 살고 있는 소녀 ‘이경’과 지상을 개척하는 소년 ‘라르스’가 운명적으로 만나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했던 과거를 떨치고 지상으로 되돌아가 살 수 있을까? 소설은 기후 위기 속 험난한 자연환경과 이를 보완하는 발달한 기술 문명을 배경으로 삼되 자연을 극복하기보다 자연과 교감하며 더 나은 시대를 열어 가기를 꿈꾸는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한편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이경과 라르스가 한계를 뛰어넘어 애틋한 마음을 키우는 과정이 설렘 가득하게 펼쳐지며 두 사람이 맞이하는 새로운 내일이 드러난다. SF와 로맨스가 강렬하고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달콤한 재미와 따스한 위로를 동시에 선사할 소설이다. ★ 배미주가 펼쳐 보이는 선명한 사랑의 은유. 천선란(소설가) ★ 낭만에 빠져드는 재미란 이런 것. 두려움마저 달콤해진다. 이다혜(작가) ★ SF와 로맨스의 강렬한 조합으로 돌아온 이야기꾼 배미주의 귀환을 환영한다. 송수연(평론가) 기나긴 빙하기의 끝자락, 지상 개척의 시대 지하의 소녀와 지상의 소년이 만나다 『너의 초록에 닿으면』은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싱커』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싱커』에서 빙하기가 도래해 지하 도시를 건설해 살아가는 인류의 이야기가 나왔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점차 빙하가 녹고 날씨가 따듯해지며 지상으로 이주할 방법을 찾는 인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미주는 ‘싱커’와는 또 다른 ‘연결자’ 이경을 통해 뭉클한 희망을 펼쳐 보인다. 지하 도시에서 사는 이경은 천재 소녀로 불리는 유명 게임 디자이너다. 이경은 인공 열대림 ‘아마존’ 동물들의 신경계에 ‘연결’해 그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능력자이기도 하다. 아마존의 생태계를 사랑하는 이경은 울창하고 푸릇한 수풀처럼 생기를 띤다. 한편 혹한의 지상에서 태어나 자란 개척 대원 라르스는 냉철하며 현실적이다. 거침없고도 견고한 라르스의 모습은 혹독한 환경의 지상 세계와 닮았다. 숲이 어울리는 이경과 얼어붙은 차가움에 익숙한 라르스. 라르스가 지하 도시를 방문해 이경의 안내를 받으면서, 사뭇 다른 모습의 두 사람은 마주치게 된다. 지상에서 태어난 소년과 지하에서 자란 소녀의 운명적인 만남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비좁은 지하 도시와 척박한 지상 개척 사회, 인공 열대림 ‘아마존’, 인간과 다른 생명체의 ‘연결’ 등 독특하면서도 빼어난 세계관이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교하게 설계되었음에도 부드럽게 이해된다는 점에서 전작 『싱커』의 팬들과 새로운 독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작품이다. 사랑스럽게 반짝이는 얼굴, 하지만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얼굴 그 한 사람이 필요했다 이경은 지하 도시를 방문한 개척 대원 라르스를 마주한 순간, 첫눈에 특별한 감정을 품게 된다. 진주 같았다. 그 맑은 눈동자에 비친 그 애의 영혼은. 고통을 견디고 버텨서 마침내 단단해진 사람만이 그런 눈빛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55면) 이경과 라르스는 함께 아마존을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사뭇 다른 환경에서 자란 10대를 대표하는 둘의 만남을 두고 매스컴의 관심도 뜨거운 가운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나아가 설레는 마음을 확인한다. 그러나 방문을 마친 라르스는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고, 지상과 지하라는 물리적 한계 때문에 둘 사이 연락이 끊기게 된다. 이경과 라르스는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슬픔에 젖는다. 그렇게 안타까워하다 체념에 이르게 된 어느 날, 게임을 하던 이경에게 낯선 메시지가 도착한다. 라르스가 이경을 만나기 위해 게임에 접속한 것. 뜻하지 않게 어린 야생 동물을 기르게 되어 도움을 구하는 라르스에게 이경은 친절하고 살뜰한 조언을 해 준다. 이렇게 이경과 라르스는 우연한 계기로 다시 연락하게 되지만, 만날 수 없는 곳에 있다는 현실은 여전하다. 둘은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서로 ‘연결’될 수 있을까? 소설은 사랑에 빠진 인물들의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마음을 섬세하고 맑은 시선으로 그려 낸다. 어느 한쪽이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가 읽는 이의 마음에 짙은 여운을 남긴다. 아름답게 펼쳐지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 소설을 읽다 보면, 사랑이 우리의 내일을 구원하리라는 메시지가 마음속에 뭉클하게 자리 잡는다. ‘연결’되는 순간, 우리의 내일은 오늘보다 아름다워진다 기후 위기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이야기 『너의 초록에 닿으면』 속 인류는 기후 위기로 도래한 빙하기 때문에 지하 도시에 대피해 살고 있다. 그리고 빙하기가 서서히 끝나 감에 따라 혹한의 지상을 개척하게 된다. 지상 개척하는 원칙 가운데 하나는, 자연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다. 아마존 동물과 연결해 그들과 직접 교감하는 이경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지금처럼 자연과 단절된 채 기후 위기가 계속된다면, 언젠가 우리도 소설 속 인류처럼 지하 도시에 갇히게 될지도 모른다. 소설 속 지하 도시 시타델과 인공 열대림 아마존, 그리고 자연과 인간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동물 ‘세토’의 모습은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자연과 공존해야 할지 고민해 보게 한다. 자연을 착취한 결과로 맞이한 기후 위기 시대, 『너의 초록에 닿으면』은 인간과 동물, 서로 다른 사람들, 숲과 빙하 사이를 오가며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 『너의 초록에 닿으면』은 “우리의 SF가 마침내 ‘유년기의 끝’에 도달했음을 알린 책”(김도훈 작가)이라는 평가를 받은 『싱커』에 이어 한국 SF 문학계에 새로운 이정표로 기억될 작품이다.마침 그 개척 대원이 너와 나이가 같은 모양이야. 지하의 소녀와 지상의 소년이 만나다. 사람들의 판타지를 자극하기엔 딱이지. 진주 같았다. 그 맑은 눈동자에 비친 그 애의 영혼은.고통을 견디고 버텨서 마침내 단단해진 사람만이 그런 눈빛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세계의 두 사람이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지금처럼.


어쩌다 만난 수학
책담 / 고정욱 (지은이) / 2022.12.20
14,000원 ⟶ 12,600원(10% off)

책담청소년 문학고정욱 (지은이)
집안 형편이 나빠져 서울에서 녹산시로 내려가게 된 중3 공준표. 수학 천재 소리를 듣는 방정식과 우연한 기회에 친해지고, 세인이와도 친구가 된다. 어느 날, 세 아이는 산사태로 인해 녹산사에서 유실된 금동 불상을 함께 찾아 현상금을 타기로 하는데…. 무작정 불상을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공식과 계산에 의해 불상을 찾으려 한다. 그 과정에서 공준표는 방정식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수학부터 중학교 수학의 기초를 다시 배우며, 수학에 재미를 붙인다. 주인공 공준표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미래에 대한 불안함, 자신의 일상을 침투하는 가난에 대한 불만 등으로 인생 최대의 방황을 한다. 하지만 방정식과 세인이의 변함없는 우정과 그들과 함께 수학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기 인생의 해답에도 가까이 가게 된다. 청소년 독자들도 공준표와 방정식, 세인이가 함께 풀어가는 수학 문제와 인생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쉽고 빠르게 수학의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작가의 말 장마 속 이사 응급실 세 가족 한심한 상황 특이한 아이 녹산중학교 3학년 1반 여자 친구 강세힌 다시 만난 수학 밀레니엄 난제 텅텅 빈 학원 수학이 밥 먹여 준다? 금동 불상을 찾아라! 현장에 답이 있다 정식이의 공식 계속되는 탐사 아빠와의 다툼 가출 첫날 방촌고시원 212호 계단 청소 다시 녹산으로 부모를 기쁘게 하는 방법 친구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수학은 나의 힘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의 청소년을 위한 본격 수학소설 수포자 공준표와 수학 천재 방정식, 둘이 뭉쳐 못 풀 문제는 없다! “그만해! 이제 계산 얘기 지겨워!” “그래, 알아. 하지만 나는 밤하늘을 보면서 별들이 과거의 수학자들이라고 생각해. 그들은 어려운 증명에 도전했고, 풀리지 않는 문제를 풀었어. 나도 이 문제를 풀어 보고 싶은 거야.” -본문 중에서 인생 최대 난제는 수학, 하지만 수학 속에서 답을 찾았다 고정욱 작가는 청소년들이 수학의 필요성을 오로지 입시의 괴로움으로만 느끼고, 수학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수학이 시험이고, 인생이며, 인생을 결정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쩌면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작가는 수학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수학은 문제를 해결해 주고, 나의 삶을 낫게 해 주고, 행복을 가져다주며, 평화를 불러오는 것이므로 꼭 수학의 매력에 빠져 보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말을 아무리 한들 정작 청소년들이 수학을 머리 아픈 공부, 인생 최대 난제로 생각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래서 작가는 수학이 조금 만만해지고, 좀 더 재미있어질 수 있는 스토리를 생각해 냈다. 그것은 바로 수포자 공준표와 수학 천재 방정식의 만남! 집안 형편이 나빠져 서울에서 녹산시로 내려가게 된 중3 공준표. 수학 천재 소리를 듣는 방정식과 우연한 기회에 친해지고, 세인이와도 친구가 된다. 어느 날, 세 아이는 산사태로 인해 녹산사에서 유실된 금동 불상을 함께 찾아 현상금을 타기로 하는데...무작정 불상을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공식과 계산에 의해 불상을 찾으려 한다. 그 과정에서 공준표는 방정식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수학부터 중학교 수학의 기초를 다시 배우며, 수학에 재미를 붙인다. 주인공 공준표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미래에 대한 불안함, 자신의 일상을 침투하는 가난에 대한 불만 등으로 인생 최대의 방황을 한다. 하지만 방정식과 세인이의 변함없는 우정과 그들과 함께 수학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기 인생의 해답에도 가까이 가게 된다. 청소년 독자들도 공준표와 방정식, 세인이가 함께 풀어가는 수학 문제와 인생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쉽고 빠르게 수학의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는 계곡의 구불구불한 길을 위태롭게 내려갔다. 그때 갑자기 산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무슨 소리지? 바람도 안 부는데……."그때 차 뒤쪽을 보고 있던 준표가 다급하게 외쳤다."아빠! 우리 지나온 길에 산사태 났어요.""뭐?"백미러로 보니 방금 지나온 길로 흙더미와 나무들이 물밀 듯이 밀고 내려와 도로가 끊겨 있었다."큰일 날 뻔했네!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겠어!"아빠는 식은땀을 흘리며 가속 페달을 밟았다. 미끄러지듯이 빗길을 내려가는데, 준표 눈에 또다시 거대한 산사태가 밀려 내려오는 게 보였다."아빠, 저기 또!"시커먼 산사태가 녹산사를 덮치고 있었다. _장마 속 이사. 보고도 믿기 어려운 그 장면을 보고 너무 놀라 엄마는 눈물만 흘렸다.아빠는 실성한 사람처럼 웃기 시작했다."허! 허! 헝!"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있는 것은 준표였다."신고할게요."119를 누르고 연결이 되자 준표가 다급하게 외쳤다."여보세요! 여보세요! 119죠?""네, 무슨 일이십니까?""산사태가 나서 차가 쓸려 내려갔어요. 저희는 녹산으로 가는 중이었어요.""당황하지 마세요. 지피에스 보니까 239번 국도에 계신 걸로 나오는데 맞습니까?""그건 모르겠고요. 녹산사에서 녹산시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었어요. 녹산사도 흙더미가 덮쳤어요.""진정하시고요. 옆에 있는 전봇대나 가로등에 있는 번호를 불러 주세요. 지금 산사태 때문에 출동이 많은데, 어디 피해 있을 곳은 있습니까?"_응급실 세 가족.


선생님도 모르는 우주 이야기
글담출판 / 라이너 괴테 지음, 신혜원 옮김, 손영운 감수 / 200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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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출판청소년 과학,수학라이너 괴테 지음, 신혜원 옮김, 손영운 감수
우주와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들과 그와 관련된 100여 컷의 사진과 일러스트들이 우주를 좀더 가깝게 여기게 도와주는 책이다. 백과사전처럼 딱딱하지 않고, 만화책처럼 가볍지 않은 내용들로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지식들만 모아 쉽게 설명했다. 이 책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우주의 신비, 사람들이 일부러 만들어낸 우주에 대한 엉뚱한 이야기, 보이는 것과는 많이 다른 우주 현상, 지금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우주 이야기, 그리고 우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까지 우리가 자세히 알지 못했던, 혹은 잘못 알고 있었던 우주 상식 100가지에 대해 명쾌한 답을 준다. 따로 설명해 놓은 '재미있는 우주 상식'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 지식들을 쉽게 이해하며, 행성, 항성, 별 등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에서부터 조석 현상과 달과의 관계, 월식, 일식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별의 등급 등 우주에 대한 깊은 지식까지 한꺼번에 배울 수 있도록 했다.^^광년은 긴 시간이다?^^소설가들은 아주 긴 시간을 표현할 때 천문학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그가 마침내 그녀를 다시 만나기까지는 몇 광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표현이다. 단어가 주는 인상에도 불구하고, '광년'은 시간의 단위가 아니라 거리의 단위이다. 1광년이란 완전히 빈 우주를 통과하여 질주하는 빛이 1년 동안 나아가는 거리를 뜻한다. 빛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우주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데, 1초에 약 300,000킬로미터를 갈 수 있다. 이 속도로 빛은 1초 동안에 지구 둘레를 7번 이상 돌 수 있고, 1년 동안에 약 9조 5천억 킬로미터를 나갈 수 있는데, 빛이 1년 동안 가는 거리를 과학자들은 광년이라고 부른다. -본문 중에서 그러나 암흑 물질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도대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단지 이 물질이 독특한 특성을 지닌 아직 발견되지 않은 소립자일 것이라는 추측만 할 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런 물질 없이는 우리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오직 이런 물질 때문에 모든 별과 은하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본문 67쪽에서 1. 오해하고 있는 우주 상식 하늘에는 아침별과 저녁별이 따로 있다? 지구는 24시간에 한 번씩 자전한다? 광년은 긴 시간이다? 가장 밝은 별이 우리와 가장 가까운 별이다? 모든 천체는 공 모양이다? 항성은 움직이지 않는 별일까? 북두칠성은 별자리 이름이다? 오직 달에만 크레이터가 있다? 지구는 매끈한 공 모양이다? 지구의 그림자가 달의 모양을 변하게 한다? 달은 오직 밤에만 빛난다? 태양은 동쪽에서 떠오르고 서쪽으로 진다? 토성은 고리가 있는 유일한 행성이다? 화성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이다? 혜성은 언제나 꼬리를 달고 있다? 배율이 높은 망원경이 최고의 망원경이다? 명왕성은 언제나 태양에서 가장 먼 행성이다? 태양계의 범위는 명왕성의 궤도까지다? 우리의 태양은 은하수에서 가장 밝은 별이다? 우주망원경이 가장 큰 망원경이다? 2. 아직 풀리지 않은 우주의 신비 공룡은 마지막 빙하기 동안 멸종되었다? 달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다? 화성에 운하가 있다? 달은 예전에 지구에 잡혔다? 우주는 ‘보통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지구는 달이 없어도 상관없다? 명왕성은 정말 행성일까? 달의 한쪽 면은 언제나 어둡다? 빅뱅은 우주 안에서의 폭발이다? 태양은 빅뱅 직후에 생겨났다? 우주는 무한히 크다? 절대 시간은 이 세상에 존재한다? 3. 사람들이 만들어낸 엉뚱한 우주 이야기 외계인들이 지구를 방문한 적이 있다? 무서운 화성인들이 뉴욕에 침입했다? 달 착륙은 조작되었다? 보름달이 떴을 때 살인과 출생이 더 많이 일어난다? 외계인들은 초록색의 난쟁이들이다? 모든 행성들이 일렬로 서면 재앙이 일어난다? 소행성대 안에는 많은 조각들이 밀집되어 윙윙거리고 있다? 혜성은 불행을 부른다? 달에 가면 한 노인을 볼 수 있다? 외계인은 인간처럼 생겼다? 점성술에서 나오는 별자리는 하늘에 실제로 존재한다? 우주 비행선은 초광속도로 날아갈 수 있다? 4.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우주 대부분의 별들은 우주에 홀로 떠 있다? 달은 언제나 똑같은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맨눈으로 볼 수 없다? 태양은 은하수의 중심에 있다? 초승달이나 그믐달은 지구의 모든 지점에서 똑같이 보인다? 모든 행성은 단단한 표면을 가지고 있다? 행성은 별이다? 전문 천문학자들은 망원경 앞에 앉아서 관측을 한다? 달은 특히 지구의 중력을 강하게 느낀다? 일식 현상은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이다? 달은 매우 밝다? 행성은 언제나 위성보다 크다? 태양과 달의 크기는 비슷하다? 태양의 흑점은 어둡다? 한 별자리에 있는 별들은 같은 소속이다? 우주는 별로 가득 차 있다? 낮에는 하늘에 별이 없다? 하늘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금성은 아름답다? 보름달은 수평선에서 특히 크다? 모든 별들은 하얗다? 5. 끊임없이 변하는 우주 지구의 어떤 곳에서나 정오에는 태양이 남쪽에 있다? 태양의 빛은 영원하다? 중력은 자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다? 지구는 생명체가 살기에 가장 안전한 곳이다? 코페르니쿠스는 행성의 위치를 훨씬 더 정확하게 예언할 수 있었다? 행성은 태양의 주위를 완전한 원형으로 돌고 있다? 로마 황제 시저는 북극성을 이용해서 북쪽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달의 크레이터는 꺼진 화산에서 생겨났다? 빅뱅 후에 우주의 팽창은 점점 느려지고 있다? 모든 행성은 하늘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 별들은 변하지 않는다? 모든 은하들은 서로 멀어지고 있다? 태양의 가장 뜨거운 부분은 표면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별들은 정말 존재하는 별일까? 아주 먼 미래에는 달이 지구 위로 떨어질 것이다? 6. 우주의 재미있는 기본 지식들 별들은 실제로 반짝거린다? 밀물과 썰물은 달이 바닷물을 끌어당겨서 생기는 현상이다? 달은 자전하지 않는다? 지구는 언제나 똑같은 빠르기로 회전한다? 가장 가까운 별도 수백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행성의 이름은 고대에 만들어졌다? 토성의 고리는 대형 망원경을 통해 언제나 관측할 수 있다? 여름에는 지구가 태양과 더 가까운 곳에 있다? 지구는 우주의 중심에 정지해 있다? 우주복은 공기가 새지 않는다? 인공위성은 무중력 상태에서 돌고 있다? 지구는 원반이다? 일식 현상은 선글라스를 끼고 관찰할 수 있다? 대부분의 유성들은 저녁 때 볼 수 있다? 우주비행사들은 달에서 먼지 속으로 빠진다? 하늘에서는 어떤 별도 떨어지지 않는다? 달의 하루는 지구의 하루보다 짧다? 돈을 내면 별의 이름을 지을 수 있다. 황도에는 12개의 별자리가 있다? 달은 보름달일 때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다?


나의 사랑스러운 장례식
뜨인돌 /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변예진 옮김 / 2016.11.11
12,000원 ⟶ 10,800원(10% off)

뜨인돌청소년 문학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변예진 옮김
VivaVivo 시리즈 30권. 열일곱 소년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죽음들을 지켜보며 슬픔 속에 희망이, 고통 속에 행복이 있음을 발견하는 성장소설이다. 이 작품은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한 10대 소설 중 하나이며 2017년 에이브러햄 링컨 도서상 후보작에 올랐으며, 캔자스 주와 텍사스 주에서 청소년을 위한 도서 목록에 선정되는 등 호평 속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소설은 흑인 동네를 배경으로 다양한 만남과 이별을 그린다. 주인공 매슈는 단짝 친구와 아주 강렬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수 년 전 친구네 집에서 잔 날 밤, 같이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할 뻔한 일이 있었다. 이때 누군가는 목숨을 잃었고 매슈는 단단한 우정을 얻었다. 열일곱 살이 되어 어머니를 잃은 매슈는 레이 아저씨네 장례식장에서 일하다가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는 여자애를 만난다. 그 여자애는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패스트푸드 점 아르바이트생, 러브였다. 러브와 매슈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러브와 데이트를 하러 간 노숙자 쉼터에서 매슈는 왕년의 농구 스타이자 현재 마약중독자인 남자와 인상적인 만남을 갖는다. 그는 알고 보니 장례식장의 주인인 레이 아저씨의 창창한 농구 인생을 박살 낸 사람이었는데….모든 것이 거꾸로·6 | 사실은 괜찮지 않아·36 | 검은 양복·56 | 19살은 이르다·67 | 비가 많이 오던 날·84 | 깨지고 다시 붙이고·103 | 반칙·125 | 완전 한가해·155 | 그리운 추억·164 | 수제 쿠키와 집 없는 아이들·180 | 캔디 맨·200 | 마치 유령을 본 것처럼·221 | 516·228 | 나의 이야기 ·245 | 이름이 뭐라고?·248 | 앞으로 전진·262 | 한 번에 한 발짝씩·271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선정 10대 소설! 2017 에이브러햄 링컨 도서상 후보작! 검은 양복을 입고 모르는 사람의 장례식을 기웃거리는 열일곱 살 소년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 이후, 주인공 매슈의 삶은 이전과 전혀 달라졌다. 학교는 시시해졌고 사람들은 매슈만 보면 괜히 쉬쉬 한다. 집 안에는 온기가 사라진 지 오래고, 낮이고 밤이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설상가상 아빠는 동네에서도 유명한 주정뱅이와 어울리며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다닌다. 이런 매슈에게 의외의 안식처가 생겼다. 바로 부모님의 지인인 레이 아저씨가 운영하는 장례식장이다. 용돈이나 벌자고 시작한 장례식장 일을 거들며, 매슈는 꼭 자신처럼 슬퍼하는 이들을 보고 위안을 얻는다. 누군가의 슬픔에 위로를 받는다는 게 어쩐지 떳떳하지 못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매슈는 엄마의 장례식 때 입었던 검은 양복을 꺼내 입고 장례식장 일을 거들며 비통에 빠진 사람들을 바라본다. 『나의 사랑스러운 장례식』은 열일곱 소년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죽음들을 지켜보며 슬픔 속에 희망이, 고통 속에 행복이 있음을 발견하는 성장소설이다. 이 작품은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한 10대 소설 중 하나이며 2017년 에이브러햄 링컨 도서상 후보작에 올랐으며, 캔자스 주와 텍사스 주에서 청소년을 위한 도서 목록에 선정되는 등 호평 속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별과 만남이 이어지고 삶은 계속된다 소설은 흑인 동네를 배경으로 다양한 만남과 이별을 그린다. 주인공 매슈는 단짝 친구와 아주 강렬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수 년 전 친구네 집에서 잔 날 밤, 같이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할 뻔한 일이 있었다. 이때 누군가는 목숨을 잃었고 매슈는 단단한 우정을 얻었다. 열일곱 살이 되어 어머니를 잃은 매슈는 레이 아저씨네 장례식장에서 일하다가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는 여자애를 만난다. 그 여자애는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패스트푸드 점 아르바이트생, 러브였다. 러브와 매슈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러브와 데이트를 하러 간 노숙자 쉼터에서 매슈는 왕년의 농구 스타이자 현재 마약중독자인 남자와 인상적인 만남을 갖는다. 그는 알고 보니 장례식장의 주인인 레이 아저씨의 창창한 농구 인생을 박살 낸 사람이었다. 레이 아저씨는 자신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그 사람에 대한 미움이 사라지고, 거리를 떠도는 신세가 된 한 사람에 대한 연민이 생김을 느낀다. 이렇게 전혀 다른 곳에서 일어난 별개의 사건들이 이어지며 독자에게는 놀라움을 주는 한편, 죽음과 삶이 이어져 있듯이 삶의 구석구석들도 이렇게 이어질 수 있다고 작가가 이야기하는 듯하다. 고통뿐인 삶도, 기쁨뿐인 삶도 없으니 그래서 삶은 더 소중하고 흥미로운 것이라고. 삶에 대한 이토록 다른 태도를 만나는 감동 주인공 매슈는 여러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삶에 대한 다양한 태도를 만난다. 엉뚱하고 익살스러웠던 고인에 얽힌 이야기들을 추모사로 들려주며 울다가 웃다가 하는 사람들, 자기가 생전에 맡았던 연극 배역들이 죽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장례식을 기획한 연극배우, 겨우 열아홉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갑자기 언니를 잃고 슬픔을 쏟아내는 동생, 비록 자신의 아들은 세력 싸움 중에 총에 맞아 죽었지만 절대 보복하지 말 것을 아들의 친구들에게 당부하는 어머니. 그중 평생 노숙자 쉼터를 꾸리며 살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일한 유족, 주인공의 여자 친구가 되는 인물인 러브가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특별하다. 이미 더 어린 시절에 엄마를 사고로 잃고 열일곱이라는 어린 나이에 천애고아가 되었지만, 러브는 자신의 상처는 다 나았다고 당당히 말한다. 러브도 역시 돌아가신 엄마가 그립고 할머니를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 그러나 그것이 상처는 아니라고 말한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생긴 변화들에 휘둘리지 않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에 주인공 매슈는 큰 힘을 얻는다.삶의 일부였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건 정말 이상한 경험이다. 그 사람과 동시에 사라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요리하는 냄새, 배경으로 깔리는 릭 제임스, 프랭키 비벌리, 아이슬리 브라더스의 노랫소리. 주전자 물이 끓으며 나는 휘파람 소리, 부엌 개수대에 흐르던 물소리…….엄마는 언제나 부엌 개수대 앞에서 스텝을 밟았다. 엄마 목소리, 엄마 목소리……. 아빠는 토스트 긁기를 멈추었지만, 나를 보지는 않고 그저 반은 까맣고 반은 갈색인 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마음먹은 대로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바라는 대로 아빠가 정신 차리게 할 수 없었다. 이렇게나 절실히 원하는데도 말이다. 왜냐면 우리는 둘 다 만신창이고, 상처받았고, 너무 힘든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이러는 건 단지…… 심술일 뿐이다. 얼리샤의 목소리는 초콜릿 빛깔의 뺨에 흘러내리는 눈물에 가려 사라졌다. 그녀는 종이를 작은 사각형으로 접어 자리로 돌아가면서 관 속에 넣었다. 자리에 앉자 그녀의 어머니가 사랑하는 마음을 전부 끌어 모은 듯 그녀를 감싸 안았다.엄마의 장례식에서 목사님은 나에게 지금 나처럼 고통스러운 사람은 없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얼리샤와 나이트 부인을 보니 그들도 그때의 나와 같았다. 이 교회 안에서 그들만큼 슬픈 사람은 없다. 다시 한 번, 나는 만족감을 느꼈다.


왜 비잔티움 제국은 멸망했을까?
자음과모음 / 김차규 지음, 조환철 그림 / 2012.08.22
13,700원 ⟶ 12,33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김차규 지음, 조환철 그림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시리즈' 22권.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22권에서는 오스만 제국의 번영을 위해 그 심장부에 위치한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할 수밖에 없었다는 메메트 2세 술탄에 대해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는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제국을 멸망시킨 죄를 물어 세계사법정에 세웠다.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가 콘스탄티노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살펴본다. 책머리에 교과서에는 연표 등장인물 프롤로그 미리 알아두기 소장 재판 첫째 날 튀르크족의 소아시아 정복은 정당할까? 1. 콘스탄티노플은 왜 중요한가? 2. 셀주크 튀르크족은 왜 소아시아를 유린했는가? 열려라, 지식 창고_ 로마법대전 열려라, 지식 창고_로마(비잔티움) 유리 휴정인터뷰 재판 둘째 날 오스만 튀르크족의 발칸 반도 정복은 정당한 것일까? 1. 라틴 제국과 니케아 제국의 탄생 2. 팔레올로고스 왕조와 오스만 튀르크의 관계 열려라, 지식 창고_몽골의 4한국 3. 왜 오스만 튀르크족은 발칸 반도를 공격하려고 했을까? 휴정 인터뷰 재판 셋째 날 메메트 2세는 왜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켰을까? 1. 메메트 2세는 무라트 2세의 훌륭한 계승자였을까? 2. 콘스탄티노플 함락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찾아보기 ■■■ 오스만 제국, 비잔티움 제국의 심장부,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다! 비잔티움 제국은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죽은 뒤, 동·서로 분열된 중세 로마제국 중 동로마 제국을 말합니다. 비잔티움 제국은 최초의 황제인 콘스탄티누스 1세가 건설한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1000여 년에 걸쳐 존속했지요. 하지만 제국은 1453년, 오스만 튀르크의 술탄 메메트 2세에 점령당하고 말았습니다. ‘콘스탄티누스의 도시’ 라는 뜻을 가진 콘스탄티노플은 유럽과 아시아, 지중해와 흑해를 잇는 십자로에 위치해 페르시아와 게르만족의 침입에 대응하고 해상 교역과 비단길을 통한 육상 교역이 발달한 곳으로 일찍이 상업이 발달했으며, 이로 인해 비잔티움 제국은 부유한 국가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로마 제국의 고전적 전통을 비롯해 중세 가톨릭 유럽과 소아시아 문화의 특성을 간직한 비잔티움 제국! 북으로는 유목민족과 슬라브족, 사산조 페르시아인 및 아랍인, 그리고 튀르크인와 끊임없이 교류하며 다원화된 제국으로 성장한 제국이 어떻게 멸망하게 되었을까요? 오스만 제국의 번영을 위해 그 심장부에 위치한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할 수밖에 없었다는 메메트 2세 술탄에 대해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는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제국을 멸망시킨 죄를 물어 세계사법정에 세웠습니다.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가 콘스탄티노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살펴봅시다.


교과서 소설 다보기 4
C&A에듀 / 씨앤에이논술 연구팀 (엮은이) /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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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에듀청소년 문학씨앤에이논술 연구팀 (엮은이)
현행 중 고등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총 열두 편을 선정하여 그 작품들을 네 가지 주제로 분류하였다.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경 지식을 소개하고, 작품의 어휘 풀이를 본문에 함께 실어 어휘 이해에 대한 어려움으로 문학 읽기를 꺼려하는 학생들조차 쉽게 읽고 즐거움을 느끼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작품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읽기 자료를 제시하여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깊이 있게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1부 일제 강점기, 사라져 가는 고향 작품읽기 .. 12 현진건 13 김유정 23 김유정 39 꼼꼼히 읽기 ...... 74 생각 나누기 ... 88 생각 펼치기 ... 98 2부 무대에서 밀려난 사람들 작품읽기.... 102 김동리 103 이태준 125 이태준 139 꼼꼼히 읽기 ... 158 생각 나누기 ... 170 생각 펼치기 ... 182 3부 식민지 현실 속 방황하는 지식인 작품읽기 ... 188 현진건 189 박태원 205 이상 273 꼼꼼히 읽기 ... 302 생각 나누기 ... 318 생각 펼치기 ... 332 4부 권력과 개인의 자유 작품읽기 ... 338 염상섭 339 채만식 361 채만식 391 꼼꼼히 읽기 ... 408 생각 나누기 ... 424 생각 펼치기 ... 4361. 2015 교육 과정을 반영한 중고등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총망라했습니다. 《교과서 소설 다보기》 4권에서는 현행 중 고등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총 열두 편을 선정하여 그 작품들을 네 가지 주제로 분류하였습니다. 1부 ‘일제 강점기, 사라져 가는 고향’에서는 고향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하고 고향 상실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 일제 강점기 농촌 사회의 제도적 모순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2부 ‘무대에서 밀려난 사람들’에서는 근대 전환기 조선인과 사회의 모습을 살펴 전통적 가치관과 근대적 가치관을 비교해 보고, 3부 ‘식민지 현실 속 방황하는 지식인’에서는 일제 강점기 지식인의 삶과 갈등을 살펴 바람직한 지식인상을 생각해 보며 다양한 근대 소설의 기법을 이해하여 소설을 감상합니다. 4부 ‘해방 전후 : 환희와 혼돈의 시대’에서는 해방 이후 한국 사회와 개인의 도덕적 변화를 살펴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방 전후 대표적인 문학 작품들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가지도록 합니다. 2. 작품 전문(全文)을 그대로 수록하여 소설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게 했습니다.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경 지식을 소개하고, 작품의 어휘 풀이를 본문에 함께 실어 어휘 이해에 대한 어려움으로 문학 읽기를 꺼려하는 학생들조차 쉽게 읽고 즐거움을 느끼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작품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읽기 자료를 제시하여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깊이 있게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3. 작품을 깊이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토의·토론·논술 문제를 함께 엮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입장에서 또는 작중 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도 하고, 다양한 감상을 통해 ‘생각하는 즐거움’,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등 살아 있는 문학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각 주제별로 마련된 토의·토론 문제를 통해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우면서 소통의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는 문학 수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제 학습에 최적한 작품을 선정하였을 뿐 아니라 그를 잘 구현하는 문제를 제시하였습니다.… 지필 평가, 특히 서답형 문제 대비에 큰 도움이 되는 좋은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권의 경우, 우리 현대사를 국가와 민족 그리고 개인의 차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사에서 보여지는 개인 일탈의 원인을 ‘국가의 역할 차원에서 생각해 보기’는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4권의 경우,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대수능평가원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응용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작품 내용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도록 구성한 점은 매우 좋다고 판단됩니다.“ “교과서 소설 다보기” 시리즈 소개 1. 기획 의도 현대 사회는 날마다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쌓이는 지식 정보화 시대입니다. 이러한 사회에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필요한 능력은 지식과 정보를 제대로 판별해 내는 능력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과 ‘습득한 지식을 재구조화하는 능력’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두 가지 능력은 요즘 교육의 화두인 창의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또한 이전에는 객관적이고 타당한 지식과 정보를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학생들은 이를 습득하는 것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습득한 지식을 재생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식이 개인에 의해 창조되고, 구성되고, 재조직될 때 비로소 지식으로서 의미가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학생이 지식을 구성해 나가는 과정을 존중해 주어야 하고, 그러려면 지식과 정보를 온전히 학생 자신의 것으로 표현하는 서술형·논술형 시험이 적합한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답하기 위해 씨앤에이논술연구팀이 기획한 것이 바로 《교과서 소설 다보기》입니다. ‘한 사람이 열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열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더 좋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단편 소설을 엄선하여, 중·고등학생들이 우리 문학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며 감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왕자와 거지
보물창고 / 마크 트웨인 지음, 황윤영 옮김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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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청소년 문학마크 트웨인 지음, 황윤영 옮김
1. 왕자와 거지의 탄생 2. 톰의 어린 시절 3. 톰과 왕자의 만남 4. 왕자의 고생이 시작되다 5. 고귀한 신분이 된 톰 6. 톰, 왕명을 받들다 7. 궁전에서의 첫 식사 8. 국새의 행방 9. 강가의 화려한 행렬 10. 함정에 빠진 왕자 11. 런던 시청에서 12. 왕자와 구원자 13. 왕자의 실종 14. 왕이 승하하셨도다, 새 국왕 만세 15. 톰의 왕 노릇 16. 공식 만찬 17. 푸푸 1세 18. 부랑자들을 따라나선 왕자 19. 농민들과 함께한 왕자 20. 왕자와 은둔자 21. 구출하러 온 헨든 22. 배반의 희생자 23. 죄인이 된 왕자 24. 탈출 25. 헨든 저택 26. 연이 끊긴 신세 27. 감옥에서 28. 희생 29. 런던으로 30. 톰의 진전 31. 즉위 행렬 32. 대관식 날 33. 왕이 된 에드워드 뒷이야기-정의와 응징역자 해설 작가 연보‘뒤바뀐 신분’이라는 숱한 드라마의 원조 소설,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 얼마 전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광해군과 쌍둥이처럼 닮은 광대 하선이 왕의 대역을 연기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었던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도 마찬가지로 세종과 천민이 서로의 삶을 대신 살면서 겪는 소동을 그렸다. 이처럼 두 영화는 공통적으로, 높은 신분과 천한 신분의 닮은꼴이 서로의 행세를 한다는 설정을 차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티프가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 『왕자와 거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며 실제로 두 영화는 조선판 『왕자와 거지』를 표방했을 정도다. 하지만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에 모티프를 제공한 원작이 어린 독자들만을 위한 동화로 여겨져 성인 독자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전무했다는 사실은 무척 아쉽다. 그래서 성인 및 청소년을 위한 본격 고전 시리즈인 '클래식 보물창고'에서 열네 번째 작품으로 『왕자와 거지』를 선택했다는 점은 성인 독자들에게 매우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1881년 첫 출간된 이 작품은 16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에드워드 왕세자와 빈민가에 사는 톰 캔티가 서로 신분이 뒤바뀌면서 겪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왕궁에 갇혀 지내는 것이 따분한 에드워드 왕자와 구걸을 일삼던 톰은 같은 날에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생김새도 쌍둥이처럼 똑같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서로의 옷을 바꿔 입게 되면서 자신들이 바라던 신분으로 거듭나게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일 뿐, 에드워드와 톰은 자신들이 꿈꾸고 상상하던 거지와 왕자 생활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깨닫는다. 물론 뒤바뀐 신분으로 살면서, 원래라면 꿈도 꾸지 못했을 소중한 인연을 만나고 갖은 소동들을 겪는다. 거지가 된 에드워드는 충직한 신하 마일스 헨든의 보호를 받으며 가난과 무자비한 법으로 고통 받는 백성들의 아픔을 직접 목격한다. 왕자가 된 톰 역시 왕궁의 사치와 허례허식을 체험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왕자와 거지』 속 두 주인공이 좌충우돌하며 겪는 사건들은 고단하고 각박한 일상에 지친 성인 독자들에게 짜릿한 일탈과 모험을 ‘대리 체험’하게 해 준다. 또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하여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이 13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지치고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 ‘지금의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긍정의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 완역본으로 만끽하는 『왕자와 거지』의 다채로운 매력 『왕자와 거지』가 지닌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뒤바뀐 신분’이라는 기발한 모티프에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것을 이 작품의 모든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그 이유는 수많은 영화.드라마.연극.만화를 통해 이 모티프가 익숙해졌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왕자와 거지』가 축약본으로 널리 읽히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축약되는 과정에서 이 작품의 다양한 매력이 생략되거나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마크 트웨인은 이 작품의 집필을 위해 엄청난 양의 역사서를 읽으며 자료를 수집했는데, 폭군 헨리 8세와 영국 절대주의의 전성기를 이룬 ‘처녀 왕’ 엘리자베스 1세처럼 다양한 실존 인물이 등장하고 실제 역사적 사건이 등장해 역사소설로써의 가치를 높였다. 특히 실제 기록을 인용한 궁정 행사의 묘사가 압권이다. 작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신분이 뒤바뀐 두 소년의 모험 속에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사회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통쾌한 풍자를 녹여 냈다. 마크 트웨인은 자신이 살았던 1900년대 전후 미국 사회에 팽배했던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노예 제도와 인종 차별과 여성 차별을 반대했으며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자 노력했다. 『왕자와 거지』에서도 작가의 그러한 바람과 의지를 읽을 수 있다. 16세기 영국 사회의 빈부 격차와 허례허식과 절대 권력의 부작용을 때로는 적나라하게, 때로는 익살스런 풍자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 특유의 유머와 해학도 빼놓을 수 없다. 왕자가 된 톰이 손 씻을 물을 시원하게 들이켜는 장면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에드워드가 한숨 돌릴 때 천사라고 고백하는 정신 이상자를 만나 망연자실하는 모습, 옥쇄처럼 중요한 물건을 고작 호두를 까는 데 사용하거나 엉터리 외국어로 죄명을 지어 경관을 협박하는 장면들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비롯하여 요즘의 대중문화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설정들이다. 이런 감각이 무려 130여 년 전에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 이처럼 『왕자와 거지』는 신분이 뒤바뀌는 흥미로운 설정과 더불어 유머와 풍자, 비판과 교훈, 역사적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 예스러운 문체와 묘사 등 참으로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무분별한 축약으로 인해 팔색조와 같은 다채로운 매력을 오롯이 뽐내지 못했으니 참으로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출간된 완역본 『왕자와 거지』가 남녀노소 독자들의 아쉬움을 달래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잠시 뒤 어린 왕세자는 톰의 펄럭거리는 누더기 옷을 걸쳤고 어린 ‘거지 나라의 왕자’는 진짜 왕자의 화려한 옷으로 치장했다. 둘은 커다란 거울 앞으로 가서 나란히 섰다. 그런데 보라!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게 아닌가! 두 사람이 옷을 바꿔 입었다는 낌새를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이지 뭔가! 둘은 서로를 빤히 쳐다보다가 거울을 봤다가 또다시 서로를 봤다. 마침내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어린 왕자가 말했다.“이걸 보니 무슨 생각이 드느냐?”“아, 왕자님, 제게 대답을 강요하지 말아 주세요. 저 같이 미천한 놈이 그 말을 입 밖에 내는 것은 온당치 않사옵니다.”“그렇다면 내가 말하겠노라. 너는 머리카락도 눈도 목소리도 몸가짐도 체형과 키도 얼굴과 이목구비까지도 나와 똑같구나. 우리가 발가벗고 나서면 아무도 누가 너고 누가 왕세자인지 구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네 옷을 입고 있으니 그 난폭한 병사한테 당했을 때 네 심정이 어땠을지 더 잘 이해하겠구나. 아니, 이런! 네 손에 멍이 든 게 아니냐?” 톰이 식사를 마치자 어떤 귀족이 입과 손가락을 씻으라고 향기로운 장미수를 담은 넓고 얕은 순금 접시를 내왔고, 냅킨 류 담당 귀족이 그 옆에서 냅킨을 들고 대기했다. 톰은 잠시 어리둥절하니 접시를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입으로 가져가 근엄하게 쭉 들이켰다. 그런 뒤 옆에서 대기 중인 귀족에게 접시를 돌려주며 말했다.“에이, 이건 맘에 안 들어요. 향은 좋은데 맛은 별로예요.” 유령 같이 등장한 그 존재는 모자를 쓰지 않고 너덜너덜한 신발을 신고 누더기가 된 조잡한 평민 옷을 입은 남자아이였다. 아이는 꾀죄죄하고 초라한 몰골과는 어울리지 않게 근엄히 손을 들고 이렇게 경고의 말을 했다.“그 자격 없는 아이의 머리에 영국의 왕관을 얹지 말라. 내가 바로 왕이도다!”곧바로 분개한 사람들의 손이 아이를 덮쳤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군왕의 예복을 걸친 톰 캔티가 재빠르게 앞으로 나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외쳤다.“그를 놓아주고 행동을 삼가라! 그분이 바로 왕이시다!”모여 있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일종의 공황 상태에 빠졌다. 사람들은 자리에서 엉거주춤 일어나, 자기가 제정신으로 깨어 있는지 아니면 잠들어서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헷갈리는 것처럼 당혹스런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거나 이 장면의 주요 인물들을 쳐다봤다. 섭정도 나머지 사람들만큼이나 놀랐지만 재빨리 정신을 가다듬고 권위 있는 목소리로 소리쳤다.“폐하의 병환이 다시 도지셨으니 방금 하신 말씀은 신경 쓰지 마라. 어서 저 부랑아를 잡아라!”근위대가 섭정의 명령을 따르려는데 가짜 왕이 발을 쾅쾅 구르며 고함을 쳤다.“목숨이 아깝지 않거든 어디 한번 해 보거라! 그분에게 손을 대서는 안 된다. 그분이 왕이시라니까!”


덕수궁 편지
주니어김영사 / 우봉규 지음 / 201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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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청소년 문학우봉규 지음
주니어김영사 청소년 문학 시리즈 2권. 꿈이 없는, 자기 맘대로는 꿈도 못 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성장 소설이다. ‘잃어버린 꿈을 되찾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청소년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꿈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작가 특유의 추억을 어루만지는 잔잔한 감성과 시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현우의 꿈은 화가이다. 원래 화가가 꿈이었던 삼촌의 영향이다. 그러나 집안 식구들의 반대로 삼촌은 꿈을 접었고, 탄광 막장에서 한쪽 팔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꿈도 잃고, 한쪽 팔도 잃어버린 삼촌은 현우네 동네 사람들 모두가 싫어하는 무당집 큰 조카와 연애를 하고, 현우도 무당집 조카인 같은 반 친구 은희와 친하게 지낸다. 결국 동네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집안 식구들의 질책, 자신의 장애를 견디지 못한 현우 삼촌은 자살을 하고, 무당집 역시 동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이사를 간다. 서울로 고등학교를 간 현우는 부모님이 반대하던 미술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첫사랑인 은희와도 만나게 되는데….겨울밤 / 4월의 눈보라 / 노래 하나 / 단발머리 소녀 / 그 여름, 사루비아 / 샛말못 탱자나무집 / 코스모스 매질 / 샛말리의 가을 / 삼촌의 죽음 / 돌개바람 / 서울로 만리동 고갯길 / 별 이야기 / 해바라기의 비명 / 덕수궁편지삼촌이 죽은 뒤 꿈을 잃어버린 현우! 꿈을 이루지 못한 삼촌, 꿈을 묻어 버린 현우, 꿈을 이룬 은희! ‘꿈’을 갈망하고,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 꿈을 되찾는 과정을 담은 성장 소설! ‘꿈’과 ‘희망’의 의미를 일깨우는 동화 작가 우봉규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 우리 청소년들은 어떤‘꿈’을 가지고 살아갈까? 과연 어떤 꿈을 꾸어야 미래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덕수궁편지》는 꿈이 없는, 자기 맘대로는 꿈도 못 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이다. 사람들은 보통 나이가 어릴수록 많은 꿈이 있다. 되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그러나 점점 나이가 들면서 그 많던 꿈은 하나둘 사라지고,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루고 싶은 것도 없이 그렇게 살아간다. 우리는 아직 꿈을 발견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어떤 꿈을 가지라고 말해야 할까? 부모는 보통 자식에게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라고 강요하거나, 어떤 것만은 절대 안 된다고 못을 박는다. 그런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소질이나 개성보다는 사회적 지위나 돈벌이가 바로 꿈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덕수궁편지》에 나오는 주인공 현우의 모습은 앞서 말한 어른들과 살아가는 딱 요즘 청소년들의 모습이다.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은 30년도 훨씬 지난 옛날이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 아이들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모두 3종류의 편지를 보낸다.‘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라고 격려하는 삼촌의 편지, ‘꿈’을 반대하는 부모님의 편지, 그리고 결국엔 화가의 꿈을 이룬 현우를 축하하는 ‘은희의 편지’이다. 꿈과 현실을 반쯤 타협하고 살아가는 주인공 현우의 모습은 암담하기 그지없다. 미술 대학을 졸업하고 극장 간판쟁이로 살다가 출판사에서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그마저도 할 수 없게 된 현우와, 그 옛날 꿈이 없이 살아가는 현우를 나무라고 떠나 자신의 꿈을 이루고 돌아온 은희의 모습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찾아간 곳에서 은희와 마주한 현우는‘꿈’을 이룬 그녀를 보고 한동안 묻어 두었던 자신의 꿈을 되찾고 결국에는 자신도 꿈을 이루게 된다. 《덕수궁편지》는 요즘 소설의 트렌드인 느낌을 내세워 멋있게 장식한 소설은 아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분명하고, 전달하려는 주제가 뚜렷하다. 또 작가 특유의 추억을 어루만지는 잔잔한 감성과 시적인 문체는 오랜만에 지극히 소설다운 소설을 읽는 기쁨을 누리기에 충분하다. ‘잃어버린 꿈을 되찾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청소년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꿈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반면, 어른들은 아이들의 꿈을 얼마나 쉽게 무시하고 단정지어 왔는지 한번쯤 반성하게 될 것이다.삼촌은 현우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노을이 지고 밤하늘에 또록또록 별이 뜰 때까지 둘은 하늘 이야기를 했다.“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무섭게 그려라. 하지만 이 커다란 세상 속에 우리만 사는 게 아니란 걸 잊지 마라. 하루에 한 번씩은 꼭 하늘을 봐라. 그러면 다른 사람이 보는 정확한 네 모습이 보일 테니까.”그날 집에 돌아온 삼촌은 슬며시 낡은 책 하나를 내밀었다. 화가 이중섭의 전기였다.“꿈을 갖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아.”삼촌의 눈은 젖어 있었다. 현우는 그때 처음으로 꿈이 무엇인지 알았다. 현우는 선 채로 움직이지 못했다. “오늘이, 오늘이 너네 삼촌이 샛말 못으로 들어간 날이야. 임마! 내가 지금 니가 좋아서 이러고 있는 줄 알아. 삼촌이 보고 싶어서, 너무 보고 싶어서 너하고 앉아 있는 거야. 흐흐흐.”현우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대신 은희가 일어났다. 그리고 현우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떠났다. “캄캄한 밤길에도 단 하나의 별을 보고 걸으면 절대로 길을 잃지 않지. 그 별이 내게는 삼촌이었어. 난 네가 삼촌을 눈곱만큼이라도 닮은 줄 알았어. 그런데 절대 아니야. 절대 아니야. 이제 난 두 번 다시 널 만나지 않을 거야.”현우는 은희의 칼끝 같은 말을 고스란히 듣고만 있었다.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뜨인돌 / 최형규 (지은이), 김예지 (그림)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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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청소년 인문,사회최형규 (지은이), 김예지 (그림)
좋은 말과 나쁜 말을 가려내는 AI(인공지능)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욕설이나 비속어뿐 아니라 고정관념, 편견, 차별의식이 담긴 말도 모두 가려낸다면? 우리는 과연 이 AI와 순조롭게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개인은 그렇다 치고, 가장 공정하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 신문이나 방송은 과연 AI의 지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당연히 그래야 할 것 같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적 대화에서건 공적 보도에서건, 우리 주위에는 적절하지 못한 어휘와 표현들이 말 그대로 넘쳐 난다. 그럴싸한 표현으로 진실을 은폐하는 왜곡의 언어들, 사회적 약자들을 비하하고 배제하는 차별의 언어들, 인간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고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편견의 언어들…. 정말로 심각한 건, 그 대부분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표현들이라는 점이다. 말에 깃든 차별과 편견을 지적하는 책들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개인들의 말글살이에 대한 지적에 그쳤다. 이 책은 ‘전관예우’ ‘세금 폭탄’ ‘사회배려자 전형’처럼 우리 사회에서 거의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들까지 폭넓게 살펴본다는 점에서 기존의 책들과 뚜렷이 구분된다.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얘기들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냈다는 것 또한 교사 출신 저자의 남다른 장점이다. 30여 개의 표제어들 외에 부적절한 상투적 표현(가령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한다”는 표현)의 문제점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서, 청소년 교양도서로서뿐 아니라 논술 교재로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 속에서, 누군가가 칠해 놓은 색깔에 물든 채로 말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개념 있는 언어생활에 좋은 길잡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머리말 중에서)프롤로그 1장 왜곡의 언어 :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1. “가짜뉴스” _ 무거운 범죄에 대한 가벼운 표현 2. “내부 고발자” _ 왠지 배신자 같은 느낌 3. “몰카” _ 카메라는 죄가 없다 4. “방탄국회” _ 범죄자 보호에 웬 방탄? 5. “전관예우” _ 특권과 비리를 포장하는 고상한 단어 6. “민영화” _ 기업의 이익을 전국민의 이익인 척 7. “세금폭탄/조세피난처” _ 세금은 피해야 할 재앙인가? 8. “희망퇴직/유연근로” _ 누구의 희망이고 누구를 위한 유연일까? 9. “사랑의 매” _ 사랑이 아니라 폭력일 뿐 10. “가족 동반자살” _ 그건 명백한 살인입니다 ***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①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다” _ 헌법적 권리에 대한 악의적 비난 2장 차별의 언어 : 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1. “김여사” _ 여성 운전자에 대한 노골적 비하 2. “여성스럽다” _ 성차별의 뿌리에 도사린 고정관념 3. “장애우” _ 타인의 시선으로 만들어낸 호칭 4. “처남”과 “도련님” _ 가족 호칭에 담긴 남성중심주의 5. “불법체류자” _ 이주민을 향한 혐오와 멸시 6. “학생 할인”과 “학교 밖 청소년” _ 모든 청소년들이 다 학생인 건 아닌데 7. “OO의 여왕” _ 왜 남왕이라는 말은 없을까? 8. “노 키즈 존” _ 나이 차별은 또 하나의 인종주의 9. “코시안”과 “흑형” _ 인종차별과 인간에 대한 색깔론 ***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②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_ 사람은 기생충이 아니다 3장 편견의 언어 : 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 1. “미혼모”와 “미망인” _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시대착오적 기준 2. “막장 드라마” _ 타인의 삶을 존중하지 않는 난폭함 3. “저출산”과 “폐경” _ 여성은 도구도 기계도 아니다 4. “무상급식” _ ‘공짜’ 이미지에 가려진 시민의 권리 5. “사회배려자 전형” _ 특별히 배려해줄 테니 고마워하라? 6. “중도탈락”과 “학교 부적응” _ 탈락이 아니라 삶의 전환일 뿐 7. “양성평등” _ 성의 스펙트럼은 두 개로 국한되지 않는다 8. “치매”와 “조현병 범죄” _ 환자에 대한 모욕과 편견 9. “중2병” _ 공감과 소통을 가로막는 호칭 10. “태극전사” _ 전쟁 용어가 난무하는 스포츠 현장 ***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③ “내가 해봐서 아는데” _ 꼰대들의 철 지난 레퍼토리생각하는 대로 말할 것인가, 말하는 대로 생각할 것인가? 익숙해서 더 심각한 우리 사회의 문제어(語)들 왜곡과 편견, 차별의 언어를 향한 통쾌한 일침! 개념 있고 쿨한 청소년들의 필독서 좋은 말과 나쁜 말을 가려내는 AI(인공지능)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욕설이나 비속어뿐 아니라 고정관념, 편견, 차별의식이 담긴 말도 모두 가려낸다면? 우리는 과연 이 AI와 순조롭게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개인은 그렇다 치고, 가장 공정하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 신문이나 방송은 과연 AI의 지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당연히 그래야 할 것 같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적 대화에서건 공적 보도에서건, 우리 주위에는 적절하지 못한 어휘와 표현들이 말 그대로 넘쳐 난다. 그럴싸한 표현으로 진실을 은폐하는 왜곡의 언어들, 사회적 약자들을 비하하고 배제하는 차별의 언어들, 인간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고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편견의 언어들…. 정말로 심각한 건, 그 대부분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표현들이라는 점이다. 말에 깃든 차별과 편견을 지적하는 책들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개인들의 말글살이에 대한 지적에 그쳤다. 이 책은 ‘전관예우’ ‘세금 폭탄’ ‘사회배려자 전형’처럼 우리 사회에서 거의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들까지 폭넓게 살펴본다는 점에서 기존의 책들과 뚜렷이 구분된다.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얘기들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냈다는 것 또한 교사 출신 저자의 남다른 장점이다. 30여 개의 표제어들 외에 부적절한 상투적 표현(가령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한다”는 표현)의 문제점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서, 청소년 교양도서로서뿐 아니라 논술 교재로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비트코인 찬반 토론에서 서로 다른 용어가 사용된 이유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물은 ‘오염수’인가, ‘처리수’인가? 말이 가진 힘과 언어의 ‘프레임’에 대하여 똑같은 비트코인을 왜 누군가는 ‘암호화폐’라 부르고 누군가는 ‘가상화폐’라 부를까?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물을 왜 한국은 ‘오염수’라 부르고 일본과 미국은 ‘처리수’라 부를까? TV토론과 국제사회의 논쟁, 학생들의 토론 등 다양한 사례들을 거론한 뒤에 글쓴이는 말한다. 모든 말에는 그 말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세계관과 사고방식이 담겨 있다고. 사회에서 널리 쓰이는 말에는 그 사회의 지배적 가치관이 담길 수밖에 없다고. 언어가 한 사회의 의식구조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건 그런 이유에서다. “말만 잘 들여다봐도 우리 사회 인권의식의 현 주소를 파악할 수 있고, 말만 바꿔도 거기에 깃든 그릇된 사고방식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 말이 바뀐다고 곧바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지만 적어도 변화의 첫걸음은 뗄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게 말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가 툭툭 던지는 말들과 우리 귀로 흘러드는 말들 속에는 권력의 유무, 이익과 손해, 차별과 편견, 배제와 포용, 존중과 무시, 적대와 환대 등 우리 모두의 삶과 관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서는 곳이 다르면 풍경도 다르다”는 웹툰 의 대사를 인용한 뒤 글쓴이는 사회적으로 구조화된 시선, 즉 ‘프레임(frame)’에 대해 말한다. 우린 어쩌면 색안경과도 같은 그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평소에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되짚어봐야 하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 속에서, 누군가가 칠해 놓은 색깔에 물든 채로 말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개념 있는 언어생활에 좋은 길잡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그럴싸한 어감으로 교묘하게 진실을 감추는 왜곡의 언어 사회적 약자들을 비하하고 배제하는 차별의 언어 인간을 ‘정상/비정상’의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편견의 언어 대한민국엔 더 공정하고 더 정의로운, 그리고 더 따뜻한 말이 필요하다! 제1장 ‘왜곡의 언어’에는 그럴싸한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는 단어 10개가 나온다. 글쓴이는 ‘몰카’나 ‘가짜 뉴스’처럼 익숙한 말들이 왜 문제인지, 그 말들이 어떻게 범죄의 본질을 가리는지, 그게 성범죄나 유언비어 유포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를 쉽고도 명쾌하게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특권과 비리를 고상하게 포장하는 ‘전관예우’, 세금을 일종의 재앙으로 여기게 만드는 ‘세금 폭탄’, 가족 살해라는 본질을 가려버리는 ‘가족 동반자살’…. 욕설이나 비속어 못지않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사회에 해로울 수도 있는 표현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그 말들을 대체할 새로운 표현들도 당연히 제시되어 있다. 제2장 ‘차별의 언어’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시와 배제가 담긴 9개의 단어들이 실려 있다. ‘김여사’ ‘여성스러움’ ‘장애우’ ‘흑형’처럼 익히 지적되어 온 표현들은 물론이고 ‘불법체류자’ ‘학교 밖 청소년’ ‘노 키즈 존’처럼 뉴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들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 글쓴이의 설명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얼핏 멀쩡하게 들리는 그 말들 속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를 비로소 알게 된다. 마지막 3장 ‘편견의 언어’에서는 인간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고 배제하는 10개의 단어들을 비판하며 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을 벗겨낸다. ‘미혼모’나 ‘미망인’ 같은 말의 문제점이야 쉽게 짐작이 되지만 ‘저출산’ ‘사회배려자 전형’ ‘중도탈락’ 같은 말들이 왜 편견의 산물인지 이해하려면 책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그건 독자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심한 편견에 물들어 있었음을 스스로 깨닫는 시간이기도 하다.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언어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글이 마냥 가벼울 수는 없다. 성차별, 인종차별, 나이차별 등 도처에 도사린 차별을 비판하는 책이 소설이나 만화처럼 술술 넘어갈 리도 없다. 청소년 독자들의 그런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글쓴이는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한다. 유명한 그림과 영화와 사진들이 곳곳에 등장하고, TV 프로그램의 제목이나 대사가 인용되기도 한다. 30년 교직생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쓴이 특유의 ‘눈높이 설명’ 방식이다. 비판이란 본질적으로 차갑고 냉정한 것이지만, 글을 읽다 보면 뜻밖의 따뜻함이 책 전체에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건 바로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따뜻함이다. 글쓴이는 한국의 비장애인 남성이고 성인이고 교사이지만 그의 시선은 일관되게 이주노동자와 장애인, 여성, 청소년, 학생들을 향하고 있다. 강자들과 기득권층을 향한 비판의 근저에는 약자들을 향한 굳건한 연대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여성이며 청소노동자인 일러스트레이터 코피루왁의 그림들도 책의 온도를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말이 바뀐다고 곧바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지만 적어도 변화의 첫걸음은 뗄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게 말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머리말)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 속에서, 누군가가 칠해 놓은 색깔에 물든 채로 말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개념 있는 언어생활에 좋은 길잡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프롤로그)


강냉이, 담장을 넘다
한티재 / 청소년 인문학 모임 강냉이 지음 / 2014.03.03
15,000원 ⟶ 13,500원(10% off)

한티재청소년 인문,사회청소년 인문학 모임 강냉이 지음
3년 전 대구에서 시작한 청소년 인문학 모임 ‘강냉이’의 두 번째 책이다. 책 제목처럼, 자신이 스스로 만든 울타리, 학교라는 제도와 학생이라는 신분,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넘어 좀 더 자유롭게 생각하고 공부한 것, 용기를 내어 직접 부딪히며 겪은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은 함께 모여 공부하는 청소년들이 “담장을 넘게 된 사건들”, 그들만의 “배움과 삶을 기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부 ‘배움의 담장을 넘어’에서는 우리가 해야 할 공부에 대한 고민과 생각, 책과 영화를 통해 공부하고 느낀 점 등을 쓴 글들을 모았다. 학교와 공부, 전쟁, 가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광고와 진실, 원자력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학교는 왜 가야 하는지, ‘청춘’들이 진정 공부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역사와 우리 삶의 진실은 무엇인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 2부 ‘삶의 담장을 넘어’는 자신의 일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을 정리하여 쓸 글들이다. 게임 규제에 대한 생각, 운동을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며 느낀 행복, 길고 짧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경험, 책을 읽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느낀 자신과 세상의 문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접하며 하게 된 고민, 송전탑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밀양과 청도 삼평리를 다녀온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3부에는 ‘하이하버연구소’ 연구원들의 글을 실었다. 하이하버연구소는 ‘강냉이’ 모임을 함께 해온 이들이 모인 작은 연구소이다. 가난한 우리들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한 이야기, 밀양에서 겪은 송전탑과 핵발전, 언론의 문제를 다룬 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위해 ‘좋은 노동’과 ‘좋은 삶’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한 글이 실려 있다.책을 내면서 담장을 넘을 수 있는 용기 _ 김지균 축하의 말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_ 김효정 1장 배움의 담장을 넘어 우리는 왜 학교에 갈까? _ 김재현 배움에 짝퉁은 없다 _ 권예지 성공을 꿈꾸는 청춘들에게 _ 정해민 “학생이 공부나 할 것이지” _ 김지균 고민할 것을 제안하다 _ 조해민 明心寶鑑,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 _ 박소현 가난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 _ 변해빈 전쟁 틈새로 피어난 꽃 _ 권예지 현재진행형인 문제, 일본군 ‘위안부’ _ 채명주 광고의 홍수 속에서 _ 변해빈 원자력 신화로부터 탈출하자 _ 김태형 역사, 진실을 향한 투쟁 _ 김은진 2장 삶의 담장을 넘어 게임, 이렇게 보는 건 어떨까요? _ 김태형 내가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까닭 _ 박소현 첼로와 굳은살 _ 정해인 맹∼한 알바생의 알바 분투기 _ 채홍주 주짓수에 취하다 _ 허민도 자신을 위한 변화가 필요한 순간 _ 조해민 밀양의 눈물 _ 김주현 이제, 철탑을 뽑아내자 _ 채동주 171 안녕들 하십니까? 우리 지금 만나! _ 김지균 용기를 배우다 _ 정해민 랑카! 사랑할 수 있을까? _ 황채은 유럽에서 얻은 작은 추억들 _ 김은진 한발짝 떨어져 ‘강냉이’를 보다 _ 김인재 3장 하이하버연구소 리포트 돈 없으니까, 가난하니까, 우리 재밌게 살자! _ 박준하 밀양에 ‘동원된’ 미성년자, 바로 접니다 _ 채동주 파국 앞에서 _ 변홍철 ‘좋은 노동’과 인문교육 _ 변홍철 강냉이 회원들 소개 후기 강냉이, 좌충우돌 책쓰기 _ 허민도‘담장을 넘어’ 스스로 부딪히고 공부한 청소년들의 이야기 “점수로 나타나는 성적과 더 나아가 대학 입시라는 오직 한 방향만으로의 편향성으로 건강한 균형을 잃어버린”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모여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글도 쓰며 공부하는 모임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이 책은 3년 전 대구에서 시작한 청소년 인문학 모임 ‘강냉이’의 두 번째 책. 2012년 말에 출간한 첫 책 『강냉이, 공부하다 빵 터지다』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냉이’의 청소년들은 책이나 예술 작품을 통해 공부하고 토론하고 글을 쓸 뿐 아니라,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현장을 찾아가 보거나 관련된 내용을 공부하기도 한다. 『강냉이, 담장을 넘다』에는 책 제목처럼, 자신이 스스로 만든 울타리, 학교라는 제도와 학생이라는 신분,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넘어 좀 더 자유롭게 생각하고 공부한 것, 용기를 내어 직접 부딪히며 겪은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담장을 넘을 수 있는 용기, 담장을 넘은 사건들 담장은 “무언가를 가로막고 있는, 경계를 만드는 존재”이다. 청소년들은 문과·이과, 인문계와 실업계, 일반학교와 대안학교 등 학교 안에서도 여러 가지 차별과 경계를 만난다. 또한 학교 안에 있는가, 학교를 벗어났는가에 따라 선입견과 차별의 시선을 받기도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만나게 되는 담장은 나이의 많고 적음, 남자와 여자, 소속된 곳에 따른 신분의 제한, 그리고 기존의 가치와 질서 등 무수히 많다. 그런 담장을 넘게 되는 것은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넘어 좀 더 자유로워지는 것이고, 담장 안의 세상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담장 밖의 세상을 둘러보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함께 모여 공부하는 청소년들이 “담장을 넘게 된 사건들”, 그들만의 “배움과 삶을 기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부 ‘배움의 담장을 넘어’에서는 우리가 해야 할 공부에 대한 고민과 생각, 책과 영화를 통해 공부하고 느낀 점 등을 쓴 글들을 모았다. 학교와 공부, 전쟁, 가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광고와 진실, 원자력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학교는 왜 가야 하는지, ‘청춘’들이 진정 공부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역사와 우리 삶의 진실은 무엇인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 2부 ‘삶의 담장을 넘어’는 자신의 일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을 정리하여 쓸 글들이다. 게임 규제에 대한 생각, 운동을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며 느낀 행복, 길고 짧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경험, 책을 읽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느낀 자신과 세상의 문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접하며 하게 된 고민, 송전탑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밀양과 청도 삼평리를 다녀온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3부에는 ‘하이하버연구소’ 연구원들의 글을 실었다. 하이하버연구소는 ‘강냉이’ 모임을 함께 해온 이들이 모인 작은 연구소이다. 가난한 우리들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한 이야기, 밀양에서 겪은 송전탑과 핵발전, 언론의 문제를 다룬 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위해 ‘좋은 노동’과 ‘좋은 삶’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한 글이 실려 있다. 청소년들의 자발성과 즐거움과 노력이 가득한 책 스스로 기획하여 함께 글을 쓰고 책을 낸 청소년들은 “글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함께 일하고 같이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 또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 표지에 실린 청소년들의 모습은 모두 ‘강냉이’ 청소년들이 직접 사진을 찍고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함께 글을 쓰고 표지 작업까지 모두 함께 한 이 책에는 청소년들의 자발성과 즐거움과 노력의 땀방울이 가득 들어 있다.우리 모두에게 ‘강냉이’라는 공간은 정말 소중한 곳입니다. 단순히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곳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늘 함께 담장을 넘을 수 있는 용기를 서로에게 주고, 의지가 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단지 우리 공부의 성과나 지나간 시간을 기록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우리가 삶과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약속이고 다짐의 의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내면서」 중에서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한다는 사람들도 접해봤고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처럼 대학 입시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소식도 들으면서 나는 나름대로의 고민을 했다. 먼저 “내가 지금 왜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다. 답은 “남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였다. 없는 것만 못한 이유였다. 이전까지는 제대로 생각도 해보지 않은 질문이었는데, 이런 결론이 내려지니 허무했다. 이때까지 내가 이렇게 내 삶을 대충 살아왔나 하는 자책을 하게 되었다.(…)오랜 고민 끝에 지금 내가 생각하는 공부는, 스스로 궁금한 것을 찾아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궁극적으로 공부를 함으로써 내 삶을 바꾸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것, 탐구하고 싶은 것이 있고 자기 스스로가 그것을 끝까지 붙들고 해내는 것,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노력하여 그 궁금증을 푸는 것, 이런 것들을 해낸다면 삶이 바뀌지 않을까? 분명히 바뀔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이런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아니, 최소한 못 하도록 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시지옥, 무한 경쟁이란 말들이 사라져야만 할 것이다. 언제쯤 우리가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을까? 그날이 기다려진다.「우리는 왜 학교에 갈까?」 중에서
진짜 나를 만나는 뇌 과학 시간
우리같이 / 김수용 지음 / 2017.05.10
20,000원 ⟶ 18,000원(10% off)

우리같이청소년 과학,수학김수용 지음
“어떻게 하면 지능이 더 좋아질 수 있나요?” 하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동시에 ‘공부 작업’에 갇혀 뇌가 딱딱하게 굳어 들고 있는 학생들에게 우리 뇌의 엄청난 잠재력을 똑바로 알려 준다. 뇌는 무언가를 배우면 배울수록 뇌 속의 신경 세포 연결이 강화되면서 스스로 바뀌고 진화한다. 이것이 뇌 과학이 입증한 뇌의 잠재력이자 그 질문의 답이다. 뇌와 컴퓨터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이루는 이 잠재력을 근거로, 저자는 보기 중에서 정답을 고르는 무의미한 작업은 컴퓨터에게 던져두고 우리만 할 수 있는 ‘진짜 공부’를 하자고 제안한다. 420쪽의 분량과 목차에서 드러나듯, 우리가 알아야 할 뇌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3부로 구성된 뇌 과학의 현재와 과거, 미래에 총망라되어 있다. 이를테면 ‘내 안의 소우주를 찾아서’에서는 뇌 과학이 최근까지 밝혀낸 뇌의 구조와 기능을 하나하나 제시한다. 그 맥락 속에서 인공지능의 학습 방법 및 지능의 실체 등이 명쾌하게 밝혀진다. ‘나를 찾아가는 방법’에서는 뇌 기능이 작동하는 원리를 찾아내기까지의 과정과 그 연구 방법을 체계적으로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20세기 생물학의 혁명적 발견에서부터 21세기 새로운 정신과학의 탄생을 짚어 내는가 하면 현대 물리학이 이룬 두뇌 관측 장비의 위력을 보여 준다. 그리고 ‘뇌 과학에서 나를 찾다’에서는 뇌 기능의 작동 원리를 바탕으로 정신세계의 비밀을 파헤치는 동시에 ‘자유 의지와 의식을 이해하는 문제’를 풀어낸다.왜 뇌 과학인가 1부 내 안의 소우주를 찾아서 1. 나는 왜 나일까? 2. ‘진짜 나’는 어디에 있을까? 3. 두뇌 탐구 지도 만들기 이리 보고 저리 보는 뇌의 생김새 진화하고 또 진화하는 뇌 발생 단계에 따른 뇌 구조와 그 기능 주름질수록 놀라운 대뇌 겉질 지도 김교수의 Tip 뇌는 본디 무엇을 하려고 생겨났을까? 대뇌 겉질 기능을 한눈에 보는 지도 한국형 대뇌 지도의 탄생 김교수의 Tip 알면 알수록 특별한 신경 세포와 시냅스 절묘하게 연결된 좌우 대뇌 반구 본다는 것의 의미 기억 형성 과정에서 만나는 나 4. ‘진짜 나’는 어떻게 만날까? 두뇌 모형으로 알아보기 뇌는 컴퓨터일까, 아닐까? 마음은 어떻게 작동할까? 나를 모방하는 인공지능 김교수의 Research & Education 2부 나를 찾아가는 방법 1. 뇌 과학사 톺아보기 뇌는 부위별로 하는 일이 서로 다르다: 모듈성의 선언 우리는 좌뇌로 말한다: 브로카와 베르니케의 뇌 영역 이마엽의 힘을 입증하다: 게이지의 꿰뚫린 앞이마 엽기적인 절제술을 고발하다: 로보토미의 추억 연결과 지형이 뇌 기능을 결정하다: 몸감각 겉질 지도 뇌 난쟁이 지도가 거인의 힘을 발휘하다: 호문쿨루스 지도 겉질의 감각 지각 능력을 의심하라: 모듈의 수상한 연결 기억의 관문을 열어젖히다: 관자엽이라는 기억 저장소 HM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관자엽에서 해마로 김교수의 Tip 새로운 정신과학의 출현 2. 기억 해독의 역사와 모형 기억 나누기의 정석: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 기억 나누기의 심화: 무의식적 기억과 의식적 기억 기억의 결합 문제; 공간 지도와 인지 지도 사이 이름만큼 중다할까: 중다 저장고 모형 정보 처리에도 수준이 있다: 처리 수준 모형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다: 작업 기억 모형 융통성을 자랑하다: 연결주의 모형 김교수의 Tip 의식의 스위치는 어떻게 꺼질까? 3. 뇌 과학 연구 방법 따라잡기 미처 몰라봐서 미안해: 현미경과 염색법의 힘 뉴런주의를 선포하다: 뇌 과학의 아버지 카할의 등장 신경 세포는 말한다: 전기 신호, 활동 전위, 이온 통로 신경 세포와 신경 세포는 대화한다: 시냅스 건너기 기억과 학습의 다른 이름: 시냅스 바꾸기 캐고 캐도 끝이 없다: 신경 전달 물질의 정체 유전자와 시냅스 사이의 대화: 기억 강화 원리 벼락치기 공부는 왜 효과가 없을까? 세상에서 가장 수상한 단백질과 장기 기억 원리 나는 나의 시냅스다: 주의 집중의 비밀 그것이 알고 싶다: 신경 세포와 뇌 네트워크 사이 나를 들여다보는 창문: 뇌 촬영 기술의 발달 어디까지 탐사할까: fMRI와 광유전학의 내일 김교수의 Research & Education 3부 뇌 과학에서 나를 찾다 1. 궁극의 두뇌 지도 2. 진짜 나와 진짜 지능 사이 3. 자유 의지를 이해하는 문제 4. 내 마음의 미래 김교수의 Research & Education 참고자료 / 찾아보기카이스트 김수용 교수의 진짜 나를 만나는 뇌 과학 특강! 한국의 1세대 뇌 과학자가 공들여 집대성한 통합과학과 인공지능의 미래! 뇌를 알아야 나를 알고 세계를 알고 미래를 안다! “내 안의 소우주를 찾아가는 탐사가 그토록 복잡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유를 뇌 과학의 어제와 오늘, 내일의 맥락 속에서 하나하나 알아 가다 보면 내 몸을 움직이고 내 마음을 작동시키고 내 앞날을 상상하게 만드는 ‘진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한국의 1세대 뇌 과학자가 『진짜 나를 만나는 뇌 과학 시간』을 쓴 목적은 분명하다. “어떻게 하면 지능이 더 좋아질 수 있나요?” 하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동시에 ‘공부 작업’에 갇혀 뇌가 딱딱하게 굳어 들고 있는 학생들에게 우리 뇌의 엄청난 잠재력을 똑바로 알려 주기 위해서다. 뇌는 무언가를 배우면 배울수록 뇌 속의 신경 세포 연결이 강화되면서 스스로 바뀌고 진화한다. 이것이 뇌 과학이 입증한 뇌의 잠재력이자 그 질문의 답이다. 뇌와 컴퓨터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이루는 이 잠재력을 근거로, 저자는 보기 중에서 정답을 고르는 무의미한 작업은 컴퓨터에게 던져두고 우리만 할 수 있는 ‘진짜 공부’를 하자고 제안한다. 1990년대 초에 국내 물리학과에서 최초로 획기적인 뇌 연구 분야를 개척한 저자의 제안은 이런 물음으로 시작한다. “뇌 강대국들이 추진 중인 두뇌 프로젝트의 성공이 우리에게도 마냥 긍정적인 걸까요? 일본은 물론 중국마저도 뇌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지금 한국의 현실은 어떤가요? 미래 세계를 뒤흔들 뇌에 대한 발견들이 속속 드러나는 한편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이 우리 뇌를 모방하는 상황에서, 한창 유연하게 열려 있어도 모자랄 우리 아이들의 머릿속이 딱딱한 틀에 갇힌 채 굳어가는 걸 방치할 수 없지 않은가요?” 그 대답의 일환이 『진짜 나를 만나는 뇌 과학 시간』이다. 420쪽의 분량과 목차에서 드러나듯, 우리가 알아야 할 뇌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3부로 구성된 뇌 과학의 현재와 과거, 미래에 총망라되어 있다. 이를테면 ‘내 안의 소우주를 찾아서’에서는 뇌 과학이 최근까지 밝혀낸 뇌의 구조와 기능을 하나하나 제시한다. 그 맥락 속에서 인공지능의 학습 방법 및 지능의 실체 등이 명쾌하게 밝혀진다. ‘나를 찾아가는 방법’에서는 뇌 기능이 작동하는 원리를 찾아내기까지의 과정과 그 연구 방법을 체계적으로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20세기 생물학의 혁명적 발견에서부터 21세기 새로운 정신과학의 탄생을 짚어 내는가 하면 현대 물리학이 이룬 두뇌 관측 장비의 위력을 보여 준다. 그리고 ‘뇌 과학에서 나를 찾다’에서는 뇌 기능의 작동 원리를 바탕으로 정신세계의 비밀을 파헤치는 동시에 ‘자유 의지와 의식을 이해하는 문제’를 풀어낸다. 뇌 과학의 현황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그 역사적인 발자취를 맥락 속에서 찾아가다 보면, 전설적인 과학자들의 성공과 실패를 생생하게 목격하게 된다. 그에 따라 우리 머릿속에서 학습과 기억이 이루어지는 원리가 밝혀지면서 벼락치기 공부는 왜 효과가 없는지가 절로 이해된다. 나아가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약물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리하여 ‘달팽이마저도 완벽하게 만드는 반복 연습’이 진짜 지능의 원천임을 알게 되고, 생각을 하고 경험을 분석하고 상상하는 것을 우리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어떻게 하면 지능이 더 좋아질 수 있나요?” 하는 질문이 “내가 나인 것은 내가 배우고 기억하는 것 때문이다.”라는 대답으로 나아가는 두뇌 탐구 여정을 기록하는 시간보다 그것을 다시 풀어 쓰고 또다시 고쳐 쓰는 시간이 훨씬 길었다고 저자는 거듭 말한다. 뇌 과학 시간이 독자들이 미래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만큼 컸다는 뜻이고 뇌 과학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의학·공학·인지 과학 등을 적용해 뇌의 신비를 밝힌다는 뇌 과학은 인간의 정체성을 알아낸다는 목표까지 세워 놓고 있지만, 뇌는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뇌를 이해하는 건 불가능할지 모른다는 답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저자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청소년들과 뇌 과학 공부를 함께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를 풀어 가는 데서 더없는 성취감을 느끼는 뇌의 특성을 하나하나 밝히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추구하는 우리 뇌의 특성에 딱 맞는 공부를 찾으라고 하면 뇌 과학만 한 것도 없다고 역설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뇌의 특성은 위험을 동반한다.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미숙한 때의 뇌는 말할 것도 없이 그러하다. 청소년들이 뇌 과학 시간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세계를 좀 더 잘 들여다보게 되고, 그리하여 ‘진짜 나’를 찾게 되는 것이 이 책을 쓴 진짜 목적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그 목적에 다가가기 위해 청소년 또래를 각 장에 등장시킨 것이다. ‘나의 머릿속은 유일무이하며 모든 것일 수 있다’는 뜻에서 ‘하늘’과 ‘바다’로 이름 지은 두 친구가 자유롭게 주고받는 대화는 우리가 아는 뇌에 대한 지식이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관계있다. 뇌에 대한 가설은 입증보다 가설로 끝나 버리는 경우가 훨씬 많다. 날마다 뇌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뇌 과학은 수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알리고, 그런 가운데 독자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 새로운 시도는 복잡한 뇌 과학 연구 방법을 할 수 있는 한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려는 노력에 다름 아니다. ‘김교수의 팁’과 ‘김교수의 R&E’도 마찬가지다. 무언가를 한 가지 방법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그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떤 것의 의미를 안다는 것은 그것을 이미 알고 있는 모든 사실과 맥락 속에 연결시킬 줄 안다는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생각하기의 진정한 의미이기 때문에 바다와 하늘 들이 직접 질문을 하고 대답을 찾게 한 것이다. 뇌 기능이 작동하는 원리를 하나하나 알아 가야 하는 이유를 그렇게 느끼도록 했고, ‘자유 의지와 의식을 이해하는 문제’를 뇌 공부를 해 온 맥락 속에 연결시켜 보도록 했다. 그 이유 또한 분명하다. 어떤 복잡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해답을 전혀 알지 못한다 해도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을 느끼고 통찰하다 보면 그 답을 구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현재 해부학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뇌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 용어를 새로 만들어 쓰고 있고 뇌 전문 용어의 띄어쓰기도 권장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적극 수용한 ‘진짜 나를 만나는 뇌 과학 시간’을 가지면서, 뇌 기능의 작동 원리가 밝혀지고 더 나아가 의식세계의 비밀이 풀리는 순간, 독자들은 내 진짜 머릿속을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물리학과 생물학을 비롯한 통합과학 전반에 대해 흥미로운 관심이 생기는 것은 기본이다. 학습과 기억 저장의 원리, 인공지능과 진짜 지능, 자유 의지와 의식 문제, 무엇보다 나 자신과 우리 인류의 미래를 진정으로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오랜 시간 공들인 이 책을 권한다.“어떻게 하면 지능이 좋아져서 시험을 더 잘 볼 수 있나요?”지난 30여 년간 물리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소년기에 접하는 과학 경험이 이후의 기나긴 인생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보아 온 저는 처음의 대답을 이렇게 보충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유전자와 뇌로 결정되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 다시 말해 지능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된다. 운이 좋으면 좀 똑똑하게 태어나고 운이 없으면 덜 똑똑하게 태어나는 식이다. 그런데 정말 다행인 건, 우리 뇌가 다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능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다. 한때 과학자들은 뇌세포는 다른 신체 세포들과 달리 거의 자라지 않으며, 10~12세가 되면 지능이 어느 정도 결정된다고 믿었다. 그런데 뇌 연구가 발전하면서 중요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우리 뇌는 무언가를 새로 배울 때마다 변한다는 것이다. …… 이것이 컴퓨터와 뇌의 근본적인 차이점이자 우리 뇌의 엄청난 잠재력이다. 찰스 다윈은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 아주 심한 바보가 아니라면 사람의 지성에는 개인차가 거의 없다. 단지 열정과 성실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생각해 보면 학생들에게 지능의 진짜 모습을 알려 주고 싶은 마음이 그때처럼 컸던 적도 없었을 듯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저마다 안고 있는 학업 성적에 대한 중압감이 너무 무거워 보인 시점에서는 제 대답이 질문으로 바뀌었습니다. …… 학생들이 답하는 ‘성공’의 모양새는 어찌도 그리 비슷한지요. 남들이 말하는 그 성공을 이루기 위해 달달 외운 정답을 골라내는 ‘공부 작업’에 길들여진 뇌가 굳어 가고 있던 겁니다. 한창 유연하게 열려 있어도 모자랄 머릿속이 딱딱한 틀에 갇힌 채로. 무언가를 새로 배울 때마다 신경 세포 연결이 강화되는 우리 뇌의 엄청난 잠재력을 알려 주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_「왜 뇌 과학인가?」 우리의 정신이나 의식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의 문제가 21세기 과학의 중심적인 과제로 떠오른 건 확실해 보인다. 또한 뇌 과학의 발전을 이끈 일등 공신은 다양한 두뇌 관측 장비를 발명한 과학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전자동 현미경이나 인공지능 기계가 하루빨리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한편 이런 생각도 든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없을까? …… 지난 수천 년간 철학자들이 제기해 온 모든 질문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수백 년간 열띤 공방을 벌여 왔으면서도 아직까지 아무런 결론도 짓지 못한 ‘의식이란 무엇인가?’ 하는 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 다른 ‘무언가’는 과연 무엇일까? 두뇌 탐사의 역사는 두뇌 지도를 만들어 가는 역사와 다르지 않다. ‘호문쿨루스 지도’부터 시작해서 현재 두뇌 역설계로 제작 중인 ‘살아 있는 뇌 신경망 지도’에 이르기까지가 그렇다. 뇌 강대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뇌 신경망 지도가 완성되려면 100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지만, 어쨌든 우리의 뇌 지도는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를 알기 위한 뇌 지도뿐만이 아니라, 나를 알 수 있는 내 안의 지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나의 뇌 지도를 강화해 나가면서 인류의 뇌 지도를 하나하나 더듬어 가다 보면, 내가 누구인지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그러는 가운데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 하늘이와 바다가 ‘진짜 나’를 찾아가는 길에서 그 ‘무언가’를 찾게 되길 바란다면 무리한 기대일까? _「내 안의 소우주를 찾아서」 33~34쪽 하늘: 시냅스 연결이 변한다는 게 핵심인 것 같은데, 뇌 과학사에서 본 웨이드 마셜은 영장류의 몸감각 겉질 지도는 고정적이며 평생 바뀌지 않는다고 했거든요. 그럼 마셜의 가설이 틀린 건가요? 김샘: 마셜이 틀렸다고 봐야겠지? 그 지도는 경험에 의해 끊임없이 바뀌고 교정되니까. 이와 관련된 연구는 1990년대에 본격적으로 나 오기 시작해. 그 결과를 잠깐 볼까? 특별한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시냅스를 통해 이루어지는 신경 세포들의 연결과 신호 전 달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계속해서 변화해. 아까 우리가 점심에 구내식당에서 카레라이스를 먹었지? 우리가 그것을 기억한다면, 우 리-점심-구내식당-카레라이스에 대한 신경 세포의 연합이 새로 생겨나서 우리의 시냅스가 바뀌었다는 뜻이야. 일상에서도 쉽게 일어나는 이 변화가 바로 기억이나 습관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 메커니즘이야. 그리고 신경 세포들이 이 시냅스의 세기와 개수를 바꾸는 능력이 학습과 장기 기억의 메커니즘이 돼. 이러한 특성이 바로 시냅스 가소성이고. 신경 세포들이 경험을 통해 시냅스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이 가소성 때문에 우리 뇌가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른 것이 돼. 나의 뇌도 어제와 오늘이 다를진대, 나와 다른 사람의 뇌 경우는 말할 것도 없겠지? 하늘: 우리가 저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고 다른 경험을 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뇌 구조가 다 다르고, 심지어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도 뇌 구조는 다르다는 뜻이죠? 삶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요. 바다: 그래서 내가 나인 것은 내가 배우고 기억하는 것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 것 같은데, 실감은 잘 안 돼요. 김샘: 군소의 A라는 신경 세포에서 B로 가는 신호가 항상 정해진 게 아니라는 걸 하나하나 살펴보면 실감이 날 거야. 몇몇 형태의 학습은 진화 과정 내내 보존되어 유기체의 단순한 신경 회로에서도 발견될 거라는 바람에서 그 모든 것이 시작돼. 어떻게 중추 신경 계에서 학습이 일어나고 기억이 저장되는가 하는 질문을 넘어서, 어떻게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 기억이 세포 수준에서 서로 연관되는가하는 질문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야. 이 원리를 이해하려면 신경 전달 물질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어._「나를 찾아가는 방법」 260~261쪽


청소년 북유럽 신화 1~5 세트 (전5권)
자음과모음 / 노경실 (지은이), 김정진 (그림)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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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인문,사회노경실 (지은이), 김정진 (그림)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 켈트 신화와 함께 서양 3대 신화의 하나다. 특히 북유럽 신화는 오래전부터 북유럽 지역을 지배해 온 바이킹을 비롯한 게르만 민족에게 전해지는 이야기이자,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토속 신화로, 유럽의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럽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 북유럽 신화는 방대한 원전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도록 충실하게 담았다. 또한 이를 다섯 권으로 정성껏 분권하여 내용의 밀도를 높였다. 신들과 거인 등 이 책에 나오는 사건과 장면들은 컬러 삽화에 담아 청소년들의 흥미로운 독서를 가능케 했다. 이러한 노력은 청소년들의 이해의 폭을 개진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더욱 다양하게 넓히며 심화시킬 것이다. ‘찾아보기’에서는 신들과 거인, 난쟁이 등 주요 인물과 지명에 대해 풀이한다.서양 3대 신화의 하나인 북유럽 신화! 동화작가 노경실이 북유럽의 숲에서 찾은 태초의 이야기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 켈트 신화와 함께 서양 3대 신화의 하나다. 특히 북유럽 신화는 오래전부터 북유럽 지역을 지배해 온 바이킹을 비롯한 게르만 민족에게 전해지는 이야기이자,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토속 신화로, 유럽의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럽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에 걸쳐 각광을 받는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등 판타지 문학은 물론 영화 '토르' 시리즈 역시 북유럽 신화의 영향을 받았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유럽을 알려면 북유럽 신화를 읽어라’ ‘북유럽 신화를 모르면 인류 역사를 절반밖에 모르는 것이다’ 등의 말이 나오는 것이다. 『청소년 북유럽 신화』를 엮은 우리나라 대표 동화작가 노경실은 1년의 절반이 겨울인 척박한 북유럽을 직접 여행하며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그곳의 산과 바다와 대지 등에서 자연의 원형을 목격한다. 『북유럽 신화』는 그들의 산과 바다의 모습처럼 검고, 어둡고, 거대하며, 때로는 무지막지하며 거칠고, 한편으로 우스꽝스럽고 졸렬하기도 하다. …(중략)… 『북유럽 신화』에는 인간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는다. 이것 역시 자연에 대한 경외심 속에서 자연스레 인간의 나약함과 한계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한 것이리라. - ‘작가의 말’ 중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해 아직 낯설기는 하지만, 노경실 작가 특유의 유리알 같은 문체와 청정무구한 상상력이 북유럽 신화에로 더욱 매혹한다. 기존에 출간된 가볍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북유럽 신화를 벗어나 거인들과 난쟁이, 신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았다. 신들의 신 최고의 신 오딘, 무식하지만 힘은 무척 센 토르, 아름다운 무지개다리 '비프로스트', 토르가 지녔던 엄청난 망치 '묠니르', 오딘의 마법 창 '궁니르', 세계의 종말을 가져온 신들과 거인들의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전쟁 '라그나뢰크' 등 가장 오래되었으면서도 새로운 상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청소년 북유럽 신화』는 방대한 원전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도록 충실하게 담았다. 또한 이를 다섯 권으로 정성껏 분권하여 내용의 밀도를 높였다. 신들과 거인 등 이 책에 나오는 사건과 장면들은 컬러 삽화에 담아 청소년들의 흥미로운 독서를 가능케 했다. 이러한 노력은 청소년들의 이해의 폭을 개진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더욱 다양하게 넓히며 심화시킬 것이다. ‘찾아보기’에서는 신들과 거인, 난쟁이 등 주요 인물과 지명에 대해 풀이한다.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잠들어 있던 북유럽 신화를 깨워 청소년에게 미래를 위한 상상력과 지혜의 원천으로 삼게 하다!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무한한 시공간을 접하며 자신의 껍질을 깨고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신화를 읽을 때 편견이나 상식, 틀을 뒤바꾸는 이야기를 읽을 때의 흥분과 전율이 어떤 이야기를 읽을 때보다 오래 남는 이유다. 신화에 담긴 다양한 세계관은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그리고 그렇게 쌓여 온 질문과 고민들은 인간의 역사와 사회를 형성하며 변화시켜 왔으며 발전해 나가게 할 것이다. 이 점이 오늘날까지도 고전과 신화가 읽히는 이유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신화 중에서도 북유럽 신화는 마치 가장 귀하고 값진 보물처럼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다. 어릴 적부터 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이 애틋한 로맨스나 불사의 신, 영웅, 위대한 예술가 등을 종종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비참한 사랑, 졸렬한 신, 비겁한 사기꾼, 황당한 강탈과 복수 등이 나온다. 하지만 작가는 남들이 다 가는 뻔한 코스 여행보다는 낯설지만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모험을 하기를 권한다. 신들의 신 최고의 신 오딘, 무식하지만 힘은 무척 센 토르, 꾀쟁이이자 사고뭉치인 로키, 신들에게 복수할 날만 기다리는 요르문간드, 죽은 자의 세계 니플헤임을 다스리는 헬, 로키의 꾐에 빠져 자신의 형 발데르 죽이고만 장님 호드, 지혜를 얻고자 자신의 한쪽 눈을 미미르에게 바친 오딘과 지혜를 겨룬 바프트루드니르 거인, 황금 목걸이를 얻고자 양심을 내팽개친 미의 여신 프레이야 등의 이야기를 여행하다보면 결국 신들만큼이나, 아니 신들보다 더 처절하게 살고, 사랑하고, 배신하고, 싸우는 인간과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무지개다리 ‘비프로스트’, 토르가 지녔던 엄청난 망치 ‘묠니르’, 오딘의 마법 창 ‘궁니르’, 신들의 젊음을 유지케 해 주는 이둔의 ‘황금사과’, 한 번 불면 모든 세상이 들을 수 있는 헤임달의 나팔 ‘걀’, 세상을 보호하며 세상 모든 곳으로 뻗어 있는 신비한 물푸레나무 ‘위그드라실’, 세계의 종말을 가져온 신들과 거인들의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전쟁 ‘라그나뢰크’ 등은 다채로운 상징과 인류의 지혜를 담고서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야기의 정교한 그물을 더욱 촘촘히 짜고 있다. 간사하고 야비한 신 로키, 늑대에게 죽임을 당하는 신 오딘… 결코 누워서 잠들지 못했던 바이킹족의 신화 속 이야기가 게임보다 더 강렬하고 통쾌하게 펼쳐진다! 침략과 전쟁을 많이 했던 것으로 잘 알려진 바이킹족은 누워서 잠들지 못했다고 한다. 적의 칼날이 언제 자신의 목을 뚫고 들어올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이킹의 삶의 방식은 그들의 신들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유럽 신화》는 그야말로 게임보다 강렬하고 통쾌한 이야기다. 최초의 신들은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스스럼이 없다.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나라 북유럽을 만든 최초의 신들은 이미르라는 서리 거인을 죽이고 세상을 창조했다. 이미르의 뼈로 산을 만들고, 피로 바다를 만들고, 구름은 그 거인의 뇌를 던져 올려 만든다. 그리고 신들은 인간과 난쟁이를 만들어 그 세계에 살게 한다. 도전과 모험을 좋아하는 신들에겐 금기가 없다. 신들은 자신들의 성벽을 대신 쌓아 준 거인을 실컷 부려 먹다가 간교한 꾐으로 죽음으로 몰아간다. 신들 중에 제일 간사하고 야비한 로키는 사고뭉치이며, 온갖 나쁜 짓을 일삼는다. 하지만 이런 로키의 발자취만 따라가도 이미 신화를 반은 읽은 셈이 된다. 그로 인해 대부분의 갈등과 사건이 일어난다. 게다가 신들 중에 최고의 신 오딘은 절대적 존재이지만, 최후의 전쟁인 라그나뢰크에서 로키의 아들인 늑대 펜리르에게 머리를 잘려 죽는다. 신이 죽는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신화에서 신들이 죽는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없던 일이다. 이처럼 당혹스럽고 황당한 북유럽 신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틈만 나면 같은 신이거나 거인들과 싸우려 든다.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나름의 명분을 내세워 힘과 지혜를 겨루려고 한다. 버럭 화를 내기도 한다. 탐욕을 부리거나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상대가 누구든 신들에겐 머뭇거림이나 주저함이 없다. 신들은 크고 작은 이해득실로 다른 대상은 물론 신들과도 불화하며 갈등은 폭발하기까지 한다. 그러면서도 용서하고 화해하는 이러한 신들은 현 세계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거인들은 이러한 신들에 사사건건 맞선다. 매번 신들에게 당하지만 신들에게 주눅이 들거나 비굴하거나 신들의 눈치 따위를 살피는 등의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 거인은 신에게 끝없이 도전한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북유럽 신화는 우주의 질서 안에서 유한한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 인간 내면에 늘 도사리고 있던 불안과 모순을 건드리기 쉽다. 하지만 불안과 모순을 직면하는 일은 어느 철학자가 말했듯 유한한 삶을 더 깊고 충만하게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더욱이 숱한 고민과 갈등을 겪으며 자아를 정립해 나가는 청소년기에 북유럽 신화를 읽는 것은 자신의 문제를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인류의 지혜를 빌어 해소하고 자신만의 단단한 관점과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할머니와 산다
나무옆의자 / 최민경 지음 /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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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옆의자청소년 문학최민경 지음
소설Blue 시리즈 2권. 2009년 제3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입양아인 열여섯 살 소녀가 머릿속에 들어온 할머니와 티격태격하면서, 자신과 화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생생하게 묘사한 열여섯 소녀의 사고방식, 말투, 행동 등을 통해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열여섯 살 소녀 은재는 입양아다. 키만 껑충하고 특징 없는 외모에,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어도 성적은 늘 바닥인 은재의 마음 깊은 곳에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아픔이 있다. 어느 캄캄한 밤, 은재는 한 달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귀신을 보게 된다. 귀신을 본 것만도 기절초풍할 일인데, 그 할머니 귀신이 다짜고짜 은재의 몸속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은재는 절대로 안 될 일이라며 펄쩍 뛰지만 할머니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할머니는 왜 은재 속으로 들어오려는 걸까, 또 들어온 할머니를 어떻게 해야 내보낼 수 있는 걸까. 은재가 할머니인지, 할머니가 은재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신기한 일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엄마의 잔소리, 아버지의 실직, 동네의 재개발, 입양아의 슬픔, 학교 폭력 등의 에피소드가 얽히고, 은재는 자신을 찾아 떠나는 내면의 여행을 시작하는데….1. 모 아니면 도다! | 7 2. 재수 없는 날 | 24 3. 마늘 목걸이와 십자가와 비둘기 | 41 4. 할머니, 제발 여기서 멈춰요 | 64 5. 비밀을 교환하는 법 | 97 6. 나는 할머니와 산다 | 128 7. 얼룩덜룩하고 울퉁불퉁한 | 156 8. 열여섯 대의 매 | 176 9. 참 밝은 달 | 194 10. 회중시계의 비밀 | 213 11. Goodbye, my grandmother | 230 작가의 말 | 237제3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소설BLUE02 나는 할머니와 산다 내 머릿속에 할머니가 산다? 열여섯 소녀와 죽은 할머니의 기막힌 동거가 시작된다! “엄마, 나도 좋아서 이러는 거 아니거든? 할머니, 제발 여기서 멈춰요!” 할머니의 영혼이 열여섯 소녀의 몸에 들어갔다? 화제의 성장소설 개정판 출간! 2009년 제3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의 개정판. 출간 이후 청소년문학의 전범으로서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최민경의 소설이다. 입양아인 열여섯 살 소녀가 머릿속에 들어온 할머니와 티격태격하면서, 자신과 화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생생하게 묘사한 열여섯 소녀의 사고방식, 말투, 행동 등을 통해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열여섯 살 소녀 은재는 입양아다. 키만 껑충하고 특징 없는 외모에,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어도 성적은 늘 바닥인 은재의 마음 깊은 곳에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아픔이 있다. 어느 캄캄한 밤, 은재는 한 달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귀신을 보게 된다. 귀신을 본 것만도 기절초풍할 일인데, 그 할머니 귀신이 다짜고짜 은재의 몸속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은재는 절대로 안 될 일이라며 펄쩍 뛰지만 할머니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데……. 할머니는 왜 은재 속으로 들어오려는 걸까, 또 들어온 할머니를 어떻게 해야 내보낼 수 있는 걸까. 은재가 할머니인지, 할머니가 은재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신기한 일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엄마의 잔소리, 아버지의 실직, 동네의 재개발, 입양아의 슬픔, 학교 폭력 등의 에피소드가 얽히고, 은재는 자신을 찾아 떠나는 내면의 여행을 시작한다. “발상이 매력적이고 흡인력도 뛰어나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이 없다.” 『나는 할머니와 산다』가 제3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유는 청소년 소설이 갖기 쉬운 어른 중심의 계몽적 사고를 탈피하고, 대상 독자가 청소년일 뿐 일반 소설과 대비해도 전혀 손색없는 본격 소설로서의 구성력과 표현력을 갖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심사 위원들이 심사평에서 “너무 잘 짜여 있는 것이 흠이라고 할 만큼 아주 잘 쓴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나는 할머니와 산다』는 ‘청소년’이라는 특수성을 극복하고 소설의 보편성을 획득한 작품이다. 소설은 작가에 대한 정보 없이 읽는다면 열여섯 소녀가 쓴 작품이 아닌가 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사고방식,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열여섯 소녀의 바로 그것이다. 작가 최민경은 철저히 열여섯 소녀가 되어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고 행동한다.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다루는 소설은 왜 반드시 좋은 부모와 교사 같은 만능 키를 가진 인생의 큰 스승이 해결의 길을 가르쳐주어야 하느냐는 심사 위원들의 답답함이 최민경의 소설 『나는 할머니와 산다』를 만나 비로소 해소된 것이다. 심사 위원들은 또한 할머니가 소녀의 머릿속에 들어온다는 빙의를 소재로 한 발상이 매력적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이 없이 흡인력이 뛰어나다고 평을 함으로써 『나는 할머니와 산다』가 내용과 형식, 표현과 구성에 있어 최고 영예인 ‘수상작’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데 동의했다. 바로 거기, 내 열여섯의 생이 저무는 곳에, 가로등이 깜빡거리며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제3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심사평 『나는 할머니와 산다』는 죽은 할머니가 귀신처럼 주인공의 머릿속에 붙어살며 발생하는 여러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우선 그 발상이 매력적이다. 흡입력도 뛰어나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이 없다. 흠이 있다면 너무 잘 짜여 있는 것이라 할 만큼 아주 잘 쓴 작품이다. -심사위원: 김주연(문학평론가), 서영은(소설가), 이순원(소설가), 은희경(소설가), 경연(문학평론가), 원종찬(문학평론가), 안도현(시인)나는 이성적인 생각만 하기로 한다. 영혼이 어쩌고 하는 소리는 모두가 다 미신일 뿐이다. 21세기에 귀신 봤다는 사람 한 명도 못 만나 봤다. 나는 이불 속에서 눈을 똑바로 뜨고 내 앞의 어둠을 노려본다. 숨이 답답했지만 차마 이불은 못 걷겠다. 너무 놀라 심장이 배 밖으로 튀어나올 뻔했다. 간신히 정신을 추스르고 다시 한 번 살펴봐도 할머니다. 돌아가시기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내 책상 밑에 앉아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본다. 나는 내 볼을 세게 꼬집어 본다. 아픈 거 보니 꿈은 아니다. 나처럼 치명적으로 반복해서 누군가로부터 거절을 당해 본 사람들은 다시는 거절당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기 마련이니까. 어쩌면 나는 엄마가 나를 버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엄마를 시험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미소가 아름다운 승무원
토크쇼 / 조현민.최재승 지음 /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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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청소년 자기관리조현민.최재승 지음
하늘에서 9,000 시간을 보낸 승무원 조현민과 항공 진로 멘토 최재승 기장이 승무원의 세계를 알려준다. 13년 승무원 경력을 가진 조현민 저자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여행을 좋아하거나 다른 나라에 관심이 많고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승무원 직업에 도전하라고 제안한다. 비행 업무를 마치고 얻게 되는 자유시간에 자신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곳곳을 탐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공 진로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최재승 기장은 승무원이 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진심으로 승무원이 되고 싶다면 승무원 학원과 같은 단기 속성 과정에 관심을 두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승무원 조현민의 프러포즈 첫인사 승무원이란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승무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비상탈출 시 승무원의 임무는 무엇인가요 이 직업만의 매력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 직업의 단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외국 항공사의 승무원과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승무원이라는 직업의 수요가 많은가요 정년은 언제까지인가요 승무원이란 직업의 전망은 어떤가요 유니폼을 입는 데에도 규정이 있나요 승무원의 세계 출근 전에 따로 준비하는 게 있나요 승무원의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시간이 날 때는 어떤 일을 하나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야 하는데 그들과 소통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승무원이기 때문에 겪는 애로사항이 있나요 승무원으로서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승무원 특유의 문화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승무원이 되는 방법 승무원이 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세요 승무원이 되기에 유리한 전공이 있나요 승무원 양성학원에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승무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이 있나요 승무원이 되려면 체력이 좋아야겠죠 승무원이 되려면 외국어를 잘해야 하나요 좋은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은 갖추어야 하나요 청소년기에는 어떤 경험을 하면 좋을까요 유학이 필요한가요 면접을 볼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승무원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승무원이 되면 합격하면 바로 비행기를 타고 승무원으로 일할 수 있나요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승무원의 직급 체계는 어떻게 되나요 근무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근무 여건은 어떤가요 노동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승무원 사회에서 남녀 차별 및 학력 차별이 있나요 직업병이 있나요 승무원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다른 분야로 진출이 가능한가요 나도 승무원 외국인과 대화하기: 외국인에게 서울을 자랑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기: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 다른 문화 이해하기: 다른 나라에서는 실례가 될 수 있는 비언어커뮤니케이션 나의 모습 체크하기: 표정과 자세 일상 안전 지키기: 화재 시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승무원 업무 엿보기 항공사는 이런 곳 승무원 스타일 연출하기 스케줄을 공개합니다 기내안전수칙 기내방송 승무원에게 궁금한 A to Z 승무원 조현민 스토리 항공 진로 멘토 최재승 기장의 쓴소리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아홉 번째 시리즈! 『미소가 아름다운 승무원』 2004년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총 13년의 승무원 경력을 가진 조현민 저자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여행을 좋아하거나 다른 나라에 관심이 많고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승무원 직업에 도전하라고 제안하며 승무원이란 직업의 세계와 승무원이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객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여행을 하기 위해 다른 나라로 갈 때, 출국과 입국 사이의 시간 동안은 어느 나라에도 속해있지 않고 하늘에 떠 있게 된다. 승무원은 그 시간 동안 승객들이 무사히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조현민 저자가 생각하는 승무원 직업의 매력은 전 세계를 누비며 돌아다닐 수 있다는 거라고 한다. “가령 어떤 사람이 런던에 가려고 해요. 이 사람은 오랜 시간 계획을 세우고 미리 휴가를 내고 돈을 모아요. 그동안 런던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요. 꼭 가야 할 곳과 먹을 것들을 정하고 어디로 들어가서 어디로 나올 건지 루트를 짜는 거죠. 그런데 승무원은 별다른 계획 없이 런던 날씨에 맞는 옷만 챙겨서 가는 거예요. 괜찮은 카페에 들어가 아침 식사를 하며 오늘은 뭐할지 생각하고 그날그날 내키는 대로 가고 싶은 곳에 가는 거죠.” 그렇다면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조현민 저자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립할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면접을 할 때는 내가 누구인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해낼 것인지, 어떤 것을 추구하는지를 본인의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 자질이라고 보고요. 이력서와 함께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잖아요.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중언부언하는 게 아니라 단락마다 내가 이 항공사에 들어와야 하는 이유, 내가 하고 싶은 것, 나는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가시화해 표현해야 하죠.” 항공 진로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최재승 기장은 승무원이 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진심으로 승무원이 되고 싶다면 승무원 학원과 같은 단기 속성 과정에 관심을 두지 말라고 조언한다. “제가 항공사에서 일하며 이제껏 보고 들은 것들과 현직 승무원들에게 직접 들은 얘기들을 생각해보면 학원에 다니는 것을 추천하는 사람은 거의 만난 적이 없어요. 학원을 다니며 배운다고 해도 나중에 모두 취업이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학원에서 배운 것들이 혼돈을 불러와 취업과 취업 후 일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청소년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채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면접이에요. 그리고 면접에서는 듣기 편안한 말투와 억양, 말하는 요령,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는 것, 의견이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것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하고요. 어떠한 질문이 와도 막힘없이 대답하려면 경험이 중요해요. 자신이 겪은 다양한 일들을 얘기해보고 사회현상에 대해 토론해보는 것, 세상에 대한 관심,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상식 등이 막힘없는 유려한 답변을 만들어내겠죠. 이는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청춘의 별을 헤다
서연비람 / 이승하 (지은이)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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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비람청소년 역사,인물이승하 (지은이)
비람북스 인물시리즈. 우리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시인 윤동주를 시인이며 평론가인 이승하 교수의 설명으로 윤동주의 시와 생애를 다뤘다. 윤동주는 지상에 27년 2개월만 살다 갔지만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는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우리의 지적 갈증을 달래 준다. 수많은 시인들이 일제강점기 말기에 변절했지만 윤동주는 한용운ㆍ이육사 시인과 더불어 단 한 줄도 친일의 글을 쓰지 않았다. 광복 6개월 전인 1945년 2월 26일 오전 3시 36분, 일본 감옥의 추운 독방에서 외마디 비명을 크게 지른 뒤 목숨이 끊어진 윤동주. 필자는 열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해 보면서 그의 짧지만 숭고했던 생애를 더듬어 보았다.글머리에 1 윤동주 조상의 만주 이주 2 시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3 죽은 뒤에야 시인이 되다 4 윤동주는 어떤 동시를 썼나 5 시에 세 번 나오는 순이는 누굴까? 6 정지용 시인과 만나다 7 히라누마로 성을 고치다 8 도쿄에서 교토로 전학을 가지 않았더라면 9 체포에서 투옥까지 10 생체 실험용 주사를 맞다 11 묘소와 시비는 어디에? 12 지금까지의 윤동주 연구 부록 윤동주의 시 세계 윤동주의 시에 나타난 죄의식과 죽음 의식 윤동주 연보왜 또다시 윤동주인가 - 부끄럽지 않고 슬프고 아름답기 한이 없는 시인 윤동주,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그는 어떤 삶을 살다갔을까 서연비람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과 삶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한국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비람북스 인물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청춘의 별을 헤다』는 우리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시인 윤동주를 시인이며 평론가인 이승하 교수의 설명으로 윤동주의 시와 생애를 다뤘다. 한국 사람치고 윤동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윤동주가 태어난 곳이 저 먼 중국 북간도의 ‘용정’인 것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일본으로 유학의 길을 떠났다 체포되어 형무소에 수감되어 고문을 받다가 죽었다는 것 또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중ㆍ고등학교 교과서에 윤동주의 시가 실려 있고, 그 시를 공부하는 시간이면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아는 지식을 총동원하여 윤동주의 생애와 시 세계의 특징을 설명해 주었을 것이다. 그의 시 가운데 서시, 자화상, 십자가,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참회록, 쉽게 씌워진 시 등이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와 있고, 그때마다 학생들은 윤동주의 생애에 대해 반복해서 공부했을 것이다. 다른 시인은 잘 모를지라도 윤동주에 대해서만큼은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자부했을 텐데……. 자,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본다. 윤동주의 조상은 왜 조국을 떠나 만주에 가서 살게 되었을까? 윤동주는 어찌하여 시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윤동주가 생시에는 시인이 아니었고 죽은 뒤에 시인이 되었다? 윤동주는 많은 동시를 썼는데 어떤 동시를? ‘순이’가 나오는 시가 3편인데 순이는 짝사랑했던 사람인가? 윤동주는 정지용 시인을 왜 만났을까? 윤동주는 왜 자기 성을 히라누마로 고쳤을까? 일본 도쿄에서 교토로 전학을 하지 않았다면 죽지도 않았다? 왜 학생인 윤동주가 체포되었고 형을 살게 되었을까? 동주와 몽규는 인체 실험용 주사 때문에 죽었는가? 묘소는 어디에 있으며, 시비는 어디에 있는가? 지금까지 윤동주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가? 주요 시편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열세 가지 질문 가운데 하나라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중 세 개만 답할 수 있어도 윤동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셈이다. 즉, 우리는 지금까지 윤동주에 대해 막연히 한두 가지 사실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시인이기에 습작생 시절부터 열심히 윤동주의 시를 읽으며 공부하였다. 대학원에 가서 윤동주에 대해 석사 논문을 썼고 그 뒤에도 3편의 논문을 더 썼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강의를 할 때, 외부에 나가 강연을 할 때, 윤동주 시인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말할 거리가 거듭 생겼다. 그는 지상에 27년 2개월만 살다 갔지만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는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우리의 지적 갈증을 달래 준다. 수많은 시인들이 일제강점기 말기에 변절했지만 윤동주는 한용운ㆍ이육사 시인과 더불어 단 한 줄도 친일의 글을 쓰지 않았다. 광복 6개월 전인 1945년 2월 26일 오전 3시 36분, 일본 감옥의 추운 독방에서 외마디 비명을 크게 지른 뒤 목숨이 끊어진 윤동주! 필자는 위의 열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해 보면서 그의 짧지만 숭고했던 생애를 더듬어 보았다.1932년에 윤동주는 송몽규, 문익환과 함께 용정(龍井)에 있는 은진중학교에 입학한다. 공산주의자들이 명동에서 테러 사건을 일으켜 치안이 불안해지자 윤동주 일가와 친척들이 용정으로 이사해 와서 살게 되었다. 용정은 명동에서 20리 서쪽에 있었다.1934년 겨울에 놀라운 소식이 이들에게 전해진다. 은진중학교 3학년에 때였다. 송몽규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짧은 소설(콩트)을 응모하여 당선되었다는 것이다.윤동주는 송몽규의 당선 소식에 크게 자극을 받았고, 그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세 편의 시를 완성한다. 그가 발표한 최초의 성인시(동시와 반대되는 의미) 「초 한 대」, 「삶과 죽음」, 「내일은 없다」였다. 동주는 시를 쓰면 꼭 끄트머리에 쓴 날짜를 써 놓는 습관이 있었는데 같은 날 3편의 시를 썼다는 것은 그만큼 충격과 자극을 많이 받았다는 뜻이다. 일주일 뒤인 1935년 1월 1일자에 콩트 「숟가락」(신문에 발표될 때의 제목은 ‘술가락’)이 필명 ‘송한범’이라는 이름으로 실리자 동주는 결심을 더욱 굳게 했을 것이다.‘몽규 형은 역시 글을 잘 써. 중학교 학생인데 벌써 소설가가 되었구나. 그럼 나는 시를 써 시인이 되어야지.’ 동주의 시에는 ‘순(順)’ ‘순이(順伊)’라는 여성의 이름이 세 번이나 등장한다. 동주와 사랑을 나눈 여성이 있었을까? 이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체 순이가 누굴까? 자신이 짝사랑했던 이의 이름을 스스로 친구들 앞에서 밝힐 수 없어서 이렇게 남몰래 애칭을 하나 지어 그녀를 생각하면서, 그리워하면서 시를 쓴 것이 아닐까?강처중은 연희전문학교를 같이 다닌 동기생이었다고 앞에서 말했었다. 광복 이후에 그는 유고가 된 노트에 실려 있는 시와 그때까지 모은 동주의 시를 정음사에 들고 가서 시집을 내는 일에 앞장섰는데, 그가 쓴 발문에 이런 말이 나온다. 윤동주의 생애를 보면 공부에만 몰두한 학구파가 아니었고, 성적이 특별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성격도 차분하고 조용하였고 시 쓰기를 즐긴 모범생 스타일이었다. 한편 사촌 송몽규는 일본 국내의 제국대학의 하나인 교토제국대학 사학과(서양사 전공)에 시험을 쳐 합격을 했다. 같이 시험을 친 윤동주는 떨어져서 후기라고 할 수 있는 도쿄의 릿쿄대학에 합격했다.일본의 국립대학인 제국대학은 그야말로 천황이 다스리는 제국(帝國)의 국민을 가르칠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국가기관이다. 1886년에 수도 도쿄에 도쿄제국대학이 세워졌고 1897년 교토에 교토제국대학이 세워졌다. 20세기에 들어와 도호쿠, 규슈, 홋카이도, 게이조(서울의 경성제국대학), 다이호쿠(타이페이의 대만제국대학), 오사카, 나고야 순으로 세워진 이 학교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천재로 인정을 받았고 졸업생은 각 분야에서 국가 경영의 지도자가 되었다.릿쿄대학에 다니면서 윤동주는 외로웠다. 송몽규를 비롯한 조선인 유학생 몇 사람이 교토에서 학교에 다니는데 자기는 달랑 혼자 도쿄의 릿쿄대학에 다니고 있으니 외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1942년 4월 2일부터 다녔는데 첫 학기 수강 결과 성적이 영문학연습은 85점, 동양철학사는 80점이 나왔다. 그다지 신통치 않은 성적이었다.외로움은 편지를 쓰게 했다. 서울에 있는 친구 강처중의 주소로 편지를 보내면서 시도 5편 함께 넣어 보냈다. 「흰 그림자」, 「흐르는 거리」, 「사랑스런 추억」, 「쉽게 씌어진 시」, 「봄」을 강처중은 잘 간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