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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왜 신을 두고 싸우는가?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미카엘 포에셀 지음, 조정훈 옮김 / 2017.04.25
10,000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청소년 인문,사회미카엘 포에셀 지음, 조정훈 옮김
'신은 존재하는가?', '어떤 신이 진짜 신인가?' 등의 질문이 아니라, '왜 인간들은 신을 믿는가?' '왜 인간들은 신 때문에 싸우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신에 대해서가 아니라 신을 믿는 우리 인간에 대해 질문하고 탐구하는 책이다.인간들이 신을 두고 싸우는 첫 번째 이유 하나뿐인 신은 다른 신을 용납하지 않는다! 20 인간들이 신을 두고 싸우는 두 번째 이유 사람들은 신을 증명할 수 없다! 32 인간들이 신을 두고 싸우는 세 번째 이유 인간은 신으로부터 구원받기 원한다! 47 인간들이 신을 두고 싸우는 네 번째 이유 사람들은 ‘믿는 것’과 ‘아는 것’을 혼동한다! 65 “왜 인간들은 신 때문에 싸우는 걸까?” 우리는 신에 대해 묻기 전에 신 때문에 다투는 우리 인간에 대해 물어야 합니다. 신은 있을까요? 있다면 어디에 있을까요?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기 전에 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세상 사람들이 믿는 신 중 어떤 신이 진짜일까요? 신에 대해 우리는 수많은 의문들을 가집니다. 하지만 신은 이런 질문에 한 번도 스스로 답해준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신을 믿을 수도 있고 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도 신에 대해 확실히 알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인간들은 왜 잘 알지도 못하는 신 때문에 싸움을 벌이는 걸까요? 때론 신의 이름을 걸고 전쟁까지 벌이면서 말입니다. 신을 믿든 안 믿든, 신이 수많은 다툼의 원인이 된 이상 우리는 종교적 믿음 앞에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우리는 신을 둘러싸고 벌여온 오랜 싸움을 끝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신이라는 미지의 존재를 둘러싸고 영원히 싸움을 벌여야 할까요? 철학자 미카엘 포에셀 선생님과 함께 “인간은 왜 신을 둘러싸고 싸우는가?”라는 주제로 신과 인간 그리고 종교에 대해 탐구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 책 사용 설명서 1. 이 책은 “신은 존재하는가?”, “어떤 신이 진짜 신인가?” 등의 질문이 아니라, “왜 인간들은 신을 믿는가?” “왜 인간들은 신 때문에 싸우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신에 대해서가 아니라 신을 믿는 우리 인간에 대해 질문하고 탐구하는 책입니다. 인간들이 신이라는 보이지 않는 존재를 둘러싸고 전쟁까지 벌이며 싸우는 이유를 다음 네 가지 이유를 들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유일신교는 신이 하나뿐이라고 믿으며 다른 신을 용납하지 않는다. -신은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한다! -인간은 구원이라는 절실한 문제를 신에게 의존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것을 확실한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2. 유일신 종교가 발달했던 서양에서는 신을 둘러싸고 많은 싸움이 있었던 만큼 학자들과 종교인들 간에도 많은 논쟁들이 있었습니다. 본문 밖에 칼럼을 통해 안셀무스, 아퀴나스, 루터 등의 종교학자들과 데카르트, 파스칼, 스피노자, 흄, 루소, 칸트 등의 철학자들은 신에 대한 논쟁에서 어떤 의견과 태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탐구해 봅니다. *토론 아고라 신의 존재 논증 / 파스칼의 내기 / 흄에게 신이란? / 데카르트에게 신이란? / 칸트에게 신이란? / 스피노자에게 신이란? 3. 책을 읽기 무엇을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읽어나갈까에 대한 큰 주제를 제시합니다. 지은이의 논리를 받아들이는 데에 그치지 않고 더 깊은 생각거리와 토론거리를 제공합니다. 책을 읽는 중간에 ‘토론 아고라’ 칼럼을 통해 스스로 찾아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고, 토론할 주제들을 제공합니다. *이 책과 함께 생각해볼 주제들 ● 신은 존재할까요? ● 우리는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요? ● 신이 있다면 오직 하나뿐일까요? ● 왜 인간은 신에게 의지하려 할까요? ● 세계의 종교들은 서로 화합하며 공존할 수 있을까요? *토론 아고라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 신의 존재를 논증해 봅시다 / 신은 어떤 모습으로 인간들 앞에 나타났을까요? / 종교의 탄생에 대해 알아봅시다 / 10계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 여러분이 생각하는 천국과 지옥의 모습은? / 종교전쟁에 대해 더 알아봅시다 / 나의 신앙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서로 다른 신을 믿는 사람들끼리 의견일치란 있을 수 없으며 나아가 조용히 토론하는 것조차도 어렵습니다. 찬성 또는 반대를 표결에 부칠 수 없으며 신이 존재하는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이런 논쟁은 마치 각자 유리한 증인을 데리고 와서 법정에 서는 재판과도 같습니다. (본문 41쪽) 모세는 신으로부터 두 가지 임무를 부여받고 내려왔습니다. 그것은 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라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신께서 인간과 언약을 맺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인간들에게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언약은 마치 혼인서약처럼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한 규칙과 의무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신은 이렇게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했고 인간들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했습니다. (본문 22쪽)
아샘 Hi Math 수학 2 (2021년)
아름다운샘 / 이창주 (지은이) / 2020.11.20
15,500원 ⟶ 13,950원(10% off)

아름다운샘청소년 학습이창주 (지은이)
개념기본서 「수학의 샘」에서 익힌 수학적 개념을 적용하여 문제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제기본서이다. 단원의 구성과 순서가 동일하여 「수학의 샘」의 개념과 「Hi Math」의 문제를 연계하여 공부할 수 있다. 처음으로 문제집을 공부하거나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을 위한 교재로, 기본 연산의 충분한 반복 연습, 알기 쉽게 체계적으로 분류된 유형별 문항 연습이 가능하다.01 함수의 극한 02 함수의 연속 03 미분계수 04 도함수 05 접선의 방정식과 평균값 정리 06 증가ㆍ감소와 극대ㆍ극소 07 도함수의 활용 08 부정적분 09 정적분 10 정적분의 응용 11 정적분의 활용수학의 기본 실력을 탄탄히 쌓아 고등 수학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본 개념을 많이 연습할 수 있는 문제 학교 시험을 완벽 대비할 수 있는 문제 들을 수록하여 충분히 문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문제기본서입니다. ◆ 이 책의 특징 ☆ 개념기본서 「수학의 샘」과 연계된 문제기본서 - 개념기본서 「수학의 샘」에서 익힌 수학적 개념을 적용하여 문제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제기본서입니다. 단원의 구성과 순서가 동일하여 「수학의 샘」의 개념과 「Hi Math」의 문제를 연계하여 공부할 수 있습니다. ☆ 수학의 기본을 다지는 문제기본서 - 처음으로 문제집을 공부하거나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을 위한 교재입니다. 기본 연산의 충분한 반복 연습, 알기 쉽게 체계적으로 분류된 유형별 문항 연습이 가능합니다. ☆ 기본 문제 수가 많은 문제기본서 - 이 교재의 구성은 [개념 정리]+[기본 문제]+[유형 문제]+[쌤이 시험에 꼭 내는 문제]입니다. 특히 [기본 문제]를 많이 수록하여 확실하게 개념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내신 성적 2등급까지 책임지는 문제기본서 - 학교 시험 및 모의고사 등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들을 분석하여 그 문제들을 위주로 수록한 교재입니다. 효율적인 문제 유형별 해법을 제시하여 시험 대비에 적합하며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 이 책의 구성 ☆ 개념 정리 - 교과서 내용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각 단원의 중요 핵심 개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개념플러스에서 추가하여 제시하였습니다. ☆ 기본 문제 - 수학의 기본을 다지는 계산 문제, 개념 이해 문제입니다. 단원의 핵심 개념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충분히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많은 문제들을 수록하였습니다. ☆ 유형 문제 - 학교 시험의 출제 경향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그 유형을 분류한 후, 해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시험에서 출제 비율이 높은 문항에는 ‘중요’ 표시를 하였습니다. ☆ 쌤이 시험에 꼭 내는 문제 - 학교 시험에 꼭 나오는 단골 문제들을 선별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풀어 볼 수 있도록 하였고, 만점을 위한 ‘1등급 문제’도 수록하였습니다.


똥두 2
비룡소 / 국무영 (지은이) / 2020.12.21
16,000원 ⟶ 14,400원(10% off)

비룡소청소년 문학국무영 (지은이)
조금은 거칠고 자신을 사랑하는 데 서툰 중학생 동두희가 첫사랑과 우정,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점차 자기를 긍정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2012년 지구 멸망설이 돌던 해의 5월, 두희는 ‘멸망하기 전에 단 하루라도 예뻐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두희는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집안에서 하필이면 마음에 안 드는 생김새로 태어나 성격마저 괴팍한 자신의 모든 게 못마땅하기만 하다. 학교와 집, 친구와 가족이라는 조그만 생활 반경에서 보내게 되는 대부분의 십 대 시절은 자기 안으로 함몰되고, 자기혐오에 빠지기 십상인 환경이다. ‘나는 왜 나일까?’ 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알게 모르게 남과 자기를 비교하고 질투하고 때론 절망한다. 급기야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묵직한 고민에까지 이르게 되면 고통과 허무는 절정에 달한다. 하지만 이 힘겨운 시간을 겪고 난 뒤에 돌아보면 한 뼘 더 성장한 자신이 있다. 국무영 작가는 중학생 동두희가 겪는 쓰라린 성장통의 과정을 흐릿한 연필 선 위에 옅은 색채의 수채화로 채색한 개성 있는 그림체로 그려 냈다. 조금은 요란할 수밖에 없는 폭풍 같은 시기를 다룬 서사와 여릿하고 서정적인 그림이 만나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2012년 경상남도 창원을 배경으로 하여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감 나는 사투리는 장면 장면을 더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드러내 준다. 14화: 그냥 다시 태어나는 게 더 빠를걸? … 7 15화: 다정하게 대해도 상처받지 않을 만큼 강한가 보다 … 27 16화: 궁금하면 알고 싶고, 알고 나면 신기한 게 많다 … 51 17화: 어쩌면 정답을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지도 모른다 … 75 18화: 나는 왜 하필 나일까 … 95 19화: 울어 봤자 소용없는 일이 있거든 … 115 20화: 바퀴벌레랑 말이 통하면 안 죽여도 될 텐데 … 141 21화: 소용이 없어 보여도 소용이 있거든 … 163 22화: 내 머리에 똥 빼는 쿠키도 만들어 줘 … 187 23화: 니랑 같이 있으면 나도 좋다! … 207 24화: 모든 건 다 불행이다. 다행인 건 아무것도 없어 … 231 25화: 어쩌면, 정말로 지구가 멸망해 버린 건 아닐까? … 249 에필로그 기동이는 여기에 없다 … 275 작가의 말 … 286 추천의 말 … 288“나는 왜 하필 나로 태어난 걸까?” 열다섯의 거대한 우주를 뚫고 나아가는 ‘똥두’ 동두희의 좌충우돌 로맨스 성장 만화! 십 대의 삶은 왜인지 격렬하다. 어느 때의 내가 진정한 나인지 알 수는 없겠지만 십 대의 나는 나다움의 가장 최초임이 분명할 것이다. ― 윤태호(만화가, 「미생」 작가) ‘만화란 정말 근사한 예술이구나’라는 생각을 『똥두』와 같은 작품을 만날 때마다 생각한다. ― 연상호(영화감독, 「부산행」 감독) 스스로 온전히 좋아할 수 없는 우리의 십 대 시절을 그린다. ― 의외의사실(만화가, 『퇴근길엔 카프카를』 작가) 조금은 거칠고 자신을 사랑하는 데 서툰 중학생 동두희가 첫사랑과 우정,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점차 자기를 긍정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국무영 작가의 그래픽 노블 『똥두』(전 2권)가 출간되었다. 2012년 지구 멸망설이 돌던 해의 5월, 두희는 ‘멸망하기 전에 단 하루라도 예뻐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뚜렷한 삼자 이마와 장군 턱 두 가지를 동시에 타고난 이상 자신에겐 가망이 없다고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폭 폭 내쉰다. 두희는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집안에서 하필이면 마음에 안 드는 생김새로 태어나 성격마저 괴팍한 자신의 모든 게 못마땅하기만 하다. 학교와 집, 친구와 가족이라는 조그만 생활 반경에서 보내게 되는 대부분의 십 대 시절은 자기 안으로 함몰되고, 자기혐오에 빠지기 십상인 환경이다. ‘나는 왜 나일까?’ 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알게 모르게 남과 자기를 비교하고 질투하고 때론 절망한다. 급기야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묵직한 고민에까지 이르게 되면 고통과 허무는 절정에 달한다. 하지만 이 힘겨운 시간을 겪고 난 뒤에 돌아보면 한 뼘 더 성장한 자신이 있다. 국무영 작가는 중학생 동두희가 겪는 쓰라린 성장통의 과정을 흐릿한 연필 선 위에 옅은 색채의 수채화로 채색한 개성 있는 그림체로 그려 냈다. 조금은 요란할 수밖에 없는 폭풍 같은 시기를 다룬 서사와 여릿하고 서정적인 그림이 만나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2012년 경상남도 창원을 배경으로 하여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감 나는 사투리는 장면 장면을 더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드러내 준다. 동두희라는 캐릭터가 창조되었을 때, 이 이야기는 ‘자기혐오에 갇힌 중학생이 자기 긍정으로 방향을 살짝 트는 이야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는 ‘사람이 사람을 통해 변해 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 보니, 이 이야기는 ‘나’에게서 ‘너’로, ‘너’에게서 ‘우리’로 나아가는 첫 출발점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똥두’란 별명부터 외모, 성격, 가족까지 모든 게 마음에 안 드는 중학생 동두희의 쓰라린 인생살이 슈퍼마켓에서 천 원을 더 거슬러 받고도 모르는 척하고, 좋아하는 고등학생 오빠 앞에서 아빠를 외면한 날 두희는 악몽을 꾼다. 머리에 똥이 가득 차 평생 격리 시설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꿈. 마음과 달리 자꾸만 못난 행동이 튀어 나가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하다 죄책감에 휩싸여 꾼 악몽이다. 자신이 도대체 왜 이따위로 생겨 먹었는지 오갈 데 없는 분노와 이렇게 태어나고 싶진 않았다는 괜한 억울함과 설움은 날 선 말이 되어 부모님을 향하기도 한다. “쓸데없이 왜 내를 낳아 가지고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데! 차라리 낳지를 말든가!” 울며불며 소리친다. 그런 뒤엔 또다시 못된 말을 뱉어 버린 자신이 싫어 자학의 굴레에 빠져든다. 하지만 자학은 결코 자학으로 끝나지 않고 마침내 두희는 붙잡을 무언가를 찾아낸다. 지루하고 재미없기만 한 일상을 잠시라도 잊게 할 방법을 스스로 마련한다. ‘우리 인생에 그나마 재밌는 사건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뿐’이기에 사랑을 발견해 낸다. 자기를 도무지 좋아할 수 없었던 두희는 결국 다른 누군가를 좋아해야만 그 시간들을 견딜 수 있었다. “이유가 없어도 허무하지 않은 건 사랑밖에 없죠?” 나를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난생처음 경험하는 사랑이라는 사건 두희가 다니는 팔용여자중학교의 왼편에는 남녀공학인 누리중학교가 있다. ‘변기통’이란 별명에도 개의치 않는 순한 성격의 기동이는 자기와는 다른 두희가 궁금하고 더 알고 싶다. 두희 역시 다소 엉뚱한 구석이 있는 기동이가 궁금하다. 저 아이는 왜 저렇게 다정한지, 어째서 습관처럼 늘 착한 미소를 짓고 있는지 궁금하다. 서로가 궁금하던 두희와 기동이는 자연스레 사랑에 빠지고 생애 첫 연애를 시작한다. 두희는 처음으로 나 아닌 타인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둘은 서로의 개성을 뚜렷이 알아보고 스스로는 발견하지 못했던 면면을 알아챌 수 있게 된다. 이제껏 단점인 줄로만 알았던 점이 어느새 나만의 개성이자 매력으로 뒤바뀌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처음이기에 어설프고 조금 서툴지만, 열정적이고 풋풋한 사랑을 펼쳐 나간다. 알콩달콩하기도 조마조마하기도 한 둘의 연애는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와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내 좋아하는 이유 백 가지 말해 봐.” 하는 두희의 말에 기동이는 “그냥 니라서 좋아하는 건 안 되…나?” 하고 조심스레 묻는다. 두희는 ‘내가 나라서 기동이가 나를 좋아한다면 어쩌면 내가 나인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느낀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도 충분히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 간다. 두희는 기동이와 함께 있으면 자신도 좋아지는 것 같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 하필이면 나로 태어난 이유는 없을지언정 사랑만은 이유가 없어도 허무하지 않다. ‘나’에 관해 탐구하고 표현하는 글쓰기, 내가 누군지 조금씩 알아 가는 지난한 시간을 통과하는 여정 두희는 일기부터 시 쓰기까지 글 쓰는 일에 흥미를 보인다. 작품 곳곳에는 비뚤배뚤한 글씨체로 적힌 두희의 일기장이 담겨 있다. 즉, 두희는 자기반성과 성찰에 뛰어난 아이다. 일기는 두희를 지탱해 주는 힘이기도 하다. 쏟아 내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기에 써진 글들은 두희의 내밀한 마음의 결을 여과 없이 보여 준다. 어쩌면 두희는 자기를 사랑해 주고 싶기에 그만큼 자신에 관해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아이인 만큼 자신에 대한 기대와 욕심도 넘쳐 남들보다 조금 더 자기를 미워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두희는 일기에서 나아가 시를 쓰는 일에도 재미를 붙인다. 엉뚱한 발상으로 시작해 주변인과 사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해 나간다. 바퀴벌레에 아빠의 모습을 투영하기도 하고, 기동이를 향한 애틋한 심경을 시로 담아내기도 한다. 그 밖에도 슈퍼마켓 할머니에게 보내는 쪽지, 가출한 친구에게 전하는 스케치북 편지 등 두희의 글은 꾸밈없고 솔직하다. 그리고 이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은 무사히 전해지고 가닿는다. 끊임없이 ‘나’를 탐구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중학생 동두희가 던지는 질문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허무하고 쓰라린 인생에 관한 실마리는 기동이로부터 비롯되어 사랑에서 찾았을지언정, 결국 그 일을 해낸 사람은 두희 자기 자신이다. ‘나’를 파고드는 일은 날카롭고 아프고 외로운 일이지만, 두희는 겁 없이 자신을 마주한다. 언제나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자 끊임없이 부딪치고 나아가는 인물이다. “연잎은 물 위에 있어도 물에 젖지 않아. 그래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나 봐.” 뾰족하게 자라난 연잎이 넓고 둥글어지기까지, 내가 아닌 것들로 시선을 옮겨 가는 다정한 확장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관해 부지런히 고뇌해 온 두희는 어느덧 서서히 시야가 확장된다. 자기 문제에만 빠져 살던 아이에서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으로 한 뼘 성장한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는 기동이가 안쓰러워 슬플 땐 울어도 된다는 노랫말을 들려주고, 기동이를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시 한 편을 바치기도 한다. 노래와 시와 눈물은 소용이 없어 보여도 소용이 있고,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곳에 뚜렷이 존재하는 것들로 가득한 세상임을 둘은 함께 배워 나간다. 좋아하는 기동이에 이어 두희의 시선은 가족에게도 닿는다. 그토록 지긋지긋해했는데도, 정작 가족에 관해 아는 것이 너무도 적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줄곧 한집에서 살아왔으면서도 좋아하는 색이 무엇인지 답할 수 없었다. ‘절대로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은 인간들을 신이 아무렇게나 묶어 가족으로 만든 건 아닐까?’ 생각하다가 어느새 조금씩 자라난 마음씨로 엄마 아빠를 부끄러워했던 나날을 반성하며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건넨다. ‘나’를 받아들이고 나니 나의 가족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한순간 두희는 이 모든 게 기적처럼 느껴진다. 살아 있다는 게, 기동이와 만난 게, 해가 뜨고 진다는 게, 이 모든 것이 기적 같다. 그리고 ‘어쩌면 2012년 12월 21일 정말로 지구가 멸망해 버린 건 아닐까? 이 지구는 완전히 새로운 또 다른 지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 주기 위해, 내 문제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혀 가기까지 두희가 뚫고 지나온 많이 울고 많이 웃은 이 시절의 경험들은 두희의 앞으로의 삶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나와 세상에 관해 한 번쯤 의문을 품어 본 이들에게 두희의 모습은 자연스러운 공감을 자아낸다. 진솔한 서사와 코믹한 상황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내가 나로 태어났다는 부정할 수도 어찌할 수도 없는 사실을 차차 긍정하게 되는 이야기는 자기를 미워할 수밖에 없었던 어느 시점의 우리를 깊이 위로하며 따스하고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또 앞으로 같은 고민을 겪어 나갈 십 대들에게 솔직하고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요란히 응원을 건넨다.
위.진.남북조
살림 / 최미현 (지은이) / 2019.03.25
14,000

살림청소년 역사,인물최미현 (지은이)
지난 15년간 600종에 달하는 '살림지식총서'를 출간해오면서 한국 지식 문화에 새 지평을 연 살림출판사가 그 노하우를 집약해 국내 최초로 테마 세계사 50권을 내놓았다. '진형준의 세계문학컬렉션'에 이어 '생각하는 힘 시리즈' 두 번째 기획 출간작인 '세계사컬렉션'이다. '세계사컬렉션'은 인류 역사의 기원부터 미래의 역사까지 시대순으로 엮은 50가지 테마가 하나의 콜라보를 이루며 세계사의 대향연을 펼친다. 중국의 역사는 '분열'과 '통일'이 반복되는 역사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크게 세 번의 큰 '분열기'를 겪는데, 첫 번째 분열기는 춘추 전국 시대(기원전 8세기~기원전 3세기), 두 번째는 위.진.남북조 시대(221∼589), 세 번째는 5대 10국 시대(907~960)다. 세계사컬렉션 제12권 <위.진.남북조 - 분열과 역동의 시대>는 중국의 두 번째 분열기를 다룬다. 이 기간은 후한이 멸망한 뒤부터 수나라로 다시 통일되기 전까지에 해당한다.머리말|위·진·남북조 시대를 통해 ‘역사의 역설’을 배우다 제1장 삼국 시대 01 대제국 한나라가 무너지다 02 조조, 유비, 손권이 등장하다 03 위·촉·오 삼국 시대가 도래하다 04 삼국, 치열한 다툼을 벌이다 플립러닝|위·진·남북조 시대에 탄생한 고사성어는 어떤 것이 있을까? 세계사 바칼로레아|적벽대전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제2장 서진 시대 01 사마염의 진나라가 삼국을 통일하다 02 흔들리는 서진과 팔왕의 난 03 흉노의 침입과 유목 민족의 등장 플립러닝|암울한 시기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실에 저항한 지식인, 죽림칠현 세계사 바칼로레아|구품중정제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았다? 제3장 동진과 5호 16국 시대 01 유목 민족의 침입과 동진의 건국 02 금방 왔다 가는 5호 16국 03 부견이 세운 나라, 전진 04 전진과 동진의 맞대결 05 전진에 이은 동진의 몰락 06 난세에 꽃피운 천재 예술가들 플립러닝|중국 한족이 오랑캐 옷을 즐겨 입었다고? 세계사 바칼로레아|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은 위·진·남북조 시대 중국과 어떻게 교류했을까? 제4장 남북조 시대 01 남조의 첫 번째 황조, 송나라 02 송나라의 실패를 되풀이한 제나라 03 달마대사가 다녀간 양나라 04 남조의 막을 내린 진나라 05 중국 북부를 통일한 북조 시대 플립러닝|위·진·남북조 시대에는 토지 문제에 어떻게 대처했나? 세계사 바칼로레아|불교가 중국어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맺음말|분열의 시대에서 역동의 시대로 참고문헌 연표위·진·남북조의 역사를 통해 이분법적인 선입견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역사 감각을 키우다! 국내 최초, 모두가 감탄할 만한, 테마 세계사 50권 기획 출간! 지난 15년간 600종에 달하는 〈살림지식총서>를 출간해오면서 한국 지식 문화에 새 지평을 연 살림출판사가 그 노하우를 집약해 국내 최초로 테마 세계사 50권을 내놓았다. 〈진형준의 세계문학컬렉션>에 이어 《생각하는 힘 시리즈》 두 번째 기획 출간작인 〈세계사컬렉션>이다. 〈세계사컬렉션>은 인류 역사의 기원부터 미래의 역사까지 시대순으로 엮은 50가지 테마가 하나의 콜라보를 이루며 세계사의 대향연을 펼친다. 이 가운데 제12권 『위·진·남북조』는 후한 멸망 직후 위·촉·오 삼국 시대부터 남북조 시대를 거쳐 수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 전까지(221∼589), 분열과 혼란의 시대에도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고 수준 높은 문화를 꽃피운 역동의 대서사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사의 거대한 전환점을 지나고 있다. 누구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여러 분야의 지식을 창조적으로 융합할 ‘생각하는 힘’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암기 위주의 학교 공부만으로는 미래를 선도해나갈 능동적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힘들다. 《생각하는 힘 시리즈》의 〈세계사컬렉션>은 이러한 현실적인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획한 역사 독서 프로그램이다.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 나아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학부모와 일반 시민 모두에게 〈세계사컬렉션>은 세계사적인 관점으로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우리 사회 속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는 데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생각하는 힘 시리즈》는 한 권의 책을 읽고 감동에 잠겨 몽상에 젖는 아이, 생각할 줄 아는 아이,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세계사컬렉션>를 비롯해 〈세계문학컬렉션> 〈세계사상컬렉션> 〈과학사컬렉션> 등 문학·역사·철학·과학 분야의 클래식 독서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분열과 역동의 대서사, 위·진·남북조 시대로부터 ‘역사의 역설’을 배우다! 『삼국지』는 누구나 알 만큼 유명한 소설이다. 어릴 때부터 만화, 게임, 영화 등을 통해서도 유비, 관우, 장비, 제갈공명, 조조와 같은 영웅에 익숙하고, 도원결의, 삼고초려, 적벽대전처럼 주요 사건도 웬만큼 들어서 잘 안다. 하지만 ‘위·진·남북조’는 어느 시대를 가리키는지 대부분 잘 알지 못한다. 사실 『삼국지』가 위·진·남북조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소설인데 말이다. 위·진·남북조 시대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먼 이유는 수·당 제국과 진·한 제국 사이에 끼어 있는 분열과 혼란의 시대라는 선입견 탓은 아닐까. 중국의 역사는 ‘분열’과 ‘통일’이 반복되는 역사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크게 세 번의 큰 ‘분열기’를 겪는데, 첫 번째 분열기는 춘추 전국 시대(기원전 8세기~기원전 3세기), 두 번째는 위·진·남북조 시대(221∼589), 세 번째는 5대 10국 시대(907~960)다. 세계사컬렉션 제12권 『위·진·남북조-분열과 역동의 시대』는 중국의 두 번째 분열기를 다룬다. 이 기간은 후한이 멸망한 뒤부터 수나라로 다시 통일되기 전까지에 해당한다. 그런데 우리는 은연중에 ‘분열’은 나쁜 것이고 ‘통일’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에서 분열은 곧 전쟁, 혼란, 대립, 증오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반면 통일은 평화, 안정, 화합, 협력과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와 연결된다. 하지만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역사를 이분법적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말이다. 후한이 몰락하면서 중국은 위·촉·오 삼국으로 분열되었다. 다시 진으로 통일되는 듯하다가 얼마 가지 못해 북방 민족에 의해 5호 16국 시대가 전개되고, 다시 남조와 북조로 갈라진 뒤에 왕조 교체가 거듭 이루어졌다.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대혼란의 시기였다.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 시대이기도 하다. 각지에서 세력 다툼이 일어나면서 남북으로 영토가 확대되었고, 북방 민족에 밀린 한족 왕조가 비옥한 강남으로 건너가면서 새로운 경제 중심지를 개척했다. 학문과 종교, 예술 분야도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다. 청담 사상처럼 어지러운 속세에서 벗어나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려는 독특한 학문 풍조가 등장했다. 서예가 왕희지, 화가 고개지, 시인 도연명과 같은 천재 예술가들이 활약하면서 귀족 문화를 꽃피우기도 했다. 인도에서 건너온 달마대사가 선종을 창시할 만큼 중국의 종교적 토양도 이미 성숙해 있었다. 둔황, 윈강, 룽먼 등지에 조성된 대규모 석굴도 당시 종교와 예술의 높은 경지를 보여준다. 한편, 한족과 북방 민족의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중국 문화는 한층 더 풍부해졌다. 이처럼 위·진·남북조 시대는 ‘역설적으로’ 혼란 속에서도 좀 더 발전된 세상을 만들며 다음 시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저자의 말처럼 “위·진·남북조 시대를 선입견을 가지고 섣불리 판단하려는 마음은 일단 접어두고, 이 시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진·남북조의 역사는 우리에게 ‘역사의 역설(逆說)’을 가르쳐준다. 누구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 책 『위·진·남북조-분열과 역동의 시대』를 통해 이분법적인 선입견에서 벗어나 과거와 현재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역사 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세계사컬렉션>의 특징 특징 1. 현장 역사 교육 전문가 중심의 필진 구성 〈세계사컬렉션> 50권의 필진은 대부분 역사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나 역사 교육을 연구하는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사에 비해 세계사 교육이 소외되고 있는 현실과 학생들의 부족한 역사 인식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세계사 교육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역사 교육 전문가들이 발 벗고 나섰다. 특징 2. 한눈에 보는 세계사 나침반 표지를 넘기면 보이는 면지에는 각 권에서 다루는 내용의 역사적 좌표를 짚어주는 지도와 연표가 나온다. 인포그래픽 세계 지도를 통해 각 권 해당 지역의 ‘공간적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주요 연표를 통해서는 어느 시기를 다루는지 ‘시간적 흐름’도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다. 특징 3. 알차고 풍부한 이미지 자료 본문에는 적재적소에 독서에 필요한 다양한 사진과 지도, 통계 자료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지도의 경우, 20년간 역사 관련 지도를 전문적으로 연구·제작해온 일러스트레이터의 탁월한 표현력으로 ‘지리로 보는 역사 읽기’의 유익함과 재미를 더한다. 특징 4. 역사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플립러닝과 세계사 바칼로레아 각 장 마지막마다 ‘플립러닝’과 ‘세계사 바칼레로아’라는 코너가 실려 있다. 각 장에서 다루는 내용 가운데 깊이 생각해볼 주제를 골라 심도 있게 이야기하거나, 질문을 던져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보는 세계사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 코너는 새로운 교육 대안으로 떠오른 국제바칼로레아(IB) 세계사 과목 학습에 대비하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특징 5. 역사의 흐름을 한 번에 정리하는 주요 연표 각 권 마지막에는 책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을 연표로 정리해놓았다. 주요 연표는 책을 다 읽은 뒤에 마지막으로 읽은 내용을 정리할 때, 또는 책을 읽는 중간 중간 큰 흐름 속에서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 확인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징 6. 독자를 배려한 표지 설명 앞표지는 각 권에서 중요한 인물이나 문화유산, 사진 자료를 조합하여 디자인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표지를 보고 그 책의 인상만 느낄 뿐이지 구체적으로 무슨 이미지인지 알기는 어렵다. 그래서 독자를 배려해 앞날개에 표지 설명을 간략하게 넣어 주목도를 높였다. 이것으로 책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미리 짐작해볼 수도 있다.겉으로만 보면 위·진·남북조 시대는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지배층은 서로 죽고 죽이기를 반복하고, 백성은 계속 불안에 떨어야 했던 혼란의 시기였다. 중국의 오래된 수도인 뤄양은 이 혼란 속에서 불태워지기까지 했다. 북방에서는 이민족이 중원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였고 결국 자신들의 왕조를 세웠다. 이 과정에서 배신과 분열이 난무하며 왕조의 교체가 빈번하게 이루어졌다.그런데 이런 혼란 속에서도 오히려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는 전보다 더 성장했다. 후한 때 전래된 불교도 널리 퍼져 특히 예술 분야가 발전했다. 화베이의 문화가 강남으로 이동하면서 양쯔강 유역과 그 이남이 개발되기 시작해 강남이 경제 중심지로 성장했다. 한편, 북방의 다양한 문화가 중국에 유입되었는데, 예컨대 유목 민족의 요구르트와 치즈 만드는 법, 소매가 좁고 몸에 붙는 옷 등이 전해졌다.이처럼 위·진·남북조 시대는 혼란 속에서도 발전과 변화를 이어갔고, 그렇게 이전 시대보다 좀 더 발전된 세상을 만들면서 다음 시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따라서 위·진·남북조 시대를 선입견을 가지고 섣불리 판단하려는 마음은 일단 접어두고, 이 시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노력해보자. 그런 다음에 역사를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위·진·남북조 시대를 통해 ‘역사의 역설’을 배울 수 있다. 제갈공명은 사마의에게 몇 번이고 싸움을 걸었지만 사마의는 싸우려 하지 않았다. 제갈공명은 사마의에게 여성용 두건과 목걸이, 옷 등을 선물로 보냈다. 남자답지 못하다고 조롱하는 것이었다.사마의는 선물을 가져온 제갈공명의 사자에게 그의 일상생활을 자세히 물었다. 사자가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쉬면서 식사는 많이 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자 사마의는 제갈공명이 먹는 것은 적고 일은 많으니 오래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제갈공명은 곧 병이 들어 중태에 빠졌다. 결국 제갈공명은 5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날 밤하늘에는 큰 별이 떨어졌다고 한다.공명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마의는 즉시 추격전을 벌였다. 사마의의 군대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철수 작전을 지휘하던 강유는 깃발의 방향을 돌리고 진군의 북을 울려 당장 사마의를 향해 싸울 듯한 태세를 취하게 했다. 그러자 사마의는 제갈공명이 죽었다는 정보가 거짓인가 싶어서 추격을 그만두고 돌아갔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죽은 공명이 살아 있는 사마의를 도망치게 했다고 말했다. 삼국 시대가 시작되기 1년 전 유비는 익주를 점령한 뒤 한중이라는 땅을 두고 조조와 싸움을 벌였다. 싸움은 여러 달 계속되었지만, 조조의 군대는 식량이 부족해 탈영병이 속출했다. 조조를 보좌하던 사람이 후퇴할지 말지를 묻자, 조조는 먹고 있던 닭의 갈비를 보더니 무심코 “계륵(鷄肋)”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참모 양수는 군대를 장안으로 돌릴 준비를 했다. 다른 이들이 양수에게 철수 준비를 하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닭갈비는 먹으려 하면 먹을 것이 없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이오. 지금 이곳을 계륵에 비유하셨다면 군대를 철수하기로 결정하신 것 아니겠소?” 결국 양수의 추측대로 조조는 다음 날 철수 명령을 내렸다.


한중록 & 계축일기 & 인현왕후전 외
북앤북 / 혜경궁 홍씨 외 지음 / 2015.07.15
8,500

북앤북청소년 문학혜경궁 홍씨 외 지음
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문학읽기 시리즈 31권. 중.고등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들로 조선시대의 우아한 궁중어를 사용하여 과장이나 생략 없이 이야기를 전개시킨 3대 궁중수필과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한국고전 수필 열한 편을 모았다. 교과서에 수록된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문학 작품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작자 소개와 줄거리 및 해설을 예쁜 삽화와 함께 실었다.한중록(閑中錄) - 혜경궁 홍씨 계축일기(癸丑日記) - 작자미상 인현왕후전(仁顯王后傳) - 작자미상 주옹설(舟翁說) - 권근 이상한 관상쟁이 - 이규보 요로원야화기(要路院夜話記) - 박두세 수오재기(守吾齋記) - 정약용 조침문(弔針文) - 유씨 부인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 - 작자미상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 - 박지원 통곡할 만한 자리 - 박지원국어과 선생님이 뽑은 고전수필 모음 한중록 & 계축일기 & 인현왕후전 외는 중 · 고등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들로 조선시대의 우아한 궁중어를 사용하여 과장이나 생략 없이 이야기를 전개시킨 3대 궁중수필 《한중록(閑中錄)》, 《계축일기(癸丑日記)》, 《인현왕후전(仁顯王后傳)》 과 학생들이 꼭 읽어야할 《주옹설》, 《이상한 관상쟁이》, 《요로원야화기》, 《수오재기》, 《조침문》, 《규중칠우쟁론기》, 《일야구도하기》, 《통곡할만한 자리》 등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한국고전 수필 열한 편을 모았다. 모든 배움의 시작은 책 읽기로부터 시작되고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고 이해함으로 앞선 조상들의 지혜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표현과 어휘를 배우며 논리력과 상상력을 키우게 된다. 고전 수필이란 어떤 형식의 제약을 받지 않고 개인적인 서정이나 사색과 감정 등을 다양한 형식 속에 글쓴이의 생각과 사상을 자유롭게 표현한 선인들의 깊은 생각이 담겨 있는 주옥같은 글들로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심어준다. 이 책은 교과서에 수록된 중 · 고생이 꼭 읽어야 할 문학 작품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작자 소개와 줄거리 및 해설을 예쁜 삽화와 함께 실었다.


숨쉬는 것들의 역사
창비 / 이지유 지음 / 2016.02.25
12,000원 ⟶ 10,800원(10% off)

창비청소년 과학,수학이지유 지음
창비청소년문고 20권. 생물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친절하게 짚어 주는 과학 교양서다. '별똥별 아줌마' 시리즈 등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과학 교양서로 이름을 알려 온 저자 이지유가 유기물부터 사람까지 35억여 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한 지구 생물계를 한눈에 조망한다.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기물의 생성, 다세포 동물의 출현, 눈을 뜬 동물, 꽃을 피운 식물, 육지로 올라선 척추동물 등 생물계에 일어난 주요 사건을 풍부한 사진 및 일러스트와 함께 알기 쉽게 정리했다. 또한 생물이 처음 출현한 곳으로 주목받는 호주 사막 여행기를 통해 고생물학자들이 고군분투하는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일상 가까이에서 접한 동식물의 관찰기도 담아내어 과학이 우리 곁에 자리한 친숙한 학문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1 마블바 처트 2 최초의 생명체 3 막 4 살아 있는 돌 5 진핵 세포 6 새로운 전략 7 에디아카라 8 보기 어려운 시계 9 버제스 셰일 10 수정 눈 11 물 없는 세상 12 뿌리와 잎 13 씨앗 14 꽃 15 등뼈 16 뭍으로 17 새로운 세상 18 바닥에 배를 대고 기어 다니는 벌레? 19 젖을 먹는 동물 20 드디어 사람과 21 멸종의 시대‘지구에 생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단세포부터 사람까지, 한 권으로 이해하는 생물 진화의 수수께끼! 지구에 나타난 첫 생명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단세포는 어떻게 복잡한 동식물이 되었을까? 인류의 조상은 어떤 동물일까? 생물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친절하게 짚어 주는 과학 교양서 『숨 쉬는 것들의 역사』가 창비청소년문고에서 출간되었다. ‘별똥별 아줌마’ 시리즈 등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과학 교양서로 이름을 알려 온 작가 이지유가 유기물부터 사람까지 35억여 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한 지구 생물계를 한눈에 조망한다.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기물의 생성, 다세포 동물의 출현, 눈을 뜬 동물, 꽃을 피운 식물, 육지로 올라선 척추동물 등 생물계에 일어난 주요 사건을 풍부한 사진 및 일러스트와 함께 알기 쉽게 정리했다. 또한 생물이 처음 출현한 곳으로 주목받는 호주 사막 여행기를 통해 고생물학자들이 고군분투하는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일상 가까이에서 접한 동식물의 관찰기도 담아내어 과학이 우리 곁에 자리한 친숙한 학문임을 일깨워 준다. 최초의 생물이 뜨거운 화산 옆에서 등장했다고? 최신 연구 결과로 밝히는 생명 탄생의 현장! 오늘날의 생물이 오랜 시간 이루어진 진화의 결과임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선 물음인 ‘최초의 생명체가 어떻게 생겨났을까?’를 던지면 사람들 대부분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곤 한다. 『숨 쉬는 것들의 역사』는 현재까지 밝혀진 생명 탄생의 원리를 탐구하면서 시작된다. 메탄, 이산화탄소, 수증기 등 무기물밖에 없던 초기 지구 환경에서 기초적인 유기물 아미노산이 만들어지고, 단백질이 합성되어 세포의 기초를 이루었다. 초창기 세포는 막을 만들어 자신을 보호했고, 발효와 광합성 등 에너지를 얻기 위한 수단을 마련했다. 좀 더 복잡한 기능을 갖춘 세포는 마침내 서로 뭉쳐 조직을 이루는 다세포 전략을 구사하기에 이르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들의 분투기는 저자 특유의 쉬운 서술과 비유 덕에 한 편의 영화처럼 흥미롭게 그려진다. 동물과 식물이 함께 진화한 장대한 역사를 따라가다 흔히 고대 동식물을 떠올려 보라 하면 고사리, 삼엽충, 암모나이트, 공룡 정도를 꼽곤 한다. 하지만 이들은 기나긴 지구 역사에 등장한 생물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저자는 고생대 이전 선캄브리아대에 살았던 고생물부터 오늘날의 사람까지 동식물이 수억 년에 걸쳐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차례차례 살펴본다. 고생대 이전에도 동물이 존재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된 에디아카라 동물군은 현생 동물 그 무엇과도 닮지 않았기에 더욱 신비롭다. 그 밖에도 턱이 없는 물고기, 폐와 아가미로 모두 호흡하던 양서류, 파충류와 포유류의 특징을 모두 지녔던 수궁류 등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진귀한 동물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신기한 고생물을 보여 주는 데서 더 나아가 언뜻 상관없어 보이는 동물의 계보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화석과 골격을 증거로 알려 준다. 동물뿐 아니라 식물의 진화 과정도 비중 있게 다룬다. 식물이 아니었다면 동물은 등장할 수조차 없었고, 동물과 식물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 물 없이는 제대로 번식하지도 못하던 식물이 씨를 날리며 건조한 육지로 진출하고, 마침내 꽃을 피워 번식에 동물을 이용하는 데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면 식물도 공룡 못지않게 매력적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머나먼 사막과 집 앞 공원에 생명이 기원이 숨어 있다 생명 탄생의 비밀을 파헤치는 흥미진진 고생물학 탐험 작가 이지유는 과학 하면 지레 겁부터 먹는 독자들을 위해 직접 호주 사막을 다녀온 여행기와 집 근처에서 만난 동식물 관찰기를 들려준다. 호주 사막 여행기를 통해서는 고생물학자들이 뜨거운 사막과 차디찬 바닷속에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생물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현장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이끼, 소나무, 단풍나무, 고양이 등의 관찰기를 활용해 동식물의 진화 과정을 한층 쉽게 설명하는 동시에 과학이 일상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청소년 독자는 『숨 쉬는 것들의 역사』를 읽고 교과서에는 담겨 있지 않은, 왕성한 호기심과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연구 현장의 재미를 느낄 것이다.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1~40 세트 (전40권 + 청소년 도서 3종)
푸른숲주니어 / 마크 트웨인 외 지음, 김욱동 외 옮김, 한현주 외 그림 / 2016.06.29
489,500원 ⟶ 440,550원(10% off)

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마크 트웨인 외 지음, 김욱동 외 옮김, 한현주 외 그림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 1~40권 세트. 소화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을 위한 완역본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줄 만한 중간 단계의 세계 명작 시리즈이다. 글의 분량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비약이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글의 생생함이 온전히 살아 있는지, 일일이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책의 뒷페이지에는 현직 국어 선생님의 꼼꼼하고 풍성한 해설이 수록되었다. 작가나 작품에 대한 친절한 해설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백 년 이백 년 전의 세계 명작을 왜 지금 굳이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또한, 재미있고 풍성한 정보 팁과 시각 자료를 함께 실어 실질적인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001 오페라의 유령 _ 가스통 르루 지음 / 김욱동 옮김 002 오만과 편견 _ 제인 오스틴 지음 / 김욱동 옮김 003 폭풍의 언덕 _ 에밀리 브론테 지음 / 공경희 옮김 004 위대한 유산 _ 찰스 디킨스 지음 / 왕은철 옮김 005 제인 에어 _ 샬럿 브론테 지음 / 이혜경 옮김 006 올리버 트위스트 _ 찰스 디킨스 지음 / 왕은철 옮김 007 적과 흑 _ 스탕달 지음 / 손현숙 옮김 008 바스커빌가의 개 _ 아서 코난 도일 지음 / 이혜경 옮김 009 80일간의 세계 일주 _ 쥘 베른 지음 / 송무 옮김 010 우주 전쟁 _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 손현숙 옮김 011 문스톤 _ 윌리엄 윌키 콜린스 지음 / 송무 옮김 012 아들과 연인 _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지음 / 공경희 옮김 013 프랑켄슈타인 _ 메리 셸리 지음 / 이인규 옮김 014 지킬 박사와 하이드 _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이미애 옮김 015 모비 딕 _ 허먼 멜빌 지음 / 김정우 옮김 016 두 도시 이야기 _ 찰스 디킨스 지음 / 이인규 옮김 017 위대한 개츠비 _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김욱동 옮김 018 돈 키호테 _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 김정우 옮김 019 주홍 글씨 _ 너대니얼 호손 지음 / 김욱동 옮김 020 드라큘라 _ 브램 스토커 지음 / 이혜경 옮김 021 허클베리 핀의 모험 _ 마크 트웨인 글 / 김욱동 옮김 022 어머니 _ 막심 고리키 글 / 이강은 옮김 023 달과 6펜스 _ 서머싯 몸 글 / 송무 옮김 02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_ 레프N.톨스토이 글 / 박형규 옮김 025 회색 노트 _ 로제 마르탱 뒤 가르 글 / 이충훈 옮김 026 좁은 문 _ 앙드레 지드 글 / 이충훈 옮김 027 죄와 벌 _ 표도르 M. 도스토옙스키 글 / 이규환 옮김 028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 1 _ 도스토옙스키 글 / 서상범 옮김 029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 2 _ 도스토옙스키 글 / 서상범 옮김 030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 3 _ 도스토옙스키 글 / 서상범 옮김 031 독일인의 사랑 _ F. 막스 뮐러 글 / 장혜경 옮김 032 동물 농장 _ 조지 오웰 글 / 김동욱 옮김 033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_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글 / 유영미 옮김 034 노인과 바다 _ 어니스트 헤밍웨이 글 / 박상은 옮김 035 데미안 _ 헤르만 헤세 글 / 전은경 옮김 036 변신 _ 프란츠 카프카 글 / 장혜경 옮김 037 아Q 정전 _ 루쉰 글 / 김택규 옮김 038 야간비행 _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글 / 박상은 옮김 039 홍당무 _ 쥘 르나르 글 / 전혜영 옮김 040 아버지와 아들 _ 이반 투르게네프 글 / 이강은 옮김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클래식!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청소년의 눈높이를 정조준한 맞춤형 클래식입니다. 수준에 맞지 않는 독서 활동으로 소화 불량에 걸려 있는 청소년들에게 고전 문학 읽기의 성실한 길잡이가 되려 합니다. “언젠가 지루해서 읽다가 놓아 버린 명작들 중 몇 권은 나도 이 시리즈를 통해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_공지영, 소설가 우리 시대 청소년의 감성과 언어를 정조준한 새로운 번역으로 부모·교사 세대로부터 “나도 읽고 아이들에게도 권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이 40권 세트로 출시되었다. 첫 간행 이후 10년간 50만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명실공히 청소년을 위한 대표적인 세계 명작 시리즈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행복한아침독서·한국어린이교육문화원·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등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를 비롯해서 C&A논술해법에듀 등에서 독서 논술 교재로 꾸준히 쓰이고 있다. 제인 에어의 용기, 셜록 홈스의 탐구력, 싱클레어의 자기발견, 허클베리 핀의 양심…….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참된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이자 진정한 ‘인생의 책’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시리즈의 특징] 완역본으로 가는 징검다리! ‘고전 문학’이란 시대를 대표하는 것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모범이 될 만한 가치를 지닌 작품들을 일컫는다. 한마디로,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안겨 줄 만한 작품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전 문학 작품들은 인생의 어느 시기에 읽어도 유익하기 그지없겠지만, 이제 막 자기 정체성이 형성되고 또 세상을 향한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는 청소년 시기에 읽게 되면 그 반향이 평생을 두고 지속된다. 그 때문에 교사와 학부모, 청소년 들 모두가 청소년 시기에 고전 문학 작품을 읽어야 한다는 당위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청소년들은 고전 문학 작품을 쉬이 손에 잡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고전 문학 작품에서 풍겨 나오는 무게감과 부피감 때문이다. 사실 독서 능력이 채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500~1,000쪽(단행본 기준) 이상 되는 완역본의 분량은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역자들이 내세울 만한 권위를 가졌다고 해도) 청소년 독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문장의 구조나 흐름-길이, 어휘, 호흡-은 독서 지구력이 길지 않은 청소년들의 독서욕을 오히려 바닥으로 떨어뜨리기에 충분하다. 그에 반해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맛있는 떡을 먹는 사람의 나이와 입 크기에 맞추어 먹기 좋게 나누어 놓은 것과 같다고 하겠다. 따라서 완역본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이 시리즈를 읽은 다음 완역본을 읽고 싶어 하게 된다면, 그걸로 충분히 목적을 이룬 것이라 믿는다. 그야말로 ‘징검다리’ 클래식이기 때문이다. 대학 교수로 구성된, 신뢰도 높은 역자군!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청소년들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번역의 신뢰도 측면은 그 어느 책보다 중요했다. 따라서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의 번역자는, 그쪽 방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교수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심사숙고 끝에 김욱동(서강대 명예 교수)을 비롯해서, 박형규(고려대 명예 교수), 송무(경상대 교수), 왕은철(전북대 교수), 이인규(국민대 교수), 이강은(경북대 교수), 서상범(부산외대 교수), 공경희(이화여대 겸임 교수, 전문 번역가) 등, 우리 나라 최고의 역자들로 구성을 하였다. 번역을 마친 다음에는 본디 글의 의미나 맛이 훼손되지는 않았는지, 본디 글의 분량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비약이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본디 글의 생생함이 온전히 살아 있는지, 일일이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뿐만 아니라 가급적이면 외래어나 한자말보다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쪽으로 작업을 유도하였다. 인터넷의 급속한 발달과 지나친 외국어 공부로, 청소년들의 우리말 구사 능력이 현저히 낮아져 있는 현실을 감안해서이다. 아울러 우리말의 소중함도 일깨워 주고 싶었다. 현직 국어 선생님의 꼼꼼하고도 풍성한 해설! 세계 명작 말미에는 대개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작가의 연보나 생애, 관련 흑백 사진 몇 장, 혹은 평론 수준의 딱딱한 해설이 실려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다르다. 강혜원(서울 경복고 국어 교사), 전종옥(서울 마곡중 국어 교사), 송수진(경기 덕소중 국어 교사) 등 현직 국어 교사를 기획위원으로 위촉한 뒤, 현장에서 경험한 청소년들의 요구와 필요에 걸맞은 해설을 직접 쓰도록 하였다. 작가나 작품에 대한 친절한 해설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백 년 이백 년 전의 세계 명작을 왜 지금 굳이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등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게다가 재미있고 풍성한 정보 팁과 시각 자료를 함께 싣고 있어서 실질적인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게 했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 최근 들어, 비주얼은 청소년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어느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제품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성능이나 기능보다는 디자인.색상’이라고 답한 것. 유난히 트렌드에 민감한 그들이기에 나올 수 있는 결과이다. 따라서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은 그들에게 ‘읽고 나니 좋은 책’ 이전에 먼저 ‘읽고 싶은 책’으로 만들어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었다. 그리하여 최근 우리 나라 최고의 북 디자이너로 호평받고 있는 오진경을 섭외해 디자인 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오랜 산고 끝에 태어난 세련되고도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은 청소년들의 미적 욕구와 감각을 충분히 자극하리라 믿는다.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계속된다!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오페라의 유령》을 시작으로 40번 《아버지와 아들》까지 출간되었다. 앞으로 꾸준하게 뒤를 붙여 나가, 세계 명작에 대한 청소년들의 목마름을 말끔하게 식혀 줄 계획이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동물원, 좋은 동물원은 있을까?
내인생의책 / 전채은 지음 /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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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전채은 지음
세더잘 시리즈 51권. 동물원이 야생동물의 종 보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관인지, 아니면 동물 전시와 동물 쇼, 체험 행사 등을 통하여 동물의 삶의 질을 훼손하는 공간인지에 대하여 올바로 판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보여 주고 있다. 먼저, 근친교배로 태어난 호랑이 ‘크레인’을 통하여 동물원의 종 보전의 기능에 의문을 제시한다. 그리고 사육사를 물어 죽인 ‘로스토프’, 동물원에서 안락사 한 ‘마리우스’의 사례를 통하여 종 보전이라는 미명 아래 야생동물을 동물원에 가두는 일이 동물원의 모순 상황과 같음을 지적한다. 더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동물 전시, 동물 쇼, 체험 행사 등을 소개함으로써, 동물 복지는 뒤로 제쳐 두고 상업적 용도로 동물을 학대하거나 이용하고 있는 동물원의 잘못된 의도와 그 열악한 환경을 살펴본다.들어가며: 좋은 동물원과 나쁜 동물원은 어떻게 구분할까? - 6 1. 동물원의 존재 이유 - 11 2. 위태로운 동물원 복지 - 25 3. 동물원의 역사 - 33 4. 동물원에 가둘 수 없는 동물들 - 57 5. 동물 쇼와 체험 행사는 왜 나쁜가? - 73 6. 한국 동물원의 현황과 과제 - 93 7. 마무리하며 - 105 용어 설명 - 111 연표 - 118 더 알아보기 - 121 찾아보기 - 124“동물원은 동물의 종 보전을 위해 존재하는 것, 부작용은 받아들여야 한다.” Vs “동물원은 동물을 학대하는 인위적인 공간일 뿐, 좋은 동물원이란 애초부터 없다.” 동물원 옹호론자들은 야생동물의 종 보전을 위해 동물원이 반드시 필요하며 동물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하기 위한 연구 기관으로서의 순 기능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과 성장에 있어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동물원의 존재를 결코 부정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들의 말이 맞을까요? 오래전부터, 동물원은 올바른 동물 종 보전과 동물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동물의 입장을 우선하지 않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동물 전시와 동물 쇼, 체험 행사 등을 행하고 있습니다. 단지 동물원은 인간의 쾌락을 충족하기 위해 산업적 측면으로만 발전해 온 것이지요. 또한 동물원은 인지 능력과 지능, 자아의식을 갖고 있으며 무리생활을 하여 사회성까지 갖추고 있는 돌고래나 코끼리, 오랑우탄 같은 동물까지도 ‘동물 쇼’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등 동물들은 동물 쇼를 위한 모진 훈련을 통해 늘 우울과 소외감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물원은 인간의 욕심 때문에 동물을 가두어 두는 인위적 공간입니다. 인간을 위해서도 동물을 위해서도 동물들은 드넓은 자연으로 돌아가서 살도록 해야 합니다. 동물이 행복하지 못한데 그들을 바라보는 인간이 온전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요? 과연 진정한 의미에서의 ‘좋은 동물원’이란 있을까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51 동물원, 좋은 동물원은 있을까?》는 동물원이 야생동물의 종 보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관인지, 아니면 동물 전시와 동물 쇼, 체험 행사 등을 통하여 동물의 삶의 질을 훼손하는 공간인지에 대하여 올바로 판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먼저, 근친교배로 태어난 호랑이 ‘크레인’을 통하여 동물원의 종 보전의 기능에 의문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사육사를 물어 죽인 ‘로스토프’, 동물원에서 안락사 한 ‘마리우스’의 사례를 통하여 종 보전이라는 미명 아래 야생동물을 동물원에 가두는 일이 동물원의 모순 상황과 같음을 지적합니다. 더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동물 전시, 동물 쇼, 체험 행사 등을 소개함으로써, 동물 복지는 뒤로 제쳐 두고 상업적 용도로 동물을 학대하거나 이용하고 있는 동물원의 잘못된 의도와 그 열악한 환경을 살펴봅니다. 동물을 돈이 아니라 생명으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 동물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동물원보다 생태계가 어우러지는 광활한 자연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동물이 인간을 위한 눈요깃거리의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신성한 생명을 간직한 고유의 존재라는 것이지요. 게다가 인간이라고 해서 그 동물의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거나 훼손할 수 없다는 생각이 그것입니다. 이 책은 지친 코끼리가 우리에서 탈출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새끼 돌고래가 어미와 떨어져 먼 곳으로 옮겨 가 묘기 쇼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호랑이가 먹이를 주는 사육사를 물어죽이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 대하여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동물과 인간이 서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공생 방안과 동물 복지, 그리고 동물원 관람 예절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 이 책이 여러분 각자에게 동물에게나 인간에게 필요한 좋은 동물원에 대해 그리고 동물과 인간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새로운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동물원이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관이 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동물원은 사람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자연 생태계라면 동물들이 스스로 균형 있게 조절하면서 살아가지만 동물원은 인공적인 기관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동물원의 존재 이유 자연 상태에서 동물들은 자연적으로 근친교배를 피합니다. 근친교배는 유전적 다양성이 결여되어 결국 그 종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물원에서 이런 일이 종종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동물원이 인위적으로 동물을 가두어두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자연 상태를 벗어나면 동물들의 삶은 매우 다르게 변합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환경(자연)과 결코 동떨어져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 위태로운 동물 복지


제인에어
정음 / 샬럿 브론테 글, 김인옥 역 / 2005.01.31
9,800원 ⟶ 8,820원(10% off)

정음명작,문학샬럿 브론테 글, 김인옥 역
영국 문학 최초로 \'열정\'을 다룬 로맨스 소설의 고전으로,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끊임없이 시련에 부닥치지만, 스스로를 존중하는 당당하고 성실한 태도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끝내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제인 에어의 행로를 그린 작품. 제인 에어가 자신의 지나온 생애를 고백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독자들이 작중인물의 생각과 느낌에 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작가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정감 어린 대사, 극적인 반전들은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제인에어 작품해설 작가연보 진실한 사랑은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샘물과 같다고 한다. 그 샘물을 먹은 사람은 사랑을 알게 되고 다시 그 샘물을 다른 사람에게 준다는 것이다. 즉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 주는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며 헌신적인 사랑이다. 받는 사랑은 그 사랑이 다하면 시들어 버린다.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 하면 받는 사랑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아낌없이 주는 사랑은 사랑이 사랑을 낳아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그리고 그 사랑의 열정은 끊어 오르는 용암과도 같다. 세상에서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오직 진실한 사랑뿐이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가슴 설레며 내일을 기다리지 못해 밤새 애태우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제인에어』의 한 장면이 아니라 우리에게 언제든지 찾아 올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이다.
자꾸만 끌려!
생각학교 / 김이환, 장아미, 정명섭, 정해연, 조영주 (지은이) / 2022.07.02
13,000원 ⟶ 11,700원(10% off)

생각학교청소년 문학김이환, 장아미, 정명섭, 정해연, 조영주 (지은이)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과 나 자신 사이의 적정 거리를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앤솔러지. 이 책은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좀더 행복해지기 위해 시작한 것들에 어느새 ‘중독’되어 청소년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이 책에서 다섯 명의 젊은 작가는 10대들의 삶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가 된 스마트폰과 게임, 다이어트를 비롯해 인정과 관계 중독까지 넓은 범위에서 청소년들의 마음을 위협하는 문제를 다룬다. 분명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으나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 것들로 인해 변화하는 작품 속 주인공들의 삶을 보며,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과 나 자신 사이의 적정한 거리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다.오라클 / 정명섭 살이 찌면 낫는 병 / 조영주 우정은 동그라미 같은 / 장아미 형이 죽었다 / 정해연 세계 다람쥐의 날 / 김이환“이런 결말을 원한 건 아니었어.”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과 나 자신 사이의 적정 거리를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앤솔러지 생각학교는 1318들이 현실적으로 마주한 문제들을 주요 화두로 삼은 클클문고를 출간하고 있다. 클클문고는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청소년문학에서 사랑받는 젊은 작가들과 함께 10대들의 고민을 깊게 들여다보는 클클문고는 ‘말’, ‘몸’이라는 주제를 지나 이번에는 ‘중독’을 다룬 작품 《자꾸만 끌려!》를 출간했다. 클클문고는 앞으로도 어느 누구도 명확하게 답을 내릴 수 없는 질문과 자신에 대한 고민, 나아가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궁금증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출간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게임, 다이어트, 인정, 관계 중독.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 그러나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 것들… 사람은 모두 행복을 원한다. 행복의 기준은 모호하고 주관적이라 사람마다 각자 다르다. 그 과정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타인의 삶을 곁눈질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안에서 ‘내가 행복해지지 못하도록 막는 어떤 결핍’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행복이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 특히 타인의 시선을 좀더 민감하게 느끼는 10대들은 자신이 가진 것보다 부족한 점을 더 눈여겨보기 마련이다. 이 책은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좀더 행복해지기 위해 시작한 것들에 어느새 ‘중독’되어 일상이 파괴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이 책에서 다섯 명의 젊은 작가는 10대들의 삶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가 된 스마트폰과 게임, 다이어트를 비롯해 인정과 관계 중독까지 넓은 범위에서 청소년들의 마음을 위협하는 문제를 다룬다. 분명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으나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 것들로 인해 변화하는 작품 속 주인공들의 삶을 보며,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과 나 자신 사이의 적정한 거리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5편의 단편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알겠어. 근데 나 혼자 있을 때 살인마가 찾아오면 어떡하지?”_ 오라클(정명섭) 공부가 뜻대로 안 풀리는 상진이가 가장 행복할 때는 바로 게임 시간이다. 평소처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상현실 게임을 찾던 상진이는 새 게임의 베타 테스터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게임으로 들어가는 순간, 상진이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을 접하게 된다. ★ 재미를 위해 시작한 게임이 일상을 어떻게 침식하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 “이 주 치 처방전 줄 거야. 그거 먹고 안 되면 주사 생각해봐.”_ 살이 찌면 낫는 병(조영주) 항상 뚱뚱한 몸이 불만이었던 현아. 현아는 친구 미나를 통해 다이어트 약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약을 통해 현아는 원하는 만큼 날씬해지지만, 다시 살이 찔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이 어디까지 삶을 파괴할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드러내는 성장 소설. “가방에 달고 다니라고. 똑같은 걸로 두 개 샀거든. 네 거 하나, 내 거 하나.”_ 우정은 동그라미 같은(장아미) 친구의 이민으로 인해 혼자가 된 하리는 중학생이 되어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된다. 먼저 다가와준 나은, 서현과 함께 지내며 우정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데, 영원히 서로 행복하게 지낼 줄 알았던 세 친구 사이에서 벌어진 사소한 일 때문에 하리는 고민에 휩싸인다. ★ 모두가 잘 지내길 바라지만 한편으로 친구를 독점하고 싶은 10대들의 섬세한 관계 이야기. “거기에 형과 똑같은 모습을 한 내가 있었다.”_ 형이 죽었다(정해연) 전교 1등만 하던 정욱의 형 인욱이 갑작스럽게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형의 죽음으로 상심한 부모님을 보며 정욱은 자신이 형의 역할을 대신하는 동시에 자살 원인을 밝혀내겠다고 결심한다. ★ 더 많이 인정받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때로는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작품. “배달시킬까? 아니, 스마트폰 없이 주문은 어떻게 하지? 홈 시스템으로 주문할 수 있나?”_ 세계 다람쥐의 날(김이환) 고도로 발달한 과학 기술 덕분에 최첨단 스마트폰을 갖게 되는 서윤. 이번에 새롭게 발매된 스마트폰에 실린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줄어드는 서윤은 원래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 스마트폰이 지배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SF 소설.“살인마.”작게 중얼거렸지만 아르세가 눈치챘는지 시선을 돌렸다.“지금 뭐라고 했어?”“심상치 않은 거 같아요. 도망치든지 어디로 숨어야겠어요.”_<오라클> 현아는 의기양양했다. 처음 약을 복용했을 때 피자를 먹고도 5킬로그램이 빠졌으니 10킬로그램쯤 별것 아닐 것 같았다._<살이 찌면 낫는 병> 서현이 자신을 나은보다 훨씬 소중하게 여긴다는 확신이 들 때마다 하리는 뜻 모를 우월감을 느꼈다. 심지어 셋의 관계에서 가장자리로 밀려난 나은을 깔보는 마음까지 생겼다. _<우정은 동그라미 같은>


오파린이 들려주는 생명의 기원 이야기
자음과모음 / 차희영 지음 / 2011.02.28
9,700원 ⟶ 8,73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차희영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114권. ‘오파린의 가설’과 함께 밀러, 폭스 등 최초 생명체의 기원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과학자들의 실험 내용을 함께 다루었다. 또한 최초 세포의 등장과 점차 진화한 세포에 대해 모식도와 함께 자세히 설명함으로서 최초의 세포가 어떻게 진화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는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생명의 기원에 관한 사람들의 생각 변화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자세히 설명하고, 지금까지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여 생명의 기원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였다. 생명의 기원에 대해 연구한 많은 과학자들의 실험 내용을 그림과 모식도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오파린이 들려주는 생명의 기원이야기 QR코드] 첫 번째 수업. 생명이란 무엇인가? 두 번째 수업. 생명의 기원에 관한 여러 가지 가설 세 번째 수업. 자연발생설과 생물속생설 네 번째 수업. 오파린의 가설과 밀러의 실험 다섯 번째 수업. 폭스의 실험과 원시 생명체의 탄생 여섯 번째 수업. 원핵 세포의 진화 일곱 번째 수업. 진핵생물과 다세포 생물의 출현 마지막 수업. 방사성 동위 원소 연대 측정법지구 상에 등장한 최초의 생명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오파린의 생명의 기원 이야기! 자연발생설? 생물속생설? 인간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생명의 기원에 대한 진실! ‘생물은 어떻게 출현하게 되었을까?’라는 생명의 기원에 대한 의문은 지금까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이자 앞으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그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다양한 실험과 고찰을 통해 생명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들을 발표하였다. 기원전부터 대략 16세기까지 지배적이었던 이론은 자연발생설로, '생물은 무(無)에서 우연히 생긴다‘라는 가설이다. 하지만 16세기 이후 많은 과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생물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버이로부터 생긴다’라는 ’생물속생설‘을 주장하였다.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생물속생설이 과학 이론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고,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고가 뒤따랐음을 알 수 있다. 생물속생설이 받아들여지고 난 후에는 ‘생물체를 이루는 세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 차례이다. 이 책에서 오파린은 자신이 제시한 ‘오파린의 가설’과 함께 밀러, 폭스 등 최초 생명체의 기원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과학자들의 실험 내용을 함께 다루었다. 또한 최초 세포의 등장과 점차 진화한 세포에 대해 모식도와 함께 자세히 설명함으로서 최초의 세포가 어떻게 진화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는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오파린은 생명의 기원을 화학 물질에서 찾아 ‘화학 진화설’이라는 가설을 제시하였고, 그가 출간한 《지구 상의 생명의 기원》이라는 책은 현재까지도 출간되고 있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생명의 기원에 관한 사람들의 생각 변화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자세히 설명하였다. ― 지금까지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여 생명의 기원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였다. ― 생명의 기원에 대해 연구한 많은 과학자들의 실험 내용을 그림과 모식도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대중음악 히치하이킹하기
Ž / 권석정 외 지음 / 2015.08.18
15,000원 ⟶ 13,500원(10% off)

Ž청소년 문학권석정 외 지음
음악 듣기의 즐거움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 십대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경험의 문을 열어주는, ′대중음악 히치하이커를 위한 여행 안내서′이다. ′히이하이커′라는 단어에 숨겨진 자유로움과 능동성처럼, 이 책을 통해 음악 여행을 하고 나면,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게 된다. 대중음악을 크게 블루스, 락, 포크, 흑인음악, 댄스음악으로 나누어 각 장르별 색깔과 감성을 전하는 동시에 음악에 담긴 역사와 인문학적인 메시지를 살핀다. 말랑하면서도 유쾌하고, 무겁지 않으면서도 체계적인 음악 안내서.추천의 글. 음악으로 일상의 모험을 시작하다 Prologue. 여행을 나서기 전에 Route 01. Gold&Blue 황금빛 들판과 우울한 편지 블루스 음악 _권석정 Route 02. Red&Black 뜨거운 저항과 질주의 아이콘 록 음악 _백병철 Route 03. Ivory&Green 삶의 흔적과 사람 향기 묻어나는 포크 음악 _서정민갑 Route 04. Black&White 엉덩이가 들썩들썩 오감을 자극하는 흑인 음악 _김상원 Route 05. Siver&Rainbow 번쩍이는 조명과 뿅뿅 사운드의 파티 댄스 음악 _이수정 Epilogue. 대중음악 히치하이킹을 마쳤다면“당신은 왜 이 음악에 끌렸는가!” 자신도 인지하지 못했던 당신의 ‘진짜’ 음악 취향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음악 듣기의 즐거움을 조금 씩 깨닫기 시작한 청소년에게, 그리고 음악을 아직 잘 모르지만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경험의 문을 열어주는 ‘대중음악 여행자를 위한 로드맵’이다. ‘히이하이킹’이라는 단어에 담긴 자유로움과 능동성처럼, 이 책을 통해 음악 여행을 하고 나면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게 된다. 대중음악을 크게 블루스, 록, 포크, 흑인 음악, 댄스 음악으로 나누어 각 장르별 색깔과 감성을 전하는 동시에 음악에 담긴 역사와 인문학적인 메시지를 살핀다. 말랑하면서도 유쾌하고, 무겁지 않으면서도 체계적인 대중음악 안내서. 취향을 찾는 음악 여행자를 위한 로드맵 : 당신의 숨어 있는 음악 취향을 찾아드립니다! ‘음악 취향’은 나의 감성과 개성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패션이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자신의 음악 취향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바쁜 일상에 치여 자신의 취향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기 힘든 현실적인 제약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어떤 음악을 먼저 들어야할지, 어떤 음악이 내 마음을 두드릴지 그 ‘시작점’을 잡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크다. 대중매체는 ‘가장 잘 팔릴 수 있는’ 소수의 몇 곡만 반복해서 노출하고, 길거리의 상점들은 이를 따라 지금 가장 ‘핫한’ 음악 몇 곡을 줄기차게 틀어놓는다. 그 때문에 자신의 음악 취향을 능동적으로 찾기보다는 지금 귀에 들리는 음악이 내 취향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 차트 순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곡들 말고는, 넘쳐나는 음원들 사이에서 진짜 내 취향에 맞는 곡이 무엇인지 찾기란 예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이 책은 수동적인 음악 듣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음악적 경험의 문을 열며 ‘능동적 음악 듣기’를 시작하는 첫 출발점을 선사할 것이다. 자신도 인지하지 못했던 음악 취향을 찾아 마음껏 자신의 음악 취향 지도를 그려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아주 친절하고도 유쾌한 대중음악 안내서이다. 당신은 왜 이 음악에 끌렸을까? : 복잡하고도 어려운 리듬의 역사를 간명하게 정리하다 한국 대중음악의 기원은 팝(pop) 음악에서 비롯된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댄스 음악도 서양 대중음악의 역사를 형성해 온 블루스와 록, 포크와 컨트리, 소울과 힙합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혼합으로 작곡된다. 최근에 가장 떠오르고 있는 음악 장르인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만 하더라도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훵크와 디스코, 유럽의 클럽 음악 등을 만날 수 있다. 그 얽히고설킨 대중음악의 복잡한 지형도를 이 책은 무척이나 간명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각각의 장르가 탄생하고 진화한 모습뿐 아니라, 한국으로 넘어와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대중음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어떠한 계보를 형성해 가고 있는지, 그 길고도 사연 많은 대중음악의 역사를 펼쳐낸다. 책으로 즐기는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 듣고 읽고 즐기다보면 나만의 음악 취향이 발견된다! 이 책의 특징 중에 하나는 책에 유난히 QR코드가 많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간혹 독자들 중에는 QR코드를 찍기 귀찮고 번거로워서 기피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책에 들어간 QR코드는 ‘찍어보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맥락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음악을 들어봐야 글의 내용이 더 생생하게 몸속으로 파고들고, 글을 읽어야 그 음악이 담고 있고 있는 메시지와 리듬, 멜로디가 선명하게 다가온다. 직접 음악을 들어보며 그 음악 속에 담긴 역사적.사회문화적인 이야기와, 수많은 뮤지션들의 꿈틀대는 DNA를 느껴보자. 히치하이킹하듯이 다양한 음악을 잡아타며 그들이 남기고 간 잊지 못할 이야기와 리듬의 역사를 탐험해보면 어느새 나의 음악 취향이 무엇인지, 내가 왜 그 음악에 끌릴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안내하는 다섯 가지 여행 루트] 1. 블루스 : 황금빛 들판과 우울한 편지 블루스 - 미시시피의 목화밭 농장에서 홍대 소규모 클럽까지 [Your Body's a Wonderland], [Daughters] 같은 곡으로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된 존 메이어는 알고 보면, 꾸준히 블루스를 연주해온 뮤지션이다. 존 메이어를 시작으로 블루스의 황금빛 루트를 거슬러 올라가면, 서아프리카에서 미국 남부의 미시시피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농장에서 일하면서 담배 상자나 비누 상자로 만든 기타를 만들어 연주했다. 황금빛 농장을 따라 리드벨리와 블라인드 윌리 존슨, 선 하우스, 로버트 존슨 등 블루스의 선구자를 만나 블루스의 정수를 느껴보자. 기차 소리를 내는 블루스 하모니카와 ‘붐~ 챙’ 소리를 내는 블루스 기타 연주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일렉트릭 블루스의 시대로 넘어가게 된다. 티본 워커와 비비 킹의 화려한 블루스 기타의 맛본 뒤에, 기타의 신이자 최고의 스토리텔러 지미 헨드릭스와 스티비 레이 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밖에 하헌진, 채수영, 신촌블루스 등 한국의 블루스맨들을 만나 한국의 블루스는 어떻게 변주되었는지도 들어보자. 2. 록 : 뜨거운 저항과 질주의 아이콘 - 10대들의 축제 무대에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까지 마룬 파이브와 콜드 플레이의 승승장구는 록이 끊임없이 변모하며 현재에도 건재한 음악임을 말해준다. ‘록’은 10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에 대항하는 그들만의 영역을 차지하게 만든 최초의 음악이었다. 본격적인 록 음악이 탄생하기 전, 재즈와 컨트리, 포크, 블루스, 스탠더드 팝을 버무려 ‘로커빌리’라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낸 빌 헤일리와 ‘로큰롤’의 시작점 척 베리를 먼저 만나보자. 최초의 슈퍼스타였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느끼한 미소와 골반 댄스를 감상한 후에는, 영국을 넘어 미국을 침공한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의 여정을 따라간다. 둘의 상반된 음악 스타일 중에 어느 쪽이 내 취향에 맞는지 알아봤다면, 절규하듯 노래하는 재니스 조플린과 환각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는 ‘사이키델릭 록’의 정수, 도어스의 음악에 빠져본다. 더 강하고 무거운 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레드 제플린, 딥 퍼플 등의 ‘하드 록’과 핏빛 서린 블랙 사바스의 ‘헤비메탈’까지 만나봤다면, ‘펑크’와 ‘그런지’ 등이 남았다. 가만히 눈을 감고 거친 음악 세계를 여행하다보면 당신의 음악 세계에 또 다른 문이 열릴 것이다. 3. 포크 : 삶의 흔적과 사람 향기 묻어나는 음악 - 서양 민속 음악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통기타 열풍까지 10cm와 버스커버스커, 혹은 밥 딜런과 김광석을 좋아한다면 이 포크 여행 루트가 마음에 들 것이다. 포크(folk)는 본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민속 음악을 몇몇 음악학자와 사회학자들이 채록하며 이어진 음악이다. 태생부터 개인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 아닌, 꾸밈없이 인간의 삶을 담은 순수한 음악이자 사회의 모순을 비판한 음악이다. 파시스트를 증오한 우디 거스리의 음악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피터 폴 앤 메리와 브라더스 포의 음악을 들으며 담백하고 순수한 포크 음악의 사운드를 느껴보자. 1960년대, 조안 바에즈와 밥 딜런 등 포크 뮤지션들이 음악으로 흑인 민권 운동과 반전 평화운동을 이끌었던 현장에 가보고, 닐 영과 닉 드레이크의 음악에 담긴 고독하고 낭만적이며 음울한 감성에 빠져보라. 사이먼 앤 가펑클, 트레이시 채프먼, 수잔 베가 등 ‘포크 록’으로 명맥을 이어간 포크 음악의 다양한 색채를 경험할 수 있다. 국경을 넘어 트윈 폴리오, 한대수, 김민기, 양희은 등 한국 포크의 전성기로 가보고, 독재 정치의 억압 속에서 어떤날, 시인과 촌장, 노래를찾는사람들이 꽃피운 포크 음악을 만난다. 한국 포크 음악의 마지막 스타였던 김광석이 남기고 간 음악에 담긴 아릿한 가사들을 음미하고, 루시드폴, 김일두, 이장혁, 최고은 등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도 포크 음악은 푸르게 일렁이고 있음을 느껴보자. 4. 흑인 음악 : 엉덩이가 들썩들썩 오감을 자극하는 음악 - 디트로이트 자동차 공장을 본뜬 레코드사에서 한국의 YG까지 ‘소울풀(soulful)하다’는 건 뭘까? 평소의 자신을 뛰어넘어 영혼의 세계로 쏙 빠져드는 것.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하게 되는 ‘신명(神命)’은 흑인 음악의 핵심 요소다. 뭔지 모르게 엉덩이가 들썩들썩하고 훵키하고 그루브가 살아 있는 음악에 빠져있다면 흑인 음악 루트부터 여행하라. 어스 윈드 앤 파이어와 제임스 브라운이 펼치는 리듬 놀이에 몸을 실어 흐느적거려보고, ‘예~아!’ 하며 탄성도 지르다보면, 흑인 음악이 뭔지 감 잡을 수 있다. 빌리 홀리데이 특유의 스산한 목소리에 묻어나는 ‘블루지’한 덩어리와 할렘의 재즈 클럽에서 들리는 도시적이고 세련되고 리드미컬해진 흑인 음악을 느껴보자. YG나 JYP 같은 국내 대형 기획사들의 모태이자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모타운 레코드에 방문한다. ‘역사상 최고의 소울 앨범’이라고 꼽히는 마빈 게이의 음악을 들으며 감미롭고 평화롭게 울려 퍼지는 멜로디에 실린 반전 메시지와 영혼의 숨결을 느껴보라. 흑인 음악의 DNA가 어떻게 진화하여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대중음악에 녹아들었는지를 알고 싶다면 이 여행은 필수 코스다. 5. 댄스 음악 : 번쩍이는 조명과 뿅뿅 사운드의 파티 - 프랑스 파리의 디스코텍에서 지금의 EDM까지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박명수가 그토록 사랑한 음악, EDM은 대체 어떤 음악일까?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약자인 EDM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여행 코스가 적격이다. 2차 세계대전 때, 재즈가 어찌나 인기가 있었는지 히틀러는 재즈 음악을 박해했다. 프랑스의 음악 애호가와 음반 수집가들이 이에 굴하지 않고 지하 벙커 같은 곳에서 사람들을 모아 따끈따끈한 재즈 신보를 깨알같이 끌어 모아 틀었던 것이, 바로 클럽 디제이의 시초였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들어보며 디제이의 가장 기본 기술인 비트매칭과 스크래치를 이해하고, 훵크와 디스코 음악이 흘러나오는 댄스 플로어에 올라 댄스 음악의 기본 리듬을 몸으로 느껴보자. 웬디 칼로스와 도나 섬머의 음악을 통해 신시사이저라는 기계로 ‘찍어낸’ 음악의 시초가 어땠는지도 들어보자. 1980년대 이후 댄스 팝, 하우스, 테크노, 유로 디스코, 뉴웨이브, 신스팝 등으로 가지치기를 활발히 해가는 댄스 음악의 진화를 생생하게 목격하고, 대표적인 트랙들을 감상해본다. 어느 ‘레이브 파티’에 와 있다고 생각하고 여행 안내자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지금 이 순간 클럽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우리는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대중음악이라는 거대하고 긴 도로에서 함께 히치하이킹을 하려고 합니다. 친구가 우연히 들려준 음악이 내 음악 취향을 바꾼 경험이 있었던 것처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도로에 서서 새로운 음악들을 잡아타며 나의 귀를 잡아끄는 노래는 무엇인지 찾아보는 겁니다. 100년 전, 소울(Soul)을 탄생시킨 블루스(Blues) 음악에서 포크와 록, 흑인 음악과 힙합, 댄스 음악과 지금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까지. 이 황홀한 여행을 통해서 내가 하는 음악이 또는 내가 듣는 음악이 지금 현재에만 잘나가는 음악이 아니라 100년 동안 불특정 다수의 사랑을 받아온 ‘대중음악’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자라난 음악이라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깡통집
생각과느낌 / 레슬리 코너 글, 김경희 옮김 / 2011.09.10
11,500

생각과느낌청소년 문학레슬리 코너 글, 김경희 옮김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슈나이더 패밀리 도서 상’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 도서’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도서’ 엄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자식이 아무리 철부지 같아도 끝없는 헤아림과 사랑을 보여준다, 혹여 ‘나쁜 엄마’라고 자식이 원망하고 흘기더라도 돌이켜 보면 다 자식을 위해 그러했던 속 깊은 엄마이다, 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엄마가 그럴까? 누구도 입밖에 꺼내지 않는 ‘어떤 엄마’를 둔 깡통집 소녀 에디의 이야기1. 아스팔트 쪽마당 위 깡통집 2. 작아도 좋아 3. 환영 파이 4. 웹스터 사전에 따르면 5. 고가 지하도 6. 집수리 7. 시험과 새 친구 8. 문과 다리가 주는 느낌 9. 텔레비전과 토스트 만찬 10. 크림과 꿀 색깔 선물 11. 멍청이들 12. 거센 폭풍 13. 야간 면접 14. 엄마를 기다리며 15. 한밤중의 이메일 16. 한 접시 추가요 17. 남다른 핼러윈 18. 저택에서 걸려 온 전화 19. 파란 새 차 20. 죽기 아니면 살기 21. 한나 아줌마 22. 둘과 넷의 이야기 23. 잠자리에 들 시간 24. 아침 식사와 상자 25. 칠면조 수프 1톤 26. 좋은 일 나쁜 일 27. 꽃을 피우려는 의지 28. 꼬불꼬불 29. 믿었는데 30. 얼어붙은 작별 인사 31. 뜻밖의 만남 32. 미리 크리스마스 33. 내가 기다리는 건 34. 징글 벨 35. 또 한 가지 빌린 것 36. 눈 더미 37. 그란디오 할아버지의 방문 38. 밸런타인데이 39. 배 속이 꾸르륵 40. 잔칫날 41. 약간의 변화 42. 내 잘못 43. 창문에 쓴 글씨 44. 허물처럼 떨어져 나간 하루 45. 익숙한 게 필요해 46. 작별 편지 47. 정상이란 말뜻 48. 깜짝 놀랄 일 49. 모두 함께 집에 옮긴이의 말정상적인 게 왜 이렇게 힘들까? 사람들은 특별해지길 원한다. 그런데 열세 살 소녀 애디가 바라는 것은 정상적인 생활이다. 애디의 아빠는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새 아빠 드와이트 아저씨는 이제 \'예전\' 새 아빠가 되었다. 엄마는 기분이 좋을 때는 한여름에 추수감사절 파티를 열기도 하고, 기분이 나쁠 때는 모든 게 끝난 것처럼 의욕을 잃고 가족들을 돌보지도 않는다. 엄마가 애디와 두 여동생만 놔두고 며칠 동안 집을 비우면서 모든 게 틀어졌다. 엄마의 \'아동방임\' 죄로 두 여동생은 드와이트 아저씨가 양육을 맡게 되었고, 애디는 엄마와 단 둘이 낡은 트레일러, ‘깡통집’에 살게 되었다. 애디의 새 동네는 도시 한가운데 재개발 지역이다. 트레일러에서 내다보이는 큰 주차장은 군데군데 패인 데다 텅 비어 있고, 큰 슈퍼마켓은 문을 닫은 지 오래되었고, 주변에는 빨래방과 주유소에 딸린 작은 편의점이 있을 뿐이고, 이 동네에 사는 아이라고는 애디뿐이다. 쇠락한 도시 풍경에 깡통 같은 트레일러에 사는 소녀 이야기라면 으레 암울하고 어두운 이야기가 전개될 거라 예상할 거다. 그러나 애디는 깡통집 앞에서 비참해하는 엄마를 다독이고, 꾸불꾸불 돌아가는 삶에서도, 모든 게 여섯 발자국 만에 들어오는 트레일러에서도, 쇠락한 재개발 지역에서도 좋은 면을 찾아낸다. 애디는 현대판 캔디 같은 소녀이다. 정상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기 자신을 스스로 돌보며 살아간다. 하지만 애디는 정말로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엄마는 영원히 외출 중 애디의 엄마는 한 가지 일에 꽂히면 앞뒤 보지 않고 달려가고, 잘 안 되면 세상이 끝난 것처럼 의욕을 잃는다. 한마디로 죽기 살기 식이다. 집에 있을 때는 채팅과 텔레비전에 빠져 있고, 애디가 뭘 먹는지에 관심도 없다. 애디는 제대로 된 속옷도 없고, 한겨울에 신을 부츠도 없다. 애디 혼자 아침과 저녁을 해 먹고, 빨래나 설거지 같은 집안일도 늘 애디 몫이다. 트레일러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방도 엄마 차지이고, 애디는 옷장 위 구석에 마련된 침대칸에서 잔다. 엄마는 아이를 낳는 일이 최고의 경험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아이를 돌보는 일에는 무관심하다. 애디가 고작 열 살 때 두 여동생과 애디만 두고 며칠씩 집을 비운 적도 있었다. 그 탓에 여동생들의 양육권을 드와이트 아저씨에게 넘겨줘야 했다. 그러나 엄마는 애디와 단 둘이 살게 된 지금도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열세 살이 된 애디를 또래처럼 대하고, 어른 옷을 입히기도 하고, 집을 비우면서도 거리낌이 없다. 아이를 낳은 것이 최고의 경험이라고 말하면서도 양육에는 전혀 무관심한 철부지 같은 엄마 아래에서 애디는 애어른 같은 아이가 되었다. 오히려 자신이 엄마를 지켜야 한다며 엄마의 외박을 감추고, 소울라 할머니나 친한 친구들에게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애디는 정상적인 것을 기다린다. 저녁에는 토스트가 아닌 저녁다운 음식을 먹고, 주말이면 가족끼리 외식을 하러 가는 것처럼 예상이 가능한 생활을 기다린다. 죽기 살기 식으로 사는 엄마에게는 결코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어쩌면 애디가 기다리는 것은 정상적인 엄마일지도 모른다. 나는 탄력적이지 않아 애디는 난독증으로 뭔가를 배우는 데도 느리다. 애디는 글을 읽을 때는 글자들이 달아나지 않도록 마분지 카드를 밑에 대 가면서 읽어야 하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기억해 뒀다가 사전을 찾아 단어장을 쓰고, 남들보다 먼저 악보를 받아 오케스트라 연주회 연습을 한다. 이 책이 애디의 시선에서 쓴 게 아니라면 애디는 학습 장애를 잘 극복한 아이로 비쳐졌을 것이다. 애디는 어른스럽고 드와이트 아저씨 말대로 \"탄력적\"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애디가 하는 말을 듣다 보면 애디가 순수하게 \"탄력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애디는 알림판 앞에 서서 줄을 대 가며 신문을 읽는 자기 자신을 멍청이라고 생각하고, 늘 자신은 학구열이 없는 거라고 되뇌며, 머리 회전이 빠른 브리나를 보며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자기 때문에 동생들과 헤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트레일러에 불이 났을 때도 먼저 자기 잘못이라고 자책한다. 하지만 아무도 애디의 속마음을 알아채지 못한다. 애디는 늘 조심하는 아이이다. 자기 때문에 변화가 생길까 봐, 나쁜 일이 생길까 봐 걱정한다. 난독증은 애디가 자존감 형성하는 데 장애물이 되었다. 그래서 뭔가 혼자서 열심히 해 보려는 애디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애디의 이야기는 학습 장애로 인한 외부적인 문제보다는 본질적인 자존감을 생각해 보게끔 한다. 저자는 착한 아이, 애디를 통해 학교생활 문제나 대인 관계처럼 밖으로 드러난 문제가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밀한 상처에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작과 적응 애디의 문제는 사소한 일에서 터지게 된다. 엄마에 대한 반항으로 기름기 있는 설거지를 미루다가 불이 붙어 트레일러가 잿더미가 된다. 역시 그날도 엄마는 집에 없었다. 소울라 할머니의 신고로 아동복지과에서 사람이 나와 애디는 할아버지 댁에 맡겨진다. 이제 또 다시 앞일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소울라 할머니의 죽음까지 겪게 된다. 소울라 할머니는 암을 앓고 있지만 이렇게 뚱뚱한데 암 덩어리를 어떻게 찾았는지 모르겠다며 재치 있게 병에 걸린 사실을 말하고, 시에서 눈 더미를 집 앞에 쌓아 놓고 가도 이렇게 큰 눈사태를 갖게 되는 사람도 흔치 않을 거라고 껄껄거리며 웃어넘기는 사람이다. 할머니는 또래 아이가 없는 동네에서 애디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엄마 없는 날에는 가족처럼, 핼러윈에는 또래 친구를 대신해서.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며 애디에게 편지로 멋진 작별 인사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애디의 플루트를 안타까워하며 플루트 연주를 그때 들었어야 했다며. 다시 한 번 꿈을 찾으라고. 넌 내 영웅이었다고. 애디는 이제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해 울음을 터뜨리고 감정을 분출한다. 소울라 할머니의 죽음을 겪은 뒤 애디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하기 시작한다. 엄마에게, 할아버지에게, 아동복지과 선생님한테, 드와이트 아저씨에게도. 그리고 어느 날 드와이트 아저씨의 양녀가 되는 깜짝 선물을 받게 된다. 애디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다. 이번에는 변화에 적응할 시간을 갖고, 조금 더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고, 엄마를 기다리면서. 레슬리 코너는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로 다수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작가이다. 이 책 역시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최고의 책, 미국 도서관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 미국 도서관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 책, 어린이의 장애 체험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작품에 수여하는 슈나이더 패밀리 도서 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깡통집]은 열세 살 소녀 애디의 시선으로 아동방임, 난독증, 상실과 죽음 같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가며, 겉으로는 잘 적응하는 듯 보이지만 본질적인 감정을 숨기는 아이의 내면을 보여 준다.


내가 지워진 날
블랙홀 / 리사 톰슨 (지은이), 이민희 (옮긴이) / 2021.06.25
13,000

블랙홀청소년 문학리사 톰슨 (지은이), 이민희 (옮긴이)
블랙홀 청소년 문고 19권. 맥스웰은 학교뿐 아니라 친누나와 절친까지 인정하는 사고뭉치다. 어느 날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을 만큼 대형 사고를 친 맥스웰은 이웃 레지 할아버지 집에서 오래된 골동품들을 뒤적이다 기묘한 나무알을 발견한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다며 실망하는 순간, 어찌된 일인지 세상에서 그대로 ‘지워지고’ 만다. 마치 태어난 적도 없는 것처럼. 맥스웰은 전혀 다른 세계에서 평소와 달리 모든 걸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이내 원래의 삶을 그리워한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반려견 몬스터의 존재마저 지워졌다는 사실을 알고 맥스웰은 모든 걸 되돌리기로 하는데…. 과연 맥스웰은 몬스터를 되찾고 무사히 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1장 쓰레기통 / 2장 플라밍고 / 3장 몬스터 / 4장 찰리 / 5장 테니스 / 6장 피 / 7장 레지 할아버지 / 8장 무도회 / 9장 정전 / 10장 알 / 11장 대문 / 12장 부엌 / 13장 도망 / 14장 소파 / 15장 아침 / 16장 조사 / 17장 대회 / 18장 학교 / 19장 수영장 / 20장 수프 / 21장 기차역 / 22장 기다림 / 23장 벡스 누나 / 24장 엄마 / 25장 꽃 / 26장 눈물 / 27장 가게 / 28장 도서관 / 29장 유리장 / 30장 계단 / 31장 옷 / 32장 단추 / 33장 남자 / 34장 찌질이 / 35장 에밀리 / 36장 차 / 37장 천사 / 38장 차 / 39장 할아버지 / 40장 오르골 / 41장 인사 / 42장 집 / 43장 교장실 / 44장 아파트 / 45장 과학 / 옮긴이의 이야기“아무도 나를 못 알아보고 내 흔적도 전부 다 사라졌다!” 어느 날 갑자기 사고뭉치 맥스웰이 세상에서 ‘지워진’ 이야기다. 말 그대로 맥스웰이라는 존재가 사라진 것이다. 세상 누구보다 자유분방하고 일단 하고 싶은 일은 벌이고 보는 맥스웰은 푸념만 늘어가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이었다. 옆집 아주머니가 마음에 안 들어 그 집 정원을 망쳐 놓고 욕을 먹는다거나, 학교에서 시비가 붙으면 절대 지지 않으려 하고 선생님에게도 마찬가지라 그야말로 말대꾸 ‘만렙’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맥스웰이 사고 칠 때마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엄마 아빠 사이는 더욱 악화되고, 모범생인 벡스 누나는 맥스웰을 무시한다. 그럼에도 직접 구조한 유기견 몬스터가 있어 맥스웰은 그렇게까지 외롭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맥스웰은 체육 시간에 실수로 절친 찰리의 코피를 터트리고, 학교에서는 고의로 그랬다며 맥스웰에게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 참석 금지를 명령한다. 하지만 맥스웰은 몰래 학교 강당에 잠입했다가 발각되고, 홧김에 강당 전체를 정전시키는 대형 사고를 친다. 가까스로 이웃집 레지 할아버지의 집으로 도망친 맥스웰은 그곳에서 골동품으로 가득한 유리장에서 나무알 오르골을 꺼내 보며 모두 자신을 싫어한다며, 자신이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모두 행복했을 거라며 한탄한다. 잠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뭔가 이상한 점을 느낀 맥스웰. 어딘가 낯선 광경이다, 아무도 맥스웰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이상하게 바뀐 가족들은 맥스웰을 몰라볼 뿐 아니라 몬스터의 흔적은 찾을 수조차 없다. 맥스웰은 곧 알게 된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철저히 지워지고 말았다는 것을! 이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학교에서도, 동네에서도, 심지어 집에서도 맥스웰은 ‘문제아’ 취급을 받는다. 물론 맥스웰의 행실을 보면 그런 대우를 받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누군가의 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사회가 합의한 질서를 흩트린 적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맥스웰에게도 억울한 면이 있다. 지금껏 맥스웰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거나 관심 가져 준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맥스웰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갈수록 무모한 짓을 벌이게 된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무언가로부터 도망가고 싶거나, 어떤 문제에서 회피하고 싶을 때 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다는 상상을 해 봤을 것이다. 맥스웰도 그랬다. 비록 맥스웰은 그런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거기까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맥스웰은 엄청난 경험을 하고 난 뒤 자신이 없다면 가족은 물론, 친구는 없고, 몬스터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맥스웰은 스스로를 위해서가 아닌, 주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원래의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한다.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자신도 이 세상의 중요한 구성요소였던 셈이다. 무엇보다 사회에서 배제되어 버릴 뻔한 맥스웰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자는 맥스웰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다. 세상에 불필요한 사람은 없다. 맥스웰도 그렇다. 그렇게 맥스웰은 한 뼘 더 성장했다. 몬스터와 나는 아주 각별한 사이다. 정말로 각별하다. 몬스터는 밥을 먹거나 잠을 자거나 자기 엉덩이를 핥고 있지 않으면 보통 내 옆에 꼭 붙어 다닌다. 날 올려다보는 커다란 갈색 눈을 보면 녀석도 자기를 살린 사람이 나라는 걸 아는 게 분명하다.그렇다. 바로 나, 맥스웰 베케트가 몬스터의 생명을 구했다. “실은 별로예요, 할아버지. 오늘 일진이 사나웠거든요. 학교에서 또 사고를 쳤지 뭐예요. 내일 개교 100주년 기념 무도회에 연예인들이 깜짝 방문한다는 소식을 반 전체에 퍼뜨렸고요, 체육 시간에 장난치다가 찰리 긱을 머리로 들이받았죠. 찰리는 코피를 흘렸는데 완전 피바다가 됐어요. 찰리가 기절하자 다들 제가 일부러 그런 줄 알더라고요. 그런데 아니거든요! 전 진짜 안 그랬어요. 순전히 사고였다고요.”할아버지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세상을 담은 밥 한 그릇
궁리 / 김은진 외 지음, 길담서원 기획 / 2013.01.25
13,000원 ⟶ 11,700원(10% off)

궁리청소년 인문,사회김은진 외 지음, 길담서원 기획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시리즈 5권. 인문학 책방이자 문화놀이터인 길담서원에서 기획한 이 책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조건, ‘먹는다’는 행위를 역사, 문화, 정치, 경제 등 여러 각도에서 성찰한 결과물이다. ‘일’, ‘몸’, ‘돈’, ‘집’ 편에 이어 출간되는 다섯 번째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강연집으로, ‘밥’이라는 한 글자 뒤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세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영하 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 국제통상전문가 송기호 변호사, 자연요리가 문성희, 문학평론가 이명원, 길담서원 대표 박성준, 국어교사 정대영, 김은진 원광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 모두 일곱 강연자가 각자의 음식 DNA가 다르듯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이야깃거리를 들고 청소년을 만난다.머리말 1. 밥에 숨겨진 달콤 쌉싸름한 이야기 _주영하 밥이란 무엇인가 왜 밥+국+반찬으로 먹을까? 한국식 패스트푸드, 비빔밥과 국밥 입식 문화권, 분식 문화권 벼가 좋아하는 기후 조선 후기에 모내기 금지령을 내린 이유 쌀밥을 먹기 위한 욕구가 역사를 만들었다 일본쌀 품종, 조선에 건너오다 해방 이후 쌀의 역사 한국적인 것의 오해와 진실 당신이 생각하는 착한 밥과 나쁜 밥 2. 식량자급률 26%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 _송기호 26% VS 74% 식량자급률 26%가 의미하는 것 우리의 입맛을 길들이는 식품법 우리를 위한, 우리에 의한 먹을거리가 없다? 내려가는 식량자급률을 잡아라 착한 농부, 착한 소비자 3. 자연에 밥을 주듯, 내 몸에 밥을 주자 _문성희 나는 태어나기 전에 어디에 있었을까? 나를 만들어준 자연에 감사합니다 내가 먹은 것이 바로 나! 왜 신토불이, 로컬푸드인가? 껍질, 뿌리, 씨앗의 생명력 붉은색, 황색, 흰색, 검정색, 녹색! 다섯 가지 오방색이 살아 있는 음식 자연과 생명을 살리는 밥상 4. 육체를 살찌우는 밥, 영혼을 살찌우는 밥 _이명원 조선, 일본, 중국의 근대문학이 남긴 것 생존에 결박되어 있는 사람들 루쉰, ‘영혼 없는 몸’을 보다 반대보다 무서운 침묵 희망을 말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밥을 위해 피를 파는 아버지, 허삼관 이야기 자기보존을 위한 피, 타인을 위한 피 여전히 끝나지 않는 밥 이야기 5.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밥에 관한 철학적 성찰 _박성준 평화의 밥 철학 물질의 의미를 넘어선 밥의 의미, 전태일의 인간선언 이 사람을 보라, 작은 예수 전태일 창자로 생각하는 사랑, 케테 콜비츠와 아이들 철학소년의 어린 시절 밥과 플라톤, 밥과 마르크스 테카르트, 오르테가, 철학소년 6. 모두가 잘 먹고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_정대영 기아란 무엇일까 먹을 곡식이 줄어들고 있다 불안한 정치 상황, 심각해지는 기아 문제 타인의 고통에 미소 짓는 자들, 거대 농식품기업 모든 부조리의 근원, 신자유주의 북한의 기아 문제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각 대안을 찾아서 타인의 아픔을 상상하기 아는 대로, 깨달은 대로 살기 7. 내가 선택한 밥상이 세상을 바꾼다면? _김은진 바로 이거야, 농업! 밥+채소+콩 : 전통적인 우리 밥상 고기와 우유를 먹어야 키가 크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자각하다 전 세계가 미국과 거래하게 만드는 가트 체제 비교우위론에 입각한 자유무역, 그 뒤에 숨은 함정 농산품, 자유무역시장을 ‘자유롭게’ 오가다 가공식품 전성시대 기업이 지배하는 우리 집 식탁 식품첨가물의 미션 ① : 유통기한을 늘려라! 식품첨가물의 미션 ② : 소비자의 눈과 코와 혀를 유혹해라! 우리가 몰랐던 식품첨가물의 진실 가공식품 줄이고 발효식품 먹기 껍질째 먹기 잡곡 먹기 사계절 자연이 준 밥상 세상을 바꾸는 선택한 그릇 밥에는 자연과 이웃과 세상이 들어 있다! ‘밥’이라는 한 글자 뒤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세상 이야기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하는 말, ‘엄마’라는 말은 전 세계가 거의 비슷하다. 중국어도 러시아어도 독일어도 영어도 마마(mama)다. 이게 밥 달라는, 배고프다는 소리다. 인간의 제1조건이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일까? 불완전하게 태어나는 인간은 이렇듯 내 입에 밥을 넣어주는 부모의 노동과 보살핌으로 쑥쑥 자라나고 스스로 제 몫의 밥값을 하고자 분투한다. 생활인이 되어 누군가의 밥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다 밥그릇 싸움을 벌이기도 하며, 나와 가족의 밥뿐만 아니라 이웃의 밥까지 챙기는 나눔의 삶을 실천하기도 한다. 내 안의 생명을 다하면 자연으로 돌아가 또 다른 생명을 키우는 씨앗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생존의 밥, 사랑과 희생의 밥, 노동의 밥, 권력다툼의 밥, 나눔의 밥, 살림과 자연의 밥……. ‘밥’이라는 한 글자에는 먹고사는 존재로서의 인간 서사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인문학 책방이자 문화놀이터인 길담서원에서 기획한 이 책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조건, ‘먹는다’는 행위를 역사, 문화, 정치, 경제 등 여러 각도에서 성찰한 결과물이다. ‘일’, ‘몸’, ‘돈’, ‘집’ 편에 이어 출간되는 다섯 번째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강연집이다. 주영하 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 국제통상전문가 송기호 변호사, 자연요리가 문성희, 문학평론가 이명원, 길담서원 대표 박성준, 국어교사 정대영, 김은진 원광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 모두 일곱 강연자가 각자의 음식 DNA가 다르듯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이야깃거리를 들고 청소년을 만났다. 먹기 위한 욕구가 역사를 만들었다! 이 책의 시작을 여는 음식인문학자 주영하는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인의 밥상을 살피며 음식에 깃들어 있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한다. 한국인의 밥상은 왜 밥+국+반찬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한국인은 언제부터 쌀밥을 주식으로 먹었을까? 쌀밥이 주식인 문화권은 중국, 일본, 타이완, 인도 등 여러 나라가 있으나 밥과 반찬을 한입에 넣고 음식물쓰레기처럼 먹는 것을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인뿐이다. 먹는다는 행위가 단순히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가 아니라 오래된 역사와 경험을 반영하는 그릇이라는 것이다. 주영하 교수는 조선시대 후기부터, 식민지시기, 해방 이후, 경제성장기, 오늘날 세계화 시대까지를 빠르게 훑으며 마치 생동하는 생명체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한국 음식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식량자급률 26%가 왜 문제인가? 농업법과 FTA 전문가 송기호 변호사는 식량자급률과 식량주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송기호 변호사에 따르면, 나라와 나라 사이에 수출.수입으로 유통되는 자동차는 전 세계 생산량 중 가운데 50% 정도다. 반면 전 세계 쌀 생산량 가운데 국제간에 유통되는 쌀은 7%에 그친다. “먹을거리는 한 사회 공동체가 유지되는 필수조건이기”에 “어느 나라도 자국민을 먼저 먹이고 나서 여유가 있을 때만 비로소 해외에 공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먹을거리의 74%를 해외에서 공급받고 있다.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중국산 멜라민 우유,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된 농수산물같이 전 세계에 일어나는 먹을거리 위험에 우리 사회가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농업 통상법을 공부하고 농민들의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는 송기호 변호사에게서 식품법과 국제무역규범, 생활협동조합의 중요성에 대해 전해 듣는다.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음식에 담아내는 자연요리 연구가 문성희가 자신의 요리 철학을 청소년들에게 들려준다. 그가 수입식품을 먹지 않는 것은 국수주의자라서가 아니라 수입농산물은 유통하는 과정에서 가공을 하거나 방부제를 뿌리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은 자연으로부터 만들어졌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은 인간만의 왕국이 아니라 자연에 깃든 수많은 생명체의 왕국”이기 때문에 화학첨가물이 든 음식보다는 자연식 요리를 먹는 것이 나에게 생명을 준 자연에 보답하는 길이다. 누구는 햄버거를, 누구는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것은 오랫동안 즐겨 먹었던 음식을 몸이 기억하는 시스템 때문이다. 해로운 음식을 멀리하고 싶으면 “단식을 통해 몸을 깨끗하게 해주고 세포가 기억하고 있는 나쁜 습관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육체에 밥이 필요하듯, 영혼에도 밥이 필요하다 ‘먹고사니즘’에 빠진 대중은 무엇을 보지 못하는가? 나 살기 위해서 남의 죽음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입을 할 수 없는 사회는 얼마나 불행한 사회인가? 문학평론가 이명원이 루쉰의 단편소설 「아Q정전」, 「광인일기」, 「고향」과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통해 제정신을 잃지 않고 사는 삶, 자기보존을 넘어 공동체와 함께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중국인의 정신적 지주라 불리는 루쉰이 활동한 시기는 근대 일본이 동아시아의 새로운 맹아로 떠오르던 시기였다. 당시 중국은 일본의 반식민지로 전락하여 열패감과 자기비하에 빠져 있었으며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 아귀다툼뿐인 세상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희망이 생겨날 수 있다고 믿었고 중국인의 영혼과 정신을 살찌우는 문학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시간이 흘러 현재 활동중인 소설가 위화는 밥을 먹기 위해 피를 파는 고통스러운 삶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타인의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하며 끝까지 함께 살아남는 중국 민중의 생명력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우리 사회 역시 양극화와 생존의 문제가 심각하다. “어떤 사람은 한 그릇의 밥을 구할 수 없어 고통에 빠져 있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산처럼 밥을 쌓아놓고 거대한 탐욕의 아가리를 벌리고” 있다. 문학 작품이 우리에게 가리키는 삶의 새로운 가치를 응시해본다. 모든 사람들 입에 밥이 골고루 들어가는 세상이 평화로운 세상이다 내가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부모님의 노동과 밥을 짓는 손길 덕분이다. 부모님이 일을 중단하면 우리 집에 밥과 평화가 없어진다. 밥은 노동의 문제라는 것에 주목하여 전태일 정신을 함께 나눈다. 40여 년 전, 평화시장의 어린 여공과 노동자들은 하루 16시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먼지구덩이 속에서 일을 했다.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은 평화시장이라는 이름을 배반하는 열악한 노동환경과, 어린 여공.노동자에게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요구가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렸다. 평화학자이자 길담서원 대표인 박성준은 바로 이 ‘평화’라는 열쇳말로 밥의 문제를 풀어나간다. 평화는 한자로 平和라고 쓴다. 和는 ‘벼 화’ 자인 禾와 ‘입 구’자인 口가 만나 만들어졌다. 벼는 쌀이 되니까 쌀[禾]이 입[口]으로 들어가는 和다. 그러나 나만 먹고 다른 사람이 다 굶고 있다면 그것이 평화일까? 平은 ‘골고루’, ‘고르게 한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평화로운 세상은 모든 사람들 입에 밥이 골고루 들어가는 세상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밥의 문제가 예전보다는 많이 해결되었으므로 “밥만큼 절실한 그 무언가를 골고루 나눌 수 있을 때 평화롭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제는 밥의 자리에 일자리와 집, 학교와 의료혜택 등의 문제도 함께 올려놓고 고민해야 한다. 모두가 잘 먹고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20억 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한다는 인류가 어쩌다 기아 문제를 겪게 된 것일까? 발곡고등학교 국어교사 정대영이 세계의 빈곤과 기아 문제를 일으키는 정치경제적인 이유와 해결책을 함께 나눈다. 육식 인구의 증가로 가축 사료 생산에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곡물, 국민의 식의주 문제보다는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만 관심 있어 하는 부조리한 국가 지도자들, 전 세계 시장질서를 쥐락펴락하며 폭리를 취하는 거대 농식품기업 등이 먹을거리가 남아도는 세상에서 여전히 굶주림이 사라지지 않는 원인이다. 특히 몬산토, 카길, 맥도날드, 월마트 같은 초국적인 거대 농식품기업이 몸집을 부풀리는 경영 전략을 집중하여 살펴본다. 이들은 전 세계 농부들이 자신들이 만든 한두 품종의 종자만을 대량생산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소규모 가족농과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정대영은 승자독식의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지역 단위의 생산 체계와 자기 땅에 뿌리 내리는 로컬 리더, 타인의 아픔을 상상하는 능력 등을 대안책으로 내놓는다. 내가 선택한 밥상이 세상을 바꾼다 원광대학교 법학대학원 김은진 교수가 GATT, WTO, FTA의 핵심인 비교우위론에 입각한 자유무역의 맹점에 대해 설명한다. 왜 GATT, WTO, FTA로 이어지는 신자유주의 정책이 선진국은 더 잘살게, 개발도상국은 더 살기 어렵게 만드는지 그 불평등한 무역구조에 대해 살펴본다. WTO의 출범으로 1990년대에 우리나라에 수입 농축수산물이 들어오면서 우리 밥상이 육류 중심, 가공식품 위주의 밥상으로 급격하게 바뀐 과정도 상세히 알아본다. 식품첨가물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일상에서 건강한 밥상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팁도 함께 전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내 몸은 물론 세상을 더 좋게 혹은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수입 농축수산물이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못하게 막는 것은 어렵지만, 내가 수입 농축수산물 대신 우리 땅에서 자란 제철음식을 사먹는 것은 훨씬 쉽다. 내가 선택한 밥상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밥은 날마다 먹어야 한다. 우리는 생명이기에 먹지 않고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옛날 옛적 초기 인류는 먹기 위한 재료를 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음식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내가 먹는 음식이 어디서,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잘 모른다. 먹는다는 행위에 권력의 문제가 얽혀 있다는 사실도 잊기 쉽다. 우리의 생명줄이지만 너무나 익숙해서 그 숨은 의미를 놓치기 쉬운 ‘밥’이라는 한 글자 주제말로 나는 누구인지 세상은 어떤 맛인지 확인해보자.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에서 함께 나누는 ‘밥’ 이야기 “사람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의식주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밥이 으뜸으로 중요합니다. ‘밥 먹었니?’라는 말이 인사말이 된 것은 밥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 좋은 먹을거리는 자연스럽게 자란 우리 농산물인데 그런 먹을거리를 만나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땅과 물 그리고 씨앗인데 들녘에 논과 밭은 점점 줄어들고 물은 오염되고 토종종자는 찾아서 보호해야 할 실정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공되어 우리 밥상에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농수산물이 수입되어 밥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 지구상에 아직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한쪽에 식량이 쌓여 있어도 그것을 나눌 수 있는 지구마을의 시스템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우리의 먹을거리가 처한 현실을 알고, 평등하게 밥을 나누는 정의의 문제를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머리말」 중에서


하늘은 나를 향해 열려 있어
북스토리 / 김범수 (지은이)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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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청소년 자기관리김범수 (지은이)
사관학교가 어떤 곳인지, 군인으로서의 삶은 어떠한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이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했던 저자가 사관생도로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뚜렷한 확신과 사명감을 갖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독자 또한 마치 공군사관학교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처럼 읽히는 저자의 솔직하고 경쾌한 4년간의 기록은 사관학교 진학을 꿈꾸는 학생은 물론이고, 힘든 생도 생활을 보내고 있는 후배들과 자녀의 사관학교 생활을 궁금해하는 학부모에게 친절하고 유쾌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추천사Ⅰ … 4 추천사Ⅱ … 7 시작하며 … 10 1장 공군사관학교 입학 과정 어쩌다 공군사관학교 지원, 그리고 시험과 면접 … 18 공군사관학교로의 입학 결심 … 25 2장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등록일 행사와 생활 적응 기간 … 32 기초군사훈련의 가족 … 36 기다려지는 인터넷 편지 … 40 생애 첫 군사훈련 … 45 먹기 힘든 밥 … 50 특별훈련 … 55 메추리빵 … 59 초코파이를 위한 개종 … 63 입학식 … 67 3장 1학년 생도로 산다는 것 학교의 ‘SCV’ … 74 메추리 천하 … 78 Bloody April … 82 어버이날 기념행사, 그리고 첫 외박 … 85 생활실보다 편한 강의실 … 90 동기생애와 연대책임 … 93 메추리 강화 훈련 … 96 4장 생도대 문화 라인 관계 … 102 졸업식 훈련과 퍼레이드 … 110 무용구보 … 118 벚꽃 … 122 하·동계 휴가 … 127 5학년 별관살이 … 133 5장 훈련 1학년 하계군사훈련 … 138 2학년 하계군사훈련 … 149 3학년 하계군사훈련 … 158 관숙비행과 G내성 강화훈련 … 174 6장 미(味)와 美 무용기 체육대회 … 184 공군사관학교의 축제, 성무제 … 192 모교 홍보 … 199 동아리 활동 … 203 학술 교류 … 209 3군 사관학교 통합교육 … 213 7장 자치근무 활동 정복 ‘윙’을 받고 싶어 시작한 기자생도 … 224 학교 과대표 … 228 친목을 위한 생도생활발전위원회 … 231 중대기수생도 … 234 훈련중대장생도 … 238 5중대장생도 … 244 2대대 작전참모생도 … 248 8장 하고 싶은 말 학업에 대하여 … 254 여가 시간 보내기 … 259 나는 ‘19호실’이 없었다 … 264 정부부처 기자단 도전기 … 268 아직 조종사가 아니라고요! … 273 대망의 공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 278 마치며 … 284입시에서 임관까지 현역 공군 장교가 들려주는 사관생도의 모든 것! 재학 기간 동안 학비가 전액 면제되고, 졸업과 동시에 명예와 안정성을 보장하는 진로가 결정되기에 사관학교를 희망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사관학교를 준비하며 대부분 입시 전형이나 전략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정작 입교 후 엄격한 규율하에 공동생활을 하면서 학위 교육과 더불어 각종 군사훈련을 수행해야 하는 교육과정을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은 것 또한 사관학교의 현실이다. 이 책은 많은 학생들처럼 사관학교가 어떤 곳인지, 군인으로서의 삶은 어떠한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이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했던 저자가 사관생도로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뚜렷한 확신과 사명감을 갖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독자 또한 마치 공군사관학교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처럼 읽히는 저자의 솔직하고 경쾌한 4년간의 기록은 사관학교 진학을 꿈꾸는 학생은 물론이고, 힘든 생도 생활을 보내고 있는 후배들과 자녀의 사관학교 생활을 궁금해하는 학부모에게 친절하고 유쾌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나는 자랑스러운 공군사관학교 생도입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생생한 생도 생활 이야기 공군사관학교 역시 여느 대학교처럼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평범한 대학교라 생각하고 큰 고민 없이 입학을 결정했던 저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친구들이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꽃다발을 받을 때 혹독한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했고, 일반 대학에 입학한 친구들이 학교 선배에게 밥을 얻어먹을 때 중대 선배에게 얼차려를 받아야 했다. 생각지도 못한 생도 생활의 어려움과 고난을 견디지 못한 많은 동기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저자는 그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며 어느덧 ‘공군사관생도’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후배를 교육하는 선배 생도로 성장했고, 이제 졸업과 동시에 대한민국 영공을 책임지는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공군사관학교 생도 생활을 기록한 이 책에는 평범한 삶을 추구했던 19살의 학생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과정을 시작으로 4년 동안 이어지는 고된 훈련과 공부,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는 심신의 단련의 시간들이 “공군사관학교를 준비하던 수험생 독자의 발걸음을 다른 학교로 돌리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할 정도로 솔직하고 경쾌한 문장으로 담겨 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생생한 생도 생활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공군사관학교를 진로로 고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생도 생활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고, 생도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는 궁금했던 자녀의 생도 생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 힘든 생도 생활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거나 퇴교를 고민하고 있는 사관학교 후배들에게는 용기와 위로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훈련 대대장생도가 훈련을 시작할 때 예비생도들에게 했던 말이 있다. 내가 속한 기초군사훈련 4중대, 행군을 마친 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죽고자 하면 살 것이며,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죽이지 않는 고통은 너를 더 강하게 할 뿐이다.”이 말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면서 극기를 경험했고, 나의 한계에 맞닥뜨렸을 때는 그 한계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기초군사훈련을 하기 전에는 나름 체력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훈련은 항상 나의 체력 이상을 필요로 했다. 또, 나와 달리 힘든 훈련을 거뜬히 해내는 동기생들을 보면서 ‘나는 왜 잘하지 못할까’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똑같은 동작을 봐도 나는 금방 따라 할 수 없는데, 동기생들은 마치 예전에 해봤던 것처럼 단번에 따라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도 그 기초군사훈련을 모두 수료했다는 것이다.― 「생애 첫 군사훈련」 중에서 메추리 천하 기간에 1학년 생도들은 기존에 선배 눈치를 봐가며 하던 것들을 마음 편하게 하고, 눈치가 보여 하지 못했던 것들은 시도해보기도 한다. 내가 1학년 생도일 때는 라면은 반드시 휴게실에서만 먹어야 했는데, 메추리 천하 기간에는 방 안에서 라면을 끓여 먹기도 했다. 사소한 것이지만 겪어보면 정말 신이 났다. 또, 샤워하면서 눈치 보지 않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중대 동기들과 마치 대관한 것처럼 휴게실에서 모여 떠들거나, 방에 모여 새벽까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평소에는 절대 안 되지만 메추리 천하 기간에만 암묵적으로 눈감아주는 행동이 있는데 전투기, 탑 등의 전시물에 올라가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다. 메추리 천하 때만 하는 일종의 전통이기에 이후에 2~4학년 때 천하 기간을 맞이하더라도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높은 학년 선배가 시켜 아래 학년 선배의 흰 구두에 검은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 선배 물건에 장난을 치거나, 선배의 일기장을 꺼내 몰래 읽기도 한다. 물론 걸렸을 경우 뒷감당은 본인뿐 아니라 동기 모두의 몫이다.― 「메추리 천하」 중에서
패턴 국어 고등 문학 현대시
알앤비 / 류대곤, 김은정, 황혜림, 김선혜, 김희중 (지은이) / 2022.07.01
16,000원 ⟶ 14,400원(10% off)

알앤비학습참고서류대곤, 김은정, 황혜림, 김선혜, 김희중 (지은이)
국어선생님들이 고등학생들을 위해 집필한 문학 기본서다. 2014년~2021년까지 평가원에서 다룬 모든 현대시 작품을 수록하였다. 한 번에 내신과 수능 모두 대비하도록 새로운 문제와 기출문제를 제공한다. 작품의 전문을 읽으며 스스로 분석하고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이 책으로 현대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의 구성과 활용 01. 현대시의 개념과 정리 01 시의 개념 및 특성, 그리고 시의 언어 02 시의 운율 03 시의 심상 및 어조 04 시의 표현과 기교 05 시의 주제 및 갈래 06 시적 화자의 정서와 태도 07 시상의 전개 방식 08 작품의 감상 방법 02. 현대시 감상 01 초가 / 거산호2 02 연륜 / 대장간의 유혹 03 종가 / 노래와 이야기 04 그리움 / 마음의 고향2-그 언덕 05 산상의 노래 / 나무의 수사학1 06 사령 / 한강물 얼고, 눈이 내린 날 07 바람이 불어 / 새 08 추일서정 / 하늘과 돌멩이 09 청명 / 초록 바람의 전언 10 출생기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11 우포늪 왁새 / 휴전선 12 와사등 / 울타리 밖 13 강 건나간 노래 / 묘비명 14 고풍 의상 / 결빙의 아버지 15 플라타너스 / 달 16 모란이 피기까지는 / 고고 17 향현 / 우리가 물이 되어 18 병원 / 나무 19 아침 이미지1 /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20 성묘 / 외할머니 뒤안 툇마루 21 꽃덤불 / 사랑 22 고향 앞에서 / 낡은 집 03 정답과 해설* 국어선생님들이 고등학생들을 위해 집필한 문학 기본서!! * 2014년~2021년까지 평가원에서 다룬 모든 현대시 작품 수록 * 한 번에 내신과 수능 모두 대비하도록 새로운 문제와 기출문제 제공 * 작품의 전문을 읽으며 스스로 분석하고 문제에 적용 이 책의 구성과 활용 방법 1. 평가원에서 출제한 ‘모든’ 현대시 작품으로 시 읽기 기초 다지기 ▶ ‘현대시’는 범위가 넓어 공부할 작품의 범위를 정하는 것부터가 막막한 분야입니다. 이 책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평가원에서 출제한 대수능모의고사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다룬 모든 현대시 작품을 수록하였습니다. ▶ 현대시 이론발문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거나, 선택지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해서는 현대시를 분석할 때 자주 쓰이는 문학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40쪽에 걸쳐 현대시의 이론과 관련 예시를 꼼꼼하게 실었습니다. 독자들은 혼자서도 관련 내용을 공부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 한 작품씩 꼼꼼히 보기대부분의 현대시 문제집은 평가원의 출제 경향대로 2~3편의 시를 엮어 문제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한 작품에 쓰인 모든 시구의 의미와 표현상의 특징, 시상전개방식, 외재적 접근을 다루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한 작품’마다 5개의 문제를 다룹니다. 따라서 독자들은 전문을 읽으며 스스로 해석하고,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2. 한 번에 내신과 수능에 모두 대비하도록 기출문제까지 꼼꼼하게 해설 ▶ 5개의 새로운 문제와 해당 기출 문제를 함께 제공중요한 개념을 모두 활용하여 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5개의 문제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평가원의 기출 문제에서 두세 작품을 엮어서 문제를 푸는 연습까지 연이어 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습니다. ▶ 감상 포인트와 분석선택지의 내용이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시를 읽고 내용과 화자의 정서, 구성, 표현법을 바로 안다면 문제 푸는 시간은 더욱 빨라지고 감상도 더욱 깊어집니다. 그래서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간추려놓았습니다. 이 핵심 정보들이 실제 문제에서 어떤 선택지로 제시되었는지를 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 ▶ 정답 해설과 오답 체크정답이 정답인 이유와 오답이 오답인 이유까지 자세하게 싣고 있습니다.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문제들은 정답은 있지만 해설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학습할 때에 본인이 왜 맞고 틀렸는지를 알기 어렵습니다. 이 책은 새로운 문제와 기출 문제의 모든 선택지를 분석해 놓았기에 혼자서도 현대시를 충분히 학습하게 하였습니다.이 책으로 현대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무엇이건 될 수 있고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기가 고등학생 때라고 흔히 어른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현재 고등학생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의 입장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과정이라고 하지만 그 발자국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들여야 하는 공과 노력이 때론 나를 지치고 힘들게 만드니까요. 하지만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지치고 힘든 발걸음을 걷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가 내 마음 속에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 말이지요.백석의 시를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거창하고 멋있게 포장하고 싶지만 사실 백석의 시를 처음 만났던 것은 문학 교과서를 통해서였지요. 공부하느라 펼친 교과서 안에서 만난 백석의 시는 아이러니하게도 내 마음의 오아시스가 되어 주었습니다.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홀로 독서실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고개를 들어 까만 하늘을 올려다보던 순간 왜 그 시구절이 떠올랐는지 모르겠지만 그 구절이 떠올랐을 때 살짝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던 것은 왜였을까요. 하지만 분명했던 것은 그 이후로 지치고 힘들 때마다 여러 문학 작품들을 통해 위안을 얻거나 기쁨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죠. 이 책은 시라는 것이 결코 우리의 삶에서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또는 성적을 받기 위해 공부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성장하게 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그 근본적인 문학으로서 기능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마음을 열고 바라본 작품들을 감상하고 이해하다보면 수능 문제 또한 잘 풀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마음의 오아시스를 얻은 후 공짜로 따라붙은 부록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하루하루를 성실하게, 그리고 치열하게 사는 우리 학생들이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통해 자신만의 오아시스를 발견하길 바라며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
다른 / 이호영 (지은이) / 2021.10.12
13,000원 ⟶ 11,700원(10% off)

다른청소년 문학이호영 (지은이)
1930년대 경성의 미용실에서 미용을 배우며 꿈을 키우던 한 소녀 미용사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소설이다.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역사소설임과 동시에 소녀 인덕이의 성장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모든 조선인들에게 지옥 같았던 일제 강점기, 특히 ‘어린’, ‘여성’인 인덕이에게 얼마나 더 매서운 세상이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인덕이의 꿈을 감싸는 한 줄기 빛이 있었기에 인덕이의 피땀 어린 노력은 시련을 딛고 날개를 펼칠 수 있었다. 할머니와 둘이 사는 열네 살 인덕이네 형편은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어려울 만큼 궁핍하다. 장바닥에 앉아 다식을 판 돈으로는 할머니의 약도 지을 수 없었기에 인덕이는 댕기 머리를 잘라 잡화점에 팔기에 이른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할머니의 건강 말고는 꿈도, 목표도 없었던 인덕이는 운명인 듯 필연인 듯 화신미용실 사장 오엽주를 만나 눈부시게 변화하고 성장한다. 오늘날과는 다른 1930년대 당시의 미용실 풍경과, 숯불에 인두를 달구어 머리를 손질하는 옛 방식이 묘사되는 대목에서는 이채로운 분위기와 선명한 심상이 오감을 사로잡고, 꿈을 사치라 여겼던 인덕이가 어려움을 딛고 자라나는 과정은 잔잔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준다.01. 댕기 머리를 자르고 02. 할머니의 손님 03. 종로의 풍경이 새로우니 04. 인생의 봄 05. 화신미용실 견습생 06. 물세례 07. 열네 살 엽주와 열네 살 인덕이 08. 어떤 미용사가 되고 싶니 09. 행복을 주는 미용사가 되리 10. 라이발, 그것 한번 해 보자 11. 공짜 미용실 12. 빛나는 가위의 주인 13. 부르봉 호텔 출장 14. 본디 즐거운 일 15. 갑자기 내린 소나기 16. 미리 약속한 손님 17. 재능과 노력 18. 번데기는 나비가 되고 19. 타 버린 꿈 20. 언 땅에 숨은 봄 21. 할머니는 단발랑 작가의 말‘1930년대’, ‘미용’, 그리고 ‘역사소설’ 2021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항일무장투쟁, 만세운동, 애국계몽운동…… 모두 아프고도 위대한 우리의 역사이지만, 일제 강점기를 떠올릴 때 우리가 흔히 놓치는 것이 있다. 그 당시에도 빼앗긴 땅에서 하루하루 아등바등 살아가던 ‘보통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는 바로 그런 이들 중에서도 1930년대 경성의 미용실에서 미용을 배우며 꿈을 키우던 한 소녀 미용사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소설이다. 할머니와 둘이 사는 열네 살 인덕이네 형편은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어려울 만큼 궁핍하다. 장바닥에 앉아 다식을 판 돈으로는 할머니의 약도 지을 수 없었기에 인덕이는 댕기 머리를 잘라 잡화점에 팔기에 이른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할머니의 건강 말고는 꿈도, 목표도 없었던 인덕이는 운명인 듯 필연인 듯 화신미용실 사장 오엽주를 만나 눈부시게 변화하고 성장한다. 오늘날과는 다른 1930년대 당시의 미용실 풍경과, 숯불에 인두를 달구어 머리를 손질하는 옛 방식이 묘사되는 대목에서는 이채로운 분위기와 선명한 심상이 오감을 사로잡고, 꿈을 사치라 여겼던 인덕이가 어려움을 딛고 자라나는 과정은 잔잔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준다. 각자의 터널 속을 걷는 청소년 독자를 향한 따스하고 역동적인 응원의 메시지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는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역사소설임과 동시에 소녀 인덕이의 성장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모든 조선인들에게 지옥 같았던 일제 강점기, 특히 ‘어린’, ‘여성’인 인덕이에게 얼마나 더 매서운 세상이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인덕이의 꿈을 감싸는 한 줄기 빛이 있었기에 인덕이의 피땀 어린 노력은 시련을 딛고 날개를 펼칠 수 있었다. 바로 하나뿐인 가족 할머니, 멘토 오엽주 사장, 미용실에서 함께 배우며 동고동락한 동료 견습생들, 동네 사람들까지…… 어두컴컴한 터널 같은 삶 속에서도 인덕이는 혼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이었다. 작중 인덕이 할머니가 바랐던 “우리 아이들이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공평하게 노력하고 경쟁하는 세상,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결국 이루어 내는 세상”이 온전히 왔다고 말하기에는, 여전히 불의와 차별이 만연한 세상이다. 그렇기에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는 그저 흥미로운 옛날이야기로 읽히지만은 않는다. 그런 세상 앞에 선 청소년들에게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비록 사람들의 머리를 잘라 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나는 이 일이 조선 여성을 위하고, 조선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_열네 살 엽주와 열네 살 인덕이 정말 머리 모양 하나 바꾼다고 손님에게 자신감이 생길지 인덕이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돌아가는 여인의 뒷모습을 보며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손님이 만족하면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했다._빛나는 가위의 주인 일본인이 지배하는 조선에서 산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온갖 핍박과 불공평함, 차별에 익숙해지는 것이라 했다. 그것에 의문을 품고 항의를 시작하면 조선 땅에서 제정신으로 살기 힘들다고도 했다. 그래서 그걸 하루라도 빨리 바꾸려고 인덕이 부모님이 멀리 떠난 것이라고 했다. 인덕이만큼은 다른 누구의 땅도 아닌 조선인의 땅에서 조선인으로 살게 해 주겠다고 말이다. _부르봉 호텔 출장


십대를 위한 롤모델 빌 게이츠 이야기
꿈결 / 임원기 지음 / 2016.10.04
13,800

꿈결청소년 자기관리임원기 지음
꿈결 롤모델 시리즈 2권. 컴퓨터의 제왕이자 IT계의 살아 있는 전설, '빌 게이츠'를 다룬다. 엉뚱한 괴짜에서 세계 문명을 바꾸는 혁명가와 기부 전도사로 거듭나기까지의 열정과 노력,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살펴본다. 빌 게이츠가 개척한 21세기 디지털혁명 시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컴퓨터의 역사와 발전, 세계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컴퓨터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놓치지 않고 창의적 삶을 살아간 빌 게이츠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깊은 공감과 용기를 얻을 것이다.프롤로그: 창의적 세상을 꿈꾸는 혁명가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세계 시장점유율 & 세계 기부 순위 컴퓨터의 탄생, 그때 세계는? 1장. 열아홉 살에 미래를 보다 세상을 바꾼 한 장의 사진 책벌레 빌 게이츠 컴퓨터 키즈 첫 해킹 컴퓨터로 돈을 벌다 ▶더 알고 싶은 이야기-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혁명에는 무엇이 있을까? 2장. 마이크로소프트, 실리콘밸리의 신화가 되다 첫 창업 가족의 힘 최초의 PC용 소프트웨어 개발 마이크로-소프트 설립 공짜는 참을 수 없어 모여드는 인재들: 스티브 발머 모여드는 인재들: 찰스 시모니 30대에 3천억 원대 갑부가 되다 ▶더 알고 싶은 이야기- 세기의 라이벌, 스티브 잡스는 누구일까? 3장. 인류 역사상 최고의 억만장자가 되다 악마의 제국이 될 것인가 가로채기 논란에 휩싸인 엠에스도스 혜성처럼 등장한 내비게이터 내비게이터의 약점 떳떳하지 못한 1위 사랑받지 못한 기업, 기업가 ▶더 알고 싶은 이야기- 빌 게이츠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4장.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이 되다 변화의 돌파구 아내 멀린다 게이츠의 도움 게이츠재단의 동반자, 워런 버핏 빈곤과 질병에 눈뜨다 32년 만의 하버드 졸업 명예롭게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다 제2의 인생 기부 권유 전도사 ▶더 알고 싶은 이야기- 빌 게이츠의 재산 관리는 누가 할까? 에필로그: ‘파괴적 자본주의’에서 ‘창조적 자본주의’로의 변신 연표로 보는 빌 게이츠의 삶 사진 출처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빌 게이츠가 들려주는 창의적 삶과 행복한 성공 이야기! '꿈결 롤모델 시리즈'는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십대와 롤모델의 즐거운 만남이다. 청소년들이 삶을 이해하고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을 선정해 소개하는 이 시리즈는 인물의 삶은 물론, 다양한 진로 직업 세계를 담아냄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흥미를 주고자 기획되었다. 그 두 번째 주인공은 컴퓨터의 제왕이자 IT계의 살아 있는 전설, '빌 게이츠'다. 엉뚱한 괴짜에서 세계 문명을 바꾸는 혁명가와 기부 전도사로 거듭나기까지의 열정과 노력,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살펴볼 수 있다. 빌 게이츠가 개척한 21세기 디지털혁명 시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컴퓨터의 역사와 발전, 세계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컴퓨터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놓치지 않고 창의적 삶을 살아간 빌 게이츠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깊은 공감과 용기를 얻을 것이다. ▶ 자유학기제를 위한 ‘꿈결 롤모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 알파고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진로 교육 현장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를 위한 책이다. ▶ ITㆍ경제 전문 기자가 다각적 취재를 바탕으로 썼다. ▶ 인물의 삶을 비롯해 세계 산업의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다. ▶ 풍부한 읽기 자료와 생생한 사진 자료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꿈 찾는 십대에게는 공감과 열정을 끌어낼 길잡이가 필요하다 최근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이라는 흐름에 맞춰 교육 현장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되는 등 진로 직업과 관련된 체험 활동이나 프로그램이 학교 안팎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청소년과 롤모델의 만남이 있다. ‘꿈결 롤모델 시리즈’는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십대와 롤모델의 만남이다. 이 시리즈는 청소년이 삶을 이해하고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을 선정해 소개한다. 인물의 삶은 물론 다양한 진로 직업 세계를 담아냄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이 자신만의 꿈을 찾고 이루어 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흥미를 이끌어 내고자 기획되었다. 첫 번째 주인공 '이순신'에 이어 두 번째 주인공은 IT 혁명으로 억만장자에서 세계 최대 기부자로 거듭난 창의적 혁신가 ‘빌 게이츠’다. 괴짜 소년에서 세계 최고 부자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이 되기까지 빌 게이츠의 창의적 삶과 나눔의 인생을 들여다보다 《십대를 위한 롤모델 빌 게이츠 이야기》는 컴퓨터 괴짜로 억만장자가 된 빌 게이츠의 성공 신화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실제로 그의 성공 이면에 불공정한 측면이 있다는 점도 객관적으로 다룬다. 사회적 비난을 받아 온 빌 게이츠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걷는다. 성공과 이익만 추구하던 냉혹한 기업가에서 벗어나 사회적 불평등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며 21세기형 ‘창의적 자본가’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쌓아 온 독서 습관과 좋아하는 일에 대한 끈기, 뛰어난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은 어떻게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지 보여 준다. IT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새로운 길을 걷는 게이츠의 모습을 통해 삶의 방향과 가치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빌 게이츠를 세계 갑부로 만든 독서의 힘과 창의적 발상, ‘파괴적 자본가’에서 세상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창조적 자본가’로의 변신 오랜 시간 IT계의 변화와 세계적 기업가들의 면모, 성공담을 취재해 온 저자 임원기는 《십대를 위한 롤모델 빌 게이츠 이야기》에서 빌 게이츠의 일대기를 통해 컴퓨터가 등장한 시기부터 디지털혁명이 일어나기까지의 시대상을 다룬다. 특히 빌 게이츠가 어린 시절 독서의 힘을 바탕으로 창조해 낸 일들과 남다른 발상, 최고의 정점에서 위기에 몰렸을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눔을 선택한 용기 있는 결단, ‘창조적 자본가’로의 변신 일화를 소개한다. 세기의 라이벌 스티브 잡스와의 관계, 십대 눈높이에 맞춘 용어 풀이, 사회·문화적 현상들을 풀어낸 팁 박스, 내용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컬러 사진과 도표가 읽는 즐거움과 생각의 깊이를 더한다. 게이츠는 훗날 오늘날의 자신을 만든 어린 시절의 가장 중요한 경험으로 컴퓨터도, 인터넷도 아닌 동네 도서관에서의 독서를 꼽았다.“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동네 도서관입니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정보 전달 과정에서 영상과 음향을 사용하지만, 문자는 여전히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최선의 방식입니다. 나는 평일에는 최소한 매일 밤 한 시간, 주말에는 서너 시간의 독서 시간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독서는 나의 안목을 넓혀 줍니다. 나에게 하버드대학교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입니다.”- 1장 ‘열아홉 살에 미래를 보다’ 중에서게이츠는 혁신가의 모습을 이미 보여 주고 있었다. 사실 혁신가란 자다가 갑자기 엄청난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어느 날 뭔가를 뚝딱 만들어 내는 사람이 아니다. 세상에 없던 것을 발명해 내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은 그만큼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거친다. 결코 평범하지 않다. 게이츠는 혁신가를 이렇게 정의했다.“혁신가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밤낮으로 일하며, 어느 정도까지는 일상적인 일들을 무시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균형 잡히지 않아 보이는 마니아적인 사람입니다.”- 2장 ‘마이크로소프트, 실리콘밸리의 신화가 되다’ 중에서인터넷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저의 인생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대한 기회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전략의 핵심은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개선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윈도우95뿐 아니라 기존 윈도우, 매킨토시 기종에서도 실행 가능한 익스플로러를 개발해 웹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새로운 익스플로러는 완전히 무료로 배포합니다.- 3장 ‘인류 역사상 최고의 억만장자가 되다’ 중에서게이츠는 어둠의 제왕으로 불리기까지 했다. 실제로 끼워팔기, 무리한 독과점적 운영 등은 그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수많은 소송에 시달리게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련을 계기로 그의 삶이 달라졌다. 돈밖에 모른다는 비판을 받는 데 익숙했던 이 소프트웨어의 천재이자 세계 최대 부자는, 돈을 가장 많이 번 시점에 오히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회에 돌려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다른 기업들도 사회적 환원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4장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이 되다' 중에서인생에 있어 무수히 많은 다른 선택의 기회가 있었지만 게이츠는 처음 본 그 꿈을 버리지 않았다. 자신이 어슴푸레한 안개 속에서 발견한 길을 주저하지 않고 갔다. 그것은 사실 ‘무모함’이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성격은 이 무모함을 넘어서 꿈을 이루게 했다.- 에필로그 ‘’파괴적 자본주의‘에서 ’창조적 자본주의‘로의 변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