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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월에 죽인 아이
씨드북 / 리사 그래프 지음, 강나은 옮김 / 2016.11.15
12,000원 ⟶ 10,800원(10% off)

씨드북청소년 문학리사 그래프 지음, 강나은 옮김
푸르른 숲 7권. 2016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좋은 책 선정도서. 자신이 어찌할 수 없었던 일에 ‘내 탓’이라는 자책감과 분노를 느끼며 살아가는 가해자 노릇의 중학생 소년 트렌트. 얼굴에 깊은 흉터를 가진 팰런, 낙제를 걱정하는 형, 새 남자친구가 생긴 엄마 등 곁에 있는 사람들의 깊은 애정과 그들 나름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스스로의 상처를 회복해가는 명쾌한 성장 소설이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운동 좋아하는 소년 트렌트는 실수로 친 하키 퍽이 친구 재러드의 가슴에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마음을 닫고 ‘생각의 공책’에 괴물 그림을 그리며 일상을 보낸다. 오늘날 심리학에서 말하는 ‘생존자 트라우마’와도 같은 분노와 자책감을 느끼는 주인공 트렌트는 햇빛 때문에 공중으로 뜬 공을 볼 수 없는 외야수처럼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매일을 우울과 냉소로 보내던 중, 이상한 옷차림과 얼굴의 커다란 흉터를 가진 친구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담임선생님의 관심을 통해 주인공은 서서히 마음속의 깊은 죄책감을 놓아 보내고 조금씩 자신감을 찾기 시작하는데….프롤로그 1 다섯 번째 ‘생각의 공책’ 2 또 망친 저녁 식사 3 키친싱스 4 중학교 첫날 5 삐뚤어진 매일매일 6 꿈의 구장 7 시더 호수 안전 요원, 형 8 애니와 함께한 저녁 식사 9 회장이 된 팰런 10 팰런의 생일 11 힘들었던 월요일 12 주얼을 안아 보고 싶다 13 어쩔 수 없는 선택, 자원봉사 14 제레마이어 그놈 15 일이 자꾸 꼬이다 16 노아와 팰런 17 백만 천 개의 화분 18 농구 짝꿍 애니 19 레이 아저씨 20 나무 역을 자청한 팰런 21 내 동생과 우리 형 22 팰런 아빠와 저녁 식사를 하다 23 엄마와 데이트 24 되찾은 비명 25 입을 여는 게 중요한 거였다 26 내 친구 팰런의 흉터수상 내역 ㆍ 2016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좋은 책 ㆍ 스콜라스틱 추천 ‘뜨거운 여름 이야기’ ㆍ 2016 ‘LA타임스’ 추천 도서 ㆍ 2016 인디 넥스트 추천 도서 ㆍ 2016 주니어 도서관 길드 추천 도서 ㆍ 미국 아마존 선정 ‘이달의 좋은 책’ ㆍ 2016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좋은 책 ㆍ 북리스트 추천 ‘스포츠를 다룬 청소년 도서’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아픔과 정직함이 담긴 어린 소년의 인간성에 대한 위트 넘치는 통찰 자신이 어찌할 수 없었던 일에 ‘내 탓’이라는 자책감과 분노를 느끼며 살아가는 가해자 노릇의 중학생 소년 트렌트. 얼굴에 깊은 흉터를 가진 팰런, 낙제를 걱정하는 형, 새 남자친구가 생긴 엄마 등 곁에 있는 사람들의 깊은 애정과 그들 나름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스스로의 상처를 회복해가는 명쾌한 성장 소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운동 좋아하는 소년 트렌트는 실수로 친 하키 퍽이 친구 재러드의 가슴에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마음을 닫고 ‘생각의 공책’에 괴물 그림을 그리며 일상을 보낸다. 오늘날 심리학에서 말하는 ‘생존자 트라우마’와도 같은 분노와 자책감을 느끼는 주인공 트렌트는 햇빛 때문에 공중으로 뜬 공을 볼 수 없는 외야수처럼 (원서 제목인 Lost in the Sun에서 알 수 있듯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매일을 우울과 냉소로 보내던 중, 이상한 옷차림과 얼굴의 커다란 흉터를 가진 친구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담임선생님의 관심을 통해 주인공은 서서히 마음속의 깊은 죄책감을 놓아 보내고 조금씩 자신감을 찾기 시작한다. 주인공의 통제되지 않는 분노 표출의 말과 행동이 어떨 땐 무섭도록 사실적이나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속사정과 일상의 유머러스한 풍경들이 독자와 등장인물 모두의 마음을 열어내어 ‘소통’만이 관계를 회복하고 중요한 것을 찾는 지름길임을 깊이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의 진짜 마법은 화분에 물을 줄 때나, 남의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을 때와 고개를 젖히고 하늘에 고함을 지를 때가 언제인지를 배우는 일과 같은 단순한 행동들 속에 있다. 사는 의미란 이렇듯 소소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 있는 것이다. 크고 작은 좌절을 겪으며 자신을 미워해 본 청소년 독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이야기로 다가갈 것이다. [미디어 소개] ☞ 리더스뉴스 2016년 12월 13일자 기사 바로가기 ☞ 독서뉴스 2017년 3월 27일자 기사 바로가기
운영전 : 왜 금지된 사랑에 빠질까?
아르볼 / 임치균 지음, 김유경 그림 / 2017.04.13
11,000원 ⟶ 9,900원(10% off)

아르볼청소년 문학임치균 지음, 김유경 그림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3권. 궁녀와 선비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운영전」은 그저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몇 세기 전의 고전 소설이 ‘사랑’에 대해 던진 문제의식은 여전히 현재에도 생각해 볼 지점이 많다. Part2의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에서는 소설이 담고 있는 더욱 큰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 먼저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코너에서는 궁녀의 삶, 소설 속에 삽입된 시의 역할 등 여러 가지 배경지식을 짚어 준다. 그다음 ‘고전으로 토론하기’ 코너에서는 소설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다. 금지된 사랑에 빠진 둘은 어떻게 될까? 둘의 사랑을 가로막은 안평 대군은 나쁜 사람일까? 이루지 못한 사랑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술술 읽으며 소설에 숨은 주제를 찾을 수 있다. 마지막 ‘고전과 함께하기’ 에서는 고전「영영전」과 현대 소설 <벙어리 삼룡이>, 신화 <트로이 전쟁> 등을 엮어 소개한다.Part 1 | 고전 소설 속으로 유영, 젊은 선비를 만나다 15 시는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 25 사랑을 이루지 못해 눈물이 옷깃을 적시네 41 남궁과 서궁이 힘을 합하다 57 붓끝에서 떨어진 먹물 한 점이 사랑이 되다 73 흐르는 눈물은 이불을 적시네 87 특이 꾸민 무서운 꾀에 걸려들다 99 운영의 환생을 빌다 111 수성궁에서 옛일을 생각하다 117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1교시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124 -《운영전》의 안평 대군은 실존 인물인가? -정말 수성궁이 있었을까? -왜 궁녀는 자유롭지 못할까? -《운영전》에는 왜 그렇게 많은 시가 나올까? -어디까지가 꿈이고 어디서부터 현실일까? 2교시 고전으로 토론하기 138 《운영전》은 단지 ‘슬픈 사랑 소설’일 뿐인가? 3교시 고전과 함께 읽기 148 -고전 《영영전》궁녀와의 사랑도 성공할 수 있다! -소설 〈벙어리 삼룡이〉사랑에 조건이 필요할까? -신화 〈트로이 전쟁〉아아, 왜 금지된 사랑에 빠졌을까?시리즈 소개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시리즈는 청소년이 우리 고전을 통해 배경지식을 익히고, 인문학적 사고를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고전을 넓고 깊게 알아 가며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줍니다. 《운영전 - 왜 금지된 사랑에 빠질까?》는 인문고전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궁녀와 선비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 part1 | 고전 소설 열기 고전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아냈습니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어려운 단어를 최대한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part2 |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고전의 재미를 더하고, 고전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 물음표에 대한 답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아요. 고전으로 토론하기 : 고전에 기반한 가상 대화를 따라가며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요. 고전과 함께 읽기 : 함께하면 더욱 좋은 문학, 영화, 드라마 등을 알아봐요. 멜로 드라마보다 더 재미난 고전을 만나다! 고전 소설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뻔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멜로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줄거리,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견줄 만한 슬프고 아름다운 우리 고전이 있다면 어떨까요? 《운영전》이 그렇습니다. 오늘날의 멜로 드라마나 영화는 젊은 남녀의 사랑과 이별 등을 흥미롭게 그려 냅니다. 《운영전》도 이에 못지않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독자는 궁녀와 양반의 금지된 사랑이 들킬까 봐 마음 졸이게 되고요,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등장인물을 볼 때는 화가 나지요. 결국 두 사람이 이승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결말은 눈물을 자아냅니다. 또한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있고, 완성도 있는 시(詩)가 곳곳에 삽입되어 예술성이 높은 소설이랍니다. 멜로 드라마만큼 재미있는 고전 소설 《운영전》을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에서 만나 보세요. 슬픈 사랑에 숨은 더 큰 의미를 탐구하다! 《운영전》은 그저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몇 세기 전의 고전 소설이 ‘사랑’에 대해 던진 문제의식은 여전히 현재에도 생각해 볼 지점이 많지요. Part2의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에서는 소설이 담고 있는 더욱 큰 의미에 대해 탐구합니다. 먼저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코너에서는 궁녀의 삶, 소설 속에 삽입된 시의 역할 등 여러 가지 배경지식을 짚어 줍니다. 그다음 ‘고전으로 토론하기’ 코너에서는 소설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봅니다. 금지된 사랑에 빠진 둘은 어떻게 될까요? 둘의 사랑을 가로막은 안평 대군은 나쁜 사람일까요? 이루지 못한 사랑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술술 읽으며 소설에 숨은 주제를 찾을 수 있답니다. 마지막 ‘고전과 함께하기’ 에서는 고전《영영전》과 현대 소설 〈벙어리 삼룡이〉, 신화 〈트로이 전쟁〉 등을 엮어 소개합니다. 인문학적 사고는 단숨에 길러지지 않습니다. 부단히 교양을 쌓고 성찰하며 생각의 틀을 깨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를 통해 고전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배경지식을 쌓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힘을 길러 보세요. 그런데 김 진사가 붓을 들었을 때, 먹물 한 방울이 잘못 튀어 내 손가락에 떨어졌지. 파리의 날개 같았어. 나는 그 먹물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져 씻어 내지 않았지. 그랬더니 주위의 궁인들이 모두 돌아보고 미소 지으며 나를 물살이 센 용문에 올라 마침내 용이 된 물고기에 비유하였단다.……중간 생략……나는 그때부터 잠자리에 들어도 잠을 이루지 못했고,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마음만 답답해졌어. 그러다 보니 저절로 살이 빠져 옷과 허리띠가 헐렁해졌단다. ---------- >〈사랑을 이루지 못해 눈물이 옷깃을 적시네〉 중에서 김 진사는 비단 편지를 가슴에 품고는 하루 종일 울어서, 실성한 사람처럼 넋이 나가 제가 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저는 왼손에 끼고 있던, 옥색이 깃든 금가락지를 빼어 김 진사의 품속에 넣어 주면서 말했습니다."천금같이 귀중한 낭군께서 저를 비천하게 여기지 않으시고 이처럼 누추한 곳까지 오셔서 첩을 기다리셨습니다. 제가 비록 둔하고 어리석으나 목석은 아니옵니다. 저는 이제 죽음으로써 낭군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금가락지가 그 증거가 될 것입니다." ---------- >〈붓끝에서 떨어진 먹물 한 점이 사랑이 되다〉 중에서


중학생활 대작전 D-1
우리학교 / 권희린 지음, 김수민 그림 / 2018.02.27
12,000원 ⟶ 10,800원(10% off)

우리학교청소년 인문,사회권희린 지음, 김수민 그림
개학식부터 신체검사, 학부모 상담, 진로 체험, CA 부서 정하기, 영어 듣기 평가, 독서 골든벨, 학년 말 종업식까지 중학생활 적응 노하우를 알차게 담은 책이다. D-DAY를 하루 앞두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삶을 가꿀 수 있는 일상의 기술을 소개한다. 일 년간의 교내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예비 중학생에게는 중학생활 전반의 이해를 돕고, 현재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학교생활에 필요한 실질적 조언을 건넨다. 각각의 꼭지 뒤에는 ‘달밤 체조’를 실어 D-DAY를 앞둔 전날 밤 청소년의 편안한 숙면을 이끈다. 이 책을 집필한 권희린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그 ‘누군가’가 되어 주고자 한다. 저자는 10년차 교사로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향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십대 시절 맹목적으로 시험 성적에 매달리기보다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발견하는 것이 인생에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뚝심(!)을 갖고 저자는 ‘야무지고 즐거운 중학생활’을 이룰 수 있는 일상의 기술을 다정하게 펼쳐 보인다. 청소년들이 서툰 자신을 긍정하며 삶을 바르게 가꾸어 가도록 저자 자신의 좌충우돌 중학생활을 가감 없이 전한다. 실수 많고, 좌절과 후회로 얼룩졌으며, 깊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던 십대 시절을 거쳐 점차 자신감을 얻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존중하기까지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낸다. 그 과정 속에서 독자들은 진심 어린 격려와 응원을 건네받을 것이다.1부 두근두근 1학기 프롤로그 개학 D-1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친구 학급 임원선거 D-1 내 순서는 왜 그녀의 뒤였을까? 학부모 상담 D-1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CA 부서 정하기 D-1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신체검사 D-1 키 스펙 따위는, 단숨에 만우절 D-1 고백하기 좋은 날 수학여행 D-1 합법적 외박! 그 달콤한 일탈 스승의 날 D-1 내 인생의 선생님 기말고사 D-1 쫄지 마, 시험 앞에 방학식 D-1 기대해도 좋은 일상 만들기 2부 으라차차 2학기 진로 체험 D-1 내가 좋아하는 일 찾아보기 영어 듣기 평가 D-1 깜지의 새로운 발견 공휴일 D-1 빨간 날에는 여행을 중간고사 성적 발표 D-1 이미 본 시험의 성적은 바뀌지 않는다 용돈 받는 날 D-1 시행착오를 허하노라 독서 골든벨 D-1 화이트보드를 향한 로망 개교기념일 D-1 우리 앞에 놓인 양푼 비빔밥처럼 체육 대회 D-1 광합성 즐기며 일상의 탈출구 찾기 수능 D-1 좋은 대학 가면 행복할까? 종업식 D-1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어떠한 일을 앞두고 누구나 자연스레 맞닥뜨리는 마음이다. 생각만큼 해내지 못할 수도 있고, 기대에 못 미쳐 주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수도 있다. 그 반대로 별생각 없이 임했는데 의외로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낼 수도 있다. 결과가 어떠하든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차이는 개개인의 몫이다. 매 순간 결과에 낙담해 풀이 죽어도 안쓰럽고, 너무나 무심하게 받아들이는 태도 또한 곤란하다. 지금 여기 청소년에게는 또 다른 내일, 또 다른 ‘D-DAY’를 기다리는 건강한 태도가 필요하다. 서툰 자신을 긍정하며 삶을 바르게 가꾸어 나가는 마음 훈련이 필요하다. 『중학생활 대작전 D-1』은 개학식부터 신체검사, 학부모 상담, 진로 체험, CA 부서 정하기, 영어 듣기 평가, 독서 골든벨, 학년 말 종업식까지 중학생활 적응 노하우를 알차게 담은 책이다. D-DAY를 하루 앞두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삶을 가꿀 수 있는 일상의 기술을 소개한다. 일 년간의 교내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예비 중학생에게는 중학생활 전반의 이해를 돕고, 현재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학교생활에 필요한 실질적 조언을 건넨다. 각각의 꼭지 뒤에는 ‘달밤 체조’를 실어 D-DAY를 앞둔 전날 밤 청소년의 편안한 숙면을 이끈다. 야무진 중학생이 될 준비, 완료! 시험공부는 혼자 해도 점심시간에 혼자 밥 먹기는 싫잖아! 중학생의 ‘리얼 라이프’를 위한 본격 실용교양 에세이 중학생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는 걸까? 좌충우돌 청소년기의 최전선에 가까워지는 걸까?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 더욱 복잡하게 형성되는 또래 문화, 서서히 다가오는 진로 문제, 재능, 취향, 선택……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생과 부모 모두 설렘과 긴장을 놓칠 수 없다. 다른 무엇보다도 시험공부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가장 클 것이다. 그래서인지 중학교 입학을 앞둔 공부법·학습법·암기법에 관한 책은 무수히 많다. 하나의 키워드만 택해도 그와 관련한 책들이 줄짓는다. ‘공부’에 관련한 정보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반면 학교생활에 관한 일상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는 생각보다 적다. 부모들이 경험을 들려준다고 한들 옛날이야기나 다름없을뿐더러, 사실 주변 어른들이 들려주는 조언은 청소년들에게 ‘잔소리’에 가깝게 여겨지는 게 보통이다. 입학식 날 친한 친구가 없으면 누구랑 밥을 먹을지, 담임 선생님이 성적표를 학급에 붙인다는 데 어떡해야 할지, 진로 체험 날에는 뭘 하면 좋을지, CA 부서는 어떻게 정해야 할지, 신체검사 때 반 아이들에게 노출되는 키와 몸무게가 너무 부끄러운데 어쩌면 좋을지, 체육대회 때 응원 노래와 춤사위로 뭐가 좋을지, 개교기념일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지…… ‘누군가’는 이러한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일상의 고민들에 귀 기울이고, 조언을 건네야 하지 않을까? 중학교 때 시험 성적을 향상시키고 좋은 결과를 얻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생활에서 마주치게 될 다양한 상황 속에서 청소년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어떤 길로 나아갈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런 시간들을 맞이하면 좋을지 눈높이를 맞추어 청소년과 함께 생각하고 응원해 준다면 좀 더 건강한 일상을 꾸릴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집필한 권희린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그 ‘누군가’가 되어 주고자 번쩍 손을 들었다. 저자는 10년차 교사로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향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십대 시절 맹목적으로 시험 성적에 매달리기보다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발견하는 것이 인생에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뚝심(!)을 갖고 저자는 ‘야무지고 즐거운 중학생활’을 이룰 수 있는 일상의 기술을 다정하게 펼쳐 보인다. 청소년들이 서툰 자신을 긍정하며 삶을 바르게 가꾸어 가도록 저자 자신의 좌충우돌 중학생활을 가감 없이 전한다. 실수 많고, 좌절과 후회로 얼룩졌으며, 깊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던 십대 시절을 거쳐 점차 자신감을 얻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존중하기까지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낸다. 그 과정 속에서 독자들은 진심 어린 격려와 응원을 건네받을 것이다. 이 책은 1학기와 2학기의 교내 일정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예비 중학생에게는 중학생활 전반의 이해를 돕고, 현재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학교생활에 필요한 실질적 조언을 건넨다. 각각의 꼭지 뒤에는 ‘달밤 체조’를 실어 D-DAY를 앞둔 전날 밤 청소년의 편안한 숙면을 이끈다. 자,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봄여름가을겨울 1년 내내 펼쳐 보는 학교생활 가이드 ‘알아 두면 쓸데 많은’ 흥미진진 일상 꿀팁! 1장 ‘두근두근 1학기’에서는 개학식부터 학급 임원선거, 학부모 상담, CA 부서 정하기, 신체검사를 비롯하여 만우절, 수학여행, 스승의 날을 앞둔 마음가짐을 살펴보고 기말고사를 마치고 여름방학이 다가오기까지의 한 학기 일정을 둘러본다. 개학날의 서먹하고 어색한 기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 태어날 때부터 초절정 사교성을 타고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처음 만나는 친구들에다 낯선 교실이니 쭈뼛거리는 게 당연하다. 평소에는 풀지도 않던 수학 문제 푸는 척하면서 책상에 얼굴 박고 있지 말고 친구들에게 비슷한 관심사로 다가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학급 임원선거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자신감 갖고 남들 앞에서 보여 줄 만한 나만의 콘텐츠를 개발하자. 살아가면서 남들 앞에서 말할 기회는 정말 많기에 내 의견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가 전하는 ‘D-DAY’ 꿀팁을 놓치지 말자. 또한 1학기 초에는 학부모 상담이 마련된다. 우리의 수업과 학습 태도, 교우 관계 등을 놓고 선생님과 부모님이 진솔한 상담을 하며 우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마련하는 신학기 행사다. ‘누구나 비밀은 있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신뢰 관계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자리에 엄마가 난처해지면 곤란하니 말이다. 학기 초 빠뜨릴 수 없는 행사 가운데 CA 부서 정하기와 신체검사를 들 수 있겠다. CA 부서를 선택할 때는 내가 진짜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정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또한 신체검사 때 어떤 수치가 나와도 너무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키나 몸무게가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증명할 수 없는 법이다. 외모에 가려졌지만 내가 알고 있는 나만의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보자. 저자가 전하는 꿀팁과 효과 만점 달밤체조를 통해 내일을 단단히 준비하자. 만우절과 수학여행을 앞두고는 ‘적절한 수준’의 일탈을 누릴 만한 아이디어를 친구들과 즐겁게 나누어 보고, 스승의 날에는 고마운 선생님께 전화, 아니 문자 한 통 드려도 좋겠다. 마지막으로 방학을 앞두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기말고사. 시험 전날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긴장을 풀고 심신을 편안히 하는 게 중요하다. 눈을 감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휴식을 취해 보자. 분명 벼락치기와는 다른 느낌으로 시험에 임하게 될 것이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 그러나 현실적으로 방학 숙제는 넘쳐나고, 보충 수업하러 학교에 가기도 하며, 학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한다. 방학마저 숨 가쁜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꿀팁은 ‘방학 버킷리스트’. 저자의 아이디어를 참고해 방학 때 해야 할 일이나 이루고 싶은 나만의 목록을 정해서 하나씩 이루는 재미를 만끽해 보자. 2장 ‘으라차차 2학기’에서는 진로 체험, 영어 듣기 평가, 독서 골든벨과 같은 행사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개교기념일, 체육 대회와 같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개성 있는 아이디어를 소개한 뒤 학년 말 종업식으로 향한다. 학교에서 진로 체험을 한다고 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할지 모르겠다.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이 뭘까,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을까, 그런데 좋아하는 일이라는 게 과연 무엇일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이어진다. 걱정은 그만! 이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얼마나 잘 찾아내느냐가 중요한 시대다. 저자가 알려 주는 ‘홀랜드 유형’을 참고하여 평소 관심사를 되새겨 보자. 또한 영어 듣기 평가가 어렵다면 기출문제집을 펴 놓고 문장을 직접 연습장에 필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제 유형이 파악되고 맥락을 알 수 있다. 시험을 잘 쳤든 망쳤든, 기대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는 게 성적 발표 날이다. 모든 것은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과도 과정 못지않게 중요한 게 사실. 그러므로 바뀌지 않을 성적 걱정으로 머리 싸매지 말고, 엄마 아빠를 위한 아이디어를 짜 보면 어떨까? 저자의 조언에 힘입어 성적 발표 날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소소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자. 그런데 혹시 ‘독서 골든벨’도 시험처럼 여기는 학생이 있을까? ‘댓츠 노노’! 독서 과정 중에 마주치는 이벤트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한결 즐겁게 행사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개교기념일이나 공휴일 같은 모처럼 쉬는 날, 운 좋게 학원도 가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로또 맞은 기분’이다. 이날 하루쯤은 공부 생각 따위 날려 버리고 합법적으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그렇게 스트레스도 풀다 보면 일상에서 힘을 낼 기운이 생길 테니 말이다. 이런저런 학교 행사를 치르다 보면 1년이라는 시간이 훅 지나가게 마련이다. 무엇이든 끝맺음이 좋아야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도 그 끝맺음을 원동력 삼아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렇듯 학교생활을 즐겁고 활기차게 해낼 수 있는 비법의 절반은 ‘표현’에 있다. 어떤 상황을 피하고 겁내기보다는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것, 그리고 그 마음을 표현하고 서로 즐겁게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미리 준비하고 연습해야 할 학교생활의 필수 기술일 것이다.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프랑스의 바칼로레아처럼 정답 없는 문제가 더 많은 곳이다.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에 대한 두려움은 떨쳐 버리고, 서툰 자신을 긍정하며 하루하루 알차게 지내자. 그러다 보면 조금씩 스스로를 알아 가고, 자신감이 쌓일 것이다. 기대되는 내일을 위해, 우리 모두 중학생활 파이팅!


제인 구달
나무처럼(알펍) / 수딥타 바딘 퀘렌 지음, 권혁정 옮김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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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알펍)청소년 역사,인물수딥타 바딘 퀘렌 지음, 권혁정 옮김
'W 세상을 빛낸 위대한 여성' 제인 구달 편.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의 자연과 생명에 대한 열정 이야기를 담았다. 제인 구달이 야생침팬지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서부터, 야생동물이 처한 실태를 알리고 지구 환경보호운동을 펼치기까지의 과정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제인 구달은 1977년 '제인구달연구소'를 설립하여 침팬지와 다른 야생동물이 처한 실태를 알리고 서식지 보호와 처우개선을 장려했다. 지구 환경보호에 이바지한 공로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작위를 받았고 2002년에 UN '평화의 메신저'로 임명되어 전 세계를 다니며 세계 평화와 지구의 모든 종(種)의 평화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작가의 말 프롤로그 1장. 아프리카를 꿈꾸다. 2장. 둘리틀 박사처럼 3장. 곰베로 가다. 4장. 침팬지에게 다가서다. 5장. 내 친구, 침팬지 데이비드 6장. 아프리카 어드벤처 7장. 인간의 그늘 아래서 8장. 위험한 아프리카 9장. 곰베, 그 쓸쓸하고 화려한 날들 10장. 침팬지를 보호하라 연보 참고자료 옮기고 나서미래를 향한 젊음의 고민 얼마 전 소셜디자이너라고 불리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세상을 바꾸는 1천 개의 직업’이란 강연회에서 보도블록 디자이너, 놀이터 흙·모래 관리인, 공공기관 기념상품 제작·판매업, 라벤더 전문 디자이너, 젓갈소믈리에, 한옥관리사, 도시농업설계사, 그린빌딩 인증전문가, 매장 배경음악 전문가, 자전거 지도 제작사 등 다양한 대안적 직업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것은 스펙 쌓기에 여념 없지만 결국 ‘88만 원 세대’로 내몰리는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꿈을 꾸고 간절히 도전한다면 얼마든지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일 것이고 그만큼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는 것이다. 내 꿈은 무엇인가? 젊은이여, 그대 지금 불안한가. 그리고 불행한가. 그렇다면 다시 물어라. 내 꿈은 무엇인가? 내 꿈은 얼마나 구체적인가? 그리고 참을 수 없을 만큼 뜨거운가? 여기, 뜨겁게 젊음을 불태운 한 여인의 가슴 뛰는 일생이 있다. 그녀의 젊음도 역시 무척 고단했다. 하지만 그녀에겐 누구보다도 구체적이고 참을 수 없는 열정이 있었다. 아무런 스펙도 없던 그녀가 선택한 길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었다. 더구나 매우 위험했다. 하지만 1957년, 스물두 살 아가씨 제인 구달은 남다른 용기를 가졌고 자신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자의식이 있었다. 웨이트리스 생활로 아프리카로 가는 여비를 어렵게 마련한 그녀는 미지의 땅으로 떠나면서도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앞섰다. 그리고 꿈을 이룰 계기가 찾아왔음에 감사했다. 거칠고 낯선 생활이 쉽진 않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얻는 희열 덕분에 모든 걸 참을 수 있었다. 그리고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곳에 블루오션이 있다. 나는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고, 열정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제인 구달은 꿈을 찾아 떠난 아프리카 여행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했다. 그리고 무엇이 행복이고 사랑인지를 배웠다.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여성으로 불리는 그녀는 먼저 마음을 열고 침팬지의 친구가 되었고, 진심으로 그들과 소통하려 했다. 학위도 없고 과학적 지식도 없던 그녀는 누구보다도 동물을 사랑했고, 동물도 인간과 다름없는 마음이 있다고 믿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과 열린 사고는 편견 없는 객관성을 갖게 했고,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는 즐거움은 어느덧 그녀를 최고의 전문가로 만들었다. 이 책은 그녀가 이룩한 대단한 업적보다는 그녀의 도전과 열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꿈을 이루려는 강인한 소망과 의지, 몰입에서 느끼는 희열, 지칠 줄 모르는 열정, 그리고 미지에 대한 도전. 바로 이것이 제인 구달의 위대한 삶이다. 여기 지극히 아름다운 한 여성의 삶이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제인 구달은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동물을 좋아했으며 자라면서 아프리카 밀림을 동경했다. 호기심 많던 소녀는 닭이 알을 낳는 과정을 보고 싶어 빈 닭장에 미리 들어가 종일 쪼그리고 숨어서 기어이 암탉의 다리 사이에서 하얗고 둥근 알이 비어져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야 말았다. 이런 열정은 그녀를 누구보다 유명한 세계적인 과학자로 이끌었다. 여덟 살 때 제인 구달은 『닥터 둘리툴 이야기』와 『타잔』을 읽고 어른이 되면 동물들이 사는 아프리카로 가겠다는 꿈을 꾸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모은 돈으로 아프리카 케냐로 갈 뱃삯을 마련한 제인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곳으로 떠나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기로 마음먹는다. 여성에게는 사회적 제약과 금기가 많던 1957년, 스물두 살 먹은 아가씨로서는 대단한 모험이고 도전이었다. 그녀는 야생 동물과 교류하고 싶다는 어릴 적 꿈을 이룰 것에 마냥 부풀어 있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지녀온 열정과 동물에 대한 애정, 아프리카까지 오게 된 결단력은, 당시 나이로비 코리든 박물관 소속의 유명한 인류학자 겸 고생물학자인 루이스 박사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비서로 채용되는 행운으로 연결된다. 그녀는 자신의 목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뛸 듯이 기뻤다. 이 분야의 공식적인 어떠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아무런 학위와 경험도 없는 제인의 과학지식은 백지상태나 다름없었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열린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웠다. 가혹한 환경 속에서 멀고 먼 거리를 걸어 다녀야 했고, 툭하면 비가 퍼붓는 날씨 외에도 또 다른 장애가 많았다. 축축한 습기 때문에 제인의 발가락 사이와 발톱 밑에는 진균류 같은 세균이 퍼져서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잦은 열과 두통에 시달렸다. 그렇지만 제인은 묵묵히 이것을 감내했고 이런 고달픈 연구는 새로운 약진으로 보답 받았다. 1960년, 제인 구달이 야생침팬지 연구를 시작했을 때 세상은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가설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동물들이 인격도 없고 생각도 없고 감정도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 침팬지에게 이름이 아닌 숫자를 부여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동기부여나 목적 측면에서 동물들의 행동을 토론하는 건 비과학적이라고 여기던 때였지만 제인은 종래와는 다른 방법에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단순한 과학적 훈계 따위는 무시했다. 그녀는 자신만의 독특한 이론을 밀고 나갔고 침팬지의 이름을 숫자로 바꾸지도, 이제껏 해오던 자신만의 방법에 변화를 주지도 않았다. 이렇게 연구를 거듭한 끝에 1965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동물행동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곰베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1977년 야생 침팬지의 연구 교육 보존을 위한 '제인구달연구소'를 설립하여 침팬지와 다른 야생동물이 처한 실태를 알리고 서식지 보호와 처우개선을 장려했다. 그리고 지구 환경보호에 이바지한 공로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작위를 받았고 2002년에 UN '평화의 메신저'로 임명되어 전 세계를 다니며 세계 평화와 지구의 모든 종(種)의 평화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삶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꿈꾸는 젊은이여, 스물두 살 제인 구달, 그녀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도전한 것처럼 그대, 용기를 내어 나만의 길을 떠나라!“어린 시절 내내 나를 가르친 엄마의 철학은 ‘네가 진정으로 원하면 열심히 해라. 기회를 잘 활용해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꼭 길을 찾게 될 테니’였다.” 제인은 웨이트리스로 일해서 번 돈을 응접실 카펫 밑에 모아 두었다. 호텔 식당에서 일한 지 다섯 달이 지나자 제인은 가족을 응접실에 모아 놓고 이제껏 모은 돈을 꺼내어 세는 의식을 거행했다. 모은 돈은 아프리카에 갈 자금으로 충분했다. “드디어 아프리카에 갈 수 있게 됐어요. 이제부터 내 인생은 완전히 변할 거예요.” 제인은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올두바이에 머무르는 동안 제인은 ‘딕 딕스’라는 그랜트가젤의 소규모 영양 무리와 우연히 마주쳤다. 더러는 기린떼를 만나기도 하고 검은 코뿔소와 정면으로 맞닥뜨린 적도 있었다. 근시안인 이 거대한 짐승은 그녀의 존재를 감지하고 콧김을 내뿜으며 앞발로 맨바닥을 마구 긁어대더니 몸을 돌려 뛰어가 버렸다. 한번은 갑자기 뭔가 섬뜩한 시선을 느끼며 돌아섰는데 어린 사자가 십여 미터 앞에서 제인과 질리언을 응시하고 있었다. 놈은 부드럽게 으르렁거리면서 더는 가까이 오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 두 여성은 사자의 경고를 받아들여 침착하게 그곳을 벗어났다. 저녁이 되어 야영 텐트에 누워 있으면 멀리서 사자의 으르렁거리는 소리, 낄낄거리는 소리, 하이에나의 구슬픈 울음소리 등이 들려왔다. “그곳은 야생 그대로인,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아프리카였어요. 어린 시절에 꿈꾸었던 동물들이 모두 있었다고요. 마치 매일 아침 꿈속에서 깨어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내가 그런 곳에 있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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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공간 / 뽕샘(이봉선) (지은이)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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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공간청소년 자기관리뽕샘(이봉선) (지은이)
에세이 속에 전공적합성 공부법과 대입 전략을 녹여 낸의 워크북이다. 를 통해 전공적합성 공부로 진로 찾은 아이들의 이야기 총 스무 편을 읽다 보면 저절로 진로 찾기와 나에게 맞는 공부법, 현실적인 대학 합격 방법을 체득할 수 있다. 고전적이고 딱딱한 입시 전략서의 형식을 탈피한 매우 참신하다. 그런데 나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대입할 방법은 모호하다. 읽고 공감하고 감동받고 재미있네, 느끼고 나서 끝! 그다음은 뭐지? 못내 아쉽다. 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자 뽕샘이 전공적합성 공부를 위해 가장 강조하는 것이 ‘글쓰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목표가 명확해져서 진로 찾는 과정이 재미있고 즐거워지게 하는 마법 같은 방법이다. 자신의 진로적성을 탐색하여 전공과 관련한 분야에 집중하다 보면 내가 지금 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이유가 분명해지게 만드는 전략! 이 모든 것은 전공적합성을 기본 토대로 한 글쓰기 전략을 통해서 나온다.이 책의 활용 방법 전공적합성이란 무엇인가? 개념 설정과 정보 탐색 1주차. 개념 이해와 독서 정보 탐색 주제 분석과 활용 2주차. 자아, 진로, 적성 3주차. 효과적인 학습 방법 4주차. 학습심리치유 5주차. 전공적합성과 입시 통합적 사고 6주차. 사고의 확장 실전 논술★ 진짜 이것만큼은 해야 한다! ★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 내가 진짜 좋아하는 그 무엇을 발견하게 할 진로 찾기 로드맵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준비하면 미래가 바뀌는 최적의 전략 고교학점제와 전공적합성 글쓰기! 신간 《닭치고 서울대 글쓰기 노트》는 에세이 속에 전공적합성 공부법과 대입 전략을 녹여 낸《닭치고 서울대》의 워크북이다. 《닭치고 서울대》를 통해 전공적합성 공부로 진로 찾은 아이들의 이야기 총 스무 편을 읽다 보면 저절로 진로 찾기와 나에게 맞는 공부법, 현실적인 대학 합격 방법을 체득할 수 있다. 고전적이고 딱딱한 입시 전략서의 형식을 탈피한 매우 참신하다. 그런데 나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대입할 방법은 모호하다. 읽고 공감하고 감동받고 재미있네, 느끼고 나서 끝! 그다음은 뭐지? 못내 아쉽다. 《닭치고 서울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자 뽕샘이 전공적합성 공부를 위해 가장 강조하는 것이 ‘글쓰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목표가 명확해져서 진로 찾는 과정이 재미있고 즐거워지게 하는 마법 같은 방법! 자신의 진로적성을 탐색하여 전공과 관련한 분야에 집중하다 보면 내가 지금 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이유가 분명해지게 만드는 전략! 이 모든 것은 전공적합성을 기본 토대로 한 글쓰기 전략을 통해서 나온다. 책 읽는 거 정말 싫은데 무슨 글을 쓸까? 그럼 읽지 말고 어휘 게임을 해 본다 혼자서 무슨 게임을 하라고? 걱정하지 마. 뽕샘이 ZOOM 수업을 준비했다 책의 첫 장을 넘기는 일은 참 어렵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 한다? 책을 읽고 토론을 하고 논술을 해야 한다? 아, 짜증 나고 답답하다! 이 책은 첫 장을 펼치자마자 명쾌한 방향을 제시한다. 책 읽기가 어려워? 그러면 읽지 마라. 책을 읽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게임을 하듯 펼쳐라. 어떻게 할까? 그 방법이 이 책에 실려 있다. 이 1주차 게임만큼은 혼자 하는 것보다 1(교사):6(학생)이 가장 재미있다. 이 최적의 인원수를 맞추기 위해 뽕샘이 줌 수업을 마련했다. 이 책을 구입한 모든 분께 1주차 줌 수업 수강 기회를 드린다. 방법은 미리 보기 이미지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6주 완성! 글쓰기의 끝판왕을 보여 주는 책 뽕샘의 전공적합성 글쓰기는 6주 완성 과정이다. 1주차에 게임으로 책을 펼치게 하면서 나는 누구인지 생각하고, 전공적합성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해 준다. 2주차부터는 놀랍게도 점차 진로를 찾는 문장들을 자연스럽게 쓰게 되고, 다양한 활동을 따라가다 보면 한국어 문장체계의 틀을 갖추고 대입수준의 논술문장을 쓸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통해 1~6주차까지 《닭치고 서울대》에서 거론한 단순화, 틀에 맞춘 논술, 낚싯대 공부법과 그물망 공부법, 한자어 등 모든 글쓰기 비법을 직접 해 볼 수 있다. 그러고 나서 하이라이트는 전공 탐색 계획서를 쓸 수 있게 한다는 것. 이 계획서는 고등학교 진학할 때나 대입 면접, 심지어 입사지원서의 토대가 된다. 여기까지 했으면 한 편의 실전 논술을 술술 풀어가는 건 당연지사다. 이 책이 기존의 논술 책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단계별 활동을 재미있게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쓰기가 된다는 것이다. 한국어 문장의 체계가 이렇게 과학적이고 재미있는지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다시 돌아보게 될 것이다. 고교학점제 대비부터 전공적합성까지! 재미있는 과정, 놀라운 결과! 이 책에 숨어 있다. 이 책의 특장점 ①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최고의 경지입니다. 64쪽이라는 최소 페이지에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최고의 경지인 실전 논술까지 할 수 있는 글쓰기 비결이 담겼습니다. ② 대입을 위해 청소년들이 꼭 해야 할 모든 글쓰기가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6주 완성으로 가능합니다. 게다가 너무나 다채로운 방법으로 글을 쓰게 만들어서 글쓰기가 진짜 재미있습니다. ③ ZOOM 수업이 가능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닭치고 서울대》 초판 한정 이벤트였던 학습심리치유 상담권을 활용하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뽕샘과 실전 수업을 해 보시길! 뽕샘은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국어·논술 선생님이면서 다양한 강연과 교육을 통해 한국어 논술문장 체계를 만들어 가는 전문가입니다. 한국어 문장체계를 터득하면 글쓰기는 정말 쉽고 재미있습니다.
10대를 위한 직업의 세계 04 : 사회형
삼양미디어 / 스토리텔링연구소 <이야기는 힘이 세다> 지음 / 2015.05.20
13,800원 ⟶ 12,420원(10% off)

삼양미디어청소년 자기관리스토리텔링연구소 <이야기는 힘이 세다> 지음
단순히 어떤 직업이 좋다, 장래가 밝다는 식의 두루뭉술한 결론이나 내용을 담지 않고, 육하원칙과도 같은 물음에 친절한 텍스트의 깊이와 넓이로 답하고 있다. 해당 직업인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들과 실제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떤 능력이 무엇보다 요구되는지 등등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의 직업 전망은 물론 대표 직업인의 인터뷰를 통해서 실제 직업 선택 전에 요구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홀랜드 검사와 활용 EDUCATOR 교육자 01 교육자 이야기 02 교육자의 종류 03 역사, 책, 영화 속에서 만나는 교육자 04 교육자는 무슨 일을 할까? 05 교육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 06 교육자의 장단점 07 교육자가 되기 위한 과정 08 교육자의 마인드맵 09 교육자와 관련하여 도움 받을 곳 10 유명한 교육자 11 새로운 교육분야, 특수학교 교사 12 이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듣는다 POLICE 경찰 01 경찰 이야기 02 경찰서의 조직 03 경찰의 종류 04 역사, 책, 영화 속에서 만나는 경찰 05 경찰은 무슨 일을 할까? 06 경찰이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 07 경찰의 장단점 08 경찰이 되기 위한 과정 09 경찰의 마인드맵 10 경찰과 관련하여 도움 받을 곳 11 유명한 경찰관 12 이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듣는다 SOCIAL WORKER 사회복지사 01 사회복지사 이야기 02 사회복지사의 종류 03 역사, 책, 영화 속에서 만나는 사회복지사 04 사회복지사는 무슨 일을 할까? 05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 06 사회복지사의 장단점 07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한 과정 08 사회복지사의 마인드맵 09 사회복지사와 관련하여 도움 받을 곳 10 유명한 사회복지사 11 이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듣는다 NURSE 간호사 01 간호사 이야기 02 전문 간호사 03 역사, 책, 영화 속에서 만나는 간호사 04 간호사는 무슨 일을 할까? 05 간호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 06 간호사의 장단점 07 간호사가 되기 위한 과정 08 간호사의 마인드맵 09 간호사와 관련하여 도움 받을 곳 10 유명한 간호사 11 이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듣는다 STEWARDESS 항공기 개실 승무원 01 항공기 객실 승무원 이야기 02 비행기와 관련된 직업들 03 역사, 책, 영화 속에서 만나는 항공기 객실 승무원 04 항공기 객실 승무원은 무슨 일을 할까? 05 항공기 객실 승무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 06 항공기 객실 승무원의 장단점 07 항공기 객실 승무원이 되기 위한 과정 08 항공기 객실 승무원의 마인드맵 09 항공기 객실 승무원과 관련하여 도움 받을 곳 10 유명한 항공기 객실 승무원 11 이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듣는다직업은 예나 지금이나 일차적으로는 자신과 가족을 위한 밥벌이 수단이지만, 고차원적으로 생각하면 자아실현은 물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초의 힘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직업은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변화와 발전을 따라 흥망성쇠를 함께 해 왔다. 그래서 갑자기 어떤 직업이 생겨났고, 또 어떤 직업은 불과 2~30년 만에 사라지기도 했다. 신종 직업은 시대의 변화를 틈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도 하고, 오래된 직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천천히 혹은 급격하게 사라지기도 한다. 또 어떤 직업들은 수 천 년을 거치며 현재까지도 당당히 대표적인 직업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위의 낡은 흑백사진속의 직업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맞다. 모두 사라진 직업들이다. 예전 같은 경우에는 높은 지대에는 수도가 공급이 되지 않아 생활수를 직접 물통에 담아 와야만 했다. 이런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 물장수란 직업은 수도관이 생기면서 사라졌다. 1961년에 생겨난 버스 안내양은 버스 내의 모든 서비스를 담당했다. 무거운 짐을 든 분들을 도와드리고 요금을 받고, 다음 행선지를 큰 소리로 알리던 이 직업은 버스 교통카드가 보급되고 다음 승차지 자동안내 음성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져버린 직업이다. 현진건의 소설 ‘운수좋은 날’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직업이기도 한 인력거군은 요즘은 해외여행 등에서나 명물로 만나는 관광 상품일 뿐이다. 80년대 자동차가 생겨나면서 급격히 사라진 직업이다. 전화교환수는 불과 100년 안에 생겨나고 완전히 사라졌다. 마치 그 직업이 존재했는가 싶을 정도로. 그런가 하면 불과 50년 전의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한 직업들도 생겨났다. 피부관리사, 프로게이머, 커플매니저, 호스피스, 해커, 사이버수사대.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불과 30년 전인 1985년으로 돌아가서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이 직업을 아는가 묻는다면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해커와 사이버수사대는 컴퓨터와 웹이라는 환경이 존재하는 것에서 탄생한 직업이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너무나 당연하게 쓰는 'www(월드 와이드 웹)‘은 1990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니 이 직업은 불과 20년 안팎으로 생겨난 것이 된다. 1세대 프로게이머라는 아주 오래된(?) 칭호를 쓰는 임요한, 홍진호 같은 프로게이머가 생겨난 것은 불과 15년 전인 2000년의 일이다. 그런가 하면 이 세장의 사진은 첫 장과 마지막 장의 시간 차이가 최소 7,000년이다. 농사, 농경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고, 사람들은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어른들 중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경우는 의외로 드물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잘 맞는 직업을 선택하여 살아간다면 일이 즐겁고, 능력을 발휘할 기회도 많아져서 삶 자체가 더욱 행복해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그래서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를 아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적성검사나 흥미검사를 통해 도움을 받으면 좋고, 이런 검사를 통하면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 성격과 장점, 흥미와 적성을 보다 잘 파악하는 것이 직업을 선택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진로와 적성을 탐색하는 검사 방법은 많이 개발되어 있다. 그 중에서 이 책이 택한 방식은 홀랜드 검사 기법이다. 알다시피 <홀랜드 검사>는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존 홀랜드가 사람의 직업적 성격 이론에 근거하여 만든 진로 및 적성 탐색 검사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을 직업의 특성이나 종사하는 사람들의 성격에 따라 6개의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6가지 진로 유형을 ‘RIASEC 유형’이라고 하는데, RIASEC란 R형(Realistic, 실재형), I형(Investigative, 탐구형), A형(Artistic, 예술형), S형(Social, 사회형), E형(Enterprising, 기업형), C형(Conventional, 관습형)의 앞 글자를 딴 용어이다. 이 책이 홀랜드 기법을 도입한 까닭은 홀랜드의 이론 및 검사가 발표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진로 선택 분야에서 내용 타당도와 예언 타당도가 가장 높은 검사로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검사를 시행하는 기관 등을 찾을 수 있으며,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를 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홀랜드 검사의 직업 유형 6가지를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실재형(R형, Realistic) 솔직하고, 성실하고, 검소하며,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소박하고 말이 적으며 기계적인 적성이 높다. - 탐구형(I형, Investigative) 탐구심이 많고 논리적, 분석적, 합리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지적 호기심이 많고, 수학적, 과학적인 적성이 높다. - 예술형(A형, Artistic) 상상력과 감수성이 풍부하며,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예술에 소질이 있고, 창의적인 것을 창출해 내는 재능이 있다. - 사회형(S형, Social)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으며, 남을 도와주려는 경향이 높고,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대인관계 능력이 좋고 사람들을 좋아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 기업형(E형, Enterprising) 지도력과 설득력을 가지고 있고, 열성적이고 경쟁적이며 이성적인 성향이 강하다. 외향적이고 통솔력을 지니고 있으며, 언어와 관련된 적성이 높다. - 관습형(C형, Conventional) 책임감이 강하고 빈틈이 없으며, 행동을 할 때 조심스러운 면을 보인다. 계획에 따라 행동하기를 좋아하고, 변화를 반기지 않는다. 사무 능력과 계산 능력이 좋다. 이 책은 각 유형을 대표하는 직업 5가지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실재형(R) Realistic - 엔지니어, 운동선수, 농부(농장 관리자), 요리사, 군인 탐구형(I) Investigative - 과학자, 의사(외과의사), 심리학자, 수학자, 교수 예술형(A) Artistic - 음악가, 작가, 건축가, 방송연출가, 만화가 사회형(S) Social - 교육자, 사회복지사, 경찰, 항공기 객실승무원, 간호사 기업형(E) Enterprising - 정치가, 변호사, 영업사원, 외교관, 사업가(CEO) 관습형(C) Conventional - 공무원, 공인회계사, 비서, 은행원, 컴퓨터보안전문가(프로그래머) 이처럼 이 책은 단순히 어떤 직업이 좋다, 장래가 밝다는 식의 두루뭉술한 결론이나 내용을 담지 않고, 육하원칙과도 같은 물음에 친절한 텍스트의 깊이와 넓이로 답하고 있다. 해당 직업인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들과 실제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떤 능력이 무엇보다 요구되는지 등등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가징 최근의 직업 전망은 물론 대표 직업인의 인터뷰를 통해서 실제 직업 선택 전에 체감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백과가 되려고 한다. 내가 어떠한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가와 그 직업에 얼마나 만족하고 행복한가는 나 자신은 물론 가족, 나아가 이 사회, 이 시대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그렇기에 현재 내가 택하려는 직업이 어떠한 위치에 있으며, 나에게 어떤 능력이 더 필요하고, 정말로 나와 잘 맞는 직업인지를 아는 것은 앞으로 사회 속에서 가지게 될 개인이 시간 속에서 할 수 있는 의 ‘역사적 사명’의 첫 단추가 될 것이다.


17살 경제학 플러스
책읽는수요일 / 한진수 지음 /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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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수요일청소년 정치,경제한진수 지음
2006년 출간된 <17살 경제학>의 전면 개정 증보판. 새로운 경제 지표와 바뀐 경제 교육과정, 경제 이론의 새로운 흐름들을 반영해 5년 만에 2011년 버전으로 새롭게 펴냈다. 새로운 경제 개념과 원리, 이슈들을 대폭 추가하였고, 특히 정부의 정책과 역할에 대한 항목이 대폭 추가되었다.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한 내용 역시 ‘뱅크런과 예금보험’ 항목에서 새롭게 다뤄지고 있다. 가볍게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과 ‘매몰비용’을 들며, “뷔페식당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기 위한 경제학자들의 식사법”을 소개하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왜 메뉴를 고르기 힘든지”를 고민하며 희소성과 기회비용의 경제학을 풀이한다. 결코 거부할 수 없는 ‘무임승차의 유혹’을 추적한 얌체들의 경제학도 유쾌하다. 또한, 경제학과 심리학을 오가며, 사람들을 가장 괴롭게 하는 경제적 문제가 무엇인지 따져본다. “공짜 점심은 없다”, 구두창 비용, 추측 게임, 메뉴 비용 등 경제학자들의 재치가 돋보이는 소품들도 재미를 더한다. 청소년들이 주변에서 직면하는 사례들을 통해 경제 개념을 설명한 이 책을 통해 살아 있는 경제 지식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플러스 에디션을 내면서 프롤로그_17살을 위한 특별한 경제학 강의를 시작하며 제1장 지갑을 열기 전에 꼭 따져 봐야 할 경제학의 원리 희소성_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왜 메뉴를 고르기 힘든 걸까? 기회비용_공짜 점심은 없다 매몰비용_지난 것은 잊고 앞으로 다가올 일에 신경 쓰자 한계비용_최소의 생각이 최대의 이윤을 만든다 한계효용_뷔페식당에서 가장 맛있게 식사를 즐기는 방법 제2장 어른이 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돈의 비밀 금리_돈을 투자할 최적의 시점은 언제일까? 명목&실질_은행에 가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 화폐_아니, 저것도 돈이야? 환율_왜 돈의 가치가 수시로 변하는 걸까? 뱅크런과 예금보험_굳게 닫힌 철문 앞에서 발을 동동 제3장 교과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살아 있는 경제학 이야기 경제&심리_경제는 마음일까? 피그말리온에게 경제를 묻다 저축의 역설_사람들이 저축을 많이 해도 문제라고? 비교우위&특화_박지성 선수에게 어떤 포지션을 맡기는 게 효과적일까? 상층관계_놀면서 공부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탄력성_고무줄도 아닌데 웬 탄력 타령 소비자 잉여_뺏기지 말고 뺏자 짚어 보기_1997년 11월의 악몽 제4장 17살, 이제 경제 문제를 제대로 알아야 할 나이 고통지수_경제학자, 기상학자의 아이디어를 훔치다 실업_일자리를 찾아라! 이태백의 경제학 인플레이션_저승사자에겐 한국 사람을 구별하는 비결이 있다? 버블_경제학자들이 유독 풍선껌을 싫어하는 이유 국가 채무_정부도 ‘돌려 막기’를 한다?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_경제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나 따져 보기_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고민거리 제5장 뉴스가 쉬워지는 세상 속 경제 이야기 경기 순환_어른들이 매일같이 경기 타령을 하는 이유 국내총생산_가사 도우미와 결혼하면 국내총생산이 줄어든다? GNP&GDP_행복은 경제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경제 성장_경제 뉴스의 단골 메뉴 대공황_찰리 채플린의 슬픈 미소 속에 비친 진실 패닉_시장에 하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 알아두기_경제 뉴스가 쉬워지는 수지 이야기 제6장 어른들도 제대로 모르는 세금의 함정 누진세&역진세_도처에 세금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간접세&직접세_나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나가는 세금 정부의 역할_보이지 않는 손과 보이는 손 제7장 경제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 공유재의 비극_동물원 반달곰이 행복할까, 지리산 반달곰이 행복할까? 독점&과점_나 홀로, 때로는 끼리끼리 외부효과_경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된 사연 공공재_얌체들의 경제학? 거부할 수 없는 무임승차의 유혹! 코즈의 정리_스스로 해결할 수 있단 말이야대한민국 대표 청소년 교과서, 《17살 경제학》의 전면 개정 증보판(플러스 에디션 출간) 청소년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며 대한민국 대표 청소년 경제 교과서로 자리 잡은 《17살 경제학》의 플러스 에디션 《17살 경제학 플러스》가 출간되었다. 새로운 경제 지표와 바뀐 경제 교육과정, 경제 이론의 새로운 흐름들을 반영해 5년 만에 다시 태어난 플러스 에디션은, 새로운 경제 개념과 원리, 이슈들을 대폭 추가해 2011년 버전으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특히 정부의 정책과 역할에 대한 항목이 대폭 추가되었다.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한 내용 역시 ‘뱅크런과 예금보험’ 항목에서 새롭게 다뤄지고 있다. 용돈 관리를 넘어 경제 마인드를 길러주는 교양서 희소성, 기회비용, 매몰비용, 한계비용, 한계효용 등을 살피며, 지갑을 열기 전에 꼭 따져봐야 할 생활의 경제학을 다룬다. 어른들도 골치 아파하는 환율, 명목금리, 실질금리, 통화도 빠지지 않는다. 경기순환, 국민소득, 대공황, GDP, GNP 등 신문에 단골로 등장하는 개념들도 설명하며, 왜 어른들이 매일같이 경기 타령을 하는지, 청소년들이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알 수 있도록 풀이한다. 또한 어른들이 왜 경제 문제로 걱정하는지, 청소년들이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실업, 버블, 인플레이션, 국가채무 등 경제 문제들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 끝으로 경제학자의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연습을 통해 경제적 마인드를 기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왜 메뉴를 고르기 힘들까? 가볍게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과 ‘매몰비용’을 들며, “뷔페식당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기 위한 경제학자들의 식사법”을 소개하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왜 메뉴를 고르기 힘든지”를 고민하며 희소성과 기회비용의 경제학을 풀이한다. 결코 거부할 수 없는 ‘무임승차의 유혹’을 추적한 얌체들의 경제학도 유쾌하다. 17세기 영국, 건물 창문에 세금을 부과하는 데 분노한 프랑스 경제학자 세이의 일화, 길게 기른 수염을 단속하려 수염에 세금을 부과한 표트르 대제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등장인물도 다양하다. 신화 속에서 피그말리온과 팬을 불러내어 경제와 심리의 관계를 밝히는가 하면, 공자와 그의 제자 자공子貢, 열자와 원숭이들을 출연시켜 소비와 절약의 함수를 풀고, 저축의 역설을 소개한다. 영화 [모던 타임스]의 그 유명한 라스트신을 보여주며, 찰리 채플린의 슬픈 미소 속에 담긴 대공황의 면모를 살핀다.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살아 있는 경제 이야기 경제학과 심리학을 오가며, 사람들을 가장 괴롭게 하는 경제적 문제가 무엇인지 따져본다. 국민소득이 높으면 행복한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전보다 행복해졌는지, 기상학자의 아이디어를 훔친 경제학자들의 고통지수도 흥미롭다. “공짜 점심은 없다”, 구두창 비용, 추측 게임, 메뉴 비용 등 경제학자들의 재치가 돋보이는 소품들도 재미를 더한다. 청소년들이 주변에서 직면하는 사례들을 통해 경제 개념을 설명한 이 책을 통해 살아 있는 경제 지식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절반의 한국사
위즈덤하우스 / 여호규, 박준형, 김종복, 박재우, 송용덕, 신병주, 이흥권, 김상태, 곽효환, 한홍구 (지은이) / 2021.04.03
16,500원 ⟶ 14,850원(10% off)

위즈덤하우스청소년 역사,인물여호규, 박준형, 김종복, 박재우, 송용덕, 신병주, 이흥권, 김상태, 곽효환, 한홍구 (지은이)
한반도의 북쪽 지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나라인 고조선이 들어선 곳이자 가장 광대한 영토를 경영한 고구려와 발해의 발판이 된 곳이며, 고려와 조선이 외세의 침입을 막고 무역을 하던 역사의 현장이었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반도 북쪽은 물론 그 너머 만주에서 펼쳐졌던 ‘절반의 한국사’에 다시금 숨을 불어 넣어 한국사를 보는 인식과 지평을 넓히고, 가로막힌 북쪽 땅을 우리 역사의 한 축으로 바라보게 할 것이다.머리말 01 북녘 산하, 대륙으로 열린 땅 02 북녘 최초의 나라, 고조선 03 동북아 중심 국가 고구려의 군사력과 외교력 04 고구려 옛 땅에 세운 나라, 발해 05 개성의 호족, 고려를 건국하다 06 서경 천도 운동, 통념을 파괴하라 07 해동 천자의 나라 고려의 외교술 08 고려와 조선 시대 국경 이야기 09 조선을 건국한 북방 출신 이성계와 이지란 10 평안감사와 북쪽 최고의 도시 평양 11 개성과 개성상인 12 북쪽 지역이 겪은 왜란과 호란 13 오랑캐라고 불린 여진 14 1811년 홍경래 난, 평안도 차별에 반기를 들다 15 국경을 넘는 사람들 16 기독 세상이 된 평안도, 친미 엘리트를 배출하다 17 북방을 노래한 북쪽의 시인들 18 북쪽 정권을 세운 사람들 19 평안도에서 내려온 우익 세력 이 책을 집필한 사람들 최초로 시도되는 북방 중심 한국사 북쪽 지역의 우리 역사를 집중 조명하다! 한반도의 북쪽 지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나라인 고조선이 들어선 곳이자 가장 광대한 영토를 경영한 고구려와 발해의 발판이 된 곳이며, 고려와 조선이 외세의 침입을 막고 무역을 하던 역사의 현장이었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반도 북쪽은 물론 그 너머 만주에서 펼쳐졌던 ‘절반의 한국사’에 다시금 숨을 불어 넣어 한국사를 보는 인식과 지평을 넓히고, 가로막힌 북쪽 땅을 우리 역사의 한 축으로 바라보게 할 것이다. 한반도 남쪽에 치우친 좁은 역사를 넘어 대륙까지 뻗어 있던 ‘통 큰 역사’를 만나다 역사는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곳에서 무수한 인간이 만들어 내는 것들의 총집합이다. 이 책은 역사를 바라보고 서술하는 다양한 시도 중에서 공간을 중심으로, 그것도 한반도 북쪽이라는 공간에 초점을 맞춘, 최초로 시도되는 북방 중심 통사이다. 분단 이후 북쪽으로의 접근이 차단되면서 역사 교육 또한 한반도 남쪽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지금,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보다 균형 잡힌 역사 감각을 기르기 위해서는 잊힌 북쪽에 역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사를 다시 본다고 뭐가 다를까? 물론 그렇다. 대륙과 이어진 북쪽의 역사는 섬처럼 고립된 남쪽의 역사와는 달리 줄곧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과 연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배포 크게 전쟁을 벌여 주변을 평정하기도 하고, 외교적으로 수세에 몰렸을 때에는 자세를 낮춰 유연하게 대처하기도 했던 ‘북쪽’ 지역 국가들의 역사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우리 안에 갇혀 있던 좁은 시각이 훤하게 트이며 거대한 역사와 시대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각 분야 전문가 10인이 재조명한 우리가 놓치고 있던 한반도 역사의 절반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그런데 왜 우리 역사는 반 토막일까? 1950년 휴전과 함께 남과 북의 경계를 확정한 이후, 북한의 역사뿐 아니라 휴전선 이북의 역사 전체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갔다. 그 결과 신라와 백제, 조선의 역사에 대해서는 세세한 정치사까지 꿰고 있으면서 고구려의 수도가 어디쯤인지, 발해의 생활상은 어떠했는지는 모르는 상태가 됐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면서 우리 역사에 이토록 무지해도 괜찮은 걸까?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각 분야 전문가 10인이 나섰다. 고조선에서 남북 분단기까지,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북쪽의 역사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적이고 흥미로운 주제들을 뽑아 쉽고 명료하게 서술했다. 또 지금은 직접 찾아볼 수 없는 유물과 역사 공간의 도판, 지도 자료 등을 다양하게 배치하여 북쪽의 역사를 보다 생동감 넘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시대에 따라 180도 다른 삶을 살았던 북쪽 사람들, 그들의 굴곡진 삶에서 역사의 흐름을 읽는다 한반도 북쪽은 강대국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던 우리 역사의 숙명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지역이다. 이곳 북쪽 사람들은 가장 먼저 대륙의 문물을 받아들였고, 가장 많은 전란을 겪으며 용맹을 보이고 고통을 겪었다.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장 먼저 자신들의 역사를 개척해나간 것이다. 그런 시각으로 이 책을 보면, 개성상인들의 활발한 활동과 평안감사의 호화로운 행차에서 북쪽의 풍요로움이 묻어나고, 홍경래 난의 배경에는 정치적으로 차별받는 북쪽의 아픔이 느껴진다. 북방을 노래한 북쪽 시인들의 시에서는 일제강점기에 힘든 삶을 버티지 못해 고향을 떠나 두만강, 압록강을 넘어 간도로 떠난 이들의 행렬이 보인다. 남북한 정권의 수립 과정에서 북쪽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주도 세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독교와 신문물을 재빨리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쪽 사람들의 질곡 많은 삶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고 어렵기만 했던 역사가 한층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한반도에서 ‘반도(半島)’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나머지 한 면은 대륙에 이어진 땅을 뜻한다. 반쯤은 섬이지만, 섬과 달리 대륙과 이어졌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그래서 흔히 반도를 대륙과 해양을 잇는 가교라 한다. 반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바다뿐 아니라 육로를 통해서 대륙으로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 11쪽 고조선사에서 가장 논란이 많지만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것이 영역과 중심지 문제이다. 고조선과 한나라의 경계였던 패수의 위치에 대해 난하(중국 허베성에 있는 롼허강), 대릉하(중국 랴오닝성 서부를 흐르는 다링허강), 요하(중국 랴오닝성 중앙부에 있는 랴오허강), 혼하(랴오허강의 지류인 훈허강), 압록강, 청천강 등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었다. - 신라와 발해가 소원하면서도 서로 경쟁한 이유는 신라가 나당 전쟁 이후 백제 유민은 물론이고 고구려 유민까지 받아들임으로써 삼한, 즉 삼국을 통일했다고 자부한 반면, 발해는 고구려 계승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고구려 유민이 고구려 옛 땅에 세운 발해의 등장은 삼국을 통일했다는 신라의 자부심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었다. - 고려가 천자, 황제를 칭하면서도 한족이나 한족이 아닌 세력이 세운 나라에 사대를 했던 것은 국제 정세에 대한 객관적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 고려는 독자적 천하관을 바탕으로 한족이 세운 송을 서국(西國) 또는 남조(南朝), 여진이 세운 요를 북조(北朝)라고 하여 방위에 따라 부르기도 했지만, 송·요·금을 고려와 대등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다. -


매일 자기소개서 노트
빈티지하우스 / 안소린 (지은이) /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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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하우스청소년 학습안소린 (지은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쓸 때 좌절감부터 경험한다. 모자람 없이 채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보면 구멍이 숭숭 뚫린 것 같은 생활기록부부터 어떤 활동이 자기소개서의 문항에 어울리는지, 내가 지금 문장을 잘 쓰고 있는지 온갖 곳에서 막막함이 샘솟는다. 유튜브 조회수 650만 뷰에 달하는 소린TV의 크리에이터이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을 동시합격하고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고 서울대에 입학한 저자는 80여 명의 자기소개서를 첨삭하며 증명한 합격하는 자기소개서 5단계 작성법을 이 책에 담았다.추천의 글 프롤로그 매일 자기소개서 노트 사용설명서 EXERCISE 자기소개서 본질 파악하기 Practice01. 학생부종합전형 전격 해부 Practice02. 자기소개서는 뽀샵이다 Practice03. 좋은 자기소개서 5원칙 STEP ONE ‘나’ 분석 노트 Practice04. 나의 가치관과 특성 파악하기 Practice05. 확실한 진로 정하기 STEP TWO 글감 선정 노트 Practice06. 글감 목록화 Practice07. 문항별 매치 칼럼1. 전교 1등의 스터디 플래너 작성 TIP7 STEP THREE 문항별 실전작성 노트 Practice08. 공통문항 1번: 학습 경험을 결합하라 Practice09. 공통문항 2번: 전공적합성과 적극성을 어필하라 Practice10. 공통문항 3번: 지속성과 진정성을 드러내라 Practice11. 자율문항 4번: 지원동기가 핵심이다 칼럼2. 전교 1등의 내신 공부 STEP6 STEP FOUR 셀프 첨삭 가이드 Practice12. 내용 첨삭 가이드 Practice13. 표현 첨삭 가이드 칼럼3. 수학 실수 원천봉쇄 TIP6 STEP FIVE 완벽 마무리 가이드 Practice14. 입학사정관 입장에서 검토하기 Practice15. 디테일을 완성하는 4원칙 칼럼4. 전교 1등의 필기법 부록1. 합격 자기소개서 문항별 분석 부록2. 서울대 19학번의 문항별 자기소개서 엿보기처음 써보는 자기소개서,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학생부종합전형 비장의 무기 ‘자기소개서’로 대학 가는 법! ‘생기부는 채울 만큼 채웠는데, 왜 자소서는 써지지 않는 걸까?’ 짐짝처럼 여겨졌던 자기소개서 학종 시대를 돌파하는 비장의 무기가 된다! 고3 2학기, 한창 자율학습이 진행 중인 교실은 노트북 자판을 두들기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심각한 얼굴로 틈만 나면 자기소개서를 쓰고 고치고 또 고치는 고3 학생들…. 끊임없이 고쳐도 2% 부족한 느낌이고, 노력은 노력대로 쏟아붓지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선생님들도 “평범하다”고, “너만의 개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매일 자기소개서 노트》의 작가 또한 같은 처지였습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2년 만에 일반고에서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포스텍 총 네 곳의 대학교에 동시합격하고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자기소개서’를 잘 썼기 때문입니다. 고2 겨울방학부터 9개월간 국어 선생님과 끊임없이 토의하고 관련 책과 칼럼을 뒤적이면서 원석을 다듬는 심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렇게 완성한 자기소개서는 모든 선생님들께 극찬을 받았고, 입시에서도 원하던 대학교에 모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뽀샵보다 확실하고 컨설팅보다 꼼꼼한 5단계 자기소개서 작성법&공부 꿀팁 자기소개서는 본질적으로 입학사정관을 ‘설득’하는 글입니다. 타당한 근거들로 무장한 주장으로 자신을 어필하고 입학사정관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지요. 타당한 근거들이란 자신의 학교생활이 결과 중심으로 기록된 생활기록부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결과만 강박적으로 드러내서는 차별화를 이뤄낼 수 없습니다. 도대체 어떡해야 할까요? 저자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뽀샵에 비유했습니다. 얼굴에 뾰루지가 있으면 가리고 눈을 조금 키울 수는 있지만 원본 사진과 완전히 다른 사진을 사용하지는 않는 것처럼, 자기소개서에서도 보완 과정을 충분히 서술해 단점을 보정하고, 입학사정관에게 강조하고 싶은 장점은 더욱 살을 붙여 풍성하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5단계 자기소개서 작성법] 매일 펼쳐보고 빨리 써보고 싶은 노트 자기소개서에서는 스스로가 글감이 됩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1단계 ‘나’ 분석 노트에서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나의 가치관과 특성을 파악하고, 확실한 진로를 설정함으로써 자기소개서 4개 문항에 대응하는 것이죠. 2단계 글감 선정 노트에서는 글감을 수집하고 문항별로 매치합니다. 3단계 문항별 실전작성 노트에서는 각 문항을 집중 분석한 후 앞서 선정한 글감을 가지고 직접 글을 써볼 수 있습니다. 4단계 셀프 첨삭 가이드와 5단계 완벽 마무리 가이드는 1차로 완성한 자기소개서를 첨삭하고 문장을 다듬는 단계입니다. 작가가 엄선한 합격생들의 다양한 자기소개서 레퍼런스와 비교 분석하면서 자기소개서의 디테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전교 1등의 공부 꿀팁] 허투루 쓰는 노력을 없애는 전교 1등의 노하우 스터디 플래너 작성팁부터 내신 공부팁, 수학 실수 원천봉쇄팁과 필기법까지 소린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를 틈틈이 담았습니다. 내신을 준비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대학 합격 후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부 꿀팁을 통해 꿈꾸는 미래를 좀 더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글감 선정부터 문장 다듬기까지 읽으면서 직접 써보는 자기소개서 노트 고3 여름방학은 자기소개서 작성에 집중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입니다. 지난 1,000여일간 학교생활기록부에 쏟아부었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학생부종합전형 유일의 무기인 자기소개서를 단련하고 또 단련해야 합니다. 《매일 자기소개서 노트》에는 유튜브 대학생 공부 전문 채널 1위 소린TV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지난 3년간 8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며 증명한 합격 노하우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합격생들의 자소서와 학종 4관왕의 꼼꼼한 눈높이 첨삭, 공부 꿀팁으로 가득한 이 책을 통해 합격을 준비하세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추천사 소린 쌤에게 한 달 동안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으며 아직 희망의 동아줄이 남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_한양대학교 19학번 김유진(한양대, 건국대, 경희대,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구체적 예시와 방향을 잘 잡아주는 이 책 덕분에 자기소개서 쓰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_강다인 학생(고3) 평소 자기소개서 관련 도서를 읽어봐도 생각대로 잘 쓰이지 않았는데 다른 자기소개서 책과는 달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꼼꼼한 첨삭도 많고, 추상적이기만 했던 구성의 틀을 확실히 잡아줘서 좋았습니다._김호천 학생(고2) 합격한 선배들의 자세한 자기소개서 내용도 엿보고 꼼꼼한 첨삭을 보면서 마치 과외 선생님과 같이 자기소개서를 쓰는 느낌이었습니다._박준아 학생(고2) 수험생의 눈높이에 딱 맞는 책! 제 수준에 딱 맞게 조곤조곤 첨삭해주는 내용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큰 힘이 되어줬습니다._박현진 학생(고3) 수시로 대학에 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리해야 하는데 현실감 넘치는 다양한 팁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_윤경환 학생(고2) 이제 막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입시제도를 준비하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입을 준비하는 여러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_정은지 학생(고3)글감을 정할 때 하나 이상은 독특한 소재로 정하면 좋습니다. 글감에서 본인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면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또한 특정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작성할 때는 단편적인 소감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깨달음을 적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활동을 하면서 얻은 진지한 성찰과 고백이야말로 독자에게 큰 인상을 남깁니다. (물론 소재 자체가 독특하지 않더라도 그것을 통해 느낀 점에 진실성과 깊이가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자기소개서는 본인을 가장 잘 드러내는 글이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생활기록부에 적히지 않은 본인의 감춰진 모습까지도 드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기록부에 있든 없든 본인에게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면, 본인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 활동이었다면 빠짐없이 적어봅시다. 자기소개서에 작성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존재하는 활동이라면 무조건 적어봅시다. 성과보다 과정이 훨씬 중요합니다. 결과의 우수함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영어 말하기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거나, 국어가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랐다는 등, 성과를 너무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이 상을 타지는 못했어도, 더 나아가 충격적인 실패를 경험했더라도 그 활동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깨달은 바가 있었다면 그것을 기술하는 게 더 좋습니다.


취업이 잘되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진로 전략
노란우산 / 김상호 지음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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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청소년 자기관리김상호 지음
20여 년 동안 진로와 직업을 연구해온 김상호 박사의 남다른 청소년 진로와 진학, 직업 선택 가이드인 이 책은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객관적이고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이 땅의 수많은 십대들은 오늘도 성장통과 함께 진로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으로 수많은 질문을 한다. 그러나 이 질문에 누구 하나 속 시원히 대답해주지 않고 인터넷에는 허황된 낚시 광고만 올라와 있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배워야 하고 내 적성은 무엇일까? 진로 전문가 김상호 박사는 전문 분야를 목표로 일찍부터 적성에 맞는 종합고, 마이스터고 진로 전략을 세우고 유망 직종을 찾아 고졸 취업을 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사회에 나가 직접 부딪치면서 자신의 꿈을 더 구체적으로 찾고 발전 방향도 알아보며 나중에 필요할 때 대학에 진학하면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한다고 해도 장기 진로 전략을 세우면 차근차근 진학 준비를 할 수 있다. 남다른 시각과 정보를 가진 사람만이 진로 선택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진학 질문으로 전문계고 스타일, 일반계고 스타일 알아보기와 무료 진로 검사 사이트 등을 실어 자신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해보도록 했다.프롤로그 | 고등학교 선택과 고졸 취업은 정답이 아니라 또 다른 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1장 고등학교 선택, 인생 설계의 첫 번째 단추다 남다른 고등학교 선택, 조금 돌아가는 듯해도 더 멀리 갈 수 있다 [톡톡정보 01] 세계 인구가 100명이라면 평생직업의 시대, 조기 진로 선택의 중요성을 다시 살펴보자 [톡톡정보 02] 우수 중소기업을 알면 미래가 열린다 친구 따라 대학 가나 새로운 진로 탐색에 나서보라 [톡톡정보 03] 고졸 신화를 이룬 사람들 한국인의 서열화 본능과 대학의 의미, 소도 대졸자가 키워야 하나? [톡톡정보 04] 신문기사 속 선 취업 후 진학 나는 전문계고 스타일, 일반계고 스타일 진학 질문으로 알아본다 [톡톡정보 05] 청소년을 위한 무료 진로 검사 사이트 2장 내게 맞는 고등학교와 학과를 찾아라! 직업을 구성하는 아홉 가지 음표를 알자 [진로코칭] 좋아하는 대상을 알면 직업이 보인다 고등학교 유형을 알고 학교를 찾자! [톡톡정보 06] 취업의 보증수표, 마이스터 고등학교 학교 특성을 알면 진로 선택이 쉬워진다 [진학코칭] 전문계 고등학교 계열별 주요 학과를 파악하라! 계열 특성을 알면 학과 선택이 쉬워진다 [진로코칭] 취업이나 진학이 잘되는 전문계고 Best 60 3장 내게 맞는 유망 직업과 직장을 잡(job)아라! 고졸 대표 직업의 진실 [진로코칭] 통계로 보는 고졸 취업의 진실 학력 차별, 학벌 차별이 없는 고졸 유망 직업 20선! [진로코칭] 통계로 살펴본 고졸 직업 전망 이력서에 자신을 담아라! [취업코칭] 이력서 작성의 핵심 비법 두꺼비를 공주로 만드는 입사지원서의 비법 [취업코칭] 기억에 남는 자기소개서 작성의 아홉 가지 지침 면접관은 사소한 것에서도 당신의 성격과 태도를 평가하고 있다 [취업코칭] 합격을 부르는 면접법 고졸 취업 실전 사례에서 배운다 [톡톡정보 07] 특성화 고등학교를 위한 취업, 진로 정보 사이트 BEST 10 4장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취업과 진로 정보 패러데이에게 배우는 가식 없는 성공 [진로코칭] 자격증으로 졸업장을 대신할 수 있다 [톡톡정보 08] 신체 능력으로 본 고졸 직업 기능인에서 기술자로 업(Up)하기! [취업코칭] 당당한 기술인으로의 도약! 한국폴리텍이 돕는다 ‘쟁이’의 시대는 가고 ‘장인’의 시대가 온다 [진로코칭] 국가기술자격이 당신을 명장으로 만든다 한번 고졸 취업하면 영원한 고졸 사원? 천만의 말씀 [진학코칭] 취업 후 학위를 취득하는 다양한 방법 성공을 부르는 특별한 아르바이트! [진로코칭] 고졸로 글로벌 전문가 되기! 목마를 때 물을 마시듯, 대학도 가고플 때 진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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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연암 답사 프로젝트
레드우드 / 김태빈 지음 / 20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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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우드청소년 인문,사회김태빈 지음
우리의 고전으로 탄탄히 자리 잡은 「열하일기」, 1,500쪽에 이르는 완역을 읽는 건 전공자가 아니면 누구에게든 하나의 ‘도전’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부만으로 이미 무기력해진 아이들이 ‘답사-여행’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못 이겨 연암의 장대한 포부와 삶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간접-직접적으로 느끼도록 해준다. 국어 교사인 저자는 현재의 시각이 아니라 연암 연행 당시를 시공간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는 3년 동안 연암의 전체 연행 루트를 수차례, 심지어 북경은 수십 차례 답사하면서 연암의 ‘실수’까지 찾아내는 열의를 통해 「열하일기」에 담긴 보석 같은 지혜를 발견하고 감탄하며 공유한다. 이 가이드북만 있으면 연암의 열하 투어는 왜 반쪽짜리였는지, 북학을 주창했지만 왜 늘 모순된 태도를 보였는지를 쉽게 이해할 것이다.추천의 글 작가의 말 #여행을 시작하며 1부 연암의 연행 연행1 압록강 연암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자! 연행2 요양ㆍ심양 연암이 심양에서 이틀 머문 이유는? 연행3 북진 북진묘 돌사자가 빙그레 미소 짓는 까닭은? 연행4 영원성 영원성에서 연암이 탄식한 이유는? 연행5 산해관 연암의 산해관성 입성 루트를 복원하라! 연행 부록: 노룡두ㆍ각산장성 연암이 산해관山海關의 각山과 발海를 못 보았다고? 2부 연암의 북경 북경1 북경성 북경, 연암은 봤지만 우리는 볼 수 없는 것은? 북경2 조선사신관 연암의 북경 베이스캠프를 찾아라! 북경3 자금성 연암은 자금성을 반만 보았다? 북경4 경산공원ㆍ북해공원 중국에선 호수와 산도 만든다! 북경5 공묘 연암이 북경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북경6 국자감 국자감에서 우리가 연암에게 뻐길 수 있는 것은? 북경7 남당ㆍ이마두묘ㆍ천녕사ㆍ오탑사 조선 유학자 연암, 이단의 성소를 탐하다? 북경 부록1 : 자금성 내궁 연암이 갈 수 없었던 Forbidden City, 우리는 간다! 북경 부록2 : 북경 중축선 연암이 몰랐던 중축선中軸線, 우리는 안다! 3부 연암의 열하 열하1 고북구장성 연암이 열하로 가는 동안 가장 원했던 것은? 열하2 쌍탑산ㆍ경추산ㆍ열하 문묘 연암을 환영한 열하의 이상한 돌기둥! 열하3 피서산장 연암의 피서산장 구경도 반쪽짜리다? 열하4 찰십륜포 연암이 만난 이단의 괴수는? 열하 부록: 열하에서 연암이 못 간 곳1 연암이 무릎 꿇었던 곳을 걸어서 지나가다! 열하 부록: 열하에서 연암이 못 간 곳2 고북구장성에 글을 남긴 연암, 우리는 열하를 사진에 담자! #여행을 마치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열하일기』의 탁월한 나침반, 연암을 만나는 설렘! 게다가 천하의 대문호 연암을 ‘놀려 먹는’ 재미까지! 우리의 고전으로 탄탄히 자리 잡은 『열하일기』, 1,500쪽에 이르는 완역을 읽는 건 전공자가 아니면 누구에게든 하나의 ‘도전’이다. 그 용기 있는 시작에 나침반이 될 ‘新열하일기’가 드디어 탄생한다. 저자는 공부만으로 이미 무기력해진 아이들이 ‘답사-여행’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못 이겨 연암의 장대한 포부와 삶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간접-직접적으로 느끼도록 해준다. 국어 교사인 저자는 현재의 시각이 아니라 연암 연행 당시를 시공간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는 3년 동안 연암의 전체 연행 루트를 수차례, 심지어 북경은 수십 차례 답사하면서 연암의 ‘실수’까지 찾아내는 열의를 통해 『열하일기』에 담긴 보석 같은 지혜를 발견하고 감탄하며 공유한다. 이 가이드북만 있으면 연암의 열하 투어는 왜 반쪽짜리였는지, 북학을 주창했지만 왜 늘 모순된 태도를 보였는지를 쉽게 이해할 것이다. 23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연암이 우리에게 준 최고의 선물 『열하일기』만 챙겨서 ‘연암의 연행’에 동행하고, ‘연암의 북경’을 함께 둘러보고, ‘연암의 열하’까지 따라가 보자. 우리는 왜 다시 『열하일기』를 소환할까? 18세기 말 개혁의 아이콘 연암을 만나다! 이 책은 과거 시험에 백지를 낼 정도로 배포 있는 천재적 문장가 연암의 유머와 역설, 그리고 살아 숨 쉬는 그만의 문체와 그 속에 담긴 생각을 자세히 살피면서 간간이 대문호 연암이 범한 몇몇 ‘실수’도 찾아내 ‘놀려 먹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또한 연암이 대작에서 보여 준 것, 그 이상의 디테일도 숨어 있다. ‘구경벽(求景癖)’이 아무리 남달라도 궁과 전으로 명백하게 나뉜 청나라 궁전에서는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었던 연암, 그래서 더 바깥에 살고 있는 서민들의 삶과 궁전 밖 구석구석을 우리들에게 선물로 남길 수 있었던 연암의 발자국을 따라가 보자. 연암은 볼 수 있었지만 우리는 볼 수 없다? 연암은 볼 수 없었지만 우리는 볼 수 있다! 이 책은 『열하일기』의 여정을 대체로 따른다. 따라서 연암의 일정을 ‘연암의 연행’, ‘연암의 북경’, ‘연암의 열하’로 나눈다. 사실적인 리라이팅이든, 해설서이든, 전문 연구 서적이든 지금까지 『열하일기』는 그 제목 때문인지 ‘열하’ 지역만 부각되었다. 그러나 150일의 연행을 돌이켜보면 연암과 그의 일행이 열하에 머문 날짜는 고작 6일에 불과하다. 대신 북경에 머문 날짜는 다섯 배가 넘는 30여 일이나 되며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아득하고도 험난한 길에서 보냈다. 이 책은 그동안 ‘부당하게’ 평가 절하된 연행 루트와 북경에서 연암의 행적을 좇는 데 더 심혈을 기울였다. 각 장의 제목은 물음표(?) 혹은 느낌표(!)로 시작된다. 특히 학생들이 선호하는 미션 수행 형식을 차용해 책 속에 빠져들게 한다. 부록에 실린 글은 연암 연행 당시에는 가볼 수 없었던 곳의 답사기다. 연암은 빠듯한 일정, 정식 사신이 아닌 특별한 신분, 지금과는 달리 금지구역이었던 당대 상황 등의 이유로 많은 곳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에게는 연암이 갈 수 없던 곳을 맘껏 볼 수 있는 자유이용권이 있다. 연암이 갔던 곳은 『열하일기』를 통해 따르면서 연암이 갈 수 없었던 곳까지 함께 둘러보며 연암의 가슴에 남았을 아쉬움을 대신 달래 준다. 저자는 연행 전체 루트 2회, 열하만 10회, 북경만 20회 이상을 답사했다. 따라서 답사 때의 경험과 사진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열하일기』 소개서가 아니라 충실한 여행 가이드북을 완성하였다. 장마다 내용과 관련된 현재 지도와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면 마무리에는 <답사를 위한 마침표>를 넣어 지명에 대한 소개와 지명의 간체자 그리고 중국어 발음까지 넣어 답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며 꼭 잊지 말아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연암은 소중화주의에 빠져 앞선 청나라를 경멸하기만 했던 당대의 보수적 사대부나 조선의 현실에 절망해 무조건 청나라를 배우자고 했던 북학파를 모두 부정했다는 것. 그는 청나라를 배우되 그것은 오로지 조선을 위해서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것. 저자는 여행을 마치며 현대 한국인들 또한 중국을 비하하거나 맹신하기에 급급하며 아이들도 어른들의 실수를 그대로 배우고 있음을 아프게 지적한다.


슬기로운 언어생활
푸른들녘 / 김보미 (지은이)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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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녘청소년 인문,사회김보미 (지은이)
푸른들녘의 ‘슬기로운 교양 시리즈’ 세 번째 타이틀. <슬기로운 게임생활>, <슬기로운 뉴스 읽기>에 이어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을 꼼꼼하고 상냥하게 짚어본 책이다. 저자는 글쓰기의 최전선에서 날마다 독자와 만나고 있는 김보미 기자다. 그는 ‘16년째 글을 쓰고 있지만 달인이 되지는 못했다’고 하면서 슬기로운 언어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또한 청소년의 언어생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다고 덧붙이면서 ‘요즘 아이들’의 글과 말을 보면서 혀를 차는 기성세대 역시 어린 시절에 줄임말, 은어, 비속어 들을 사용했고, 한글 맞춤법이 어렵다며 하소연했으며, 교사나 부모로부터 잔소리를 들었다고 지적한다.저자의 말 들어가며 1장 세종대왕은 화를 내실까 한국어가 파괴되고 있다? / 줄임말의 오랜 전통 / 가성비 좋은 대화 방식 / 가벼워지는 ‘말의 무게’ / 신조어의 뜻을 알려주지 않는 이유 / 신조어 2021년ver. / 신박하고 고급진 상품 / 위대한 자음 키읔키읔키읔 / 키보드가 맞춤법을 정하면? / 야민정음? 이게 머선129 / 언어 파괴? 언어 유희? / 손가락으로 눈물을 흘린다 / 글 읽기가 너무 힘들어 / 언어는 ‘약속’ / 소통을 막는 엉망진창 맞춤법 / 말을 다듬어 쓴다는 것 2장 언어라는 투리구슬 ‘올해의 신조어’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 코로나19와 IMF 시대의 언어 /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 때아닌 ‘4흘’ 소동 / 눈금 없이 정확하게 세는 법 / 한 손은 모르지만 1마이크로그램은 안다 / 평등하면 바뀌는 호칭들 / 일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 / 왜 여자만 여사님? / 사라진 ‘양순대’와 ‘왜간장’ / 불편해질수록 나아지는 언어 / 빙하가 녹으면 함께 사라지는 말 / ‘너무’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 ‘더 센 말’을 찾는 감정의 인플레이션 /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 선생님이 너 오시래 / 어휘력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 오글거리는 어휘로 백지를 메우면? 3장 콩글리시와 한본어 훈민정음 게임 / 핸드폰이 콩글리시? / 뉴트로 시대의 언택트 생활 / ‘트렌드’라는 외래어로 표현하는 트렌드 / 익숙한 단어들이 원래는 일본어? / 모르고 쓰는 일본말 / 한본어가 문제가 될 때 / 한국적 특성이 담긴 외국어 그릇 / 싱글리시, 칭글리시, 쟁글리시 / 북한도 콩글리시를 쓸까? / 숫자에도 줄임말이 있다 / 한류가 만든 세계 공용 한국어 / 번역하지 않는 한국어 / 고마운 번역앱...영어로 ‘세계 통일’? 4장 욕이 아니어도 욕이 되는 말 언어생활의 내로남불 / ‘존x’와 ‘씨x’은 어디서 온 욕일까 / 욕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릴까? / 욕설에 담긴 문화 / 쌍시옷만 아니면 괜찮을까 / 혐오가 언어를 갉아먹을 때 / 혐오감정이 정치의 수단이 되기까지 / ‘조센징’과 ‘국’, 욕설 속의 슬픈 역사 / 오바마도 들었던 ‘N워드’ 5장 사람의 말을 배운다는 것 나는 지금 누구랑 말하는 거지? / 인간의 언어를 배운 AI / 이루다는 어떻게 욕을 배웠을까 / 댓글은 여전히 소통의 도구일까 / AI 뒤에도 사람이 있어요! / AI가 나 대신 말하는 날이 올까 출처말하기도 쉽고 글쓰기도 쉬워진 세상, 그런데 제대로 소통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올바르지만 고루하지 않고, 정확하지만 딱딱하지 않은 언어생활을 안내하는 책!! 푸른들녘의 ‘슬기로운 교양 시리즈’ 세 번째 타이틀. <슬기로운 게임생활> <슬기로운 뉴스 읽기>에 이어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을 꼼꼼하고 상냥하게 짚어본 책. 저자는 글쓰기의 최전선에서 날마다 독자와 만나고 있는 김보미 기자다. 그는 ‘16년째 글을 쓰고 있지만 달인이 되지는 못했다’고 하면서 슬기로운 언어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또한 청소년의 언어생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다고 덧붙이면서 ‘요즘 아이들’의 글과 말을 보면서 혀를 차는 기성세대 역시 어린 시절에 줄임말, 은어, 비속어 들을 사용했고, 한글 맞춤법이 어렵다며 하소연했으며, 교사나 부모로부터 잔소리를 들었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말을 줄여 쓰는 것, 비속어를 쓰는 것, 맞춤법을 모르는 현실 상황 그 자체가 아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쓰이는 ‘문제적 언어’들의 배양과정과 환경을 먼저 이해하고 현명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맞춤법도 모르면서 뭐든 줄여 쓰고 욕설까지 한다”고 걱정할 게 아니라 왜 그런 말을 쓰는지, 언어에 숨어 있는 사회적 문제나 심리적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24시간 함께하는 휴대폰으로 말을 주고받다 보니 글자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쓰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기분 좋지 않은 혐오와 차별의 언어들도 하루아침에 태어난 게 아니다. 문법이 정확해도 일부러 누군가가 알아듣지 못하게 쓰거나 폭력을 가하는 말이라면 아무리 솜씨 좋게 말해도 잘못된 언어다. 하지만 교과서 같은 내용일 거라는 속단은 금물이다. 저자는 자칫 딱딱해질 수도 있는 이 모든 이야기를 너무도 흥미롭게 전개한다. 곳곳에서 웃음이 터지고 공감 백 퍼센트를 외치게 된다. 250쪽 넘는 글이 단숨에 읽힌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겨 쓰는 초성체, 원래 말을 짐작하기 어려운 줄임말, 영어인지 한국어인지 알쏭달쏭한 표현, 우리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일본어인 것들, 공손하게 보이려고 사용했는데 말이 안 되는 존칭어들, 어른에게 결례가 되는 표현들, 아이들이 추임새처럼 입에 달고 사는 비속어들, 막상 문자로 쓰자니 자신 없고 알쏭달쏭한 말들, 아파트 이름까지 외국어를 섞어 쓰는 기묘한 풍조, 언어에 묻어나는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 편 가르기……. 그러고 보니 아이들이 이런 말을 쓰게 만든 데엔 어른의 책임이 크구나, 하는 반성도 따라온다. 언어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조금씩 변화하게 마련이다. 사전에서 자취를 감추는 말도 있고, 새로 들어가는 표현도 있다. 처음엔 ‘틀린 말’이었던 것이 자주 사용하게 되면서 ‘맞는 말’로 바뀌기도 한다. 하지만 올바른 언어의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건 아니다. 재미와 편리성만 따지면서 사회적 ‘약속’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외국어는커녕 모국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슬기로운 언어생활을 위해서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문자가 정말 서로 잘 통하는 ‘언어’로 쓰이고 있는지 꼼꼼히 짚어주는 멋지고 유쾌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미래의 등장인물로 빠질 수 없는, 호모사피엔스와 대화 가능한 AI 이야기는 덤으로 읽으며 고민해보자. 언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난 듯합니다. 온라인에서만 쓰던 오타와 신조어가 이제는 현실의 중요한 문서나 공적인 자리의 발표에서도 등장합니다. ‘한글 파괴’라는 현상도 이전보다 많아졌다고 해요. 틀려도 맞고, 언어유희의 해방감도 커지니 맞춤법이 잘못됐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언어생활의 기본 규칙도 기억하지 못하게 된 것일까요? 오타의 ‘재미’는 맞는 말을 알고 있어야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입니다. ‘일해라절해라.’ 남의 일에 간섭한다는 의미로 쓰는 이 표현이 신선하고 기발한 신조어가 되려면 ‘이래라저래라’라는 표현의 언어유희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1도 없다.’ 한국어를 잘 몰랐던 외국 출신 연예인이 ‘하나도 없다’라는 말을 잘못 쓴 이 신박한 표기법도 올바른 말을 모른다면 재미있는 유행어가 될 수 없었겠지요.예전보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뜻을 제대로 알고 있는 단어의 수도 줄었다고 하고요. 동영상이 책보다 익숙하고 글보다 이미지가 편한 세대라서 그렇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실 문자는 여러 가지 언어 중에 가장 다루기 힘든 방식이에요. 그림이나 소리와 같은 추가 정보의 도움 없이 오직 문자라는 기호에 미리 정해둔 약속을 풀어 뜻을 이해해야 하거든요.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며 해석하는 힘이 필요한 것이죠._<들어가는 말> 중에서 학교에서는 선생님을 학생들끼리만 아는 별명으로 부르며 장난을 칩니다. 어른들이나 기성세대가 모르는 말을 공유하면서 아이들은 묘한 연대감과 같은 또래라는 소속감을 형성합니다. 앞에서 봤던 ‘아더메치’도 아니꼽고 더러운 기성세대의 행동을 비판하는 말이었는데, 반항심이 드러나지 않고 혼나지 않도록 암호화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1970~80년대 유행했던 ‘특공대’ ‘옥떨메’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부모님께 물어보면 “오랜만에 듣는다”라고 반가워하다가 “어디서 그런 말을 배웠냐”라며 혼을 낼지도 모르겠네요. ‘특별히 공부 못하는 대가리’를 줄여서 ‘특공대’입니다. 친구에게 ‘넌 머리가 나빠’라고 놀릴 때 썼던 단어이지요. ‘옥떨메’는 ‘옥상에서 떨어진 메주’의 줄임말이에요. 생김새를 가지고 장난칠 때 사용했는데 못생김을 표현하는 방식이 무시무시하네요. 비속어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결국 욕이나 마찬가지인 단어들이죠. 말을 줄이니 욕인 듯, 욕은 아닌 듯한 신조어가 됐습니다. 요즘 ‘눈치 없는 새X’를 줄여 ‘눈새’라고 하는 것처럼요.이럴 때 줄임말은 일종의 은어, 숨겨진 언어입니다. 알아듣는 사람만 웃을 수 있고, 놀림을 당하는 사람은 알아듣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한국어이지만 의미를 알 수 없도록, 우리끼리만 통하는 언어를 만든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반복되는 일인데도 어른들이 새삼스럽게 이런 습관은 나쁜 것이라며 혼을 내는 데엔 이유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욕하고 상처를 주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예전 어른들도 그랬고, 원래 아이들은 재미로 그런 말을 쓴다고 아무리 변명해도 소용없습니다. 친구를 놀리고 또래에 끼워주지 않으려고 폭력처럼 쓰는 말을 올바르다고 할 수는 없어요. 게다가 지금 10대가 새로 만들어내는 언어의 수위는 과거보다 훨씬 셉니다._<신조어의 뜻을 알려주지 않는 이유> 중에서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 세트 (전8권)
창비 / 김리나 (지은이) / 2021.01.31
96,000원 ⟶ 86,400원(10% off)

창비청소년 과학,수학김리나 (지은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가 전 8권으로 완간되었다. 학년별로 쪼개진 초·중·고 수학 개념을 주제별로 연결해 정리한 이 시리즈는 앞서 수, 연산, 원, 직각삼각형 편을 선보였으며, 이번에는 소수, 식, 그래프, 넓이 편을 출간했다. 이로써 각급 수학 교과서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핵심 주제 8가지를 망라했다. 해당 주제에 관한 수학 개념 전체를 한 권에 정리하되, 개념 사이의 연결 관계를 꼼꼼히 설명해 수학의 구조와 체계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수학은 왜 어렵게 느껴질까? 초·중·고 수학 개념은 연결되어 있다. 예컨대 고등학교 <수학Ⅰ>에서 배우는 로그는 중학 수학에서 배우는 지수를 바탕으로 하고, 지수는 초등 수학에서 배우는 곱셈을 바탕으로 한다. 수학 교과서는 학생들이 이전 학년에서 배운 내용을 완벽히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새로운 내용을 설명한다. 하지만 몇 달 전, 심지어 몇 년 전에 배운 내용을 모두 기억해 새로 배우는 개념과 금세 연결시킬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수학을 잘하기가 어려운 이유다. 이 책은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며 상위 개념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어느 학년에 있든, 수학 실력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다. 수학을 포기할까 고민하던 청소년에게는 수학과 다시 친해지는 계기를 제공하고, 문제 풀이 연습은 많이 했지만 기본 개념과 원리 이해는 부족했던 청소년에게는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 수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 연산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 원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 직각삼각형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 소수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 식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 그래프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 넓이●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의 특징 1. 주제별로 개념을 완성한다. 수학 교과서에는 여러 개념이 학년별로 나뉘어 등장한다. 예컨대 ‘수와 연산’ 영역은 중학교 1, 2, 3학년 수학 교과서 1단원에 모두 배치되어 있다. 실수 개념을 3번에 나누어, 3년에 걸쳐서 배우는 것이다.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는 이렇게 흩어져 있는 개념을 주제별로 모아서 설명한다. 학년에 맞추어 일부 개념만 설명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주제와 관련된 기초 개념부터 상위 개념까지 망라하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를 완결성 있게 이해할 수 있다. 2. 개념의 빈 곳을 채워 준다. 우리나라 수학 교육은 단계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삼각함수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중학교에서 배운 삼각비나 초등학교에서 배운 비와 비율의 개념을 잘 모르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확히 어느 부분의 개념이 부족한 것인지 학생 스스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이 시리즈는 상위 개념이 어떤 흐름에서 정리되었고, 또 어떤 기초 개념과 연결되어 있는지 알려 주어 수학의 구조와 체계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전체를 보면서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또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다. 3. 수학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교육심리학자 제롬 브루너는 아무리 어려운 개념도 발달 단계에 맞는 언어로 설명하면 어린아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루너의 주장처럼 이 시리즈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도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했다. 기초가 되는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며 상위 개념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어느 학년에 있든, 수학 실력과 상관없이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다. 또 문제 풀이가 없어 단숨에 읽을 수 있다. 4. 수학에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x, y, z 등 미지수를 표시하는 규칙을 정한 데카르트, 복소평면을 만든 가우스 등 다양한 수학자 이야기와 더불어 다채로운 읽을거리가 담겨 있다. 지진 관측에 활용되는 원의 방정식, 음악 편집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삼각함수 등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하며 수학의 쓸모를 알려 주고, 수학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한다. 5.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부의 끝에 ‘정리하기’ 코너를 배치해 학습에 도움이 되는 핵심 개념들을 다시 한번 짚어 주어 수학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했다. ‘쉬어 가기’ 코너를 통해 흥미로운 수학 이야기들을 소개했으며, 다양한 수학의 개념들을 다채로운 일러스트로 표현해 시각적으로 수학 개념을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6. 내신은 물론 수능까지 도움이 되는 책. 2022학년도 수능부터 수학에서 문과 이과 구분이 사라지며, 수험생들은 ‘공통 과목+선택 과목’ 구조로 수학 영역을 치르게 된다. 수학에 선택 과목이 도입됨에 따라 영역별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수학을 주제별로 꿰어 읽는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는 영역별 수학 공부에 대비할 수 있는 든든한 참고서가 되어 줄 것이다. ● 각 권 소개 수 자연수에서 허수까지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수』는 초중고에서 배우는 모든 수의 개념을 담고 있다. 자연수와 분수처럼 원시 시대부터 일상생활에 사용되었던 수에서 출발해 수의 발전 단계에 따라 음의 정수, 소수, 무리수와 유리수, 허수와 복소수까지 두루 살핀다. 단순히 다양한 수의 개념을 설명하고, 체계를 안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가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대출 이자 계산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 발명된 소수, 직각삼각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않게 등장해 수학자들을 당황시켰던 무리수 등 수 개념에 얽힌 저마다의 사연과 역사가 펼쳐진다. 연산 덧셈에서 로그까지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연산』은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연산을 담고 있다. 먼저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등의 기호들이 어떻게 약속되었는지, 왜 어떤 기호는 약속이 되고, 어떤 기호는 수학자들의 외면을 받았는지 연산 기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책은 모든 연산의 기본이 되는 덧셈에서 시작해 곱셈, 지수, 로그 등으로 개념을 확장해 나간다. 3+3+3+3+3+3+3+3+3+3=3×10이라는 식이 보여 주듯, 연산은 기존의 계산을 간단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확장되어 왔기 때문에 각 연산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연산들의 관계를 수학적으로 보여 주는 한편, 새로운 연산이 탄생하게 된 수학사적 배경도 함께 소개한다. 원 점에서 원의 방정식까지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원』은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원의 정의부터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원의 방정식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원에 대한 모든 개념을 담고 있다. 먼저 하늘의 별을 연구하던 고대 학자들이 어떻게 원이라는 개념을 정의하게 되었는지 소개하는 것에서 시작해, 별자리를 관측하는 형식으로 원에 대한 개념 설명을 이끌어 나간다. 카시오페이아자리의 일주 운동 궤도를 원으로 개념화한 뒤에 현과 호, 지름, 반지름, 접선, 할선 등 관련 개념들을 이해하는 식이다. 옛날 사람들이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원주율을 알아냈는지, 왜 원의 중심각을 360°로 약속했는지를 소개하면서 원과 관련된 여러 개념을 두루 이해하도록 돕는다. 직각삼각형 각에서 삼각함수까지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직각삼각형』은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직각삼각형의 개념부터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삼각함수 그래프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직각삼각형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각이란 무엇인지, 또 삼각형이란 무엇인지 등 기초적인 설명에서 시작해 피타고라스 정리, 삼각비, 삼각함수 등 상위 개념으로 자연스레 논의를 확장해 나간다. 이 책은 삼각비와 삼각함수 등 일상과는 멀어 보이는 수학 개념들이 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삶 속에 깊이 들어와 있음을 보여 준다. 삼각비의 개념을 이용해 전투에서 활약한 나폴레옹 이야기, 최첨단 음악 편집 프로그램에서 활용되는 삼각함수 이야기 등과 함께 개념을 이해하다 보면 사인, 코사인, 탄젠트 등 헷갈리게만 느껴졌던 삼각비 개념들도 새삼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소수 약수에서 인수분해까지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소수』는 1과 자신만을 약수로 가지는 수인 소수(素數)를 다룬다. 나눗셈과 약수를 먼저 이해하고, 소수의 개념과 소수를 구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소수를 이용한 소인수분해와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를 다루고, 이것이 복잡한 분수의 계산과 여러 실용적인 문제에 유용하다는 것을 짚고 있다. 그다음 소수의 개념으로부터 다항식을 인수의 곱으로 인수분해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식 기호에서 방정식까지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식』은 수학식의 구성부터 종류, 풀이까지 식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가장 먼저 식을 구성하는 기호, 항, 차수를 설명한다. 그리고 등호가 사용된 등식, 등식의 성질을 이용하여 미지수를 찾는 방정식, 방정식을 그래프로 변환하여 좌표평면에 나타내는 데 필요한 항등식을 살펴보고 부등식의 성질과 해를 구하는 법도 다룬다.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방정식과 그 풀이 방법을 설명해 방정식의 해를 구할 수 있도록 이끈다. 그래프 막대그래프에서 미분까지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그래프』는 초중고에서 배우는 여러 가지 그래프들을 다룬다. 막대그래프, 꺾은선그래프, 원그래프 등 자료의 정리를 목적으로 하는 그래프에서 출발해 도형의 그래프, 함수의 그래프, 그래프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필요한 미분까지 두루 살핀다. ‘그래프’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여러 그래프들을 차이점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정확한 개념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넓이 미터에서 정적분까지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넓이』는 넓이에 관한 여러 개념들을 연결한다. 우선 초등 수학에서 배우는 제곱미터라는 단위와, 넓이의 기준이 되는 사각형에서 시작해, 삼각형과 사각형의 넓이 공식을 살피며 기초적인 내용을 점검한다. 그런 다음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삼각비를 이용해 넓이 구하는 법, 그래프를 활용해 넓이를 구하는 정적분 등 중학 수학과 고등 수학에 등장하는 심화된 내용으로 나아간다. 끝까지 읽으면 넓이와 관계된 수학 개념들이 총정리된다.


아빠, 비폭력이 뭐예요?
갈마바람 / 자크 세믈렝 (지은이), 민들레 (그림), 이주영 (옮긴이) / 2018.05.25
9,000원 ⟶ 8,100원(10% off)

갈마바람청소년 인문,사회자크 세믈렝 (지은이), 민들레 (그림), 이주영 (옮긴이)
프랑스의 대학교에서 폭력과 비폭력 행동을 연구해온 자크 세믈렝 교수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고도 갈등을 해결하고 부당함에 맞서 싸우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비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청소년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통해 비폭력의 뜻을 설명하고 어떻게 각자의 생활에서 폭력을 휘두르지 않고도 지혜롭게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부당함에 맞섰던 역사 속의 인물과 사건들을 통해, 폭력보다는 연대와 사랑의 힘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성숙한 시민의 길을 제안한다.1장 아빠, 비폭력이 뭐예요? 2장 진정한 용기 3장 뭉치면 강해진다 4장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서 5장 비폭력의 힘 참고자료‘생명의 힘’으로 이기는 방법, 비폭력! “아빠, 비폭력이 뭐죠? 희한한 말이네요. 설명 좀 해주실래요?” 비폭력, 적극적인 갈등해결의 방법 ‘비폭력’은 ‘폭력을 쓰지 않는다’는 뜻 아니냐고 쉽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폭력을 쓰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폭력을 휘둘러도 꾹꾹 눌러 참으며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뜻일까? 만약 그렇다면 너무 바보 같은 모습 아닌가? 이 책의 저자 자크 세믈렝 교수의 딸도 같은 질문을 했다. 그것이 바로 그가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책을 쓰기로 결심한 계기가 되었다. 세믈렝 교수는 비폭력을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가운데 갈등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태도이자 행동방식’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청소년의 삶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들어, 비폭력적인 갈등 해결의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물론 세믈렝 교수가 이 책에서 사례로 든 해결 방법으로 모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교수 역시 비폭력이 요술 지팡이는 아니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쉽게 폭력으로 맞대응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창의적이고 비폭력적인 갈등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태도’이다. 비폭력은 결코 수동적으로 가만히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뭉치면 강해진다 이 책에서 세믈렝 교수는 인종차별이라는 폭력, 식민 지배라는 폭력, 독재라는 폭력 앞에 선 사회적 약자들이 서로 뭉치고 함께 함으로써 비폭력적으로 승리를 쟁취해낸 여러 가지 역사적 사례들을 보여준다. 바로 연대의 힘이다. 그는 비폭력 행동의 원칙들을 제안하면서, ‘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과 함께 싸우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힘을 합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갈등이 벌어지는 현장에 있지 않더라도 함께 힘을 합치는 것은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멀리 떨어진 지역이나 나라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피해자들에게 편지를 쓰거나 돈과 물품을 보내준다면, 멀리 있더라도 그들과 함께 한다는 연대의 표시가 되어 그들이 투쟁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다. 비폭력의 힘 우리는 지난 2016년 겨울 촛불시위를 하면서 비폭력의 힘을 경험했다. 그 자리에 모인 어느 누구도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으며, 그저 함께 모여 평화롭게 노래하고 외치고 행진했다.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탄핵을 결의하고 결정한 것은 국회와 헌법재판소였지만, 그러한 결정에 이르도록 그들을 움직인 것은 바로 시민들이었다. 촛불 시위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연대와 비폭력의 위대한 힘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겠지만,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촛불혁명의 현장은 비폭력의 원칙을 유지하며 연대하는 시민들이 마침내 승리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었던 놀라운 학습의 장이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비폭력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음에도, 우리 사회에서 비폭력의 힘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여전히 부족하다. 학교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비폭력과 연대를 좀처럼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약자의 설움을 겪지 않으려면 힘을 기르고 출세하여 강자가 되라고 교육한다. 각자도생이 당연한 생활의 원칙이 되어버렸다. 그런 사회에 무슨 희망이 있을까? 이 얇은 책이 제도권 교육이 도외시하고 있는 비폭력과 연대의 힘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일깨우는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소망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할 때, 폭력에는 늘 죽음의 위협이 뒤따르지만 비폭력은 ‘생명의 힘’으로 이기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간단히 말하면, 비폭력은 폭력을 쓰지 않고 폭력에 맞서는 일이야.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방법은 아주 많아. 고통스럽고 어려운 방법도 있지만 재미있는 방법도 있단다. 그래, 유머러스한 방법도 있어. 폭력에는 늘 죽음의 위협이 뒤따르지만, 반대로 비폭력은 ‘생명의 힘’으로 이기는 방법이란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꼭 그런 건 아니란다. 누군가가 아무리 겁을 줘도 사람들이 더 이상 순순히 따르기를 거부했던 때가 있었고, 가장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변변한 무기 없이도 스스로를 지키겠다고 일어선 때가 있었단다. 맞아. 비폭력 투쟁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을 받는 거야. (····) 마틴 루터 킹은 이런 말도 했단다. “백인들을 존중합시다. 그러면 백인들도 우리를 존중하는 법을 배울 겁니다. 서로를 존중할 때 통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래요,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싶다면 여러분도 다른 사람들을 존중해야만 합니다.” 논리적이지 않니?


마셜이 들려주는 시장과 가격 이야기
자음과모음 / 김덕수 지음, 남기영 그림 / 2011.08.02
11,000원 ⟶ 9,9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정치,경제김덕수 지음, 남기영 그림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시리즈 8권.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인문 교양서이다. 8권에서는 신고전학파의 창시자로서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영국의 경제학자 앨프리드 마셜이 직접 이야기하듯 시장과 가격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연대표 나특종 기자의 밀착 인터뷰 첫 번째 수업 시장의 탄생, 그 비밀을 밝혀라! - 시장의 의미 - 물물 교환, 최고의 창작물 - 시장의 탄생 - 시장의 숨은 매력을 찾아서 두 번째 수업 수요와 공급의 원리 -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 가위의 양날 - 가위의 윗날 : 수요와 수요 곡선을 정복하라! - 가위의 아랫날 : 공급과 공급 곡선을 정복하라! - 균형 가격의 결정 원리를 탐색하라! - 배분과 분배의 차이 세 번째 수업 다양한 시장의 모습 - 생산물 시장과 생산 요소 시장 - 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의 비밀 - 전용 수입과 경제 지대 - 완전 경쟁 시장 - 독점적 경쟁 시장 - 독점 시장 에필로그 기출 문제 활용 노트 찾아보기 ■ 고전 속 경제 이야기, 교과서와 만나다 에서는 어렵고 아리송한 경제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합니다. 기존의 경제 도서나 교과서와는 달리 경제학자가 직접 이야기하듯이 전달하여 재미를 더합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경제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경제의 다양한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답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 여러분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경제관을 길러 줄 것입니다. ■ 이 책의 구성 1.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교과서 내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학생들이 초·중·고 교과 과정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3.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우리 아이가 올바른 경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훌륭한 인문 교양서입니다. ■ ‘가위의 양날’-수요와 공급의 만남 앨프리드 마셜은 신고전학파의 창시자로서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다양한 경제 개념과 이론을 정리한 그는 고전학파의 공급 이론과 한계 효용 학파의 수요 이론을 종합하여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를 명쾌하게 제시했습니다. 또한 누구보다 현실의 경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는 데 경제학이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원했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위대한 경제학자 마셜의 이야기는 여러분에게 경제학의 원리를 바르게 세워 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번 읽고 평생 써먹는 수학 상식 이야기
살림Friends / 정경훈 지음 / 2016.07.05
15,000

살림Friends청소년 과학,수학정경훈 지음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48권. 저자가 네이버캐스트 [오늘의 과학 : 수학 산책] 코너에 연재했던 글을 다듬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독자들은 문제 풀이 위주의 따분한 수학에서 벗어나 수학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수학자들의 사고방식을 따라가면 수학의 새로운 참맛을 느낄 수 있다. 1부는 1+1로 자연수의 성질을 설명하기 시작해서 수 개념의 변천사를 다룬다. 2부는 의외의 곳에서 활약하는 일상 속 수학을 찾아본다. 수학이 생활 깊숙이 퍼질 때 사람들이 보이는 다양한 반응이 재미있다. 3부는 수학자들이 어떠한 고민을 거쳐 오늘날의 수학을 완성했는지 엿본다. 로그 발명의 배경, 미적분의 숨은 참뜻, 대수학의 기본 정리 등이다. 이처럼 저자는 총 3개의 부를 통해 수학 발전의 흐름과 역사상 수학자들이 직면했던 도전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그리고 그렇게 발전한 수학이 현재의 첨단 기술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짚어 준다. 독자들은 수학자들이 ‘아하!’를 외치며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의 즐거움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교과서에서 다루지 못하는 폭넓은 수학의 세계와 마주하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며 1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수의 비밀 : 수 개념의 발달 1. 천재 에디슨도 틀렸다 : 1+1=2인 이유 2. 슈퍼컴퓨터도 못하는 계산이 있다 : 0으로 나눌 수 없는 이유 3. 반대의 반대는 찬성이라고? : 음수 곱하기 음수가 양수인 이유 4. 가장 큰 소수(素數)를 찾으면 유명해진다 : 소수가 무한개인 이유 5. 자연수 개수와 짝수 개수가 같다?! : 무한 이야기① 자연수 vs 짝수 6. 방이 무한개인 힐베르트의 호텔 : 무한 이야기② 자연수 vs 정수 7. 같은 듯, 다른 듯 헷갈리는 너 : 0.9999…는 왜 1인가? 8. 나눗셈만으로는 표현하기에는 무리인 수 : 는 무리수 9. 사칙연산을 초월한 수 : π, e는 초월수 10. 기하학과 대수학은 복소수로 완성한다 : 복소수와 오일러의 공식 2부. 의외의 곳에서 활약하는 수학 원리 : 일상 속 수학 1. 수학으로 범죄를 예측한다! : 수사 드라마 속 수학 2. 바코드 번호에 숨겨진 비밀 : 컴퓨터의 오류 정정 3. 옛날 피아노는 건반이 달랐다 : 음악과 수학 4. 대책이 없으면 항상 지는 게임 : 피보나치 돌 줍기 게임 5. 『다빈치 코드』에 숨은 수학 : 피보나치 수열과 황금비 6. 붉은 악마는 붉은 유니폼을 입고 싶다 : 4색 정리 ① 유니폼 색깔 문제 7. 도넛 위의 지도를 칠하려면? : 4색 정리 ② 오일러 표수 8. 색연필 4자루로 세계지도를 칠할 수 있다 : 4색 정리 ③ 최초의 컴퓨터 증명 9.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면 어느 지점에서 물로 뛰어들어야 할까? : 미분의 응용 10. 가려진 물체를 밖에서 보게 해 주는 적분 : CT 사진의 원리 3부. 수학자도 깜짝 놀라는 함수의 세계 : 함수들의 탄생 1. 피타고라스가 원을 만나면? : 라디안과 삼각함수 2. 나는 수학한다. 고로 존재한다 : 작도 이야기 ① 데카르트와 작도 3. 못 말리는 고집불통, 삼등분가 : 작도 이야기 ② 3대 작도 불능 문제 4. 자와 컴퍼스만으로 3° 그리기 : 작도 이야기 ③ 정다각형의 작도 5. 인류의 오랜 꿈 : 3차 방정식의 해법 6. 계산하기 귀찮아서 태어났다 : 로그의 발견 7. 엄청난 노동으로 완성한 기막힌 표 : 자연로그 8. 곡선과 가장 가까운 직선을 찾아라 : 미분 이야기 9. 쭈글쭈글한 함수의 면적이 궁금하다면 : 미적분의 기본 정리 10. 수학자는 하트 곡선으로 고백한다 : 대수학의 기본 정리“미적분은 배워서 뭐하냐고?” 평생에 도움이 되는 수학 상식 총정리! 1+1이 왜 2인지 답을 못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수학 개념 원리의 모든 것! “에디슨 씨는 마트에서 1+1 상품을 사도 하나만 가져가세요.”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정경훈 교수가 네이버캐스트에 연재한 ‘1+1이 2인 이유?’라는 글에 달린 댓글 중 하나다. 1+1은 1이라고 주장한 에디슨에게 네티즌이 날린 재치 있는 일침이었다. 그리고 이 댓글에 대한 반응은 자못 뜨거웠다. 1+1=2처럼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상식에도 수학적으로 이야기할 거리가 있다. 이 주제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수학의 중요한 원리가 숨어 있었다며 신기해한 네티즌들이 많았다. 정경훈 교수는 오래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청소년들이 어려워하는 수학 질문을 명쾌하게 풀어주면서, 청소년들이 조금 더 수학과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무엇을 헷갈려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궁금해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버캐스트 <오늘의 과학 : 수학 산책> 코너에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연재 기간만 무려 5년. 저자의 글은 네티즌의 큰 관심을 크게 끌었고 500만 건에 육박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교과서로는 배울 수 없었던, 확장된 지식이나 수학사 속 비화를 재미있어하고 유익하게 여겼다. 눈금 없는 자와 컴퍼스만으로 그릴 수 없다는 ‘3대 작도 불능 문제’를 소개했을 때에는 네티즌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저자가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저격했다는 방증이다. 저자는 더 많은 독자와 수학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네이버캐스트 독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연재했던 글을 다듬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덕분에 『한 번 읽고 평생 써먹는 수학 상식 이야기』에는 읽는 것만으로 독자들의 뇌가 섹시해지는 수학 상식이 가득 실리게 되었다. 풍성한 수학 상식도 하나의 매력으로 어필되는 요즘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1+1의 증명부터 ‘대수학의 기본 정리’까지, 폭넓은 수학의 세계를 맛본다! 수학 전문가나 수학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해 보이는 문제에 대해 왜 그런지 혹은 정말로 맞는지 되묻는 자세를 중요하게 여긴다. 뻔한 것 같은 수학 개념도 곱씹다 보면 새로운 깨달음이 오기 때문이다. 좋은 노래를 여러 번 들으면 또 다른 감동이 밀려오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수학자들의 사고방식을 따라가면 수학의 새로운 참맛을 느낄 수 있다. 1부는 1+1로 자연수의 성질을 설명하기 시작해서 수 개념의 변천사를 다룬다. 세상살이에는 자연수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18세기의 사람들은 ‘빚을 음수, 재산을 양수라고 친다면 빚과 빚을 곱했을 때 재산이 된단 말인가?’라며 음수의 곱셈 개념을 어려워했다. 지금의 우리는 ‘음수 곱하기 음수는 양수’라는 개념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지만 이것이 상식으로 굳어진 것은 역사상 최근의 일인 것이다. 2부는 의외의 곳에서 활약하는 일상 속 수학을 찾아본다. 범죄를 예측하는 수학 프로그램, 주민등록번호 마지막 자리인 오류 검출 부호, CT 사진의 원리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세계지도를 색칠하는 문제인 ‘4색 정리’는 최초로 컴퓨터를 이용해서 증명한 수학 정리다. 컴퓨터를 이용했으니 진정한 증명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아서 당시에 큰 논란거리였다. 수학이 생활 깊숙이 퍼질 때 사람들이 보이는 다양한 반응이 재미있다. 3부는 수학자들이 어떠한 고민을 거쳐 오늘날의 수학을 완성했는지 엿본다. 로그 발명의 배경, 미적분의 숨은 참뜻, 대수학의 기본 정리 등이다. 수학자들은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반면, 계산하는 걸 끔찍이 싫어하기도 한다. 놀랍게도 이런 근성과 게으름의 공존이 새로운 함수들의 탄생을 이끌었다. 그 일례로 로그함수가 있다. 16세기까지 몇 십 자릿수의 숫자들을 곱하거나 나누는 일은 수학자들에게 매우 성가신 일이었다. 이 작업이 귀찮아진 수학자 네이피어는 곱셈과 나눗셈을 덧셈과 뺄셈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로그함수를 창조했다. 이처럼 저자는 총 3개의 부를 통해 수학 발전의 흐름과 역사상 수학자들이 직면했던 도전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그리고 그렇게 발전한 수학이 현재의 첨단 기술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짚어 준다. 독자들은 수학자들이 ‘아하!’를 외치며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의 즐거움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교과서에서 다루지 못하는 폭넓은 수학의 세계와 마주하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수학 울렁증은 사라지고 수학자처럼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다 당연한 것 같지만 막상 그 이유를 물으면 말문이 막히는 문제들이 있다. 1+1이 2인 이유, 숫자 0으로는 나눌 수 없는 이유 등에 대해 제대로 답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저자는 상식 수준의 수학만으로 이런 문제들을 증명해 나간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하나하나 질문들을 해결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다. 고민하는 과정에서 수학적 사고력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이처럼 유익한 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3차 방정식은 답을 한 번에 구할 수 없나?’에 대해서는 ‘근의 공식이 있다!’라고, ‘머리 아픈 미적분은 어디에 써먹나?’라는 질문에는 ‘광통신, CT 사진, 지구 모형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고 답한다. 『한번 읽고 평생 써먹는 수학 상식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은 문제 풀이 위주의 따분한 수학에서 벗어나 수학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수학 상식을 의외의 곳에 써먹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누가 알겠는가? ‘GIMPS’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장 큰 소수(素數)를 발견하고 상금 15만 달러(약 1억 7,000만 원)를 거머쥐게 될지! GIMPS 프로그램을 이용한 소수 사냥은 로또에 당첨되는 것보다 승산이 높은 편이라고 하니까 말이다. 이처럼 수학의 재미있는 이면은 청소년 독자로 하여금 세상을 새롭고 다르게 바라보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발명왕 에디슨이 “찰흙 한 덩이에 찰흙 한 덩이를 합치면 여전히 한 덩이이므로 1+1=1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라고 질문해서 선생님의 말문이 막혔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는 물 한 방울에 물 한 방울을 합치면 여전히 물이 한 방울이니까 1+1이 2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공감한다. 과연 에디슨의 말은 옳은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자.찰흙 두 덩이를 합치면 한 덩이다?에디슨이 오른손에 든 한 덩이와 왼손에 든 한 덩이는 같은 한 덩이일까? 무게나 부피를 재 보거나 모양을 보면 틀림없이 누구나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쪽이 다른 데도 같은 ‘한 덩이’라는 말을 쓴 것을 보면, 에디슨에게는 ‘한 덩이’란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양’ 정도의 뜻이었을 것이다. 그럼 양손에 든 한 덩이씩을 합친 것은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양일까? 아닐 것이다. 즉, 에디슨의 주장 1+1=1에서 등호 = 뒤에 나오는 1은 등호 앞에 나오는 두 개의 1과 뜻이 달라진 것이다. 따라서 에디슨의 주장은 옳지 않다.이처럼 에디슨의 ‘한 덩이’는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지는 애매모호한 단위라는 사실을 지적할 수 있다. 애매모호하지 않고 기준이 정해진 단위인 그램(g) 같은 것을 썼다면 이런 잘못을 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에디슨도 어렸을 때의 순진한 주장을 어른이 되어서도 고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두 상자 분량의 전구를 큰 상자 하나에 넣은 뒤 한 상자 값에 팔았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천재 에디슨도 틀렸다 : 1+1=2인 이유’ 중에서 컴퓨터는 왜 0으로 나눌 수 없다고 하는 것일까? 먼저 근본적으로 컴퓨터는 나눗셈을 못한다는 것부터 말해야겠다. 계산 능력이 탁월한 컴퓨터가 나눗셈을 못하다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컴퓨터가 나눗셈을 못한다는 말은, 컴퓨터가 나눗셈을 할 때 ‘뺄셈’을 반복해서 처리한다는 뜻이다. 사실은 뺄셈도 덧셈과 보수 연산을 이용해서 처리한다. 어쨌든 0으로 나누려면 0을 빼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데, 0을 아무리 빼도 값이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뺄셈만 반복하며 무한 루프에 빠져 버릴 것이다. 그냥 뒀다가는 0만 빼다가 세월 다 보낼 테니, 0으로 나누는 것을 금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컴퓨터에서 0으로 나누기 오류를 잘못 처리했다가 문제가 생긴 유명한 사례가 있다. 1996년부터 스마트 전함을 테스트하기 위해 미국은 군함 USS 요크타운 호에 펜티엄 프로에 기반한 윈도우 NT를 장착하여 운영비를 절감하려고 했다. 어떤 대원이 데이터베이스 자료 입력 공간에 0을 입력하였고 컴퓨터는 ‘0으로 나누기’를 시도하였다. 결국 네트워크상의 모든 기계들이 정지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비싼 돈을 들여 견인하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0으로 나누려는 시도를 제대로 처리했더라면 없었을 일이었다.-‘슈퍼컴퓨터도 못하는 계산이 있다 : 0으로 나눌 수 없는 이유’ 중에서 2016년 초 방영된 범죄 스릴러 드라마 에서 ‘지오프로스(Geopros)’라는 소프트웨어가 잠깐 언급된 적이 있다. 이는 2011년 캘리포니아 지역 경찰이 실제로 사용했던 소프트웨어인 ‘프레드폴(Predpol)’을 구입하여, 한국의 현실에 맞게 변형한 것이라고 한다. 프레드폴은 범죄를 ‘예측’한다고 하는 상업용 소프트웨어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로 유명한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떠올랐다면 프레드폴이 나왔을 당시 미국인들의 반응과 비슷하다. 물론 영화에서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지자(precog)들이 범죄를 예측한다. 그러나 프레드폴은 수학에 기반한 소프트웨어가 예측한다는 점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물론 이 소프트웨어는 구체적인 범인이나 범죄 장소를 예측하지는 못한다. 이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목적은 어느 지역에서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지 수학적으로 예측하여, 그곳에 순찰 등을 강화하고 경찰력을 늘려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실제로 산타크루즈 지역에 적용한 결과 눈에 띄게 범죄 감소 효과를 봤다고 하며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판매됐다. 프레드폴은 지진에 대한 수학 모형을 변형한 모형에 해당 국가나 도시의 특색에 맞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시켜 변수를 조절하는 소프트웨어로 출발했다. 프레드폴의 구체적인 작동원리는 당연히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비록 소프트웨어의 효용성이 과장되었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수학 모형에 기반한 소프트웨어가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수학으로 범죄를 예측한다! : 수사 드라마 속 수학’ 중에서


철의 시대
창비 / 강창훈 지음 / 20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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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역사,인물강창훈 지음
제5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삼천 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철기 시대 동안 철과 인류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철을 중심으로 과거를 재구성하고 미래까지 고찰한다. 철의 탄생에 얽힌 과학적 지식으로 시작하여 철기 시대가 개막하고, 제철 기술이 혁신을 거듭하며 강철이 대량 생산되어 현대 문명을 일군 과정을 차근차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철이 역사를 움직인 중요한 원동력이었고, 그 바탕에는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숨어 있었음을 역설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인간의 본성과 세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게끔 한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 과학,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서술하면서 80여 컷의 사진 자료 또한 수록하여 이해를 돕는다.프롤로그 ― 철의 현재 1. 우주의 자궁에서 태어나다 ― 철의 탄생 2. 긴 잠에서 깨어나다 ― 철과 인간의 첫 만남 3. 세계로 뻗어 나가다 ― 철기 시대의 개막 4. 서서히 밝혀지는 비밀들 ― 철의 혁신 5. 더 많이, 더 강하게 ― 강철의 대량 생산 6. 더 멀리, 더 높이 ― 교통과 건축의 발전 7. 욕망의 대가 ― 철의 역습 에필로그 ― 철의 미래제5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철과 함께한 인류의 역사 고대 쇠도끼부터 최첨단 아이언맨까지, 철을 통해 들여다보는 단단한 세계사!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토요일의 심리 클럽』 『식탁 위의 세계사』 등을 잇는 제5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철의 시대』가 출간되었다. 저자 강창훈은 삼천 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철기 시대 동안 철과 인류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철을 중심으로 과거를 재구성하고 미래까지 고찰한다. 철의 탄생에 얽힌 과학적 지식으로 시작하여 철기 시대가 개막하고, 제철 기술이 혁신을 거듭하며 강철이 대량 생산되어 현대 문명을 일군 과정을 차근차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철이 역사를 움직인 중요한 원동력이었고, 그 바탕에는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숨어 있었음을 역설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인간의 본성과 세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게끔 한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 과학,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서술하면서 80여 컷의 사진 자료 또한 수록하여 이해를 돕는다. 『철의 시대』는 충실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구성과 차분하고 꼼꼼한 서술이 돋보인다. 우주 공간에서 철이 처음 생성되는 과정에 대한 서술도 흥미롭고, 인간이 철을 획득한 다음 서서히 제련 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철이 오늘날 우리의 문명과 일상생활을 장악하게 된 연유를 탐구하는 과정이 관심을 끌었다. 그 근저에는 인간의 욕망이 자리하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서 철의 역사를 보며 인간의 역사까지 되돌아보게 한다. ―박일환·박현희·안소정·한기호(심사위원)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 새로운 세계사를 써 내다 최근 들어 미국 역사가 데이비드 크리스천이 주창한 ‘빅 히스토리’를 비롯해 세계사 교육에서 과학과 인문학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철의 시대』 또한 역사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철의 기원과 성질을 물리학, 화학, 천문학을 끌어들여 살펴본다. 철이 산소와 결합하기 쉽다는 성질은 제철의 기초 원리로 이어지며, 지구 내부의 철 성분 때문에 지구 자기장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나침반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밑바탕이 된다. 이러한 과학 지식은 우수한 철제 무기를 앞세워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 대양을 항해해 아메리카를 정복한 유럽인 등 역사적 사건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철기 문명의 흐름을 좀 더 넓은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계사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 ‘철기 시대’였다 ‘철의 제국’ 히타이트, 유럽보다 천 년 앞섰던 송나라의 제철 기술, 산업 혁명의 원동력이 된 철도와 증기선 등 역사의 전환기에는 항상 철이 있었다. 작가 강창훈은 철의 발전 과정을 따라 지역과 시간대를 넘나들며 세계사를 새롭게 서술했다. 서아시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철기가 세계 각지로 전파되고, 중국에서 기술이 발전되어 한나라와 몽골 같은 대제국이 건설되었으며, 중국보다 뒤처졌던 유럽이 중세 이후 급격히 기술을 발전시켜 산업 혁명을 선도하고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전 세계를 석권했다. 철과 인류 문명이 주고받은 영향에 주목함으로써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세계사를 읽어 낸 것이다. 또한 터키에서 발견된 최초의 제련 흔적, 현대 기술로도 복원할 수 없는 인도의 강철 검, 시속 19킬로미터로 달리는 당대 가장 빠른 기관차 등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던 내용까지 담아내어 흥미를 돋운다. 철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미래 『철의 시대』는 인간이 철로 이룩한 업적을 살피는 데 그치지 않고 철을 잘못 사용해 일어난 문제도 진단한다. 철이 오랫동안 널리 쓰였던 배경에는 끊임없이 강해지고자 하는 인간의 바람이 있었고 때로 욕망이 지나쳐 철을 파괴의 도구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특히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는 현재 전 세계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다행히 사람들은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다. 제철소에서는 공해 물질을 줄이고 고철을 재활용하며, 과학자들은 철로 지구 온난화를 해소하고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없을지 연구하고 있다. 『철의 시대』는 독자에게 과거와 현재를 객관적으로 알려 줌과 동시에 철을 어떻게 잘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해 보길 제안한다.


우리의 여름을 기억해 줘
우리학교 / 이인휘 (지은이) / 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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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문학이인휘 (지은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여섯 번째 작품. 열여덟 살의 어느 여름날,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영상을 전공하고 있는 여고생 산하는 우연히 찾아간 산골 마을에서 신비한 소년 정서를 만나고, 그의 비밀을 통해 숲이 들려주는 신비로운 이야기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웃음소리도, 울음소리도 잃어버린 정서는 대체 무슨 사연을 갖고 있을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을 일삼아 왔던 산하는 두려움을 떨치고 가슴속 꿈을 펼칠 수 있을까? 2016년 소설집 <폐허를 보다>로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과 정치 현실을 진실하게 그려 냈다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이인휘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이다. 잃어버린 자연과 생태의 소리를 지금 여기의 청소년에게 좀 더 가깝고 친밀하게 들려주기 위해, 작가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춤한 문체를 정교하게 가다듬고 감정과 분위기를 세심하게 어루만지며 소설을 완성해 냈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흥미롭게 넘나들며 궁극적으로 전하는 이인휘 작가의 메시지는 명료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이다. 주제의 진지함은 잃지 않으면서도 발랄하고 흥미로운 서사가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그래서일까, 여름을 품은 소년 소녀의 특별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우리는 어느새 곁에 다가온 자연의 속삭임을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1부: 특별한 여름의 시작 2부: 밤하늘의 별들과 매미들의 합창 3부: 비밀을 품은 신비한 소년, 정서 4부: 산하, 자연의 숨소리를 듣다 5부: 우리의 여름을 기억해 줘 작가의 말기억을 잃어버린 소년과 꿈을 찾아 헤매는 소녀의 우연한 만남 우리들의 특별한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믿고 이해한다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미워하고 혐오하고 증오하는 이 시대에, 타인을 존중하고 삶을 배려하는 마음을 지닌다는 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가. 『우리의 여름을 기억해 줘』는 방황을 일삼으며 삶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살아온 열여덟 살 소녀 산하가 기억을 잃어버린 열일곱 살 소년 정서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여름방학 동안의 이야기다. 자신과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세상 속으로 더 다가서는 소년 소녀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성장 소설’이 가진 본연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작가의 진심 어린 지지와 응원이 없다면 소설 속 그 어떤 인물도 그토록 단단히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미덕은 바로 그러한 점에 있다. 조금 불량스러운 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거나 그와 정반대 성격의 청소년이 함께 등장한다면 자칫 진지하고 교훈적인 분위기로 내용이 흘러갈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여름을 기억해 줘』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산하와 정서가 우정을 쌓아 가면서 자연스럽게 사람과 사람의 연대와 사람과 자연의 가치를 깨달아 나가는 과정을 시종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작가는 잃어버린 자연과 생태의 소리를 지금 여기의 청소년에게 좀 더 가깝고 친밀하게 들려주기 위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문장과 단어를 톺아보았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춤한 언어를 정교하게 가다듬고 감정과 분위기를 세심하게 어루만지며 소설을 완성해 냈다. 웃음소리도, 울음소리도 잃어버린 정서는 대체 무슨 사연을 갖고 있을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을 일삼아 왔던 산하는 두려움을 떨치고 가슴속 꿈을 펼칠 수 있을까? 여름을 품은 소년 소녀의 특별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우리는 어느새 곁에 다가온 자연의 속삭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에 찌든 어른들의 세계를 되돌아보면서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운 서정과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들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공생하는 소중함과 냉혹한 현실 사회를 대비시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기를 바랐던 겁니다. _‘작가의 말’에서 우리 손을 꼭 잡고, 기억을 함께 걸어가자 내가 너의 여름을 지켜 줄게…… 『우리의 여름을 기억해 줘』는 2016년 소설집 『폐허를 보다』로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과 정치 현실을 핍진하게 그려 냈다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이인휘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이다. 현실에 두 발을 붙이고 힘겹게 삶이라는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굵직한 서사로 그려 내는 작가의 강점은 이번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된다. 작가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흥미롭게 넘나들며 산하와 정서의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서로 다른 두 인물의 서사를 균형감 있게 풀어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작가는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마음을 돌보고, 지나가는 인물의 작고 낮은 목소리 하나라도 흘려듣지 않고자 그들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앉는다. 화려하지 않아 더욱 빛나고 기술적이지 않아 더욱 진심 어린 문장들은 이 소설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흥미롭게 넘나들며 궁극적으로 전하는 이인휘 작가의 메시지는 명료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이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미덕은 소설 후반부에 등장하는, 기억을 되찾은 정서가 소환해 내는 ‘과거’에 있다. 사채업자에게 모욕과 상처를 받았던 정서의 아빠와 엄마. 두 사람은 경제적 빈곤을 견디며 어떻게 해서든 이 사태를 극복하고자 하지만 당장 눈앞에 놓인 불행은 도무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정서 아빠와 엄마의 이야기는 지금껏 순수하기만 했던 정서가 왜 기억을 잃고 사람들을 두려워하는지 알게 되는, 놀랍고도 가슴 먹먹한 반전이다. 삶을 짓누르는 어둠을 처절하게 묘사하고, 그 안에서 움트는 투쟁의 불꽃을 뜨겁게 기록하는 글을 써 온 작가의 특기가 더없이 강렬하게 펼쳐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홍명진 작가가 이 책을 향해 “정서를 통해 서서히 바뀌어 가는 산하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우리 곁에서 숨 쉬는 깊은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시인이자 문학 평론가인 김응교 작가 또한 “현실의 부조리와 비틀어진 폭력조차도 서정의 힘으로 감싸며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까지 인간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지 묻게 하는 독특하고 눈 아린 소설이다.”라고 말하는 것도 『우리의 여름을 기억해 줘』가 지닌 이러한 특별한 매력 때문이지 않을까. 청소년은 물론, 도시 끝에 겨우 발붙이고 살아가면서 고된 밥벌이에 지쳐 가는 성인 독자들에게도 뜻깊게 가 닿을 이야기를, 다가오는 여름에 함께할 수 있기를. 우리 모두의 여름이 과거가 아닌 현재로 기억되기를. 어떤 만남은 기척도 없이 우연히 찾아옵니다. 오래전의 약속처럼 찾아온 만남은 기이한 인연 같기도 합니다. 그런 만남은 아주 특별하지만 반가운 소식을 물고 오는 까치의 지저귐처럼 좋은 일만 생기진 않습니다. 날카롭게 신경을 곤두세우는 쇠 긁는 소리처럼 불길한 기운을 몰고도 옵니다. 열여덟 살 여고생 산하가 종편 뉴스에서 흘러나온 영상의 한 장면을 보고 느꼈던 알 수 없는 어떤 충격처럼 말입니다. 고요한 풍경 사이를 달리는 버스 앞 유리창으로 현수막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붉은 글씨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분노를 표현하듯 현수막에 박혀 있는 글씨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걸려 있는 현수막이 접근 금지를 알리는 바리케이드의 경고문처럼 느껴져 산하는 유심히 쳐다봤습니다. 농촌 환경 파괴하는 태양광 설치 결사반대!
구달
문학동네 / 최영희 지음 / 2017.09.18
12,500원 ⟶ 11,250원(10% off)

문학동네청소년 문학최영희 지음
문학동네 청소년 시리즈 38번째 책으로 2013년 『어린이와 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길지 않은 기간 내내 장편과 단편을, 현실과 환상을,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넘나들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해 온 저자 최영희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의미는 주인공 아이의 이름이다. 열일곱 살 달이는 재개발을 앞두고 철거가 한창인 흔전동 럭키빌라 옥탑에 산다. 훌쩍 사라졌다 예고 없이 돌아오기를 반복하던 아빠가 실종되고, 생활비가 떨어진 후로 달이는 학교를 그만두고 가불받은 선금 57670원에 이끌려 MS미스터리협회의 신입 요원으로 입사한다. 인생의 마지막 졸업장일지도 모르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반드시 따겠다는 꿈을 가진 승율이가 감염자라는 사실을 안 순간, 달이는 엄청난 물리적 고통에 빠진다. 이 계기로 달이의 청력은 한 차원 밖으로 진화하게 되고, 덕분에 인체실험에 대한 수사는 급물살을 타며 진전되는데... 저자는 다양한 전작들을 통해 바로 눈앞에서 숨을 쉬는 듯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을 창조해 왔다. 속 여러 인물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공간은 저자의 잘 직조된 문장들을 통해 입체감을 얻으며 사건의 실체를 향해 독자를 이끈다. 작품 전체를 교교히 흐르는 블랙유머, 장면마다 스며 있는 인간을 향한 신뢰와 애정,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건강히 자라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을 이루는 밑돌이다.1장 신입 요원 구달 …7 2장 감염자들 …37 3장 연결도로없음 …79 4장 두 개의 심장 소리 …135 5장 내가 들어 줄게 …193 작가의 말 …259푸른문학상, 창비청소년문학상,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SF어워드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우리 아이들의 ‘존재’ 자체를 지지해 온 작가 최영희 2013년 『어린이와 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길지 않은 기간 내내 장편과 단편을, 현실과 환상을,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넘나들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해 온 작가 최영희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구달』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의미는 주인공 아이의 이름이다. 달이의 아빠 구종대 씨는 어린 핏덩이를 안고 흔전동에 들어온 어느 날, 옥탑 난간에 서서 아기의 이름을 지었다. 어느 틈엔가 하늘에 떠 있던 달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달이는 생각한다. 그때 아빠 눈에 띈 것이 ‘달’이었기에 망정이지 자칫하면 구난간, 구옥상, 구땅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즉흥적이고 무책임한 성정의 구종대 씨라면 그러고도 남았을 거라고. 열일곱 살 달이는 재개발을 앞두고 철거가 한창인 흔전동 럭키빌라 옥탑에 산다. 훌쩍 사라졌다 예고 없이 돌아오기를 반복하던 아빠가 실종되고, 생활비가 떨어진 후로 달이는 학교를 그만두었다. 달이는 매일을 효과적인 생존을 위한 일과 매뉴얼로 시작한다. 아침에 눈을 뜨고 재현이가 울지 않았는지 귀를 기울여 확인한 후, 날마다 8시 15분 전후 골목을 내려오는 승율이의 발소리를 체크하고, 매뉴얼 1번 아침 체조, 2번 냉수 세안, 3번 소식 혹은 간헐적 단식을 순차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허기는 도통 가시지 않고 공과금이 밀려 전기방석도 켤 수 없던 어느 아침, 교복을 입고 학교에 잠입해 밥이나 먹고 나올까, 박 집사네 온돌교회를 털어 버릴까 고민하던 달이는 엊그제 한 남자에게 건네받은 명함을 떠올렸다. MS미스터리협회 마블힐지국 서울출장소 소장 공직구. 감염자니 피해자니 실험이니, 그날 공직구라는 남자가 내뱉은 말들은 밑도 끝도 없는 얘기들이었지만 ‘미스터리’, 네 글자가 달이의 머릿속을 때렸다. 그것은 지난 몇 개월간 달이의 일상을 말하는 가장 적확한 단어였기 때문이다. MS미스터리협회, 인체 실험, 링거, 바이러스, 침입자. 그리고 설명할 길 없는 가청 능력의 출현 달이의 청력은 일반적인 가청 범위를 넘어선 지 오래였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럭키빌라 옥탑방에 앉아서 직선거리로 1.5킬로미터 떨어진 세란약국 2층 재현이 방의 기척을 들을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힘겨운 아침을 맞이한 열일곱 살 남자애가 이불을 바스락거리며 연거푸 돌아눕는 소리, 휴대폰을 집어 드는 소리, 365마트 강문이가 짜각짜각 이빨을 혀로 미는 소리. 먼 소리와 가까운 소리, 자연음과 기계음, 생리적인 소음과 우발적인 소리, 달이를 둘러싼 소리풍경은 다층적이고 복잡했다. 의사는 달이의 증상을 신경정신과적 원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환청이라는 이야기였지만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노름꾼의 딸로 살며 달이가 가슴에 새긴 한 가지 철칙이 있었다. 어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 것. 달이는 여러 번의 검증을 거쳐 들려오는 소리와 실제 상황이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달이는 가불받은 선금 57670원에 이끌려 MS미스터리협회의 신입 요원으로 입사한다. 공직구에 따르면 흔전동 일대에서 모종의 인체 실험이 진행 중이며 감염 의심자는 달이 포함 네 명이라고 했다. 달이의 역할은 흔전동 토박이라는 사실을 이용하여 동네 어른들의 동태를 탐문하는 것이었다. 조사를 시작한 지 며칠 후, 달이는 한심한 직장 선배 공직구의 손에서 낚아챈 자료에서 4번 감염자의 신상 정보를 읽고 충격에 빠진다. 한승율, 17세, 남, 흔전동 산 51번지 3호 거주…. 너를 들을게, 너를 구할게 연결도로가 없는 이 골목의 소리지도 속에서 흔전동의 아이들은 사방이 ‘연결도로없음’ 표지판으로 가로막힌 언덕길 위에서 스스로 자란다.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불안을 잠재우고, 각자 제 몫의 시간을 감내하며, 그 아이의 손톱이 빠진 날은 언제인지, 턱 밑에 흉터는 어째서 생겼는지를 부모들 대신 기억해 주며 자라나는 것이다. 어린이집 탁자 밑에 숨어 울던 달이에게 “달아, 뚝!” 하고 마법을 걸어 주던 재현이, 구종대 씨에 기인한 예측 불허성과 변수로 점철된 달이의 삶 위에 언제나 항수로 존재하던 승율이. 인생의 마지막 졸업장일지도 모르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반드시 따겠다는 꿈을 가진 승율이가 감염자라는 사실을 안 순간, 달이는 엄청난 물리적 고통에 빠진다. 이 계기로 달이의 청력은 한 차원 밖으로 진화하게 되고, 덕분에 인체실험에 대한 수사는 급물살을 타며 진전된다. 연고가 없는, 다시 말해 사라져도 누구도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주민 넷을 골라 미지의 바이러스를 주입한 세력은 누구인가. 피험자들의 몸속에 자리 잡은 기생체는 충실히 스스로를 살찌워 가고, 가장 먼저 2번 감염자 홍세라 씨의 기생체가 숙주의 살을 찢으며 탈출을 시도한다. 좁고 어둑한 골목 어디선가 열여덟 살을 맞이할 이 땅의 모든 달이, 재현이, 승율이를 위하여 작가 최영희는 다양한 전작들을 통해 바로 눈앞에서 숨을 쉬는 듯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을 창조해 왔다. 『구달』 속 여러 인물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공간은 최영희의 잘 직조된 문장들을 통해 입체감을 얻으며 사건의 실체를 향해 독자를 이끈다. 작품 전체를 교교히 흐르는 블랙유머, 장면마다 스며 있는 인간을 향한 신뢰와 애정,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건강히 자라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구달』을 이루는 밑돌이다. “전 청소년이 좋아요. 자기도 딱히 멀쩡하진 않으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어른들보단 청소년이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어른의 입장에서 청소년들에게 해 주고픈 말은 없어요. 전 그 애들과 한바탕 겪고 싶어요. 같이 웃고, 함께 대들고 싶어요.” 최영희는 몇 해 전 어느 문학상 수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독자들을 향한 그의 깊고 뭉근한 지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듣다’라는 동사 위를 오래 머문 자국들 위로 달이, 재현이, 승율이가 걷는다. 듣지 않으려는 자들과 듣지 못하게 하는 자들이 득세한 오늘의 세계 위에 이 소설이 놓여야만 하는 이유일 것이다.혼자 장사를 하며 손자를 키워야 하는 할머니 입장에서는 그보다 중한 일이 수백 가지는 될 터였다. 그래서 강문이는 몸의 일부가 흔들리는 이 사태를 혼자 감당하기로 한 것이다. 짜각짜각……. 흔전동의 많은 아이들이 그렇듯 강문이도 어른 품에서 자라지 않고 저 스스로 부화하는 중이었다. 흔전동이라는 삭막한 부화기 안에서 때가 되면 알아서 돌아누우며 자라는 것이다. 그건 강문이보다 조금 먼저 부화한 달이가 지나온 길이기도 했다. 달이는 진짬뽕 한 봉지와 옥수수빵을 카운터에 올려놓고는 강문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