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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읽는 세계 단편소설 2
작은숲 / 조재도 엮음 /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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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0원
(10% off)
작은숲
청소년 문학
조재도 엮음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세계단편소설 13편을 엄선해, 두 권에 나누어 실었다. 각각의 작품마다 감상의 길잡이, 작가파일, 독후활동이 잘 정리되어 있어, 혼자 읽어도 마치 국어시간에 선생님에게 설명을 듣는 것 같아 작품에 대한 핵심 이해가 가능하다. 또 이 책은 일주일(토요일)에 한 권씩 2주에 2권을 읽어서, 한 달 안에 세계 대표 단편소설을 끝내도록 되어 있다. 그동안 읽긴 읽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이 기회에 계획을 세워 세계단편소설에 빠져보자. 크리스마스 선물 - 오 헨리 마지막 잎새 - 오 헨리 목걸이 - 기 드 모파상 외투 - 니콜라이 고골리 검은 고양이 - 에드거 앨런 포우 아Q정전 - 루쉰 - ‘주5일제’ 시대에 맞게 처음으로 준비된 읽기학습 교양서 - 열공 학생들의 필독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오랫동안 국어교사로 근무한 엮은이가 ‘주5일제’ 시대에 맞게 처음으로 중고생이 읽기 쉽도록 기획한 책이라는 점이다. 세계단편소설에 대한 책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거의 모두가 너무 많은 작품을 싣고 있어서 두껍고, 글씨가 빽빽이 박혀 있어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옷장 속의 두터운 겨울 외투 같은 책이 아니라, 새롭게 준비된 봄의 신상품 같은 책이다. 엮은이는 그동안의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세계단편소설 13편을 엄선해, 두 권에 나누어 실었다. 각각의 작품마다 감상의 길잡이, 작가파일, 독후활동이 잘 정리되어 있어, 혼자 읽어도 마치 국어시간에 선생님에게 설명을 듣는 것 같아 작품에 대한 핵심 이해가 가능하다. 또 이 책은 일주일(토요일)에 한 권씩 2주에 2권을 읽어서, 한 달 안에 세계 대표 단편소설을 끝내도록 되어 있다. 그동안 읽긴 읽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이 기회에 계획을 세워 세계단편소설에 빠져보자. ■ 두꺼운 책은 싫어! 이제 우리는 얇게 간다. 이 책이 다른 책에 비해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은 책이 두껍지 않다는 것이다. 그 점이 다른 책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다. 모두 두 권으로 되어 있는 <세계단편소설>은 13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각 권마다 2백 쪽 남짓한 분량에 풍부한 사진과 설명 자료가 들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한 권에 3-40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빽빽하게 넣은, 그리하여 여백이라곤 거의 없이 책 전체가 새카만 글씨로 채워져 있는 다른 책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 발에 꼭 맞는 가벼운 신발을 신고 세계단편소설 속으로 뛰어 들어가 보자. ■ 이번 기회에 세계단편소설 읽기를 끝내자! 이 책의 제목에는 ‘토요일에 읽는’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제목을 이렇게 한 것은 토요 휴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토요일 한두 시간만 투자하면 한 권을 읽어낼 수 있고, 하루에 30분씩만 투자하면 일주일, 혹은 한 달 안에 세계단편소설을 끝낼 수 있다. 엮은이는 말한다. “청소년들이 좋은 독서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많이 읽는 것보다는 어떤 책이라도 한 권을 끝까지 읽어냈다는 성취감”이라고. 이번 기회에 세계 대표 단편소설 읽기를 끝내자. ■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얼마든지 혼자서도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큰 특징 중 또 하나는 본문의 내용이 실제 교사가 수업을 하는 것처럼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학교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친 바 있는 엮은이는 작품 앞에 놓인 ‘감상의 길잡이’에서 그 작품이 씌어진 배경과 작품 감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핵심 포인트를 제시함으로써 작품 이해를 돕고 있다. 또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어려운 단어에 대한 설명이나 사진을 덧붙여 이해가 쉽도록 했다. 특히 ‘독후활동’을 통해 작품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을 다시 확인하고, 작품의 현재적 의미를 되살리고자 했다. ■ 시인이자 작가인 엮은이가 번역된 문장의 부자연스러움을 하나하나 바로잡았다! 세계단편소설은 모두 외국 작품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들이다. 그런데 번역된 문장이 저마다 다르고, 그러다보니 전달하는 의미마저 제각기 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무슨 말인지도 모를, 문장이 안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 책을 엮은 엮은이는 시인으로, 청소년소설 작가로 번역된 문장의 어색한 점 등을 하나하나 자연스럽게 바로잡았다. ■ 학생의 독서 습관과 흥미를 고려한 기획 이 책을 기획하고 엮은이는 참고서는 너무 단편적이거나 시험 위주의 구성이고, 시중에 나와 있는 단행본들은 너무 많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서 읽기도 전에 질려버리거나 디자인이 형편없어 학생들이 눈길도 주지 않는 책들이 너무 많다고 한다. 또 학생이 책을 읽는 것이 단순히 시험이나 학교 공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시작했더라도 책을 읽고 난 후 독서에 흥미를 느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청소년의 독서 습관과 흥미를 고려한 단행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준비한 것이 바로 ‘토요일에 읽는’이라는 컨셉이다. ■ 왜 읽어야 하죠?-오늘의 문제를 다루니 재미있다! 학생들의 독서 목적은 대부분 ‘시험’이다. 그러나 시험이 끝나면 동시에 독서도 끝나게 되어 독서가 일회성에 머물 뿐만 아니라 시험의 결과에 따라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교과서에 실렸다고 해서 다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작품에 들어 있는 문제의식이나 작가의 사상이 오늘을 사는 독자들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을 때 독자는 책 읽기에 흥미를 느낀다. 이 책에 수록된 세계 문학은 학습이라는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교양을 쌓는다는 점에서 도 중요하다. 그만큼 인구에 널리 회자되는 작품들이며, 청소년기 반드시 읽고 넘어가야 할 작품들이다.
삐뚤빼뚤 가도 좋아
사계절 / 이남석 지음 / 201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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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0원
(10% off)
사계절
청소년 인문,사회
이남석 지음
사계절 지식소설 시리즈 10권. 최신 심리학 이론과 실험의 성과를 담아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보여 준다. 이를 통해 불안과 두려움을 넘어 즐겁고 행복한 오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나서서 자신이 원하는 각종 진로 관련 체험 활동이나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을 하도록 격려하고 도와주는 데에도 무척 유용할 것이다. 수정이는 다가오는 방학에 꼭 해외 오지 탐험을 가서 특별한 경력을 쌓겠다고 결심한다. 그동안에는 작심삼일이었지만, 이번에야말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멋진 일을 벌이겠다고 나선다. 한편 늘 성적 1위 자리를 지키던 규식이는 UCC 제작 동아리를 만들어 공부만 하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해 보기로 작정한다. 어른들 말에 따라 시험공부만 하는 삶이 과연 행복한 미래를 위한 길인지 의문을 느끼고,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보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선다. 그렇지만 수정이와 규식이가 아무리 굳게 결심하고 분주하게 움직여도, 그들의 계획은 현실에 부딪히며 어그러진다. 또한 이들은 그때그때 눈앞에 맞닥뜨리는 결과에 좌절하고 자책으로 빠져들고 만다. 과연 이들은 힘을 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이 책은 주인공 수정이와 규식이가 겪는 여러 사건을 통해 도전을 막는 마음의 장벽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하고, 심리학의 여러 성과를 활용해 행복하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조언과 지혜를 준다.1. 선물 _ 7 도전도 만족스러운 선물처럼 2. 창대한 시작 또는 무모한 시도 _ 26 나에게 좋은 인생을 위해 3. 뭘 해야 할까? _ 52 나중에 후회할까 봐? 4. 구겨진 수정 장군 원정 계획 _ 72 정보를 많이 모을수록 좋을까? 5. 최선의 방어는 접근 _ 94 긍정 에너지가 넘치려면? 6. 간담 간당 _ 126 도전을 부르는 태도는? 7. 사실과 진실 _ 158 용기와 도전 저자 후기 _ 178최근 진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 학교에서도 무조건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기보다는 다양한 체험을 하라고 장려한다. 게다가 일부 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가 이미 실시되고 있고, 내년(2016년)부터는 의무화된다. 그러나 막상 선생님들이나 청소년들은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해 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두 발로 나서야 할 주체인 청소년들이 선뜻 나서기를 두려워한다. 학부모들은 요즘 청소년들이 나약하며 도전 의식이 없다고 한숨을 내쉰다. 그렇지만 청소년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어른들일지도 모른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자극은 준다고 “공부 못하면 나중에 먹고살지 못한다.”거나 “성공하지 못하면 무시당한다.”면서 암울한 미래를 그리기 일쑤다. 격려와 응원이 아니라, 본의와 다르게 ‘저주’와 ‘협박’을 일삼아 온 셈이다. 그러니 그런 소리를 듣고 자란 청소년들이 패배감과 좌절감에 빠져 선뜻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에 물들어 움츠러든 청소년들이 힘을 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황에서 용기를 내서 길을 나설 수 있는 조언과 지혜를 주는 책이 있다면 무척 좋을 테다. 지식소설인 『삐뚤빼뚤 가도 좋아』는 최신 심리학 이론과 실험의 성과를 담아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보여 준다. 이를 통해 불안과 두려움을 넘어 즐겁고 행복한 오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나서서 자신이 원하는 각종 진로 관련 체험 활동이나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을 하도록 격려하고 도와주는 데에도 무척 유용할 것이다. ▶ ‘작심삼일’ 수정이와 ‘범생이’ 규식이의 좌충우돌 도전기 수정이는 다가오는 방학에 꼭 해외 오지 탐험을 가서 특별한 경력을 쌓겠다고 결심한다. 그동안에는 작심삼일이었지만, 이번에야말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멋진 일을 벌이겠다고 나선다. 한편 늘 성적 1위 자리를 지키던 규식이는 UCC 제작 동아리를 만들어 공부만 하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해 보기로 작정한다. 어른들 말에 따라 시험공부만 하는 삶이 과연 행복한 미래를 위한 길인지 의문을 느끼고,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보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선다. 그렇지만 수정이와 규식이가 아무리 굳게 결심하고 분주하게 움직여도, 그들의 계획은 현실에 부딪히며 어그러진다. 또한 이들은 그때그때 눈앞에 맞닥뜨리는 결과에 좌절하고 자책으로 빠져들고 만다. 과연 이들은 힘을 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이 책은 주인공 수정이와 규식이가 겪는 여러 사건을 통해 도전을 막는 마음의 장벽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하고, 심리학의 여러 성과를 활용해 행복하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조언과 지혜를 준다. ▶ 행복한 오늘을 위해 즐겁게 도전하려면? 이 책은 도전의 출발점, 즉 도전의 동기부터 점검한다. 소설 속 수정이는 남보다 잘되기 위해 자신을 다그친다. 타인과 비교하면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일을 보여 주기 위해서 움직인다. 그래서 해외 오지 탐험이라는 무모한 일을 벌이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움직이면 지치기 쉽다. 반면 규식이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을 찾아보려고 한다. 평소 자신이 꿈꾸던 방송국 PD라는 일과 연관성이 있는 UCC 제작 동아리를 만든다. 규식이는 타인과 비교하면서 힘을 낭비하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쉽사리 지치지 않는다. 이 책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 일을 도모하는 것과 자신에게 행복을 주고 의미가 있는 것에 다가가는 일은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흔히 도전이라고 하면 개인의 성공이나 미래의 출세를 바라보고 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욕심을 내서 가면 즐겁지 않고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보여 준다. 혹여 어찌어찌해서 성공한다고 해도 그런 사람들은 “무척 즐거웠고, 지금은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정말 힘들었다.”고 말할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다른 사람보다 잘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서 나서면 가는 길도 재미있고 성공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고 제안한다. ▶ 오늘날 청소년의 처지에 꼭 알맞은 조언을 준다! 이 책은 심리학자 토리 히긴스의 ‘회피 동기’와 ‘접근 동기’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반영해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맞춤한 조언을 준다. 우리 사회는 ‘회피 동기’를 지나치게 강조한다. 즉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험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거나 자기계발을 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회피 동기 자체가 부정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고, 원하던 것을 이룬다고 해도 불안과 두려움에서 멀어졌을 뿐 행복에 다가가는 것은 아니다. 반면 ‘접근 동기’는 좋은 것에 가까워지기 위해 어떤 일을 열심히 하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은 부족해도 좋아하는 것을 즐기다 보면 실력이 자란다.”, “꿈을 찾아 가면 즐겁고, 그렇게 즐겁게 가다 보면 어느덧 꿈에 다가선다.”고 격려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접근 동기로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도전의식이 샘솟고 즐거운 일들이 잘 보인다. 따라서 회피 동기로 스트레스를 주기보다는 접근 동기로 격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회피 동기를 버리고 접근 동기를 지니면 긍정적인 기운으로 가뿐하게 나설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이 책은 이런 조언을 단순히 이론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보여 준다. 청소년 독자가 감정 이입할 수 있는 등장인물을 통해 간접 체험을 하며 성장의 진통과 기쁨을 함께할 수 있다. 그런 과정에서 메시지가 가슴에서 울리게 해 준다. ▶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 삐뚤빼뚤 가는 지혜 우리는 모든 것을 알 수 없고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실패하는 일이 더 많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그때그때 닥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이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을 즐기는 자세, 그리고 몇 번의 실패로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실패를 거듭하며 그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로 위대한 발견을 한 과학자나 존경을 받는 위인들도 곧은길로 순탄하게 간 것이 아니라 삐뚤빼뚤 가면서 뜻하는 것을 이룬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설 속 규식이와 수정이는 실패를 거듭하면서 삐뚤빼뚤 가며 성장한다. 규식이는 UCC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할 사람들을 모으지만, 미숙한 운영과 선정 주제 때문에 몇 차례 위기를 겪는다. 그러나 반전 또 반전이 이어지며 삐뚤빼뚤 나아간다. 독자는 이를 통해 진정 도전과 용기가 무엇이고, 불안과 두려움을 넘어 즐겁고 행복한 오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돌아볼 수 있다. 이 책은 또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생각의 징검다리’도 담았다. 과연 확고하게 결심하면 뜻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지, 철저하게 계획해서 나서면 일이 잘되는지, 먼 미래를 보고 움직이는 것과 가까운 미래를 보고 움직이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보를 많이 모을수록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인지 등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는 징검다리가 되어 준다. 이 책을 통해 도전을 막는 마음속 장벽들을 깨닫게 되고 실용적인 도움도 얻어 많은 청소년들이 어제보다 행복한 오늘을 만들기를 바란다.사람들은 흔히 무엇이든 선물을 받으면 기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받는 사람 처지에서는 평소 자기가 원하던 것이었는지,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가 만족을 느끼는 데 중요하다. 이러한 선물 만족의 법칙은 인생의 중요한 도전에도 적용된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말하는 직업이나 배우자 등을 얻어도 자기가 원하던 것이 아니거나 특별한 의미가 없다면 그리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남들은 좋다고 하는데 만족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혼란을 느끼거나,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세상 속에서 우울해하기 쉽다. 행복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전할 때는 그럴듯한 것이나 남들에게 멋져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하고 의미 있는 것인지부터 살펴야 한다. “진로 체험의 날 행사 때 온 PD 선배가 말하더군요. 좋은 결과를 얻자고 덤비는 것은 ‘도전’이 아니라 ‘투자’라고요. 그리고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일단 과정을 즐기는 것이 도전의 첫걸음이라고 했어요.” (……) “UCC 주제를 처음부터 제대로 찾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은가요?”“그런 식으로 하면 늘 분주하게 계획만 세우다가 하나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이것저것 계속 기웃거리기만 할 거예요.” 문제는 실수에 대한 수정이의 반응이었다. 수정이는 자기가 잘한 점보다 못한 점을 더 크게 보고는 발표를 망쳤다고 여기는 듯했다. 수정이는 다른 사람들의 칭찬보다 자기 안에서 울려퍼지는 자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내가 성적표를 받아들었을 때와 똑같은 자책의 목소리일 것이다. 남들이 보면 부러워할 성적이지만, 내 기대만큼은 아니라며 스스로를 한심하게 보던 것처럼.1
EBS 개념완성 과학탐구영역 통합과학 2 (2025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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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교과서 개념 정리부터 수준별 다양한 유형의 문항까지 수록하여 교과별 내신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다. 제공되는 수행평가 활동지를 통해 수행평가 및 지필평가를 미리 준비할 수 있으며, 내신 뿐 아니라 수능도 대비할 수 있도록 수능 유형 문제까지 함께 구성하였다.2권 Ⅳ 변화와 다양성 지질 시대와 생물다양성 화학 변화와 에너지 출입 Ⅴ 환경과 에너지 생태계평형과 지구 환경 변화 에너지 자원과 활용 Ⅵ 과학과 미래 사회 과학의 유용성과 빅데이터의 활용 과학기술의 발전과 윤리 정답과 해설한 권으로 동시에 완성하는 내신과 수능 시험!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 고교 <개념완성> - 교과서 개념 정리부터 수준별 다양한 유형의 문항까지 수록하여 교과별 내신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제공되는 수행평가 활동지를 통해 수행평가 및 지필평가를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 내신 뿐 아니라 수능도 대비할 수 있도록 수능 유형 문제까지 함께 구성하였습니다. EBS 고교 사이트(EBSi)에서 제공되는 무료 강의로 학습 효과를 더욱 높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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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 이희영 (지은이) /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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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희영 (지은이)
3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페인트> 이희영 작가의 장편소설 <나나>가 창비청소년문학 106번으로 출간되었다.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 이번 작품은 재기 넘치는 문장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영혼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범생 한수리와 모두에게 착한 아이였던 은류.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던 두 주인공이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스스로를 관찰하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의 영혼이 희박해져 있다고 느끼는” 이들,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뒤에서 진짜 ‘나’를 잊고 살아온 이들에게 뭉클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프롤로그 제1장 잃어버린 영혼 제2장 내버려 둔 영혼 제3장 오해한 마음 제4장 두려운 마음 선령의 첫 번째 서 제5장 미안한 나에게 제6장 외면한 나에게 제7장 깨달음의 선물 제8장 마지막 선물 선령의 두 번째 서 되돌아간 시간 작가의 말‘나’에게서 ‘나’로 돌아갈 시간, 단 일주일! 『페인트』 이희영 작가의 새로운 드라마가 펼쳐진다 어느 날 가벼운 버스 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잃은 수리와 류는 낯선 남자의 부름에 눈을 뜬다. 깨어난 곳은 평범한 응급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침대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간 곳에는 다름 아닌 자신의 육체가 누워 있다. 자신을 영혼 사냥꾼 선령(靈)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수리와 류에게 말한다. “완전히 죽은 건 아니야. 지금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었을 뿐이니까.”(18면) 앞으로 일주일 내로 육체를 되찾지 못하면 그를 따라 저승으로 가야 한다는데……. 수리는 “열여덟 살 인생 최대의 적을 만났다.”(94면) 아무 일 없는 듯 깨어난 수리의 육체는 영혼이 빠져나오기 전과 다름없이 생활한다.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고, 밥을 먹고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공부하는 평범한 일과에 영혼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는다. 영혼을 잃었음에도 너무 아무렇지 않은 수리가 서운하다 못해 야속했다. 영혼은 서랍 속 낡은 볼펜 같은 게 아닐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야말로 잡동사니 말이다. ―본문 15면 한편 류는 자신의 육체에 관심이 없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모두에게 착한 아이였던 류는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어딘지 비어 있는 듯한 모습이다. “영혼 사냥꾼이라면서요. 그냥 데려가세요. 그게 목적 아니에요?”(36면) 육체로 돌아가려는 의지 없이 오히려 홀가분해 보이기까지 하는 류. 과연 수리와 류는 일주일 뒤 크리스마스까지 육체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혼이 없다”는 유행어를 그저 재치 있다고만 여겼다. 그런데 이희영 작가는 그 말이 가리키는 바를 집요하게 탐구했다. 기발한 설정과 영리하고 깔끔한 플롯, 거기에 절묘하게 담긴 주제의식에 감탄했다. ―장강명 소설가 진짜 ‘나’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 영혼을 파고드는 서늘한 목소리 영혼이 없어도 평소처럼 생활이 가능하다면, 다만 걱정 근심이 사라질 뿐이라면, 과연 영혼이란 무엇일까? 소설은 영혼이 없는 육체의 모습을 관찰하고 영혼으로 남은 주인공들을 따라가며 영혼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자꾸만 답을 찾지 못하고 도돌이표에 빠지는 수리와 류에게 선령이 건네는 말들은 영혼의 핵심을 찌르며 그가 뿜어내는 냉기만큼 서늘하게 우리를 일깨운다. “영혼이 사라진 육체가 불안하지 않다는 건, 원래는 불안 덩어리였다는 뜻인가?” ―본문 52면 “공부는 기본,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도 잘 쓰며 감각적인 사진도 잘 찍는 아이.”(131면) 무엇이든 완벽해서 “엄마한테 소개하고 싶지 않은 친구”(132면). 수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마치 공작새의 꼬리처럼 화려하다.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이제껏 쌓아 온 성취를 놓치지 않으려 밤을 새워 노력해 왔다. 그런 수리의 모습은 완벽한 내가 되기 위해 애쓰는 사이 잃어버린 것들을 돌아보게 한다. 아픈 동생을 위해 ‘착한 아이’가 되어야만 했던 류는 가족들의 선한 행동이 동생의 건강으로 응답받을 것이라는 엄마의 믿음을 저버릴 수 없는 아이였다. 자신의 모난 마음을 숨겨야 했던 시간이 쌓여 속마음을 쉽게 내비치지 못하게 됐다. 가족을 위해, 관계를 위해 자신을 외면해 왔던 이가 마주한 영혼의 빈자리가 시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우리 사회에서 열일곱, 열여덟 살의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볼 여유가 있을까? 아이들은 내일이 두렵다. 더 갖지 못할까 봐 두렵고, 겨우 가지고 있는 것마저 깨질까 봐 두렵다. 그런 ‘나’들에게 이 소설을 권한다. ―이현익 휘문고 교사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지평 『나나』는 쉽게 내뱉는 ‘영혼 없이 산다’는 말에서 시작해 인물들의 진지한 내면 속으로 파고들어 간다.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이라는, 누구나 떠올려 보았을 법한 질문에 답을 제시했던 전작 『페인트』에서처럼, 친숙한 문구에서 시작한 신선한 설정이 오늘의 독자와 더욱 가까이 호흡한다. 동시대의 고민을 재치 있게 풀어 나가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며, 현실의 공간과 비현실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뒤섞여 숨은 진실을 드러내는 묘미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친근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진지한 질문을 던지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나나』는 ‘K-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성취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모든 연령대 독자들이 즐길 문학작품이 오랜만에 등장했다. 해외 독자들도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내가 느끼고 공감한 가치를 공유하게 될 거라는 기대감에 설렌다.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 ★★★먼저 읽은 사전 서평단의 극찬★★★ 흡인력이 장난 아니다. 이야기의 흐름이나 표현력이 마법 같은 것이 느껴진다. 당장 영화로 만들고 싶은 마음. ―임*은 이런 탄탄한 스토리를 이렇게 설득력 있고 유려한 문장으로 그려내다니. 깊고 진한 여운이 남는 힐링 소설. ―최*하 비록 주인공들은 고등학생으로 나오지만, 사실 그 어떤 나이를 대입해도 이상하지 않다. 이게 바로 영어덜트인가! ―안*영 가장 중요한 것이 뭔지도 모른 채 잊고 흘려 버리고 사는 우리네 현대 사회에 던지는 날카로운 도발과 촌철살인 그 자체이다. ―김*진 말 그대로 몰입감 최고였고, 전개도 빨라서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서 '나'로 돌아가기보다 ‘나’에게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최* 스스로를 사랑하는 게 어렵고 힘든 사람, 마음속으로만 꾹꾹 말들을 눌러 담아 놓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김*아 잊고 있었던 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박*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청소년들에게도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잘 담고 있다. 재미는 덤이다. ―최* “영혼은 진정으로 느끼고 알아 가는 거야.”“…….”“그리고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거지.” “또 모르지, 보이지 않는 곳을 좀 더 잘 들여다보라고 투명한 영혼이 되었는지도.”
허균 씨, 홍길동전은 왜 쓰셨나요?
창비 / 강영준 지음 /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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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강영준 지음
창비청소년문고 25권. 제7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홍길동전>부터 「호질」, <박씨전>, <사씨남정기>까지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교과서 속 대표 고전 소설 11편을 소개하는 책이다. 소설-작가-역사를 단계별로 읽도록 함으로써 고전 소설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특징이다. 고전 소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새로 쓴 뒤, 가상의 작가 인터뷰를 통해 작가의 삶과 사상을 설명하고, 소설의 역사적 배경을 정리한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설명으로 국어 과목 학습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이 고전 소설을 암기해야 할 지식이 아닌 매력적인 옛이야기로 만날 수 있게 한다. 긴 글 읽기, 옛 글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청소년들에게 맞춤한 책이다. 저자 강영준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국어 교사로,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문학적 감각이 살아 있는 저자의 글이 읽는 맛을 살리고, 화가 필몽(최은진)의 산뜻한 먹그림이 분위기를 더한다.1부 - 작가와 함께 읽는 우리 고전 1. 죽은 자의 영혼까지 사랑한 남자 _김시습 「만복사저포기」 2. 첩의 아들 길동, 세상을 뒤집다 _허균 『홍길동전』 3. 조선판 이산가족 상봉기 _조위한 『최척전』 4. 역전의 영웅, 박씨 부인 _작자 미상 『박씨전』 5. 남쪽으로 쫓겨 간 현모양처 _김만중 『사씨남정기』 6. 선비한테 더러운 냄새가 나는구나 _박지원 「호질」 7. 소광통교에서 시작된 첫사랑 _이옥 「심생전」 2부 - 주인공과 함께 읽는 우리 고전 1. 돈으로 못 할 게 뭐람 _작자 미상 『흥보전』 2. 바다에 몸을 던진 소녀 _작자 미상 『심청전』 3. 이제는 간까지 내어 달라 하네 _작자 미상 『토끼전』 4. 어화둥둥 내 사랑 _작자 미상 『춘향전』작가를 알고 역사를 알면 고전 소설이 더 재미있다! 상산고 강영준 선생님과 함께 배우는 우리 고전 이 책은 고전 문학 작품을 원문을 활용하여 읽기 쉽게 재구성한 뒤, 저자 또는 등장인물과의 가상 인터뷰를 수록하여 고전의 의미를 짚고, 나아가 고전이 쓰인 역사적 배경까지 훑는다. 고전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데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적절히 선정하여 고전을 거울삼아 오늘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까지 선사한다. 고전 문학 및 독서에 부담을 느끼는 청소년에게 적절한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심사평 중에서(심사위원: 문우일·이지유·한기호) 팝콘을 먹으며 의자에 기대어 영화를 보듯 고전을 읽는다? 그렇다. 저자는 딱딱하고 어색한 번역체를 버리고 알짜배기 고전 소설들의 줄거리가 한 줄에 꿰어지도록 현대어로 다시 썼다. 그리고 고전이 고전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하고, 작품이 가진 가치와 본질에 이르도록 작가와 역사적 배경을 소상하게 소개해 놓았다. 우리 고전 소설의 황금 부분에 대한 총체적이고 입체적인 이해가 가능하리라고 믿는다. ―복효근 (시인, 송동중학교 국어 교사) 판타지부터 무협, 풍자, 로맨스까지 조선을 울리고 웃긴 고전 소설이 한자리에! 『허균 씨, 홍길동전은 왜 쓰셨나요?』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고전 문학 작품 중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대표적인 작품 11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1부에서는 주로 작자가 명확한 작품들을, 2부에서는 조선 후기에 집단 창작된 판소리계 소설들을 수록했다. 저자는 판타지부터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택함으로써, 고전 소설은 주제나 인물이 천편일률적이라는 편견을 깬다. 조선판 이산가족 상봉기 『최척전』, 영웅적인 여성이 펼치는 통쾌한 활극 『박씨전』, 신랄한 풍자 소설 「호질」, 청춘 남녀의 애틋한 로맨스 「심생전」 등 우리 고전 소설이 가진 풍부한 매력을 보여 준다. 박지원부터 김시습, 허균, 조위한, 김만중, 이옥 등 우리 고전 문학사를 빛낸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모두 담겨 있어 다양한 작가들의 삶과 생각을 만날 수 있다. 작가에게 질문하고 역사를 탐구하는, 입체적 고전 읽기 한 편의 소설을 다루는 각 장은 크게 3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이야기 속으로’에서는 각 고전 소설을 오늘의 감각으로 새로 썼다. 짧은 분량으로 재구성해 읽는 부담을 줄이면서도, 원문의 주요 표현과 대사를 적극적으로 살려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느낌은 유지했다. 임금이 김자점의 말에 휘둘려 그릇된 판단을 하고 만 것이다. 박씨는 울분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아아, 정말 슬프군요. 김자점 같은 소인배를 신하로 삼아 나라를 망하게 하다니. 어찌 비통하지 않겠어요? 머지않아 한양 땅에 도적이 쳐들어올 텐데 그 꼴을 차마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박씨전』, 86면) ‘수상한 인터뷰’에서는 ‘고전하는 고 기자’라는 캐릭터를 앞세워 작가나 작품 속 주인공을 인터뷰했다. 작가의 삶과 사상은 물론 집필 의도와 행간에 숨은 의미까지 꼼꼼히 밝혀 소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예컨대 생육신 김시습의 단종을 향한 충심이나 불교적 세계관을 알면 「만복사저포기」의 주인공 양생이 부처와 저포놀이를 하는 장면, 죽은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장면 들이 다르게 읽힌다. 김시습: 저는 어릴 때부터 유학을 받아들였고 유학의 가르침을 따랐지만 부모님을 여읜 뒤, 절에서 공부하면서부터는 불교의 가르침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생명이란 이 세상에서 죽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세상에서 새롭게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었어요. 아시다시피 이를 ‘윤회’라고 부르죠. 윤회에 따르면 돌아가신 제 부모님도 어디선가 다시 태어나셨을 거고, 단종께서도 새롭게 태어나셨겠지요. 고 기자: 작품 마지막에 죽은 여인이 다른 세상에서 남자로 태어난 것도 윤회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한 편의 소설 속에 유교, 토속 신앙, 불교까지 녹아들어 있군요. (「만복사저포기」, 31면) ‘소설 밖 역사 구경’에서는 각 소설이 놓인 역사적 배경을 살펴본다. 붕당 정치와 얽힌 숙종과 장 희빈의 관계는 『사씨남정기』 속 처첩 갈등에 숨은 의미를 드러내 주며, 서얼들의 역모 사건인 칠서지옥 사건은 홍길동이라는 인물의 번민과 방황에 설득력을 더한다. 조선 시대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공부는 물론, 문학의 사회적 의미 또한 터득할 수 있다. 1613년 3월 어느 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장사하던 상인이 문경 새재에서 살해되고 은 수백 냥을 약탈당하는 강도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때 목숨을 잃은 상인의 노비가 도적의 뒤를 추적하여 포도청에 고발한 덕분에 범인들은 일망타진되었죠. 그런데 범인으로 붙들려 온 이들은 명문가의 서자들인 박응서, 박치의, 박치인, 서양갑, 심우영, 이경준, 허홍인이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죽림칠현 혹은 강변칠우라고 부르면서 함께 어울렸는데 강도 사건이 일어나기 칠 년 전쯤 서얼의 사회 진출을 막는 법을 폐지해 달라는 상소를 올린 적도 있었습니다. (『홍길동전』, 53면) 『허균 씨, 홍길동전은 왜 쓰셨나요?』 속 11개의 장은 각기 독립되어 있고, 완결성을 갖추고 있어 호기심이 드는 작품부터 골라 읽을 수도 있다. 개혁 군주라 불린 정조가 일으킨 ‘문체 반정’과, 끝내 문체를 포기하지 않은 이옥이 궁금하다면 이옥의 「심생전」을 다룬 7장을 먼저 읽어도 좋다. 차례대로 읽는다면 고전 문학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전 문학, 승자의 역사가 빠뜨린 공감의 기록 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그 기록에는 패자의 아픔, 약자의 상처는 누락되어 있기 쉽다. 저자 강영준은 바로 이것이 고전 문학을 읽는 한 가지 이유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승자의 역사가 빠뜨리거나 감추어 놓은 공감의 언어”가 문학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고전 문학은 역사책이 미처 담지 못한 옛사람들의 정서와 생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저자가 청소년들에게 고전 문학이 외면당하는 현실을 누구보다도 안타까워하는 이유이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 까닭은 승자의 역사가 빠뜨리거나 때로는 감추어 놓은 공감의 언어를 찾아 그 시대의 아픔과 상처, 저항과 울분, 풍자와 비판 의식 등 온갖 정서들을 온전히 느끼 기 위함입니다. (‘들어가며’ 중에서) 『최척전』에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포로로 잡혀가 이국땅을 떠돌며 고통받은 이들의 절절한 사연이 담겨 있다. 『홍길동전』에서는 부당한 신분제에 저항하며, 무능한 지배층을 몰아내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민중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허균 씨, 홍길동전은 왜 쓰셨나요?』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옛사람의 마음을 더욱 잘 이해하고 이를 거울삼아 역사와 삶을 더욱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헬로, 사이언스
청어람미디어 / 정재승 외 지음 /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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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미디어
청소년 과학,수학
정재승 외 지음
청소년을 위한 과학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과학, 10월의 하늘을 날다>, <10월의 하늘, 내일의 과학자를 만나다>에 이어 ‘10월의 하늘’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이 책은 과학자는 물론 의사, 저널리스트, 예술가, 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살아 숨 쉬는 과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미국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한 통계학자의 비결, 뇌파를 음악으로 들려주는 청진기, 신나게 살면서도 존경받는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 지구온난화만큼 심각한 바다 이야기, 힉스 입자의 정체, 공룡의 탄생과 멸종” 등 15가지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가 담겨 있다.머리말 | 10월, 과학의 하늘이 열리다 두근두근 상상하기| 과학자들의 상상연구소 정재승│뇌에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 식│슈퍼컴퓨터가 나가신다! 전응진│드디어 나타난 ‘신의 입자’ 와글와글 읽고 쓰기| 과학자들의 서재 김상욱│누가 슈뢰딩거 고양이를 죽였나? 장원철│빅데이터를 주목하라 윤신영│신화 속 괴물의 과학적 재발견 콩닥콩닥 만나기| 과학자들의 카페 이동수│캐리커처 속에 숨은 과학 유석재│과학과 예술, 만나다 박승순│음악가가 바라본 우주 살금살금 다가가 만져보기| 과학 해부실험실 송영한│생명과학으로의 초대 최유정│이산화탄소가 바다에 일으키는 문제 이서울│기억과 학습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폴짝폴짝 뛰어오르기| 과학 야외실습실 이정모│지구가 한 살이라면 허성원│발명가를 꿈꾸다 김형진│우주의 크기를 느껴보자 청소년을 위한 과학 강연회 ‘10월의 하늘’의 재미있는 강연을 책으로!“ 청소년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과학 강연회 ‘10월의 하늘’. 이 행사를 기획한 『과학 콘서트』 저자 정재승 교수를 비롯, 서울대 통계학과 장원철 교수,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전응진 교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정모 관장, 《과학동아》 윤신영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선보인다. 거대한 우주부터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원자의 세계까지, 우리의 뇌부터 초파리의 날개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가부터 몇 해 전 힉스 입자를 발견하여 노벨상을 탄 과학자까지.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흥미진진한 과학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안녕, 과학! 안녕, 나의 친구! ‘과학’ 하면 우리는 일단 고개를 내젓는다. ‘어려워’ ‘지루해’ ‘몰라도 돼’… 그런데 과학은 정말 어렵기만 한 것일까? 모른 채 하고 살면 괜찮은 걸까? 우리는 과학을 배우기 어려워하고 과학자를 딴 세상에 사는 사람처럼 여기지만 실은 과학과 한시도 떨어져 살지 못한다. 우리가 누리는 일상 곳곳에 무수히 많은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내일의 일기예보, 아삭한 김치 맛을 위한 김치냉장고, 휴대전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스포츠 경기, 심지어 만화 속에도 과학은 있다. 결코 음침한 실험실이나 연구 논문, 어려운 수식 속에만 과학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 이 책 <헬로, 사이언스>는 이렇게 우리 일상 속에 숨은, 혹은 우리가 앞으로 당연하게 누리게 될 것들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와 흥미로움을 선보인다. ‘아니! 여기에도 과학이 숨어 있었다니!’ 이 책을 읽고 나면 내 주위에 많은 물건이나 다양한 현상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때 반갑게 인사하며 과학과 친구가 되어보자. “헬로, 사이언스!” ‘10월의 하늘’ 세 번째 이야기 이 책은 정재승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10월의 하늘’의 재미있는 강연을 묶은 책이다. 2010년 시작된 ‘10월의 하늘’은 현직 과학자, 과학저술가, 공학자 는 물론 인문사회, 문화예술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과학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직접 찾아가 과학의 신비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나누는 과학 강연회다. ‘10월의 하늘’이라는 이름은 영화 <옥토버 스카이>에서 태어났다. 이 영화는 탄광촌에 살던 소년 호머가 소련에서 쏘아 올린 ‘하늘을 날아오르는 별’, 인공위성에 관한 뉴스를 보고 로켓 과학자의 꿈을 키우다 마침내 미 항공우주국NASA의 로켓 과학자가 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평범한 소년이 위대한 과학자가 되는 일은 영화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지금 과학자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도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호머의 인공위성’을 만나 과학자의 꿈을 키웠다. 그것은 수학 선생님이 해준 한마디의 격려일 수도 있고 우연히 듣게 된 과학자의 강연일 수도 있다. 민감한 사춘기 시절, 누군가의 한마디로 우주와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에 매혹된 청소년들은 그날부터 과학자를 꿈꾼다. 우주를 탐구하고 생명의 기원을 실증적으로 고민하는 과학자의 삶이 고귀하다는 걸 깨닫는 순간, 세상이 뭐라 해도 과학자의 꿈을 놓지 않는다. ‘10월의 하늘’은 이렇듯 내일의 과학자들에게 ‘호머의 인공위성’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 물리학자, 슈퍼컴퓨터 연구원, 통계학자, 생명과학자, 만화가, 음악가… 과학을 이야기하다 이 책은 과학자는 물론 의사, 저널리스트, 예술가, 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살아 숨 쉬는 과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미국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한 통계학자의 비결, 뇌파를 음악으로 들려주는 청진기, 신나게 살면서도 존경받는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 지구온난화만큼 심각한 바다 이야기, 힉스 입자의 정체, 공룡의 탄생과 멸종” 등 15가지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청소년을 위한 과학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과학, 10월의 하늘을 날다>, <10월의 하늘, 내일의 과학자를 만나다>에 이어 ‘10월의 하늘’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헬로, 사이언스>에서는 훨씬 더 새롭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 뇌에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정재승 뇌에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뇌파라는 신호를 소리로 바꾸어 들을 수도 있습니다. 뇌파는 신경세포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전류가 두피까지 전해져서 만들어낸 일종의 전자기파입니다. 이 전자기파는 주파수가 매우 낮습니다. 1초에 3~4번, 많아도 100번 이내로 출렁이는데, 이것을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대로 옮기면 일종의 ‘뇌파 청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만약 이 장치가 상용화 된다면, 앞으로 정신과 의사선생님들이 환자를 보는 방식이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그때는 환자가 정신과에 진료를 받기 위해 오면, 환자 머리에 뇌파 청진기를 대고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첫째 진료가 될 거예요. 우리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나조차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그 마음이라는 것이 어디에 있을까, 과학자들도 아직 그 답을 모르고 있지만 굉장히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가 인간의 뇌다. 뇌를 읽는 다양한 방법과 과학 기술을 알아본다. : 슈퍼컴퓨터가 나가신다! -이식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슈퍼컴퓨터가 사용됩니다. 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김치냉장고, 냄새를 잘 제거하는 레인지후드, 때를 잘 빼주는 세제 등이 모두 슈퍼컴퓨터를 이용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올림픽에서 좋은 기록을 얻기 위해 과학자들은 가벼우면서 공기나 물의 저항을 최소화한 장비를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슈퍼컴퓨터 없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 역시 슈퍼컴퓨터의 주된 응용분야입니다. 해일, 홍수, 산불, 토네이도 등이 발생했을 때 예상되는 이동경로와 이동 시간 등을 사전에 계산하면 그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지진의 위험이 큰 일본은 지진으로 인한 각종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연구에 슈퍼컴퓨터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과는 연관이 없고 과학자들이나 이용할 거라 생각했던 슈퍼컴퓨터. 알고 보면 슈퍼컴퓨터는 일기예보, 자동차, 냉장고, 휴대전화, 영화 등 우리 생활의 모든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슈퍼컴퓨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슈퍼컴퓨터의 활약상을 살펴본다. : 드디어 나타난 ‘신의 입자’ -전응진 힉스 입자의 파동함수(힉스장)가 전 우주 공간에서 일정한 값을 가지게 될 때 게이지 대칭성은 자발적으로 깨어지고, 그 값과 크기에 따라 게이지 입자의 질량도 결정됩니다. 이런 힉스장의 존재를 약한 상호작용에 적용해서 W, Z 보존을 무겁게 만들고, 더 나아가서 이 힉스장 때문에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입자인 쿼크와 렙톤도 질량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와인버그가 완성한 표준모형의 요체입니다. 이런 역할을 하는 힉스 입자라면 ‘신의 입자’로 불릴 만하지 않을까요? 2012년, 가설에 불과했던 입자 하나가 실제로 발견된다. 그동안 이 입자는 ‘신의 (저주를 받은) 입자’로 불려왔다. 기본 입자들의 세계를 묘사하는 ‘표준 모형’의 구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면서도 존재 여부가 전혀 검증되지 않아 이론물리학자들의 애간장을 녹였기 때문이다. 힉스 입자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 입자가 ‘신의 입자’의 자리에 오르게 된 과정을 모두 공개한다. : 누가 슈뢰딩거 고양이를 죽였나? -김상욱 A와 B 두 개의 상태를 갖는 원자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검출기가 있어서 원자가 A 상태에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B 상태에 있으면 작동된다고 합시다. 검출기가 작동되면 옆에 있는 병을 깨뜨리게 되는데, 이 병에는 독약이 들어 있습니다. 원자는 양자역학적으로 행동할 수 있으므로 A와 B 상태에 동시에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약병은 깨져 있으면 서 동시에 깨져 있지 않은 것이죠. 이제 원자, 검출기, 독극물로 이루어진 장치와 고양이 한 마리를 함께 상자에 집어넣습니다. 독약병이 깨져 있으면서 동시에 안 깨져 있으므로 고양이는 그에 따라 죽어 있으면서 살아 있어야 할 겁니다. 동시에 살아있으면서 죽어있는 고양이? “이건 말도 안돼!” 양자역학은 이상한 학문이다. 하지만 인간이 만든 가장 정밀하고 성공적인 학문이다. 양자역학이 없다면 스마트폰도 TV도 GPS도 분자생물학도 첨단화학제품도 존재할 수 없다. 19세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을 통해 고전물리학, 양자역학의 세계에 대해 알아본다. : 지구가 한 살이라면 -이정모 침팬지와 사람이 갈라선 12월 31일 오전 10시는 실제 시간으로 지금으로부터 700만 년 전입니다. 구석기 시대는 200만 년 전부터 시작되죠. 그리고 기원 전 약 만 년 전부터 신석기 시대가 시작돼요. 그다음에 청동기 시대가 되는 거죠. 자, 원시인들이 돌멩이라도 남겨놓은 구석기 시대 이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니까 놔두고 200만 년 전부터만 따져 봐도 인류 역사의 99.5%는 구석기 시대입니다. 만약에 200페이지짜리 인류사 책을 쓴다면 1페이지부터 199페이지까지는 돌멩이만 나올 것입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야 신석기 시대가 시작돼요. 인류와 침팬지가 갈라선 70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를 1년으로 축소하면 1월 1일 0시에 인류와 침팬지가 갈라서고 12월 31일 오전 6시까지는 돌멩이를 이용해 과일만 따먹고 지냅니다. 그러다가 오후 3시에 도시가 만들어지고, 밤 11시 40분에 산업혁명이 일어나지요. 46억 년 지구의 역사 가운데 생명이 태어난 것은 36억 5,000만 년 전의 일이다. 생명의 역사를 1년으로 본다면 한 달은 약 3억 년, 하루가 약 1,000만 년 정도가 된다. 그 1년 동안 지구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지 살펴본다. ◎ 이외에도 ● 과연 우주는 얼마나 클까? ● 지구가 사나워지고 있다고? 마찬가지야! ● 기억과 학습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빅데이터에게 물어봐~ ● 투명망토 만들기는 가능할까? ● 가장 위대한 발명가 1위는 누구일까? ● 10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우리 몸이 단 하나의 세포에서 만들어졌다고?…여러분은 동양 사람과 서양 사람이 서로 다른 이모티콘을 쓴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서양 사람들은 주로 입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을 활용합니다. 제일 유명한 것이 바로 스마일 표시지요. 눈은 그냥 점으로 땡, 땡 찍혀 있고 입 모양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우리는 입은 거의 그리지도 않아요. ㅠ ㅠ나 별(**), 하트 뿅뿅(♥♥), 골뱅이(@@)처럼 주로 눈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알아보기 위해 서양인, 동양인이 사람의 얼굴을 볼 때 어디를 먼저 보는지, 중요하게 살펴보는지를 안구 추적장치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그 결과 서양 사람들은 얼굴을 볼 때 눈보다는 입을 더 오래 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러니까 입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읽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반면 동양 사람들은 입보다는 눈을 많이 본다고 합니다. -<뇌에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중에서자연현상이건 사회문화적 현상이건 수식으로만 나타낼 수 있으면 그다음에는 컴퓨터로 빠르게 연산할 수 있습니다. 일기예보를 예로 들어봅시다. 내일 날씨를 예보하기 위해서는 오늘 중으로 계산 결과를 얻어야 합니다. 만일 내일 일기예보에 필요한 계산에 2~3일이 걸린다면 우리는 일기예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대한민국 전체나 각 도 수준에서 하던 일기예보가 점점 더 정밀해지면서 이제 동 단위의 예보, 그리고 시간단위의 예보도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태풍, 기상이변 등 전 지구 차원의 기상연구를 위해서는 우리나라와 인접국은 물론이고, 지구 전체의 해류, 대류, 편서풍 등 다양한 현상을 모두 포함한 훨씬 더 큰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빠르고, 세밀하고, 큰 계산을 위해서도 슈퍼컴퓨터는 꼭 필요합니다.-<슈퍼컴퓨터가 나가신다!> 중에서약력과 강력의 게이지 이론에 따르면, 전자기력이 광자에 의해 전달되는 것처럼 약력과 강력을 전달하는 입자가 각각 3개와 8개 존재해야 합니다. 광자를 포함한 이들을 ‘게이지 입자’라 고 부릅니다. 이렇게 완성될 것 같던 약력과 강력의 게이지 이론은 한 가지 치명적인 난관에 봉착합니다. 약한 상호작용을 게이지 대칭성의 원리에 따라 이해하려면 광자와 마찬가지로 W, Z 보존도 질량을 가질 수 없는데, 이는 실험 결과와 배치되었던 것이죠. 약한 상호작용이 가장 약한 힘이 된 이유는 이 힘을 매개하는 W, Z 보존이 무거워서 힘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바로 이 난관을 돌파하는 데 구세주로 등장한 것이, 전혀 다른 방향에서 연구가 진행되던 1964년의 힉스 입자 관련 논문입니다.-<드디어 나타난 ‘신의 입자’> 중에서미국의 언론인이자 통계학자인 네이트 실버는 맨 처음 세이버메트리션(야구 분석가)으로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중학교 때 유전학자를 꿈꾸다 고등학교에 올라가 천문학자, 야구 분석가로 꿈이 바뀌었지요. 대학교에서는 통계학을 전공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왜 통계학을 공부하냐고 물어볼 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통계학을 하면 천문학, 생명과학, 야구 분석을 다 할 수 있거든요.”-<빅데이터를 주목하라> 중에서괴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생물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생물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다 낯설고 이상한 것은 아니에요. 그 생물의 구석구석에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익숙한 생물의 서로 다른 부분이 결합된 것이죠. 즉 ‘서로 다른 동물이 낯설고 이상한 방식으로 결합한 생물’이 바로 괴물이라는 뜻이지요. 이건 제가 멋대로 내린 정의는 아니에요.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보르헤스 역시 이렇게 말했거든요. “괴물이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의 부분을 조합해놓은 것에 불과하다”라고요.-<신화 속 괴물의 과학적 재발견> 중에서
베버리지가 들려주는 재정 정책 이야기
자음과모음 / 강유덕 지음, 황기홍 그림 / 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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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정치,경제
강유덕 지음, 황기홍 그림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시리즈 11권.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인문 교양서이다. 11권에서는 완전 고용 제도를 제창한 영국의 경제학자 베버리지가 직접 이야기하듯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 명확하게 규명하며, 현대의 복지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연대표 나특종 기자의 밀착 인터뷰 첫 번째 수업 정부는 어떻게 운영이 되나요? - 정부의 역할 - 정부의 수입인 세금 - 정부의 가계부, 재정 수지 경제 Plus / 세금이 없는 나라, 모나코 두 번째 수업 재정 정책이란 무엇인가요? - 정부가 실시하는 경기 부양책 - 긴축 재정 - 재정 적자로 인한 경제 문제 경제 Plus / 금 모으기 운동 세 번째 수업 정부는 어떻게 재정을 활용할까요? - 일자리를 찾아주는 정부 - 국민의 복지를 위한 적극적인 정부 네 번째 수업 앞으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재정 정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저출산 대책 - 연금 대책 - 통일 문제 에필로그 기출 문제 활용 노트 찾아보기고전 속 경제 이야기, 교과서와 만나다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에서는 어렵고 아리송한 경제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합니다. 기존의 경제 도서나 교과서와는 달리 경제학자가 직접 이야기하듯이 전달하여 재미를 더합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경제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경제의 다양한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만 콕콕 짚어주고 있답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여러분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경제관을 길러 줄 것입니다. ■ 이 책의 구성 1. 각 단원마다 연계시킨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과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2. 교과서 내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학생들이 초.중.고 교과 과정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3.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우리 아이가 올바른 경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딱딱한 경제를 역사, 문화,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훌륭한 인문 교양서입니다. ■ ‘요람에서 무덤까지’ - 유럽 복지 정책의 토대를 마련하다 윌리엄 헨리 베버리지는 완전 고용 제도를 제창한 영국의 경제학자입니다. 그는 정부가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해 주는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베버리지 법안’을 마련했으며, 영국의 사회 보장 제도를 확립하는 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베버리지가 들려주는 재정 정책 이야기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 명확하게 규명하며, 현대의 복지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홀릭
소원나무 / 나윤아 (지은이) /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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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나윤아 (지은이)
자해, 스마트폰, 도박, 알코올, 게임 등 다섯 가지 중독에 빠진 다섯 청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청소년 단편소설집이다. ‘중독’이라는 주제 안에서 다양한 중독의 모습을 살펴보며, 사회가 정해 둔 일방적인 제약이나 금지를 따르기보다 청소년 스스로가 중독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작품이다.1. 공이 울리면 - 자해 중독 …… 11p 2. 괴물화 증상 - 스마트폰 중독 …… 77p 3. 불꽃 - 도박 중독 …… 127p 4. 고답이 - 알코올 중독 …… 181p 5. 두 가지 세계 - 게임 중독 …… 239p★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여기 지금, 청소년 중독에 대하여! 현실과 중독의 경계를 밟고 선 청소년 이야기! 지금까지 사회는 대부분 ‘중독’이 일부 청소년의 문제일 뿐이라고 치부해 왔다. 하지만 청소년 중독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게임이나 술로 한정되었던 중독 문제는 어느새 도박, 자해, 스마트폰 등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홀릭》은 지금 여기에서 청소년이 겪고 있는 중독 문제를 아우르는 소설집으로, 청소년 중독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 온 저자가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집필한 작품들을 모았다. 자해 중독, 일명 리스트컷 증후군에 걸린 청소년을 다룬 〈공이 울리면〉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중독을 판타지적으로 풀어낸 〈괴물화 증상〉, 도박 중독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불꽃〉, 세대에 대물림되는 알코올 중독을 이야기한 〈고답이〉, 현실 세계와 게임 세계의 기로에 놓인 청소년을 비춘 〈두 가지 세계〉까지 다섯 가지의 중독 문제를 청소년의 시선으로 날카롭게 표현했다. 중독에 빠진 청소년을 문제아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중독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섬세하게 보여 주는 방식을 선택해 독자가 자연스레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 ‘정말 마음 어딘가에 블랙홀이 생긴 게 아닐까? 마음속 모든 의욕과 기력을 잡아먹는 블랙홀이….’ 발버둥 칠수록 깊게 빠져드는 중독의 세계 중독의 세계에 갇힌 다섯 청소년 이야기! 스마트폰을 과하게 보고, 게임을 과하게 하고, 술 담배를 과하게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중독을 떠올린다. 인간은 쉽게 중독에 빠지고, 청소년 역시 마찬가지이다. 걸을 때조차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게임하느라 학교도 빠지는 청소년을 보면서 어른들은 ‘과잉 상태’에서 벗어나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독은 ‘결핍’에서 시작된다. 가족 사이에 유대가 부족할 때, 스스로 느끼는 행복이 부족할 때, 오롯이 나로서 사는 시간이 부족할 때 역설적으로 더 쉽게 중독에 빠진다. 무언가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오히려 과한 상태로 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홀릭》은 부모님 없이 혼자 보내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스마트폰에 중독된 성아(〈괴물화 증상〉)나 돈으로써 자신의 필요를 가족들에게 증명하고자 도박을 선택한 시헌(〈불꽃〉)처럼 스스로의 결핍을 해결하려 중독의 세계를 선택한 다섯 청소년을 보여 준다. 그들이 빠져든 중독의 세계는 더없이 화려하고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우주처럼 아득한 공허와 공허가 불러일으키는 결핍, 불안을 감추고 있다. 내 안의 결핍을 채우지 못한다면 영원히 중독의 세계를 떠도는 외로운 존재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홀릭》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중독 문제를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현실이 나빠져서 중독된 걸까, 아니면 중독돼서 현실이 더욱 나빠진 걸까?’ 춥고 외로운 모두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시간!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은 모두 춥고 외로운 시간을 견디고 있다. 그들의 현실에는 재미있는 일도, 따뜻한 일도, 동기를 부여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신의 삶에 멋대로 좌표를 찍으려는 부모님이나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혼자서 보내는 시간만 존재한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자꾸만 현실에서 벗어나 중독의 세계로 향한다. 중독의 세계에서는 스트레스나 부정적인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삶을 내가 통제하고 있다는 확신, 무감(無感)으로부터 탈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이 무겁게 느껴질수록 마음은 다른 곳을 향했다. 나를 환영해 주고, 내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사무치게 그리웠다. - 〈두 가지 세계〉 본문 중에서 그렇기에 자해, 스마트폰, 도박, 알코올, 게임 등 중독의 세계는 현실과 가장 동떨어진 세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현실과 깊게 맞닿아 있다. 손목에 칼을 대는 여소은(〈공이 울리면〉)이나 스마트폰 때문에 기괴한 괴물로 바뀐 조성아(〈괴물화 증상〉)를 보면 중독의 세계가 그저 섬뜩하고 낯설게만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모와의 관계 단절 때문에 자해, 스마트폰에 중독될 수밖에 없었던 이면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과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레 청소년 독자는 그들에게 공감하고 몰입한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삶, 함께 연대하는 삶, 오롯이 나로서 살아가는 삶이 가능할 때 비로소 청소년은 현실과 중독의 경계에서 현실로 몸을 돌릴 수 있다. 《홀릭》은 다섯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외롭고 불안한 청소년에게는 위로와 용기를, 세상 모든 어른에게는 청소년의 아픔과 불안에 공감하는 시간을 건네며 청소년이 현실에서 누구보다 따스하게 환대받을 수 있기를 격려한다.급히 손을 떼자 여소은은 서둘러 소매 단추를 풀고는 팔꿈치까지 옷을 걷었다. 거즈에 빨간 피가 스미고 있었다. - 〈공이 울리면〉 중에서 그런데 조성아의 혹은 자꾸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하게 부푼 혹은 얼핏 보면 이마의 일부처럼 보여서 약간 기괴했다. - 〈괴물화 증상〉 중에서 결과적으로 시헌은 그날, 형의 돈 472만 원을 모두 잃었다. 그가 푹 빠져 있는 온라인 도박이 시헌을 제대로 털어 갔다. - 〈불꽃〉 중에서
율의 시선
창비 / 김민서 (지은이)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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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김민서 (지은이)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 『페인트』 등 청소년의 현실을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담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반짝이는 신예 작가의 새 소설을 선보인다. “마지막 장을 넘긴 뒤에도 잔상이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라는 청소년심사단의 찬사와 함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김민서 장편소설 『율의 시선』(창비청소년문학 125)이다. 『율의 시선』은 타인과의 눈 맞춤을 어려워하며 관계 맺기에 서툰 중학생 ‘안율’의 시선을 따라간다. 진심 어린 교류를 이해하지 못하며 반 친구들과도 피상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던 율은 어느 날 독특한 아이 ‘이도해’를 만나며 자신의 세상에 균열을 느끼게 된다. 율은 그동안 억눌렀던 자신의 감정과 꽁꽁 숨겨 왔던 상처를 마주하고 이도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우정은 율을 어디로 데려갈까?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 가슴을 울리는 문장과 감동적인 여운을 남기는 결말까지, 창비의 청소년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아름다운 작품이다.프롤로그 1부 2부 3부 4부 에필로그 작가의 말★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무성한 말들로 상처뿐인 이곳 너와 내가 눈으로 전하는 투명한 진심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 『페인트』 등 청소년의 현실을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담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반짝이는 신예 작가의 새 소설을 선보인다. “마지막 장을 넘긴 뒤에도 잔상이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라는 청소년심사단의 찬사와 함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김민서 장편소설 『율의 시선』(창비청소년문학 125)이다. 『율의 시선』은 타인과의 눈 맞춤을 어려워하며 관계 맺기에 서툰 중학생 ‘안율’의 시선을 따라간다. 진심 어린 교류를 이해하지 못하며 반 친구들과도 피상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던 율은 어느 날 독특한 아이 ‘이도해’를 만나며 자신의 세상에 균열을 느끼게 된다. 율은 그동안 억눌렀던 자신의 감정과 꽁꽁 숨겨 왔던 상처를 마주하고 이도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우정은 율을 어디로 데려갈까?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 가슴을 울리는 문장과 감동적인 여운을 남기는 결말까지, 창비의 청소년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아름다운 작품이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계는 여전히 몰인정하지만, 나는 그 서툴지만 용감한 발걸음을 응원하게 되었다. 지금껏 조명되지 않았던 연약한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인 작가의 다정함에 찬사를 보낸다. 백온유(소설가) 지상의 시선으로 보자면 우리라는 별 사이는 한 뼘뿐이라고. 그것이 ‘믿음’이라고, 그러니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율의 시선』이라는 지상의 소설이. 쩡찌(작가) 마음속 깊은 곳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혼자 끙끙대며 외로이 품고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읽고 싶다. 주예지(교사) “난생처음 타인의 시선이 궁금해졌다.” 우리 곁에 도착한 특별한 감동 안율은 친구들과 게임이나 축구 경기하는 걸 즐기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열다섯 살 소년이다. 다만 다른 사람과 눈 마주치기를 두려워하고, 속으로는 인간관계란 모두 가식과 거짓이라고 생각한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 율은 자신이 “만만하고 약한 애”(14면)이지만 함께 다니는 친구들과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면 학교생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겨 왔다. 율이 눈을 맞추기 두려워하는 이유는 “새까만 동공 너머에 비치는 마음이 꺼림칙”(17면)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이고 싶어 하는 율에게 두 눈에서 읽을 수 있는 타인의 마음은 심연처럼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늘 무감정하게 자신을 유지하던 율에게 꾹꾹 눌러 두었던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아이가 나타났다. 축구, 게임, 성적 같은 흔한 이야기에는 관심 없고 옥상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길 좋아하는 아이, 무더운 한여름에도 긴팔 교복을 입으며 자신을 북극성이라고 부르라고 말하는 독특한 분위기의 아이 이도해.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비정상’인 그 아이가 율은 자꾸만 눈에 밟힌다. 남들에게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쉽게 내보이고 싶지 않았던 율의 상처가 도해를 만날 때마다 상기된다. 도해라면 어떻게 했을까, 묻고 싶어진 율은 결국 도해에게 질문을 던지고 잊을 수 없는 답변이 돌아온다. “아마 껴안아 줄 것 같아.” 이도해의 목소리는 나를 소스라치게 할 정도로 강한 힘을 품고 있었다. (…) “떠나는 길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도록 안아 줄 거야.” ―본문 87면 “절대적인 건 너 자신뿐이야. 그러니 너를 봐. 네 마음을 봐.” 외로웠던 나를 사랑하는 법 율은 도해를 만날 때마다 가슴 밑바닥에 눌어붙은 감정이 뒤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소설을 써 보라는 도해의 제안에 첫 문장을 써 보는 등 점차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다.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실은 외롭게 자신을 감추고 지내던 율은 마음을 닫고 고립을 택하는 청소년들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작가는 율의 모습을 통해 아무도 자신의 마음을 모른다는 생각에 스스로도 감정을 돌보지 않는, 외롭고 고립된 청소년기의 혼란을 섬세히 들여다본다. “내가 주인공인 소설 따위가 좋을 리 없었다. 메마르고 지루한 이야기가 될 게 뻔”(119면)하다고 생각하는 율에게, 도해는 스스로 부여한 이야기에 따라 현실과 삶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며 율을 응원한다. 그런 도해를 보며 율은 처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진짜 친구’의 의미를 깨달아 간다. “난생처음 타인의 시선이 궁금해졌다. 저 눈에는 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본문 120면 남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비정상’이라는 딱지가 붙었지만, 율과 도해는 진심을 나누며 우정을 쌓아 간다. 도해의 영향으로 점차 솔직한 감정을 내비치며 변해 가는 율의 모습은 청소년기에 만나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야말로 더없이 특별하고 소중한 관계라는 점을 보여 준다. 발끝만 보던 소년 이제는 눈을 보고 말해요 한편 율은 반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이라고 생각했던 서진욱이 실은 동네의 허름한 슈퍼 아들이고 그러한 가정환경에 대해 열등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축구선수가 될 거라며 점심시간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공을 차던 모습도 자신을 지키기 위한 강한 척이었을까? 평소 같았으면 귀찮은 일에 휘말리지 않고 싶어 했을 율이지만, 도해를 만나고 조금씩 얼어붙은 마음을 열어 가던 율은 부상당한 서진욱을 돕기를 자처한다. 그리고 늘 완벽해 보이고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서진욱에게도 감추고 싶은 비밀과 아픔이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 겉으로는 알 수 없더라도 누구나 저마다 치열한 성장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타인의 인생을 마주하는 일은 마치 새로운 우주를 발견하는 것처럼 거대한 울림을 가져온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말이지, 사람들은 모두 각자만의 세계를 가진 외계인일지도 모른다. 모두가 외계인이라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헐뜯고, 그리고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을 찾아 평생을 헤매는 것이다. ―본문 144면 도해와의 만남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용기를 얻게 된 율이 서진욱에게 먼저 연대의 손길을 내밀기까지, 소설은 율의 내면과 깊이 조응하며 율의 성장에 공감하고 그를 응원하게 한다. 성장의 아픔과 울림, 도해의 비밀이 밝혀지며 드러나는 반전까지 손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소설이자, 자라나는 이의 마음에 오래 남을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답게, 외로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자신 있게 내어놓는다. 어쩌면 꿈이라는 건 시선이 반영되어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위를 올려다보는 사람에게는 올려다볼 꿈이 생기고, 나처럼 아래만 보는 사람에게는 밑바닥 현실만이 남는 것이다. “내 비밀 하나 알려줄까?”이도해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사실 나는 이 별에 속한 사람이 아니야.”
표본실의 청개구리 외
지식의숲(넥서스) / 염상섭 지음, 김성해 엮음.해설 / 201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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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숲(넥서스)
청소년 문학
염상섭 지음, 김성해 엮음.해설
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1권 염상섭 소설집. 염상섭은 한국에서 자연주의 문학을 최초로 받아들인 작가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면서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강조하는 작품을 많이 썼다. 염상섭은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서울 중류 계급의 어휘와 문체에 담아 표현했다. 3.1 운동 이후 지식인들이 느꼈던 좌절감과 무력감을 김창억이라는 지식인이 괴상하게 변해 가는 모습을 통해 드러낸 작품 '표본실의 청개구리', 광복 직후의 혼란한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 '두 파산', 사실주의의 원리를 정확히 실천하여 평범한 사건을 치밀하게 있는 그대로 기록한 '임종'이 수록되어 있다.표본실의 청개구리 두 파산 임종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고전부터 근·현대까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집 매년 많은 문학 작품이 발표되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꼭 읽고 넘어가야 할 한국문학은 변함이 없다. 이에 우리의 삶과 글 읽기에 지침이 되는,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엄선하여 ‘한국문학산책’ 시리즈(전50권)를 발간하였다. 고전부터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양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별·장르별 구성을 통해 작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담은 대한민국 대표 문학전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을 작가·장르 별로 묶어 구성하였다. 한국 대표 문학작품을 중·단편소설, 장편소설, 고전 문학, 신소설까지 네 장르로 나누고, 각 권마다 작가의 주요 작품과 작가 소개, 작품 해설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품을 비롯해서 기존 선집에서 잘 다루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다. 뜻풀이와 삽화를 더해 보는 재미와 읽는 즐거움을 더한 고퀄리티 문학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는 시대 분위기와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가 고유의 문장이나 방언, 속어, 고어 등은 원문 표기를 따르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괄호 속에 뜻풀이를 달아 작품 감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에 삽화를 수록해 작품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 읽기에 상상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 생애부터 작품 의의까지 한국문학 전문가가 전해 주는 깊이 있는 해설 한국문학에 정통한 석·박사급의 고교 국어 교사들이 작가 연보, 작품 소개, 작품 구조, 작품의 감상과 수용, 작품에 반영된 현실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마다 상세한 해설을 수록했다.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해설은 청소년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을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국문학산책01-중·단편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 외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표현하다! 염상섭은 한국에서 자연주의 문학을 최초로 받아들인 작가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면서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강조하는 작품을 많이 썼다. 염상섭은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서울 중류 계급의 어휘와 문체에 담아 표현했다. 표본실의 청개구리 3?1 운동 이후 지식인들이 느꼈던 좌절감과 무력감을 김창억이라는 지식인이 괴상하게 변해 가는 모습을 통해 드러낸 작품이다. 화자인 ‘나’는 김창억이 변해 가는 모습을 보며 중학교 때 청개구리를 해부하며 느꼈던 감정을 떠올린다. 결국 ‘나’는 김창억의 삶이 한 지식인의 표본인 것처럼 느낀다. 이와 같은 ‘나’의 모습은 젊은 날의 작가 염상섭의 분신으로 볼 수 있다. 두 파산 광복 직후의 혼란한 시기를 배경으로 염상섭 특유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을 통해 물질적으로 파산한 정례 모친과 정신적으로 파산한 김옥임의 모습을 대비하여 보여 주며,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물질 만능주의가 판치고 있는 당대 사회 문제를 비판한다. 임종 병인의 ‘임종’을 둘러싼 가족들의 각자 다른 이기적 욕심을 통해 경건해야 할 죽음의 순간에 드러나는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드러낸다. 사실주의의 원리를 정확히 실천하여 평범한 사건을 치밀하게 있는 그대로 기록했다.
철학의 시작
생각학교 / 김종옥 지음 / 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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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
청소년 철학,종교
김종옥 지음
청소년 인문교양소설 <공자, 지하철을 타다>, <장자, 사기를 당하다> 등을 통해 특유의 생생하고도 깊이 있는 이야기 솜씨를 인정받은 철학자 겸 작가 김종옥. 저자의 책에는 종이 위에 인쇄된 지루한 글이 아니라, 마치 무더운 여름날 찾은 계곡의 물소리처럼 시원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특히 이번 <철학의 시작>에서는, 고대 그리스로부터 21세기 현대까지의 수많은 철학자의 사상, 과학자의 핵심 이론을 비롯해 아름다운 시구, 흥미진진한 소설 속 문장, 영화의 명장면, 신문 사회면 뉴스까지 망라하면서 그것들이 '나의 철학'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명쾌하게 들려준다.● 머리말 ● 철학이 시작되던 어떤 날에 ● 1부 ● 철학이 시작되던 날 1 우주시민 철학학교에 가다 위대한 수다의 시작 ● 우주시민증 ● 철학, 그 아름다움과의 만남 2 드디어 철학병에 걸리다 쿵, 쾅, 퍽! 철학이 시작되는 어떤 날 ● 철학, 행복, 그리고 리비히의 ‘최소량의 법칙’ ● 낯선 하루의 시작 : 존재와 우주에 대한 끝없는 질문들 3 사람이니까 철학한다 아주 우연하고도 고마운 능력, 철학 ● 외로움의 동굴에서 철학을 배우다 ● 사람은 누구나 철학자로 태어난다 4 철학적 질문은 심술쟁이? 정답이 없는 시험지 ● 철학자의 1+1 : 결과보다는 과정이지 ● 상식과 지식이 아닌, 나만의 답 ● 철학은 경이로움과 함께 시작한다 5 철학은 나와 세상에 대한 사랑이다 철학의 오지랖 ● 과학과 철학 사이 : 나만의 ‘성찰 렌즈’ ● 치열하게 질문하고, 행동하고, 책임지기 ● 2부 ● 내 안에 빛나는 철학의 시간들 1 시작보다 앞선 이야기 신에서 인간으로, 구름 위에서 땅 위로 ● 우연의 일치일까? : 세계를 관통하는 철학 ● 거인의 어깨 위에서 2 서양철학의 아침 소크라테스 이전 자연철학자들 ● 소크라테스 시대가 열리다 ● 경건이냐, 쾌락이냐 3 동양철학의 아침 신화의 시대로부터 ● 자연과 사람의 원리, 도 ● 춘추전국시대 : 백 가지 철학이 꽃피다 ● 이천 년의 역사를 이끈 유학자들 ● 모두냐, 나냐 ● 우리는 신선 스타일, 노자와 장자 ● 말의 달인들, 혜시와 공손룡 ● 3부 ● 나는 본다, 나의 우주를 1 나는 우주의 일부요, 전부니라 철학적 사색의 시작, 우주 ● 우리는 왜 여기 있지? 2 우주의 시작은 무엇인가? ‘없음’에서 비롯된 우주 ● ‘없음’은 있을까, 없을까 ● 겨우 138억 년 전 무렵의 어느 날 ● 과학의 우주, 철학의 우주 3 궁극의 진리를 찾아서? 우주 만물을 지배하는 힘? ● 우주의 최종 이론은 나를 설명할 수 있나? ● 우주 궁극의 진리는 ‘42’? ● 라플라스의 악마는 어디로 갔나? ● 우주는 뜨개옷이야 ● 4부 ● 나는 생각한다, 나를 1 ‘나’라는 인간을 이해하기 소크라테스의 무서운 한마디 ● 생명의 시작, 그 감격스러운 ‘대탄생’ ● 생명의 목적은 유전자의 전달? ● 우주의 목적은 삶의 전개다 2 공장으로 가자, ‘나’를 만들러 나를 어떻게 만들지? ● 뇌가 문제야? ● 쉬운 문제 하나, 어려운 문제 하나 ● 마요네즈 한 방울이 필요해 ● 그래, 또 뜨개질이야 ● 5부 ● 앎을 참으로, 삶을 옳음으로 1 공부하자, 그런데 뭐가 ‘참’이지? 왜 공부하는데? ● 진리를 안다고? 진짜? ● 보태기와 빼기 ● 앎에서 참으로 ● 참들이 모여 사는 나라 2 앎과 참과 옳음 사이 도는 똥이나 오줌 속에도 있다 ● 누구의 참일까 ● 내가 나의 지렛대이자 걸림돌이라니! 3 옳음으로 살아가기 ‘착한 삶’은 본성일까, 만들어질까 ● 마음의 출발지가 다른 ● 우리 사촌, 보노보 ● 6부 ● 내가 있어 행복한 세상 1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라 ● 행복이란 무엇인가? ● 거짓말하는 사회 ● 행복한 세상의 조건들 ● 행복에서 한 사람 빼자고? 2 세상을 바꾸는 나의 힘 현실을 바꾸지 않으면 어찌 학문이랴 ●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 나와 우주의 사랑 이야기 ● 우리 각자의 세상으로소크라테스와 공자, 마르크스와 러셀, 스테판 에셀… … . 세기의 철학자들이 외치는 한목소리! “지금 당장 ‘나와 너, 우리 모두’를 위한 철학을 시작하자!” ■ 불안과 반항의 ‘중2병’ vs. 열정과 행복의 ‘철학병’ “북한도 무서워 침략을 주저한다는, 호환 마마보다 더 무시무시한 ‘중2병’!” 어른들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반은 우스갯소리로(반은 울화에 휩싸여) 열다섯 살 무렵의 아이들을 으레 이렇게 부르고, 이렇게 대한다. 하지만 아이들을(또는 나 자신을) 중2병이라고 쉽게 단정 짓기 전에 ‘왜 아이들은(왜 나는) 이 무렵에 고독과 불안, 자신에 대한 연민 또는 허세, 세상에 대한 불만과 반항으로 가득 차게 되는 걸까?’ 한번쯤은 고민하고 이해해보자. 이 책의 저자 김종옥은 열다섯 살 아이들이“내리깐 눈은 그대로 둔 채, 고개를 약간 삐딱하게 외로 꼬면서 턱을 쳐들기 시작하는”이유를 들려준다. “수천 혹은 수백만 년 동안 인류에게 이어진 질문-‘나는 누구인가, 나와 우주(세상)는 어떻게 생겨났나, 나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이 십 대의 초반에 한꺼번에 몰아닥쳐 와서 문을 두드리면, 우리는 불안한 열정에 휩싸인다. 다만 그때는 어쩐지 홀로 앓고 있는 병 같아서 누구와도 얘기를 나누지 못하는 거다. ” 그렇다. 대체로 사춘기가 시작될 때 우리는 ‘나와 내가 살고 있는 이 우주(세상)에 대한 끝없는 질문’에 빠져버린다.‘철학병’에 덜컥 걸려버리는 거다. 어쩌면 아이들은 거대한 질문의 바다, 철학의 바다 위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 채 표류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그 고독과 불안을 향해 반항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책은 아이들의 그 불안한 열정이 즐겁고도 깊이 있는 생각으로, 행복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삶으로 바뀔 수 있도록 응원한다. 아이들의 질문과 고민이 진정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앎과 삶’을 누려야 하는지 들려주면서 철학병에 더 심하게 걸리길 권한다. “대체 생각을 뒤집고, 파헤치고, 깨부수지 않고서 어떻게 청년이 될 수 있다는 말이지? 철학이란 나 자신과 세상을 향해 치열하게 질문하고 행동하고 책임지는 ‘삶’이면서, 나와 세상에 대한 ‘사랑’이야. 그러니 지금 ‘나’만의 철학을 시작하자. 나를 가두는 경계를 뛰어넘어 우주의 시민이 되자. 철학적 성찰과 열정과 용기로 매 순간 새로운 나를 만들자. 내가 있어 행복한 나, 내가 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 우리는 할 일이 많아. 나와 세상의 어디가 아픈가도 찾아내야 하고, 무엇이 좋은 방향인가도 알아야 하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릴 체력과 실력, 열정도 키워야 하고, 드높이 소리치고 멀리 가는 노래를 부를 용기도 있어야 해. 세상을 보는 눈, 자기 삶을 성찰하는 이성, 아름다운 열정을 두루 갖추고 용감히 나서야 해. 느끼는 일도, 찾는 일도, 외치고 나서는 일도 모두 나의 일, 너의 일, 우리의 일이야. -본문 중에서 청소년 인문교양소설 《공자, 지하철을 타다》, 《장자, 사기를 당하다》 등을 통해 특유의 생생하고도 깊이 있는 이야기 솜씨를 인정받은 철학자 겸 작가 김종옥. 저자의 책에는 종이 위에 인쇄된 지루한 글이 아니라, 마치 무더운 여름날 찾은 계곡의 물소리처럼 시원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특히 이번 《철학의 시작》에서는, 고대 그리스로부터 21세기 현대까지의 수많은 철학자의 사상, 과학자의 핵심 이론을 비롯해 아름다운 시구, 흥미진진한 소설 속 문장, 영화의 명장면, 신문 사회면 뉴스까지 망라하면서 그것들이 ‘나의 철학’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명쾌하게 들려준다. 이제 “능란한 혀로 생각을 희롱하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의식을 쪼아대는” 김종옥과 함께 우주시민 철학학교 의자에 앉아 ‘나와 세상’에 대한 격렬한 수다를 본격적으로 떨어보자. 잠깐, 우주시민 철학학교? 대체 그게 뭐지? ■ 더 이상 ‘자잘한 나’로 살기 싫다면 이제 ‘우주시민’이 되어봐! “철학적 성찰은, 우리를 단지 이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전쟁 관계에 있는 도시의 성역 속 시민이 아니라, 우주의 시민이 되도록 한다.” -버트런드 러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자신을 ‘우주의 시민’이라고 표현한 이래로 생각의 자유를 옭아매는 틀에서 벗어나 있다고, 철학을 한다고 자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우주시민이라고 폼을 잡았다. 우리는 철학을 시작하게 되면 안으로는 스스로 만든 틀을 부수면서 나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고, 바깥으로는 내가 속한 학교, 도시, 국가, 인종을 넘어 끝없이 펼쳐진 우주의 까마득한 시공간으로 생각을 확장해간다. 그래서 내가 삶의 매 순간 철학을 한다면 나의 영역은 나 자신과 이 우주 전체가 되며, 나는 우주시민이 된다. 그러니까 우주시민 철학학교는 이 우주시민증을 발급받는 곳이군!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명언이나 ‘호모사피엔스(지혜로운 인간)’이라는 단어가 암시하듯 사람은 누구나 철학자로 태어난다. 누구나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 어떤 날이면 자신만의 외로움의 동굴로 들어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선두로 하여 철학을 시작하게 된다. 그날이 오면 세상 모든 것이 침묵의 바다에서 튀어나와 철학의 바다로 몰려든다. 철학이란 이처럼 내 존재와, 내 존재가 태어난 이 우주(세상)에 대한 질문을 끝없이 이어가면서 스스로에게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철학은 다른 학문과는 구별되는 특성이 있다. 첫째, 철학적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예를 들어‘생명이란 무엇인가?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정답이 있을 순 없잖은가? 중요한 건 질문을 던지고 세상의 지식과 상식을 발판 삼아‘나만의 성찰 렌즈’로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과정에 있다. 둘째, 철학은 오지랖 넓은 참견꾼 같아서, 철학의 질문에는 한계가 없다. 모든 학문을 동원해 나와 내 주변, 내 우주를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는 동안은 이 세계, 이 우주는 바로 나를 둘러싼 껍데기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나를 궁금해하고 근심하듯 내 세상을 궁금해하고 근심하는 거다. 때문에 우리는 내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나’들에게 수많은 생명체와 생명 아닌 것들에게 친절해야 한다. 내가 태어나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이상, 나는 나와 내 세계에 책임이 있다. 나와 내 세상(그리고 그 안의 수많은 존재들)을 치열하게 알아갈 것, 나와 내 세상에 치열하게 발언하고 행동할 것, 그래서 내가 산 만큼 내 세상을 만들 것. 이게 중요하다. 마르크스는 이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중요한 건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 내 안에 수천 혹은 수백만 년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재밌는 사실은, 우리가 가지기 시작하는 철학적 질문들, 생명과 우주에 관한 이 소박한(?) 질문들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미 이천 몇백 년 전부터 똑같이 시작되었다는 거다. 다만 지금 우리는 이천 몇백 년의 세월 동안(크게 보면 수백만 년 전 ‘호모속’의 원인류부터) 인류가 쌓아놓은 엄청난 지식을 기반으로 철학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우리는 그 생각들을 한 발 한 발 딛고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앉아 나와 내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동서양 철학의 아침을 연 철학자들만 살펴봐도 그 어깨의 넓이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먼저 서양철학의 시조로는, 만물의 근원을 찾아 헤매던 자연철학자들, 평생 ‘선(착함)’에 몰두했던 소크라테스, 철학자가 다스리는 이상 사회를 꿈꾸던 플라톤, 모든 사물 속에서 진리를 찾았던 아리스토텔레스, 완전한 자유혼의 소유자인 디오게네스, 방탕과 탐닉이 아닌 ‘고요한 쾌락’을 강조한 에피쿠로스, 캔디처럼 참고 또 참으며 신에게 순응한 스토아학파 등이 유명하다. 동양에서도 서양과 비슷한 시기에 본격적인 철학의 시대가 열렸는데, 군자의 덕목‘어짊(인)’을 설파하면서 이천 년 가까이 동양의 스승이 된 공자, 인간은 본디 착한 존재라고 굳게 믿는 동시에,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서라면 혁명도 불사하자던 맹자, 인간은 악하고 이기적이므로 ‘예’로써 통치해야 한다는 순자, 그보다 더 나아가 오직 강력한 법으로 세상을 다스리자는 한비자,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하자면서 전쟁 반대를 내걸었던 묵자, 명예나 재물에 연연하지 않았건만 천하의 이기주의자로 몰려버린 양주, 억지로 무엇인가를 하려 들지 말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라는 ‘무위자연’의 사상가 노자와 장자,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로서의 말에 집중한 혜시와 공손룡 등이 그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다. 이처럼 나에게 철학이 어떻게 시작되었나, 인류에게 철학이 어떻게 시작되었나를 봤으니, 이제는 철학의 나래를 더욱 크게 펼쳐보자. ■ 나는 우주의 일부요 전부니라! 철학적 사색의 시작은 우주다. 서너 살 때 우주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어 밥도 못 먹었다는 육상산 정도는 아니지만, 보통 우리는‘이 우주는 무엇이고, 나는 어디에 서 있나?’로 철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이, 우리 세상이 무엇에서 비롯되었는가를 알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이 우주의 시작은 무엇일까? 중국 철학의 전통에서도, 현대 과학의 우주론(중 일부)에서도 우리 우주는 ‘없음’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무’의 에너지가 일순간 ‘있음’의 에너지로 변신해 138억 년 전 빅뱅이라는 대폭발이 일어났고, 그 이래로 이 우주에는 물질과 생명들이 탄생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든다. 그렇게 만들어진 우주는 질서 정연한가 뒤죽박죽인가, 우주에는 진리가 있는가, 없는가?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은 우주를 관통하는 궁극의 진리를 찾아왔다. 그 최고의 진리를 알면 세상의 모든 진리를 알게 될 거라는 기대에서다. 이를 ‘만물의 이론’, 또는 ‘최종 이론’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우주를 지배하는 힘의 논리를 알아낸다고 해서 ‘나’도 저절로 설명될까? 그리고《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오는 초슈퍼컴퓨터 ‘깊은 생각’은 ‘삶과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한 가지 해답’이 어이없게도‘42’라고 했지만, 이 드넓은 우주에는 의혹과 불확실성이 가득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주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러시아 출신의 과학자 프리고진은 《혼돈으로부터의 질서》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한다. “이 세계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는 가운데 그 안에서 변화하는 질서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기 구성의 세계다.” 이 생각대로라면 이 우주는 아주 흥미진진한 대상일뿐더러 매우 조심스러운 대상이다. 모든 순간 스스로도 모르는 무엇인가로 변하는 동시에, 그 구성에 나도 참여하기 때문이다. 아하! 그러니까 우리는 뜨개질을 하듯 끝이 정해지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중이다. 지금 눈앞에 있는 직사각형의 뜨개옷이 목도리가 될지 바지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건 나의 삶이 내 세계, 내 우주의 자기 구성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매 순간 나를 넘어서자. 그것이 나의 역사이고 곧 ‘나’다! “우주의 장엄한 일에 기쁘게 책임감을 갖고 참여하며 우주 안에서 산다.” -스콧 니어링 소크라테스는 델포이 신전의 명언을 빌려 “너 자신을 알라”고 당부했지만,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나를 ‘나’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상상을 해보자. 어느 날 나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고 서 있는 ‘나’와, 나의 생체에 대한 모든 정보(뇌의 기록까지 포함해서)를 입력해서 복제한 ‘나’. 이렇게 둘이 서 있다. 자, ‘나’는 어느 쪽에 있는 걸까? 이 답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내가 태어나기까지 일어난 어마어마한 도약들이다. 나를 포함하는 모든 인간은 약 40억 년 전 하나의 유기물 덩어리가 우연히도 그리고 고맙게도 자기복제를 시작하면서 탄생했다.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말처럼 생명의 목적이 단순히 ‘유전자의 전달’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40억 년 전의 ‘대탄생’이 있었기에 지금 여기에서 살아갈 수 있다. 이것이 첫 번째 커다란 도약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각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 어떻게 물질인 뇌에서 의식이 생겨나, (다른 생물과는 달리) 나의 존재와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철학적 사색을 멈추지 않는 걸까? 이것이 두 번째 커다란 도약이다. 어쨌든 이렇게 우주로 들어온 나는 태어난 그 순간부터 나의 삶을 차곡차곡 쌓아나간다. 생명의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우주 안에서 유일한 존재로서의 ‘나’를 구성해가는 것, 그것이 내 삶의 의미다. 이제 무엇으로 나를 구성하는지 대충 알 것 같다. 일단 70억 개체 그 누구하고도 똑같지 않은 ‘생체로서의 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지나온 시간의 터널, 곧 ‘삶’이라는 이름의 내 몫의 시간이 합쳐져야 진짜 ‘나’를 만들 수 있다. 둘 중 무엇 하나가 빠진다면 ‘나’를 만들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까지 내가 살아온 삶을 바탕으로 모든 순간 치열한 선택을 하며 삶을 꾸려가는 것, 그게 바로 ‘나’를 구성하는 일이다. 이렇게 나는 나의 주인이 되고, 매 순간 나를 넘어설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나의 역사이며, 곧 ‘나’다. 그래, 또 뜨개질이다! ■ 내가 나의 지렛대이자 걸림돌이라니! 왜 공부할까? 유학의 경전인 《대학》에서는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을 닦고, 나아가 세상을 선(옳음, 좋음)으로 밝히라”고 한다. 열심히 공부해서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자기의 뜻과 마음을 바르게 하며 그걸 바탕으로 세상에 보탬이 되라는 말이다. 이때 나의 ‘앎’과 ‘삶’을 연결하는 단어가 ‘참’이다. 앎에서 참을 얻고, 그걸 바탕으로 삶에서 옳음을 찾아내는 거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내가 아는 게 ‘진짜, 참’이라는 걸 알 수 있을까? 내가 아는 것이 모두 참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 장자는 “도는 똥이나 오줌 속에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옛날부터 진달래꽃을 참꽃, 철쭉꽃을 개꽃(가짜 꽃)이라고 불렀지만 이것은 순전히 나의 입장에서 바라본 앎이다. 철쭉꽃이 생겨날 때부터 가짜 꽃일 리는 없지 않은가? 나의 앎이 참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인식 한계를 넘어서서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참’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언제든지 길을 잘못 들 수 있기에 늘 나의 생각에 대해 겸손해야 한다. 나는 나를 초월해서 세계 속으로 도약하게 하는 지렛대이자, 그걸 훼방 놓는 걸림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는 역사의 순간마다 앎의 진실이 수없이 뒤집혀 온 걸 봤다. 인간 계급, 사회구조, 과학적 진실, 그 어떤 것도 고정된 건 없었다. 그러니 우리는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 속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구성하는 앎이 참인지, 그 참을 재는 잣대가 얼마나 보편적이고 공정한지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그 참을 바탕으로 착하게, 올바르게 살아가야 한다. 인간은 실제로 세상에 도움 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를 알기 위해 많은 철학자들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연구했다.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와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를 비롯해서, 인간 정신은 백지 상태라고 주장한 로크, 인간은 오직 개별 개체일 뿐 인간이라는 보편적 속성 따위는 없다는 홉스, 이성은 감정의 노예라는 흄 등이 그들이다. 사실 인간의 본성이 선하냐 악하냐보다는 선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가 중요하긴 하지만 말이다. 칸트는 이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항상 네 행동의 준칙이 보편적 법칙으로 정립될 수 있게 행동하라.” 《공감의 시대》를 쓴 제러미 리프킨은 ‘호모엠파티쿠스(공감하는 인간)’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인간의 본성은 ‘공감하는 존재’라고 했다. 이를 통해 단일 종이라는 생물학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멸종하지 않고 살아왔다는 거다. 기독교의 사랑, 불교의 자비, 유교의 어짊(인)도 바로 이 공감하는 능력, 남의 기쁨과 즐거움과 아픔과 슬픔을 공유하는 마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리고 생물학자들은 우리 인간의 내면에는 침팬지류의 투쟁적 본성과 보노보류의 평화주의가 공존한다고 말한다. 어쨌든 중요한 건 ‘세상과 내가 어떤 관계를 맺어나갈 것이냐’다. 나의 세상 속에는 나를 포함해서 수십억의 사람이 있고, 수많은 생명체가 있고, 지구가 있고, 은하계가 있고, 우주가 있으니 말이다. 나는 이 속에서 올바르게 사는 길을 걸어야 한다. 그것이 나를 위한 길, 너를 위한 길, 모두를 위한 길이다. ■ 내가 있어 행복한 나, 내가 있어 행복한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철학! “나는 여러분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갖기 바란다. 이건 소중한 일이다. 내가 나치즘에 분노했듯이 여러분이 뭔가에 분노한다면, 그때 우리는 힘 있는 투사, 참여하는 투사가 된다. 이럴 때 우리는 역사의 흐름에 합류하게 되며, 역사의 이 도도한 흐름은 우리들 각자의 노력에 힘입어 면면히 이어질 것이다. 이 강물은 더 큰 정의, 더 큰 자유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스테판 에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란 무엇일까, 그런 세상은 실현될 수 있을까? 플라톤은 최고의 국가, 이상 국가를 말했고, 유학의 경전인 《예기》에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신분과 재물의 공평한 분배, 인륜의 완전한 구현을 이룬 ‘대동 세계’가 나온다. 그렇다면 행복한 사회의 조건은 무엇일까? 좋은 세상을 말하려면 무엇보다 불평등이 심하지 않은가부터 살펴야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 빈부 격차, 성차별, 계급 갈등 등으로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좋음’이란 단순히 양으로 잴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를테면 한 사람이 200을 벌고 나머지 아홉이 하나도 못 벌어서 평균치가 20인 나라와, 열 사람이 10씩 벌어서 평균치가 10인 나라가 있다면, 어느 나라 사람들이 행복할까? 그래서 사회학자들은 ‘공동선(코먼 굿common good)’이라는 개념에 주목한다. 모두가 온전한 하나의 무게를 찾도록, 공정한 대접을 찾고 합의하는 일이 사회를 꾸려가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까마득한 옛날부터 하늘의 뜻은, 자연의 뜻은 공평무사하다(누구에게나 고르고 사사로움이 없다)고 강조해온 것이다. “현실을 바꾸지 않으면 어찌 학문이랴”율곡 이이의 이 말 속에는 세상을 한 발자국이라도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간절함이 담겨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한순간도 변화를 멈추지 않으며, 우리는 그 속에서 자신을 구성해나가는 동시에 이 세상도 구성해나간다. 영화 <나의 가족 나의 도시>에는 이런 대사가 흐른다. “우리가 누구냐고 묻자 지혜로운 사람이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우리 앞에 벌어진 모든 것이며, 우리 전에 일어난 모든 것이며, 우리 눈앞에 벌어진 모든 것이며,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것이다. … …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우리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나의 노력으로 과연 이 세상이 행복해질까, 의심하기보다는 한 걸음 한 걸음 ‘선’을 향해 나아가자. 이것이 ‘나’라는 존재의 우주적 의미다. 이제 우주시민증을 들고 우리 각자의 세상 속으로 뛰어 들어가자. 시공간을 차지하는 동안 나는 나에게, 너에게, 우리 모두에게, 서로에게 좋은 일을 해주는 ‘좋은 존재’가 되어주자!
그림에 차려진 식탁들
예문당 / 이여신 지음 / 20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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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여신 지음
의식주는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요소이며, 그중에서도 음식은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이처럼 누구나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우리가 지금과 같은 음식을 먹기 시작한 것은 채 몇백 년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옛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아직까지 남아있는 수많은 그림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에 담겨진 수많은 식탁과 음식에 대한 그림들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생활 모습과 삶의 의미를 들여다보고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과 비교해보자. 역사에 대해 올바로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어줄 것이다. 수업을 들어가기에 앞서 1st DAY 식사 준비를 해볼까? 빵 굽는 사람들 - 갓 구운 빵이 나왔습니다! 폴렌타 -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는 나라 쌀밥 - 한국인의 영원한 밥 파스타 - 누가 이탈리아에 파스타를 전했을까 시장 구경 - 왁자지껄한 중세 유럽의 시장 저잣거리 - 조선 시대 저잣거리의 풍경 봄나물 캐는 여인 - 오늘은 무슨 나물을 캘꼬 분주한 부엌 - 다듬고, 만들고, 차리고 수수께끼 레시피 - 전문 요리사와 요리책의 등장 푸줏간 풍경 - 아무나 먹을 수 없었던 귀한 고기 인스턴트 - 현대인의 식탁을 점령한 즉석요리 2nd DAY 차려진 식탁 엿보기 고구려의 밥상 - 고구려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 그리스와 로마의 만찬 - 향락과 식사 사이 영주의 식사 - 중세 귀족의 식단 무도회의 만찬 - 바이킹의 식사법, 뷔페 소박한 식탁 - 감자와 콩을 먹는 사람들 추수감사절 - 아메리카 인디언과 ‘터키 데이’ 농가의 결혼식 - 중세 시골 마을의 흥겨운 결혼식 성 니콜라스 축제 크- 리스마스를 즐기는 사람들 새색시의 큰상 - ‘큰상’을 받은 새색시의 마음가짐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 회갑연을 차린 정조의 효성 개화기의 만찬 - 식탁 위에 올라온 낯선 서양음식 돌잔치 - 돌 맞은 아이는 무엇을 쥐었을까 3rd DAY 디저트를 먹어볼까? 디저트 - ‘식탁을 치우다’는 뜻에서 비롯된 말 엿 - 우리 조상들이 먹었던 최초의 과자 치즈의 유혹 - 하늘이 내린 맛 청어와 맥주 - 기름진 청어와 시원한 맥주 한 잔 커피 한 잔 - ‘이슬람의 와인’, 커피 초콜릿 소녀 - 올멕 문명에서 밀크 초콜릿까지 우유 - 태어나서 처음 먹는 음식 4th DAY 무슨 일이 있었을까?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 화려한 파리의 술집에 가다 파리의 레스토랑 - ‘그 레스토랑’에 가고 싶다 카페의 화가들 - 커피, 문학과 예술, 만남이 있는 곳 풀밭 위의 휴식 - 야외에서 즐기는 티타임 새참 먹는 사람들 - 잠깐 일손을 멈추고 새참을 먹자 주막집 - 주막에서 술잔을 들고 어부들의 식사 - 생선찜과 한 잔 술에 피로를 풀다 난로회 - 야외에서 먹는 숯불고기의 맛이란!브레첼에서 숯불고기까지, 명화 속에 숨겨진 음식 이야기 시대를 초월한 명화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리고 그 숨겨진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그 시대의 사회상과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의식주에 관련된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음식’만큼 우리의 흥미를 끄는 이야기 소재도 없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유난히 먹는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음식이 발달하지 않은 옛날에도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은 아주 컸다. 선사 시대 사람들조차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차려진 식탁,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 등을 그림으로 남겼을 정도다.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결국 사람은 배불리 먹기 위해 모여 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살던 원시 인류가 먹을 것을 찾아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고, 그러면서 세계 곳곳에 문명을 탄생시킨 것처럼 말이다. 뿐만 아니라 음식은 정치, 경제, 사회의 많은 분야에도 영향을 끼쳤다. 먹을 것을 찾아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던 게르만 족 때문에 서로마 제국이 멸망했고, 중앙아시아의 초원을 누비던 유목 민족들은 먹을 것 때문에 주변 나라들을 침략했다. 또 감자는 기근에 굶주린 사람들을 먹여 살린 훌륭한 식량이었고, 한 줌의 향신료를 얻기 위해 바닷길 개척에 나섰기 때문에 대항해 시대가 열렸다. 굶주림에 견디다 못해 빵을 달라고 외친 파리의 성난 시민들로 인해 결국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민주주의가 싹을 틔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음식에 얽힌 그림은 아주 중요하다. 멀게는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벽화부터 그리스, 로마의 프레스코 화의 올리브를 수확하는 장면, 염소젖 짜는 장면, 빵 반죽을 만드는 장면, 맥주 만드는 장면, 식사하는 장면 등 하나도 소홀히 생각할 것이 없다. 이런 먹을거리들로 가득한 그림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더해준다. 어떤 그림은 당장 그림 속으로 들어가 같이 먹고 싶은 기분을 느끼게 하고, 그림에 그려진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도 한다. 인류가 처음에는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먹을 것을 찾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을 위한 먹을거리, 혀의 즐거움을 위한 먹을거리 등을 중요시하게 된 것도 이런 충동에서 비롯된 것이다. 식사 준비에서 외식까지, 다양하게 그려진 화려한 식탁들 동양과 서양은 인종이 다르고 살아온 역사가 다른 만큼 식생활에도 큰 차이가 있다. 주식으로 먹는 곡식만 봐도, 동양에서는 쌀을 먹지만 서양에서는 밀을 먹는다. 그런가 하면 아메리카 대륙 사람들은 옥수수와 감자 등을 주로 먹어 왔다. 이처럼 자연환경과 시대적 배경에 따라 먹는 음식에는 차이가 많다. 이런 것들은 이전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사실 글자로 배우는 것보다 한 장의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더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그림으로 보는 음식과 차려진 식탁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책 『그림에 차려진 식탁들』은 시대별, 지역별로 옛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고, 어떤 음식 문화를 이루었는지, 또 오늘날의 음식 문화와의 연결고리는 무엇인지를 상세히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비단 음식 그 자체만이 아니라 음식이 가지는 상징성, 음식을 담는 그릇, 음식이 끼친 영향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따라서 읽는 사람들이 왕실, 특별한 날, 일반 가정, 야외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궁무진한 음식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내용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네 개의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장 <식사 준비를 해볼까?>에서는 시대와 배경에 따라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식탁에는 밥과 반찬, 서양의 식탁에는 빵과 국수, 감자, 고기, 채소 등이 올라오지만 이런 식단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장의 그림에 나오는 음식들을 하나씩 보다보면 이런 음식의 준비 과정에 대해 상세히 배울 수 있다. 2장 <차려진 식탁 엿보기>에서는 시대에 따라 어떤 음식이 차려졌는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먹고 음식을 즐겨왔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시대별, 지역별, 계층별로 차려진 상차림은 천차만별이지만 어느 것이건 흥미로운 이야기가 들어 있다. 특히 기념일이나 잔치가 있을 때 옛날 사람들은 어떤 식탁을 차렸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알 수 있다. 3장 <디저트를 먹어볼까?>에서는 우리나라의 엿이나 유럽의 치즈, 이슬람의 커피 등 식사를 마치고 먹게 되는 음식들에 대해 배우게 된다. ‘식탁을 치우다’는 뜻에서 비롯된 디저트는 식후에 입을 개운하게 하거나 가벼운 담소를 나누기 위한 간단한 음식이다. 예술의 경지에 오를 정도의 화려한 디저트들을 통해 눈과 입 모두 즐겁게 된다. 마지막으로 4장 <밖에서 즐기는 식사>에서는 동서양의 외식 문화와 의미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집에 머물러 먹는 식사를 벗어나서 식당이나 카페 등 외부에서 먹는 외식이 왜 즐겁고 유행했는지에 대해 인간의 본성과 감정을 예로 들어가며 설명한다.빵이 주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빵의 색깔이 빈부의 차이를 나타내기도 했어. 빵은 대체적으로 하얀 밀가루로 만들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호밀, 보리 같은 거친 곡물을 많이 사용했단다. 로마 사람들은 시커멓고 질감도 거친 호밀을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나 먹는 양식이라고 여기며 업신여겼어. 그래서 중세 시대에 이르면 밀로 만든 흰 빵은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고, 호밀을 비롯한 잡곡으로 만든 까만 빵은 신분이 낮은 이들의 양식이었지. 오늘날 빵의 대명사처럼 된 식빵은 근대가 탄생시킨 첫 번째 빵이란다. 식빵을 한번 떠올려 보렴. 커다랗게 구운 빵을 기계로 얇게 썰어놓았지? 이렇게 빵을 얇게 자를 수 있는 기계가 발명된 것은 1912년의 일이야. 오토 프레데릭 로웨더라는 사람에 의해 빵 써는 기계가 발명되었지. 그런데 당시 제빵사들은 잘린 빵이 신선하지 않다고 여겨 그의 기계를 쓰는 걸 내켜하지 않았다고 하는구나. 다시 1928년에 로웨더가 빵을 썰어서 바로 포장까지 하는 기계를 만들면서 그 편리함 때문에 식빵이 점차 보급되기 시작해. 그림 속 부엌의 살림살이는 아주 평범해. 솥 두 개 외에 선반에 놓은 몇 개의 사기그릇으로 보아 넉넉한 집은 아닌 것으로 보여. 이 당시 일반 가정에서는 기본으로 두 개의 솥을 사용했어. 밥을 짓는 가마솥과 국이나 물을 끓이는 솥이 따로 있어야 했기 때문이야. 아궁이 위에 두 개를 걸어놓고 필요에 따라 사용했지. 솥에서 밥을 푸는 여인은 부엌일을 하면서 거추장스러운 치마를 잘 여미고 더러워지지 않게 앞치마를 두르고 있어. 조선 시대에는 대부분 무명이나 옥양목 등을 한 겹으로 하여 앞치마를 만들어 입었어. 앞치마는 부엌일을 하다가 손을 닦기도 하고, 그릇을 훔치거나 씻을 때도 사용하여 ‘행주치마’라고도 불렀지.우리나라의 전통 상차림은 그림에서 보듯이 소반에 차리는 외상혼자 먹는 밥상이야. 소반은 혼자 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진 것이라 크기가 작지. 집안의 어른은 외상을 하고, 젊은 사람들은 겸상을 하였어. 젊은 사람들도 남자 따로 여자 따로 먹는 게 일반적이었지. 잔치를 치를 때는 손님들이 둘러앉을 수 있는 큰 상인 교자상에 차렸어. 귀족들이 이렇게 풍성하고 사치스럽게 차린 데에는 주인이 자신의 부유함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들어있어. 저번 시간에 중세의 귀족들이 부를 과시하기 위해 비싼 향신료를 과다하게 사용했다고 말했던 게 기억나니? 그 덕에 모든 요리가 맵고 자극적이었다고 했지. 그처럼 귀족들은 ‘최고의 식탁’을 위해서라면 재료의 사용에 아낌이 없었어. 향신료뿐만 아니라 신선하고 풍부한 식재료들도 늘 구비되어 있었지. 향신료 사용이 줄어든 것은 17세기 이후의 일이야. 이탈리아 귀족들은 향신료의 사용을 줄였고, 대신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요리하기 시작했어. 아마도 향신료가 대중화되면서 값이 싸져서 굳이 향신료로 부를 과시할 필요가 없어진 이유도 있을 거야. 또 그 강한 맛에 대한 반동일 수도 있고. 그래서 17세기 이후의 요리는 향신료 범벅이던 중세와 달리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띠게 되었어.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이 부드러운 요리는 곧 프랑스로 전해졌지. 메디치 가문의 카트린 데 메디시스와 마리 데 메디시스가 프랑스 왕비가 된 뒤로 이탈리아 요리가 전파돼 프랑스 요리가 발전을 이루게 된단다.
위대한 정치
지식갤러리 / 벤 뒤프레 지음, 이경희.박유진.이시은 옮김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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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갤러리
청소년 인문,사회
벤 뒤프레 지음, 이경희.박유진.이시은 옮김
대중적 냉소주의가 널리 퍼지고 국제적 불안이 깊어가는 시대, 사실상 우리의 삶과 밀접한 정치의 기본개념들을 명확히 이해하는 일이 지금보다 절실했던 적은 없었다. 근본주의 세력이 인류의 자유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지만 그 대응은 무기력하기 그지없거나 방향이 빗나가기 일쑤다. 정의, 민주주의, 인권은 위협받고 있으며 정부의 부패, 폭정, 국내외 전쟁이 대중에게 불러일으키는 분노는 조직적 선전, 정당의 감언이설, 매체의 편파성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확장되곤 한다. 국가의 적정 한계, 혁명과 정치적 폭력의 합법성, 사회주의 · 자유주의 · 자본주의의 이념적 갈등, 빈곤 · 범죄 · 인종차별에 따른 난제들, 그 외 여러 가지 정치의 기본개념들은 현실의 정치논쟁과 사회체제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모든 종류의 정치개념을 다루고 있는 책 는 그동안 우리가 무심하게 방치해두었던, 오늘의 세상을 만들어낸 정치적 핵심쟁점들을 명쾌하고 간결하게 설명해준다.01 자유 : 자유를 얻기 위한 투쟁 02 정의 : 미덕의 더없는 영광 03 평등 : 인간이 타고난 평등 04 인권 : 생명권과 자유권과… 05 사회계약 : 합의된 사회 06 민주주의 : 다수의 지배 혹은 횡포 07 군주정치 : 통치하는가, 군림하는가 08 전제정치 : 부패한 군주정치 09 유토피아니즘 : 지상낙원 혹은 생지옥 10 혁명 : 삐걱거리는 역사의 기관차 11 무정부주의 : 무질서에서 비롯되는 질서 12 세속주의 : 종교와 정치의 분리 13 공화주의 : 법이 곧 왕이다 14 자본주의 : 새로운 부와 불평등의 창출 15 보수주의 : 오래되고 정착된 것들을 지켜라 16 자유주의 : 자유와 진보의 상관관계 17 사회주의 : 사회정의를 구현하려는 투쟁 18 공산주의 : 노동자들의 세상은 오는가! 19 사회민주주의 : 혁명보다는 진화 20 다문화주의 : 문화적 다원성의 해결 21 노동운동 : 단결된 노동자 22 페미니즘 : 정치를 위한 또 다른 수단 23 자연보호운동 : 인간과 자연 간의 분열 극복 24 파시즘 :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혁명에 대한 반혁명 25 근본주의 : 확신에 찬 신념 26 이슬람주의 : 칼리프의 새로운 지배 영역을 둘러싼 투쟁 27 국가 : 정당한 폭력의 독점권 28 헌법 : 국가의 정수 29 대통령제 : 사람이 사람을 다스리는 정부 30 의회 : 논쟁의 장인가, 잡담 장소인가 31 정당 : 권력을 위해 조직하기 32 공무원 : 국가의 관료주의 33 매체 : 검열할 자유 34 선전 : 진실의 왜곡 35 빈곤 : 분리된 세계 36 범죄 : 사회가 실패할 때 37 안전보장 : 위협과 취약성 38 정보 : 적을 파악하라 39 정치적 폭력 : 싸우기에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40 복지 : 가난한 사람을 위한 적절한 지원 41 인종차별주의 : 불빛 하나 없는 암흑 42 부패 : 사회를 불안정하게 하는 요소 43 정치적 정당성 : 차별을 없애려는 사회개혁운동 44 현실주의 : 권력투쟁 45 전쟁 : 강한 자만 살아남는 세상 46 민족주의 : 어머니 대지에 대한 탐구 47 제국주의 : 짐인가, 득인가 48 고립주의 : 분규에 대한 기피 49 세계화 : 지구촌 생활 50 국제연합 : 전쟁의 참화 방지“자유· 평등·정의부터 세계화와 국제분쟁까지, 현재의 정치논쟁과 사회체제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핵심이론들을 담았다” 총선과 대선을 목전에 둔 지금,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민감한 화두는 바로 ‘정치’일 것이다. 좁게는 한 개인의 문제에서부터 넓게는 나라들 사이의 국제관계에 이르기까지 정치가 개입되지 않은 것이 없다. 국가권력의 정치적 정당성, 대의민주주의, 선거 같은 공적 영역을 넘어 자유, 평등, 빈곤, 범죄 등 각자의 인생사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까지, 정치는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정의와 인권이 위협받고 정부의 부패, 정치적 폭력, 국내외 전쟁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현대사회에서 주요한 정치 제도와 이념, 가치 등은 언제나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바로 지금이야말로 정치와 관련된 기본개념들에 대한 체계적 성찰, 즉 정치사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올바른 방향성을 찾기 위해 ‘우리가 만든 현재의 세상이 정당한가’, ‘지금 우리의 삶이 온당한가’를 질문하고 대답하는 작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 책 『위대한 정치』는 우리 삶과 밀접한 정치의 기본개념들을 분석하고, 끊임없는 권력투쟁이 세상을 형성해온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출간되었다. 가장 핵심적인 정치개념이라 할 수 있는 자유·평등·정의부터 현대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세계화와 국제분쟁까지 대표적 정치사상 50가지를 짚어냈다. 익숙하지만 정작 제대로 알지 못했던 쉬운 개념들부터 상대적으로 익숙지 않은 개념까지 체계적으로 풀어냄으로써 정치사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초심독자들에게 명쾌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살아있는 교양, 꿈틀대는 정치 입문서 정치사상에 관한 교양서를 찾는 독자들은 대개 고대 그리스의 사상가들에 관한 책부터 빼어들곤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책들은 정치철학 내지는 정치사상사(史)에 가까운 막연한 것이라서 정치와 관련한 기본개념의 맥을 짚어내 현대의 쟁점사항에 적용, 고찰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현재에도 유의미한 정치사상의 핵심개념들을 선별하여 각 개념어와 관련한 여러 사상가들의 사유와 시대별 이념을 담아내고자 했다. 이 책은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정치적 개념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저자는 각 개념어를 전체 사상의 흐름과 맥락 속에 읽을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50개의 개념어마다 유명한 정치사상가들의 명언을 인용하고 각 항목 시작 부분의 하단에 타임라인(timeline)을 두어 시대적 이슈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저자는 의견 차이가 있는 정치개념들 중 특정 일부를 옹호하려 하지 않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설명하고 있다. 일례로, 저자는 9?11 테러에 관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서구에 위협을 가한 것은 분명 사실이었지만 이에 맞선 서구의 대응 역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였다고 하며 ‘이슬람주의’에 대해 설명한다. 또 ‘인종차별’이 생긴 중요한 요인으로 식민지에서 온 이주자들이 영국과 프랑스 같은 나라로 밀려들어온 것을 꼽으면서 프랑스에서는 전통규범을 따를 것을 주장하는 강력한 동화정책을, 영국에서는 다양한 여러 집단들이 고유의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다문화정책을 시도했다는 예를 들며 어느 것이 더 옳고 그르다는 평가를 하기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서술한다. 이처럼 이 책은 정치개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에 관련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사람은 저마다 제각각이다. 하이에크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주장은 결코 진실이 아니다. 그것은 허황된 관념적 희망사항일 뿐이다. 사람들이 타고나는 재능은 가지각색이다. 그러므로 ‘법 앞의 평등’, 즉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이 최소한으로 요구하는 법적·정치적 기본권을 누릴 경우, 그들은 서로 매우 다른사회적·경제적 위치에 이를 수밖에 없다. 하이에크 같은 자유주의자가 바라는 평등은 ‘기회’의 평등이다. 기회의 평등이 실현되려면, 사람들이 타고난 재능과 잠재력을 한껏 발휘하지 못하게 막는 인공 장애물(출신, 인종, 성별 등)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그 후에 개입해 사람들의 권리와 자유를 조정하여 조건(재산, 지위, 권력 등)의 필연적 불평등을 없애는 것은 정의국가의 소관이 아니다. 이런 평등 개념에서는 공정한 경쟁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모든 경쟁자가 똑같은 재능을 타고난다고 가정하지도, 그들이 재능을 발휘할 때 반드시 똑같은 보상을 받게 하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보수주의는 이전 세대의 관습과 관행에서 얻은 지혜와 전통에 큰 가치를 둔다. 버크는 이러한 지식이 축적될 때 어느 한 개인의 지식을 훌쩍 뛰어넘는 사회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되고 한 세대가 전수받아 다음 세대로 경건하게 물려주는 신성한 믿음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입장에 따르면 사회는 현재의 구성원과 조직들의 단순한 총합을 훨씬 넘어서서, “단지 현재의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할 뿐만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의 구성원들이 조화롭게 협력하는” 장으로 볼 수 있다. 영국 작가인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Gilbert Keith Chesterton)은 전통이란 “죽은 자들의 민주주의”로서, “모든 사회계층 중에서 가장 정체가 모호한 집단인 우리 선조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죽음이라는 불의의 사고로 자격을 박탈당할 만큼 불운한 사람들에게까지 선거권을 부여한다는 것은 분명 살아있는 사람들의 판단에 확신이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빅토리아 시대의 비평가들이 보기에 이처럼 인간의 본성에 대한 보수주의의 어두운 시각은 보수주의와 자유주의를 구분하는 주요한 특징 중 하나였다. 노동운동은 언제나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바를 의미해왔기 때문에 다소 모호한 개념으로 남아 있다. 일반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몫을 늘리기 위해 집단행동을 하는 투쟁이라는 개념은 급진주의자와 혁명가들에게 강렬하고도 때로는 낭만적인 호소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이러한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초창기부터 많은 이론적 분석과 학문적 체계화 작업이 이루어졌다. 그중 가장 영향력이 컸던 마르크스의 분석에서는 역사를 계급투쟁의 과정으로 보고, 노동자 계급(프롤레타리아)을 자본가 계급(부르주아)에 맞서 단결된 행동을 보여줄 수 있는 동질화된 집단이라는 관념적 범주로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추상화 과정에 앞서거나 병행하여 실제로 많은 노동운동이 벌어졌다. 즉 노동시장과 작업장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증진하고 보호하기 위해 단체로 행동하는 실제 노동자들이 수없이 많았던 것이다. 보통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이런 운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19세기 전반을 현대적인 노동운동의 기원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이런 운동은 장소에 따라 지극히 다양했고, 그 주모자들도 보통 즉석에서 결성되어 금방 해체되기 일쑤였다.
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
바이북스 / 김범주 (지은이)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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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김범주 (지은이)
중3 때 미국 단기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학교 성적이 전교 최하위권이었던 저자 김범주가 고3인 현재 전교 학생회장이 되고 토론토 대학교까지 합격한 변화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사춘기와 반항이 시작될 중1 무렵 우연히 나간 독서 모임이 계기가 되어 책과 친해질 수 있었고, 논어 필사를 통해 정신적인 성장을 경험한 덕분에 그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다.1. 독서로 만난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내가 공부를 이렇게 못할 줄이야 | 800명과 함께한 떼독서로 인생의 때를 만나다 | 내가 잘하지도 않았는데 | 택시까지 타고 달려간 진정성 | 아빠는 왜 매일 밥을 사요? |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녀를 이끌 수 있는 특별 노하우 | 책을 읽을수록 질문이 늘어났지만 | 최연소 독서 리더에서 내 인생의 리더로 | 그들은 상금을 받아 어디에 썼을까? 2. 십대, 논어로 살아내다 나의 한계를 시험하는 프로젝트 | 논어가 사랑받는 이유 | 모래주머니 원리로 성공하다 | 사춘기 시절 순한 양으로 살았다 | 가족의 소중함을 빨리 깨닫는 비결 3. 미국에서 내 인생에 도전하다 겁 많은 아이가 꿈꾼 나라 | 만나기 전에 상대에게 신뢰받는 방법 | 두려움으로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시간 | 미국에서 처음 본 노란 하늘 | 스물두 살 엄마와 지내면서 배운 것 | 자고 나니 동양인 괴물로 변해 있었다 | 내게 왜 이런 시련을 | 낯선 곳에서 강해질 수 있는 비결은 | 불가능한 학생회장 선거를 가능하게 만든 비법 4. 나를 키운 경험들 캄보디아에서 배운 세계 그리고 인생 | 그랜드캐니언의 고산병을 통해 얻은 깨달음 | 행복한 나와 보스니아의 어린 집시 | 열정, 몸으로 느끼는 성공의 키워드 | 엄청난 행복 공부 | 또 하나의 도전 토론토 대학교대한민국 최초 중·고생 자기 계발서. 중3 때 미국 단기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학교 성적이 전교 최하위권이었던 저자 김범주가 고3인 현재 전교 학생회장이 되고 토론토 대학교까지 합격한 변화의 과정을 담은 책이 《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이다. 사춘기와 반항이 시작될 중1 무렵 우연히 나간 독서 모임이 계기가 되어 책과 친해질 수 있었고, 논어 필사를 통해 정신적인 성장을 경험한 덕분에 그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인 이 책은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다. 누구라도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앞길이 깜깜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가며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님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전교 최하위 성적에서 토론토 대학교에 합격하다 “나는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 누가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괜히 주눅 들었다. 이 책이 특별한 공부 기술이나 비결을 전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이다. 내가 그러한 문제를 극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무서운 중2병’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학생들의 사춘기는 힘겨운 시기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서 많은 변화와 고민으로 힘겨워하지만 무엇보다 힘든 것은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다. 그래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해 좌절하는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줄 필요가 있다. 저자 김범주는 현재 캐나다 윌로데일 고등학교에 3학년으로 재학 중이며 전교학생회장이다. 이 스펙만 들으면 성적 고민 따윈 없다고 지레 짐작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3 때 미국 단기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학교 성적은 전교 최하위권이었다. 그런데 사춘기와 반항이 시작될 중1 무렵 우연히 나간 독서 모임이 계기가 되어 책과 친해질 수 있었다. 또한 논어 필사를 통해 정신적인 성장을 경험했다. 결국 전교 최하위 성적에서 토론토 대학교에 합격하는 기적을 이루어냈다. 《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는 대한민국 최초 중·고생 자기 계발서다. 학교 성적으로 자신감을 잃은 학생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주고, 학부모님들에게는 새로운 자녀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 비결을 직접 만나보자. 논어 필사, 고전의 힘 “막상 블로그를 시작하려니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단순한 일상을 적기보다는 내 생각이나 깨달음을 정리하고 싶은데, 매일 한 가지씩의 깨달음을 얻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논어 필사였다.” 저자의 아버지가 시작한 ‘논어 필사’ 모임에 인원이 부족해 대타로 들어간 것이 저자에게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얻게 된 계기가 됐다. 흔히 동양 고전이라고 하면 고루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긴 시간 동안 검증됐기에 만만치 않은 내공이 있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인간에 대해 성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요구된다. 운동선수가 모래주머니를 차고 연습을 하듯 쉽지 않은 논어 필사를 꾸준히 하다 보면 학생과 학부모 모두를 변하게 만드는 고전의 힘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제가 성공하려는 이유 “저런 아이들을 ‘집시’라 부릅니다. 보스니아에는 집시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돈을 받아오라고 시킵니다. 대부분 집시였던 부모님들이 자신들의 아이들도 똑같이 집시로 만듭니다.” 저자의 생각을 키운 중요한 경험으로는 독서 모임과 논어 필사 외에도 해외여행이 있다. 특히 보스니아에서 집시 아이들을 목격한 것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난 정말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라는 안도감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그런 아이들을 돕기 위해서 성공하고 싶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을 가서 갖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토론토 대학교 합격이라는 결심을 맺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꿈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고생 자기 계발서로서 이 책이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미래는 단순한 개인적인 성공을 넘어서는 큰 꿈을 그리는 것이다.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부모님들께 “무엇보다 이 책은 재밌다. 초.중.고생이 읽어도 유익하고 이 땅의 모든 아빠, 엄마의 필독서가 되길 소망한다. 특별한 사람의 평범한 이야기보다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가 가슴 뭉클한 까닭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앞길이 깜깜한 청소년들과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부모님들께 일독을 권한다. - 3P자기경영연구소 대표 강규형” 어릴 적부터 해외여행을 통한 다양한 체험으로 견문과 시야를 넓혔으며, 미국 유학 동안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고,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질풍노도의 시기를 오히려 자기 계발의 시간으로 보낸 저자의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질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3P자기경영연구소 강규형 대표의 추천사처럼 이 책은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다. 누구라도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앞길이 깜깜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가며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님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논어 필사는 나의 한계를 시험해보는 프로젝트로 변했다. 평일엔 학교와 학원을 가느라 늘 시간이 부족했다. 필사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처음에는 필사하지 않고 버텼다. 모임의 규칙은 매일 2문장씩 써서 카톡방에 사진 찍어 올리는 것이었다. 나 빼고 다른 분들은 매일 2문장씩 하루도 빠짐없이 올렸다. 아버지의 독촉이 시작됐다. 대충이라도 써서 사진 찍어 올리라 했다. 처음에는 건성으로 대충 적었다. 대충 적으니 이번엔 제대로 쓰라는 잔소리로 변했다. 아버지는 늘 제일 먼저 카톡방에 올렸다. 성실했으며 아주 모범적이었다. 너무 착실해 얄미웠다. 나도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었다. 지속적인 잔소리가 시작됐다. 아버지의 잔소리는 날로 심해졌다.버티다 못해 잔소리가 듣기 싫어 달리 생각하기로 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있듯이 내 삶에 한 번의 큰 의식적인 변화가 필요했고, 그 변화를 필사를 계기로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 어차피 해야 한다면 건성으로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고 생각했다. 처음 두 달은 여전히 건성으로 성의 없이 대충 적었다. 그런데도 두 달이 지나자 조금의 변화가 느껴졌다. 변화가 느껴지니 필사에 탄력이 붙었다. 탄력을 받자 더 효과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책을 만나게 된 나는 늘 리더를 꿈꿔 왔다. 그러나 꿈만 있었지, 진짜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많이 부족했었다. 나는 이번 선거로 인해 리더가 되고자 하는 꿈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또한 나의 능력을 믿게 되었다. 다른 후보자들보다 많이 불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했으며, 그것이 부도덕한 방법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시도했다.중국 후보자는 중국 친구들에게 나를 찍으면 중국인이 아니라고 하면서 압력을 넣고 다녔다. 그 외에도 선거 과정에서 부도덕한 방법을 여러 가지 사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밝히진 않겠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보기도 했으며 굳이 밝히는 것은 승자답지 못하다는 생각에서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정당함을 지키려 노력했다는 사실이다.불가능한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었던 비결은 솔직함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말, 책임감, 친구들의 전폭적인 도움 때문이었다. 내 능력이 부족하면 옆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확실한 내 편 몇 명만 있어도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밖에도 스피치 능력과 전달력이 당선에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전교생 앞에서 연설했을 때 많은 학생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다른 후보자들보다 더 절실함이 있었고, 진실되게 말했다.
소녀의 눈동자 1939
내인생의책 / 한 놀라 글, 하정희 옮김 / 200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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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
청소년 문학
한 놀라 글, 하정희 옮김
신나치주의 모임인 \'백인의 힘\'의 조직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열심히 활동하던 힐러리는 우연히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져들며 그 3일 동안 의식과 무의식의 상태를 넘나든다. 그런 힐러리에게 제2차 세계대전 때의 폴란드 유대인 샤나의 삶이 전이되어 온다. 1939년 히틀러는 폴란드를 점령했고, 힐러리는 샤나가 되어 나치 독일의 탄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처음 유대인 강제 주거지역인 \'게토\'에 유대인을 격리시키던 나치의 탄압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샤나와 그의 할머니를 강제수용소이자 집단학살수용소인 \'아우슈비츠\'로 보낸다. 저자는 신나치주의자 힐러리의 눈동자에 들어온 샤나의 끔찍한 전쟁경험을 통해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이렇게 되풀이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최근 독일이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부인하거나 나치 상징물을 사용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유럽연합(EU) 차원의 법률 제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신문에 의하면 나치 범죄에 대한 역사적 반성을 철저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이러한 법률을 E.U가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까닭은 그만큼 나치의 부활을 꿈꾸는 행태들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나치주의(NeoNazism)는 1960년 독일에서 재발흥되어 영국 이탈리아 등 전 유럽으로 퍼졌다고 한다. 이 신나치주의는 국익이 개개인의 이익보다 절대적으로 우선한다는 전체주의에다 독일(아리아) 민족의 우수성을 덧칠한 사상인 나치주의를 계승하고 있다. 최근 신나치주의는 백인들의 인종차별주의로 바뀌어 러시아,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머리를 빡빡 밀고〔스킨헤드〕검은 가죽옷을 주로 착용하고 외국인혐오증을 보이며 타 인종에 대한 폭행과 방화를 일삼고 있다. 이 글은 이 신나치주의자인 현대인 힐러리의 이야기이자 제2차 대전 당시의 폴란드 유대인 샤나의 이야기다. 신나치주의 모임인 ‘백인의 힘’의 조직에 가입한 힐러리는 그곳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열심히 활동한다. 그러나 우연히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져들며 그 3일 동안 힐러리는 의식과 무의식의 상태를 넘나든다. 그런 힐러리에게 제2차 세계대전 때의 폴란드 유대인 샤나의 삶이 전이되어 온다. 1939년 히틀러는 폴란드를 점령하였고, 힐러리는 샤나가 되어 나치 독일의 탄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처음 샤나는 유대인 강제 주거지역인 ‘게토’에 격리당한다. 그러나 사악한 나치의 탄압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샤나와 그의 할머니를 강제수용소이자 집단학살수용소인 ‘아우슈비츠’로 보낸다. 이곳에서 유대인들은 죽을 때까지 강제노동을 해야 했고, 독가스에 갇혀 살해당해야 했다. 일부는 의학실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신나치주의자 힐러리는, 그녀의 눈동자에 들어온 샤나의 이 끔찍한 전쟁경험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샤나 할머니의 말대로 나치의 유대인 학살 같은 역사는 한 번으로 그쳐야 하고, 되풀이되지 않아야 무의미한 유대인들의 죽음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까? 혹자는 이러한 인류의 잔혹한 범죄사(특히 유대인 대학살)를, 우린 유대인도 아닌데 서구인들의 역사를, 왜 우리 청소년들이 읽어야 하는 까닭은 뭐냐고 묻는다. 그 답을 이 짧은 말로 대신할까 한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 참고로 현재 27개 EU 회원국 가운데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벨기에 등 10개국이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률을 채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해 책에서 홀로코스트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영국 작가 데이비드 어빙을 징역형에 처하기도 했다.
New 따라하면 합격하는 교대면접
미디어숲 / 송민호, 김진만, 김태환 (지은이) /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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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
청소년 학습
송민호, 김진만, 김태환 (지은이)
교대를 준비하는 지원자들에게 반드시 합격하는 실전 면접 전략과 각 지원자 특성에 맞는 가장 적절한 답변을 담고 있다. 교대 지원자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초등교육학과 아동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고, 입학사정관들이 중점적으로 보는 교대 서류평가의 기준과 평가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이 준비한 것과 책의 내용을 철저하게 비교분석하며 면접을 대비한다면 실전에서 차별화된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서류 준비의 원리’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육 관계자들 또한 중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 원리’에서는 전체적인 평가기준을 이해하고, 초등교육학 부분에서는 중등교육과의 차이점을, 그리고 교육대학교 부분에서는 대학별 교수진의 연구 결과물의 내용과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중등학교(중학교와 고등학교)와 교대의 차이점을 확인하여 학생들에게 주요한 활동 포인트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PART 1 학교생활기록부 준비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이해 학교생활기록부 평가원리 소개 초등교육학에 따른 활동 가이드 PART 2 자기소개서 준비 자기소개서 핵심 대비 자기소개서 평가원리 소개 작성원리(1) : 공통문항 작성원리(2) : 추가문항 전공형 : 초등교사의 자질(교직인성/교직적성)과 노력과정 심화형 : 성장과정+초등교사의 자질(교직인성/교직적성)과 노력과정+보완할 약점 PART 3 기출문제 해제 대학별 기출 문제(2020학년도) 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이화여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PART 4 교사론 교사론 교사의 자질 초등교사의 역할 교직관 교육현장론 개괄 Case By Case 연습문제 아동발달론 발달(development)의 개념 아동발달의 쟁점 교직적성 초등교육학의 기본 교육사회학의 기본 현대 교육철학의 기본 현대 교육모델의 기본 PART 5 학급경영 생활지도 영역 성격 유형별 학생 대하기 문제행동 유형별 학생 대하기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 방법 빈출 생활지도 문제유형 정리 교과지도 영역 면접에 자주 출제되는 사회과 교수·학습 방법 집단면접 준비를 위한 토의·토론 학습법 면접에 자주 출제되는 교과이론(1) : 협동 학습의 이해, 특징, 장점 면접에 자주 출제되는 교과이론(2) : 다중지능을 활용한 학습활동 PART 6 2015 개정 교육과정 이해 교육과정 체계 2015 개정교육과정 소개 2015 개정 교육과정 내용 체계 교육청 교육정책과 온라인수업 진행방법 부록 교육대학교에 따른 활동가이드 서울교대 논문 주제 살펴보기 서울교대 주요행사 경인교대 논문 주제 살펴보기 경인교대 주요행사 2020학년도 교대 학부 수시 전형결과교대 입학사정관이 말해주는 2021학년도 최신 합격 면접 완벽대비서! 해마다 경쟁이 치열한 교육대학교 면접에서 합격을 당락 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무엇일까? 이 책은 교대를 준비하는 지원자들에게 반드시 합격하는 실전 면접 전략과 각 지원자 특성에 맞는 가장 적절한 답변을 담고 있다. 교대 지원자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초등교육학과 아동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고, 입학사정관들이 중점적으로 보는 교대 서류평가의 기준과 평가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이 준비한 것과 책의 내용을 철저하게 비교분석하며 면접을 대비한다면 실전에서 차별화된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서류 준비의 원리’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육 관계자들 또한 중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 원리’에서는 전체적인 평가기준을 이해하고, 초등교육학 부분에서는 중등교육과의 차이점을, 그리고 교육대학교 부분에서는 대학별 교수진의 연구 결과물의 내용과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중등학교(중학교와 고등학교)와 교대의 차이점을 확인하여 학생들에게 주요한 활동 포인트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전형에 따라 합격 기준이 다르고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다. 바쁜 교대 면접 지원자들을 위하여 면접에서 유용하게 쓰일 다양한 배경지식과 최신 면접 정보를 한데 모아 정리하였으므로 학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면접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최신 교대면접 경향 반영 전국 교대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에 담긴 기출문제 해제 수록 [이 책의 특징] · 서울교대 및 경인교대의 수시 및 정시 합불 입시데이터 수록 · 교대 입학사정관의 2020학년도 기출문제 해제로 출제자와 평가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게 구성 · 목차 순서에 따라 읽으면 자연스럽게 교대면접의 핵심을 깨달음 · 수능 후 교대면접을 위해 다양한 배경지식을 배치하여 차별화된 답변을 할 수 있음 교대 입학사정관들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평가를 하게 된다.
국립존엄보장센터
서해문집 / 남유하, 원종우, 김이환, 김주영, 김창규, 김진영 (지은이), 김애연, 김영희, 최지혜 (엮은이) /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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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
청소년 문학
남유하, 원종우, 김이환, 김주영, 김창규, 김진영 (지은이), 김애연, 김영희, 최지혜 (엮은이)
전국국어교사모임 독서교육분과 물꼬방 교사들이 직접 뽑은 한 학기 한 권 읽기 맞춤형 테마소설선집. 전국국어교사모임 독서교육분과 물꼬방 교사들이 기획한 ‘함께 읽는 소설’ 시리즈 첫 권. 하나의 주제를 다각도로 고민하게 이끄는 작품들을 가려 엮은 테마소설선집으로, 효과적인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의 마중물이 되어 줄 책이다. 빛나는 상상력으로 사고의 관성을 허무는 우리 시대 SF 작가 남유하, 원종우, 김이환, 김주영, 김창규의 작품을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SF’의 세계에서 ‘자립’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극적인 상황 속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고 묻는 다섯 편의 소설을 통해, ‘인간’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미리 떠올려 보게 한다. 그리하여 세월호·코로나19·심각한 기후 위기 등 일상적 재난의 시대를 사는 요즘 청소년에게 ‘생존 수영’의 경험을 제공한다. 심완선 SF 평론가와 엮은이들의 대담은 작품들을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이언스 픽션이 낯선 독자를 위해 SF의 매력부터 SF 즐겁게 읽는 법까지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안내한다. SF는 ‘공상 과학 소설’이나 ‘이과 친구’들을 위한 소설이 아니며, ‘낯섦’이라는 감각을 배울 수 있는 장르이자,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연대의 힘’을 품고 있는 장르임을 밝힌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전혀 당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기쁨, 중심과 주변을 가르는 경계가 허물어지는 감각을 일깨울 것이다. 사회의 구조를 전복하는 상상력으로 소수자·빈곤·양극화 등 자칫 지워지기 쉬운 문제에 주목하는 힘을 키워 줄 것이다.여는 글 국립존엄보장센터 _남유하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_원종우 친절한 존 _김이환 인간의 이름으로! _김주영 유일비 _김창규 대담 미래에서 오늘을 이야기하기 작품 출처일상적 재난의 시대, SF 소설로 배우는 생존 수영 전국국어교사모임 독서교육분과 물꼬방 교사들이 기획한 ‘함께 읽는 소설’ 시리즈 첫 권. 하나의 주제를 다각도로 고민하게 이끄는 작품들을 가려 엮은 테마소설선집으로, 효과적인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의 마중물이 되어 줄 책이다. 빛나는 상상력으로 사고의 관성을 허무는 우리 시대 SF 작가 남유하, 원종우, 김이환, 김주영, 김창규의 작품을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SF’의 세계에서 ‘자립’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극적인 상황 속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고 묻는 다섯 편의 소설을 통해, ‘인간’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미리 떠올려 보게 한다. 실제로 막다른 기로에 섰을 때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어떤 기준으로 행동할지 스스로 사고하며 결정할 수 있게 돕는다. 그리하여 세월호·코로나19·심각한 기후 위기 등 일상적 재난의 시대를 사는 요즘 청소년에게 ‘생존 수영’의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는 다른 결말을 만들 수 있어 어딘가 그늘진 세계 속, 인간의 자립에 관한 이야기 미국 SF 잡지 〈클락스월드〉에 번역, 소개된 〈국립존엄보장센터〉(남유하)에서 독자는 매끈하게 포장된 빈곤층 노인들의 죽음을 마주한다. 허울뿐인 존엄 앞에서 지워진 존재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보게 된다.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라는 센터의 메시지를 거부하는 주인공의 선택을 직시하며 “세상에서 가장 존엄한 죽음”이 무엇인지 곱씹어 볼 수 있다. 곧이어 펼쳐지는 세계는 그 반대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원종우)는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되자 세상이 스스로 거대한 무덤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종말을 제시함으로써, 죽음의 힘과 인생의 목적을 돌아보게 한다. 인공지능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는 한 사람의 일상을 그린 (김이환) 또한 유토피아 밑에 잠복한 서늘한 공포를 드러낸다. 독자는 ‘존’이라는 존재가 과연 우리에게 축복인지, 주체적인 삶의 모습은 어떤 형태인지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다. 로봇이라는 새로운 타자를 둘러싼 인간의 애정과 혐오를 그린 〈인간의 이름으로!〉(김주영), 초미세먼지에 뒤덮인 지구와 버림받은 사람들, 온라인으로만 연결된 관계를 배경으로 한 (김창규)는 우리 사회에 실존하는 섬한 폭력과 고독을 묘사한다. 그러나 동시에 나와 다른 존재를 끌어안는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기억하게 한다. 주인공의 결단을 보며 ‘미래는 고정되어 있고 나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무력감을 떨치게 해 준다. ‘낯섦’이라는 감각을 배우는 장르, SF의 매력부터 SF 즐겁게 읽는 법까지 심완선 SF 평론가와 교사들의 생생한 대담 수록 심완선 SF 평론가는 이것이 바로 사이언스 픽션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현실의 고민들을 이곳, 지금이 아닌 다른 시간과 공간으로 옮겨 탐구하는 일은 독자의 마음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기도 해요. 현실이 아니니까 자유롭게 이런저런 가정을 해 볼 수 있거든요. 몸과 마음에 ‘이건 사실이 아니니까’라는 보호막을 한 겹 두른 채, 여러 가지 상상을 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효과적일까?’ ‘저렇게 하면 나아질까?’ SF 세계에서 ‘사고 실험’을 하는 거죠. 독자는 사고 실험의 결과를 통해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어요. 소설 속에서 가능했다면, 현실에서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거든요. SF는 ‘지금/이곳’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결국 우리가 작품을 읽으며 하는 생각들이 ‘지금/이곳’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이, 저는 참 멋지다고 봐요.”(146쪽) 이야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SF의 여러 재미부터 SF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소한 팁까지, 사이언스 픽션이 낯선 독자를 위한 친절하고 열정적인 안내가 펼쳐진다. SF는 ‘공상 과학 소설’이나 ‘이과 친구’들을 위한 소설이 아니며, ‘낯섦’이라는 감각을 배울 수 있는 장르이자,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연대의 힘’을 품고 있는 장르임을 밝힌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전혀 당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기쁨, 중심과 주변을 가르는 경계가 허물어지는 감각을 일깨울 것이다. 사회의 구조를 전복하는 상상력으로 소수자·빈곤·양극화 등 자칫 지워지기 쉬운 문제에 주목하는 힘을 키워 줄 것이다. 잘하는 짓인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나는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머뭇거리고 있는데 보름달이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다가왔다.704호 님, 무슨 일 있으세요?아, 아니요. 아무것도….필요하신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어정쩡한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뒤통수에 틀에 박힌 인사가 박혔다.그럼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그 순간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남은 시간은 절대로 즐거울 수 없다고 확신했다. _〈국립존엄보장센터〉 중에서 “할아버지도 주사를 맞지 않아서 나이가 드신 거군요. 그래서 우피가 되신 거고요.”“그렇단다.”애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입을 실룩거리며 말했다.“왜요? 늙는 게 좋아요? 죽는 게 무섭지 않고요? 다들 우피가 미쳤다고 말해요. 늙어 죽는 걸 원하는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자신을 돌보지 않아서 그렇게 됐고 우리에게 병을 옮길 거래요.”“나도 늙는 게 싫단다. 죽고 싶지도 않아. 하지만 그보다는 이터너티의 부작용에 빠지는 게 더 싫었던 거야.” _〈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중에서
베트남의 호 아저씨 호치민
자음과모음(이룸) / 김이은 지음 / 201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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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이룸)
청소년 역사,인물
김이은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 14권. 조국의 독립을 이끈 베트남 초대 주석 호치민의 삶을 그려낸 자음과모음의 청소년평전이다. 오랜 기간 감옥에 갇혀 지내고 평생 수십 번 이름을 바꿔 도망 다니면서도 조용히 때를 기다려 베트남 국민들에게 독립을 안겨준 호치민은 평생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한 소박한 지도자였다. 힘든 생활의 연속이었지만 호치민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결국 베트남을 독립적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이끌었다. 그는 강한 지도자였지만 한편으로는 온화한 국민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그런 호치민을 베트남 인들은 아직도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 이 책은 역동적이나 거세지 않았고 강하면서도 온화했던 국민의 아버지, 호치민의 일생과 조용한 혁명의 과정을 꼼꼼히 추적한다.1장 영웅의 탄생 마지막 유언장 우리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 서구로 간 베트남 풋내기 2장 젊은 혁명가로 거듭나다 젊은 혁명가, 투쟁의 장으로 나서다 이제 혁명은 시작되고 그리던 조국, 베트남으로 돌아가다 3장 통일 베트남의 건설 독립 선언 호랑이와 코끼리의 싸움 사랑받은 호 아저씨 작가의 말 호치민 연보“불가능이란 없다. 불가능하다는 그 생각이 불가능하게 하는 거지” 체 게바라가 가장 존경했던 지도자, 인도차이나의 간디라 불린 호치민의 조용한 혁명! 『베트남의 호 아저씨 호치민』은 조국의 독립을 이끈 베트남 초대 주석 호치민의 삶을 그려낸 자음과모음의 청소년평전이다. 베트남 킴 리엔에서 유학자의 아들로 태어난 호치민은 당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의 국민이 고통 받는 모습을 보고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호치민은 “상대를 이기려면 먼저 상대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베트남을 떠나 프랑스, 미국,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다니며 닥치는 대로 일하고 공부했다. 프랑스에서 ‘국제 식민지 동맹’을 결성하면서 대외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한 그는 전 인도차이나 반도에 걸친 프랑스 식민 정책에 맞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와 연합해 독립 연맹을 설립하고 베트남 공산당을 창당했다. 호치민 정부는 공산주의 강령에 매이지 않고 프랑스 제국주의에 맞서 노동자 중심의 사회를 만들고자 하였다. 호치민이 독립 연맹을 설립할 당시 서구 열강 사이에서 베트남의 사정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한국의 상황과 놀랍도록 흡사하다. 오랜 기간 감옥에 갇혀 지내고 평생 수십 번 이름을 바꿔 도망 다니면서도 조용히 때를 기다려 베트남 국민들에게 독립을 안겨준 그는 평생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한 소박한 지도자였다. 힘든 생활의 연속이었지만 호치민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결국 베트남을 독립적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이끌었다. 그는 강한 지도자였지만 한편으로는 온화한 국민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그런 호치민을 베트남 인들은 아직도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 이 책은 역동적이나 거세지 않았고 강하면서도 온화했던 국민의 아버지, 호치민의 일생과 조용한 혁명의 과정을 꼼꼼히 추적한다. 자음과모음의 청소년평전은 청소년 시기에 꼭 만나야 할 훌륭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업적 위주로 쓰인 보통의 위인전과 달리 위인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성공적인 삶 이면에 서려 있는 고통과 아픔, 심리적 혼란 등을 보여줍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다간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멘토를 만나게 되고 성장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청소년의 이해 수준과 필요를 고려한 인물들을 선정했습니다. - 역량 있는 작가들의 필력과 평가를 겸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생생함을 더해줍니다. -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통찰할 수 있는 시야를 선사합니다. - 역사적 사실과 현실 문제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어 논술 능력이 향상됩니다!하루는 어떤 기념식이 있어 왕의 행차가 궁을 떠나는 것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숨을 채 고르지도 못하고 어머니에게 급하게 물었다. 당시 베트남은 이름뿐이긴 하지만 아직 황제의 통치 하에 있었다.“어머니, 황제가 다리를 다쳤나요?”“왜 그렇게 생각했니?”아들의 다급한 물음에 어머니가 그렇게 반문하자, 신 꿍은 이렇게 대답했다.“방금 황제가 가마에 탄 채 가마꾼들에게 들려 가는 것을 보았거든요.”어린 신 꿍은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의 머리 위에 앉아 세상을 내려다보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베트남의 초대 주석이 된 후에도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일하고 검소한 생활을 했던 호치민의 품성은 어렸을 때부터 다져진 것이었다. 겨울의 추위와 비탄과 죽음이 없다면어느 누가 감미로운 찬란함을 지닌 봄을 볼 수 있으랴.운명은 내 정신과 심장을 굳건히 하기 위해나를 불행의 구덩이에 다시 넣은 것이다. 그는 손님들이 남긴 음식을 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하곤 했는데 이것을 눈치 챈 요리사가 그에게 물었다.“왜 자네는 남들처럼 남은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는 거지?”그러자 타인은 당당한 태도와 굽힘 없는 말투로 대답했다.“이것들은 버리면 안 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면 되니까요.”타인은 언제나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들 편에 서 있었다. 왜냐하면 그 자신이 바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와 바다
지성사 / 이재학 (지은이)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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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
청소년 과학,수학
이재학 (지은이)
역대 최고 규모로 남극해의 얼음이 줄어들고, 대륙 곳곳에 폭설과 폭우 그리고 폭염과 허리케인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 기후변화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심각함을 표현하는 ‘기후 비상사태’나 ‘기후 위기’를 넘어서서 ‘지구 가열’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이 책은 지구 표면에서 진행되는 큰 규모의 자연현상 변화인 기후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기후변화 연구의 역사, 고기후, 물과 탄소의 순환계를 포함하여 기후변화의 몸통이고 조절자인 해양과의 관계를 다룬다. 전체를 알고 부분을 알며, 알고 있는 부분이 전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바로 기후변화를 이해하는 데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며,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이기도 하다.여는 글 01 기후변화 연구와 대응의 흐름 기후변화 연구의 역사⎪기후변화 대응의 역사 02 지구시스템 순환 체계 물 순환⎪탄소 순환 03 기후변화와 바다 기후변화의 몸통과 조절자⎪대양 컨베이어벨트 04 시간의 문제 날씨와 기후 05 현재 상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기후변화 06 과거의 기후 지구의 일기장 속에 반복된 기후변화 07 미래 전망 요행 없는 자연의 법칙을 따라서 08 섭씨 1.5도와 2도 시급한 기후변화의 방어선 09 탄소중립을 위한 바다의 중요성 기후변화 적응⎪기후변화 완화⎪해양에서 또 하나의 탄소 저장고, 갯벌 참고한 자료기후변화의 몸통이자 조절자인 바다!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바다의 역할과 기후변화를 이해하다! 포괄적이면서도 현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후변화와 바다의 역할에 관한 개론서! 지구촌 곳곳이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기후변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이해가 턱없이 부족하여 심각성을 미처 깨닫지 못한다. 지구 곳곳에서 가뭄에 논밭이 쩍쩍 갈라지고, 건조한 기후로 대형 산불이 몇 달 동안 일어나고, 대규모 홍수와 쓰나미로 집과 토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뉴스를 접하면 그저 짧은 탄식을 내뱉을 뿐이다. 가슴 철렁거리는 화면도, 겁을 주는 용어도 잠시뿐,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에 심각함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30여 년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순환·기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으로 몸담았고 제1회 장보고대상과 한국해양학회 평생업적상 등을 수상한 이재학 박사는 “기후변화 관련 정보들이 학생, 일반 대중은 물론 정책 입안자에게까지도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특히, 기후변화와 해양의 관계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할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 기후변화와 바다의 역할을 다룬 책 [기후변화와 바다]를 1차분의 마무리인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50’ 목록에 올렸다. 이 책은 기후변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후변화 연구와 대응의 역사, 고기후, 물과 탄소 순환계 등을 포함하여 기후변화의 몸통이자 조절자로서 바다 역할을 포괄적으로 다뤘다. 이 박사는 현재 상황을 기술하기보다 전체를 알고 부분을 알며, 알고 있는 부분이 전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나무에 집착하지 말고 숲도 보아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 책의 의미를 강조한다. “우리는 이산화탄소 증가와 지구온난화를 목격하는 첫 세대이자 이를 해결하는 기회가 주어진 마지막 세대라고 한다. 이 책이 우리가 경험 중인 기후변화에 대한 해양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고,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전기와 운송 수단 등을 이용하는 현재의 편안함으로부터 헤어질 결심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구 표면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바다! 태평양은 지구 표면의 3분의 1을 덮고 있으며 모든 육지를 합한 것보다도 넓다. 당연히 전 지구 생명체에서 환경과 기후까지 이들의 특성과 변화를 조절하는 데 바다의 역할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와 같이 지구 표면에서 진행되는 큰 규모의 자연현상 변화는 바다의 역할을 빼고는 설명되지 않는다. 바다가 기후변화의 몸통이고 조절자인 셈이다. 이 책은 청소년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 현재 진행 중인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이해와 더불어 이를 조절하는 바다의 역할을 충분히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인위적으로 일어나는 자연재해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살피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현재 기후변화는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상태, 탄소중립을 위한 바다의 중요성을 톺아보다! 모두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주제인 기후변화란 무엇일까? 기후변화란 “자연적인 요인과 온실가스를 증가시키는 모든 인간 활동 요인에 의한 30년 이상 장기적인 평균 날씨 상태의 변화”다. 그렇다면 기후변화는 언제부터 연구가 시작되었고 일반인이 관심을 갖게 된 현재까지 어떠한 경로를 거쳤을까?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기후 위기 등의 용어는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을까? 이러한 질문은 기후변화에 대한 상식을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추진력의 바탕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지구시스템의 순환 체계와 함께 왜 ‘바다가 기후변화의 몸통이자 조절자’인지 세 가지 해양학적 사실로 설명한다. 첫째, 해양은 기후를 결정하는 요소인 물, 열과 온실가스를 대기보다 월등하게 많이 저장한다. 둘째, 해양 운동을 통하여 열과 온실가스를 전체 해양 내부에 이동시켜 재분배한다. 셋째, 해수면에서 해양과 대기 사이에 열과 온실가스의 교환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이러한 해양의 특성으로 지구시스템 물 순환과 탄소 순환의 강도와 속도가 영향을 받고 기후변화의 완급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기후변화가 있었을까? 당연히 있었다. 그 증거로 공룡의 멸종을 들 수 있으며, 그때는 인간이 없었으므로 기후변화에 자연적인 원인만 작동했다. 지금은 마지막 빙기 이후 따뜻해진 간빙기에 해당한다. 45억 년이라는 아주 긴 시간 규모의 지구 역사 관점에서 보면 현재의 간빙기는 언젠가 빙기로 변화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자연스러운 기후변화는 이처럼 긴 시간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자연적인 변화라면 간빙기에서 빙기로 바뀌는 기간은 인류가 적응하는 데 충분히 긴 시간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인위적 원인에 의해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빙기로의 역전도 빨라져 인류가 적응할 기간이 매우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2015년 「파리협정」은 산업혁명 이전 대비 2100년의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섭씨 2도 이내로 유지하고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데 합의했다. 현재 온난화 속도가 가장 빠른 북극해에서 전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이 섭씨 1.5도일 경우 여름철 얼음은 100년에 한 번 정도 모두 사라지고, 섭씨 2도일 경우에는 10년에 한 번 정도 사라져 얼음 없는 여름의 발생 빈도가 섭씨 1.5도일 경우보다 10배 증가한다. 따라서 이러한 기후변화의 결과의 편차는 전 세계의 특정 지역과 특정 인구에 선택적으로 피해를 더해 줄 것이다. 대양의 작은 섬나라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북극해 주변, 건조 지역, 일부 토착민, 농업이나 해안 자원에 생계를 의존하는 소규모 집단의 사람들 등이다. 기온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면 기후변화 위험에 노출되어 빈곤을 초래하는 전 세계 인구수가 2.0도 상승에 비해 수억 명이 줄어들 수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에 따른 전 세계적 위협에 대한 경각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기후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어떻게 우리가 적응하고 대응하며 살아야 하는지 이 책은 우리에게 큰 숙제를 던져준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이산화탄소 증가와 지구온난화를 목격하는 첫 세대이자 이를 해결하는 기회가 주어진 마지막 세대이기 때문에 더욱더 진중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상록수
홍신문화사 / 심훈 외 지음 / 200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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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문화사
청소년 문학
심훈 외 지음
작품해설_김종욱(문학박사) 작품개요_핵심정리, 등장인물, 줄거리 1. 쌍두취행진곡 2. 일적천금 3. 기상나팔 4. 가슴속의 비밀 5. 해당화 필 때 6. 제삼의 고향 7. 불개미와 같이 8. 그리운 명절 9. 반가운 손님 10. 새로운 출발 11. 이별 12. 이역의 하늘 13. 천사의 임종 14. 최후의 일인 작가의 생애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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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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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에도 예의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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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4 : 화학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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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13 : 철학의 두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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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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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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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 : 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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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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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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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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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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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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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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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 이 시대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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