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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에 뜬 별 근초고왕
역사디딤돌 / 역사.인물 편찬 위원회 엮음 / 2009.09.10
8,500원 ⟶ 7,650원(10% off)

역사디딤돌청소년 역사,인물역사.인물 편찬 위원회 엮음
대륙을 차지하라! 비류왕의 야망 근초고왕의 등장 태자의 말 발굽 자국 고구려의 반격 원수 사이가 된 백제와 고구려 청산곡 전투 근초고왕의 죽음과 백제의 운명 역사와 인물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통쾌한 모험! 역사를 이끌고 가는 것은 인물이다. 역사를 이로운 길로 이끈 인물이건 나쁜 길로 이끈 인물이건 역사에서 인물이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한 인물로 인해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역사로 인해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그 시대의 중요한 인물을 알아야 하고,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역사를 바꾼 인물 · 인물을 키운 역사’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부담 없이 읽고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는 것을 최우선 방향으로 잡았다.대방군은 물밀듯이 밀려오는 대륙 백제군과 맞서 싸웠다. “용맹스러운 백제 군사들이여, 땀 흘리고 싸울 필요가 없다! 대방 태수의 목을 자르면 우리는 싸우지 않고 승리를 거둘 수 있다!”백제군은 무섭게 달려들었고, 대방 태수인 궁준은 백제군의 손에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다급해진 대방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혼인 동맹을 제의했다.“우리 대방에서는 공주를 백제 왕실로 보내어 혼인 동맹을 맺을까 합니다. 부디 공격을 멈춰 주십시오.”“좋다. 그렇다면 대방의 공주를 우리 백제의 태자비로 삼도록 하겠다. 앞으로 대방은 우리 백제를 깍듯이 받들며 신하의 도리를 다하도록 하라.” 근초고왕은 태자인 휘수와 함께 침미다례를 공격했다.“백제의 군사들이여! 앞장서서 달려가 침미다례를 무찔러라!”백제군이 몰려가자 침미다례는 맹렬하게 맞섰지만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백제 대왕께 나라를 바칠 것입니다. 부디 공격을 멈춰 주십시오!”“군사를 돌리시면 나라를 대왕께 바치고, 우리 모두 백제의 백성으로 살아가면서 충성을 다할 것입니다.”침미다례가 손을 들자, 인근의 비리?벽중?포미지?만고 등 네 개 읍이 저항을 포기하고 스스로 항복해 왔다.“우리는 한강의 첫 주인이고 앞으로도 영원한 주인이다! 백제는 남으로 마한의 나머지 땅을 정복함으로써 호남의 곡창 지대를 확보하고, 남해안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서남 해안의 모든 해상력을 장악하였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백제가 근초고왕 무렵에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여 영토를 확보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서』 '백제전'에는 백제가 요서를 공격하여 차지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백제국은 본래 고려(고구려)와 더불어 요동의 동쪽 천여 리에 있었다. 그 후 고려가 요동을 공격하여 차지하자, 백제는 요서를 공격하여 차지하였다. 백제가 통치한 곳은 진평군 진평현이라 하였다.’
국어시간에 시 읽기 1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은이) / 2020.03.09
13,000

휴머니스트청소년 학습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은이)
시험과 입시를 떠나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20년이 넘게 애써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펴낸 청소년을 위한 시 모음집이다. 그동안 교과서에 실린 시들은 학생들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시를 어려워하거나 재미없어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시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비롯하였다.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읽기만 해도 그 시의 정서가 온몸으로 전해지는 시, 그러면서 느낌이든 생각이든 무엇인가 가슴에 고이는 시, 학생들의 눈높이와 감성에 맞는 시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삶과 깊은 연관을 가진 건강한 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는 시, 삶의 지혜를 담은 시, 역사적 삶이나 통일이나 환경이나 생태를 노래한 시, 재미있게 씌어진 시 등 다양한 시들을 골라 엮었다. 1권은 모두 여덟 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시를 읽는 재미’, 2부 ‘나, 세계의 중심’, 3부 ‘가족, 이웃, 삶’, 4부 ‘작은 발견, 큰 기쁨’, 5부 ‘지혜, 혹은 삶이 깊이’, 6부 ‘흙, 고향, 생태, 생명’, 7부 ‘그리움, 사랑의 아름다움’, 8부 ‘시, 역사의 꽃’, 이렇게 주제별로 엮었으며, 1부에는 학생들의 시가 많이 들어가 있어 아이들에게 시에 대한 친근감과 감동을 준다.‘국어시간에 읽기’ 시리즈를 내면서 여는 글 1 시를 읽는 재미 갈치 장수 / 성암산에서 / 삼촌 / 감자꽃 / 감 / 이 바쁜 때 웬 설사 / 시인 / 콩, 너는 죽었다 / 우리말 사랑 4 _서정홍 / 동자승 / 가을 / 불국동 / 민담 3 / 늦잠 / 아배 생각 / 돌이 하나 들어가서 / 낙엽 성적표 2 나, 세계의 중심 나 / 그 아이의 연대기 / 시래기 인생 / 큰 손 / 귀신 / 다음 해에는 / 성탄절 가까운 / 유언 /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 시 쓰는 사람 / 내 소개 / 내가 착해질 때 / 아이에게 / 송 약국에 가고 싶다 / 단촌역 3 가족, 이웃, 삶 감자떡 / 산딸기 / 아버지가 오실 때 / 내 동생 / 엄마의 런닝구 / 동생 / 경상도 사람이라서 / 고추 따기 / 슬픈 날 일기 / 똥 푸기 / 아버지 1 / 달이 자꾸 따라와요 / 엄마 걱정 / 아버지의 마음 / 위험한 가계·1969 / 눈물 / 거룩한 사랑 / 손 / 양계장집 딸 / 서문시장 돼지고기 선술집 / 개화 / 조용한 아침 / 신문지 봉지 4 작은 발견, 큰 기쁨 팔려 가는 소 / 소 죽이는 것 / 청설모 / 똥 냄새 / 엿 파는 할머니 / 눈을 감는 사람들 / 구두닦이 아저씨 / 지렁이 / 세상의 중심 / 수박끼리 / 빈 의자 / 민들레 / 김 씨의 하루 / 지하철에서 / 닭살 / 교통사고 / 심인 / 노을 속으로 가는 새 5 지혜, 혹은 삶의 깊이 첫눈 / 초콜릿 / 고향 / 성북동 비둘기 / 달 / 제목을 붙일 수 없는 슬픔 / 사라진 것들 / 생불 / 운락국민학교 / 나무 1 / 생은 아름다울지라도 / 아름다운 사람 / 고사목을 보며 / 나무들 저렇듯 싱싱한 것은 / 강아지 똥 / 늦은 저녁에 / 멋진 풍경을 놓치다 6 흙, 고향, 생태, 생명 떠돌이 개 / 추석 / 할머니 댁 감나무 / 조선의 딸 / 고목 / 서시 / 산 / 손거울 / 지구의 일 / 짧은 이야기 / 파안 / 잔밭골 / 쟁기 / 종소리 / 민지의 꽃 / 너도바람꽃 / 마음의 고향 2 / 작은 꽃 / 오동꽃 / 새에게 / 겨울산 참나무 / 7 그리움, 사랑의 아름다움 사랑 / 추억 / 넌 아니? / 후에 / 별 하나 / 사랑 1 / 그리움 / 낙엽 / 즐거운 편지 / 꽃 / 저녁에 / 사랑의 길 / 칸나꽃밭 / 아내의 손 2 / 약혼 / 풀꽃반지 / 야생화에게 / 토끼풀 8 시, 역사의 꽃 내가 너만 한 아이였을 때 / 아베 교장 / 홍범도 장군 / 감꽃 / 술을 마시고 잔 어젯밤은 / 문석이 형님 / 가을 하늘 / 오늘의 꿈 / 단풍 / 태실 / 돌담 / 내 눈 속에 내리는 눈 《시 읽기 자료집》 제작으로 시작한 나의 시 수업 지은이 소개국어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고른, 10대들이 좋아하고 공감하는 시 모음집 시험과 입시를 떠나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20년이 넘게 애써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펴낸 청소년을 위한 시 모음집이다. 그동안 교과서에 실린 시들은 학생들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시를 어려워하거나 재미없어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시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비롯하였다. 좀 더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는 시 수업을 하려면, 시가 학생들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러려면 시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읽기만 해도 그 시의 정서가 온몸으로 전해지는 시, 그러면서 느낌이든 생각이든 무엇인가 가슴에 고이는 시, 학생들의 눈높이와 감성에 맞는 시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삶과 깊은 연관을 가진 건강한 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는 시, 삶의 지혜를 담은 시, 역사적 삶이나 통일이나 환경이나 생태를 노래한 시, 재미있게 씌어진 시 등 다양한 시들을 골라 엮었다. 시를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여기는 학생들도, 이 책을 한번 잡으면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 학생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시들을 골라 엮었습니다 - 시험 대비용이 아닌, 느끼고 생각하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시 시험과 입시를 떠나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20년이 넘게 애써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펴낸 10대들을 위한 시 모음집이다. 그동안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접했던 시들은 대체로 학생들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았다.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는 시들만 하더라도 김소월, 윤동주, 한용운, 김수영 같은 일제강점기 때 활동했던 시인들의 시가 대부분이다. 시인의 삶과 시대상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시들도 많다. 그래서 시를 어려워하거나 재미없는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시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비롯하였다. 학생들이 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좀 더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는 시 수업을 하려면, 시가 학생들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러려면 시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별다른 설명 없이 읽기만 해도 그 시의 정서가 온몸으로 전해오는 시, 그러면서 느낌이든 생각이든 무엇인가 가슴에 고이는 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삶과 깊은 연관을 가진 건강한 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는 시, 삶의 지혜를 담은 시, 역사적 삶이나 통일이나 환경이나 생태를 노래한 시, 재미있게 씌어진 시 등 다양한 시들을 골라 엮었다. 시를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여기는 많은 학생들도, 이 책을 한 번 잡으면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 재미와 감동, 웃음과 눈물이 함께합니다 - 10대 청소년들의 정서와 감성, 그들의 삶에 한 발짝 다가선 작품들 이 책은 선생님과 학생들과 함께 만들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 수준과 관심에 맞을 만한 ‘시 읽기 자료집’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거기서 좋아하는 시를 뽑게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시 목록을 나누어 주고 거기서 또 마음에 드는 시를 고르게 했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여 골라진 시들을 이 책에 담았다. 말하자면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이미 학생들에게 눈높이 검증을 마친 작품들이다. 그런 까닭에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시 하나하나가 마치 잔잔한 연못에 던진 돌멩이가 만들어내는 파문처럼, 스르르 학생들 가슴속에 번질 것이다. 이 책은 시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시란 멀리 있는 무엇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임을 느끼게 한다. 어린이와 어른의 사이에서 적당한 청소년용 읽을거리가 마땅찮은 요즘, 학생들이 시의 맛과 아름다움을 깨달아가기에 아주 좋은 책이 될 것이다. 《국어시간에 시읽기 1》은 모두 여덟 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시를 읽는 재미’, 2부 ‘나, 세계의 중심’, 3부 ‘가족, 이웃, 삶’, 4부 ‘작은 발견, 큰 기쁨’, 5부 ‘지혜, 혹은 삶이 깊이’, 6부 ‘흙, 고향, 생태, 생명’, 7부 ‘그리움, 사랑의 아름다움’, 8부 ‘시, 역사의 꽃’, 이렇게 주제별로 엮었으며, 1부에는 학생들의 시가 많이 들어가 있어 아이들에게 시에 대한 친근감과 감동을 준다. 이 책 뒷부분에 있는 ‘시 읽기 자료집으로 시작한 나의 시 수업’은 시 수업을 어려워하는 국어 교사들에게 단물 같은 자료이다. 책임 집필 배창환 195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81년 《세계의 문학》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잠든 그대》, 《백두산 놀러가자》, 《다시 사랑하는 제자에게》, 《흔들림에 대한 작은 생각》, 《겨울 가야산》 등이 있고, 학생 글 모음집 《우리 얼른 자라서》, 《뜻밖의 선물》 등을 엮었으며, 시 교육 실천 사례와 방법을 담은 《이 좋은 시 공부》를 썼습니다.


오, 철학자들!
Ž / 헬메 하이네 지음, 이수영 옮김 / 2016.06.16
12,000원 ⟶ 10,800원(10% off)

Ž청소년 철학,종교헬메 하이네 지음, 이수영 옮김
사고뭉치 시리즈 13권. 세계적인 동화작가 헬메 하이네가 그리고 쓴 철학 에세이다. 흥미로운 인생을 살아온 노장의 작가가 그려낸 철학자들의 초상은, 냉철하고 신랄하지만 유쾌하다. 2500년 이상 이어진 서양 철학사를 만들어온 철학자들의 진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그들의 신산한 인생뿐 아니라 재기발랄하고도 엉뚱한 사상적 면모와 인간성을 그려낸다. 저자는 일반적인 철학 교양서가 취하고 있는 연대기적 흐름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 명의 철학자가 주장한 모든 사상을 이해하라고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내용의 ‘양’에 욕심을 버린 대신에, ‘질’적으로 색다른 이야기를 펼쳐낸다. 짧게는 3페이지에서 길게는 5페이지에 불과한 철학자들의 이야기엔 인생에 대한 풍자와 달콤쌉싸름한 삶의 진리, 그리고 인식을 깨우는 촌철살인의 어록들이 담겨 있다.프롤로그 철학이 뭘까? 철학자는 어떤 사람일까? 고대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파르메니데스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데모크리토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제논 플로티노스 중세 - 교회의 시대 아우구스티누스 안셀무스 토마스 아퀴나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니콜라우스 쿠사누스 근대 몽테뉴 데카르트 파스칼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볼테르 루소 흄 칸트 피히테 셸링 헤겔 쇼펜하우어 에머슨 키르케고르 포이어바흐 마르크스 니체 야스퍼스 하이데거 러셀 비트겐슈타인세계적인 동화작가 헬메 하이네(Helme Heine)가 그리고 쓴 철학 에세이. 흥미로운 인생을 살아온 노장의 작가가 그려낸 철학자들의 초상은, 냉철하고 신랄하지만 유쾌하다. 2500년 이상 이어진 서양 철학사를 만들어온 철학자들의 진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그들의 신산한 인생뿐 아니라 재기발랄하고도 엉뚱한 사상적 면모와 인간성을 그려낸다. 세계적인 동화작가 헬메 하이네가 쓰고 그린 철학 에세이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헬메 하이네는 특유의 풍자와 유머, 그리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무리 작고 사소한 소재들이라 할지라도 엄청난 이야기로 재구성하기로 유명하다. 엉뚱하고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엮어 가는 《세 친구》나 《슈퍼 토끼》 같은 천진난만한 이야기를 펼쳐낸 그가, 이번에는 어렵고 재미없기로 소문난 ‘철학’을 소재로 잡았다. 그간의 작품들과는 결을 달리하는 소재이지만, 작품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헬메 하이네만의 독특하고 기발한 시선이 그대로 녹아있다. 평소 여행을 즐겼던 헬메 하이네는 유럽과 아시아를 떠돌다 남아프리카에 정착해 ‘절인배추’라는 재미난 이름의 선술집을 운영하며 풍자 잡지를 펴내기도 했다. 이런 흥미로운 인생을 살아온 노장의 작가가 그려낸 철학자들의 초상은, 냉철하고 신랄하지만 유쾌하다. 2500년 이상 이어진 서양 철학사를 이뤄온 철학자들의 진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그들의 신산한 인생뿐 아니라 재기발랄하고도 엉뚱한 사상적 면모와 인간성을 그려낸다. 단 5페이지에 담아낸 서양 철학자들의 맨얼굴 평생을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 그림책을 저술해온 그에게 ‘철학 전문가’라는 새로운 꼬리표를 붙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 책의 특별함이 더욱 빛을 발한다. 그는 일반적인 철학 교양서가 취하고 있는 연대기적 흐름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 명의 철학자가 주장한 모든 사상을 이해하라고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내용의 ‘양’에 욕심을 버린 대신에, ‘질’적으로 색다른 이야기를 펼쳐낸다. 짧게는 3페이지에서 길게는 5페이지에 불과한 철학자들의 이야기엔 인생에 대한 풍자와 달콤쌉싸름한 삶의 진리, 그리고 인식을 깨우는 촌철살인의 어록들이 담겨 있다. 헬메 하이네는 각 철학자들을 소개할 때마다 맨 앞장에 이것들을 함축하는 초상 한 컷을 그려 넣었다. 그가 그려낸 철학자들의 얼굴엔 실제 생김새가 아닌, 그들의 영혼이 담겼다.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괴팍하고 때로는 멋진, 철학자의 맨얼굴이다. 그가 엮어낸 이 새로운 철학사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괴짜 구석이 있는 우리들처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린 세상 이야기다.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 여기에 소개하는 철학자들의 얼굴을 직접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실제 얼굴과 비슷하게 그리기보다는 영혼의 모습을 담고 싶었어. ? 프롤로그그의 최후는 이 세상을 ‘갈가리 찢긴 세계’라고 본 그 의 철학적 생각을 증명한 것처럼 보였어. 그는 세상 만물은 끝없이 대립하지만 언제나 흐름 속에 있다고 했어. 만물은 흐른다. 그가 남긴 유명한 말이야. 밤은 낮을 낳고, 낮은 밤을 낳아. 전쟁은 평화를 끝내고, 평화는 전쟁을 끝내지. 배부름은 배고픔으로 바뀌고, 건강이 소중한 건 병이 있기 때문이야. 헤라클레이토스의 말대로 세상 모든 것은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여. 바젤 대학교를 그만둔 니체는 그 후 10년 동안 호텔 을 전전하면서 외롭게 혼자 살았어. 겨울에는 따뜻한 이탈리아를 찾았고, 여름은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보냈어.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집필에만 몰두해 여러 권의 책을 썼지만 아무도 거기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


삼국유사
타임기획 / 일연 지음, 권순형 편역 / 2005.11.30
9,800원 ⟶ 8,820원(10% off)

타임기획청소년 문학일연 지음, 권순형 편역
타임기획에서 선보이는 '인문고전' 시리즈는 새로운 형식의 '청소년 인문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원문을 최대한 살리되, 아이들의 상상력을 좀더 자극해 주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편집과 해석, 그리고 해설을 곁들였다. 딱딱하고 어려운 인문고전의 틀을 벗고, 교과 과정과 연관하여 지식과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한 점이 돋보인다. 는 고려 충렬왕 때의 승려 일연(一然, 1206~1289)이 1281년(충렬왕 7년)에서 1283년(충렬왕 9년) 사이에 지은 책이다. 5권 2책의 목판본으로 보물 제419호이다. 에 빠진 글들을 모았다 해서 유사遺事라 이름 지었다. 는 설화집이라 불릴 정도로 고대의 신화와 설화를 많이 수록하고 있으며, 향가와 불상, 탑 등 여러 자료가 실려 있다. 이런 까닭에 는 민속, 예술, 문학, 언어, 고고, 지리, 종교 등 고대 우리 민족 문화를 연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문화 관련 서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을 펴내며 읽기 전에 제1부 나라를 세우고 다스린 이야기 1 서문 1. 단군왕검의 고조선 건국 2. 위만은 중국인인가 3. 고조선 멸망 후의 나라들 4. 고구려 장수 대조영의 발해 건국 5. 부여 왕자 주몽의 고구려 건국 6. 백제와 신라, 가야의 내력 7. 알에서 태어난 혁거세왕 8. 잇금으로 다툰 남해 차차웅과 노례 이사금 9. 배를 타고 등장한 석탈해 10. 금궤에서 나온 김알지 11. 일본에 간 연오랑과 세오녀 12. 대나무 잎으로 군사를 만든 미추왕 13. 충신 김제상과 신이 된 부인 14. 왕의 목숨을 구한 까마귀와 쥐 15. 지철로 왕의 왕비감 물색 16. 죽은 왕의 아들을 낳은 도화녀 17. 하늘이 내려준 옥대 18. 선덕왕이 미리 알아 낸 세 가지 일 19.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은 알천공 20. 고구려 점쟁이가 환생한 김유신 21. 무열왕의 천하통일 22. 죽어서도 군대를 떠나지 않은 장춘랑과 파랑 제2부 나라를 세우고 다스린 이야기 2 1.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된 문무왕 2. 온갖 근심을 잠재우는 피리, 만파식적 3. 화랑을 소중히 여긴 죽지랑 4. 용에게 잡혀 간 수로 부인 5. 하늘과 땅을 오간 표훈대덕 6. 남자로 변한 여자, 혜공왕 7. 홍수로 즉위한 원성대왕 8. 흥덕왕과 앵무새 9. 약속을 지키지 않은 신무대왕 10. 못생긴 공주와 혼인한 경문대왕 11. 신과 함께 춤을 춘 헌강대왕 12. 서해 용왕의 딸과 혼인한 거타지 13. 망국을 예견하는 징조들 14. 나라를 왕건에게 바친 김부대왕 15. 정사암과 대왕포의 유래 16. 선화 공주와 혼인한 서동, 무왕 17. 후백제를 세운 농민의 아들, 견훤 18. 가락국기 제3부 불교 신앙 이야기 1. 고구려에 불교를 전한 순도 2. 백제의 불교를 연 마라난타 3. 신라 불교의 기초를 닦은 아도 4. 이차돈의 순교와 불법의 진흥 5. 살생을 금한 법왕 6. 도교를 신봉한 보장왕 7. 비구니를 도운 선도산 성모 8. 극락에 간 노비 욱면 9. 광덕과 엄장의 성불 10. 문수보살을 만난 경흥 11. 왕의 공양을 받은 석가모니 12. 태양의 괴변을 사라지게 한 도솔가 13. 저승에서 살아 돌아온 선율 14. 호랑이와 혼인한 김현과 신도징 15. 노래로 혜성을 물리친 융천사 16. 얼어 죽어가는 여인을 구한 정수사 17. 효도와 선행이 모두 아름다운 진정법사 18. 두 세상의 부모를 섬긴 김대성 19. 넓적다리 살을 베어 부모를 봉양한 향득 20. 아이를 묻으려다 종을 얻은 손순 21. 어머니를 봉양한 가난한 여인 핵심 정리 및 내용 해설 1. 기본 정리 2. 구성과 내용 3. 이해와 해설 4. 더 읽을 작품 5. 학습 활동 정답 및 해설
나는 탐구보고서로 대학 간다 : 이공계
미디어숲 / 정유희, 안계정, 정동완 (지은이) / 20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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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정유희, 안계정, 정동완 (지은이)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탐구보고서 컨설팅이 담겨 있어 나에게 꼭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탐구주제를 정리하여 탐구보고서 때문에 막힌 속을 뻥 뚫리도록 도왔다. 또한, 효과적인 탐구보고서 작성을 위해 선배들의 다양한 탐구보고서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 가능한 외부 특별활동을 자세히 정리했다.Part 1. 탐구보고서의 모든 것 탐구보고서란 무엇인가? 탐구보고서, 진짜 공부의 시작 탐구보고서 들여다보기 -탐구주제 선정하기 -탐구주제 선정 시 유의사항 -탐구계획 수립하기 -탐구보고서 작성하기 -PPT 작성 및 발표 -정보 검색하는 방법 Part 2. 탐구보고서 주제 찾기 탐구보고서 주제 찾기 노하우 교과서 지문 활용 사례 -국어 지문을 활용한 사례 -영어 지문을 활용한 사례 -수학 지문을 활용한 사례 -사회 지문을 활용한 사례 -과학 지문을 활용한 사례 신문 기사 활용 사례 학회지, 수학ㆍ과학잡지 활용 사례 탐구보고서 목차 정하기 건축·토목계열 -전통 한옥의 단점을 보완한 현대 한옥의 형태 조사 생물·화장품계열 -식품알레르기 및 아토피피부염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의학·보건계열 -가상현실 인지재활훈련이 치매노인의 인지 및 신체기능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 전기·전자계열 -NPN 트랜지스터와 PNP 트랜지스터의 관계 컴퓨터·SW계열 -청소년 인터넷 게임 문화의 장단점 분석 화학·신소재계열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기판을 위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의 제조 및 특성 평가 Part 3. 탐구보고서 작성 사례 장기 프로젝트 건축·토목계열 -제목 : 방파제 모형에 따른 해파의 피해 비교와 최소화 방안에 대한 고찰 -선배의 탐구보고서 의미 들여다보기 -제목 : 실험을 통한 파스칼 원리 고찰 -선배의 탐구보고서 의미 들여다보기 생물·화장품계열 -제목 : 고분자 물질 카라기난(Carrageenan)을 분해하는 해양 미생물의 분리 및 특성 분석 -선배의 탐구보고서 의미 들여다보기 의학·보건계열 -제목 : 노화의 원인과 해결 방안 : 산화작용을 중심으로 -선배의 탐구보고서 의미 들여다보기 -제목 : 호흡률과 포장재의 기체 투과성에 따른 과일의 숙성도 -선배의 탐구보고서 의미 들여다보기 전기·전자계열 -제목 : 풍력발전의 원리와 그 효율 -선배의 탐구보고서 의미 들여다보기 -제목 :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기기에 대한 탐구 : 초음파 센서를 이용한 지팡이를 중심으로 -선배의 탐구보고서 의미 들여다보기 컴퓨터·SW계열 -제목 : 유전 알고리즘 기반 문제해결 인공지능의 개발 및 적용 -선배의 탐구보고서 의미 들여다보기 -제목 :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장애인과 사회복지사 사이의 ‘스마트 핫라인’ 구축에 관한 연구 -선배의 탐구보고서 의미 들여다보기 화학·신소재계열 -제목 :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열에너지 재활용 탐구방안 -선배의 탐구보고서 의미 들여다보기 수학·통계계열 -제목 : 청소년 아르바이트 관련 실태 조사 및 체질 방안 연구 -선배의 탐구보고서 의미 들여다보기 단기 프로젝트 건축·토목계열 -제목 : 조선시대 건축기법과 현대 한옥 건축물 비교 : 수원 화성을 중심으로 생물·화장품계열 -제목 : 냉장고 속 GMO(유전자변형물)를 찾아라 -제목 : 먹다 남은 맥주로 탄 냄비를 닦을 수 있을까? 의학·보건계열 -제목 : 노인환자들의 중복처방으로 인한 문제점 실태 전기·전자계열 -제목 : 일상생활 속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대한 궁금증 해결 컴퓨터SW계열 -제목 : 알고두 프로그램을 이용한 물컵 채우기 실험 화학·신소재계열 -제목 : 수소로켓 만들기 탐구 보고서 -제목 : 독서지문 분석을 통한 자신의 진로 발표하기-어크제틱 재료 수학통계계열 -가정용과 상업용 전기요금의 차이와 전기요금 절약 방법 정리 Part 4. 탐구보고서 연계 활동 세종과학실험 캠프(대전 중앙과학관) 과학기술 진로멘토링 캠프(대전 중앙과학관) 동아리 심화 탐구 교육(부산과학관) 자연과학탐사 캠프(대구과학관) 테마형 과학교실(광주과학관) 창의과학 아카데미(과천과학관) 생명·환경과학교육센터(서울대) 우주체험교실(고흥 나로우주과학관) 청소년 항공우주 진로 캠프(대전 항공우주연구원)‘EBS 과제연구 총괄 및 실전편’ 강사의 탐구보고서 고교학점제의 핵심, 학교 탐구활동의 중요성 작성의 모든 것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골자는 교과목 선택과 성취도 평가에 대한 내용이다. 이제 학생들은 학교의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 진로과목을 선택하고, 본인의 진로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 자율탐구활동, 동아리활동, 교과 모둠활동, 진로활동 등을 통해 학생 스스로의 학업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는 수업 중 연구보고서 작성이 가능한 과목에서 특별히 기록할만한 내용을 작성할 수 있다. 또한 동아리활동을 하며 심화 탐구를 통해 배운 내용도 기재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와 교사가 학생의 모든 활동사항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학생이 직접 노력한 내용을 작성해 제출해야만 한다. 그 중심에는 ‘탐구보고서’가 있다. 대한민국 이공계를 책임질 예비 이공학도를 위한 탐구보고서 컨설팅! 탐구보고서를 처음 접해보는 학생들은 작성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양식이 주어져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막막해한다. 이처럼 학생들이 탐구 주제를 선정하고 자료를 찾는 데 많은 노력을 쏟고도 포기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저자들은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탐구보고서 작성 경험이 없는 학생들은 첫 단추를 꿰는 주제 선정부터 뼈대를 세우는 목차 구성이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실례를 통한 실전 보고서를 접하고 나면, 어느새 여러분은 보고서 작성이 두렵지 않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대학에서 작성하는 탐구보고서와 직결된다. 그러므로 고교 탐구서를 내실 있게 준비하여 대한민국 이공계를 책임질 전문가가 되자. 쉽고, 정확하고, 빠르게 하룻밤에 작성하는 탐구보고서 하룻밤에 탐구보고서를 작성하는 게 가능할까? 탐구보고서 작성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당장 펴라. 이 책에는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탐구보고서 컨설팅이 담겨 있어 나에게 꼭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탐구주제를 정리하여 탐구보고서 때문에 막힌 속을 뻥 뚫리도록 도왔다. 또한, 효과적인 탐구보고서 작성을 위해 선배들의 다양한 탐구보고서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 가능한 외부 특별활동을 자세히 정리했다. 이처럼 저자들은 학생들이 탐구보고서 작성에 대한 걱정을 하루빨리 끝내고, ‘나도 탐구보고서로 대학 간다.’라는 자신감을 갖길 바랐다.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의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선행 연구 자료를 조사하거나 주제를 선정하여 이를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을 '탐구활동'이라고 한다.


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어
답게 / 윤소희 (지은이) / 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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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게청소년 문학윤소희 (지은이)
나답게 청소년 소설 시리즈. 소설 속에 등장하는 진서와 석현이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던 해에 초등학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고등학생이 되어 비로소 세월호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머나먼 타인의 고통에 불과했던 세월호로 인해 진서와 석현이는 인간이 어떻게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지 탐색하기 시작한다. 진서와 석현이 아버지는 한날한시에 감전 사고로 죽는다. 그날은 세월호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2014년 4월 16일이었다. 소설은 이 두 사건의 공통점, 바로 진상규명이 안 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두 아이들이 서로의 갈등을 어떻게 풀고 화해하는지를 잘 그려주고 있다.작가의 말 프롤로그 01 얼굴 없이 나를 건드리는 것 02 우리는 여기서 함께 03 노란 햇살이 비스듬히 내려앉아 04 어디선가 달콤한 꽃향기가 05 기분 좋은 꿈 06 죽은 자들을 살려내는 게임 07 레스큐유(Rescure You) 08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모르고 09 맞짱 뜨며 살아가는 방식 에필로그도서출판 답게의 야심찬 기획 '나답게 청소년소설' 총 12권 도서출판 답게는 '나답게, 우리답게, 책답게'를 슬로건으로 32여 년째 400여 종의 책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1990년 2月 첫출발 당시부터 전 국민의 집집마다 소장하여 ‘나답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지침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소망으로 기획을 해왔습니다.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선생답게, 학생답게, 정치인답게, 군인답게 등등, 이렇듯 과연 어떤 분이 '답게' 살 수 있는 지침서를 자신 있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청소년을 위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유능한 동화작가 분들을 섭외하여 드디어 12권 출간에 이르렀습니다. 청소년소설 11권과 청소년시집 1권을 중고생 자녀와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자신있게 소개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다는 다정한 믿음으로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작가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연필을 들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오히려 타인의 고통을 바라보는 방식을 배우게 된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진서와 석현이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던 해에 초등학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고등학생이 되어 비로소 세월호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머나먼 타인의 고통에 불과했던 세월호로 인해 진서와 석현이는 인간이 어떻게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지 탐색하기 시작한다. 진서와 석현이 아버지는 한날한시에 감전 사고로 죽는다. 그날은 세월호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2014년 4월 16일이었다. 소설은 이 두 사건의 공통점, 바로 진상규명이 안 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두 아이들이 서로의 갈등을 어떻게 풀고 화해하는지를 잘 그려주고 있다.2014년 4월 16일.아빠가 죽었다. 감전으로 인한 사고사였다. 그날 엄마와 나는 아침부터 세월호가 가라앉는 뉴스를 보고 있었다. 배에 타고 있던 몇백 명의 고등학생들을 걱정하며, 나는 고등학생이 되면 수학여행은 가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개교기념일이라 실컷 늦잠을 잘 생각이었는데 계속되는 엄마의 혀 차는 소리에 결국 일어나보게 된 뉴스였다. 그날 저녁, 나는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세월호 전원 구조는 잘못된 뉴스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검은 옷을 입고 찾아와 아빠 사진 앞에서 절을 마친 어른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밥을 먹고 술을 마셨다. 간간이 아빠 이름이 들려오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아빠와 전혀 관계없는 세월호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석현이도 나도 똑같은 사고로 동시에 아빠를 잃었지만, 석현이는 그 고통의 종류도 크기도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빠의 죽음은 우리에게 이런저런 경제적 보상을 남겼지만 석현이 아빠의 죽음은 반대로 굉장한 경제적 타격을 입힌 것 같았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석현이 아빠가 죽고 석현인 집은 극도로 형편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일인용 캡슐
라임 / 김소연, 윤해연, 윤혜숙, 정명섭 (지은이) / 2021.07.12
12,000원 ⟶ 10,800원(10% off)

라임청소년 문학김소연, 윤해연, 윤혜숙, 정명섭 (지은이)
라임 청소년 문학 51권. 지금 우리에게 닥친 기후 문제를 비롯해, 앞으로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들을 개연성 있는 상상력과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담아 써 내려간 중견 작가 4인의 SF 앤솔러지다. 특이점이 온 인공 지능을 기후 관리 시스템의 빅 리더로 삼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기후 정상화를 위해 구시대의 방식으로 퇴보한 삶을 살아가는 인류의 아이러니한 모습을 그린 '가이아의 선택', 의지할 곳 없는 기후 난민 신분으로 화성 테라포밍에 동원된 후 연락이 끊긴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목숨을 건 우주 여행길에 오른 아이의 내밀한 고백을 담은 '일인용 캡슐', 팬데믹으로 인구의 절반을 잃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바이러스 감지기를 몸에 장착한 채 살아가면서도 조작된 희망을 목격하고 이에 맞서려는 아이들의 연대를 담은 '코찌', 갑작스러운 빙하기의 도래로 인해 지하로 내려가 겨우 연명하지만 결국 멸종 위기에 놓인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빛을 찾아서'까지. 네 명의 중견 작가가 ‘기후 위기’라는 주제로 뭉쳐 저마다 다른 시선으로 그려 낸 다채로운 이야기는 지구와 인류의 미래와 방향성을 묻는 동시에, 지금이야말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한다.가이아의 선택 _ 김소연 일인용 캡슐 _ 윤해연 코찌 _ 윤혜숙 빛을 찾아서 _ 정명섭기후 재앙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됐다! 기후 관리 시스템의 빅 리더가 된 인공 지능 ‘네오 가이아’, 지구 생명체의 대멸종을 막기 위한 그녀의 결단은? _ AI 인류 분석기에 걸러져 화성으로 내쫓긴 기후 난민들, 목숨을 걸고 되돌아온 지구에서 맞닥뜨린 충격적인 현실! _ 인구 절반을 잃은 팬데믹 이후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감지기를 몸에 장착한 인류, 그런데 첨단 기술로도 감지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도는데……. _ 갑작스러운 빙하기의 도래로 인류 멸종이 코앞으로 다가온 미래, 태양빛을 찾기 위한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_ 당연하게 누려 온 지구의 미래가 위태로워진 세상, 인류의 결단을 촉구하는 절박한 질문을 담다! 지구가 보내는 구조 신호에 응답하는 4인 4색 기후 위기 SF 소설 코로나 소식 외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접하게 되는 뉴스가 있다. 바로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 기후 현상’에 관한 뉴스다. 북미, 러시아, 인도에서는 전례 없는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이고, 일본에서는 기습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사하라 사막과 중동에는 눈이 내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제 기후 위기, 기후 재앙이라는 말은 너무 자주 접한 탓에 오히려 위기감을 느끼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변덕이 심해 종잡을 수도, 예상할 수도 없는 날씨가 이번이 마지막이거나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 재난 영화 속에서나 나오던 폭염, 가뭄, 폭우, 산사태, 화재, 쓰나미, 빙하기는 더 이상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코앞에 닥친 생생한 현실인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가 더욱 강력해지고 오래 지속되리라는 경고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심지어 앞으로 더 자주 극한 기후에 시달리게 될 것이며, 수많은 생명체들이 멸종하게 되리라는 예측 또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문제는 기후 변화가 기괴한 날씨를 체감하고 불편을 느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 삶의 질을 낮추고 악영향을 미친다는 데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토지 침식, 전염병 및 바이러스성 질환 증가, 식량 생산성 저하, 빈곤 심화, 기후 난민 발생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문제들은 그야말로 재앙 그 자체다. ‘코로나는 끔찍하지만, 기후 변화는 더 끔찍할 수 있다’고 한 빌 게이츠의 말을 허투루 들어 넘길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인용 캡슐》은 지금 우리에게 닥친 기후 문제를 비롯해, 앞으로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들을 개연성 있는 상상력과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담아 써 내려간 중견 작가 4인의 SF 앤솔러지다. 특이점이 온 인공 지능을 기후 관리 시스템의 빅 리더로 삼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기후 정상화를 위해 구시대의 방식으로 퇴보한 삶을 살아가는 인류의 아이러니한 모습을 그린 , 의지할 곳 없는 기후 난민 신분으로 화성 테라포밍에 동원된 후 연락이 끊긴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목숨을 건 우주 여행길에 오른 아이의 내밀한 고백을 담은 , 팬데믹으로 인구의 절반을 잃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바이러스 감지기를 몸에 장착한 채 살아가면서도 조작된 희망을 목격하고 이에 맞서려는 아이들의 연대를 담은 , 갑작스러운 빙하기의 도래로 인해 지하로 내려가 겨우 연명하지만 결국 멸종 위기에 놓인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까지. 네 명의 중견 작가가 ‘기후 위기’라는 주제로 뭉쳐 저마다 다른 시선으로 그려 낸 다채로운 이야기는 지구와 인류의 미래와 방향성을 묻는 동시에, 지금이야말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한다. 지구를 구하기 위한 방주 프로젝트, 그 속에 숨겨진 냉혹한 비밀 ‘기후 재앙이 닥치는 걸 최대한 늦추는 것이 인류 최대의 과제’가 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대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가 특이점이 온 인공 지능 ‘네오 가이아’를 기후 관리 시스템의 빅 리더로 삼는 이야기를 그렸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자연재해로 주거 환경의 70%가 초토화된 데다 세계 인구의 80%가 기아에 허덕이며 전염병에 시달리는 2050년. 인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네오 가이아의 제안을 수용한 뒤 환경 친화적인 방식을 기준으로 삶의 양식을 완전히 바꾼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인 삶이 혼재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그로부터 20년 후, 아슬아슬하게나마 생태계는 유지되고 인류는 기아와 분쟁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국제 연합 기구 국장이자 지구 환경을 위해 태어난 것 같은 열아홉 소녀 테이아가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것에서 시작된다. 팬데믹이 우려되는 신종 바이러스 소식에 우려를 표하며 백신 개발 연구소를 방문하는 것이 출장의 표면적인 목적이라면, 그 속에는 세계 패권국으로의 재도약을 목표로 비밀리에 개발 중인 치명적인 바이러스 표본을 입수해 귀국하라는 총장의 지령이 숨겨져 있었다. 식은땀 나는 돌발 상황 속에서도 조력자의 도움으로 바이러스 표본을 챙긴 테이아는 총장 앞에서야 가까스로 안도하지만,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슈퍼 백신과 방주 프로젝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네오 가이아의 냉혹한 판단 아래 위태롭게 흔들리는 인류의 운명을 그림으로써, 지구를 파괴하고 착취하며 수명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는 인류의 행태를 뾰족하게 꼬집는다. 재난 상황에서 쉬이 잊히는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지구 중위도 대기층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수많은 기후 난민들을 화성 테라포밍 프로젝트에 투입한 미래의 풍경을 담은 이야기이다. 고아 난민으로 서울의 한 보호소에서 만나 가족처럼 의지하게 된 선과 란은 AI 인류 분석기에 분류되어 화성으로 보내진다. 팬데믹에 대한 공포가 기후 난민에 대한 혐오와 불신으로 자리매김한 세상에서 지구에는 더 이상 이등 시민인 난민을 위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희망이라곤 없어 보이는 척박한 화성에서 5년 3개월 26일을 버텼지만 지구에서의 기억이 더욱 끔찍한 탓에 아이들은 그리 고생스러워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5개월째 지구로부터 아무 소식도 들려오지 않자 화성 이주민들은 동요하기 시작한다. 완전히 버림받아 죽을 날만 남았다는 패배감과 상실감만이 가득한 가운데, 지구에 직접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선발대를 뽑자는 의견이 나온다. 마침내 목숨을 건 귀환길에 오른 사람들은 구형 모선의 연료가 떨어지자 일인용 캡슐에 올라타 지구 가까이 이동한다. 잠에서 깨어나면 지구에 도착해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란이 또한 캡슐 속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아 보려 하지만 예감은 자꾸만 불안한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광막한 우주에서 일인용 캡슐 안에 누운 채, 잊고만 싶었던 과거의 기억과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현재의 상황을 마구잡이로 오가던 란이는 결국, 결코 맞닥뜨리고 싶지 않았던 지구의 현실을 목격하기에 이른다. 기후 재앙이라는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가장 취약한 곳에서 소외되고 버려지는 약자들의 삶에 주목함으로써 인간성을 탐구하는 이야기이다. 위기를 돌파하는 유일한 방법은 인간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바탕에 둔 연대에 있다는 가슴 찡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은폐되고 조작된 현실에 맞서 진실을 찾아가는 호기로운 모험담 지구 온난화와 대기 오염, 거기에다 바이러스의 전파로 인구의 절반을 팬데믹으로 잃은 근미래 사회의 살풍경을 그렸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깨어난 고대 바이러스의 맹공으로 끔찍한 희생을 치룬 인류는 첨단 과학 기술을 무기 삼아 안전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에어클린 드론 기술로 공기를 상시 정화하고, 1마이크로보다 작은 바이러스까지 감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자 센서가 달린 감지기 ‘코찌’를 콧속에 장착하게 된 것이다. 답답하고 불안한 방독 마스크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의 폐로 호흡하는 자유, 그리고 민낯에 대한 권리를 되찾은 사회 곳곳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되살아나 모처럼 활기를 띤다. 그러나 신제품 코찌를 장착하게 된 여동생 한나를 비롯해 주변 아이들이 원인 불명 증상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에코 센터에 실려가 격리되는 일이 벌어지자, 이 사건을 시작으로 조이는 거대하고 불투명한 방역 시스템에 의구심을 품게 된다. 게다가 국가 영웅인 과학자 아빠의 후광을 누리며 거들먹거린다고 생각했던 눈엣가시 동급생 수호가 실종되다시피 하며 사라지자, 평소에 호감을 갖고 있던 유진이 조이에게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한다. 수호가 남긴 코찌 시제품, 유진의 이야기, 에코센터 해킹을 단서로 조이는 어른들이 은폐하고 있던 진실에 성큼 다가서게 되는데……. 전 세계적 재난 상황 앞에서도 서로 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진실을 은폐하기 급급한 부조리하고 모순적인 사회 시스템을 꼬집는 한편, 조작된 희망 앞에서 굴복하기보다 직접 행동하기를 선택하는 청소년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담고 있다. 빙하기로 인한 인류 멸종의 위기 앞에서 마지막 희망을 찾아가는 불굴의 여정 지구 온난화로 인해 뜨거워지기는커녕 온실가스가 대기권을 가로막으며 태양열을 차단해 삽시간에 빙하기가 도래한 지구, 그중에서도 서울 근교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게 형상화했다. 한강으로 떠내려온 빙하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소동도 잠시, 곧 발전소들이 멈추며 난방이 중단되더니 각국은 자원과 식량을 빼앗기 위해 전쟁에 돌입해 공멸의 길로 접어든다. 추위와 약탈자들을 피해 지하로 내려간 사람들은 생존만을 목표로 남루한 삶을 가까스로 이어간다. 새로 태어나는 아기조차 없어 인류 멸종이 예정된 어느 날, ‘겨울 이전’을 기억하지 못하는 소년 승환은 유일한 의지처였던 제이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태양빛을 되찾기 위한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다. 정착지에 남았다가는 원치 않는 결혼과 목숨을 건 출산의 과정을 겪어야 하는 세빈이 승환의 여정에 동참하고, 둘은 길잡이가 되어 줄 리신 할아버지를 만나 여행을 시작한다. 식인 들개 무리로부터 공격을 받고, 거대한 눈 기둥이 무너지면서 일어난 눈 폭풍에 휘말리는 등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국가 핵융합 연구 단지에 도착한 그들. 그러나 뒤를 쫓던 약탈자 무리의 공격으로 인해 프로젝트는 시작도 전에 엄청난 난관에 부딪힌다. 과연 인류는 다시 태양빛을 찾아 지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빙하기가 도래했을 때 겪을 수 있는 온갖 고난과 역경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이야기이다. 지금이라도 외면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기후 위기 현실과 제대로 마주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재앙과 맞닥뜨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간은 처참한 잘못을 저질렀지만 결국 다시 희망을 찾을 거야.” 미래를 통해 현재를 소환하고,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낯설게 다시 보게 하는 것이 바로 SF 소설의 힘이자 매력일 것이다. 《일인용 캡슐》 또한 개연성 있는 상상을 근거로 미래뿐만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투명하게 비춘다. 작품 속 암울한 미래는 허무맹랑한 상상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철저하게 현실을 반영한 결과이기에 더욱 참담하게 읽힌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림으로써 불안과 공포를 극대화하고 있지 않다. 모두가 끝이라고 이야기할 때, 다시 희망을 찾아 발을 옮기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굳건한 모습은 깊은 울림과 함께 의미심장한 깨달음을 준다. 우리는 반드시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지나온 시간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말이다. 무엇보다 《일인용 캡슐》은 김소연 작가의 말처럼 ‘기후 변화가 아득한 미래 사회의 풍경이 아니’며, 기후 재앙 예견은 그야말로 오늘의 뉴스가 되어 버’렸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예고된 재앙으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키려는 간절한 목소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좋은 미래를 주고 싶다는 바람을 담뿍 담고 있다. 거대한 비극 앞에서 잊히기 쉬운 가장 취약한 곳에 자리한 소외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이제 모두 함께 불편을 감수해야만 할 때라는 이야기를 조곤조곤 전하는 것이다.가이아의 선택지구 환경을 지독하고 잔인하게 파괴한 대가로 대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는 2050년, 특이점이 온 인공 지능 ‘네오 가이아’를 기후 관리 시스템의 빅 리더로 삼는다. 인류 삶의 방식이 환경 보호를 중심으로 재편된 기후 복원 프로젝트가 시행된 지 20년이 지나자 지구는 서서히 안정 궤도에 접어든다. 국제 기후 연합 국장인 테이아는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가 가이아의 비밀 지령을 받아 은밀하게 바이러스 표본을 손에 넣는다. 그리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가이아의 계획을 알고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2070년을 한 달 남짓 앞둔 현재, 지구 상공 위를 날아다니는 비행기는 한 대도 없었다. 항공기가 대기 중에 내뿜는 오염 물질은 오존층 파괴와 대기 온도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 기차와 자동차, 배 등의 교통수단도 오염 발생 원인을 제공한다는 부분에서 비행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태양열과 풍력에 의한 전기로 동력을 만드는 친환경 연료로 탈바꿈이 가능했다.안타깝게도 비행기는 이것이 불가능했다. 장시간 비행을 위한 배터리 충전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그것보다 더 중대한 문제는 배터리의 무게였다. 한 시간 이상 비행기를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를 수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그 무게만 비행기 총 중량의 60%를 차지했다. 결국 비행기는 전 세계적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중략)기후 재앙을 막는 게 아닌 기후 재앙이 닥치는 걸 최대한 늦추는 것이 인류 최대의 과제가 된 해가 2050년이었다. 그해는 인류 역사와 지구 생존에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중요한 해로 기록되었다. 2050년 2월, 컴퓨터 공학자들의 예견대로 인공 지능 컴퓨터에게 특이점이 왔기 때문이다. 인간의 능력을 월등히 추월하게 된 인공 지능은 그 첫 선언으로 인류에게 이렇게 말했다.“대멸종을 막고 싶다면 저를 기후 관리 시스템의 빅 리더로 삼으세요. 전 세계 기후 대책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제게 주신다면 멸망을 앞둔 인류는 구원될 수 있습니다.”당시 특이점이 온 인공 지능의 제안을 무시할 수 있는 국가나 인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인류는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상 이변과 그에 따른 생태계 파괴, 재앙 수준의 환경 변화에 어찌할 바 모르고 있던 참이었다.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임계점을 한참 지난 때였다. 일인용 캡슐중위도 대기층 이상으로 수많은 기후 난민이 발생하자 전 세계에 팬데믹 공포와 난민 혐오가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기득권층에서는 AI 인류 분석기의 결과를 토대로 난민들을 지구에서 추방시킨 뒤 화성 테라포밍 작업에 동원하고, 이때 고아 난민인 란이와 선이도 화성으로 떠난다. 낯설고 혹독한 화성에서 5년여의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지구로부터의 소식이 뚝 끊기자 사람들은 살기 위해 목숨을 건 귀환길에 오른다. 연료가 떨어진 구형 모선에서 떨어져 나와 일인용 캡슐에 올라탄 란이는 광막한 우주를 떠돌다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캡슐에서 눈을 떴을 때 지구여야만 했다. 지구, 모든 캡슐의 도착지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길이 2미터, 너비 1미터가 조금 넘는 은색 상자에 고깔 모양의 선수가 달린 채 초속 8킬로미터로 우주를 날고 있는 캡슐 안에는 나 혼자다. 첫째 날 그 속에서 마주한 우주는 공포였다. 잠에서 깬 나는 마치 어두운 물속에서 눈을 뜨고 있는 것 같았다. 시력을 제외한 다른 감각이 살아나려면 며칠의 시간이 더 필요할 터였다. 둘째 날이 되자 환영을 동반한 가수면 속에 빠져들었다. 어디서 어디까지가 꿈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눈을 뜨고 있는데도 꿈속에 있는 듯했다.그리고, 셋째 날이 되었다. 청각이 살아나자 엄청난 소음에 시달렸다. 유성이 지나갈 때마다 폭발음 같은 굉음이 귀청으로 파고들었다. 바늘 끝처럼 뾰족한 소음이 귓속을 마구 후비는 것 같았다. 정말로 들려오는 소리가 아니니 환청일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그러니까 깨어 있는 감각은 온 우주를 겪고 있었다.(중략)화성에서의 5년 3개월 26일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만큼 지구에서의 마지막 기억이 끔찍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사라졌지만 그곳에서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직도 지구 어딘가에 또 다른 서울이 존재할 것만 같았다. 또 다른 내가 그곳에서 울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기다리고 있다. 지구로부터의 소식을.벌써 5개월째 지구로부터 들려오는 소식이 없었다. 화성 위에 떠 있는 인공위성 오디세이 5기가 지구 소식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11분이다. 고작 11분이면 충분했던 기다림이 5개월의 기다림으로 연장된 것이다.“우릴 버린 거야.” 코찌지구 온난화, 극심한 대기 오염, 그리고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으로 인구의 절반을 잃은 근미래, 인류는 바이러스를 조기에 감지하고 원천 차단하는 코찌와 대기 정화를 위한 에어클린 드론을 개발해 보급한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 안전한 일상을 되찾았다고 여긴 어느 날, 신형 코찌를 장착한 사람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쓰러져 센터에 격리되면서 불안한 예감이 엄습하기 시작한다. 에코 센터에 격리된 여동생 한나와 동급생 수호의 안위를 걱정하던 조이는 해킹 실력을 발휘해 기후 정부가 필사적으로 감추고 있는 비밀을 하나씩 밝히기 시작하는데…….에코센터 앞은 벌써부터 아이들로 북적거렸다.“오빠, 예전엔 하늘 색이 코발트블루였다는 게 진짜일까?”한나의 중얼거림에 조이는 고개를 들었다. 잿빛으로 희부연 하늘에 떠 있는 에어클린 드론(엑키)이 눈에 들어왔다. 엑키는 지구인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헥타드 팬데믹과 방독 마스크로부터 민낯을 되찾아 주었다.“한 시간 뒤나 지금이나 뭐가 달라!”한나가 웅얼대며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으려 했다. 조이가 달려들 듯 한나의 손을 세차게 잡아챘다. 한 시간 후면 마스크에서 해방될 텐데, 그 정도도 못 참느냐고 한소리 하려다 말을 삼켰다. 한나가 이날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었다.(중략)아이들은 열다섯 살이 되는 해에 에코센터에 가서 건강 검진을 받고 자신의 바이탈에 적합한 맞춤형 코찌5를 장착했다. 코찌5의 감지 기능은 공기 질을 측정해 수집한 데이터에 약간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10분 이내로 에코센터의 방역단이 출동하는 최고의 방역 시스템이었다. 사람들은 답답한 마스크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의 폐로 호흡할 수 있다는 것에 기꺼이 소득의 절반을 세금으로 냈다.새해가 되자마자 기후 정부의 할리손 총리는 코찌5의 성능을 두 배로 향상시켰으며, 장착 연령을 지금의 15세에서 14세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그 첫 수혜자가 한나의 동갑내기들이었다.


오! 우리가 먹는 사이에
우리학교 / 이승희 (지은이)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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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과학,수학이승희 (지은이)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이야기할 때 석유 에너지나 플라스틱 쓰레기만큼이나 지구를 위협하는 것이 있다. 삼시 세 끼를 넘어 하루 종일 시도 때도 없이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 바로 ‘식량’이라는 존재다. 스테이크 육즙부터 탕후루의 설탕까지, 유전자 편집 채소부터 후쿠시마 오염수까지, 새우 까는 어린이부터 초콜릿 공장 노동자까지. 『오! 우리가 먹는 사이에』는 먹거리들을 주인공으로 불러내 오늘 우리의 식탁이 내일 지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오늘 먹은 걸 내일은 못 먹는다고?” “내가 먹을 것도 없는데 남과 나누라고?” 질문은 꼬리를 물며 우리가 마음껏 먹어 온 것이 생명이고, 지금 우리의 식탁이 뿜어내고 있는 것이 온실가스이며, 값싼 식재료 뒤에는 아동 노동과 이주 노동이 숨어 있음을 놀랍도록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식탁 토론’이라는 흥미진진한 틀로 불공정한 전 지구적 식량 시스템과 생명 윤리를 넘어 질주하는 생명 공학 기술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페이지도 알차게 들어있다. 이 책은 ‘고기를 덜 먹으면 어떨까’ 하는 말에 단호하게 “그럴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청소년들과 씩씩하게 수업하고 토론한 끝에 희망을 발견한 과학교사가 마음을 다해 건네는, 우리 모두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낼 지구를 위한 목소리다.서문 1부 땅, 숲, 바다가 차린 다섯 개의 식탁 1. 첫 번째 식탁 상어와 곰과 거위가 있는 만찬 : 우리가 먹는 것이 생명이라고? 2. 두 번째 식탁 치킨과 삼겹살과 햄버거로 차린 저녁 : 지구를 살리고 싶지만 고기는 먹고 싶어 3. 세 번째 식탁 설탕의 유혹에 빠진 오후 : 달콤함 뒤에 숨은 쓰디쓴 행성의 역사 4. 네 번째 식탁 초콜릿이 있는 디저트 타임 : 아동노동을 막고 숲을 지킬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위해 5. 다섯 번째 식탁 새우 요리가 넘쳐 나는 식당 : 껍질을 까는 어린 손과 사라지는 맹그로브를 지키려면 2부 기후 위기와 기후 정의 식탁의 위기와 식탁 정의 1. 첫 번째 위기 내일은 못 먹을지도 몰라! : 성큼 다가온 식량 위기 2. 두 번째 위기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과 위협받는 먹거리 : 기후 난민과 식량 안보 3. 세 번째 위기 씨앗과 산호와 꿀벌이 사라진다면 : 생물 다양성 위기 4. 네 번째 위기 우리가 바로 공룡이었어! : 기후 정의와 식량 정의 3부 지구의 허기를 채우는 다섯 번의 식탁 토론 0.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 미래 에너지, 미래 기술, 미래 식량이 옥신각신 1. 첫 번째 토론 : 바이오 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될 수 있을까? #바이오 에너지의 원료 #가축 분뇨 처리 시설 #에너지 자립마을 2. 두 번째 토론 : 식물성 고기, 배양육, 식용 곤충이 고기를 대신할 수 있을까? #식물성 고기 #배양육 #식용 곤충 3. 세 번째 토론 : 유전자 가위로 편집한 채소를 마음껏 먹어도 될까? #센트럴 도그마 #크리스퍼 가위 #유전자 조작 식품 #유전자 편집 식품 #유전자 오염 4. 네 번째 토론 :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었는데 생선구이를 먹어도 안전할까? #후쿠시마 오염수 #핵폐기물 #에너지 전환 5. 다섯 번째 토론 : 스마트팜은 지속 가능한 농업이 될 수 있을까? #스마트팜 #토양의 탄소 흡수와 배출 #직파법 #무경운 농법 #지속 가능한 농업 4부 지구를 위한 목소리가 되어 줄게 나중이 아닌 지금,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가 참고 자료 이미지 출처먹는 일에는 진심, 지구에는 무심? 먹거리로 만나는 기후 위기 이야기 식탁에서 시작하는 탄소 중립 토론 오늘의 식탁이 지구의 내일을 결정한다고? 허기진 지구를 달래는 든든한 식탁 토론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은 1990년 보이저 1호가 저 머나먼 우주에서 찍은 지구를 부르는 명칭이다. 수많은 과학자가 경탄했듯이, 몇백, 몇십만 년간 인류는 저 작고 희미한 티끌 같은 지구 위에서 생명을 영위하고 문명과 역사를 일구고 신화와 이야기를 이으며 살아 왔다. 실로 경이롭다. 한 세대가 사라져도 다음 세대는 이 지구 위에서 새롭게 삶을 꾸렸다. 인류뿐만이 아니라 무수한 지구 생명체와 함께. 하지만 최근 이 작고 푸른 행성, 지구의 생태계는 인간의 경제 활동과 식생활이 불러온 위기로 인해 더 이상은 돌이킬 수 없는 특이점에 이르렀다. 뉴스에서는 연일 기후와 환경 위기의 참상이 보도된다. 누구나 실감하는 폭발적인 변화의 현상을 매일 목격한다. 일부는 외면하고, 일부는 현대 세계의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외친다. 그런데 작은 촛불이라도 밝히며 지금부터라도 바꾸자고 외치는 일군의 사람들이 있다.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과학을 가르치며 과학기술의 양면성을 토론해 온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소속 교사인 저자는 지구의 이런 위기를 ‘식탁’을 통해 보여준다. 식탁이야말로 ‘우리가 기후 위기를 피부로 느끼는 통로이자,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실천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장’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기에. 기후 위기는 생물 다양성의 변화와 멸종, 식탁의 먹거리 변화와 부재로 나타난다. 옆 나라의 기후 재난이 곧 우리의 식탁과 가정에서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이제 현실이다. 식량 위기를 극복하려는 유전자 공학, 과학기술 역시 논란과 함께 포장되어 삶 속으로 이미 깊숙이 ‘배달’되고 있다. 결국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온 지구를 어떤 관점에서 해석하고, 어떤 변화를 어디서부터 만들어야 할지 지구의 미래 세대가 제대로 토론할 때 세상을 바꿀 실천이 가능하고 기업과 정부도 더 좋은 정책과 변화를 도모한다는 게 이 책의 주제다. 이 실천을 위해 이 책은 지구의 전 지역을 무대로 놀랍고 다채로운 여행을 떠난다. 1~2부에서는 땅, 바다, 숲이 차린 지구의 식탁을 통해 현재 세계 식량 산업 구조와 양상을 살펴보고, 기후 난민과 식량 안보, 생물 다양성 위기, 식량 정의를 토론한다. 3~4부는 지구의 위기를 바꾸는 다섯 번의 식탁 토론을 통해 미래 에너지, 미래 기술, 미래 식량, 대체 식품, 유전자 공학, 오염수 문제, 스마트팜과 지속 가능한 농업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그야말로 식량-기후-지구-미래 기술이 알차게 다뤄진, 흥미롭고 실감 나는 주제와 실제 사례로 꽉 찬 최고의 과학 토론서라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지구의 위기를 먹고 있다!” 스테이크 육즙부터 탕후루의 설탕까지 유전자 편집 채소부터 후쿠시마 오염수까지 1부 ‘땅, 숲, 바다가 차린 다섯 개의 식탁’에서는 상어, 거위, 치킨, 삼겹살, 설탕, 초콜릿, 새우를 통해 단순한 식품에서 시작하지만 실제로는 지구 전체 생태계와 연결된 거대한 이야기-세계 산업/경제 구조를 감탄할 만큼 생생하게 드러내 보인다. 무엇보다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가 먹는 것은 생명’이라고. ‘최애’인 치킨, 삼겹살, 햄버거를 위해 닭, 돼지, 소 등 가축이 ‘공장식 축산’이란 이름으로 얼마나 잔인하게 고통받고 지구 환경이 처참하게 파괴되는지, 설탕과 초콜릿의 달콤함과 맛난 새우 요리의 이면에 아동노동과 숲의 파괴가 어떻게 숨겨져 있는지 새우 껍질을 까는 동남아시아 아이들의 작은 손과 사라지는 맹그로브 숲의 현장으로 독자를 데리고 간다. 물론 이대로 기후 위기가 이어진다면, 단백질과 초콜릿도 현대의 귀족인 ‘상류층’의 전유물이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과일도 마찬가지다. 2부 ‘기후 위기와 기후 정의×식탁의 위기와 식량 정의’는 이미 우리가 목도하는 식량 위기, 식량 난민 발생, 식량 안보의 현안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또한 씨앗과 산호, 꿀벌이 사라지는 세상을 통해 생물 다양성 위기의 현재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탄소 배출로 인해 이미 기후 재난을 겪는 나라들의 일을 통해 다시 한번 기후 위기는 식량 위기이며 전 지구적 과제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문제나 위기만을 말하지 않는다. 동물 복지나 생물종 보호 노력, 탄소 중립 실천 등의 성과 또한 소개한다. 저자는 이렇게 ‘극적인 반전’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말한다. 오늘의 식탁이 내일의 지구를 바꿀 수 있다고. 우리의 식탁을 바꾸자고 말이다. 기후 위기가 불러오는 식량 위기,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의 불균형, 기후 위기의 피해자인 동시에 기후 위기의 가해자이자 책임자인 우리의 현실을 해부하는 이 여정에서 우리는 한 가지를 배운다. 다행히도 날아간 부메랑의 방향을 바꿀 기회가 아직은 우리 손에 있다는 것을. 지금부터라도 변화하면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저자는 이런 변화를 위해 특히 토론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찬반 논쟁과 정답 찾기보다는 지금은 함께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하려는 태도로 청소년들이 다양한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 기후 위기와 식량 위기를 넘어 미래 식량과 미래 기술로 토론을 위한 다양한 인포그래픽과 풍부한 수업 자료가 가득 무엇보다 3부가 이 책의 최대 강점이다. 여기 수록된 다섯 번의 지구 식탁 토론은 학교 현장과 가정에서 재미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다루는 주제 또한 광범위하다. 날로 발전하는 인류의 과학기술이 얼마나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지 가늠하면서 미래 에너지, 미래 기술, 미래 식량, 대체 식품 개발, 유전자 편집 식물, 스마트팜의 현재를 설명한다. 최근 최대 이슈인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방안도 등장한다. 청소년 과학 교양서의 수준을 최대로 끌어올렸다고 볼 정도로 수준 높은 토론이 교차한다. 이 책 속 캐릭터 ‘옥신’과 ‘각신’의 옥신각신 토론을 감탄하며 따라가면, 대체육, 곤충 고기, 오염수 처리 방식, 스마트팜의 빅데이터 기술 등 복잡한 현대 환경-기술 문제를 둘러싼 폭넓고 다양한 해석, 배경, 대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 거론되는 과학/기후/생태 문제를 이해하는 데는 그야말로 최적 코스다. 찬반 논쟁뿐 아니라 심화할 토론의 방향과 주제, 현재의 난이점 등 개선 과제와 우선할 가치 등 다양하고 비판적인 사고 또한 확장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바다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인어 공주’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망치고 있는 지구의 생명에 대해 환기한다. 이쯤에서 우리의 문제를 돌이켜보자. 지구 평균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세계 곡물 생산량은 3~7퍼센트 정도 감소하는데, 증가하는 인구를 부양하려면 매년 식량 생산을 늘려야 한다. 식량을 생산할수록 생태계는 파괴된다. 기후 위기로 인해 생물 다양성은 파괴되고, 식량 생산은 다시 더 큰 위기를 맞는다. 즉, 우리는 딜레마에 갇혀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방식’을 되돌아보고 바꿔야 한다. 실제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킨 해외 도시나 지역의 사례도 소개된다. 지금까지의 질서와는 다르게 ‘성장을 제한하고 복지와 생태에 초점을 맞추기’도 타진한다. 포기하기 전에 작지만 유의미한 변화가 지금 우리 옆에서도 일어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일값이 비싸지면서 ‘못난이 과일’ 먹기가 유행하는 식이다. 단순한 식품 낭비를 막고 식량 폐기물을 줄이는 일도 커다란 효과를 불러온다. 문제 해석과 이해를 포함해 작은 실천까지 알차게 담은 이 책은 또 다른 장점도 있다. 책 구성도 독자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짜여졌지만, 책 전체에 걸쳐 이해를 돕는 이미지 자료, 인포그래픽, 도표, 토론 정리 그래프 등 청소년 독자의 흥미와 이해를 위한 장치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지구의 내일을 바꾸려는 청소년들은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의 식탁을 바꾼다. 기후 위기는 생물 다양성의 변화와 멸종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곧 우리 식탁의 먹거리 변화와 부재로 나타날 거예요. 이미 다른 나라 사람들이 겪고 있는 불행이 우리의 식탁에서도 벌어질 거예요. 이를 극복하려는 수많은 공학적 기술의 산물은 늘 논란거리와 함께 포장되어 상대적으로 가지지 못한 자의 식탁을 채우겠지요.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를 남의 나라 이야기로 여기고 나 이외의 인간을 포함한 다른 생물들의 고통에 눈 감을 때, 시간 차이를 두고 그것은 우리에게 화살을 돌리고, 그 고통은 우리의 고통으로 연결될 겁니다. 사람들은 생각해 냈습니다. 상어를 잡은 즉시 필요한 지느러미만 칼로 베어 내고 필요 없는 몸뚱어리는 산 채로 바다에 던져 버리는 방법을요.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계산적으로 얻어 낸 상어 사냥법, 샥스피닝입니다. 인간에게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죠? 하지만 상어는요? 우리로 치면 팔다리가 잘려 바다에 던져진 셈이에요. 잘려 나간 지느러미 상처의 과다 출혈로 서서히 죽음에 이르고 말지요. 샥스핀 수프 한 그릇에는 상어 한 마리의 절망과 비참한 죽음이 함께 녹아 있는 것입니다.


열일곱 살의 비밀
봄볕(꿈꾸는꼬리연) / 바히니 나이두 글, 하혜주 옮김 /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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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꿈꾸는꼬리연)청소년 문학바히니 나이두 글, 하혜주 옮김
흔들려도 매일 앞으로 가고 있는 청춘을 위하여! 누구에게나 10대의 터널은 어둡고 아프다. 하나의 자로는 가늠할 수 없는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아이들은 날마다 내일을 향해 가고 있다.『열일곱 살의 비밀』은 그저 ‘성장통’이라고 뭉뚱그려 말하기엔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자살, 성적 취향, 식이 장애, 정서적 유기 등. 그러나 아이들 사이에서는 결코 먼 얘기가 아니다. 어른들은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 수 없는 질주를 하면서 아이들은 세상을 향해 소리를 질러댄다. 내가 여기 있다고, 돌아봐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는 것이다. 알면서도 모른 척, 혹은 보고 싶지 않아 고개를 돌리는 건 어른들이다. 『열일곱 살의 비밀』은 엘라보다 한 살 많은 나이의 작가의 첫 소설이다.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책이 나오자마자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설 속의 아이들이 아니라 현실의 아이들을 옮겨놓은 어린 작가의 필력에 수많은 기성작가들이 찬사를 보냈다. 어른들은 표현해 낼 수 없는 10대들의 감정을 예민하게 포착해 그들의 세계를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도 일부러 그들과 비슷한 젊은 번역가를 찾았다. 사전은 엘라와 친구들의 깊은 마음까지 알려주지 않았다는 번역가의 말을 들으면서 그녀 역시 똑같은 성장통을 느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때문에 더더욱 진솔하게 전해질 것이다. 『열일곱 살의 비밀』은 온전히 청춘들의 작품이다. 아니, 청춘을 보낸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자극적이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사랑스러운 열일곱 살들의 이야기에 이제 우리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할 때가 되었다. 흔들려도 매일 앞으로 가고 있는 청춘들을 위하여!“바닥으로 떨어진 순간 영혼은 산산이 부서졌다. 스스로를 파괴하는 행위는 우리의 놀이가 되었다. 그러나 나아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절망과 고통이 우리를 감싸 안았다.” 친구가 인생의 전부인 것 같은 10대. 부모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비밀도 친구에게는 기꺼이 털어놓는다. 더구나 단짝 친구라면 그 의미는 참으로 특별하다. 하루 종일 붙어 다니며 둘만이 알 수 있는 언어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느끼는 교감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다. 그런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 아직 나누지 못한 이야기가 너무나 많은데,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이 정말 많은데……. 『열일곱 살의 비밀』은 단짝 친구 에이미의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과 싸우는 열일곱 살 엘라의 이야기이다. 에이미가 뛰어 내렸던 그 마지막 날 밤 엘라, 에이미, 페탈, 마크는 모두 함께 있었다. 그러나 엘라는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단지 친구들이 그녀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느낄 뿐. 엘라는 에이미가 죽은 이유를 알기 위해, 그날 밤을 떠올리기 위해 어둡고 위험한 기억 속으로 뛰어든다. 『열일곱 살의 비밀』은 그저 ‘성장통’이라고 뭉뚱그려 말하기엔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자살, 성적 취향, 식이 장애, 정서적 유기 등. 그러나 아이들 사이에서는 결코 먼 얘기가 아니다. 어른들은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 수 없는 질주를 하면서 아이들은 세상을 향해 소리를 질러댄다. 내가 여기 있다고, 돌아봐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는 것이다. 알면서도 모른 척, 혹은 보고 싶지 않아 고개를 돌리는 건 어른들이다. 누구에게나 10대의 터널은 어둡고 아프다. 하나의 자로는 가늠할 수 없는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아이들은 날마다 내일을 향해 가고 있다. 『열일곱 살의 비밀』의 아이들처럼! 엘라뿐 아니라 등장인물 모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도약한다. 책을 읽는 내내 엘라 때문에 마음이 아플 것이다. 그러면서 엘라를 응원할 것이다. 예상을 뒤집는 결말에 놀라기도 할 것이다. ‘친구의 자살’이라는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상처 준 사람을 어떻게 용서하는지……. 책을 덮고서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것이다. 『열일곱 살의 비밀』은 엘라보다 한 살 많은 나이에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이다. 소설이 나오자마자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설 속의 아이들이 아니라 현실의 아이들을 옮겨놓은 어린 작가의 필력에 수많은 기성작가들이 찬사를 보냈다. 어른들은 표현해 낼 수 없는 10대들의 감정을 예민하게 포착해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도 부러 그들과 비슷한 젊은 번역가를 찾았다. 사전은 엘라와 친구들의 깊은 마음까지 알려주지 않았다는 번역가의 말을 들으면서 그녀 역시 똑같은 성장통을 느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때문에 더더욱 진솔하게 전해질 것이다.『열일곱 살의 비밀』은 온전히 청춘들의 작품이다. 아니, 청춘을 보낸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자극적이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사랑스러운 열일곱 살들의 이야기에 이제 우리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할 때가 되었다. 흔들려도 매일 앞으로 가고 있는 청춘들을 위하여!
그래핀 반도체 인기학과 진로코칭
미디어숲 / 정유희, 안계정, 최규운 (지은이) /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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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정유희, 안계정, 최규운 (지은이)
변화되는 교육과정에 맞추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재들이 꼭 알아야 할 이슈와 교과목 선택 안내, 우리 주변에서 할 수 있는 탐구활동을 소개하여 학생들이 관련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선택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심층탐구 주제를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두 번째 시리즈인 『EBS 강사가 추천하는 그래핀 반도체 인기학과 진로코칭』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전 세계 반도체산업을 이끌어가는 우리나라의 그래핀 반도체 분야를 소개하는 책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어떤 연구들이 진행되는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 밖에 반도체 설계에서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반도체의 모든 것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반도체 분야로의 진로를 확실하게 알려줄 방안을 제시한다.PART 1 반도체 산업의 길라잡이 01 반도체 산업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이 있을까? 02 앞으로 반도체 산업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03 반도체 산업의 신기술 04 유망한 반도체 기업 ① 카메라 기반 딥러닝, 테슬라 비전 솔루션 ② GPU 기반의 딥러닝, 엔비디아 SoC ③ 라이다(LiDAR) 반도체 ④ 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⑤ 초고속 무선통신 반도체 ⑥ 차세대 전력반도체 ⑦ 초고집적도 반도체, ASML ⑧ 10분 만에 설계하는 반도체 05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 PART 2 반도체 개념 사전 01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반도체 이야기 ① HDD와 SSD의 차이점 ② 비휘발성 메모리 ‘낸드플래시 ③ 컴퓨터를 빠르게 만드는 치트키 SSD ④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 ⑤ 스마폰의 두뇌 모바일 AP ⑥ 비밀스런 이미지센서 ⑦ 반도체가 제조되는 곳 ‘Fab’ ⑧ 최고의 전력 효율 ‘저전력 반도체’ 02 반도체 8대 공정 알아보기 ① 웨이퍼(Wafer) 제조 ② 산화공정(Oxidation) ③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 넣는 포토공정(Photo) ④ 반도체 회로패턴의 완성 ‘식각공정’(Etching) ⑤ 반도체에 전기적 특성의 완성 증착&이온주입 공정 ⑥ 전기길을 만드는 금속 배선 공정 ⑦ 반도체 수율 향상과 직결된 EDS공정(테스트 공정) ⑧ 완벽한 반도체 제품으로 태어나기 위한 단계 패키징(Packaging) 공정 PART 3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01 자율주행차용 반도체의 활용 분야 02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패러다임의 변화 03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개발의 필요성 04 반도체 계약학과 05 반도체학과 교육과정 06 반도체공학과를 위한 과목 선택 07 반도체공학 관련 재미있는 탐구활동 PART 4 반도체 설계로 초고성능 M1반도체로의 진화 01 반도체 자체 설계의 장점 02 반도체 설계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 03 반도체 자체 설계의 필요성 04 전자공학 계약학과 05 전자공학과 교육과정 06 전자공학과를 위한 과목 선택 07 전자공학과 관련 재미있는 탐구활동 PART 5 반도체 패키지와 패키지 기판 01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활용 02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발전 03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필요성 04 신소재공학 계약학과 05 신소재학과 교육 과정 06 신소재공학과를 위한 과목 선택 07 신소재공학 관련 재미있는 탐구활동 PART 6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01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02 반도체학•디스플레이학과★★★★★ 창의융합형 인재로 거듭나라! 막연한 꿈을 확실하게 가이드해 줄 최강의 지침서! ★★★★★ EBS 강사들의 생생한 조언으로 쉽게, 빠르게 진로 확정! 대학에서 원하는 역량을 어느 정도 준비했나요? 기업에서 필요하는 역량을 어느 정도 갖추었나요? 아직도 대학 이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이제는 전략적으로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대학을 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활용과 비정형화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역량을 길러야 합니다. 이에 정부에서도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디지털과 인공지능 교육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진로와 흥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선택 과목과 융합선택 과목을 개설하여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변화되는 교육과정에 맞추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재들이 꼭 알아야 할 이슈와 교과목 선택 안내, 우리 주변에서 할 수 있는 탐구활동을 소개하여 학생들이 관련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선택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심층탐구 주제를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두 번째 시리즈인 『EBS 강사가 추천하는 그래핀 반도체 인기학과 진로코칭』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전 세계 반도체산업을 이끌어가는 우리나라의 그래핀 반도체 분야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이 분야는 취업률도 높아 학생들의 관심과 인기도 무척 높은 편이죠. 많은 학생이 반도체 전문가가 되고 싶어하지만 방향성을 몰라 힘들어합니다. 이 책에서는 반도체 분야에서 어떤 연구들이 진행되는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이 밖에 반도체 설계에서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반도체의 모든 것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반도체 분야로의 진로를 확실하게 알려줄 방안을 제시합니다. <EBS 강사가 추천하는 인기학과 진로코칭 6가지 시리즈> EBS 강사가 추천하는 약대 바이오 인기학과 진로코칭 EBS 강사가 추천하는 그래핀 반도체 인기학과 진로코칭 EBS 강사가 추천하는 배터리 에너지 인기학과 진로코칭 EBS 강사가 추천하는 PAV 모빌리티 인기학과 진로코칭 EBS 강사가 추천하는 로봇 인공지능 인기학과 진로코칭 EBS 강사가 추천하는 VR 메타버스 인기학과 진로코칭 <핵심 내용> 약대 바이오계열 진로코칭: 막연한 약사가 아닌 구글 바이오 기업의 고급두뇌 인력으로! 그래핀 반도체계열 진로코칭: 반도체 설계에서 패키징까지 완벽한 반도체 전문가로! 배터리 에너지계열 진로코칭: 환경을 생각하며 미래까지 책임지는 멀티 에너지 전문가로! PAV 모빌리티 진로코칭: 무인드론학과, 스마트팩토리학과 등 미래신사업 전문가로! 로봇 인공지능 진로코칭: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바라보는 초미래형 인재로! VR 메타버스 진로코칭: 디지털 트윈기술을 접목한 공간에서 세상을 지배할 인재로!


과학이 밝히는 범죄의 재구성 세트 (전4권)
살림Friends / 박기원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 2013.05.31
46,000원 ⟶ 41,400원(10% off)

살림Friends청소년 과학,수학박기원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과학이 밝히는 범죄의 재구성 전4권 세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원인 저자가 실제로 벌어진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이었던 과학수사 기법과 과학적 원리 및 방법을 추리소설처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각 에피소드를 따라 읽는 동안 독자들은 살아 숨 쉬는 생생한 과학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권이 사건을 해결하는 기본적인 수사방법을 소개했다면 2권은 첨단 기기를 통한 과학수사에 초점을 맞췄다. 3권에서는 한층 더 치밀하고 교묘한 범죄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첨단과학기법을 총동원하고, 좀처럼 잡히지 않는 범인을 잡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모든 노력을 다한다. 4권에서는 서래마을 영아살해 유기사건 등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건이나,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보험사기 사건 외에도 미궁에 빠질 뻔한 여러 사건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보다 더 다양하고 놀라워진 과학수사 방법을 만날 수 있다.1권 CASE 1. 사건 수사를 위한 핏자국을 찾아라! CASE 2. 타일 밑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라! CASE 3. 손톱의 세포가 범인을 알렸다! CASE 4. 뺑소니 차량을 찾아라! CASE 5. 혈흔은 범인을 알고 있다! CASE 6. 완벽한 범죄는 없다! CASE 7. 부검 후 발견된 플랑크톤을 추적하라! 2권 CASE 1. 교통사고의 진실을 밝혀라! CASE 2. 살인은 반드시 증거를 남긴다! CASE 3. 권총 강도 사건의 범인을 잡아라! CASE 4. 자살과 타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된다! CASE 5. 수백만 원어치 인삼의 행방을 찾아라! CASE 6. 피 말리는 유괴사건을 종료하라! 3권 CASE 1. 연쇄 빈집털이범을 잡아라! CASE 2. 진짜 범인을 찾아라! CASE 3. 사망자가 먹은 음식을 밝혀라! CASE 4. 연쇄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라! CASE 5. 범인의 머리카락을 찾아라! CASE 6. 목요괴담을 막아라! CASE 7. 유서 속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라! 4권 CASE 1 털은 모든 걸 알고 있다! CASE 2 청바지 지문으로 범인을 찾아라! CASE 3 영아 살해?유기범을 잡아라! CASE 4 불에 탄 차량에서 사라진 운전자를 찾아라! CASE 5 유전자 분석으로 범인의 성씨를 밝혀라! CASE 6 10년이 지나도 진실은 밝혀진다! CASE 7 연쇄 방화범을 찾아라!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 도서 이제 범인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학을 만나자! 한국의 CSI 국과수 박사님의 범인 잡는 과학 이야기 청소년 과학 분야 스테디셀러 '범죄의 재구성' 시리즈 드디어 완결! 중국, 태국 수출 현실과 더욱 가까워지는 과학 이야기 시대가 변하면서 과학 역시 치열하게 변화하고 있다. 사회 전 분야에 과학이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청소년들이 배우는 과학 과목도 물리 화학 생물 등 과목별로 나누어 각각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점점 각 과목의 구분 없이 하나의 주제를 여러 분야들을 넘나들며 배우는 융합 과학으로 변하고 있다. 또한 딱딱한 이론 암기가 아닌 실생활과의 연관성이 강조되고 있다. 범죄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과학의 힘이 없이는 하루가 다르게 치밀하고 교묘해져 가는 범죄 사건을 해결할 수 없다. 『과학이 밝히는 범죄의 재구성 시리즈』는 나날이 발전하면서 현실과 가까워지는 과학을 그대로 담았다. 실제로 일어났던 범죄를 소재로 추리소설처럼 구성된 각 에피소드를 따라 읽는 동안 독자들은 살아 숨 쉬는 생생한 과학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 CSI가 있다면 대한민국엔 국과수가 있다 “드라마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과학이 사건 수사에 쓰이고 있을까?” “에이, 저거 거짓말 아니야?” 사람들은 종종 뉴스나 드라마에서 소개되는 범죄 사건이 과학의 힘으로 해결될 때마다 궁금증을 갖곤 한다. 과연 실제 현장에서 과학은 어느 정도 범위에서 쓰이고 있을까? 서래마을 영아살해 유기사건, 대구지하철 방화참사사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개구리소년 신원확인 등 굵직한 사고와 수많은 범죄 사건들의 감정을 담당해 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박기원 박사는 우리나라에서도 수준 높은 과학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시리즈는 실제로 벌어진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이었던 과학수사 기법과 과학적 원리 및 방법을 추리소설처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범인 잡는 과학 이야기의 완결판 1권이 사건을 해결하는 기본적인 수사방법을 소개했다면 2권은 첨단 기기를 통한 과학수사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혜진이.예슬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피 말리는 유괴사건을 종료하라!'편에서는 음성 분석 장치를 통한 과학수사를 보여주고, 야산에서 발견된 시체 유기를 파헤치는 '자살과 타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된다!' 편에서는 TV 공개 수배를 통해 접수된 제보 전화를 분석한다. 또한 폐쇠회로 영상을 분석하여 과학수사를 펼치는 '살인은 반드시 증거를 남긴다!' 편에서는 신발끈에서 발견된 소량의 혈흔을 분석하여 범인을 잡는데 성공한다. 3권에서는 한층 더 치밀하고 교묘한 범죄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첨단과학기법을 총동원하고, 좀처럼 잡히지 않는 범인을 잡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모든 노력을 다한다. 4권에서는 서래마을 영아살해 유기사건 등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건이나,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보험사기 사건 외에도 미궁에 빠질 뻔한 여러 사건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보다 더 다양하고 놀라워진 과학수사 방법을 만날 수 있다. 몸에 묻은 동물의 털 한 가닥만으로도 범죄 현장에 용의자가 있었다는 걸 증명할 수 있고, 누구나 한 벌은 가지고 있는 흔한 청바지가 범인을 잡을 결정적 증거가 되기도 한다. 또한 범죄를 저지를 때 장갑을 끼어 지문을 남기지 않더라도 장갑에 스며 나온 땀 흔적에서 유전자형을 검출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들이 소개된다. 10년이 지난 백골로도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내는 등 과학수사로 이제 완전 범죄란 없고 어떠한 경우에라도 범죄는 드러나고 범인은 잡힐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보여 준다. 또한 각 장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사건 속의 숨은 1인치 과학'이라는 코너를 두어 사건과 관련된 여러 과학 정보들을 소개해 준다.“그래, 다른 혈흔들은 움직이면서 떨어졌기 때문에 모양이 작으면서도 긴 타원형을 하고 있지만 이 혈흔은 무엇인가 암시를 하고 있는 것 같아.”“피살자가 그 급박한 상황에서 머무를 수 있는 순간이 있었을까? 또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을까?” -1권 23쪽, 사건 수사를 위한 핏자국을 찾아라! “목을 매서 자살한 경우 입과 코에서 분비물이 흘러 나올 텐데……. 천기태 씨의 상태는 너무 깨끗해.”앤이 시신의 얼굴을 가리키며 말했다.“어, 이것 좀 봐. 자살한 사람의 등에 낙엽이 왜 묻어 있는 거지?”자세히 살펴보니 천기태 씨 옷의 등 부분에는 흙도 묻어 있었다. 자살했다고 보기에는 앞뒤가 맞지 않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물론 부검을 통해서 정확한 사인을 가려야겠지만 타살 쪽으로 무게 중심을 두는 편이 옳을 것 같았다. -2권 115쪽, 자살과 타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된다! “큐, 그래도 설명을 할 수 있는 자료들을 좀 더 보충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결론을 내릴 수 없어. 법정으로 가면 양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분명 무죄 선고를 받을 거야. 사건과 일치하는 과학적 근거가 있더라도 일치하지 않는 증거가 있기 때문이지. 현재까지 상황으로 보면 그를 범인으로 단정하고 싶지만……. 테이프에 체세포를 남긴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면 그때는 그가 확실하게 범인이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게 될 거야. 이번 사건에서는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좀 더 조사해서 보강을 해야 할 것 같아.” -3권 49쪽, 진짜 범인을 찾아라!


수학의 여신
중앙M&B / 곽현화 글, 소순영 감수 / 2011.01.21
12,000원 ⟶ 10,800원(10% off)

중앙M&B청소년 과학,수학곽현화 글, 소순영 감수
개그맨 곽현화가 이화여대 수학과 출신이라는 건 꽤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녀가 중학교 때 까지만 해도 형편없는 실력의 수학 부진아였다면? ‘이 수학 실력으로 고등학교에 갈 수는 없어!’하는 마음으로 정석 책을 3번 독파한 끝에 수학의 기본 원리를 파악, 수학에 재미를 붙여나가기 시작했고 대학에서도 수학을 전공하기에 이른다. 이후 약 6년간 초등학생부터 고3까지 목동과 영등포 지역에서 수많은 과외를 하면서 수학을 잘 못하거나 아예 포기해버린 아이들을 보며 생각했다. ‘아이들은 왜 이렇게 수학을 어려워 할까. 수학책들은 왜 이렇게 어렵기만 한걸까. 왜 수학을 잘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쉽고 재미난 수학책은 없을까.’ 고민 끝에 그런 학생들이 볼 만한 정말 쉽고 재미있는, 비밀스런 수학과외서 펴냈다.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으로 포기를 눈앞에 둔 대한민국 모든 중학생들에게 이제 곽현화가 솔루션을 주고자 한다.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몰라도 될 것들은 과감히 걷어 내고 어려운 용어는 재미난 비유로 쉽게 풀어주고 공식 보다는 원리 위주로, 무엇보다도 누구나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제 1 장. 수학, 널 유혹하기 전 널 알아야겠어 수학, 넌 누구니?-수학의 본질 &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수학에게 사랑 고백하기-수학 공부에 임하는 자세 제 2 장. 수학과 함께 데이트해볼까? 수학과의 개념 있는 데이트-수학에서 말하는 개념 이해하기 집합으로 정의를 개념있게 사고하기 집합의 포함관계에 대한 개념 다지기 수직선을 이용해 정수의 개념 살피기 유리수, 개념있게 사고하기 무리수 공부의 기본인 제곱근 개념 알기 사랑도 공식도 외우는 것이 아니다-중학 수학에 등장하는 공식 마스터하기 지수법칙의 공식 이해하기 곱셈의 분배법칙에 대한 원리, 곱셈공식 곱셈공식을 거꾸로, 인수분해 공식 이차방정식을 풀기 위한 수단 중 하나, 근의공식 사랑한다면 자주 그려봐-어려운 수학, 그림으로 쉽게 풀기 집합의 연산과 벤다이어그램 수직선으로 쉽게 이해하는 부등식 한수, 그래프로 그리는 수학 직선을 그어 답을 찾는 일차함수 포물선으로 이해하는 이차함수 제 3 장. 수학이 내게 보낸 알쏭달쏭 러브레터 비밀스런 수학, 우린 대화가 필요해-암호로 가득한 수학 문제 해석하기 묻고자 하는 개념을 집합으로 표현한 문제 풀기 함수의 대입 개념이 들어간 문제 풀기 특이한 기호가 문제에서 정의되는 문제 풀기 말 많은 수학아, 우리 단순하게 사랑하자-서술형 수학문제 총정리 특이한 기호가 문제에서 정의되는 문제 풀기 두 자리 자연수에 관한 문제 시간, 속력, 거리에 관한문제 단순화하기 특이한 기호가 문제에서 정의되는 문제 풀기 도형에 관한 문제 단순화하기 실생활(나이/일/가격)에 관한 문제 단순화하기 제 4 장. 수학과 나의 사랑에도 요령이 필요해 수학책 목차는 연애 매뉴얼-목차만 봐도 문제가 보인다 수학의 치명적 약점 잡기-수학 문제를 푸는 최후의 수단 수학과 나의 비밀 일기장-수학 오답노트 120% 활용법 헤어질 때 눈물 안 흘리려면-문제풀이의 마무리, 정답에 이르는 마지막 1%1. 쉽게 술술 읽히는 수학책 이 책은 ‘중학 수학 마스터’를 위한 책이 아니다. ‘수학은 정말 쉽다’, ‘수학, 절대 포기할 필요 없다’, ‘수학, 이것만 알아도 70점은 맞는다’. ‘중학 수학이 곧 고등 수학이다’ 등 수학 공부를 어려워하고 수학을 무작정 싫어하는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다시 수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는 책이다. 2. 일반 책과는 다른 곽현화 만의 새로운 구성 중1 집합부터 시작해서 문자와 식, 방정식, 함수, 도형 등 전형적인 수학책 순서대로 구성되지 않는다. 대신 중학 수학 전체의 그림을 펼친다. 수학의 큰 원리 한 가지를 설명한 후 그 원리에 해당되는 중학 수학 과정을 순서에 상관없이 섞어서 보여주는 것. 이를테면 정의를 개념있게 이해해야 하는 단원끼리 엮고, 공식을 유도해야하는 단원끼리 또 엮고, 그림으로 이해해야 쉬운 단원끼리 엮는다. 실전 문제를 다루는 챕터 역시 서술형 문제는 서술형 문제끼리, 기호로 축약된 문제는 또 그런 문제끼리 묶는 등 전에 없던 새로운 구성을 선보인다. 수학을 단순히 한 단원, 한 학년 공부에 그치지 않고 수학이라는 학문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에 더없이 훌륭한 책이다. 3. 고교 과정 기본 예제가 담겨있다 쉬운 중학 수학책이면서 고교 예제가 담겨있다고? 어려운 책이라 오해하지 마시길. 고교 수학 과정은 분명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학 수학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면 그것만으로도 고교 수학의 기본 예제는 너끈히 풀 수 있다는 얘기. 사실 중학 수학에서 심화 과정이 추가 된 것이 고교 수학일 뿐이지 수학 커리큘럼 자체의 기본 틀은 같다. 때문에 중학 수학의 기본기만 잘 다져두면 고교 수학까지 잘 할 수 있으며 반대로 중학 수학의 기초가 부족하면 고교 수학은 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고교 수학 문제를 감쪽같이 숨겨두었다. 이 문제를 풀었을 때 중학생에게 생겨날 수학에 대한 용기는 엄청날 듯. 4. 일대일 과외선생님과 함께하는 듯한 수학책 곽현화의 숨은 전력 중에는 대학 시절 약 6년 간 목동과 영등포 등지에서 수학 과외를 했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3까지 두루 가르치다보니 학생들이 늘 궁금해 하는 점과 특별히 지루해 하는 부분 등을 빤히 알고 있다고. 그리고 학생들 대부분 수학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늘 활기차고 신나게, 재미난 유머를 잔뜩 섞어가며 과외를 했었다. 그 경험이 고스란히 책에 묻어나있다. 구어체로 편안하게, 옆집 언니, 누나가 바로 옆에서 개념 하나 설명하고 문제 하나 풀어주듯 다정다감한 책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5. 중학생부터 고1까지 아우른다 이 책안에는 중1~중3 수학 과정이 담겨 있다. 중2, 중3 학생들에게 가장 적격인 책이지만 선행학습을 원하는 중1 학생들에게도 충분히 권할 만 하다. 그렇다고 중학생들만 보는 책은 아니다. 고등학생들 중에, 중학교 수학 공부를 체계적으로 차곡차곡 해 나가지 않고 시험에만 급급해 벼락치기로 훑고 넘어간 경우, 공부는 충분히 많이 했으나 큰 그림은 그리지 않고 각 단원에만 지나치게 몰입한 경우, 본격적인 고교 수학 공부에 앞서 중학 수학 과정을 한 번 더 훑고 싶은 경우 등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사춘기라 그런 게 아니라 우울해서 그런 거예요
팜파스 / 양곤성 (지은이) /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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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스청소년 문학양곤성 (지은이)
십 대들의 우울한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는 심리 에세이다. 공부보다 뒷전에 밀리거나, 툭하면 사춘기로 오해받는 ‘십 대들의 우울’을 살펴보고 마음의 힘이 약했을 때마다 찾아오는 우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우울한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부정’하지 않도록 우울에 대한 편견을 거두어 준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고, 우울해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 주며, 우울할 때 자신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지키는지 방법을 하나씩 알려 준다. 십 대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십 대 시기는 물론 앞으로 살면서 우울이라는 마음의 감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울했을 때 자신의 마음을 더욱 성찰하고 스스로 자신을 보듬어주는 태도를 기르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내 마음이 먼저입니다 part 1. 십 대, 이러니 우울할 수밖에 없다구요 우물 안 개구리-왜 나만 힘들고 우울해요? 성적, 시험, 학원, 나는 공부하는 로봇이 아니에요 비교를 안 당하고 살 수는 없나요 나도 인싸가 되고 싶어요 SNS를 보면 다들 멋지게 사는데 나만 초라해요 내가 우울한 걸 들키면 어쩌죠? part 2.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감정들 쓰담쓰담 보듬기 별말도 아닌데 왜 이리 쉽게 상처받죠?- 피해 의식 또 실수하면 어쩌죠?- 실패 불안 꼭 뭘 해야만 해요?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무기력 내가 죽으면 뉴스에 나올까? - 자살 충동 시도 때도 없이 불안해요 - 습관성 불안 제가 어떻게 거절하겠어요? - 착한 아이 콤플렉스 나는 왜 이리 못났을까요? - 열등감 어떻게 화를 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감정 억압 욱하는 감정도 우울 때문이라고요? - 감정 조절 내 마음을 줄 용기를 잃어버렸어요 - 배신감 part 3. 편안한 내가 되는 작은 연습들 저 우울증인가요? 아니면 그냥 우울한 걸까요? 힘내지 말아요. 노력하면 안 돼요 우울은 ‘이것’을 가장 두려워해요 마음 습관이 편안한 나를 만들어 줘요 마음 습관 덕분에 걱정이 사라졌어요 괜찮아, 우울하면 어때? 우울이 당신에게 감추고 싶어 하는 세 가지 비밀 우울하다고 행복을 놓치지 마세요 다시 찾아온 우울, 웃으며 맞이해요 내 마음, 나 혼자서도 지킬 수 있어요 에필로그 따뜻하게, 다정하게, 마음이 훌쩍 차오르게“우울하고 힘도 없어요. 저 좀 이상한 건가요?” 해가 갈수록 십 대들의 자살률이 치솟고 있고,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와 코로나 블루까지 겹쳐 힘겨워하는 십 대들이 늘고 있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의 상담을 살펴보았을 때 작년보다 ‘우울과 불안에 관한 문제’가 85.7%, ‘자해와 자살에 관한 문제’는 69.7% 늘었다고 한다. 십 대들의 우울은 ‘우울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짜증, 권태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우울을 ‘사춘기 반항’ 정도로 치부하고 제대로 살피지 않고 넘기는 경우도 많다. 이미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인 십 대의 마음, 어떻게 해야 보듬고 지켜줄 수 있을까? 《사춘기라 그런 게 아니라 우울해서 그런 거예요》는 십 대들의 우울한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는 심리 에세이다. 공부보다 뒷전에 밀리거나, 툭하면 사춘기로 오해받는 ‘십 대들의 우울’을 살펴보고 마음의 힘이 약했을 때마다 찾아오는 우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우울한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부정’하지 않도록 우울에 대한 편견을 거두어 준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고, 우울해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 주며, 우울할 때 자신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지키는지 방법을 하나씩 알려 준다. 십 대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십 대 시기는 물론 앞으로 살면서 우울이라는 마음의 감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울했을 때 자신의 마음을 더욱 성찰하고 스스로 자신을 보듬어주는 태도를 기르게 될 것이다. “내가 얼마나 우울한지 관심도 없으면서…” 변덕, 반항, 투정, 화, 게으름… 사춘기라 말썽인 게 아니라 사실 우울해서 그런 거예요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의 이야기와도 만나게 될 거예요. 나의 우울, 우울감이 부끄러워서, 혹은 걱정을 끼칠까 봐,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만나 보았으면 해요. 이 만남을 통해 여러분이 위로받고 행복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십 대, 우울에 적응해 버리는 뇌, 행복해지는 방법을 잊어버리다 “마음이 우울한 건 제 잘못이 아니잖아요.” 툭하면 ‘중2병’, ‘사춘기’라고 오해받는 십 대들의 우울한 감정, 제대로 들여다보다 청소년들의 ‘우울’이 깊어지고 있다.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공부와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는 차원이 다르게 더해진다. 불안정한 미래와 실패해서는 안 되는 사회 분위기는 십 대들의 불안을 한껏 부추긴다. 이것이 보잘것없는 자신에 대한 비하로 이어져 십 대 청소년들을 우울의 늪으로 내몰고 있다. 또한 오랫동안 비대면 일상이 되며 코로나 블루로 해소하지 못한 우울이 마음에 쌓여간다. 게다가 친구들과의 관계도 쉽지 않다. 비교와 소외 등으로 점철된 우울한 인간관계가 싫어 아예 관계 맺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청소년의 마음에 빨간불이 켜졌는데, 이런 십 대들의 우울한 마음은 툭하면 “예민보스” “중2병” “사춘기”로 오해받기 일쑤다. 그 탓에 제대로 들여다보거나 보듬어줄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매일 똑같은 일과와 공부 목표를 향하도록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십 대들의 우울한 마음을 제대로 살펴보고 우울한 마음 상태 뒤에 자리한 진짜 감정에 대해 하나씩 알아간다. 우울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다. 어떤 감정으로 인해 우울이 다가온 것인지 차근차근 짚어가며 우리 감정에 대한 이해를 높여간다. 십 대들은 ‘우울한 자신’을 ‘나약하고 고쳐야 할 대상’으로 여기기 쉽다. 학교 현장에서 많은 학생들과 상담을 해온 저자는 누구나 우울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우울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 준다. ‘나만 문제가 있나?’ 하고 걱정하는 십 대들을 다독이고, 우울을 있는 그대로 보며 우울 뒤에 자리한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 어루만지도록 이끌어준다. 십 대들의 우울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심리 돋보기가 되어주고 더 나아가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처방전이 되어 줄 것이다. “우울이 찾아와도 나는 행복할 수 있어요.” 우울할 때 하면 좋은 마음 챙김 습관으로 마음을 지켜내다 십 대들의 우울은 몇몇 심각한 아이들만 앓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 ‘마음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우울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 상태이며, 불안정하고 과도기인 청소년기 전반에 쉽고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정서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울을 잘 받아들이고 대처하지 못한다면 더 심한 우울로 번져 일상에도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우울이 더 몸집을 불어나가기 전에 우리는 내 마음을 챙기는 습관으로 우울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 책은 십 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마음챙김 습관을 알려 주며 우울이 찾아왔을 때 내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누군가에게 우울은 커다란 짜증으로 나타나거나,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으로 나타난다. 우울은 개인마다 다른 양상을 보이며 우울을 느끼는 상황이나 순간들도 다 다르다. 저자는 나도 모르게, 혹은 특정한 상황에서,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나의 우울’에 대해 하나씩 파악하게끔 알려 준다. 그리고 가벼운 우울이 찾아왔을 때 쉽게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몸과 마음을 챙겨주는 마음 습관과 호흡법을 통해 십 대 친구들은 우울했을 때도 내 마음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설령 우울이 찾아오더라도 우리는 행복을 미룰 필요가 없다. 행복은 우울이 다 회복되고 나서야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울이 찾아와도 ‘내 삶의 행복’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십 대 친구들은 이 책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길러 우울해도 스스로 마음을 챙기고 지켜내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십 대들의 마음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것이다. 얼마 전에 저는 시험을 망쳤어요.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
시공사 / 이명랑 지음 / 2010.10.25
9,000원 ⟶ 8,100원(10% off)

시공사청소년 문학이명랑 지음
시공 청소년 문학 시리즈 38권. <날라리 온 더 핑크>, <구라짱>의 저자 이명랑의 작품. 외고 입시에 실패한 천생 범생이, 주책바가지 노인네로 전락한 전직 경찰관, 한번 맞서지도 못하고 그저 맞고 사는 폭주족. 경쟁에서 실패한 이 ‘패배자’들이 이리저리 휘둘리고, 때로는 홧김에 감당 못할 일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진짜 삶’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가족.학교라는 무대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자아와 현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나아가 이웃과 사회와의 소통이라는 새로운 현실 인식을 일깨운다. 즉 청소년들이 냉혹한 현실과 맞닥뜨리게 함으로써, 어떻게 ‘진짜 삶’을 시작하고 ‘진짜 꿈’을 꿈꿔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제1장 저요? 폴리스맨입니닷! 제2장 앞으로 갓! 제3장 적과의 동침 제4장 최고의 방어는 공격 제5장 이런, 젠장! 제6장 일주일만 시간을 주십시오! 제7장 백전백패 제8장 심야의 구출 작전 제9장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하다! 작가의 말현실 속에 번뜩이는 ‘진짜 꿈’을 찾아라! 외고 입시에 실패한 천생 범생이, 주책바가지 노인네로 전락한 전직 경찰관, 한번 맞서지도 못하고 그저 맞고 사는 폭주족, 이 모든 ‘패배자’들의 무한 질주가 시작된다! 소설가 이명랑의 유쾌발랄한 청소년 소설 신작! 청소년의 꿈에 관한 고전적이고도 새로운 담론! 대한민국에서는 특목고, 스카이 등의 단어를 필두로 ‘시작이 달라야 성공하는 세상’에 대한 담론이 끊이지 않는다. 남들보다 앞서 시작해야 집 한 채 장만하는 것 이상의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결론을 전제로 한 요즘 아이들의 입시 경쟁. 이 경쟁에서 유리한 ‘시작’ 자리를 확보하는 데 실패한 인물들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때로는 이리저리 휘둘리고, 때로는 홧김에 감당 못할 일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조차 ‘진짜 삶’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이 책은 가족.학교라는 무대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자아와 현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나아가 이웃과 사회와의 소통이라는 새로운 현실 인식을 일깨운다. 즉 청소년들이 냉혹한 현실과 맞닥뜨리게 함으로써, 어떻게 ‘진짜 삶’을 시작하고 ‘진짜 꿈’을 꿈꿔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청소년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시각과, 청소년들에게 비춰지는 어른들의 이기적인 삶의 잣대를 신랄하게 꼬집는다. 이로써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성공에 대한 잘못된 환상과 주객전도된 교육관 등에 대해 곰곰이 돌이켜 보게 한다. 이 모든 것을 통해 청소년들의 삶의 터전과 기반이 이제 어떻게 바로 인식되고 재정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말하고 있다. 한편, 영화처럼 빠른 장면 전환과 박진감 넘치는 구성으로 전개되는 이 이야기는, 디지털 영상 매체의 빠른 전환에 익숙한 청소년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가 책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운다. <날라리 온 더 핑크>, <구라짱> 등의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의 삶과 고민을 적나라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펼쳐 온 작가 이명랑은 이번에도 리얼한 현실을 바탕으로 묵직한 이야기를 발랄하고 드라마틱하게 엮어냈다. [작품 특징] ■ 개성 넘치는 캐릭터, 소통에 기반한 성장 이 작품에는 그야말로 개성 넘치는 인물 캐릭터로 가득하다. 먼저, 외고 입시에 실패하고 어쩌다 꼴통 학교에 가게 된 천생 모범생이자 우등생인 주인공 현상이. 이야기 속에서 내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휘둘리며 갈팡질팡하는 듯 보이지만, 자신의 ‘진짜 삶’에 대한 질문을 놓지 않고 끈질기게 답을 찾는 인물이다. 그야말로 ‘만남’과 ‘실패’를 통해 작품 속 인물 중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다. 내가 견딜 수 없는 나는, 5시 30분이면 일어나 영어책을 읽는다. 눈뜨자마자 눈곱도 떼지 않은 채 영어 테이프를 따라 하고,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 뒤 다시 30개의 영어 문장을 외운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기지개를 켠다. 그것이 나, 윤현상이다! -10쪽 “그래, 나는 낙오자다!” 이 낙오자는 허공에다 대고 주먹질을 하며 오늘은 반드시 지각을 하고 말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뭐야? 겨우 지각 한 번 하는 걸 갖고 이 악물며 결심까지 한단 말이야?” 나는 속편하게 낙오자도 될 수 없는 인간이다! 그런 내가 싫어서 나는 계속 주먹을 날렸다. 멈출 수가 없었다. -11쪽 “그림은 좋으니까 그리는 거야.” 어디선가 신유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어떻게 그 사실을 이고 있었을까? 나는 특목고에 가려고 영어 단어를 외운 것이 아니었다. 좋으니까…… 그뿐이었다. 그래, 내 자리는 바로 여기다. 지금의 내가 맞서 싸워야 할 자리가 바로 여기다! -252쪽 한편, 현상이가 다니는 K 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로 온 전직 경찰 폴리스맨. 이렇게 맹목적으로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어른’이 또 있을까. 이야기 전체를 지배하는 폴리스맨의 카리스마는 바로 이 자부심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자부심의 원천이야말로 작가가 작품 전체를 통해 말하고 있는 핵심이다. 꽉 막힌 막무가내 도덕정신과 준법정신, 일명 ‘루저’로 보이기 딱 좋은 대책 없는 감성, 융통성도 요령도 없이 무의미한 반복처럼 보이는 성실함.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폴리스맨은, 바로 이 ‘루저 근성’으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저요? 폴리스맨입니닷!” 짧게 밀어 올린 머리. 테두리가 금장식으로 처리된 검은 선글라스. 당장이라도 옷을 찢고 나올 듯이 팽팽히 부풀어 오른 앞가슴. 휘어진 코. 손등 위로 툭 불거져 나온 힘줄들. 앞문을 등지고 선 사내는 제복만 빼면 완전 조폭 수준이었다. -26쪽 폴리스맨은 일명 ‘난닝구’에 달랑 사각팬티를 입고 있었다. 난닝구 등짝에는 커다란 구멍까지 뻥 뚫려 있었다. 그리고 이건 정말 묘사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래도 말 안 할 수가 없어서 말하는데, 폴리스맨의 사각팬티는…… 가운데가 누랬다. 오줌이라도 지린 것일까? -112쪽 폴리스맨은, 주스 파는 어떤 할머니와 돈 주고 주스 사 먹은 어떤 할아버지에게 훈계를 하기 시작했다. 애정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느니, 가정은 소중하다느니 등등, 너무 많이 들어 전혀 감동이 없는 진부한 훈계였다. 그러나 그 순간에는 그 진부한 훈계가 감동적으로 들리는 거였다. -124쪽 삐죽삐죽 새 둥지 머리를 한 꼴통 폭주족 승준이. 밥 먹듯이 지각하고, 틈만 나면 여자 누드나 그려 대는 한심한 녀석이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하든 한번쯤 진짜 길을 달려 봐야 한다고 외치며, 산동네 폐가 담벼락에 노란 크레파스로 끊임없이 길을 그리는 승준이는, 소중한 것을 가슴 깊이 담고 용감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현실을 담담히 걸어가는 인물이다. “야! 너, 몽정했냐? 처음인가 보네? 짜식, 벌 받으면서도 히죽거리는 걸 보니, 죽이는 거였냐? 내가 더 죽이는 거 보여 줄까?” 난데없이 웬 녀석이 실실거리며 내 옆으로 다가왔다. 누군가 봤더니, 좀 전의 새 둥지였다. 녀석은 괜히 친한 척 말을 붙이며 종이 쪼가리를 내 손에 쥐여 주었다. 뭔가 하고 봤더니, 세상에! 발가벗은 여자였다. -14쪽 녀석이 잘 움직여지지도 않는 팔로 힘겹게 가리키고 있는 곳에 노란색 크레파스들이 있었다. 폭주족들의 오토바이 바퀴에 완전히 짓이겨져 있었다. 땅바닥에 짓이겨져 있는 노란색 크레파스가 내 눈에는 마치 새 둥지 녀석이 흘린 핏방울처럼 보였다. “저…… 저거…….” 새 둥지는 등에 업혀서도 자꾸만 노란색 크레파스들을 주워 달라고 했다. -193쪽 이 개성 넘치는 인물들은 각자 서로를 쫓고 쫓기다가 저마다 품은 진실들을 엿보면서 자연스레 소통을 시작하며 하나의 커다란 성장을 이룬다. ■ 박진감 넘치는 전개, 드라마틱한 구성 이 책은 내용상 쫓고 쫓기는 장면, 혹은 뭔가를 찾아서 달려가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오는 만큼, 장면 전환이 무척 빠르다. 한편의 유쾌한 시트콤을 보는 것처럼 경쾌하고도 빠른 호흡에 작가 특유의 톡톡 튀는 문체가 더해져 전체적으로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틱한 구성을 이루고 있다. 폴리스맨은 여전히 곧장 앞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내리막길이 끝나고 다시 언덕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폴리스맨이 없어졌다. “뭐야? 어디 갔어?” 나는 자전거를 멈추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꼭 여우에 홀린 기분이었다. -105쪽 나와 새 둥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계단 앞으로 갔다. 동시에 계단을 내려다봤다. 아찔했다. 나와 새 둥지는 동시에 부르르, 진저리를 쳤다. 어쩌다 이 녀석과 내가, 이렇게 한 몸처럼 움직이게 된 거냐? 나와 새 둥지는 또 동시에 폴리스맨이 내려간 산길로 몸을 돌렸다. -114쪽 오토바이 한 대가 골목 안으로 들어왔다. 뒤이어 엄청난 굉음과 함께 또 한 대의 오토바이가 골목 안으로 들어왔다. 내가 호흡을 가다듬을 새도 없이 두 대의 오토바이는 내 눈앞을 스쳐 미로처럼 엉킨 골목 안을 빠르게 달려 나갔다. -229쪽 ■ 새로운 현실 인식, 청소년의 무대 확장 이 책을 읽다 보면 사교육 시장의 과열 문제부터 시작해서 노인 문제, 주택 재개발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이 자연스럽게 내용 안에 녹아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 나한테 “당연하지! 정성 안 들이고 어떻게 애를 좋은 대학에 보내? 안 그래? H예고만 들어가면 스카이는 따 놓은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고. 최소한 30퍼센트 안에는 들어야 스카이에 간다는데, 우리 신유도 H예고에선 50퍼센트 안에도 못 든다니까. 난 요새 우리 신유 영어 점수 올리겠다고 분 당 과외까지 시키고 있잖아.” “분당 과외?” “과외비가 1분에 만 원이라니까!” -131쪽 그러나 거기에 나한테 훈계를 할 만한 노인은 없었다. 추파를 던지며 주스를 파는 할머니 옆에는 심지어 삥을 뜯는 할아버지까지 있었다. 왕년에 한 가닥 했을 법한 깡패 할아버지는 연신 다리를 떨어 대며 어수룩해 보이는 할아버지한테 으름장을 놓고 있었다. 술 마시고, 노래하고, 노상 방뇨에, 돈 주고 사랑을 사는 행위까지! 게다가 삥이라니! -121쪽 “그러게요. 저도 재개발 바라고 이 집으로 이사 온 거잖아요. 근데 저 할아버지 아들이 우리 동네 재개발 추진 위원회 위원장 아니에요? 아들이 하는 일에 아버지란 사람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왜 훼방을 놔? 용역에서 나와서 철거를 하려고 해도 저 할아버지 때문에 힘들 거라던데…….” “그러니까 미쳤다는 거지!” -104쪽 주인공이 외고 입시에 실패하고 K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새롭게 겪는 사건들과 이를 둘러싼 배경은, 이른바 ‘사회 문제’ 혹은 ‘사회적 이슈’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이 작품은 과열된 입시 경쟁에 가장 흔한 슬로건으로 등장하는 “좋은 대학에만 들어가면 모든 걸 할 수 있어! 지금은 그 외에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라는 헛된 환상을 가차 없이 깨뜨려 버린다. 그리고 현재의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자신이 서 있는 자리와 주위를 둘러보게 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무대를 확장한다. 끝없는 라이벌과의 경쟁에서 벗어나, 주변에 있는 다양한 이들과의 소통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와 내 옆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불러일으킨다. 나아가 가장 가까운 부모님부터 시작해서 주변 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인식으로 온전해진 현실을 딛고 서서, 막연한 환상이나 한시적 암시가 아니라 진짜 자신이 바라는 스스로의 꿈을 찾는 실마리를 던져 줄 것이다.내가 견딜 수 없는 나는, 5시 30분이면 일어나 영어책을 읽는다. 눈뜨자마자 눈곱도 떼지 않은 채 영어 테이프를 따라 하고,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 뒤 다시 30개의 영어 문장을 외운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기지개를 켠다. 그것이 나, 윤현상이다! “그래, 나는 낙오자다!” 이 낙오자는 허공에다 대고 주먹질을 하며 오늘은 반드시 지각을 하고 말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뭐야? 겨우 지각 한 번 하는 걸 갖고 이 악물며 결심까지 한단 말이야?” 나는 속편하게 낙오자도 될 수 없는 인간이다! 그런 내가 싫어서 나는 계속 주먹을 날렸다. 멈출 수가 없었다. “야! 너, 몽정했냐? 처음인가 보네? 짜식, 벌 받으면서도 히죽거리는 걸 보니, 죽이는 거였냐? 내가 더 죽이는 거 보여 줄까?” 난데없이 웬 녀석이 실실거리며 내 옆으로 다가왔다. 누군가 봤더니, 좀 전의 새 둥지였다. 녀석은 괜히 친한 척 말을 붙이며 종이 쪼가리를 내 손에 쥐여 주었다. 뭔가 하고 봤더니, 세상에! 발가벗은 여자였다.


이산화 탄소로 내 몸을 만들었다고?
나무를심는사람들 / 박동곤 (지은이)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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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심는사람들청소년 과학,수학박동곤 (지은이)
숙명여대 화학과 박동곤 교수가 화학을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쉽게 쓰고 직접 그림까지 그린 화학 책이다. 청소년들은 기체 물질에는 항상 노출되어 있고 체험도 많이 한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기체’로부터 화학을 배운다. 산소, 질소, 이산화 탄소, 메탄의 여러 모습들을 접하면서 화학 실력을 쌓고, 환경 문제에 대한 지식까지 덤으로 얻게 된다. 화학 반응식이 거의 없고,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가득하여 재미난 화학의 세계로 성큼 들어설 수 있다.프롤로그 1장 근대 화학의 탄생 질문 1 하늘로 날아간 헬륨 풍선은 어떻게 될까? 질문 2 보일의 공기 펌프가 산업 혁명을 촉발했다고? 질문 3 자동차 타이어는 여름에 왜 빵빵해질까? 질문 4 샤를은 풍선을 불다가 “유레카!” 했다고? 질문 5 무게를 측량하는 게 왜 중요할까? 2장 쉽게 배우는 이상 기체 방정식 질문 6 이상 기체 방정식이 공기의 행동을 설명한다고? 질문 7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면 왜 숨쉬기 어려울까? 질문 8 화학자들이 하늘을 처음으로 날았다고? 질문 9 하늘을 나는 세 가지 비법이 있다고? 질문 10 열기구로 세계 일주를 성공했을까? ★ 왜 우리는 공기를 마셔야 할까? 3장 산소의 힘 질문 11 대부분의 화학 반응에 산소가 관여한다고? 질문 12 산소는 어디서 만들어질까? 질문 13 철기 시대의 유물이 별로 없는 이유는? 질문 14 산소는 많을수록 좋을까? 질문 15 땔감에 들어 있는 불순물이 문제라고? 질문 16 안개가 사람을 죽인다고? 4장 질소의 두 얼굴 질문 17 번개가 생명체를 만들었다고? 질문 18 서울형 스모그가 매우 특별한 이유는? 질문 19 새똥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질문 20 공기 중의 질소를 어떻게 사용할까? 질문 21 암모니아가 식량 부족을 해결했다고? 질문 22 합성 비료가 폭탄이 된다고? ★ 단백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5장 이산화 탄소의 진실 질문 23 바닷물이 이산화 탄소를 먹어 치운다고? 질문 24 대기의 95%가 이산화 탄소였다고? 질문 25 태양 에너지는 어떻게 포도당을 만들까? 질문 26 이산화 탄소로 내 몸을 만들었다고? 질문 27 석회 속으로 지구의 대기가 들어갔다고? 질문 28 인류가 다시 46억 년 전으로 돌아간다고? ★ 공기, 물, 불, 흙이 연결되어 있다고? 6장 천의 얼굴 메탄 질문 29 박테리아가 트림을 한다고? 질문 30 지구가 온통 메탄 방귀를 뀐다고? 질문 31 메탄이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질문 32 우리나라 바다 밑에 메탄이 깔려 있다고? 질문 33 얼음이 녹으면 왜 재앙이 닥칠까? ★ 해양 생물이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7장 놀라운 물 질문 34 수증기가 공기 중의 산소를 빼앗는다고? 질문 35 축축한 공기가 더 가볍다고? 질문 36 물의 끓는 온도가 100도가 아니라고? 질문 37 바닷물과 강물은 똑같은 온도에서 끓을까? 질문 38 잠수사가 갑자기 물 위로 올라오면? 질문 39 니오스 호숫가 주민들이 사망한 이유는? 질문 40 호기심이 곧 화학이라고? 골치 아픈 반응식도, 외워야 할 원소 기호도 없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깨어나는 ‘화학-DNA’ 산소는 많을수록 좋을까? 자동차 타이어는 여름에 왜 빵빵해질까? 합성 비료가 폭탄이 된다고? 번개가 생명체를 만들었다고? 우리나라 바다 밑에 메탄이 깔려 있다고? 바닷물이 이산화 탄소를 먹어 치운다고? 『이산화 탄소로 내 몸을 만들었다고?』는 숙명여대 화학과 박동곤 교수가 화학을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쉽게 쓰고 직접 그림까지 그린 화학 책이다. 청소년들은 기체 물질에는 항상 노출되어 있고 체험도 많이 한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기체’로부터 화학을 배운다. 산소, 질소, 이산화 탄소, 메탄의 여러 모습들을 접하면서 화학 실력을 쌓고, 환경 문제에 대한 지식까지 덤으로 얻게 된다. 화학 반응식이 거의 없고,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가득하여 재미난 화학의 세계로 성큼 들어설 수 있다. [질문하는 과학] 시리즈 1권 ▶ 쉽게 접하는 ‘기체’로부터 화학을 배운다! 원래 화학 지식의 대부분이 원자, 분자처럼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아서 거의 상상에 의존해야 한다. 그래서 더더욱 구체적인 체험이 전제되어야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다루는 물질의 범위를 기체에 국한하였다. 청소년들은 자신도 모르게 기체 물질에는 항상 노출되어 있고 일상적인 경험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지구를 가득 메운 이산화 탄소는 석회석탄석유생명체가 되었고, 대기 중에 산소가 너무 많으면 우리는 불구덩이 속에서 살아야 한다. 메탄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자 석유를 대신할 연료로 각광받고 있으며, 질소는 식량 증산을 위한 비료가 될 수도 폭약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이산화 탄소로 내 몸을 만들었다고? 흔히 이산화 탄소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나쁜 기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산화 탄소가 없었다면 우리 인간이 탄생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46억 년 전 지구 생성 당시 대기의 95% 이상이 이산화 탄소로 채워져 있었다. 남세균이라는 작은 미생물들이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여 산소와 유기물을 만들어 냈다. 생명체의 재료가 될 다양한 종류의 유기물은 모두 대기를 가득 메웠던 이산화 탄소로부터 만들어진 것들이다. 또한 식물은 광합성 작용을 통해서 태양 에너지를 포도당 속에 가두어 둔다. 이처럼 대기 중에 있던 이산화 탄소가 식물에 의해서 포도당이 되고, 다시 덩치를 키우며 전분과 섬유질이 되면서 그 속에 에너지를 저장해 놓는다. 동물은 식물에서 만들어진 유기물을 이용해서 다시 새로운 유기물을 만들면서 그 속에 계속 에너지를 쌓아 간다. 이처럼 생명체를 구성하는 유기물 속의 탄소는 모두 대기 중의 이산화 탄소로부터 온 것이다. ▶ 새롭고 재미난 에피소드가 가득! 질소 비료를 위한 새똥을 가지려고 전쟁을 일으킨 나라들이 있었다. 1879년 페루와 볼리비아 연합군과 칠레 사이에 일어난 전쟁이다. 핀란드에서는 해마다 세계 사우나 챔피언십 대회라는 엉뚱한 대회가 열렸다. 그런데 최종 결선에서 러시아 선수가 질식사하는 참사가 벌어져 12년 만에 폐지되었다. 공룡이 살던 시대에 대적할 상대가 없었던 힘센 공룡들도 덮쳐 오는 산불 앞에서는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대기 중 산소가 25%를 넘어섰기 때문인데, 산소가 많으면 무조건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불구덩이 속에서 살게 된다. 이 책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가득 실려 있어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화학 지식을 쉽게 습득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 화학 반응식이 거의 없다! 청소년들이 화학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엄청난 화학식 때문이다. 화학 지식의 중심에는 화학 반응식이 있지만,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은 괴로울 뿐이다. 이 책에서는 화학 반응식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가능한 간단한 형태로 제시했다. 많은 경우 문장 속에서 분자식이나 실험식을 설명함으로써 굳이 화학 반응식을 제시하지 않더라도 독자가 스스로 관련된 반응을 쉽게 유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슬슬 읽어 나가며 화학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객관적인 화학 지식을 바탕으로 환경 문제를 배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경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은 부족하다. 환경 관련 책들을 살펴보면 객관적인 근거보다는 필자의 주장이 과도한 책, 너무 어려워서 읽고 싶지 않은 책, 비관적인 생각만 가득해서 도대체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리는 책들이 가득하다. 이 책에서는 환경 문제와 관련된 과학적인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에 화학 공부를 하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지식까지 덤으로 쌓을 수 있다. 서울 하늘을 덮은 스모그에는 자동차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과 여기에서 만들어진 오존, 석탄을 태울 때 배출된 황산화물, 그리고 이들과 함께 만들어진 초미세 먼지가 모두 섞여 있다. 더구나 봄이 되면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 미세 먼지까지 합세하니 그야말로 공기 오염 물질의 백화점인 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호기심이 곧 화학이라고? ‘화학’ 하면 연구실에서 흰 가운을 입고 실험에 몰두하는 화학자의 모습이나 시끄러운 기계 소음과 지독한 약품 냄새로 가득 찬 화학 공장에서 생산 활동에 매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지만, 이는 극소수 전문가들의 모습일 뿐 전체 화학의 모습은 아니다. 화학은 주변 환경을 보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왜?”라는 의문을 품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책에서는 흥미로운 질문 40개를 통해 더 쉽고 더 정확하게 화학을 탐구한다. 청소년들은 자신을 둘러싼 물질과 에너지 세상에 대한 이치를 조금씩 깨달아 나가게 될 것이다. 시리즈 소개 [질문하는 과학]은 , , , , , 등 여러 영역으로 구성된 청소년 과학 탐구 시리즈이다. 흥미롭고 기발한 질문 40개와 에피소드가 담긴 명쾌한 답변으로 청소년들이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1권 화학 / 박동곤 글, 그림 2권 생명 과학 / 신인철 글, 그림 3권 물리학 / 김영태 글, 이경석 그림 4권 지구 과학 / 좌용주 글, 김소희 그림 5권 뇌과학 / 임창환 글, 최경식 그림 6권 바이러스 / 신인철 글, 그림 두 손을 펼쳐 풍선을 감싸 안고 지그시 누르면 점점 탱탱해집니다.


1인 방송 시작하는 법
지노 / 김기한 (지은이) / 2019.07.19
12,000원 ⟶ 10,800원(10% off)

지노청소년 자기관리김기한 (지은이)
배우와 기자, 소셜미디어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기한 작가가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 등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그 실질적인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1인 방송을 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찾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간단한 장비로 방송을 제작하고 시작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구독자 모집은 어떻게 하는 게 효율적인지, 방송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시청자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지, 선배 유튜버들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핵심 꿀팁도 제공한다. 나아가 방송 진행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와 윤리의식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 청소년들에게는 물론 관련 분야의 지도교사나 학부모들에게도 더없이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추천의 글 꼭 읽어줬으면 하는 서문 1장. 브로드캐스터? BJ? 크리에이터? 스트리머? 아놔 복잡해! - 인터넷에서 방송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부를까? 2장. 너에겐 너의 목소리를 낼 성실함과 책임감이 있니? - 방송을 시작하기 전 다섯 가지 다짐이 필요해 3장. 녹화 방송을 할 것인가? 실시간 방송을 할 것인가? 4장. 나만의 프로그램 구상하기 -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그림으로 그려가며 생각해보자! - 장르 선택, 자기 탐색, 프로그램 구상, 타임테이블 짜기 5장. 녹화 방송 쉽게 하기 - 스마트폰 세팅하는 방법 - 택배박스 하나면 촬영박스가 생긴다! - 녹화 방송은 실시간 방송의 전초전 - 공짜 영상편집 프로그램으로 멋지게 편집하기 - 구독자 늘리는 법 - 스마트폰 무료 앱을 이용해 영상을 만들어보자! 6장. 실시간 방송 쉽게 하기 -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송 쉽게 하기 - 방송용 컴퓨터 세팅하기 - OBS스튜디오로 유튜브 방송하기 7장. 모든 제품에는 설명서가 있다! 8장. 도대체 좋은 콘텐츠의 기준이 뭐야? 9장. 방송을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 선배 유튜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 스타트랩 민대표 “유튜브 방송을 대할 때 필요한 것은, 바로 질문입니다!” - 북튜브채널 북펨TV 엘리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채널부터 만들어보세요!” - 자존감지킴이 셔니 “역발상으로, 내가 못하는 콘텐츠로 주제를 잡아도 좋아요!” - 쨍하고 몸뜰날 김쨍알 “있는 그대로 나를 표현하는 것, 충분히 가치가 있어요!” - 먹방하는 DJ 애드머 “길게 보고,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도쿄K짱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나를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10장. 1인 미디어, 1인 방송에 대해 더 멀리 생각해보자!초보자도 쉽게 배우는 실패 없는 1인 방송, 미디어 제작법! 인기 유튜버, 스트리머, PD를 만드는 튼튼하고 야무진 기본기를 익힌다! “인터넷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 요즘 청소년들에게 아이돌만큼이나 인기 있고 주목받는 직업 중의 하나가 바로 유튜버와 같은 1인 방송인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프리카 BJ, 트위치 스트리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인터넷 방송인(브로드캐스터)들이 유명세를 타며 1인 방송인이 되는 길을 알려주는 콘텐츠들도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 입장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 책 『1인 방송 시작하는 법』은 인터넷 방송을 청소년들이 혼자서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1인 방송을 하기 위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찾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를 잘 알게 해주며, 방송 진행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와 윤리의식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 청소년들에게는 물론 관련 분야의 지도교사나 학부모들에게도 더없이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저자인 김기한 작가는 배우와 기자, 그리고 소셜미디어 기획자로, 그동안 1인 미디어 기획과 배우 수업을 위해 연예인 매니저, CF조감독, 행사MC, 커피프랜차이즈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 공연 홍보 영상 기획/제작자, 이 외에도 말할 수 없이 다양한 직종들을 몸소 경험하며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쌓아왔다. 프리랜서 취재기자 겸 소셜미디어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소규모 포럼과 국제 컨퍼런스의 생중계를 맡았고,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는 건설안전 캠페인 영상, 지역소상공인 유튜브 홍보 영상, 현장 스케치 영상, 뷰티 교육 영상, 페스티벌 등의 유튜브 영상을 제작했다. 현재 캐릭터 제작사인 메세에서 ‘모찌타운의 비밀’이라는 유튜브 인형극을 제작하며 인터넷 방송의 가능성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이 책 속에는 저자가 오랜 시간 실제 보도 현장에서 적용하고 실험해왔던 1인 방송, 미디어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실험, 노하우가 생생히 담겨 있다. 실시간 방송 방법뿐만 아니라, 방송을 어떻게 구상하고 구성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간단한 장비로 방송을 시작하거나 1인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구독자 모집은 어떻게 하는 게 효율적인지, 방송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핵심 꿀팁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며 발전해나가기 위해 인터넷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손색이 없다! 1인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것은? 좋은 콘텐츠의 기준은 무엇일까? 실시간 방송과 녹화 방송의 장단점은? 자기 탐색, 장르 선택, 프로그램 구상, 타임테이블 짜기, 촬영 장비 세팅, 미니 스튜디오 만들기, 동영상 편집하기, 구독자 늘리는 법, 히든 제작 꿀팁, 1인 방송인의 자세와 경험담까지! 총 10장으로 구성된 본문에는 하나에서 열까지 1인 방송 제작을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기본 사항들이 담겨 있다. 차례를 보며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읽어도 무방할 수 있지만, 본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으며 핵심 노하우를 알아가면서 1인 방송 제작의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몸에 익힐 수 있길 바란다. 전문가 수준의 값비싼 장비가 없어도 괜찮다.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보통의 스마트폰과 PC(노트북)만 있으면 된다. 본문을 차례로 읽어나가며 하나하나 방법을 따라하다 보면 의외로 쉽고 재미있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음에 더욱 흥미를 느낄 것이다. 특히, 이미 내 컴퓨터에 설치가 되어 있거나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파워포인트, 무비메이커, 다빈치 리졸브, OBS스튜디오 등의 프로그램들을 사용해 영상을 보다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부분들이 돋보인다. 더하여, 먼저 1인 방송을 시작한 선배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이는 저자가 직접 질문지를 작성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정리한 내용이다. 스타트랩 민대표, 북튜브채널 북펨TV 엘리, 자존감지킴이 셔니, 쨍하고 몸뜰날 김쨍알, 먹방하는 DJ 애드머, 도쿄K짱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와 같은 꿈을 꾸고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작업을 하고 있는지, 왜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콘텐츠를 생성과 유지 노하우는 무엇인지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발전시켜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보다 건전하고 유익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만드는 훌륭한 1인 방송인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크리에이터나 BJ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작을 어떻게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경우를 많이 접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로 걱정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제 경험을 통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콘텐츠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일단 쉽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서 쉽게 무료로 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쉽게 하는 방법과 비싼 장비나 컴퓨터가 없어도 실시간 방송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강점입니다. 무엇보다 ‘너도 할 수 있다. 실수해도 괜찮다. 용기를 내서 목소리를 내보자’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듬뿍 담겨 있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그냥 이 책을 읽고 따라해보길 권합니다.” - 저자 인터뷰 중에서“이 책 『1인 방송 시작하는 법』에는 제가 다양하게 실험해왔던 1인 미디어에 대한 생각과 노하우가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전문가 수준의 값비싼 장비가 없어도 흥미롭고 매력적인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렇게 청소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실패들을 많이 겪으며 마음이 쓰라린 적도 많았는데요. 그 슬픔과 상처들이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으로 아름답게 변화된 것 같아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1인 방송은 계속 발전하게 될 것이고, 새로운 어플과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인터넷 방송에 대한 기술적인 공부도 틈틈이 하고, 더 좋은 콘텐츠를 위해서 준비하고 연습하면서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주며 점점 프로 방송인으로 성장하길!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마음껏 세상에 펼쳐낼 수 있길 바라봅니다.”
시를 만나러 갑니다
들녘 / 정재아 지음 / 2012.08.24
14,000원 ⟶ 12,600원(10% off)

들녘청소년 문학정재아 지음
감동적인 소설 한 권을 읽거나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보듯, 저자는 특히 “시의 언어와 시의 문법은 따로 노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시는 공부하는 장르가 아니라 즐기는 장르”라고 역설한다. 부제가 말하듯 “시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다 보면, 그래서 시가 좋아지고 시를 사랑하게 되면, “저절로 잘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를 자주 접하고, 호기심을 잃지 않고, 상황을 잘 파악하면” 시를 완벽하게 이해하게 될 거라고 조언한다. 관습적인 시 공부법에 지친 학생들, 기존 참고서에서 별 도움을 얻지 못한 수능 준비생들, 이미 시와 멀어졌지만 마음 한구석에 여전히 시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일반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이유정 작가의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작하는 말_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은 시로 가득 차 있습니다 1장 소설이 소주라면 시는 와인이다 바다 /박남수 너를 위하여 /김남조 오감도(烏瞰圖)-시 제1호 /이상 Fairy Tale /Gloria Vanderbilt 2장 시는 뮤지컬 OST다 그녀, 선화의 이야기 사랑굿1 /김초혜 그, 석현의 이야기 너를 부르마 /정희성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그녀, 선화의 이야기 두 번째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이가림 내게 당신은 /박병란 남겨진 그녀, 소희의 이야기 한계 /천양희 겨울 일기 /문정희 고백 /김남조 섬 /정현종 3장 카메라 감독의 눈으로, 장면의 마음을 읽어 주는 것이 시다 월훈(月暈) /박용래 시조1 /서화담 못 위의 잠 /나희덕 초혼 /김소월 강우(降雨) /김춘수 못 잊어 /김소월 님의 침묵 /한용운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도종환 시조2(도산십이곡 중 언학 3) /이황 4장 시와 종이 한 장 차이=철학, 시로 철학하기 생명의 서 /유치환 꽃 /김춘수 외길 /천양희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정호승 참깨를 털면서 /김준태 도다리를 먹으며 /김광규 프란츠 카프카 /오규원 5장 시는 그림이며 노래이다 섬집 아기 /한인현 구슬비 /권오순 love love love 중에서 /타블로 무등 /황지우 하숙 /장정일 시조3 /홍랑 파도 /유치환 행복 /유치환 끝맺는 말_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알아 두면 유용한 시의 개념들 시와 함께 울고 웃기 십여 년. 시를 가르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정재아 선생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고, 이보다 더 흥미로울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시 감상법”을 소개한다. ‘관습적인 공부법’을 과감히 버리고 장르의 본질을 파고들면 학습자의 이해도를 최고로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는 책이다. 『시를 만나러 갑니다』는 기존의 시 감상법 책과 백팔십도 다르다. 교과서에 나오는 시, 혹은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시들을 모아 구절구절 따지고 분석하는 대신 완벽한 스토리텔링으로 자신의 감정 선을 따라 시를 읽게 해준다. 분절分節적이지 않아서 독자가 자연스레 시 전체를 바라보게 된다. 즉 엄선된 시를 읽으면서 전반에 흐르는 ‘느낌’과 ‘정서’, 시가 드러내고자 하는 ‘주조主潮’를 저절로 체득하게 된다는 뜻이다. 감동적인 소설 한 권을 읽거나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보듯! 저자는 특히 “시의 언어와 시의 문법은 따로 노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시는 공부하는 장르가 아니라 즐기는 장르”라고 역설한다. 부제가 말하듯 “시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다 보면, 그래서 시가 좋아지고 시를 사랑하게 되면, “저절로 잘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를 자주 접하고, 호기심을 잃지 않고, 상황을 잘 파악하면” 시를 완벽하게 이해하게 될 거라고 조언한다. 관습적인 시 공부법에 지친 학생들, 기존 참고서에서 별 도움을 얻지 못한 수능 준비생들, 이미 시와 멀어졌지만 마음 한구석에 여전히 시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일반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이유정 작가의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구매하는 분들께 본문에 수록된 멋진 일러스트가 담긴 그림엽서 10매를 드립니다*) 詩,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 무엇인가를 길게 설명하려는 노력은 종종 공허한 울림으로 끝난다. 독자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는 탓이다. 그러나 ‘툭’ 던지는 화두는 다양한 관점의 생각들을 불러일으킨다.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상황이나 주관에 의해 다르게 해석되고, 더 나아가 깊이 있는 탐색도 가능해진다. 시 한 편을 읽으면서 우리가 그 안에서 문학의 언어뿐만이 아니라 철학과 예술의 언어를 감지하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서 출발해 생각을 다양화시키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감성을 풍요롭고 향기롭게 하는 것, 그것이 시의 매력이다. 저자는 이를 “철학에 예술의 혼을 불어넣은 것이 바로 ‘시’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시를 읽고 있으면 그 안에 인생이 있고, 철학이 있고, 예술이 녹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다”고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까지 ‘시’를 읽거나 공부하면서 이 같은 점들을 인지하지 못했다. 아니, 그럴 여유가 없었다고 말하는 게 옳다. 눈앞에 시 한 편이 등장하면 무조건 분석하기에 급급했으니까! “음, 이 시는 참여시라고 했지. 시어 ‘그대’가 의미하는 건 ‘아직 오지 않은 자유’이고, 3연의 ‘겨울’은 ‘암울한 시대상’을 말하는 거고……” 하면서. 그러다보니 시 본연의 특성을 깨닫지 못한 채 기계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시가 마음에 담기지 않고 문제지 위를 떠돌게 된다. 인간과 삶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언어가 정오표正誤表 속에 갇히게 된다. 시의 무늬만 이해한 채 “이해하기 어려운 장르”로 남는다. 시는 정말,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장르일까? 읽고 느끼고 상상하라, 시가 열릴 것이다 소설을 읽을 때 무조건 분석하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일단은, 이야기를 따라간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에 먼저 집중한다. 캐릭터가 다르면 문제나 사건이 발생하는 건 당연지사. 따라서 인물을 이해하면서 그들이 (충돌을 피하지 못해) 빚어내는 사건을 인식한다. 분석은 이야기 읽기와 더불어 자연스레 진행된다. 혹은 가장 나중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사람들이 시보다 소설을 쉽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마도 이런 과정 덕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오직 소설만이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시에는 이야기가 없을까?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자. 소설은 ‘소주’ 같습니다. 그 자체의 맛을 음미하기보다 ‘흘러가는 이야기’를 즐겨 말하고 들으니까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이야기, 사람 사는 세상에 있을 법한 질퍽한 이야기들이지요. 그래서 곱씹어야 제 맛인 압축된 단어들을 열거하지 않고 실타래를 풀듯 이야기를 쭉 펼쳐 놓습니다. ……(중략)…… 소설로 쓰면 장편 대하소설이 될 만한 이야기를 시는 단 몇 줄로 눌러 담아 놓습니다. 시에 갇혀 버린 이야기는 읽어 주는 사람이 한 줄 한 줄, 한 단어 한 단어 흔들어 주어야 비로소 본래의 향기로 길고 긴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그러니 한 번에 훅 읽고서 “뭔 소리야?”라고 한다면 ‘시’가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가장 고전적인 매체는 문학이다. ‘소설’도 ‘시’도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문학이다. 다만 모양이 다르고 감상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시 역시 사람의 이야기를 즐겨 말하는 문학 장르라는 것을 알았다면, 시를 이해하는 길도 어렴풋하게나마 보일 것이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상황, 왜 그런 상황에 처했을까에 대한 호기심, 그들의 마음은 어떨까(어땠을까) 하는 짐작과 상상, 앞으로 어떻게 될까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면 되니 말이다. 이처럼 시를 읽고, 느끼고, 마음속으로 상상하면서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면 시에 대한 이해는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된다.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나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여기 덧붙여 주요한 개념들만 더 공부하면 된다. 진짜 ‘시 선생’의 시 감상 노하우가 살아 있는 책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시와 놀던 사람이다. 그의 부친도 시인이자 국어 교사였다. 덕분에 그는 ‘시를 많이 외우면 상을 받는’ 아주 특별한 환경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부친이 간 길을 따라 국어 교사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 역시 부지런히 시를 쓰고 시를 읽는다.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시와 함께 울고 웃고 놀고 뒹군다.” 시는 그에게 생활이자 놀이이고 삶 자체이다. 시를 가르칠 때 가장 행복해 한다. 자기만의 독특한 시 감상법을 자랑하게 된 이력履歷이 낯설지 않다. 이를 테면 그는 모두들 어려워하는 이상의 를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단숨에, 머리에 쏙 들어오게, 결코 잊을 수 없게. 13명의 아이가 도로를 달려갑니다. 무슨 일이 있나 봅니다. 첫 번째 아이에게 “무슨 일이야?” 물어봅니다. “무서워요.” 아이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입니다. ‘무서워서’ 도로를 달려가는 아이가 있다면 이건 분명 뒤에 ‘무서운’ 무언가가 쫓아오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아니면 무서운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고 있거나요. 어떤 경우이든 이 아이는 무서운 무언가가 자신을 쫓아와서 잡힐까 두려워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가 한 명이 아니고 13명입니다. 13이라는 숫자도 왠지 불길합니다. 3연에 가 보니 이 13명의 아이들은 무서운 아이와 무서워하는 아이가 함께 있답니다. 다른 사정은 없는 게 낫다니, 그 외의 등장인물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질주하던 아이들은 모두 ‘무섭다’고 했음에도 이 아이들 중에 ‘무서운’ 아이도 있다는 뜻이 됩니다. 오호, 이거 완전 호러에 스릴러, 서스펜스인걸요? 심지어 4연을 보니, 몇 명이 무서운 아이고 몇 명이 무서워하는 아이인지도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거 정말, 대박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마지막 대반전이 기다립니다. 사실 이 길은 이제 막다른 골목이 아니어도 좋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처음 시작에서는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모든 상황은 처음부터 그냥 가정이었습니다. 건축물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그린 조감도처럼 까마귀가 위에서 내려다본 인간 세상을 시인은 마치 鳥瞰圖(조감도)의 오기인 양 烏瞰圖(오감도)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음산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까마귀가 내려다본 인간 세상은 불길한 숫자 13인의 아이들까지 더해져 서로 믿을 수 없는 무서운 세상으로 그려집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는 어떤 무서운 사람과 무서워하는 사람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무서워하는 사람이 때론 무서운 사람이 되기도 하는, 그래서 모두가 무섭다고 진심으로 도망치듯 질주하는 세상인지도 모릅니다”고 결론 짓는다. 문장을 한 줄 한 줄 분석하고, 단어를 콕 집어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을 거부하고, 시를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이야기로 해석하면서 감정이입하는 솜씨가 괄목할 만하다. 그를 자타가 공인하는 ‘진짜 시 선생’이라고 부르는 근거이기도 하다. 좋아하면 이기는 거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문학 장르인 ‘소설’과 ‘시’가 어떻게 다른지, ‘시’ 문학만의 특성은 무엇인지를 살핀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매개체를 통해 “시는 이해하기 까다로운 것”이라는 오해를 쉽게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2장에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언제 들어도 재미있는 소재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 시의 감성을 따라간다. “감정이 넘쳐흐를 때” 노래를 만들고 노래를 부르듯 시도 같은 맥락임을 강조하면서 시를 진짜 잘 읽을 수 있는 노하우를 설명한다. 즉, “시를 잘 읽으려면 그 안에 있는 사람의 ‘상황’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라”는 주문이다. 3장은 장면을 통해 인물과 상황을 들여다본다. 소설로 말하자면 캐릭터 분석에 해당하는 장이다. 인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 탓에 받아들이는 마음도, 느끼는 정서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친근한 시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아내를 떠나보낸 남자의 정서(같은 상황)가 어떻게 표현되는지(다른 표현)를 김소월의 과 김춘수의 를 통해 비교하는 부분은 이 책의 백미라 하겠다. 4장은 인간과 삶의 본령을 탐구하는 철학이 정서가 충만한 사람의 일상에 녹아들 때 시가 된다는 것을 설명한다. 깊은 사색과 소소한 반성들이 삶 속에 묻어나는 것이 바로 시라는 것을, 시는 결코 우리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1~4장까지가 ‘시를 채우는 내용물’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5장은 ‘시가 입은 옷’에 대한 이야기다. 리듬과 운율에 따라 시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저자는 시, 동요, 랩송 등을 예로 들어가며 설명한다.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를 따라 읽다 보면, 독자는 그의 지적대로 “시는 외우고 분석하면서 따로 공부하는 장르가 아니라 온몸으로 즐기는 장르다”라는 데 동감하게 된다. 시의 바다에 빠져 헤엄치고 놀면서, 그러다 결국 사랑하게 되는 장르. 좋아하면 잘 알게 되고, 잘 알게 되면 잘 하게 되는 것. ‘시 공부’는 그런 공부다. 정재아 선생의 『시를 만나러 갑니다』는 시 공부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는 매우 독특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