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청소년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외국문학
Very Different 베리 디프런트 이미지

Very Different 베리 디프런트
루덴스 | 청소년 | 2012.06.05
  • 정가
  • 10,000원
  • 판매가
  • 9,000원 (10% 할인)
  • S포인트
  • 450P (5% 적립)
  • 상세정보
  • 14.8x21 | 0.600Kg | 152p
  • ISBN
  • 9788993473360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품절된 상품입니다.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세상에 내가 나일 수 있는 곳이 한 군데는 있어야 하잖아요!”
‘나다운 나’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다룬 아홉 빛깔 성장통 보고서!


제2대 영국 계관아동문학가(The Children\'s Laureate) 수상 작가이자 국내에도 인기리에 상영된 바 있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원작: ‘마담 다웃파이어Madame Doubtfire’)의 저자 앤 파인Anne Fine의 단편집! 이 단편집에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이웃들이 등장한다. 십자수에 꽂힌 아들, 도깨비들의 동창회, 철학자 아버지를 둔 소녀들, 물개가 맺어준 사랑 이야기 등 아기자기한 일상사에서부터 낙태, 동성애 문제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모두 다르고 다르기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받으며 괴로워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서로를 배려하고 인정해야함을 유머러스한 어조로 보듬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인다. 9편의 ‘다른’ 이야기가 들려주는 알콩달콩 ‘우리’ 이야기!

  출판사 리뷰

말할 수 없는 비밀

제2대 영국 계관아동문학가(The Children\'s Laureate) 수상 작가이자 국내에도 인기리에 상영된 바 있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원작: ‘마담 다웃파이어Madame Doubtfire’)의 저자 앤 파인Anne Fine의 단편집이다. 단편이라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친구, 연인 등 온갖 다양한 인간관계와 그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다루는 작가의 탁월한 능력은 이 단편집에서도 역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그녀만의 위트 넘치는 문장은 이와 같은 이야기들에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그러나 그러한 가벼운 분위기, 어조 속에 녹아있는 정서와 메시지는 대단히 진중하고 심오하다. 이 단편집 또한 같은 맥락에 속해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이웃들이 등장한다. 십자수에 꽂힌 아들, 도깨비들의 동창회, 철학자 아버지를 둔 소녀들, 물개가 맺어준 사랑 이야기 등 아기자기한 일상사에서부터 낙태, 동성애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저마다의 비밀을 품고서 고민하고, 괴로워한다. 앞서 언급한 작품 [미세스 다웃파이어]만 해도 마찬가지로 전체 분위기는 가볍고 유쾌하지만 그 내용은 이혼가정 속에서 곤란해 하는 청소년들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대부분 나의 작품들은 아주 어린 독자들을 위한 작품조차도 매우 진지한 사회적 이슈를 제기합니다. 저는 개인적 결정에는 많은 경우 사회적 또는 정치적 반향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정 내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조심스럽게 헤쳐 나가는 모습들이 내가 관심을 갖는 부분입니다.”

비밀이 아닌 개성으로

이 작품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개인과 집단/사회 간의 갈등 요소는 바로 앞서 잠깐 언급한 바 있는 ‘다름’이다. 한 집단/사회에서 개개인 간에 비밀이 생기고,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그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 서로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느냐에 모든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녀가 세계 유수의 작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위와 같은 소재를 다루는 ‘태도’에 있다. 작가는 비밀과 갈등들을 거북한 화해의 제스처 속에 함몰시키지 않는다. 또한 편견과 편협에 대한 비판적인 견지를 강조하지도 않는다. 어떤 특정한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이다. 그녀는 그냥 담담하게, 조금은 느긋하게 ‘말’할 뿐이다.
사실 작가의 가장 큰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녀는 그저 ‘대신 말해준다’. 이러저러한 개인적 소견, 해석을 극도로 최소화하면서 세상에 만연한, 타인에게는 말 못할 비밀/고민들을 이야기 속에서 솔직하게 풀어내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비밀은 더 이상 개인을 고립시키는 올가미가 아닌, 함께 나누고 받아들여야할 그만의 개성이 된다. 거기에는 지독한 비극도, 과장된 희극도 없다. 우리는 그저 우리 입으로 하기 거북한, 말 못할 고민들을 터놓고 ‘말해주는 이야기’를 만날 따름이다. 그 속에서 우리도 작게나마 스스로의 입으로 몇 마디,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한국 사회에는 이상한 모순에 휩싸여 있다. 남들과는 다른 생각, 발상, 행동과 같은 소위 개성을 중시하면서도 막상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 달라야하는 폭(다르다고 말하기가 민망할 정도의)이 정해져 있으며, 그 이상으로 벗어나면 외면할 뿐만 아니라 비난하고 배척하기까지 하는 것이다. 그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렇다. 그래놓고 몇몇 유명 인사들, 예를 들어 중졸, 고졸 출신의 연예인들의 성공담, 그 성공을 이루어낸 독특한 성격 및 성장 배경을 보며 감탄한다. ‘아, 저들은 우리랑은 다르구나.’

중요한 것은 그 몇몇의 모델만이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몸으로 깨닫는 것이다.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에게 상처받으며 괴로워하지만, 그러한 갈등은 억눌러야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서로 맞춰나가야 하는 것임을 깨닫고, 또 그만큼 서로를 배려하고 인정해야함을 깨닫는 것이다.

그런 좌충우돌 ‘우리 사는 이야기’, 그 많고 많은 이야기들 중 ‘내’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 그러한 재미가 그녀의 작품에는 있다.

작가의 작품들은 여러 외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일본의 경우 몇 권의 성인 소설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작품들이 번역, 출간되어 애독되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는 앤 파인의 유머러스하고 흥미로우며 때로는 진지한 이야기들이 충분히 소개되지 않은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 앞으로 [미세스 다웃파이어]와 이번 [Very Different]에 이어 그녀의 이야기책들이 계속 한국 독자들의 손에 들려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앤 파인 (Anne Fine)
1947년 영국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정치와 역사를 공부하고 중학교 선생님으로 일했다. 국제 구호 단체 옥스팜에서 활동했으며 첫딸이 태어난 뒤부터 책을 쓰기 시작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을 50권 넘게 발표했다. 2001년에 영국에서 어린이 책 명예 작가에 선정되었으며, 카네기상, 스마티즈상, 휘트브레드상 등 주요 어린이 책 상을 두루 수상했다. 작품으로 [왕방울 눈], [킬러 고양이의 일기], [완벽하게 행복한 날] 등이 있다.

역자 : 신순호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에서 특수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본능: 행동과 인식의 기원에 관한 패러독스],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있다.

  목차

그때는 그랬지
그레고리의 상자
십자수 킬러
면도하고, 청혼하고
사과나무 그늘 아래서
코딜리아
이거 두 개, 저거 하나?
도깨비 동창회
테세우스의 배

역자 후기

  회원리뷰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