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를 떠올릴 때 우리가 쉽게 착각하는 단어와 정보들을 명확하게 뜻매김해 주고, 미디어에 등장하거나 SNS에 게시된 정보-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윗과 같은-를 통해 흔히 갖게 되는 편견들에 대해서 환기시켜 준다. 특히 ‘기후 이상’, ‘지구 온난화’, ‘온실가스’, ‘기후 파업’ 등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주요 단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지리·생물·천문·지구과학 등 다채로운 이야깃거리와 접목해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은 매우 명확하다. 모든 증거가 바로 ‘인류’를 가리키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청소년 독자들이 마냥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거나 무거운 책임감에 짓눌리도록 만들진 않는다. 지구가 생명체가 살기에 얼마나 적합한 행성인지 태양계 모든 행성과 하나씩 비교해 가며 조목조목 설득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청소년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소중한 집인 우리 ‘지구’를 어떻게 보호해야할지 머릿속으로 떠올리게 된다.
점점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기후 변화에 경각심을 피부로 느끼는 오늘날 청소년뿐 아니라, 뜨거워지는 우리 고향 별 지구를 이대로 놔두기 못내 불안하다고 느끼는 일반 독자들도 이 책을 읽고 지구 온난화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보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지구 온난화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
지적인 과학 여행
이산화 탄소는 얼어붙은 지구를 구한 고마운 존재이다. (O/X)
코끼리 똥으로 2,000년 전 지구의 기후를 알 수 있다. (O/X)
그린란드는 1,000년 전 푸른 초목으로 우거진 땅이었다. (O/X)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가 변하면서 기온이 올라갔다. (O/X)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구 온난화가 심해졌다. (O/X)
무더운 적도 지방에 이미 펭귄이 살고 있다. (O/X)
기후 관련 수많은 페이크 뉴스를 과학 이론으로 파헤친다!
지구를 생각하는 또 다른 그레타 툰베리를 위한
‘기후 변화 안내서’
지구 온난화의 진실을 요모조모 파헤치는 과학 여행
지난 2018년 겨울, 미국 중부 지역에 최악의 한파가 닥쳐 기온이 섭씨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자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도널드 트럼프는 ‘지구 온난화는 어떻게 된 거냐?’라며 과학자와 환경 운동가들을 비웃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렸다.
엉뚱한 발언을 많이 한 대통령이긴 하지만, 비단 트럼프뿐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의견을 나눈다. ‘올해는 5월까지 춥더라고. 지구 온난화 맞아?’ 또는 ‘기온이 오른다고 뉴스에서 떠들어 대던데, 작년 여름엔 비가 엄청 와서 하나도 안 더웠는걸?’ 따위는 대화 중에 흔히 나오는 말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상 기후, 그러니까 지구 온난화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몇몇 특정 단어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지구 온난화는 ‘온난’이라는 단어 때문에 무조건 더워지는 걸로 착각한다거나, 중세 시대 이상 고온 기후는 ‘고온’이라는 데 꽂혀 지금보다 훨씬 더 더웠을 거라고 여기기도 한다.
《적도에 펭귄이 산다》는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를 떠올릴 때 우리가 쉽게 착각하는 단어와 정보들을 명확하게 뜻매김해 주고, 미디어에 등장하거나 SNS에 게시된 정보-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윗과 같은-를 통해 흔히 갖게 되는 편견들에 대해서 환기시켜 준다. 특히 ‘기후 이상’, ‘지구 온난화’, ‘온실가스’, ‘기후 파업’ 등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주요 단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지리·생물·천문·지구과학 등 다채로운 이야깃거리와 접목해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은 매우 명확하다. 모든 증거가 바로 ‘인류’를 가리키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청소년 독자들이 마냥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거나 무거운 책임감에 짓눌리도록 만들진 않는다. 지구가 생명체가 살기에 얼마나 적합한 행성인지 태양계 모든 행성과 하나씩 비교해 가며 조목조목 설득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청소년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소중한 집인 우리 ‘지구’를 어떻게 보호해야할지 머릿속으로 떠올리게 된다.
점점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기후 변화에 경각심을 피부로 느끼는 오늘날 청소년뿐 아니라, 뜨거워지는 우리 고향 별 지구를 이대로 놔두기 못내 불안하다고 느끼는 일반 독자들도 이 책을 읽고 지구 온난화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보게 될 것이다!
반전을 거듭하는 과학 추리, 지구 온난화의 범인을 찾아라!
환경 변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종종 지구 자전축이 더 기울었거나 태양 활동이 활발해져서 지구 온난화가 심해진다는 뉴스를 눈여겨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류’의 소모적인 생활 방식이 주된 원인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이처럼 지구 온난화의 또 다른 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는 사실 과학적인 이유보다 정치적·경제적인 목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용의자들이 지구 온난화의 조연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조목조목 밝혀 본다. 물론 ‘그린란드는 이름부터 푸른 땅이니까, 1,000년 전 인류가 처음 발견했을 땐 얼음으로 뒤덮인 지금과 달리 풀이 우거진 땅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지구 온난화가 심해졌다는 건 거짓이다.’와 같은 주장에 반론을 펼치기란 녹록치 않다. 이를 위해 간접적인 기후 데이터(일명 프락시 데이터) 조사를 통해 당시 기후 상황을 재구성해 보아야 한다.
결론은 그린란드가 한때 푸르른 초목이 울창한 땅이었다는 게 사실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반전, 그린란드가 푸르렀던 때는 무려 40만 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즉, 그린란드가 ‘그린’이었던 때 인류는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이었던 셈이다.
이 책에서는 1,000년 전 그린란드, 2,000년 전 알프스산맥, 심해진 태양 활동,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 변화 등 과학계에 등장한 새로운 용의자(이론)들을 검증하고 정말 범인인지 추리해 본다.
최신 환경 이슈와 이를 풀어가는 과학 이론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독자들은 ‘추리’하는 재미로 인해 쉽게 본문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또한 추리 끝에 만나게 되는 극적인 반전은 기후 변화가 의무적으로 배워야만 하는 환경 ‘문제’가 아니라, 흥미로운 ‘과학 탐구’로 여길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나아가 청소년 독자들은 추리하는 재미와 더불어, 친환경에 한 발 앞서 나가는 유럽에서 논쟁이 붙은 최신 환경 이슈들이 어떤 것인지 체험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애초에 그린란드라는 지명은 녹색이 아닌 곳에 정착해 뿌리를 내리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속이려 지어 낸 세계 최초의 허위 부동산 광고였을 뿐이다.
-본문 24쪽〈얼음으로 뒤덮인 땅이 왜 ‘그린’란드일까?〉에서
역사·지리·천문·생물, 다채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환경 이슈
지구 온난화라고 하면 어려운 과학 이론과 복잡한 날씨 관련 데이터들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기후 변화라는 건, 어느 한 지역이 아니라 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범위를 다루는 학문이기도 하다. 또 날씨와 기후 관련 데이터들은 단순히 1, 2년 동안만 모아서 되는 게 아니다. 짧게는 30년, 길게는 수만 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책에서는 환경 관련 학문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당연히 과학 이론에 바탕을 두려 있지만, 동시에 역사, 지리, 천문, 인문 등 수많은 학문들이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
2,000년 전 알프스산맥의 빙하가 지금보다 많았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군대를 이끌고 알프스산맥을 넘은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카르타고가 로마를 상대로 벌인 포에니 전쟁이라는 역사 상식뿐 아니라, 당시 상황을 추적하는 고고학자들,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동물의 배설물로 탄소 연대 측정을 하는 인류학자들, 배설물 안 미생물을 분석해 당시 계절과 기온을 추정하는 생물학자들 등 나름의 역할에 대해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즉, 하나의 환경 이슈를 검증하기 위해 수많은 분야의 지식이 총망라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환경 물리학과 천체 물리학을 각각 전공한 공동 저자가 풀어가는 이야기답게, 다른 분야의 과학자가 환경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도움을 주는지도 체험할 수 있다. 동시에 과학자들은 아무리 유명한 사람-노벨상을 받았을지라도-일지라도, 얼마나 정확한 데이터에 의해 주장을 펼치는지가 가장 중요한 거라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다. 과학의 권위는 과학적으로 정확한지 아닌지 ‘구별하는 능력’에서 나온다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달까?
과학 탐구에 매진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과학도를 지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건강한 동기 부여를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니발이 알프스 산맥을 넘은 시대는 추웠던 게 분명하다. 한니발이 아무도 예상치 못한 위업-알프스산맥을 넘어 로마로 진격하는-을 쌓는 동안 이미 군대의 절반과……, 거의 모든 코끼리들을 잃고 말았으니까!
-본문 81쪽〈알프스 산맥에 오른 코끼리, 그리고 냉동 인간〉에서
제2의 그레타 툰베리를 위한 환경 가이드북
2018년 8월, 스웨덴에서 비정상적인 폭염이 발생한 후 한 학생이 학교 수업을 파업(?)하고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익히 잘 알려진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이다. 이렇게 탄생한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이름의 기후 운동은 125개가 넘는 나라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국제 운동으로 확대되었다.
그레타 툰베리는 지구 온난화를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고 표현했다. 매우 적절한 비유가 아닐까? 이 책에는 그레타 툰베리뿐 아니라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말도 인용해 지구가 얼마나 소중한 행성인지 강조한다. 가장 가까운 태양계의 8개 행성, 5개 왜행성, 210여 개의 위성, 자잘한 소행성들, 나아가 4,000개 이상의 외계 행성을 돌아보며 생명체에게 적합한 곳을 찾아 나서지만, 마땅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즉, 칼 세이건의 말대로 ‘지구는 광막하고 외로운 우주 공간의 유일한 오아시스’인 걸 증명해 보이는 셈이다.
미래의 지구를 책임질 청소년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플랜 B가 등장하기 전-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기에-까지, 지구를 더 친절히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될 것이다. 어떻게 행동하라는 구체적인 지침은 한마디도 없지만, 지금 당장 우리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어떤 결말이 올지 공감하게 된다고나 할까? 《적도에 펭귄이 산다》를 읽은 청소년 독자들 모두 제2의 그레타 툰베리가 될지도 모른다!
혜성은 중력이 너무 작아서 우리가 살짝만 뛰어도 우주로 날아가 버릴 수 있다.
(중략) 또 가스형 행성에 발을 딛는 순간, 무시무시한 대기압으로 인해 순식간에
찌그러진 깡통처럼 오그라들 것이다!
-본문 122쪽〈우리는 미래에 어디서 살게 될까?〉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루카 페리
천체 물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이탈리아 국립 천체 물리학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텔레비전과 잡지,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로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은하계의 오류》《로켓 출발!》 등의 책을 출간했다.
지은이 : 세레나 쟈코민
환경 물리학을 공부한 뒤, 현재 이탈리아 기후 운동 단체인 ‘클라이메이트 네트워크(Climate Network)'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텔레비전과 국영 라디오 방송의 날씨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후 위기관리를 위한 경영 컨설턴트로도 활약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얼음으로 뒤덮인 땅이 왜 ‘그린’란드일까?
녹색으로 빛나는 땅(?), 그린란드 | 악명 높은 바이킹, 붉은 머리 에리크
푸른 땅일까, 얼음 섬일까? | 인류 역사상 첫 번째 부동산 광고업자
중세 온난기와 소(小)빙하기 | 지구 온난화 시대, 그린란드에서 벌어지는 일
2장. 이누이트의 날카롭고 현명한 예측
어이쿠, 자전축이 움직였다! | 50억 년 된 팽이 놀이, 그리고 지구
지구의 공전 궤도가 변하기도 할까? | 밀란코비치 순환 이론을 찾아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한 동그란 공
3장. 알프스산맥에 오른 코끼리, 그리고 냉동 인간
고대 시대의 탱크, 코끼리 부대 | 기후에 오류가 있다?
똥으로 만든 길을 따라가다 | 빙하에서 발견된 아이스 맨, 외치
외치의 기름진 ‘마지막’ 저녁 식사 | 알프스의 빙하가 녹지 않았다는 증거
부글부글 끓고 있는 산 |빙하에 의존하는 인류
4장. 태양, 전부 네 잘못이야!
지구 온난화의 유력한 용의자, 태양 | 태양이 지구의 집사라고?
범인은 태양계 안에 있어! | 태양, 알리바이가 입증되다
그래도 태양이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킨다? | 새로운 용의자의 등장
5장. 지구가 거대한 얼음 행성이었다고?
적도를 뒤덮은 빙하 | 이산화 탄소의 정체를 밝혀라!
지구를 돕는 이산화 탄소? | 이산화 탄소의 ‘복사 강제력’
이산화 탄소의 숨겨진 또 다른 능력 | 모두 인류가 일으킨 문제일까?
6장. 우리는 미래에 어디에서 살게 될까?
우리 집이 불타고 있어요! | 행성 B는 없다
수성보다 큰 위성이 있다고? | 화성에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주에 떠다니는 집을 찾아서 | 창백한 푸른 점이 인류에게 던진 메시지
에필로그
용어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