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세종예술고등학교 음악과 2학년 학생들에게 전공인 음악과 진로에 대해 질문하고, 그에 대한 학생들의 솔직한 대답을 기록한 책. ‘예술을 전공해서 뭐 먹고 살지?’라는 진솔한 고민과 함께 기획력과 예술성 두 가지 모두를 갖추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예술대학 나와서 뭐 먹고 살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음악 영재들의 솔직한 이야기이 책은 음악전공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동시에 음악가로서의 삶이 쉽지 않다는 문제 의식에서 기획되었다.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스토리텔러이자 코디네이터인 허영훈 대표는 문화예술사업 기획자다. 14년 동안 200편 이상의 클래식, 국악, 음악극 등 다양한 공연을 기획·제작·연출했으며, 문화예술분야 컨설팅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대학과 대학원에서 겸임교수이자 외래교수로 강의를 해 오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전국을 다니며 ‘문화예술기획 전문가과정’을 운영하면서 예술계에 ‘기획’의 중요성을 심는 일과 함께 예술전공자들에게 ‘기획하는 예술가’가 될 것을 늘 강조해왔다. 기획력 없이 예술성만으로는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는 일관된 생각에서였다.
학생들에게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 것을 늘 강조해 오신 세종예술고 박영주 선생님은 지난 2020년 5월, 음악과 학생들을 위한 3개월간의 프로젝트인 ‘음악과 진로설계 특강’을 준비했고, 그 계획안을 허영훈 대표에게 Email로 보내면서 특강과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의뢰했다.
계획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기획’을 해 본다는 부분, 그리고 그것을 책으로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고등학교에서는 물론 대학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프로젝트였다. 17명, 그것도 음악을 전공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젝트야말로 ‘기획’을 실천해 볼 수 있는 기회요, 학생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경험이 될 터였다.
허영훈 대표에게 맡겨진 특강의 주제 역시 신선했다. ‘예술대학 나와서 뭐 먹고 살지?’라는 주제는 ‘학교가 이제는 좀 솔직해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 책은 책 쓰기 프로젝트를 계획한 박영주 선생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리 제시된 10개의 공통된 질문, 그리고 학생들 스스로가 정한 2개의 질문 등 모두 12개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학생들의 문체와 호흡 그대로 담았다. 참고로 이 책에 삽입된 그림은 세종예술고등학교 미술과 학생들이 직접 그렸다. 음악과 학생들의 글과 미술과 학생들의 그림의 결합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 융합, 그리고 학문 통섭의 실천이다.
그렇게 이번 프로젝트는 세종예술고등학교 음악과 2학년 학생들에게 음악에 대해 묻고, 그에 대한 학생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책’이라는 타임캡슐 속에 묻기로 하면서 책 제목을 《세종예술고 음악과 2학년 학생들에게 음악을 묻다》로 정했다.
이 책은 가장 먼저 공동저자인 학생들과 학생들의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선후배들이 읽게 될 것이다. 아울러 예술고와 예술대학의 교사와 교수, 그리고 다른 예술고의 학생들도 모두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음악교육과 관련한 교육부 관계자들의 필독서가 되기를 바란다.
학생들에게 이 책은 일기장과 같다. 일기를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야만 한다. 덧붙여 어떤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지 않아도 된다. 고등학교 졸업 후 다양한 무대에서 스스로 꿈꾸는 예술을 하면서 쓰게 될 또 다른 일기를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요즘 학부형님들이 대학입시에만 집중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진로를 결정하고 진학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학생들과 학부형님들에게 이야기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왜 진학을 신경 안 써주시느냐?”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우리 학생들은 뭐를 해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습니다. 더더욱 예술을 전공하는 것 자체가 먼 훗날 행복하고 예쁘게 살 수 있는 시너지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을 출판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예술고등학교장 임진환)
내가 교사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삶이 어땠을까? 물론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부유했을지 모르지만, 나를 따르고 좋아하는 학생, 동료교사, 학부모는 없었겠지.
이제 음악교사로서의 삶도 결승점에 다다르고 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음악교사로, 인생 선배로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고 싶다.
(지도교사 박영주)
작가 소개
지은이 : 세종예술고 음악과 2학년
강혜원 김보섭 김지민 김지은 남경원 류환희 박노을 서영준 선지수 윤예원 이수민 이아현 이은수 이휘영 정연아 정초록 채은서
목차
책 출간을 축하해요(임진환 교장 선생님의 글)
이 책은(기획자와 지도교사의 글)
주제 01. 음악가에게 필요한 ‘K’와 ‘A’는 무엇일까
주제 02. 자기경력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주제 03. 수많은 음악가들 사이에서 나만의 색깔은?
주제 04. 나만의 혁신과 마케팅을 위한 아이디어는?
주제 05. 40세 음악가인 나의 자기소개서를 써 보자.
주제 06. 누구와 어떻게 Co-creation(공동창조)할 것인가?
주제 07. 인공지능, 첨단기술과 융합할 내 작품의 미래상은?
주제 08.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입상한 나의 보도자료를 써 보자.
주제 09. 미래에 나의 아이가 음악을 한다면?
주제 10. 음악이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주제 11-12. 각자 자유주제로 글을 써 보자.
이제 17명의 소중한 제자들의 꿈을 실은 배를 띄운다 (지도교사 박영주)
책을 마무리하며(프로젝트 코디네이터 허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