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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농구 코트
보물창고 | 청소년 | 20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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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시리즈 18권. 완벽한 부모에게 치여 유일한 탈출구이자 특기라곤 농구밖에 없는 한 평범한 소년이 크리스토퍼 말로의 희곡 「파우스투스 박사」를 접한 후, 자신도 파우스투스 박사처럼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겪는 기이한 일들과 심경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소년이 그 무게를 어떻게 덜어내고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끌어가는지를 찬찬히 보여 주고 있다.

아버지와의 갈등이 심화될수록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받고자 하는 조의 열망, 그 사춘기적 반어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또 낡은 코트에서의 기이한 맹세 때문에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도 게임의 승리가 주는 최고의 기쁨을 만끽하는 조의 이중적인 모습에서 청소년기 특유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스포츠 경기(농구)가 박진감 넘치게 묘사되어 있어 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명성 높은 과학자이자 대학교수인 아버지와 아름다운 조각가 어머니를 둔 조는 대학 입학을 앞둔 고등학생이다. 명문 대학에 열을 올리는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평범하기 그지없는 조의 꿈은 농구 선수가 되어 근사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시애틀로 이사를 오면서 친구도 없이 쓸쓸한 날을 보내게 되고, 결국 부모님의 바람대로 사립학교에 가게 된다.

전학 간 학교의 농구팀에서 주전 선수가 되지도 못하면서 조는 큰 상실감을 느끼고 방황하게 된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낡은 체육관에서 거짓말처럼 완벽한 열 개의 골을 넣고 난 뒤, 국어 시간에 배우는 희곡 「파우스투스 박사」의 주인공처럼 악마에게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해 주면 영혼을 팔겠다는 서약을 하게 된다. 이후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심상치 않은 기묘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는데….

  출판사 리뷰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내면의 욕망과 외부의 기대가 불일치하는 데서 오는 긴장으로 자아가 끊임없이 요동치는 시기가 바로 청소년기다. 주변의 간섭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에게만 완벽하게 몰입하고자 하는 욕망과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그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바람의 공존은 매순간 아이들을 뒤흔든다. 그들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거나 분노하는 것으로, 또는 갈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자신들의 불안을 표출한다. 하지만 이 지난한 싸움은 일종의 통과의례다. 애처롭고 미숙한 몸짓으로 어떤 경계를 넘는 순간, 아이들은 비로소 진짜 어른이 되기 때문이다.
스포츠 소설의 외피를 두르고 있는 칼 듀커의 『악마의 농구 코트』는 이러한 청소년기의 불안과 동요, 그리고 아이와 어른의 위태로운 경계를 농구라는 소재와 접목시켜 속도감 있게 풀어낸 보기 드문 수작이다. 작가의 첫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짜인 구성, 능수능란한 내용 전개, 생생하게 묘사된 입체적인 인물들의 관계, 스포츠와 문학의 절묘한 만남 등으로 출간하자마자 언론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게다가 이 작품은 미국 도서관 협회의 청소년 부문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문학상을 휩쓸고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이러한 호평에 힘입어 작가를 청소년소설 전문 작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다. 『악마의 농구 코트』는 완벽한 부모에게 치여 유일한 탈출구이자 특기라곤 농구밖에 없는 한 평범한 소년이 크리스토퍼 말로의 희곡 『파우스투스 박사』를 접한 후, 자신도 파우스투스 박사처럼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겪는 기이한 일들과 심경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부모와의 갈등, 농구, 우정, 문학작품 등 공통점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소재들에 절묘한 접점을 만들고 이어 붙여 매혹적인 성장소설이 된 이 이야기에 청소년 독자들은 물론이고 어른 독자들도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어른이 되는 ‘경이로운 기적의 순간’을 공감하다

여기, 명성 높은 과학자 아버지와 아름다운 조각가 어머니를 둔 한 소년이 있다. 완벽한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그 기대에 부응하느라 정작 자신이 뭐가 되고 싶은지는 알지 못하는 그의 이름은 조 파우스트다. 부모님은 조가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 가서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명문 대학에 진학해 자신들처럼 성공가도를 달리기를 바란다. 하지만 조가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 관중들을 매료시키고 상대 선수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동료들이 우러러 보는 농구 선수가 되어 영광스러운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다. 남들이 보기엔 시시할지도 모르는 이 자그마한 열망에 영혼이라도 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소년은, 마침내 먼지와 어둠이 켜켜이 쌓인 낡은 농구 코트에서 완벽한 열 개의 골을 넣은 후 혼잣말로 악마에게 서약을 하게 된다. 악마와의 계약으로 결국 파멸에 이르고 만, 크리스토퍼 말로 희곡의 주인공 파우스투스 박사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조의 삶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실패의 경험이라곤 해 본 적이 없는 부모의 기대와 후원은 버겁기만 하고, 누가 봐도 존경할 만한 아버지에게는 애정보다 상대적인 박탈감과 거리감을 느낀다. 잘하는 것은 ‘농구’지만 누구도 그것을 응원해주지 않고, 낯선 곳으로 이사까지 오는 바람에 고립감은 더 깊어진다. 이런 진퇴양난의 순간 조가 선택한 것은 농구다. 그것은 ‘나’를 ‘나’일 수 있게 해 주는 유일한 징표이자, 누구의 기대가 아닌 자신의 의지대로 즐기고 꿈꿀 수 있게 해 주는 ‘희망’이기 때문이다. 『악마의 농구 코트』는 이렇게 조가 버티고 선 삶의 배경을 아우르면서 소년이 그 무게를 어떻게 덜어내고 극복하며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끌어가는지를 찬찬히 보여 주고 있다. 아버지와의 갈등이 심화될수록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받고자 하는 조의 열망, 그 사춘기적 반어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또 낡은 코트에서의 기이한 맹세 때문에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도 게임의 승리가 주는 최고의 기쁨을 만끽하는 조의 이중적인 모습에서 청소년기 특유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도 불리는 스포츠 경기(농구)가 박진감 넘치게 묘사되어 있어 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독자들은 ‘나’에게만 몰두하던 소년이 외부 세계와의 진정한 소통과 화해를 통해 성장을 이뤄내는 이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조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잠재력에 관심을 갖고 노력과 열정을 거름삼아 근사한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음침한 농구 코트에서 소박한 희망에 영혼을 걸며 기대하던 소년이 비로소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경이로운 기적의 순간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내부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보스턴에서의 내 삶이 아주 완벽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는 그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와 나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아주 오래전부터 서로 뜻이 맞지 않았다. 문제는 아버지가 거의 모든 방면에서 뛰어나다는 점이다. 나는 B학점을 받기 위해 땀을 뻘뻘 흘려야 하지만 아버지는 요람에서부터 스탠퍼드 대학원까지 아주 쉽게 전 과목 A학점을 받았다. 나는 여덟살 때까지 자면서 오줌을 쌌는데, 내 아버지는 분명히 기저귀를 찼던 적도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는 당신처럼 완벽하지 않은 아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버지의 인생은 명성과 부에 대한 길고 지루한 이야기다. 나의 인생은 평범함에 대한 짧고 지루한 이야기다.
(중략)
하지만 아버지에게는 한 가지 약점이 있다. 바로 농구를 못한다는 것이다. 드리블을 할 때면 공만 빤히 쳐다보기 때문에 공이 발에 맞고 튕겨 나가 버리기 일쑤다. 수비를 할 때는 다리가 잘 꼬여서 아버지를 상대로 골대 밑을 차지하기란 아주 수월한 일이다. 그리고 슛도 잘 못 넣는데 계속해서 골과는 거리가 먼 허탈한 슛만 날린다. 나는 아버지에게 드리블하는 법을 설명해 주고, 수비하는 법을 직접 보여 주고, 슛하는 법을 알려 주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내 말을 절대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난 열세 번째 생일에 아버지를 처음으로 이겼다. 그로부터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 그냥 이기는 정도가 아니라 아버지를 완전히 격파하는 수준이 되었다.

슛을 쏠 때마다 안개가 짙어졌고 더 어둑해졌다. 일곱 번째 슛이 슈욱 소리를 내며 바스켓을 통과할 때 나는 악마가 나를 유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악마가 자기 세계의 힘을 내게 보여 주고 있었다.
(중략)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그 모든 슛을 다 넣을 수 있다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 기분이었다. 나는 계속 이렇게 쉽게 슛을 넣을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서약을 했던 것 같다.
“저에게 최고의 한 시즌을 주세요. 제가 스물네 게임에서 이런 힘을 쓸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러면 제 영혼을 당신께 드릴게요.”

  작가 소개

저자 : 칼 듀커
195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과 워싱턴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UCLA에서 교원자격증을 취득했다. 그 후 시애틀에서 교사 생활을 하며 작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를 소재로 한 청소년 소설을 즐겨 쓴다. 지은 책으로 『챔피언의 심장』, 『한밤의 농구 시합』, 『뜨거운 야구 열기』, 『되갚아 줄 시간』, 『악마의 농구 코트』 등이 있다. 작가의 첫 작품인 『악마의 농구 코트』는 미국 도서관 협회 청소년 부문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고 출간되자마자 여러 매체에서 호평을 받아 작가를 청소년소설 전문 작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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