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바실리사, 백설공주, 키르케, 팅커 벨…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들의 이야기!공주는 단순히 왕의 딸이라서가 아니라, 기품과 덕이 그 얼굴과 마음에
배어 있기 때문에 공주라고 불린다. 그들은 영웅, 왕자, 기사의 상대역에 그치지 않고,
완벽한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한다. 스스로 주어진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한 번쯤 들어 봤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지금부터 펼쳐진다!
시리즈 소개아르볼 N클래식은 미래를 이끌 명작과 새롭게 태어난 고전 문학을 모았습니다.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충실한 내용으로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감동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아르볼 N클래식에서 평생 동안 가슴에 남을 명작과 만나세요.
내용 소개아름다운 바실리사,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헨젤과 그레텔, 키르케, 메데이아, 모건 르 페이, 멜뤼진, 팅커 벨 등 12편의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용기와 지혜, 능동적인 자세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안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이야기<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백설공주의 계모인 못된 왕비가 어떤 최후를 맞이했는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깨운 왕자의 어머니가 사람을 잡아먹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너무나 익숙한 동화 속에서 낯선 이야기를 발견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헨젤과 그레텔>을 위험에 빠뜨리는 새엄마와 늙은 마녀,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퍽, 신화 속에 등장하는 키르케나 메데이아처럼 주인공에 가려져 있던 마녀, 요정들의 이야기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상공주를 자신의 외모를 치장하고 사랑받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고 오해해선 안 된다. 서양 고전에 등장하는 공주는 단순히 왕의 딸이라서가 아니라, 기품과 덕이 그 얼굴과 마음에 배어 있기 때문에 공주라고 불린다. 그들은 못된 왕비나 심술궂은 요정의 시기와 질투 때문에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백마 탄 왕자가 구하러 올 때도 많지만) 공주는 다른 사람의 도움에 기대지 않고 끈기와 결단으로 자유를 얻는다.
마녀 하면 샤를 페로나 그림 형제가 쓴 동화에 등장하는 악녀를 떠올리겠지만, 신화와 전설 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마녀, 여자 마법사도 있다. 키르케, 메데이아, 모건 르 페이, 멜뤼진은 단순히 상대를 위험에 빠뜨리는 악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이들이 적수에게 그토록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강하고 독립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웅, 왕자, 기사의 상대역에 그치지 않고, 완벽한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하는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을 예술로 만드는 환상적인 일러스트조제프 베르노의 작품에는 삽화의 황금시대였던 19세기에 대한 향수가 담겨 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삽화가 아서 래컴, 해리 클라크, 카이 닐센 등은 클래식 동화에 아름다운 삽화를 그려 하나의 완벽한 예술로 탄생시켰다. 표지에 금박을 입힌 고급스러운 양장본은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나 새해 선물로 쓰였다. 조제프 베르노는 환상적인 삽화로 이를 완벽히 재현하였다.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함께 출간된 《영웅, 왕자 그리고 기사》)는 예술성이 뛰어나서 소장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며칠 후, 대비도 별장을 찾았고, 밤이 되자 요리사를 불러 말했다.
“내일 저녁에는 어린 새벽이를 먹을 거야!”
“아, 마마!”
요리사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애를 먹을 거야. 로베르 소스에 먹고 싶어.”
대비는 (생살이 먹고 싶은 괴물의 목소리로) 말했다. 가엾은 요리사는 사람을 잡아먹는 대비의 명령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큰 식칼을 들고 어린 새벽이의 방에 올라갔다. 네 살밖에 되지 않은 여자아이는 요리사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뛰어와 매달리며 사탕을 달라고 졸랐다. 그 모습에 요리사는 눈물을 흘리며 들고 있던 식칼을 툭 떨어뜨렸다. 그리고 가축우리에 가서 새끼 양의 목을 땄다. 아주 맛있는 소스로 요리를 해 대비에게 바쳤고, 대비는 이렇게 맛있는 요리는 처음 맛본다며 좋아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중에서
매일 아침, 늙은 마녀는 우리에 달려가서 소리쳤다.
“헨젤, 창살 사이로 손을 내밀어 봐라. 살이 쪘는지 보게.”
헨젤은 우리 안에 있던 오래된 뼈다귀를 내밀었다. 마녀는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아 그 뼈다귀를 헨젤의 손이라고 믿었고, 살이 찌지 않아 깜짝 놀랐다.
4주가 지나도 헨젤이 여전히 앙상하자, 늙은 마녀는 더는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마녀가 불렀다.
“그레텔, 어서 물을 길어 와! 헨젤이 살이 쪘든 안 쪘든 내일은 반드시 잡아먹을 거야!”
불쌍한 그레텔은 물을 길러 가면서 펑펑 눈물을 쏟았다.
◆<헨젤과 그레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