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성선설과 성악설, 기능론과 갈등론, 착한 사마리아인 법 등 20개의 사회과목 주요 개념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쉽고 친절하게 정리하였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을 건넨다. 인터넷에서 본 귀엽고 순한 아기 사진 아래 ‘이 아이는 커서 히틀러가 됩니다’라는 글이 있었다고. 그런 다음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악행을 저지른 히틀러는 본래 악한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나중에 나쁜 사람이 된 걸까.” 성악설과 성선설이 어떤 사회적 배경에서 도출된 개념인지 설명한다.
이 책은 ‘질문하는 책’이다. 히틀러가 본래 악했는지 나중에 나쁜 사람이 됐는지에 대한 물음은, 다음과 같은 물음들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런 걸 왜 따져봐야 하지”, “착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등. 그 답을 찾지 못해도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생각은 시작된다.
이 책은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한 단계 수준이 높아진 고교 사회과 공부를 하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줌과 동시에 질문과 사유를 유도함으로써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사회 과목의 본질적인 목표는 청소년을 건강하고 바람직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수능과 내신 대비는 물론,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또 하나 두드러진 장점은 설명의 방식이 친절할뿐더러 동서양 설화, 소설, 시, 영화, 미디어를 넘나들며 풍성한 사례로 술술 읽히게 구성했다는 점이다. 각각 상반된 입장의 논리적 근거를 다루는 지적인 책임에도 불구하고 초등고학년부터 고등학생, 교사들까지 술술 읽힌다.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 일하며 아이들과 지루하지 않게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한 저자의 노하우 덕이다.
출판사 리뷰
고교 사회 공부 대비를 위한 책
개념에 대한 친절한 설명,
의문형 제목으로 질문을 이끌다
인문교양 월간지 <유레카>를 발간하는 ㈜유레카엠앤비에서는 초중고생을 위한 ‘배경지식’ 시리즈를 기획했다. 청소년들이 학문의 기초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사회경제법 등의 사회일반, 물리화학 등을 포함한 과학일반을 비롯해서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개념을 총망라해서 다룰 계획이다. 《히틀러도 아기 때는 착했을까》(사회)는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에서는 성선설과 성악설, 기능론과 갈등론, 착한 사마리아인 법 등 20개의 사회과목 주요 개념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쉽고 친절하게 정리하고 있다.
용어 설명은 많다, 그러나 《히틀러도…》는 다르다
사회과목 주요 개념을 설명한 책? 인터넷 검색만 몇 번 해도 고등학교 사회과목에 나오는 용어 설명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노미가 뭔지, 레드 테이프 현상이 뭔지 지식검색이 길게 설명한다. 그러나 아무리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쉽게 이해되지 않을뿐더러 지식을 위한 정보 혹은 단순 암기를 위한 것이 태반이다. 사전적 설명이 갖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탓이다.
왜 이러한 용어가 등장했는지, 용어가 포괄하고 있는 문제의식이 무엇인지 친절하게 설명한 경우는 드물다. 물론 성인의 경우 간략한 용어 설명만으로도 어느 정도 의미를 유추할 수 있지만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어렵고 낯설다. 이 책의 목표는 용어를 잘 암기하는 데 있지 않다. 어려워 보이는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스스로 현실에서 용어의 사례를 찾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이며, 그 문제에 대한 자기 생각을 쌓는 것이 마지막 목표이다.
《히틀러도 아기 때는 착했을까》라는 제목은 ‘성선설과 성악설’을 다룬 본문에서 뽑았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을 건넨다. 인터넷에서 본 귀엽고 순한 아기 사진 아래 ‘이 아이는 커서 히틀러가 됩니다’라는 글이 있었다고. 그런 다음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악행을 저지른 히틀러는 본래 악한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나중에 나쁜 사람이 된 걸까.” 성악설과 성선설이 어떤 사회적 배경에서 도출된 개념인지 설명한다.
이 책은 ‘질문하는 책’이다. 히틀러가 본래 악했는지 나중에 나쁜 사람이 됐는지에 대한 물음은, 다음과 같은 물음들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런 걸 왜 따져봐야 하지”, “착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등. 그 답을 찾지 못해도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생각은 시작된다.
이 책은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한 단계 수준이 높아진 고교 사회과 공부를 하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줌과 동시에 질문과 사유를 유도함으로써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사회 과목의 본질적인 목표는 청소년을 건강하고 바람직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히틀러도...》는 수능과 내신 대비는 물론,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또 하나 두드러진 장점은 설명의 방식이 친절할뿐더러 동서양 설화, 소설, 시, 영화, 미디어를 넘나들며 풍성한 사례로 술술 읽히게 구성했다는 점이다. 각각 상반된 입장의 논리적 근거를 다루는 지적인 책임에도 불구하고 초등고학년부터 고등학생, 교사들까지 술술 읽힌다.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 일하며 아이들과 지루하지 않게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한 저자의 노하우 덕이다.
‘유쾌한 배경지식’ 시리즈를 기획하며
몇 년 전이었다. 유레카 편집부는 월간 <유레카>를 만들면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문의 기본적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관련 분야의 공부를 해나가기 수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령 문학과 비문학을 읽을 때 독해가 수월하지 않다면 압축적인 개념의 의미를 제대로 몰라서인 경우가 많다. 어려운 개념을 이해하려 사전풀이나 지식백과를 뒤져도 압축적으로 현상을 개념화해 설명하고 있어 어렵고 불친절하다. 청소년들의 이해를 가로막는 어려운 장벽인 셈이다.
고교 공부는 초등학교중학교 공부와 차원이 다르다. 본격적인 학문에 진입하는 출발점이다. 고등학교 공부를 잘 따라가려면 튼튼한 기본기가 필요하다. 유레카 편집부는 청소년들이 보다 수월하게 학문의 기본기를 쌓을 수 있도록 ‘유쾌한 배경지식’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 시리즈는 법경제 등 사회 용어뿐만 아니라 생물화학물리 등 과학 분야, 국어 문법과 문학 공부를 위한 용어 등을 총망라해서 다룰 예정이다.
시리즈의 첫 책 《히틀러도…》는 유레카편집부의 기획 의도를 충실히 담고 있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는 세상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해. ‘남의 염병이 내 고뿔(감기)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지만, 길을 묻는 여행자에게 도움을 주거나 할머니에게 버스 자리를 양보하고 뿌듯함을 느끼는 것도 인간의 또 다른 속성이야. 어떤 속성을 키우는 사회가 될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렸어. 완전한 사회를 이룰 수는 없어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고 아름다운 일이지.
그래서 이 법은 천사와 악마의 중간에 서 있는 인간이 천사 쪽으로 다가가기 위한 시도 같은 것이기도 해. 또 공리주의적으로도 효용이 있고. 내가 위험할 때 누군가가 나를 도와줄 테니까.” (‘착한 사마리아인 법’)
“불평등한 세상의 바탕에는 이기심이 깔려 있어. 여성의 불행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마음속에는 남성만 편안함을 누리려는 생각이 있는 셈이야. 이런 사회에서는 아주 쉽게 약자를 폭력적으로 대하게 돼. 그런데 여성과 소수자 등 약자에 대한 폭력이 만연한 사회가 행복하고 안정된 사회가 될 수 있을까?” (‘젠더’)
“인류 공인 악마인 네로, 동탁, 히틀러도 아기 때가 있었겠지. 갓 태어난 히틀러, 한 살의 네로, 두 살의 동탁 얼굴을 상상해 봐. 그 얼굴에서 선과 악을 찾아내긴 어려워. 그렇다면 “히틀러도 아기 때는 착했을까?”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착했다, 아니다’의 답을 요구하는 게 아냐. “어떻게 해야 제2의 히틀러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묻고 있는 것이지.“ (‘성선설과 성악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선학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에서 국어팀장, 논술팀장을 지냈고, 한우리독서운동문화본부, 경희대교육대학원, 하나고, 고양외고 등 여러 기관과 일선 고교에서 논술과 면접을 강의했다. 현재 인문교양 <유레카> 편집위원이다. 지은 책 《짱짱한 대입면접》
목차
((왁자지껄 1교시))
아노미, 착한 사마리아인법, 젠더, 성선설과 성악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01 착한 사마리아인법|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지 않고 지나친 일은 죄가 될까
02 젠더 |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으려면
03 성선설과 성악설 | 히틀러도 아기 때는 착했을까
04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 하나를 보고도 열을 알 수 있을까
05 아노미| 아노미 현상은 왜 일어날까
((우당탕탕 2교시))
레드 테이프 현상, 인권, 판옵티콘, 공유지의 비극, 관용의 역설
06 레드 테이프 현상 | ‘서류’와 ‘규정’을 넣으면 ‘결재’가 나온다
07 인권 | 사람이 사람 대접 받는다는 뜻
08 판옵티콘 | 당신이 스마트폰을 샀지만 주인은 따로 있다
09 공유지의 비극 | 이기적 인간에 대한 명쾌한 비유
10 관용의 역설 | 무엇을 관용하고, 무엇을 관용하지 말아야 하나
((얼렁뚱땅 3교시))
인간소외, 민족, 기능론과 갈등론, 의무론적 윤리설과 목적론적 윤리설
11 인간소외 | 인간을 위해 만든 것들이 인간의 머리 꼭대기에?
12 민족| 자부심과 배타심의 원천?
13 기능론과 갈등론 | 사회라는 유기체를 위해 소수가 희생될 수 있어
14 의무론적 윤리설과 목적론적 윤리설 동기냐 결과냐 그것이 문제로다
15 뒤르켐의 ‘자살론’ | 자살은 사회적 현상이다?!
((와글와글 4교시))
님비, 삼강오륜, 죄수의 딜레마, 계몽주의, 문화상대주의, 문화 절대주의
16 님비 | 내 뒷마당에는 안돼!
17 삼강오륜|수직적인 삼강, 수평적인 오륜
18 죄수의 딜레마 | ‘핵무기 저축 시합’ 벌인 바보들의 머릿속
19 계몽주의| 이성(理性), 인간 멸종의 원인?
20 문화 상대주의, 문화 절대주의| 다른 문화를 보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