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생리가 궁금한 여자, 생리가 걱정인 여자,
생리를 모르는 남자들을 위해
쿨하고 따뜻하며 ‘생리 좀 아는’ 언니가 나섰다!
재미 실용 철학을 담은 이야기로 전하는
‘생리’에 대한 모든 것!
《걱정 마! 생리》
“뭐? 정말? 이제 막 생리를 시작했다고?”첫 생리를 겪는 소녀에게 생리는 무척 당황스러운 일이지요. 왜 피가 나오는지, 얼마나 자주 생리대를 갈아줘야 하는지, 왜 아랫배가 아픈지, 무슨 일이 더 생길지 무엇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니까요.
처음 생리를 시작할 때 대부분의 소녀는 겁을 먹고 당황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댑니다. 학교와 사회에서 생리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니까 당연한 일입니다. 심지어 딸을 둔 엄마들조차도 생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려워합니다.
《걱정 마! 생리》는 자궁을 가진 소녀들이 생리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얻지 못하는 답답한 현실에 ‘생리 좀 아는 언니’가 되기로 한 스무 살 여성이 쓴 생리에 대한 지침서입니다.
“내가 열 살에 처음 받은 생리 교육 시간에 생리통에 대해서는 왜 못 배운 걸까. 왜 여성들 대부분이 한 달에 한 번씩 아픈데도, 좀 덜 아픈 방법을 서로에게 알려주지 않았느냐 말이지. 생리를 시작하기 일주일 전 정도부터 몸과 마음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것도 몰랐어.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불안, 분노, 슬픔 같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고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거지? (중략) 왜 생리는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이 되었으며, 결국 우리 각자가 알아서 답을 찾게 되었을까? 이런 게 너무 궁금했어. 그래서 나는 이 문제들에 답을 해보려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너희가 읽는 글을 쓰고 있어. (중략) 이 책을 다 읽으면 너희는 ‘생리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될 거야.”
- p.16~17
스무 살 언니가 쓰고 십대가 그린 ‘청소년’ 생리책!《걱정 마! 생리》를 쓴 클라라 헨리는 스칸디나비아에서 유명한 유튜버입니다. 우연히 올린 생리 관련 동영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리 영상을 찍기 시작했고, 생리를 겪는 많은 소녀들의 궁금증에 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꺼내지 못하는 생리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점점 더 유명 인사가 되었지요. 그러다 생리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하여 알려주려는 의도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우리나라 십대 청소년이 그렸습니다. 아직은 생리 초보자라서 책 내용에 공감하며 재미있게 작업했습니다.
십대 청소년과 그 가족과 친구를 위한 생리책!《걱정 마! 생리》는 생리를 겪으며 생리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했던 저자가 ‘생리 좀 아는’ 언니가 되어 동생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생리와 생리대, 생리통, 생리와 사회의 관계, 생리의 역사, 생리와 페미니즘의 관계 등 생리에 대한 거의 모든 내용을 다루었지요. 때로는 유쾌하고 통쾌하게, 때로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생리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하며 솔직한 생각과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 덕분에 독자들은 생리를 향한 거부감을 뒤로 한 채 생리에 한 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 십대가 직접 볼 수 있는 생리 관련서가 드물기에, 생리를 앞두거나 생리를 시작한 십대 청소년과 부모님께 유용한 책입니다.
여자는 숨기고 남자는 모르는 생리에 대한 모든 것2004년, 내가 4학년이 되었을 때 학교에서는 자궁을 가진 열 살짜리 아이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했어. 그러고는 평생 동안 약 450번 정도 겪게 될 생리에 대해서 말해줬어. 한 15분쯤? 학교 관계자들은 우리가 35년도 더 겪게 될 생리에 대해 15분 정도 알려주면 적당하지 않겠냐고 판단한 모양이야. (중략) “남자 애들이 생리에 대해 알면 절대 안 돼.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야!”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왜냐하면 그 시간에 남자아이들은 옆 교실에 모여서 바나나에 콘돔을 끼우고 있었기 때문이야. 열 살 먹은 나의 뇌에서는 의문이 떠올랐어. “왜 우리가 함께 모여서 두 가지를 같이 배우면 안 되는 걸까?” 녹황색 라면 봉지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던 우리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과 함께 콘돔과 바나나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 친구인지 알아봤다면 좋지 않았을까?
- p.8~10
세계 인구의 절반이 겪는 일이 어쩌다 비밀스러운 일이 되어버렸을까요? 자연스러운 몸의 생리 현상이 왜 숨겨야 할 일이 되어버렸을까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학교에서는 여전히 생리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성교육에 할당된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니까 성과 생리가 양지로 드러나지 못하고 음지에서 숨겨야 할 일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남성의 몸과 여성의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해야 진정한 성평등을 이룰 수 있으니까요. 《걱장 마! 생리》는 ‘세상의 절반이 겪는 일’을 세상의 절반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여자는 숨기고 남자는 모르는 ‘생리’를 남자도 알게 해주는 책, 서로가 드러내지 않기에 여자들도 제대로 모르는 ‘생리’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이 책을 다 읽었다면 꼭 주변에 친한 남성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거나 소개해주길 바라. 너희가 아는 걸 하나하나 알려주려면 엄청 힘들 거야. 그 대신에 이 책을 활용해. 남성들이 생리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되면 여성들을 이해하게 될 거야. 페미니스트가 되는 거지. 알면 이해하고, 이해하면 사랑하게 된다고 하잖아. 세상의 절반이 또 다른 절반을 이해하게 된다면, 이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될 거라고 확신해!
- p.250
생리 생활자를 위한 유익한 정보책《걱정 마! 생리》는 생리 때 상황별로 어떤 생리대를 써야 하는지, 생리대가 없거나 생리통이 있으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리전증후군을 겪을 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등 생리 생활자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유익한 정보가 가득한 책입니다. 젊고 격의 없는 말투로 옆집 언니(누나)처럼 편안하고 재치 있게 생리에 대해 알려줍니다.
걱정은 그만하고 우선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생리대 한두 개 정도를 미리 책가방에 넣어 둬. 생리대를 가지고 다니면 첫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그리 당황스럽지 않을 거야. 주머니에 넣고 다닐 만한 작은 손 세정제랑 물티슈도 가지고 다녀. 인생 첫 생리를 공중화장실에서 하게 되면 피 묻은 손 씻으러 문을 열고 세면대로 나가기 애매한 순간이 있거든. 변기에 앉아 생리대를 제대로 착용하기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야.
피가 손이나 다리, 옷 등에 묻을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소에 좋아하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같은 걸 집에 보관해 놔. 뭐 첫 생리에 꼭 필요한 건 아니고 그냥 맛있으니깐.
- p.34~35
막 생리를 시작한 이들을 따뜻하게 격려하는 책생리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도 없이 어느 날 찾아온 생리에 당황하는 친구들에게 《걱정 마! 생리》는 어깨를 톡톡 토닥이듯이 따뜻한 격려의 글을 전하는 책입니다. ‘생리가 무엇인가’를 쉽게 설명해주고, ‘생리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에 대하여 그리고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여자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 깊이 있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생리를 한다는 것은 확실한 표시야. 너희가 어른이 되었다는.
그러니 삶이 고단해진다는 표시이기도 해.
생리가 뭐냐고? 통증, 통증, 통증.
그리고 피 조금, 팬티 속의 불편한 생리대. 이런 것들이지.
너무 실망스럽니? 하지만 생리는 우리 인생을 바꿔 놓기도 해.
물리적으로 생리는 내 몸의 한 내부 기관에서 생긴 피가
내 몸이 열리면서 몸 밖으로 나오는 거야.
그리고 심리적으로 생리는 우리에게 한 100가지 정도의 의미를 깨닫게 해줘.
네가 자란다는 것.
네가 ‘여자’가 된다는 것.
네가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
한 달에 7일은 초콜릿을 입에 단 채 살고 싶어진다는 것
그 7일 동안 감정적으로 불안정할 수도 있다는 것.
감정적으로 불안정해도 네 스스로를 잘 통제해야 한다는 것.
(중략)
생리를 시작하게 되면 크게 심호흡을 해 봐.
그러고는 아무 걱정 없이 완벽한 생리 인생을 펼쳐가 보길 바래.
- p.30~31

생리! 생리잖아! 아니야! 맞아, 부정하지 마, 너는 열세 살 클라라야!
어떻게 하지? 뭘 해야 하는 거지? 생리대가 어디 있더라?
양호 선생님? 친구한테? 쪽팔려 죽을 것 같아!
얼마나 많은 피가 나오는 거지? 얼마나 오래 피를 흘리게 되는 거지?
일단 화장지를 팬티에 대어 볼까? 그렇게 해도 될까?
지금 화장지를 팬티 위에 대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있나? 화장지를 대야겠다.”
팬티에 화장지를 댄다고? 그러지 마라, 얘들아! 생리대 대신 화장지를 쓰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 그렇지만 그때 내가 처음 생리를 하고 정신이 없을 때 머리에 떠오른 유일한 대안은 화장지 밖에 없었어. 결국 나는 그날 하루 종일 팬티에 달라붙은 화장지를 신경 쓰느라 무척 힘들었어. 걸음걸이가 이상해질 수밖에 없었지.
내 요구는 간단해. 생리를 하는 사람들 중에 20세가 되지 않은 사람들은 각자의 학교나 가까운 청소년 센터에서 생리컵이나 매월 한 달 치 생리대를 받을 수 있어야 해. 생리 지원 카드도 발급해 주어서 진통제 같은 걸 살 때에 20% 정도 할인 혜택을 주어야 해. 괜찮은 방법이지? 어렵다고? 그렇지 않아. 자! 나와 함께 뜻을 모아 이 운동을 시작할 사람, 손 들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