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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짓것 (큰글자도서)
미디어창비 | 청소년 | 20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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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창비청소년시선 9권. 공부보다는 다른 쪽에 관심이 더 많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시집이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대학 입시와 공부에 관심을 가지길 원하지만 청소년들에게 공부는 중요하지 않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모습을 말하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자신의 사랑을 노래하기를 원한다.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나를 나답게 하는 것, 바로 ‘나’를 찾는 것이다.

시인은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를 59편의 시에 담았다. 입시라는 테두리 너머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녹록하지 않은 ‘오늘’을 사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프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가운데 특유의 발랄함을 가득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까짓것, 청춘인데 뭔들!”
나를 이루는 것, 나를 나답게 하는 것


『까짓것』은 공부보다는 다른 쪽에 관심이 더 많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시집이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대학 입시와 공부에 관심을 가지길 원하지만 청소년들에게 공부는 중요하지 않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모습을 말하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자신의 사랑을 노래하기를 원한다.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나를 나답게 하는 것, 바로 ‘나’를 찾는 것이다. 시인은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를 59편의 시에 담았다. 입시라는 테두리 너머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녹록하지 않은 ‘오늘’을 사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프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가운데 특유의 발랄함을 가득 담고 있다. 이정록 시인의 『까짓것』은 ‘창비청소년시선’ 아홉 번째 권이다.

개업 기념 반값 미용실에 갔다가
시궁에 빠진 미운 오리 꼴이 되었다.
단골집에 가서 다시 다듬었다.
더 이상하다. 빈털터리가 되었다.
까짓것, 빡빡머리 스님도 산다.

아이들이 나만 보면 툭툭 치고 지나간다.
나보다 낫다는 걸 확인하는 거다.
까짓것, 떡갈나무는 잎이 넓어서 바람도 크다.
태평양 범고래는 덩치가 커서 마음도 넓다.

이 년 사귄 여친이 전학 온 서울 것과 사귄다.
아직 이별 문자가 없다는 건 서울 놈과는 우정이란 거다.
까짓것, 사랑과 우정도 구별 못 하면 진짜 촌놈이다.
친구끼리 영화관 가고 팔짱 끼는 건 당연하다.
우정으로 마음을 가꿔서 진한 사랑으로 돌아올 거다.
까짓것, 취업이든 사랑이든 경력자 우대다.

난 어려서부터 심부름을 잘했다.
망을 잘 보고 빵과 담배를 잘 사 나른다.
까짓것, 겨울이 오기 전에 살만 조금 빼면
산타가 되어서 굴뚝도 들락거릴 수 있을 거다.
선물 심부름은 산타가 최고니까 말이다.

쪽지 글만 남기고 떠난 아버지 때문에
엄마가 운다. 여동생도 운다. 냉장고도 운다.
까짓것, 이라고 말하려다가 설거지하고
헛기침 날리며 피시방으로 알바 간다.
까짓것, 돈은 내가 번다.
까짓것, 가장을 해보기로 한다.
―「까짓것」 전문

헤어진 지
열흘이 됐다.
나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죽을 것이다.
세월이
약이라면.

― 「첫사랑」 전문

걸음을 멈추고
무릎걸음으로 다가가라.
울음은 힘이 세서 너를 쓰러뜨릴 수도 있단다.
마음의 귀를 부풀려서
또렷한 문장으로 울음을 번역해라.
뚝! 울음을 멈추라고, 다그치지 마라.
네 맘 다 안다고, 거짓 손수건을 내밀지 마라.
먹장구름으로는 작은 강줄기도 막을 수 없단다.
바다에 닿은 강 언덕처럼, 단단한 무릎으로 파도를 맞이하라.
그까짓 아픔도 참지 못하냐고, 내몰지 마라.
쫓겨난 눈물은 눈엣가시로 덤불을 이루리라.
불쌍한 것! 혀를 차며 떡부터 건네지 마라.
울음의 숨구멍이 메면 돌심장이 된다.
누군가 울면서 너를 바라볼 때,
네가 그 울음의 주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라.
울음은 우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함께 울어 주는 자에게 건너온 덩굴손이다.
울음에 갇힌 커다란 말이
네 눈으로 옮겨 와서, 찡긋
마지막 눈물을 떨굴 때까지.

― 「누군가 울면서 너를 바라볼 때」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정록
대학에서 한문교육과 문학예술학을 공부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부지런히 시와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1989년 <대전일보>,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고, 박재삼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김달진문학상, 김수영문학상을 받았습니다.시집으로 《동심언어사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어머니 학교》, 《정말》, 《의자》, 《까짓것》 등과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 《시인의 서랍》, 어린이 책 《콧구멍만 바쁘다》, 《똥방패》, 《대단한 단추들》, 《지구의 맛》, 《달팽이 학교》 등을 냈습니다.

  목차

제1부 미리 말하랬잖아
미리 말하랬잖아
생활기록부
쏠림
빵 셔틀
교문
번데기
징계가 좋다
인간 담배
소변기 사용법
좋은 날이니까
잠꼬대
문제아

제2부 물로 본다
벌레

속이 허해서
오늘은 집에 들어갈게요
플라타너스나무 아래에서
높임말
슬픈 종착
독도에서 쓰는 편지
개살구

물로 본다

제3부 가출의 내력
도둑
영어 회화
악취미
버르장머리
인형 장례식
가출의 내력
까짓것
집으로 왔다
아버지의 청춘가
홍두깨에 꽃이 핀다
도둑과 경찰

제4부 청춘 연하장
첫사랑
우울증
애송이
속울음
청춘 연하장
자존심 상한 날
네가 있어야
나는 네가 맨 나중이다
별 볼 일 많아졌지
이름을 불러 줄 때까지
사랑
양파
내가 축구공을 사랑하는 이유

제5부 나를 이루는 것들
공터
자살바위
한 그루
고양이
여행

가슴우리
누군가 울면서 너를 바라볼 때
작은 램프
역지사지
모기향
나를 이루는 것들

해설│류수연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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