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문계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최소한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엮었다. 인식론과 인과론이라는 과학적방법론을 공부하고, 사회과학의 기초인 인간 합리성 가설을 배우고, 개인과 공동체의 이익 갈등을 정형화한 죄수의 딜레마도 공부하게 된다. 기본워크북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각 교과를 관통하는 사고의 맥락들을 아우르려고 노력했다.
출판사 리뷰
“우리 아이는 책도 좀 읽었고 성적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그런데 글만 쓰라고 하면 진땀을 빼고 힘들어 하니 큰일이에요. 글쓰기 훈련만 좀 더하면 논술시험에서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요?”
논술시험을 목전에 두고 학원을 찾는 수험생의 어머니로부터 종종 듣게 되는 이야기이다.
논술이 글로 써내는 시험이다 보니 글쓰기의 부담 때문에 논술 학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글이 안 되는 학생을 지도하다 보면 학생에 대한 어머니의 생각이 현실과 차이가 있다는 걸 쉽게 알게 된다.
생각하는 능력도 있고 지식도 있는데 글만 안 되는 학생을 만난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글이 안써지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생각이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것 이무엇보다 우선하는 이유이다. 할 말이 없는데도 정해진 분량을 채우기 위해 글을 짜내는 일은 중노동이다. 물론 학생들은 제시문을 통째로 퍼 옮기는 손쉬운 방법으로 이 수고를 우회하지만, 채점자들 역시 이런 답안을 만나면 손쉽게 처리해 버린다는 게 문제이다.
‘논술이 사형제 폐지는 아니다’가 4년 전‘마중물 논술’이 내건 캐치프레이즈였다. 당시 논술 교육은 사형제 폐지와 같이 예측 가능한 시사 문제에 대한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었다. 이런 교육 방식에 대해서 논술을 출제하고 채점하는 대학과 언론은 배경지식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마중물 논술은 배경지식 논술 교육에 대한 공격에 있어 선두에 서 있었다. 단순한 지식의 주입과 암기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한 논술시험을 지식의 주입으로 접근하는 것은 근본적인 오해의 산물이었다. 단순한 지식의 암기에서 사고력 훈련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마중물 논술이 제시한 교육 방식이었다.
논술 교육의 흐름도 많이 바뀌었다. 이제 학원가에서는 배경지식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그뿐만이 아니다. 유행에 민감한 대치동 학원가에서 자신의 강의가 배경지식 위주의 강의라는 평가를 받게되면, 그것은 곧 낡은 교육이라는 낙인이나 다를 바 없게 되었다. 그러나 배경지식을 터부시하는 교육도 배경지식을 전면에 내세운 교육만큼이나 오해의 산물이다.
[내용 소개]
이 책은 인문계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최소한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엮었다. 인식론과 인과론이라는 과학적방법론을 공부하고, 사회과학의 기초인 인간 합리성 가설을 배우고, 개인과 공동체의 이익 갈등을 정형화한 죄수의 딜레마도 공부한다.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국가를 공부하고, 개인을 등장시킨 근대성의 특징을 간략히 살피고, 관료주의적 시스템의 특징을 공부한다. 이 주제들 자체가 논술에서 자주 출제되고 있기도 하지만 인문 사회학의 주요 맥락이기도 하다.
기본워크북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각 교과를 관통하는 사고의 맥락들을 아우르려고 노력했다. 대다수의 논술교안은 논술에 환경이 나오면 환경, 여성이 나오면 여성, 경쟁이 나오면 경쟁으로 분류하는 수준이다. 학문의 뿌리라는 개념을 모르면 소재를 중심으로 가르칠 수 밖에 없는데 소재 중심의 논술 교육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대학의 논제가 그런 식으로 예측 가능하게 출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논술 시험을 눈앞에 둔 수험생들에게는 그 해의 시사 쟁점을 정리해 주면서 소재 중심의 논술 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선생님들이 많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시험을 1주일 앞두고 대략적으로나마 훑어볼 수 있는 건 이슈나 쟁점이 아니라 원리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오태민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였고 온미디어(주), 모바일 벤처기업 무이테크(주) 대표, 국회보좌관을 거쳐 지식번역가로서 비전공자들의 평생학습을 돕는 강의 개발과 저술 활동을 하고있다.저서로는 겅제학적 상상력(2013), 인문학적 상상력(2012), 여백의 질서(공저, 1994)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차 례
제1강 경험은 정말 좋은 스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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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강 창문을 열고 볼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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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강 인과론을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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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강 합리적인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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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강 협력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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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강 국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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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강 개인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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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강 비인격적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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