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지식을 전하는 '지식 멘토' 시리즈 1권. 교육부 후원,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인문학 교실 〈삶은 달걀〉의 강의를 책으로 펴냈다.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스타 블로거인 저자 하재근은 ‘나’ 없는 삶의 공허함과 위험천만함을 우려하며 이 책을 썼다. 개인적인,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기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이를 ‘대인배’라 명명하며 대인배형 인간의 특성을 대중문화 비평을 통해 살펴본다.
〈무한도전〉이 왜 전 국민적 사랑을 받는지를, 〈1박2일〉이 어떻게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는지 등을 분석하며 그 프로그램의 공통분모가 타자와의 따듯한 관계 형성에 있음을 설파한다. 그 외에도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예능 프로그램과 최신 드라마들을 언급하며, 등장인물의 특이점을 생생하게 분석하고 그들의 행위 속에서 대인배형 인간의 특질을 자연스럽게 유출한다.
자기실현의 다층적 의미를 1장의 관계 속에서 배려하는 ‘나’, 2장의 공동체를 품은 ‘나’, 3장의 내면의 나를 끊임없이 생성하고 발전시키는 행복한 ‘나’로 구성하여 단계적인 자기실현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이야기는 3장에서 언급하는 자존감이다. 자존감을 가진 인간만이 진정한 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나 아닌 다른 어떤 것에 대한 비교나 열등감에 휘둘리지 않는 내면의 반성을 쉼 없이 계속할 것을 권고한다. 소금이 설탕의 달콤한 맛에 도취되어 있다면 본연의 짠맛을 발현할 수 없다.
출판사 리뷰
『TV로 읽는 대인배 윤리학』은 어떤 책인가?
교육부 후원,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인문학 교실 <삶은 달걀>의 강의를 책으로 옮긴 『TV로 읽는 대인배 윤리학』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2010년 청소년 저작 및 출판지원 사업’ 당선작이다. 청소년은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있는 중간존재로서, 삶에 대한 의식과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 본격화되는 나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이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행복한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이 책은 쓰여졌다.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삶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누구나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것은 아니다. 다른 이의 바람대로, 다른 이의 시선에 얽매인, 즉 타성에 젖은 ‘찌질’한 삶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말 그대로 남이다.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스타 블로거인 저자 하재근은 ‘나’ 없는 삶의 공허함과 위험천만함을 우려하며 이 책을 썼다. 개인적인,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기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이를 ‘대인배’라 명명하며 대인배형 인간의 특성을 대중문화 비평을 통해 상술하고 있다.
<무한도전>과 <1박2일>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 속에 윤리적 롤모델이 될 만한 ‘대인배’가 있다?
이 책은 청소년이 쉽게 접하고, 접하려고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대인배형 인간의 특질을 분석한다. <무한도전>이 왜 전 국민적 사랑을 받는지를, <1박2일>이 어떻게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는지 등을 분석하며 그 프로그램의 공통분모가 타자와의 따듯한 관계 형성에 있음을 설파한다. 그 외에도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예능 프로그램과 최신 드라마들을 언급하며, 등장인물의 특이점을 생생하게 분석하고 그들의 행위 속에서 대인배형 인간의 특질을 자연스럽게 유출한다.
인간은 혼자살 수 없지만 결국은 혼자 일어서야 한다는 아이러니를 일러주다
어떤 인간도 두 개의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저마다의 영혼의 색깔만큼 고유하고 대체될 수 없어서 유일한 것이 인간이다. 이 유일무이함이 시사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근원적인 폐쇄성일지도 모른다. ‘나’ 아닌 타자는 이해하지도 개입될 수도 없는 인간의 조건 말이다. 스피노자는 말했다. 존재는 단자, 곧 모나드(monad)라고. 모나드는 창이 없다고.
그러나 이 말을 곡해하지 말자. 이 책에서의 강조점은 창 없는 모나드의 폐쇄성이 아니라 대체될 수 없는 자기 존재의 고유성을, 나에 한정하지 말고 타자에게로 확장시키자는 것이니까. 영혼의 유일함으로 고유성을 갖는 ‘나’, 그 ‘나’가 무수히 모여 있는 곳이 세계라 할 수 있기에. 인간은 누구나 그 세계 속에 살고 있으니까.
세계 곧 크고 작은 공동체 속에서 사는 인간은 ‘관계’ 속에서 나의 고유성을 발견할 수 있다. 소금은 설탕을 통해 스스로의 짠맛을 의식하고, 검은 것은 흰 것을 통해 스스로의 무게감을 의식하듯 모든 살아있는 존재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의 고유성과 특이성을 이해한다. 관계 속에서 다른 이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은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타자의 몰이해를 추동하는 관습적 병폐들, 예컨대 인종차별, 학력차별, 빈부차별 등은 극복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패악을 넘어섰을 때의 인간은 공동체를 품은 넉넉한 대인배 시민이라 불리울 만하다.
저자의 핵심적인 주장은 3장에서 언급하는 자존감이다. 자존감을 가진 인간만이 진정한 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나 아닌 다른 어떤 것에 대한 비교나 열등감에 휘둘리지 않는 내면의 반성을 쉼 없이 계속할 것을 권고한다. 소금이 설탕의 달콤한 맛에 도취되어 있다면 본연의 짠맛을 발현할 수 없으므로.
저자는 이렇듯 자기실현의 다층적 의미를 1장의 관계 속에서 배려하는 ‘나’, 2장의 공동체를 품은 ‘나’, 3장의 내면의 나를 끊임없이 생성하고 발전시키는 행복한 ‘나’라 구성하고 있다. 이는 단계적인 자기실현의 변증법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꿈 많은 청소년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알아야 할 팁!
저자는 청소년의 범죄와 반인륜적 행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자존감 결핍에 있다 진단하고, 문제의 해결은 자존감의 회복과 고양에 있음을 반복적으로 말한다. 자존감은 결코 개인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위나, 개인의 고유성을 간과하고 집단만을 강조하는 전체주의적 폭력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크고 작은 관계에서의 배려와 존중, 소통 속에서 발견되고 회복되며 창조될 수 있다. 자존감의 크기와 자아의 크기는 비례한다는 저자의 주장에서 우리는 대인배의 토대가 무엇인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해피스토리 지식 멘토 시리즈를 시작하며
인간은 지식을 추구해야 하는 운명에 있다. 이에 대한 근거는 인간의 존재적 특징이 언어 사용에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말은 곧 인간은 의미를 찾는 동물이라는 뜻과 통한다.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빌자면, 언어의 한계는 곧 세계의 한계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의미를 찾지 못하면 절망에 이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인간을 성장하게 하는 지식은 무엇일까? 이 시대 이후를 살아갈 청소년에게 의미 있는 지식은 무엇일까? 해피스토리 지식 멘토 시리즈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었다.
이성만으로 채워진 지식은 더 이상 울림을 주지 못한다. 우리는 이성과 감성이 조합된 지식의 시대에 살고 있다. 절대적인 가치와 보편적 믿음이 위계를 잃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이 세계의 현실을 반영하는 혁신적인 지식을 창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식은 모든 존재의 신성한 권리를 존중하는 것,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우한다는 정신성에 근거해야 하고, 비판적 사유와 숙고를 축으로 하는 지적 토양을 일구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중간존재로서 청소년은 아이와 어른의 모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지식은 아이와 어른의 위계적 질서를 넘어서 인간이라는 존재이기에 유의미할 수 있는 공감의 지식이 될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꾸미고 만드는 존재다. 해피스토리 지식 멘토 시리즈는 언어의 한계에 절망하지 않고 세계를 확장하는 이야기, 이 땅의 청소년들이 통속 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적인 지식을 창조하도록 격려하는 이야기들로 채워질 것이다
타인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은 인간은 어울려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홀로 고독하게, 독불장군식으로, 자기만 생각하면서 살 수 없습니다. 인간은 타인과 관계 맺고, 이해하고, 이해받고, 인정받으며 살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찌질’하다고 욕을 먹는 것은 잘 나가고 화려한 곳에 기대 자기 이익을 챙기는 모습을 보일 때입니다. 반면에 약한 곳, 낮은 곳, 아픈 이웃과 소통하며 그들과 정을 나누고 배려하는 마음을 보이면 국민들이 찬사를 보내고 당사자도 행복해지는 겁니다. 이야말로 인생의 진리라고 할 수 있지요.
타인이 마음에 안 든다고 무작정 미워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하려 노력하면 그에게 연민의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을 포용하는 대인배가 될 수 있습니다. 삶의 질도 훨씬 좋아집니다. 미움은 미움을 부르고 마음속의 울화를 쌓을 뿐입니다. 이해와 연민은 용서와 소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용서하게 된 사람은 속이 크게 뚫리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끼게 되고, 행복해집니다. 소통은 충만한 관계로 이어집니다.
작가 소개
저자 : 하재근
TV 프로그램이나 대중문화 이슈에 대해 발언하는 대중문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TV 프로그램을 통한 대중심리 이해와 인간의 교육, 성장에 관심이 많다. '학벌없는사회'라는 시민단체에서 사무처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한때 영화감독을 꿈꿨었고 프로덕션에서 기업홍보물을 만들었으며, 지방도시 시정뉴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에서 영상물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자연스럽게 체득했다.기본적으로 드라마나 쇼, 예능 프로그램을 아주 좋아하고 즐기는 날라리다. 이런 것들이 사라져야 한다거나, 이런 것들을 지나치게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이들에게 TV를 금지하자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즐길 때 즐기더라도 그런 영상물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고는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마치 현대 산업사회 도시에서의 생활을 좋아하더라도 거기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TV도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아이들에게 그것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아이들이 TV의 진정한 주인으로 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문제의식의 소산이다.앞으로 대중문화와 인간의 진면목을 탐구하고 인간의 성장을 돕는 책을 계속 낼 예정이다.현재 글쓰기와 인터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블로그(http://ooljiana.tistory.com)에 2천600만 명 이상 다녀간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 <연예가중계>, <한밤의 TV연예>, <100분 토론>, <생방송 심야토론>, <SBS 시사토론>, <백지연의 끝장토론>, <tvn ENEWS>, 국회방송 책 소개 프로그램, EBS FM 스페셜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TV로 읽는 대인배 윤리학》(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저작 및 출판 지원사업 당선작)을 비롯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 《서울대학교 학생선발지침》 등이 있다.
목차
-여는 말
-등장하는 주요 프로그램
1.배려하는 나 (관계)
(1)이기적인 독불장군
(2)왜 사람의 손을 잡아야 할까?
(3)‘찌질하게’ 살 수 있는 몇 가지 조건
(4)증오하면 살림살이 나아지나?
(5)너와 나의 21세기
2.공동체를 품은 나 (시민)
(1)대인배는 누구인가?
(2)‘찌질이’ 경제, 대인배 경제
(3)국가와 국가가 아닌 인간과 인간이라는 것
(4)대인배 리더십
(5)“아니 1등이 없어요?”
(6)한국사회의 찌질함들
(7)대인배 문화 향유기
(8)우리들의 복지 공동체
(9)너무나 행복한 유토피아
(10)집단적 루저가 될 것인가, 시민이 될 것인가
3.행복한 나 (자존감)
(1)나? 그래 나!
(2)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3)치열하게 살기
(4)인생의 주인공으로 산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