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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흐르는 뜨거운 피
자음과모음 | 청소년 |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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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1권. 눈높이아동문학상, 황금도깨비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박상기 작가가 두 번째 장편소설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역사를 바꾸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의 긴박한 대결을 풀어낸 이야기다.

소설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 치사율 100%의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강타한다.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과거로 가야 하는데….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온 가람. 동네 주먹 대장이자 가람의 고조할아버지인 덕재. 둘의 운명적인 만남부터 뜻밖의 모험까지 흥미진진한 모험담이 펼쳐진다.

고조할아버지가 같은 반 친구라는 독특한 설정, 두 주인공의 시점이 번갈아 나오는 서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등 소설은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진행된다. 견고하게 짜인 이야기 속에 알 듯 모를 듯 피어나는 가람과 초희, 덕재와 점례의 미묘한 감정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게 다가온다.

  출판사 리뷰

몰아치는 역사의 소용돌이, 한눈팔 틈이 없다!
운명적인 만남과 반전을 거듭하는 좌충우돌 모험기

가람 “저어…… 덕재 맞지? 한덕재.”

주인공 가람은 유전공학자인 아빠와 함께 ‘리플렉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인류를 지키기 위해 막중한 임무를 안고 과거로 온 가람. 그곳에서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는데 같은 반에서 자신의 고조할아버지인 덕재를 만난다.

덕재 “니네 집 디게 뼈대 있는 가문인가 부다.”
덕재는 뭔가 어설프고 다른 모습을 보이는 가람에게 관심을 갖는다. 평소 따르던 선생으로부터 경성에서 온 가람에게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덕재는 티격태격하며 가람과 우정을 쌓아간다.

일본 형사 “여기 주인 있으므니까!”
어느 날 수상한 형사가 마을의 젊은 선생인 우의를 찾는다며 온 동네를 들쑤시고 다닌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가람은 덕재와 함께 형사의 뒤를 쫓는다. 알고 보니 형사는 미래에서 온 역사 공작원인데…….

서로 오해하고 이해하며 ‘우의 선생님을 지키자’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가람과 덕재.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이어지는 모험 속에서 둘은 역사를 바꾸려는 형사를 막을 수 있을까?

“나도 왜놈들을 몰아내는 투사가 될 겨!”
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이 작품은 단순히 재미있는 타임리프 소설이 아니다. 바이러스와 일제강점기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려내고 있다. 국가를 위해 일하면서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서슴없이 나라를 팔아버리는 인물, 주변 사람을 보살피고 안위를 지키는 인물, 나라를 위해 기꺼이 한 몸 바치는 인물 등 곳곳에 사람들의 다양한 면모가 나타난다.

‘독자 모두가 삶의 순간마다 지혜로운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여러 인물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위기에 처한다면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이 현명하고 옳을지 생각해보게끔 한다.

동네 주먹 대장에 불과했던 덕재가 독립투사가 되리라 다짐하고, 하루하루를 빈둥대며 보내던 가람이가 나름의 독립운동을 다짐하기까지 이야기는 쉴 틈 없이 나아간다. 긴박하게 진행되는 모험을 통해 한층 성숙해지는 주인공들처럼, 이 소설을 순식간에 읽어 나간 독자들도 알게 모르게 한 뼘 성장해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에 마지막 연구팀이 다녀왔는데 한 바이러스 항체를 얻지 못했다는구나. 이젠 지구상 어디에도 없을 거야.”
연구소에 들어오기 전에 아빠에게 들은 얘기가 있었다. GMO 섭취 기간이 짧았던 아프리카 원주민들이라면 한 바이러스를 이겨 낼 항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기대조차 무너졌다는 뜻이었다. 나는 눈치를 살폈다.
“그럼 어떻게 해요?”
“GMO가 없는 곳으로 가야지.”
“아프리카도 아니라면서요. 그런데 어딜 간다는 말이에요?”
아빠가 아무도 없는 트레이닝 룸을 다시 살피더니 더욱 낮은 소리로 말했다.
“잘 들어. 지금부터 얘기하는 건 국가 기밀이자 일급 비밀이야.
변 차장이 허락했고 도청 하에 얘기하는 거야.”
침이 꼴깍 넘어감과 동시에 내 심박 수가 올라갔다.
“우린 또 다른 한국에 갈 거다.”
“또 다른 한국이요?”
“1932년……. 리플렉터가 우릴 그곳으로 데려다줄 거야.”

“신식 가정이라더니……. 별의별 희한한 물건을 다 가지구 다니네. 니네 집 디게 뼈대 있는 가문인가 부다.”
고조할아버지인 덕재에게 ‘뼈대 있는 가문’이란 말을 들으니 기분이 묘했다. 또 웃음보가 터지려는 걸 겨우 참았다.
처음으로 덕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덕재는 며칠 전에 처음 만났을 때의 태도와 달리, 오늘은 작정이라도 한 듯이 유순하게 굴었다. 그 사이에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일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덕재가 몸을 부르르 떨며 욕을 해 댔다. 경성의 소식과 신식 문화 이야기를 할 땐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제가 계몽 운동을 이끌면서 늘 했던 말이 무언지 기억하십니까?”
그 말에 아무도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우의 선생님이 소리쳤다.
“우리의 ‘무지함’이 나라까지 잃게 한 ‘적’이라는 말입니다!”
그제야 몇몇 젊은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의 선생님은 계속 말을 이었다.
“여기엔 시대적 사명을 함께 짊어지기로 한 월진회(月進會) 동지들도 있소이다. 그런 우리가 같은 사명자를 내치는 것이 얼마나 무지한 일입니까?”
우의 선생님과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청년 하나가 아빠에게 손가락질했다.
“저 작자가 우리랑 같다니, 무슨 말이유?”
그러자 우의 선생님이 우리 아빠를 두 손으로 가리켰다.
“이분이 경성에서 의원 노릇을 하면 부귀를 족히 누렸을 겁니다. 그런데 돌림병을 다스리고자 여기까지 왔다고 했지요. 그게 무슨 말이겠습니까?”
이번에도 사람들은 대답하지 못했다. 우의 선생님이 힘을 주어 말했다.
“이것이야말로 일신의 안락을 포기하고 민족을 구제하겠다는 사명 아니겠습니까! 결국 우리가 하려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말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상기
공주교육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2013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에 청소년소설이,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2016년 눈높이아동문학상 장편동화 대상을, 2017년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 늘 엉뚱한 상상에 빠지면서도 주변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소설 『옥수수 뺑소니』와 동화 『몰라요, 그냥』, 『수몽조의 특별한 선물』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한 바이러스
기생오라비 같은 전학생
눈치 없는 조상님
신식 물건과 아까운 피
야학 선생, 윤우의
장부출가생불환
추격
깊은 산 속으로
역사 공작원
미물도 한을 품는다
날려 버리다
사나이로서 할 일
나의 독립운동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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