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교육부 책쓰기 프로젝트 선정 도서로, 중국에 사는 18세 소녀 3명의 열하일기이다. 김은숙 지도교사가 중국선양한국국제학교에 근무하면서 역사와 국어 수업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대구에서 추진했던 ‘진로 탐색을 위한 책쓰기’ 프로젝트를 선양에 있는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2015·2016년 2년 연속 외국의 한국 학교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주관 ‘학생 저자 책 축제’에 책을 출품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고, 작가로서의 꿈과 끼를 발휘하게 되었다.
선양은 중국의 동북 3성(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중심 지역이다. 우리나라 역사와도 깊은 관계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곳에 부모님을 따라 어쩔 수 없이 타지에서 생활해야 하는 한국인이지만, 역사와 인문학을 통한 책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된다.
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학생들과 함께 박지원의 열하일기 여정을 따라 여행도 하고, 그 열정은 열하일기를 재해석한 고전 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을 선양까지 발걸음하게 했고, 고미숙 선생님, 문성환 선생님, 신근영 선생님과 함께한 '열하일기 인문학 캠프'를 통해 ‘나만의 열하일기’를 쓸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열정은 한국에도 전해져 '열하일기 자취 따라…연암 박지원 정신 계승 노력'이라는 제목으로 뉴스데스크 시간을 통해 방송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탄생한 <열하일기, 그 길 위에 서다>는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고 토론하고 그 여정을 따라 여행도 하면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열하일기이다.
출판사 리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꿈과 끼를 인문고전으로 탐색하다!
교육부 책쓰기 프로젝트 선정 도서로, 중국에 사는 18세 소녀 3명의 열하일기이다.
김은숙 지도교사가 중국선양한국국제학교에 근무하면서 역사와 국어 수업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대구에서 추진했던 ‘진로 탐색을 위한 책쓰기’ 프로젝트를 선양에 있는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2015·2016년 2년 연속 외국의 한국 학교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주관 ‘학생 저자 책 축제’에 책을 출품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고, 작가로서의 꿈과 끼를 발휘하게 되었다.
선양은 중국의 동북 3성(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중심 지역이다. 우리나라 역사와도 깊은 관계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곳에 부모님을 따라 어쩔 수 없이 타지에서 생활해야 하는 한국인이지만, 역사와 인문학을 통한 책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된다.
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학생들과 함께 박지원의 열하일기 여정을 따라 여행도 하고, 그 열정은 열하일기를 재해석한 고전 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을 선양까지 발걸음하게 했고, 고미숙 선생님, 문성환 선생님, 신근영 선생님과 함께한 <열하일기 인문학 캠프>를 통해 ‘나만의 열하일기’를 쓸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열정은 한국에도 전해져 <'열하일기' 자취 따라…연암 박지원 정신 계승 노력>이라는 제목으로 뉴스데스크 시간을 통해 방송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탄생한 『열하일기, 그 길 위에 서다』는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고 토론하고 그 여정을 따라 여행도 하면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열하일기이다.
“(연암은) 자기가 만나는 모든 대상과 접속을 시도해요. 이것이 열하일기를 최고의 여행기로 만든 거죠.”(고미숙 고전 평론가)
"박지원이 바라보던 참신함, 실학자의 노력으로 우리 학생들도 배웠으면." (김은숙 선양한국국제학교 교사)
수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탐색한 열하일기의 세계를 통해 세 명의 작가는 자기의 꿈을 구체화하고 마음껏 끼를 부릴 수 있었다. 시공을 넘나드는 열하일기의 세계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바란다.
- 선양한국국제학교 책쓰기 활동
2017년에는 선양한국국제학교 책쓰기 활동은 인문 고전 「열하일기」를 테마로 진행되었으며, 열하일기 답사, 고전 평론가 고미숙과 함께하는「열하일기 인문학 캠프」를 실시하는 등 인문고전을 내면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총 5권의 책(동화, 에세이 , 평론집)으로 엮어 책 축제에 선보였다. 열하일기의 무대이자 시대를 앞선 실학자 박지원이 고무되었던 선양이란 곳에서 이루어진 인문 책쓰기 활동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이 활동을 통해서 권지유, 이지은, 김윤정의 작품을 책으로 기획하게 되었다.
■ 시작하는 글
1. 책쓰기! 중국 선양에 씨 뿌리다.
열정적이고 뜬금없고 끊임없는 도전을 하는 내게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은 날국쌤(날라리 국어쌤), 야국쌤(야생 국어쌤)이다. 난 이 별명들이 참 좋다. 교사로서 학생들을 위한 열정이 일상 속에서 무뎌져갈 때 나를 채찍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015년 나의 열정은 중국의 선양이란 낯선 곳에서 전환점을 맞았다. 2015년부터 근무한 선양한국국제학교는 한국 교육과정에 따라 재중 한국 아이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처음에는 한국의 교육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외국에서 한국 학교의 위상과 역할은 한국과 많이 달랐다. 지식 전달의 장이며 사회화 기능을 담당하는 곳, 이런 학교로서의 기능을 넘어 그 이상의 책임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재외 한국인으로서 내가 사는 이곳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더불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한 탐색을 위한 장으로써의 기능을 학교가 모두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다. 한국에 비해 너무나도 열악한 교육적 환경이었기에…….
선양한국국제학교에서 나의 첫 내디딤은 ‘나는 누구? 여긴 어디?’에서 시작되었다. 부모님을 따라 어쩔 수 없이 타지에서 생활해야 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닌, 넓은 땅, 다양한 민족, 다채로운 문화가 존재하는 이곳에서 ‘나’에 대한 탐색이 우선적으로 필요했다. 이러한 자기 탐색의 일환으로 나는 그 동안 각 시도를 다니며 추진했던 ‘진로 탐색을 위한 책쓰기’ 프로젝트를 선양에 있는 학생들과 시작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2. 책쓰기! 중국 선양에 싹 틔우다.
A4 한 장에 자신의 생각이 담긴 완결된 한 편의 글조차도 버거워하는 아이들에게 1인 1책 쓰기(A4 50장 분량) 활동을 지도한다는 것은 정말 그 동안 내가 했던 그 어느 활동보다 무모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해냈다. ‘재외 한국학생들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순간순간 했던 내가 미안함이 들 정도로 아이들은 저마다의 언어로 자신들의 책을 엮어냈다.
그 결과 2015년, 2016년 2년 연속 외국 한국 학교에서는 유일하게 교육부 주관 ‘학생 저자 책 축제’에 책을 출품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런 2년간의 진로 탐색의 책쓰기 활동을 통한 가장 큰 성과는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꿈도 목표도 없이 낯선 땅이 싫어 막연히 한국에 대한 그리움만 가득한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한국의 또래보다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해외 생활에 감사하며 이러한 생활을 발돋움 삼아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2018년 그 아이들은 동화 작가, 모델, 변호사, 만화가, 통역가 등 자신만의 색깔로 꿈을 향한 도전을 하고 있다.
3. 책쓰기! 인문 고전『열하일기』로 꽃 피우다.
2017년!
3년째 책쓰기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시선을 밖으로 향했다. ‘나’를 넘어 우리가 현재 있는 ‘이 곳’! 박지원의 『열하일기』 의 무대인 이 곳 선양에서 『열하일기』를 완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
“요즘 인문학이 뜬다고 하지? 우리도 폼 나게 인문 고전 한 번 읽고 책 써 보자!”
라고 좀 있어 보이게 아이들을 꼬셨지만(?) 고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한다는 것은 무한한 인내심을 요구했다. 하지만 『열하일기』에 관한 여러 영상을 찾아보고, 평전을 찾아 읽고, 조선 후기와 청나라에 대해 조사하고 박지원에 대해 공부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조금씩 행간의 의미까지 읽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박지원이 청나라의 발전한 모습을 보고 우물 안 개구리와도 같은 조선의 현재를 느끼며 발전한 조선을 꿈꾸었듯, 세간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 <허생전>, <호질> 등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듯, 아이들 또한 자신만의 『열하일기』를 써내려가려는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그 열정은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고전 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을 이 곳 선양까지 발걸음하게 했고, 고미숙 선생님, 문성환 선생님, 신근영 선생님과 함께한 <열하일기 인문학 캠프>를 통해 ‘나만의 열하일기’를 쓸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고미숙 선생님, 문성환 선생님, 신근영 선생님!
선생님들이 계셔서 우리 아이들이 책을 낼 수 있었습니다.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책을 엮어내는 모든 과정에 무한한 신뢰와 격려를 해주신 선양한국국제학교 송인발 교장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교장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믿음이 책을 완성하게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책의 저자이며, 나의 제자! ‘윤정, 지은, 지유’!!
열정 덩어리 교사 만나서 그 열정 식지 않게 하려고,
나와 함께한 모든 시간 내내 함께 열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출판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 담당 연구사님과 장학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2018년 산동성 웨이하이 앞바다 카페에서
김은숙 씀.
작가 소개
지은이 : 권지유
지은이 : 이지은
지은이 : 김윤정
목차
시작하는 글 / 김은숙
함께 걷는 길
열我일기 --------------------------------------------------- 권지유
열하일기와 배움의 의미
몽중에듀 --------------------------------------------------- 이지은
나道他人 --------------------------------------------------- 김윤정
나에게 책쓰기 동아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