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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두천 (반양장)
낮은산 | 청소년 |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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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낮은산 청소년문학 키큰나무 시리즈 16권. <괭이부리말 아이들>, <종이밥>,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의 작가 김중미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장편소설이다.

‘괭이부리말’이 김중미 문학의 시작이었다면, ‘동두천’은 김중미 문학의 뿌리다. 열다섯 살 소녀로 동두천을 떠나온 김중미 작가에게 동두천은 여전히 약자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이주민들에게 삶의 자리를 내주지 않는 우리 사회의 그림자다. 기억 가장 깊은 곳에 있었던 이야기를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생각하며, 작가는 1970년대 동두천에 살았던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온다.

<나의 동두천>은 그림자로 지워지고 잊혀졌던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그들이 굳건히 뿌리 내리고 함께 살아가야 할 이 땅의 이야기이다.

  출판사 리뷰

열다섯 소녀로 떠나온 동두천의 기억,
김중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동두천은 말이야, 사람들을 떠나보내지 않는 곳이야.
여기 살던 사람들에게 특별한 흔적을 남기는 것 같아.”

『괭이부리말 아이들』부터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까지, 김중미 작가의 작품에는 부조리하고 비극적인 현실과 그 속에서도 끊임없이 희망을 길어 올리는 인물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동안 선보인 여러 작품을 통해 작가는 서로를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꾸준히 보듬어 왔다.
『나의 동두천』은 열다섯 살 소녀로 동두천을 떠나오기까지 김중미 작가가 직접 경험한 동두천의 현실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기억의 가장 깊은 곳에 감춰 두었던 이야기를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생각하며, 작가는 그 시절 그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 본다. 어느 누구 하나 쉽게 지워 버릴 수 없는 동두천 사람들의 이야기는 세상의 어둠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하고, 사람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진하게 보여 주었던 김중미 문학의 원류라고 할 수 있다.

경숙이, 해자, 미자, 윤희…
짓밟히고 지워진 여성들의 삶


“나는 아주 어린 나이에 세상이 음지와 양지로 나뉘어 있다는 걸 알았다.
동두천을 떠나 좀 더 자란 뒤에는 동두천이 이 땅의 음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보다 더 뒤에는 이 세상의 양지는 모두 음지를 딛고 서 있다는 것을 알았다.”

동두천은 분단이 만들어낸 기이한 동네다. 옷 가게를 하건, 책방을 하건 동두천 사람들은 거의 다 미군부대 덕분에 먹고살았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차이는 존재했고, 가장 밑바닥에 있던 약자 중의 약자는 여성들이었다. 미국으로 입양을 간 경숙이, 진학을 포기하고 미용을 배우는 해자, 미군 클럽에 나가는 양색시 미자 언니와 흑인 아이를 낳고 집을 떠난 윤희 언니. 그 시절 동두천의 딸들은 오빠와 남동생을 위해 자기 삶을 포기하도록 강요받았고, 아무도 그들에게 미안해하지 않았다. 이 사회의 음지에서, 그보다 더 깊은 그늘 속에 살아야 했던 여성들의 삶은 그렇게 지워지고 잊혀졌다. 작가는 기억 속에 살아 있는 옛 친구와 언니들의 아픈 삶을 꺼내 우리에게 보여 준다. 우리가 잊었던, 또는 미처 몰랐던 경숙이와 해자, 미자 언니와 윤희 언니의 삶은 그 자체로 생생한 한 시대의 증언이자, 기억해야 할 역사의 기록이 된다.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는
삶의 자리를 꿈꾸는 사람들


“너희들만은 이 땅에 단단히 서 있을 수 있기를,
그래서 이 땅이 가난한 너희들과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동두천을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동두천은 작가의 기억 속에 계속 살아 있었다. 인천의 한 동네 골목에 홀리듯 들어가 자리를 잡게 된 것도, 이웃들의 굴곡진 삶을 무심하게 보아 넘기지 못한 것도, 그곳이 그 시절 동두천을 닮았기 때문이었다. 네팔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온 이주 노동자 타파, 평생 혼혈아라는 딱지를 붙이고 외롭게 살아 온 재민이를 만나고 나서 동두천이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여전히 우리의 현실일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닫는다. 한국에서 변하지 않는 곳은 이주민들이 일하고 사는 데뿐이라는 타파, 그리고 더 이상 이 땅에서 군사람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재민이의 목소리를 빌려 작가는 여전히 약자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이주민들에게 삶의 자리를 내주지 않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분노한다.
자본에 밀려난 도시 빈민과 바다 건너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이 굳건히 뿌리 내리고, 서로가 이웃이 되어 함께 삶을 이어갈 수 있을 때, 우리가 사는 이 땅이 조금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동두천』은 지난 시절 동두천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통해 오늘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독자들에게도 그 희망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 이 책은 2006년 검둥소에서 나온 『거대한 뿌리』의 개정판입니다.

1987년 4월. 88올림픽을 앞두고 판자촌마다 대규모 가제 철거가 시행되고 있었다. 상계동 강제 철거에 맞서다 겨난 주민 70여 명과 양평동 철거민 일부가 명동성당에 천막을 쳤다.

두 시간 남짓 쉬지 않고 운전한 덕에 자정이 조금 넘으니 M동의 굴뚝이 보인다. 마음이 느긋하게 느즈러진다. 내 삶의 자리. 나와 정아, 타파, 그리고 마야가 살아갈 내 삶의 자리가 보인다.
돌아온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중미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987년부터 인천 만석동에서 ‘기차길옆공부방’을 꾸려 왔으며, 지금은 강화로 터전을 옮겨 농사를 짓고 인천과 강화를 오가며 ‘기차길옆작은학교’의 큰이모로 살고 있다. 가난한 아이들과 이웃들의 삶을 녹여낸 장편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고, 깊은 고민과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들로 세상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화 『종이밥』 『내 동생 아영이』 『똥바다에 게가 산다』, 그림책 『6번 길을 지켜라 뚝딱』, 청소년 소설 『조커와 나』 『모두 깜언』 , 에세이 『꽃은 많을수록 좋다』 등이 있다.

  목차

1. 그 골목
2. 정아
3. 임경숙
4. 민해자
5. 윤희 언니
6. 조재민
7. 그림자를 찾아서
8. 길은 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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