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시리즈 소개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시리즈는 청소년이 우리 고전을 통해 배경지식을 익히고, 인문학적 사고를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고전을 넓고 깊게 알아 가며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줍니다.
《금오신화 - 조선에 판타지 소설이 있었다고?》는 인문고전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으로, 사회에 대한 정의와 자신의 성공 가운데 고민해야 했던 한 지식인의 고민이 녹아 있는 소설입니다.
이 책의 특징 ■ part1 | 고전 소설 열기
고전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아냈습니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어려운 단어를 최대한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 part2 |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고전의 재미를 더하고, 고전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 물음표에 대한 답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아요.
고전으로 토론하기 : 고전에 기반한 가상 대화를 따라가며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요.
고전과 함께 읽기 : 함께하면 더욱 좋은 문학, 영화, 드라마 등을 알아봐요.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자
조선의 판타지 소설을 만나다!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는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고전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청소년 독자가 제대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소설이기도 합니다. 일단 원문이 한자로 되어 있어 이해가 어렵지요. 물론 우리 책에는 한문을 해석한 글이 실려 있기는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소설의 주제가 무엇인지 알쏭달쏭해집니다. 다섯 편의 이야기들은 기이한 내용을 담고 있거든요. 귀신과의 사랑이나 선녀와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주인공이 다른 세계에 가서 겪는 일들을 풀어놓았지요.
하지만 《금오신화》를 두고 어렵고 난해하다고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다섯 편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훨씬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답니다. 판타지 소설은 비현실적인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는 소설의 장르를 말해요. 그런 기준에서 보면 《금오신화》 역시 판타지 소설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제 고전에 대한 두려움은 버리고, 책을 펼쳐 보아요. 화려한 그림과 함께 흥미진진한 판타지 소설이 펼쳐질 거예요.
천재 문인의 고민이 담긴 소설,
물음표를 던지며 읽다! 김시습은 어렸을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천재 문인이었어요. 그러나 그는 조정에 나아가 뜻을 펼치는 대신, 산속에 들어가 소설을 썼습니다. 그것도 주인공이 귀신을 만나거나 다른 세계에 가는 내용이었지요. 왜 양반인 김시습이 판타지 소설을 썼을까요?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을 읽으며 그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에서는 김시습의 일생과 그에게 영향을 준 역사적 사건에 대해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 줍니다. ‘고전으로 토론하기’에서는 《금오신화》의 소설들을 김시습의 삶과 엮어서 살펴보지요. 선생님과 학생들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왜 김시습이 판타지 소설을 썼는지, 각각의 소설들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에 대해 자연스레 이해하게 된답니다. 또한 ‘고전과 함께 읽기’에서는 함께 볼 만한 다른 고전 소설이나 영화 등을 소개해 생각의 폭을 넓혀 주지요.
왜 《금오신화》를 보고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라고 할까요? 《금오신화》와 비슷한 중국의 고전 소설이 있다는데 정말일까요? 왜 양반이 《금오신화》를 썼을까요?
뻔하다고 여겼던 고전에 물음표를 던지며 읽으면 더욱 알찬 고전 읽기가 가능합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고전을 읽도록 돕습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를 통해 고전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배경지식을 쌓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힘을 길러 보세요.

"나는 은나라 임금의 후예이며, 기자의 딸입니다. 우리의 선조가 이 땅에 왕으로 봉해진 뒤, 탕왕?의 가르침을 따라 8조법으로 백성을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찬란한 문물이 천여 년 동안 이어졌지요. 그러나 하루아침에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재앙이 갑자기 닥쳐왔습니다. 아버님은 전쟁에서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크게 지셨고, 결국 나라를 잃고 말았습니다. 위만이 그 틈을 타서 왕위를 훔치는 바람에 우리 고조선은 무너졌지요.
나는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정절을 지키려고 그저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취유부벽정기〉 중에서"나라를 다스리는 자가 백성을 폭력으로 다스리고 옭아매서는 안 됩니다. 백성들이 겉으로는 두려워하며 따르는 것 같지만, 안으로는 언제든 반역할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한 마음이 날로 달로 쌓이면, 단단한 얼음과 같은 재앙이 일어날 것입니다.
덕이 있는 사람이라면 힘으로 왕위에 올라서는 안 됩니다. 하늘은 비록 간곡하고 자세하게 타이르지는 않지만, 어떤 일을 행하여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 주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옥황상제의 명은 엄격합니다. 나라는 백성의 나라이며, 나라를 다스리라고 하는 명령은 천명입니다. 천명이 이미 거두어지고 민심이 이미 떠났다면 왕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 > 〈남염부주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