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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에게
특별한서재 | 청소년 |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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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특서 청소년문학 1권. 베스트셀러 <시간을 파는 상점> 작가 김선영의 장편소설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한 김선영 작가는 <내일은 내일에게>에서 특별히 자신의 십대 모습을 소환했다. 이 소설은 어른이 된 김선영 작가가 십대의 ‘나’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살아오면서 품었던 이야기를 오랫동안 사유해서 토해낸 탄탄한 문장과 진정한 이야기꾼의 읽을수록 감칠맛 나는 표현으로 청소년 독자에 대한 그만의 애정을 담았다.

책 뒤쪽에 구성된 ‘특서 청소년문학’만의 특색 있는 「창작 노트」에 작가가 된 것이 ‘보은’이라고 쓴 작가는 <내일은 내일에게> 소설에 대한 특별한 사연을 정성스럽게 실었다. 출판사에서는 청소년소설이라는 이유로 그림 작가에게 표지 일러스트를 비교적 밝게 그려주도록 요청했지만 도저히 밝게만 나올 수 없었던 이야기. 그림 작가가 읽고 펑펑 운 작품, 그리고 그 먹먹함을 그대로 표지에 담아서 세상에 출간되었다.

  출판사 리뷰

베스트셀러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 작가의 최신작!
『시간을 파는 상점』 너머 작가가 진정으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대로 영영 혼자가 될까 봐 무섭거든요”


글을 쓰는 이, 책을 만드는 이, 책을 읽는 이 모두가 자신만의 특별한 서재로 삶이 풍성해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출판사‘특별한서재’에서 청소년문학을 론칭했다.
‘특서 청소년문학’ 첫 번째 책으로 오랫동안 청소년소설 분야 1위를 지키고 있는『시간을 파는 상점』작가 김선영의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아픈 손가락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한 김선영 작가는 신작『내일은 내일에게』에서 특별히 자신의 십대 모습을 소환했다. 이 소설은 어른이 된 김선영 작가가 십대의 ‘나’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살아오면서 품었던 이야기를 오랫동안 사유해서 토해낸 탄탄한 문장과 진정한 이야기꾼의 읽을수록 감칠맛 나는 표현으로 청소년 독자에 대한 그만의 애정을 담았다.
책 뒤쪽에 구성된 ‘특서 청소년문학’만의 특색 있는 <창작 노트>에 작가가 된 것이‘보은’이라고 쓴 작가는 『내일은 내일에게』소설에 대한 특별한 사연을 정성스럽게 실었다. 출판사에서는 청소년소설이라는 이유로 그림 작가에게 표지 일러스트를 비교적 밝게 그려주도록 요청했지만 도저히 밝게만 나올 수 없었던 이야기. 그림 작가가 읽고 펑펑 운 작품, 그리고 그 먹먹함을 그대로 표지에 담아서 세상에 출간되었다.

“사실은요, 무섭거든요.
이 집에 혼자 있는 것도 그렇지만
이대로 영영 혼자가 될까 봐 무섭거든요”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내 몸의 눈물을 말려버리는 것이 목표인 연두의 이야기!

『내일은 내일에게』 주인공 연두는 십대 시절 김선영 작가와 많이 닮았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몸속 눈물을 말려버리는 것이 목표인 것도 실제 김선영 작가가 십대 시절 늘 가졌던 생각이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연두처럼 툭하면 우는 일밖에 없었고, 나는 무사히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아버지라는 단어만 언급되어도 눈물이 흐르는 것도, 이야기 장면마다 생생한 현실과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대입되어 읽는 이를 전율케 한다. 이 소설을 쓰는 동안 작가는 밥을 먹을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아팠지만, 독자는 베스트셀러『시간을 파는 상점』너머 작가가 진정으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단숨에 읽고 공감할 수 있다.

창작 노트 - 김선영

연두야,
네가 울 때마다 나도 속이 쓰리고 아팠다. 그래서 글을 쓰는 내내 위에 탈이 나고 자주 체했다. 너와 함께한 봄과 여름과 가을, 몇 번인가는 밥을 먹을 수 없을 만큼 힘들었다. 까닭 없이 예민해져 주위 사람들에게 시간도 말도 인색하게 굴었다. 그러고는 또 속이 아팠 다. ‘연두’의 상황을 그리면서 끊임없이 나의 십대 시절을 소환했고 몸이 그때의 정서를 기억해낸 증상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아홉 살 무렵,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다섯 자식을 키우셨다. 어머니는 하루하루 버티는 삶을 사는 것 같았고 그런 어머니를 지켜보는 것이 무척이나 힘겨웠다. 나는 무사히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아주 내성적이고 음울한 아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연두, 너처럼 툭하면 우는 일밖에 없었다. 늘 아릿한 통증으로 가슴이 아팠고 눈물이 내 속에 그득 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두 너처럼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내 몸에 있는 눈물을 말려버리겠다고 강다짐하곤 했다.
십대 시절, 앞뒤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나를 무던히 위로해주던 건 도서관에서 만난 소설책이었다. 소설을 읽으며 무수한 군상들 속을 유영한다고 해야 하나,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통해 삶을 배우고,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담금질할 수 있었다. 당시 만났던 소설은 앞으로 내가 만날 세계의 전부, 아니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었다. 매체도, 멘토도 없던 시절, 소설은 내게 무한의 매체이자 선배이자 스승이었다. 그 시간 덕분에 지금 소설을 쓰는 사람이 된 건지도 모르겠다.
소설이 주는 재미와 위로 때문에 청소년기 혼란의 강을 건널 수 있었다. 소설에서 받은 위로를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 막막하고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책을 만나게 하고 싶었고 그들에게 힘을 주는 글을 쓰고 싶었다.
당시 내가 느꼈을 막막함과 불안이 양상만 다를 뿐 지금의 청소년들과도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어렸을 때는 상황이 이랬고 난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랐어.’ 라는 어른의 성장기가 아니라 지금의 청소년 친구들이 놓인 상황 속으로 들어가 글을 쓰고자 했다. 그러다 문득, 정작 나의 십대 시절을 얘기한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의 불안과 우울과 막막함은 지금의 나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었을 텐데 그때의 나를 위로해준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십대의 나를 소환해 지금의 내가 등을 토닥여주며 ‘괜찮아, 잘 하고 있어, 잘 견디고 있어. 넌, 나중에 괜찮은 어른이 될 거야.’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반면 나는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 고1의 여고생이다. 내 목표는 고3이 끝날 때까지 내 몸속에 있는 눈물을 말려버리는 거다. 무슨 말을 듣든 무엇을 보든 누구와 무슨 얘기를 나누든 눈물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조금이라도 감정 선을 건드리는 말을 들으면 눈물은 자동으로 비어져 나온다. (…)
동생과 나는 아버지는 같고 엄마는 다르다. 그러니까 지금의 엄마가 아버지와 살며 내 동생을 낳았고 나는 이혼한 친엄마와 살다 엄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아버지와 뒤늦게 합류했고 그 후 얼마 안 돼 아버지마저 돌아가셨다. (…)
지금의 엄마를 나는 새엄마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냥 엄마다. 엄마니까. 친엄마가 죽고 아버지에게 왔을 때 아버지는 나를 쳐다보지 않았지만 엄마는 말없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때 엄마의 눈가에 눈물이 촉촉이 고이는 것을 보았다.
─얘는 보라야.
제 머리만 한 사과를 통째로 베어 물고 있는 아이를 가리키며 엄마가 말했다.
단박에 내 동생인 줄 알았다. 내 이름과 같은 맥락으로 지은 걸 보면 안다. 아버지 생각은 아닐 거라고 본다. 아버지의 감수성으로는 죽어도 그렇게 나올 리 없다. 내 이름은 연두다. 친엄마가 연두색을 병적으로 좋아하여 지은 이름이다.

아빠가 던진 선풍기에 맞아 정신을 놓은 친엄마를 두고 뛰쳐나왔다. 엄마 얼굴에 피가 나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엄마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도 눈물범벅이었고 맨발이었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전화기를 빌려 달라고 소리친 후 112에 전화를 했다.
─ 어떤 남자가 우리 엄마를 죽이려고 해요. 빨리 와주세요.
일곱 살이었다. 그 후 아빠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골병이 든 엄마는 집을 팔아 병원비와 생활비를 댔다. 월세 방을 전전하며 살았다. 돈이 떨어지자 엄마는 병원에 가지 않았다. 아빠에게 보라가 있다는 걸 모른 채 엄마는 죽었다.
─이게 미쳤나.
엄마가 내 머리채를 잡으려고 손을 올렸다. 보라가 나를 구석으로 밀치며 엄마로부터 떨어뜨렸다.
─언니, 왜 그래? 미쳤어?
보라가 나를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나는 방바닥에 책을 던진 뒤 보라를 떼어내 한쪽으로 밀쳤다.
─너도 똑같애. 너네 엄마랑 너도 똑같애에에에~.
나는 괴물처럼 소리 질렀다. 처음으로 엄마 앞에서, 보라 앞에서 소리쳤다. 이제껏 엄마가 때리면 맞았고 보라를 때려도 같이 맞았다. 아무 잘못 없이도 나는 존재 자체로 잘못이었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계획에 없던 짐덩이라는 것을 그렇게 매질로 감당한 지, 몇 년 되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선영
충북 청원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까지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자연 속에서 사는 행운을 누렸다. 학창 시절 소설 읽기를 가장 재미있는 문화 활동으로 여겼다. 막연히 소설 쓰기와 같은 재미난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십대와 이십대를 보냈다. 2004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밀례」로 등단했으며 2011년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밀례』, 장편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특별한 배달』『미치도록 가렵다』『열흘간의 낯선 바람』등이 있다. 경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힘을 받는 소설을 쓰고 싶어 한다.

  목차

저지대 아이들
카페 이상
유겸이
그날 별리동 정류장에 있었나요?
바람의 길
엄마가 돌아왔다
또 다른 시선
연두콩 우체통
두려움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집어 삼킨다
이보라
4월에 내린 눈
어쩌면 이별
살아 있는 것들의 리듬

『내일은 내일에게』 창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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