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학생저자 10만 양성을 위한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구중학교 미래별과 최혜령이 쓴 책이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독서와 토론 그리고 책쓰기를 설계해 <미움받을 용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장자>, <사기열전>을 읽고 토론한 내용과 미래별 아이들의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을 담은 책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을 글로 남긴 것이다.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한다는 것이다. 힘든 시기를 겪은 아이들은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는 것 자체를 꺼려 할 수도 있다. 그것을 이겨내고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
출판사 리뷰
요즘은 학교에서도 책쓰기 열풍이 일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구교육청에서는 학생저자 10만 양성을 위한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로 발간된 책이 경구중학교 미래별과 최혜령이 쓴 책 『인문학아 우째사꼬?』이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독서와 토론 그리고 책쓰기를 설계해 『미움받을 용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장자』, 『사기열전』을 읽고 토론한 내용과 미래별 아이들의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을 담은 책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을 글로 남긴 것이다.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한다는 것이다. 힘든 시기를 겪은 아이들은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는 것 자체를 꺼려 할 수도 있다. 그것을 이겨내고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
인문학에서 질문에 대한 정해진 답은 없다. 특히나 미래별 아이들에게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찾아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흔히 자신의 불우한 현재를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단정 짓는 사람들, 그래서 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변명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모든 선택의 책임은 나에게 있으므로 책임을 내려놓는 것도, 타인이나 외부로 돌리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포기도 자신의 몫인 것이다.”라고.
학생들 토론의 기본 교재로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우리가 찾고자 하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라는 주제가 바로 그것이다.
-p15
이 책의 주제를 담은 문장인 동시에 인문학 토론 책으로 『미움받을 용기』를 선택한 이유를 적은 문장이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 이런 부단한 과정을 통해 어른이 되어간다.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관점이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의 관점이 옳다고 몰아가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상대방의 관점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어른이라도 해서 세상을 보는 눈까지 어른인 사람은 많지 않다. 『인문학아 우째사꼬?』는 미래별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놓이게 하는 책이다.
머리말
학교는 멈추어 있는 듯 보여도 끊임없이 변하는 유기체와 같이, 늘 떠나는 학생과 새로이 들어오는 학생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구성원이 변하고 알 듯 모를 듯 학교 풍경이 변해가도 글쓰기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 듯하다. 그리고 아이들의 소설에 대한 열망(?) 또한 한결같은 것 같다.
올해 미래별 아이들도‘이번엔 우리가 원하는‘소설’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참여한 아이들이 많았다. 약속을 한 것도 아닐 텐데 아이들은 늘 소설을 원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아이들과 함께하는‘소설책 쓰기’작업은 늘 어려웠다. 빡빡한 학사 일정 속에서 한 달에 두세 시간 남짓 주어지는 시간만을 이용해 소설을 완성하기란, 그것도 책을 만들기란 어려운 일. 그 작업을 위해서는 자신의 일과 중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과 전체 스토리를 구상하고, 주제가 드러나게 인물, 사건, 배경을 짜임새 있게 만들어내는 과정 또한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아이들은 일 년 내내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힘들어하며 겨우겨우 마감에 임박하여 엉성하고 부족한 결과물을 들고 미안해했다.
물론 부족함이 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주제의 책을 써 냈다는 사실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는 과정이다. 하지만 과정 중 대부분의 시간을 창작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며 좀 덜 힘들게, 좀 더 재미있게 글을 완성해 낼 수 있다면 글쓰기에 대한 보람과 기쁨도 더 커질 텐데 라는 아쉬움을 느끼곤 했다.
이번 활동은 2012년부터 우리 미래별과 함께해 주신 최혜령 선생님과 함께‘인문학’책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해 토론한 후,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을 글로 남기는 것이었다. 학사 일정 중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만으로 글을 완성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한 주제였으나 나의 바람과는 달리 아이들에게 ‘인문학’은 어렵게 느껴졌나 보다. 처음 시작하고 상당 기간까지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는 것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아이들도 있어 또 다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글을 써내는 동안 조금씩 마음을 열고 생각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우리는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들여다보고 글을 써준 아이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다.“ 아이들~, 수고 많았어.”라고 말해 주고 또 말해 주고 싶다.
아이들은 성장한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이번 활동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일 년이라는 시간동안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애써주신 최혜령 선생님과 글쓰기 자원 봉사자 박은미, 박남숙, 장정옥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하는 인문학 토의 여덟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내가 바뀌면 다른 사람은 바뀔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나 나는 바뀔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내가 그렇게 해 봤거나 그렇게 해 보면 될 것 같거나 연관되는 어떤 경험
들, 연결해서 얘기해 볼까요?
학생 1 : 계속 자주 빌려가는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갑자기 내가 안 주기로 결심하게 되면 다른 애를 찾아서 빌리러 가게 돼요.
선생님 : 걔는 안 바뀌었는데 빌리는 대상만 바뀌었는데 나는 안 빌려주는 걸로 바뀌었다. 이 규칙에 벗어나는 일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여자가 병원에 왔는데 얼굴이 엉망진창이 돼서 왔어요. 귀도 너덜너덜하고. 의사가 깜짝 놀라서 ‘어디서 이런 사고를 당했습니다까?’ 이러니까 ‘집에서.’ 이러는 거야. ‘ 아니, 집에서 왜 그랬어요?’
‘남편한테 맞아서.’ 그렇게 됐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의사가 ‘남편한테 맞아서 그렇게 됐는데 가만있었어요?’ 하니까 ‘자주 있는 일이에요.’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학생 2 : 계속 똑같은 것에 노출되다 보니까 뭔가 자연스러워져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거죠.
선생님 : 문제점을 못 느껴서 무덤덤해져 버렸다. 그럼 그 사람이 만약에 그렇게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요?
학생 4 : 반격을 해야 돼요.
학생 3 : 고소를 해야 돼요.
학생 5 : 경찰을 불러야 돼요.
학생 6 : 그 사람을 피해야 돼요.
선생님 : 어쨌든 이 모든 행동은 뭐예요? 그 사람이 행동을 바꿔야 된다는 얘기죠.
작가 소개
저자 : 경구중학교 미래별
저자 : 최혜령
목차
책을 펴내며 배현주
프롤로그 최혜령
1부 최혜령의 인문학 톡톡!
1. 미움받을 용기
함께하는 인문학 토의 하나 세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함께하는 인문학 토의 둘 원인론과 목적론
함께하는 인문학 토의 셋 과거의 나
2.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인문학으로 나 찾기 서시
인문학으로 나 찾기 다시 쓰는 푸른 꿈/ 줄 넘기
인문학으로 나 찾기 성격유형검사/ 롤모델 찾기/
30년 후의 나
함께하는 인문학 토의 넷 역할과 강점 찾기
3. 장자
함께하는 인문학 토의 다섯 필요로 하는 것을 주어야
4. 사기열전
함께하는 인문학 토의 여섯 백이와 숙제
5. 미움받을 용기 2
함께하는 인문학 토의 일곱 자유와 과제
함께하는 인문학 토의 여덟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2부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
세상은 나와 같습니다 외 12편 금성동/나의 흑역사 외 12편 김민욱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 외 12편 박경민/내가 자랄수록 외 12편 박성현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외 10편 박정섭/성격유형검사 외 12편 이동익
세상은 복잡하다 외 11편 이인석/두 개로 나눠진 주장 외 11편 최민수
서로 다른 세상의 관점 외 12편 최영규/너는 어떻게 볼 거니 외 12편 최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