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06년 네덜란드 '하우덴흐뤼펠상' 수상작. 자기만의 세계에서 바깥세상으로 걸어 나오지 못하고 있던 디지는 친구 빅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우정을 맛본다. 하지만, 잔인한 매력이라는 것이 있다면 빅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으며, 자신을 관철하는 아이, 욕심을 부릴 줄 알고, 잔인한 친절을 베푸는 아이, 너무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할 줄 아는 아이를 만나는 일은 행운일까, 불행일까.
우정에 들떠 있던 디지는 어질러진 방을 치워주겠다고 팔을 걷어 부친 친구에게 '하지 마'라고 말하지 못한다. 디지는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을 넘겨서까지 자신과 함께 있어 달라고 고집을 피우는 빅의 말을 듣지 않은 덕분에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응징'을 받기까지 한다. 디지에게는 빅의 위험한 호의와 독선이 어디까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지 파악되지 않는다.
저 세상을 구경하고 싶어 하며,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가 겁났던 디지는 생각지도 못한 끔찍한 사건을 경험하며 일 년을 보낸다. 이제 디지는 어떻게 성장해 있을까. 잔인한 우정으로 인해 세상으로 한걸음 걸어 나온 디지는 빅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나쁜 친구에 대한 추억,
네덜란드 최고 청소년문학상 하우덴흐뤼펠상 2006년 수상작
범상치 않은 문제의식으로 청소년소설 분야에서 주목받아 온 미레일러 회스의 작품 <나쁜 친구>는 2006년 무려 세 개의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자기만의 세계에서 바깥세상으로 걸어 나오지 못하고 있던 디지는 친구 빅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우정을 맛본다. 그러나 디지만큼이나 평범하지 않은 소녀, 빅은 디지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한다. <나쁜 친구>는 아이들의 우정이 지닌 함정을 예리한 시선으로 파헤치고 있다.
너의 뜻대로 하지만은 않을 거야,
아름다운 우정 뒤에 감춰진 독선을 보는 시선
디지는 정신적인 공황 상태를 자주 경험하는 외톨이 소녀다. 지적인 능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특수한 정신적 상태 때문에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런 디지에게는 단 한 번도 단짝이 있었던 적이 없어 디지는 늘 아이들의 놀이를 지켜보는 외톨이 역할만 할 뿐이다.
그런 디지에게 어느 날 빅이 다가온다. 머리카락이 너무나 아름다운 소녀, 빅은 디지와 함께 아이들의 놀이를 구경하기만 하지만 디지에게는 어쩐지 대범하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두 소녀는 조금씩 우정을 쌓아 나간다. 서로의 집에 놀러 가고, 디지는 빅의 황홀한 피아노 연주에 감탄하며, 연극 연습을 함께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는 이들의 우정은 점점 중대한 시험을 겪게 된다.
급기야 디지의 사생활에 간섭하는 일에서 나아가 자신이 꾸민 일에 디지를 끌어들이는 빅. 디지는 망설이면서도 가장 친한 친구의 결정이라는 이유로 거기에 따르고 만다. 위험한 장난에 휩쓸리고 나서야 점점 내면의 소리를 듣기 시작하는 소녀, 디지. 끔찍한 사건을 겪고 난 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우정이 차츰 윤곽을 드러낸다.
위험한 성장기에 대한 기록,
어떤 잔인한 시절이 나를 세상으로 끌어냈다
잔인한 매력이라는 것이 있다면 빅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으며,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아이, 욕심을 부릴 줄 알고, 잔인한 친절을 베푸는 아이, 독선적이기도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할 줄 아는 아이, 이런 친구를 만나는 일은 행운일까, 불행일까. 우정에 들떠 있던 디지는 어질러진 방을 치워주겠다고 팔을 걷어 부친 친구, ‘하지 마’라고 말하지 못한다.
디지는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을 넘겨서까지 자신과 함께 있어 달라고 고집을 피우는 빅의 말을 듣지 않은 덕분에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응징’을 받기까지 한다. 디지에게는 빅의 위험한 호의와 독선이 어디까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지 파악되지 않는다.
그저 세상을 구경하고 싶어 하며,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가 겁났던 디지는 생각지도 못한 끔찍한 사건을 경험하며 일 년을 보낸다. 이제 디지는 어떻게 성장해 있을까. 잔인한 우정으로 인해 세상으로 한걸음 걸어 나온 디지는 빅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 책에 주어진 상들 >
<나쁜 친구>는 2006년 네덜란드의 최고 청소년문학상인 ‘하우덴흐뤼펠상’을 비롯하여 ‘질베른흐뤼펠상’과 ‘인클루시버흐뤼펠상’ 을 수상한 작품이다.
좋은 책을 번역하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네덜란드 청소년 문학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하우덴흐뤼펠상을 수상한 이 책을 통해 미레일러 회스의 작품을 처음 접했다. 작업하는 내내 좋은 책은 이런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이 독자에게 해 줄 수 잇는 일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이 책은 분명 좋은 책이다. 누가 좋은 친구이고, 나쁜 친구인지에 대한 뻔한 이야기를 한 책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 생각할 이유를 남겨 놓았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평생 함께할 친구를 청소년기에 만난다. 독자들에게 깊은 이해를 받을 거라고 기대되는 이 책이 우리나라 독자의 책꽂이 한쪽에 꽂힐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부디 이 책의 주인공 디지에게도 더 많은 청소년 친구들이 생기기를 기대해 본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미레일러 회스
196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네덜란드 문학을 전공했고, 연극 대본도 썼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작가 학교에서 공부한 후 글쓰기를 가르쳤다. 첫 작품《비렌초와 나》로 2004년 네덜란드의 권위 있는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나쁜 친구》로 2006년 네덜란드 문학상의 청소년문학상 최고봉인 하우덴흐뤼펠상을 수상했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옮긴이의 말 : 직진은 아무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