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현직 국어 교사들이 기존 교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재미와 형식을 다채롭게 맛볼 수 있도록 참신하면서도 다양한 12편의 소설을 모았다. 작중 인물들이 지닌 심리의 흐름이 섬세하게 드러난 작품을 선정했으며 ‘읽고 나서’ 활동도 사건보다는 심리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다.
출판사 리뷰
마음의 섬세한 결을 따라 가는 12편의 이야기 여행!
‘소설은 이야기로 하는 여행’이란 마음으로 현직 국어 교사들이 12편의 흥미로운 소설을 모았다. 소설은 이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보다 물화된 소설을 통해 더 깊숙하고 차분하게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으며 세상을 보는 명징한 시선을 얻게 된다.
『마음으로 읽는 소설』은 기존 교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재미와 형식을 다채롭게 맛볼 수 있도록 참신하면서도 다양한 작품을 고루 모았다. 특히 작중 인물들이 지닌 심리의 흐름이 섬세하게 드러난 작품을 선정했으며 ‘읽고 나서’ 활동도 사건보다는 심리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다. 작품을 읽어가는 동안 인물들의 심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세상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법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동시대 사람들의 마음속 풍경을 헤아려 보고 세상의 숨은 진실을 찾아가는 뜻 깊은 여행을 하길 바란다.
삶의 물결을 따라 흐르는 만화경(萬花鏡) 같은 마음속 풍경들
쓸쓸하지만 아름답고, 두렵지만 빛나는 삶이 빚어낸 다채로운 이야기들.
이야기는 힘이 세다. 바꿔 말하면 이야기만한 가르침도 없다. “이야기로 배우는~”, “이야기로 풀어 쓰는~” 류의 이야기성을 강조한 책들이 자주 눈에 띄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일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야기를 좋아한다. 에둘러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재미도 재미려니와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부터 삶의 신비를 느끼고 세상을 배우며 사람살이의 지혜와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소설은 말 그대로 소소한 이야기들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기도 하다. 일상을 통해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체험의 영역은 협소하지만 소설을 통해서 체험할 수 있는 영역은 상상력의 지평만큼이나 넓다. 상상력이라는 커튼을 열고 이야기의 속살에 다가가는 과정은 때론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다가선 만큼 새로운 마음의 지평(地坪)을 우리에게 선물해 준다. 소설을 읽고, 또 공부거리로 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에는 모두 12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 가운데에는 엽편소설처럼 짧고 발랄한 이야기도 있고 마음을 가다듬고 읽어야 하는 묵직한 주제를 다룬 이야기도 있으며 고답적인 이야기가 있는가하면 생존방식에 관한 치열한 이야기도 있다. 12편의 다양한 소설이 변주하는 풍경은 언뜻 만화경처럼 현란하지만 결국엔 모두 우리 마음속 풍경들이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관찰하며 읽으면 더 흥미로울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는 있지만, 평소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서는 숨겨진 마음의 이면과 세상을 보는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마음으로 읽는 소설』은 새로운 소설 독법의 세계로 안내해 주는 ‘론리 플래닛’ 같은 책이다. 소설 공부가 버겁고 지루한 학생과 교사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주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 회장, 국어과교육과정 심의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안동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지은 책으로 『교실토론의 방법』, 『현장국어교육의 길잡이』, 『학생글로 배우는 글쓰기』 등이 있습니다.
저자 : 구본희
현재 관악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언제나 놀라운 생각으로 관성을 깨우쳐 주는 아이들에게 감사하며, 그런 아이들과 함께 책 읽고 대화하고, 생각하고 글 쓰는 수업이 행복한 선생님입니다. 즐거운 국어 수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또 우리 사는 세상이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엮고 쓴 책으로 『재미로 읽는 시』『재미로 읽는 소설』『마음으로 읽는 소설』『생각하며 읽는 소설』『국어샘과 도덕샘이 함께 만든 인성독서』『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도서관』『북미 도서관에 끌리다』등이 있습니다
저자 : 김경화
이화여대 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중에 있다.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으며, 대학에서 교육 심리를 강의하기도 했다. 게임삼매에 빠진 요즘 아이들에게 독서삼매로 가는 길을 일러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차
* 마녀의 빵 - 오 헨리
* 복수자 -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 좀머 씨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 창포 필 무렵 - 손소희
* 여이발사 - 나도향
* 도둑 견습 - 김주영
* 땔감 - 윤흥길
* 원미동 시인 - 양귀자
*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 김영하
* 주정뱅이 - 프랭크 오코너
* 축견담 - 다자이 오사무
* 남쪽에서 온 사나이 - 로알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