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 클래식 1권. 평생 250여 편의 작품을 쓴 알렉상드르 뒤마. 그가 생전에 가장 좋아했다는 소설 <삼총사>는 1844년 세상에 선보이고 지금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다. 당시 신문 연재로 시작해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후속작 <20년 후>, <브라줄론 자작>의 탄생에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이 작품의 원본은 1천 쪽이 넘는 분량이라 한 번에 읽기에 어려움이 있다.
자음과모음의 ‘청소년 클래식’ 시리즈 <삼총사>는 소설의 중심이 되는 사건을 충실하게 반영하며 원본과 원문을 그대로 살린 요약본이다. 원작에서 원문의 훼손을 지양하고 복잡한 구문과 지엽적인 내용을 생략했기 때문에 청소년과 현대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작의 깊이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출판사 리뷰
정의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든든한 친구 〈삼총사〉
작가의 상상력에 극적인 에피소드가 어우러진 명작을 원문 그대로!
수많은 영화, 만화, 드라마, 뮤지컬로 재탄생한 〈삼총사〉
다르타냥과 세 명의 총사… 파리를 정의로 물들인 승부사들의 이야기!
우리가 좋아하는 <삼총사>는 오늘날까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고전이자 최고의 모험소설이다. 우정과 정의, 용기의 상징이 된 소설은 다르타냥과 세 명의 총사가 온갖 모험을 겪으며 총사대장이 되는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지방 귀족 출신의 다르타냥이 세 명의 총사와 만나 친구가 되고, 함께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는 탄생 1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한다.
<삼총사>는 그 인기 덕분에 다양한 영화, 뮤지컬, 만화, 드라마로 꾸준히 재탄생하며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원작이 방대한 분량으로 책으로 읽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청소년 클래식’ 시리즈 <삼총사>는 소설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복잡하고 지루한 구문을 생략했다. 가급적 원문을 훼손하지 않고 작품의 흐름을 이어가며, 부득이한 경우 긴 문장의 일부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편집하여 원작과 원문이 주는 깊이와 감동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이는 내용만을 전달하기 위해 간추려서 문장을 완전히 바꿔서 다시 썼다거나, 청소년을 위해 특별히 쉬운 문장이나 단어를 사용한 편집본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원작과 원문을 그대로 살린 최고의 고전 시리즈!
프랑스 ‘에콜 데 루아지르(L'cole des loisirs)’ 출판사 원본 번역
<삼총사>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세계문학을 선보일 ‘청소년 클래식’ 시리즈는 프랑스의 청소년문학 전문출판사 ‘에콜 데 루아지르(L'cole des loisirs)’의 ‘클라식 아브레제(Classiques Abrgs)’ 컬렉션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 컬렉션은 1977년부터 지금까지 90여 편을 꾸준히 출간하였는데, 프랑스 고전을 비롯해 영미, 독일, 러시아 등의 문학작품을 포함하고 있다. 분량이 긴 고전을 큰 줄거리 또는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읽기 좋은 분량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청소년 클래식’ 시리즈의 표지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보드게임 체스를 모티브로 삼아 각 작품의 상징을 모던한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작품의 스토리를 담아 의미가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외형으로 독자에게 한발 더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삼총사>의 본문에는 작가 뒤마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저명한 삽화가의 그림을 넣어 원작의 묘미를 더 깊이 느끼도록 하였다.
“저들은 다섯 명이야.” 아토스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셋뿐이고. 여기서 죽는 수밖에. 다시는 대장 앞에 패배한 꼴로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해놓았으니까.”
그러자 포르토스와 아라미스가 다가와 나란히 섰고 그동안 쥐사크는 자신의 병사들을 정렬시켰다.
다르타냥이 어느 편에 설지는 바로 그 순간 정해졌다. 한 남자의 인생을 결정하는 사건이 바로 여기에서 벌어진 것이다. 그것은 왕인지 추기경인지 양자택일을 하는 순간이었으며, 선택을 마치면 그 선택은 끝까지 지켜져야 했다. 싸운다는 것은 곧 법을 어기는 일이고 다시 말해 목숨을 거는 일이었으며 또 왕보다 더 강력한 재상을 단번에 적으로 삼는 일이었다. 다르타냥은 이런 사실을 전부 예상했다. 그리고 칭찬하자면 그는 단 한순간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아토스와 그 친구들에게 몸을 돌리더니 말했다.
“총사님들, 당신들은 세 명뿐이라고 말했지만 제가 보기엔 우리는 네 명입니다.”
“자네가 9시 30분에 그 친구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줄 수 있도록 그 친구를 만나러 가게. 법정에서는 그런 일을 ‘알리바이’라고 하지.”
10시를 알리는 종이 울렸다. 다르타냥은 사려 깊은 충고라고 생각했다. 그는 발걸음을 재촉해서 트레빌의 저택에 도착했고, 그의 집무실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인은 젊은 동향인이 긴히 할 중요한 말이 있어서 개인적인 면담을 요청한다고 트레빌에게 전하러 갔다. 5분 후, 트레빌이 나타났다.
“죄송합니다, 대장님!” 혼자 있는 틈을 이용해서 괘종시계를 40분 전으로 돌려놓은 다르타냥이 말했다. “9시 25분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 대장님을 찾아뵐 수 있을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9시 25분이라고!” 트레빌은 괘종시계를 쳐다보며 외쳤다. “정말 그렇군. 더 늦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무슨 일인가?”
“그러면 이 임무를 당신에게 맡기면 어떤 보증을 해주시겠어요?”
“당신에게 품은 저의 사랑을 보증으로 하겠습니다.”
보나시외 부인은 젊은이를 쳐다보았다. 그의 눈에서 어찌나 열의가 활활 타올랐던지 그녀는 그를 믿어도 괜찮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다르타냥이 우연히 일부를 알게 된 끔찍한 비밀의 전말을 털어놓았다. 이로써 서로 사랑을 고백한 것과 같았다.
다르타냥의 얼굴은 기쁨과 자부심으로 밝아졌다. 그가 얻게 된 이 비밀, 그가 사랑하는 이 여인, 그녀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한없이 커져만 갔다.
“떠나겠습니다. 즉시 떠나겠습니다.” 그가 말했다.
작가 소개
저자 : 알렉상드르 뒤마
『삼총사』, 『몽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프랑스 극작가이자 소설가다. 뒤마는 1802년 7월 24일, 빌레르코트레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1806년 나폴레옹 군의 장군이었던 뒤마의 아버지가 죽자, 뒤마의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린 뒤마는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로빈슨 크루소』나『아라비안 나이트』와 같은 작품을 읽으며 읽고 쓰는 능력을 길러나갔다. 성인이 된 뒤마는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파리로 간다. 파리에서 그는 1823년 오를레앙 공작(후에 루이 필리프 왕) 가문에서 서류 작성하는 일을 얻게 되지만 곧 연극계로 뛰어들었다.1820년대 말에서 1830년대 초는 패기 넘치는 젊은 뒤마에게 작가로서의 장래를 보장해 준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그는 1828년에 화려한 문체로 프랑스 문예 부흥을 묘사한『앙리 3세와 그의 조정Henri Ⅲ et sa cour』을 완성하였다. 이 작품은 시간, 장소, 행동의 3일치라는 고전주의 규칙을 무시하고 운문이 아닌 산문으로 씌어진 전형적인 낭만주의 작품이었다. 1929년 이 작품의 공연은 첫날부터 대성황을 이루었다. 뒤마를 후원한 루이 필립은 매우 흡족해했으며 한때는 극단적인 왕당파였던 빅토르 위고도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작가로서의 뒤마의 출발은 성공적이었다. 이후 20여 년 동안 뒤마는 위고, 비니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극작가로 활약했다.한편 1820년대에는 많은 잡지가 창간되면서 문예란에 연재소설이 등장하였다. 뒤마는 연재소설에 매력을 느껴 차츰 극작품보다는 소설, 특히 역사소설을 더 많이 쓰기 시작했다. 그는 일만큼이나 삶의 자극에 탐닉했다. 평범한 일상생활의 권태를 모면하기 위해 그는 연애, 음식, 잠, 쾌락, 여가, 운동 등 여러 방면의 자극을 원했다.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뒤마는 여자, 오페라, 그리고 지중해에 대한 애정을 키웠고 그런 가운데 그의 대작들이 잉태되어 여행에서 돌아온 이듬해인 1944년에 리슐리외 시대의 모험담인『삼총사Les Trois Mousquetaires』를, 이어서『몬테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Cristo』을 세상에 내놓았다. 특히『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출간 즉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번역되고 차용되고 표절되는 등, 한마디로 그 시대 최고의 인기 소설이 되었다.『삼총사』와『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성공 후에도 수많은 작품들을 발표하여 당시의 가장 인기있는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지만 사생활은 날로 황폐해 가고 있었다. 사치한 생활에 빠져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 그는 발자크처럼 날마다 더 많은 글을 써내야 했고, 그 때문에 발자크처럼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후세에 남기게 되었다.뒤마에게는 또한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이어받은 훌륭한 작가 아들이 있었는데 바로『춘희La Dame aux camelias』(1848)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뒤마 2세이다.
목차
다르타냥 아버지의 세 가지 선물 / 트레빌 씨의 대기실 / 접견 / 아토스의 어깨, 포르토스의 어깨띠, 그리고 아라미스의 손수건 / 왕의 총사와 추기경의 호위병 / 국왕 루이 13세 / 총사들의 속사정 / 궁정의 음모 / 다르타냥이 두각을 나타내다 / 17세기의 ‘쥐덫’ / 음모가 꾸며지다 / 조지 빌리어스, 버킹엄 공작 / 보나시외 씨 / 묑에서 본 남자 / 추기경과 경비대장 / 보나시외 부부 / 연인과 남편 / 여행 / 윈터 백작부인 / 무도회 / 약속 / 별채 / 아토스의 아내 / 밀레디 / 영국인과 프랑스인 / 하녀와 여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