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0대 고등학생의 눈으로 직접 고궁, 사찰 등을 들어가 현장을 보면서 우리 역사를 돌아보는 시선이 날카롭다. 단순한 볼거리에서 역사의 생생한 내용을 되돌아보면서 전문가 못지않게 많은 내용을 기술하였다. 단순하게 유적을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유적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알고 감상한다면 누구라도 그 만족과 기쁨이 배가 될 것이다. 단순하고, 쉽게 기술하였지만 그 깊이만큼은 고교생답지 않다.
출판사 리뷰
광화문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나온다. 이 자리는 조선총독부가 있던 자리로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이 실시한 ‘역사 바로세우기 정책’의 일환으로 철거되었다. 지금은 그 잔해가 천안 독립기념관 야외전시장에 있다고 한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은 후 근정문을 넘어가면 우리가 잘 아는 근정전(勤政殿)이 나온다. 근정전도 경복궁이라는 이름과 마찬가지로 정도전이 지은 이름인데 한자 그대로 ‘부지런히 정치하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박석과 품계석이 근정전으로 이어진다. 박석이 울퉁불퉁한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우리 선조가 매끈하게 돌을 깎을 줄 몰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다. 조선시대 근정전 앞에서는 즉위식, 과거 시험, 사신 접대 등 여러 행사가 열렸다. 이럴 때 만약 매끈한 돌이 깔려 있다면 빛이 반사되어 눈을 뜨기 힘들었을 것이다. 반면 울퉁불퉁한 돌을 깔면 빛이 난반사되어 눈에 반사되는 빛을 줄일 수 있다.
연못 가운데 섬에 전각이 있는데 그 주변에 꽃이 피어있고, 섬까지 다리가 연결이 되어있다. 이 아름다움을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닌지 다른 사람들도 삼각대를 세워놓고 연신 촬영하기에 바쁘다. 그런데 향원정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 휑하다. 비어있는 자리에도 과거에는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었을 것을 생각해보면 일제가 얼마나 철저히 경복궁을 훼손했는지 느낄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나건희
2015년 현재, 경기도 부천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박물관큐레이터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실현하기 위해 주말이나 방학, 시간 나는 대로 박물관과 미술관, 고궁을 찾아다니며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느끼고 유적지를 발로 밟으며, 체험과 경험이 가장 중요한 공부라고 주장하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실천형 젊은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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