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 책의 주인공인 일인칭 화자 '나'는 열여섯 살 소녀이다. 사회복지사인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으며 건축가였던 아빠는 내가 어릴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엄마와 나는 저녁때마다 식탁에 마주 앉아 수다도 떨고, 휴가 때에는 산속 오두막에서 오랫동안 같이 산책도 하고, 포도주도 마시면서 사이좋게 지내 왔다.
1984년 노르웨이 문화부 문학상을 수상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멀고 놀랍도록 가까운>은 세상에서 누구보다 편하고 친했던 엄마와의 갈등, 사랑과 성에 대해 눈뜨게 해 준 남자친구 토레, 그리고 기억 저편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 아빠에 대한 진실 등 열여섯 살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대부분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면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비행, 가출 등 극단적인 청소년 문제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이 소설은 반대로 그런 특별한 문제가 없이도 작은 갈등이 한 아이를 힘들게 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옮긴이의 말처럼 이 소설의 주인공인 ‘나’는 특별한 이름이 없다. 성장통을 겪었고 또 겪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바로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토릴 아이데
1950년 오슬로에서 태어나 예술치료사로서 전문 교육을 받았다. 현재는 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편의 단편과 청소년 책을 쓰고 있다. 이 책으로 노르웨이 문학상을 수상했다.